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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다운증후군 女모델 뉴욕패션위크서 비상(飛上)하다

    [월드피플+] 다운증후군 女모델 뉴욕패션위크서 비상(飛上)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역에 위치한 밴더빌트 홀. 신장이 불과 149cm에 불과한 19세의 여성 모델이 당당히 '꿈의 무대'로 꼽히는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 섰다. 큰 키와 늘씬한 몸매가 대접받는 패션모델의 편견을 깬 이 여성은 놀랍게도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신체적인 역경을 극복하고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든 호주 출신의 마델린 스튜어트가 뉴욕패션위크의 모델로 우뚝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런웨이에 올라 2016년 봄 콜렉션을 선보인 그녀는 장애는 문제가 아니라는듯 원숙한 캣워크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피날레 무대도 그녀의 차지였다. 총 3차례나 런웨이에 오른 그녀는 마지막 무대에서는 모친과 함께 나타나 뜨겁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한 편의 훈훈한 동화같은 이야기지만 사실 다운증후군을 가진 그녀의 과거는 비장애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러웠다. 키 149cm의 뚱뚱한 다운증후군 여성을 사회가 어떻게 평가할지는 눈에 보듯 훤한 일. 이에 마델린의 한 때 꿈은 패스트푸드 점원일 정도로 소박했다. 이렇게 숨죽여 살아온 그녀의 인생 행로가 바뀐 것은 지난해 초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20kg 가까이 쑥 빼면서 부터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모델이라는 넘기 힘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꿈을 도와준 사람들은 바로 네티즌들이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그녀의 사진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것. 현재 온라인 상에 거느린 그녀의 추종자(팔로워)만 무려 50만명이 훌쩍 넘는다. 특히 지난 2월 그녀는 온라인에서 개최된 FTL Moda 브랜드 모델 선발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어 당당히 합격증을 거머쥐며 프로 모델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마델린의 모친 로잰은 "딸은 패션모델이 된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면서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는 사람도 아름답고 섹시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이어 "딸의 당당한 모습이 같은 처지에 있는 많은 장애우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운증후군 女모델 뉴욕패션위크서 비상(飛上)하다

    다운증후군 女모델 뉴욕패션위크서 비상(飛上)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역에 위치한 밴더빌트 홀. 신장이 불과 149cm에 불과한 19세의 여성 모델이 당당히 '꿈의 무대'로 꼽히는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 섰다. 큰 키와 늘씬한 몸매가 대접받는 패션모델의 편견을 깬 이 여성은 놀랍게도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신체적인 역경을 극복하고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든 호주 출신의 마델린 스튜어트가 뉴욕패션위크의 모델로 우뚝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런웨이에 올라 2016년 봄 콜렉션을 선보인 그녀는 장애는 문제가 아니라는듯 원숙한 캣워크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피날레 무대도 그녀의 차지였다. 총 3차례나 런웨이에 오른 그녀는 마지막 무대에서는 모친과 함께 나타나 뜨겁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한 편의 훈훈한 동화같은 이야기지만 사실 다운증후군을 가진 그녀의 과거는 비장애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러웠다. 키 149cm의 뚱뚱한 다운증후군 여성을 사회가 어떻게 평가할지는 눈에 보듯 훤한 일. 이에 마델린의 한 때 꿈은 패스트푸드 점원일 정도로 소박했다. 이렇게 숨죽여 살아온 그녀의 인생 행로가 바뀐 것은 지난해 초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20kg 가까이 쑥 빼면서 부터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모델이라는 넘기 힘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꿈을 도와준 사람들은 바로 네티즌들이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그녀의 사진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것. 현재 온라인 상에 거느린 그녀의 추종자(팔로워)만 무려 50만명이 훌쩍 넘는다. 특히 지난 2월 그녀는 온라인에서 개최된 FTL Moda 브랜드 모델 선발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어 당당히 합격증을 거머쥐며 프로 모델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마델린의 모친 로잰은 "딸은 패션모델이 된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면서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는 사람도 아름답고 섹시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이어 "딸의 당당한 모습이 같은 처지에 있는 많은 장애우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요리가 자판기처럼 나와...’무인 자동화 레스토랑’ 등장

    요리가 자판기처럼 나와...’무인 자동화 레스토랑’ 등장

    있는 거라곤 메뉴가 적힌 태블릿PC와 지하철 보관함을 꼭 빼닮은 투명한 칸막이뿐, 주문을 받는 종업원도, 돈을 내는 계산대도 없는 식당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등장한 이 식당은 무인 자동화 레스토랑이다. 패스트푸드점과 비슷하지만 음식의 질은 완전히 다르다. 퀴노아 샐러드 등을 주요 메뉴로 선보인 이 레스토랑은 발전한 IT기술이 요식업계까지 넘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트사’(Eatsa)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은 팔되 주문을 받거나 서빙을 하는 종업원은 없다. 식당 내부에는 식당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직원이 한 명 있을 뿐이다. 태블릿PC에서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토핑부터 음료까지 원하는 맞춤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이 들어가면 자동화 시스템이 알아서 주문을 취합하고, 요리사는 이에 따라 요리를 만든 뒤 투명한 칸막이에 이를 넣고 해당 고객의 이름이 적힌 버튼을 누른다. 칸막이 밖에서 대기하던 손님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리 칸막이를 자동 버튼을 눌러 열고, 요리를 꺼내 먹으면 끝이다. 음식값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직접 계산하면 된다. 맥도날드 등 일부 패스트푸드점 역시 최근 들어 이와 비슷한 방법을 도입하기 시작했지만, 이 식당은 ‘건강한 음식’에 초점을 맞췄다. 빠르게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저렴하고 건강한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무인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둔 것. 실제로 이 식당에서는 슈퍼푸드 중 하나로 주목받은 퀴노아를 기본으로 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가격은 한 접시 당 7달러(8300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무인 자동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큰 장점은 속도와 편리다. 주문을 하기 위해 종업원을 기다리거나, 손님 뿐 아니라 종업원까지 북적대는 정신없는 일반 식당과 달리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다. 또 식당 내부에서 일하는 인력을 주방에 투입함으로서 더욱 빠른 주문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곳을 찾은 소셜네트워크 회사의 직원은 “새로운 콘셉트의 레스토랑임임이 틀림없다. 이곳이 기술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며 기대를 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종업원 1명 없는 ‘스마트 레스토랑’ 오픈

    [와우! 과학] 종업원 1명 없는 ‘스마트 레스토랑’ 오픈

    있는 거라곤 메뉴가 적힌 태블릿PC와 지하철 보관함을 꼭 빼닮은 투명한 칸막이뿐, 주문을 받는 종업원도, 돈을 내는 계산대도 없는 식당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등장한 이 식당은 무인 자동화 레스토랑이다. 패스트푸드점과 비슷하지만 음식의 질은 완전히 다르다. 퀴노아 샐러드 등을 주요 메뉴로 선보인 이 레스토랑은 발전한 IT기술이 요식업계까지 넘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트사’(Eatsa)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은 팔되 주문을 받거나 서빙을 하는 종업원은 없다. 식당 내부에는 식당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직원이 한 명 있을 뿐이다. 태블릿PC에서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토핑부터 음료까지 원하는 맞춤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이 들어가면 자동화 시스템이 알아서 주문을 취합하고, 요리사는 이에 따라 요리를 만든 뒤 투명한 칸막이에 이를 넣고 해당 고객의 이름이 적힌 버튼을 누른다. 칸막이 밖에서 대기하던 손님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리 칸막이를 자동 버튼을 눌러 열고, 요리를 꺼내 먹으면 끝이다. 음식값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직접 계산하면 된다. 맥도날드 등 일부 패스트푸드점 역시 최근 들어 이와 비슷한 방법을 도입하기 시작했지만, 이 식당은 ‘건강한 음식’에 초점을 맞췄다. 빠르게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저렴하고 건강한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무인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둔 것. 실제로 이 식당에서는 슈퍼푸드 중 하나로 주목받은 퀴노아를 기본으로 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가격은 한 접시 당 7달러(8300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무인 자동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큰 장점은 속도와 편리다. 주문을 하기 위해 종업원을 기다리거나, 손님 뿐 아니라 종업원까지 북적대는 정신없는 일반 식당과 달리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다. 또 식당 내부에서 일하는 인력을 주방에 투입함으로서 더욱 빠른 주문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곳을 찾은 소셜네트워크 회사의 직원은 “새로운 콘셉트의 레스토랑임임이 틀림없다. 이곳이 기술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며 기대를 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한 그루 3000송이 열리는 포도나무 기네스북 도전 도덕현 대표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한 그루 3000송이 열리는 포도나무 기네스북 도전 도덕현 대표

    “포도나무 한 그루에 포도가 3000송이가 달렸다면 믿어지나요.“ 농사짓기에 아주 좋은 환경과 여건을 자랑하고 있어 전국 귀농1번지로 불리는 전북 고창 성송에 기적의 3000송이 포도나무가 소문이 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귀농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2회 전라북도 농축산인 및 귀농인 성공사례 발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창 “온새미로 유기농 포도원” 도덕현 대표에게 신기하고도 흥미로운 포도나무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 3000송이 포도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ㅡ 일본에 3000송이의 포도나무가 있다는 기사를 한번 본 적 있다. 그것을 보고 이슈가 될 만한 포도나무를 키워보고 싶었고 그것을 아무런 인공적이나 화학적인 물질 도움없이 유기농으로 실천해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 포도가 1그루에 3000송이가 달렸다는데 참으로 놀랍다. 현재 포도밭 재배상태는 어떤지. ㅡ 2005년 4월 지금의 전북 고창군 성송에서 처음 포도나무를 심었고 올해로 11년째다.시설하우스 3동을 연결한 2000평에 전체 포도나무가 40여 그루 자라고 있고 포도나무 사이 간격은 10m, 20m로 포도나무 사이가 다른 농가것보다는 훨씬 넓다. 제 농장 포도나무는 기본적으로 400~500송이가 넘게 열리며 그중에서도 1500송이가 넘는 포도나무가 2그루, 1800송이 이상 1그루, 2200송이 이상 2그루, 그리고 3000송이가 열린 나무는 현재 한 그루 있다. 이 한 그루의 포도나무가 차지하는 면적만 해도 300평 가량 된다. 농장의 포도종류는 6개종인데 주요 품목은 스튜벤과 MBA다. 맛과 향이 뛰어나고 내병성이 강한 유럽종과 미국종자로 구성됐다. → 탄소순환농법으로 재배한 포도 수확량이 궁금한데. ㅡ 한 해 전체 수확량은 대략 20t 정도 예상한다. 포도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생활하는 데 큰불편함이 없는 정도다(너털웃음). 중견기업의 연봉정도다. 우리 포도나무를 대표님이라고 칭하는데 대표가 있는 입장으로서 저 역시도 여느 직장인과 똑같다. 성과에 따라 연봉이 다르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수확을 이룰 수 있다. 나무가 저절로 열매를 맺는다고 해서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듯하다. 농부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저도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고, 야근을 한다. → 포도가 엄청나게 주렁주렁 열리는 농사법 비결은 뭔지. ― 한마디로 포도가 가진 유전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 환경을 조성해주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편한 농사법을 버리고 나무가 원하는 방식대로 농사를 짓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포도나무는 원래 수천년을 산다. 그러나 인위적인 재배와 과도한 영양분 투입, 나무 특성에 맞지 않는 기술 등으로 인해 10년 주기로 교체해줘야 하는 불합리한 농법이 고착돼 있는데, 나무 스스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의 일반적인 농법은 나무에게 스트레스를 심하게 주고 열매만 맺으라고 강요하는 셈이니 잘 될 리가 없을 게다. 나무에게도 복지가 있고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다. 또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반드시 결과로 보여준다. 나무에게 최대한 자유를 주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나무가 가진 유전자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재배하는 사람은 그것을 돕는 수준에서 관리해야 하고 나무가 원하는 방식대로 자랄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나 나무에 대해 애정과 집중력을 갖느냐도 열쇠다. 나무의 색깔이나 껍질 상태 등을 보면서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가능한 시점이 되면 나무의 건강상태나 수확량은 종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확량 차이를 보일 것이다. 나무도 사람과 같이 복지가 필요하고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생각이다.비록 움직이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나무이지만 나무도 사람과 똑같이 경쟁하고 시기하고 또 기쁨, 슬픔도 느낀다. 사람에게 편히 쉴 수 있는 집이 필요한 것처럼 저는 나무에게도 편안한 집(토양)을 만들어 주고,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자연식을 먹인다는 개념으로 비료나 축분을 철저히 배제하고 직접 만든 발효형 퇴비를 사용했다. 병해충으로 병이 들면 병원에 보내 항생제를 맞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재료인 피톤치드나 감식초와 같은 재료를 이용해서 조금 더디더라도 자가 치유력을 높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탄소순환농법이란 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ㅡ 탄소순환농법은 토양위에 켜켜이 쌓인 유기질과 탄소질의 재료가 서서히 발효하면서 영양분이 되고 그것을 나무가 흡수해 잎과 열매가 되고 잎이 떨어져 다시 흙 위에 탄소질로 쌓이고 다시 땅으로 흡수되는 방식의 자연이 순환되는 원리를 이용한 농법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깊은 숲속에서 아무런 퇴비 없이도 잘 자라는 나무를 비유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거다. 제가 지향하는 탄소순환농법의 시작은 바로 토양이다. 토양은 추위와 햇빛, 바람 등의 자연현상으로부터 식물이 의존하는 최후의 피난처이자 인간에게는 집과 같은 존재다. 토양에는 또 식물이 섭취할 수 있는 양식(영양분)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친환경 퇴비를 통해 땅의 힘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비료를 살포하게 되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패스트푸드 음식을 마구 먹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거다. 자가제조 퇴비는 대나무, 참나무 톱밥, 콩깻묵, 두부비지, 현미쌀겨, 옥수수씨눈박, 밀기울, 버섯배지와 같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탄소질 재료를 이용해 만든다. 이러한 재료들을 한데 모아 섞은 다음 1년 동안 발효시키고 2-3년마다 한 번씩 주기적으로 땅에 뿌려준다. 그러면 토양의 영양분은 비료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의 사이클을 찾아간다. 그 외에 저의 천연농약법이 몇 가지 더 있는데 그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전복껍질과 감식초를 이용한 생리활성물질을 만들어 사용하고, 피톤치드와 백탄숯을 이용해서 병해충을 예방한다. 그리고 잡초를 완전히 녹숙기가 될 때까지 그냥 놔둔다. 어린 잡초의 경우에는 초산성 질소함량이 높기 때문에 녹숙기에 제초를 해야 하고 제초한 잡초는 그대로 둬야 토양이 우수한 섬유질로 구성되고 미생물이 살게 되는 환경이 돼간다. → 나무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가는 농사라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지. ㅡ 나무가 원하는 방식을 알아차리기 위해선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 뜬금없는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나무를 오랫동안 지켜보면 알 수 있다. 나무가 탈락시키고 싶어하는 가지는 무엇이고, 계속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고자 하는 가지는 무엇인지 눈에 훤히 보이게 된다. 이런 것은 오랜 경험을 해보면 느낌으로 알 수 있고, 그외에 나무껍질, 나뭇잎색깔 등으로 나무가 필요한 것을 얼른 알아차려야 한다. 나무를 보면 힘이 느껴지는데 올해는 얼마나 세력을 확장하겠다고 말을 건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나무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다 보니 한 그루가 200평면적이 넘게 엄청 큰 거목으로 자랐다. 제 역할은 나무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만큼 제어를 하는 것뿐이지 오직 송이 수를 늘리겠다는 목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능력이 어디까지일지 앞으로 저도 궁금해진다. → 올해 유독 폭염, 가뭄이 심했는데 어떻게 포도나무를 관리했나. ― 물공급과 같은 환경제어가 가능한 시설하우스이기 때문에 가뭄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폭염에 대한 관리도 통풍을 자주 시켜주고 수시로 나무상태를 확인하는 것 외에는 별 남다른 관리는 하지 않았다. 그래도 사람보다는 나무가 더위에 더 잘 견디기 때문에 별피해 없이 무사히 넘어간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국내는 물론 외국서도 농장견학 많이 온다는데 현황을 말해달라. ― 저희 농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견학을 온다. 작게는 유치원생들 견학에서부터 귀농인들, 각종 단체, 관련 대학교수들뿐만 아니라 러시아, 멕시코, 일본 등 전세계에서도 찾아온다. 한 해 평균 2000명가량인데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방문하기로 약속돼 있다. → 신기한 포도나무로 세계기네스북에 도전한다던데. ― 개인농가가 세계 기네스에 개인적으로 도전하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지자체나 농림축산식품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 일단은 그때가 오기까지 포도농사를 잘 지으면서 계획을 조율할 생각이다.→ 요즘 FTA 이후 국내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일반 농부들에게 이 포도농법을 보급, 전수할 계획이 있나? ― 농업의 판도는 바뀌고 있다. 농업이 경쟁력이 있기 위해선 이제 과거와 달리 유기농, 친환경농법은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부심이 큰 농부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고 그래서 농부가 장래희망인 아이들이 많아져야 한다. 우리나라만큼 식량 자급률이 적은 나라에서 생명산업의 중요성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이 생명산업이 근간이 된 나라가 강대국이 된다는 것도 이해해주면 좋겠다. 저는 나름 농사철학을 가지고 있다. 전 이러한 제 농사철학을 많이 알려주고 싶고 전파해서 많은 사람들이 제 생각을 가본삼아 모두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농업에 임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이웃 농가들의 농장을 만들어주고 농법을 가르쳐주면서 주변 농가들과 또는 귀농인들과 교류하며 지내고 있다. 일단 제가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농사에 관련해 최대한 공유하면서 지내고 싶다. 그러나 그 길이 힘들고 고단한 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답습하긴 힘들 것이란 것도 알고 있다. 다행이 제 생각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도덕현 대표는 누구 ― 1982년 고창으로 건너와 재래시장에서 과일 유통업을 시작했다. 어머니의 과일 유통을 돕다가 한 동네에서 만난 아내와 고창으로 건너와 ‘독립’한 셈이다. 한 5~6년을 그렇게 아내와 열심히 일했더니 점차 우리를 믿어주는 거래처가 늘어나면서 사업은 커지기 시작했다. 주로 과일만 취급했는데 농산물을 생산하는 분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식을 얻게 됐다. 그런데 장사를 하면서 이상한 회의감이 들었다. 모양은 안 좋지만 맛이 좋은 과일, 모양은 좋지만 맛이 없는 과일 이 둘 중에 무엇을 팔아야 하는가에 대한 회의감 같은 것이었다. 원래 저의 꿈은 농장을 운영하는 것이었는데, 그래서 그 길로 과일장사로 모아둔 돈을 가지고 고창에 적당한 규모의 농장을 구입했고 감나무로 농장을 일구기 시작했다. 원래는 사과가 있던 과원이었으나 투자비용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게 투입되는 감나무가 좋을 것으로 판단해 시작했다. 사전에 충분한 조사를 했고 관련된 지식을 얻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1999년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또 2004년 고창을 뒤덮은 폭설의 영향으로 포도하우스 1500평이 완전히 붕괴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런 피해는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농장을 일구는 계기가 돼서 지금은 웬만한 자연재해도 극복할 만한 노하우를 갖게 됐다. ★ 2012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대한민국 스타팜 선정 ★ 2013 농림축산식품부 신지식농업인章 제347호 -과수부문 ★ 2013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표창 ★2014 제2회 전라북도 농축산인 및 귀농인 성공사례 발표대회 금상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아이들 키 성장 도움 되는 음식은?

    충분한 영양소 섭취와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 보편화 되면서 초등학교 6학년 평균신장이 10년 전과 비교하여 남학생은 2.3cm, 여학생은 1.5cm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아이의 키가 커진 것은 아니다. 우리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작다면 생활습관, 영양섭취 등 다양한 주변 상황을 되짚어봐야 한다. 아이들의 키성장 시기는 정해져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남자는 17세~18세, 여자는 15세~16세 사이에 키성장이 멈추게 된다. 따라서 키성장이 멈추기 전에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섭취하고 키 크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많이 먹여야 조금이라도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공통적으로 성장에 좋은 영양소로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꼽힌다. 편식을 하게 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다양한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주도록 한다. 키크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현미는 철분, 칼슘, 인, 단백질, 섬유질과 각종 어린이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키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현미를 백미와 함께 3:1비율로 밥을 지어서 먹이면 고른 영양섭취를 통해 아이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에는 키 성장을 위한 필수영양소인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다량으로 들어가 있다. 비타민은 골격과 내장 기관의 성장을 돕고 에너지를 생성하며 식이섬유는 다른 영양소들이 장에서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하므로 제철과일과 채소를 섭취해주도록 한다. 멸치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미네랄의 주요 공급원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고 성장을 촉진시킨다. 특히 멸치 속 타우린은 지방,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기능이 있어 인스턴트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등 기름진 음식을 섭취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소아비만을 예방해준다. 키 크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콩나물은 식물성 중에서 가장 양질의 단백질이 많은 식품이므로 콩나물을 섭취하면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키성장에 필요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키성장에 필요한 생활습관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걷기와 달리기, 줄넘기와 같은 운동을 1주일에 3번 이상 꾸준히 하고 잠은 8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이들 키 성장 도움 되는 음식은?

    충분한 영양소 섭취와 육식 위주의 식습관이 보편화 되면서 초등학교 6학년 평균신장이 10년 전과 비교하여 남학생은 2.3cm, 여학생은 1.5cm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아이의 키가 커진 것은 아니다. 우리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작다면 생활습관, 영양섭취 등 다양한 주변 상황을 되짚어봐야 한다. 아이들의 키성장 시기는 정해져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남자는 17세~18세, 여자는 15세~16세 사이에 키성장이 멈추게 된다. 따라서 키성장이 멈추기 전에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섭취하고 키 크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많이 먹여야 조금이라도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공통적으로 성장에 좋은 영양소로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꼽힌다. 편식을 하게 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다양한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주도록 한다. 키크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현미는 철분, 칼슘, 인, 단백질, 섬유질과 각종 어린이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키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현미를 백미와 함께 3:1비율로 밥을 지어서 먹이면 고른 영양섭취를 통해 아이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에는 키 성장을 위한 필수영양소인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다량으로 들어가 있다. 비타민은 골격과 내장 기관의 성장을 돕고 에너지를 생성하며 식이섬유는 다른 영양소들이 장에서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하므로 제철과일과 채소를 섭취해주도록 한다. 멸치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미네랄의 주요 공급원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고 성장을 촉진시킨다. 특히 멸치 속 타우린은 지방,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기능이 있어 인스턴트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등 기름진 음식을 섭취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소아비만을 예방해준다. 키 크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콩나물은 식물성 중에서 가장 양질의 단백질이 많은 식품이므로 콩나물을 섭취하면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키성장에 필요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키성장에 필요한 생활습관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걷기와 달리기, 줄넘기와 같은 운동을 1주일에 3번 이상 꾸준히 하고 잠은 8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토] 드론으로 노숙인에게 햄버거 선물?…누리꾼 의견 분분

    [포토] 드론으로 노숙인에게 햄버거 선물?…누리꾼 의견 분분

    미국의 한 업체가 드론을 이용해 노숙인들에게 햄버거를 선물하는 영상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드론 촬영 전문 업체 드론 라이프(Drone Lyfe)는 지난 5월 유튜브를 통해 ‘와퍼 떨어뜨리는 기계’(The Whopper Dropper)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드론 라이프의 대표 크리스토퍼 닌은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햄버거를 구입, 드론을 이용하여 샌스란시스코 곳곳의 배고픈 노숙인들에게 햄버거를 떨어뜨려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땅바닥에 떨어진 햄버거를 주워든 노숙인들은 매우 기뻐하며 허기를 달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영상이다”, “재미있는 시도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왜 하필 몸에 좋지 않은 햄버거냐”, “노숙인들을 돕는다면서 드론을 이용하는 것은 노숙인들을 무서워하고 다가가지 않으려는 방증”이라는 비난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영상=Drone Lyf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롯데마트, 승차구매 서비스 개시

    패스트푸드점에서나 보던 승차구매(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대형마트에 도입된다. 바쁜 맞벌이 가정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틈새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1일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몰에서 장을 보고 원하는 시간에 마트에 찾아가면 운전 중인 자동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담당 직원이 포장해 둔 물건을 직접 실어 준다. 주차와 계산을 위해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존의 마트 온라인몰 쇼핑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 배송 기사가 오는 시간에 맞춰 집에 있기 어려워 냉동·신선식품 쇼핑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마트 방문 최소 2시간 전에만 주문하면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직장인 고객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승차구매 서비스는 김종인 롯데마트 사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다. 김 사장은 선진 유통 체계를 갖춘 유럽과 북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차원에서 이번 서비스 도입을 지시했다. 프랑스 대형마트 오샹은 2000년 세계 처음으로 ‘오샹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프랑스 내 마트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2000개에 이른다. 영국 테스코는 2010년 ‘클릭 앤 콜렉트’를, 미국 월마트는 지난해 ‘픽업 그로서리’를 선보여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전날 계열사 임직원 500명이 모인 롯데 마케팅 포럼에서 “온·오프라인 쇼핑의 벽을 허무는 옴니채널과 같은 새로운 유통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라이브 앤 픽은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우선 도입되고 연내 한두 개 점포에 확대 시행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한 달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중계점에 접수된 온라인몰 주문의 5%가량인 200~300건의 수령 서비스가 이뤄졌다”면서 “젊은 맞벌이 부부 고객을 중심으로 퇴근길에 들러 승차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쓰레기 봉투 속 절반이 재활용품…“주민 여러분 관심 좀 가져주세요”

    쓰레기 봉투 속 절반이 재활용품…“주민 여러분 관심 좀 가져주세요”

    “쓰레기봉투 안의 절반이 재활용품이라니 주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네요.” 31일 중랑구 면목동 홈플러스 테스코 주차장에서 열린 성상조사(종량제 봉투의 재활용품 혼합정도 조사)에 참여한 이상옥(58·여)씨는 “아파트 주민들은 재활용품 분리에 그래도 신경을 쓰는데 마트에서는 더 분별없이 쓰레기를 버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노끈이 재활용품인 비닐류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중랑구가 오는 3일까지 5회에 걸쳐 진행하는 사업장 생활쓰레기 성상조사 중 2번째 열린 것이다. 구는 8월에 16개 주민센터에서 같은 행사를 32회 진행한 바 있다. 가정뿐 아니라 마트나 패스트푸드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분리배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2곳으로 나눠 성상조사를 진행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날은 50명의 마트 관계자와 주민들이 모여 100ℓ 종량제 봉투 2개를 열어 쓰레기를 분석했다. 총 24㎏ 중에 47.1%(11.3㎏)가 재활용품이었다. 비닐 및 플라스틱이 23.3%(5.6㎏)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12.9%(3.1㎏), 종이 8.3%(2㎏), 캔 2.5%(0.6㎏) 순이었다. 이들은 성상조사 후 사가정역까지 분리배출실천 캠페인을 하며 걸었다. 구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의 기간연장이 합의됐지만 쓰레기 반입 수수료가 오르면서 구는 생활쓰레기 2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생활쓰레기 7만 5056t 중 비닐류만 제대로 분리배출해도 2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쓰레기 반입 수수료는 현재 t당 2만 500원이지만 내년에는 3만 6780원이 된다. 또 2018년에는 5만 5005원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 오른다. 구 관계자는 “화장지, 기저귀 등 오염된 종이류나 더러운 비닐은 재활용이 안되지만 오염된 유리병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면서 “다른 물질이 대부분인 플라스틱이나 금속류는 분리가 안된다면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계에서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서울 8위...베이징 7위

    세계에서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서울 8위...베이징 7위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어디일까? 살인적인 물가라는 일본 도쿄, 아니면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 글로벙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최근 공개한 ‘2015 생활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아프리카에 있는 앙골라의 루안다로 꼽혔다. 앙골라는 인구 약 2500만 명의 나라이며 수도인 루안다에는 약 290만 명이 거주한다. GDP 세계 58위(1061억 달러, 2015 IMF 기준) 수준인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의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월평균 임대료는 3500달러(412만원)에 달하며, 청바지 한 벌의 평균 가격은 240달러(약 29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햄버거 평균 가격은 17.15달러, 약 2만 900원에 달한다. 하지만 앙골라 대다수의 국민들의 평균 소득은 2달러를 채 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라 극심한 빈부격차를 짐작케 한다. 전문가들은 앙골라의 이 같은 빈부격차가 석유산업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조사를 진행한 머서의 비즈니스 전문가는 “앙골라의 경우 GDP의 절반을 석유산업이 차지하는 국가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필품은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생활물가가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앙골라 루안다의 뒤를 이어 생활비 물가가 비싼 도시로는 중국 홍콩과 스위스 취리히, 싱가포르 등이 꼽으며 서울은 '8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국가는 스위스와 중국이다. 스위스와 중국 도시 각각 두 곳,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머서가 조사한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국가 및 도시 리스트. ▲1위 앙골라 루안다 ▲2위 중국 홍콩 ▲3위 스위스 취리히 ▲4위 싱가포르 ▲5위 스위스 제네바 ▲6위 중국 상하이 ▲7위 중국 베이징 ▲8위 한국 서울 ▲9위 스위스 베른 ▲10위 차드 은자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과학기술의 미래 걱정하지 말아요

    과학기술의 미래 걱정하지 말아요

    휴먼 3.0/피터 노왁 지음/김유미 옮김/새로운현재/332쪽/1만 5000원 과학기술의 진보를 둘러싼 명암의 논의는 극명하게 교차된다. 긍정 쪽은 부와 편리, 여가시간, 건강, 행복의 증대를 얘기한다. 반면 일자리의 박탈과 인간관계의 삭막함, 공동체 붕괴 같은 부작용 또한 익숙하게 들먹거려지는 부수적 해악이다. 이 가운데 최근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주목하는 전문가들은 긍정보다 부정으로 기우는 경우가 많다. 기술발달의 끝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듯이 그렇게 우려할 만한 것일까. 요즘 과학계에서는 천체물리학 개념인 ‘싱귤래리티’가 빈번하게 등장한다. 일반인에겐 생소한 이 용어는 물리학 법칙이 더이상 적용되지 않는 시공간의 한 점을 가리킨다. 1450년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를 발명하면서 소수의 특권층만 누렸던 독서며 정보습득이 일반 대중에게 확산된 대변혁이 좋은 사례일 것이다. 그 과학기술의 진보와 관련한 싱귤래리티를 들춘 이들은 숱하다. 미국 싱귤래리티 대학의 레이 커즈와일 교수는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시점을 204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스티븐 호킹 박사는 “100년 안에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혹자는 트랜스포머처럼 기계화된 인류가 등장할 것이며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 당장 인공지능과 로봇 연구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기도 한다. ‘휴먼 3.0’은 그 해악의 주장과는 다르게 과학기술의 끝을 낙관하는 미래예측서로 눈길을 끈다.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한 전쟁, 포르노, 패스트푸드가 빚은 현대 과학기술의 역사를 살핀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로 국내에도 친숙한 저자가 테크놀로지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을 찾아 전 세계를 누빈 끝에 내놓은 분석서이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연구자이며 구글 최고기술책임자, 마이크로소프트 수석연구원 등의 인터뷰와 통계를 종합했다. 인류번영을 위협하는 고비는 숱했다. 인류는 탄생 시점부터 생물학적 발달과 환경 변화에 적응해 왔으며 생존과 번영을 결정지었던 큰 변혁은 진화의 순간이었다. 저자는 이전의 인류가 새 환경에 지배당했다면 앞으로의 인류는 환경을 지배하는 인류가 될 것이라며 새 인류를 ‘휴먼 3.0’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인류가 경쟁과 협력 관계를 반복해 온 역사처럼 인류의 진화도 경쟁과 협력의 변증법적 통합으로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책에서도 과학기술 진보의 해악은 곳곳에서 거론된다. 이를테면 산업혁명 때처럼 일자리를 빼앗기고 피상적인 타인과의 교류를 겪게 될 것이며 생명공학 바이러스나 나노 기술로 대규모 재난이 발생한다는 우려들이다. 여기에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거듭한 기술이 인간지능을 뛰어넘게 되면 단순한 신호등이나 휴대전화 같은 기계가 인류보다 똑똑하게 되고 인간이 기계에 종속당할지 모른다는 공포도 들어 있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이미 겪고 있는 진화 과정이 긍정의 방향으로 향하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류가 더 향상되지 못한다면, 기술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기술 발전이나 인류 진화가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휴대전화의 경우를 보자. 휴대전화 중독으로 세상과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게 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하지만 휴대전화는 정보를 얻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자유를 선물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휴대전화는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경우를 덧붙여 설명한다. 1948년 이스라엘 건설 당시 국민들의 생활 수준은 1800년대 미국의 수준이었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하이테크 분야를 강력하게 육성한 결과 불과 50년 만에 60배의 경제성장을 이뤘고 현재 이스라엘은 유엔의 인간개발지수에서 가장 발전한 경제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저자의 지론은, 과학기술 발전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그에 따라 부가 확대되면서 인류가 행복해진다는 도식으로 굳어진 듯하다. 하지만 책 뒷부분에 진정한 행복의 요인을 콕 짚었다. 세계화를 통한 조화와 개인주의가 변증법적인 통합으로 향할 것이란 낙관론의 바탕에, 남을 먼저 생각하고 이롭게 하는 ‘이타주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듣기 좋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의 테크놀로지는 조용히 삶의 배경 속에 성공적으로 녹아들어 사회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냈다. 그러면서도 경제 성장의 주요한 원동력이 되어 모든 사람이 그로 인한 혜택을 누리게 했다. 한국이 보여 준 테크놀로지와 사회의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융합은 모든 나라가 지향할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햄버거 전쟁 멈추고 ‘맥와퍼’ 함께 만들자”

    “햄버거 전쟁 멈추고 ‘맥와퍼’ 함께 만들자”

    미국 ‘빅3’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선두 맥도날드에 두 회사의 주력 상품인 와퍼(버거킹)와 빅맥(맥도날드)을 합친 ‘맥와퍼’를 만들자고 깜짝 제안했다. 맥도날드는 버거킹이 한 일종의 ‘휴전’ 제안에 확답을 피했다. 버거킹은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에 ‘버거킹이 맥도날드에게’라는 편지 형식의 광고를 실었다. 유엔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9월 21일) 하루 동안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임시 점포를 세워 양사 직원이 공동으로 ‘평화의 버거’인 맥와퍼를 만들어 팔자고 제안한 것이다. 수익금 전액은 기부하자는 의견까지 덧붙였다. 버거킹은 ‘맥와퍼닷컴’이란 홈페이지를 개설, 와퍼와 빅맥 재료 6개씩을 섞은 맥와퍼 제조법도 공개했다. 휴전 장소인 애틀랜타는 버거킹의 본사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맥도날드 본사가 위치한 일리노이주 시카고와의 중간에 자리한 도시다. 이곳에서 “‘햄버거 전쟁’을 잠시 멈추고 화합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역제안으로 비껴갔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에 “두 업체가 좀 더 큰일을 도모해야 한다”며 “다음 번에는 전화로 얘기하자”고 못박았다. 버거킹은 이에 침묵했다. 이에 대해 토론토 요크대 경영대학원의 알란 미들턴 교수는 “버거킹이 손해 볼 것이 없는 ‘꽃놀이패’”라며 “맥도날드가 수용하면 두 회사는 영원한 경쟁자로 각인됐을 터이고, 거부해도 버거킹에 적잖은 광고효과를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버거킹의 6배에 이르는 66억 달러(약 7조 8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웬디스에 밀려 업계 3위로 떨어진 버거킹과 굳이 경쟁자로 인식될 이유가 없다. 버거킹은 1998년과 2007년에도 ‘왼손잡이 버거’나 ‘와퍼 중독’ 같은 도발적 광고를 게재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맥도날드마저 분기별 매출이 10% 감소한 상황도 버거킹의 도발을 부채질한 원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전세계에서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전세계에서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어디일까? 살인적인 물가라는 일본 도쿄, 아니면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 글로벙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최근 공개한 ‘2015 생활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아프리카에 있는 앙골라의 루안다로 꼽혔다. 앙골라는 인구 약 2500만 명의 나라이며 수도인 루안다에는 약 290만 명이 거주한다. GDP 세계 58위(1061억 달러, 2015 IMF 기준) 수준인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의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월평균 임대료는 3500달러(412만원)에 달하며, 청바지 한 벌의 평균 가격은 240달러(약 29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햄버거 평균 가격은 17.15달러, 약 2만 900원에 달한다. 하지만 앙골라 대다수의 국민들의 평균 소득은 2달러를 채 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라 극심한 빈부격차를 짐작케 한다. 전문가들은 앙골라의 이 같은 빈부격차가 석유산업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조사를 진행한 머서의 비즈니스 전문가는 “앙골라의 경우 GDP의 절반을 석유산업이 차지하는 국가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필품은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생활물가가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앙골라 루안다의 뒤를 이어 생활비 물가가 비싼 도시로는 중국 홍콩과 스위스 취리히, 싱가포르 등이 꼽으며 서울은 '8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국가는 스위스와 중국이다. 스위스와 중국 도시 각각 두 곳,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머서가 조사한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국가 및 도시 리스트. ▲1위 앙골라 루안다 ▲2위 중국 홍콩 ▲3위 스위스 취리히 ▲4위 싱가포르 ▲5위 스위스 제네바 ▲6위 중국 상하이 ▲7위 중국 베이징 ▲8위 한국 서울 ▲9위 스위스 베른 ▲10위 차드 은자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미 신평동의 삶의 높이가 확 달라졌다?

    구미 신평동의 삶의 높이가 확 달라졌다?

    -구미가 기다려온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 구미 신평 지엘 리베라움 분양 경상권에서 새로운 주거문화로 연이은 성공분양행진을 이어온 중견건설사 지엘건설(주)이 이번에는 구미 시민들을 위한 19층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인다. 특히 상주에서는 상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1위 아파트로 급부상하며 분양과 동시에 공급물량이 소진되어 지엘 리베라움의 품질과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지엘건설(주)의 명성답게 구미 신평동에 탄생하는 지엘 리베라움은 그 가치부터가 특별하다. 공동주택(아파트 90세대), 업무시설(오피스텔 30실), 근린생활시설(30실)로 구성되어 3가지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하나의 단지에서 누릴 수 있다. 인근의 산업단지 종사자들과 대학가 인구를 고려한 지엘건설(주)만의 배려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나 구미 신평 지엘 리베라움은 구미 IC바로 앞에 위치하며 구미터미널, 구미역 , 경부고속도로 등의 쾌속교통망으로 스피드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인근 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라 편리하다. 또한 바로 앞에 롯데마트 인접 및 홈플러스 이마트, 각종 금융기관, 시네마월드, 관공서 등이 가까운 완벽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거기다 신평초, 신기초, 구미신평중, 금오공과대, 도서관 등 자녀들을 위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국내 최대의 국가산업도시의 비전 수혜지인 구미 신평 지엘 리베라움은 구미공단 배후주거지역으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나 오피스텔이나 상업시설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신평동 일대에 산업단지종사자, 대학가 임대수요가 많아 공실률 걱정이 없이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노려볼만 하다. 단지 설계를 보면 신평동 일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19층 스카이라인으로 사시는 분의 자부심을 더욱 높였다. 또한 지엘 리베라움의 자랑거리인 차별화된 혁신평면을 구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넉넉한 수납과 공간 효율성을 높인 신평면설계는 생활의 여유는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품격으로 삶의 만족을 더할 것이다. 지상 5층 옥상에 작은쉼터를 마련하여 담소와 휴식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였으며, 단지와 근린상업시설의 동선을 분리하고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완벽한 보안시스템을 마련하였다. 오피스텔은 최첨단 빌트인 시스템으로 편리함에 실용성까지 높였으며,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설계로 젊은 도시남녀의 눈높이에 맞췄다. 총 4개층으로 구성된 상가는 1층에 커피전문점, 카페, 베이커리, 약국, 금융기관, 편의점, SSM 대형마트, 2층에는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프랜차이즈 F&B, 브랜드숍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가족단위의 고객은 물론 인근 젊은 수요층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3층, 4층에는 메디컬센터로 특화 구성하였으며 병,의원 시설, 전문 클리닉 센터의 업종 배치로 가까이에서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여성고객을 취향을 고려한 에스테틱, 헬스&뷰티 스토어를 마련하여 과학적이고 차별화된 상권분석을 통한 층별 MD구성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권 활성화는 물론 투자자에게는 좀 더 안정적인 고수익을 선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파트 80㎡,59㎡ 총 90세대와 오피스텔 32㎡ 총 30실, 4층 규모의 상업시설을 선보이는 구미 신평 지엘 리베라움은 실수요자들에게는 새로운 주거문화로 벌써부터 많은 궁금증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1%대의 초저금시대에 새로운 고수익 투자처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도 구미 신평 지엘 리베라움은 올 하반기에 꼭 놓쳐서는 안 될 주거상품과 투자상품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문의: 054)463-955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4] 막국수와 소바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4] 막국수와 소바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음식으로 메밀국수가 있다. 메밀에는 각종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단백질이 다른 곡류에 비해 많다. 그럼에도 메밀국수의 열량은 감자탕의 절반에 불과하고, 라면보다도 낮은 편이다. 따라서 성인병인 혈관계나 간 질환을 예방하며 동시에 다이어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국물에도 유효 성분이 많이 녹아 있기 때문에 쭉 들이키는 게 좋다. 다만 찬 음식인 만큼 몸에 냉기가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메밀 원산지 바이칼호 부근... 함경, 강원도 주로 재배 메밀은 원산지가 북중국의 바이칼 호수 등지로 알려져 우리 선조도 오래전부터 먹었을 것이다. 함경도와 평안도, 강원도 등의 춥고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란다. 석 달만 돼도 다 자라니 끼니 걱정을 덜어주는 구황식품이었다. 하지만 열량이 낮기 때문에 힘을 써야 하는 옛 농사꾼 등에겐 그리 반가운 음식이 아니었을 것이다. 함경도에서는 뜨끈한 국물에 말아 먹는 메밀국수를 즐겼지만, 강원도 평창 등 영서 지방에서는 시큼한 김치를 양념으로 쓰는 막국수가 유명하다. 메밀과 전분을 섞은 국수에 듬성듬성 썬 김치와 소금에 절였다가 꼭 짠 오이를 얹어 김치 국물에 말아 먹는다. 특히 무는 얇게 썰어서 고춧가루로 물들인 뒤 식초와 설탕을 넣고 재웠다가 고명으로 쓴다. 무는 메밀의 일부 유해 성분을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작가 이효석의 생가터가 평창군 봉평면에 있다. 한국에 양념 맛이 강한 메밀 막국수가 있다면 일본에는 감칠맛이 있는 메밀 소바가 있다. 소바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가다랑어 포와 함께 고등어 포 또는 다시마로 우려된 육수에다 일본간장과 파, 무, 고추냉이 양념을 넣은 뒤 채반에 담긴 메밀국수를 찍어 먹는다. 요즘 우리는 여름철에도 메밀 소바를 즐기지만 일본에선 예부터 섣달 그믐밤에 장수를 기원하며 먹는 음식으로 여겼다. 소바를 말할 때 일본 에도 막부 시대의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빼놓을 수 없다. 학자들은 도쿠가와가 한반도의 신라, 고려, 조선 왕조와 관련이 있는 (통일)신라계 무사 집안의 후손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백제계 후손이라는 오다 노부나가와 일본 원주민이지만 주군인 오다를 추종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집권 시절엔 은인자중을 하다가 결국 도요토미가 임진왜란 패전 후 사망하자 정권을 장악한다. 집권자가 기득권 세력을 떨쳐 버리고 혼란한 정국을 이끌려면 수도를 옮기는 천도가 효과적이다. 도쿠가와는 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막부의 거점을 관서 지방인 교토에서 관동 지방인 도쿄(에도)로 옮긴다. 귀족들은 이런저런 핑계로 도쿄를 외면했지만, 도시개발에 필요한 일자리를 원했던 젊은이들이 도쿄로 모여들었다. 도쿠가와는 무사인 사무라이를 우대하며 상업과 공업을 중시하는 군사정권의 세습 통치를 한다. 1603년부터 1867년 에도 시대가 스러질 때까지 조선과는 우호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봐선, 일본 역사에는 한반도의 고대사가 제법 깊숙이 관여돼 있다. ●소바, 도쿠가와 시대 도쿄서 덴푸라와 함께 인기 젊은이들에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할 수 있던 일자리가 많았지만, 먹을거리는 오랜 전통의 교토나 융성하던 오사카에 비할 수 없었다. 이때 길거리에서 후다닥 배를 채우고 일하러 갈 수 있는 일종의 포장마차와 패스트푸드가 등장한다. 그 포장마차의 인기 메뉴가 바로 소바, 스시, 덴푸라인 것이다. 소바는 미리 만들어 둔 간장 육수만 있으면 메밀국수를 빨리 삶아서 후루룩 먹을 수 있다. 아울러 척박한 도쿄 근처에는 메밀밭이 흔했다. 덴푸라는 바다와 가까운 도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생선과 어패류 등을 밀가루와 계란으로 튀김옷을 만들어 기름에 튀긴 요리다. 덴푸라의 어원은 당시 일본에 등장한 포르투갈 상인들의 언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분명치 않다. 어쨌든 이 튀김을 소바의 육수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반면 옛 모습이 된 교토와 오사카에서는 그전엔 무시했던 도쿄의 소바, 덴푸라 등을 받아들였으나, 콧대가 센 만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소바의 육수에 비린 맛의 고등어 포 대신 맛깔스런 다시마를 넣었고, 더 연한 간장을 썼다. 덴푸라도 생선 등을 그대로 튀기지 않고 생선살을 곱게 갈아서 채소를 함께 넣으며 고급스런 맛을 즐겼다. 우리가 아는 어묵의 원형이다. 결국 한반도에서는 농사꾼 등에게 그리 환영받지 못하던 메밀국수가 동해를 건너 일본 역사상 최고의 중흥기에 상공업 성장을 이끈 중요한 먹을거리로 각광을 받았던 셈이다.  <봉평의 메밀밭> 시인 이갑상  봉평에 가면  벌들이 어디선가 메밀꽃을 부르고  메밀꽃은 사람을 찾아오게 한다   메밀꽃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소금 뿌린 듯이 눈부시게 포근하고  나비와 벌이 숨이 막힐 지경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광장] ‘맥도리아 청춘’과 로스쿨 엘리베이터/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맥도리아 청춘’과 로스쿨 엘리베이터/황수정 논설위원

    학원가 근처에 살고 있어 주변의 밤 풍경을 자주 본다. 밤 10시 언저리면 학원에서 쏟아져 나온 학생들로 일대가 한낮처럼 북적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붐비는 곳은 패스트푸드점. 출출해진 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 야식을 찾는다. 또래의 아이를 두고 있어서인지 패스트푸드점의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을 유심히 보게 된다. 주문을 받고, 패티를 굽고, 감자를 튀기고, 포장을 하고. 능숙한 손놀림도 있고 딱 봐도 초보티가 나는 친구도 있다. 늦은 밤 학원 공부를 하고 나온 또래에게 (어떤 이유에서건)공부 대신 알바를 선택한 또래들이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턱걸이 최저임금, 시급 5580원. 이 대목에서 “노동은 신성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여당의 거물 정치인이 일자리를 걱정하는 청년들에게 위로라고 했다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란 말은 더더구나 하고 싶지 않다. 교육의 기회균등 차원에서 따지면 한밤의 알바 청년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우스개가 있다. “어서 오세요, 맥도리아입니다!” 패스트푸드점을 전전하는 알바생이 지금 일하는 곳이 맥도날드인지 롯데리아인지 헷갈려 둘을 섞어 외쳤다. 유머일 수 없는 유머다. 시간을 쪼개 알바로 학비를 벌어도 결국 빚쟁이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취업 스펙을 하나라도 더 쌓겠다고 허드레 알바를 견디는 청춘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는 잘 안다. 여야 국회의원들의 아들 딸이 아버지 후광으로 누렸다는 취업 특혜에 국민적 분노가 걷잡을 수 없는 까닭이다. 아버지의 권세로 좋은 자리에 취업했다는 아들 딸은 모두 로스쿨 출신이다. 로스쿨이 현대판 음서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그동안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있었다. 이번 문제들은 우연히 겹쳐 터진 일이 아니라고 본다. 입학, 변호사 시험, 채용 과정까지 모두 깜깜이로 이뤄지는 로스쿨 제도의 한계가 동시다발로 드러났을 뿐이다. 깜깜이 장치의 뇌관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는 것이다. 그 주장들이 어느 때보다 지금 설득력이 커졌다. 몇년 전 출입처의 차관급 공직자는 문학을 전공한 아들이 유명 대학의 로스쿨에 진학했노라며 자부심이 그득했다. 순수문학 전공자가, 3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로스쿨 제도가 요구하는 다양한 스펙까지 쌓아가며, 그 방대한 법리를 터득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직도 수수께끼다. 3년을 매달려도 민법 한 과목조차 제대로 섭렵하기 벅차다는 법조계 안팎의 회의론은 여전히 높다. 성적과 등수를 일절 공개하지 않은 변호사 시험은 어떤가. 기초 과목인 민법 시험을 직접 채점한 중견 법조인에게서 “100점 만점으로 치면 10점이 안 되는 답안이 수두룩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그 해 합격률은 90%에 육박했다. 법무부는 대체 실력 아닌 무엇을 따져 법조인을 뽑아 양성하는지, 근원적 불신을 떨칠 수 없다. 등수가 노출될 걱정이 없으니 실력자 아버지는 얼마든 자식을 위해 ‘기획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다. 특혜 취업은 물론이고 판검사 임용에까지 입김을 미치지 못할 게 없다. 사법시험 제도에서는 시험 합격 점수와 등수, 사법연수원 졸업 성적과 등수가 환히 공개돼 꼬리표처럼 붙어다닌다. 그런 상황에서는 짬짜미 취업, 깜깜이 임용은 원천적으로 힘들다. 감사원마저 특혜 채용 잡음을 빚고 있다. 원내 변호사를 전직 국회의원과 간부의 로스쿨 출신 자식들로 계속 채우자 청년 변호사들이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자기검열을 해야 하는 처지다. 이런 코미디를 지켜보면서 그 고위 공직자의 아들은 지금쯤 어디서 일하고 있을지 왜 궁금해질까. “실력 앞에 부모 있다.” “취업하는 것보다 금수저 물고 환생하는 게 더 빠르다.” 인터넷 공간을 달구는 청년들의 분노와 자조는 안쓰럽다. 금배지 음서제 논란에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자녀의 취업 현황을 공개하도록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입법청원하겠다고 한다. 낯부끄럽고 졸렬한, 궁여지책이다. 자율로 이뤄질 수 없는 정의는 타율로 강제될 수밖에 없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난 청년들은 기다렸다는 듯 답하고 있다. “억울하면 금수저 내려놓고 환생하라”고. sjh@seoul.co.kr
  • ‘햄버거보단 웨이웨이’, 대만 맥도날드 여신 화제

    ‘햄버거보단 웨이웨이’, 대만 맥도날드 여신 화제

    인형 같은 외모의 대만 패스트푸드 매장 점원의 영상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대만 따안(Da’an)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하는 웨이 한 쉬(Wei Han Xu)란 여성에 대한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큰 눈에 하얀 얼굴의 앳된 웨이 한 쉬를 사람들은 보통 ‘웨이웨이’(Weiwei)라고 부른다. 지난 5년 동안 따안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웨이웨이. 그녀가 세간의 화제가 된 계기는 블로거인 ‘레인도그’(RainDog)가 SNS상에 사진을 공유한 후부터다. 이후 그녀는 ‘맥도날드의 여신’이란 별명이 생겼으며 매장에는 그녀를 보기 위한 남성들로 넘쳐 났다. 대만 맥도날드는 여성 점원들이 메이드복이나 세일러 복과 같은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유명하며 소개된 영상 속에는 메이드 복을 착용하고 매장에서 일하는 웨이웨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웨이웨이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매장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지만 정작 매장 점장은 이같은 상황이 반갑진 않은 모양이다. 로켓 뉴스(Rocket News)에 따르면 매장 점장은 “그녀의 사진을 찍고 말을 걸기 위해 사람들이 항상 카운터 앞에 모여 있기 때문에 업무에 방해가 된다”면서 “또한 웨이웨이가 일을 하지 않는 날에는 사람들이 매장에 왔다가 그냥 돌아가기 일쑤다”라고 밝혔다. 한편 웨이웨이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약 51100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으며 인기에 힘입어 대만의 몇몇 게임쇼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진·영상= 사진·영상= RainDog.pixnet.net / kok hui koh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청소년 알바 착취 여전 10곳 중 4곳은 법 위반

    청소년을 고용한 업소 10곳 가운데 4곳은 근로조건을 명시하지 않거나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청소년 근로 권익 보호를 위한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점검 업소 197곳 가운데 37.1%인 73곳에서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동 점검은 여름방학 기간인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24개 지역의 일반음식점,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 청소년 아르바이트가 많은 업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위반 건수는 모두 155건으로, 근로조건 명시 위반이 45건(29.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자명부 및 임금대장 미작성 38건(24.5%),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31건(20.0%), 최저임금 미고지 23건(14.8%), 최저임금 미지급 6건(3.9%), 가산수당 미지급 5건(3.2%)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소규모 일반음식점이 25곳(34.3%)으로 가장 많았고 커피전문점 15곳(20.5%), 제과점 9곳(12.3%)이 뒤를 이었다. 문구점, 패스트푸드점, 의류 판매점은 각각 4곳(5.5%)이 적발됐고 편의점 3곳(4.1%), PC방 3곳(4.1%)도 청소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청소년의 근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문자상담(#1388)과 근로권익센터(www.youthlabor.co.kr)를 운영하고 있다. 업주로부터 최저임금 미만의 돈을 받거나 임금 체불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청소년들은 무료 상담과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매일 ‘에너지음료 28캔’이 가져다 준 충격 결과

    매일 ‘에너지음료 28캔’이 가져다 준 충격 결과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7ℓ에 달하는 에너지음료를 마셨다가 결국 실명 직전까지 가는 위기에 처했다.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세 아이의 엄마인 레나 루파리(26, 무직)는 지난 5년간 하루라도 유명 브랜드의 에너지음료를 마시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중독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하루 28캔, 총 7ℓ에 달하는 에너지 음료를 마셔왔고, 열량이 3000칼로리나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만까지 얻게 됐다. 그러던 지난 6월, 그녀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검사 결과 특발성 두개골 내부 긴장 항진(Idiopathic intracranial hypertension)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두개골 내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발생하는 이 병은 심각한 두통을 수반한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시신경이 부어오르면서 시력에 변화가 발생한다. 의료진은 그녀가 에너지음료를 과다 섭취한 끝에 결국 체중이 심각할 정도로 증가했고, 이것이 특발성 두개골 내부 긴장 항진이라는 병을 유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병은 비만 환자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데, 레나의 경우 이미 오랜 시간 증상을 무시해 온데다 비만의 정도가 심해 결국 시력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가 즐겨 마신 에너지음료 한 캔은 250㎖로, 카페인 80㎎과 7티스푼 정도의 설탕이 함유돼 있다. 레나는 “평소 패스트푸드를 먹고 에너지음료 마시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에너지음료는 하루에 28캔씩 마셨다. 한 달에 에너지음료를 사는데 450파운드(약 82만원)나 썼다”면서 “두통이 심해진지는 약 5년 정도 됐다. 처음에는 머리만 아팠는데 점점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가장 먼저 필요한 치료는 체중 감량이다. 뇌가 부어있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44.5㎏을 감량해야 한다”면서 “병원에 입원한 지난 6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에너지음료를 전혀 마시지 못하게 한 결과 약 13㎏이 빠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몸무게의 30% 가량을 감량해야 추가적인 의료시술 없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금만 더 늦었다면 시력을 완전히 잃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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