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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MM 시즌오프…16~31일 공식온라인 사이트&오프라인스토어서 최대 50% 할인

    87MM 시즌오프…16~31일 공식온라인 사이트&오프라인스토어서 최대 50% 할인

    뉴웨이브 스트리트 컬처를 기반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 87MM(팔칠엠엠)이 16일부터 31일까지 16일 간,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19 F/W ‘Thank You Sale’를 열고 공식 온라인 사이트 및 서교동 오프라인 스토어서 Mmlg의 19 F/W는 물론 19 S/S 아이템들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것. 세일가 기준으로 5만원 이상 구매한 경우에는 홈 슬리퍼를 증정하고(사전선택 불가, 랜덤 발송), 세일 제품은 제품 하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환 및 환불이 불가하다. 무통장 입금결제 시 12시간 내 입금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주문이 자동 취소 된다. 브랜드 관계자는 “87MM은 2011년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커나가고 있다. ‘No concept, but good sense’라는 슬로건 아래 틀에 갇히지 않고 신선한 것을 선보이려고 노력한다”면서 “평소 노세일을 지향하는 87MM이기에 이번 19 F/W ‘Thank You Sale’에 감사하게도 많은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87MM은 모델 김원중과 박지운이 오너이자 디자이너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87’은 그들의 생년을 의미하고, ‘MM’은 그들이 좋아하는 알파벳이자 그것과 관련된 테마들을 이야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겉도 속도 거침없는 미술관

    겉도 속도 거침없는 미술관

    미국 뉴욕의 5번가가 유명한 이유는 뉴욕을 상징하는 두 가지, 패션과 예술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패션 브랜드가 밀집한 거리가 끝나면 센트럴파크의 동쪽을 따라 미술관이 쭉 이어진다. 그중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은 귀여운 반항아 같다. 네모반듯하고 번쩍거리는 빌딩 사이에 콕 박힌 하얗고 둥그스름한 미술관, 구겐하임. 뒤집어 놓은 수화기나 회오리 감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뭔가 난해한 형상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작품을 다룬다면, 구겐하임은 현대미술만 담당한다. 동성애와 같은 주제도 거침없이 다룬다. 인종, 민족, 성 정체성 등에서 다양성을 강조하는 뉴욕과 구겐하임 미술관은 서로 닮아 있다. 외관은 독특하고, 그 안에 담은 내용은 진보에 가깝다. 이렇게 개성 있는 미술관을 지은 사람은 솔로몬 구겐하임이다. 구겐하임은 스위스계 유대인 가문의 성(姓)이다. 미국으로 건너와 광산 재벌이 된 마이어 구겐하임의 아들인 벤저민 구겐하임은 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했다. 상속녀인 페기 구겐하임은 벤저민이 남긴 유산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미술품을 사들였고, 벤저민의 형인 솔로몬 구겐하임은 페기가 모은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건설하기로 했다. 벤저민의 유산과 페기의 컬렉션, 그리고 솔로몬의 건축으로 이루어진, 구겐하임가의 합작품이 바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솔로몬 구겐하임은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게 비구상 회화들을 위한 ‘영혼의 사원’을 지어 달라고 의뢰했고 1959년 완공했다. 라이트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계단식 신전인 지구라트에서 힌트를 얻어 뒤집어진 피라미드 형태의 건물을 설계했다. 내부엔 계단이 없다. 천장에서부터 1층까지 비스듬하게 연결되는 나선형의 통로를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오면서 관람하게 된다. 그러니 바닥이 약간 기울어지는 건 당연한 일. 살짝 삐딱하게 서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어쩐지 뉴욕답다. 천장의 둥근 원형 지붕에서는 부드러운 햇살이 미술관 내부로 스며든다. 로마 판테온 지붕 양식인 로톤다를 도입한 것이다. 고대 건축양식과 모더니즘을 잘 융합했다는 점도 눈여겨보면 재미있다.구겐하임 미술관을 포함해 라이트의 20세기 전반기 건축물 8개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중 유명한 것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낙수장’(Falling Water)이다. 폭포 안에 집을 지었다. 자연에 건축을 녹여냈다는 점에서 라이트는 ‘유기적 건축의 선구자’라고 불린다. 안토니 가우디, 르코르뷔지에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자신의 작품을 올린 세 번째 건축가가 됐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누벨바그 여신‘ 안나 카리나 별세 “佛 영화계는 어머니 잃어 고아 됐다”

    ‘누벨바그 여신‘ 안나 카리나 별세 “佛 영화계는 어머니 잃어 고아 됐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아이콘이었던 안나 카리나가 암으로 세상을 달리했다. 향년 79세. 오랫동안 암과 투병해 온 카리나는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네 번째 남편인 데니스 베리(미국) 감독을 비롯한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고 15일 소속사가 밝혔다. 프랑크 리에스테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트위터에 “오늘 프랑스 영화계는 고아가 됐다. 또 하나의 전설을 잃어버렸다”는 글을 올려 카리나를 추모했다. 그의 별세로 잔 모로, 스테판 오드랑 등 프랑스 누벨바그 3대 여신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 열여덟에 고향 덴마크에서 파리로 넘어와 모델로 활약하던 소녀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마주친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눈에 띄면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누벨바그 거장인 고다르가 제작한 ‘미치광이 피에로’, ‘알파빌’, ‘국외자들’ 등 일곱 작품에 얼굴을 내밀면서 그의 뮤즈가 됐다. 1961년 고다르 감독의 ‘여자는 여자다’에 주연으로 출연한 카리나는 스물한 살에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거머쥐었다. 카리나는 고다르 감독의 첫 작품이자 가장 유명한 작품인 ‘네 멋대로 해라’에도 출연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누드 촬영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한 일화를 남겼다.두 사람은 1961년 결혼했다가 4년 뒤 갈라섰다. 카리나는 지난해 3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고다르를 아주 많이 사랑했지만, 함께 살기는 힘든 유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2016년 패션잡지 보그에는 “정말 대단한 러브스토리였지만 그가 너무 엇나가 어린 소녀는 지쳐갔다. 예를 들어 담배 사러 간다고 집을 나가면 삼주 뒤에나 돌아오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이혼 뒤 1970년대 초부터 자크 리베트, 조지 쿠커, 루키노 비스콘티,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토니 리처슨 등 다른 거장들과도 호흡을 맞추며 ‘누벨바그의 여신’이란 별명을 얻었다. 배우로서 명성을 떨친 카리나는 ‘함께 살자’(Vivre Ensemble), ‘빅토리아’를 연출하기도 했으며, 앨범을 발매하는 가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함께 살자는 역사 교사와 자유분방한 소녀가 낭만적인 사랑을 나누다 가정폭력과 약물 남용이란 비극으로 매좆는 줄거리여서 자신과 고다르의 관계를 투영했다는 평을 들었다. 카리나는 2008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한국을 찾은 인연도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런닝맨’ 유재석, 8년차 AOA에 “많이 내려놨구나..이젠 따뜻”

    ‘런닝맨’ 유재석, 8년차 AOA에 “많이 내려놨구나..이젠 따뜻”

    그룹 AOA가 ‘런닝맨’에 출연해 털털한 입담과 예능감을 뽐낸다. AOA는 15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 ‘인천 미식 로드’를 떠난다. 전 멤버가 함께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OA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히트곡 메들리, 신곡 무대 등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AOA 완전체가 ‘런닝맨’에 출연하다니 너무 영광스럽다. 오늘을 기념일로 지정하기로 했다”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AOA가 데뷔 8년 차다. 혹시 데뷔 초와 달라진 게 있냐”고 물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AOA는 “체력적인 한계를 느낀다. 안무 연습을 하면 나이순으로 숨소리가 점점 커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AOA 멤버들은 명불허전 예능감을 뽐냈다. 속임수 미션에서는 ‘런닝맨’ 멤버들을 능가하는 연기력을 선보였고, 내의 안에 핫팩을 붙이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유재석은 “AOA도 많이 내려놓았다. 이젠 패션보다는 따뜻함이다. 나는 이런 게 훨씬 좋다”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오늘(15일) 오후 5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서진중앙시장, ‘원산지표시 최우수시장’ 선정

    정서진중앙시장, ‘원산지표시 최우수시장’ 선정

    정서진중앙시장(상인회장 김해영)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진행한 ‘2019년 전통시장 원산지 표시관리 평가’에서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12월 12일 10시 정서진중앙시장 고객센터 2층에서 진행됐다. 특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기지원 권진선 지원장이 직접 참석해 김해영 상인회장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부상은 정서진중앙시장 120개 전 점포에 전달됐다. 정서진중앙시장이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된 원산지표시는 가격표시와 함께 전통시장이 지켜야하는 규범이며 국립농산물품직관리원에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2019년 전통시장 원산지표시 관리평가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2일까지 4주간 서울/경기/인천지역에서 선정된 전통시장 36곳을 대상으로 서류평가 20%, 현장평가 80%로 진행됐다. 평가결과 정서진중앙시장이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됐고, 우수시장은 서울 자양골목시장과 경기 송탄시장이 각각 선정됐다.김해영 회장은 “정서진중앙시장이 원산지표시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돼서 영광입니다. 저희 시장은 원산지 및 가격표시를 더욱 잘 지켜 고객에게 신뢰받는 시장이 되겠습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정서진중앙시장은 1989년에 설립된 이래로 과일 야채, 수산 정육, 식품류, 패션잡화 및 생활용품 등 약 12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 진행과 봉사활동 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올 연말, 화려한 빛 축제의 시작/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

    [자치광장] 올 연말, 화려한 빛 축제의 시작/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

    겨울이 되면 해외 주요 도시들에서는 빛을 활용한 대규모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페라하우스 같은 유명 건축물들이 스크린이 되는 호주의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를 비롯해 프랑스의 ‘리옹 빛 축제’(Festival of Lights in Lyon),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빛 축제’(Amsterdam Light Festival) 등은 추운 날씨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겨울 축제들이다. 이제 서울시에서도 올겨울부터 대규모 빛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 외벽 220m 전면이 거대한 스크린이 되는 화려한 빛 축제 ‘2019 SEOULIGHT’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열리는 것이다. 세계적인 미디어 디자이너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메인 작가로 참여해 ‘서울 해몽’을 주제로 DDP의 독특한 외관에 빛과 영상, 음악이 결합된 대형 라이트 쇼를 선보여 동대문의 야경을 완전히 바꿔 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 ‘서울 해몽’은 서울과 동대문의 과거를 보여 주는 사진과 시민들이 직접 찍은 서울 등 603만여장의 사진 데이터를 수집하고 디지털 과학기술을 이용해 빛과 영상으로 표현한 미디어 아트다. 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서 완성됐다. 시민과 관람객들의 공감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상영뿐 아니라 ‘2019 SEOULIGHT’에서는 국내 디자인·패션의 중심지 ‘동대문’의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 디자인, 공예, 패션 디자이너부터 동대문 상인까지 참여하는 디자인·패션 마켓도 운영된다. 또한 DDP 곳곳에서 공연, 패션쇼,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2019 SEOULIGHT’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서울시 대표 겨울철 빛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동대문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연말에는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가족, 친구, 연인과 DDP에서 야간 데이트를 즐겨 보자. 특별한 예술적 경험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마포구, 동남아에서 162억 수출 성과

    마포구, 동남아에서 162억 수출 성과

    서울 마포구가 해외수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지난달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계약 추진 1367만 달러(162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전했다. 앞서 마포구는 2005년부터 지역 내 기업들의 해외수출 판로 개척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9개 국가에 92개 기업이 파견돼 총 3억4854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8981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올해 마포구 해외시장개척단에는 플라스틱 신재생원료 제조업체인 삼정환경서비스, 스테인리스 파이프 제조업체 ㈜코스넷, 패션쥬얼리 업체 ㈜씨드아이글로벌 등 지역 유망기업 8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달 4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업체별 종합 수출상담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기업을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실시했다. 다수의 기업들이 현지 기업과 계약 체결을 하는 등 좋은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 마포구 등의 설명이다. 개척단에 참가한 ㈜씨드아이글로벌의 김우진 대표는 “사전에 현지 바이어 발굴이 잘된 것 같고 전반적으로 상담도 만족스러웠다”라며 “베트남에서 진행한 현지 사업체 방문 미팅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데 효과적이었다”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토] ‘백 좀 들었습니다~’ 원순씨의 자활상품 패션쇼 런웨이

    [포토] ‘백 좀 들었습니다~’ 원순씨의 자활상품 패션쇼 런웨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19 자활사업 보고대회’ 일환으로 열린 자활상품 패션쇼에서 모델로 나서 런웨이를 걷고있다. 연합뉴스
  • 메리엄-웹스터 사전 올해의 단어 ‘they’, 이 두 ‘they’ 덕분이지

    메리엄-웹스터 사전 올해의 단어 ‘they’, 이 두 ‘they’ 덕분이지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복수 인칭 대명사 ‘they’(그들)를 뽑았는데 이 두 ‘they’ 때문이다. 사전 측은 “올해의 단어가 데이터에 의해 결정됐다”며 이 단어의 온라인 검색 건수가 지난해보다 313% 폭증했다는 것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에밀리 브루스터 메리엄-웹스터 수석편집장은 “대명사(Pronoun)는 ‘가다’, ‘생각하다’, ‘갖다’처럼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단어인데도 종종 사전 이용자들에게 무시당해 왔다”면서 “하지만 지난 일년 동안 사람들은 수도 없이 ‘그들’을 뜻하는 이 단어를 마주쳤고 검색량도 극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they’의 검색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제3의 성(性)을 표방한 모델 오슬로 그레이스 덕분이다. 그는 지난 1월 파리패션위크를 주름잡은 뒤 패션잡지 보그와 ‘데이즈드 앤드 컨퓨즈드’에 성적 정체성과 패션계 뒷얘기를 털어놓으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 하원의원 프라밀라 자야팔(민주·워싱턴)이 어릴 적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은 경험을 털어놓으며 성 소수자(LGBTQ) 권리 옹호를 내세운 것도 계기가 됐다. 또 지난 3월 역시 제3의 성이라고 커밍아웃한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가 9월부터 소셜미디어에 ‘they’란 단어를 계속 쓰면서 꾸준히 화제가 됐다.제3의 성 모델 아예샤 탄 존스는 9월 구찌 쇼 캣워크 도중 침묵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고 영국에서도 트래비스 알라반자가 트랜스젠더들을 혐오하는 이로부터 버거 세례를 받았고, 암루 알카드히는 무슬림 드래그퀸으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토로한 회고록 ‘유니콘’을 내놓아 화제를 이어갔다. 성 소수자 권리 옹호단체 GLAAD의 닉 애덤스 사무국장은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언어와 문화가 점점 긍정적·포용적 모습을 띠고 있다”고 환영했다. 사실 복수 대명사인데 이 단어는 제3의 성을 지닌 사람을 가리키는 단수 대명사로 바뀌었다. 사전 측은 “인칭 대명사처럼 가장 기본적인 단어가 가장 많은 검색어가 됐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영어에는 성 중립적인 단수 명사가, 예를 들어 ‘everyone’이나 ‘someone’ 같은 것 말고는 부족해 ‘they’가 600년 넘게 써온 의미와 다르게 전환됐다”고 의미를 짚었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정한 올해의 단어 2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하원 탄핵조사와 관련이 있는 ‘quid pro quo’(퀴드 프로 쿼·대가)가 자리했고 ‘impeach’(탄핵)도 검색량이 급증한 단어로 지목됐다. 뉴욕 메트로 갈라에 오른 작품 제목 ‘camp’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스캔들 특검 조사와 관련해 ‘justice’(정의)가 올해의 단어에 선정됐고 2017년부터 2014년까지 ‘feminism’(페미니즘), ‘surreal’(초현실), ‘-ism’(-이즘), ‘culture’(문화)가 뽑혔다. 지난달 콜린스 사전도 ‘제3의 성’을 가리키는 ‘non-binary’를 새로운 단어로 추가했다. 이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는 ‘climate strike’(기후 파업)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000억 매출 벤처 22만명 고용 ‘일자리 효자’

    1000억 매출 벤처 22만명 고용 ‘일자리 효자’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벤처기업들이 22만 5000명 이상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대 그룹과 비교하면 삼성에 이은 고용 규모 2위다. ‘벤처천억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34조원으로 재계 4위에 해당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0일 발표한 ‘벤처천억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기업은 모두 587곳으로, 1년 새 2.6%(15곳) 늘었다. 매출 1조원을 넘긴 업체는 2017년과 같은 11곳이었다. 벤처천억기업의 직원 수는 22만 5422명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5대 그룹 중 삼성(25만명)에만 못 미쳤고 현대자동차(16만 2000명)와 LG(15만 2000명), SK(10만 4000명), 롯데(10만명)보다 많았다. 벤처천억기업의 총매출액은 134조원으로 삼성(267조원)과 SK(183조원), 현대차(167조원)보다 적었지만 LG(126조원)와 포스코(68조원)보다 많았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인 ‘유니콘기업’도 11곳으로 늘었다. 중기부에 따르면 전날 면역치료제를 만드는 에이프로젠이, 지난달 패션 플랫폼업체 무신사가 유니콘기업이 됐다. 세계 6위였던 한국의 유니콘기업 순위는 미국(210곳)과 중국(102곳), 영국(22곳), 인도(18곳)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벤처투자 확대로 더 많은 유니콘기업이 나오도록 힘쓰겠다”며 “2022년까지 20개를 목표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영화 ‘겨울왕국2’ 열풍에… 유통업계 함박웃음

    “엄마, 나 엘사 드레스 사 줘.”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겨울왕국2’ 열풍으로 관련 굿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목을 맞은 유통업계는 캐릭터에 열광하는 어린이들을 겨냥한 상품을 쏟아내는 등 겨울왕국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옥션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겨울왕국2 관련 상품은 400여종 5만여 가지로 지난 한 달간 겨울왕국2 관련 상품 판매는 전달인 10월보다 54% 증가했다. 주인공인 엘사 피규어와 영화 속 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드레스, 장신구 세트, 스노볼, 티셔츠와 컵 등이 인기다. 특히 엘사와 안나가 입고 등장하는 의상이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아동 패션의류 판매는 468% 급증했다. 유통업계는 ‘겨울왕국2’의 흥행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내놓은 겨울왕국2 케이크는 출시 1주일 만에 2만개 이상 팔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단독컷 포착, 활공 직전 ‘밝은 표정’ [SSEN컷]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단독컷 포착, 활공 직전 ‘밝은 표정’ [SSEN컷]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의 활공 직전 단독컷이 공개됐다. 오는 14일 밤 9시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다. 또 다른 운명의 시작을 알리는 패러글라이딩 씬이 포착되며 예기치 못한 로맨스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극 중 손예진은 재벌 상속녀이자 패션 브랜드의 대표로 스포츠웨어 라인 론칭을 앞두고 신제품 최종테스트를 위해 직접 패러글라이딩을 선보이게 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상쾌함을 자아내는 손예진의 밝은 표정이 돋보인다. 순조로운 시작을 보여주는 듯한 윤세리의 당찬 모습과 능수능란하게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다루는 모습은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자아낸다. 하지만 활공을 앞둔 가운데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이 예고되며 과연 그녀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끝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매스컴에 도배될 성공적인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기대에 부풀었던 그녀가 앞으로 다가올 갑작스러운 돌풍에 어떠한 운명의 변화를 맞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은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으로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와 함께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오만석, 김영민, 김정난, 김선영, 장소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폭발적인 시너지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썰렁한 GG…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썰렁한 GG…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프로야구 연말 최고의 행사인 골든 글러브 시상식이 선수들의 대거 불참으로 역대급으로 초라한 행사로 전락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좀처럼 선수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까지 거머쥔 조쉬 린드블럼(전 두산 베어스)을 비롯해 박병호·김하성·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최정·박종훈(이상 SK 와이번스), 양의지·박민우(이상 NC 다이노스), 배영수(두산), 채은성(LG 트윈스) 등 10명이 전부였다. 모두 이날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었다. 좋아하는 선수를 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추첨된 팬들은 고작 10명의 참석자를 보는 데 그쳐야했다. 다른 팀 선수들끼리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며 우정을 과시하는 훈훈한 장면도 없었다. 유니폼을 벗고 수트를 입은 선수들의 패션 대결조차 볼 수 없었다. 후보가 역대 최다인 102명이었던 탓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번 골든글러브는 국내선수 프리미엄 없이 외국인 선수가 역대 최다인 4명을 수상하는 등 부문별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가 받아 수상 논란은 없었다. MVP 린드블럼, 홈런왕 박병호, 타격왕 양의지, 최다안타 호세 페르난데스 등 모두가 경쟁자를 압도했다. 그나마 격전지로 여겨졌던 외야수조차 3위 멜 로하스 주니어가 187표, 4위 박건우가 93표로 치열했다면 치열했다. 그러나 받을 만한 선수가 명확했던 점은 다른 선수들의 불참으로 이어졌다. 감독들이 대부분 참석하며 예우를 갖췄지만 함께 축하해줄 빛나는 조연들이 없었다. 프로야구는 올해 800만 관중이 무너지며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일본에 우승을 내주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도 받았다. 선수들 모두가 리그 흥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여기에 중계방송도 갑자기 끊어지며 양의지의 수상 소감을 듣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생방송이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도 1분도 안되는 짧은 수상 소감을 듣지 못한 팬들은 황당해했다. 현장에 참석한 팬들도, 중계를 지켜본 팬들도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시상식이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중도, 故 앙드레김 아들 등장에 서장훈-이수근 반응이..

    김중도, 故 앙드레김 아들 등장에 서장훈-이수근 반응이..

    故 앙드레김 아들이 방송에 출연했다.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방송인 서장훈, 이수근은 故 앙드레김 아들 김중도의 등장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중도는 “난 현재 가업을 이어받아 회사를 운영 중이다. 맞춤 정장 의상실이다. 아빠가 의류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했다. 아빠 명성보다 뛰어나고 싶고 아빠처럼 예명을 만들고 싶다”고 고민을 밝혔다. 김중도는 “아직 의상실은 아빠 성함으로 운영 중이다. 아빠는 앙드레김이다”고 덧붙였고 서장훈 이수근은 화들짝 놀라며 “거짓말하지 말라”고 당황해했다. 그러나 이내 서장훈과 이수근은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건넸다. 이날 김중도는 “과거 우지원이 아빠 패션쇼에 나온 적 있다. 난 서장훈을 좋아해서 아빠에게 ‘서장훈을 모델로 하자’고 했다. 근데 아빠는 ‘서장훈은 키가 너무 크고 원단이 많이 들어서 힘들다. 우지원 하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서장훈은 “맞다. 내가 모델 하기엔 너무 키가 크다”고 공감했고 김중도는 “내 바람이 있다면 컬렉션에 나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1세대 패션모델’의 품격

    [포토] ‘1세대 패션모델’의 품격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재즈카페에서 열린 원로 패션모델들의 모임 ‘KMOMO’ 송년 런웨이 행사에서 이하나 KMOMO 부회장이 워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 광화문광장서 세계슈퍼모델 평화지도 패션쇼 연다

    서울 광화문광장서 세계슈퍼모델 평화지도 패션쇼 연다

    서울시 광화문광장서 세계슈퍼모델들이 펼치는 평화지도 패션쇼가 열린다. 한한국 세계평화작가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2020년 희망대한민국을 기원하고자 제헌헌법전문을 기록해 완성한 희망대한민국지도 국민퍼포먼스’가 진행된다고 9일 밝혔다. 지도크기는 22~33m 규모 초대형이다. 희망대한민국지도 패션쇼는 광화문 광장에서 나눔으로 하나되고, 2020년 희망대한민국을 기원하고자 4년에 걸쳐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30개국에서 온 슈퍼모델과 함께하는 한한국 UN세계평화지도 패션쇼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세계평화사랑연맹이 주최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삼성폰·BTS 찾는 12억 아프리카인…한국 청년 스타트업과 교류 늘리자”

    “삼성폰·BTS 찾는 12억 아프리카인…한국 청년 스타트업과 교류 늘리자”

    “10대인 딸 아이가 한국에 간다니까 BTS(방탄소년단) 대형사진을 구해 달라고 하더군요. 요즘 케이팝처럼 아프로팝(Afropop)도 인기예요. 음악, 음식, 패션 등에서 청년 스타트업들이 서로의 문을 연다면 한국과 아프리카가 더 빠르게 가까워질 겁니다.” 사라 안양 아그보(50) 아프리카연합(AU) 인적자원과학기술집행위원은 지난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첨단기술 면에서 한국이 강하지만, 아프리카 고유의 화려한 옷감·음식 등을 다루는 청년 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관급으로 AU에서 교육, 청년·인적자원, 과학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그는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 재단이 주최한 ‘제2회 서울아프리카대화’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아그보 위원은 줄곧 ‘공동협력’을 강조하며 아프리카를 소위 ‘원조만 받는 대륙’으로 보는 시각을 거부했다.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산업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할 협력사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과 아프리카 진출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한국이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다. 전쟁 및 식민지 경험으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정서적 공감대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그보 위원은 “비싸지만 아프리카에서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폰을 많이 쓴다”며 “한국은 이런 최신 전자제품들을 생산할 능력이 있고, AU 소속 54개국에 이 물건들을 유통하는 건 아프리카 기업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 최신 컴퓨터에 아프리카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식의 협업도 사례로 들었다. 최근에는 결혼에 많은 돈을 쓰는 아프리카의 풍습을 활용해 한국의 원스톱결혼서비스를 현지화하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아프리카에서도 스타트업 붐이다. 2015년 2억 7700만 달러였던 스타트업 총수입은 지난해 11억 6300만 달러(약 1조 3800억원)로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2017년(5억 6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의 성장이다. 올해 5월 54개국이 가입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출범하면서 12억 7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단일시장이 됐다. 최근 아프리카는 청년을 통한 미래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아그보 위원은 “2021년까지 100만명의 아프리카 청년들을 4E(고용·참여·기업가정신·교육)에 참여시키는 것이 AU의 목표”라며 “한국과 아프리카 청년의 교류도 늘려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번주 구찌, 다음주는 루이비통 가방… 월 7만원이면 골라 든다

    이번주 구찌, 다음주는 루이비통 가방… 월 7만원이면 골라 든다

    매달 일정금액 내면 상품·서비스 제공 디지털 콘텐츠 넘어 가구·음식 등 확장 월령 맞춤 장난감·고가 카메라 대여 매일 두 시간 무제한 ‘정액제 술집’ 도 일본 히로시마에 본사를 둔 랙서스테크놀로지는 ‘랙서스’라는 이름의 회원제 여성용 가방 렌털사업으로 대박을 쳤다. 이 회사는 월 6800엔(약 7만 4000원)을 내면 에르메스, 프라다, 루이비통 등 명품을 비롯해 50개 이상 브랜드 3만여점 가방 중에 원하는 것을 골라 바꿔 가며 들고 다닐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여기간은 최소 1주일이지만, 마음에 들면 1년 이상 보유해도 된다. 회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재 투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회원 야마모토 유미코(47)는 “현재 펜디 가방을 선택해 저녁모임 등에 활용하고 있다”며 “엄청나게 갖고 싶었던 가방을 사더라도 얼마 못 가 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서비스를 통해 그때그때 취향이나 쓰임새에 맞게 가방을 고를 수 있어 좋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통상 1개월 단위로 일정금액을 내고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서브스크립션’ 경제가 일본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브스크립션이란 신문, 잡지의 ‘정기구독’을 뜻하는 영어 단어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액과금 판매 방식을 뜻하는, 보다 확장된 경제용어로 바뀌었다. 일본에서는 통상 일본식 발음으로 축약한 ‘사브스쿠’로 부른다. 당초에는 음악, 영화·드라마, 전자책,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콘텐츠 중심이었지만 정액과금 서비스의 무한한 사업성과 확장성을 감지한 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가전, 가구는 물론이고 음식, 생활용품, 패션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의류 대여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의 대표업종이다. 도쿄를 거점으로 하는 에어클로짓은 300여종의 브랜드 10만점 이상의 의류를 렌털로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는 월 6800엔에 3벌까지, 9800엔에 무제한으로 옷을 빌릴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자인, 색감, 길이 등 고객취향에 맞는 옷을 스타일링해 줌으로써 인기를 얻기 시작, 현재 회원 수가 2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자극받아 기존 의류업체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패션 대기업 스트라이프인터내셔널은 월 5800엔에 3벌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후발주자로 나섰다. 토라나는 0~3세 어린이의 월령에 맞춰 장난감을 빌려주는 ‘토이서브’를 시작했다. 격월 단위로 6가지 장난감을 바꿔 배송하는 서비스로 한달 3340엔을 받는다. 유아기에는 성장과정에 따라 필요한 장난감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많은 부모가 완구의 직접 구매를 아까워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유니참은 지난 7월부터 월 2980엔에 영유아 기저귀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뜰음주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에게 맞춰 정액제 술집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자카야 체인 ‘긴노쿠라’는 월 4000엔에 회원이 되면 매일 2시간까지 술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매일 첫잔 무료’인 290엔짜리 월정액 서비스도 운용하고 있다. 다른 이자카야 체인 ‘도마도마’는 더 저렴한 월 3000엔에 모든 술을 무료로 준다. 비어투고는 월 2496엔에 매일 고급 수제맥주 1잔을 제공하고 있다. ‘GUBIT’라는 스마트폰앱을 통해 월 980엔짜리 쿠폰을 사면 수도권 500여개 GUBIT 제휴 점포에서 처음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라면 전문점 ‘야로라멘’은 월 8600엔에 라면을 하루 1그릇씩 제공한다. 정액제로 의류수선을 해 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패브릭도쿄는 한 달 398엔을 내면 소비자의 체형 변화에 따른 사이즈 보정이나 손상된 바지의 수선 등을 해 준다. 디지털 카메라 같은 값비싼 장비도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다. 카메러브는 캐논, 니콘, 소니 등의 카메라와 렌즈 등 600여종을 빌려주는 ‘구패스’를 지난해 11월 시작했다. 비용은 초심자부터 전문가까지 제공하는 기종에 따라 월 5800~2만 9800엔이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일본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5627억엔에서 2023년에는 8623억엔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월 74000원 내면 구찌, 루이비통 내것처럼...日 ‘구독’ 경제 팽창

    월 74000원 내면 구찌, 루이비통 내것처럼...日 ‘구독’ 경제 팽창

    일본 히로시마에 본사를 둔 랙서스테크놀로지는 ‘랙서스’라는 이름의 회원제 여성용 가방 렌털사업으로 대박을 쳤다. 이 회사는 월 6800엔(약 7만 4000원)을 내면 에르메스, 프라다, 루이비통 등 명품을 비롯해 50개 이상 브랜드 3만여점 가방 중에 원하는 것을 골라 바꿔 가며 들고 다닐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여기간은 최소 1주일이지만, 마음에 들면 1년 이상 보유해도 된다. 회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재 투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회원 야마모토 유미코(47)는 “현재 펜디 가방을 선택해 저녁모임 등에 활용하고 있다”며 “엄청나게 갖고 싶었던 가방을 사더라도 얼마 못 가 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서비스를 통해 그때그때 취향이나 쓰임새에 맞게 가방을 고를 수 있어 좋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 통상 1개월 단위로 일정금액을 내고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서브스크립션’ 경제가 일본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브스크립션이란 신문, 잡지의 ‘정기구독’을 뜻하는 영어 단어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액과금 판매 방식을 뜻하는, 보다 확장된 경제용어로 바뀌었다. 일본에서는 통상 일본식 발음으로 축약한 ‘사브스쿠’로 부른다. 당초에는 음악, 영화·드라마, 전자책,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콘텐츠 중심이었지만 정액과금 서비스의 무한한 사업성과 확장성을 감지한 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가전, 가구는 물론이고 음식, 생활용품, 패션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의류 대여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의 대표업종이다. 도쿄를 거점으로 하는 에어클로짓은 300여종의 브랜드 10만점 이상의 의류를 렌털로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는 월 6800엔에 3벌까지, 9800엔에 무제한으로 옷을 빌릴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자인, 색감, 길이 등 고객취향에 맞는 옷을 스타일링해 줌으로써 인기를 얻기 시작, 현재 회원 수가 2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자극받아 기존 의류업체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패션 대기업 스트라이프인터내셔널은 월 5800엔에 3벌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후발주자로 나섰다. 토라나는 0~3세 어린이의 월령에 맞춰 장난감을 빌려주는 ‘토이서브’를 시작했다. 격월 단위로 6가지 장난감을 바꿔 배송하는 서비스로 한달 3340엔을 받는다. 유아기에는 성장과정에 따라 필요한 장난감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많은 부모가 완구의 직접 구매를 아까워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유니참은 지난 7월부터 월 2980엔에 영유아 기저귀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알뜰음주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에게 맞춰 정액제 술집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자카야 체인 ‘긴노쿠라’는 월 4000엔에 회원이 되면 매일 2시간까지 술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매일 첫잔 무료’인 290엔짜리 월정액 서비스도 운용하고 있다. 다른 이자카야 체인 ‘도마도마’는 더 저렴한 월 3000엔에 모든 술을 무료로 준다. 비어투고는 월 2496엔에 매일 고급 수제맥주 1잔을 제공하고 있다. ‘GUBIT’라는 스마트폰앱을 통해 월 980엔짜리 쿠폰을 사면 수도권 500여개 GUBIT 제휴 점포에서 처음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라면 전문점 ‘야로라멘’은 월 8600엔에 라면을 하루 1그릇씩 제공한다. 정액제로 의류수선을 해 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패브릭도쿄는 한 달 398엔을 내면 소비자의 체형 변화에 따른 사이즈 보정이나 손상된 바지의 수선 등을 해 준다. 디지털 카메라 같은 값비싼 장비도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다. 카메러브는 캐논, 니콘, 소니 등의 카메라와 렌즈 등 600여종을 빌려주는 ‘구패스’를 지난해 11월 시작했다. 비용은 초심자부터 전문가까지 제공하는 기종에 따라 월 5800~2만 9800엔이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일본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5627억엔에서 2023년에는 8623억엔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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