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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세권 투자유망지로 각광

    ◎최근 개통한 지하철 환승역 주변 더욱 유리/개발 할곳 많은 지역이 땅값 상승률도 높아 서울의 2기(5∼8호선) 지하철 건설계획 중 5호선이 지난해말 완전개통된데다 7·8호선 일부도 개통돼 서울 지하철 근처의 역세이이 투자유망지로 각광받고 있다.역세권중 환승역이 더 그렇다. 서울 강서와 강동일대 주민들은 지하철의 개통으로 40분안에 도심까지 진입할 수 있게 됐다.6호선과 7·8호선의 나머지 구간도 오는 98년에는 개통될 예정이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투자는 한층 매력적이다. 종전에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이 학군·교통·환경의 순서였지만 요즘에는 학군의 중요성은 다소 떨어져 상대적으로 교통이 좋은 지하철 역 근처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역세권의 원룸,오피스텔,상가 등 부동산에 대한 투자와 지하철 환승역을 중심으로 토지개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역세권중에서도 개발이 끝난 지역보다는 개발여지가 있는 곳의 지가상승률이 더 높았던게 이제까지의 흐름이었다.따라서 투자대상지는 지하철이 개통되는 역세권중 개발할곳이 많이 남은 지역을 선택하는게 좋다.막 개통이 된 지하철 5호선 주변이나 앞으로 개통예정인 역세권이 유망하다. 주요 유망지역으로는 국철과 2호선,5호선 등 국내 최대의 환승역으로 변모하는 왕십리역과 강동권의 핵심개발지역인 천호역주변,마포의 공덕역이 꼽힌다.서울 동북부의 구리시,미금시를 잇는 거대지역이면서 준공업지역의 입지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상봉역세권도 업무·위락·유통시설의 유치로 새 지역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개발 여지가 많은 영등포구의 문래동 일대나 중랑구의 7호선 지하철역 주변도 아직까지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편이어서 매력적인 투자대상지다. 역세권에 투자할 때는 주변의 교통여건과 현재 형성된 상권에 비례한 고정인구와 유동인구의 주 이동로가 어딘지를 짚어야 한다.유동인구의 주연령층도 염두에 둬야한다. 대체로 역세권 반경 200m 이내에는 기존상권에 주로 포진한 업종이 아닌 신업종이 주로 들어선다.전문 체인형태의 의류점이나 분식점,전기·전자점,패스트푸드점이 들어서는 경향이 높다.그 이면도로변에는 소주방·노래방·호프나 커피전문점이 들어선다. 해당지역의 소비성향도 중요하다.소비자층의 소득수준에 따라 업종선택을 해야하기 때문이다.역세권에서 점포나 상점을 할 경우에는 유동인구의 동선이나 성향,기호,연령,성별을 미리 파악해 어떤 업종을 선택할지 결정하는게 좋다. 특히 역세권중 신흥지역에 대한 투자에는 신중한 판단과 분석이 필요하다.역세권 지역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다는 말만 듣고 점포를 개설하거나 오피스텔,상가건물을 신축해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역세권의 아파트는 교통난이 심할수록 유리하다.도심에 진입하는 게 쉽다는 교통의 편리성으로 역세권 주변의 아파트는 분양이 잘되고 프리미엄까지 붙어 팔리고 있다. 주상복합건물은 21세기형 건물로 아파트 미분양문제가 생기면서 대체개념으로 나왔다.대부분의 경우 자투리땅을 개발해 건설하고 있어 자원활용 측면이 강하다.주거기능과 상업기능을 동시에 공유하므로 원스톱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신세대들에게 맞는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테마형 오피스텔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해당지역 수요계층의 기호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주거부분의 기능을 강조한 온돌·욕실·도시가스의 설치가 허용된데다 최근에는 가변형 벽체를 사용하거나 인텔리전트 기능이 가미된 주거용 오피스텔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공동빨래방·연회실·체력단련실·팩시밀리 및 각종 첨단통신설비 등을 갖춰 재택근무가 가능한 오피스텔까지 나오고 있다. 오피스텔은 주거기능이 강화된 이후 소형평수를 선호하는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원룸이나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의 쾌적성에서는 떨어지나 생활편익 시설이 갖춰지고 임대부담이 적어 독신자·직장인 등이 좋아하고 있다.이에 따라 임대도 쉬운 편이다.소액으로 투자해 임대수입을 바라는 투자자들에게는 분양상가에 비해 좋다. 분양상가에 대한 투자는 과거보다 매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대그룹 계열인 유통업체가 역세권을 비롯한 주요지역에 지역거점형으로 대형 할인점을 개설할 계획으로 있는 등 대형 유통시설들이 잇따라 나오는데다 할인점·대중 양판점·전문점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의 발길을 유혹하는 탓이다.규모나 영업전략에서 뒤지는 분양상가의 매력이 줄어드는 요인이 될수 있다. 토지에 대한 투자에서는 유망한 지역을 선별하는 안목외에 건축법상의 검토를 기본적으로 해야한다.예컨대 전용주거에는 공동주택을 지을수 없다든가,풍치지구에는 층수와 건폐율의 제한이 있다든지 하는 제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토지는 지역지구에 따라 용적률과 건폐율에 상한이 있으므로 도로폭이 넓을수록 유리하다.대지의 경계면이 도로 여러면에 접할수록 유리하다. 도움말=미주하우징(02­4567­119),한국토지신탁(02­3451­1122)
  • 1센트짜리 동전과 미국 물가/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얼마전 부동의 코카콜라를 누르고 상표인지도에서 세계1위를 차지한 맥도널드 햄버거에 관한 얘기는 많다. 수표나 각종 카드에 의해 거의 모든 상거래가 이뤄지는 미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현금에 의해서만 거래되는 상품이 맥도널드 햄버거다. 맥도널드에서 판매되는 패스트푸드는 수십종에 이르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이 빅맥이다. 전세계에 체인점이 퍼져있고 거의 모든 세계인이 즐기는 식품인지라 영국의 시사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오래전부터 빅맥 가격 하나만으로 각국의 물가수준을 비교하는 빅맥지수까지 내놓고 있다. 생활비다,소비자물가지수다,이것저것 복잡하게 따질것 없이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빅맥값만을 비교하면 한나라의 물가수준을 일목요연하게 알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빅맥지수를 기준으로 할때 선진국은 물론이고 한국 등 아시아국가,일부 후진국 등에 비해 미국이 가장 낮은 물가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빅맥지수」로 각국 물가가늠 이 빅맥은 미국의 물가안정에도 적지않게 기여하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미국 각 주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대다수 주의 빅맥값은 1개당 1달러99센트다. 지난 74년에 69센트였으니까 지금 가격은 23년동안 약 3배가 오른 것이다.많은 미국인들은 빅맥을 살때 페니라고 하는 1센트짜리 동전을 수북히 내놓곤 한다. 1페니는 한국돈으로 친다면 9원꼴인데 경제규모로 따진다면 단 1원의 가치도 안된다. 이 페니가 처음 등장한 것이 1792년이니까 2백년 이상의 유통역사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1원짜리 수명이 몇년을 지탱했는지를 생각지 않을수 없다.지금은 10원짜리 동전마저 모자라 희귀품이 돼있어 언제 그 수명을 마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거의 모든 미국의 상품가격은 몇달러짜리 채소는 물론이고 몇천달러가는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센트단위까지 표시되어 있는 것이 관행화되어 있다. 빅맥처럼 1.99달러라든가 또는 2천9백95.97달러라든가 하는 식이다. 한국에서처럼 9만원,5천원 하는 상품가격 표시는 찾아볼 수 없다. 어느쪽의 가격표시가 잘 되어 있고 못되어 있는지의 판단보다 그만큼 화폐단위를 십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상품가격표시의 관행이 페니의 역사를 2백년이상 유지시키고 그래서 그것이 물가를 안정시킬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가격표시단위가 10원단위는 고사하고 1백원 단위도 없다.그래서 5천원하던 상품이 올랐다하면 6천원이고 2만원짜리는 2만2천원이나 2만5천원이 된다. 가격구조에 있어서 정교성이 없고 구체적인 상승이유가 상실되어 있다는 명백한 증거일 것이다. 올해도 예외없이 물가안정이 정부경제정책의 맨 위에 올라있다.물가안정이 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올라 있는지가 벌써 30년도 넘었다. 지난해에도 물가상승률이 정부의 목표선상에 머물러 있고 이정도의 물가수준유지가 그러한 정책의지 덕인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물가가 너무 오른다고 불만이고 정부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로 물가안정을 꼽고 있다. 국민들의 이러한 불만은 물가상승속도가 지수와는 관계없이 지나치게 빠르고 물가장래도 불안하다는 의견의 표시일 것이다. 80년대 초반 미국물가가 10%대에 있을때 미국인의 82%가 국가정책의 가장중요한 목표가 인플레억제에 두어져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갤럽조사는 밝힌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율이 1∼3%대인 지금 그 응답비율은 10%도 안된다.미국의 물가가 그만큼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우리와는 대조적으로 소비자 물가지수가 실제물가보다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또 물가상승률이 지금보다 더 낮아져서는 성장이나 고용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보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이사회의장 같은 사람이 그런 부류다. 부러운 물가수준이 아닐수 없다. 지난해 우리가 OECD에 가입할 때 정부는 선진국으로부터 고급정보를 얻고 선진화된 정책수단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입의 중요한 이유로 내세웠다. 그 정보란 몇몇 경제관료나 학자들의 지식놀음을 위해 이용하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국민생활편익에 활용해야 진정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우리의 물가정책이 30년동안 펴온 구태를 벗는데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가정책 구태서 벗어나야 걸핏하면 투기조사반 구성이고 세무조사고,무제한 방출이거나 긴급수입하는 식으로 잡힐 물가가 아니다.과거식으로 한다면 30년이 아니라 100년을 물가우선정책을 편다해도 국민들은 물가우려에서 해방될 수 없을 것이다. 소비자나 상인들도 그렇다.불만자체가 물가를 안정시킬수는 없다.빅맥에서처럼 미국의 소비자에서 보는것처럼 10원짜리 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간수하고 지출하는 관행이 서지 않는다면 물가는 결코 안정될 수 없을 것이다.
  • 여의도광장 중기종합전시장

    ◎에어돔 「보물창고」에 값싸고 질좋은 상품 “풍성”/40개 입주업체 직접만든 제품 유통마진없이 제공/“반품 즉시 교환” 확실한 품질보증… 매출 폭발적 신장 서울 여의도에는 두가지 볼거리가 있다.하나는 탁 트인 광장이고,다른 하나는 옛 안보전시관 자리에 자리잡은 중소기업종합전시장이다. 중소기업종합전시장은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와 판매애로를 덜기 위해 지난 8월 문을 열었다.터는 서울시가 무상으로 제공하고 삼성그룹이 건립비용을 지원,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에어돔 양식으로 지어졌다.개장 이후 지금까지 18회의 각종 전시회를 열어 1백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단기간에 폭발적인 매출을 올린 것은 각종 이벤트 행사가 많았기 때문이다.실제 종합전시장내 판매장의 매출은 20여억원 정도.그러나 이벤트를 비롯,지금까지 1백90만명의 소비자가 다녀가 전시장은 충분히 홍보가 됐다. 현재 한국양산,서울비철,신신상사와 서울공예조합 등 조합을 합쳐 40개 업체 및 조합회원사가 다양한 제품을 구비,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입점업체 모두가 직접 만든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어 반품은 즉시 교환해준다. 전시장은 8천300평의 부지에 2천80평 규모의 1전시장과 740평 규모의 2전시장,그리고 460평 규모의 상설판매장으로 구성돼 있다.전시장은 에어돔으로 건립됐고 상설판매장은 샌드위치 패널로 꾸며졌다.판매장 2층에는 양식당과 한식당을 비롯,다과점·패스트푸드점이 갖춰져 있어 전시회 관람과 쇼핑,그리고 식사가 한번에 가능하다. 여의도 종합전시장이 뿜어대는 매력은 뛰어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이 꼽힌다.창과 방패를 다 갖췄다고 할 수 있다.품질보증은 확실하다.지금까지의 각종 전시회를 통해 제품성능이 확인된 것들이다.단지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제품일 뿐이다. 이중 가격이 갖는 매력은 특별하다.제품마다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모두 공장도 가격에 판다.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유통마진을 남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특별 판매전이 아니더라도 동일제품 시중판매가격에 비해 30%는 싸고 제품에 따라서 60%까지 헐하다.전시회기간의 할인판매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카이저산업은 22만원짜리 뻐꾸기 시계를 13만원에 팔고 있고 태웅가스기구는 코펠을 시중가 보다 30∼50%정도 할인된 값에 판매중이다.스포츠용품 전문사인 아파치상사는 시중에서 14만5천원하는 등산용 재킷을 8만원에,6만9천원짜리 등산화는 4만원에 판매한다. 한국도자기는 2개 1세트 커피잔을 시중가 보다 30% 싸게 판매하는 등 대부분의 입점업체들이 최소한의 마진만 남기면서 물건을 내놓고 있다. 교통편도 좋아졌다.지금까지는 좌석버스(60,77,119,121번)나 일반버스(9,30,77,104,119,123,326,823번)등을 이용해서 증권거래소 앞이나 라이프쇼핑 앞에서 내려 전시장을 찾아야 했으나 곧 지하철이 개통돼 더욱 편리하게 이곳을 찾을 수 있게 됐다.전시장은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30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지금까지는 공항에서 여의도까지 밖에 개통돼 있지 않았으나 이달말 강북지역까지 완전 개통돼 서울전역의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쇼핑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 물론 승용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제품을 구입한 경우에 한해 무료주차권을 업체가 지급하는 것도 주차난이 심한 여의도에서는 빼놓을 수없는 유혹이다. 게다가 내년에는 1월23일부터 나흘간 97 신규사업 창업정보박람회를 시작으로 교육박람회,국제향수페어,대한민국 난대전,국제주차장 및 주차설비산업전,서울패션페어,인터넷 엑스포 97,서울국제배낭여행박람회 등 50차례의 전시회가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이를 통해 종합전시장측은 전시수입 30여억원,직접 판매수입 40억원 등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문의 761­6100.
  • 겨울방학·연휴맞는 극장가/어린이·가족영화 잇따라 개봉

    ◎드래콘 투카­심형래씨 7번째 작품… SF영화/101 달마시안­101마리 얼룩 강아지들의 소동/「마이크로 코스모스」 관객 5만 동원… 「7악동」도 볼거리 초등학교 방학과 연말연시 공휴일을 겨냥한 어린이·가족영화가 잇따라 극장가에 오른다.서울 초등학교가 일제히 방학식을 갖는 21일 한국영화 「7 악동」,외화 「101 달마시안」 「스페이스 잼」 등 세편이 개봉하며 22일에는 우리영화 「드래곤 투카」가 뒤를 잇는다.또 외화 「아름다운 비행」(12월28일 예정),아이맥스 영화 「위대한 서부」(97년1월1일) 등이 대기중이다. 한편 지난 7일 선보인 곤충세계 다큐멘터리 「마이크로 코스모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상영관을 전국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드래곤 투카◁ 개그맨 심형래가 7번째 감독·주연한 SF영화로 서양용을 본떠 만든 괴물 드래곤 투카를 비롯해 개성있는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피자집 점원 영구가 16세기말 조선시대로 가 마을사람들을 괴롭히는 외계인 투마와,투마의 아들인 투카를 물리친다는 줄거리.심감독의 전작들과 비슷한 분위기·구성이지만 SF기법이 정교해져 14m 길이의 드래곤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는 등 특수효과가 돋보인다.다만 어린이영화이면서 무술장면이 잦고 과격한 것은 눈에 거슬리는 점. 서울에서 22일 무지개극장(어린이화관 내),29일 코엑스에서 상영하는 등 내년 1월초까지 전국 30여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 ▷101 달마시안◁ 월트디즈니의 인기 만화영화 「101 마리 강아지」를 극영화로 리메이크했다.달마시안(털이 짧은 점박이 개) 암수 한쌍이 사랑에 빠지면서 그들의 주인인 로저와 아니타도 결혼한다.달마시안 한쌍은 새끼들을 낳아 행복하게 산다.그러나 모피회사 사장인 마녀 크루엘라가 코트를 해입으려고 런던시내 달마시안을 몽땅 유괴하는 데서 온갖 소동이 벌어진다는 내용. 1백마리가 넘는 달마시안이 어지러울 정도로 뛰어다니며 수놓는 화면이 장관이고 그밖에도 여러 종류의 동물이 등장,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이크로 코스모스◁ 지난 7일 서울 두군데,14일 부산·제주 한군데씩에서 개봉한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10여일만에 관객 5만여명을 끌어들이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전국 상영관은 ▲서울=코아아트홀,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부산=대한,시민회관(25일부터) ▲대전=대덕과학문화센터(22일) ▲제주=아카데미 ▲진주=동명아트홀(97년1월4일) ▲제천=명보 등이다. ▷기타◁ 「7악동」은 고아원의 개구장이 소년·소녀 7명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이는 활약을 그린 작품.TV 등에서 연기력을 쌓은 어린이배우들이 당찬 연기와 무술솜씨를 보여준다. 반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스페이스 잼」은 어린이에게 보여주기에는 결점투성이인 영화이다.스토리전개·화면구성이 치졸한데다 툭하면 성조기와 제작사 마크를 화면 곳곳에 드러내 마치 「미국 제일주의」와 제작사를 홍보하는 CF물처럼 보인다.
  • 이것이 히트상품/제2차 10선:Ⅰ

    ◎갈아만든 홍사과­해태음료/갈아먹는듯한 느낌… 올 음료시장 강타 갈아만든 홍사과 갈아만든 과즙음료가 음료시장을 강타하고 있다.주춤하던 과즙음료시장에 지난해 8월 해태음료가 「갈아만든 홍사과」를 처음 출시,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자 유사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갈아만든 홍사과」는 사과과즙에 사과를 직접 갈아만든 사과살을 넣어 사과를 그대로 갈아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색제품.때문에 기존의 사과주스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오히려 1백% 사과주스를 마실 때의 텁텁한 맛을 줄임으로써 갈증해소도를 높인 게 히트요인이 됐다. 지난해 출시 5개월간 2천2백만캔(900만C/S)이 판매돼 1백5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올들어서도 10월까지 월평균 35만C/S,4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인기를 끌고 있다.올 여름철엔 해태제과에서 같은 이름의 빙과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갈아만든 홍사과」가 히트하자 롯데칠성이 「사각사각 사과」를 내놓았고 이어 「아삭아삭 생사과」(한국야쿠르트),「생생사과」(진로종합식품),「갈아만든 사과사각」(고려인삼),「갈아만든 빨간 능금」(웅진식품),「잘 만든 쌕사과」(진산종합식품),「갈은 사과」(비락),「알알이 담긴 사과」(세동산업),「싱그러운 생능금」(경북농협) 등 유사제품들이 쏟아졌다. 해태음료는 갈아만든 과즙음료에 대한 호응이 높자 소재를 확대,당근 복숭아 배 딸기 등의 제품도 출시했다. 이 중 「갈아만든 배」는 국내에 배를 원료로 한 음료가 없는 상태에서 처음 출시된 제품이다.배는 원래 소화촉진 외에 해열,소갈증,거담에도 효과가 있다.「갈아만든 배」는 처음 생산을 시작한 올 5월에는 원료수급이 원활치 못해 월 6만여 C/S,7억2천만원에 그쳤으나 7월 30만C/S(36억원),8월 35만C/S(42억원),9월 45만C/S 등 「갈아만든 홍사과」 이후 나온 「갈아만든 시리즈」제품 중에서 가장 큰 폭의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갈아만든 배」가 출시된 후 지난 9월부터 10여개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유사제품을 내놓고 있어 연말까지는 3백5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사각사각배」(롯데칠성)「갈아먹는 배」(한미약품),「갈아부순 배」(산가리아),「생 갈아서 만든 배즙」(영우식품),「배밭골 사람들」(상아제약),「과일천국배」(기린),「생생배」(진로종합식품),「갈아넣은 배」(신송식품) 등이 이름도 각양각색이다. 「갈아만든 배」시장은 내년에는 참여업체가 20여 업체로 늘고 시장도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LG 아트비전와이드­LG전자/뛰어난 영상도… 소비자만족도 1위에 LG아트비전와이드 이제는 와이드 TV시대.경기침체와 가전제품의 보급포화로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올해 가전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디지털 위성방송시대가 열린 덕을 많이 봤다.특히 디지털 위성방송은 기존 방송을 능가하는 선명한 화질과 음질 외에 와이드 TV규격인 16대 9의 비율로 송신하면서 수요층이 두꺼워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와이드TV인 아트비전와이드를 필두로 한 와이드TV 가격인하를 보다 큰 요인으로 꼽는다.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와이드브라운관 전용라인을 가동해 생산원가를 절감하면서 이로 인한 차익을고객들에게 돌려주고 와이드TV의 저변확대를 위한 취지로 가격을 내렸다.다른 업체들의 가격인하도 유도하면서 시장을 크게 성장시켰다. 게다가 아트비전 와이드는 판매량이 월 2천대에서 6천대로 3배가량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을 35%에서 60%로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이유등으로 지난해 2만5천대 수준에서 올해에는 6만대 이상으로 시장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내년에는 20만대,2000년에는 1백만대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트비전 와이드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뛴 데는 가격인하도 있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한국능률협회의 올해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가격과 이미지,재구입 의향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컬러TV부문에서 1위에 선정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우선 뛰어난 영상도를 들 수 있다.화면의 명암차이가 뚜렷하고 화면 구석구석까지 왜곡없는 영상을 재현하는 다크코팅 슈퍼플랫 브라운관과 내추럴 알고이즘 아이를 채용했다. 3차원 임체음을 재생하는 SRS입체음향시스템과 박진감과 현장감을 살려주는 중저음 슈퍼우퍼를 달아 극장의 웅장한 실감음향을 느낄 수 있게 한것도 특징이다.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것도 시장점유율을 올리는데 큰 구실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어떤 종류의 화면이라도 가장 적당한 와이드화면으로 자동조절해주는 자동와이드 기능과 채널을 바꾸지않고도 최대 13개화면까지 펼쳐놓고 고를수 있는 멀티픽처기능,TV화면을 양쪽으로 나누어 방송 비디오 게임기 등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트윈픽처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메치니코프­한국야쿠르트/다이어트식품으로 비만·변비에 효과 한국야쿠르트에서 생산중인 「메치니코프」.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생명공학팀이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25년간의 노하우와 기술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다. 메치니코프는 엄선된 원유에 식이섬유,올리고당,GMT(글루메이트;숙취제거기능),유당분해효소를 첨가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엔테로코커스균을 비롯,4가지 복합유산균을 투입했다.식이섬유가 함유돼 저칼로리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비만방지와 변비에 효과가 높다.유당분해효소는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유당불내증 환자)들에게 유제품에 함유된 필수 영양성분을 몸에 흡수되기 쉽도록 해준다. 주요 성분은 원유 77%,탈지분유 2.9%,5배 농축과즙 9%,프락토 올리고당 1.3%,포도당 3.9%,식이섬유 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의 이름은 러시아 태생의 미생물학자 메치니코프(1845∼1916)의 이름에서 땄다.메치니코프는 유산균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유산균의 아버지」로 불린다.그는 불가리아지방의 장수촌을 연구하던 중 「노화는 장내 부패균에 의한 만성 중독증 때문이며,이는 유산균의 꾸준한 섭취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메치니코프는 이같은 함유성분과 제품명으로 발매초기 하루평균 24만병(150㎖들이 한병에 600원)에서 생산 4년만에 50만병을 돌파,고급 드링크요구르트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메치니코프의 괄목할 만한 판매신장은 품질경쟁력과 독특한 판매조직에서 비롯됐다. 하루평균 판매량은 파스퇴르 요구르트(37만병),남양 불가리스(26만병),매일 비피더스(18만병) 등 경쟁제품보다 1.5∼3배나 더 많다.판매망은 1만여명에 이르는 가정주부 판매원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인간위주」의 방문판매 형태를 구사,신장의 큰 원동력이 됐다. ◎우방아파트­(주)우방/“고향같은 집” 3년째 입주자만족도 1위 살기좋은 아파트는 생활에 편리한 내부구조,인테리어,단지주변의 조경 및 자연환경,교육·상업·스포츠·레저 등 근린시설,교통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 (주)우방이 건설한 아파트는 이같은 조건들을 고루 갖춰 94년 이후 3년째 입주자 만족도 1위를 기록중인 「히트아파트」다. 우방아파트는 최근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KMRI)가 일산·분당·평촌·중동·산본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에 주택을 공급한 상위 30개 업체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1천세대 입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거만족도 여론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항목별로는 단지환경부문 1위,자재 1위,설계 2위,하자처리 1위,모델하우스 3위,시공부문 1위 등으로 거의 전 부문에서 단연 다른 주택업체를 앞질렀다. 우방아파트가 주거만족도 종합1위를 차지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로그래밍 단계에서부터 입주자를 통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은 아파트 동마다 특색있는 정원과 동별 층수 조정을 통해 획일화된 아파트생활에 개성을 부여했다. 우방은 필요하다면 정량보다 더 많은 자재를 사용했다.공기단축과 분양에만 급급할 경우 지은지 얼마 안돼 벽이 갈라지고 깨지는 등 하자가 많이 생긴다.따라서 철근에서 벽지 한장까지 철저하게 규격품을 사용하고 부실이 발견되면 즉시 허물고 다시 짓는 노력을 했다. 이같은 시공정신으로 100년을 살아도 끄덕없는 아파트를 짓게 됐고 10년을 살아도 항상 새집같은 한 차원 높은 주거문화를 정착시켰다.요즘처럼 지은지 10년만에 재건축이란 말이 나오는 것은 우방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변환경과 자연스런 조화를 위해 자회사인 「팔공조경」과 함께 살기좋은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한예로 대구 청운아파트 단지에는 느티나무,감나무,진달래,억새풀 등을 심어 향토적인 분위기를느끼도록 꾸며놓았다. 주차장에는 다량의 녹음수를 심어 차를 타고내릴때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이지 않도록 배려했다.이것은 『집을 숲속에 지을 수 없다면 숲을 만들고 샘을 파겠다』는 우방만의 조경 노하우이기도 하다. ◎분당 현대유니마트­현대건설/야탑역일대의 최대 전문쇼핑센터로 현대건설은 분당신도시의 중심 상권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야탑전철역 바로 앞에 유니마트와 공동으로 「분당 현대유니마트」를 신축하고 있다. 분양 중인 현대유니마트는 연건평 9천여평의 매머드급으로 지하 5층,지상 5층 규모로 야탑역 일대 상권에서는 최대의 전문 쇼핑센터로 건설된다. 쇼핑센터 바로 앞은 야탑역과 연계되는 미관광장을 끼고 있어 이용고객에게는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애용될 전망이다.맞은 편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분당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현대유니마트의 상권을 최대로 살릴 요소로 기대된다. 현대유니마트 주변에는 또 새로 짓고 있는 분당 종합경기장과 중동신도시 규모의 제2 분당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경기장을 이용하는 관중이나 제2 신도시 주민들이 야탑역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현대유니마트는 상권으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식품·스낵을 비롯,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격할인점 「현대하이트마트스토어」를 유치하게 된다.지상 1층에는 신변잡화,2층에는 남성의류와 여성의류,3층에는 아동전문백화점 「훼미리 푸드코트」,5층에는 회전문 식당 및 근린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1천500평 규모의 3층 아동전문 백화점에는 전층을 유아·아동·청소년전문 백화점으로 꾸미게 된다.현재 성남과 분당에는 유치원생 1만여명,초등학생 7만8천명,중학생 4만4천명,고등학생 3만4천명,대학생 3만1천명 등으로 유치원생∼대학생이 20여만명에 이른다.바로 이들을 주고객으로 꾸며지는 전문백화점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4층의 패스트푸드점도 외식업계의 총아로 꼽힌다.매장 주변에는 음악분수,멀티비젼 등 요즘 유아 및 아동들에게 인기를 끄는 테마로 놀이동산이 들어선다.한식·중식 등을 즐기고 가상현실게임도할수 있는 일종의 서양식 음식백화점으로 꾸며진다. 5층에 들어설 회전문센터에는 50평 규모의 초대형 수족관이 회사 직영으로 운영되고 일반횟집보다 싼값으로 싱싱한 회를 판매할 예정이다. 전철개통 이후 상업시설의 건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야탑역 주변은 상주인구 1백10만명의 분당신도시 인구와 성남상권을 흡수,대형 상권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분당 및 서울의 투자자들이 대거 모여들고 있다.분양문의 (02)746­8988,(0342)709­0561. ◎대명 홍천레저타운­(주)대명레저산업/콘도지하에 20여개 레포츠시설 완비 (주)대명레저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콘도체인을 보유중인 대명 홍천스키장에서 콘도를 분양중이다. 객실은 별관콘도 375실,타워콘도 715실,유스호스텔 188실 등 모두 1천278실이다.콘도의 하룻밤 숙박요금은 19평의 경우 회원이 2만9천원,비회원은 12만원.28평은 회원 3만7천원,비회원 15만원이며 51평은 회원 6만원,비회원 25만원이다. 콘도 지하에서 곧바로 연결되는 홍천스키장은 해발 685m의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다.올겨울에는스키장 확장공사로 슬로프 폭이 더 넓어졌고 경사가 완만해졌다.6인승 곤돌라 1기와 초고속 리프트 1기가 증설돼 슬로프 13면과 리프트 10기를 운영하고 있다.슬로프의 정상에는 전망대,스낵코너,휴게실이 포함된 정상휴게소를 개장하며 주차시설도 대폭 확장,6천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일류호텔 수준을 넘는 콘도의 객실시설은 이용객의 편의를 우선으로 설계됐다.콘도의 지하 7천500여평 공간에는 국내 최초의 유기시설인 회전목마,범퍼카,티컵 등을 비롯해 볼링장,사우나탕,나이트클럽 등 20여 가지 레저·스포츠시설이 있다.또 한식당,양식당,일식당,피자,스낵,호프,햄버거점 등의 식당가와 어린이 놀이시설 등 부대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9홀의 대중골프장과 18홀의 피칭연습장(97년 6월 완공)을 건설중이다.내년에 착공되는 멤버십코스 등의 공사가 끝나면 스키·콘도·골프를 모두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4계절 종합레저타운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분양문의 (02)508­1311.
  • 1회용품 사용 4만곳 적발/환경부,16개 업소에 과태료

    패스트푸드점을 포함한 음식점과 슈퍼마켓에서 1회용품을 여전히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최근 전국 5만1천589개 음식점·목욕탕·숙박업소·백화점 등을 점검한 결과 4만1천919개 업소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4만899개업소에 시정을 권고하고 1천4개 업소에는 이행명령을 내리는 선에서 그쳤으나 위반 정도가 지나친 16개업소에는 모두 2천3백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 불 “미는 본받아선 안될 모델”/르몽드·RTL방송 설문

    ◎국민호감도 88년 54%서 35%로 떨어져/교육·치안·사회보장 등 “프랑스식이 좋다” 【파리 연합】 프랑스의 일간지 르 몽드와 RTL방송이 공동으로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프랑스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지난 88년에 비해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가 상당히 악화,「본받아서는 안될 모델」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8년 실시한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는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54%로 반감도(34%)를 앞질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반감도가 46%로 호감도(3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8년에는 프랑스인들이 미국을 생각할때 초강대국(57%),부자나라(27%),역동주의(26%) 등 덕목을 특징으로 지적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폭력(59%)과 사회불평등(45%),인종차별(39%),제국주의(21%) 등 부정적 이미지가 압도했다. 또 실업대책이나 교육,이민동화,치안,사회보장 등 분야에서 대부분 미국의 정책이 프랑스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는데 특히 사회보장 부문은 응답자의 79%,치안 부문은 69%가 프랑스 시책이 훨씬 낫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약 3분의2가 사회경제 분야에서 「실업률이 낮은 반면 사회보장이 취약한」 미국식보다 「실업률은 높으나 사회보장이 충실한」 프랑스 모델을 선호한다고 답변,전반적으로 미국식 사회경제모델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상당수 국민들은 특히 TV프로그램이나 영화,식생활 등 문화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증가하고 있는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는 미국식 식생활의 침투를,노년층과 환경주의자들은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줘 영화나 의복,식품 등 일상생활에서 미국상품의 사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 「전환」 식물성 지방류 “동물성만큼 위험”/미 소비자 단체 경고

    ◎경화처리 마가린·튀김기름 혈액내 콜레스테롤치 높여 마가린이나 빵류,패스트푸드 음식점 튀김기름 등으로 이용되는 식물성 지방도 돼지기름 등 동물성 지방만큼이나 심장에 해로울 수 있다고 7일 미국의 한 소비자보호단체가 경고했다. 「공중의 이익을 위한 과학센터」(CSPI)란 이 단체는 식물성 기름을 화학적으로 경화처리해 만들어지는 이 「전환」지방류(Trans Fat)가 포화지방류와 같은 정도로 혈액내 콜레스테롤치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CSPI의 마고 우탄 선임연구원은 『햄버거나 치즈·아이스크림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산이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으나 식물성유에서 추출된 전환지방도 포화지방이나 마찬가지로 콜레스테롤치를 높인다는 점은 거의 모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맥도널드·웬디·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체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튀김감자 한봉지에 숨어 있는 전환유의 양은 햄버거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의 양이나 거의 같아 『돼지기름에 튀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우탄 연구원은 주장했다.
  • 맥도널드 햄버거 “저가공세”/해외시장 공략 박차

    ◎내년까지 신규점포 3천2백개 개설/이=공동판로·독=기술제휴 등 지역별 특화전략 미국 최대의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널드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이컨·양상추·토마토를 주 성분으로 한 맥도널드의 햄버거는 이탈리아·캐나다 현지업체와는 공동 판로개척,독일·스위스 등지에서는 기술제휴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친다.그런가하면 중국·동남아시아·동유럽등 비교적 가난한 지역 국민에게는 시식회를 통한 「케첩 맛들이기」와 함께 시장확보를 위해 다양한 장기전략을 구사한다. 현재 전세계에 걸쳐 하루 3천3백만명의 고객에 1만8천7백여개의 레스토랑을 확보하고 있는 맥도널드사는 97년말까지 3천2백개의 신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95년에는 2천4백30개,94년에는 1천7백87개의 점포가 늘어났다. 맥도널드가 현재 미국 밖에서 올리는 매출은 총매출액의 48%에 이르렀으며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이익은 총경상이익의 50%를 넘어섰다.현재 맥도널드는 강력한 라이벌인 버거킹보다 총점포수에서 2배,광고물량에서는3배나 앞서고 있다. 버거킹은 미국을 제외한 외국시장에서 수년간 열세를 면치 못했다.이 회사는 58개국에 점포를 내고 있지만 해외에서의 영업활동은 전체의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맥도널드는 특히 지난 5월부터 마케팅 공세를 강화,다른 패스트푸드회사들을 따돌리고 98년 동계올림픽,2000년 하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업체로 선정돼 라이벌인 버거킹에 일격을 가했다.또한 앞으로 10년간 월트 디즈니사의 패스트푸드 공급업체로 제휴협정 체결에 성공했다. 이처럼 미국내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버거킹을 제치고 맥도널드가 해외시장을 장악하게 된 것은 「저가공세」와 경영합리화 때문이다.한끼식사로 가능한 영양음식에 치중하는 버거킹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증가하는 반면 점포수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 맥도널드의 사세 신장 비결은 무엇보다 수입증가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운영경비를 대폭 줄여나갔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레스토랑 실내장식과 메뉴를 단순화했다.지난 6년간 꾸준한 연구끝에 점포신설 경비도 25%가량 절감했다. 「품질향상·서비스·청결」을 기업정신으로 지난 50년대 창립된 맥도널드의 문어발식 영업확장 의욕은 끝이 없다. 비행기내의 어린용 기내식에다 서적가판대·주유소·빌딩 출입구등 돈벌이가 될만한 곳이면 지구촌 어디든지 맥도널드의 햄버거는 파고 든다.이미 미국인 가운데 7%,호주인 5%가량이 매일 맥도널드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따라서 맥도널드가 올 연말까지 1백여개국에 판매망 설치계획을 세운 것도 무리는 아니다.개발도상국가 뿐 아니라 가난한 아프리카 미개지역이라도 소비자만 붙들어 둘 수 있다면 원가 이하의 햄버거 판매도 주저하지 않기 때문이다.〈윤청석 기자〉
  • 탄산음료/옛 명성 회복 안간힘

    ◎콜라­1위수성 주력… 외식산업 성장 기대/사이다­해태 뒤늦게 뛰어들어 광고전 가열 음료하면 역시 탄산음료인 사이다와 콜라가 첫손가락에 꼽힌다. 우리 탄산음료는 1950년 5월 나온 최초의 국산 음료인 칠성사이다를 효시로해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다.특히 사이다는 「소풍 가방속에 꼭 들어 있는」 물 다음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음료였다. 그러나 최근의 탄산음료 시장은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에 따라 새로운 음료가 대거 등장하면서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서는 콜라 다음으로 시장이 컸던 사이다는 지난해 2천6백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식혜에 2위 자리를 내주었다. 업계가 추정하고 있는 올 사이다 시장의 규모는 1천7백억∼2천억원 가량.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진 수준. 그러나 폭염이 오래가면 지난해보다 10%정도 성장해 2천1백억원대 시장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사이다는 6종 정도.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롯데는 또 미국 펩시사가 세븐업을 인수한뒤 국내 버틀러를 단일화함에 따라 해태음료가 갖고 있던 세븐업 사이다의 판권을 넘겨받아 사이다 부문을 강화했다. 롯데는 세븐업 인수를 계기로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탄산음료 시장에서의 위치를 굳힐 방침이다. 해태는 대응책으로 4월부터 쿨사이다라는 신제품을 내놓고 일전을 선언했다.해태의 쿨사이다 출시로 사이다시장은 모처럼 활발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태측은 젊은 층을 겨냥,출시 첫달에 9백만캔,5월엔 1천5백만캔을 팔았고 올해 25%의 시장을 차지,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일화의 천연사이다와 두산음료의 킨사이다,스프라이트 등이 있다.해태음료가 쿨사이다로 시장 분할에 나서자 이 업체들은 광고를 새로 시작하는 등 시장지키기에 나섰다.지난 5년동안 TV광고를 중단했던 킨사이다는 올여름 다시 광고를 내보내고 칠성과 쿨을 추격하고 있다. 콜라 시장 역시 지난해 3천5백억원대 수준 유지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콜라는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피자점 등 외식업체와 패스트푸드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시장이 적은 폭이나마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사이다와는 달리 콜라는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이 판권을 갖고 있는 펩시콜라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해태음료도 해태콜라를 내놓고 있지만 판매량은 미미한 형편. 이중에서도 두산음료를 비롯해 국내 4개 버틀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는 판매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코카콜라는 기존 병과 캔외에 1.5ℓ짜리도 모양을 병과 같이 곡선으로 바꾸는 등 판매전략을 강화했다.〈손성진 기자〉
  • 광우병/인간에 직접 전염 가능성 희박

    ◎다큰 소 뇌에 구멍… 갑자기 미친듯 포악/“감염된 고기먹으면 야콥병 유발” 주장도 영국에서 일기 시작한 광우병 파동이 국내에서도 번지고 있다.광우병의 증세,인간으로의 감염여부 등을 전문가 진단과 함께 분석해 본다. 광우병이란 소의 뇌질환의 일종으로 이 병에 걸린 소는 뇌에 구멍이 생겨 갑자기 미친듯이 포악해진다.광우병은 폐사체의 뇌조직이 스펀지 모양으로 변형된다고 해서 소 해면양뇌증이라고도 불린다. 4∼5세의 다 자란 소에서 주로 발생하는 폐사성 신경질환으로 정신이상 거동불안 난동 등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86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사람에게 옮기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원인체는 알려진 바 없으며 소나 양 등의 뇌 뼈 내장 등 비식용 부산물로 만들어진 단백질 또는 골분사료가 주요 전파체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소의 등뼈속 척수안에서 증식하는 슬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을 뿐 아직까지 소에 생기는 이 병이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러나 광우병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사가 최근 자사의 햄버거에 영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맥도널드의 결정은 광우병(BSE)에 걸린 영국산 축우를 먹은 사람이 두뇌세포가 사라지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린 사례가 있는 것으로 지난 20일 알려진 뒤 소비자들의 우려가 격증한 가운데 취해진 것이다.맥도널드는 성명을 통해 영국산 쇠고기에 대해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으나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최근 바이러스성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이 BSE와 연관돼있다고 발표했었다.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최근 미국에서 21세기에 인류를 괴롭힐 3가지 「죽음의 병」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만성피로증후군(CFS)과 함께 꼽히고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망가지는 야콥병은 83년 뉴욕시티발레단의 세계적인 안무가 조지 밸런친이 이 병으로 죽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이상증식하면서 뇌기능을 파괴,전신경련과 치매증상을 보이다가 발병 6개월∼1년 이내에 사망하며 잠복기간이 최소 3개월에서 수십년에 이르는 공포의 병이다. 아직까지 발병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알려지지 않고 있는 야콥병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영국에서 보고되면서 지금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이다. 90년 광우병에 감염된 소를 재료로 만든 식품을 먹은 애완용 고양이가 야콥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 죽은 뒤 광우병공포가 영국과 미국을 휩쓴 적이 있었다.영국에서는 6년전 광우병과 야콥병의 상관관계를 밝혀내고도 은폐했었다는 주장이 나와 공포가 분노로까지 번지고 있다.〈고현석 기자〉 ◎국내외 반응­“국내에는 영 쇠고기 유입안돼 영향 없다”/EU 수의학자,90년전 출생 소 도살 촉구 최근 영국과 유럽대륙에서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공포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는 영국에서 쇠고기를 들여온 적이 없어 국내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쇠고기는 모두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산으로 영국이나 아일랜드로부터는 생우는 물론 쇠고기나 부산물 등의 수입실적도 전혀 없어 소를 매개로 한 이 병의 원인균의 국내유입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세계각국은 광우병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세계 수십개국과 함께 영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한 네덜란드는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에 영국 외의 14개 회원국에 영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이에 앞서 EU 수의학자들은 90년 이전 출생한 영국산 축우를 모두 도살할 것을 촉구했다.싱가포르 키프로스 뉴질랜드 남아공 등도 영국산 쇠고기수입을 금지시켰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었다고 해서 반드시 치명적인 뇌질환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이들은 등심 또는 안심 등 살코기를 먹을 경우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다만 감염바이러스의 기생장소인 내장이나 혀·척수 등의 부위는 설사 이를 완전히 익혀먹는다 해도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때문에 소 내장 등으로 만든 소시지나 햄버거용 고기·파이 등에 대해선 소비자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영국정부 관리들은 밝혔다. 광우병과 야콥병과의 관계,인간으로의 전염여부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당국의 적절한 조처와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고현석 기자〉 ◎전문가에 들어본 광우병 예방 요령/“소 뇌·척수 먹지 말아야”/굽거나 완전히 익히면 전염 될 위험 없어/철저한 검역·역학조사 등 사전 대비해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야콥병환자 발생이 간간이 보고되고 있으나 광우병과의 관계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서울의대 내과 최강원 교수는 『일단 광우병의 근원지인 영국에서 고기를 수입하지 않고 있으니 현재로서는 위험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소의 병이 사람에게 그대로 전염될 수 있느냐인데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직접증거는 찾아낼 수 없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그러나 『역학적으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예방차원에서 수입소나 쇠고기에 대한 철저한 검역과 함께 소비자들도 쇠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린드세이 마르티네스 WHO 의사는 『만약 감염된 소가 위험하다 해도 그것은 소의 뇌나 척수조직 부분이 위험할 뿐』이라고 말하고 일반적으로 스테이크나 구운 고기는 먹어도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 신경과 전범석 교수도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야콥병환자 발생이 간간이 보고되고 있으나 광우병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에도 광우병이 이미 상륙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부차원의 역학조사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광우병의 병원체로 추정되는 슬로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유일의 전문가인 한림대의대 환경생명과학연구소장 김용선 교수(미생물학 박사)는 최근 국내에서 방목중인 양들 중 여러마리가 최근 수년간 슬로바이러스성 증상으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부측에 합동조사를 제안했다. 김교수는 『91∼92년쯤 제주도의 한 목장에서 방목중인 수천마리의 영국산 양중 여러마리가 정신이상 거동불안 등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숨진 뒤 폐기처분된 사실을 전해 듣고 현지조사에 나섰으나 목장측의 반대로 실패했다』면서 『슬로바이러스가 이미 국내에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또 『우리나라의 경우 슬로바이러스성 인체 뇌질환인 야콥병의 임상경험이 거의 없는 데다 겨우 1년전부터 진단이 시작됐다』면서 『당국은 국내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슬로바이러스에 대한 무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므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현석 기자〉
  • 소비양극화 “호황속 불황” 초래/재경원 실태분석

    ◎고급화·편의주의 추세에 교양·오락비 급증/내수위주 중기는 적응못해 체감경기 악화 최근 우리경제의 전반적인 호황과 민간소비의 안정적인 증가에도 불구,내수부문의 체감경기가 나쁜 이유는 소비패턴 고급화에 따른 소비의 양극화와 시장개방 등으로 인한 경쟁 격화에 재래·영세업체들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소비구조 변화와 체감경기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등은 앞선 정보와 대규모 자본투자로 고급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신속히 적응한 반면 특별한 아이디어와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들이 우리 생활주변에 산재,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9.8%,수출증가율 30.3% 등 최근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호황을 이어왔으나 부도율이 작년 0.2%로 늘어나는 등 서비스·건설업 등 내수업체를 중심으로 한 체감경기는 오히려 불황쪽에 가까웠다.민간소비 증가율도 94년 7.6%에 이어 95년 8.3%로 93년이후 꾸준히 늘고있다.도시근로자가구의 음식료품 지출중 외식비 비중이 90년 21.6%에서 95년 33.7%로 급증하고 8대 패스트푸드업체의 매출액이 95년 4천6백65억원으로 94년에 비해 63% 늘어나는 등 최근 몇년간 소비패턴은 고급화 서구화 편의주의 추구방식으로 급속히 변화됐다. 교양·오락비가 급증했고,승용차 보유 확대에 따라 교통비가 늘어나는 등 소비생활 범위가 확대됐고,백화점·대형할인매점 등 현대식 대형유통업체의 이용이 확대됐으며,골프·스키 인구와 경마·복권 매출액도 급증했다. 정부는 소득증가 및 사회의 개방·자율화에 따라 최근의 급속한 소비구조 변화가 불가피한 현상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자의 적응노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영세·재래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전문인력 확보… 공직경쟁력 강화/세추위 정보화촉진 등 보고서 내용

    ◎고위직 PC·외국어 자격취득 의무화/5급법무직에 변호사 충원… 전문성 제고 세계화추진위원회는 30일 사회 각 부문의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고급공무원 임용 및 육성제도의 개편,공공부문 정보화촉진,문화산업 지원육성 및 국가이미지개선 등을 도모하는 내용의 세부추진방안을 발표했다.분야별 추진방안 요지를 소개한다. ▷고급공무원 임용 및 육성의 세계화방안◁ ▲경쟁체계 도입 및 전문인력 확충=정부내·외 우수인력을 경쟁을 통해 풀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채·계약·겸임·파견 등 개방형 임용제도를 활성화.우선 총무처가 중앙부처 2∼4급 직위중 외부충원이 가능한 직위를 선정,올해말까지 대외통상·법률·환경·과학기술분야 등을 중심으로 부처별로 직급당 1∼2개 직위를 시범으로 지정하되 2000년까지 결원의 20%내외를 외부채용.해당직위별로 경력·자격증·전공학위 등 임용요건을 정하고 채용공고에 의해 공개채용을 의무화.법제처·각부처 법무담당관실·공정거래위 등 법률전문가 수요가 많은 기관에 변호사 임용문화를 확대.법조개혁에따라 매년 1천∼2천명의 변호사가 배출되는 2000년부터 5급 법무행정직류는 전원 변호사로 충원토록 추진.유능한 과학기술정책 전문가 채용을 위해 전문과학기술지식을 필요로 하는 행정·기술 복수직위를 기술직으로 단수직화하고 계약·파견·겸임에 의한 채용을 확대. ▲고시제도개편=해외에서 공부한 인력을 대상으로 현행 고시선발인원의 일정비율(10∼20%)을 「국제관계 특별고시제도」로 선발.외국어로 문제를 출제하고 답하게 하되 국내 업무수행을 위해 한국어시험을 실시.외교·통상·기술분야에서 실시하며 현행 「국제관계 전문공무원 특채제도」를 앞으로 이 고시제도에 통합.기존 고시의 영어시험제도를 개선,1차시험에 듣기를 추가하고 3차 면접시 영어로 진행하는 부분을 삽입해 응시자의 회화능력을 측정함.한국사·세계사·한국및 세계지리·시사문제 등에 대한 이해정도와 논리력 등을 종합측정하는 종합시험과목을 도입.다양한 전공자가 응시할 수 있도록 2차시험과목의 선택폭을 확대하며 암기위주에서 이론의 현실적용능력·문제해결능력을 평가.사전준비를 거쳐 98년 고시부터 적용.장기간 수험준비에 따른 고급인력 유휴화방지를 위해 행정고시·기술고시의 응시상한연령을 점차 외무고시처럼 만32세로 조정하고 기술고시 선발인원을 확대. ▲고급공무원 훈련체제개편=임용전 교육의 경우 공통과목과 직류별 전공필수 및 선택과목을 개설하는 등 대학식 교육방식 원용.교육성과 등을 평가해 석사학위 수여방안도 검토.컴퓨터와 외국어는 일정수준이상 자격취득을 의무화.임용전 교육훈련은 교육원 자체교육 11개월,지방실무수습 2개월,중앙부처 실무수습 3개월,해외연수 4주,민간부문연수 4주(이중 사회봉사연수 3주)등 현재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중앙공무원교육원을 가칭 「국가행정교육원」으로 개편.교수중심 운영이 가능하도록 원장·교수부장 등의 직위를 교수로도 임명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임교수요원을 단계적으로 20명까지 확대. ▷공공부문 정보화 추진계획◁ 내무부 주관으로 2000년까지 국가안전관리시스템 구축.각종 천재 및 인재에 대한 예방·상황관리·복구 등 재해관련 전분야를 전산화하고 부처별로 분산된 대응체계를 효율적으로 조정.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보건의료정보망을 내년중 시범적으로 서비스해 국민 개개인의 보건의료 관련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의료기관 종합외래진료 예약시스템·원격의료시스템·의료보험 종합전산망을 구축.건설교통부 주관으로 내년까지 육상·해상·항공운송분야를 연계한 종합물류정보망을 완료.철도·도로·항만 등 기간시설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화물위치추적,화물알선 등 물류유통지원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통상산업부 주관으로 산업정보전산망 구축을 98년이후 완료,통상·무역·산업·공업기술 특허관련 각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과학기술처 주관으로 과학기술정보유통체제를 구축,2000년까지 선진국수준의 과학기술정보를 수집하고 연구소·대학·기업체 등에서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함.총무처 주관으로 내년까지 부처별 구내정보통신망(LAN)을,97년까지 중앙∼지방간 정보통신망을 연계한 행정정보유통센터를 구축하는 등 행정종합정보망을 설치.내무부 주관으로 97년부터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료보험증을 통합한 전자주민등록카드를 발행,인적사항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종합관리.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주민등록법·건축법·자동차관리법·의사법·의료보험법·교육법·건축법 등 관련법령을 정비하는 한편 공공부문에서의 컴퓨터범죄에 대한 가중처벌조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문화산업발전방향◁ 서울종합촬영소를 종합영상센터로 전환해 영상자료관 및 박물관 등 문화공간까지 겸한 복합관광단지로 조성.영화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대학내 영화동아리를 육성하고 아마추어 영화활동을 활성화.영화진흥공사내 우리영화의 해외유통을 전담하는 국제부를 신설하거나 별도 법인 설립방안을 검토.출판의 경우 오는 99년까지 경기 파주에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를 조성.문화산업의 발전기반 구축을 위해 영상진흥기본법 및 영화진흥법의 제정,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을 개정. ▷국가이미지 개선방안◁ 공보처장관이 위원장인 「대외홍보협의회」를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가칭 「대외홍보위원회」로 격상하고 국가이미지종합관리를 위한 최고정책협의 및 조정기구로 운영.홍보전문회사에 의뢰,한국이미지 홍보의 개선전략과 장·단기 실행프로그램을 마련.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략적 홍보소재를 발굴하고 우리의 실상을 자연스럽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프로그램을 개발.해외홍보활동쇄신책으로 국제정보통신망(Internet)에 한국종합정보를 수록한 코리아넷(Koreanet)을 설치하고 한국상품 및 기업을 소개하는 장도 구축.외국의 한국학 진흥을 위해 이를 전공하는 외국학자와 학생을 지원.한국을 대표하는 상품 및 패스트푸드의 개발과 보급을 지원.
  • 아동영화 캐릭터/미 햄버거시장 “좌우”

    ◎버거킹 「포카혼타스」로 매출 5% 늘려/맥도널드·「벨」사 뒤질세라 상품화 바람 『햄버거와 함께 유명영화의 캐릭터도 가져가세요』 올 여름 미국의 햄버거 시장에 때아닌 어린이영화 바람이 불고 있다.대형 햄버거 체인점들이 흥행차트를 휩쓴 영화의 기념품들을 끼워파는 방식으로 판촉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흥행 영화의 캐릭터를 끼워팔자는 아이디어를 맨 처음 생각해낸 것은 「버거킹」이었다.「맥도널드」와 치열하게 시장싸움을 벌이고 있는 「버거킹」은 지난 6월부터 월트 디즈니사가 제작한 만화영화 「포카혼타스」의 흥행열기에 편승해 자사의 햄버거를 팔면서 이 영화의 기념품을 끼워팔기 시작했다. 버거킹이 「포카혼타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이용한 인형세트와 티셔츠,유리컵,색연필,공책등 각종 기념품을 끼워팔기가 무섭게 판매율이 급증하자 맥도널드사도 부랴부랴 어린이용 공상과학영화 「파워레인저」와 손을 잡았다.멕시코음식 전문 패스트푸드체인회사인 「타코 벨」도 이에 뒤질세라 6월초 흥행 1위를 달리던 영화 「콩고」의 고릴라 캐릭터를 도입,끼워팔기 경쟁에 합류했다. 이달말로 끝나는 패스트푸드점들의 이같은 끼워팔기 판촉경쟁 결과 선수를 친 버거킹이 가장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버거킹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정도 증가했다.버거킹측은 6월부터 한달 동안 미전역의 체인점에서 팔린 「포카혼타스 키즈」라는 햄버거 세트가 1주에 8백만개꼴로 팔렸다고 자랑했다. 끼워팔기에서 선수를 빼앗겼던 맥도널드는 매출신장률이 2.5%에 그쳐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다.
  • “네가 원하던 워크맨 사왔는데…”/실종여학생 3가족의 애타는 사연

    ◎맞벌이 엄마 힘드실까 저녁 사먹다 참변/“아빠 삐삐 사드릴게요” 효심도 못피우고… 『수경 화이팅! 6월 28일 아빠가』 삼풍백화점 붕괴더미 속에 갇혀 엿새째 소식이 끊긴 권수경양(18·반포고3)의 책상에는 사고 전날 아버지가 전해준 메모만 쓸쓸하게 붙어있다. 못다핀 어린딸은 끝내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사체가 잇따라 발굴된 4일에도 생존의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사고주변을 헤매는 수경양을 비롯한 8명의 실종 여중고생 부모의 심정은 안타깝기만하다. 수경양의 아버지 권기주씨(46)는 사고전날 입시준비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싶어 평소 갖고 싶어하던 워크맨을 구입,딸의 책상에 갖다놓으며 사랑의 메모를 남겼다. 하지만 자정이 넘도록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새벽에야 돌아온 딸은 이튿날 아침일찍 등교,아버지의 선물을 써보지 못한채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어머니 김미옥씨(44·풀무원식품소장)도 사고가 나던날 아침 『엄마 힘드시니까 도시락은 필요없어요』라며 맞벌이하는 어머니를 생각해주던 딸의모습을 지우지 못했다. 『직장일을 하느라 바쁜 엄마를 편하게 해준다』고 수경양은 도시락을 싸가는 대신 학교 근처에서 분식으로 매일 저녁을 때웠다. 이날도 수경양은 하오 5시45분쯤 삼풍백화점 A동 지하1층 스낵바에서 학교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며 입시얘기를 나누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밤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하면서 하오 5시30분부터 6시까지 허용된 저녁 식사시간이었다. 해외파견 근무를 한 아버지를 따라 외국생활을 하다 지난 91년 귀국한 권양은 친구들 사이에 「대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해마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꾸준히 하루에 2∼3통씩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이 올 정도였다. 어머니 김씨는 『도시락을 준비해 보냈더라면 학교에 있었을 것』이라고 후회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수경이를 꼭 보살피고 계시다고 믿지만 만약 죽었다면 고통 없이 하늘나라로 갔으면 좋겠다』고 흐느꼈다. 서울 선화예고 1학년 우정림양(16)은 사고당일인 29일 상오수업밖에 없어 일찍 돌아와 어머니 김현자씨(48)와 오랜만에 외식을 하기 위해 삼풍백화점에 들렀다 소식이 끊겼다. 치과의사인 아버지 우건희씨(48)는 『지금도 막내딸과 집사람이 콘크리트 더미에 묻혀있다는 생각이 들지않는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담임인 선화예고 1학년 4반 이재숙 교사(47·여·수학)는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정림이는 공부도 잘했지만 밝고 깨끗한,너무 착한 아이였다』고 울먹였다. 수도여고 1학년 조미경양(17)은 사고 한달전부터 지하1층 패스트푸드점인 웬디스매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다 건물 잔해에 깔렸다. 평소 효심이 지극했던 미경양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아빠의 삐삐를 새것으로 바꿔주려고 일했던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 “아내 찾겠다” 신혼 남편 구조대 자원/실종자 가족 애끓는 사연들

    ◎붕괴 두시간전 아내와 통화가 마지막/“아빠 삐삐 마련” 부업나선 딸 소식 끊겨 「사랑하는 아내를 찾습니다」,「삼풍 수입코너 직원 정영자,꼭 살아 있어야 한다.언니가」,「친구 미경이를 찾아주세요」「영아,제발 살아만 있그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4일째인 2일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등 각 병원과 실종자 가족대책본부가 있는 서울교대 강당 앞 담장에는 실종된 가족을 찾기위해 애끓는 사연들을 담은 벽보가 홍수를 이뤘다. ○…백화점 지하 1층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실종된 수도여고 1학년 조미경양(17)의 아버지 조남표씨(46·자영업)는 처음 사고소식을 듣고도 한동안 실종사실을 믿지 않았다.딸이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조씨는 사고직후 미경양의 같은 반 친구들의 전화를 받고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에 빠져야 했다.반에서 1∼2등을 다툴 만큼 공부를 잘하고 속이 깊은 딸이 「아버지에게 삐삐를 사드리기 위해」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철제더미에 파묻혔다는 사실을 뒤늦게전해들은 조씨는 생업도 팽개치고 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현장 주변을 맴돌았다. ○…부인 김향씨(32)와 딸 다라양(5),아들 세중군(3)을 한꺼번에 잃은 강대원씨(35)는 사고전인 29일 하오 3시30분쯤 부인과 마지막 전화통화를 했다.『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을 사러 5시쯤 백화점에 들러야겠다』는 말이 강씨가 들은 아내의 최후의 목소리였다. ○…결혼 2개월만에 실종된 백화점 매장 직원 여신자씨(26)의 남편 정우택씨(32)는 부인의 생존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자 2일 자원봉사자로 등록,직접 구조작업에 나섰다.정씨는 『3층 스포츠의류 매장에서 파견근무를 하다 아기를 가져 사표를 낸 바로 그날 동료들에게 인사차 들렀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면서 『사고가 일어나고 2시간쯤 뒤인 하오 8시쯤 처로부터 「천사」를 뜻하는 「1004」번이 찍힌 삐삐호출이 와 살아있는 줄 알았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천장이 무너졌을 때 경리를 보는 영이가 금고를 끌어안고 있는 걸 동료 직원이 봤데요.살아나온 동료들이 영이는 명찰이 없다고 해 혹시 죽게되면 시체조차 찾지 못할 겁니더』. 딸 소영양(20)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어머니 송병례씨는 『소영이가 그동안의 대휴를 모아 동료 2명과 휴가를 가려 했으나 3명이 한꺼번에 빠지면 안된다는 조장 언니의 말 때문에 근무를 했다』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또 김은숙씨(40·여·서초구 삼호아파트)의 친오빠 광수씨(51)는 『동생이 전날 산 원피스가 커 교환한다며 외출했다는데….횡성에 있는 노모가 열번도 넘게 혼절했어요』라고 허탈해 했다.
  • 1살·3살 남매업고 탈출도중 부상(「삼풍」참사/현장·병원 표정)

    ◎“생존자 먼저”“복수 먼저” 한때 실랑이/구급차 올때마다 가족확인 “안도·울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틀째인 30일 사고현장에는 밤샘 구조작업을 벌인 경찰·소방대원·군병력·자원봉사자 등이 전날과 달리 체계적으로 움직이며 구조와 복구활동에 나섰으나 지하에서 뿜어져 올라오는 연기와 엄청난 양의 건물 잔해 때문에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대원 부상 잇따라 ○…구조활동에 나서 몸을 돌보지 않고 희생자 구조에 앞장섰던 소방관들의 부상이 잇따랐다. 사고현장에서 부상자를 후송하던 서울 송파소방서 장일덕 지방소방장(54)이 구조작업중 뇌일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 또 동대문소방서 김학천 지방소방사(28)도 가파른 콘크리트더미 속에서 사체를 꺼내다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지기도. ○…이날 상오 7시부터 구조대원들은 지하 1층 슈퍼마켓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여자 3명을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을 펴 4명을 꺼냈으나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져 허탈해 하는 모습. 대책본부를 지휘하고있는 최병렬 서울시장은 상오 11시쯤 『아직도 2명의 생존자가 더 있다』는 구조대원의 연락을 받고 『복구작업에 앞서 생존자를 먼저 구하라』고 지시. 그러나 포클레인 작업중지로 복구작업이 늦어지자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철거전문반원들과 대책본부간에 『생존자가 먼저냐.복구가 먼저냐』를 놓고 한동안 마찰을 빚기도. 서울시는 붕괴되지 않은 백화점의 건물이 기울어 붕괴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토목학회의 점검결과,가운데 비스듬히 누운 건물은 붕괴될 가능성이 높지만 A동과 B동의 끝부분건물은 붕괴될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정식씨도 자원봉사 ○…「밥풀떼기」로 유명한 인기코미디언 김정식씨가 이날 하오 5시40분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 김씨는 『오늘 폭소대작전 녹화를 이부근 아파트에 사시는 최용순 선배와 함께 끝내고 최선배와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하면서 『군인이 사고현장을 통제해 피해가족들의 현장접근이 어려운 만큼 모두의 부드러운 업무협조를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안치된 시내 각 병원에는 가족의 생사와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사람들이 「오스틴리드 김영주」등 실종자의 이름과 직장이름을 적은 커다란 안내문을 안고 다녀 80년대의 남북 이산가족찾기 캠페인을 연상시키기도. 이들은 병원 응급실마다 북새통을 이루며 구급차가 도착할 때마다 몰려들어 가족이 아니면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구조작업에 투입된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지광일 중사(31)는 구조작업을 펴던중 백화점 지하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부인 문순희씨(26)의 행방이 끝내 확인되지 않자 사상자가 후송된 병원을 돌아다녀 안타깝게 했다. 지중사는 『아내가 군인의 박봉으로 살기 힘들어 아르바이트에 나섰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 없다』면서 『꼭 살아 있을 것』이라고 오열. ○…영동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김성규(41·회사원)씨의 빈소에는 국민대 야간학부 경영학과 동기 20여명이 김씨의 부인과 어린 아들(13)과 딸(15)을 대신해 애통한 표정으로 조문객들을 맞아 눈길. 이 학과 대표 김성기씨(29)는 『덕수상고 졸업생인 김씨가 고교졸업후 쌍용양회에 입사해 25세의 나이에 과장이 된 뒤 삼성건설에 스카우트되는 등 남보다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며 『나이 어린 동기들을 친동생처럼 보살펴 줬던 김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날 줄을 몰랐다』고 비통한 표정. ○…영동세브란스병원 64동 소아과병동에는 붕괴사고로 부상을 입고 구조된 조현정양(3·여)과 현범군(1) 남매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고 있어 안타까운 모습. 상품권으로 아들 유모차를 사러 백화점에 갔었다는 어머니 김고미씨(30)는 『쇼핑을 마치고 B동 1층 휴게실에 앉아서 아들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는데 갑자기 「모두 대피하라」는 급박한 목소리가 들려 현범이와 현정이를 끌고 무조건 밖으로 뛰쳐 나왔다』며 『당시 1층 휴게실에는 10여명의 어머니들이 아이들과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개포병원 302호에 입원한 이홍근씨(33·삼풍백화점 시설부 전기과 직원)는 『사고당일 상오 11시쯤 5층 식당에이상이 있으니 가보라는 지시를 받고 올라가 보니 화물용 엘리베이터 앞 벽에 세로로 금이 가 있었다』며 『상부에 보고하니 「이미 알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주장. 이씨는 『손님을 빨리 대피시키고 영업을 끝냈으면 이런 참사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참지 못하는 모습. 이씨를 문병온 시설부 사무실 여직원 김모양(26)도 『일주일전쯤 A동 가정용품 사무실 직원이 벽이 심하게 흔들린다는 전화를 두차례 했었다』면서 『사고 당일 하오 3시쯤 감리회사에서도 밑으로 쳐진 5층 식당가 천장을 피아노줄로 묶어 놓으면 당분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관련자 17명 비밀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이한상 삼풍백화점 사장 등 관련자 17명을 대상으로 비밀조사를 벌였다. 서초서 형사들은 이사장 등 삼풍백화점 간부들과 보도진을 비롯한 외부인들이 접촉할 수 없도록 백화점 간부들의 화장실 출입까지 통제. ○…경찰은 삼풍백화점 시공당시 건설현장 소장이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하지못해 신병확보에 실패. 경찰은 당시 건설현장 소장을 이모씨로 잘못 알고 있다가 3년전 우성건설을 떠난 김용경씨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급히 집에 경찰을 보냈으나 김씨가 없어 허탕을 쳤다. ○…경실련은 이날 『이번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대형건축물의 부실시공에 대해 전혀 책임의식이 없는 행정당국과 건설업체에 더이상 시민의 안전과 목숨을 맡기고만 있을 수 없다』며 7월1일부터 「부실신고 제보창구」를 설치,운영키로 결정. 경실련은 『이 창구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주위의 대형공공건물의 안전상태에 대해 제보를 받아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관계당국에는 안전점검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설명. ○…사고 현장에는 구조작업의 혼란한 틈을 타 백화점 주변에 꺼내 놓았던 골프채,의류,액세서리 등을 훔치는 좀도둑이 극성. 서울 서초경찰서에 붙잡힌 좀도둑은 이날까지 30여명으로 액수는 5천여만원에 달했으며 형사과 당직반은 끊임없이 들어오는 좀도둑 처리로 다른 업무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실정. ○프랑스인 1명 매몰 ○…사고 현장에는 최근 사업차 내한한 프랑스인 1명도 매몰돼 있는 것으로 이날 밝혀졌다. 프랑스인 장 피에르 랑팡씨(34)는 치즈수출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29일 하오 5시쯤 백화점 지하1층 웬디스 햄버거점에서 주한 프랑스 대사관 직원 진혜선씨(35·여)의 통역으로 이 백화점 직원과 상담하다 변을 당했다는 것. ○…이날 하오 3시30분 세계라이온스 서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주세피 그리말디 회장은 사고현장에 도착,『평화를 상징하는 라이온스의 정신에 입각해 이번 참사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4시간만에 극적 구조/이행주씨의 「악몽」/몰스펀지로 목 적시며“살자… 살자…”/다리 철골낀 채 몸돌릴 틈도없이 갇혀/발견 2시간지나 구출 “왜이리 더딘지…” 『스펀지 헹군 물로 목을 적셔가며 구조대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30일 새벽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지하 1층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백화점 직원 이행주(25)씨는 악몽같은 14시간을 이렇게 말했다. 29일 하오 5시50분쯤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밀크쉐이크를 만들다 갑자기 「우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큰 돌멩이에 맞고는 정신을 잃었다. 사고 당시 백화점에는 종업원을 비롯해 저녁 반찬거리를 사러나온 주부와 엄마를 따라온 어린이 등 평일치고는 꽤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깨어난 것은 2∼3시간쯤 뒤. 누군가 뺨을 때리며 『정신차려』라고 외쳐댔다.계산대 밑에 함께 있던 사장 추경영씨(45)였다.오른쪽 다리는 육중한 철골 구조물 속에 끼어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고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공포감마저 엄습했다. 목이 말라왔다.고개를 들어보니 아이스크림 스펀지를 헹군 물이 조금 고여있는 것이 보여 추씨와 함께 허드렛물을 스펀지에 적셔 목을 축였다. 바짝 말라붙었던 목이 조금씩 풀리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이제는 지칠대로 지쳐 추씨와 함께 좁은 공간에 나란히 누워 있는 동안 「죽었구나」는 생각에 울음이 솟구쳤다. 깜깜하고 매케한 공기를 가로질러 동료들의 신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온몸에소름이 끼쳤다. 마른 침마저 삼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멀리서 작은 불빛이 흘러 들어왔다. 구조대원들의 것으로 여겨지는 인기척과 천장 철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있는 힘껏 추씨와 함께 『살려달라』고 소리를 내질렀다. 손에 잡히는 돌과 흙을 마구 던졌다. 「이제는 살았구나」하는 희망도 잠시,곧 구조대원들의 인기척이 사라졌다. 다시 길고도 긴 시간이 흘렀을 때 천장에서 쇠를 자르는 소리가 들려와 눈을 떴다. 구조대원이 위치를 알아낸뒤 철판 천장의 구멍을 뚫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2시간 남짓.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저승과도 같은 14시간이 살아온 25년의 세월보다 훨씬 길었다』며 오빠 옥재(29)의 손을 잡으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2조3천억 시장을 잡아라”(청량음료/판매전략)

    ◎음료업계 판촉전 치열/7∼8월 연매출 40%… 신제품 개발 러시/주스·스포츠음료 강세… 탄산음료 “사양길” 「2조3천억원의 음료시장을 잡아라」.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음료업계의 판촉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한해의 판매량 중 7∼8월 두달 간의 매출은 전체의 40% 내외에 이를 정도여서 여름의 음료전쟁이 뜨거울 수 밖에 없다. 올 청량음료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7.5% 늘어난 2조2천7백26억원,판매량은 5.2% 증가한 2억8천만상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도 음료별 및 회사별 명암은 엇갈린다.소비자들이 고급제품과 건강에 좋은 음료를 좋아하는 경향이 보다 뚜렷해 지기 때문이다. 주스·스포츠 음료·캔커피·홍차 등은 파란불이다.반면 그동안 청량음료의 대명사였던 콜라·사이다를 비롯,보리음료·우유탄산음료(유성탄산음료) 등 탄산음료는 대체로 부진할 전망이다. 청량음료 중 최대의 시장은 주스(과즙)다.올해도 주스 매출액은 전년보다 8% 늘어난 9천1백90억원으로 예상된다. 주스 중에도 소비자들의 고급 및 건강 선호로 명암은 엇갈린다.원액 1백%인 고급 주스 매출액은 전년보다 19.7% 늘어난 3천9백88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원액 50%인 주스의 매출액은 오히려 전년보다 18.7% 줄어든 2백97억원으로 전망된다. 스포츠 음료의 올 매출액은 2천4백36억원으로 전년보다 8.7% 늘 전망이다.캔커피의 매출액은 1천5백87억원으로 작년보다 21.1%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홍차의 매출액도 전년보다 39.9%나 증가한 3백59억원으로 예상된다. 탄산음료 시장의 전망은 다소 어둡다.올해의 매출액은 7천6백84억원으로 전년보다 4.1% 느는데 그칠 전망이다.평균치의 절반 정도다.탄산음료는 패스트푸드점·편의점 등의 증가로 소폭이나마 증가,체면은 세울 것으로 보인다. 탄산음료별로는 콜라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5.3% 늘어난 3천2백99억원,사이다는 5.5% 늘어난 2천80억원으로 예상된다. 저탄산 음료인 후레바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1천4백79억원이 예상된다.암바사·밀키스·크리미 등 우유탄산 음료의 매출액은 오히려 전년보다 4.9%가 감소한 7백52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보리음료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5.9% 줄어든 74억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롯데칠성·해태음료·미원을 비롯한 음료업체들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신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독특한 광고 등으로 판매를 늘리는 묘안을 짜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음료업체들은 X세대로 불리는 신세대를 겨냥,그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개발과 광고전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캔커피인 레쓰비의 광고에 신세대 탤런트인 이병헌을,해태음료는 씹어먹는 주스 코코팜에 신세대 가수 김건모를 각각 기용하는 등 신세대 고객들을 경쟁적으로 겨냥하는 판매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해태음료는 신세대 주부층을 겨냥,우유칼슘을 보강한 과일촌을 내 놓은데 이어 지난 달에는 여성을 위한 감성음료인 샤세를 판매하는 등 신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미원은 식혜 솔잎음료 등 소비자의 기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음료수출 해마다 급신장/작년 5,136불… 올 50% 신장 예상/러시아·중국·동남아 등 시장 넓어/후발업체선 스포츠·건강음료로 공략 음료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싱가포르와 대만 등 신흥 공업국들과 중국과 동남아 등 후발개도국 시장의 수요급증 때문이다.생활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경우 음료수 등 기호식품의 수요가 느는 경제성장 패턴이 재현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과 해태음료·미원·동서식품 등 음료회사들은 수출지역을 러시아와 동남아 등으로 확대,수출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 해 국내의 음료수출은 5천1백36만4천달러.93년(3천3백29만3천달러)보다 54.3%나 늘어났다.올해도 50% 이상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업체별로 보면 롯데칠성이 지난 93년 1천8백7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해에는 러시아와 중국진출에 힘입어 전년대비 14% 성장한 2천1백40만달러에 이르렀다.현재 롯데칠성이 수출하는 지역은 러시아와 홍콩·대만을 비롯,태국 등 동남아 26개국이며 올해의 경우 무더운 동남아 지역을 적극 공략,2천8백만달러의 수출목표를 잡고 있다. 해태음료의 경우 지난 해 1천6백만달러의 물량을 수출,전년대비 20% 정도 수출이 늘었다.현재 10개국에 오렌지 주스와 탄산음료·커피음료 등을 수출하고 있고 품목 별로는 오렌지 주스를 비롯,각종 주스류와 과립음료(봉봉) 등이 88%를 차지했다. 미원과 동서식품·동아오츠카 등 후발 음료업체들도 내수시장의 공략과 함께 스포츠·건강 음료 위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 1회용품 사용업소/2만6천여곳 적발

    환경부는 지난 1·4분기 동안 전국 시·군·구를 통해 1회용품 사용 접객업소 14만6천7백21곳을 점검,18·1%인 2만6천5백2곳에서 1회용품 사용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1회용컵,포크 등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 맥도날드 방배점(서울서초구 방배동 소재),롯데리아 광장점(서울 광진구 광장동),KFC 목동매장 등 패스트푸드 업소를 비롯한 4백95곳의 식품접객업소가 관할 구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 「문화식민」부르는 외식산업/김종면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한국 어린이들은 입맛을 내주었고 어른들은 시장을 내주었다』 최근 영국 로이터통신은 한국진출 미국 외식업체의 이상호황을 비꼬는 듯한 어조로 이렇게 보도했다. 지난 1월 강남에 미국식 가족식당 「시즐러」가 문을 연데 이어 불과 4개월만에 할리우드 상업주의를 내세운 레스토랑 「플래닛 할리우드」(서울 논현동소재)가 22일 개점 축하쇼와 함께 본격 영업에 나섬으로써 국내 패스트푸드업계에 태풍을 몰고올 조짐이다.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젊은 층의 기호가 빠른 속도로 서구화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외식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우리 고유식단을 개발하기보다는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면서까지 너도나도 외국브랜드를 들여오고 있어 한국은 외국 외식업계의 「행복한 사냥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샌드위치 한조각 값이 1만2천원이 넘는 등 청소년층에 과소비풍조를 조장할 수 있는 측면과는 별개로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문화적 파급효과이다.「플래닛…」측은 벌써부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출연한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사이보그모델을 비롯해 「델마와 루이스」에서 브래드 피트가 입은 청바지,마릴린 몬로의 드레스 등을 공수해와 진열하는 등 「할리우드문화 이식」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플래닛…」은 또한 한국인과 외국인입구를 따로 설치,외국인의 경우 「VIP출구」를 드나드는 것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반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고객은 줄을 서 입장할 수밖에 없는 등 식당구조에서부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한편 공동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삼호필름(대표 박효성)은 이날 「스타와의 밤」행사를 위해 한국에 온 브루스 윌리스,신디 크로포드 등에 대해 인터뷰는 고사하고 도착일정과 숙소 등도 일체 극비에 부치는 등 「칙사대접」을 자진,상업적 목적을 위해 국민적 자존심을 헌납하는듯한 인상을 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미국의 5개 직배영화사는 지난해 2백50억원을 거뜬히 벌여들여 본국에 보냈다.이같은 현실을 어렴풋이라도 짐작하는 고객이라면 영화에 이어 한국인의 입맛까지 할리우드식으로 길들이겠다고 나선 「플래닛…」에 앉아 미국배우들의 손자국이 새겨진 벽을 바라보며 유쾌한 대화를 나눌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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