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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물길 청계천] 연휴 시민 북새통… ‘도심속 자연’ 만끽

    [새물길 청계천] 연휴 시민 북새통… ‘도심속 자연’ 만끽

    청계천이 시민의 품에 안겼다. 청계천 복원 이틀째인 2일 청계천의 전구간을 감싸고도 남을 시민들의 발걸음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져 청계천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린이들은 강물에 뛰어들어 물장구를 치고, 어른들은 산책로를 따라 청계천변을 산책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질서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서울시는 연휴 이틀 동안 약 120만명의 시민이 청계천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물장구치고 놀땐 옛 추억 되살아나 개통 이틀째에도 청계천은 아침 일찍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매일 청계천을 지나 학교를 다녔다는 박계동(67·서울 종로구)씨는 “배고픈 때였지만 청계천에서 물장구를 치고 놀 때는 마냥 즐거웠다.”면서 “그때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띠었지만 어렸을 적 추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경우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충남 당진군에서 왔다는 정상구(57)씨는 “칠순이 넘은 부모님이 청계천을 보고 싶어해 아침 일찍 상경했다.”면서 “부친이 청계천에서 장사를 하던 이야기를 자주 하셨는데 직접 보여드리게 돼 뿌듯하다.”며 활짝 웃었다. 몰려든 인파 덕분에 도로변 음식점과 매점은 ‘특수’를 누렸다. 청계천 인근의 한 분식가게에는 20∼30명이 줄지어 기다렸고, 한 주점은 밖에 내놓은 간이 테이블까지 꽉 찼다. ●구름 인파에 경찰 긴급출동 질서 확보 이날 오전 9시에는 서울광장부터 청계천, 중랑천, 한강을 거쳐 여의도까지 달리는 ‘청계천-한강마라톤대회’가 열려 참가자 1만여명이 서울광장과 서울신문사옥 옆 무교로를 가득 메웠다. 특히 정오를 넘기면서 청계천 시점부에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경찰이 긴급 출동해 질서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명박 시장도 오후 5시30분쯤 청계광장 부근으로 현장 점검을 나섰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발길을 옮기기도 어려웠다. 특히 이 시장이 청계천 부근에 출현하자 “이명박”을 연호하는 청계천 관람객 수십명에게 둘러싸여 오히려 청계천 주변 통행을 완전히 가로막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조선조 과거 재현(경복궁), 국악한마당과 궁중의상 패션쇼(서울광장), 서울시향 콘서트(세종문화회관) 등 각종 행사가 이어졌다. ●“정부·서울시도 오늘처럼 화합하라” 1일 오후 6시 시작된 ‘청계천 새물맞이’행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시장 내외를 비롯, 각계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특히 한반도 전역에서 채수된 물을 합쳐 흘려보내는 합수식이 진행되자 이곳저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가족들과 행사를 지켜본 김민규(36·회사원)씨는 “노 대통령과 이명박 시장이 한 자리에서 행사를 치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정부와 서울시도 오늘처럼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념 축하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보아·김건모 등이 출연해 청계천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청계천 5.8㎞를 따라 꼬리를 문 행렬은 새벽 2시가 넘어서도 이어졌다. ●행사 뒷얘기 노 대통령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청계천이 새로 태어나는 이 사건이 서울의 새로운 역사를 상징적으로 열어줄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청와대 뒤의 북악산도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착공 한달전인 2003년 6월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의 의견이 여럿이었으나, 노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의 뜻을 이해해 주시고 지원을 약속해 주신 것이 성공적 착공을 하는데 큰 힘이 돼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행사가 끝난 뒤 “왜 하필 청계천 복원 슬로건이 ‘열린 청계, 푸른 미래’냐. 열린우리당 좋은 일만 시키는 게 아니냐.”고 비판을 받은 일이 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주변으로부터 들은 말이라고 전한 뒤 “그럼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줬다는 뜻에서 ‘우리 청계’로 하면 어떠냐고 했더니, 그것은 더 안된다고 해 예정대로 갔다.”고 덧붙였다. 송한수 김기용 서재희기자 onekor@seoul.co.kr
  • 새물길 열린 청계천 이모저모

    새물길 열린 청계천 이모저모

    청계천이 시민의 품에 안겼다.청계천 복원 이틀째인 2일 청계천의 전구간을 감싸고도 남을 시민들의 발걸음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져 청계천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어린이들은 강물에 뛰어들어 물장구를 치고,어른들은 산책로를 따라 청계천변을 산책했다.그러나 너무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질서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서울시는 연휴 이틀 동안 약 100만명의 시민이 청계천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청계천 가자’ 개통 이틀째에도 청계천에는 아침 일찍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매일 청계천을 지나 학교를 다녔다는 박계동(67·서울 종로구)씨는 “배고픈 때였지만 청계천에서 물장구를 치고 놀 때는 마냥 즐거웠다.”면서 “그때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띠었지만 어렸을 적 추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경우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충남 당진군에서 왔다는 정상구(57)씨는 “칠순이 넘은 부모님이 청계천을 보고 싶어해 아침 일찍 상경했다.”면서 “부친이 청계천에서 장사를 하던 이야기를 자주 하셨는데 직접 보여드리게 돼 뿌듯하다.”며 활짝 웃었다. 몰려든 인파 덕분에 도로변 음식점과 매점은 ‘특수’를 누렸다.청계천 인근의 한 분식가게에는 20∼30명이 줄지어 기다렸고,한 주점은 밖에 내놓은 간이 테이블까지 꽉 찼다. 이날 오전 9시에는 서울광장부터 청계천,중랑천,한강을 거쳐 여의도까지 달리는 ‘청계천-한강마라톤대회’가 열려 참가자 1만여명이 서울광장과 서울신문사옥 옆 무교로를 가득 메웠다. 특히 정오를 넘기면서 청계천 시점부에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경찰이 긴급 출동해 질서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이명박 시장도 오후 5시30분쯤 청계광장 부근으로 현장 점검을 나섰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발길을 옮기기도 어려웠다.특히 이 시장이 청계천 부근에 출현하자 “이명박”을 연호하는 청계천 관람객 수십명에게 둘러싸여 오히려 청계천 주변 통행을 완전히 가로막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조선조 과거 재현(경복궁),국악한마당과 궁중의상 패션쇼(서울광장),서울시향 콘서트(세종문화회관) 등 각종 행사가 이어졌다. ●물맞이 행사 1일 오후 6시 시작된 ‘청계천 새물맞이’행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시장 내외를 비롯,각계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특히 한반도 전역에서 채수된 물을 합쳐 흘려보내는 합수식이 진행되자 이곳저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가족들과 행사를 지켜본 김민규(36·회사원)씨는 “노 대통령과 이명박 시장이 한 자리에서 행사를 치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정부와 서울시도 오늘처럼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념 축하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보아·김건모 등이 출연해 청계천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청계천 5.8㎞를 따라 꼬리를 문 행렬은 새벽 2시가 넘어서도 이어졌다.서울시는 이날 하루 58만여명이 청계천을 찾았다고 밝혔다. ●행사 뒷얘기 노 대통령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청계천이 새로 태어나는 이 사건이 서울의 새로운 역사를 상징적으로 열어줄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청와대 뒤의 북악산도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착공 한달전인 2003년 6월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의 의견이 여럿이었으나,노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의 뜻을 이해해 주시고 지원을 약속해 주신 것이 성공적 착공을 하는데 큰 힘이 돼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행사가 끝난 뒤 “왜 하필 청계천 복원 슬로건이 ‘열린 청계,푸른 미래’냐.열린우리당 좋은 일만 시키는 게 아니냐.”고 비판을 받은 일이 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이 시장은 주변으로부터 들은 말이라고 전한 뒤 “그럼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줬다는 뜻에서 ‘우리 청계’로 하면 어떠냐고 했더니,그것은 더 안된다고 해 예정대로 갔다.”고 덧붙였다. ●안전은 어디에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친데 안도하던 서울시는 삼일교 추락사고와 교통편의 실종에 비난이 쏟아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라톤대회 등 이틀째 이어진 온갖 행사로 대혼잡을 빚은 도심에 막상 우회도로 등 교통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없어 혼란을 더욱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도심 볼일로 강남지역에서 남산2호 터널을 통해 자동차를 몰고온 박모(47)씨는 “구체적인 교통통제 내용을 모르고 간선도로를 탔다가 속수무책으로 가로변에 주차시킨 뒤 목적지에 갈 수 있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송한수 김기용 서재희기자 onekor@seoul.co.kr
  • 진한 아리랑 가락과 향긋한 송이의 유혹

    양양 ‘송이축제’와 춘천‘소양강문화제·애네타운페스티벌’, 원주 ‘한지문화제’, 정선 ‘아리랑제’, 삼척 ‘이승휴·제왕운기 문화제’동해‘무릉제’, 월정사‘불교문화축전’….황금연휴동안 강원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축제의 장이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축제2005’는 30일 개막돼 남대천 둔치와 송이산지, 양양시장 등에서 4일까지 닷새동안 이어진다. 송이축제 산신제를 비롯해 직접 송이를 채취할 수 있는 현장체험, 송이 생태견학, 송이 할인경매, 송이보물 찾기 등의 행사장을 찾으면 이색 체험을 맛볼 수 있다. 만화와 춘천지역 소양강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소양강문화제’와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도 3일까지 춘천시 삼천동 야외음악당과 시민공원,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원주에서는 전통한지를 이용한 ‘제7회 원주한지문화제’가 3일까지 다채롭게 열려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인기다. 한지패션쇼가 펼쳐지고 한지 뜨기와 한지공예품, 솟대 만들기 등 관람객들 스스로가 한지 부스러기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선에서는 정선공설운동장 등에서 3일까지 세계 아리랑축제인 ‘아리랑제’가 열려 소리꾼들의 발길을 끈다. 이밖에 삼척에서는 9일까지 ‘이승휴·제왕운기 문화제’가 열리고 월정사에서는 2일까지 ‘오대산 불교문화제’가 열려 산사를 찾는 나들이객들을 즐겁게 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축제풍년 들썩

    서울 축제풍년 들썩

    청계천이 새로 열리기 하루 전인 30일 청계천 새물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서울은 축제의 바다에 빠진다. 각 자치구들이 마련한 문화 행사가 10월 내내 끊이지 않는다. 사실 관(官)이 주도하는 행사라고 하면 저절로 ‘주민 동원’‘선심성’과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오르곤 했었다. 행사도 지역마다 큰 차이가 없어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자치구마다 각기 다른 역사나 문화를 담을 수 있는 특색있는 축제가 마련돼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뿌리깊은 고장에서는 주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을 개최한다. 만주벌판을 호령했던 옛 고구려의 역사를 되새길 수도 있고 드라마 ‘대장금’에서 군침만 삼키던 조선시대 궁중음식도 맛볼 수 있다. 조선시대 어의나 의녀들이 입던 의복을 드라마 ‘허준’에서처럼 차려입을 수도 있다. 국제도시에 걸맞게 세계의 문화를 어우르는 자리도 마련됐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마치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축구로 한판 승부를 겨루는 미니 월드컵이 열리기도 한다. 항공권이 없어도 발품만 팔면 온세계 진미를 한자리서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여는 축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을 축제기간 동안 명동·동대문·종로 등에서는 각각 의류나 보석류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음식문화 축제를 9년째 열고 있는 무교·다동 음식점들은 도심 한가운데 청계천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축제의 거리를 지날 때면 어릴적 동네 잔치나 운동회가 열리던 때를 떠올려 보라는 상인들의 마음 씀씀이가 새삼 정겹게 느껴진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우리민속 진수 맛보고 지구촌 문화도 즐긴다 농사를 짓기 시작한 먼 옛날부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요, 축제의 계절이었다. 가을은 다음해 가을까지 먹을거리를 마련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계절이었고 또 내년 가을에도 풍요가 이어지길 바라는 기원의 계절이었다. 고도 산업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농업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었지만 가을이 축제의 계절이라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았다. 올 가을 각 자치구가 마련한 전통축제, 현대축제 등 다양한 축제의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전통파 모여라∼ ●종로 궁중음식축제 전통문화의 진수를 옛 궁중요리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에서 개최하는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 축제’에 나서면 격식있는 옛 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6∼8일 운현궁에서 열린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행사진행을 맡아 역사적 고증을 마친 궁중음식과 양반가 음식을 선보인다.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영조 임금의 청계천 행사 시연회,18세기 전통의상 가장행렬, 향음주례 배우기 등 전통 문화 시연회가 먼저 펼쳐진다. 이어 청계천 상징떡 만들기, 외국인 꽃절편 만들기, 사대부가 간식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이어진다.7일에는 사대부가 4계절 9첩 반상차림, 명절·혼례음식·궁중다례 시연회 등이 열린다.8일에는 18세기 함받이 시연회, 임금님 탕평채 시연회 등을 볼 수 있다. ●강서 허준 축제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의암 허준 선생이 가양동 지역에서 동의보감을 집필했다는 전설에 기인한 ‘허준 축제’를 연다. 지난해 문을 연 ‘허준 박물관’일대에서 허준 추모제례, 허준 음악회, 무료 한방건강진단, 한약 달이기 체험 등 허준이나 한방 관련 행사를 연다.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허준박물관 주차장에 마련되는 ‘무료 한방 진료소’에는 한의사 50명, 수련의 50명, 간호원 50명이 참여, 3000여명을 진료할 예정이다. 진맥 결과 몸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뜸, 부항, 의보약재 등을 처방하고 금연침 시술도 해준다. 의녀복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8∼9일 열리는 ‘어의 및 의녀복 체험’에서는 곱게 차려입은 의녀와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어의복과 의녀복을 갖춰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8일 방화근린공원과 9일 구암공원에는 ‘약령 장터’가 선다. 강화, 풍기, 금산 등지에서 인삼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직접 인삼을 가져와 판매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연다. ●광진 고구려 축제 고구려 유적지로 손꼽히는 아차산이 있는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아차선 일대와 한강시민공원 뚝섬 등지에서 제1회 ‘아차산 고구려 축제’를 7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한다. 7일 오후 7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8일부터 9일까지 고구려 무예 한마당, 광이·진이 캐릭터쇼, 아차산 가요제, 어린이 골든벨 퀴즈 ‘고구려를 울려라’, 고구려 전통복식 패션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7일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는 150여명이 왕과 고구려 영웅 4인, 군사, 수레꾼, 시녀 등으로 차려입고 군자역에서 뚝섬유원지까지 능동로를 행진한다. ●중구 남산골 전통축제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다음달 14일 오후 2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우리 전래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2005 남산골 전통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팔씨름·윷놀이·제기차기·투호·단체 줄넘기 등 5개 종목에서 각 동별 대표들이 한판 승부를 겨룬다. 도자기 만들기·다듬이질·민속주만들기 등 옛 조상들의 생활상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중간 중간 시나위·바라춤·진도북춤·경기민요 등 전통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예술공연도 열린다. 옛 저잣거리를 재현한 먹거리 장터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북구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 새달 8일과 9일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삼각산과 우이동 솔밭공원 일대에서는 국내외 산악동호인들의 대축제 ‘2005 삼각산 국제산악문화제’가 열린다. 먼저 8일 오후 5시부터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풍물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9일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엄홍길·황영조씨 등이 참여하는 사인회를 비롯해 고산등반장비 전시회, 등산용품 할인판매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린다. 또 장애인 등반대회, 삼각산 생태보존운동 세미나, 삼각산 이름찾기 세미나, 삼각산 사진전, 삼각산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삼각산 문화제의 핵심인 등반대회는 9일 열린다. 선수들은 각 부문별로 각기 다른 코스에 출전하게 된다. 현대파 모여라∼ ●구로 점프 - 구로 2005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10월1일부터 3일간 프랑스 문화와 구로 디지털 문화를 접목한 축제 ‘JUMP-GURO 2005’를 마련했다.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고척근린공원과 구로구청 광장, 구민회관 등 관내 곳곳에서 펼친다.1일 오전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이시 상티니 시장의 자매결연 협정식을 시작으로 벤처기업 취업 박람회,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가 이어진다. 프랑스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와 디지털 온라인게임 대전도 개최된다. 특히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 대회는 구로구청 광장에서 디지털산업단지를 돌아 구청까지 이어지는 4㎞를 관내 직장인 등이 넥타이를 매고 뛰는 이색 행사다. 2일 오전 10시에는 9쌍의 노부부가 합동 금혼식을 여는 ‘노인문화축제’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 ‘구로-이시의 밤’ 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날에는 관내 외국인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도 펼쳐진다. 관내에 거주하는 10여개국의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하는 미니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고, 오후 6시부터 외국인과 함께 하는 구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부대 행사로 고척근린공원에서는 3일 동안 프랑스 의상 체험 및 프랑스식 빵굽기, 포도주 시연, 프랑스 화가의 인물화 스케치 등 각종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프랑스의 동화작가 클로드부종이 쓴 ‘맛있게 드세요, 토끼씨’‘강철 이빨’,‘생쥐가 먹고 싶다’ 등에 나오는 그림 원작 51점이 전시돼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용산 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이태원에서는 30일부터 새달 3일까지 나흘간 ‘2005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는 내국인은 물론 이태원을 찾는 외국 관광객과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30일 오후 2시 이태원 소방서 옆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이태원 관광특구 퍼레이드·세계음식축제·외국인 장기자랑 등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다양한 세계민속공연과 음악공연, 맥주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올해는 ‘세계의 음식’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이태원 거리 곳곳에서 외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이태원에 있는 각 국가별 요리집 11곳을 선정해, 조리시연과 시식회도 열린다. 또 특선메뉴에 한해 50% 할인 행사도 준비돼 있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관광특구 홈페이지(www.itaewon.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금천 구민의날 특별축제 서울의 ‘막내 자치구’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에서는 개청 10주년 구민의 날(10월15일)을 맞아 새달 14일부터 25일까지 13일간 구민축제를 마련한다. 구민의 날인 새달 15일에는 금천한내(안양천)시민공원에서 하루 종일 기념식에 이은 댄스공연·마술쇼·연예인 초청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내내 미술 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금천구 문인협회가 주최하는 구민백일장은 새달 16일에 펼쳐진다. 축제기간 중 주말에는 금천문화체육센터 소극장에서 무료 영화상영이 있다. 새달 21일에는 문일고등학교 강당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동아리 축제도 열린다. ●은평 한마음 축제 서울 은평구(노재동)가 다음달 4∼9일 개최하는 은평 한마음 축제는 옛 구민의 날 행사가 진화한 대형 구민축제다. 4일 개막식에는 초대가수 장사익·김세화씨 초청공연과 접시돌리기·항아리묘기 등 묘기대행진이 이어진다. 구민 화합을 다지는 의미에서 걷기대회·수영대회 등 체육경기도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과 동요 부르기대회, 맛자랑 경연대회 등도 펼쳐진다. 김기용 고금석 서재희 기자 kskoh@seoul.co.kr ■ 상인회·주민 “우리도 축제” 명동·무교동 등 이색 잔치 축제를 구청에서만 연다는 것은 이젠 옛말이다. 각 지역 상인회 등 주민이 주체가 돼 개최하는 축제도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는 명동축제. 봄·가을 두 번씩 열리는 이 축제는 이번이 36회째이다. 명동 상가번영회가 주축이 된 도심 축제다. 보통 9∼10월 한 달간 열리며 올해는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인디밴드 공연·노래자랑 등의 이벤트가 열리며 의류·화장품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무교·다동 일대에서는 제9회 음식문화 대축제가 열린다. 매년 가을 열리는 이 축제는 이 일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모여 만든 행사다. 행사 기간동안 무교·다동 일대에는 만국기가 걸려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휴카드 등을 사용하면 보통 때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흥을 돋우기 위한 풍물놀이·어르신 노래자랑 등도 함께 열린다. 행사는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된다. 종로구 귀금속·보석 발전협의회는 다음달 1∼5일 귀금속·보석 축제를 종로구 봉익동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봉익동·예지동 일대 귀금속 상가 3000여곳 대부분이 참가한다. 귀금속 무료 감정 및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행사기간 할인·경품행사가 이어진다.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동대문 패션타운 일대에서는 청계천 복원기념 동대문 패션축제가 열린다. 청대문(옛 프레야타운)·두타·헬로에이피엠·밀리오레 등 대형 의류상가들이 참여한다. 유망 디자이너 패션쇼, 해외 바이어 상담회 등 패션 관련 행사들이 마련됐다. 가수 김완선씨 공연, 팬사인회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특히 할인·경품증정 행사가 많아 알뜰한 쇼핑에 도움이 될 듯하다. 정은주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문화 캘린더]

    ●경기 고양시 다음달 3일(월)까지 행주산성·덕양 어울림누리 등에서 제18회 행주문화제를 개최한다.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행주대첩을 기리는 문화제는 승전거리 축제, 권율장군 알기·앙드레김 패션쇼 등이 열린다. 자세한 공연 프로그램은 홈페이지(hjfestival.or.kr) 참조.(031)960-9722∼3. ●경기 부천시 다음달 15일(토)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금연 필요성과 흡연의 폐해를 담은 아동극 ‘안돼요∼ 담배는 싫어요!’를 무대에 올린다. 매일 오전 10시와 11시 20분 시청 대강당·소사구청 소향관·오정구청 오정아트센터 등을 순회하며 열린다.(032)320-3883. ●수도권대기환경청, 환경보전협회 경기도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다음달 23일(일) ‘하늘사랑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를 개최한다. 수도권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유치부·초등저학년부·초등고학년부(4∼6학년)로 나뉘어 열린다. 선착순 1500명. 이메일(dkepa@chol.com)로 접수하면 된다.(02)2249-5265,www.epa.or.kr. ●인천사이버시티센터 이벤트홀에서 10월 한달간 매주 오후 3시 DVD 영화 5편을 무료 상영한다. 상영작은 ▲1일 첫키스만 50번째 ▲8일 사운드 오브 뮤직 ▲15일 간큰가족 ▲22일 연애술사 ▲29일 에비에이터.(032)440-4132.
  • [알뜰살뜰정보]

    ●G마켓(www.gmarket.co.kr)은 ‘연료절감제품 특가전’을 마련, 불스 원샷, 카업,3M엔진 컨디셔너 등 국내 유명 제품 25종을 5% 할인, 판매한다.●KT몰(www.ktmall.com)은 매일 업데이트하는 노마진 코너를 개설했다. 가격비교 오미(Omi)사이트가 인증하는 최저 가격 제품만 선보인다. 디지털가전, 화장품, 스포츠가구, 패션의류 등 상품도 다양한다.●우리닷컴(www.woori.com)이 다음달 16일까지 ‘슈퍼 세일’을 실시한다. 의류, 패션잡화, 화장품, 유아동 제품, 식품 등은 최고 80%까지 저렴하고 가구, 침구, 스포츠용품은 최고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은 다음달 16일까지 스웨덴 명차 사브(SAAB)를 비롯해 구치, 셀린 등 명품 사은품을 내걸고 가을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인터넷으로 모두 구입할 수 있다.●H몰(www.hmall.com)은 다음달 5일까지 ‘100일기념 행운잔치’를 열고, 매일 특정 상품을 1000원에 판매한다.‘오늘의 상품’에 응모한 소비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뽑는다. 스팀청소기(10개), 카시오 전자사전(5개), 페라가모·구치지갑(각 1개), 버버리 토트백(1개), 동양매직 식기세척기(3개), 소니 PSP(3개), 아이리버(4개) 등이다.●롯데닷컴(www.lotte.com)은 다음달 6일까지 ‘명품화장품 가을 대축제’를 연다. 크리니크 토털 턴어라운드 세트(4만 5000원), 랑콤 UV 포레버 세트(5만 8000원), 에스티로더 사이버 화이트 UV 디벤스 8종 세트(5만 3000원) 등을 매일 오전 10시에 100개씩 선보인다.●동원육영재단(www.dwel.or.kr)은 오는 11월20일까지 ‘제7회 동원 가족사랑 글짓기대회’를 개최한다.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수상자는 4년 대학 장학금과 상장·부상을, 단체상 3개교는 500만원짜리 빔프로젝터, 컴퓨터 등을 받는다. 작품은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CJ몰(www.cjmall.com)은 다음달 12일까지 ‘레저상품 땡땡 페스티벌’을 열고 등산, 낚시, 캠핑 상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에델바이스, 멜레 추동 상품은 50%까지 할인한다.K2 등산화나 등산의류를 구압하면 스포츠 타월도 준다.●삼립식품은 정통 사누키우동전문점인 사누끼보레 창립 2주년을 맞아 ‘네버엔딩 펑펑 페스티벌’을 다음달 27일까지 진행한다. 응모권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249명에게 트롬세탁기, 다이어트식품, 전자레인지, 토스터기 등을 제공한다.●한국시바비젼(www.cibavision.co.kr)은 11월30일까지 BMW 미니 쿠퍼 등 경품을 주는 ‘미니미니 이벤트’를 실시한다. 응모권의 인증번호를 시바비젼 홈페이지에 입력한 후 간단한 퀴즈에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애플 아이팟 미니, 포커스데일리스 미니팩 등을 받는다.●랑콤이 다음달 16일까지 백화점에서 ‘메가 체험관’을 선보인다. 선착순 700명에게 장미꽃을 증정하고, 대형 랑콤 장미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펼친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펼치는 메이크업쇼와 패션쇼, 매직쇼, 피부진단도 이어진다.
  • [국정감사] “이래도 안보시렵니까?”

    “튀어야 산다.” 요즘 국정감사 현장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자료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PR전쟁’이 시간이 갈수록 불을 뿜고 있다. 의원별 ‘개인플레이’는 물론이고 상임위별 ‘팀플레이’도 활발하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뒤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산자위는 27일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선 ‘촛불국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전기의 중요성과 함께 저소득 단전가정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전기와 마이크를 끈 채 진행했다. 김용갑 위원장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력 공급이 안정돼 있어 전기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이런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산자위는 지난 23일 코트라(KOTRA) 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된 북미지역본부 겸 뉴욕무역관과 구주지역본부 겸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등 해외무역관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문광위는 한복차림으로 국감 초반을 힘차게 열었다. 지난 22일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여야 의원들이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질의에 나섰고, 정동채 문화부 장관도 한복을 입고 나왔다. 한복국감은 이날 하루만 실시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들의 팀플레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여야 의원들을 모델로 한 한복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국방위선 영유권분쟁 독도 방문 직접 기자들에게 관심을 당부하기도 하는 상임위원장도 있다. 건교위 김한길 위원장은 국감 전 담당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국감을 위해 우리 상임위가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가장 흥미있는 상임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 출장도 권유하면서 돈독한 관계유지에 애썼다. 국방위는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한·일간 치열한 쟁점이 됐던 독도를 격려 방문하기로 했고, 교육위와 재경위는 자료를 종이서류 대신 컴퓨터용 CD를 이용하는 등 ‘디지털국감’으로 자신을 알렸다. ●보도자료도 컬러시대 의원별 ‘알리기 전쟁’은 더 치열하다.1년 농사를 망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보도자료는 눈에 잘 띄도록 빨강, 노랑 등 색깔을 가미했다. 흑백 자료는 이미 옛것이 됐다. 제목도 ‘GO, 진화’(고진화 의원) ‘중앙박물관 관광기여도,1.4%?’ ‘예술의 전당은 사치의 전당인가.’라는 식으로 자극적인 문구도 등장했다. 한발 더 나아가 시위용 죽봉, 지하철 방연마스크, 군복 등을 직접 들고 나오는가 하면 112 경찰신고 서비스와 불법복제 휴대전화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모 의원은 자신의 국감 사진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자 “고맙다.”는 전화를 기자들에게 일일이 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자료를 보도해 달라는 내용의 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과도하게 보내 ‘스팸메일’이나 ‘스토커’ 수준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문화 캘린더]

    ●경기 이천시 23일(금)부터 사흘간 장호원읍 청미천 둔치 일원에서 ‘제9회 이천 헷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를 연다. 대형 복숭아 화채 퍼포먼스를 비롯, 복숭아 경매·시식회·품평회, 애견전람회, 마술쇼, 타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복숭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031)641-5211.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 28일(수)부터 12일간 ‘2005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연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전시회로 매립지에서 발생되는 가스로 얻은 폐열을 활용해 재배한 국화 150여종 1000여만 송이가 전시된다.(032)560-9624∼30. ●서울 도봉구 27일(화) 오후 7시 30분부터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테너·소프라노 등으로 구성된 중창단 ‘얌모얌모’ 초청 콘서트를 갖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구립여성합창단이 찬조 출연한다.(02)2289-1151.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 30일(금)까지 ‘2005 선인장 산업전시회’를 고양시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연다. 희귀선인장과 신품종 선인장, 재배 신기술 등을 선보인다. 선인장·토피어리 등도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031)229-6176. ●서울 종로구 다음달 1일(토)∼5일(수) 귀금속 상가 밀집지역인 봉익동 일대에서 청계천 복원 기념 ‘제1회 종로 귀금속·보석 축제’를 연다. 귀금속·보석 도·소매 업체 1000여곳이 참가해 제품을 10∼20% 할인판매한다. 무료 감정 및 AS, 마술쇼, 패션쇼 등 거리행사도 진행한다.(02)731-0411. ●인천시·해반문화사랑회 다음달 7일(금)∼13일(목)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중국 칭다오시 박물관과 공동으로 ‘중국 명·청 판화전’을 개최한다. 칭다오시 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명·청 시대 산둥지역 민간목판연화 가운데 우수작품 80여점을 선보인다. 입장료 무료.(032)761-0555. ●서울 중구 다음달 9일(일)까지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제36회 명동축제를 연다. 전국 대학응원단들의 치어쇼, 시민노래자랑, 힙합댄스 경연대회와 인디록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02)773-5566∼7.
  • [공연리뷰] 베일벗은 뮤지컬 ‘아이다’

    [공연리뷰] 베일벗은 뮤지컬 ‘아이다’

    제작비 130억원,8개월간의 최장 공연 등 갖가지 화제를 불러일으킨 뮤지컬 ‘아이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기대만큼 우려도 컸던 ‘아이다’는 지난 27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공연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출발했다.‘작품의 완성도’라는 1차 관문은 일단 무난하게 통과한 셈. ‘미녀와 야수’‘라이온 킹’과 더불어 3대 디즈니 뮤지컬인 ‘아이다’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기존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감각적인 첨단 무대매커니즘이다. 베르디의 동명 오페라에서 풍기는 고전적인 웅장함 대신 뮤지컬 ‘아이다’는 단 1초도 관객의 시선을 놓치지 않으려는 현대적인 세련미와 속도감으로 승부한다. 치밀하게 계산된 조명과 의상, 무대의 조화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푸른 조명 아래 배우들이 와이어에 매달려 공중유영을 하는 수영장 장면은 기발했고,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가 시녀들과 패션쇼를 벌이는 장면은 실제 쇼를 무색케 할 정도로 화려했다. 금지된 사랑에 빠진 장군 라다메스와 노예인 누비아 공주 아이다, 그리고 라다메스의 약혼녀 암네리스가 레이저빔을 쏘아 만든 삼각형 피라미드 아래서 각자의 심정을 노래하는 장면은 가슴 시렸다. 수천년 전,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비극적 러브스토리는 이런 최첨단 장치 덕에 시공간의 간극을 가뿐히 뛰어넘어 객석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지난해 9월 막내린 브로드웨이 현지 프로덕션에서 공수해온 오리지널 세트와 의상, 조명은 국내 무대에서도 토니상(2000년)의 이름값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팝의 황제 엘튼 존과 전설적인 작사가 팀 라이스 콤비의 노래는 사랑의 기쁨과 배신의 분노, 이별의 애틋함을 적절히 엮어내며 감정선을 건드렸다. 공연을 앞두고 가장 우려됐던 부분은 우리 배우들의 역량이었다. 특히 타이틀롤을 맡은 가수 옥주현을 두고 뒷말이 분분했다. 하지만 오프닝 공연을 장식한 옥주현은 기대 이상의 실력을 뽐냈다. 대사로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발성은 또렷했고, 군데군데 어색한 동작이 눈에 띄었지만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는 예사롭지 않았다. 무엇보다 연기의 허점을 눈감아 주고 싶을 만큼 탁월한 노래솜씨는 발군이었다. 이석준(라다메스)과 배해선(암네리스)은 베테랑 배우답게 안정감있는 연기를 선보였으나 긴장한 탓인지 고음 처리가 다소 불안정했다. 흑인 앙상블 배우가 대거 출연한 브로드웨이 공연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춤과 노래 등 아프리카 문화를 표현하는 데 있어 우리 배우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못내 아쉬웠을 듯싶다. 뮤지컬 ‘아이다’의 앞에는 이제 두번째 관문이 놓여있다.8개월간의 장기 공연을 이끌어줄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는 일이다. 제작사인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박명성 대표는 “프리뷰 기간동안 입소문이 나면서 매일 한 회분(1000여장)의 티켓이 팔리고 있다.”며 흥행을 낙관했다.‘오페라의 유령’처럼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고,‘맘마미아’처럼 중장년을 사로잡을 확실한 코드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아이다’가 과연 이들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문혜영(아이다), 이건명(라다메스)이 더블 캐스트로 번갈아 무대에 선다.(02)2005-011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PB센터서 피부관리까지” 은행 문화마케팅 다양화

    ‘프라이빗뱅킹(PB) 센터에 가면 피부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분당 PB센터는 지난 23일 PB 고객들을 초청, 화장품업체 ‘이브 생 로랑’과 함께 뷰티클래스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환절기 피부 관리와 계절에 맞는 메이크업 방법을 고객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피부관리 시간에는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피부에 생긴 트러블을 치료하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됐다, 메이크업 시간에는 건강한 혈색을 유지하면서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화장법이 소개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에는 PB 고객들에게 경기 이천의 한 도자기업체에서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씨티은행도 같은 달 PB 고객들의 의견에 따라 패션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PB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은행들의 문화 마케팅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그룹 ‘LPG’ 트로트붐 터트릴까

    그룹 ‘LPG’ 트로트붐 터트릴까

    그룹 이름이 촌티 팍팍 나는 ‘LPG’이고, 추구하는 노래도 ‘꺾기’를 주무기로 한 ‘뽕짝’이라면?십중팔구 고속도로 휴게소 노래 테이프나, 나이트 클럽 광고 전단지에 박힌 ‘반짝이 옷’의 중년 가수들이 연상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예상을 기분좋게 뒤집는다.20대 초반의 ‘싱싱함’, 평균 신장 176㎝의 ‘쭉쭉빵빵’ 몸매, 탤런트 뺨치는 매력적인 마스크, 슈퍼 모델, 미스코리아·태권도 공인3단·영어 강사 등 이색 경력, 그것도 한 명이 아닌 네 명씩이나…. 이들의 실체는 어색함을 넘어 뜨악할 정도다. 신인 여성 그룹 ‘LPG’가 화제다. 한영(24)과 연오(23), 수아(22), 윤아(21) 등 4명으로 구성된 LPG는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트로트 장르로 데뷔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요계에서 신세대 트로트 그룹은 이들이 처음. 그룹 이름은 키 크고 예쁜 여성을 일컫는 ‘Long Pretty Girl’의 약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우린 ‘유사품’과 달라” 최근 LPG에게 쏟아지는 싸늘한 시선 중 한가지는 “가수 장윤정 이후 젊은 층에 트로트가 먹히면서, 너도나도 트로트 가수를 표방하는 게 아니냐?”는 것. 이들과 마주 앉자마자 화두로 꺼냈더니 일제히 목소리톤을 높인다. “저희는 트로트 열풍에 편승한 ‘무늬만 트로트’가수가 아니에요. 모두 평소에 트로트 음악에 심취해 있었죠. 게다가 데뷔 준비도 장윤정이 인기 끌기 훨씬 전인 2년전부터 시작했어요.” “10대에서 60세까지 폭넓은 인기를 끄는 ‘국민 가수’가 목표”라는 이들은 나름의 관심과 적성을 고려해 트로트 장르를 선택했단다. 그룹 리더인 한영은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몸값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그냥 안주할 수도 있었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이 그룹 결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개그맨 김구라가 이들에 대해 대놓고 ‘LP 가스통 터뜨리듯 대박 한번 터뜨리자는 뜻 아닐까?’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저희가 그분이 속시원히 ‘씹어주실’정도로 관심의 대상이 됐다는 것이 오히려 기분 좋은 일”이라며 넘기는 여유를 보였다. ●“4개 악기 다루는 ‘트로트 밴드’로 변신” 댄스·트로트 곡 ‘캉캉’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은 “조만간 멤버 모두 악기를 하나씩 다루면서 ‘4인조 트로트 밴드’의 모습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깜짝 귀띔했다. 그룹 리더인 한영은 어릴적부터 익혀 온 피아노, 연오는 이문세를 배출한 명지대 밴드 ‘화이트 홀스’에서 활동했을 정도로 수준급 연주 실력을 갖춘 베이스, 수아는 기타, 윤아는 한때 심취했던 드럼을 연주한다. 이들은 “음악적인 축은 ‘트로트’이지만, 여기에 록과 발라드를 가미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평소 다져 온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뒤를 받치고 있는 든든한 후원자는 이들의 성공을 예감케 한다. 이번 앨범을 프로듀스한 사람은 바로 ‘어머나’열풍을 일으킨 작곡가 윤명선. 기획은 물론 타이틀곡 ‘캉캉’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게다가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 트로트 가수 국가 대표 3인방이 명예 홍보대사로 팔을 걷어붙였고, 가수로도 활동중인 길건이 안무를 맡았다. ●4인4색의 눈부신 경력 LPG멤버들의 경력은 화려하다 못해 눈이 부실 정도.‘춘자걸’로 유명한 한영(179㎝)은 슈퍼엘리트 모델 출신. 조르지오 아르마니, 구치, 샤넬, 앙드레김 등 명품 패션쇼와 한불화장품 등 CF에서 맹활약한 특급 모델이다. 대학 모델학과에서 강사로도 뛴 경험이 있다. 연오(176㎝)는 2001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 출신으로 학원가에서 영어 강사로 뛴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수아(176㎝)는 미스 아틀란티코 코리아, 월드뷰티챔피언십, 세계 베스트모델 등 세계 미인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컴퓨터 자격증만 13개를 갖고 있을 정도로 컴퓨터 전문가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패션락’ 등에 서기도 했다. 윤아(175㎝)는 2002년 미스코리아 경기 선 출신. 지난 1996년 경기도 체전 태권도 라이트 웰터급 금메달을 따는 등 태권도 공인3단의 실력을 갖고 있다.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사랑’에도 출연했다.
  • 단순한’걸’이 아름답다

    단순한’걸’이 아름답다

    2005년 여름은 화려함이 극에 달한 계절이었다. 주름 리본 레이스 등 온갖 장식을 단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 패션이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많은 패션 전문가들은 “올 여름 패션은 더 이상 화려해질 수 없는 정점의 것”이라고 표현했고, 많은 이들은 “패션에 소심했던 나조차도 핫핑크나 라임그린이 아니면 손이 가지 않았다.”며 스스로의 변신을 놀라워했다. 올 가을 패션은 클럽에서 정신없이 춤을 추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여인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눈앞에 현란하고 발랄한 스타일에 이제는 지쳤는지 차분하면서 우아한 이미지가 진가를 발휘한다. 파리, 밀라노, 뉴욕 컬렉션에서 프라다, 루이 뷔통,YSL(이브 생 로랑) 등이 패션쇼에서 선보였듯이 검정, 회색 등을 중심으로 한 미니멀리즘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꽃, 잎사귀 모양의 고급스러운 자수, 황금·크리스털이나 부분 모피 장식 등으로 화려한 기운은 살짝 남겼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올 가을 女心은 안나 카레리나처럼 ●열정의 폭발, 러시안 스타일 올해 상반기부터 강세를 보인 에스닉 무드는 가을을 앞두고 동유럽 지역으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감춰둔 열정을 폭발하고 있는 러시아를 패션 곳곳에 담았다. 러시안 스타일의 문양과 벨벳, 모피 장식 등으로 우아하면서 개성있는 가을 여인으로 변신시킨다. 황금빛의 정교한 자수나 크리스털 디테일 등으로 귀족적인 느낌을 표현해 톤다운된 미니멀리즘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양털이나 여우털 등을 모자나 신발, 가방, 소매끝 등 곳곳에 사용해 풍성하고 우아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올 시즌 유행에 따라 귀족적인 러시안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가슴선이 위로 올라온 엠파이어 라인의 벨벳 원피스에 자카드 재킷을 활용한다. 러시아 전통적인 문양이나 러시아 캐릭터 티셔츠에 자수가 들어간 티어드 스커트를 매치하고 화려한 액세서리로 마무리하면 고급스러운 빈티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올 가을, 세계를 입는다 개성지향적인 패션 트렌드가 더욱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각각의 문화에서 특색있는 모티브를 차용해 다양하게 전개하기도 한다. 러시아를 비롯해 영국, 집시 풍의 다양한 아이템을 섞어 멋지게 연출한 스타일도 사랑받는다. 특히 영국풍의 브리티시 체크와 보헤미안의 페이즐리 문양을 재킷, 바지, 치마 등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에서 이름을 딴 페이즐리는 실크와 새틴 블라우스 또는 스커트에 주로 사용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들 페이즐리 패턴의 아이템을 겹쳐 입어 보헤미안의 자유를 표현하기도 한다. 컬러는 블랙과 브라운이 주류. 블랙은 가죽, 새틴, 실크, 벨벳 등에서 소재 특유의 광택감으로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브리티시 체크 또는 보헤미안 룩에서 주로 나타나는 브라운은 가을의 풍요로운 색감을 전한다. 지난해 유행했던 보라색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두운 색조로 깊이 있게 전개된다. ■ 도움말 닥스 유영주 디자인실장·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실장·쿠아 문미영 디자인실장·조이너스 전미향 디자인실장·구호 정구호 상무 ●김동수 패션제안 40~60대 가을패션 “당당하게 뽐내세요”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뱃살 하나 없이 깔끔한 몸매 라인을 유지하면서 패션모델이자 패션 컨설턴트 김동수(이오디김동수 대표)씨. 최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명사초청 강좌에서 그는 “내 몸에 붙어 있는 살을 부끄러워하며 펑퍼짐한 옷만 입지 말고 당당하게 멋진 스타일을 만들어 보자.”며 객석에 앉은 40∼60대에게 용기있는 패션 연출을 제안했다. “(날씬한 몸매를 가진) 극소수의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스타일에 현혹되면 안된다. 평소에 원하던, 또 내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두려워하지 말고 멋진 모습을 연출하면 된다.”고 멋내기 비결을 소개했다. 40∼60대를 위한 김동수씨의 올 가을 패션 제안, 더 깊이 들어 보자. ●멋을 부리는 데 두려워하지 말자 40∼60대라고 못입을 옷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 치마 위에 세련된 디자인의 청재킷을 입거나, 청바지 위에 유행하는 트위드 재킷을 입어 젊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트렌치코트는 가을에 가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이 안에 화사한 색상의 블라우스는 입으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살아난다. 빨강, 자주, 분홍 등은 화려한 분위기를 내는데 가장 적절한 색상이다. 하지만 즐겨입지 않았다면 너무 튀어서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빨간색 상의라면 하의는 검은색과 같이 어두운 색상을 입고, 하의가 자주색이라면 상의를 톤다운된 재킷을 입는 식이다. ●소품 활용을 많이 하자 모던한 것뿐만 아니라 여러 디테일(세부 장식)을 많이 활용한 것도 사용해 본다.‘로맨틱’한, 여성스러운 연출이 올 가을 트렌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다면 화려한 색상의 가방이나 구두, 숄 등으로 멋진 연출을 할 수 있다. 특히 숄은 청바지나 니트 위에 살짝 걸쳐만 주어도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든다. 단순한 디자인의 구두에 보석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화려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커다란 목걸이나 코르사주를 이용해 세련된 스타일을 표현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용하는 장갑으로도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자신은 10가지 다른 색의 장갑을 구입했다고 자랑) 실내에 들어선 뒤 날렵한 디자인과 화사한 색상의 장갑을 우아하게 벗는 것만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갖출 것은 갖추자 속옷은 속에 감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옷을 입을 때 라인으로 드러날 수도 있는 것이 속옷이다. 또 나이 먹은 것이 확 티나는 것이 처진 엉덩이와 눌린 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뒷모습이다. 팬티 라인을 언제나 신경쓰고, 스커트 중심선이 돌아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가 붙는 옷을 입었을 때는 티(T)팬티를 입어도 좋다.(이것은 젊은 여성에게도 해당된다.) 혹 불편할까봐 못입는 경우라면 자기 치수보다 하나 크게 입으면 된다. 또 하나. 빨간립스틱을 하나쯤 갖자. 나이가 있다고 우아하게 연한 베이지나 핑크를 고수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더 아파 보이기만 한다. 빨간립스틱으로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어 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패션 다이어리 캉골 9월9일 8시 3번째 런칭기념 파티를 진행한다. 서울 청담동 클럽 ‘어바웃(ABOUT)’에서 열리는 파티의 주제는 ‘럭셔리 힙합’. 파티 티켓은 구매고객과 마니아 중심으로 홈페이지(www.platformshop.co.kr)에서 판매할 예정이다.(02)742-4628(교환 5). 코데즈컴바인 스타일리시하고 개성이 강한 21∼25세의 남성을 타깃으로 한 ‘코데즈컴바인 포맨’을 런칭했다.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캐주얼 스타일. 카멜·베이지·스톤·브라운·디프퍼플 등 다양한 컬러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로 코디하면 더욱 세련된 멋을 풍긴다. 코트는 17만∼23만원선, 점퍼·재킷은 13만∼18만원선, 셔츠 5만∼8만원선, 바지 8만∼11만원선 등. 에뛰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화장품 컨셉트 매장인 ‘에뛰드 하우스’를 개장한다.‘달콤한 상상의 집’을 주제로, 공주의 방을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와 구석구석 예쁜 소품으로 꾸며 소공녀 세라, 빨강머리 앤 등 귀여운 상상을 충족시켜 준다. 침실·욕실·옷방·아틀리에 등으로 구성된 매장을 따라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더베이직 하우스 31일까지 베이직하우스와 마인드브릿지 전 구매고객에게 무료 인화권 20매를 증정한다. 가을 신상품을 구매하고 즐거운 휴가의 추억을 담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기회다. 디시인사이드 포토(www.dcinsidephoto.com) 페이지에 인화를 원하는 사진을 올린 후 구매시 제공받은 쿠폰의 시리얼 번호를 입력, 인화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DHC코리아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재이의 다이어리 플래쉬 애니메이션’ 이벤트를 연다.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쿠폰을 출력해 가까운 매장을 방문하면 스킨푸드의 베스트 아이템인 블랙 슈가 마스크, 라이스 마스크, 허브 샐러드 에센스, 허브 샐러드 크림 등 4종 샘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www.theskinfood.com), 080-012-7878. 31일까지 ‘바캉스애프터 케어전’을 펼친다. 바캉스 후 피부관리를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브라이트닝 효과가 뛰어난 아세로라 시리즈, 아이케어, 각질 및 진정 화장수 등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홈페이지에서 피부 타입별 케어팁도 배울 수 있다.(www.dhckorea.com), 080-7575-333.
  • 백화점은 벌써 가을 의류 판촉대전 ‘활활’

    백화점은 벌써 가을 의류 판촉대전 ‘활활’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이색 란제리 패션쇼’가 열렸다. 올 가을과 겨울에 유행할 속옷들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아직 8월의 무더위가 가시지도 않았는데 가을 옷이냐 싶지만 이미 가을은 우리 앞에 바짝 다가오고 있다. 특히 유명 백화점들의 옷 매장은 이번주를 시작으로 가을색으로 짙게 물들어 가고 있다. ●열흘 앞당겨진 가을 롯데백화점 본점은 작년에 비해 가을상품 입고가 7∼10일 정도 빨라 이미 이달 초부터 가을상품들이 매장에 나타나고 있다. 이번주 들어서는 전년 동기대비 상품 구성비가 10% 정도 증가한 35∼40% 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예년에 비해 물량도 10∼20% 늘려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정상 상품뿐 아니라 기획물량도 10% 정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나 현대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들은 이미 가을 상품의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등 주류를 이뤄가고 있다. 지난 10일 신세계백화점 개점행사 때 판매된 여성의류의 경우 가을 신상품이 주류를 이뤄 이미 가을 판매전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신세계 본점 여성의류 담당 이민영 수석부장은 “시기적으로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가을 신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 특히 파티복으로 한 벌만 제작해 희소성을 부여한 ‘온리 원 포유’ 상품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고 말했다. ●복고풍 분위기의 캐주얼 유행 올 봄에는 밝은 컬러, 여성적인 로맨틱 섹시룩과 함께 화려한 스타일이 유행했지만 올 가을에는 분위기가 다른 복고풍 트렌드가 전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화려하고 밝은 스타일에 식상한 고객들은 모노톤의 상품을 찾게 될 것이고, 복고풍 또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각 브랜드별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전형적인 캐주얼 스타일이 강화되고 있다. 가격면에서도 거품이 빠진 의류들이 출시되고 있다. 여성캐주얼의 경우 크로커다일, 숲 등 합리적인 중저가의 브랜드 호황에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의류 가격이 5∼20% 정도 저렴해졌다. 예들 들어 티셔츠는 저렴한 상품이 1만 7000∼1만 8000원 정도인데 9000원대까지 가격이 낮아졌고, 아이겐포스트의 경우 신상품으로 티셔츠를 5000원에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석주 과장은 “올 가을에는 주 5일제 확대시행의 영향으로 아웃도어 스타일의 편안한 외출복이나 캐주얼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불꽃 튀는 판촉전 올 가을 백화점들의 판촉전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신세계가 본점을 새롭게 단장,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펼치면서 명동상권을 두고 롯데와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개장과 동시에 지난 2002년 11월 당시 7만원이상 구매 고객에게 나눠준 장바구니를 가져오는 고객에게 비누와 세제 등을 모아 놓은 생활선물세트와 옛 본점 모양의 저금통을 선물했다.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는 본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응모권을 증정, 북유럽 여행권을 비롯해 맞춤정장, 속옷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판촉행사도 만만찮다. 21일까지 가을 신상품을 정상가 대비 30∼70% 저렴한 수준으로 판매하는 ‘롯데 단독기획 상품전’을 운영하고 있다. 총 250여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서 트렌치코트, 니트, 투피스, 점퍼, 재킷, 핸드백 등 가을 신상품 인기 아이템 5만점을 특별 기획했다. 또 지난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임의로 3일을 선정,3일동안 브랜드별로 10∼20%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특별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본점에서는 21일까지 가을상품 행사로 ‘2005년 히트예감 트렌치코트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를 위해 롯데에서만 볼 수 있는 히트 스타일 트렌치 코트 2000점(가격 15만원 균일)을 준비하는 등 올 가을 백화점들의 판촉전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하나로 클럽 양재점 새단장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위치한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이 7개월간의 확장공사를 마치고 18일 고객들을 맞았다. 하나로 클럽 양재점의 영업매장은 예전보다 900평이나 넓은 3600여평으로 늘었고 968평 규모의 고객편의 시설도 갖췄다. 고객편의시설로는 약국, 세탁소, 병의원, 어린이 놀이방, 테마광장, 이벤트 홀, 수유실, 고객쉼터 등이 완비됐다. 또 농산물 물류센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 집·배송장 시설을 800평 정도 증축했다. 지하주차장을 연결하는 무빙워크와 함께 주차공간도 2000대 규모로 확대했다. 새단장에는 230억원이 투입됐다. 농협유통은 이번 리뉴얼 공사를 통해 식품매장 특화 및 공산품 강화 전략도 함께 추진했다. 식품매장에는 ‘신토불이 명품관’‘즉석 식품존’ 등의 전문 코너가 들어섰다. 뷰티크레딧, 아디다스, 르까프, 해피랜드 등과 같은 의류 및 화장품 브랜드도 대거 유치하는 등 종전 농수산물 중심의 식품매장에서 생활밀착형 종합 할인점 기능을 갖추게 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마데 인 교도소

    |제네바 연합|이탈리아에서는 죄수들도 패션 왕국의 후예답게 디자인 분야에서 한가락 솜씨를 뽐내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남녀 재소자들이 의류와 가방, 기타 패션 소품 등을 디자인해 시판에 나섰으며 이색적인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타란토의 마루지오 교소도에서는 최근 30∼35세의 여성 재소자 19명이 당국과 업계의 협조로 디자인과 모델 과정을 마치고 인근의 해변에서 패션쇼를 가졌다. 로마 인근의 레비비아 교도소에서는 죄수들이 수년전부터 ‘메이드 인 제일(Made in Jail)’이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T셔츠를 만들어 의류 전시회와 축제 등을 통해 일반에 판매하고 있다. 연간 판매되는 T셔츠는 약 3만장. 제품에는 ‘교도소는 당신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는 문구를 새겨 젊은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종종 인터넷(http:///www.ristretti.it 혹은 http:///www.madeinjail.com)에서도 판매된다고 한다. 밀라노의 한 교도소에서는 여성 재소자들이 만든 의류제품이 고가품 취급 점포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는 TV 탤런트들이 입고 방송에 나올 정도로 자신들의 자리를 확고하게 잡고 있다. 베네치아의 교도소들에서는 ‘창살에 갇힌 디자이너들’이 연례 축제를 위한 의상을 제작하는가 하면 허브를 길러 샴푸와 크림 등 욕실제품을 지역 호텔들에 납품하고 있다.
  • [지금 부산에선] 韓流 원조 ‘조선통신사’ 200년만의 행차

    [지금 부산에선] 韓流 원조 ‘조선통신사’ 200년만의 행차

    17∼18세기 200여년간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 첨병역할을 한 조선통신사가 광복 60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부활한다. 특히 광복 60주년을 맞는 올해는 일제가 패망하면서 일본에 강제로 끌려갔던 한국인 남편을 따라 관부연락선을 타고 한국으로 온 일본인 처들의 모임인 부용회 회원들이 행사에 동참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통신사 학회의 출범 얼마 전만 하더라도 일반인들에게 ‘조선통신사’는 생소한 단어로 느껴졌다. 조선통신사에 대해 연구를 해오던 학자와 대학교수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단지 조선시대 일본에 문물을 전파했다는 단편적인 내용만 알고 있었을 뿐 정확히 조선통신사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 등 학계 및 관계 전문가 19명이 지난 2002년 3월 조선통신사 행렬재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 위원회는 이후 매년 일본과 국내 도시들을 순방하며 17세기 조선통신사 활동과 한국 전통공연 등을 소개해 왔다. 이후 행렬재현위원회는 조선통신사문화사업추진위원회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지난 3월 문화관광부로부터 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올해는 문화부와 부산시로부터 각각 5억원씩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행사 규모가 확대되고, 재현행렬 행사를 갖고 학술행사도 개최한다. 특히 지난달에는 조선통신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조선통신사학회가 창립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학회는 그동안 사단법인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통신사의 복원작업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하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의 폭을 넓히는 활동을 하게 된다. 강 위원장은 “최근 독도와 역사교과서 문제로 한·일 관계가 소원해지기는 했지만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우호관계를 회복하고 양국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학회는 의견을 같이하는 지식인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행사 올해는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부산 , 의성, 밀양, 서울과 일본의 쓰시마(對馬島), 시모노세키(下關) 등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라는 문화기행 행사는 지난 4일부터 국내와 일본 현지 등에서 8일까지 개최됐다.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200여년간 한·일 문화 교류의 첨병 역할을 했던 당시 조선통신사의 주요 행렬을 예술기행단이 답사하게 된다. 예술기행단은 조선통신사학회 소속 학자와 시인, 수필가, 극작가, 사진작가, 미술가, 국악인 등 예술가와 대학생, 일본의 언론인 및 미술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내와 일본 등지의 조선통신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지를 탐방해 사진촬영, 문예작품 창작, 현장 학술토론 등을 벌이게 되며 기행을 마친 뒤 기행문과 그림, 사진 등을 모아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특히 오는 19∼22일에 열리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가는 뱃길’ 행사와 9월8∼11일에 열리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오는 뱃길’ 행사인 ‘교류의 뱃길 100년’ 이벤트는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이 행사는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의 뱃길이 열린 100주년을 짚어보는 이벤트로 가는 뱃길에는 일본인 부인들인 부용회 소속 할머니들이 동행한다. 오는 뱃길에는 시모노세키 민단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20∼21일 양일간 시모노세키 일원에서 열리는 ‘바칸마쓰리’ 행사에는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과 조선통신사 복식 패션쇼 등이 열린다. 이에 앞서 8∼9일에는 일본 쓰시마에서 행렬을 재현하는 ‘아리랑마쓰리’와 한·일 공연단의 예술공연이 이어져 현지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1711년 조선통신사 정사였던 조태억의 9대 후손 조동호씨가 정사를 맡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조선통신사학회는 오는 9월6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마련, 조선통신사 연구자인 일본 교토예술단기대학 나카오 히로시 명예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을 초청해 강연과 통신사와 문학, 회화, 음악 등에 대해 폭넓은 내용을 살펴볼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애니 주제곡 부른 가수 보러오세요

    애니 주제곡 부른 가수 보러오세요

    케이블TV 채널들이 무더위를 식혀줄 대규모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오는 13일 저녁 8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애니메이션 뮤직콘서트 ‘2005 투니버스데이’를 갖는다.‘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의 일환으로 열리며,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수만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버즈 박혜경 박완규 이용신 등 인기가수와 성우들이 대거 출연해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유명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부르는 뮤직콘서트로 진행된다. 콘서트의 모든 곡은 투니버스에서 새롭게 작사·작곡한 순수 창작곡이다.TV를 통해 편집된 1∼2분 가량의 짧은 곡만 듣던 애니메이션 팬들이 곡 전체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코믹 가족애니메이션 ‘아따맘마’의 두 주인공 ‘아리’와 ‘동동’이 캐릭터 가면을 쓰고 사회를 볼 예정이다. 두 주인공의 실제 성우들이 사회자의 움직임에 맞춰 즉석 더빙을 한다. 이와 함께 ‘명탐정 코난’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입장은 무료이며, 콘서트 실황은 19일 오후 5시50분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된다. 음악 채널 MTV코리아는 13일 오후 3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초대형 여름 이벤트 ‘프리스타일 서머 05’를 개최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이(B-boy·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남자 댄서) 배틀대회인 ‘프리스타일 세션’과 여름 패션쇼, 힙합 가수들의 공연 등이 어우러진다. 비보이 배틀대회에는 리버스 익스프레션 맥시멈크루 등 국내 최고의 비보이 12개 팀과 미국, 유럽 등 해외 4개 팀이 참여, 최고의 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행사는 28일 저녁 6시 방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神氣의 연극배우 박정자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神氣의 연극배우 박정자

    정열의 여인이다. 스스로 ‘대한민국 최고’라고 소개하는 당당함이 있다. 아주 특별한 신기(神氣)로 가득찼다. 무대인생 40년, 연극배우를 넘어선 연극운동가다. 성우, 배우, 가수, 모델…. 지난 세월, 카리스마 넘치는 특유의 목소리와 천의 얼굴로 장르의 접시를 수없이 깨뜨려왔다.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렸다. 추종하는 팬들도 연극계는 물론 정·재계 등 각계각층을 가리지 않는다. 박정자(64)씨. 평론가들은 한국 연극계에 우뚝 선 여배우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다. 풍진 세상의 그 어떤비바람에도흔들림없이올곧게 살아왔기에 그렇다는 평가다. 나이들어 정열이 식어질 법도 한데 요즘들어 더욱 완숙의 감동을 선사한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소극장 1층 카페에서 박씨를 만났다. 지난 2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공연될‘엄마는50에바다를발견했다’의 주연을 맡아 또 한번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엄마는∼’은 박씨가 50세 되던 1991년 처음주인공을맡은이후이번이 네번째. 먼저 무더위에 연습은 잘 진행됐는지 물었다.“연습에 몰입할 때에는 더운 줄 몰랐다.이번공연으로딸하나를 더 얻어 딸부자가 됐다.”며 웃었다. 초연 때의 오지혜씨를 비롯, 이번 정세라씨까지 모두 5명. 이번공연동안집합시켜의미있는 일을 해보겠다는 눈길이다. # 네번째 공연 그러나 늘 첫번째처럼 여러차례 공연을 해온 까닭에 평소에도 대사를 줄줄 외우지 않았느냐고 하자 “아니다. 망각이 어느정도필요하다.”고전제한뒤,“네번째라고 하지만 공연 때마다 늘 처음처럼 자세를 가다듬는다.”고 했다. 또한 배우 스스가자신한테‘정말멋있다.’고반할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야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평소의 지론을 폈다. 그럴 때배우의적당한교만이생겨나며 그건 하느님도 용서할 것이라며 미소짓는다. 아울러 “배우는 관객을 만났을 때 진정한 힘을 얻는다.”면서 “공연을 앞두고 (관객을)기다리는 것은 남편보다, 자식보다 더한 짝사랑”이라고 했다. 배우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것은 결국 관객이기 때문이란다. 연극배우라고 하면 대개 춥고 배고픈 직업으로 인식돼 있는데 박씨에겐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자“연극은직업이아니다.아마 직업이었으면 이 나이만큼 직급도 올라갔을 터이고 또 보너스와 퇴직금을 많이 받지 않았겠느냐.”고반문했다. #연습공연 두달… 개런티 350만원 굳이 직장생활로 친다면 지난66년 ‘극단 자유’의 창단멤버(김혜자 최불암 김무생 윤소정 등)로 참여해 지금까지 쭉몸담아왔으니40년을 근무한 셈이라고 했다.하지만 연극을 직업이라고 생각했으면 결코 40년 동안 그렇게 못했을 것이라고역설했다.예를들어 지난해 12월 동숭아트센터에서‘피의 결혼’을 한달간 공연했을 때 연습을 포함, 모두 두달 동안 일을 했다.이때받은개런티는 350만원. 신인배우도 아닌중견배우의 월급이라고 생각하면 받을 수 있겠느냐는 것. 화제를돌렸다.박씨는지난 6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패션쇼에탤런트 고두심·강부자·사미자씨 등과 함께 모델로 등장, 중후한 워킹솜씨를선보여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해 7월 강원도 평창허브나라농원 야외무대에서는 가수로 공연을 했다. 박씨에게이력서에모델활동이 하나 더 추가됐다고 하자 “지난번 패션쇼는‘아나기’(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의 주최로 열린자선활동이었다.”면서그런취지라면 못 나갈 이유도 없지 않으냐고 했다. 아울러‘아나기’의 패션쇼는 ‘꽃봉지회’의 활동처럼연극운동의 일환이라고설명했다. ‘꽃봉지회’(회장 김석균 예치과원장)는 지난91년 결성된 ‘박정자 후원회’로한인옥·박철언·윤석화씨,신현웅 전 문화관광부차관 등각계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박씨가 연극출연할 때마다자발적으로 티켓 2∼4장씩을 사주는역할을 하고 뒤풀이 때에만난다. 박씨는 이들이 있기에 항상 위로가 되고용기를 갖는다며 무척고마워한다. 이어‘연극인복지재단’ 얘기가나왔다. 재단은 지난 5월20일 창립됐으며, 박씨가 초대이사장을 맡았다.스스로 세상 물정을 모른다는그였기에 폼잡는 자리가아닌, 기업의 ‘CEO’나 마찬가지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이역력했다. 재단창립은‘영화인 복지재단’처럼연극인의 노후생활 안정과자녀의 장학사업을 지원하는 것. #연극인 생활안정 ‘이사장’ 됐다 창립식 때원로 연극인 김동원씨가 아들을 대신 보내 1000만원을 선뜻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꽃봉지회’와극단자유의이병복대표, 윤석화씨 등도 1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한달 봉급을 털었고차범석·김명곤씨,연극을가르치는교수 130명 등 여러 연극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돕고 있다. 박씨는 연극인 1% 참여하기 운동에도앞장설테니언론도잘홍보해달라고 웃는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패티김 특별공연과 꽃봉지회 회원이 직접 참여하는 뮤지컬 공연을준비하고있다고귀띔했다. “제가 출연했던 연극 중에 ‘19 그리고 80’이 있습니다. 열아홉 총각과 생의 마감을 앞둔 여든살 할머니의 사랑을 그린 것이지요. 나이 여든에도 이 연극을 꼭 할 겁니다.” 문득 짓궂은 질문.‘엄마는 50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연극 제목이 시사하듯 인간 박정자한테 ‘엄마와 바다’는어떤의미로연결되느냐고했다. 그러자 지체없이 “바다는 여성이다. 늘 마르지 않고 넘치며 깊지 않으냐.”는 대답이 돌아왔다.이어지난94년 여든넷에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잠시 회상한다. #”무대의 나는 나의 어머니 모습” 박씨는 인천시 소래포구에서 태어났다. 양조장을 경영하던 아버지는 광복 직후 열병에 걸려 일찍 세상을 떴다.이때부터어머니는서울용산으로 이사와 직물공장을 운영하면서 자식 다섯을 키웠다. 그러나 6·25가 발발하자 오빠(현영화감독)는군에입대했고,어머니는 강화도를 거쳐 제주까지 어린 딸 넷을 끌고 피란을 갔다. 어린 박정자에게는 소풍온느낌이었지만피란지의어머니는 제주에서 목포를 오가며 옷감이며 식료, 잡화를 사다가 머리에 이고 파는 행상을 했다. 박씨는“이같은추억때문에피란지인 제주 구좌읍 종달리를 고향으로 여긴다.”면서 “가끔 어머니가 생각날 때면 그곳으로 찾아가당시를떠올리곤한다.”고했다. “시집가던 해에 어머니는 쪽진 머리를 자르시더군요. 나중에야 어머니의 마음을 알았지요.그건막내딸을시집보내는 것으로 지어미로서의 부채와 한을 마무리하는 일종의 제의였어요. 저는 무대 위에서 어머니의 흉내를많이내려고해요.어머니의 감수성과 서정, 그리고 집요함의 분량을 알거든요.” 박씨는 지난 72년 위문공연 때 만난네살연하의초급장교와 결혼, 아들과 딸을 두었다. 둘 다 아직 미혼. 아들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블로그팀에 근무하며,딸은일러스트프리랜서로일한다. 남편은 CF감독. 박씨는 “연극은 영원한 아날로그”라면서 나이 여든에 열아홉살 총각과 무대에서는모습을기대해달라며활짝 웃는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2년 인천 출생. ▲61년 진명여고 졸업. ▲63년 이화여대 신문학 3년 중퇴,2004년 명예 졸업. ▲63년 동아방송 성우1기. ▲64년 동안극장에서 ‘악령’으로 연극데뷔. ▲66년 극단 자유 창립단원. ▲91년 개인 후원회 ‘꽃봉지회’ 결성. ▲96년 한국연극배우협회 부회장. ▲97년 문화비전2000위원회 위원. ▲2002년 한국영상자료원 이사 ▲04년 중앙박물관 문화재단이사. ■ 주요 작품활동따라지의 향연(66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70년), 위기의 여자(86년),굿나잇마더(90년),대머리여가수(90년),신의 아그네스(92년), 내사랑 히로시마(93년), 피의결혼(95년),뮤지컬넌센스(98년),19그리고80(2003년) 등140여편. 이밖에 음반 ‘아직은 마흔 네살’과 ‘사람아 그건운명이야’ 등저서3권을 냈다. ■ 상훈 백상예술대상(70·72·86··90년), 서울문화대상(71), 동아연극상(71·75·86년), 한국연극예술상(88년), 이해랑 연극상(96년), 서울시문화상 공연부문(98년) 등.
  • [독자의 소리] 낮시간 낯뜨거운 광고 규제를/차형수

    케이블TV의 홈쇼핑 채널을 보노라면 너무도 낯 뜨겁고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속옷광고에서 여성 모델이 실로 아슬아슬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속살이 다 비치기까지 한다. 초·중·고교생들이 방과후 집에 있는 시간대나 요즘같은 방학기간에도 이런 방송을 안방에 적나라하게 내보낸다는 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우리 청소년들이 성적 호기심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얘기다. 이런 방송은 밤 늦은 시간에 하는 게 원칙이라는 생각이다. 아무리 상업방송이라지만 케이블TV도 이제는 완전히 안방채널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다. 방송위원회에서는 이런 속옷광고나 패션쇼 등의 엄격한 방송기준을 만들어 지나치게 야한 장면이 낮시간대에 마구 방송되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다. 방송 기준도 일반 평일과 주말 따로, 또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는 방학기간 따로 편성시간대를 조정해주길 당부드린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17 미성아파트>
  • [30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9시50분) 윤도현과 윤도현 밴드.1994년 데뷔 이후 이들을 둘로 나눠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좀 더 넓은 음악의 세계로 본격적인 발을 들여놓은 윤도현의 음악 열정을 들여다 본다. 또 윤도현 밴드와의 다름 혹은 공통분모를 아직 느끼지 못한 이들이라면 이 공연에서 뭔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20분) 글씨만 쓰고, 그림만 그리는 것이 종이라는 편견은 버려라! 알고 보면 의식주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종이. 과학의 원리와 재치 만점의 아이디어를 두루 갖춘 종이모형에서부터 음식을 끓이는 냄비, 의자 등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변신의 귀재 종이의 세계로 떠나본다.   ●제5공화국(MBC 오후 9시40분) 전두환의 견제로 입지가 좁아진 허화평과 허삼수는 허문도를 설득, 전두환의 친인척 비리를 언론에 흘려 전두환을 압박한다. 장영자 사건이 터지자 허화평은 이규광 장군의 구속을 주장한다. 하지만 이학봉은 무턱대고 결백을 밝히려고 나설 일이 아니라며 자칫 각하께 누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복숭아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먹는 화장품이라고 불릴 만큼 피부에 좋을 뿐더러 꽃과 열매, 씨앗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다. 이런 복숭아의 실체를 밝혀본다. 원두막에서 수박 먹고, 우물가에서 등목을 하는 자연 속 그린하우스에서 찾은 한인수의 아주 특별한 건강비법도 공개한다.   ●박준형의 청년불패(KBS1 오후 1시25분) 패션을 완성시키는 무대, 패션쇼! 최근 패션쇼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패션쇼를 진두지휘하는 패션쇼 디렉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패션쇼 디렉터란 어떤 직업인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으며,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등 패션쇼 디렉터에 관한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한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5분)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비상착륙을 해야 하는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이 취해야할 안전한 자세와 안전벨트의 위치는? 또 불이 난 호텔에서 객실 밖으로 나갈 때 꼭 갖고 나가야 할 비상용품은 무엇인지 등 여행 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등 다양한 안전정보를 알아본다.
  • 명동을 이렇게…아이디어 만발

    명동을 이렇게…아이디어 만발

    “명동의 건물들을 지상(地上) 보행로를 통해 촘촘하게 연결하는 것은 어떨까요?” 26일 서울시립대에서 아시아 건축학도 40명이 ‘명동의 미래’를 주제로 지역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작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물은 지난 15일부터 열린 ‘아시아 건축도시연합(ACAU) 국제워크숍’에서 참여한 서울시립대, 국립 싱가포르대, 방콕 어섬션대, 홍콩대, 상하이 동제대 학생들이 명동을 현지 답사·분석한 뒤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지상 보행로에서 패션쇼를 4호선 명동역에서 우리은행 명동지점까지 이어지는 ‘중앙로’에 3·4층 높이의 지상 보행로를 설치하자는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보행로에는 사람들만 지나다닐 수 있어서 중앙로 전체가 하나의 ‘아케이드’와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보행로는 남산의 조망대로도 활용되고 최신 유행의 거리답게 패션쇼도 열리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후지모리 료(27·홍콩대)는 “중앙로 건물 1,2층에는 가게들이 빽빽하게 늘어서있지만 3,4층은 창고·옷수선집·병원으로 쓰이는데 그치고 있으며, 심지어 텅 비어있는 경우도 있다.”면서 “3,4층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활기를 불어넣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상 보행로를 인터넷 이용자들의 활동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왔다.2002년 월드컵 게임 때 광화문에서 축구경기를 보여줬던 스크린이 붉은악마를 끌어냈던 도구가 된 것처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명동 건물의 3·4층도 인터넷 이용자들의 실제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게 학생들의 의견이다. ●문화가 살아나는 공간 리우 혼파이(싱가포르대) 등은 “최근 아바타에서 명동성당까지 이어지는 길에 문화공간들이 있지만 상업적인 공간에 가려져 여전히 닫힌 공간으로 머물고 있다.”면서 “문화공간들을 보행자 이동통로와 연계해서 최대한 노출 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설계작품으로 유네스코 빌딩 2층의 뮤지컬 전용관인 펑키하우스에 발코니를 만들고 CGV극장 꼭대기에 옥상정원을 꾸몄다. 외환은행 본점과 명동성당 사이에 있는 전국은행연합회 주변 오피스가는 퇴근 시간 이후 죽어있는 공간에 머무르기 때문에 오솔길·갤러리·작은 공원 등을 조성해 공공공간을 늘린 설계모형도 전시됐다. 또 경사지형인 지형 특성을 고려해 지하에 건물 주차장까지 연결되는 터널도 만들어졌다. 이번 행사를 조직한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김성홍 교수는 “명동은 압축 성장기의 경험이 묻어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시아의 건축학도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이번 전시회 결과는 앞으로 서울시의 건축·도시계획 수립에 아이디어와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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