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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3C機 과다지불대금 현물상환

    국방부가 미국 록히드마틴사로터 해상초계기 P-3C를 도입하면서 과다 지불한 무기대금 2,500만달러 가운데 93%를 현물로 되돌려받게 됐다. 국방부는 28일 록히드마틴사와 지난 6월30일부터 특별협상에 들어가 2,330만달러 상당의 P-3C 부품과 기계설비,시티스(도면 등을 디지털로 자동교환하는 장치) 등을 무상양도받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국방부 협상팀 관계자는 “록히드와의 협상에서 ‘무기거래 과정에서부당이득을 취한 해외기업은 향후 3년간 신규 무기구매계약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양보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무기중개 역할을 맡으면서 중개료를 과다계상해 무기대금을 끌어올린 ㈜대우가 소송비용 등으로 국방부가 부담한 경비 1억5,200만원을 변상키로 함에 따라 96년 서울지법에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키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95년 P-3C 8대를 도입했으나 ㈜대우와 록히드사간 이면계약으로 무기대금 2,500만달러가 과다지불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96년 9월록히드사를 국제상사중재원에 제소했으나 지난해 9월 패소,국고를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3,000원 넘는 경품제공,불공정 거래행위 해당”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高鉉哲 부장판사)는 24일 “게임 전문잡지를 팔면서 게임CD를 제공했다고 시정명령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K사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등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유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게임CD가 잡지 내용에서 차지하는비중이 일부에 불과한데다 경품제공 한도액인 3,000원을 넘어 불공정 행위”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 징용 한국인 보상 방치…日법원 “위헌 소지” 판결

    2차대전에 징용된 구 일본군의 재일 한국인 군속에 대한 피해보상을 일본정부가 방치하는 것은 헌법 및 국제인권규약에 어긋난다는 판결이 일본 법원에서 나왔다.일본 법원이 재일 한국인의 전후 보상과 관련,일본 정부가 보상을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판결은 처음이다. 오사카(大阪)고등재판소는 15일 구 일본군 군속이었던 재일 한국인 강부중(姜富中·79)씨가 낸 연금청구 각하처분취소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판결문은 “재일 한국인 군속들이 전쟁에서 입은 피해보상을 한·일 어느정부로부터도 보상받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은 법 아래 평등을 정한 헌법 14조나 국제인권규약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일본 정부에 강하게 시정을 요구했다. 판결은 그러나 “연금 지급 등 원호의 내용은 입법정책에 속하는 문제로 연금청구 각하 처분은 현 단계에서는 위법한 행위라고는 할 수 없다”며 강씨패소의 1심 판결을 지지,공소를 기각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흡연 암 유발”시인

    [워싱턴 AFP 연합] 미국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는 13일 인터넷 웹사이트를통해 담배가 중독성이 있으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흡연의 피해를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필립 모리스는 흡연과 질병과의 연계성을 줄곧 부인해온 과거 입장에서 선회,“흡연이 폐암과 심장질환,폐기종 및 다른 심각한 질환 등을 유발한다는데 의학계 및 과학계가 대다수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내 여러 주가 공동으로 제기한 수십억 달러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한 필립 모리스는 의·과학계 주장과 다소 거리를 두려는 흔적이 역력했다. 필립 모리스는 흡연의 중독성과 암 유발 주장이 과거는 물론 지금도전세계 공공 보건당국의 메시지라고 전제하면서 흡연자나 잠재적 흡연자들은 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책임을 은근히 흡연자에게 돌렸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제 담배회사들이 법정에서 책임을 져야 하며 청소년에게 담배를 파는 상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촉구했다.
  • “서울근교 러브호텔 불허 정당”

    자연 생태계를 해칠 우려가 있는 서울 근교 숙박시설의 건축을 불허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이들 판결은 특히 ‘건축허가를 내주어야 한다’고 판결한 원심을 뒤엎는 것이어서 최근 사법부의 환경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고법 특별4부(재판장 金明吉 부장판사)는 10일 “숙박시설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오모씨가 경기도 포천군수를 상대로 낸건축불허 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피고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숙박시설 건축 예정지는 전형적인 서울 근교 농촌지역으로 학술적·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높은 광릉 숲이 근접해 있어 건축을 허가할 경우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퇴폐·향락문화를 조장하는 러브호텔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므로 불허 처분은 정당하다”고밝혔다.재판부는 “전문가와 주민대표,공무원들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에 따라 준농림지역 안의 숙박시설 설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지방자치단체 조례의 적용도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에 앞서 포천군 일대 준농림 지역에 숙박시설을 지으려다 건축허가를 받지 못한 박모씨와 서모씨가 낸 2건의 행정소송에 대해서도 원심을깨고 “건축 불허 처분은 정당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오씨는 지난 97년 7월 국토이용관리법상 준농림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포천군 소흘읍에 숙박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겠다고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포천군이 국토이용계획 심의위원회를 거쳐 같은 해 9월 불허하자 지난해 소송을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근로복지공단 産災처리 문제많다

    근로복지공단이 지난 3년간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지 않은 사건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절반 이상의 패소율을 보여 공단의 보험급여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지적이 제기됐다. 근로복지공단이 8일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공단의 업무상 재해 불인정결정에 불복,산재 환자등이 제기한 행정소송은 모두 241건으로 이 가운데 53.1%는 공단이 패소했다. 또 98년에는 427건 중 53.4%인 228건,97년에는 399건 중 54.4%인 217건의행정소송에서 공단이 패소했다. 특히 공단은 최근 5년간 자살한 산재 노동자의 유족급여를 1건도 인정하지않았으나,유족들이 제기한 11건의 행정소송에서는 단 1건도 승소하지 못한것으로 드러났다. [구본영기자]
  • 공정위 부과 과징금 75% 1,171억원 미납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중 75%가 납부되지 않고 있다. 5일 공정위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과징금 부과액 1548억6,900만원 가운데 377억4,600만원만 납부됐을 뿐 75%인 1,171억2,300만원이 미납됐다.또 98년의 경우 전년 미납액 2억6,600만원을 포함해 1,179억원800만원의 과징금 부과액 중 236억3,300만원만 납부됐을 뿐 80%인 942억7,500만원은 체납됐다. 과징금은 현행 법규상 부과된 후 60일 이내에 납부하도록 되어 있다.그러나기업들은 행정소송 등을 제기해 납부를 늦추고 있다. 공정위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건수는 96년 7건,97년 22건,98년 31건에서 올들어는 44건으로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원래 과징금에 불만을 느껴도 일단 내고 난 뒤 소송을제기해야 하나 최근에는 내지도 않고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그러나 나중에 소송에서 원고가 패소할 경우 과징금에다 경과기간에 해당하는 가산금을 추가 징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결혼 축의금은 부모의 몫”

    결혼 축의금은 양가 부모의 재산일까 결혼 당사자의 몫일까. 서울 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任勝淳 부장판사)는 1일 한나라당 박우병(朴佑炳) 의원의 딸(30)이 “축의금을 증여세 부과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 마포세무서를 상대로 낸 1억1,000여만원의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유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93년 1월 결혼한 박씨는 결혼 직후 아버지가 넘겨준 대지·건물 등에대한 증여세 2억5,000여만원을 납부했다.그러나 곧 ‘수억원이나 되는 증여세 자금을 어떻게 구했느냐’는 추궁을 받게 됐고 박씨는 “부동산 임대보증금과 신부측 축의금 1억170만원,신랑측 축의금 3,000만원을 합쳐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세무서측은 “축의금은 사회 저명인사인 아버지를 보고 낸 것”이라며 축의금에 1억1,000여만원의 증여세를 물렸고 박씨는 지난 1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결혼 축의금은 혼주와 친분관계가 있는 하객들이 혼주에게 성의 표시를 하는 것”이라면서 “신랑·신부와의친분에 기초해 직접 건네진 돈을 제외하고는 전액 혼주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사설] 고문없는 나라 만들기

    고문수사 사건에 관련됐던 전직 경찰관들을 상대로 국가가 구상권(求償權)청구에 나섰다.국가는 28일 경찰청을 소송수행자로 삼아 박종철(朴鍾哲)씨고문치사 사건과 김근태(金槿泰)씨 고문 사건에 가담했던 강민창(姜玟昌) 전 치안본부장 등 전 치안본부 소속 경찰관 13명을 상대로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한 금액을 갚으라”며 각각 2억4,000여만원과 5,890여만원의구상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낸 것이다. 국가는 지난 87년 당시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으로 숨진 서울대생 박종철씨 유족과 85년 고문수사를 당한 김근태씨(현 국민회의 부총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각각 패소가 확정돼 모두 2억9,890여만원의 손해배상을 한 바 있다. 강제연행과 고문수사는 명백한 불법행위다.따라서 공무원이 불법행위로 국가에 손해를 끼쳤다면 국가는 국가배상법에 따라 구상권을 행사할 권리를 갖는다.그런데도 이 사건에서 구상권을 행사할 것인지를 놓고 그동안 논란이있었다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문은 그 자체가 비인도적인 범죄행위다. 범죄를 징치(徵治)하는 게 국가의 임무 아닌가.더구나 국민의 정부는 인권을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고문 경찰관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면일선 수사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위험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시대적 발상이다.고문을 자행한 수사관은 형사 처벌과 함께 경제적 불이익도 받아야 한다.그래야만 고문의 불법성에 대한 경각심이 생긴다.따라서 우리는 뒤늦게나마 정부가 이들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것을 평가하고 싶다.그것은 고문을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 엄혹했던 군부독재 시절 대공수사기관에 끌려간 피의자들에게 혹독한고문이 가해진다는 것은 국민적 상식이었다.잠안재우기,물고문,전기고문,비녀꽂기,통닭구이 등등 고문의 종류도 갖가지로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였다.고문이 공공연하게 행해졌던 것은 부도덕한 정권이 그것을 용인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용공조작도 서슴지 않았다.이런 경우 당연히 고문이 동원됐다.고문행위가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자당국은 고문이라는 말 대신 ‘가혹행위’라는 말을 썼고 언론이 그 말을 그대로 받아 쓴적도 있다.그러나 이제는 그런 암울했던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고문 경찰관들에 대한 정부의 이번 구상권 행사가 ‘고문 없는 나라’ 만들기의 의미있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
  • 대한생명 법정분쟁 일단락 이후

    지난달 30일 대한생명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둘러싸고 두 달여를 끌어온법정 분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의 구조조정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이 법원 판결에 불복,항소를 준비하고는 있으나 판결내용을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판결 의미 금융감독위원회의 부실금융기관 지정과 감자명령은 정당하며 최 회장의 사적(私的) 이익이 침해되지 않았다는 게 판결의 요지다.이는 정부의 대한생명 경영정상화 계획이 정당하며,최 회장은 주주권을 박탈해 부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최 회장은 ‘감자명령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당한 데 이어 본안 판결에서도 패소해 더 이상 ‘옥중반란’을 꿈꿀 여지가 없어졌다. ?향후 일정 금감위는 이날 대한생명 임원에 대해 업무집행정지 명령을 내리고 관리인단을 선임키로 결정했다.앞으로 이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돼 기존 주식의 무상소각과 500억원 증자결의가 이뤄진다.대한생명의 부실 규모는 2조7,000억원 정도인데 금감위는 절반인 1조3,500억원 이상을출자해 주도록 예금보험공사에 요청할 계획이다.구체적인 출자 규모는 예금보험공사의 자산·부채실사 작업 후 결정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한생명은 새로운 대표이사와 경영진을 구성하고 신동아건설 등 부실계열사 정리에 본격 나서게 된다.신동아화재를 대한생명에서 분리매각해 부실을 메울 예정이며,신동아그룹 계열 부실계열사와의 연결고리를 끊어 대한생명을 깨끗한 보험사로 만들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생명 국영보험사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0일 임시회의를 열고 대한생명 임원 전원에 대해 직무정지 명령을 내리고 임원의 직무를 대행하는 관리인을 선임,최순영(崔淳永) 회장측의 경영권 행사를 차단했다. 금감위는 이날 오전 서울 행정법원이 최회장측에서 제기한 본안소송을 기각함에 따라 오후 2시 임시회의를 열고 대한생명이 지난 22일까지 감자 및 증자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임원의 직무정지와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인 선임을 결정했다. 최회장측은 이에 대해 불복,금감위를 상대로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며 행정법원은 이날 최회장측에 패소판결을 내렸다. 금감위는 10월1일 한차례 더 임시회의를 열어 관리인에게 감자 및 증자명령을 다시 내린 뒤 500억원을 우선 증자하는 등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경영정상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官서 사유지 점유·무단사용 ‘횡포’

    광주시와 시내 5개 자치구의 사유지 점유 및 무단사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민원과 소송제기 등 주민 재산권 침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광주시가 국회 행정자치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8월말까지 토지 소유주들이 제기한 관련 소송은 모두 325건이나 된다. 이중 4건만 승소하고 109건은 패소해 패소율 96.5%를 기록하며 총 171필지에 대한 부당이득금과 변호사비용 등 손해배상금 13억9,000여만원을 지급한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5개 구는 해마다 이같은 민사소송으로 공무 수행에 차질을 빚고 막대한 예산도 낭비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근린공원시설 768만8,000여㎡와 어린이 공원시설 3,000㎡ 등총 1,046만5,000여㎡의 사유지를 각종 시설지구로 지정고시한 뒤 개발을 미뤄 재산권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징계회의록 비공개 정당”서울고법 원고패소 판결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高鉉哲부장판사)는 29일 ‘촌지리스트’ 여교사의징계수위를 해임에서 감봉으로 감경해준 징계심사 회의록을 공개하라며 참여연대가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를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결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에 대해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원징계재심위의 징계 회의록은 심사,결정과정을기록한 것으로 공개시에는 심사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해또다른 공익이 침해될 수 있는 만큼 정보공개법 7조1항5호가 정한 비공개대상에 준하는 의사결정과정의 정보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박종철 고문 경찰관 상대…국가,3억 구상금 청구訴

    앞으로 공무원이 공무 집행중 명백한 잘못을 저질러 국가에 손해를 입혔을때는 손해배상액을 물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는 28일 “명백한 고의나 중과실로 보이는 직무집행에 대해 국가가 손해배상한 것은 부당하다”며 강민창(姜玟昌)전 치안본부장 등 지난 87년 고(故)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사건 관련자 9명과 85년 김근태(金槿泰)씨 고문사건 관련 경찰관 4명을 상대로 각각 2억4,000여만원과 5,800여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국가는 소장에서 “국가가 박군의 유족과 김씨가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패소해 돈을 지급했지만 이는 피고들의 직무상 명백한 과실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국가배상법에 따라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을 수행하는 서울고검 관계자는 “김씨사건은 94년 10월7일,박군사건은 95년 11월7일에 국가 패소 판결이 확정돼 5년의 소송제기 시효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번 소송은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배상법 2조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함에 있어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에위반해 타인에게 위해를 가했을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그 손해를 배상토록 하고,공무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을 때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에 손해배상을 반환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국가는94년과 95년 김씨와 박군 유족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각각 5,800여만원과 2억4,000여만원을 물어줬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외언내언]‘마구잡이 소송’

    사실적·법률적 근거없이 잇달아 소송을 제기해서 상대방에게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끼쳤다면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신문에 보도된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피고 남아무개씨(77)는 돈을 빌려준사실이 없음에도 빌린 돈을 갚으라며 안아무개씨(71)의 집과 공장에 대해 부동산 가압류신청을 내고 같은 사건에 대해 본안 소송과 경매신청 등 3년동안 여덟차례나 송사를 벌였다가 모두 패소했다.이에 대해 안씨는 소송에 시달리느라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보았다며 남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한다.재판부(서울지법 민사항소6부·재판장 李斗煥부장판사)는 27일 안씨가 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 파기환송심에서 “피고가 사실과 법률적 근거가 없음을 알 수 있었는데도 소송을 잇달아 제기했다면 재판제도의 취지와 목적에 현저히 어긋나는 것으로 상대방에 대해 불법행위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히고,“안씨는 남씨의 제소에 대응하느라 어쩔 수 없이변호사 비용을 대는 등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진 것이 명백한만큼 남씨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는 헌법에 보장돼 있다.따라서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더라도 곧바로 불법행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허위의 사실을 내세워 잇달아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형사고발의 경우 고발 사안이 허위로 밝혀지면 무고죄로 단죄된다.하지만 민사소송의 경우는 상대방을 괴롭히기 위한 악의적인 제소를 막을 방법이 별로 없다.패소했을 때 상대방의 소송비용을 물어주는 정도다.70대 두 노인 사이에 벌어진 이번 송사의 판결은 근거없이 소송을 남발하는 제소자에게 위자료 책임까지 물어 소송 남발현상에 제동을 걸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굳이 사족(蛇足)을 하나 달아보자.피고 남씨는 70대 후반의 노인이다.남씨가 변호사의 도움없이 소송을 했을 가능성도 있으나,아무래도 여덟차례 송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소송대리 변호사를 선임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그렇다면 사실 여부를 따져보지 않고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지난번대전 법조비리 사건 때 같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동일 사건의 원고와 피고의 소송대리를 맡은 ‘엄청난 사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장윤환 논설고문
  • “근거없는 소송 남발로 피해 정신 경제적 고통 배상”

    서울지법 민사항소6부(재판장 李斗煥 부장판사)는 27일 3년간 8차례에 걸친 소송으로 피해를 봤다며 안모씨(71)가 남모씨(77)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파기 환송심에서 “위자료 500만원을 포함,838만원을 지급하라”며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재판받을 권리도 존중돼야 하지만 피고는 사실적·법률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검토도 없이 수차례에 걸쳐 소송과 신청을 낸 점이 인정되는 만큼 원고의 정신적·경제적 고통에 대해 배상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남씨는 지난 91년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안씨의 집과 공장 등에 대해 가압류신청을 낸 것을 비롯,94년까지 안씨를 상대로 본안소송 4차례 등 모두 8차례의 소송과 신청을 냈으며 안씨는 남씨가 본안소송에서 모두 패소하자 95년 잇단 피소로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全斗煥씨 사돈 증여세 취소 소송

    서울 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金正述 부장판사)는 22일 “개인 재산으로산 무기명 채권을 상속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사돈인 한국제분 대표 이희상씨(53)가 종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64억여원의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유없다”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검찰조사때 무기명 국채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고 개인적으로 구입했다는 변명을 전혀 하지 않았던 만큼 증여세 부과 처분은 정당하다”면서 “그러나 감정가격에 의한 재평가 결과 정당한 증여세는 54억여원인 것으로 산정돼 이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최 대법원장 지명자-영장심사·집중심리 도입 주도

    16일 윤관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최종영(崔鍾泳)전 대법관에 대한 법조계의 평은 “법원이 무엇을 해야 할지 헤아리는 분”으로 요약된다. ‘원칙론자’ ‘온건 합리주의자’ ‘까다로운 상관’ 등 법원 내 평가는엇갈리지만 사법부를 짊어질 ‘큰 그릇’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최지명자는 93년 10월부터 97년 1월까지 법원행정처장으로 법원 살림을 맡던 동안 ‘최주사’로 불리웠다.예산내역서를 올리면 천원 단위까지 용처를캐묻고 대충 예산을 짜갔다가는 “1원이라도 깎으라”는 불호령이 떨어졌기때문이다. 최지명자가 당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사법개혁과 관련,남긴 일화는 후배법관들 사이에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95년 10월 이홍구(李洪九) 당시 총리는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로스쿨’을도입해야 하며,이를 위해 국립법률전문대학원의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사법연수원의 교육과정을 문제삼았다. 법원행정처장이었던 최지명자는 즉각 “총리가 ‘사법연수원이 교육기관이냐’고 운운한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는등 ‘온몸’으로 반발한 끝에 이총리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다. 영장실질심사제와 기소전 보석제도 등 현행 형사소송법의 근간을 마련하는데 최지명자가 들인 공도 빼놓을 수 없다. 검찰이 총력전을 펼치며 반발했지만 최지명자는 입법권을 법무부가 행사하도록 조정하면서 법원과 검찰의 신경전을 평정시켰다. 유신시절인 74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사건의 심리를 맡은재판부를 상대로 낸 ‘법관 기피신청’을 받아들인 결정은 김대통령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당시 기피신청은 하급법원에서 모두 기각되고 항고,재항고 끝에 대법원이심리 미진을 이유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서울고법 형사1부의 배석판사였던 최지명자는 74년 12월 김대통령의 기피신청 중 일부를 받아들였다.최지명자는 이 때문에 대구고법으로 ‘좌천’됐고동기생 가운데 가장 늦게 지법 부장판사가 되는 불이익을 당했다. 최지명자가 대법관 시절 내린 명판결로는 98년 2월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사건이 꼽힌다.상고심의 주심을 맡아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면서 성희롱의범위에 대해 명확히 정의를 내리고 우조교의 손을 들어줬다.또 지하수개발지역의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식수난에 처하자 ‘행정청의 허가가 적법하더라도 생활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외언내언] 酒稅率 조정

    정부와 여당이 소주세율을 현행 35%에서 80%로 인상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내년부터 소주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많은 국민들이 마시는 소주는 고려후기 몽고에서 전래된 것으로 전해진다.페르시아를 정복한 칭기즈칸의 몽고군이알코올 증류법을 배워와 술을 만들어 마시다 고려를 침략할 때(1274년)가져온 것이다.몽고군이 주둔했던 제주도에서는 소주를 노주(露酒·밑술을 고아서 이슬같이 받아낸 술이란 뜻)라고 불렀다.아랍어로는 알코올을 아라그(Arag)라고 발음하고 해방 전까지 개성에서는 소주를 아락주라고 불렀다고 한다. 고려 때는 사찰이 여행자의 숙박지로 이용되었을 뿐 아니라 술을 판매하는풍습이 있어 사찰을 중심으로 다양한 술들이 개발되면서 술로 인한 폐해가심하자 고려 현종(1140년) 때는 사찰에서 술을 빚고 마시는 것을 금지한 일도 있다. 이번에 소주값 인상원인이 된 위스키(양주)는 19세기 조선조 말에 외국과교역이 이뤄지면서 도입되었다.위스키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거의 1세기가 지난 지금 소주와 양주를 놓고 통상분쟁이 일어나주세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이러니다.유럽연합(EU)과 미국이 지난 97년 한국이 소주 세율 35%,위스키 세율은 100%로 차등 적용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국이 패소함으로써 세율을 동일하게 조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은 소주와 위스키 세율을 똑같이 80%로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주세조정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이유가 나왔다.정부는 ‘고도주 고세율’원칙에 따라 소주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조세연구원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심으로써 야기되는 각종 사회적 비용을 감안해서 도수가높은 술에 대해서 높은 세율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가 ‘고도주 고세율’원칙을 지키려면 소주 세율을 올리면서 저도주인 맥주 세율을 소주 세율보다 낮게 책정했어야 사리에 맞다.그런데 맥주 세율은 현행 130%에서 내년부터 10% 포인트씩 내려 2002년 100%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2002년에 가서도 맥주 세율이 소주 세율보다 높다는 것은 ‘고도주 고세율’원칙에 맞지않는다. 또 술로 인한 폐해를 감안해서 소주 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설득력이 약하다.정부는 WTO 판정에 따라 소주 세율과 위스키 세율을 같게해야하기 때문에 세율인상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소주값이 오르게 됐다며국민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궁색하지 않은 설득방법이 아닐까. 최택만 논설위원
  • “퇴사 유도 지방발령은 부당노동행위”

    서울 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李在洪 부장판사)는 12일 ‘노조사무장 이모씨를 지방으로 전보발령한 것은 노조활동 탄압이 아니다’며 서울건해산물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재심판정 취소청구소송에서 “이유없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회사측에 불리한 증언을 한 것은 전보발령이후지만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전보발령 이전”이라면서 “이씨에 대한 전보발령은 회사에 맞서 노조원을 지원하던 이씨에게 불이익을 준 부당 노동행위”라고 밝혔다. 서울건해산물은 97년 안모씨 등 직원들에게 자진사퇴를 권유하다 거부하는안씨를 신설한 전남 완도출장소로 발령했다.회사측은 안씨가 행정소송을 낸뒤 이씨를 증인으로 신청하자 지난해 7월 이씨도 신설한 통영출장소로 발령했다. 회사측은 이에 불복한 이씨가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내 부당노동행위라는 결정을 받아내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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