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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는 정답없어 매력 있지요”/ SBS 새주말극 ‘백수 탈출’주연 이정진

    안양체육관이 환호로 들썩인다.헌칠한 키에 미남인 한 선수가 열렬한 함성에 보답하듯 농구공을 번쩍 치켜든다.그리고 옆의 친구가 건네준 반지를 새끼 손가락에 끼고 골대를 향해 달려간다.이어지는 멋진 덩크슛! SBS의 새 주말극 ‘백수탈출’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이정진(25)은 녹초가 되어 있었다.‘덩크슛 청혼’장면을 반복 촬영하다 보니 눈도 다리도 모두 풀렸다. 엑스트라로 동원된 중학생 1000여명은 ‘제 멋대로’여서 스태프들이 몇 번씩 마이크로 소리를 질러야 했고,촬영은 번번이 늦어졌다.함께 뛰어준 SBS 스타즈의 실제 선수들도 덩달아 여러번 코트를 왔다갔다했다. 뒤늦게 터벅터벅 걸어온 그에게 오늘 촬영이 어땠냐고 묻자 “휴∼”하며 한숨부터 쉰다.하지만 땀으로 뒤범벅된 운동복이 잘 어울린다.“어릴 때부터 농구를 즐겨 했어요.프로 선수들하고도 친하고요.실제로 덩크슛도 해봤다니까요.” 그래도 이번 촬영에서는 골대의 높이를 20㎝정도 낮췄다. 그가 ‘백수탈출’에서 맡은 역은 제목 그대로 ‘백수’인 우람 역.원래 잘 나가는프로 농구선수였지만,문제의 덩크슛을 하다 손가락을 다쳐 일순간에 백수 신세가 되고 애인도 그를 버린다.그 뒤로 고시원도 기웃거리고,호스트바에 갔다가 기겁해서 나오는 등 이곳저곳을 전전한다. “가족,친구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성장하는 역할이에요.귀가 얇아 어떤 얘기에도 솔깃하지만 모든 일에 열심이죠.” 우람을 도와주는 입양아 출신 친구 진 역은 ‘하이마트 걸’로 유명한 김현수가 맡았다. 이 드라마에는 우람 말고도 여러 백수가 나온다.아버지인 천수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조기퇴직하고,삼촌인 억수는 성추행범이란 누명을 쓰고 학원강사를 그만둔다.오세강 PD는 “실업문제를 가벼운 터치로 그리긴 했지만 그 안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로또에 당첨된 등장인물로 현대사회를 풍자하는 내용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패션모델로 시작해 시트콤 ‘연인들’,영화 ‘해적,디스코왕 되다’,드라마 ‘삼총사’등을 거쳐 확고한 스타로 떠오른 이정진은 “연기는 답이 없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연극,영화,드라마 중 아직은 편애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어떤 연기든 배워보고 싶습니다.” 건국대 원예학과를 다니던 그는,연기를 정식으로 배우고 싶어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다시 들어갔다. 어느 정도 연기의 경지에 다다르면 한 장르에 정착할 거냐고 묻자 “어쩌면 평생 여러 영역을 왔다갔다만 할지도 모르겠다.”며 멋쩍게 웃었다.매사 성실한 자세와 말투 덕에 별명이 ‘노인네’란다. 그는 지난 2월초 올해 여름 방송 예정인 MBC 특별기획드라마 ‘다모’의 출연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무기한 출연정지를 당한 바 있다.이번 SBS 드라마의 출연을 두고도 “도의상 문제가 있다.”는 식의 말들이 많았다.“그냥 지금은 제 앞에 떨어진 우람 역에만 몰두하고 싶어요.이것만으로도 벅찬 걸요.” 김소연기자 purple@
  • “프리랜서 걸맞은 편안함 기대하세요”’쿠킹 차이나’ MC 최은경

    톡톡 튀는 재치와 애교로 똘똘 뭉친 최은경(31)아나운서가 11일부터 푸드채널의 중국요리 프로그램 ‘쿠킹 차이나’(오후 2시·재방송 밤 12시)로 독립 신고식을 치른다.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공중파 3사에서 줄이어 자취를 감춘 A급 여자 아나운서들의 선례에도 아랑곳없는 눈치.KBS 출신인 그녀는 지난달말 사표를 쓴 뒤 최근 가을개편에서 맡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손을 뗐다. “‘용가리’(일등)가 되기 위해 새벽에 들어가는 일은 싫어요.가정의 행복도 지키면서 보람도 느끼는 게 좋겠죠.아나운서란 직업은 나이가 들수록 영역은 좁아지지만 전문성이 생겨요.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일할 거예요.” 그녀의 매력은 발랄함뿐이 아니다.‘잘난 척하지 말고 솔직하자.’는 담백함에서 경쟁력이 배어 나온다.출연진을 편하게 만들어 주고,시청자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그녀의 모토다. “진행을 하다가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렇군요.’하며 아는 척 넘기지 않아요.주저없이 물어보면서 호흡을 맞춥니다.답을 엉뚱하게 말한 출연자한테는 왜 그런 답이 나왔는지 까닭을 묻기도 하죠.상대방의 말을 주의깊게 듣는 게 최고의 대본인 것 같아요.” 그녀는 첫 녹화에서 완성된 음식을 시식하면서,요리를 만든 이향방씨에게 “선생님도 한 번 드셔보세요.”라고 권했다.이에 이씨로부터 “방송 생활 17년만에 먹어 보긴 처음이군요.”라는 화답을 받아 유머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냈다. ‘재치꾼’이란 세간의 평가를 무색치 않게 한 대목이었다. “제 요리솜씨요? 매일 샌드위치로 남편의 점심 도시락을 싸줍니다.전에 라디오 방송이 끝나고 새벽 1시에 들어갈 때에도 아침 상에 올릴 청국장을 끓인 적이 있어요.” 지난 3일에는 스파컬렉션에서 시스루(see-through·속이 비치는 옷)를 입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패션모델로도 나왔다.객석에서 이를 지켜본 시어머니가 ‘많이 비치지 않았다.’며 되려 그녀를 안심시켰다고. “만약 임신을 하면 출연을 자제하기보다 그 상황에 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거예요.시청자만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주현진기자 jhj@
  • 생활단신/ 우승후보국 춤·노래 축제 등

    ●롯데월드= 오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8시20분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 ‘2002 월드 콘서트’를 갖는다.월드컵 본선 32개 진출국 가운데 영국·프랑스·브라질 등 우승후보국 10개국의 전통 음악·춤·노래 등을 선보인다.(02)411-2000 ●신라호텔= 월드컵 기념행사의 하나로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월드컵 VIP 전용 라운지인 영빈관 에메랄드룸에서 ‘무령왕릉 유물전시회’를 연다.무령왕릉 출토유물인 환두대도·금관장식·귀걸이 등 35점을 전시한다. 김홍도·신윤복의 풍속화와 삼강행실도,십이지신상 등 전통 문양 22점의 목판을 탁본해 가져갈 수 있는 ‘전통 문화 체험 이벤트’도 개최한다.(02)2230-3421 ●호텔 리츠칼튼= 서울 중식당 취홍에서 오는 30일까지 중국 황실 연회인 ‘만한전석(滿漢全席)’을 재현,진귀한 요리를 선보인다.바닷가재 불도장,전복찜 등 쉽게 맛보기 힘든 산해진미를 준비했다.특별 메뉴를 즐기는 고객은 중국 황실의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특별 메뉴는 모두 10가지로 16만∼23만원,일품요리는 6만5000∼32만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02)3451-8273 ●롯데호텔= 야외광장인 롯데프라자에서 7일 오후 3시부터 5시간 동안 월드컵 기념 패션쇼를 연다.3부로 나눠 진행되는 패션쇼에서 본선 진출 32개국의 국기 무늬가 새겨진 의상과 유니폼 등 다양한 스포츠 룩을 선보인다.1·3부는 전문 패션모델들이,2부는 호텔 직원 10명으로 이뤄진 아마추어 모델이 등장한다.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이탈리아 인자기

    이탈리아는 월드컵 본선에 15차례나 나서 우승 세 차례(34·38·82년),준우승 두 차례(70·94년)나 차지한 강호지만 ‘재미없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골을 넣기보다는 골을 먹지 않는 데 능하기 때문이다.그런 이탈리아 축구가 변했다.여전히 ‘빗장수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격력이 눈에 띄게 강화된 것.이탈리아축구의 새 패러다임 중심에 필리포 인자기가 있다. ‘얄미운 골잡이’로 불리는 인자기는 지난해 치러진 유럽예선에서 이탈리아가 기록한 16골중 혼자 7골을 넣었다.물론 이탈리아는 1위(6승2무)로 본선에 직행했다.이기는기쁨만 누려온 이탈리아 팬들로서는 인자기 덕에 짜릿한골맛까지 덤으로 맛보게 된 셈이다. 인자기는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됐지만 동료 선수들을 포함한 남성들의 질시어린 눈길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그는 날렵한 콧날,그윽한 눈매 등 이탈리아 ‘3대 꽃미남’으로 꼽힐 정도의 수려한 외모를 지녔다.181㎝ 74㎏의 균형잡힌 몸매는 패션 모델을 무색케 할 정도다.뭇여성들의밤잠을 설치게 만들고 있지만 남성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영화배우,패션모델은 물론 소속팀 감독의 딸까지 그의 스캔들 상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에서 통산 146골을 넣은 인자기는 “내가 넣은 골 수만큼 애인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스캔들을 즐기는 인상까지 준다. 하지만 그를 더욱 얄밉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은 득점 스타일.지난해 한 축구전문 사이트가 실시한 ‘세리에A 스트라이커 가운데 누가 가장 과대평가 됐나’라는 설문조사에서 인자기는 1위를 했다.그는 제대로 뛰지도 않고 골문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 듯하다가 볼을 건네 받으면 막바로골로 연결짓는다.‘이삭줍기의 달인’이라는 혹평이 나온것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진가를 아는 사람들은 정반대의 평가를 한다.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빼어난 반사 능력,그리고 동물적 기회포착 및 위치선정 등 천부적인 ‘킬러’의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아르헨티나 바티스투타 같은 시원한 슈팅은 없지만,또 브라질의 호나우두처럼 스스로 골을 만들지는 못하지만,인자기가 주어진 기회를 놓치는 법은 거의 없다.그래서 그는전문가들로부터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다. 98프랑스월드컵 때 대표로 선발된 인자기는 후보로 출전해 로베르토 바지오에게 겨우 어시스트 하나 해 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그 뒤 대표팀을 들락거리면서도 제자리를잡지는 못했다. 그러던중 유로2000대회에서 주포 크리스티앙 비에리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기회를 잡았다.주전으로 기용된 인자기는 사각지대건 일대일 상황이건 가리지 않고 골문 앞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어 준우승에 그친 이탈리아에 우승보다 값진 희망을 안겨줬다.파울로 로시-로베르토 바지오등으로 이어진 이탈리아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으며 세계적인 골잡이로 화려하게 떠오른 것이다.지난해 이적료 3500만달러에 유벤투스에서 AC밀란으로 옮겼다. ‘아주리(푸른색)군단’ 이탈리아가 20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 것인지는 아무래도 ‘섹시가이’ 인자기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마약수사 개그맨 J씨·가수 K씨도 조사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15일 남자 패션모델 주모(32)씨와 단역 배우 박모(22)씨 등 2명을 각각 엑스터시 투약과 대마초 흡연 등 혐의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모발과 체모를 채취해 엑스터시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인기 탤런트 K(여)씨의 검사 결과를 금명간 통보받는 대로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투약자 등에게서 확보한 ‘엑스터시 리스트’를토대로 개그맨 J씨와 인기가수 K씨 등 일부 연예인들을 최근 잇따라 소환,투약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명 나이트클럽 종업원 등을 통해 엑스터시가 공공연히 밀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 ‘허준 의녀’ 성현아도 마약

    인기 여자 탤런트와 패션모델 등이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상습적으로 투약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7일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성현아(成賢娥·27)씨와 미스코리아 출신 패션모델 윤모(26)씨,남자 모델 박모(27)씨 등 3명을 포함,모두8명을 구속했다.또 성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구모(여)씨 등 남녀 모델 3명을 지명수배했다. 성씨는 지난해 10월13일 서울 H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엑스터시 1정을 복용하는 등 6차례에 걸쳐 윤씨 등과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성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한 소문이 돌자 ‘무고성 루머’라며 지난달 21일 검찰에 자진 출석,소변검사를 받은 뒤 음성 반응이 나와 귀가했다가 최근 모발검사 등에서 투약 사실이 드러나 5일 긴급체포됐다.성씨는 94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美)로 뽑힌 뒤 연예계에 데뷔,드라마 ‘허준’등에 출연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상의 아름다움, 감동의 연주

    ■두 미녀 연주자 내한 공연. 미모와 음악성을 겸비한 미녀 연주자 2명이 약속이나 한듯나란히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슈퍼모델로 유명세를 탈 정도로 아름다운 첼리스트 니나 코토바(30)와 섹시한 이미지로 눈길을 잡아끄는 바네사 메이(23)가 바로 그들이다. 러시아 태생의 코토바는 7세때 모스크바 음악학교에 입학,15세때 프라하 국제콩쿨의 대상을 받은 음악신동. 스무살에 미국에 건너가 패션모델로 생활비를 벌면서도 음악공부에 열중,96년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데뷔연주회를 열었고 이후 뉴욕 카네기홀 공연 등을 통해 정상급 연주자로 발돋움했다.최근에는 모델 활동으로 더 알려져 ‘글래머’‘보그’등 유명 패션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16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명상곡 D장조’,라흐마니노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등 러시아곡들을 들려준다.(02)545-2078바네사 메이는 클래식,록,테크노 등을 넘나드는 퓨전 바이올리니스트.지난 7월 새 앨범 ‘서브젝트 투 체인지’홍보차내한했던 그녀는 파격적인 무대매너와 도발적인 의상으로 전세계에 수많은 음악팬들을 갖고 있다. 지난 95년에는 물에 흠뻑 젖은 에로틱한 원피스 차림으로 ‘바이올린 플레이어’의 앨범재킷을 장식해 화제를 모았었다. 싱가포르 태생으로 11살 때부터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운 정통 클래식 연주자 출신이다. 15·16일 오후8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공연에서 새앨범타이틀곡 ‘데스티니’를 연주하는 한편 ‘화이트 버드’등을 직접 부른다.(02)780-7002허윤주기자 rara@
  • [씨줄날줄] 직업의 경계

    최근 21세기 국가발전 모델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여성인력 활용의 극대화가 제기되고 있다.얼마 전 미국의 저명한컨설팅회사 매킨지가 발표한 ‘우먼 코리아’ 보고서는 2010년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려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현재의 54%에서 90%대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직업의 경계를 넘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 정동A&C에서 열린 제3회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는 우리 사회에 깔려 있는 성 차별 현실을 통렬하게 비판했다.특히 ‘없는 것 같으면서도 분명히 있는’ 직업의 남녀 경계선이 얼마나 부질없는 선입견이었는가를 실증해 보였다. 서울 노원구 신창중학교 여학생 축구팀 17명은 무대에 올라 헤딩에서 드리블까지 개인기를 자랑한 뒤 “여자가 무슨 축구냐”는 시선을 깨고 장차 한국 여성 프로축구 선수로 뛰고 싶다고 기염을 토했다.여성복 패션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21살의 아름다운 남자 대학생 이대학씨는 늘씬한 키에 섬세하고도 역동감 있는 워킹으로 관객들의 찬탄을 자아냈다.‘간호사=여성’‘유치원 교사=여성’이라는 오래된 인습의 등식에 과감히 반기를 든 이들도 있었다.삼육간호대에 다니는 남학생 이송로씨는 간호사로서 환자를 돌보는 투철한 직업관을 읊조렸다.중앙대 유아교육학과의 유일한 남학생 김대욱씨는 앞으로 희망은 어머니 뒤를 이어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것이라며 ‘양치기가 되고 싶은 늑대’라는 동화를 들려줘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인 주부 예옥주씨는 6살배기 딸 낙영과 함께 시인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를 패러디한 ‘성폭력은 가라,가부장제는 가라’를 외쳤다.해맑게 자란 딸이 무대에서 즐겁게 킥보드를 타고 빙글빙글 도는 가운데 언어장애와 왼팔 마비를 딛고 일어선 예씨가 들려주는 메시지는 장내를 감동으로 출렁이게 했다.이날 대회는 남성우위 사회를엎어버린 풍자극 ‘여성 대통령의 연설’에 이어 ‘흥부 마누라 호적계 습격사건’으로 진행되면서 무대와 청중은 ‘성 차별 해방구’와 같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근년 들어 우리 사회는 남녀평등권 구현이라는 시각에서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불식하는 데 노력해 왔다.그러나이제는 여성 인적 자원을 활용하지 않으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돼 있다.성 차별의 담론을 한차원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된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 3회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

    제3회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가 ‘직업의 경계를 넘어’를주제로 19일 서울 정동A&C극장에서 관객 500여명이 객석을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커밍아웃한 배우 홍석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신창중학교 여학생 축구팀과 여성복 패션모델인 남성,남자 간호대학생,뇌성마비를 앓았던 주부 등 독특한 이력의 58명이참가,통렬한 풍자공연으로 우리 사회의 남성우위 현실의 ‘전복’을 꾀하고 기존 미인대회를 고발했다.대상격인 ‘안티 미스코리아상’은 여성대통령이 통치하는 ‘성전복’사회를 풍자적으로 공연한 박선희씨 등 여대생 3명으로 구성된 ‘UPPER’팀에 돌아갔다.‘웃자상’을 받은 뇌성마비 장애인 예옥주 주부는 7살난 딸과 함께 나와 시인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를 패러디한 ‘성폭력은 가라,환경파괴는 가라,세계화는 가라,가부장제는 가라’를 외쳐 감동을 자아냈다. 허윤주기자 rara@
  • 세리, 패션모델 변신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박세리(삼성전자)가 6개월만인 8일 귀국,패션모델로 변신한다. 11일부터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LPGA 동료인 로리 케인(캐나다)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함께 8일 새벽 귀국하는박세리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일 팬 사인회와 기자회견,한국여자오픈 공식 리셉션,아스트라 골프웨어 패션쇼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특히 아스트라 골프웨어 패션쇼에서는직접 신상품을 입고 무대에 나서 패션모델로 변신한다. 박세리는 10일 프로암대회에 이어 11일부터 3일간 한국여자오픈을 치른 뒤 14일 오후 4시30분 미국으로 돌아간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미모만이 아름다운것 아니다

    ‘직업의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한 제3회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이 여성지 ‘이프’주최로 19일 오후5시 서울정동A&C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주제에 걸맞게 여성복 패션모델로 일하는 남성모델,남성 간호대학생,여학생 축구팀 등 다양한 직업을가진 남녀가 한 자리에 모여 행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열린 예선에서는 행사 취지에 공감한 60여명이 선발됐다. 이들 가운데 서울 신창중학교 여학생축구팀은 “취미생활이 아니라 앞으로 여자 프로축구선수로 당당하게 활동하고싶다”고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에 참가의지를 밝혔다. 화제의 남성참가자들도 있다. 이대학씨(21)는 데뷔한지 4개월째인 여성복 패션모델.이씨는 “나의 몸이 남자 혹은 여자라는 고정관념에 휘둘리고싶지않다”고 말했다. 귀걸이에 뻗침머리를 하고 다니는 이송로씨(21)는 현재 삼육간호보건대를 휴학하고 국제 간호사자격증을 따기 위해나름대로 노력중인 미래의 튼튼한 남성간호사이다. 뇌성마비를 앓았던 예옥주씨(41)와 딸 김낙경양(7)은 여성이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겪은 이중의 편견을 고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경특공대의 무술쇼,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모임 ‘흥부마누라 호적계 습격사건’의 풍자극,연세대 여학생들로 구성된 ‘I WILL’의 힙합춤 등 직업과 성별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윤창수기자
  • 문정동 로데오거리 28∼29일 축제

    ‘좋은 봄옷을 싼값에 구입하세요’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봄맞이 축제 ‘코리아 그랜드세일 2001’행사가 오는 28일부터 이틀동안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로데오거리의 130여 의류업체가 참여,유명브랜드 의류를 50%에서 최고 70%까지 할인판매하며 패션모델 선발대회와 패키지상품 할인판매,경품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세일행사가 다채롭게 이어진다. 또 이곳을 찾는 1일 1,5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28일에는 송파구 민속예술단의 전통공연과 정동극장의 ‘난타’,경찰청 기마대 퍼레이드,궁중의상 퍼레이드,대학생들의 동아리공연을 선보이고 29일에는 택견시범과 전통민속공연,패션모델 선발대회 등을 로데오거리 상설공연장 일원에서 갖는다. 특히 송파구는 서울시민은 물론 연휴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안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행사와 정품 세일계획을 마련하는등 로데오거리를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구청과 상인 모두 로데오거리를 가장 값싸고믿을수 있는 쇼핑명소로 가꾸자는데 뜻을 같이 해 예년과는 달리 흥겹고 알찬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패션시장에 애완견 모델 ‘바람’

    견공(犬公)이 패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애완견이 패션모델로 잇달아 등장하고 브랜드명이나 제품 이미지를 대변하는 상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패션계의 주제가 종전에는 ‘음식’이었으나 이제 ‘애완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애완견을 기르는 인구가 200만명을 넘어서고 그중 경제력을 지닌 이삼십대가 많아지는 데 따른 것이다.따라서 패션계는 이들 ‘애완견 세대’를 본격적으로 붙잡으려 나서고 있다. ◆애완견이 광고모델=국내 패션시장에 애완견 바람이 불기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LG패션이 ‘헤지스’란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부터였다. 헤지스는 영국산 포인터를 브랜드 로고로 사용했고 카달로그 촬영때 개를 모델로 등장시켰다.이어 신성통상의 ‘올젠’,SK의 ‘아이겐포스트’,MK트렌드 ‘TBJ’,여성복 ‘신리아 로리’ 등도 광고에 개를 출연시켰다. 이밖에 애완견을 브랜드 로고로 사용한 국내브랜드도 늘고있다.아동복 ‘블루독’과 캐쥬얼웨어인 ‘왁스’도 선을 보이고 있다. 애완견을 모델로 쓰는 데에는 외국업체들이 더욱 열심이다. 외국업체들은 골프웨어는 물론 정장에 이르기까지 개를 로고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LG패션 서영주대리는 “2∼3년전 디자이너들이 이탈리아 식당이나 고급 카페를 운영하면서 ‘패션=음식’이 유행처럼확산됐으나 최근에는 디자이너들 가운데 애완동물을 기르는이들이 늘면서 관심이 자연스럽게 옮겨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왜 애완견일까=LG패션 머천다이징팀 조성규과장은 “20∼30대 젊은층이 선호하는 캐주얼웨어나 가족들이 모두 입을 수 있는 옷을 광고할 때 애완견을 소품으로 활용하는 추세”라면서 “애완견이 생활의 한 부분,나아가 친구나 가족 등으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애완견 값이 수백만원대로 치솟으면서 ‘애완견=경제력’이라는 의미마저 갖게 됐다”고 풀이했다. 동물보호협회 윤신근박사는 “개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애견문화의 확산에 힘입은 것”이라며 “개나 고양이 등애완동물이 이 광고나 TV드라마에 등장하면 시청율이 높아진다고 들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갈수록 뚜렷해질 것”이라고말했다. 패션업체 신원의 마진원대리는 “패션광고가 수채화의 한장면을 연상케할 정도로 생활과 동떨어진 모습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생활속의 패션’에 중점을 두면서 애완동물들이 광고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m.net 문화현장 탐방프로 신설

    음악전문 케이블TV m.net은 신세대들의 새로운 문화 현장을찾아가 소개하는 ‘What’s Up 제롬’(월∼금 오후 5시)을 5일부터 신설한다.진행은 패션모델 출신 VJ인 ‘제롬’이 맡는다. 5일 첫방송에서는 김희선,송혜교,최진실 등 수많은 스타를배출한 연기학원 MTM을 찾아가 예비스타를 꿈꾸는 새내기 연기자들을 만나본다.
  • 나오미 캠벨, ‘나오매직’향수 홍보차 내한

    “나를 슈퍼모델이라 부르지만 탐탁치 않게 생각해요.‘슈퍼’라는 단어에는 우열을 가리는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죠.다른 동료 모델들과 주어진 상황에서 똑같이 일할 뿐이에요.” 자신의 이름을 딴 2번째 향수 ‘나오매직’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첫 방문한 나오미 캠벨(31)은 겸손한듯 했지만 모델일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깊게 패인 흰색 바지 정장을 입고 19일 하얏트 호텔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캠벨은 “나오매직이 은방울 꽃향과 쟈스민향이 혼합된 장난기있고 여운을 남기는 향”이라는 자랑도 아끼지 않았다. 영국출신인 그는 무용을 배우던 15세의 평범한 학생때 우연히 한 모델 에이전시에 의해 발탁된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흑진주’로 불리며 세계 패션모델의 정상에 우뚝 섰다. 모델뿐 아니라 음악·영화·TV분야에서도 재능을 보여 95년가수로 데뷔했고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에 출연, 화제를모으기도 했다. 영화 ‘걸식스’‘마이애미 랩소디’등에도 출연했다.최근에는 ‘스완(Swan)’이라는 자서전을 발표해 베스트셀러가되기도 했다.유네스코와 ‘넬슨 만델라 어린이 재단’을 통한 자선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15년 이상 모델로 활동할 것”이라는 그는 내년6월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클라우디아 쉬퍼, 크리스티 털링턴 등이 참가하는 이색적인 콘서트 겸 패션쇼를 기획하고있다고 밝혔다.캠벨은 20일 아침 자신의 신제품 나오매직을홍보하기위해 다음 행선지인 홍콩으로 떠난다. 문소영기자 symun@
  • 패션모델들의 몸매유지 비결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꼭 뱃살을 빼야지”,“3㎏만몸무게를 줄여야지”하고 굳게 결심한다.세끼 대부분을 밖에서 해결하는 직장인들로서는 그러나 이같은 다이어트 결심을 제대로 지켜내기가 어렵다.올해만은 기필코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지 않아야할 텐데….오랫동안 멋진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패션 모델들로부터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혜를 들어본다. ‘못생긴 모델’로 유명한 동덕여대 스포츠모델학과 김동수(43) 겸임교수가 중년의 나이에도 여전히 군살없는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일단 적정량을 먹었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숫가락을 놓는 강한 의지다.그는 또 “디저트는 되도록 먹지 않고 전날 과식을 했더라도 다음날 아침은 먹는 등 세끼를 꼬박 챙겨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 교수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혈액형에 따른 식이조절법.O형은 대체로 신진대사가 빨라 강도높은 운동이 알맞고,육식으로 공복감을 줄이는 것이 좋다.A형과 AB형은 곡류를 바탕으로 한 채식이 좋고수시로 자주 먹는 것이 체질에알맞다.식사 전에 인절미나 우유로 속을 채워 과식을 막는 것도 좋다.B형은 육식보다는 생선이나 지방질이 적은 닭고기가 어울린다. 또 출퇴근할 때 버스정거장 1∼2개를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하루에30분 정도 지속적인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운동량이 된다. 패션계에서 몸매가 예쁜 모델로 꼽히는 박순희씨(24)는 “술을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양주보다는 소주를,소주보다는 칼로리가낮은 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회식이 잦은 직장인들을 위한 뱃살 대책을 귀뜸한다.아침·저녁으로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빼먹지 말 것을 충고한다.아울러 녹차를 다량으로 끓여 물처럼 많이 마시는 것도 박씨의 몸매관리비결이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모델로 알려진 정재경씨(27)는 “작년에 미뤄뒀던 계획을 실천하고 운동을 하나라도 시작하라”고 말한다.정씨는 헬스클럽에 다닐 시간이 없어 저녁에 집에서 맨손체조를 하고 아령으로 허리와 옆구리가 처지지 않도록 조인다.먹고 싶은 것은 맛있게 먹지만,늦은 밤에 먹는 것은 ‘절대 사절’이다.또한 항상 아랫배에 힘을 주고,허리와 걸음걸이가 똑바르도록 몸을 긴장시키는 것이 정씨의비결이다.정씨는 이러한 방법으로 ‘1인치가 늘면 즉시 생존이 위협받는’ 모델계에서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인터넷 다이어트 비법. 다이어트 사이트 www.gooddiet.com는 네티즌들에게 다이어트 방법을 간략하게 잘 알려주는 곳으로 이름높다.이 곳에 실린 ‘살찌지 않는 비법’을 요약한다. ◆외식은 한식이 최고=집에서 한끼를 먹기도 힘든 직장인들은 과다칼로리섭취가 되기 쉽다.그래도 괜찮은 순서를 매긴다면 한식,뷔페,일식,분식,중식,양식의 순이다.한식은 튀기거나 볶는 요리가 상대적으로 적고 재료도 다양해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먹을 수 있다.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요령=한식집에서는 비빔밥,쌈밥 등 채소가 많이 들어있는 메뉴를 골라야 한다.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짠음식은 피한다.불고기보다는 안심,등심 등 양념이 되지 않은 고기를 10점 이내로 먹고 상추를 여러 장 싸먹는다. 일식집에서는 회덮밥,초밥류의메뉴를 먹는다.흰살 참치초밥은 개당 140㎉로 붉은살 참치초밥 칼로리의 2배다.유부초밥보다는 김초밥이1인분에 360㎉로 열량이 낮다. 중국집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다면 자장면보다는짬뽕을,짬뽕보다는 우동을 택해야 한다.튀김이나 녹말소스를 이용하지 않은 냉채류가 부담이 적다. 양식집도 다이어트할 때는 피해야 할 곳.크림스프보다는 채소스프를 먹고,빵을 먹을 때는 버터나 잼을 사용하지 않는다.야채샐러드는 드레싱없이 추가주문해서 많이 먹는다. 술을 마실 때 안주로는 채소나 과일,두부나 생선 위주로 먹는 것이좋다.
  • 중국인 교환교수의 고언

    지난해 3월 초부터 한국외국어대 중국어학과 교환교수로 재직하다 다음달 초 돌아가는 중국 상하이 후단(復旦)대학 중문과 따이 야오징(待耀晶·42)교수가 외대 동료 교수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소개한다. 이 선생님께.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지난번 세미나에서 뵌 이후 연락을 못 드려송구스럽습니다. 한국의 겨울 추위도 매서워 중국에서 가져온 옷을여러 벌 껴입고 다녔는데도 그만 감기에 걸렸습니다. 지난 1년간의 한국 생활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었습니다.한국에서 지내면서 한국 사람들의 정신력에 많이 놀랐습니다.제가 교환교수로 있던 중국어과의 학생 3명이 지난 7월 중국의 상하이에서 광조우까지 자전거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최근 들었습니다.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전거를 타고 중국의 농촌이며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닌 학생들에 대해 감탄을 했습니다.중국을 몸으로 이해하고 체험하려는 노력과 자세에서 한국의 밝은 미래를 느꼈습니다. 선생님.한국에서 지내면서 매우 놀라웠던 것은 밤문화였습니다.술을엄청나게 마시고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오락 문화가 일반화 되어있더군요. 중국 사람과 비교하면 한국 사람들은 너무 소비지향적인 것같습니다. 상하이에도 호화로운 대형 백화점들이 많이 있는데 한국의 백화점에는 비길 바가 아닙니다.시내 백화점에는 고가의 수입품들이 즐비하고젊은이들이 거침없이 사더군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을 보면 너무 화려해 마치 패션모델 같습니다.외모를 꾸미는 데만 신경을 쓰는 것이마음에 걸렸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참 부지런하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걸음걸이는매우 힘차고 빠릅니다. 그렇게 바쁘게 사는데 왜 경제가 어려워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경제정책이 잘못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재벌 중심으로 경제를 꾸리다보니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곤란을 겪는 것같습니다. 중국에서도 고질병이지만 한국에서도 공무원이 뇌물을 받는 풍토가눈에 거슬렸습니다.얼마 전 한국인 친구가 사업관련 서류를 관공서에제출했는데 술 접대를 해야 하고 촌지도 줘야 한다고 해 놀랐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저녁에 술자리가 많아당혹스러웠는데 요즘은그런 자리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밤거리에 사람들도 많이 줄었지요. 동료 교수들과 시내 식당에 갔는데 한국에 온 이후 처음 걸인을 보았습니다. 한국인에게는 분명히 저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중국에서도 한때 한국의 ‘빨리빨리’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빨리빨리 문화가나쁜 점도 있겠지만 오늘날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기도한 것 같습니다. 막걸리를 마시면서 한국에 흠뻑 빠졌습니다.한국은참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나라입니다. 한국인들은 강한 의지력을 지녔습니다.그 의지력으로 힘든 고통의시간을 잘 넘길 것이라고 여겨집니다.언젠가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처한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이웃 한국을 배우자고 스스로 충고하겠습니다. 선생님.그럼 다시 뵐 때까지 항상 건강하십시오. 2000년 12월 31일 待耀晶 올림.
  • FARBE 10월호

    20대 여성을 위한 고품격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10월호가 18일자로 발행된다.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가을/겨울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파르베 10월호는 먼저 김희선 표지와 함께 김희선 패션의 특종 화보가 눈길을 끈다. 김희선은 최근의 누드촬영 논란에도 불구하고 파르베 화보에 등장해 요염하고도 우아한 자태를 선보였다. 부르조아 클럽 룩, 유행 컬러 골드 라인업, 명품 주얼리 워치 등 비주얼한 패션 화보들은 국내 최정상급 화보를 자랑한다는 파르베의 명성을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또한 야구스타 김재현이 파르베를 통해 패션모델로 등장했으며 한고은 김윤진 이휘재 김태우 등도 멋진포즈로 파르베 화보를 장식했다. 파르베는 또한 올 가을·겨울은 물론 내년 봄·여름 패션 및 뷰티트렌드도 소개하는 발빠름을 보여 주고 있으며 미우치아 프라다, 지젤 번천 등 디자이너와 모델에 대해서도 충분한 지면을 할애했다.뷰티 부문에서는 최신 트렌드와 함께 실생활의 뷰티 방법들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폴링인-사랑의 증표, 선물’‘런어웨이-숲이 좋은 곳’ 등 피처기사 또한 놓칠 수 없다. 정가 5,000원.
  • FARBE 9월호 소개

    20대 여성을 위한 명품 길라잡이 패션지 ‘FARBE’(파르베) 9월호가18일 발행됐다. 국내외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일에 선두가 되어온 파르베는 이번호에서도 다양한 아이템으로 독자들을 패션리더로 안내하고 있다. 2000년 세계의 각종 컬렉션에서 선보인 가을/겨울 명품 룩을 비롯해시즌 아이템 니트, 복고풍 트렌드,유행 데님 스타일링 등을 비주얼한화보에 담아 소개했다. 축구 선수 김용대와 미스코리아 진 김사랑의 패션모델 데뷔,스웨덴댄싱듀오 야키다 단독 패션 촬영 등은 파르베만의 특종. 전지현 장혁 김원준 유지태 김규리 등 톱스타들도 화려한 패션으로파르베 지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뷰티 부분에서는 이영애의 뷰티 스토리,위노나 라이더의 신비로운아름다움,서머 아이 펄 메이크업 등에 관해 다뤘다. ‘지금 일본에서 무서운 화장이 유행하는 이유’,‘신복고 북한식패션이 주는 색다른 즐거움’ 등 피처 부문의 읽을거리도 톡톡 튄다. 책속 부록은 명품 가을 슈즈와 백. 고급향수 타기 파르베 ARS 퀴즈도실었다.정가 5,000원.
  • FARBE 8월호 소개

    20대 여성을 위한 명품 길라잡이 패션지 ‘FARBE’(파르베) 8월호가 18일발행됐다. 국내외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일에 선두가 되어온 파르베는 이번 호에서도 다양한 아이템으로 독자들을 패션리더로 안내하고 있다. 2000년 세계의 각종 컬렉션에서 선보인 가을/겨울 명품 룩을 비롯해 시즌아이템 니트,복고풍 트렌드,유행 데님 스타일링 등을 비주얼한 화보에 담아소개했다.축구 선수 김용대와 미스코리아 진 김사랑의 패션모델 데뷔,스웨덴 댄싱듀어 야키다 단독 패션 촬영 등은 파르베만의 특종.전지현 장혁 김원준 유지태 김규리 등 톱스타들도 화려한 패션으로 파르베 지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뷰티 부분에서는 이영애의 뷰티 스토리,위노나 라이더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서머 아이 펄 메이크업 등에 관해 다뤘다. 책속 부록은 명품 가을 슈즈와 백. 고급향수 타기 파르베 ARS 퀴즈도 실었다.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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