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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항소심도 패소, “법외노조 맞다”…전교조 입장은?

    전교조 항소심도 패소, “법외노조 맞다”…전교조 입장은?

    전교조 항소심도 패소, “법외노조 맞다”…전교조 입장은? 전교조 항소심도 패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합법노조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교조의 사무실 지원 중단을 비롯해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반면 전교조는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도 있어 법적 지위는 대법원에서 최종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황병하)는 21일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취소하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근로자가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하면 노조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한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조에 따라야 한다”면서 “실제 전교조가 교원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하는 것은 분명하므로 고용부 처분은 법률에 근거한 행정규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고용부의 법외노조 통보 전에 전교조는 2013년 10월 조합원 총투표에서 해직자 가입 규정에 관한 고용부의 시정 요구를 거부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하기까지 했으므로 노조법이 노조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됨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고용부는 지난 2013년 10월 전교조가 해직 교원 9명을 노조원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법외노조 통보를 했고, 전교조는 취소 소송을 냈다. 1심은 다음해 6월 고용부 처분 근거인 교원노조법과 노조법 등이 정당하다며 고용부의 손을 들어줬다.교원노조법 2조는 조합원 자격을 현직 교사로 제한하고 있다. 해고된 교사는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한 경우 중앙노동위원회 재심판정이 있을 때까지만 조합원 자격이 유지된다. 또 노조법 시행령 9조 2항은 고용부로부터 노조 규약 시정명령을 받은 뒤 정해진 기간 안에 따르지 않으면 법외노조 통보를 하게 돼 있다.항소심 재판부가 헌법재판소에 제청한 교원노조법 2조의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헌재는 지난해 5월 합헌 결정했다.헌재는 해고된 교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면 교원이 아닌 사람들이 교원노조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해 현직 교원의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항소심 판결이 확정되면 전교조는 법에 따라 노조 명칭을 공식 사용할 수 없고 단체교섭권과 노조 전임자 파견권 등 노조의 법적 권리를 잃는다.당장 이날 판결로 재판 중 일시 정지된 고용부의 법외노조 통보 처분의 효력이 다시 살아나게 됐다.전교조 변성호 위원장은 이날 판결이 나온 뒤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내용은 판결문을 검토하고 논의하겠지만, 상고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징계성 인사발령 거부했어도 해고 부당”

    업무와 관련성이 없는 징계성 인사발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황병하)는 코레일관광개발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 판정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철도와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업을 하는 코레일관광개발은 2013년 3월부터 실적 하위 5%의 근로자를 전환 배치한다는 내용의 징계 방안을 마련했다. 코레일관광개발 부산지사에서 일했던 A씨는 그해 7월에 집계한 직전 2분기 판매실적에서 50명 중 49등을 했다. 회사는 방침에 따라 A씨를 2014년 1월 1일자로 서울지사로 전보 조치했다. 하지만 A씨는 “전보명령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회사 측에 철회를 요청했고, 전보 날짜를 기점으로 출근을 거부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한 달 뒤 ‘인사발령 불응’과 ‘5일 이상 무단 결근’을 이유로 A씨를 해고했다. 이에 A씨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를 거쳐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중앙노동위원회가 A씨를 부당해고로 판정하자 이에 불복, 법원에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전보명령은 업무상 필요성 없이 실시된 부당한 전직 처분으로 무효”라며 “전보 명령에 불응하여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사유를 들어 A씨를 징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도 같은 판단을 내리고 코레일관광개발의 항소를 기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美국적’ 차지철 딸, 국가유공자 등록소송 패소

    박정희 대통령 피살 당시 함께 숨진 차지철 경호실장의 딸이 국가유공자의 가족으로 인정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국적 포기를 이유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이규훈 판사는 미국 국적자인 차모씨가 서울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등록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차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1974년 대통령 경호실장에 임명된 차지철은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숨졌다. 당시 10살 남짓이었던 딸 차씨는 이후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인이 됐다. 2014년 3월 차씨는 한국 보훈당국에 국가유공자등록 신청을 냈다. 아버지가 순직공무원으로서 국가유공자인만큼 자신도 유족 자격으로 지원·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훈당국은 차씨가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했다며 거부했고, 차씨도 불복해 소송을 냈다. 이 판사는 “국가유공자법은 유공자나 유족, 가족이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면 유공자 등록결정도 취소하게 돼 있다”며 “이에 따라 보훈급여금 등 보상을 받을 권리도 소멸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법들의 목적, 취지, 개정 연혁 등을 고려할 때 국적을 상실한 자는 국가유공자나 그 유족으로 등록신청을 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차씨의 신청을 거부한 보훈당국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제국의 위안부’ 저자 패소 판결… “자발적 매춘부, 애국처녀

    법원, ‘제국의 위안부’ 저자 패소 판결… “자발적 매춘부, 애국처녀" 표현 논란

    법원, ‘제국의 위안부’ 저자 패소 판결… “자발적 매춘부, 애국처녀" 표현 논란법원 제국의 위안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해 논란이 된 책 ‘제국의 위안부’를 쓴 박유하(59) 세종대 교수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9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4부(부장 박창렬)는 13일 이옥선(90)씨 등 위안부 할머니 9명이 ‘제국의 위안부’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박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에게 1000만원씩 총 9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13년 8월 위안부 문제를 제국주의 욕망에 동원된 ‘개인의 희생’으로 보낸 내용을 담은 이 책을 출간했다. 박 교수는 책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정신적 위안자’, ‘군인의 전쟁 수행을 도운 애국처녀’,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할머니 등 9명은 2014년 7월 이같은 문구 34개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인당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일본 정부와 군이 위안부 모집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은 유엔의 각종 보고서와 고노 담화, 국내 학술 연구 결과로 인정되며 위안부들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과 신체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 채 ‘성노예’와 다름 없는 생활을 강요당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말살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가라유키상의 후예’, ‘(아편을) 군인과 함께 사용한 경우는 오히려 즐기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등 10개 부분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매춘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본인의 선택에 의해 매춘업에 종사한 사람임을 암시해 허위사실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일본 제국에 대한 애국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등의 22개 부분은 과장을 넘어 원고들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왜곡하는 공표행위에 해당돼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앞서 이 책에 쓴 표현이 ‘학문의 자유’에 해당해 제재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역사적 인물이 생존하는 경우라면 그들의 인격권에 대한 보호가 학문의 자유에 대한 보호보다 상대적으로 중시될 수 있다”면서 “일반적인 학문 발표보다 신중함이 요구됨에도 박 교수는 부정적이고 충격적인 표현으로 원고의 명예와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판시했다. ‘제국의 위안부’는 문제의 34개 부분이 지워진 2판이 시중에 판매된다. 할머니들이 손해배상 소송에 앞서 제기한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해 2월 일부 인용된 이유에서다. 박 교수는 이 할머니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첫 공판이 오는 20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할머니 등 3명은 이날 선고가 끝난 뒤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강제로 끌려간 것”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대한민국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에 9000만원 배상” 박유하 교수 패소… “자발적 매춘부” 표현 논란

    “위안부 할머니들에 9000만원 배상” 박유하 교수 패소… “자발적 매춘부” 표현 논란

    “위안부 할머니들에 9000만원 배상” 박유하 교수 패소… “자발적 매춘부” 표현 논란위안부 할머니들,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해 논란이 된 책 ‘제국의 위안부’를 쓴 박유하(59) 세종대 교수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9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4부(부장 박창렬)는 13일 이옥선(90)씨 등 위안부 할머니 9명이 ‘제국의 위안부’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박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에게 1000만원씩 총 9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13년 8월 위안부 문제를 제국주의 욕망에 동원된 ‘개인의 희생’으로 보낸 내용을 담은 이 책을 출간했다. 박 교수는 책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정신적 위안자’, ‘군인의 전쟁 수행을 도운 애국처녀’,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할머니 등 9명은 2014년 7월 이같은 문구 34개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인당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일본 정부와 군이 위안부 모집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은 유엔의 각종 보고서와 고노 담화, 국내 학술 연구 결과로 인정되며 위안부들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과 신체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 채 ‘성노예’와 다름 없는 생활을 강요당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말살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가라유키상의 후예’, ‘(아편을) 군인과 함께 사용한 경우는 오히려 즐기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등 10개 부분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매춘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본인의 선택에 의해 매춘업에 종사한 사람임을 암시해 허위사실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일본 제국에 대한 애국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등의 22개 부분은 과장을 넘어 원고들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왜곡하는 공표행위에 해당돼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앞서 이 책에 쓴 표현이 ‘학문의 자유’에 해당해 제재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역사적 인물이 생존하는 경우라면 그들의 인격권에 대한 보호가 학문의 자유에 대한 보호보다 상대적으로 중시될 수 있다”면서 “일반적인 학문 발표보다 신중함이 요구됨에도 박 교수는 부정적이고 충격적인 표현으로 원고의 명예와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판시했다. ‘제국의 위안부’는 문제의 34개 부분이 지워진 2판이 시중에 판매된다. 할머니들이 손해배상 소송에 앞서 제기한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해 2월 일부 인용된 이유에서다. 박 교수는 이 할머니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첫 공판이 오는 20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할머니 등 3명은 이날 선고가 끝난 뒤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강제로 끌려간 것”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대한민국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에 9000만원 배상하라”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패소

    “위안부 할머니들에 9000만원 배상하라”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패소

    “위안부 할머니들에 9000만원 배상하라”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패소위안부 할머니들,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해 논란이 된 책 ‘제국의 위안부’를 쓴 박유하(59) 세종대 교수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9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4부(부장 박창렬)는 13일 이옥선(90)씨 등 위안부 할머니 9명이 ‘제국의 위안부’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박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에게 1000만원씩 총 9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13년 8월 위안부 문제를 제국주의 욕망에 동원된 ‘개인의 희생’으로 보낸 내용을 담은 이 책을 출간했다. 박 교수는 책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정신적 위안자’, ‘군인의 전쟁 수행을 도운 애국처녀’,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할머니 등 9명은 2014년 7월 이같은 문구 34개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인당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일본 정부와 군이 위안부 모집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은 유엔의 각종 보고서와 고노 담화, 국내 학술 연구 결과로 인정되며 위안부들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과 신체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 채 ‘성노예’와 다름 없는 생활을 강요당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말살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가라유키상의 후예’, ‘(아편을) 군인과 함께 사용한 경우는 오히려 즐기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등 10개 부분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매춘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본인의 선택에 의해 매춘업에 종사한 사람임을 암시해 허위사실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일본 제국에 대한 애국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등의 22개 부분은 과장을 넘어 원고들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왜곡하는 공표행위에 해당돼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앞서 이 책에 쓴 표현이 ‘학문의 자유’에 해당해 제재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역사적 인물이 생존하는 경우라면 그들의 인격권에 대한 보호가 학문의 자유에 대한 보호보다 상대적으로 중시될 수 있다”면서 “일반적인 학문 발표보다 신중함이 요구됨에도 박 교수는 부정적이고 충격적인 표현으로 원고의 명예와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판시했다. ‘제국의 위안부’는 문제의 34개 부분이 지워진 2판이 시중에 판매된다. 할머니들이 손해배상 소송에 앞서 제기한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해 2월 일부 인용된 이유에서다. 박 교수는 이 할머니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첫 공판이 오는 20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할머니 등 3명은 이날 선고가 끝난 뒤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강제로 끌려간 것”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대한민국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달래기 나선 폭스바겐 “1조원 추가 투자”

    美달래기 나선 폭스바겐 “1조원 추가 투자”

    배기가스 저감 장치 조작 사실이 드러나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 그룹의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비리 적발의 진원지인 미국을 방문해 공식 사과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뮐러 CEO는 “미국인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폭스바겐에서 일어난 잘못된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우리의 목표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수리해야 하는 것은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우리에 대한 신뢰 역시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뮐러 CEO는 미국 환경보호국(EPA)과 만날 계획도 밝히며 “조만간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미국 법무부가 EPA를 대신해 폭스바겐에 제기한 거액의 민사소송과 리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 제품의 기술력을 과시하고자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한 다른 자동차 업체 CEO들과 달리 그는 철저히 미국 정부와 소비자들에 대한 사과와 반성에 초점을 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미국 시장에 대한 향후 투자 계획을 공개하는 등 ‘미국 시장 달래기’에 여념이 없었다. 뮐러 CEO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위해 테네시주 채터누가 폭스바겐 공장에 9억 달러(약 1조 8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면서 “이번 투자로 미국 내에 2000여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EPA의 폭로 뒤 폭스바겐은 자사 디젤 차량 1100만대에 특정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배기가스를 조작해 왔다고 시인하고 경영진을 교체해 위기 탈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미국 48개 주에서 이와 관련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법무부도 별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폭스바겐이 패소할 경우 최대 900억 달러(약 108조원)의 벌금을 낼 수도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일호 “빚 보증 잘못 서 집 경매 한때 알거지… 피눈물 월세살이”

    유일호 “빚 보증 잘못 서 집 경매 한때 알거지… 피눈물 월세살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연대보증’을 잘못 서 과거 빈털터리가 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자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예금 전액을 압류당하는 등 수모를 겪었고, 지금도 빚을 다 갚지 못해 부인의 예금 계좌가 압류당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자는 1996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재직 시절 부인의 친척 부탁으로 부인과 함께 셋이서 연대보증을 섰다. 채무액은 수십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사업은 잘 풀리지 않았고, 친척의 동업자는 거액의 빚에 쫓겨 잠적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로 도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유 후보자 부부에 대한 채권 추심이 시작됐고, 2003년 아파트가 법원 경매로 넘어갔다. 보유했던 예금이 바닥을 드러내고 나서야 추심이 중단됐다. 유 후보자는 연 25% 이자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 수십억원을 갚았다. 일단 본인부터 빚을 털었다. 하지만 유 후보자 부부가 주채무자가 아니다 보니 갚아야 할 총액이 얼만지도 모른 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계속됐다. 현재 상환이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갚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연대보증제도가 자기 몫을 다 갚으면 다시 다른 보증인의 빚까지 떠안게 되는 ‘연좌제’이다 보니 도주한 동업자가 갚지 않는 한 얼마인지도 알 수 없는 빚을 평생 털어내지 못한다고 한다. 정부는 2013년 연대보증제를 폐지했지만 기존 채무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았다. 유 후보자는 월세와 생활비를 지인들에게 빌려 충당했고, 전당포 신세까지 졌다. 유 후보자는 10일 “당시 재산 0원의 ‘알거지’로 전락해 피눈물을 삼키면서 살았다”면서 “채권 추심을 견디다 못해 채권자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송에서는 연대보증서에 적힌 자필 서명이 발목을 잡아 패소했다. 이후 유 후보자는 꼬박꼬박 모은 월급과 은행 대출 등을 더해 아파트 한 채를 마련했고, 현재 지역구인 송파구에 전세를 얻었다. 현재 총 재산은 10억원 정도다. 현재 부인의 빚으로 알려진 1억 5000만원은 채무액이 아닌 ‘압류금액’이었다. 때문에 해당 계좌에 입금하는 대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유 후보자 부인은) 압류가 가능한 예금 채권은 감소한 반면, 압류가 불가능한 보장성 보험 액수는 꾸준히 늘었다”며 “우리나라 경제를 총괄하는 경제부총리가 되려면 배우자의 금융 부채를 갚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보장성 보험은 매월 내는 암보험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민주한국당 총재였던 유치송 전 의원의 아들이다.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현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표현의 자유’ 주장한 ‘누드 바이올리니스트’ 결국 패소

    ‘표현의 자유’ 주장한 ‘누드 바이올리니스트’ 결국 패소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미 연방 정부 건물 앞에서 누드 시위를 벌여 체포되었던 남성 바이올리니스트가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냈지만 결국, 패소 판결을 받았다고 미 언론들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리건주(州) 포트랜드 지역에 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인 매튜 매그레즈(26)는 지난 2014년 5월 포트랜드에 있는 연방 건물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한 다음 나체 상태로 앉아 시위를 벌이다 현지 경찰에 공공장소 문란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하지만 매튜는 지난해 자신은 "정부의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당시 시위를 벌인 것"이라면서 "구금 과정에서 폭력 행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을 체포한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미국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시 당국을 상대로 약 12억 원 상당의 소송을 걸었다. 하지만 시 당국과 검찰은 "매튜는 당시 체포한 경찰이나 지나가던 사람이 왜 나체 시위를 벌이는지도 모를 정도로 의사 표현이 분명하지 않았다"면서 이를 반박했다. 그러나 매튜는 자신은 토머스 제퍼슨 전 대통령의 유명한 문구인 "자유의 활기찬 바다에는 파도가 끊이지 않는다"는 내용도 당시 종이에 써서 붙이는 등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심리를 받은 판사는 지난 8일, "매튜의 행위는 그의 나체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구체적으로 의미 전달을 하지 못한 채, 혼란을 야기했다"라며 매튜의 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다만 기각 결정을 한 판사는 매튜가 감옥에서 폭력 등 부당한 처분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리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권리금 2000만원 준 막국수집 前주인이 근처에 또 점포냈다면?

    “막국수 집을 또 차렸다니 그럴 리가 없는데….” 서울 종로구에서 막국수 집을 운영하던 홍모(42·여)씨는 자신에게 가게를 양도했던 원모(53·여)씨가 근처에 막국수 집을 다시 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결혼 1년차였던 홍씨는 새 출발을 하는 단꿈에 젖어 2014년 7월 권리금 2000만원을 얹어 원씨로부터 음식점을 넘겨받았다. 원씨는 2003년 7월부터 10년 이상 막국수집을 운영해 단골손님을 꽤 확보하고 있었다. 홍씨는 원씨가 자신의 가게로부터 불과 760여m 떨어진 곳에 막국수집을 열었다는 소식에 기가 찼다. 홍씨의 식당은 장사가 잘 안돼 가게를 인수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해 6월 결국 폐업을 했다.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장사한 원씨가 근처에 똑같은 업종으로 식당을 열어 실패했다고 생각한 홍씨는 “원씨가 상법상 경업(競業)금지 의무를 어겼다”며 24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상법 제41조 1항은 ‘영업을 양도한 경우에 다른 약정이 없으면 양도인은 10년간 동일한 특별시·광역시·시·군과 인접 특별시·광역시·시·군에서 동종영업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16부(부장 이정호)는 지난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가 근거로 든 것은 둘 사이의 양도계약서 문구였다. 계약서에는 양도 범위와 관련 ‘반죽기계, 막국수기계, 냉장고, 오토바이, 전화번호 2개 외 모든 물품’이라고 규정돼 있었다. 재판부는 “반죽이나 국수기계가 양도 대상이 아닌 점에 비춰볼 때 영업 자체를 양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원씨가 막국수를 제외한 메뉴의 조리방법에 대해 지도한다’는 부분, 원씨가 가게 상호를 바꾼 점도 원고 패소 이유로 들었다. 현재 항소심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이 재판은 진실공방으로 번진 상태다. 홍씨 측 변호인은 “양도계약서에 규정한 ‘전화번호 2개 외 모든 물품’ 문구의 ‘외’의 의미는 ‘이를 포함한다’는 뜻으로, 말하자면 ‘전화번호 2개 및 모든 물품’의 의미”라고 주장했다. 실제 막국수기계와 전화번호 등을 모두 양도받았다는 것이다. 또 물·비빔 막국수만 전수받지 않았을 뿐 쟁반 막국수 등 다른 메뉴는 조리방법을 전수받았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고시플러스]

    올해 5급 공채 1차 합격자 7~8배수로 축소할 듯 올해 5급 공채 시험 1차 선발인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5급 공채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의 8.8배수(전 직렬 평균)를 선발했던 1차 공직적격성심사(PSAT)에서 합격 배수를 7~8배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PSAT는 공직수행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검정하기 위해 종합 사고력을 측정하는 평가로,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나뉜다. 인사처는 올해부터 전년도 3차 면접에서 떨어진 수험생을 대상으로 1차 PSAT시험을 1회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을 고려해 1차 합격자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2월 말 열리는 시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앞서 2012년 수험생들은 당시 안전행정부를 상대로 “1차 시험 합격 배수 감축은 재량권 일탈·남용”이라며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법원은 “공무원임용시험령에서 선발 예정 인원을 ‘10배수에 해당하는’ 등 구체적 표현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는 이상 선발 예정 인원의 10배수 내에 해당되는 점수를 획득한 응시자는 모두 합격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없다”며 당시 안전행정부의 재량을 인정했다. 그동안 1차 합격자 수는 10배수에 가장 근접하게 선발했지만 직렬과 선발 예정 인원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5급 행정·기술·외교관 공채 12일부터 원서 접수 올 들어 첫 공무원 공채시험 원서 접수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올해 5급 공채 선발 인원(380명)을 직렬별로 보면 행정직렬에서는 일반행정(전국·116명), 일반행정(지역·27명), 인사조직(5명), 법무행정(5명), 재경(78명), 국제통상(11명), 교육행정(12명), 사회복지(2), 교정(2), 검찰(2). 출입국관리(2) 등 모두 262명이다. 기술직은 82명, 외교관 후보자는 36명이다. 이 가운데 인사조직(행정직), 정보보호(기술직) 직렬은 올해 신설됐다. 국제통상, 교육행정, 재경 등 직렬의 선발 인원이 늘면서 경쟁률이 다소 낮아지는 반면, 최근 선발 인원이 감소한 법무행정 직렬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급 1차 PSAT 시험은 3월 5일 치러지고, 합격자는 4월 7일 발표된다. 2차 시험은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닷새간 진행되고, 합격자는 10월 5일 발표된다.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 시험은 10월 21~22일 이틀간 시행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9일이다. 9급 공채 시험 원서 접수는 오는 25일, 7급은 올 6월 시작된다. 5급 국가직 합격자 11일까지 임용유예 신청 임용유예를 원하는 5급 국가직 합격자들은 오는 11일까지 임용유예 신청서와 재학·휴학·재적 증명서, 졸업·이수 학점이 적힌 증빙서류를 인사처 인재정책과에 제출해야 한다. 임용유예가 허용되는 대상은 ▲현재 군복무 등 법에 정한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경우(입대 예정자 포함) ▲올해 신임관리자 과정 교육기간(5~9월) 중 출산이 예정된 경우 ▲학부생으로서 향후 두 학기 이상 다녀야 졸업 가능한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만 해당된다. 대학원이나 야간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국회사무처 등 다른 기관에 임용된 경우는 임용유예가 허용되지 않는다. 인사처는 임용유예 신청 사유와 기간, 국가인력수급 상황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오는 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임용유예자 명단을 공지할 예정이다. 임용유예 기간은 인사처가 명단을 공지한 날로부터 1년이다. 임용유예자로 확정된 경우 반드시 임용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2017년 이전에 임용유예를 철회하거나 재신청해야 한다.
  • 미 법무부, 폭스바겐에 107조원 소송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에 최소 100조원대의 벌금 폭탄 우려가 현실화되게 됐다. 미국 법무부는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60만대에 불법적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결과적으로 과다한 배출가스를 발생시켰다면서 청정공기 관련법 4건을 위반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가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과 관련해 폭스바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혐의가 인정되면 폭스바겐이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며 “미국은 청정공기법 위반을 시정하기 위해 폭스바겐을 상대로 모든 적절한 구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법무부가 소장에서 청구한 대로 패소한다면 부과될 벌금은 이론적으로는 900억 달러(약 107조원)를 넘을 수도 있다. 법무부는 소장에서 폭스바겐에 부과할 벌금을 자동차 한 대(총 60만대)에 3만 7500달러(약 4450만원)씩에다가 법규위반 건수 4개를 곱해 산출한 것으로 외신은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제조 차량의 품질을 보증하는 데 실패하고 배출 통제체계를 무력화하게 한 폭스바겐은 공적 신뢰가 깨졌으며 국민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경쟁업체들에 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회사 측은 이러한 일을 알고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들은 고의로 법을 위반했으며 국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 소송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연방지법에 제기됐으나, 조만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미국 내 집단소송이 진행될 예정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으로 병합된다. 법무부는 폭스바겐이 미국인과 당국을 상대로 사기를 저지른 혐의 여부도 조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회사를 상대로 형사적 조처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2009년부터 6년간 미국에서 판매한 디젤차량 수십만대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배출가스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꺼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미국 환경보호청의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최태원 “편지 공개 이혼 목적 아냐”

    최태원 “편지 공개 이혼 목적 아냐”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은 31일 “편지는 이혼 목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더이상 혼외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고 또 아이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커밍아웃’을 한 것”이라면서 “(노 관장과) 지금처럼 별거 상태로 살 수 있으나 애들 문제를 고려할 때 소송을 제기해 이혼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최 회장은 편지가 마치 공개적으로 이혼해 달라고 노 관장에게 요청한 것처럼 비치고 있는 데 대해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노 관장과 이혼을 하더라도 소송이 아닌 대화로 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2013년 1월 이혼 소장을 작성한 사실이 공개됐던 것과 관련, “당시는 횡령 선고를 앞두고 재판에 올인해야 했던 만큼 이혼 소송으로 힘을 분산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소장 작성은 당시 스스로를 최 회장의 측근이라고 생각한 일부 사람들의 과도한 충성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유책 배우자인 만큼 소송하면 패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승산이 없는 소송을 과연 제기했겠느냐는 관측이다. 한편 최 회장의 가정 문제가 그룹 경영에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사내 직원들 사이에서도 커지면서 최 회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SK의 한 관계자는 “사내 인트라망에도 일반 인터넷상의 댓글과 비슷한 내용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가정을 지키려는 노 관장을 응원하고, 최 회장을 비난하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최 회장은 편지 공개 이후 이날까지 집무실이 있는 SK그룹 서린동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모든 게 내 잘못”이라면서 자신의 가정 문제가 복잡하게 꼬이게 된 데 대한 모든 책임을 본인 스스로에게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회장은 언론에 편지가 공개됐던 지난 29일 밤 서울 연희동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가 김옥숙 여사를 만나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대법원 “부산∼거제 간 광역버스는 적법”

    부산과 거제 간 운행하는 시내직행버스 광역노선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부산시는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부산∼거제 간 시내버스 인가처분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부산시가 부산 하단역에서 거제 연초를 운행하는 광역시내직행버스(2000번) 노선을 2014년 1월 22일 개통하자 경남시외버스 업체가 이에 반발해 그해 2월 10일 집행정지신청과 인가처분 최소를 요구하면서 제기했다. 소송은 1년 10개월간 치열한 공방 끝에 집행정지신청은 2014년 7월 원고 패소했고, 인가처분 최소소송도 지난 24일 대법원으로 원고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로 부산∼거제 간 최초의 광역 시내버스 노선의 인가와 운행 등 절차가 제도적,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 부산시는 이 노선의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차량증차와 노선분리 등 후속조치를 준비 중이다. 부산∼거제 간 시내버스 노선은 2010년 거가대교 개통에 따라 부산시와 거제시 간 협의와 국토교통부의 조정심의 결정에 따라 2014년 1월 22일 개통했다. 전체 왕복운행거리는 110㎞로 부산 버스업체 5대, 거제 버스업체 5대 등 모두 10대의 차량이 대당 4회씩 40회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광역노선에 대한 법적 근거를 확보한 만큼 부산과 울산, 창원 등을 연결하는 광역노선을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 달 꼬박 근무’ 뇌출혈 사망… 대법 “업무상 재해는 아니다”

    한 달간 휴일 없이 근무를 계속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20대 회사원에게 대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과로, 스트레스와 질병의 인과관계 등을 좀더 엄격히 따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김모(여·사망 당시 29세)씨 가족이 유족 급여 등을 지급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2012년 9월 출근했다가 두통과 어지럼증에 응급실을 찾았다. 김씨는 병원에서 닷새 뒤 숨졌다.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건축설계 일을 하던 김씨는 한 달 전부터 하루도 쉬지 못하고 출근했다. 동료의 개인 사정으로 업무가 몰린데다 상사의 질책도 계속됐다. 쓰러지기 전날은 오후 10시까지 야근하느라 시어머니와의 약속도 취소했다. 근로복지공단과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자문의는 사망과 업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2심의 진료기록 감정의는 ‘만성 과중업무’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해 2심은 업무상 재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업무 변화로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며 “과로가 있어도 뇌동맥류가 파열될 정도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법원 “세월호 유족 비하 트위터 글, 해고 사유는 안돼”

     세월호 유족을 비하한 글을 트위터에 올려 전파한 공공기관 간부를 해고한 조치는 지나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는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인전용 카지노사업 자회사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이 ‘홍모씨의 해고를 인정해달라’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홍씨는 2014년 7월부터 10월까지 트위터에 “부양의무는 없고 돈이 되는 죽은 자식이라면 없었던 부성애가 갑자기 끓어오른다” “죽은 자식 내세워 팔자 고치려는 탐욕스런 부모들” “자식 살아있을 땐 뭐하다가 자식 죽고 나니 시내 한복판에 드러누워 국민 상대로 단식 쇼” 등 세월호 유족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야당 국회의원을 ‘홍어’에 빗대어 경멸한 글을 리트윗하거나 북한 김정일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그의 글은 1천800명에 달하는 트위터 팔로워에게 실시간으로 퍼졌다.  홍씨의 글이 그해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되자 GKL은 “공공기관 간부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기관 위신손상과 명예훼손을 초래했다”며 그를 해고했다.그러나 중앙노동위원회가 ‘해고는 과하다’고 판정하자 GKL은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홍씨의 상당수 글은 민·형사적으로 명예훼손이나 모욕 행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해고는 지나치게 과다해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GKL이 관광공사가 지분의 51%를 보유한 ‘기타 공공기관’이지만 동시에 ‘주식회사’라며 주식회사 직원에게 공무원과 같은 수준의 ‘정치적 표현 행위 영역에서의 품위유지 의무’가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나올 당시 GKL의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며 “홍씨의 행위로 GKL이 입은 손해는 단순한 관념적·감정적인 손해로 주식회사 본질인 영업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홍씨가 명예훼손·모욕 여지가 있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로 GKL과 홍씨가 근로관계를 계속 유지할 정도로 심각한 손해를 입었다고 볼 자료가 없다”며 부당해고라고 판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무형문화재 되지 못한 소리꾼

    무형문화재 되지 못한 소리꾼

    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의 명창(名唱) 선정을 놓고 소리꾼과 정부 간에 벌어진 법정 다툼이 정부 측 승리로 마무리됐다. 소리꾼을 대상으로 기량평가까지 해놓고도 선정 계획 자체를 철회한 것은 ‘재량권 남용’이라는 것이 소리꾼들의 주장이었지만 대법원은 “명창 선정은 문화재청이 전적으로 알아서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 경기민요가 1978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때 정부는 첫 보유자로 묵계월, 안비취, 이은주 명창을 선정했다. 1997년 안 명창이 사망한 뒤에는 그의 제자 이춘희(68) 명창이 보유자가 됐다. 2005년 건강 문제로 묵 명창이 자진해 물러난 뒤 현역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2명으로 줄었다. 문화재청은 2011년 1월 ‘보유자 추가 인정 여부’를 조사해 1990년 안 명창의 조교로 선발돼 훈련해 온 이모(59·여)씨 등 소리꾼 5명에 대해 기량 평가(독창)와 면담 등을 실시했다. 묵 명창의 후계자를 뽑는 평가였지만 2009년 문화재청은 연구용역을 통해 “경기민요는 유파 구분이 없다”는 결론을 낸 상태라 이씨 등도 후보군에 들었다. 하지만 후계자 선정 방식 등을 놓고 국악계는 혼란에 빠졌다. 경쟁이 과열돼 투서와 민원이 난무했다. 결국 이듬해 2월 문화재위원회는 보유자를 늘리지 않기로 했다. “이미 보유자가 2명 있어 전승 단절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1년여를 기다려 온 이씨는 문화재청을 상대로 보유자 추가 선정 철회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1심은 “보유자 선정은 문화재청 재량”이라며 청구를 각하했지만 2심은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각종 평가를 실시해 후보들이 높은 점수를 받으면 보유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되는데 철회 이유가 적절하지 않다”는 게 근거였다. 그러나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25일 “원고를 경기민요 보유자로 선정하지 않았어도 권리에 영향을 주지 않아 소송 대상이 아니다”라며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바람이 분다’로 시작하는 군밤타령이 경기민요 중 하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법 “농심 라면값 담합 아니다”

    농심이 라면값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1080억원의 과징금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승소 취지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4일 농심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과징금 등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담합의 직접 증거인 자진신고자 측 진술이 이미 사망한 임원의 전언이고 내용도 구체적이지 않아 전적으로 믿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선두 업체인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업체들이 따라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농심은 2001년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삼양식품과 함께 ‘라면 거래질서 정상화협의회’를 만들고 201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라면 가격을 협의해 올렸다가 1080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당시 “시장점유율이 월등한 농심이 가격 인상안을 마련해 알려 주는 방식으로 담합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이에 소송을 냈다. 먼저 2심은 “농심이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만 결정한 시점에 다른 업체들이 원 단위까지 가격을 올리는 것은 사전 합의 없이는 이뤄지기 어렵다”며 담합을 인정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9년 재판 끝에… 황우석 서울대 복직 불발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으로 서울대에서 파면당한 황우석(63)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2006년 복직 소송을 제기한 뒤 9년 동안 다섯 차례 이어진 재판은 ‘복직 실패’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3일 황 전 교수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서울대 징계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황 전 교수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황 전 교수는 서울대 수의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던 2004년 국제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인간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주인 NT1번을 수립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 2005년 사이언스에 환자 맞춤형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주 11개를 수립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논문 내용 중 일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대는 조사위원회를 열어 황 전 교수의 논문 조작 사실을 확인한 뒤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2006년 4월 파면 처분을 내렸다. 황 전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파면이 부당하다며 소청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2006년 11월 서울행정법원에 파면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절차가 일부 잘못이 있더라도 위법하지 않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서울대가 사회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파면 징계를 내린 것은 재량권 일탈로 위법하다며 1심을 파기하고 황 전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지난해 2월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을 심리한 서울고법은 지난해 8월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를 받아들여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게임 중 날아간 ‘3000만원 희귀 아이템’

    게임 중 날아간 ‘3000만원 희귀 아이템’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즐기던 김모씨는 지난 2월 23일 새벽 눈앞이 캄캄해졌다. 게임에서 적을 사냥하던 중 자신의 게임 캐릭터가 죽으면서 ‘+0 수정결정체 지팡이’라는 아이템이 날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이 아이템은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 희귀한 아이템으로 여겨져 실제로 오프라인상에서 중형 승용차 수준의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다. 인터넷에 “30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이 오르기도 했다. 높은 수준의 아이템은 장기간의 게임을 통해 육성해야 하기 때문에 김씨는 ‘+0 수정결정체 지팡이’를 얻기 위해 여러 달을 게임에 쏟아부었다. 김씨는 아이템을 잃게 된 것이 서버 접속 지연 현상 때문이라고 생각해 리니지 개발 업체인 엔씨소프트를 대상으로 게임 아이템 복구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이태수)는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엔씨소프트의 서버 전산 장애로 게임이 수 초씩 끊기는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조종이 어려운 상황에서 캐릭터가 사망해 아이템을 잃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같은 시간대 게임 캐릭터 사망 수가 그 전후 다른 시간대의 사망 수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원고 캐릭터가 죽은 시간에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설령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을지라도 엔씨소프트 서버의 문제가 아닌 김씨 컴퓨터의 문제였을 수 있다”면서 “김씨 캐릭터가 사망할 때 다른 사용자가 문제없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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