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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단발/올 가을 거리 누빈다/웨이브 넣어 우아하게 고전미 살려

    ◎외국의 유명배우·모델들이 유행 선도/관리편해 직장여성들에 인기끌듯 올 가을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미니와 롱의 극단적인 스타일에서 무릎선 정도의 전형적인 스타일로 되돌아가는 추세속에서 여성들의 머리스타일도 단정하면서 우아한 고전적 긴단발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월간 패션지 「보그」최근호는 어깨 바로 위 정도까지 오는 단발머리에 가르마를 탄 실용적인 머리스타일이 올 가을 세계 패션가의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따라 한국 패션가에서도 유럽과 미국 일본의 패션이 거의 동시에 유행되는 추세로 미루어 국내여성들의 올 가을 머리유행 역시 긴 단발로 회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그지는 단발머리 유행의 근거로 미국 패션계의 선도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내로라 하는 모델들과 영화·TV 스타들의 머리 스타일에서 긴단발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메이슨,나오미 킴벨,메건 더글라스 등 슈퍼모델들과 조디 포스터,샤론 스톤,페트리샤 아케트,데미 무어,브리지트 폰다,맥 라이언등 일급 배우들이 바로 그들. 그러나 이들의 긴 단발은 예전처럼 끝이 안쪽으로 말려 올라가고 머리숱이 뻣뻣한듯한 고답적인 스타일과는 다르다.이들은 머리가 생동감이 있으면서 좀더 부드러운 느낌의 스타일로 어깨위에서 부드럽게 살랑거리도록 웨이브를 넣기도 하고 앞머리를 살짝 위로 올려 세우기도 해 보다 현대적으로 변형시키고 있다.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에로틱 배우로 일거에 유명세를 얻은 주연배우 샤론 스톤의 경우 전체적으로 곧은 단발로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고 패트리샤 아케트는 빗어서 대충 넘기는 자연스러운 단발로 은발의 신선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멋을 부릴 수있는 긴단발은 올 가을 직장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패션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이들 유명스타들의 머리를 손질해줌으로써 긴 단발을 유행시키는데 한몫 거든 미국의 헤어스타일리스트 가렌씨는 『아름답게 부풀릴 수도 있고 그대로 놔둬도 자연스러운 멋이 있는 긴 단발은 관리가 편해 직장여성들의 바쁜 아침시간을 절약할 수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 불 「고급 맞춤옷」 패션/사양길 걷는다

    ◎올 파리·로마 컬렉션 또 실패/70년대 이후 기성복에 밀려 프랑스 오트 쿠튀르(고급 맞춤옷)패션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는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동안 올 가을 겨울 시즌의 상류사회 고급패션의 경향을 제안하기 위한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위베르 드 지방시,에마뉴엘 웅가로등 18명의 세계적인 톱디자이너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컬렉션은 예년보다 5일정도 기간이 짧아지고 호응도 역시 낮았다.1950년대 귀족이나 상류사회를 주고객층으로 누리던 번성기 이후의 오트 쿠튀르 패션의 내리막길을 되돌릴 수 없음을 보여준 발표회였다는 점에 세계 패션계는 주목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전부터 오랜 전통이 있는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파리의장협회에 등록된 디자이너에 한해 1년에 두번(1월과 7월)춘하·춘추복을 발표하는데 70년대 이후 기성복위주의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컬렉션이 끝난뒤 AFPAP등 외신들은 라피디·오스카드 라 렌타등 몇몇 디자이너들의 혁신적인 창작노력에도 불구,전반적인 불황과 패션의 대중화에 따라 오트 쿠튀르가 사양길의 끝점에 다다랐다고 경고했다. 파리컬렉션과 함께 세계 2대 오트 쿠튀르 패션컬렉션으로 이달초 열린 이탈리아 로마의 알타모다 발표회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영화와 패션이 손잡고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지난 60년대의 전성기 분위기를 되살리는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디자이너 발렌티노가 금발의 세계적 톱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를 2분 출연에 3만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무대에 등장시켰음에도 이탈리아 하이패션계의 짙은 안개를 걷는데는 실패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 한국 패션시장을 잡아라/외국업체 초대형 패션쇼 공세

    ◎막대한 자금 동원… 춤·음악 종합쇼 연출/“생동적 분위기로 구매심리 자극” 국내업계 긴장 외국 유명의류 업체의 한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들 업체의 막대한 자금력과 기술을 동원한 대형패션쇼가 잇따라 개최돼 국내 패션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동안 국내 패션계에서 새로운 옷이나 핸드백 등의 소품을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패션쇼의 모습은 모델들이 제품을 몸에 걸치고 나란히 들어왔다 사라지는 「전시적인 쇼」가 대부분.그러나 최근 외국유명의류회사가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주최하고 있는 패션쇼는 자국 출신의 전속 무용수 모델의 춤과 음악,연극적 요소까지 가미해 생동감있는 종합예술의 쇼로 연출되고 있다. 그 상품의 이미지를 최대한 표현하는 패션쇼는 패션디자인의 질적인 수준 못지않게 「그 상품을 얼마나 잘 포장해 팔수 있는가」하는 경영상 주요 마케팅 전략의 하나라는 점에서 의류시장의 본격적 개방을 앞두고 국내패션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24일 서울 그랜드하이야트 호텔에서 프랑스 내의업체「트라이엄프」가 주최한 「94트라이엄프 드라마틱 쇼」는 아이스 댄싱과 발레등 다양한 쇼를 통해 속옷의 구매효과를 최대한 노린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꾸며졌다.올 가을 겨울 신제품을 선보인 이날 패션쇼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큰 규모의 속옷 패션쇼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 쇼. 트라이엄프는 세계 1백30여개국에 진출,이미 우리나라에도 10년전부터 진출해있는 업체로 이번 행사가 일본 홍콩 대만등 아시아 각국 순회 공연의 일환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전속의 A급 남녀 무용수들이 출연,7막으로 구성된 무대를 1시간여동안 활동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끌어갔는데 환호하는 효과음과 음악을 배경으로 미국 라스베이가스의 환락적인 분위기,영국거리의 단아한 분위기등을 속옷의 모양과 연결해 상품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또 타이즈와 모자의 색상을 속옷 색상과 배합,춤으로「활동성 있는 속옷」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역시 트라이엄프사가 자사 남성브랜드「옴」의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한 쇼도 국내 패션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행사.남성 속옷의 활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미국 팝가수 마이클 잭슨과 폴라 압둘,마돈나의 댄서였던 미국 프랑스 국적 무용수들을 등장시켰다.역동적인 율동과 함께 권투링을 설치한뒤 박스팬티를 입고 권투하는 모습을 연출하는등 연극적 요소까지 삽입,모든 예술영역을 흥미로운 부분의 조합으로 구매심리를 최대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 구미패션계에 「환경보호」 물결

    ◎“지구를 살리자” 메시지 담은 패션쇼 러시/소비자 반응 좋아 모자·넥타이 등 잘 팔려 환경보호운동의 물결이 미국과 유럽 패션계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밀라노·런던등 세계 각지에서 열린 트렌드 패션쇼에서는 동물보호,생태계복원등「지구를 되살리자」는 메시지를 담은 문양과 스타일의 옷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고 있다.또 이미 미국·유럽시장에서는 이들 옷과 모자 넥타이가 일반소비자들의 호응속에 판매되고 있는 추세.특히 소품인 넥타이의 경우 환경보호주의자들이 공동으로 착용한뒤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의상들은 올 봄과 여름을 겨냥,지난해 가을 개최된 이탈리아 밀라노와 도쿄 런던 컬렉션에서 유명 디자이너들에 의해 대거 선보였다.엠프리오 아르마니,제타노 나바라,스포츠 맥스 쿄쿄 히가등 디자이너들은 깨끗한 자연 그자체와 인간의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몰린 동물들의 문양을 선명하고 구체화시켜 그들의 작품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옷감을 화폭으로 삼아 하늘에서부터 바닷속의 오염되지 않은 푸른색을 바탕에 깔고 그 속에 과일 나뭇잎 꽃잎등 식물과 새 범 고래 악어 거북이 바다표범 아프리카 코뿔소등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그려넣었다. 슬립과 잠옷,재킷,파티복의 다양한 의복에 표현된 이들 무늬들은 하이웨이스트등 고전적인 실루엣과 어울려 로맨틱하고 강한 인상을 주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클래식한 니트의류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브랜드「가이거」도 이 대열에 합류,자연의 소재를 구체화한 무늬로 올 봄·여름 신상품에 대폭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환경보호 메시지가 패션에 응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 초부터.오드리햅번·재키스타일의 복고풍과 함께 패션계를 잔잔히 물들이기 시작한 자연주의 경향의 일종으로 미주지역에서 강한 영향력을 지난 환경보호주의자및 소비자들의 의식과 연계돼 발생했다. 패션전문가들은 모래와 자갈,갈색의 낙엽색깔등의 색채와 흐르는 듯한 실루엣 중심으로 세계 패션이 주도되고 있는 가운데 강렬한 원색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환경보호를 내세운 선명함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자연에서 발견되는 돌이나 나무 조개껍질 같은 소재를 이용한 목걸이 팔찌 핀 등의 패션소품에 대한 최근의 유행과 맞물리면서 이같은 환경보호운동 패션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 이신우/이영희/홍미화/진태옥/국내정상디자이너/한국패션세계에 심는다

    ◎새달 4∼11일 「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 함께 참가/「이브 생 로랑」등 88명과 경연… 패션 수출 모색/이신우/고구려 벽화 무늬 응용/이영희/풍성한 한복 이미지 접목/홍미화/작품속 전위 강조 눈길/진태옥/커리어우먼 세련미 표출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파리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3월 이신우·이영희씨의 첫 입성에 이어 같은해 10월 진태옥씨가 합류,국내외 패션계의 주목을 끈 바 있는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고급 기성복)컬렉션 ’94·95가을 겨울 무대에 신예디자이너 홍미화씨까지 참가한다.따라서 3월4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파리 컬렉션에는 모두 4명의 국내 디자이너들이 참가,세계패션의 수도 파리에서 한국의 세를 과시하게 됐다. 파리 프레타포르테컬렉션은 매년 봄 가을 장 폴 고티에·이브 생 로랑·크리스티앙 라크루와·클르드 몽타나등 기라성 같은 디자이너들이 참가,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반시즌 앞서 유행경향을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에 세번째 참가하게 되는 이신우씨는 3월10일 하오 2시30분,진태옥씨는 같은 날 저녁 6시30분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의 「살르 수풀로」패션룸에서 외국기자및 바이어들을 상대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7월 파리 벤센 숲에서 독자적인 발표회를 가져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며 패션계에 급부상한 홍미화씨는 11일 상오 10시30분 시내 「예술세계」라는 갤러리에서,역시 두차례파리컬렉션 경험이 있는 이영희씨는 이날 정오 파리 파비용 가브리엘 이벤트홀에서 각각 반년후를 겨냥한 패션경향을 발표한다. 이번 쇼에 참가하는 세계디자이너들은 모두 88명.아시아권에서는 미야키 이세이,야마모토 요지등 일본 디자이너 10명과 한국 4명등 14명이다. 이신우씨등 4명 디자이너들의 이번 컬렉션 성패의 관건은 바로 실제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얼마나 판매 주문을 받고 돌아오느냐 하는 것. 이들은 각기 두세 차례의 파리 컬렉션에 참가해 프랑스·일본·미국등의 패션전문지에 소개되는등 국내외적으로 자신들의 존재와 작품성의 홍보는 어느정도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지난해 파리진출에 앞서 패션진흥및 활로개척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소득없는 무모한 모험이며 막대한 경비를 국내소비자들에게 전가할 뿐이다』는 우려를 받았던 이들의 이번 컬렉션 주 목표는 당연히 「한국의 아무개옷」이라는 이미지를 지니면서도「사고싶은 옷」으로 인정받는 것. 지난번 컬렉션을 통해 파리의 의류무역회사 카시야마및 빅토리사로부터 수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신우씨는 5∼7개의 단절되지 않은 무대를 마련,서로 코디네이션되는 색상 소재로 단품위주의 실용적인 구매로 변화해가는 유럽패션계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씨는 고구려벽화에 나오는 해와 달의 신을 응용한 강렬한 무늬들로 여성에 내재한 강한 힘을 선보일 계획. 자체 무역법인체회사를 이달 초 설립,본격적인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영희씨는 한복선의 길고 풍성한 스타일 위주에서 탈피하고 「미니·롱 공존」의 세계경향에 맞춰 미니스타일과 한복선을 살린 풍성한 바지등 마케팅과 직결되는 젊은층 대상의 작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간과 옷감」을 주제로 컬렉션옷을 준비하고 있는 홍미화씨는 『구매력있는 옷을 최우선적으로 두고 기계문명의 삭막함을 거부하는 메시지를 담은 옷을 선보이겠다』고 말한다.홍씨는『재고가 넘치는 유럽등 세계 의류시장을 뚫기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옷에 표현하고 있다』며 전위성이 드러나는 자신의 작품이 외국 바이어와 언론으로부터 호평과 악평을 동시에 받을 것같다고 전망한다. 진태옥씨는 길고 가느다란 실루엣을 주조로 검정과 갈색등 기본색에 상아색을 가미,「커리어우먼을 위한 세련된 의상」으로 구매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불황여파… 불 패션 “실용화 바람”

    ◎화려한 고급의상보다 값싼 대중성 중시 『패션은 보여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입혀지기 위해 존재한다』 유수한 프랑스의 패션업체 「발맹」의 대변인인 샹탈 비지오스가 최근 표방한 말이다.이 말은 프랑스의 패션업계가 장차 화려함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올봄 파리에서 선보이고 있는 각종 패션쇼들은 이미 이같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94년 봄·여름의 거리를 장식할 의상을 선보이는 요즘 파리의 고급브랜드 패션쇼에서는 자연섬유를 재료로 한 보다 싸고 실용적인 의상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와 관련,「기라로시」의 회장 리샤르 앙크윅은 『앞으로는 화려한 무도회나 대축제가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이는 고급 의상의 수요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말과 다름 없다. 파리 패션계의 분위기를 이처럼 변화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다.경기침체가 패션시장의 큰손이었던 영화스타·부유한 상속녀 등에게까지도 의상예산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이들도 이제는 옷을 한철 입고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작년까지만 해도 철이 바뀔때 한번 입었던 옷을 다시 꺼내 입는것을 이단시했던 것이 프랑스 상류사회의 분위기였던데 비하면 이는 엄청난 변화다. 이런 상황에서 패션업계가 언제까지나 고급의상만을 취급할 수 없는것은 당연한 일.파리에서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패션업체들은 지난해에도 한차례 된서리를 맞았다. 대표적 예로 「기라로시」는 불황의 여파로 작년 한해에만 1억2천프랑(2천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그 결과 「기라로시」는 자사 브랜드의 옷값을 낮추고 새로운 디자이너를 영입하는 등 자구노력에 나섰다. 앙크윅 회장은 『우리는 더 이상 고가판매를 고집할 수 없게 됐다』며 『기라로시 브랜드를 더 많은 사람들이 입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옷값을 낮췄다』고 말한다. 「발맹」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발맹」도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말 도미니카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를 영입했다.그가 옷을 디자인할때 외양보다는 실용적인 면에 치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영입이유다.이는 실용성을 우선 따지는 미국인 소비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발맹」의 미국시장 진출을 더욱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발상이다. 그러나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불황이 미국인들을 보호주의자로 만들고 있다며 여전히 미국시장 침투가 쉽지는 않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한가지 올초 파리패션계의 두드러진 현상은 아랍풍 의상의 등장이다.따라서 요즘 파리에서는 통이 헐렁하고 발목을 조인 하렘 바지에 터번을 쓴 모델이 나오는 패션쇼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도 역시 부유한 아랍 산유국들의 소비자를 의식한 패션업계의 자구노력으로 해석되고 있다. 프랑스 패션협회의 자크 무클리에 회장은 『이제까지는 고객이 우리를 찾았으나 이제는 우리가 고객을 찾아나서야 할때』라며 변화를 통한 자구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전위 디자이너 홍미화/국내 첫 패션쇼

    ◎광목등 소재 한복 새이미지 창출/원초적인 선함·자연의 순수함 드러내/“상가같은 실내장식” 묘한 분위기 연출 지난 7월 프랑스 파리 벤센느숲속에서 야외 패션발표회를 개최,아방가르드적 신예패션인으로 세계패션계의 주목을 끌었던 디자이너 홍미화(38)씨가 17일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국내에서의 첫 패션쇼를 가졌다. 이날 패션쇼는 백열등이 듬성듬성 켜진 허름한 창고같은 전시공간과 그 바닥에 깔려진 광목천,대나무로 얼기설기 세운 기둥위에 달린 한지로 만든 등등 마치 상가집같은 분위기의 실내장식이 연출돼 참석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날 홍씨가 발표한 옷은 모두 65점.소창 옥양목 광목 거즈등의 소박한 듯 묘한 분위기를 내는 우리 전통의 소재를 이용,흰색이 주는 순수함을 한복선의 이미지가 드러나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응용해 보였다. 「화장을 하지 않았을 때 아름다운 옷」「형식을 탈피,마음이 가장 편한 상태로 입어서 즐길 수 있는 옷」을 진정한 「옷」으로 본다는 홍씨가 추구하는 패션감각이 드러난 작품들이 중심. 자신의 브랜드마크인 천사모습의 인장과 눈물자욱을 모델들의 얼굴과 몸등에 찍고 흘러내린 머리카락 위의 거즈 장식물과 이름을 적은 부적같은 종이등으로 옷의 이미지 완성을 위한 총체적인 시도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씨는 부드러운 느낌의 거즈로 드레스와 베일을,투박한 삼베에 주름을 넣어 유연함도 동시에 느낄수 있는 바지와 치마수트를 만들어냈다.색상은 흰색을 주조로 고운 흙색과 베이지 카키·검은색을 주요 색상으로 썼다. 특히 화관을 연상하는 커다란 모자와 함께 연출한 풍성한 웨딩드레스와 이브닝드레스등은 한국적인 선과 중국풍,인도풍의 다양한 민속적인 특징이 드러난 작품들로 갈채를 받았다. 옷 발표회를 지켜본 코오롱 패션산업연구원의 이호정씨(이학박사)는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 부담되는 전위적인 요소가 강한게 사실이나 인간의 원초적인 선함과 자연이 갖는 순수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홍씨의 이번 옷발표회에서 나타난 전위성은 세계에서 인정받을 만한 수준이라고말했다. 대구출신으로 경북여고와 계명대(공업미술 전공)를 졸업한뒤 국제복장학원과 일본 문화복장학원을 마친 홍씨의 주요 활동무대는 일본도쿄.지난 7월의 파리진출로 고지노 준코,이세이미야케등을 잇는 동양의 뛰어난 디자이너라는 평가를 현지언론으로부터 받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지난 86년부터 최근까지 (주)데코「텔리그라프 바이 홍미화」라는 상표로 자신의 이름이 나가는 서구형 계약제 디자이너로 패션업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홍씨는 자신의 디자인사무실 「홍크리에이션」을 최근 서울로 옮기고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내년 봄 국내브랜드매장을 낼 예정이다.
  • “만추의 낭만” 패션 행사 푸짐

    ◎「울 컨벤션」이어 섬유주간·SFA컬렉션 등 잇따라/기성복전·유행 정보전람 등 볼거리 풍성/국내정상급디자이너 16명 작품전 눈길/올겨울·내년봄 “자연회귀·실용성 강조” 유행 전망 「인공을 거부하고 순수한 자연을 찾아가자」「섞어입고 겹쳐입는 의상연출로 옷장의 재고를 없애자」.11월 만추의 낭만과 함께 풍성하게 마련되고 있는 패션쇼및 패션관련행사에서 드러나는 올 겨울,내년 봄 여름으로 이어지는 유행움직임이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제양모사무국(IWS)한국지부 주최 코리아울컨벤션행사와 9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의 「94봄·여름 컬렉션을 비롯,한국섬유산업연합회주최 섬유주간(9∼13일)행사」18일부터 열리는 서울패션디자이너협의회(SFA)컬렉션등 11월 내내 5∼6개의 다채로운 패션행사가 자연회귀와 실용성을 주제로하는 의상들을 내보이면서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이들 행사들은 특히 최근 해외패션업체의 국내진출공세에 대한 대응책및 유통구조의 선진화등 현안을 쌓아두고 있는 패션계가 이의 해결을 위한 각오로 준비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국내패션시장의 성패와 관련,어느해 보다도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섬유산업연합회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섬유의날인 11일을 전후한 9일부터 13일까지 「섬유주간」으로 설정해 상공자원부의 후원을 받아 열고 있는 패션행사는 5개.제4회 서울텍스타일디자인경진대회작품및 제11회 패션디자인경진대회작품전시회와 패션유행 정보전람 행사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전시장에서 열고 있다.또 한국패션협회(회장 공석봉)가 연합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여자기성복 박람회및 서울컬렉션패션쇼도 이들 행사 가운데 하나.국내외 58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패션시장의 국제화를 모토로 서울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정상급 디자이너 16명으로 구성된 서울패션디자이너협의회(회장 박항치)가 18일부터 21일까지 KOEX에서 개최하는 제7회 컬렉션도 해외진출의 물꼬를 튼 중견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성숙기에 접어든 단체의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거리다. 최근 파리컬렉션에 입성하고 동경컬렉션 진출을 앞둔 진태옥·이신우,김동순씨를 비롯,루비나 한혜자,설윤형,장광효,배용씨등 16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한다.
  • 추동복 패션쇼 “풍성”/디자이너 7∼8명 발표 잇따라

    ◎김승자씨/전통서 현대 재해석한 디자인/윤유자씨/이브닝드레스등 90벌 선보여 가을을 맞아 패션계가 분주하다.오는 10월 열리는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컬렉션에 참가하는 이신우·이영희·진태옥씨등 3명의 디자이너들이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고 올 가을 겨울의 패션경향을 제시하는 4∼5명의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잇따라 열린다. 기성복 브랜드 「미스박 테일러」의 디자이너 윤유자씨의 추동기성복 발표회와 「마담포라」 이철우씨의 제 3회패션쇼가 9·10일 잇따라 열린데 이어 13·14일에는 김승자씨와 서정기씨의 패션쇼가 각각 마련된다. 이번 가을·겨울 패션 경향은 지난해에 이어 부드러운 실루엣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불경기를 반영,여러가지 단품으로 갖춰입기를 할 수있는 의상들이 많이 선보인 것이 특징으로 색상은 강렬한 원색보다는 검정과 흰색·갈색·회색등 무채색과 파스텔계통의 중간색. 서울 신사동 「에스모드서울」아르누보홀에서 열린 「미스 박테일러」패션쇼에서 디자이너 윤씨는 전반적으로 입기 쉬운 스타일의 정장에 분홍 복숭아색등 파스텔색조로 약혼식등의 화려한 예복정장,이브팅드레스등 90여벌을 선보였는데 이보희 오연수 오현경 옥소리 장윤정씨등 유명 탤런트들이 모델로 대거 등장,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이철우씨가 10일 강남구 논현동 마담포라사옥에서 연 패션쇼에는 이씨가 직접 디자인한 90여벌의 옷이「오뜨꾸띄르」「꼼빼땅」「마담포라」등 3개 브랜드가 각각 지향하는 연령대별 특성에 맞게 선보였다. 한편 이날 패션행사에는 마담포라가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날개」주최로 고등학교 대학생 장애자 15명에게 1천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13일 1시와 4시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잃어버린 선을 찾아서」를 주제로 패션쇼를 여는 김승자씨는 우리의 전통과 자연에서 현대를 재해석한 디자인의 옷을 선보인다.관혼상제 예복의 선을 시폰 면 모직의 소재로 조각잇기등의 기법으로 재구성하고 재활용을 통한 재해석,20년대의 세련된 정장을 재해석 활용하는등의 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 가을/남성패션/복고풍의 콤비·조끼물결 넘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세련미 연출/다양한 디자인·활동성 추구… 20∼30대에 인기 올 가을에는 전통적이면서도 편한 스타일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내는 남성복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년 전부터 세계 패션계 전반을 휩쓸고 있는 복고풍과 자연주의 영향이 우리나라 남성복에도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과 함께 최근 남성들 사이에 일고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추구하는 패션경향을 따른 것. 이미 전시를 끝낸 각 백화점과 의류상가 신사복 매장을 돌아보면 한벌로 된 정장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의 연출이 가능한 콤비나 단품,갖가지 색상의 조끼들이 눈길을 모은다. 제일모직 「쟈니 로 쥬디체」디자인실의 김혜련씨는 『올가을 남성복은 전반적인 복고경향으로 영국풍의 전통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지만 동시에 트위드등 거친 소재의 사용과 조끼등의 코디네이션을 통해 세련미를 연출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바지 재킷 조끼를 한가지 색깔로 통일하던 방식에서 콤비로 나아가고 특히 조끼나 넥타이 셔츠를 빨강 노랑 보라 녹색등의 화려한 색상군으로 배합해 여성못지 않은 색상변화를 추구하는 남성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활동성을 추구하게 되면서 과거 신사복 상의의 딱딱함을 탈피한 셔츠 분위기의 재킷이 올 여름에 이어 20∼30대 남성들의 인기를 계속 끌 것으로 보인다. 어깨의 패드를 약하게 하거나 아예 없애고 안감을 대지않아 유연하고 간결한 여성스러운 선을 남성복에도 도입한 「셔츠재킷」은 부드러운 남성의 이미지 연출이 가능한 스타일. 올 여름부터 이러한 「셔츠재킷」류를 내놓은 「이신우 옴므」의 이미아씨는 『셔츠재킷의 강세는 실크 레이온을 소재로 한 블라우스형태의 와이셔츠등 정형화된 남성이미지를 벗어낸 옷이 남성들에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말하고 이는 색상·무늬·스타일등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세대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베이지등의 자연계열및 오렌지 빨강등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색상군,단추가 없거나 반대로 3∼6개씩이나 단추가 있는 재킷,큼직한 주머니가 4개나 달린 재킷등이그런 종류들이다. 한편 올 가을 신사복의 가격은 지난해 보다 10% 정도 인상돼 고급 남성복의 경우 27만∼36만원선이며 중저가 의류업체의 경우는 순모정장이 22만∼27만원,모혼방정장이 17만5천∼21만5천원선이다.
  • 올 가을 여성 패션/“흰 블라우스에 겹쳐입기” 물결 출렁

    ◎재킷·조끼 위에걸쳐 부드러운 분위기 연출/「셔츠·프릴·중국풍」 유행… 활동성·세련미 강조 올 가을에는 흰색의 셔츠및 프릴,중국풍 블라우스로 한껏 멋을 낸 여성들을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을 것같다. 패션전문가들은 올 봄·여름 여성들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히피풍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재킷이나 조끼로 겹쳐입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의 블라우스가 대거 등장한다고 말한다.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패션선도파 여성들사이에 벌써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흰색 블라우스 패션은 「여성스런 히피」를 강조한 패션경향에서 나온것. 전반적인 복고 흐름속에서 지난 2∼3년 인기를 끌었던 「오드리 헵번」형및 「거친 히피풍」에서 약간 비껴난 스타일로 폭좁은 바지와 짧은 재킷의 귀엽고 발랄한 복고풍과 더티진,큼직한 재킷등으로 대표되는 히피풍을 탈피한 것이다.즉 우아하면서 낭만적인 분위기의 패션경향이다. 「베스티벨리」디자인실장 박영애씨는 『거친 남성복의 느낌보다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패션경향이전 세계적인 패션흐름』이라고 말하고 판탈롱 바지,A라인의 스커트와 원피스등 활동성을 보장하는 의상에 어울리는 것으로 블라우스가 자연스레 패션계의 각광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겹쳐입기를 최대한 연출하기 위해 여성 의류업체들이 내놓은 블라우스의 길이는 엉덩이까지 오는 짧은 것에서부터 무릎까지 오는 긴 것까지 다양하다. 단순하면서 경쾌한 분위기를 내 활동이 많은 여성에 어울리는 블라우스는 셔츠형.셔츠형은 긴 치마·바지에 허벅지까지 오는 블라우스를 입고 위에 조끼나 재킷등을 겹쳐 입으면 가느다란 실루엣의 세련미를 연출할 수있다. 이때는 금속체인으로된 허리띠나 민속문양의 팬던트 액세서리로 마감하면 멋을 더 살릴 수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프릴형은 고전적이면서 우아한 멋을 강조하는 블라우스.앞 가슴주위에 너풀너풀한 레이스를 달아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스타일이다. 프릴블라우스는 폭이 좁은 바지나 판탈롱바지 위에 밖으로 내 입고 허리선까지 오는 짧은 재킷이나 롱재킷을 걸치면 깔끔한 멋이 있으며 조끼나윈피스형 긴조끼를 입는 것도 좋은 연출법이다. 지난해부터 유행한 아프리카등 민속풍의 영향이 미친 차이나 깃의 블라우스도 인기를 끌것으로 보이는데 일자 밴드형이나 매듭단추로 연결시킨 것,매듭형고리로 처리한 형태로 중국 특유의 세련미를 나타낼 수있다.
  • 우리옷 문화/엑스포 빅 이벤트/세계에 과시/2대 패션행사 열린다

    ◎패션쇼/궁중·서민·현대의상 등 총망라/패션축제/섬유산업 발전상 유형별 발표/사물놀이·탈춤공연도 준비… 한판 볼거리 무대로 세계각국의 첨단기술과 다양한 문화예술을 한눈에 볼 수있는 ’93대전 엑스포에 대규모 패션행사가 가미돼 우리나라 패션계가 그 준비로 분주하다. 엑스포기간(8월7일부터 11월7일)중에 열려 화려함을 더해줄 패션행사는「엑스포패션쇼」와 「엑스포‘93 패션페스티벌」의 두가지.이들 행사는 1천만명으로 예상되는 관람객들에게 엑스포 주제인 「새로운 도약에의 길」에 대한 이미지를 패션으로 심어주고 우리 패션문화를 세계에 알리면서 패션의 대중화도 꾀하는등 다목적적인 한판 볼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로 기대되고 있다. 8월21부터 10월24일까지 야외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엑스포패션쇼」는 우리 전통의상과 현대의상을 총망라하는 대형이벤트.한복브랜드「김숙진우리옷」이 8월21일과 22일 쇼테이프를 끊는 것을 시작으로 9월 디자이너 이광희씨(4일)와 랑유 김정아씨(25·26일 예정)의 현대의상쇼가 열리고 남주남프로모션이 기획하는 한복의상쇼가 10월23,24일 펼쳐진다. 이광희·김정아씨가 선보일 작품은 현대적 이미지의 세련된 평상복및 정장·파티복.김숙진씨는 의상학계의 고증을 거친 전통궁중의상·양반복식및 서민의상을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선 줄거리있는 공연을 펼쳐 흥미를 끌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상공자원부후원으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패션협회가 섬유축제기간으로 설정,주관하는 「엑스포’93패션 페스티벌」(10월7∼10일)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발전상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의 큰 행사다.디자이너 브랜드별 개인쇼및 그룹쇼·신인패션디자이너쇼·패션디자인경진대회등 10개의 다양한 소재로 나눠 열린다. 10월7일 「문화창조의 마당」이라는 주제하에 열리는 개인브랜드 패션쇼에는 이규례·배용·김매자·김창숙씨등이 참가,우리 고유한 멋에다 개인디자이너의 미래지향적인 창조성을 접목한 의상들을 다채롭게 제시한다. 또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 회원(리미원·최지숙·김연주)과 중앙디자인그룹회원(박윤수·이상봉·김철웅),한국패션협회회원(문광자·박재원·신강식·김희)등이 9일 펼치는 그룹패션쇼는 「세계인의 한마당」이란 주제로 엑스포에 참가하는 세계각국의 민속및 문화를 패션에 융화시킨 화려한 공연행사. 한편 엑스포유니폼 협력업체 「반도패션」이 주관하는 국내브랜드쇼는 10일 「21세기 패션도전」이라는 주제로 첨단기술을 동원,미래의 자연과 인간,기술이 하나되는 이미지로 초대형·초호화무대로 마련된다. 이밖에 8명의 신인디자이너가 펼치는 컬렉션(8일)과 30여명의 신인디자이너들이 경합을 벌이는 제11회대한민국패션디자인경연대회도 한국패션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참신한 볼거리다. 「엑스포패션페스티벌」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패션진흥과 조상호차장은 『엑스포패션행사를 계기로 패션문화가 특수계층의 것이라는 인식을 깨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준비위측은 행사 시작전에 사물놀이와 탈춤공연등을 벌이고 연예인을 행사에 초청하는등 관객의 흥미를 끌고 한바탕 축제분위기를 조성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올 여름 수영복/지나친 노출 억제 원피스 다시 유행

    ◎강렬한 색조의 자연·민속풍 무늬 인기/여성용 3만∼9만원… 체형맞게 고르길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각 백화점과 수영복전문매장등에는 올여름 해변을 화려하게 수놓을 수영복들이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올여름 여성수영복패션은 패션계 전반에 불고 있는 복고바람과 자연생태계 변화를 옮겨놓은 에콜로지풍을 반영,얌전한 러닝스타일원피스형에다 화려하고 다양한 프린트가 주경향을 띠고 있다. ○비키니스타일 퇴조 따라서 각 업체가 매장에 내놓은 수영복은 60년대 영화에서나 볼수있는 허벅지를 많이 감싼 형을 비롯,절제되고 정돈된 느낌의 스타일이 대부분. 2∼3년전 풍미하던 허벅지 옆부분이 깊게 팬 하이레그스타일은 퇴조한 느낌이다. 가슴선의 경우 종래 자연스런 가슴선을 표현해 주던 소프트컵 대신,하드컵이나 와이어를 사용,가슴선을 특히 강조한 제품이 많은 것도 올여름 수영복의 또 다른 특징이다. 색상은 검정색과 짙은 빨강,감색을 기본으로 녹색 오렌지 베이지등의 강렬한 색상이 나와 있는데 이위에 꽃·나뭇잎·열매등 자연소재 무늬나 기하학 또는 민속풍의 다양하고 화려한 무늬들이 주로 프린트돼있다.이는 단순한 스타일이 주는 단조로움을 보완 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동시에 살리는 디자인으로 많은 업체의 제품들에서 보여지는 경향이다. ○신소재 옷감도 많아 소재는 나일론과 폴리우레탄을 혼방한 투웨이원단및 면과 폴리우레탄을 혼방해서 촉감이 좋은 면스판덱스가 많이 쓰이지만 고신축성의 신소재 라이크라를 사용한 것도 많이 나와 있다. 이밖에 해수욕장의 염분은 물론 실내수영장의 소독성분에 탈색되지않고 천이 약해지지 않도록 항염소성을 보강한 소재및 일광·해수에 강하도록 처리된 형광날염직물,신체의 땀을 배출시켜 항상 시원하고 건조한 느낌이 나는 쿨맥스소재등 최첨단 소재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여성수영복패션가운데 랩스커트가 등장한 것도 이채롭다.조은상사 「튤립」수영복 디자인실의 강선아계장은 『여성들이 수영복위에 살짝 두르거나 걸쳐입는 랩스커트는 아직 노출상태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데 익숙지 못한 우리나라 여성들에겐 부담없이 활동할 수있어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또다른 패션연출로도 가능해 올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것』이라고 전망한다. ○랩스커트 등장 이채 한편 남자수영복의 경우 몸에 딱 달라붙는 삼각형이 강세를 띠는 추세이나 이는 실내수영장에서 주로 애용되는 디자인.옥외 수영장이나 해변에서는 여유있는 짧은 반바지형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정·감색등 어두운 계열보다는 기하학등 화려한 날염무늬를 주로 사용한 제품이 많다. 수영복 가격은 브랜드마다 각기 다르지만 대체로 여성용은 3만∼9만원선,남성용은 2만5천∼4만5천원선이며 아동의 경우 여아용이 1만∼3만원,남아용이 7천∼2만원선이다. ○봉제상태 잘 살펴야 신영나일론「비너스」수영복 디자인실의 조혜순씨는 『수영복은 뛰어난 신축성을 가진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를 때는 봉제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하고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안쪽 바느질과 솔기를 잘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한다. 또 수영복은 일단 몸의 노출이 심한 의복인 만큼 고를 때는 유행경향보다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디자인과 색깔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리가 굵은 여성은 허리에 세로로 진한 색상을 대거나 양옆을 어두운 색상으로 처리한 것,또는 주름처리한 것도 효과가 있다.가슴이 빈약한 사람은 앞가슴에 프릴이나 꽃장식이 달린 것을 선택하면 시선을 분리시킬 수 있다. 또 하체가 짧은 사람은 윗부분에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나 허벅지를 깊게 판 하이레그스타일이 어울리며 엉덩이가 큰 사람은 엉덩이 부분이 어두운 색깔로 된 것을 고르고 V라인으로 엉덩이선을 처리한 것도 전체적으로 축소돼 보이는 디자인으로 효과가 있다.
  • 「패션박물관」 건립됐으면…/신혜순(여성칼럼)

    멀리 보이는 산의 빛깔이 어느새 연두색의 은은한 봄빛으로 바뀌고 있다.군데군데 색색으로 물든 봄꽃들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다. 한평생을 패션산업에 종사해오신 어머니.이때만 되면 봄이 주는 색감을 놓칠세라,여든셋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감흥을 스타일북에 찬찬히 옮겨 놓곤 하신다.또 외할머니와 엄마의 뒤를 이어 뉴욕에서 패션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나의 딸.그애 역시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에 매혹돼 캠퍼스에서 자신의 넘쳐나는 벅찬 정서를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는 서신을 보내온다.그리고 나. 우리 모계 3대가 한집에서 살면서 어떤 일에 대해 거의 같은 느낌을 가졌던 일을 떠올려보면 패션의 대를 잇는 일이 어쩐지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주변 사람들이『너무 부럽다』고 하는 말이 어색하게 여겨질 정도로. 아직도 학원일과 자신의 손길을 거쳐간 패션계 후배들을 챙기느라 늘 바쁘신 어머니와 햇병아리 후배로 힘든 유학생활을 택한 나의 딸,그 사이에서 나는 실무를 맡고 있는 탓에 가장 힘들어 해야겠지만오히려 넉넉함과 평온함이 느껴진다.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는 안도감과 뿌듯함 때문일까. 흔히 패션인을 가리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디자이너의 시선이나 감각이 남보다 앞서야하고 남과 다른 각도에서 미를 포착할 수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새것」이란 결코 무에서 탄생된 전혀 생소한 그 무엇은 아니다.오히려 많은 옛것과 경험들이 쌓여 있는 그 가운데서 새로운 것이 하나 어우러져 생겨나는 것이다.그런점에서 나는 이「새로움」의 근원을 물려준 나의 어머니에게 그지없이 고마워하고 내가 살아온 경험을 물려줄수있는 딸의 존재에도 감사한다. 손때묻고 정이 든 오래된 물건들이 유난히도 좋은 것이 그때문인가 보다.우리나라의 패션의 역사를 정립하는 「의상박물관」건립이 어느새 떨치지 못하는 소원이 돼버린것도.
  • 무공해 그린패션 바람/면에 자연염료 염색… “환경보호” 각광

    세계 패션계에 「그린패션」의 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오존층의 파괴등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날로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름있는 섬유제조회사 및 기성복가게를 중심으로 환경에 해를 주지 않는 옷감을 개발,판매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살충제나 제초제를 뿌리지 않고 재배한 무공해면을 사용하며 색상도 자연색을 쓰거나 염색을 하더라도 자연염료만을 사용하고 있다.패션관계자들은 이러한 경향을 「그린패션」,즉 「환경보호의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린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각 섬유회사들은 자연미가 넘치면서도 세련된 옷감을 개발하는데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경작지를 사들여 면을 직접 재배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 영국의 코톨스사가 개발한 「텐셀」이라는 섬유는 목재펄프를 가공한 것으로 실크 처럼 가볍고 벨벳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데님처럼 질긴 옷감으로 알려져 패션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리」등 청바지로 유명한 미국의 VF사는 올 여름·가을 기성복시장에 「그린패션」이 일대선풍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벌써부터 「Q웨어」라는 상표로 환경의상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화학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고 자연염료로 색상을 입힌 의상만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밖에 지난 90년부터 의류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부르짖으며 환경보호의상을 고안해온 미국의 「에스피릿」사는 단추까지도 아마존강 유역의 토착민들과 멕시코 원주민들이 손으로 만든 제품을 쓰고 있다.
  • 불황서 “허우적”/파리 유명패션쇼 사양길

    ◎로랑 빚더미에… 주식 대부분 매각/피레으 카르댕도 패션쇼 연 1회만 올 하반기 패션의 흐름을 6개월 앞서 제시한 유명 디자이너들의 켈렉션이 하나 둘씩 막을 내리면서 파리패션회사들에 대대적인 조직개편 바람이 불고 있다.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고급패션계의 시선이 몇몇의 개성있는 의상보다는 유명 패션회사의 디자이너에 누가 기용되느냐 하는데 쏠려있는 것이다. 패션불황의 첫번째 희생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장루이 셰레이다.그는 회사 대주주인 세이브와 에르메스로부터 전격 해고당한 뒤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 손을 놓고 있다. 셰레의 뒤를 이어 기용된 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에릭 모텐슨은 『셰레와 정반대의 경향을 고집하지는 않겠지만 그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르지도 않겠다』고 말했다.셰레의 퇴장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타일만을 고집한데서 비롯됐음을 알수 있게 하는 말이다. 지난 90년 모텐슨을 밀어냈던 발맹사는 최근 미국 출신의 오스카 드 라 렌타를 전속 디자이너로 발탁했다. 그의 작품은 헐렁한 스타일에 무릎에서 길이를 자른 의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디자이너들이나 이해할수 있는 복잡한 작품보다는 누구나 입어서 어울리는 옷을 만든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그가 발맹에 발탁된 것은 불황타개책의 일환일 것이라는 게 패션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브 생 로랑 주식의 대부분도 프랑스의 화장품회사인 엘프 사노피사에 매각됐다.이브 생 로랑은 패션계의 불황이 의외로 길어지자 화장품 사업에 손을 댔다 큰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계의 비관론자들은 엘리트의식으로 가득차 있는 오트 쿠튀르,즉 고급맞춤복의 장래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랑방은 특별한 해명없이 연례행사인 파리켈렉션에 두차례나 출품하지 않고 있으며 거장 피에르 카르댕도 겨울과 여름옷을 합쳐 한해에 한번만 켈렉션을 열기로 했다.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자구책인 셈이다. 그러나 침체와 기복을 겪으면서도 유명 디자이너들이 자존심을 걸고 있는 오트 쿠튀르는 그 명백을 이어갈 것이라는 패션계의 전망이다.
  • 묶은 머리/땋은 머리/홍콩 헤어스타일 복고바람

    「촌티나는 스타일」이라고 도시의 패션계는 물론 시골에서까지 거의 버림 받아오던 땋은 머리와 묶은 머리 스타일이 다시 유행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로 동양권에서 오랫 동안 유행하다 거의 사라졌던 이들 두가지 머리장식이 다시 주목되고 있는 것은 최근 홍콩에서 열린 한 의상발표회 때 이같은 머리 스타일이 선보인뒤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긴 머리를 빗어내리고 윗부분을 묶었을 때 이를 묶은 머리라 했다.이에 반해 땋은 머리는 용모를 단정히 하기 위해 머리를 세갈래로 갈라서 한가닥으로 엮는 방식으로 교풍이 엄한 여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산발을 막기 위해 땋은 머리를 강요 하기도 했었다. 이번에 다시 등장한 묶은 머리와 땋은 머리는 옛 방식과는 다른 면이 없지 않다. 과거에는 두가지 방식 모두 머리채를 꽁꽁 묶는게 특징이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느슨하게 묶거나 땋아서 늘어뜨렸다.그래선지 모델들이 걸어갈때 흔들거리는 머리모양이 아주 매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패션계/국내외세 “봄 기지개” 확짝/3월들어 국내서만 패션쇼 5건

    열려/이신우·김동순씨 등 잇단 해외진출도/파리·도쿄 현지에 매장설립 추진… 국제화 가늠 봄기운이 무르익으면서 패션계의 국내외 활동이 두드러지게 활발하다.국제복장학원 개원 55주년 기념,「세계패션인 대화합의 날」행사와 디자이너 서정기씨의 패션쇼가 지난 18일 열린 것을 비롯,3월이후 5건의 패션관련행사가 개최됐다. 또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기성복)컬렉션에 참가(11·12일)한 이신우 이영희씨의 해외진출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울티모의 김동순씨가 오는 4월 도쿄컬렉션참가계획을 세워놓고 있고 한복디자이너 그레타리씨가 미국로스앤젤레스 문화회관건립기금마련을 위한 자선행사를 지난 19일 LA에서 여는등 국내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해외진출디자이너 가운데는 컬렉션 참가를 통한 국제무대 데뷔 뿐만 아니라 현지 매장을 설립,영업확대를 꾀하는 이도 있어 그 성공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 패션교육기관으로 설립된 국제복장학원(이사장 최경자)이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발표한 ’94패션경향 패션쇼는 이학원 졸업생들의 작품과 영국 브랜포드대학및 일본 문화복장학원·대학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의 작품 20여점이 동시에 선보여 패션디자인의 국제적인 감각및 수준을 비교할 수있는 이색적인 자리로 눈길을 모았다.또 배용 설윤형 김동순 박재원 문광자 이신우 트로아조 등 이 학원출신 현역 디자이너들이 약 40여점의 작품을 찬조 출품해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 패션 산업이 이제 정착단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편 서정기씨는 올 봄·여름트렌드로 흰색과 푸른색의 대비를 이용해 단순함을 강조한 원피스와 정장수트및 웨딩드레스 50여점을 선보여 직장여성및 결혼을 앞둔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90년 일본 오사카컬렉션에 참가한바 있는 김동순씨는 오는 4월14일 올 가을 겨울의 경향을 제시하는 도쿄컬렉션(4월5일∼21일)에 참가,파리·밀라노등 세계패션 중심지에서 이미 성공한 일본의 이세이 미야케,준코 시마다등 정상급 디자이너들과 어깨를 겨루게 됐다. 해외 영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은 도쿄컬렉션참가후 도쿄에 매장을 개설하는 김동순씨를 비롯,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프랑소와즈 진태옥씨등 3명.이영희씨는 이미 파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본격적 영업활동채비를 갖추고 있고 진태옥씨는 오는 10월쯤 역시 파리에 매장을 개설한다. 그러나 패션전문가들은 『패션산업의 벽이 두터운 프랑스나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성급한 해외진출은 위험한 도박이 될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 “욕망 형상화” 줄무늬 패션

    속이 들여다 보이는 의상이 올봄 세계 패션계를 휩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양성을 강조하는 디자이너들은 「줄무늬패션」을 또하나의 흐름으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크리스천 디오르,지방시등 고급의상브랜드들은 올봄 패션쇼와 패션잡지를 통해 가로 세로의 방향과 선의 굵기에 구애받지 않는 줄무늬 의상을 추천하고 있다. 생태학적인 기법,즉 원색과 동물의 신체모양을 본뜬 디자인을 많이 써왔던 크리스티앙 라크르와도 오늘보다 앞서가려는 사람들의 욕망을,치솟거나 뻗는 선으로 충족시키려는 뜻에서 줄무늬를 과감하게 도입하고 있다. 특히 90년대 패션의 경향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함과 자기만족을 연출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음을 중시,줄무늬의 형태에 일정한 틀을 제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속옷의 자유분방함과 여성미에서 영향을 받은 「속이 들여다보이는 패션」이 올봄 여성의상계를 석권하고 있는 틈새에서 다양성을 강조한 이런 유의 맞춤복들이 버티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패션전문가들은 평하고 있다.
  • 봄 패션/「앤 클라인Ⅱ」 봄·여름 패션쇼서 눈길끈 유행모드

    ◎나팔바지·짧은자켓 등이 주도/드레스형 코트·롱스커트 어필 나팔바지,짧은 재킷등 올 봄 패션계를 주도하고 있는 60·70년대 복고풍이 유행 바람을 별로 타지 않는 전문직 여성의 패션에도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또 여기에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컬렉션등의 국제적 감각이 덧붙여질 것같다. 전문직여성들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브랜드「앤 클라인Ⅱ」(세계물산)의 ’93 봄·여름 패션쇼가 지난달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돼 직장여성들의 관심을 끌었다. 총 3백50여점의 옷들이 선보인 이날 컬렉션에서는 지난 가을부터 유행한 조끼를 비롯,프릴을 앞가슴에 장식한 블라우스,정장으로도 입을 수있는 고급울 소재의 나팔바지등 복고풍의 의상들이 주무대에 올랐다.또 조끼를 발목까지 길게 늘인 드레스형의 코트나 앞·뒤선에 트임을 준 롱스커트 등 지난해 파리·밀라노에서 호평을 받은 스타일의 응용이 돋보였다. 원피스나 팬츠에 매는 벨트대신 가볍고 밝은 색상의 실크 스카프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살린 소품연출에도 눈길이 모아졌는데 올 봄 여름 패션시장에 본격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해의 초미니나 짧은 반바지를 통한 노출은 스커트의 앞뒤트임을 이용한 보다 세련된 방식으로 바꿔질듯. 색상은 연두,하늘색 산호색등의 파스텔톤및 흰색과 빨강,빨강과 검정등의 강렬한 대비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잔잔한 꽃무늬와 물방울무늬등이 많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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