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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선물비 통상임금 아니다”퇴직금서 제외… 가족수당도

    노사간 계약이 없다면 가족수당,명절선물비 등은 임금으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부(부장 전수안)는 9일 신모씨 등 퇴사직원 71명이 “가족수당과 중식비,명절선물비를 모두 임금으로 계산해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기아자동차를 상대로 낸 퇴직금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의 근로에 대해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고정임금”이라면서 “근로의 질·양과 무관하게 부정기적으로 준 금액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자동차가 중식대와 선물비를 얼마나 지급하기로 했는지,실제로 얼마나 지급했는지 산정할 근거가 없어 통상임금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공무원 실수로 혈세가 샌다/올 국가배상액 120억 넘어설 듯

    공무원의 잘못된 업무처리 등으로 인해 국가가 소송에서 패소,국민세금으로 지급한 배상액이 올해 120억원을 넘어서 사상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올해 8월말 현재 국가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 국가가 패소해 물어준 돈은 82억원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2000년 65억원,2001년 61억원,지난해 75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액수다. 특히 최근 국가가 항소를 포기,확정판결을 받은 ‘수지김 사건’관련 배상금 42억원까지 합하면 올해 국가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은 최소 12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지난 7월 수원지법은 “정부 정책에 따라 의약품 유통종합정보시스템을 개발했는데 갑작스런 정책변경으로 손해를 봤다.”며 삼성SDS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1심에서 429억원의 배상판결을 내렸다.정부의 항소 결정으로 2004년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지만 국가배상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국가배상 예산이 60억원밖에 배정되지 않아 법무부는 예비비 요청 등을 통해 15억원 상당을 보충했다.이어 수지김 유족 배상액과 지연이자 지급 명목으로 45억 3000만원의 예비비도 요청한 상태다. 홍지민기자
  • ‘하늘’소송 3년만에 일단락

    “노선중단에 따른 항공사의 손실이 중요하냐,사고 항공사에 대한 징계를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가 더 중요하냐.” 사고 노선에 대한 정부의 노선면허취소를 둘러싼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간의 3년간에 걸친 법정싸움이 일단락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26일 대한항공이 “화물노선면허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건교부를 상대로 낸 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조사 결과 기체결함은 없었지만,승무원의 중대한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크고 국가위신이 추락한 만큼 취소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이어 “항공법이 규정한 면허취소사유에도 합당할 뿐 아니라 노선중단에 따른 항공사의 손실보다 국가가 얻는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999년 4월15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화물기 KE6316편이 이륙 3분 만에 추락,탑승자 3명 전원을 포함한 인근 주민 등 8명이 숨지고 40명이 크게 다쳤다. 국제민간항공협약에따라 한·중 합동조사팀이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륙후 상승중에 부기장이 미터 단위를 피트 단위로 착각해 고도를 낮추려 하다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건교부는 사고조사자료를 근거로 사고원인이 대한항공의 중대과실에 있다고 인정,세 차례에 걸친 청문절차 등을 거쳐 항공법 제129조에 의해 2001년 11월 대한항공의 서울∼상하이 화물노선면허를 전격 취소처분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반발,서울행정법원에 건교부의 노선면허취소 처분은 부당하다는 소송을 즉각 제기,노선배분 및 면허취소 여부를 둘러싼 국내 최초의 법정공방이 시작됐었다.대한항공은 이날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지자체 상대 소송 ‘봇물’

    참여정부 이후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한 행정·민사 소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민들의 권리의식이 크게 향상되면서 행정 행위에 대한 법적 구제수단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측면도 있지만 ‘제몫챙기기’나 ‘집단이기주의’에 따른 소송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올 상반기에 주민 또는 업체 등이 지자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행정 86건,민사 151건 등 모두 237건에 달한다.이는 지난해에 제기된 269건에 육박하는 것으로,올 연말까지 400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시도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227건이 제기됐으며,전남도도 지난달까지 170건의 크고 작은 소송에 휘말렸다.특히 택지개발과 아파트 지구조성,도시개발 사업에 대해 광역교통부담금을 부과하는 것과 관련,“부과대상이 불분명하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업체들의 소송이 잇따라 도로개설 등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현재 경기지역에서만 광역교통부담금 부과와 관련,제기된 소송은 도 9건,시·군 21건 등 모두 29건으로 금액만도 552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지자체를 상대로 한 소송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승소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지역의 경우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들의 승소율이 11%,전남도는 25%에 그쳐 무분별하게 소송을 남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R나이트클럽은 지난 2월과 3월 영업장을 무단으로 늘려 영업을 하다 적발돼 구청으로부터 영업정지 및 영업허가 취소처분을 받았다.업주측은 이에 반발해 행정처분 효력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기각당한 뒤 영업정지처분 취소 및 영업장 허가취소처분 가취소 청구소송을 잇따라 제기했으나 지난달 원고 패소판결이 내려져 문을 닫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패소할 것을 알면서도 시간을 벌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로 인한 인지대,송달료,변호사 수임료 등 소송관련 비용만도 연간 10억여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사설] 첫 여성 헌법 재판관에 바란다

    대법원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최고 사법기구의 하나인 헌법재판소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재판관이 지명됐다.52세인 전효숙 서울고법 형사2부장의 헌법재판관 지명은 여성의 사회적 위상을 한 차원 높였다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법관 서열 파괴 등 사법개혁의 첫 가시적 조치란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동안 대법원과 헌재는 사법시험-연수원-판사임용이라는 좁은 경험틀에 갇힌 인력 자원들로만 구성돼 새로운 시대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특히 대다수 여성의 법감정을 거스른 대법원의 황혼이혼 패소 판결과 농협 사내부부 우선해고 무효소송 패소 판결 이후 최고 사법기구에 여성적 시각의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어왔다.또 최근 신규임용 판사 중 여판사가 50%에 육박하는 등 사법부의 여성 약진상에 비추어 전 재판관의 지명은 시대적 흐름을 수용한 것이라 하겠다.전 지명자는 대법원도 밝혔듯이 ‘여성과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주리라 믿는다.당장 헌재에는 호주제 및 친부성제 위헌 심판 등 여성계 현안과 양심적 병역 거부자 병역법 위헌 심판 등 소수자 관련 안건이 산적해 있다.양성 평등의 사회 구현과 소수자 보호를 위한 심판에 전 지명자의 역할을 기대한다. 한편 대법원은 이번 전 재판관 지명으로 만족해선 안 된다.이번 지명이 대법관 선임 파문 진정용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우리는 이번 인사를 법관 서열 파괴,대법원 및 헌재 구성의 사회적 다양성 반영 등 사법 개혁의 출발점으로 보고자 한다.앞으로 여성 대법관은 물론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가진 인물 등 다양한 배경의 법관을 내야 한다.지명 제도 자체에 대한 개혁 요구 등도 경청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抗日은 끝나지 않았다”

    일본과의 ‘한국인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8·15 광복 58주년을 맞았지만 정부의 무관심 속에 한국·일본·미국 법정에서 계속되고 있다. 일제강제징용 피해자의 유족인 이희자(60·여)씨는 일제강점기에 숨진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20여년간 일본과 중국을 헤맸다.1944년 징집명령을 피해 산으로 도망다니던 아버지 이사현(당시 21세)씨는 결국 20개월이 된 희자씨를 남겨둔 채 ‘전장’으로 끌려갔다.만주를 거쳐 광시성(廣西省) 남하에서 특설건축부대원으로 복무하던 아버지는 부상 끝에 숨졌다.할머니 손에서 어렵게 자란 이씨는 70년대 일본 정부가 보낸 아버지 유골을 받았다.아버지의 생사 확인을 그토록 요구했을 때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던 일본으로부터다.유골 이외에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그 후 이씨는 ‘아버지 흔적찾기’에 나섰다.90년대 초 일본방위청에서 아버지의 기록을 확인,아버지가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됐다는 사실도 알아냈다.야스쿠니 신사에 현재 합사 중인 한국인 희생자는 2만 1000여명.이씨는 “일본정부가 합사자의 신원을 파악하고도 한마디 통보도 없었던 일을 생각하면 진저리가 쳐진다.”며 유골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씨는 지난 2001년 6월 일본에 군인과 군속으로 끌려간 한국인 피해자와 유족 251명과 함께 일본 정부를 상대로 “야스쿠니 합사 중지하고 한국인의 희생을 배상하라.”며 24억 6000만엔을 요구하는 소송을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에 냈다.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에 따르면 한국·일본·미국에서 심리 중인 소송은 112건으로 집계됐다.이 중 절반인 57건은 한국인이 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99년 7월 강제징용손해배상특별법(헤이든법)을 제정하면서 일본기업을 상대로 한 피해자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이 법은 2010년까지 2차대전 피해자들이 일본 등 동맹국들의 미국 내 법인에 소송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시민단체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종군위안부 등이 발의한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이 여야의 무성의로 3년째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며 흥분했다. 반면일본에선 대부분 1심에서 패소하거나 일부만 화해조정 결정을 얻어냈다.‘우키시마호 소송’처럼 1심에서 승소했다 해도 항소심에서 뒤집히기 일쑤다.일본 사법부의 주장은 줄곧 한 방향이다.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일본정부의 개인에 대한 보상의무는 소멸됐고,법적 미비로 보상받지 못한 것은 사법부의 판단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공’은 한국정부로 넘어왔다.정부는 한·일협정 뒤 한시적으로 ‘대일민간청구권 신고·보상에 관한 법률’을 제정,피해자 보상을 끝마쳤다고 밝히고 있다. 피해보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선 한·일협정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하지만 양국정부는 협정내용을 상호 공개하지 않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40년 동안 침묵하고 있다.소송을 벌이고 있는 피해자 이금주(82)씨 등 100명은 결국 지난해 10월 “한·일협정 문서를 공개하라.”며 외교통상부장관을 상대로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강영호)는 “30년 지난 외교문서는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면서 “외교부는 공개하면 국익이 훼손된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65년 보상 특별법을 통해 누가 얼마나 보상받았는지도 재판부에 밝히라고 주문했다.최봉태 변호사는 “재판부가 협정을 공개하라고 판결하면 피해보상을 둘러싼 56년간 ‘핑퐁게임’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국적 포기마저도…” 위안부 할머니의 절규

    “해방 후 60년이 다 되도록 정부는 우리에게 어떠한 배려도 대접도 하지 않았습니다.저는 오늘부터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포기합니다.” ‘국적포기각서’를 힘겹게 읽어내려가던 이옥선(75) 할머니는 끝내 눈물을 떨궜다.이 할머니는 1942년 일본군 종군위안부로 중국 옌지(延吉)에 끌려간 뒤 고국 땅을 밟기까지 무려 58년을 타향만리에서 보냈다. ●“어떻게 얻은 국적인데…” 이 할머니는 지난 2000년 6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도움으로 옌지에서 돌아와 경기도 광주의 종군위안부 생활시설인 ‘나눔의 집’에 정착했다.하지만 국적회복 신청을 통해 국적을 얻기 까지 1년 6개월 동안 몸이 아파도 병원을 다니지 못했다.국적이 없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국적의 소중함을 절감했던 이 할머니였기에 국적 포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13일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 추진위원회’가 주도한 국적포기각서 작성에 참여한 나눔의 집 할머니는 모두 5명.이곳에서 지내는 10명의 할머니들은 8월 초부터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벌였다.“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정부를 압박해야 하느냐.”는 ‘회의론’과 “비판을 감수하고라도 무사안일한 정부의 태도에 일침을 놓아야 한다.”는 ‘강경론’이 맞섰다.결국 이 할머니와 한도순(82) 할머니 등 5명만 각서에 서명했다. ●풀리지 않는 한·일협정의 족쇄 할머니들이 국적포기라는 극단적 방법을 취하게 된 것은 지난 3월말 종군위안부 피해자 3명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 최고재판소가 패소 판결을 내린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재판부가 밝힌 판결의 근거는 “한국인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은 65년 한·일협정을 통해 이미 법적으로 완료됐다.”는 것이었다. 시민단체들은 최종판결이 있기 전부터 정부에 “한·일협정에 따른 배상이 국가에 대한 것인지 개인에 대한 것인지 유권해석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었다.종군위안부 등 강제연행 피해자들이 지난 2001년 10월 발의한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이 여야의 무성의로 3년째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현실도 이들을 자극했다. ●100여명 각서 제출… 청와대 접수 거부로 무산 이날 국적포기각서에 서명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100여명.하지만 청와대측은 각서접수를 거부했다.특별법추진위는 즉각 “청와대와 정부가 각서를 반려하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들의 국적포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행 국적법상 이중국적자나 다른 나라의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한국국적을 포기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국적을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관련 단체들은 강제연행 피해자 800만명 가운데 생존자가 4만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한다.특별법추진위 최봉태 공동집행위원장은 “피해자 대부분이 70대를 넘긴 고령이고 해마다 1만 5000명가량이 숨지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다음 ‘MS 메신저 판금訴’ 패소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낸 메신저 ‘끼워팔기’ 판매금지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조관행)는 6일 다음이 “MS사의 MSN메신저를 윈도XP에 ‘끼워팔기’는 불공정행위”라며 낸 판매금지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법은 불법행위에 대해 금전배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당사자의 의사표시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상회복을 위한 판매금지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MS사의 끼워팔기가 불법인지,합법인지를 판단하기에 앞서 민법상 법규정이 없어 판매금지 조치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공정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한 금지조치가 절실하고 세계적인 추세라 해도 관련 법률이 입법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2001년 10월 미국 MS사가 PC운영체제인 윈도XP에 MSN메신저를 끼워파는 불공정행위를 일삼아 국내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법원에 판매금지 소송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
  • 동명이인 때문에…/ 대학합격 착각 등록뒤 학교다녀 뒤늦게 입학취소… 소송서도 져

    동명이인 동창생을 자신으로 착각,대학에 합격한 줄 알고 등록했다가 뒤늦게 입학취소를 당한 지방대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한 손배소에서도 패소했다. 조모(20)군은 2001년 말 경기도 H대학 동시행정학과에 지원,담임선생님으로부터 “대학에서 합격을 통지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그러나 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로 확인해 보니 ‘불합격’이라고 나왔다.조군은 학교 교무처로 직접 찾아가 합격여부를 물었고,직원은 수험표 제시를 요구했다.때마침 수험표가 없던 조군은 주민등록증을 제출했다.교직원 파업으로 대체근무를 하던 아르바이트 직원은 적절한 확인절차없이 합격통지서를 내줬다.조군은 S대,K대 등에도 합격했으나 H대를 선택,입학등록을 마쳤다.신입생 신상기록부 등에 주민등록번호,연락처 등이 조금 달랐으나 사소한 착오라고 생각하고 수정했다.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친 조군은 여름방학중에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날아온 ‘합격취소통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고등학교 동창으로 같은 대학,같은 학과를 지원한 동명이인 친구가 있었고,입학전형 당시 그 친구는 합격했고,조군은 불합격했던 것.교육부의 감사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하루아침에 재수생이 된 조군은 “대학교가 제대로 확인을 해주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서울지법 민사24단독 신현범 판사는 5일 “원고는 신입생 신상기록부 등을 임의로 고쳤고 합격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 불합격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면서 “학교측보다 원고의 잘못이 훨씬 크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정은주기자 ejung@
  • “시민단체의 ‘대법판결 보수적’비판은 법원 길들이기 의도 엿보여”

    오는 9월 신임 대법관 선임을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들이 대법원 판결이 보수적이라고 비판하자 현직 부장판사가 ‘법원 길들이기’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지법 북부지원 박철(朴徹) 부장판사는 최근 법원 내부통신망에 “일부 단체들이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대법관 전원을 보수주의자로 매도한 것은 진실에 반할 뿐 아니라 ‘법원 길들이기’ 의도마저 엿보인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박 판사는 “대법원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욕설 수준의 비난을 일삼으면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섬뜩한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민주주의에서 다수와 소수는 더불어 살며 끊임없이 대화를 나눠야 하는 상대방이란 사실을 명심하고 판결에 대한 승복과 예의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특히 대법원이 최근 환경·인터넷·여성차별·외국인차별·아동보호·성희롱 등 분야에서 진보적인 견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면서 “비학문적 방법에 기초한 매도는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민단체는 대법원이70대 할머니 황혼이혼 패소판결,부부사원 정리해고판결,한총련 이적단체 규정판결 등을 잇따라 내놓자 “대법원이 보수적 인사로 구성돼 소수자를 위한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고 비판해 왔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회 플러스 / 안티조선회원, 이문열씨에 패소

    대전지법 민사4부(부장 崔鍾甲)는 28일 “친북세력으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며 안티조선운동 회원 113명이 소설가 이문열(55)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직이 방대하고 구성원이 많은 점 등 안티조선운동의 단체적 성격에 비춰볼 때 피고 이씨가 안티조선운동 자체에 대해 명예훼손한 사실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개별 구성원인 원고들에 대한 사회적 평가까지 저하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 강영호판사 문답/“수질개선 구체자료 농림부서 제출안해”

    새만금 간척사업 잠정 중단을 결정한 서울행정법원 강영호 부장판사는 16일 “헌법에 보장된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사법부가 행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견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법원이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는데. -법원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사안이 경제성이다.이 사업이 농지 조성과 수자원 확보라는 본래 목적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봤다.결론은 이대로 공사를 진행하면 수질오염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없고,새만금 담수호도 안산 시화호처럼 ‘죽음의 호수’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농림부는 법원이 결정문에서 이례적으로 본안소송의 승소 가능성을 명시했다며 ‘월권행위’라 지적했다. -결정문을 꼼꼼하게 읽어봤는지 의문스럽다.행정법상 집행정지는 원고가 패소할 가능성이 100%라 판단될 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본안소송이 반드시 승소한다는 뜻이 아니라 승소 가능성이 있기에 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전북도민의 반발이 매우 거세다. -법원이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니다.2001년에 본안소송을 낸 전북부안군 주민 3000여명의 편의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원고측의 의견을 편파적으로 수용했다는 지적도 있다. -피고측은 현재까지 단 한명의 증인도 신청하지 않았고,수질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결정문에서 99년 자료를 제시한 것도 농림부가 최근 수질상태·농업용수 유지방안 등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새만금 공사중단 결정 / 의미·본안소송 전망 / 환경 무시한 개발드라이브 법원서 ‘브레이크’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림으로써 ‘개발’과 ‘환경’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에서 환경논리가 1차 판정승을 거두었다.사업목적·환경보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되고 있는 정부사업에 법원이 급제동을 건 것이다. ●새만금사업은 ‘문제투성이’ 법원은 새만금간척사업이 당초 사업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대표적인 담수호인 시화호처럼 새만금 간척지 담수호도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농지를 조성하려면 수질이 농업용수인 4급수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새만금 간척지의 경우 전주·익산·정읍시 등 인근지역 생활폐수와 전주·익산공단의 오·폐수로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법원은 이례적으로 갯벌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새만금유역 갯벌은 만경강·동진강 하구에 생성된 국내 유일의 하구갯벌이다.재판부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따르면 하구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1㏊(0.01㎢)당 9900달러(1290만원 상당)로 농경지 92달러(12만원 상당)보다 100배 이상”이라면서 새만금 갯벌에서 매년 2000억∼8000억원의 가치가 생성되고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여론에 밀린 ‘졸속행정’ 논쟁 91년 11월에 착공된 새만금사업은 1조 400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된 국내 최대 간척사업이다.현재 방조제의 총공사 구간 33㎞ 가운데 2.7㎞만을 남겨둔 상태며 전체 공사도 73% 정도 완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정부가 내놓은 20여가지 수질오염방지대책 대부분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사항”이라면서 “간척사업 후 수질개선 비용으로 1조 4568억원이란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결국 정부는 여론에 밀려 졸속행정을 강행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환경단체 ‘1라운드 승리’ 집행정지를 결정할 때 본안사건의 승소가능성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환경단체의 ‘1라운드 승리’라고 볼 수 있다.최종 판결은 늦어도 10월까지는 내려질 전망이다.그러나 본안소송에서도 재판부가 원고측의 손을 들어줄지는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재판과정에선 군산시 비웅도의 새만금 공사장을 현장검증했고 국내외 학자들도 증인으로 나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원고측 변론을 맡은 박태현 변호사는 “수질오염의 심각성 등을 부각시켜 새만금 사업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손실이란 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집행정지란 행정법상 집행정지란 행정관청의 처분으로 긴급하고도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경우 법원이 직권으로 집행의 효력을 중지시키는 조치이다.민사소송서의 가처분신청과 유사하다. 집행정지는 ▲본안소송이 승소가능성이 있고 ▲행정처분에 따른 손해를 예방할 필요성이 절실하며 ▲집행결정으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 받아들여진다.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면 본안사건의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행정처분의 집행이나 효력은 잠정 중단된다. 본안사건에서 원고가 승소할 경우 재판부는 직권으로 형이 확정될 때까지 집행정지결정을 연장할 수 있지만,패소할 경우엔 집행정지효력이 자동 상실된다. 정은주기자
  • 장애인이동권 침해 손배 법원 “2005년까지 못물어”

    서울지법 민사8부(부장 서명수)는 “지하철내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해 자유로운 이동권을 침해당했다.”며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박모(30)씨 등 9명이 4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장애인편의법’을 준수하며 장애인 편의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있는 만큼 불법행위로 규정하기 어렵다.”면서 “법 규정에 따라 피고는 2005년 4월까지 손배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정리해고 노조동의 불필요”서울고법, 구조조정 노사합의대상 제외 인정

    정리해고는 경영권에 속하므로 경영진이 노조와 ‘합의’ 후 시행키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해도 반드시 노조의 사전동의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이는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노사간 합의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노동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이종찬)는 11일 “정리해고 때 노조와 합의해 결정하기로 한 단체협약과 5년내 인위적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한 고용안정협약을 어겼다.”며 전 대우자동차 노조원 임모씨가 대우자동차 관리인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가 단체협약에서 정리해고에 관해 노조와 합의하겠다고 밝힌 것은 반드시 사전동의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노조의 의견을 성실히 참고하겠다는 ‘합의’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노조는 계속 정리해고를 반대하면서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주장을 반복했고,결국 협상은 결렬됐다.”면서 “노사간 합의는 없었지만 충분한 협의를 거친 만큼 단체협약을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정리해고에 관해 노사가 완전히 합의하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협의했다면 단체협약 위반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또 5년간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했던 ‘고용안정협약’에 대해서도 “노사가 생산성 향상,인력 재배치 등 해고를 회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에 비춰 볼 때 5년 동안은 어떤 경우에도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면서 “회사의 존폐가 위기에 처하는 급격한 상황변화에 대응해 변경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우자동차는 2000년 11월 최종부도로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됐다.노사간 경영혁신위원회 개최 과정에서 난항을 겪다가 이듬해 2월 12차례에 걸친 노사협의를 벌였지만 결국 결렬되고 회사는 부평공장 노동자 1750명을 해고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인터넷 허위 상품광고 포털 운영업체도 책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허위 상품광고가 게재됐을 경우 사이트 운영업체도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6부(부장 이동흡)는 10일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사이트 입점업체가 허위광고를 했다고 운영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효력정지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15만여개에 이르는 입점업체 광고를 모두 통제할 수 없는 데다 입점업체가 상품판매에 대한 책임을 전부 지기로 계약했다고 주장하나 소비자 대다수가 원고를 광고주체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허위광고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광고를 즉시 중단하는 등 시정했다지만,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시정명령을 받았다.’고 공표,소비자가 앞으로 허위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1년 11월 7∼10일 한 의류업체가 인터넷 쇼핑몰에 아동복의 제조원과 제조시기를 허위로 광고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이를 자사 사이트에 일주일간 공표하라는 명령을 받자 소송을 냈다. 정은주기자
  • 사회 플러스 / 성남 인하병원 폐업신고서 제출

    경기도 성남의 인하병원이 10일 병원 폐업신고서를 성남시에 제출했다. 인하병원측은 “누적된 적자와 소유권 분쟁소송 패소로 더 이상 병원 운영을 지속할 수 없다.”며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폐업신고서를 시 민원실에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인하병원은 이에 따라 11일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할 예정이다.시는 이날 폐업신고 직전 인하병원 모기업인 한진그룹 임원들과 가진 면담에서 폐업신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폐원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12·12 반란군 퇴역연금 거부 합당”장세동씨등 3명 패소 판결

    힘으로 국가권력을 탈취한 반란군에게 퇴역연금을 지급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한강현)는 10일 장세동 전 안기부장·허화평·허삼수 전 국회의원이 “12·12군사반란 등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퇴역연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연금지급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은 군인연금법 관련조항 등을 내세워 퇴역연금의 전액중단은 부당하며 50% 감액을 요구하지만 이는 법조항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면서 “연금지급 거부처분에는 법적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원고들은 성실히 군생활을 마치고 퇴역한 군인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파괴한 반란군”이라면서 “주동자인 전두환씨를 비롯한 원고들이 자신들이 행한 일에 대해 진실로 반성했다고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날아간 1억 / 마감일 저녁 산 즉석복권 1등 은행닫혀 다음날 자격 상실

    즉석식 복권을 당첨기한 마감일 저녁에 산 30대여성이 5000만원짜리가 2장씩이나 당첨되는 행운을 얻고도 은행 영업시간이 이미 지나 마감전에 당첨금 지급을 청구하지 않는 바람에 당첨금을 한 푼도 못받게 됐다. 서울지법 민사84단독 예지희 판사는 7일 김모(32·여)씨가 K은행을 상대로 낸 1억원 당첨금 청구소송에서 “원고는 당첨금 지급을 구할 자격을 상실했다.”며 원고패소 판결했다.예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구입한 복권에는 당첨금을 은행 영업시간 내에 지급청구해야 한다는 문구는 없으므로 마감일 자정전에 유선상으로라도 지급청구를 하면 된다.”며 “그러나 원고가 마감일 자정전에 복권을 구입했다는 증거도 없고 자정전에 구입했다 하더라도 자정전에 피고 은행에 지급청구를 하지 않았음은 자인했으므로 지급을 구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원고 김씨는 지난해 9월30일 저녁 강원도 원주 한 복권전문점에서 구입한 6장의 즉석식 복권중 2장이 각각 5000만원에 당첨됐지만 은행 영업시간이 끝나 다음날 당첨금 지급을 청구했다가 은행으로부터 거절당하자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연합
  • 출근길 교통사고 ‘업무상 재해’ 공무원엔 “YES” 버스기사 “NO”

    출근길에서 비슷한 사고를 당한 두 직장인이 공무원과 공무원이 아니라는 직업 차이로 인해 적용 법률이 달라져 같은 재판부에서 정반대의 판결을 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지상목 판사는 “출근도중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지방공무원 박모(48)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시내버스 운전기사 탁모(42)씨가 “자전거로 출근하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무릎을 크게 다쳤다.”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업재해요양불승인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는 원고패소 판결했다. 두 직장인이 모두 출근길에 비슷한 사고를 당했지만 전혀 다른 판결을 받은 것은 적용 법률이 업무상 재해범위를 다르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 공무원인 박씨에게 적용되는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다 부상을 입으면 공무상 부상이라 판단한다. 반면 일반 직장인의 경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적용받는데 사업자가 제공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다 사고를 당했을경우를 제외하곤 출근길 사고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결국 개인 자전거를 이용한 탁씨는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 재판부는 “재해인정 범위가 직업에 따라 다른 것은 연금의 부담액이나 주체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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