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션쇼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경합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추궁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69
  • 아이유 뮤비 속 ‘백허그 훈남’ 알고 보니…(인터뷰)

    아이유 뮤비 속 ‘백허그 훈남’ 알고 보니…(인터뷰)

    ‘남자들의 로망’ 아이유가 짝사랑하는 남자는 누굴까. ‘좋은날’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가 짝사랑하는 주인공으로 출연, 달콤한 백허그까지 받아 남성 팬들의 부러움 어린 시선을 받은 주인공은 신인 배우 백현(27)이다. 백현은 연기자로는 다소 생소하지만 패션계에서는 이미 정점을 찍은 톱모델이다. 2009년 에스콰이어 잡지 화보로 데뷔한 뒤 구찌,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유명 명품 브랜드 패션쇼에 섰으며, 디그낙과 엠비오 등 다수의 유명 컬렉션에서 활약했다. 187cm의 큰 키에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백현은 해외 패션계 진출을 포기하고 전격 배우로 전향했다. 연기자로 변신한 백현이 선택한 첫 작품의 상대역이 아이유. 이미 이효리와 청바지 화보로 ‘이효리의 남자’로 불렸던 백현은 이번 뮤직비디오로 ‘아이유의 남자’ 혹은 ‘아이유 백허그남’으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백현을 향한 시샘 어린 시선도 많다. 워낙 아이유가 남성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다 보니 아이유가 짝사랑하는 역을 맡은 백현이 ‘공공의 적’이 된 것. “미니홈피로 찾아와 아이유의 핸드폰 번호를 물어보거나 아이유의 성격을 묻는 남성팬들이 많았다.”고 백현은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아이유를 거절했지만 실제라면 이야기는 달랐을 것이라고 백현은 말했다. 아이유의 오랜 삼촌 팬을 자처하는 백현은 “아이유가 ‘마시멜로’란 곡으로 활동할 때부터 팬이었다. 촬영장에서 만난 아이유는 순수하고 털털해서 더욱 반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끝내 아이유와의 사랑이 이뤄지지 않아서 아쉬울 정도”라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모델 시절부터 소지섭을 빼닮은 외모로 유명했던 백현은 영화 ‘영화는 영화다’에서 소지섭처럼 남자다운 강인함과 외로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유도선수로 활동했기 때문에 액션 연기도 대환영이다. 백현은 “모델에서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차승원이나 오지호 선배처럼 되고 싶지만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주어진 배역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산발적 지원보다 스타 디자이너 키워야”

    “산발적 지원보다 스타 디자이너 키워야”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재학생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잠재력이 큰 한국 디자이너가 많은데 아직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가 없다는 게 속상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8일 서울 수송동 제일모직 본사에서 ‘한국 패션의 새로운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연 정책간담회에서 이서현(38) 제일모직 부사장은 정부의 지원이 산발적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이서현 부사장은 지난해 초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이사가 됐으며, ‘콘셉트 코리아’ 첫 행사부터 빠짐 없이 참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콘셉트 코리아Ⅰ’ 개최와 함께 론칭한 제일모직의 디자이너 브랜드 ‘구호’(KUHO)는 뉴욕에서 패션쇼를 열고, 뉴욕 패션위크에서 이름을 알렸다. 제일모직 정구호 전무가 디자인하는 ‘헥사 바이 구호’는 이번 뉴욕 패션위크에서 ‘빙의’를 주제로 새로운 개념의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사장을 비롯해 백덕현 Fnc 코오롱 사장, 박성경 이랜드 대표, 민복기 EXR코리아 대표, 패션 디자이너 이영희·안윤정·이상봉·박춘무·장광효씨 등 한국 패션을 대표하는 얼굴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윤경 문화관광연구원 박사는 “패션 분야에서도 김연아나 박세리처럼 세계적 스타가 나와야 한국의 패션과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다.”고 제안했다. 문화부는 국내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을 늘리기 위해 오는 15일 뉴욕 패션위크 기간에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 패션쇼 ‘콘셉트 코리아Ⅲ’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뉴욕 패션위크의 ‘콘셉트 코리아Ⅲ’에는 도호, 이상봉, 스티브 J & 요니 P, 최범석 등 4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한국 전통 청자의 색감인 쪽빛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남자야? 여자야?”…‘몸매 종결자’ 패션모델 화제

    한 몸에 남성과 여성의 매력을 모두 품은 중성적이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호주 모델이 프랑스 유명 패션디자이너의 파이널 무대 장식해 패션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더욱 놀라운 건 이 모델이 19세 남성이란 사실. 보스니아 출신 호주모델인 안드레 페직은 웨딩드레스 모델은 청순한 여성이란 편견을 깨고 완벽한 몸매와 중성적인 아름다움으로 장 폴 고티에의 패션쇼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페직의 등장은 자유로운 상상력이 가득한 패션계에서 또 하나의 장벽이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자이너 고티에는 웨딩드레스는 청순하고 가녀린 여성모델이 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페직을 여성복 모델로 전격 기용해 무대에 세웠다. 페직은 기존의 웨딩드레스와는 차별되는 검은색 베일을 쓰고 긴 장갑을 꼈으며, 전체적 속살이 비치는 과감한 시스루 드레스를 착용했다. 가녀리지만 탄탄하게 잡힌 몸매와 길게 뻗은 각선미는 여성복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패션잡지 보그 파리의 엠마뉴엘 알트 편집장 등은 페직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페직은 남성복 무대에도 등장해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페직의 에이전시는 “성의 고정관념과 경계선을 무너뜨리는 모델이 패션계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설명하면서 “이미 각종 패션 브랜드 60곳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한채영, 핫팬츠 패션으로 상위1% 각선미

    한채영, 핫팬츠 패션으로 상위1% 각선미

    ‘바비인형’, ‘여신몸매’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배우 한채영이 겨울 한파에도 핫팬츠 패션으로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냈다. 한채영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아이들’(감독 이규만)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레이 컬러의 터틀넥 톱과 퍼(fur) 소재 베스트, 블루진 쇼츠를 매치한 한채영은 패셔니스타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한채영은 쇼츠와 함께 메탈 장식이 독특한 오픈토 디자인의 킬힐 부티를 매치해 늘씬한 각선미를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 또 다크 그레이 컬러의 빅백을 들어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한채영의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위 1% 각선미”, “역시 한국의 바비인형”, “겨울옷으로도 가리지 못한 황금비율 여신몸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평소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한채영은 패션쇼, 제작보고회 등 다양한 행사 현장에서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늘씬한 각선미로 찬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질 스튜어트(JILL STUART)의 2011 S/S 컬렉션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한국의 바비인형’다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붉은 드레스 입은 미셸 ‘패션 정치학’

    붉은 드레스 입은 미셸 ‘패션 정치학’

    ‘패셔니스타’ 미셸 오바마(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선택한 만찬용 의상은 붉은색의 ‘알렉산더 매퀸’ 드레스였다. 실크 오간자 소재의 붉은 드레스는 미·중 정상회담 만찬의 장관을 연출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마음을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이다. 미셸은 그동안 중국계 디자이너 베라 왕, 타이완 출신의 제이슨 우, 태국계 타쿤 파니치글의 옷을 즐겨 입었다. 때문에 이번에도 이들 가운데 한 명의 드레스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최종 낙점은 매퀸이었다. 미셸의 드레스는 지난해 여름 ‘2011 리조트 컬렉션’(여름 휴가용 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 때 선보였던 드레스다. 원래는 짧은 소매가 달려 있었다. 미셸은 이를 비대칭 민소매로 바꿔 입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있다. “미셸의 근육질 팔을 드러내는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긍정적 의견과 비대칭 소매가 미끄러져 내린 것처럼 보여 “미셸은 훌륭한 재단사가 필요하다.”는 부정적 의견으로 나뉜 것. 만찬장에는 베라 왕과 더불어 ‘패션계의 교황’이라 불리는 패션잡지 ‘보그’의 미국판 편집장 안나 윈투어도 참석해 패션에 대한 미셸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경대 한류체험 프로그램 인기

    대경대 한류체험 프로그램 인기

    대학의 한류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 경산에 있는 대경대학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한류문화 체험프로그램 방문객 수가 20일 현재 3000명을 넘어섰다. 2006년 8월부터 실시된 이후 매년 500명 이상의 동남아 관광객들이 이 대학을 찾았다. 프로그램은 대경대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헤어, 네일, 뷰티 체험과 함께 한복패션쇼를 직접 체험하고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감상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이날도 인도네시아 관광객 120여명이 ‘캠퍼스 패션뷰티 체험’에 참여했다. 이들은 대경대학 뷰티디자인, 모델계열 교수와 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헤어, 메이크업 체험을 하고 패션쇼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타고(36)는 “한국의 헤어와 메이크업, 한복 패션쇼를 경험하면서 한국문화를 배우는 것이 독특했다. 특히 모델과 학생이 한복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줘 한국문화에 금방 친숙해졌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에게 ‘패션뷰티’를 통해 한국문화를 익힐 수 있는 이색체험을 마련했다.”면서 “패션쇼의 무대의상은 한국의 멋을 살린 한복을 착용하고, 패션쇼 현장을 CD로 제작해 관광객에게 선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360여명이 다녀갔다. 또 중국, 타이완, 일본 등의 관광객들도 캠퍼스 패션뷰티 체험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 패션뷰티투어와 손잡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우수 관광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패션 디자이너 손정완 새달 뉴욕컬렉션 데뷔

    여성스러운 옷으로 국내에서 만만찮은 지지층을 갖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손정완(52)이 다음달 뉴욕 컬렉션에 데뷔한다고 13일 밝혔다. 데뷔 패션쇼는 2월 17일 링컨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2006년 프랑스 ‘후즈 넥스트’ 초청으로 파리에서 단독 패션쇼를 열었던 손씨는 뉴욕에서 다시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내가 추구하는 예쁜 옷이란 지적이고 세련되면서 여성으로서 갖춰야 할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을 강조한 작품”이라며 “이번 패션쇼에서는 흘러내리는 우아한 실루엣과 깃털처럼 가볍고 실크처럼 매끄러운 소재로 1970년대 글램룩(glam look·금빛 원피스로 대표되는 여성스러운 패션)의 향연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자유로운 히피정신 무장 ‘모리걸’ 뜬다

    자유로운 히피정신 무장 ‘모리걸’ 뜬다

    유행의 진원지는 해마다 봄과 가을에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4대 패션쇼다. 2011년 봄·여름을 위해 디자이너들이 지난해 가을 선보였던 수많은 패션의 경향을 관통하는 것은 바로 ‘1970년대로의 회귀’였다. 최근 몇 년간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1980년대 스타일이 유행했다면 올해 최신 유행은 70년대 스타일이다. 그렇다면 70년대의 대표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1969년 열려 70년대를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이 된 우드스탁 록 페스티벌이 보여주는 자유로운 히피 정신이다. 히피들은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손대지 않은 머리, 바지통이 넓은 청바지, 화려한 무늬의 셔츠 등을 사랑했다. 최근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 유행은 일본에서 시작된 ‘모리 걸’이다. 숲 속의 소녀라는 뜻의 모리 걸 스타일의 전형은 영화 ‘허니와 클로버’(2006년 개봉)에서 천재 미술대학생으로 출연한 배우 아오이 유우다. 영화에서 아오이 유우는 히피들이 입었을 법한 알록달록한 티셔츠 위에 원피스, 풍성한 블라우스, 밤색·진녹색·남색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의 배합 등 아무렇게나 걸쳐 입은 듯한 패션으로 여성들을 열광시켰다. 자연을 사랑하며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모리 걸에게 어울리는 화장은 어떤 것일까. 세계 4대 컬렉션의 250개 이상 무대에서 모델들의 얼굴을 맡아 화장의 유행을 선도하는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은 지난 6일 2011년 봄·여름 메이크업 경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여기서 맥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변명숙씨는 “패션이 강렬하면 얼굴은 아무것도 안 한 듯한 화장이 어울린다.”며 “뷰러로 속눈썹의 컬을 만들었다면 마스카라는 생략하거나 입술은 보습제만 발라 본인의 입술처럼 연출하는 등 하나씩 빼는 마이너스 화장법이 올해 유행”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미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의 패션쇼에서는 컨실러, 입술용 화장품, 볼 터치 단 3가지의 화장품만 있었다고 한다. 마이너스 화장법의 피부 표현은 최소한의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만을 사용해 본래의 자연스러운 피부를 그대로 살린다. 주근깨도 두꺼운 파운데이션으로 가리기보다는 살짝 드러내는 것이 훨씬 건강해 보인다. 70년대의 대표적인 화장법은 황갈색으로 물들인 뺨, 캐러멜 색깔의 입술, 따뜻한 햇볕에 섬세하게 그을린 듯한 피부 등 건강하면서도 아름다운 ‘테라 코퍼’(TERRA-COPPER)색 얼굴이다. 황금색을 사용한 화장법은 신년에는 금전운을 불러오기도 한다. 맥의 부사장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고든 에스피넷은 “따뜻한 느낌의 갈색과 황금색을 눈가와 뺨에 발라 얼굴의 윤곽을 또렷이 살린 다음 입술에는 보습제인 립밤을 듬뿍 바르면 외출 준비 끝”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한국 패션 세계화의 원년 - 디자이너에게 묻다

    [서울신문 신년특집] 한국 패션 세계화의 원년 - 디자이너에게 묻다

    2010년은 ‘국민 디자이너’로 불리는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패션 디자인을 시작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에 허덕이던 1997년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 전시회를 열었다. “파리에서의 첫 전시회 때 막 옷을 진열하고 있는데 북한 인공기가 걸려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깜짝 놀라 전시 주최 사무실로 가서 태극기로 바꿔달라고 했지요. 당시만 해도 우리로서는 조심스러운 때였으니까요.” 파리 반응에 고무되어 독일에서 연 전시회에서는 한창 옷을 주문하다가 갑자기 접고 나가는 구매업자도 있었다고 한다. 일본 디자이너로 착각했던 것이다. ●97년 사비 털어 해외전시… 이젠 정부지원 활발 그가 해외 진출을 할 때만 해도 디자이너가 사비를 털어 전시회와 패션쇼를 열었지만 최근에는 문화콘텐츠진흥원, 서울시청, 지식경제부 등에서 국가적 지원이 활발해졌다. “젊은 한국 디자이너들은 외국 디자이너와 같이 소통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다 연결되니까요. 패션은 국력과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경제선진국에서 패션 문화 선진국으로 나아갈 때지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세상을 뜬 뒤 이상봉에게 붙여진 ‘국민 디자이너’란 칭호는 과분하다는 것이 그의 심정이다. 앙드레 김이 청문회를 통해 패션 철학이 널리 알려졌다면 이상봉은 2006년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젊은이들에게도 친숙한 디자이너가 됐다. 방송을 통해 한글 서체 등 우리의 전통을 현대화해서 패션에 접목한 그의 노력이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한글 디자인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 디자인을 시작했을 무렵인 1986년 인터뷰를 보니 한국 패션을 서구 패션과 접목시키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더군요. 1985년에 발표한 패션 화보도 백의민족, 태극기 등을 주제로 한 사진이 많았습니다.” 30여년 전의 자료를 최근에 다시 들춰본 것은 곧 출간될 아트북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의 외국 활동 등을 정리한 책이다. ●한글 서체 등 전통 현대화… ‘패션한류’ 이끌어 2009년 초반에 이상봉은 미국 뉴욕 첼시에도 사무실을 열었다. 딸 이나나씨가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뉴욕 진출로 비욘세, 레이디 가가, 리한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그의 옷을 입고 공식석상에 섰다. 특히 비욘세와 함께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멤버였던 가수 롤런드는 수만명이 운집한 유럽 콘서트와 미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 공연에 이상봉의 옷을 입고 올랐다. 언제든 필요하면 와서 노래를 불러주겠다고 할 정도로 롤런드는 이상봉 옷의 마니아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이상봉과 함께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외국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아이스쇼에 이상봉의 옷을 입고 은반 위를 수놓았다. 이상봉이 후배 디자이너들을 위해 대중에게 부탁하는 것은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다. “요즘은 본인의 열정과 노력만 있다면 해외 진출에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나가는 게 중요하지요. 하지만 전통을 현대화하는 노력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응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오는 2월 뉴욕 패션위크 기간에 열리는 ‘컨셉 코리아Ⅲ’에는 젊은 디자이너들과 함께 참여한다. ‘컨셉 코리아’는 한국 패션의 세계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마련한 프로젝트다. 지난 9월에는 곽현주, 이주영, 이진윤이 뉴욕 패션위크에서 그룹 패션쇼를 열었다. 이번에는 한국 패션을 좀 더 깊이 있게 알리는 발표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패션 해외진출은 장기적인 도전 과제” “행사 준비를 위해 만난 문화부의 한 공무원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패션의 해외 진출은 끈기를 갖고 지속적으로 해야지 한두번 만에 승부가 나지 않는다. 몇 년의 계획을 갖고 장기적으로 도전해야 한다’ 100% 공감합니다.” 공무원들의 패션에 대한 시각이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에 대해서도 이상봉은 열린 자세를 보였다. 그들이 패션 전문가가 아니므로 충돌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며, 설득과 대화를 통해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봉이 내다보는 대한민국 패션의 미래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우리나라에서 인정받으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습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기 “꿈을 펼치기에 한국은 좁 았죠” “외국 유명매장에 내 옷 걸리길…” “사실 뭐 아시아에서 한국을 빼고 중국 디자이너나 필리핀 디자이너, 하다못해 태국 디자이너까지 뜨는 이 마당에 더 이상 자존심 상해서 안 되겠어요.”(다큐멘터리 ‘구호’ 중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브랜드 ‘구호’를 만든 정구호(48) 제일모직 전무가 2010년 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헥사 바이 구호’의 첫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남긴 말이다. 한국 패션의 첫 해외 진출은 1966년 고(故) 앙드레 김이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연 패션쇼로 기억된다. 1956년 패션쇼라는 것 자체를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노라노(72)는 1979년 미국 뉴욕에 진출했다. 디자이너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남성복 디자이너 우영미(51)는 1997년 파리 프레타포르테에서 패션 전시회를 열었다. 한국에서의 성공만으로 만족하기에는 야망이 컸다고 우씨는 밝혔다. 현재 우영미의 남성복이 판매되는 나라는 14개국에 이른다. 홍콩의 고급 백화점 하비 니콜스는 우영미의 매장과 옷을 전면에 내세워 백화점의 외관을 꾸밀 정도다. 2010년 1월에 발표된 유러피언 바이어스 리뷰(EUROPEAN BUYERS’ REVIEW)에서 우영미는 최고의 남성복 디자이너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1위에 오른 디오르, 2위 돌체앤드가바나, 15위 구치, 17위 알렉산더 매퀸 등 세계적 디자이너와 비슷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21살에 패션 디자인을 시작해 현재 ‘제너럴 아이디어’란 브랜드를 이끄는 최범석(33)은 2009년 1월 뉴욕에서 열린 트레이드쇼에 참가했으며 이듬해 2월에는 당당히 뉴욕패션위크에 진출한다. 최씨는 “국내에서는 패션쇼를 많이 열었고, 이제는 모든 게 세계적으로 움직이는 세상 아닌가. 나 역시 트렌드를 맞추고 싶었다. 힘들겠지만 계속 두드려 그 문을 열고 싶은 오기도 있었다.”라고 처음 해외 진출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세계 패션의 중심인 뉴욕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최씨가 미국 패션 잡지사를 돌며 인사를 다니는데 대부분 동성애자인 직원들은 그도 역시 동성애자라고 생각해 엄청난 추파를 던졌다고 한다. 심지어 한 잡지사에서는 최씨가 게이가 아니라고 밝히자 직원들이 다 나가버리기도 했단다. 2010년 2월 열린 ‘헥사 바이 구호’의 첫 뉴욕 패션쇼도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쇼 당일에 40년 만의 폭설이 내렸고, 옷 몇 점은 희귀동물보호 관련 규정으로 세관에 묶여 결국 찾지 못했다. 쇼의 중심이었던 톱 모델 프레야 베하는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갑자기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여곡절을 무릅쓰고 그들이 뉴욕, 파리와 같은 세계적인 패션쇼 무대에 서는 것은 “외국의 유명한 매장에 나의 옷이 걸리기를 바란다.”는 최범석의 말처럼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한때는 일본인이 세계 패션 무대를 휩쓸었지만 현재 외국 유명 패션학교에는 한국 유학생의 수가 더 많다. 한국 학생들은 졸업 패션쇼에서 굳이 동양미와 한국적 전통을 가미하지 않은 작품으로도 1위에 오른다. ‘한류’가 있기 전에 한국인의 드라마에 대한 열광적인 사랑이 있었듯 디자이너들이 공통으로 당부하는 것은 우리 패션에 대한 우리의 애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나는 배고프다”… 일그러진 美의 기준이 그녀를 앗아갔다

    “나는 배고프다”… 일그러진 美의 기준이 그녀를 앗아갔다

    30㎏ 안팎의 체중에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이탈리아 거식증 반대 광고에 등장해 유럽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프랑스의 배우 겸 모델 이사벨 카로(28)가 지난달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기고 싶던 아픔을 용기있게 털어놓고 함께 치유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던졌던 젊은 모델의 죽음 앞에 유럽사회가 슬픔에 잠겼다. ●지난달 17일 “호흡기질환 악화” 카로의 남자친구인 스위스 가수 빈센트 비글러는 30일 “카로가 일본 도쿄에서 일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온 뒤 지난달 17일 숨졌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10년 넘게 거식증에 시달려온 카로는 지난달 급성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사망했다. 카로의 연기를 지도해온 다니엘 뒤브뢰이 프레보는 “정확한 사인(死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늘 그랬듯 거식증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13세부터 15년간 식욕부진 고통 13살부터 거식증을 앓아온 카로가 유럽사회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다. 이탈리아 사진작가 올리비에로 토스카니와 손잡고 찍은 반(反)거식증 캠페인 광고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 ‘거식증 반대’라는 제목 아래 깡마른 전신을 드러낸 채 안쓰러운 눈빛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카로의 사진은 일그러진 미의 기준을 만족시키려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요하던 유럽 패션계에 큰 메시지를 던졌다. 브라질의 21살 모델이 거식증에 걸려 숨진 사건 이후 진행된 이 캠페인의 영향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의 패션쇼 무대에서 ‘말라깽이’ 모델들이 퇴출당하기도 했다. 키가 165㎝인 그는 한 인터뷰에서 “광고 촬영 당시 몸무게가 27㎏이었다.”라고 밝혔다. ●‘反거식증’ 캠페인으로 유명세 사회에 퍼진 거식증을 치유하려는 카로의 노력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그는 남자친구 비글러와 공동으로 비글러가 작곡한 ‘재 팽’(J´ai fin)이라는 곡의 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다. 프랑스어로 ‘나는 끝났다.’는 뜻의 이 곡의 제목은 ‘나는 배고프다.’와 발음이 같다. 비글러는 “TV에 출연한 카로의 모습을 보고 감동해 희망과 치유에 초점을 맞춘 가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카로 스스로도 거식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패션업계에 거식증의 위험에 대해 줄곧 경고해왔다. 다양한 노력을 통해 ‘말라가는 사회’에 큰 울림을 줬던 카로는 끝내 자신의 병을 이기지 못한 채 지상에서 스러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뼈만 앙상한 모델 브라질에서 퇴출?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델이 앞으로 브라질에선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할 기회도 잃게 될 전망이다.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모델업계에서 퇴출(?)시킨다는 내용의 법안이 브라질 국회에서 심의되고 있다.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브라질에선 체질량지수가 18.5 이하인 경우 모델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에 등장하지 못하는 건 물론 광고나 화보 촬영도 할 수 없게 된다. 법안을 낸 게르슨 카마타 의원(공화당)은 “체질량지수가 18.5 이하인 경우는 건강이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며 “이런 몸을 가진 모델은 영양실조 위험군에 속해 정상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체질량지수는 키에 대한 몸무게의 비율이다. 체중(㎏)÷키(m)÷키(m)로 계산한다. 법안은 모델을 패션쇼에 등장하거나 제품홍보을 위해 선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법이 제정되면 일반 연예인도 체질량지수가 법이 정한 선을 넘지 않으면 CF 등에 출연할 수 없게 된다. 카마타 의원은 “2006년 체질량지수 13.5로 살다 사망한 모델 아마 카롤리나를 보고 규제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몸매에 대한 집착이 거식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노홍철, 홈쇼핑 첫 출연서 2억 매출 대박

    노홍철, 홈쇼핑 첫 출연서 2억 매출 대박

    방송인 노홍철이 TV홈쇼핑을 통해 ‘완판남’에 등극했다. 노홍철은 지난 18일 CJ오쇼핑 방송에 출연해 평소 친분이 두터운 디자이너 스티브 & 요니와 함께 만든 브랜드 ‘캐릭터스’ 제품을 홍보했다. 이날 그는 매진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2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파티복으로 활용 가능한 3종 후드 제품을 선보였다. 노홍철은 판매 의상을 입고 등장해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즉석 패션쇼를 벌이는 한편, 1일 쇼호스트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직접 상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40분간 진행된 방송 결과 ‘집업후드 케이프’가 전량 매진됐으며, ‘피쉬테일 집업후드’ ‘루돌프 빅후드’ 역시 완판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총 1300세트가 팔렸다. 방송을 담당한 CJ오쇼핑 박경민 PD는 “브랜드 네임 선정에서부터 디자인 디테일, 방송 컨셉트에 이르기까지 노홍철 만의 센스가 녹아나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로, 방송 준비 과정에서 본인이 참여한 브랜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며 “홈쇼핑 방송에는 처음 출연한 것임에도, 방송 자체를 즐기며 고객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신의 이름을 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등 평소 패션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노홍철은 이번 홈쇼핑 대박으로 아마추어 디자이너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사진 = CJ오쇼핑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하정우 연인’ 구은애, ‘황해’ 시사회 등장

    ‘하정우 연인’ 구은애, ‘황해’ 시사회 등장

    ‘하정우의 연인’ 구은애가 하정우 주연의 영화 ‘황해’ 시사회에 참석해 남자친구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구은애는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황해’(감독 나홍진)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손예진, 이민정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한 ‘황해’ VIP 시사회에는 가운데 구은애는 특유의 서구적인 미모와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하정우와 구은애, 정말 잘 어울리는 연예계 공식 커플이다”, “구은애, 내조의 여왕 등극”, “두 사람 계속 만났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교제 사실을 공개한 하정우와 구은애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 팬들로부터 응원과 환호를 받았다.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의 모델 구은애는 패션지 ‘보그’와 다수의 패션쇼의 모델로 활약했고 김건모의 12집 앨범 타이틀곡 ‘키스’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황해를 건너 온 남자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지독한 놈들에게 쫓기면서 벌이는 절박한 사투를 그린 영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황해’는 22일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올 성탄절 남성패션 노르딕 무늬 어때요?

    올 성탄절 남성패션 노르딕 무늬 어때요?

    2001년 발표된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는 최악의 남성 크리스마스 패션이 등장한다. 노처녀 브리짓 존스는 엄마의 연례 칠면조 카레 파티에 갔다가 평생의 인연이 될 인권변호사 마크 다아시를 소개받는다. 하지만 다아시는 어머니가 사준 촌스러운 사슴무늬 뜨개옷으로 첫 인상을 확 구긴다. 성탄절 무렵이면 여성들은 빨간색 목도리나 외투, 모자 또는 초록색 체크무늬 등으로 깜찍한 분위기를 낼 수 있지만, 남성들은 자칫하면 다아시처럼 생뚱맞다는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남성이 빨간색 목도리를 했다가는 피아노 건반 뚜껑을 둘렀느냐는 비아냥이나 듣게 되고,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마땅한 옷이나 소품을 사기도 힘들다. 연말 모임에서 항상 입는 정장이 아닌 성탄절 기분이 나는 옷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고 싶다면 올겨울 유행하는 노르딕 무늬를 활용해 보면 어떨까. 노르딕 무늬는 말 그대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추운 북유럽에서 유래한 무늬로 주로 눈송이, 크리스털, 순록 등 성탄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식이 많다. 올겨울을 겨냥한 패션쇼 무대에서 많은 디자이너가 노르딕 무늬의 뜨개 원피스, 블라우스, 바지, 치마, 카디건 등을 선보였다. 노르딕 무늬는 따뜻한 느낌 때문에 전통적으로 포근한 뜨개옷에 많이 사용된다. LG패션 마에스트로도 성탄절 분위기를 내고 싶은 남성들을 위해 ‘노르딕 니트 4종 시리즈’를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영하28도 스키장서 비키니 패션쇼 ‘황당’

    “모델들 강추위에 얼어 죽겠네.” 연일 영하의 수은주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중국의 한 지역에서 난데없는 야외 비키니 패션쇼가 열려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영하 28도 기온에 바람까지 불었던 최근. 중국의 한 스키장 눈밭에 한 여름 해수욕장에서 봤을 법한 비키니 차림의 8등신 미녀들이 등장했다. 많은 방문객들의 눈을 의심하게 한 이들은 한 패션업체에서 고용한 모델들. 이들은 강추위를 견디며 스키장 눈밭 한쪽에서 열린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두꺼운 스키복을 입은 사람들도 패션쇼를 10분 넘게 구경하지 못했다. 겨울 외투를 여러 겹 껴입어 무장한 취재진만 자리를 지킨 가운데 모델들은 자신감 넘치는 워킹과 포즈로 패션쇼를 무사히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치한 패션쇼’는 현장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인터넷에서는 큰 관심을 모았다. 매서운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멋진 쇼를 장식한 모델들의 프로의식을 칭찬하는 글도 많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한겨울 스키장에서 열린 비키니 패션쇼란 역발상 자체는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지만 모델들을 지나치게 혹사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현지 커뮤니티 사이트 티티 몹(tt.mop.com)에서 한 네티즌은 “패션업체의 독특한 홍보방식 탓에 애꿎은 모델들만 골병이 들었겠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내년 5월 창원서 이순신 박람회

    경남도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올바른 이해와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내년 5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순신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순신 박람회에선 경남과 전남, 충남 등 16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른 한산대첩·노량대첩 등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과 함께 크고 작은 거북선 모형, 군수품 등이 전시된다. 또 조선 수군이 착용했던 군복 등의 의상 패션쇼가 열리고, 거북선 모형 만들기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이순신 밥상’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이순신 밥상’은 경남도가 이순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이 즐겨 먹었던 음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한 것으로, 지난 4월 이순신 밥상 1호점이 통영에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조선 수군이 먹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막걸리의 일종인 ‘조선수군 주’의 시음 행사도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충무공 백의종군로와 거제 등 임진왜란 해전지들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많은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 정욱준·임상균·이정선씨 佛·美·英서 ‘독창적 디자인’ 주목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 정욱준·임상균·이정선씨 佛·美·英서 ‘독창적 디자인’ 주목

    “프랑스에서는 동양적이지도 한국적이지도 않지만 기술이 뛰어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뭔가 해내리라는 기대가 큽니다.” 제일모직은 지난달 30일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제6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로 정욱준(43), 임상균(32), 이정선(32) 세 사람을 선정했다. 서울 신사동에서 만난 정씨는 “상금 10만 달러(약 1억 1500만원)로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7번의 패션쇼를 여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충격적인 이미지로 8번째 파리 패션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준지’(JuunJ)란 브랜드로 파리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리복, 스피도, 탑샵 등 세계적인 패션 상표와 협업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3회 연속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혜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임씨는 “한국의 음악, 영화, 패션이 ‘뉴 코리안 웨이브’라 불리며 대단한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우영미, 정구호, 송지오 등 많은 디자이너가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디자이너 개인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뉴욕의 주차장에서 패션쇼를 연 그는 영상 작업도 병행한다. 물론 자신의 디자인을 알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최근 그가 촬영한 영상에 배우 류승범이 ‘밥 한 끼’를 대가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 런던에서 단순미의 극치를 자랑하는 미니멀리즘 패션으로 주목받은 이씨는 한국에서 6년간 캐주얼 브랜드의 패턴을 만들었다. 2008년 영국으로 유학해 최고의 패션학교인 세인트 마틴의 졸업 패션쇼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씨는 “세계적인 패션 회사에 열정적으로 인턴을 지원하는 한국인들이 많다.”며 “최근 1~2년 사이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외국 구매자들이 한국 디자이너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남규리 초미니 원피스 ‘깜놀’…블랙여신 변신

    남규리 초미니 원피스 ‘깜놀’…블랙여신 변신

    남규리가 초미니 원피스 차림으로 깜찍한 인형미모를 뽐냈다. 남규리는 2일 오후 서울 역삼동 클럽 에덴에서 열린 박시연의 ‘sweet T.O.U.C.H’에서 블랙 초미니 원피스와 블랙 롱부츠 패션으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남규리 외에도 지현우, 박효신, 케이윌, 이기찬, 이성민, 박재정 등 인기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기존의 프레젠테이션이나 패션쇼와는 달리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박시연의 클로젯으로 꾸며진 메이크 오버 룸을 통해 고객 체험을 유도하는 한편 패션과 음악, 그리고 이야기가 공존하는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색다르게 진행됐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
  • “골동품 재현할 생각에 취미로 바느질 배워”

    “골동품 재현할 생각에 취미로 바느질 배워”

    G20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의식주 전통문화가 다양하게 소개되었지만 눈길을 끈 작품 가운데 하나는 우리의 전통색상인 오방색을 정상 부인들에게 소개한 디자이너 김영석(46)의 한복이었다. 세간의 화제가 된 ‘영부인 한복’도 그의 작품이다. 국내 몇 안 되는 남성 한복 디자이너인 김씨는 서른 초반까지 이벤트 업계에 종사하다가 바느질을 시작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친구들이 골프를 배우기 시작할 때 서울 황학동 등지를 돌아다니며 골동품을 모았다.”며 “우리의 공예 기술이 담긴 골동품을 재현해 놓으면 후세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취미로 인간문화재에게 바느질을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세계 각국 정상을 맞을 때 상아색 저고리에 쑥색 치마 한복을 입었다. 튀지 않으면서도 화사한 한복에 TV로 리셉션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어, 누가 만든 한복이지?”하며 궁금증을 쏟아냈다. 문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는 김씨는 “저고리에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목단꽃과 나비를 손자수로 새기고, 고름은 분홍색으로 달아 치마와 저고리 색깔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와 그의 인연은 영부인이 되기 전부터 결혼식 등 가족행사를 위한 한복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회의 둘째날 서울 창덕궁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에서도 김씨는 국내 최정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그는 외국인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황, 청, 백, 적, 흑의 오방색 가운데 노랑, 분홍, 밝은 파랑 등 화사한 색깔을 골라썼다. 또 두루마기, 장옷 등을 함께 갖춰 한복의 진정한 격식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비록 늦은 나이에 한복 디자이너로 변신했음에도 영화배우 심은하, 아나운서 노현정 등 유명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그의 한복을 찾는 이유는 출토 복식(무덤에서 나온 전통복식) 재현 등 한복의 전통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이고 파격적인 색깔을 쓰기 때문이다. 그의 한복 매장은 상점이라기보다는 한복을 비롯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연한 예술공간에 가깝다. 장충동 신라호텔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전통한복 김영석’ 매장은 화랑처럼 고가구를 배치하고 자수 베개와 옷감을 촘촘히 쌓아 장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궁궐 걸으며 한국정취 만끽… 행운두꺼비 만지며 “You’re lucky”

    궁궐 걸으며 한국정취 만끽… 행운두꺼비 만지며 “You’re lucky”

    청명한 가을 하늘과 고운 단풍, 날아갈 듯한 창덕궁 기와지붕의 선이 어우러진 창덕궁 연경당에서 12일 G20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 부인들은 한복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직접 안내한 한복 패션쇼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74)씨와 전통 한복을 충실히 재연하는 남성 디자이너 김영석(46)씨의 작품이 12점씩 소개되었다. 이날 창덕궁을 찾은 이는 로린 하퍼 캐나다 총리 부인, 구르샤란 카우르 인도 총리 부인, 헤이르타 빈덜스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인, 크리스티아니 헤라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터키 총리 부인, 마르가리타 사발라 멕시코 대통령 부인, 클로리아 본기 응게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약혼녀, 쩐 타끼엠 베트남 총리 부인, 허징 싱가포르 총리 부인, 아제브 메스핀 에티오피아 총리 부인, 칼리스타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 부인, 유순택 유엔 사무총장 부인, 룰루 킨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부인 등 14명. 이들은 창덕궁 금천교에서 문화해설사들의 안내로 궁궐을 5분간 걸으며 한국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숙정문에서 친환경 전기차를 타고 1㎞쯤 이동한 뒤 네모난 연못 부용지에서 온돌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연경당 앞에 이르러서는 ‘계수나무 괴석에 새겨진 두꺼비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설명에 서로 돌을 쓰다듬으며 “You´re lucky.”(당신은 운이 좋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복 패션쇼. 패션쇼가 시작되자 정상 부인들은 직접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박수를 치느라 분주했다. 패션쇼 직후 이영희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쇼 전날 비가 와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고궁의 풍경과 한복의 색깔이 너무나 조화롭고 아름다워 각국 정상 부인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월 프랑스 파리 오트쿠튀르 패션쇼에서 소개한 모시 한복과 보라색 당의, 왕비의 가례의상 등 전통미를 재연한 한복 6벌과 현대미를 살린 한복 6벌을 적절하게 섞어 선보였다. 정상 부인들이 가장 감탄사를 내뱉었던 한복은 치마에 매화꽃이 곱게 수놓아진 ‘귀부인의 나들이’란 작품이었다. 자연염색을 한 오묘한 붉은빛 천을, 기녀들이 쓰는 모자였던 전모 위에 한지 대신 둘러 한복 색깔이 가진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김영석씨는 이벤트 일을 하다가 골동품에 매료되어 인간문화재로부터 바느질을 배우기 시작해 16년째 한복을 짓는 특이한 경력의 남성 디자이너다. 이날도 관복과 두루마기 2점의 남성 한복을 함께 선보인 김씨는 “전통 한복에 현대적인 색감을 살렸다.”며 “주로 드레스를 입는 정상 부인들의 시각을 고려해 한복에서 많이 쓰는 색깔 배합보다는 외국인의 눈에 잘 들어오는 화사한 색깔을 썼다.”고 소개했다. 전날 저녁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각국 정상을 맞을 때 김 여사가 입은 쑥색 치마 한복도 김씨 작품이었다. 그는 “카키색은 원래 한복에서 잘 쓰는 색이 아닌데 영부인은 원색의 옷이 많을 것이란 생각에 가을에 어울리는 색을 골랐다.”며 “저고리에는 부귀를 상징하는 목단꽃(모란)과 나비를 손자수로 수놓고 분홍색 고름으로 장식해 치마와 저고리 색깔이 어울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복 패션쇼 때는 검정 투피스로 멋을 낸 김 여사는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구절판, 잣죽, 잡채, 삼색전, 너비아니, 유자 화채, 한과 등으로 이루어진 한식 코스로 정상 부인들에게 오찬을 대접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