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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초세 사실상 위헌”/헌재,“헌법불합치” 결정… 효력 정지

    ◎“미실현소득 과세 재산권 침해” 현행 토지초과이득세법(토초세)이 헌법상 조세법률주의와 개인의 재산권 보호등 자유민주주의 경제원칙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결정은 사실상 위헌을 선언한 것으로 지난 89년 부동산투기를 방지키위해 「토지 공개념」의 원칙에 따라 제정된 토초세법은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양균 재판관)는 29일 김을태씨(사업·서울 여의도동)등 3명이 토초세법에 위헌요소가 있다며 신청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실현되지 않은 가상소득에 대한 과세는 부당하고 ▲임대토지를 일률적으로 유휴토지로 간주한 규정 등이 위헌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헌재 결정은 형사사건을 제외하고는 소급효과 없이 결정 당일로부터효력이 발생하게 돼있어 대법원에서 패소 확정판결을 받았거나 아예 소송을 내지않은 사람의 경우 구제방법이 사실상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조세법의 기본원리인 실현이득에 대한 세금 부과라는 원칙을 벗어난 토초세법은 잘못된 것 』이라면서 『따라서 관계당국에 대해 지가산정 관련 법규의 정비와 아울러 그에 따른 행정법의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당장 이 법을 무효로 할 경우 법제및 재정 양면에 걸쳐 적지 않은 법적 혼란 내지는 공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개정법안이나 폐지법안이 나올때까지 이법이 더 이상 적용,시행할 수 없도록 중지하되 형식적 존속만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위헌무효 결정을 선고하지 않고 효력상실을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서울 여의도동 24 대지 3백55평의 땅을 다른 사람에게 임대,제3자 명의로 건축물 등기를 마쳤는데도 여의도 세무서가 이를 김씨 명의의 건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91년 11월 2억7천9백여만원의 토초세를 부과하자 92년 서울고법에 위헌제청신청을 했으나 기각당한 뒤 헌법소원을 냈었다.
  • “집단 월차휴가 불법 쟁의행위”/서울고법 판결

    집단적인 월차휴가는 정당한 휴가권의 행사라기보다 회사측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방해하는 불법쟁의행위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7부(재판장 유지담부장판사)는 21일 집단월차휴가를 주도했다가 해고당한 유모씨(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가 서울시 노원구 의료보험조합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등 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집단월차휴가는 의료보험조합의 업무를 방해함으로써 노조측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쟁의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동아방송 양도 무효소 서울지법,패소 판결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1부(부장판사 김영기)는 14일 동아일보사가 국가와 한국방송공사를 상대로 낸 「동아방송양도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80년 동아방송 양도 당시 외부강압이 있었다는 사실은 어느정도 인정되나 양도무효를 인정할만큼 의사결정의 자유가 완전히 박탈됐다고는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남북교류 보아가며 보안법 신중운영”(의정중계:8일 본회의)

    ◎“경찰에 부분적 수사권 부여 용의는/「광주항쟁」피해자명예회복등 추궁/질문 ◇강우혁의원(민자)=3차례이상 상습흉악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종신형으로 사회와 격리시키는 삼진법을 채택할 용의는.경찰에 영장청구권,체포장청구권,독자적 수사개시권등 부분적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부총리급의 환경원을 설치할 의사는. ◇이원형의원(민주)=검찰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검찰총장의 입각을 제도적으로 금지할 용의는.해외도피중인 김종휘·이원조씨등을 사면하겠다는 뜻이 있는가.정부에서 검토중인 경찰중립화방안은 무엇인가.96년이후의 대학입시제도와 본고사폐지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혀라.노령수당범위를 확대할 용의는. ◇남평우의원(민자)=불법시위나 파업을 막을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새마을운동,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등 국민운동단체들을 국민의식개혁에 동참시킬 방안은.잘못된 행정처분으로 국가의 행정소송패소율이 40%에 이르는 데 대한 대책은.교장임기가 만료된 원로교원의 예우및 교장명예직제도를 도입할용의는. ◇양문희의원(민주)=남북의료기술협정및 환자진료협정을 체결해 남북한의 의학교류를 활성화할 용의는.비무장지대를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의향은.지난 89년 마련된 통합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주한미군기지의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하라. ◇주양자의원(민자)=영유아보육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생활보호,의료보호대상자등 빈민계층에 대한 공적부조를 확대하라.통일에 대비,북한의 보건의료및 사회보장제도 연구전담팀을 운영하라.의료보험과 국민연금,산재보험등 동일한 관리대상을 따로 관리하는데 따른 낭비,비능률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라. ◇김충현의원(민주)=사회의 가치관혼란과 도덕실추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친일파들에게 수여한 독립유공훈장을 치탈할 용의는.독립유공수훈자 재심의계획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교육부는 대학의 입학·졸업정원제를 폐지하고 학사운영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라. ◇변정일의원(무소속)=지금까지의 개혁작업이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보는가.「광주민주항쟁」「거창양민학살사건」「제주4·3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명예회복조치를 미루는 이유는 무엇인가.청소년범죄예방을 위해 교육계인사와 청소년문제전문가가 참여하는 청소년범죄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할 용의는. ◇최영한의원(민자)=방송개방과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도래에 따른 상업주의,외래문화의 범람에 대한 대책은. 경쟁력강화라는 미명 아래 수석제일주의,영재교육위주로 흐르고 있는 파행교육 대신 인간다움을 가르치는 전인교육으로 정상화할 방안은. ◇이영덕국무총리=96학년이후 대학입시제도는 교육개혁심의위의 건의와 교원등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은 남북교류가 본격화될 때 북한과 협의해 추진하겠다.노인·유아복지시설 건립을 위해 97년까지 9백억원을 투입하겠다.해외순국선열 유해봉환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엽제 피해자들의 국제소송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형우내무부장관=올해 상반기의 범죄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었다.화생방전에 대비,취약지역 민방위대에 1백18만개의 방독면을 보급했으며 이를 계속 확대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국가보안법은 체제수호를 위한 방어적 개념의 법률로서 남북교류가 활발해질수록 신중하게 운용돼야 한다.정치개혁입법이전의 정치자금수수를 불문에 부친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김숙희교육부장관=보사부의 의료인력 수급전망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의대증설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올해안에 중장기 대입제도 시안을 마련하겠다.지역차이가 큰 고교내신성적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과외과열을 막기 위해 국·영·수 중심의 대학입시를 논술형으로 전환,사고력측정에 주력하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시군구마다 80명단위,읍면동마다 10명단위등 청소년 선도요원을 지정할 계획이다.서울평화상 폐지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서상목보사부장관=사회복지요원에 대해 국공립 시설종사자의 66%에 불과한 보수를 연차적으로 현실화해 97년에는 같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하는등 처우개선을 추진하겠다. ◇남재희노동부장관=국제노동기구(ILO)의 각종 협약 가운데 4개 협약만 가입하고 있으나 나머지 협약은 여건을 봐가며 가입을 추진하겠다. ◇박윤흔환경처장관=쓰레기 종량제 확대실시를 앞두고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종류별로 재활용체계를 구축하고,재활용품은 공공기관이 우선 사용토록 하는등 각종 시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오인환공보처장관=신문발행부수공사제도(ABC)에 가입한 신문사는 아직 7개사에 불과하나 앞으로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방송육성을 위해 각계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방송발전위원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말 선진방송화계획을 확정할 것이다.
  • 신아일보 손배소 패소/소송 시효 84년에 만료/서울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13부(재판장 조홍은부장판사)는 7일 80년 언론통폐합 당시 폐간된 전신아일보사장 장기봉씨(58)가 국가를 상대로 낸 1백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80년 계엄당국의 불법적인 강요와 협박에 못이겨 자진폐간 각서에 서명한 사실이 인정되지만 비상계엄이 해제되고 헌정질서가 회복된 81년 1월부터 손해배상소멸시효인 84년까지 소송을 내지않은 만큼 그 이후의 배상청구는 판결대상이 되지않는다』고 밝혔다.
  • “주민,수문개방 폭력저지/「긴급피난」 해당 책임 없다”

    ◎서울민사지법,「현대」 패소판결 집중호우로 호수의 수위가 높아져 농경지가 침수될 위험에 처해 부득이 수문을 개방했으나 대량방류로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이 폭력으로 이를 저지했더라도 이는 긴급피난에 해당돼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8부(재판장 박장우부장판사)는 6일 충남 서산에서 3천여만평의 간척지를 개발,벼농사를 짓고있는 현대건설주식회사가 간척지 부근에서 양식장을 운영하는 김춘복씨 등 어민 4명을 상대로 낸 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 “사유지지하에 구조물 설치땐 땅주인에 손해배상 해야”

    ◎대법,지하철공사에 패소 판결 지하철공사가 사유지 지하에 환기구·통풍구등 지하철 구조물을 설치한 경우 공사측은 땅주인이 지하건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임대료 수입을 배상해 주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안우만 대법관)는 4일 정주식씨(서울 성동구 옥수동)등 2명이 서울 지하철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란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가 지하철공사를 이유로 정상지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땅을 구입한 만큼 땅값하락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권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지하철공사는 정씨 등이 지하철개발에 얻을 수 있는 임대료 수입중 지하철구조물이 점유한 면적에 대한 손해를 배상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정씨등은 89년 4월 대한투자금융으로부타 지하철 3호선 공사구간인 서울시 중구 필동 3가 소재 2백평 가량의 땅을 10억원의 시가보다 싼 5억원에 구입한 뒤 『지하철 통풍구가 지하에 설치돼 손해를 입었다』며소송을 냈었다.
  • “업무·재해 인과관계땐 산재 인정해야”/대법원 판결

    대법원 특별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1일 유재현씨(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토성리) 등 2명이 보령지방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낸 유족급여및 장의비불지급결정처분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업무와 재해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추정되는 경우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무중 발생한 재해와 해당업무 사이의 인과관계가 의학적 또는 자연과학적으로 명백히 입증되는 경우는 물론 취업당시 건강상태·발병경위·질병내용·치료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업무와 질병 및 질병에 따른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추정되는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씨등은 신안전기근로자이던 동생 유구열씨가 90년11월 충남 서산군 대산면 독곶리 소재 전기철탑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다 3m 아래로 떨어져 머리와 허리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으나 9개월 뒤인 91년8월 심폐기능약화로 사망하자 노동부를 상대로 유족급여지급을 청구했으나거절당한 뒤 소송을 냈다.
  • 현대,역삼동땅 승소/대법 판결

    땅을 매입한뒤 3년이내 지정용도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제한다는 특약를 맺었다 하더라도 지정용도로 사용하지 못한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계약을 해제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29일 한국토지개발공사가 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말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3년 이내에 지정용도로 사용하지 않은 경우한 소유권을 둘러싸고 3년여에 걸친 토개공과 현대산업개발의 법정다툼은 현대산업개발의 승소로 일단락됐다.
  • “조합서 낸 아파트취득세 조합원에 2중부과 잘못”/대법 판결

    주택조합아파트를 건립할 때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취득세를 2중으로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29일 성원건설 직장주택조합이 서울 중랑구청장을 상대로 낸 취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의 자금으로 건축된 만큼 건축허가와 준공검사를 받을 당시 건축절차의 편의상 조합명의로 취득세를 냈더라도 그때부터 소유권은 조합원에게 귀속된다』며 『분양아파트에 대한 등기를 마친후 다시 조합원에게 취득세를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 “일간지에 게재한 건축허가 변동사항/개별통지 의무 없다”

    ◎서울고법 판결 해당관청이 건축허가 관련 변동사항을 일간지에 공고했다면 이를 개인에게 별도로 통지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 권성부장판사)는 26일 김정곤씨(서울 성북구 성북동)가 서울 성북구청을 상대로 낸 택지초과소유 부담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7천9백여만원의 세금이 부과된 원고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는 정부의 정책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건축허가와 같은 중요한 변동 사실은 일간신문에 공고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이해당사자에게 개별적으로 통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시 관할구청이 김씨의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건축허가의 1차 만료시한을 알려주며 반려했고 또 변동사실을 일간지에 공고한 이상 개별통보할 의무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77년쯤부터 서울 성북구 성북동과 부산시 남구 용호동에 가구별 택지소유 상한인 6백60㎡를 초과하는 1천7백92㎡의 택지를 소유,택지초과소유 부담금이 부과되자 소송을 냈었다.
  • “구속 피하려 회사무단결근/노조위장 해고는 정당”/대법판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인 수사기관의 검거를 피하기 위해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더라도 이는 해고사유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윤영철 대법관)는 25일 최태일씨(대구시 달서구 대곡동)가 주식회사 아세아택시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조위원장이던 최씨가 검거를 피하기 위해 도피한 것은 회사나 노조의 업무와 관련된 것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출근하지 않은 기간은 단체협약상 해고사유인 무단결근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 “파업동참 강요는 부당”/서울고법 판결

    폭행이나 협박등 다수의 위력을 과시,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조합원들에게 파업동참을 강요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규홍부장판사)는 24일 파업을 주도했다가 해고된 서모씨(경북 포항시 청림동)등 2명이 강원산업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청구소송등 항소심에서 『이같은 이유로 서씨 등을 해고한 조치는 정당하다』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 “실력없는 교사 면직 정당”/서울고법 판결

    ◎평가시험서 과락점… 자질부족 학생들을 가르칠만한 실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교사에 대한 면직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김오섭부장판사)는 18일 전남 무안군 H중학교의 영어교사로 있다 면직된 구모씨(55)가 교육부를 상대로 낸 직권면직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한 점이 인정되는만큼 교육부의 처분은 정당하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구씨는 일부 학부모및 학생들사이에 실력시비에 휩싸인 뒤 이사회의 요구로 실시한 평가시험에서 수업능력부족의 평가를 받아 지난해 3월 파면처분을 받자 『학부모들의 근거없는 주장을 받아들여 면직처분한 것은 교권침해』라며 소송을 냈다. 구씨는 평가시험에서 93학년도 대입 선발고사 40점,고입선발고사 76점,중등교사 채용고사 38점(이상 1백점 만점기준)을 받았다.작문과 발음능력은 「가」였다. 그러나 71년 문교부로부터 중등2급 교사자격증을 받은 정교사인 구씨는 『일부 학부모들의 모함성 주장을 받아들여 학교측이 교사에게 평가시험을 강제로 치르게하고 이를 근거로 파면한 것은 절차상으로나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판결과 관계없이 교육계에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 “국가시행 도로사업 주민동의 필요없다”/서울고법 판결/공익이 우선

    ◎순환도로 건설 취소소 기각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강철구부장판사)는 3일 정용성씨등 경기도 의왕시 주민 1백73명이 건설부장관을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 결정고시 취소청구소송에서 『도로계획법상 국가가 시행하는 도로사업의 경우 주민의사를 듣지 않아도 되도록 규정한 것은 정당하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도로사업의 경우 주민의 의견을 반드시 듣도록 규정돼 있으나 국가가 시행하는 도로사업은 여러지역을 통과하는 경우가 많은만큼 일일이 주민의 의견을 들을 경우 오히려 사업취지가 왜곡돼 공익에 해로울 수가 있다』고 밝혔다. 정씨등 주민들은 건설부가 92년8월 판교∼일산간 서울외곽 순환도로 건설계획을 고시하자 자신들의 거주지역을 통과,소음·분진 등 피해가 예상된다며 소송을 냈다.
  • “공무원 정년연장 장관 재량”/대법 “능력등 고려 임의결정 가능”

    공무원의 정년연장여부는 해당부처 장관이 판단해 임의로 결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정귀호대법관)는 2일 전 서울 영등포구치소 8급 공무원 임모씨(56·서울 구로구 고척동)등 2명이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공무원정년연장 불허결정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공무원법상 장관은 공무원의 정년을 당사자의 신청에 의해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이는 장관이 해당공무원의 직무수행능력과 건강상태등을 고려,임의로 결정할수 있다는 취지』라면서 『장관이 피고에 대해 정년연장을 불허한것이 위법이거나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에는 장관이 5급이하의 기술직 공무원과 6급이하의 일반직 공무원에 대해 당사자의 신청에 의해 정년을 1회에 한해 3년까지 연장할수 있도록 돼있다. 임씨등은 교정직 8급 공무원의 정년인 55세로 지난해 5월 퇴직한뒤 정년연장을 신청했으나 불허되자 소송을 냈었다.
  • “1천억 재산” 이·장부부의 비애/인지대 2억 없어 소송구조 신청

    지난 2월 7백억원대의 대여금청구소송에서 조흥은행에 패소한 이철희·장영자씨부부가 항소를 하고도 항소심 소송의 인지대 2억5천6백여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최근 법원에 소송구조신청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권광중부장판사)에 따르면 이·장부부는 지난주초 대리인인 손진곤변호사를 통해 『피고측의 재산이 제주도 성읍목장 등 1천억원대에 이르지만 대부분의 부동산에 근저당권이 설정돼있고 현재 경매절차가 진행중이라 당장 인지대를 마련할 수 없다』며 소송구조 신청을 냈다는 것. 재판부는 이와관련,『소송구조신청은 소송비용을 마련할 수 없는 가난한 소송당사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제도인데 1천억원대의 재산가로 알려진 이·장부부가 실제로 인지대 2억5천여만원이 없어 소송구조 신청을 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법원서 「산재」 인정했으면/국가,기업에 보상금 줘야”/대법

    노동부가 산재로 인정하지 않은 업무상재해에 대해 근로자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해 법원으로부터 산재인정을 받았다면 국가는 회사측이 근로자에게 지불한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30일 (주)대진택시가 국가를 상대로 낸 구상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산업재해보상보험은 국가가 지불하는 책임보험의 성격을 갖는 것』이라며 『근로자가 법원판결을 근거로 회사측으로부터 먼저 재해보상금을 받았으므로 국가는 회사측에 이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 “지하철공사로 인한 재산권 침해/공익차원서 감수해야”

    ◎서울고법,주민에 패소판결 서울고법 민사10부(재판장 이순영부장판사)는 2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453 칠성아파트주민 56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지하철 5호선 제2공구에 대한 공사금지 가처분소송 항소심에서 『공공복리를 위해 불가피한 최소한의 재산권 침해는 주민들이 용인해야 한다』며 공사중지 신청을 받아들인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하철 공사로 인해 아파트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가 인정되지만 이 공사는 서울시의 교통난 해소라는 공익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므로 다소의 법익침해를 용인하는 것은 사회정의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92년 김포공항∼거여동간 지하철 5호선 공사를 시행하면서 아파트인근에서 굴착공사를 벌이자 『공사로 아파트벽체에 균열이 갔다』며 지난해 공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었다.
  • “60년이전 입양 이성양자 인정”/대법판결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준대법관)는 26일 김모씨(78·여)가 양자인 문모씨(58)를 상대로 「입양은 무효」라며 낸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40년2월부터 시행된 조선민사령에 「성이 다른 양자의 입적을 허용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현행민법이 시행되기 전인 59년까지는 성이 다른 양자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본 종전 판례는 변경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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