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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홍철, 홈쇼핑 첫 출연서 2억 매출 대박

    노홍철, 홈쇼핑 첫 출연서 2억 매출 대박

    방송인 노홍철이 TV홈쇼핑을 통해 ‘완판남’에 등극했다. 노홍철은 지난 18일 CJ오쇼핑 방송에 출연해 평소 친분이 두터운 디자이너 스티브 & 요니와 함께 만든 브랜드 ‘캐릭터스’ 제품을 홍보했다. 이날 그는 매진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2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파티복으로 활용 가능한 3종 후드 제품을 선보였다. 노홍철은 판매 의상을 입고 등장해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즉석 패션쇼를 벌이는 한편, 1일 쇼호스트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직접 상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40분간 진행된 방송 결과 ‘집업후드 케이프’가 전량 매진됐으며, ‘피쉬테일 집업후드’ ‘루돌프 빅후드’ 역시 완판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총 1300세트가 팔렸다. 방송을 담당한 CJ오쇼핑 박경민 PD는 “브랜드 네임 선정에서부터 디자인 디테일, 방송 컨셉트에 이르기까지 노홍철 만의 센스가 녹아나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로, 방송 준비 과정에서 본인이 참여한 브랜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며 “홈쇼핑 방송에는 처음 출연한 것임에도, 방송 자체를 즐기며 고객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신의 이름을 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등 평소 패션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노홍철은 이번 홈쇼핑 대박으로 아마추어 디자이너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사진 = CJ오쇼핑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하정우 연인’ 구은애, ‘황해’ 시사회 등장

    ‘하정우 연인’ 구은애, ‘황해’ 시사회 등장

    ‘하정우의 연인’ 구은애가 하정우 주연의 영화 ‘황해’ 시사회에 참석해 남자친구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구은애는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황해’(감독 나홍진)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손예진, 이민정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한 ‘황해’ VIP 시사회에는 가운데 구은애는 특유의 서구적인 미모와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하정우와 구은애, 정말 잘 어울리는 연예계 공식 커플이다”, “구은애, 내조의 여왕 등극”, “두 사람 계속 만났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교제 사실을 공개한 하정우와 구은애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 팬들로부터 응원과 환호를 받았다.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의 모델 구은애는 패션지 ‘보그’와 다수의 패션쇼의 모델로 활약했고 김건모의 12집 앨범 타이틀곡 ‘키스’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황해를 건너 온 남자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지독한 놈들에게 쫓기면서 벌이는 절박한 사투를 그린 영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황해’는 22일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올 성탄절 남성패션 노르딕 무늬 어때요?

    올 성탄절 남성패션 노르딕 무늬 어때요?

    2001년 발표된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는 최악의 남성 크리스마스 패션이 등장한다. 노처녀 브리짓 존스는 엄마의 연례 칠면조 카레 파티에 갔다가 평생의 인연이 될 인권변호사 마크 다아시를 소개받는다. 하지만 다아시는 어머니가 사준 촌스러운 사슴무늬 뜨개옷으로 첫 인상을 확 구긴다. 성탄절 무렵이면 여성들은 빨간색 목도리나 외투, 모자 또는 초록색 체크무늬 등으로 깜찍한 분위기를 낼 수 있지만, 남성들은 자칫하면 다아시처럼 생뚱맞다는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남성이 빨간색 목도리를 했다가는 피아노 건반 뚜껑을 둘렀느냐는 비아냥이나 듣게 되고,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마땅한 옷이나 소품을 사기도 힘들다. 연말 모임에서 항상 입는 정장이 아닌 성탄절 기분이 나는 옷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고 싶다면 올겨울 유행하는 노르딕 무늬를 활용해 보면 어떨까. 노르딕 무늬는 말 그대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추운 북유럽에서 유래한 무늬로 주로 눈송이, 크리스털, 순록 등 성탄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식이 많다. 올겨울을 겨냥한 패션쇼 무대에서 많은 디자이너가 노르딕 무늬의 뜨개 원피스, 블라우스, 바지, 치마, 카디건 등을 선보였다. 노르딕 무늬는 따뜻한 느낌 때문에 전통적으로 포근한 뜨개옷에 많이 사용된다. LG패션 마에스트로도 성탄절 분위기를 내고 싶은 남성들을 위해 ‘노르딕 니트 4종 시리즈’를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영하28도 스키장서 비키니 패션쇼 ‘황당’

    “모델들 강추위에 얼어 죽겠네.” 연일 영하의 수은주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중국의 한 지역에서 난데없는 야외 비키니 패션쇼가 열려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영하 28도 기온에 바람까지 불었던 최근. 중국의 한 스키장 눈밭에 한 여름 해수욕장에서 봤을 법한 비키니 차림의 8등신 미녀들이 등장했다. 많은 방문객들의 눈을 의심하게 한 이들은 한 패션업체에서 고용한 모델들. 이들은 강추위를 견디며 스키장 눈밭 한쪽에서 열린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두꺼운 스키복을 입은 사람들도 패션쇼를 10분 넘게 구경하지 못했다. 겨울 외투를 여러 겹 껴입어 무장한 취재진만 자리를 지킨 가운데 모델들은 자신감 넘치는 워킹과 포즈로 패션쇼를 무사히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치한 패션쇼’는 현장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인터넷에서는 큰 관심을 모았다. 매서운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멋진 쇼를 장식한 모델들의 프로의식을 칭찬하는 글도 많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한겨울 스키장에서 열린 비키니 패션쇼란 역발상 자체는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지만 모델들을 지나치게 혹사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현지 커뮤니티 사이트 티티 몹(tt.mop.com)에서 한 네티즌은 “패션업체의 독특한 홍보방식 탓에 애꿎은 모델들만 골병이 들었겠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내년 5월 창원서 이순신 박람회

    경남도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올바른 이해와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내년 5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순신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순신 박람회에선 경남과 전남, 충남 등 16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른 한산대첩·노량대첩 등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과 함께 크고 작은 거북선 모형, 군수품 등이 전시된다. 또 조선 수군이 착용했던 군복 등의 의상 패션쇼가 열리고, 거북선 모형 만들기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이순신 밥상’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이순신 밥상’은 경남도가 이순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이 즐겨 먹었던 음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한 것으로, 지난 4월 이순신 밥상 1호점이 통영에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조선 수군이 먹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막걸리의 일종인 ‘조선수군 주’의 시음 행사도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충무공 백의종군로와 거제 등 임진왜란 해전지들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많은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 정욱준·임상균·이정선씨 佛·美·英서 ‘독창적 디자인’ 주목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 정욱준·임상균·이정선씨 佛·美·英서 ‘독창적 디자인’ 주목

    “프랑스에서는 동양적이지도 한국적이지도 않지만 기술이 뛰어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뭔가 해내리라는 기대가 큽니다.” 제일모직은 지난달 30일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제6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로 정욱준(43), 임상균(32), 이정선(32) 세 사람을 선정했다. 서울 신사동에서 만난 정씨는 “상금 10만 달러(약 1억 1500만원)로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7번의 패션쇼를 여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충격적인 이미지로 8번째 파리 패션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준지’(JuunJ)란 브랜드로 파리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리복, 스피도, 탑샵 등 세계적인 패션 상표와 협업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3회 연속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혜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임씨는 “한국의 음악, 영화, 패션이 ‘뉴 코리안 웨이브’라 불리며 대단한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우영미, 정구호, 송지오 등 많은 디자이너가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디자이너 개인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뉴욕의 주차장에서 패션쇼를 연 그는 영상 작업도 병행한다. 물론 자신의 디자인을 알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최근 그가 촬영한 영상에 배우 류승범이 ‘밥 한 끼’를 대가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 런던에서 단순미의 극치를 자랑하는 미니멀리즘 패션으로 주목받은 이씨는 한국에서 6년간 캐주얼 브랜드의 패턴을 만들었다. 2008년 영국으로 유학해 최고의 패션학교인 세인트 마틴의 졸업 패션쇼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씨는 “세계적인 패션 회사에 열정적으로 인턴을 지원하는 한국인들이 많다.”며 “최근 1~2년 사이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외국 구매자들이 한국 디자이너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남규리 초미니 원피스 ‘깜놀’…블랙여신 변신

    남규리 초미니 원피스 ‘깜놀’…블랙여신 변신

    남규리가 초미니 원피스 차림으로 깜찍한 인형미모를 뽐냈다. 남규리는 2일 오후 서울 역삼동 클럽 에덴에서 열린 박시연의 ‘sweet T.O.U.C.H’에서 블랙 초미니 원피스와 블랙 롱부츠 패션으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남규리 외에도 지현우, 박효신, 케이윌, 이기찬, 이성민, 박재정 등 인기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기존의 프레젠테이션이나 패션쇼와는 달리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박시연의 클로젯으로 꾸며진 메이크 오버 룸을 통해 고객 체험을 유도하는 한편 패션과 음악, 그리고 이야기가 공존하는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색다르게 진행됐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
  • “골동품 재현할 생각에 취미로 바느질 배워”

    “골동품 재현할 생각에 취미로 바느질 배워”

    G20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의식주 전통문화가 다양하게 소개되었지만 눈길을 끈 작품 가운데 하나는 우리의 전통색상인 오방색을 정상 부인들에게 소개한 디자이너 김영석(46)의 한복이었다. 세간의 화제가 된 ‘영부인 한복’도 그의 작품이다. 국내 몇 안 되는 남성 한복 디자이너인 김씨는 서른 초반까지 이벤트 업계에 종사하다가 바느질을 시작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친구들이 골프를 배우기 시작할 때 서울 황학동 등지를 돌아다니며 골동품을 모았다.”며 “우리의 공예 기술이 담긴 골동품을 재현해 놓으면 후세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취미로 인간문화재에게 바느질을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세계 각국 정상을 맞을 때 상아색 저고리에 쑥색 치마 한복을 입었다. 튀지 않으면서도 화사한 한복에 TV로 리셉션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어, 누가 만든 한복이지?”하며 궁금증을 쏟아냈다. 문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는 김씨는 “저고리에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목단꽃과 나비를 손자수로 새기고, 고름은 분홍색으로 달아 치마와 저고리 색깔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와 그의 인연은 영부인이 되기 전부터 결혼식 등 가족행사를 위한 한복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회의 둘째날 서울 창덕궁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에서도 김씨는 국내 최정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그는 외국인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황, 청, 백, 적, 흑의 오방색 가운데 노랑, 분홍, 밝은 파랑 등 화사한 색깔을 골라썼다. 또 두루마기, 장옷 등을 함께 갖춰 한복의 진정한 격식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비록 늦은 나이에 한복 디자이너로 변신했음에도 영화배우 심은하, 아나운서 노현정 등 유명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그의 한복을 찾는 이유는 출토 복식(무덤에서 나온 전통복식) 재현 등 한복의 전통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이고 파격적인 색깔을 쓰기 때문이다. 그의 한복 매장은 상점이라기보다는 한복을 비롯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연한 예술공간에 가깝다. 장충동 신라호텔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전통한복 김영석’ 매장은 화랑처럼 고가구를 배치하고 자수 베개와 옷감을 촘촘히 쌓아 장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궁궐 걸으며 한국정취 만끽… 행운두꺼비 만지며 “You’re lucky”

    궁궐 걸으며 한국정취 만끽… 행운두꺼비 만지며 “You’re lucky”

    청명한 가을 하늘과 고운 단풍, 날아갈 듯한 창덕궁 기와지붕의 선이 어우러진 창덕궁 연경당에서 12일 G20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 부인들은 한복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직접 안내한 한복 패션쇼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74)씨와 전통 한복을 충실히 재연하는 남성 디자이너 김영석(46)씨의 작품이 12점씩 소개되었다. 이날 창덕궁을 찾은 이는 로린 하퍼 캐나다 총리 부인, 구르샤란 카우르 인도 총리 부인, 헤이르타 빈덜스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인, 크리스티아니 헤라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터키 총리 부인, 마르가리타 사발라 멕시코 대통령 부인, 클로리아 본기 응게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약혼녀, 쩐 타끼엠 베트남 총리 부인, 허징 싱가포르 총리 부인, 아제브 메스핀 에티오피아 총리 부인, 칼리스타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 부인, 유순택 유엔 사무총장 부인, 룰루 킨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부인 등 14명. 이들은 창덕궁 금천교에서 문화해설사들의 안내로 궁궐을 5분간 걸으며 한국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숙정문에서 친환경 전기차를 타고 1㎞쯤 이동한 뒤 네모난 연못 부용지에서 온돌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연경당 앞에 이르러서는 ‘계수나무 괴석에 새겨진 두꺼비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설명에 서로 돌을 쓰다듬으며 “You´re lucky.”(당신은 운이 좋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복 패션쇼. 패션쇼가 시작되자 정상 부인들은 직접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박수를 치느라 분주했다. 패션쇼 직후 이영희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쇼 전날 비가 와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고궁의 풍경과 한복의 색깔이 너무나 조화롭고 아름다워 각국 정상 부인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월 프랑스 파리 오트쿠튀르 패션쇼에서 소개한 모시 한복과 보라색 당의, 왕비의 가례의상 등 전통미를 재연한 한복 6벌과 현대미를 살린 한복 6벌을 적절하게 섞어 선보였다. 정상 부인들이 가장 감탄사를 내뱉었던 한복은 치마에 매화꽃이 곱게 수놓아진 ‘귀부인의 나들이’란 작품이었다. 자연염색을 한 오묘한 붉은빛 천을, 기녀들이 쓰는 모자였던 전모 위에 한지 대신 둘러 한복 색깔이 가진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김영석씨는 이벤트 일을 하다가 골동품에 매료되어 인간문화재로부터 바느질을 배우기 시작해 16년째 한복을 짓는 특이한 경력의 남성 디자이너다. 이날도 관복과 두루마기 2점의 남성 한복을 함께 선보인 김씨는 “전통 한복에 현대적인 색감을 살렸다.”며 “주로 드레스를 입는 정상 부인들의 시각을 고려해 한복에서 많이 쓰는 색깔 배합보다는 외국인의 눈에 잘 들어오는 화사한 색깔을 썼다.”고 소개했다. 전날 저녁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각국 정상을 맞을 때 김 여사가 입은 쑥색 치마 한복도 김씨 작품이었다. 그는 “카키색은 원래 한복에서 잘 쓰는 색이 아닌데 영부인은 원색의 옷이 많을 것이란 생각에 가을에 어울리는 색을 골랐다.”며 “저고리에는 부귀를 상징하는 목단꽃(모란)과 나비를 손자수로 수놓고 분홍색 고름으로 장식해 치마와 저고리 색깔이 어울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복 패션쇼 때는 검정 투피스로 멋을 낸 김 여사는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구절판, 잣죽, 잡채, 삼색전, 너비아니, 유자 화채, 한과 등으로 이루어진 한식 코스로 정상 부인들에게 오찬을 대접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 G20회의-문화외교] 퍼스트레이디들 리움미술관 만찬 ‘한국의 美’에 흠뻑

    [서울 G20회의-문화외교] 퍼스트레이디들 리움미술관 만찬 ‘한국의 美’에 흠뻑

    세계의 퍼스트레이디들은 서울 남산 자락에 안긴 리움미술관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연주를 들으며 넉넉한 만찬을 즐겼다. G20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부인들을 태운 에어로버스 2대가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으로 미끄러져 들어온 시각은 11일 오후 7시 30분.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행사장 동선을 한 차례 점검한 뒤였다. 쑥색 치마에 수놓인 상아색 저고리를 차려입은 김 여사는 환한 웃음으로 미술관으로 들어오는 부인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으며 영접했다. 홍 전 관장도 한 발 뒤로 비켜서 손님 맞이에 함께 나섰다. 이날 만찬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라위, 멕시코, 베트남, 싱가포르, 에티오피아, 인도, 캐나다, 터키 정상 부인들과 유엔 대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인 등 12명이 자리했다. 로비로 들어선 부인 일행은 김 여사를 중심으로 둘러서서 사진촬영을 한 뒤 만찬장으로 입장했다. 김 여사는 “불편한 점은 없는지 조심스러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음식을 나누며 정성으로 여러분을 기다렸다.”면서 “한국인은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데 친한 친구와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라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길게 뻗은 흰색 테이블 위에 미리 준비된 2008년 프랑스산 와인 샤블리가 각자의 잔에 채워지자 김 여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건배를 제의했다. 서로의 건강과 우정을 기원하는 김 여사의 말에 각국 정상 부인들은 미소로 화답했다. 한식세계화추진단 명예위원장이기도 한 김 여사는 그동안 주력해 온 ‘한식 외교’로 정상 배우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저마다 다른 식성에 맞추기 위해 요리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시식을 거친 자연송이와 제주산 전복, 바닷가재 라비올리와 한우 안심, 토마토 퐁듀를 넣은 크랩, 금태구이, 유기농 두부 스테이크, 동고버섯 리조토, 화이트 초콜릿 무스 등이 차례로 식탁에 올랐다. 또 김 여사는 한식을 소개한 자신의 저서 ‘김윤옥의 한식 이야기’를 참석자들에게 선물하면서 “귀한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때에 맞춰 한식 문화를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한식 장려(?) 멘트도 잊지 않았다. 풍성한 접대는 음식뿐만이 아니었다. 부인들은 건축계의 거장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녹이 슨 스테인리스 스틸과 유리로 건축해 현대미술의 극치를 보여준 만찬장 ‘뮤지엄2’에서 비디오 아티스트인 고 백남준 작가의 혁신적인 작품을 감상하며 식사를 마쳤다. 만찬 뒤에는 2층 고미술관에 들러 한국의 고대 국보급 유물을 관람하며 ‘한국의 미’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이어 전시 공간으로 옮겨 ‘거장의 작은 음악회’까지 감상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유려한 피아노 선율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1시간 30여분에 걸친 가을밤의 만찬은 끝났다. 한편 12일 일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인 창덕궁과 서울 돈암동의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이뤄진다. 퍼스트레이디들은 조선시대 임금들이 자연을 감상하며, 시를 짓고 심신을 수련하던 궁중 정원인 창덕궁 후원과 한복 패션쇼를 관람하는 등 한국의 미를 체험할 예정이다. 패션쇼에서는 전통 한복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이너 이영희씨와 김영석씨의 작품 24벌이 선보인다. 오찬은 워커힐호텔 팀이 박물관의 한옥과 어울리는 전통 한식 코스로 마련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창덕궁 방문·한복패션쇼…韓문화와 ‘1박2일’

    창덕궁 방문·한복패션쇼…韓문화와 ‘1박2일’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 부인들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주목받고 있다. 11일 만찬을 시작으로 창덕궁 방문 등 정상들 못지않게 바쁜 일정이 예정돼 있다. 10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각국 정상 부인 12명이 서울을 찾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준비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참석이 결정된 정상 부인은 12명이며 최종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김윤옥 여사까지 13명이 함께 이틀 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부인인 류융칭(劉永淸)과 멕시코의 마르가리타 사발라, 터키의 에미네 에르도안, 캐나다의 로린 하퍼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일부다처제 관습으로 인해 대통령 약혼녀인 글로리아 봉기 은게마가 온다. ●멕시코 사발라 여사 대통령 자문도 척척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미셸 오바마, 프랑스의 카를라 브루니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는다. 또 일본 총리 부인은 요코하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를 이유로, 영국 총리 부인은 최근 딸을 출산해 불참을 알려왔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호주 총리, 독일 총리 등 3명의 여성 정상들은 남편 없이 혼자 참석한다. 방한하는 정상 부인들의 경력도 눈에 띈다. 멕시코의 사발라는 정상 부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지금도 대통령 자문을 하고 있다. 터키 에르도안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가자지구 충돌 사태가 발생했을 때 각국 정상 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팔레스타인 주민을 돕기 위한 정상 부인 회동을 이끌어 내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한다. 방한이 예정됐던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 헤라와티는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했다. 헤라와티는 부친이 초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로 한국에서 2년여간 생활해 한국과 인연이 깊다. ●中 류융칭 여사 아프리카 고아돕기 적극 정상 부인들은 또 이번 정상회의 의제 중 하나인 개발도상국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중국 류융칭은 후 주석의 칭화대(淸華大) 동문으로, 우간다 고아를 돕는 자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캐나다의 하퍼는 아프리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 김윤옥 여사와 개발도상국 지원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1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만찬행사를 갖고, 12일에는 창덕궁 등에서 문화행사를 경험한다. 리움 행사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관장이 정상 부인들을 영접할 예정이다. 12일 오전에는 창덕궁 후원을 방문, 한복 패션쇼를 관람한다. 이어 한옥 10여채로 이뤄진 사립박물관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으로 옮겨 전통 목가구 2000여점을 감상한 뒤 한식 오찬을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라이프플러스]

    19일 앙드레 김 추모 패션쇼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을 추모하는 패션쇼 ‘앙드레 김, 영원한 이름이여’가 오는 1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앙드레 김이 생전 완성해 둔 작품과 모피 사업을 위해 준비했던 옷 127점이 소개된다. 배우 이병헌과 김희선이 패션쇼 무대에 선다. 보디가드 신제품 패션쇼 속옷업체 좋은사람들의 대표 브랜드 ‘보디가드’가 지난 3일 2011 비전 선포식과 함께 신제품 패션쇼(왼쪽 사진)를 열었다. ‘보디가드’는 ‘몸이 편해야 한다’는 속옷 본연의 정신을 살린 제품으로 내년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전설’ 전시회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헤리티지 전시회가 14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외부의 박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설이 된 ‘뉴룩’ 등 디오르와 존 갈리아노가 직접 디자인한 오트 쿠튀르 8 작품과 보석 등이 전시된다. H&M·랑방 디자이너 협업 의상 H&M은 23일 오전 8시부터 프랑스 브랜드 랑방의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여성복), 루카스 오센드라이브(남성복)와 협업한 100여종의 옷을 서울 명동의 두 매장에서 판매한다. 화려한 파티용 드레스(오른쪽), 재킷, 셔츠, 하이힐 등의 값이 3만~40만원대다. 내년 봄에는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과 천안점에 새 매장을 연다.
  • ‘패션 올림픽’ 뒷얘기 안방서 본다

    ‘패션 올림픽’ 뒷얘기 안방서 본다

    ‘패션 올림픽’이라 불리는 ‘패션위크’. 밀라노와 뉴욕, 런던과 더불어 세계 4대 패션위크로 꼽히는 ‘파리 패션위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나인 데이스 인 파리(9 days in Paris): 파리 패션위크 2011’이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에서 2일부터 3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파리 패션위크 2011’은 지난 10월 열린 파리 패션위크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패션쇼 디렉터, 패션계 파워블로거 등 패션인들의 활약상을 담아낸 3부작 스타일 다큐멘터리다. 패션쇼 뒤의 긴장감 넘치는 백스테이지, 화려한 쇼를 만들어 내기까지 디자이너들의 숨은 노력 등 패션위크에서 활약하는 이들을 통해 패션위크의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2일 방송되는 1화에서는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 디자이너 다미르 도마와 리미 야마모토의 파리 패션위크를 밀착 취재, 생생한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패션위크 준비 과정부터 긴박한 패션위크 현장, 평소 갖고 있던 디자인 철학까지 진지하게 담아낸다. 특히 세계적인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가 말하는 딸 리미 야마모토에 대한 디자이너로서의 평가와 기대 등 부녀 디자이너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9일 방송되는 2화에서는 디자이너들의 화려한 런웨이 쇼를 총괄하는 패션쇼 디렉터인 데비 속을 밀착 동행 취재한다. 데비 속은 이번 패션위크에서 한국 디자이너 10인의 ‘서울스 텐 솔(Seoul’s 10 Soul)’쇼까지 무려 8개의 패션쇼를 기획, 총괄한 유명 디렉터다. 패션쇼를 기획, 준비하는 과정부터 성공적으로 마치기까지 패션쇼 디렉터로서의 모습은 물론 파리지엔으로 살아가는 그녀의 삶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16일 방송되는 3화에서는 최근 세계 패션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며 주목받고 있는 패션 파워 블로거들의 색다른 파리 패션위크가 공개된다. 파리 패션위크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자신들만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주요 패션 트렌드를 분석하는 그들의 활약상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패션 전문가 못지않은 블로거들이 분석한 새해 봄·여름 패션 트렌드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기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패션과 미술 한자리에

    패션과 미술 한자리에

    금세기 최고의 미술가로 불리는 앤디 워홀의 시작이 구두 디자이너였던 것처럼 패션 디자이너들이 미술에서 영감을 얻는 일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패션쇼와 미술 전시가 혼합된 행사도 자주 열리고 있다. 다음 달 13일까지 서울 소격동 aA 디자인 뮤지엄에서는 디자이너 최철용의 남성복 브랜드 ‘씨와이 초이’(Cy Choi)의 첫 번째 전시가 열린다. 프랑스 파리의 쇼룸 MC2와 유럽 및 홍콩 등의 전문 패션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최씨의 남성복은 낯설다. 그가 패션을 배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몸에 착 달라붙는 선의 남성 정상을 만들어낸다. 최씨의 재킷은 무게 중심을 흐트러뜨려 허리 부분이 하늘로 향해 솟은 형태로 직각 삼각형을 연상시킨다. 옷의 기본 조형 요소에 새로운 개념을 부여해 끊임없는 변화의 가능성을 상기시킨다. 한국에서는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미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인 100년 전통의 컨버스 운동화도 최철용만의 시각으로 재해석됐다. 뒤꿈치를 해체한 것 등 10가지 스타일의 컨버스화와 ‘씨와이 초이’의 역사를 소개하는 대형 책자, 조각 설치물, 패션을 주제로 한 단편 영화 등이 패션쇼 영상과 함께 어우러진다. 최씨는 이번 전시를 오랜 기간 호흡을 같이해 온 그래픽 디자이너 김도형, 사진가 김진권, 영상 아티스트 안마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꾸몄다. 패션쇼 모델은 미디어 아티스트 제임스 파우더리가 맡았다. 최철용씨는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관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보는 것’과 ‘입는 것’ 사이에서 디자이너와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캐주얼 브랜드 ‘블랭크5스페이스’는 27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페이스에서 로버트 노키의 작품 전시회를 연다. 노키는 볼펜과 마커 펜으로 다양한 분야의 문화 아이콘을 그린 초상화로 유명하다. 노키의 감각적인 그림을 새긴 티셔츠를 판매하는 블랭크5스페이스는 전시에서 작가와 협업한 옷, 영상 등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토종 패션브랜드 세계 최고됩니다”

    “토종 패션브랜드 세계 최고됩니다”

    미국과 한국에 ‘프로젝트 런웨이’가 있다면 영국에는 ‘패션 프린지’가 있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신인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해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미국과 한국은 각각 슈퍼 모델 하이디 클룸과 이소라가 진행자로 눈길을 끈 데 비해 영국의 ‘패션 프린지’는 패션 비평가인 콜린 맥도웰이 기획했다. ‘패션 프린지’의 2008년 우승자는 한국인 홍은정(36)씨였다. 홍씨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울패션위크에서도 해외 초청 디자이너로 23일 패션쇼 무대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홍씨는 ‘패션 프린지’에서 우승하고 ‘은정’이란 브랜드를 만들었다. ‘빈티지 드레이핑’을 특징으로 내세운 드레스(원피스)를 주로 판매한다. 영국에서는 네타포르테, 셀프리지와 같은 패션 전문 매장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쿠웨이트, 두바이, 이탈리아, 뉴욕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 “패션학교 졸업 패션쇼나 콘테스트 등 어떤 패션 대회가 열려도 항상 한국인이 상위권이에요. 세계 3대 패션학교인 세인트 마틴의 석사과정 졸업쇼의 1등도 한국인이었고요. 전에는 한국인 디자이너가 재능이 없었던 게 아니라 방법을 몰랐던 것 같아요. 이제는 옛날보다 자신감 있게 도전해서 성과가 좋습니다.” 패션쇼를 앞두고 준비로 바쁜 홍씨를 22일 그의 숙소인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덕성여대 의상학과를 다니다 21살에 영국으로 갔다. 중간에 한국에 들어와서 현대백화점 직원 유니폼 디자인에 참여한 적도 있지만 10년이 넘는 세월을 영국에서 보냈다. ‘패션 프린지’ 우승자에게는 10만 파운드(1억 7000만원)의 상금뿐 아니라 여러 가지 지원이 주어진다. 자신의 이름 ‘은정’을 브랜드로 만들어 패션쇼를 여는 것도 벌써 다섯 번째다. “제 이름을 브랜드에 쓰고 싶지는 않았어요. 은정이란 이름이 얼마나 흔해요. 그런데 영국 사람들은 은정이 몽환적인 느낌이 들고 숨겨진 뜻이 있을 것 같대요. 발음하기 어렵지만 패션계 사람들은 어려운 이름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가 패션 브랜드 ‘은정’의 주된 특징으로 잡은 ‘빈티지 드레이핑’은 고전적인 디자인에 자연스러운 주름이 잡힌 스타일이다. 런던패션위크는 지난해 25주년을 맞았고 서울은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패션계는 세계인이 이름만 들어도 그 특징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한국 브랜드나 디자이너를 만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홍씨는 “한국이 갑자기 유럽 패션의 세월을 모두 따라잡거나 서울패션위크가 세계 패션의 중심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 패션 브랜드가 세계 최고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패션쇼를 꿈꾸는 많은 신인 디자이너들에게는 화려한 겉모습만 보면 견디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이 입는 옷은 다림질조차 하기 싫어 하지만 무대에 오르는 옷은 항상 완벽하게 보이려고 최선을 다한다. 22일 개막한 서울패션위크는 28일까지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등에서 열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플러스]

    양주시 구립 가족휴양소 개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20일 구립 가족휴양소를 개원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 양주시 7800㎡ 부지에 들어선 휴양소는 4개 건물에 25개 객실과 세미나실, 노래방 등을 갖췄다. 구민은 객실료를 1만~2만원 할인받는다. 예약은 인터넷(resort.yongsan.go.kr)이나 전화(031-871-7802~4)로 하면 된다. 주민생활지원과 2199-7040. 역촌초교서 ‘기쁨동네 문화축제’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23일 오후 2시 역촌초등학교에서 ‘기쁨동네 문화축제’를 연다. 동마다 개최하는 지역축제를 통합한 첫 자리다. 이를 위해 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눴으며 이 중 갈현2·구산·대조·역촌동을 묶어 ‘기쁨동네’라 이름지었다. 대조동주민센터 351-5193. 24일 다문화 음식축제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24일 오후 1~7시 성북동길 일대에서 ‘다문화 음식축제’를 개최한다. 세계 20여개국 커뮤니티가 참여해 전통 음식을 전시·판매하고 시식 코너도 운영한다. 다문화 패션쇼,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문화체육과 920-3048. ‘브라질·아르헨 개척단’ 中企 모집 중구(구청장 대행 김영수) 29일까지 ‘브라질·아르헨티나 시장개척단’에 참가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대상은 중구에 본사나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junggu.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경제과 3396-5055.
  • “언제 어디서나 무엇에서든 영감 얻을 수 있죠”

    지난해 패션쇼 등에서 파란색 남성 정장이 유행했다. 흔히 남성 정장에서 많이 쓰이는 남색이 아니라 태극 무늬나 가을 운동회 머리띠에 쓰는 원색에 가까운 파란색이었다.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강연회를 가진 영국 최고의 디자이너 폴 스미스(64)는 “중국에 여행을 갔다가 궁궐 경호를 하는 한 여성의 제복과 같은 색깔로 남성 정장을 만들었다.”고 갑자기 파란색 남성 정장이 유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꿈의 순수성 유지하려면 열심히 노력을” 2000년 여왕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은 스미스는 유머가 가미된 전통 영국 스타일로 전 세계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낸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다. 이날 그는 어떻게 패션계에 입문해 디자이너로서 일했는지 유머와 익살스러운 몸동작을 섞어서 설명했다. 11살부터 18살까지 프로 사이클링 선수로 활약했던 스미스는 패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는 15살에 학교를 그만두었고 대학에 가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18살에 큰 교통사고를 당해 석달 간 병원 신세를 진 스미스는 그때 병원에서 사귄 사람들을 고향 노팅엄의 선술집에서 다시 만나면서 폴린이란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된다. 유명 디자이너였던 폴린의 격려로 한평에 불과한 자기 이름을 건 매장을 열고, 호텔방에서 최초의 컬렉션도 개최한다. 스미스는 이때를 회상하며 “꿈의 순수성을 유지하려면 그 꿈을 뒷받침하려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목요일은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금·토요일에만 가게 문을 열어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웠다는 것이다. 그는 “무엇에서든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똑바로 보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미스는 리투아니아의 성당 장식, 도서관에서 본 과테말라의 보따리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줄무늬 셔츠와 옷의 무늬를 디자인한 사례를 소개했다. 언제 어디서나 사진기를 가지고 다닌다는 스미스는 일본 도쿄에서 차량 정체로 갇혔을 때 장시간 렌즈를 노출해 네온사인,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 등을 추상화처럼 찍어 스카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꿈과 생계 사이에서 균형 유지하라” 미래의 패션 디자이너들을 위해 스미스가 강조한 것은 ‘균형’이었다. 디자인이 단순할 때는 색깔이 중요하다며 남성 정장 패션쇼라면 파랑, 분홍, 노란색 정장으로 언론과 유명 인사의 이목을 끌고 검정, 회색, 감색 정장은 소비자에게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색과 소비자에게 팔릴 색깔 사이에서 그리고 꿈과 생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스미스가 수집한 미술품뿐 아니라 그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국식 유머가 넘치는 디자인 작업 등은 11월 28일까지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남성의 자신감 캐주얼에 옮겼다”

    “남성의 자신감 캐주얼에 옮겼다”

    “패션은 예술이며 꿈입니다.” 지난 11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서울 호텔에서는 80년 전통의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패션쇼가 열렸다. 주로 올 가을·겨울을 겨냥한 의상이 무대에 올랐다. 얼마 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선보인 내년 봄·여름용 제품도 일부 만날 수 있었다. 한지혜, 이요원, 김민정 등 페라가모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관람하는 여배우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에 와서 패션쇼를 직접 이끈 마시밀리아노 조르네티(39)는 지난 10년간 페라가모의 남성복을 디자인했다. 올해부터 여성복도 같이 디자인하게 된 조르네티는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태어나 플로렌스의 폴리모다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조르네티는 이번 패션쇼에 대해 “페라가모의 오랜 파트너이자 뮤즈(여신)였던 배우 그레타 가르보의 1930년대 스타일을 70년대식으로 재해석했다.”면서 “남성복은 모험을 사랑하는 카우보이의 자유로운 정신을 주제로 페라가모의 남성상이 가진 우아함과 자신감을 캐주얼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판초 모양의 외투, 원피스처럼 입는 니트 등 직장과 가정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에다 각종 영화제에서 여배우들이 레드 카펫 위에서 착용한 우아한 드레스도 함께 선보였다. 배우 전도연이 올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입었던 가슴이 깊게 파인 반짝이는 벽돌색 드레스는 모델 송경아가 무대에서 입고 걸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이민정이 입고 여신 같은 자태를 뽐냈던 갈색 드레스도 만날 수 있었다. 조르네티는 배우 조여정에게 어울리는 디자인 스케치를 보내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1898~1960)는 11살 때부터 신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페라가모 제품은 리본이 달린 ‘바라’ 구두다. ‘바라’는 1978년 처음 만들어졌다. 페라가모는 192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해서 루돌프 발렌티노, 글로리아 스완슨,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등 배우들에게 자신이 만든 신발을 신기면서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62억 유로(약 9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페라가모 그룹에 한국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시장이다. 한국 고객들의 특징은 구매 연령이 젊다는 것. 패션쇼를 기념해 방한한 미켈레 노르사 페라가모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명품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현재 29개 매장을 운영 중인 페라가모 코리아는 앞으로 30개 이상으로 직영 매장을 늘려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3D로 즐기는 공연·스포츠·클래식

    3D로 즐기는 공연·스포츠·클래식

    “3차원영상(3D)이 영화의 전유물이란 편견을 버려!” 3D 돌풍, 이제 공연도 예외가 아니다. 실감 나는 3D 화면으로 공연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클래식도 3D 열풍을 과감히 흡수했다. 3D 기술의 지원 아래 팬들을 더욱 끌어모을 기세다. 스카이라이프가 자체 제작한 3D 프로그램이 이목을 끈다. 15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되는 ‘앙상블 디토, 우리에게 다가오다’는 클래식 콘서트 ‘2010 디토 오디세이’ 공연 실황을 담았다. 지난 7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었던 공연이다. 전석 매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 등 디토 멤버의 인터뷰는 물론 공연을 준비하는 무대 뒤의 이야기를 3D 입체영상으로 촬영, 제작했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임동혁과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들 꽃미남 클래식 연주자들의 공연을 3D를 통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16일 오후 11시에는 ‘2010 디토 오디세이’ 공연 실황만을 다시 편집해 방영한다. 3D로 중계되는 스포츠물도 볼 만하다. 지난 7월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10 세계여자 비치발리볼 대회’가 3D로 제작됐다. 한여름 해변 스포츠의 진수이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7개국 선수들의 박력 넘치는 경기를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 대회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17일 오후 3시부터 연달아 방송된다. 같은 날 오후 10시에는 태권도를 국내 최초로 3D로 중계·제작한 ‘국제 클럽 오픈 태권도 대회’가 방영된다. 박력 있는 퍼포먼스 태권무와 격파 시범 등을 현장감 있는 3D 입체영상으로 담아냈다. 그 외에도 중요무형문화제 58호 홍기철 명인의 줄타기 공연 실황을 담은 ‘어름, 한국의 줄타기’와 서울 뚝섬 서울숲 행사장에서 열린 세계 타악예술 축제 ‘서울 드럼페스티벌’의 개막 공연과 폐막 공연도 3D로 방영된다. 일본 타악그룹인 ‘펀커션’, 한국의 ‘HATA’ ‘악동’, 멕시코의 ‘누에바’ 등이 선보이는 박진감 넘치는 타악 공연이 소개된다.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국내 최초로 제작되는 3D 어린이드라마 ‘김치왕’의 촬영·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며 K-1 격투기, 축구 등 스포츠 중계와 패션쇼, 골프레슨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멕시코, 세계 최대 규모 패션쇼 기록에 도전장

    멕시코, 세계 최대 규모 패션쇼 기록에 도전장

    ’기네스의 나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멕시코가 기네스기록에 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엔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패션쇼 종목이다. 세계 최대 규모를 꿈꾸는 이번 패션쇼는 멕시코에 있는 패션스쿨들이 연합해 기획한 이벤트. D데이는 내달 27일이다. 저명한 패션뷰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기로 유명한 멕시코시티의 폴랑코 지역에서 1200m 아스팔트 길을 무대 삼아 열린다. 목표가 달성되면 일반인 수천 명이 모델로 나서는 매머드행사가 된다. 멕시코시티에서 패션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엠마누엘 드 로망. 행사를 공동 기획한 그는 “최소한 일반인 6000명을 모델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 2009년 10월 무아 패션기획사가 세운 290명이다. 행사조직 측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참가희망자 접수를 받고 있다. 참가에 제한은 없다. 복장에도 규정은 없다. 접수신청을 한 후 행사 당일 각자가 느끼는 대로,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옷을 입고 무대에 서면 된다. 행사 관계자는 “기네스의 규정에 맞추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모델 이미지와 워킹에 대한 가벼운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자신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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