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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훈 “‘김건희 특검법’ 추진 반대…부인 공격 좀스러워”

    조정훈 “‘김건희 특검법’ 추진 반대…부인 공격 좀스러워”

    조정훈 시대전환 당 대표가 8일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이 민생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며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별검사법’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중한 추석 밥상을 짜증나게 하는 특검법 추진에 반대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법은 모든 국민에게 공명정대하게 적용돼야 하고, 검찰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 대통령이든 야당 대표든 대통령 부인이든, 저든 예외가 없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몇몇 언론에 의하면 추석 밥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김건희 여사 의혹을 올리기 위해 서둘러 특검법을 발의했다고 한다”며 “일년에 한두 번 볼까 말까 한 가족들이 모이는 소중한 자리를 짜증 나게 만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에 특검법에 포함된 내용의 대다수를 샅샅이 수사했다는 사실도 성급한 특검법 추진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의 조사가 정치적 외압이 있었을 리도 없는데 특검을 한다고 전혀 몰랐던 사실이 과연 나오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반면에 특검이 추진된다면 모든 민생 이슈를 잡아먹을 것”이라며 “민생 정치를 21대 국회 임기 중에 좀 해보고 싶다. 민주당도 제1야당, 국회 다수당으로 여당과 정정당당한 정책 경쟁으로 승부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 여인의 남편으로 남의 부인을 정치 공격의 좌표로 찍는 행위가 부끄럽고 좀스럽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고려해왔다. 국회법상 특정 안건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법사위 재적 위원 5분의 3인 11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은 10명으로, 특검법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조 대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캐스팅보트’인 조 대표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김건희 특검법은 당초 민주당의 의도와 달리 법제사법위원회 논의 단계부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 조응천 “국민들 이번 추석밥상 짜증…이재명-김혜경, 尹-김건희 모두 올라 와”

    조응천 “국민들 이번 추석밥상 짜증…이재명-김혜경, 尹-김건희 모두 올라 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추석밥상에 이재명 당 대표와 이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만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해석했다. 조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민주당이 특검법안을 발의하면서 특검 규모를 100여명(특검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 파견 공무원 40명), 대규모로 꾸리겠다고 나선 것을 “핵버튼 비밀번호 해제한 것으로 (남은 건) 발사버튼을 누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추석 밥상에 이재명 혹은 김혜경이라는 이름만 올라가는 게 당으로서는 부담스럽기에 윤석열·김건희의 이름도 함께 올라가는 그런 효과를 보기 위해 빨리 비밀번호를 해제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국민들로서는 이번 추석 밥상이 참 짜증스러울 것 같다”며 “대선 3라운드가 될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검법이 법사위를 통과할지 여부에 대해 조 의원은 “거의 힘들다.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건 패스트트랙이지만 그러면 많은 파열음이 발생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민생법안 심의라든가 국회가 꼭 해야 될 일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나는 등 대선 연장 3라운드가 돼 역대급 비호감 대선의 찝찝한 기분을 계속 느껴야 한다”고 우려했다.
  • 檢출석 고민 李, 불체포특권 폐지 발언 논란… 與 “혐의자 엄호 안돼”

    檢출석 고민 李, 불체포특권 폐지 발언 논란… 與 “혐의자 엄호 안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일을 하루 앞둔 5일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데 의견을 모은 가운데 이 대표는 검찰 출석 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검찰 고발’과 ‘김건희 특검법 추진’이라는 최고 수준의 반격을 구사하면서 강 대 강의 전면전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에게 검찰에 불출석할 것을 요청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불출석에) 모든 최고위원 뜻이 일치했고, 4선 이상 중진 (오찬) 및 의총에서의 뜻도 그랬기 때문에 이 대표가 이견 없이 수용하실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선 “결코 의혹을 해소할 수 없는 단계로 가고 있는 만큼 특검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총의 ‘검찰 불출석’ 결론에 대해 “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출석 여부에 대한 결단을 아직 내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끄덕였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내일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이 대표가) 숙고하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성명(169명 의원 일동)도 낭독했다. 민주당이 의총에서 ‘이 대표 검찰 불출석’으로 의견을 모으면서 이 대표의 과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언론 인터뷰에서 “의원들의 면책·불체포특권이 너무 과하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100% 찬성한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정해서 추진하라. 저희는 100% 찬성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범죄 혐의자를 엄호·비호하지 말고 당당하게 검찰에 출석해서 소명할 수 있도록 그렇게 의견을 모으는 것이 공당의 태도”라고 했다. 현직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에 따라 내란·외환이 아니고선 수사·기소할 수 없는데, 민주당이 이 카드를 불사한 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의 편파성을 여론에 피력하는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승원 법률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는 최저 벌금이 500만원 이상의 중범죄라 유죄가 되면 당선 무효가 되는 범죄”라고 했다. 이 혐의가 유죄일 경우 윤 대통령의 당선이 무효라는 얘기다. 한편으론 검찰이 이 대표에게 적용한 공직선거법 위반 잣대를 윤 대통령에게도 똑같이 들이대라는 얘기도 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최고통수권자의 의무와 역할에 오늘도 전념할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보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이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특검법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 위원 18명 중 민주당 등 범야권이 11명으로, ‘특검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제도) 지정’ 요건인 5분의3 이상 찬성은 충족한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특검법안을 아예 상정하지 않을 수도 있고,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해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 쌍용차 인수 미끼로 불법 이익… 에디슨모터스 주가 조작 확인

    쌍용차 인수 미끼로 불법 이익… 에디슨모터스 주가 조작 확인

    쌍용자동차 인수 무산 과정에서 불거진 에디슨모터스 관계사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대주주의 ‘먹튀 논란’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악명 높은 ‘기업 사냥꾼’인 이모씨가 해당 인수합병(M&A)을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법조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를 대상으로 한 기획조사에서 ‘쌍용차 인수를 미끼로 주가를 부양해 사실상 한 몸통인 투자조합들이 불법 이익을 얻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에디슨EV의 지분을 미리 사들인 뒤 주가를 띄우고 처분해 시세 차익을 거둔 투자조합들의 실소유주를 이씨와 그 세력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에디슨EV의 대주주였던 5개 투자조합이 쌍용차 인수를 미끼로 주가를 부양해 불법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해 지난달 2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 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현재 검찰은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자금 창구로 활용했던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와 투자조합 5곳이 지난해 6월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계획이 알려지면서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5월 1500원대에서 같은 해 11월 12일 8만 2400원까지 뛰었는데, 이 과정에서 투자조합들의 주식 처분이 이어지며 먹튀 논란이 불거졌고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부정 거래 의혹으로 번졌다. 에디슨EV는 쌍용차 인수 무산 이후 회계감사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으며 지난 3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 회사의 소액주주는 지난 6월 말 기준 10만여명으로,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1월 평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한 소액주주들의 주식 투자 금액은 최대 7700억원에 달한다.
  • 尹 대외비 일정 팬클럽 유출… 또 불거진 김건희 여사 논란

    尹 대외비 일정 팬클럽 유출… 또 불거진 김건희 여사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되는 ‘보안사고’가 또 발생했다. 대통령실은 사과와 함께 유출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에는 24일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공용주차장으로 오세요”라며 집결 장소도 기재됐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의 이유로 미리 공지되지 않고, 행사 종료 전까지 일정 자체를 비공개로 해 보안을 엄격히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출입기자단에 경호 엠바고 조건으로 사전 공지된 개괄적 내용보다도 자세하게 윤 대통령의 방문 일시와 장소를 모두 공개했다. 앞서 김 여사가 대통령실에서 찍은 사진이 이 팬클럽을 통해 유출되며 논란이 된 가운데 다시 한번 비슷한 사고가 난 것이다. 경호처가 해당 정보의 유출자가 누구인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거듭 사과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구시당 차원에서 참석하려는 당원들이 적지 않아서 익히 일정이 알음알음 알려졌던 상황으로 파악했다”며 “이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하게 누군가 특정한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당의 행사에 마음을 보태 주시려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여사 팬클럽이 아닌 당원이 일으킨 사고라는 데 무게를 둔 해명이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정치한 지 26년이 되고, 많은 대통령을 거쳤어도 영부인 팬카페가 있다는 소리는 단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면서 “그만하시고 이제 해산하라. 나라 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정치권은 이날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겨냥한 특검법 발의를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YTN에서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장이 (특검법을) 일부러 상정하지 않거나 심사하지 않으면 그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를 적극 검토할 수 있다”며 ‘김건희 특별법’ 당론 채택에 이어 패스트트랙을 통한 통과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김혜경씨 논란을 덮기 위한 정파적 노림수에 불과하다”고 했고, 조경태 의원은 CBS에서 “(특검법은) 민주당에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 민주 ‘김건희 특검법’ 패스트 트랙 시사 vs 국힘 “‘김혜경 물타기’ 자충수”

    민주 ‘김건희 특검법’ 패스트 트랙 시사 vs 국힘 “‘김혜경 물타기’ 자충수”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당론 채택 가능성에 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한 통과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역공했다.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YTN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특검법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을 것이고 상정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며 “그래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자동으로 심의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특검법 심의에 협조하지 않으면 167석인 거대 야당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을 통해 통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앞서 ‘검수완박’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진 수석은 전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당론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했다. 김건희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 김용민 의원도 CBS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가능하다면 당론 채택까지 해야 한다. 의원들을 설득해 당론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법사위에서 법안을 논의해 통과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필요하면 패스트트랙을 통해서라도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아내 김씨에 대한 경찰 수사로 반격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김혜경씨 논란을 덮기 위한 정파적 노림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모든 혐의를 ‘7만 8000원’으로 퉁 친 것은 ‘국어적 범죄’”라며 “이재명 후보는 억울한 피해자인 양 정치적 청승을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은 CBS에서 “(특검법은) 민주당에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이런 정쟁과 흠집내기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법인카드 문제로 관련 참고인이 사망하는 등 이런 부분을 예사롭게 넘기면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장경태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입법권은 국회 입법권에서 파생된 권한에 불과하다”며 국회의 시행령 효력 정지 권한을 신설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진성준 “김건희 특검법, 심사 안 하면 패스트트랙 지정 검토”

    진성준 “김건희 특검법, 심사 안 하면 패스트트랙 지정 검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24일 김용민 민주당 의원 등 12명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범죄 혐의가 묻힐 수 있겠다는 위기감에서 발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학력·경력 위조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매우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진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만 해도 수사가 시작된지 2년이 넘었다”며 “사건에 관련된 모든 사람은 재판에 넘겨져 일부는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김 여사는 아직 소환도 이뤄지지 않았다. 공소시효는 점점 다가온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김 여사 학력·경력 위조 의혹 사건에 대해 “자신이 선거 기간 나와서 사과도 한 사안이다.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이 서면질의서를 보내자 그것도 두 달 만에 겨우 답변서를 보냈다”며 “이달 말까지 법률 검토가 끝나서 아마 무혐의처리되지 않겠냐는 관측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법사위원장이 여당 소속이라 특검 추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진 의원은 “그것 때문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서라도 통과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법사위원장이) 일부러 상정을 하지 않는다든지 심사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를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의원들을 설득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허위 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지난 22일 대표 발의했다.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학·경력 위조 의혹, 대통령 공관 인테리어 공사 수주 특혜 의혹, 대통령 순방 민간인 동행 의혹을 수사 범위로 포함했다.
  • 尹 ‘경찰 처우개선’ 약속에 일선에도 기대감…공안직·복수직급제 숙원 이룰까

    尹 ‘경찰 처우개선’ 약속에 일선에도 기대감…공안직·복수직급제 숙원 이룰까

    1979년 이후 공안직과 기본급 역전예산 1600억원..기재부 문턱 넘을까순경 출신 “승진 근무 연수 더 낮춰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신임경찰 졸업식에 참석해 경찰의 기본급을 공공안전직무(공안직) 공무원 수준으로 상향하고 복수직급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경찰 내부에서는 처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경찰의 숙원 과제였던 공안직화는 그동안 예산 문제로 번번이 막혔으나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강조함으로써 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국무총리 소속의 민·관 합동 자문위원회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가 이달 중 출범하면 경찰 처우 개선을 포함해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경찰청도 이에 맞춰 경찰제도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안직에는 교정·검찰·출입국 관리·철도경찰·감사원·경호처·국가정보원·법원경위 등이 포함된다. 경찰은 1969년 경찰공무원법이 공안직에서 분리됐는데 1979년부터 공안직 기본급이 더 높아지면서 경찰도 이에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기준 경찰 월평균 기본급은 순경을 제외하고 공안직과 비교해 적게는 월 3만 3000원(경장·8급), 많게는 34만 2000원(경무관·3급) 차이가 났다. 기본급이 인상되면 이에 연동한 초과수당과 연급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결국 재정당국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경찰청은 1600억원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소방과 해양경찰도 함께 추진할 경우 전체 예산은 2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21일 “늘 예산 문제에서 부딪혔는데 이번에는 대통령도 직접 언급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일반공채(순경) 출신의 고위직 승진 비중을 늘리는 한편 인사적체를 해소할 수 있는 복수직급제 도입도 관심이다. 경찰청은 경찰대·경위공채가 아닌 일반 출신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직급제를 만들어 일종의 ‘패스트트랙’을 열어준다는 구상이다. 경감 근속승진 횟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 승진 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공채 출신 한 경찰관은 “경위 이상 계급에서 순경 출신 비중이 적은 만큼 승진 요건이 되는 근무 연한을 낮춰 지원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수상한 외환거래 추가 검사 불가피

    수상한 외환거래 추가 검사 불가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서 발생한 8조 50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환 거래에 대해 “우리·신한은행과 비슷한 정도로 중요한 금융기관이 있다면 검사를 나갈 것”이라며 금융권 전반의 수상한 외환 거래에 관한 검사를 예고했다. 아울러 주식 하락기에 공매도가 집중됐던 기관과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도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 원장은 16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 외화 송금이 발견돼 검사를 받아 온 우리·신한은행을 언급하며 “형평성 문제가 있어 비슷한 규모의 금융사에도 검사를 나가야 할 것 같다”면서 “필요한 경우 검찰, 관세청 등에 관련 자료를 보냈고 다른 기관도 필요하다면 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 과정에서 (송금 관련) 업체와 (은행 간에) 유착이 있었는지, 본점에서는 왜 몰랐는지 등을 검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업체·은행 간 유착이 있었다면 개개인에 대한 징계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자금은 현재 8조원대로 불어난 상태다. 대부분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체된 자금으로 확인되면서 ‘김치 프리미엄’(국내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현상)을 노린 ‘코인 환치기’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이상 거래가) 세 번째 있었으면 그때쯤에는 (은행에) 뭔가 빨간불이 들어왔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국내에 있는 달러 몇조원이 그냥 나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은행 최고경영자(CEO) 징계 등 제재에 대해선 “정말 누가 보더라도 이 정도는 책임져야 한다는 정도가 아니면 가급적 과도한 책임 추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금융당국에서 엄정 조치를 예고한 불법 공매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실태 점검과 검사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식 하락 국면에 공매도가 집중됐던 기관이라든가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점검을 통해 제도가 좀더 효율적으로 개선될 부분이 있다면 검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거래소에서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 수십 건을 금감원에 전달해 준 상태”라면서 “쌓여 있는 건에 대해 신속히 처리하려 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패스트트랙이라도 해야 할 상황이라 검찰과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의 관리·감독 책임에 대해선 “또 다른 내부 통제 이슈와 연계될 수 있는 현안들이 지금 터져 있는 상태여서 이를 같이 묶어서 제재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며 서둘러 결론을 내리는 게 바람직한지도 잘 모르겠다”며 “CEO에게 바로 책임을 묻는 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대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라임·옵티머스 사건 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내부에선 ‘검사를 어느 정도 많이 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 강하게 있는데 일부 수긍이 간다”면서 “검찰에서 사건을 진행하고 있는 필요한 부분은 잘 협조해서 (금감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 휴가철 확진 급증 현실로… 병상 비상 우려

    휴가철 확진 급증 현실로… 병상 비상 우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코로나19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치료제 투여나 백신 접종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감염된 고위험군의 위중증화나 사망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정부에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개선과 최근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에 대한 심층 분석을 주문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40.3%로 40%를 넘겼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2.2%에 달했는데 수도권의 경우 67.3%로 7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도 이날 설명회에서 “입원이 잘 안 되는 병목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는 14만 3168명으로, 전날 5만 3477명보다 약 9만명 증가했다. 동시간대 기준 지난 4월 13일(14만 4512명)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뒤 맞은 첫 휴가철인 만큼 유행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게다가 일주일 전 대비 확진자 증가율도 지난달 말 12.5%까지 떨어졌다가 조금씩 상승해 전날에는 43.4%까지 올랐다. 이처럼 휴가철에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도 환자들의 중증화를 막을 의료 체계는 기대만큼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고위험군이 검사 당일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9594개로 확대했지만, 치료제 처방은 더디다. 연초부터 지난 4일까지 팍스로비드 사용량은 30만 7733명분, 라게브리오는 3만 1582명분에 그쳤다. 정 위원장은 “정부가 원스톱 의료기관을 점검하고 의료기관과 약국 확대도 노력해야 하지만 의료진 대상 처방 세부 가이드라인 제작·배포도 필요하다”고 했다. 환자가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보완책도 언급된다. 정 위원장은 “팍스로비드는 병용 금지 약물이 많기에 코로나19에 걸린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는 평소 다니던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 가면 처방이 수월하고 합병증을 일으킬 때 대처도 쉽다”고 했다. 자문위는 최근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의 심층 분석을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영유아·청소년 감염이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인지, 백신을 맞지 못해 발생한 것인지 봐야 한다”면서 “그전과 달리 (사망이) 늘어 굉장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시행령’ 등이 개정되면서 국립대학병원 내 공공부문 전담조직과 공공부문 부원장을 신설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립대학병원에 공적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 휴가철 확진 급증 현실로… 병상 비상 우려

    휴가철 확진 급증 현실로… 병상 비상 우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코로나19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치료제 투여나 백신 접종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감염된 고위험군의 위중증화나 사망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정부에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을 개선하고 최근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에 대한 심층 분석을 주문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40.3%로 40%를 넘겼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2.2%에 달했는데 수도권의 경우 67.3%로 7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도 이날 설명회에서 “입원이 잘 안 되는 병목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5만 5292명으로, 전주 월요일(4만 4689명)보다 1.2배 늘었다. 엿새째 10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을 따지면 줄어든 듯 보이지만,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보면 17주 만에 5만명대로 올라섰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뒤 맞은 첫 휴가철인 만큼 유행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게다가 일주일 전 대비 확진자 증가율도 지난달 말엔 12.5%까지 떨어졌다가 조금씩 상승해 전날에는 43.4%까지 올랐다. 이처럼 휴가철에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도 환자들의 중증화를 막을 의료 체계는 기대만큼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고위험군이 검사 당일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9594개로 확대했지만, 치료제 처방은 더디다. 연초부터 지난 4일까지 팍스로비드 사용량은 30만 7733명분, 라게브리오는 3만 1582명분에 그쳤다. 정 위원장은 “정부가 원스톱 의료기관을 점검하고 의료기관과 약국 확대도 노력해야 하지만 의료진 대상 처방 세부 가이드라인 제작·배포도 필요하다”고 했다. 환자가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보완책도 언급된다. 정 위원장은 “팍스로비드는 병용 금지 약물이 많기에 코로나19에 걸린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는 평소 다니던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 가면 처방이 수월하고 합병증을 일으킬 때 대처도 쉽다”고 했다. 자문위는 최근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의 심층 분석을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영유아·청소년 감염이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인지 백신을 맞지 못해 발생한 것인지 봐야 한다”면서 “그전과 달리 (사망이) 늘어 굉장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시행령’ 등이 개정되면서 국립대학병원 내 공공부문 전담조직과 공공부문 부원장을 신설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립대학병원에 공적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공공 부원장’은 병원의 인적·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총괄·조정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 정기석 “6차유행 백신-치료제로 독감수준 유지”

    정기석 “6차유행 백신-치료제로 독감수준 유지”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9일 이전과 달리 지금의 코로나19의 유행은 치명률이 낮다며 백신과 치료제로 독감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지난 델타 유행 때의 치명률은 0.79%로 굉장히 높았고, 이번 봄에 오미크론이 유행할 때는 8분의 1로 떨어져서 (치명률이) 0.1%였다”며 “지금 유행하고 있는 6차 유행은 치명률이 0.06%로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그는 “독감의 치명률은 0.03%인데,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현재의 코로나19 치명률 0.06%를 독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정부가 추구하는 멈춤 없는 일상, 멈춤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이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안팎으로까지 급증했지만 상대적으로 위중증, 사망자 증가폭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말 델타 대유행, 또 올초 오미크론 대유행 때처럼 위중증 환자 폭증으로 인한 의료대응 체계 마비 등의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 위원장은 “4차 백신을 맞으면 치명률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치료제를 쓰면 또 (치명률을) 50% 줄일 수 있다”며 “더 적극적으로 4차 백신을 맞고(맞게 하고) 치료제에 대해 패스트트랙을 새로 도입했기 때문에 치명률이 0.05% 혹은 더 밑으로 떨어져서 독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尹 “불법 공매도 뿌리 뽑아야”… 테마주 수사·은닉재산 박탈 속도전

    尹 “불법 공매도 뿌리 뽑아야”… 테마주 수사·은닉재산 박탈 속도전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이 공매도 제한 위반으로 금융 당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 민심 악화를 우려한 정부와 금융 당국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불법 공매도에 대해서는 범죄 수익 및 은닉 재산을 박탈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과열 대상 지정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신봉수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은 28일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불법 공매도 적발·처벌 강화 및 공매도 관련 제도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자본시장의 불법 공매도와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주식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공매도를 둘러싼 불법행위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금융 당국과 검찰 등 관계 기관이 관련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그 일환으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적발 및 처벌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중심으로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절차를 적극 활용해 조사 초기에 신속히 수사로 전환해 적시에 강제수사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불법 공매도로 인한 범죄 수익과 은닉 재산을 박탈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불법 공매도 관련 조사테마·대상종목을 선정해 혐의가 발견되면 즉시 기획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거래소와 금감원 등의 불법 공매도 전담 조직도 확대하기로 했다.공매도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도 이뤄진다. 90일 이상 장기 대차·대량 공매도 투자자에 대한 상세 대차 정보 보고를 의무화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담보 비율을 기존 140%에서 120%로 인하한다. 공매도 비중 과다(30% 이상) 적출 요건을 신설하고, 공매도 금지일에 5% 이상 주가 하락 시 공매도 금지 기간을 자동 연장하는 등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제도도 대폭 확대한다. 앞서 한투증권은 2017년 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3년 3개월 동안 삼성전자 등 938개사 주식 1억 4089만주를 공매도하면서 이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아 지난 2월 금감원과 금융위로부터 과태료 10억원을 부과받았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증권사들의 과태료 처분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한국투자증권 (처벌이) 규모에 비해 시장교란적 요인이나 다른 개인투자자와의 형평성을 볼 때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운영이나 제도 개선에서 견해를 들어 감독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 이상 해외송금 사례에 대해 “불법성이 명확해 보이고, 그 과정에서 대량 외환 유동성의 해외 유출이 확인됐다”며 “검사를 광범위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尹 “공매도 불법행위 뿌리 뽑아야”…범죄 수익 박탈 추진

    尹 “공매도 불법행위 뿌리 뽑아야”…범죄 수익 박탈 추진

    불법 공매도 혐의 발견 시 즉시 기획조사중대사건, 은닉 범죄 수익 박탈 추진공매도 금지일 주가 5% 이상 하락시 자동 연장윤석열 대통령이 “공매도를 둘러싼 불법행위를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각오로 금융당국과 검찰 등 관계 기관이 관련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불법 공매도에 대해 엄정 구형하고 범죄 수익 및 은닉 재산 박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자본시장의 불법 공매도와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교란행위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주식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관계기관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신봉수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은 28일 오전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불법 공매도 적발·처벌 강화 및 공매도 관련 제도 보안 방안’을 발표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나중에 시장에서 사서 갚는 매매 기법으로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등 일부 소액주주들이 공매도를 금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불법 공매도 적발 및 처벌 강화를 위해 공매도와 연계된 불공정거래의 기획조사를 강화한다. 조사 테마 및 대상 종목을 선정해 혐의 발견 시 즉시 기획조사를 하기로 했다.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조사도 강화해 공매도 기획감리를 정례화하고 혐의 사건에 대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관계기관들이 불법 공매도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을 중심으로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절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대 사건의 경우 엄정히 구형하고 범죄수익과 은닉 재산은 박탈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거래소와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 조사 및 전담 조직의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매도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도 이뤄진다. 장기 및 대량 공매도 투자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90일 이상 장기 대차·대량 공매도 투자자에 대한 상세 대차 정보 보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제도도 대폭 확대된다. 공매도 비중 과다(30% 이상) 적출 요건을 신설하고, 공매도 금지일에 5% 이상 주가 하락 시 공매도 금지 기간을 자동 연장하기로 했다.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담보 비율을 140%에서 120%로 인하하고, 전문투자자 요건을 충족하는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상환 기간의 제약이 없는 대차 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김주현 위원장은 “불법 공매도, 공매도를 활용한 불법행위 척결 없이는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확보가 요원하다”면서 “관계기관이 연계해 불법행위를 엄단하고 제도 개선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공매도 연계 불공정거래에 대한 기획조사를 하는 한편 한국거래소 통보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하여 과징금도 적극적으로 부과하겠다”면서 “악의적 불법 공매도에 대해서는 최근 증권범죄합수단이 복원된 만큼 패스트트랙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봉수 강력부장은 “공매도와 연계된 시세조종, 내부자거래 및 무차입 공매도 등 불공정거래는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투자자 피해를 야기하는 중대범죄”라면서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 중심으로 패스트트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적시에 수사절차로 전환해서 엄벌하고 범죄수익도 박탈하겠다”고 언급했다.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공매도 과열 종목·지수편입 종목, 악재성 기업공시와 연계된 공매도 등 공매도 기획감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공매도가 많은 증권사 대상의 공매도 주문프로세스 및 내부통제 점검을 통해 관계 기관의 신속 조사 및 엄중 처벌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코로나 10만 돌파, 집회·공연 거리두기 필요해

    [사설] 코로나 10만 돌파, 집회·공연 거리두기 필요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무섭다. 이달 들어 매주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반복하더니 어제 급기야 1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20일 이후 98일 만이다. 별다른 방역 조치를 내놓지 않던 정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몇 가지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확산세를 막기엔 역부족인 듯싶다. 더 적극적이고 진전된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정부가 새로 내놓은 대책은 가족돌봄 휴가자 지원, 유증상 근로자 휴가 적극 권고, 요양병원 입소자 면회와 외출·외박 제한 등이다. 공직사회에 대해선 출장을 자제하고 비대면 회의를 우선적으로 활용토록 했다. 또한 감염 위험이 큰 영화관이나 공연장, 체육시설 등 대형 집합시설에 대해선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현장 점검과 함께 방역인력 지원책도 내놓았다. 고위험군에 대해 하루 안에 진료와 처방이 가능한 패스트트랙 가동,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비한 병상 증설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국민 참여에 기반한 일상방역의 생활화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듯 대부분의 대책은 자율 방역이 근간을 이룬다. 국민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는 의미인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센 공연장이나 경기장, 영화관 등 집합시설에 대한 대책이 미약하다. 가수 싸이의 ‘흠뻑쇼’ 관람 후 확진됐다는 얘기가 줄을 잇는 데서 보듯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전면적인 거리두기는 경제적·사회적 피해가 너무 커 시행하기 어렵더라도 관람객 수 제한, 한 자리 띄어서 앉기, 물 뿌리기 금지 등 제한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강화는 불가피하다. 확산세 주범인 BA.5 변이 바이러스용 개량 백신의 조기 도입 협의도 서두르기 바란다.
  • “확진자 99일 만에 10만명 넘어…가족돌봄휴가 최대 50만원 지원”

    “확진자 99일 만에 10만명 넘어…가족돌봄휴가 최대 50만원 지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대유행 본격화에 ‘자율적인 일상 방역’을 기조로 가족돌봄휴가자 긴급 지원 등의 방역 대책을 내놨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은 27일 중대본 회의를 열고 “오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만을 넘어섰다”며 “10만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20일 이후 99일 만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만 명대 초반으로 그 전주에 비해 85% 증가했다”며 “면역 회피가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과 재감염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주에는 소폭 감소했다. 중대본은 3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4000여 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하고 검사와 진료, 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의료기관도 이번 달 말까지 1만개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하루 안에 진료와 처방이 가능한 패스트트랙을 차질 없이 가동한다. 정부는 이번 재유행의 파고를 종전과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 방역 대신국민 참여에 기반한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통해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직사회는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휴가에서 복귀 시 선제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불요불급한 회의 및 출장 자제, 비대면 회의 우선 활용 등의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유증상 근로자의 휴가를 사업장에 적극 권고하고, 가족돌봄휴가자에게는 하루 5만원씩 최대 10일까지 긴급 지원한다.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등에 대해서는 종사자 대상의 선제 검사 주기를 재유행 규모에 따라 단축 시행하고, 입소자 대면 면회, 외출·외박도 제한한다. 확진자에게는 먹는 치료제 등을 신속하게 처방하고 위험군에게는 병상을 우선 배정한다. 또 확진자 급증 시, 전담 요양병원 추가 재지정 검토 등 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주 본격적인 하계방학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시·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예방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방학 기간에 운영하는 돌봄교실 등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학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전환과 단체활동 자제를 적극 권고하고, 학원 단체 및 관계부처 협조를 받아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영화관, 공연장, 체육시설 등 문화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지원인력(2800명), 유관단체 협업 등을 통해 시설 이용자의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유통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방역관리와 안전한 취식 관리를 위해 업체 및 지자체, 정부의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김 조정관은 “자율과 연대에 기반한 일상 방역이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타율과 통제에 근거한 거리두기 없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 기본 방역 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패스트트랙 가동한 제주 “8월 중순쯤 코로나19 정점 찍을 듯”

    패스트트랙 가동한 제주 “8월 중순쯤 코로나19 정점 찍을 듯”

    이달 들어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첫째주 2505명에서 둘째주 5596명으로 전주대비 두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자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가지정 전담 병상을 총 98병상으로 확대하고 고위험군 중증화와 사망 최소화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지역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10명에 달하며 전주대비 4501명이 증가한 8417명이 발생했다. 일일 주간 평균 확진자수가 750명 이상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대비 대응 1단계 조치를 취했다. 제주는 하루 평균 750명이 넘어가면 1단계 대응조치를, 1500명(140병상)을 돌파하면 2단계, 3000명(280병상)은 3단계에 돌입한다. 제주의 재유행 규모는 3000명(전국 20만명)을 웃돌때 예상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는 수도권보다 1~2주 뒤늦게 확진 속도와 정점 시기가 나타나는데 올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이례적으로 전국보다 일주일 정도 먼저 나타나며 선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8월 중순쯤 제주에서 먼저 정점을 찍지 않을까 전망된다”고 밝혔다. 제주는 섬지역이며 관광요충지인 지정학적 위치로 입도객 등이 증가하고 있고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활동량과 이동량이 급증하고 있어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제주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85명으로 전국의 치명률 0.13%보다 현저히 낮은 0.07%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제주 수학여행을 다녀간 전북 전주시 한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분위기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격리병상 확충과 재택치료 등 의료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격리병상 확대 지정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조속한 병상 추가 지정을 요청해 43병상을 추가 지정받아 기존의 55병상과 함께 국가지정 전담병상 총 98병상을 운영하게 된다. 국가지정 전담병상 외에도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해 7개 의료기관에 일반격리병상 136병상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진료 당일 치료제를 처방하고, 필요 시 병상으로 연계하는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의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노인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에서 기저질환자와 정신병원·시설, 장애인시설 입소자를 추가해 관리할 계획이다. 재택치료자의 경우 24시간 대응가능체계도 구축해 운영중이다. 먹는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처방 필요시 조제를 담당하는 약국은 11개소이며, 이외 해열제, 기침약 등의 일반의약품은 모든 동네 약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밀집도가 높은 해수욕장, 관광지, 지역축제장 등을 대상으로 밀접도 완화 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 방역수칙 안내와 계도를 실시하고 있다. 임 단장은 “지역축제의 경우 통제하거나 제재하기 보다는 현재로선 주최측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면서 “규제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각 분야에서 일상방역의 생활화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개인·시설별 방역수칙 준수 및 도민 스스로 실천하는 참여형 방역실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 미국 인기 검색어에서 사라진 ‘러시아 침공’ … 전쟁 피로감, 서방 단결 흔드나

    미국 인기 검색어에서 사라진 ‘러시아 침공’ … 전쟁 피로감, 서방 단결 흔드나

    “서방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대한 욕구를 언제쯤 잃을까.” (미국 CNN)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전인 소모전으로 치달으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전쟁 피로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대란, 이로 인한 경기 침체가 덮치면서 러시아를 상대로 한 ‘정의로운 전쟁’에 대한 지지와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이로 인해 서방의 단결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구글 인기 검색어 5위 안에서 사라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1주일동안 미국의 구글 이용자들의 검색 횟수를 수치화한 구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검색어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 5위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관련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5위 밖으로 벗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악시오스는 덧붙였다. 미국인들은 전쟁 대신 국내 문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인기 검색어 5위 안에는 최근 미국 사회를 양분시킨 ‘총기’를 비롯해 ‘가스 가격’과 ‘세금’, ‘일자리’, ‘임금’ 등 생활을 둘러싼 문제들이 차지했다. 악시오스는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압박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완전한 패배를 추구하는 강경론에서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맞물린 ‘스태그플레이션’의 기로에 놓여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이 41년만의 최고치인 8.6%를 기록했으며, 11일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5달러(6460원)를 돌파했다. 제조업과 소매업, 주택시장 등 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표가 쏟아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먹고사니즘’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미국인들의 여론 탓에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의 지지율은 매번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유럽 설문조사에서는 ‘평화’ 35% ‘정의’ 22%유럽에서는 길어지는 전쟁에 대한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고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민간 싱크탱크인 유럽외교관계위원회(ECFR)이 지난달 유럽 10개국 국민 8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쟁의 장기적 목표로 전쟁을 끝내는 ‘평화’를 희망하는 응답은 35%에 달한 반면 러시아를 응징하는 ‘정의’를 지지한 응답은 22%에 머물렀다. 러시아에 대한 반감이 강한 폴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평화’를 지지하는 응답이 ‘정의’를 요구하는 응답보다 많았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는 “전쟁이 장기간의 소모전으로 번지면서 ‘평화파’와 ‘정의파’의 대립은 유럽의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각국의 지도자들이 이같은 입장 차이를 신중하게 다루지 못한다면 유럽의 통합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나토 정상회의가 서방 결속 시험대” 미국 CNN은 “대(對) 러시아 제재로 인해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과 유럽의 유권자들이 전쟁에 대한 관심을 잃을 수 있다”면서 23~24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29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U 집행위원회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것을 권고하는 데에 전례 없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형식을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EU 정상회의에서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우크라이나는 27개국의 만장일치 승인을 얻어야 가입 후보국의 지위를 얻는데, 서유럽을 중심으로 ▲전쟁 중인 국가의 EU 가입의 적절성 ▲우크라이나의 고질적인 부패 문제 ▲장시간 EU 가입을 추진해 온 국가들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안보 현실을 반영한 새로운 전략 개념을 채택할 예정이다. 중국의 ‘구조적 도전’에 대한 대응 전략은 물론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서방의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러시아에게 굴욕감을 줘선 안 된다”면서 서방의 강경론을 누그러뜨리려 애쓰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서방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드러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한다.
  • 요양병원 20일부터 제한없이 면회, 일상회복 늦은 첫발

    요양병원 20일부터 제한없이 면회, 일상회복 늦은 첫발

    오는 2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를 면회할 수 있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요양병원 면회와 외출·외박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요양병원도 이제 일상회복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그동안은 3차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감염이력이 있다면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에 한해 접촉 면회를 허용해왔다. 미접종자는 이상반응 등으로 접종이 어렵다는 의사소견서를 제출해야 면회가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제한 없이 누구나 접촉 면회를 할 수 있다. 다만 면회 전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 음성임을 확인해야 한다. 면회 중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금지, 환기 등의 기본 방역수칙은 계속 지켜야 한다. 입소·입원자의 외출·외박 허용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필수 외래진료 이외 목적의 외출과 외박을 제한했으나, 앞으로는 4차 접종자 및 2차 이상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는 입소·입원자에 한해 외출과 외박을 허용한다. 다만 복귀해서는 유전자증폭(PCR)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주·야간 보호센터 외에는 원칙적으로 금지해온 외부 프로그램을 전체 시설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설 종사자 선제검사도 현행 주 2회에서 주 1회 PCR검사로 축소한다. 또한 현재는 신규 입원·입소 시 첫날과 3일째에 PCR검사를 2회 하고 4일간 격리돼야 하나, 앞으로는 입원시 1회만 검사하고 음성이 확인되면 바로 입원·입소할 수 있다.  정부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화하지만 입원·입소자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시설 기동전담반과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을 운영하며 보호조치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검찰공화국? 시작도 안 했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공화국? 시작도 안 했다/박록삼 논설위원

    ‘검찰공화국’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생경한 공화국은 검찰이 2019년 대통령 임명권을 사실상 부정하면서 그 씨앗이 뿌려졌다. 그해 검경수사권 조정 논의가 본격화하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검찰은 줄줄이 기소된 의원들의 생사여탈권을 틀어쥔 채 정치적 존재감을 키웠다. 이후 판사 사찰,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 중단 지시, 고발 사주 사건의 총선 개입, 검찰총장 장모 사건 대응 문건 작성, 법무장관과의 정치적 대결로 검찰 권력을 과시하며 싹을 틔워 갔다. 검찰 출신이 대통령 및 대통령실, 내각 등 국정을 장악한 초유의 상황은 놀랍고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놀라고 두려워하기엔 아직 이르다. 검찰공화국은 아직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제한된 권력을 가졌던 검찰과 달리 이제 행정부까지 권력의 외연을 확장하게 됐다. 여당에서조차 검찰 측근 중심 인사를 비판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귀를 닫았다. 오히려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당당히 밝힌다. 독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좀 다르게 보면 ‘준비된 인사’ 또는 ‘준비된 국정 운영’일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이 가끔씩 드러내는 정치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은 ‘어설픈 친윤 세력’에 제어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조만간 검찰공화국의 진면목을 목도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소통령’, 심지어 ‘상왕’이라는 말까지 듣는 이를 통해 법무부와 검찰을 확실히 장악해야 할 이유를, 금감원장에 측근 검사를 보내야 할 이유를, 고교·대학 후배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보내 경찰권력까지 확실히 장악하려고 나선 이유를, 국정원 인사 예산을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측근 검사를 써야 할 이유를 머지않아 알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진 권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권력의 원초적 본능이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보훈처장, 법제처장 등 검사의 업무 능력과 무관한 자리에 검사들을 보낸 것이야 차라리 애교에 가깝다. 검찰은 법치의 회복, 공정사회 구현을 명분 삼아 여야를 넘나들며 정계, 재계, 관계, 나아가 시민사회까지의 부패한 인사들을 솎아 내는 작업에 착수할 공산이 크다. 범국민적 지지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어서다. 검찰 안팎에선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사정 정국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적폐를 청산하는 작업이 이어지면 국민들의 찬사와 박수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저강도 사정 정국이 이어지다 거물급 여야 정치인 몇몇까지 기소하면 검찰 힘을 빼려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언론과 국민의 환호를 다시 받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다만 그사이 시급한 민생과 경제 과제, 신냉전 틈바구니에 낀 우리의 안보와 한반도의 앞날이 내팽개쳐지지 않기만을 바랄 따름이다. 2024년 이후가 궁금하다. 권력의 마지막 조각인 입법부까지 검찰이 장악하려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22대 총선에 얼마나 많은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나올까. 벌써부터 여론조사의 지지도 명단에 오른 ‘한동훈’이 정치인으로 등장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나아가 총선 이후 수순까지 준비돼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역대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윤 대통령도 퇴임 뒤 안전판이 필요할 것이다. 그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인물과 세력이 ‘한동훈’과 검찰이라고 한다면 후계자 구도 또한 그려지고 있을지 모르겠다. 안철수, 오세훈, 유승민, 원희룡 등 차기를 노리는 정치인이 5년 뒤 헛물을 켤 가능성 또한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5·16 쿠데타 이후 군부 세력은 한국 사회를 무려 30년 동안 지배했다. ‘군사독재 정권’이라고 부르던 암흑의 시절이었다. 검찰 또한 오랫동안 권력을 쥐고 싶을 테다. 한국 사회는 과연 ‘검찰공화국’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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