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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프라이드치킨보다 삼계탕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프라이드치킨보다 삼계탕

    2002년 개봉한 영화 ‘집으로’에서 유명한 대사 중 하나는 “누가 물에 빠트리래!”다. 듣기는 하나 말을 하지 못하는 외할머니의 먹고 싶은 거 없느냐는 질문에 패스트푸드의 광고전단지를 보여주며 프라이드치킨을 말했지만 식탁 위에 올라온 음식은 삼계탕이었기 때문이다. 삼계탕을 거부하던 주인공 상호(유승호 분)가 한밤중에 허기를 이기지 못하고 일어나 닭다리를 뜯어 먹는 실루엣은 얇은 미소를 배어나오게 한다. 삼계탕은 외할머니와 상호가 가족으로서 마음을 트는 수단이기도 하다. 비를 맞고 살아 있는 닭을 사와 요리까지 하느라 무리를 해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외할머니를 위해 상호는 자신의 이불을 덮어주고 물수건을 해준다. 이어 부엌에서 좌충우돌 부딪치면서 어쭙잖은 솜씨지만 밥상을 챙겨온다. “아침, 아니 점심 먹어”라는 상호의 말은 외할머니에게 고맙다는 말 그 이상을 의미한다. 외할머니와 상호의 애틋한 가족애가 영화 후반부를 따뜻하게 적신다. 프라이드치킨보다는 삼계탕이 건강에는 훨씬 좋다. 튀기는 것보다 열량이 적고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한약재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보양식이 더욱 필요한 가족을 위해 모델 박둘선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요리학원에서 요리할 음식으로 삼계탕을 골랐다. 우선 육수를 끓였다. 육수는 닭뼈나 닭발을 우려서 만든다. 닭뼈는 대형마트에서는 구하기 어렵고 정육점에서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닭뼈가 용이하다. 닭뼈 육수는 닭발 육수보다 진하다. 반면 닭발 육수는 더 뽀얗다. 육수를 끓일 때 애벌끓이기를 해야 국물이 깨끗하다. 끓는 물에 한번 넣어서 불순물이 어느 정도 나온 뒤 건져내면 된다. 애벌끓이기를 찬물부터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끓는 물에 넣으면 단백질의 표면이 먼저 익어 속에 있는 육즙을 잡아준다. 그런데 이걸 찬물에 넣어서 끓이기 시작하면 육즙이 다 빠져 나온다. 애벌끓이기를 하고 진짜 육수를 만들 때는 찬물에 처음부터 넣어서 끓이면 된다. 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주기 위해 양파, 월계수잎, 통후추 등을 썼다. 월계수잎과 통후추를 쓸 때마다 얼마 정도 넣어야 하는지가 늘 애매하다. 서울요리학원의 김용무 강사는 물 1ℓ당 월계수잎은 3장 정도, 통후추는 8~10알 정도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이제 닭 손질이다. 닭은 미리 우유에 30분 정도 담가서 냄새를 잡아줬다. 박씨는 냄새를 잡기 위해 강황가루를 종종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닭 껍질을 부분적으로 뒤집으면서 기름기를 제거한다. 시중에서 파는 닭은 대부분 닭장에서 키우는 닭인지라 기름기가 있다. 풀어놓고 키우는 토종닭은 기름기가 적고 근육질은 많지만 부드러운 맛은 덜한 편이다. 박씨는 아예 껍질을 모두 제거하고 삼계탕을 끓이곤 한다. 기름기가 적어 더 담백하기 때문이다. 닭 안쪽도 꼼꼼히 씻어야 한다. 보통 내장이 제대로 제거가 안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러 번에 걸쳐 빼낸다. 이날 닭을 씻는 데만 10여분이 족히 걸렸다. 이제 ‘양반다리’ 만들기다. 한쪽 닭다리 안쪽으로 칼집을 만들어 주면 속을 채우고 나서 닭다리를 교차시킬 수 있다. 속을 채울 때 쌀을 가득 채워서는 곤란하다. 김 강사는 쌀로 죽을 하면 6배로 불어난다고 했다. 해서 두 숟가락 정도면 충분하다. 찹쌀은 1시간 반 정도 불려놨는데 녹두를 불려도 좋다. 녹두는 3시간 정도를 불려야 한다. 전날 밤에 불려두면 되는 셈이다. 속을 채웠으면 나무 꼬챙이로 바느질하듯이 껍질을 잡아 꿰매야 요리할 때 찹쌀이 흘러나오지 않는다. 다리를 교차해 양반다리로 만들고 솥에 넣으면 된다. 압력솥에 대추, 밤, 한약재 등을 넣었는데 김 강사는 감자도 넣었다. 감자가 기름기를 먹어 느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리 이후 맛본 감자는 담백한 맛이 났다. 가족 중 당뇨를 앓는 사람이 있다면 여주를 쓰라고 김 강사가 조언했다. 오이 모양이지만 돌기가 더 많고 쓴맛이 강한 여주 말린 거를 물 1ℓ에 3~4개 정도 넣어주면 된다. 이제 끓이기다. 솥에 육수나 물을 넣을 때는 솥의 6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박씨는 그동안 삼계탕을 끓이면 꼭 넘쳐서 가스레인지가 더러워졌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았다며 좋아했다. 일반 냄비에 요리할 경우 압력솥보다 시간을 두 배 정도 잡으면 된다. 압력솥에서 증기를 뺄 때도 요령이 있다. 보통 가스레인지 위에서 증기를 빼는데 그러면 압력솥에서 나온 기름기가 가스레인지를 덮는다. 대신 싱크대에 넣어두고 증기를 빼면 가스레인지를 닦는 수고를 덜 수 있다. 김 강사는 삼계탕을 낼 때 팽이버섯을 위에 얹기도 했다. 뜨거운 국물에 담가서 먹으면 굳이 요리가 필요 없단다. 삼계탕에 어울리는 반찬으로 김 강사는 동치미 또는 나박김치를 추천했다. 무가 산성이 있어서 삼계탕의 기름기를 없애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박씨는 “오늘 저녁에 당장 만들어 먹어야지”라며 밝게 웃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버거’로 성(姓) 바꾸면 매일 햄버거 공짜라고?!

    ‘버거’로 성(姓) 바꾸면 매일 햄버거 공짜라고?!

    호주의 한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성(姓)씨를 버거(Burger)로 개명하면 ‘평생 하루 1개의 햄버거를 공짜로 주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미스터 버거’(Mr Burger)가 지난 6월 28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위와 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미스터 버거는 햄버거 등 메뉴를 매장이 아닌 푸드트럭에서만 판매하는 업체다. 단 이 행사에 참여하려면 18세 이상의 호주인으로, 선착순 10명까지만 혜택이 돌아간다. 참고로 등록자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참여 방법은 미스터 버거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씨 변경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호주 정부에 신청서를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성씨 변경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이 업체가 지원한다. 물론 성씨를 이후 다시 바뀌게 되면 무료 제공 혜택은 중단된다. 미스터 버거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재미있는 것을 좋아한다. 버거로 개명한 사람에게 평생 햄버거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로 재미있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스터 버거의 홍보 담당자는 “세계도 언론도 브렉시트와 선거 등 지루한 얘기뿐이다. 모두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단지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스터 버거는 지난 2012년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 푸드트럭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주말에는 각지 공원에서 파티를 개최하는 등 독자적인 식문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사진=미스터 버거/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NS와 현실은?…극명한 ‘허세와 민낯’

    SNS와 현실은?…극명한 ‘허세와 민낯’

    SNS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더 나아가 세상과의 소통창구를 확대한 혁신의 산물이다. 하지만 병폐도 만만치 않다. 타인에게 일상을 과시하거나 자랑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행위가 보편화된 것이다. 호주 코미디 그룹 스케치쉬(SketchShe)가 이러한 SNS의 폐해를 꼬집고자 지난달 ‘인스타허세 vs 인스타현실’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콩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SNS와 현실 속 모습을 비교해 보여준다. 건강을 위한 샐러드를 먹는다며 인증샷을 찍어 올리지만, 그 뒤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거나 롱보드를 들고 멋지게 무게를 잡아보지만 현실은 보드 위에 발조차 올리지 못하는 초보라는 식의 내용이다. 다소 과장된 부분이 없지 않아 보이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격한 공감과 함께 호평을 보내고 있다. 사진·영상=SketchShe/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치킨도 먹고 핸드폰도 충전하고…KFC ‘와트 어 박스’

    치킨도 먹고 핸드폰도 충전하고…KFC ‘와트 어 박스’

    치킨 먹으면서 핸드폰 충전할 수 있는 치킨 박스가 있다? 최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인 KFC에서 USB단자가 달린 치킨 박스 제품 메뉴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치킨을 먹으면서 핸드폰 충전도 할 수 있는 이 제품의 이름은 5in1 메뉴인 ‘와트 어 박스’(Watt a Box). 하지만 ‘와트 어 박스’는 상자를 직접 개발한 인도 KFC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와트 어 박스’는 KFC의 인기 있는 다섯 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분리 가능한 6100mAh 리튬 이온 배터리와 USB 케이블이 포함돼 있다. 인도KFC 최고 마케팅 경영자 루이스 루이즈 리봇(Lluis Ruiz Ribot)은 타임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폰 배터리가 꺼지는 악몽 같은 일을 방지하고자 와트 어 박스‘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기존 5in1 세트메뉴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들에게 실용적인 도움과 편리함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외 미디어 쿼츠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2억2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와트 어 박스'는 뭄바이(Mumbai)와 델리(Dehli)의 KFC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인도에서만 한정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로 밝혀졌다. 사진·영상= KFC Indi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알레르기를 막는 비밀무기, 식이섬유

    [건강을 부탁해] 알레르기를 막는 비밀무기, 식이섬유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자칫 식이섬유 결핍에 빠지곤 한다. 이는 살을 빼기 위해 건강을 잃는, 전형적 소탐대실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특정한 식재료에 대해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많다. 호주 모나쉬대학 연구팀은 최근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쥐에게 고섬유질 먹이를 주는 실험을 통해 식이섬유가 알레르기를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연구저널 '셀 리포트'최신호에 발표했다. 결국은 장과 식이섬유, 그리고 알레르기와 관계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 중에는 특히 땅콩을 섭취하면 극심한 과민증을 보이는 '땅콩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실제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장 속의 좋은 균들은 섭취물 중 섬유질을 먹으며 살아가는데 과도한 다이어트와 패스트푸드 등 섭취는 좋은 균이 아닌, 대장균, 웰치균, 칸디다균 등 '나쁜 균'을 증식시키는 환경이 된다. 즉, 곡물을 비롯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먹으면 좋은 균의 활동을 왕성하게 만들며, 알레르기 물질이 장에서 흡수되는 양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알레르기를 막아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연구팀은 아침에 한 그릇의 곡물과 말린 살구를 먹는 것만으로도 장속 이로운 박테리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이를 통해 음식알레르기를 막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사람이 알레르기 체질로 바뀌었을 때 면역체계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보여줄 뿐 아니라 면역체계가 어떻게 알레르기를 완화시키거나 막아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Fotori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초저금리 장기화... ‘상가투자’ 키워드는

    초저금리 장기화... ‘상가투자’ 키워드는

    1%대의 초저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수익형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가는 특히 자금력 있는 은퇴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아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상업용 부동산 연간 투자 수익률 조사에서 오피스텔은 5.9%, 중대형 매장용상가 6.2%, 소규모 매장용상가 5.9%, 집합 매장용상가 7.3%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가는 층별로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투자한다면 염두에 둬야 할 게 많다. 실제 과거에는 유동인구를 고려해 1층 입점을 고집해 왔다. 하지만 임대료 부담에 2, 3층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고객서비스 강화로 오히려 만족도가 높아졌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주요 시중은행들은 1층에는 자동화기기(ATM)나 진입 계단만 만들어 놓고, 영업장은 2층에 차린 곳들이 증가했다. 2층에 영업점을 운영하면 임대료 부담이 통상 50%까지 줄어들고 더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접근성이 중요한 커피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도 1층에선 주문하는 곳만 배치하고, 2층에 넓은 공간을 확보한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1층 목 좋은 곳을 선호하던 부동산중개업소들도 2, 3층에 자리를 잡고 온라인 마케팅에 치중하는 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임대료 부담이 적고 관련 업종끼리 모여 있어서 시너지 효과에다 기업체 이전 수요가 풍부한 ‘마곡 사이언스타’가 40만 유동인구의 이동경로에 위치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보타닉공원 및 마곡지구 거점공원 옆에 위치한 ‘마곡 사이언스타’는 마곡 업무지구 C4-4, C4-5블록에 위치하며 연면적 24,980.82㎡규모로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건립된다. 5층~13층은 오피스 200실, 지상 1층~4층은 상가 60실 규모 오피스는 R&D타운의 중심에 있다. 오피스는 입지적 강점으로 이미 홍보관 오픈 3일만에 완판됐으며 보타닉공원과 대규모 거점공원까지 품은 입지적 혜택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상가 쪽으로 기우는 상황이다. 상가는 전층 에스컬레이터 설치, 채광과 쾌적성을 반영한 실내 정원과 탁 트인 3면 개방형 상가 설계로 집객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피스 200실 고정수요와 6m 공공보행통로 확보로 유동인구를 사시사철 흡수해 핵심업무지구 내 24시간 수익형 상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권장 업종으로 1층(커피전문점, 제과점, 아이스크림, 약국, 안경점, 금융기관), 2층(병의원, 헤어샵, 커피숍, 피부관리숍), 3층(패밀리레스토랑, 고급식당가, 키즈카페), 4층(어학원, 휘트니스, 세탁편의점, 와인바, 마사지, 병의원,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등이 선호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 최대 LG R&D 타운 중심에서 마곡 대표 4대 연결축(LG사이언스파크와 보타닉공원 연결축, 상주인원 비즈니스 연결축, 1km 가든 스트리트형 중심상권 연결축, 유동인구가 오가는 교통 연결축)을 거느리는 입지를 갖췄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395 플레이스 H 3층에 있으며, 방문 전 사전예약을 하면 빠르고 자세한 상담을 지원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결국 발목 잡은 누나… 호텔롯데 상장 연기

    결국 발목 잡은 누나… 호텔롯데 상장 연기

    주당 공모가도 1만원 정도 낮춰 ‘日회사’ 이미지 바꾸려던 신동빈 지배구조 개혁 첫 단추부터 ‘삐걱’ ‘형은 넘어섰지만, 결국 누나에게 발목이 잡혔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얘기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혁의 첫 단추인 호텔롯데 상장이 끝내 연기됐다. 신동빈 회장이 철석같이 약속했지만,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관련 비리 의혹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상장이 연기되면서 상장이 예상되는 다른 롯데 계열사는 물론 상장을 준비 중인 회사들도 일정 조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텔롯데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다음달로 연기한다고 7일 공시했다. 호텔롯데의 상장은 지난해 8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이 그룹 개혁의 핵심 과제로 약속한 사항이다. 호텔롯데는 일본의 롯데홀딩스(19.07%), L제4투자회사(15.63%) 등 일본계가 99%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계 지분율을 65%로 낮춰 ‘일본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한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5조원 안팎은 그룹의 핵심 부문인 호텔과 면세업, 테마파크 등에 투자할 계획도 세웠다. 현재 호텔롯데에서 면세점은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핵심 사업에서 비리가 발생했으니 금융위원회 등 상장 관계 기관 등과 새로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이나 운영 과정에서 로비가 확인되면 지난해 말 재심사에서 탈락한 잠실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이 오는 12월 추가 선정에서 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낮아진다. 지난달 호텔롯데가 밝힌 주당(액면가 5000원) 9만 7000~12만원의 공모가도 8만 5000~11만원으로 낮췄다. 롯데면세점 로비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BNF통상은 신영자 이사장의 아들 장재영씨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1994년에 세워진 수입 명품 유통업체로 지난해 BNF패션엔컬쳐인터내셔날과 BNF피에스씨를 인수합병하면서 자본금 1억원이 16억 8360만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4억 2763만원 가운데 12억원을 주주인 장씨에게 배당, 배당 성향이 84.06%나 된다. BNF통상에는 롯데의 전직 임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을 통해 면세점 입점 여부나 배치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호텔롯데의 사내이사인 신영자 이사장을 통해 확정됐을 거라는 추측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호텔롯데 기업설명회’에 직접 나섰을 정도로 호텔롯데 상장에 공을 들였다. 투자 업계에서는 호텔롯데 상장을 기점으로 편의점 업종인 코리아세븐, 패스트푸드 롯데리아 등 다른 계열사의 상장도 이어질 거라고 봤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호텔롯데의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계열사의 상장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달 말 기준 91개 계열사가 있고 이 중 상장사는 9개에 불과하다. 롯데그룹에 대한 일반인의 투자는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칼로리 계산은 무의미…좋은 지방 먹으면 살 빠진다 (연구)

    칼로리 계산은 무의미…좋은 지방 먹으면 살 빠진다 (연구)

    주위를 보면 뭔가 먹을 때마다 칼로리(열량)를 계산하는 사람을 간혹 보게 된다. 그런데 이런 행위가 시간 낭비일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제기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 라몬 에스트루크 박사 연구팀이 스페인 거주 남녀 약 7500명을 5년간 추적 조사해, 올리브유와 같이 몸에 좋은 지방이 풍부한 고열량 식사를 하면 열량을 엄격하게 제한한 경우보다 체중이 좀 더 감량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결국 모든 종류의 지방이 우리 몸에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지방 과다 섭취가 비만과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인식에 대해 또다른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제2형 당뇨병이 있거나 심장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세 가지 다이어트(식이요법) 중 한 가지 방식으로 식사하게끔 했다. 첫 번째 집단은 지방에 제한 없이 특히 올리브유가 풍부한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했으며, 그다음 집단은 이와 비슷하게 견과류가 풍부한 다이어트를 했다. 그리고 나머지 집단은 모든 지방을 피하는 일반적인 저지방 다이어트를 시행했다. 5년 뒤 세 집단은 모두 체중이 조금씩 줄었다. 올리브유가 풍부한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집단은 평균 0.88kg을 감량했다. 반면 저지방 다이어트 집단은 0.6kg, 견과류 다이어트 집단은 0.4kg이 빠졌다. 또한 연구팀은 지방을 제한한 섭취가 허리 군살을 빼는데 가장 효과가 적은 방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키를 기준으로 한 허리둘레는 저지방 집단이 1.2cm, 올리브유 집단이 0.85cm, 견과류 집단이 0.37cm가 늘었다. 에스트루크 박사는 “40여 년간의 영양 정책은 저지방 다이어트를 지지해 왔지만, 비만 발생 감소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연구는 올리브유와 견과류 등 식물성 지방이 풍부한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집단이 저지방 다이어트를 한 집단보다 체중 또는 허리둘레 증가에 미친 영향이 적은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렇다고 해서 이번 결과가 버터·가공육·달콤한 음료·디저트·패스트푸드 등 유해 지방 함량이 높은 제한없는 다이어트가 이롭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확실히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랜싯 당뇨병 & 내분비학’(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글 쓸 때 저의 상처·트라우마 들여다봐요”

    “글 쓸 때 저의 상처·트라우마 들여다봐요”

    보통의 삶서 튕겨 나온 사람들 그려 평일 한낮 패스트푸드점에 중년의 남자가 앉아 있다면. 당신의 눈엔 어떤 표정이 떠오를까. ‘이 나이대 남자가 한낮에 여기 와 있다는 건 뭔가 비정상이라는 얘기였다. 백수이거나 명예퇴직자이거나 취업 준비생이거나 하는, 무슨 말을 붙여도 비극적인 뉘앙스가 사라지지 않는 상황이라는 얘기였다.’(13쪽) 소설가 김금희의 두 번째 소설집 ‘너무 한낮의 연애’(문학동네)는 이렇게 ‘정상’ 혹은 ‘보통’의 삶에서 튕겨져 나온 사람들을 응시한다. 표제작 ‘너무 한낮의 연애’의 필용은 문책성 인사로 대기업 영업팀장에서 시설관리팀 직원으로 밀려난다. 순간 그가 떠올린 건 미국 유학을 꿈꾸며 어학원을 다니던 16년 전 드나들었던 종로의 맥도날드다. 인생 최대의 위기에서 왜 하필 그 장소였을까. 필용은 그에게 햄버거 씹듯 사랑을 고백하고 껌 뱉듯 사랑의 중단을 선언했던 양희 때문이란 걸 깨닫는다. 왜 사랑이 없어졌냐고 물어뜯듯 다그치는 필용, 뒤이어 부끄러움에 일그러진 필용에게 양희는 말한다. “선배, 사과 같은 거 하지 말고 그냥 이런 나무 같은 거나 봐요. 언제 봐도 나무 앞에서는 부끄럽질 않으니까, 비웃질 않으니까 나무나 보라고요.” 이 순간을 김금희 소설의 요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첫째, 사회의 트랙, 사람들의 인정 밖으로 밀려난 이들 안에 의연함, 순정함이 반짝인다는 것. 둘째, 그를 다독이고 지켜보는 타인의 시선이 연민과 온기를 머금고 있다는 것이다. “제 첫 소설집에서는 ‘연민’이라는 단어가, 이번 소설집에서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두드러져요. 제가 소설로 보여 주고 싶은 것도 결국 연민과 사랑이에요. 우리는 연대라는 게 가능하다고 믿고 싶어 해요. 살면서 그런 순간들과 분명 마주쳤거든요.” 처절하고 눅진해야 할 상황에서도 명랑함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이런 말이 하고 싶었던 거죠. ‘이 시스템이 잘못돼 있는 거야. 사회의 트랙 위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뭔가 모자란 사람들도 아니고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불쌍하지도 않아. 왜 명랑하고 담담하냐고? 원래 그래. 그 정도의 수입이 없다고, 그 정도의 위치가 아니라고, 그 지역에 살지 않는다고 너네 생각처럼 우울하게 살고 있지 않아’라고요.” 트랙 위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의 열패감을 ‘다정한 무심함’(강지희 문학평론가)으로 지켜볼 수 있는 데는 작가의 경험이 재료가 됐다. 대학 시절 따돌림당하며 받은 상처, 다니던 출판사를 그만둘 때 느꼈던 ‘지고 나온 느낌’, 함께 직장에 채용됐다가 수습 기간이 끝나고 잘린 동료에 대한 부채 의식 등이 ‘세실리아’, ‘조중균의 세계’ 등에 녹아 있다. “예술이란 건 자기 상처를 파서 완성하는 면이 있잖아요. 제가 예술적인 소설을 쓰는 게 아닌데도 글을 쓸 때면 제 상처, 트라우마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처들을 작동시키다 보면 결국 시스템이 잘못됐다는 생각, 그건 결국 우리의 무수한 선택과 방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죠.” 작가는 일상을 견디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됐을 때 누군가에게 ‘왜 이렇게 됐습니까, 괜찮습니까’ 묻고 싶어진다고 했다. 타인에 대한 이런 곡진한 물음으로 뽑아져 나오는 소설로 그는 독자들 곁에 선다. 언제 봐도 부끄럽지 않고, 비웃지 않는 나무처럼.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링 위에서… 인종차별 맞서… ‘74년 인생’ 벌처럼 쏘고 하늘로 나비처럼 날아갔다

    링 위에서… 인종차별 맞서… ‘74년 인생’ 벌처럼 쏘고 하늘로 나비처럼 날아갔다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장례식이 오는 1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고인의 고향인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KFC 염! 센터’에서 거행된다. 알리 가족의 대변인 밥 건넬은 4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취재진을 만나 가족끼리 비공개 장례식을 치른 뒤 어린 시절을 보낸 거리 등을 돌고서 공개 장례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코미디언 빌리 크리스털, 스포츠캐스터 브라이언트 검블 등이 추도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챔피언 3회·타이틀방어 19회 알리는 지난 3일 밤 늦게 생명 보조장치로 연명해 오던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의료기관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건넬은 사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자연적 이유에 따른 패혈성 쇼크”라고 설명했다. 세 차례 세계 챔피언을 지내며 19차례 타이틀을 방어하는 등 20세기 최고의 복서로 꼽히는 그는 은퇴 3년 만인 198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으며, 2014년 12월 폐렴으로, 지난해 1월에는 요로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은퇴 후 파킨슨병 30여년간 투병 12세 때부터 아마추어 복서로 활동한 그는 1960년 로마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흑인이란 이유로 패스트푸드점 출입을 금지당하자 메달을 강에 던져버리고 프로로 전향했다. 1964년 2월 WBA와 WBC 통합 챔피언 소니 리스턴을 누르고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뒤 캐시어스 클레이란 노예 이름을 버리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며 개명했다. 1967년 베트남전 징집 통보를 받고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했다가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1970년 복귀해 이듬해 조 프레이저에게 생애 첫 패배를 당했으나 1974년 조지 포먼을 캔버스에 눕히고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1981년 트레버 버빅에게 판정패하며 은퇴했을 때 통산 전적 56승(37KO) 5패였다. ●인종차별 반발 금메달 강에 버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성화 점화 후 남자농구 결승전 하프타임 때 36년 전 강물에 던져 버렸던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단순한 복싱 챔피언을 넘어 민권운동가, 링 위의 계관시인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보폭도 넓었고 거침이 없었다. 리스턴과의 대결 직전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고 했고, “난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 내가 위대함을 알기 전부터 이 말을 해왔다”고 했으며,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와 같은 명언을 남겼다.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가 “링 안에서는 챔피언, 링 밖에서는 영웅”이라고 갈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급진 민권운동가 맬컴 엑스와 교류하면서 흑인의 자부심과 독립을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고 흑인 무슬림 단체 ‘네이션 오브 이슬람’ 활동에 대한 이견으로 맬컴과 결별했지만, 맬컴이 인종차별주의자에 의해 암살당하자 뒤늦게 자책하기도 했다. 30년 넘게 파킨슨병과 싸우면서도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를 맡아 평화의 메신저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12월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혐오 발언이 이어지자 “정치 지도자라면 마땅히 이슬람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점잖게 꼬집기도 했다. ●흑인 독립의 아이콘·평화 메신저 스포츠 스타와 유명 정치인들도 앞다퉈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링 밖에서 더 위대했던 영웅”이라고 했고, 미국프로야구(MLB) 디트로이트의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영원한 안식을(RIP). 모두에게 영감을 주신 분”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옳은 일을 위해 싸운 사람이었다”며 그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트럼프조차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그가 1998년 UNDP 친선대사로 활동한 점을 회고하면서 “그는 원칙과 매력, 재치와 우아함으로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싸웠고 이를 통해 인류애를 고양시켰다”고 추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선판 달구는 ‘최저임금 인상’ 美 경기 회복에 약일까 독일까

    대선판 달구는 ‘최저임금 인상’ 美 경기 회복에 약일까 독일까

    민주 “최저임금 올리면 소비 증진” 클린턴 “12달러”… 샌더스 “15달러” “시급 7.25달러(약 8600원)로 생계를 꾸려 가려니 너무 힘들어요. 15달러로 올린다는 곳들이 부럽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크리스털시티 편의점에서 만난 점원 케이시 호건(22)은 최저임금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가족을 대표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는 그는 안 해 본 일이 없었지만 항상 같은 수준의 시급 인생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힘들다며 적어도 2배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주 2~6년 안에 시급 1만 7800원 수준 2개월 전인 3월 31일, 캘리포니아주 상·하원이 현행 최저임금인 10달러를 단계적으로 2022년까지 15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최저임금 인상 바람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미 민주·공화당 양당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모두 최저임금을 올리겠다는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정치권의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해 왔지만 친(親)기업적 성격의 공화당은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타임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이어 뉴욕주도 현행 9달러 수준의 최저임금을 지역에 따라 2018년 또는 2022년까지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하는 등 모두 1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최저임금을 올릴 예정이다. 2012년 뉴욕시 패스트푸드점 종업원들이 시작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각 주 의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연방법에 따른 최저임금 기준은 7.25달러로, 23개 주가 연방 최저임금에 못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 최저임금을 10.1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제안했으나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가 거부하면서 결국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 관련 용역 직원들만 10.1달러를 적용받고 있다. ●오바마 ‘시급 10弗 법안’ 공화당 반대에 막혀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최저임금 생활자들을 직접 만나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공화당은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끼쳐 오히려 전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반대해 왔다. 그러나 미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고 고용 호조로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오히려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최저임금을 올리기 시작했다. 시카고와 시애틀 등 대도시도 최저임금 인상 운동에 동참했다.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에 찬성해 온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은 일찌감치 연방 최저임금 인상 공약을 밝혔다. 샌더스는 2020년까지 15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고, 클린턴은 12달러로 올린 뒤 이를 평균 최저임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의 공약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민주당 텃밭 주 유권자들에게 특히 어필하고 있다. 이에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로 당의 입장에 맞춰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해 온 도널드 트럼프도 갑자기 입장을 바꿔 유권자 공략에 이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7.25달러도 너무 높아 일자리 창출을 더디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지난달 3일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뒤 인터뷰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나는 다른 대다수 공화당원들과 다르다”며 “당신이 의지해 살 수 있을 무언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입장 전환에 공화당 지도부 당황 트럼프의 입장 바꾸기는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지도부를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라이언 의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의 경영난을 초래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인상론자와 반대론자는 각각 ‘소비 증진’과 ‘일자리 감소’ 주장을 펴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은 꺾을 수 없는 대세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스타벅스와 전통 색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스타벅스와 전통 색채/서동철 논설위원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은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유명하다. 두오모라고도 불리는 대성당의 광장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상점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오른쪽의 라 리나첸테 백화점에는 패스트푸드 버거킹의 체인점이 자리잡고 있다. 패스트푸드를 즐기지 않아도 빨간색이 많이 들어간 이 회사의 간판 디자인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장식이 없는 베이지색 천에 검은색 글자만 특유의 타이포그래피로 써 넣은 밀라노 대성당 광장의 버거킹 간판은 세계 어느 곳의 그것과도 달라서 오히려 인상적이다. 동시에 튀는 색채로 유서 깊은 문화유산 밀집 지역의 고색창연한 분위기를 깨지 말아야겠다는 밀라노 사람들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슬로푸드 지향의 먹거리 문화가 햄버거 같은 미국식 패스트푸드 문화에 ‘오염’되는 것을 우려하는 유럽이었다. 국제슬로푸드운동본부가 있는 브라에서 멀지 않은 밀라노는 지난해 ‘음식’을 주제로 엑스포를 열었을 만큼 식문화에 관심이 많은 고장이다. 그렇다고 패스트푸드 문화 자체를 규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두오모 광장의 맥도널드 간판은 현지 문화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외래 문화에 요구한 결과다. 패스트푸드는 유럽에 진출하면서 적지 않은 ‘저항’을 겪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쿨싱겔 거리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이 대표적이다. 특유의 울긋불긋한 색깔로 뒤덮여 ‘로테르담에서 가장 보기 싫은 건물’로 지탄의 대상으로 떠올랐고, 주민 투표 끝에 새로운 단장이 이루어졌다. 설계는 네덜란드의 ‘메이 아키텍트’가 맡았다. 건축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가치를 끌어내는 재생 작업으로 유명한 회사라고 한다. 나선형 계단의 부드러운 곡선이 아름다운 새 건물에서는 ‘맥도널드 컬러’가 퇴출되면서 주변 건물과 색채의 조화도 이루어졌다. 이제 유럽의 맥도널드에서 붉은색은 찾아보기 어렵다. 회색, 검은색, 카키색 등 짙은 바탕에 흰색 글자가 대세다. 노란색 로고마저 쓰지 않는 나라가 있는 것은 이 색깔도 고도(古都)의 외부 간판용으로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맥도널드 역시 붉은색 사용을 줄여 가는 추세지만 제도적 규제의 결과는 아닐 것이다. 서울시가 서촌(西村)에 프랜차이즈 업체의 신규 영업 허가를 아예 내주지 않기로 했다. 버거킹, 맥도널드, 켄터키치킨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은 물론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같은 국내외 커피 체인점도 모두 새로 열 수 없다. 동네 상권을 보호한다는 취지라지만, 전통적인 서촌 고유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책 의지가 짙게 깔려 있다. 삼청동을 비롯한 북촌(北村) 일대는 정책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너무나도 빨리 망가졌다. 서울이 2000년 역사 도시의 색깔을 유지하려면 대상 지역을 늘리는 것은 불가피하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쓰레기 재활용·분리배출 맡겨라” 송파 ‘주부 어벤저스’ 4명 출동

    서울 송파구에 쓰레기 재활용을 책임지는 ‘주부 어벤저스’가 떴다. 오는 7월부터 생활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재활용 분리배출 매니저’ 4명이 투입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23일 “지난달 송파구 쓰레기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3t(8.2%) 줄어 올해 생활쓰레기 10% 줄이기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쓰레기 줄이기와 같은 환경 문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활용 분리배출 매니저는 지난해부터 활동 중인 쓰레기감량 주민실천단이나 분리배출 사업장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주부들로 올해 연말까지 활약한다. 재활용 주부 어벤저스는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등 재활용 의무사업장과 일반 가정, 학교, 사무실, 공공기관 등을 돌며 분리배출 실태를 조사하게 된다. 또 효율적인 분리배출방법, 분리수거 용기 관리방법 등 재활용 관련 일대일 홍보와 교육을 맡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송파구, 재활용 분리배출 어벤져스 주부 4명 출격

    서울 송파구에 쓰레기 재활용을 책임지는 ‘주부 어벤저스’가 떴다. 오는 7월부터 생활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재활용 분리배출 매니저’ 4명이 투입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23일 “지난달 송파구 쓰레기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3t(8.2%) 줄어 올해 생활쓰레기 10% 줄이기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쓰레기 줄이기와 같은 환경 문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쓰레기를 줄이려면 재활용이 핵심이라 보고, 돌아다니며 분리배출을 도울 수 있는 인력을 선발했다. 재활용 분리배출 매니저는 지난해부터 활동 중인 쓰레기감량 주민실천단이나 분리배출 사업장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주부들로 올해 연말까지 활약한다. 재활용 주부 어벤저스는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등 재활용 의무사업장과 일반 가정, 학교, 사무실, 공공기관 등을 돌며 분리배출 실태를 조사하게 된다. 또 효율적인 분리배출방법, 분리수거 용기 관리방법 등 재활용 관련 일대일 홍보와 교육을 맡는다. 제대로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이뤄지지 않는 곳은 계속 찾아 올바른 쓰레기 버리기를 돕는다. 지속적인 교육에도 분리수거가 되지 않으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신고한다. 6월에는 송파2동에 재활용 분리배출 매니저가 시범 투입되고, 보수교육을 거쳐 각 동을 돌게 된다.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품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가정을 찾아 지도하는 쓰레기감량 주민실천단 135명의 활동 덕에 지난해 구의 생활쓰레기는 8% 줄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리 치맥, 별미 군맥… 치명적 야구장 소울푸드

    진리 치맥, 별미 군맥… 치명적 야구장 소울푸드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와 유난히 뜨거운 초여름이지만 야구 보러 가기에는 딱 좋은 날씨다. ‘야구장 나들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해 질 무렵 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탁 트인 구장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치킨 한 입 물어뜯다 보면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귓가를 가득 메우는 사람들의 응원 소리에 절로 흥이 난다. 적어도 야구 시즌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단언컨대 야구장에 있다. 영혼까지 치유하는 야구장 먹거리의 세계로 안내한다. ●야구장에서도 수제버거가 대세, 고척 뉴욕버거 출출하지만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는 야구팬에게 햄버거만 한 음식도 없다. 때문에 패스트푸드 햄버거는 치킨과 함께 오랫동안 야구장 음식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최근 수제버거 열풍이 불면서 야구장 햄버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넥센의 새 구장 고척스카이돔이 대표적이다. 고척돔에서 파는 수제버거인 ‘뉴욕버거’는 개장 초부터 맛있기로 입소문이 나 팬들 사이에서 인기다. 패티는 호주산 청정우로 만들고 토마토, 양상추 등 채소는 반드시 당일 재료만 사용해 신선함이 살아 있다. 주문 즉시 햄버거를 만들기 때문에 패스트푸드 매장처럼 음식을 바로 받을 수는 없지만 번호표 시스템으로 주문 시 불편함을 덜어준다. 패티를 직영공장에서 직접 가져오기 때문에 일반 수제버거보다 저렴하게 파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2명이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된 ‘돔팩’이 가장 잘 나간다. 뉴욕버거 단품 2900원, 돔팩 1만 3900원(버거 2개, 음료 2개,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 포함). ●맛집이 야구장으로, 수원 진미통닭&보영만두 원정 응원의 즐거움 중 하나는 야구 경기를 본 뒤 해당 지역 맛집을 탐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 수원으로 원정 응원을 왔다면 애써 야구장 밖을 나갈 필요가 없다. kt 위즈 이정우 홍보팀장은 “지난해 야구장 리모델링을 하면서 지역 맛집 입점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수원시의 추천을 받는 등 고심 끝에 수원시민들이 최고의 맛집으로 꼽는 진미통닭과 보영만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진미통닭은 수원의 명물 팔달문 ‘통닭거리’에서 25년째 닭을 튀겨 온 이성희(48·여)씨 가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본점은 이씨의 남편과 딸이, 야구장 분점은 이씨가 관리한다. 야구장 메뉴는 프라이드치킨 단 하나. 야구장 매장 내 주방에서 직접 튀겨 판다. 이씨에 따르면 “타지에서 온 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하지만, 야구장까지 온 사람들이 통닭을 사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야구를 보며 줄을 서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인기가 많다. 맛을 보니 튀김 옷이 얇고 기름기가 쫙 빠져 느끼하지 않았다. 또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웠다. 명품 치킨의 정석이다. 수원의 또 다른 명물은 만두다. 수원 구장에서는 ‘치맥’(치킨+맥주)뿐만 아니라 ‘군맥’(군만두+맥주)도 고유명사다. 보영만두는 장안문 로터리에서 40년째 성업 중인 수제만두 전문점으로 본점은 아버지가, 야구장 분점은 아들이 운영한다. 바삭한 만두피에 풍부한 육즙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만두속에는 고기와 무말랭이, 파가 들어가는데 특히 고기 양이 많다. 중독성 있는 매콤한 쫄면도 유명하다. 쫄면에 만두를 싸먹은 뒤 시원한 맥주 한 모금 곁들이면 천국이 따로 없다. 하루에 만두 1만 개가 팔려나간다. LG와의 경기가 열린 19일 수원구장을 찾은 LG팬 박성현(23)씨는 “수원에 가면 만두를 꼭 먹어 보라는 소리를 들었다. 기대된다”며 여자 친구와 함께 만두+쫄면 세트를 손에 들고 구장 안으로 들어갔다. 진미통닭의 프라이드 1만 7000원, 보영만두의 군만두 1인분(10개) 5000원, 쫄면 5500원. ●야구장에서도 맛있는 삼겹살 ‘잠실 통밥삼겹살’ “거기 삼겹살집이죠? 여기 블루존 S석 10열인데요 삼겹살 2인분만 갖다 주세요.” 진정한 ‘고기덕후’라면 치킨보다는 삼겹살이다. 또 삼겹살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각종 채소와 쌈장, 상추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삼겹살 한상 차림을 야구장에서 치킨 먹듯 편리하게 먹을 수 있을까? 잠실구장의 ‘통밥삼겹살’ 세트 구성을 보면 먼저 치밀함에 놀라고, 고기를 김치에 싸먹어 보고 한번 더 놀란다. 고깃집에서 먹는 맛과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야구장에서 삼겹살 먹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야구장에 자리를 잡고 전화로 주문을 한다. 주문 즉시 철판에 구워진 삼겹살은 포기김치, 오이·당근 스틱, 고추, 마늘, 쌈장, 상추와 함께 자리로 배달된다. 매니저 윤재영 팀장은 “통밥삼겹살은 삼겹살을 먹을 때 한국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야구장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메뉴”라며 “손님 10명 중 8~9명은 단골일 정도로 마니아가 많다”고 말했다. 통밥삼겹살(삼겹살 400g+각종 채소 포함) 1만 7000원, 삼겹살+우동/순대볶음 세트 2만원. ●호텔이야 야구장이야, 고척 다이아몬드 돔박스 ‘특별한 야구팬’들을 위한 ‘특별한 음식’도 있다. 평일 관람료는 6만원, 주말에는 9만원에 달하는 고척돔의 다이아몬드석에서 야구를 보면 호텔 룸서비스 못지않은 먹거리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다이아몬드 관람객에 한해 무료로 제공되는 돔박스는 박스 하나로 애피타이저, 메인 식사, 맥주 안주, 디저트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됐다. 메뉴는 연전마다 바뀌는데, 주로 메인 식사에 수제버거나 샌드위치류가, 맥주 안주에 닭강정, 깐쇼 새우 등 핑거 푸드가 제공된다. 지정된 좌석에 앉으면 정장 차림을 한 직원이 생수, 시원한 모히토 한 잔과 함께 자리로 돔박스를 가져다 준다. 상자를 열어 보니 이날 메뉴는 애피타이저로 치킨 샐러드, 메인 디시로 치킨 파니니, 맥주 안주로 소시지 야채구이 꼬치와 치즈소스를 곁들인 나초칩, 디저트는 마들렌 케이크가 나왔다. 넥센 히어로즈 지원팀 이지영 대리는 “예약 좌석수에 맞춰 SPC에 당일 주문을 하고, 음식이 도착하면 구장에서 따뜻하게 데워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다이아몬드석도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음식을 가져오는 사람들의 비율은 5%도 되지 않을 정도로 돔박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여름에는 계절 메뉴로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돔박스는 티켓값에 포함(1인 1박스)돼 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호랑이 힘 솟는’ 켈로그 광고, TV에서 못 본다?

    ‘호랑이 힘 솟는’ 켈로그 광고, TV에서 못 본다?

    한국에서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라는 광고 카피로 더욱 유명한 켈로그사의 마스코트 호랑이 캐릭터, 더는 볼 수 없게 될까? 최근 영국 광고 자율규제기관인 광고실행위원회(CAP)는 켈로그사가 판매하고 있는 단 식품과 음료 등의 광고를 불허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번 제안서에는 설탕이 과하게 든 식품의 광고에 만화 이미지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켈로그가 1951년부터 사용해온 호랑이 캐릭터인 ‘토니’가 이 내용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유럽 (튀김)감자칩의 대명사 ‘워커스’의 감자칩 등을 광고할 때 유명인사를 출연시켜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이미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 전후의 TV광고에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정크푸드 광고를 불허하고 있다. CAP는 이와 더불어 영화관이나 온라인 광고 등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AP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어린이 비만환자가 늘고 있는 실정을 언급하며, 어린이들의 비만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유명 식품회사의 광고 제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건강 운동가들도 합세해, 정부로 하여금 아이들을 살찌게 하는 정크푸드의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CAP의 관계자는 “학교 인근에서 알코올 또는 섹슈얼한 이미지를 이용한 광고 등을 제한하는 현재 규율에서 더 나아가 맥도날드나 코카콜라 등 패스트푸드나 과자, 음료수의 광고도 제재할 필요가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슈퍼히어로 영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상영할 때 역시 비만과 연관이 있는 식품의 광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긍정적인 식습관을 유도할 수 있는 광고가 필요하다”면서 “기업들이 건강한 식품이나 음료에만 만화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주장과 관련해 켈로그와 워커스 등 업체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캘로그의 호랑이 캐릭터 TV에서 더이상 못 볼까?

    캘로그의 호랑이 캐릭터 TV에서 더이상 못 볼까?

    한국에서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라는 광고 카피로 더욱 유명한 켈로그사의 마스코트 호랑이 캐릭터, 더는 볼 수 없게 될까? 최근 영국 광고 자율규제기관인 광고실행위원회(CAP)는 켈로그사가 판매하고 있는 단 식품과 음료 등의 광고를 불허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번 제안서에는 설탕이 과하게 든 식품의 광고에 만화 이미지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켈로그가 1951년부터 사용해온 호랑이 캐릭터인 ‘토니’가 이 내용에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유럽 (튀김)감자칩의 대명사 ‘워커스’의 감자칩 등을 광고할 때 유명인사를 출연시켜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이미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 전후의 TV광고에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정크푸드 광고를 불허하고 있다. CAP는 이와 더불어 영화관이나 온라인 광고 등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AP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어린이 비만환자가 늘고 있는 실정을 언급하며, 어린이들의 비만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유명 식품회사의 광고 제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건강 운동가들도 합세해, 정부로 하여금 아이들을 살찌게 하는 정크푸드의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CAP의 관계자는 “학교 인근에서 알코올 또는 섹슈얼한 이미지를 이용한 광고 등을 제한하는 현재 규율에서 더 나아가 맥도날드나 코카콜라 등 패스트푸드나 과자, 음료수의 광고도 제재할 필요가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슈퍼히어로 영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상영할 때 역시 비만과 연관이 있는 식품의 광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긍정적인 식습관을 유도할 수 있는 광고가 필요하다”면서 “기업들이 건강한 식품이나 음료에만 만화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주장과 관련해 켈로그와 워커스 등 업체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AOA 설현, 실시간 햄버거 먹방 인증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AOA 설현, 실시간 햄버거 먹방 인증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캔디걸로 변신한 AOA 설현이 햄버거 먹방 현장을 공개했다. 설현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N. N. OUT”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먹음직스러운 햄버거와 치즈가 잔뜩 녹아있는 감자튀김이 차려진 모습이 담겼다. 특히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인 앤 아웃 버거’는 지난 15일 “미국인이 선호하는 햄버거 1위”에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캔디걸 변신 AOA 설현, 먹어도 살 안찌겠죠”, “완전 맛있겠다. 먹고 싶어요”, “설현 지금 가로수길인가”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설현이 속한 그룹 AOA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캔디걸로 변신한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Good Luck)’의 두 번째 콘셉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치킨 맛나는 매니큐어? 먹어도 되나?

    치킨 맛나는 매니큐어? 먹어도 되나?

    치킨 맛나는 매니큐어가 나온다. 실제로 먹어도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한다. 5일 미국의 IT 전문 블로그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미국의 프라이드 치킨 패스트푸드 체인인 KFC는 최근 홍콩에서 먹을 수 있는 손가락 매니큐어 제품을 출시했다. 오리지널과 매운 맛 두 종류다. KFC는 이 제품 출시를 위해 광고 에이전시 Ogilvy&Mather, 그리고 McCormick의 식품 전문가들과 팀을 꾸렸다. 매니큐어는 KFC의 11가지 허브와 양념을 담은 비밀의 요리법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KFC는 이 매니큐어를 실제로 먹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매니큐어를 발라 건조시킨 뒤, 계속해서 쪽쪽 빨면서 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니큐어는 KFC가 아시아 시장에서 자사 치킨 제품을 홍보하려고 만든 것이다. KFC는 프라이드 치킨은 전혀 보이지 않는 홍보용 뮤직비디어도 내놨다. KFC는 이 제품에 대한 홍콩인들의 반응을 파악한 뒤, 반응이 좋으면 미국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 출시 소식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내 손가락이 닭발로 보인다”거나 “세균이 감염된 손가락을 빨다가 병이라도 걸리면 KFC 상대로 소송해야 할 것”,“결국 매니큐어가 아니고 양념 아닌가”라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등 관심을 받는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얼마나 판매로 이어질 지는 지켜볼 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람피운 여친 속옷 공공장소서 벗긴 中 남성

    바람피운 여친 속옷 공공장소서 벗긴 中 남성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리크(LiveLeak) 등 온라인 상에 올라와 논란이 된 영상이다. 영상은 중국의 한 패스트푸드 전문점 앞에서 찍힌 것으로,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수치스러움을 안겨 주려고 여자친구의 속옷을 벗기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은 땅바닥에 주저앉아 치마를 입은 전 여자친구의 하의 속옷을 맹렬히 붙잡고 늘어진다. 이에 전 여자친구는 남성을 때리며 그를 밀쳐내려고 하지만 남성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영상은 남성이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람을 피운 여자친구의 속옷을 벗긴 남성의 행동이 적절한가와 이런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고 도와주지 않은 중국 시민들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사진·영상=Merry Max/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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