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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이 국유지 불법불하 받았어도/규정없으면 환수못해”

    ◎울산지원 판결 【울산=이용호기자】 공무원이 직위를 이용,국공유재산을 부정한 방법으로 불하 받았더라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환수규정이 없으면 환수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부산지방법원 울산지원 민사합의3부(재판장 김시승지원장)는 8일 상오 10시 울산지원에서 열린 경남 양산군유지 소유권 이전등기말소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양산군조례에 국공유지 재산관리권자가 국공유지를 취득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없어 군유지를 환수받을 수 없다』고 원고인 양산군에 패소판결을 내렸다.
  • 단순 폭행사건/해고사유 안돼/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10부(재판장 정용인부장판사)는 7일 원진레이온 노조 교육홍보부장이었던 임일용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등 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이 임씨를 해고한 것은 무효』라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깨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조위원장에 대한 폭력행사가 단체협약및 취업규칙의 징계·해고 사유에 해당되나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해고의 정당한 이유란 사회통념상 근로계약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경우를 말한다』고 지적하고 『회사측이 입사이후 단 한차례의 경고처분도 받은 적이 없는 임씨에게 우발적으로 일어난 폭행사건 하나만으로 가장 무거운 해고처분을 내린 것은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무효』라고 밝혔다.
  • “인구·교통량등 기초조사 불충분/도시계획 결정은 위법”

    ◎서울고법,건설부장관에 패소 판결 서울고법 특별3부(재판장 이용훈부장판사)는 5일 이광렬씨(부산 남구 대연동 1753의 17)가 건설부장관을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 결정취소 청구소송에서 『건설부는 89년 11월17일 고시한 부산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취소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시계획시설 결정은 해당지역의 인구변동·교통량·토지이용상황등에 대해 충분한 조사를 거친 뒤에 해야 하는데도 당시 부산시가 입안해 결정한 도시계획은 이같은 기초조사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89년 부산항 3단계 개발계획에 따른 외항컨테이너 부두에 이르는 진입철도를 설치하기 위한 도시계획예정지구에 남구 감만동에 있는 자기땅이 포함되자 소송을 냈었다.
  • 조세 행정소송/국가 패소 51%/86∼90년

    최근 5년간 조세관련 행정소송에서 국가패소율이 5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8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세청의 세금부과 조치등에 불복,행정소송을 제기한 건수는 모두 5천1백95건으로 이 가운데 확정판결이난 4천7백58건중 국가가 패소한 소송은 약 51%인 2천4백23건이나 됐다. 올해 상반기 판결분중 증여관련 소송의 국가패소율은 61.8%(판결건수 1백10건,국가패소 68건)나 돼 세목별 국가패소율이 가장 높았다.
  • “신사 공식참배는 위헌”/이와테현 지사 상고 기각/일 최고재판소

    【도쿄 연합】 일본 왕이나 총리등의 야스쿠니신사(정국신사) 공식참배는 위헌이라는 일본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25일 이와테(암수)현의회와 현지사가 항소심 판결이유에 불복,상고를 청구한 「이와테 야스쿠니 소송」 특별항고심에서 「특별항고를 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소를 기각,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던 센다이 (선대)고등재판소의 판결을 확정했다. 센다이 고등재판소는 지난 1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공공비용으로 참배헌금(다마구시요)을 지출하고 공식참배하는 것은 특정한 종교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행위로서 정교분리의 원칙을 명시한 헌법규정에 위반된다」며 원고 일부 패소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초 이사건의 1심 재판부인 모리오카(성강) 지방재판소는 참배헌금문제에 대해 「지역사회가 극단적으로 이익 사회화하고 사람들의 종교의식이 변화한 요즘은 단순한 증여행위가 되고 있다」고 판시,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공식헌금 지출을 인정했었다.
  • 윤용교수 징계 정당/해임무효소송 기각

    서울민사지법 합의41부(재판장 김창엽부장판사)는 18일 신문방송학과 교수였던 윤용씨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을 상대로 낸 직위해제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윤씨의 청구를 기각,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 소 쿠데타 실패와 그 이후(사설)

    역시 역사의 대세는 거스를수가 없는 것이었다.삼일천하로 끝나고만 소련의 공산보수파 쿠데타시도는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그것은 반력사적 봉기였으며 그 실패야말로 역사의 순리를 말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온 세계를 풍미하며 도도히 흐르는 공산주의 독재의 몰락과 민주개혁및 개방의 역사적 물결은 온갖 도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제갈길을 가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우울한 한반도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대와 희망과 용기를 갖게된다. 쿠데타를 주도한 소련공산주의 보수강경파가 내세운 명분은 경제적 파탄과 연방붕괴의 저지였다.그러나 그것은 길게보면 고르바초프 개혁의 산물만인 것은 아니다.따지고 보면 그것은 소련 공산주의 70년의 과오와 그것이 낳은 온갖 비리와 부조리의 복합적 산물이며 그것이 고르바초프의 개혁과 개방으로 일시에 노출된 결과일 뿐인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혼돈과 좌절속에서도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에 따라 느리긴 하지만 시정과 개선의 방향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70년의적폐가 아무런 갈등없이 하루아침에 질서있게 시정되고 개선될 수는 없는 것이었다.참고 기다리며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순리요,도리였으며 역사의 요구였을 것이다. ○반역사적봉기의 실패 쿠데타주도의 보수파도 그 점을 몰랐을 리는 없다.그러나 그들은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오랜 공산독재의 사고로 굳어진 그들의 눈엔 민주개혁의 진통이 혼돈과 국가붕괴의 위기로만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그런 그들을 자극하고 부추긴 보다 큰 숨겨진 동기는 기득권의 상실에 대한 불안심리였을 것이다.공산당의 분열·약화·지리멸렬에 그들은 절망하고 분노했으며 마침내 최후수단의 무력봉기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이 분명하다.그것은 역사에의 저항이었으며 그래서 실패한 것이다.그들의 시도는 단기적으로 성공했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역사의 흐름을 거역하고 있었을 뿐아니라 새로운 비전도 계획도 없는 충동적인 것이었으며 오늘의 소련이 안고있는 문제는 오직 민주개혁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련의 보수파 쿠데타와 고르바초프의 실각에 세계가 경악하고 분노하며 좌절감을 느꼈던 것은 그것이 반역사적인 것이었을 뿐 아니라 소련과 세계의 역사를 되돌려 놓지는 못하더라도 그것을 크게 후퇴시킬 수는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단기간일망정 성공했더라면 그들의 계속적인 개혁추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보다 심각한 혼돈은 불가피 했을 것이며 그것이 세계에 미칠 충격 또한 심각한 것이었을 것이다.소련은 물론 세계의 혼돈,그리고 냉전의 부활을 예고하는 것이었으며 세계적인 화해와 공존시대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쿠데타의 삼일천하 실패에 세계가 이토록 안도하고 환영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그 때문이 아닌가 한다. ○민주시민들의 용기 이번 소련의 쿠데타실패소동을 보면서 특별히 인상적이고 감명적인 것은 옐친을 비롯한 민주개혁파 지도자들과 자유민주화 경험이 6년밖에 안되는 소련의 민주시민들이 보여준 용감한 저항정신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단호한 대응이었으며 우리는 거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자유민주주의의 보람찬 가치를 깨닫고 신봉하게 된 민주시민의 용기있고 질서있는 대응을 우리는 보았다.구심점이 된 옐친의 용기도 돋보이지만 그를 뒷받침한 그 많은 무명민주시민의 봉기에서 우리는 소련민주개혁의 전도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부시대통령과 콜총리등 서방세계의 신속하고도 단호한 대응 또한 훌륭한 것이었으며 오늘의 세계가 하나이며 지구촌적 운명공동체임을 보여준 또 하나의 역사적 교훈을 남긴 것으로 평가할만한 것이었다. 아무튼 역사는 다시 순리로 돌아갔으며 방향을 바로 잡았다.그러나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여전히 전도험란한 역사의 시작인 것이다.소련은 물론 세계를 위해서도 전화위복의 역사적인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이 승리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선 소련국민의 보다 큰 인내와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이번 사태가 응분의 지원을 하지못한 결과라는 비판도 받고 있는 세계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을 것이다.이번 사태는 소련의 실패가 몰아올 수 있는 불길한 결과를 온 세계가 음미할 수 있게 해준 훌륭한 계기이기도 한 셈이다. ○대세에 북도 순응해야 이제 다시 또 우리는 한반도의 우울한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역사의 흐름을 완강히 거역하고 있는 북한을 생각하게 된다.보수쿠데타로 북한은 크게 고무받는 듯 했다.외부사건은 언제나 늦게 해설을 달아 국민에게 알리던 그들도 이번에는 이례적인 신속성을 보였다.어처구니 없는 콜레라핑계로 월말 평양개최예정의 남북고위급회담에 문제를 제기하는 경솔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소련의 반역사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북한이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걸프사태에서 고무와 좌절을 동시에 경험했던 것처럼 소련의 쿠데타소동에서도 북한은 같은 것을 느꼈으리라 믿는다.역사의 방향은 뚜렷하다.언젠가 결국은 따라야할 이 역사의 대세에 북한은 하루속히 순응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소련사태는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 “전교조 교사 해임처분은 타당”/서울고법 판결

    ◎위법단체 구성·집단행동 부당/교위 상대 해임취소 청구소 서울고법 특별2부(재판장 유근완부장판사)는 8일 김인수씨등 「전교조」해직교사 12명이 서울시교육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시교육위의 해임처분은 타당하다』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국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위법단체를 구성해 집단행동을 한 것은 교육공무원의 직무와 책임의 특수성에 비추어 볼때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시교육위의 「전교조」교사 해임처분은 교육공무원의 노동3권을 제한하고 있는 헌법 제33조2항에 의거,적법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가 사립학교법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린데 이어 「전교조」가입 해직교사들이 법원의 판결로 패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사노맹」 실형선고자 해고 정당/서울민사지법

    ◎“반국가단체 가입은 사유된다”/SKC 전회사원에 패소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41부(재판장 고현철부장판사)는 12일 「사노맹」사건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해고당한 전해용씨(충남 천안시 성정동 주공아파트)가 SK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이유없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피고회사가 소명할 기회를 주지않고 해고한 것은 부당하고 회사의 경영질서를 어지럽힌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반국가단체 가입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해고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86년 10월 이 회사에 입사,의식화교육을 받고 지난해 6월 이적단체인 「사노맹」에 가입,국가보안법위반죄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이유로 해고되자 소송을 냈었다.
  • 8개 그룹 오늘부터 여신 동결/비업무용땅 처분 마감

    ◎2,145만평 안 팔아/월말까진 대부분 매각할듯 30대 재벌 가운데 8개 그룹 14개 업체가 7일까지 비업무용 땅을 처분하지 못해 8일부터 여신잔액 동결의 제재를 받게 됐다. 그러나 한진·롯데·대성 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비업무용 땅을 처분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시기와 방법만을 찾고 있어 주력업체선정 마감일인 이달말까지 비업무용 땅들이 대거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지난 4일 서울 역삼동 현대산업개발 사옥부지(3천9백80평)를 내놓은 데 이어 서울 구의동 아파트부지 2만3천3백30평을 이날 성업공사에 매각의뢰했다. 또 대우그룹이 대우중공업의 경남 사천 헬기공장부지 3만9백36평을 이날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했으며 쌍용그룹도 쌍용엔지니어링 등 3개사의 비업무용 땅 21만1천5백21평을 자체매각과 성업공사 위임을 통해 처분완료했다. 금호그룹도 광주고속의 아시아나골프장부지 70만2천6백51평을 자체매각했다. 이로써 7일까지 매각대상 부동산 5천7백41만평 가운데 62.6%인 3천5백96만평이 매각완료됐고 2천1백45만평이 미처분된 것으로집계됐다. 미처분그룹과 업체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비업무용 땅 면적) ▲한진=제동흥산(3백90만6백10평) ▲한국화약=동보산업(29만7천9백59평) ▲롯데=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2만6천6백70평) ▲한일=연합물산(2천20평) ▲극동정유=고성진흥(1만1천8백58평) ▲벽산=동양영화(2천1백31평) ▲대성산업=대성산업 대성탄좌 문경새재관광(1천7백15만9백46평) ▲라이프주택=경주조선호텔 라이프유통 라이프통상(5만6천8백26평) ◎정부 강수에 “더는 버티기 어렵다” 판단/한진 제동목장은 학교 등에 기부 전망/롯데 제2월드 부지는 주말께 판가름/마감날 표정 ◎…비업무용 땅 매각에 강력하게 반발해온 재벌들이 정부의 의지를 읽은 듯 서둘러 땅 매각에 나섬으로써 비업무용 땅 매각을 둘러싸고 벌여온 재벌과 정부의 힘겨루기가 일단락돼 가는 모습. 한진·롯데·대성그룹 등 그 동안 땅을 팔지 못하겠다고 버텨온 그룹들은 정부가 여신잔액 동결은 물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매각원칙을 고수하겠다는 강수를 놓자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 할수 없이 매각에 나서는 분위기가 역력. ◎…경북 문경에 1천7백만평의 조림지를 갖고 있는 대성그룹은 당초 매각불가방침에서 선회,이달 안에 매각을 매듭짓기로 7일 최종 결론. 대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의지로 미루어 땅을 팔지 않고는 버티기 어려울 것 같아 그룹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 조림지를 소유하고 있는 대성탄좌의 경우 업종이 산림업뿐이어서 조림지 매각문제를 임시주총에 상정해야 하기 때문에 매각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언. ◎…현대그룹도 토지개발공사와 소송중인 서울 역삼동 현대산업개발 사옥부지를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한 데 이어 이날 구의동 아파트부지도 매각의뢰함으로써 금싸라기 땅을 모두 처분하게 됐다. 특히 토지개발공사와 송사중인 역삼동 땅처분과 관련,소송결과에 따라 승소할 경우 성업공사가 매각처분하고 패소하면 토지개발공사소유로 넘어가는 조건이 붙어 매각위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도 정부의 매각방침에 따른다는 방침이나 제동흥산의 제동목장을 토지개발공사에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룹관계자는 『토개공에 팔아야 얼마나 받겠느냐』는 최근 조중훈 회장의 발언을 들어 토개공 매각이나 헌납이 아닌 학교재단 같은 곳에 기부하는 형태가 되지 않겠느냐고 예상하면서 2∼3일 정도 지나면 처분방식의 윤곽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언급. 롯데그룹도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를 매각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자도입과 관련돼 있는 외국투자자들에 대한 설득과 사업중단에 따른 문제들이 겹쳐 이번 주말께나 결정이 날 듯.
  • 이질성 극복의 몸부림… 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2

    ◎구동독지역 「토지소유권」 다툼 치열 서독의 원주인들/“내땅 돌려 달라” 요구/국가 “공매 후 현 소유자에도 보상 마땅” 독일정부는 최근 구동독지역의 개인소유 부동산에 대한 원주인의 우선권을 인정,이들 부동산의 처분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통일 후 구동독지역의 부동산 처분방안을 놓고 진통 끝에 내린 결정이지만 아직도 반발이 높아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이다. 구동독지역의 개인소유 부동산으로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소련군이 점령하고 있던 1945년부터 49년까지 국가소유가 된 주택·상점·농경지 등은 모두 1백만여 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동서독이 통일될 때까지만 해도 이들 부동산은 조건없이 원주인들에게 반환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었다. 그러나 독일정부는 통일이 이루어 진 뒤 이들 부동산의 처분을 구동독 국가재산의 신탁판매를 맡은 트로이한트에 위탁,부동산 원소유자들에게는 매각대금에서 소유토지 면적·지가 등을 참작해 일정 금액으로 보상할 방침을 세움으로써 이들을 실망케했다. 그러나최근 통일과 더불어 연방정부에 편입된 작센 안할트주정부의 겔트기스 총리는 『여러 가지 사연이 얽혀 있는 개인 부동산을 트로이한트가 처분해 원소유자들에게는 일정금액만을 보상하고 원래의 부동산을 재취득할 수 있는 길을 원척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트로이한트가 공매시 원소유자들에게 취득 우선권을 주는 동시에 가격도 유리하게 해 원래 소유자들이 자신의 땅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같은 기스 총리의 주장은 통일독일에 편입된 구동독지역의 나머지 4개주에서도 큰 호응을 불러일으켜 어떠한 형태로든지 원소유자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게 됐다. 이같은 여론이 일자 연방정부의 크라우스 킨켈 법무장관은 『트로이한트는 처분과정에서 구동독지역 부동산 원소유자들에게 유리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부동산 소유자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지난해 10월 동서독이 통일될 때만 해도 이들 부동산 소유자들은 재산을 되돌려 받을 것으로 알고 일제 신고를 했으며 통일이가져다준 행운에 감사했다. 그러나 통일 뒤 독일정부는 이들 부동산을 트로이한트에 위탁처분할 방침을 굳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분단 40여 년이 지난 뒤 원소유자들에게 그대로 되돌려줄 때 그 동안 토지가 도로·공원 등으로 바뀌었거나 공공건물이 들어서 있을 경우 이들 토지의 소유자는 보상받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또 구동독정부로부터 이들 부동산을 배정받아 이용해온 사람들에게도 무조건 나가라고만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트로이한트로 하여금 이들 부동산을 공매케 한 뒤 그 재원으로 현재의 이용자들에게도 생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부동산을 되찾을 수 없게 된 원소유자들은 크게 반발,송사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대대로 물려받은 토지를 재취득하는 것이 목적이지 보상금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지난 1월 칼스루헤법정은 토지반환 소송판결에서 『개인의 재산을 보장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이기는 하나 분단과 통일이라는 과정에서 정부가 통일의 혜택을 국민 각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조처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위법으로 볼 수 없다』고 원소유자에게 패소판결을 내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정부가 토지처분시 트로이한트로 하여금 원래 소유자들에게 재취득 우선권을 주고 가격면에서도 혜택을 주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은 통일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배려여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구동독의 국가소유기업의 민영화와 관리를 맡고 있는 트로이한트는 지난 4월말까지 처분대상 8천여 개 중 1천3백개를 매각해 민영화작업이 예상보다 지지부진함을 보여주고 있다. 올 들어 민영화된 업체는 9백여 곳(1백40억마르크)으로 지금까지 3백70억마르크의 매각실적을 올렸으며 이 예산 중 1백20억마르크는 구동독의 채무변상에,같은 액수가 구동독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투자됐다고 연방의회 트로이한트위원회 노이링 위원장이 7일 밝혔다.
  • 조세행소 국가패소율 높다/작년 38.8%…일반행소 패소는 16%뿐

    ◎국세심판제도 보완 필요 국세청이 부과한 억울한 세금에 대한 정부내의 구제절차인 국세심판청구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6일 재무부에 따르면 국세심판청구 건수는 지난 80년 1천6백2건에서 지난해 3천1백67건으로 10년 사이 2배로 늘어났으며 청구세액 기준으로는 80년 6백51억원에서 지난해 3천8백27억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올들어 1·4분기(1∼3월)중의 심판청구 건수는 6백6건으로 작년 동기의 4백87건에 비해 2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심판관 1인당 연간 처리건수가 지난해의 경우 1천5백84건으로 일본의 69건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세심판청구의 전체 처리건수는 2천6백14건으로 이 가운데 27.9%인 7백30건이 이유 있다고 받아 들여졌다. 이는 89년의 36%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한편 납세자가 정부내의 구제절차인 국세심판 처리결과에 불복,국가를 상대로 조세행정 소송을 제기한 소송건수는 지난해 전체 처리건수의 45%인 1천1백81건이며 이중 국가가 패소한 건수는 3백16건으로 국가패소비율이38.8%로 나타났다. 이같은 국가패소비율은 89년 49.4% 보다는 낮아졌으나 일반행정 소송에서의 국가패소비율 16.1%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국세심판의 제도적인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 헌납재산 반환소/2건 모두 패소

    서울민사지법 합의15부(재판장 이상경 부장판사)는 26일 전 국회부의장 정해영씨(77)의 아들 정재문 의원(55·민자)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말소청구소송에서 『원고측이 강제로 땅을 빼앗겼다는 증거가 없다』고 정 의원에게 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또 지난 80년 국가에 재산을 헌납했던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종손인 김진백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같은 소송에서도 김씨의 청구를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 가수 조용필씨 패소/3천만원 배상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8부(재판장 임완규 부장판사)는 17일 손유지씨(여·경기 기흥읍 고매리 409의61)가 가수 조용필씨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조씨가 언론과의 대담을 통해 손씨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조씨는 손씨에게 위자료 등 3천4백2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손씨는 지난 89년 5월 조씨가 모 잡지와의 인터뷰를 가진 뒤 손씨가 조씨를 좋아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여러 차례 나가면서 남편과 이혼하게 되고 만성위염증에 시달리게 되자 조씨를 상대로 10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 재산목록 제출명령 거부/채무자 첫 구속/새 민소법 적용

    서울지검 남부지청 이삼검사는 23일 채무이행판결을 받고도 법원의 재산목록 제출명령을 거부한 전예순씨(41·여·영등포구 신길동 668)를 민사소송법중 신설조항을 적용,구속했다. 전씨는 지난 86년 6월 평소 알고 지내던 안모씨(65·여·관악구 봉천4동)로부터 빌린 3백만원을 갚지않아 안씨가 법원에 제기한 대여금 반환청구소송에서 패소했는데도 이사를 다니며 돈을 갚지 않다가 지난 1월22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의 재산목록 제출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신설된 민사소송법 524조 8항에는 패소판결채무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정해진 날짜안에 법원에 출석하지 않거나 재산목록제출을 거부할 경우 또는 허위 재산목록을 제출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 “국가서 배상받은 사건이라도 당해공무원에 손배청구 가능”

    ◎윤화당한 방위병에 줄 2억 지급 판결/서울고법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일영부장판사)는 16일 경찰서 차량을 운전했던 임병각씨(당시 충남 금산경찰서 경비과장)가 한국자동차보험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지급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국가가 이미 배상한 사건이라 하더라도 사고를 낸 사람의 배상책임을 따로 물을 수 있다』는 이유로 『피고 회사는 원고 박씨에게 보험금 2억2천5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소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 또는 공공단체가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지는 경우에도 행위자인 공무원의 책임은 면제되지 않는다는 헌법 제29조1항의 규정에 따라 원고에게는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면서 『피고회사가 국가배상법 제2조1항의 단서규정 등을 들어 보험금의 지급을 거절하고 있으나 이는 불법행위자인 공무원 자신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원고 박씨는 지난 83년 7월 금산경찰서 소속 관용차인 충남7 가2277호 2.5t 트럭을 운전하고 가다 냇가로 추락,트럭 적재함에 타고 있던 경찰서 소속 방위병 양흥식씨(30)가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게 한뒤 양씨의 배상 요구에 따라 보험금의 지급을 신청했었다. 그러나 보험회사측이 양씨가 지난 84년 이 사고로 대전지방 보훈청으로부터 공상 군인으로 판정받아 한달 54만여원의 연금을 받게되자 헌법 제29조2항과 국가배상법 2조1항의 단서규정을 들어 보험금의 지급을 거절하자 89년 7월 소송을 냈었다. 그러나 원심은 임씨가 배상요구를 받고 양씨에게 배상약속한 시기가 86년 4월이어서 보험금의 청구시효인 2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임씨에게 패소판결을 내렸으나 이날 서울고법은 임씨가 양씨에게 배상을 해주기로 서면약속을 한 시기가 89년 1월이므로 시효가 지나지 않았다고 원심을 뒤집었다.
  • 추계과세 적법성 도모

    ◎현금 수입업소 석달에 두번 입회조사/국세청,행정소송 패소 막게 새기준 마련 부가가치세 추계과세의 근거가 되는 입회조사기준이 새로 마련돼 현금수입업소에 대한 과세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8일 음식·숙박·서비스업 등 현금수입업소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입회조사 기준을 제정,발표했다. 이 기준에 따라 국세청은 조사대상 업소에 대해 3개월마다 주중(월∼금요일) 및 주말(토·일요일)로 나눠 각 1회 이상 수입실태조사를 벌인 다음 이를 기준으로 과세기간의 평균수입을 산정,추계과세표준으로 삼게 된다. 국세청은 입회조사에서 나타난 수입실태 결과를 동일 업종의 과세표본으로 활용할 방침이어서 이들 업종의 과표가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업종은 음식·숙박업소를 비롯,예식장·실내수영장·골프연습장·헬스클럽·사우나·싱인오락실·볼링장·목욕업·이미용소 등 서비스업소들이다. 국세청은 이들 업소가운데 ▲신고내용이 사후심리기준의 40%(과세유흥업소는 35%)에 못미치는 업소 ▲경정조사를 받고도 신고실적이 과표에 미달하는 업소 등을 대상으로 입회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신용카드 매출비율이 50%를 넘는 업소는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국세청은 입회조사 결과대로 성실하게 신고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다음번 조사에서 제외시키는 반면 이에 불응할 경우 조사결과를 근거로 부가세를 추계과세키로 했다. 국세청은 그동안에도 불성실한 납세신고자에 대해 입회조사를 벌여 수입금액을 추계과세해 왔으나 이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행정소송에서 번번이 패소해 왔다.
  • “3곱 땅장사”… 양도차익 427억원/특감서 드러난 한보의 탈세

    ◎「제소전 화해」 내세워 “원가매각” 위장/평당 40∼60만원 매입,148만원에 넘겨/국세청,임원 명의 토지 증여세 부과 검토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4만7천7백10평의 땅을 양도하면서 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겼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에대해 국세청이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한보에 대한 과세문제는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한보측이 해당토지를 임원 4명을 동원,제3자명의로 구입한 부분에 대한 증여세 과세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국세청은 구입날짜 등을 고려해 증여세 과세기준을 마련중이라고 밝히고 있어 증여세 추징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보주택이 수서지구에서 택지를 특혜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과세가 적절히 되었는지 여부를 줄곧 관심을 끌어왔다. 국세청은 당초 한보측이 토지거래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땅을 취득원가대로 조합에 양도했기 때문에 양도차익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이는 한보측이 땅을 넘긴방식이 법원 판결을 통한 「제소전화해」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제소전 화해의 내용은 해당토지 매입비용을 조합측에서 제공하고 한보측은 이 자금으로 토지를 매입했으므로 땅을 실제 소유주인 조합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법원에서 「사실」 관계가 확인된 만큼 양도차익이 없었다는 주장을 믿을만하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보측이 땅을 매입한 88년 4월부터 89년 11월까지 이 지역의 땅값이 보통 평당 40만∼60만원선이었고 조합에 양도한 가격은 1백48만원임이 밝혀지면서 양도차익이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됐고 이는 결국 감사원 감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특별부가세 부과방침을 정하고 현재 조사반을 동원,토지 원소유자로부터 매입가격 등을 정밀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증여세 부과에 대해서는 다소 모호한 부분이 남아있다. 지난해 5월 국세청은 「5·8」 대책에 따라 30대그룹 소유 제3자명의 부동산에 대해 일제신고를 받았다. 이 당시 한보그룹은 2만6천평을 자진신고했으며 국세청은 이 토지에 대해 84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당시 과세기준이 된 토지는 89년 12월31일 현재 보유분이었다. 그러나 한보측의 특혜분양이 문제가 되면서 조합에 넘긴 토지도 이경상씨 등 임원 4명 명의로 구입한 제3자명의 토지임이 밝혀져 이에 대해서도 2만6천평과 같이 증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국세청은 이에대해 이 땅이 회사자산으로 장부에 올라있으며 법인명의로는 조합주택용 토지를 구입할 수 없으므로 증여세 비과세 요건인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정했다. 따라서 일제신고를 받았던 2만6천평과는 달리 증여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국세청은 11일 구입날짜 등을 고려,해당토지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일단 세우기는 했으나 유사한 사례들이 법원 판결에서 국세청의 패소로 끝난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세액을 결정하는데는 당분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 한보 탈세 128억 추징/국세청/주택조합 땅 양도차익에 과세

    ◎고발·전면 세무조사 않기로 국세청은 감사원 감사결과 한보주택과 한보철강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하면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세금을 모두 추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보측에 대한 고발이나 세무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세청 임채주 조사국장은 11일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한 계약서상에 양도가액이 7백6억원으로 돼있고 당초 매입가격은 2백79억원으로 나타날만큼 이에 따른 양도차익 4백27억원에 대해 특별부가세 등을 과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추징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토지의 원소유자 55명을 대상으로 한보측에 땅을 판 가격을 조사중이어서 정확한 금액을 산출하기는 곤란하지만 감사원이 추정한 1백28억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국장은 한보측이 조합으로부터 토지대금을 전액 받지 못해 실질적인 차익이 없다는 주장과 관련,이는 미수금으로 보아야하며 과세여부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국장은 그러나 한보측이 특별부가세를납부하지 않았다고해서 정태수회장을 조세범으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그룹에 대해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소득신고 누락이나 허위신고만으로는 법원판례상 조세포탈범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제,이번 경우 한보측이 계약서 원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기·기타 부정한 방법」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룹경영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증여세 과세에 대해서 임국장은 비슷한 사안에 증여세를 부과한 경우가 재판과정에서 국세청의 패소로 판결된 일이 많았다고 전제,구입날짜 등을 고려해 과세기준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지난해 3월 법인세신고 당시 특별부가세를 매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법인세는 기본적으로 납부신고제여서 특별한 이유없이는 조사하지 않으며 지난해 신고때에는 한보주택 등이 서면분석 대상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신고내용이 그대로 인정됐다』고 말했다.
  • 정유사 직영주유소 허용/6대도시 설치거리 제한도 폐지

    ◎개방대비,신규개설 자유화/걸프전 끝난뒤 시행/상품표시 올부터 단속/동자부,석유사업법 개정안 마련 앞으로 정유회사들도 주유소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또 서울을 비롯,부산 인천 광주 대구 대전 등 6대 대도시에서는 현행 주유소의 거리제한제도가 폐지되고 주유소의 신규 설립이 가능해진다. 정유회사가 직영 주유소를 가질 수 있게 됨에 따라 상품표시제에 대한 단속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4일 『정유회사의 주유소 보유를 막고 있는 「81년 3·14조정명령」은 이미 위헌으로 대법원으로부터 패소판결을 받은데다 외국기업의 유통업 진출이 허용될 경우에 대비,3·14 조정명령을 상반기중에 폐지키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걸프전이 진행중인 비상시이기 때문에 현행 제도를 폐지할 시점이 아니다』고 설명한 뒤 『걸프전이 끝나면 적정한 시점에 가서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정명령이 폐지되면 정유회사의 주유소에 대한 신규참여가 허용되기 때문에 정유 유통업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정유회사들은 81년 3·14 조정명령이 시행되기전 소유한 주유소만을 가지고 있다. 전국 총 3천35개 주유소 가운데 정유회사 직영주유소는 유공 33개,호유 17개,극동 2개 등 모두 52개이다. 정부가 당시 조정명령을 발동한 것은 정유·호남정유 등 일부 정유회사들이 신제품을 개발,주유소를 통해 과당경쟁을 벌여 국민부담을 가중시키자 이를 막기 위해서 취해졌었다. 동자부는 이와함께 현행 2㎞로 제한하고 있는 대도시의 주유소 거리제한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이에대한 행정권한을 시·도로 위임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도의 허가만 받으면 주유소의 신규설립이 가능해지고 정유사가 주유소를 사들일수 있다. 동자부는 이를위해 현재 주유소의 거리제한을 폐지하고 신규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석유사업법 시행령」을 마련중이다. 동자부는 또 정유회사의 주유소 보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각 주유소의 상표 표시제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판단아래 앞으로 이에대한 단속을 공정거래위원회와 합동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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