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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지난 시즌 반복, 100% 개선해야”…‘또 코너킥 실점’ 토트넘, 북런던 더비 패배

    손흥민 “지난 시즌 반복, 100% 개선해야”…‘또 코너킥 실점’ 토트넘, 북런던 더비 패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패한 뒤 “지난 시즌처럼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100% 개선해야 한다”며 팀의 분발을 촉구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4라운드 라이벌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진 소회를 밝혔다. 그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세트피스로 골을 먹혔다. 힘든 순간이지만 뭉쳐야 한다”며 “상대 골문 근처에서 골을 넣어야 하지만 이는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더 정확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뉴캐슬전에 이어 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4점(1승1무2패)으로 리그 13위까지 추락했다. 라이벌에게 당한 패배라 더욱 뼈아팠다. 초반 기세는 매서웠다. 토트넘은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발목 부상)와 중원의 핵심 데클란 라이스(퇴장 징계)가 빠진 아스널을 상대로 공격을 몰아붙였다. 아스널은 수비벽을 두껍게 세우고 역습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토트넘 공격진의 마무리 정확도가 아쉬웠다. 전반 5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하며 공을 받았고 중앙으로 꺾어줬다.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가 슈팅했는데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에도 최종 크로스가 번번이 빗나가면서 오히려 상대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등에게 유효 슈팅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결국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헤더 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문제는 약점이 보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지난 4월 28일 2023~24시즌 35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아스널에 코너킥으로만 2골을 내주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흐름을 바꿀 공격진의 플랜B도 여전히 부족하다. 이날 윌슨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 등이 교체 투입됐으나 선발 자원들과 차별점을 만들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아스널전을 마치고 “우리는 대부분 수비했다. 하지만 단 하나의 문제가 있었고 대가를 치렀다”면서 “사람들은 내가 세트피스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철저히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향하기 위해선 세부 사항보다 훨씬 더 중요한 큰 그림이 있다. 그건 의미 있는 축구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100% 개선해야 한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날 A매치 일정을 치른 여파로 체력 부담에 시달리며 유효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성장형 캐릭터 이재명·한동훈…2027년 ‘별의 순간’은

    성장형 캐릭터 이재명·한동훈…2027년 ‘별의 순간’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2027년 ‘별의 순간’을 향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채비도 시작됐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보수·진보 진영과 거대 양당에서 각각 ‘오늘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이 차기 대선까지 2년 동안 당심과 민심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2027년 3월 시대정신이 두 사람을 최종 후보로 택할지도 알 수 없다. 보수진영 후보 1위로 꼽히는 한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취임 두 달째에 접어들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대권 주자 중 뒤늦게 정치를 시작한 후발 주자인 만큼 ‘압축 성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1단계 정치를 시작했고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쳐 7·2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검찰총장에서 곧바로 대통령으로 직행한 ‘윤석열 모델’은 이미 한계가 드러난 만큼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총선 지휘, 전당대회 출마로 정치인의 경험을 압축적으로 쌓고 있다. 한 대표가 주변의 만류에도 비대위원장 등판, 전당대회 출마에 나선 이유도 마찬가지다. 한 대표와 ‘검사 출신 대통령’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차별화 대목도 ‘당무 경험’이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인 16일에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연휴 근무 공직자를 격려했다. 지난 13일 추석 명절 인사 동영상에서도 ‘동료시민’과 ‘격차해소’를 ‘한동훈표 시대정신’으로 앞세웠다.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 선보였던 동료시민과 격차해소라는 개념을 당대표 취임 후에도 쓰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총선 패배로 사실상 한번 폐기됐던 만큼 당내에서 폭넓게 공유되는 개념은 아니다. 취임 후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는 가장 적극적이고, ‘채상병 특검법’에는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야권에서 ‘체리피커(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빼 먹는 얌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친한(친한동훈)계를 통해 ‘설득 중’이라는 답변만 계속되고 있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그룹별 소규모 식사와 현역 의원들과의 일대일 식사를 병행하고 있으나, 특검법 설득을 위한 자리는 아니다. 계파색이 옅은 한 중진 의원은 “진상규명에 특검법만이 절대 선이 아니다. 한 대표가 포기하는 것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무탈하게 임기를 이어간다면 국민의힘 당권·대권 분리조항에 따라 내년 9월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국민의힘은 공정한 대선 경선을 위해 대선 1년 6개월 전 모든 선출직 당직에서 물러나도록 한다.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 대표에게 ‘예외’를 허용했지만, 한 대표가 ‘예외’를 거론하기에는 당 장악력과 지지율이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DJ 이후 첫 민주당 대표 연임반대파 축출로 민주당 재편 완료‘변방의 장수’였던 이 대표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의원, 당 대표 연임 성공 등 단계를 밟아왔다. 매년 정치적 체급을 키웠고 대선에서 패한 패장이면서도 민주당의 ‘원톱’ 장악력을 당 안팎에 과시하고 있다. 인천 계양을 보궐 출마와 올해 8월 당대표 연임 도전에는 민주당 내에서 ‘정도(正道)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거셌으나, 결국 이 대표 뜻대로 민주당이 움직였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당대표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며 “민주당 대표를 거치면 정치적 성장의 차원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철저히 비주류였던 이 대표는 김대중(DJ) 전 총재 이후 처음으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 중심으로 당을 재편했고, ‘비명횡사’로 오히려 비명·반명 인사들을 민주당에서 축출했다. 총선 결과도 거야 192석 달성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택 등 이 대표의 ‘기본시리즈’도 이재명 2기 출범과 함께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으로 확대 재편했다. 이르면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1심 재판은 그의 두 번째 대선 전략을 가를 중대 고비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비리,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혐의 등 총 4개의 재판을 각각 받고 있다. 1심이라 하더라도 의원직 상실 등 중형을 받게 되면 당 안팎이 술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민주당의 모든 원내 전략을 ‘이재명 방탄’으로 연결해온 여권이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당 장악력과 리더십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중도·보수 인사와의 만남을 늘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 등을 만났다. 지난 15일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 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만나 최근 의료 대란과 관련해 “중재하거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 충돌 양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 추석연휴에 2회 연속 우승하려했는데…한국 주니어 남자핸드볼, 일본에 아쉽게 패배로 준우승

    추석연휴에 2회 연속 우승하려했는데…한국 주니어 남자핸드볼, 일본에 아쉽게 패배로 준우승

    2022년 우승 후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18세 이하 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아쉽게 일본에 져서 준우승했다. 한국은 14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남자 청소년(U18) 핸드볼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에서 24-26으로 패했다. 2022년 바레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올해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시작부터 일본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1-3으로 밀리던 한국은 탄탄한 일본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연속골을 허용하며 4-10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 막판 주용찬(전북제일고)의 득점으로 9-15로 점수 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했다.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주용찬과 김성민(전북제일고)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11-16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추격의 불을 댕긴 한국은 강준원(선산고)과 주용찬의 연속 득점에 이어 후반 13분 조유환(천안신당고), 이준영(천안신당고)의 연속득점으로 17-19까지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더이상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주용찬이 6골을 넣었고, 조유환이 4골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앞서 한국은 이 대회 상위 5개국에 주는 2025년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골키퍼 홍의석(선산고)과 피벗 최도훈(천안신당고)이 대회 베스트 7에 선정됐다.
  • “가을 야구 포기 못 해” 롯데, 한화 꺾고 7위 복귀…SSG는 삼성에 뒤집기

    “가을 야구 포기 못 해” 롯데, 한화 꺾고 7위 복귀…SSG는 삼성에 뒤집기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하루 만에 7위에 복귀했다. SSG 랜더스는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찰리 반즈의 호투 속에 타선의 응집력을 보이며 12-9로 승리했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윤동희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1사 후에는 손호영의 2루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전준우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4-0으로 앞섰다. 한화는 3회초 권광민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진영과 문현빈이 각각 적시타를 날려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상대 실책 속에 타자일순하며 6안타로 6점을 뽑아 10-2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7회초 황영묵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만회하고 5-12로 뒤진 8회초에는 문현빈이 싹쓸이 2루타를 치는 등 4점을 추가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 선발 반즈는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6위 SSG 랜더스는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뒤집기’로 승리했다. SSG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11-9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이날 오후 5시 경기를 시작한 5위 두산 베어스에 2게임 차로 다가서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능성을 남겼다. SSG는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3회말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연속 2루타와 오태곤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4-1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4회초 대거 7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양도근이 밀어내기 볼넷, 김지찬의 내야안타와 김헌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을 만든 삼성은 구자욱이 SSG 앤더슨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8-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SSG는 4회말 박성한과 정준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한 뒤, 삼성이 9-7로 달아난 7회 말 1사 만루에서 투수 보크와 이지영의 2타점 좌전안타로 10-9로 재역전했다. SSG는 선발 드루 앤더슨이 4이닝 동안 8실점하고 내려갔으나 문승원-노경은-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7~9회를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 U20 女축구 대표팀, 월드컵 16강서 콜롬비아에 0-1로 패배

    한국이 ‘강호’ 콜롬비아에 덜미를 잡히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도전의 여정을 16강에서 마쳤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16강전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2014년 캐나다 대회(8강) 이후 10년 만에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토너먼트 첫 경기를 넘지 못해 8강 진입이 무산됐다. 경기 초반 콜롬비아의 공격수 린다 카이세도가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전반 23분 카이세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수비를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슛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고, 전반 33분 카이세도의 패스에 이은 페널티 지역 예시카 무뇨스의 슈팅은 골키퍼 우서빈이 선방으로 막아 냈다. 후반 19분 한국은 카이세도에게 일격을 당했다.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신티아 카베사스가 크로스를 보내자 카이세도가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 우서빈을 앞에 두고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실점 직후 한국은 선수 교체와 라인 변화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주장 전유경은 “열심히 준비한 대회를 이렇게 끝내 아쉽지만 이것이 끝이 아닌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막 오른 10·16선거 호남 쟁탈전…조바심 내는 민주, 여유로운 조국당

    막 오른 10·16선거 호남 쟁탈전…조바심 내는 민주, 여유로운 조국당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다음 달 16일 열리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후보를 확정하면서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총선 이후 낮아진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2026년 지방선거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조바심을 내고 있고 조국혁신당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민주당은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을 영광군수 후보로, 조상래 전 전남도 의원을 곡성군수 후보로 선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면서 “후보께서 특정 지역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을 통째로 대표하는 각오를 다져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영광군수 후보로 장현 김대중재단 영광군 지회장을, 곡성군수 후보로 박웅두 곡성교육희망연대 대표를 각각 선출했다. 장 후보는 앞서 민주당 경선을 치르던 도중 불공정 경선이라며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곡성과 영광은 민주당의 전통 강세 지역이지만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 당시 호남 정당득표율에서 민주당을 앞섰던 만큼, 두 지역 모두에 후보를 내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민주당은 텃밭 수성을 자신하지만 “호남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여론도 있다. 지난달 민주당 최고의원 선거 당시 호남 지역구 의원이 1명도 포함돼지 않았다는 점에서 ‘호남 홀대론’도 제기됐다. 조국혁신당은 일찌감치 호남권 재선거 총력전을 선언했다. 조국 대표와 신장식 의원이 선거 전까지 각각 영광과 곡성에서 월세살이하겠다고 밝혀 ‘호남 홀대론’이 불거진 민주당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국 대표는 “고인 물은 썩는다. 흐르게 해야 한다.”면서 “호남에서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혁신당)’ 구도로 비례대표 12석을 얻었다. 전남 전체에서는 조국혁신당이 43.9%를 득표해 민주당(39.8%)을 4.1%포인트로 앞섰다. 영광과 곡성에서 각각 39.4%, 39.8%를 득표해 민주당과 1%포인트 안팎의 박빙 대결을 벌였다. 특히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곡성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두드러졌지만, 영광에서는 지지세가 비등했다. 뉴스1이 남도일보·아시아경제와 함께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곡성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59.6%의 지지율로 박웅두(18.5%) 조국혁신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5.4%, 조국혁신당 25.8%로 차이가 났다. 반면 영광에서는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30.3%로 장세일 민주당 후보(29.8%)를 0.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3%, 조국혁신당 34.3%로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이다. 이에 안심할 수만은 없는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견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했다. 특히 당의 ‘텃밭’인 호남과 ‘험지’인 부산·경남(PK) 지역 대표 인사를 발탁해 ‘호남 홀대론’을 잠재우고 두 지역 민심에 호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지난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한 것도 이번 10·16 재선거에서 ‘민주당 중심’으로 야당이 단결해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구도로 가야 한다는 프레임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영광군수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조국 대표를 겨냥한 신경전에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대표가 전남 영광·곡성에서는 경쟁하고, 부산 금정 등에서는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호남을 양보하라”며 역제안했다. 박 의원은 “호남에서 경쟁하면 진보 분화가 시작될 우려가 있기에 민주당에 양보하고 국민의힘 텃밭인 인천 강화, 부산 금정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를 내 승리하자”고 제의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은 이런 민주당에 섭섭함을 토로하며 해볼 만한 싸움이라고 주장한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장까지 1석이라도 뺏기면 안 되겠다고 이렇게 조바심을 내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호남 유권자들은 정치 고관여층이 꽤 있고 선거에 관련된 조직이 많다보니 민주당 성향 지지율이 과대 포집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바닥 민심은 출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선 텃밭 사수가 중요하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한다 해도 총선과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이 대표가 ‘일극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에 재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될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선거 성적표가 나쁜데다 다음 달로 예정된 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의혹 재판 1심에서 유죄 선고까지 내려지면 리더십에 내상을 입고 향후 대선 경쟁력을 의심받을 수 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 외에는 인지도가 있는 스타 정치인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에서 1석을 얻지 못하더라도 조 대표가 입을 내상은 제한적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저희가 선거에 지더라도 호남에서 유의미한 득표가 있으면 현재 민주당 체제에 대한 호남 유권자의 불만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이기든 지든 이번 선거는 우리 당에 남는 장사”라고 평가했다.
  • 한국남자 주니어 핸드볼, 사우디에 분패…결승진출 놓고 쿠웨이트와 격돌

    한국남자 주니어 핸드볼, 사우디에 분패…결승진출 놓고 쿠웨이트와 격돌

    한국 18세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아쉽게 패배하며 조2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쿠웨이트와 격돌한다. 한국은 11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남자 청소년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조 3차전에서 사우디에 24-25로 졌다. 지난 8일 요르단을 여유있게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은 조1위 자리를 놓고 사우디와 맞붙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조2위로 4강에 오른 한국은 2조1위인 쿠웨이트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결승전은 오는 14일 열린다. 조유환(천안신당고)과 주용찬(전북제일고)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깔끔하게 출발한 한국은 그러나 전반 8분만에 4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4-6으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이준영(천안신당고)의 연속득점과 강주현(삼척고), 주용찬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막판 사우디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4-14로 마쳤다. 한국은 강준원(선산고)이 6골, 주용찬(전북제일고)이 5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종료 2초를 남기고 사우디에 결승 골을 내주고 눈물을 흘렸다. 한국은 2022년 바레인 대회에 이어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회 4강 대진은 한국-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일본 경기로 열린다. 한국이 쿠웨이트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14일 결승전을 치른다.
  • 서로 승리 자신… 해리스 “토론 한 번 더” 트럼프 “이겼는데 뭘 또”

    “오늘은 좋은 날이었다.”(카멀라 해리스) “내 역대 최고의 토론이었다.”(도널드 트럼프) 1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이 끝나자마자 민주당 후보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를 자신하는 자평을 내놨다. 토론 직후 언론인들의 질문을 받기 위해 미디어 센터의 스핀룸을 찾은 민주당과 공화당 관계자들은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에 몰두했다. ‘돌리다’란 뜻이 있는 스핀룸에서는 언론이 토론 결과를 유리하게 보도하도록 정치인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토론 후 예고 없이 스핀룸을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은 시간이었다”면서도 토론을 주관한 ABC방송의 진행자 2명을 겨냥해 “3대1로 싸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ABC 방송의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 두 진행자는 중간중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자들과 만나 “우리는 펜실베이니아를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남편 더그 엠호프는 “당신은 이 토론에서 승리했다”며 아내를 자랑스러워했다. 민주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TKO 승리’를 했다고 평가했다. 젠 오맬리 딜런 해리스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토론 직후 “해리스 부통령은 두 번째 토론을 할 준비가 됐다”며 “트럼프는 준비됐는가”라고 2차 토론을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토론을 또 하고 싶어 하는데 그것은 해리스가 패배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한 번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NBC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차 토론에 회의적인 것은 1차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공격에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상 미 대선에서는 TV 토론을 세 차례하는 것이 관례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두 차례만 이뤄졌다.
  • 속사포 트럼프, 싸움닭 해리스… 이슈마다 서로 “거짓말” 난타전

    속사포 트럼프, 싸움닭 해리스… 이슈마다 서로 “거짓말” 난타전

    해리스 “사실 파악 능력 의심” 도발트럼프 “내 말 끼어들지 마라” 짜증낙태권·경찰예산 감축 등 진실공방78세 트럼프 ‘최고령’ 이슈는 빠져 10일(현지시간) 105분가량 진행된 미 대선 후보 TV 생방송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로 “이 사람이 거짓말하고 있다”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고받으며 상대를 몰아세웠다. ‘대선 토론 신인’인 해리스 부통령은 상대 후보와 비슷한 대타를 내세워 연습한 ‘특훈’의 효과였는지 기세에 밀리지 않고 미소로 일관하면서도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땐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트럼프를 노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세에 휘말리지 않으려 정면만 응시하면서 단호히 임했지만 결국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밤 9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 마련된 ABC방송 주관 토론회장에 두 후보가 나란히 등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빨간 넥타이에 푸른색 정장을, 해리스 부통령은 검은 정장을 입고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이 먼저 트럼프 쪽 연단으로 걸어가 손을 내밀어 악수했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간 토론 당시 둘이 악수를 하지 않았던 것을 의식한 제스처였다. 해리스 측 참모는 “사전에 악수할 계획을 갖고 들어갔다”고 CNN방송에 전했다. 1.8m 거리를 두고 선 두 후보는 모두발언 없이 진행자 2명의 질문에 번갈아 대답하며 불꽃 튀는 격돌을 벌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예상대로 도발을 이어 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두고 “사실관계를 파악할 능력이 의심된다”고 했고 “지난 대선에서 8100만명에 의해 퇴출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가 만난) 세계 정상들은 트럼프가 대선 후보라는 걸 비웃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태에 대해 “갓 태어난 아기에게 사형선고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자 “거짓말 들으셨죠? 놀랍지 않다”고 반격했다. 또 그가 “해리스가 미국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3일 뒤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하자 “옆에 있는 사람이 또 거짓말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해리스의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해리스가 프래킹(셰일가스 추출 수압파쇄 공법)을 12년간 반대했고, 경찰 예산 감축을 10년간 주장해서 웃음거리가 됐다”는 대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반발하자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말하고 있다”고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선 후보인 트럼프를 공격할 고령 리스크는 이날 언급되지 않았다. 두 후보는 악수로 토론을 시작했지만 토론 종료 후에는 인사 없이 싸늘히 퇴장했다.
  • “이승만 미화·우상화 없이, 객관적 사실 기술하는 기념관 만들 것”[박성원의 직설대담]

    “이승만 미화·우상화 없이, 객관적 사실 기술하는 기념관 만들 것”[박성원의 직설대담]

    내년 상반기 착공… 2027년 개관초대 대통령 기념관 없는 건 잘못실체 없는 건국절 논쟁 부질없어독도 지우기 논란, 답답하고 한심“정파적 이익보다 국익 생각해야”공동체 이익 위해 대화·타협 중요독일 발전은 협치와 연정의 산물정치란 미우나 고우나 타협해야“4대 개혁 위해 獨 경험서 배워야”개혁정책 계승, 경제 번영의 토대어느 한쪽 완승완패는 해결 아냐독한 말 ‘업보’… 표현에 신중해야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6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발족 때부터 이사장을 맡아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추진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재임 시절부터 온화한 성품의 김 전 총리였지만, 기념관 건립 활동을 비롯한 일에 관해 설명할 때는 열정이 느껴지는 여전한 ‘청년’이었다. 김 전 총리는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든 대통령의 기념관이 없다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일방적으로 미화하거나 우상화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기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건국절 논쟁에 대해선 “부질없는 짓”이라고 했고 독도지우기 논란에 관해서는 “답답하고 한심스럽다”며 안타까워했다. ―총리 퇴임 후 독일에 계실 때 이승만 연구를 하셨는데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독일에 가서 독일 총리들의 리더십을 연구했는데, 특히 콘라트 아데나워 총리를 공부하다 보니 자꾸 이승만 대통령이 오버랩되는 거예요. 독일도 아데나워 총리가 아니었다면 오늘날 매우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독일이나 한국이나 국운이 있는 나라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김 전 총리는 저서 ‘독일의 힘, 독일의 총리들’에서 집필 동기를 ‘모두 성공적이었고 실패한 총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라는 관심에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온전한 퇴임 후를 보낸 이가 드문 우리로선 부러운 얘기였다. ―두 나라의 어떤 차이가 양국 국가지도자들에 대한 상이한 평가를 가져온 걸까요. “우리는 왕조와 일제강점기를 거쳤을 뿐 민주주의 경험이 없이 민주국가로 출발한 반면 독일에는 바이마르 민주공화국과 나치 전체주의라는 우여곡절을 겪은 민주주의 역사가 있었어요. 우리는 6·25전쟁을 치르는 등 이념 갈등이 너무 컸고요. 그럼에도 우리 대통령들이 나름의 역할들을 다 하셨기에 오늘 우리 대한민국이 있는 거죠.” 이승만 기념재단은 10여곳의 부지를 검토한 끝에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을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부지로 선정했다.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부지 결정에는 무엇보다 지리적으로 서울 중심에 있으며 인근에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등이 있다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고려됐다고 한다.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기념관 건립이 갖는 의미와 필요성은 무엇입니까. “일부 반대하는 분들은 이승만 대통령의 과를 부풀리거나 오해해서 그러는 게 있을 겁니다. 공과를 평가해서 국민께 정확히 알린다면 모든 국민이 찬동할 것입니다. 지금 네 분 대통령의 기념관은 있는데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든 대통령의 기념관이 없다는 건 잘못된 일이죠.” 김 전 총리는 기념관의 전시 내용에 관해서도 “일방적으로 미화하거나 우상화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정확히 기술할 것”이라고 했다. 견해가 다른 부분은 병렬적으로 소개함으로써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건립 비용은 독립유공자예우법에 따르면 전액 정부 예산으로 충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초대 대통령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만을 국비로 지원받고 나머지 70%는 국민 모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택했다. 모금 목표액 700억원 가운데 지난 5일 현재 140억원가량이 모금된 상태라고 한다. ―내년이 광복 80주년입니다. 칼럼 모음집 ‘풍경이 있는 세상’에서 “광복절은 분노하는 날이 아니라 미래를 다짐하는 날”이어야 한다고 쓰셨죠.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제대로 사과하는 태도를 보여 주지 못한 데 대해서는 우리가 서운해하고 (사과를) 요구할 수 있죠. 그러면서도 일본은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웃이고 이제 우리도 맞설 수 있는 국력을 키웠으니 그저 싸우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좀더 당당하고 어른스럽게, 품격 있게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올해 ‘쪼개진 광복절’ 행사와 건국절 논쟁, 최근의 독도 지우기 논란을 어떻게 보셨는지. “건국절 논쟁은 시민사회나 학계에선 있을 수 있겠지만, 정부가 건국절을 따로 제정하려는 계획은 없는 걸로 압니다. 그걸 갖고 마치 그러한 움직임이 있는 것처럼 전제로 해서 저렇게 예민하게 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며, 그걸 기화로 행사도 반쪽으로 나눠서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국력을 소모하는 일이다, 정말 부질없는 짓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김 전 총리는 대체로 담담한 어조를 유지했지만 잠시 숨을 고른 뒤 말이 조금 빨라졌다. “독도 문제도 느닷없이 독도를 지운다, 일본에 내준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며, 만약 정부가 그런 일을 한다면 그 정부는 그날로 문을 닫아야 할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이야기들을 함부로 공공연히 하는지, 그리고 그 기반 위에 정치권이 그걸 또 정치적으로 이용하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일에 신경을 써서 함께 가야지, 어떻게라도 핑곗거리를 찾아서 서로 분열할 생각을 하는지 너무 답답하고 한심스럽습니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얘기들을 갖고서 왜 이렇게 나라가 갈갈이 찢겨지는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로 규정하고 ‘민족’ ‘통일’ 등의 개념을 아예 지워 버리라고 하고 있습니다. 독일 통일의 교훈은 어떤 것인가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자유민주주의 통일이고, 전쟁 아닌 평화통일을 해야 하는데 거기엔 너무 많은 장애가 있으니까 어떤 구체적인 계획으로 통일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하나의 민족으로 서로 교류하고, 경제적으로 앞선 우리가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면서 할 도리를 해 나가다 보면 통일의 기회는 온다고 봅니다. 독일도 구체적 통일정책을 세운 것은 아니고, 통일부도 없었어요. 다만 하나의 민족으로 서로 교류하며 도울 수 있으면 돕고 잔잔하게 해 나갔기에 동독 사람들의 마음을 사서 하늘이 준 기회를 살렸던 것이죠.” ―칼럼집 ‘풍경이 있는 세상’에서 “정치, 종교, 언론, 법원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함에 따라 그 결과로 우리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신뢰가 무너지고 상대방에 대한 증오가 넘쳐나고 있다”라며 걱정하셨죠. 오늘 우리 정치가 특히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무엇을 고치는 게 좋을까요. “정치란 건 미우나 고우나 타협을 해야죠. 개인의 정파적 이익보다는 국익을 생각해야 하는데, 국익이라는 게 생각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독일이 오늘날 저런 발전을 한 것은 협치와 연정을 통해 이뤄 낸 겁니다.” 김 전 총리는 ‘풍경이 있는 세상’에서 “거칠고 독한 이야기, 남에게 상처를 주는 글은 쓰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썼다. 이에 대해 그는 “누구를 가르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내 생각을 얘기하며, 함께 생각해 보자는 뜻으로 썼다. 그래서 설명하듯 구어체로, 또 낮은 자세로 경어체로 썼고, 되도록 문장을 쉽고 평이하게 쓰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요즘 정치인을 비롯해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면서 거칠고 독한 말들을 거침없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현재 입장에서만 생각하니까 독한 얘기를 할 텐데, 언젠가 그런 독한 말이 업보가 돼 부메랑으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표현한다면 본인에게도 이득이 될 겁니다. 나중에 후회할 일은 하지 않는 게, 자중자애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진료 거부 장기화로 응급실 공백이 우려되는데요,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이것도 서로 타협하고 절충할 여지가 분명히 있는 문제죠. 서로 인정하고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로 대화했으면 좋겠어요. 어느 한쪽이 완승완패한다면 해결이라 할 수 없겠죠.” ―로스쿨과 의과대학으로 우수 인력이 쏠리는 현상을 적절히 제어할 합리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쓰신 적도 있죠. “이건 정말 국가 장래가 걱정되는 현상이에요. 현실적으로 법조인이나 의사라는 직업에 안정성이 있다 보니 몰려가는 건 뭐라 할 수 없는 것이지만, 국민들이 좀더 이 사회에 헌신하고 자기만족을 할 수 있는 것들에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도록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2003~2005년의 ‘어젠다 2010’과 ‘하르츠4’라는 포괄적 노동·사회 개혁을 통해 독일 경쟁력의 회복을 시도했다. 이 정책은 슈뢰더와 사민당에 2005년 총선 패배를 가져왔지만, 개혁정책을 계승한 기민당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독일 경제를 회복시켜 번영의 기틀을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 ―연금·의료·노동·교육 등 4대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인데요. 슈뢰더의, 독일의 경험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슈뢰더가 시작한 개혁은 사민당 지지자들이 손해를 보는 것이었어요. 그럼에도 국가 발전을 위해선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내세웠던 것이고, 메르켈 총리가 사민당과의 대연정을 통해 정책을 계승하고 독일을 번영시키는 엔진이 됐던 거죠. 우리도 정파적 이익이나 목전의 선거만 생각할 게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장래를 위해 어떤 게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을 해 줘야 해요. 서로 충분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절충점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화와 타협이 안 된다면 제비뽑기라도 해서 타협을 해야죠.” ■김황식 前총리는 194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광주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광주지방법원장, 대법관, 감사원장에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 제41대 국무총리(2010년 10월~2013년 2월)를 지냈다. 퇴임 후 안중근의사숭모회, 호암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 중이고 지난해 6월부터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산통신’, ‘독일의 힘, 독일의 총리들’, ‘풍경이 있는 세상’ 등의 저서를 펴냈다.
  • ‘메시 부상’ 아르헨, 콜롬비아에 1-2 무릎…‘네이마르 없는’ 브라질은 4패째

    ‘메시 부상’ 아르헨, 콜롬비아에 1-2 무릎…‘네이마르 없는’ 브라질은 4패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콜롬비아에 일격을 당했다. 브라질은 4패째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의 메트로폴리타노 로베르토 멜렌데스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 예선 8차전 콜롬비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예카노)의 1골 1도움 활약에 휘둘리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는 6승 2패(승점 18점)를 기록하며 남미 예선 1위를 유지하긴 했으나 4승4무(16점)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콜롬비아에 2점 차로 쫓겼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A매치 12경기 연속 무패(11승 1무·코파 아메리카 8강전 1-1 뒤 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 행진을 끝냈다. 아르헨티나가 A매치에서 진 건 지난해 11월 남미 예선 5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2로 패한 뒤 약 10개월 만이다. 콜롬비아로서는 지난 7월 15일 코파아메리카 2024 결승전에서 당한 0-1 연장 패배를 약 두 달 만에 설욕했다. 메시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고 앙헬 디 마리아가 코파 아메리카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아르헨티나는 지난 6일 칠레를 상대로는 3-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예르손 모스케라(울버햄프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분 니콜라스 곤살레스(유벤투스)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3분 뒤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가 박스 안에서 콜롬비아의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털 팰리스)를 태클로 넘어 뜨려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후반 11분 로드리게스의 왼발을 막지 못했다. 네이마르(알힐랄)가 1년 가까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은 이날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에스타디오 우에노 데펜소레스 델 차코에서 펼쳐진 남미 예선 8차전 파라과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무너져 체면을 구겼다. 3승 1무 4패(10점)를 기록한 브라질은 5위를 달렸다. 이날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베네수엘라(2승4무2패)와 승점이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앞섰다. 4승3무1패(15점)의 우루과이는 3위에 자리했다. ‘꼴찌’ 페루(3무5패)를 1-0으로 물리친 에콰도르(4승2무2패)는 4위.
  • “트럼프, 최악이었다…미끼 덥석” 측근들 좌절감 [美대선 토론]

    “트럼프, 최악이었다…미끼 덥석” 측근들 좌절감 [美대선 토론]

    10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TV 토론 후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 사이에서 “최악”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측근 일부는 이번 토론에서 “최악의 면모가 드러났다”고 개탄했다. 익명의 측근들은 CNN에 “트럼프는 여러 차례 평정심을 잃었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트럼프는 메시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때문에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부적합한) 답변이 가려졌다”고 주장했다. 일부 측근은 토론 사회자가 편파 진행을 했다고 우기기도 했다. 트럼프 역시 토론 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3대 1의 대결이었다”고 비꼬았다. 토론 사회를 맡은 ABC뉴스 앵커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가 해리스 편에 섰다는 불만이었다. 이와 관련해 CNN은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은 급기야 사회자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사회자가 해리스에게 더 온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보는 신호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에 앞서 트럼프 보좌진은 해리스가 거슬리게 하더라도 절대 과한 언어로 대꾸하지 말고, 표정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날 토론 중 해리스가 던진 ‘미끼’를 물고 말았다. 흥분을 참지 못하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해리스가 “여러분은 사람들이 피곤함과 지루함으로 인해 그(트럼프)의 집회를 일찍 떠나기 시작한다는 점을 눈치챌 것이다”라고 주장하자, 트럼프는 “사람들은 내 집회를 떠나지 않고, 해리스의 집회에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해리스의 보좌관은 이 장면을 두고 “그는 모든 면에서 미끼를 물고 있다”고 표현했고, 한 민주당 의원도 CNN에 “맙소사. 해리스가 트럼프를 성가시게 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끼를 물었다”고 전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는 계속해서 트럼프를 짜증나게 했다”며 “해리스가 미끼를 던지면 트럼프는 계속해서 물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해리스가 몰아붙이자 트럼프는 점점 더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해리스의 공격에 말린 트럼프가) 이민과 경제 등 자신에게 유리한 분야로 논의의 주제가 바뀌었음에도 공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반면 해리스는 토론 내내 다양한 표정을 활용하며 트럼프를 자극하는 한편, 그의 ‘극단성’을 강조해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 푸틴의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사례…그의 지지는 축복이었나

    푸틴의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사례…그의 지지는 축복이었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미 정치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가장 선호하고, 그가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기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해리스의 웃음은 표현력이 풍부하고 전염성이 있는데 이는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해리스가 잘하고 있다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객석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의 해리스 지지 발언이 나오기 전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도울 것이란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 언론은 푸틴의 발언이 미 대선을 조롱하고 훼방 놓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가 모욕을 당했는지 아니면 그가 제게 은혜를 베풀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푸틴 대통령이 미 대선에 개입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부터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해리스 지지 발언처럼 농담으로 미국 대선에 여러 차례 개입했다. 2004년 부시 지지2004년 10월 푸틴 대통령은 당시 공화당 현직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는 “부시가 패배하면 전 세계적으로 테러리즘이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9·11 테러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 속에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90%대를 보였고, 2003년부터 미국의 침공으로 이라크 전쟁이 벌어지던 와중이었다. 결국 부시 대통령은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 대통령이 됐다. 2008년 러시아는 오바마에게 기울어 푸틴 대통령은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명확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를 공화당의 존 매케인보다 선호한다고 확인했다. 오바마와 매케인 모두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이었지만, 푸틴 대통령 측은 새로 집권한 오바마의 통치 아래에서는 ‘냉전의 베테랑’인 매케인과는 달리 미-러 관계가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2008년 선거에서 승리했다. 2012년 오바마를 칭찬한 푸틴2012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밋 롬니 후보와 경쟁하기에 앞서, 푸틴은 러시아 국영 언론에 “오바마는 정말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를 원하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롬니는 러시아를 “미국의 최대 지정학적 적”으로 규정했고, 푸틴은 같은 인터뷰에서 롬니가 “오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바마는 2012년 선거에서 롬니를 이겼다. 2015년 트럼프 칭찬한 푸틴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전년도에 가진 연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다. 푸틴 대통령은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똑똑하고 재능 있는 사람”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뛰어나고 재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은 트럼프는 선거에서 승리했다.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푸틴은 “트럼프가 영리한 사람”이며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빠르게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선거에서는 힐러리에게 특혜가 주어졌다는 내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이메일이 해킹으로 유출되어 파문을 일으켰는데, 미 정부는 당시 해킹 책임을 러시아에 돌렸다. 푸틴 대통령은 해킹을 부인하며 “유출된 사실이 중요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대중에게 제공된 이메일 내용”이라고 밝혔다. 2020년 대선에도 농담 던진 푸틴2019년 10월 러시아 에너지 주간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에 개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비밀을 하나 말해드리죠. 네, 우리는 꼭 할 거예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라고 속삭이는 척 농담을 건넸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2016년 미 대선에서 벌어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2016년 미국 대선에 간섭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우리만의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를 돕기 위해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최단 시간에 탄핵 위기를 맞았다. 두 번에 걸친 특별검사 수사에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의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음바페 벤치’ 프랑스, 벨기에 잡고 유럽네이션스 첫 승

    ‘음바페 벤치’ 프랑스, 벨기에 잡고 유럽네이션스 첫 승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교체 명단으로 돌린 프랑스가 벨기에를 잡고 2024~25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 첫 승을 올렸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대회 리그A 2조 조별리그 2차전 벨기에와의 홈 경기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와 우스만 뎀벨레(이상 파리 생제르맹)의 득점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던 프랑스는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이스라엘을 2-1로 물리치고 2연승 한 이탈리아가 조 1위. 사흘 전 이탈리아에 70년 만의 안방 패배를 당한 프랑스는 선발 명단에서 무려 8명을 바꾸며 변화를 줬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선수를 시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전방 음바페를 비롯해 2선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등 주축들을 벤치에 앉혔다. 골키퍼 마이크 메냥(AC밀란)을 빼면 필드 플레이어 중 이탈리아전에 이어 선발로 나선 선수는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2명에 불과했다. 음바페의 경우 교체 명단에 든 건 코뼈 골절을 당해 경기를 뛰지 못했던 유로2024 조별리그 네덜란드 전 이후 처음이다. 데샹 감독은 선발 공격진으로 콜로 무아니와 뎀벨레, 마르쿠스 튀랑(인터밀란)을 투입했는데 이게 제대로 먹혔다. 경기 초반 벨기에의 시간이 잠시 있었으나 프랑스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낚았다. 캉테가 옆으로 내준 패스를 받아 뎀벨레가 날린 오른발 대각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콜로 무아니가 왼발 발리로 되돌려줬다. 후반 들어 벨기에 골문을 거듭 위협하던 프랑스는 곧바로 골을 보탰다. 후반 12분 캉테가 박스로 넣어준 패스를 달고 슬금슬금 상대 수비의 틈을 엿보던 뎀벨레가 대포알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후반 22분 음바페, 34분 그리에즈만 등을 투입했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벨기에는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중심으로 만회 골을 넣기 위해 애를 썼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슈팅 24개(유효 9개)를 날린 프랑스의 완승이었다. 벨기에는 슈팅 10개(유효 4개)에 그쳤다.
  • [서울광장] 의대생·전공의에 달린 K의료 운명

    [서울광장] 의대생·전공의에 달린 K의료 운명

    “가만히 있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한 외과 3년차 사직 전공의가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의료계가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진심 어린 호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대란이 임박하자 협상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는 판단도 작용한 듯하다. 지난 6개월간 의료 현장을 떠난 뒤 꿈쩍 않던 사직 전공의들 일부에서 정부와 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꿈쩍 않는 한 대한민국 의료 현장의 붕괴는 시간문제다. 누가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의료 현장의 붕괴는 정부, 의료계, 환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패배하는 길이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K의료의 패배다. 파국은 막아야 한다. 정치권이 움직이면서 “의대 정원이 마무리됐다”던 대통령의 인식도 조금 달라진 것 같다. 2026년 정원을 원점 재논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대통령실에서 나왔다. 이쯤 되면 의료계도 이제는 한발 물러설 때가 됐건만 현 상황은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다. 의료계는 한결같이 2025년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한다. 정부에서 의지만 있으면 되돌릴 수 있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9일부터 내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마당에 비현실적인 주장이다. 일부 대학은 지난 7월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포항 지진 때 수능을 2주 미룬 사례, 코로나 시기에 수능을 미룬 사례 등을 들어 정원 조정 여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천재지변에 따른 일정 조정을 엇비슷한 사례로 우겨서는 곤란하다. 정부 발표에 따라 의대 입시를 준비한 20만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피해를 봐도 된다는 말인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이다. 9개 국립의대에서 최근까지 등록을 마친 의대생이 180명으로 전체(4699명)의 3.8%에 그친 상황이다. 이들이 내년에 증원되는 1497명을 포함한 신입생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될 경우 의대 수업의 질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국립대 의과대학 10곳 중 6곳이 학년제를 택해 이들의 집단 유급 시기를 미뤘고, 나머지 대학도 성적 처리 시기를 미뤄 유급을 늦춘다고 한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한 학기를 통째로 날리고도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의 집단 유급이 현실화하면 내년에는 신입생 4500명까지 포함해 7500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들의 집단 유급 현실화는 곧 의사 배출 시스템의 심각한 균열을 의미한다. 의료 현장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는 더욱더 절실하다. 이들의 이탈로 의료공백이 가시화됐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대란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공사장에서 추락한 70대 남성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하고, 대학 캠퍼스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여대생이 100m 거리의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수용을 거부당한 사례 등으로 국민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문제는 의료공백이 이번 추석 연휴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갈수록 전공의들의 공백을 군의관 파견이나 진료지원(PA) 간호사만으로 메울 수 없다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의료개혁도 국민 목숨이 달린 의료공백의 장기화 앞에선 공허해진다. 베스트셀러 ‘불변의 법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은 “중요한 것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 정책이 바뀌더라도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과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호소한다. 대한민국 의료를 짊어진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파국을 막을 수 있다. 앞서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의료계에 정부와의 대화를 요구한 것처럼 정부가 2026년 의대 정원의 조정 여지를 보인 지금이 대한민국 의료를 되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여야의정 협의체’에서도 어떤 의사단체든지 대표성을 인정한다고 한다. 이번 기회를 제발 그냥 날려 보내지 말기를 바란다. 황비웅 논설위원
  • 우정이 어떻게 변하니…푸틴 “해리스 지지” 폭탄 선언, 트럼프 반응 보니 [송현서의 디테일]

    우정이 어떻게 변하니…푸틴 “해리스 지지” 폭탄 선언, 트럼프 반응 보니 [송현서의 디테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후보는 바이든 현 대통령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그가 불출마하면서 해리스 지지를 요청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이라고 답하면서 “그는 더 경험이 있고 더 예측할 수 있는 인물이며 옛날 정치인”이라고 답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해리스 지지 발언’은 농담 반 진담 반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이 해리스 지지 의사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의 풍부하면서 ‘전염성 있는’ 웃음은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하며 웃었고, 현장에 있던 포럼 사회자와 청중들도 재미있는 말장난을 들은 듯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미국의 새 대통령은 미국 시민이 선택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백악관은 즉시 발끈하며 푸틴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푸틴은 우리 선거에 대한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그는 어느 쪽으로든 누구도 선호해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결정하는 유일한 사람은 미국 국민”이라면서 “푸틴이 (미국)대선에 대해 그만 이야기하고 간섭을 중단하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지지’ 언급한 푸틴의 진짜 속내는?앞서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당시 그와 ‘브로맨스’를 자랑하며 밀착 관계를 유지했었다. 심지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와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을 위해 정치 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푸틴은 천재”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끈끈한’ 관계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패배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미국 안팎에서 이미 ‘공공의 적’이 된 푸틴 대통령의 지지가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도리어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자를 우크라이나에게 쏟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 후보직을 승계받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사실 자체가 어불성설에 가까운 만큼,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뼈 있는 농담’에 가깝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외교적으로 더 ‘안정적인’ 선택을 위해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사이는 ‘절친’에 가깝지만, 외교적 측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하기 까다로운 강대국 수장이었다. 집권 당시 자신의 참모들과도 소통하지 않은 채 즉흥적으로 행동한 탓에 야당인 민주당뿐만 아니라 참모진까지 당혹스럽게 한 사례가 여럿 있을 정도다. 우크라이나 지원폭을 줄여야 한다는 공화당 및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가 ‘진심’이라면 보다 덜 까다로운 외교 상대로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다는 의미가 된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미국 CNN 방송은 “푸틴은 단순히 미국 국내 정치를 흔들고 있을 뿐”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해리스의 웃음을 언급한 것 또한 일종의 ‘조롱’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푸틴 대통령의 지지 표명이 “받는 사람에게 독이 될 수 있는 일종의 지지”라고 부연했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반응은? 푸틴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발언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북한의) 김정은 같은 독재자들과도 가까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분을 자랑하는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아직 푸틴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한 모양새다. 그는 이날 뉴욕경제클럽에서 열린 월가 인사들과의 행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정확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모욕을 당한 것인지, 그가 나에게 호의를 베푼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오만’가지 고민

    ‘오만’가지 고민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며 위기에 빠진 홍명보호가 오만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만전 결과에 따라 감독 선임 과정에서부터 불거진 논란이 잠잠해질지, 확산될지 기로에 서 있다.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대비하는 첫 현지 훈련을 소화했다. 오만 원정경기는 10일 오후 11시 열린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 오만은 53계단 아래인 76위다. 홍명보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던 것과 관련, “처음 하는 거니까 아무래도 당황스러운 점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비난이야 감독이 받으면 되는 거지만 우리 선수들한테는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만과의 상대 전적이 통산 5경기 4승1패일 정도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유일한 패배가 하필 2003년 10월 아시안컵 최종 예선에서 1-3으로 패한 ‘오만 참사’였다. 게다가 오만의 최근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오만은 최전방 모하메드 알가프리, 오른쪽 이삼 알사브리, 왼쪽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 등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한 공격진이 위협적이다. 언제든지 강팀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복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차전에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던 홍 감독은 오만을 상대로 좀더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활동 반경이 넓고 발이 빠른 오세훈(마치다)을 최전방에 내세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후방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발을 맞출 센터백으론 몸싸움에 능한 정승현(알와슬), 지능적인 수비가 강점인 조유민(샤르자), 유럽파 기대주 이한범(미트윌란) 등을 저울질하는 등 전열의 변화가 예상된다.
  • ‘김소니아·이소희 41점 합작’ BNK, 일본 챔피언과 격돌…우리은행 제치고 4강 진출

    ‘김소니아·이소희 41점 합작’ BNK, 일본 챔피언과 격돌…우리은행 제치고 4강 진출

    ‘원투 펀치’ 김소니아와 이소희가 41점을 합작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박신자컵 4강에 안착했다. 베테랑 박혜진이 휴식을 취했지만 탄탄한 전력으로 3연승을 달렸다. BNK는 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여자프로농구 박신자컵 A조 히타치 하이테크와의 4차전에서 82-55로 이겼다. 아산 우리은행과의 1차전 패배 후 도요타 안텔롭스, 청주 KB, 히타치를 차례로 제압하면서 4강에 올랐다. BNK는 7일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B조 1위 후지쓰 레드웨이브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한다. 후지쓰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이다. 우리은행은 도요타, BNK와 똑같이 3승1패를 거뒀으나 맞대결 득실률에서 밀렸고 히타치는 4패로 대회를 마쳤다. 김소니아(22점 6리바운드)와 이소희(19점)가 BNK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성진도 팀의 약점이라 지적받는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시간(31분16초)을 소화한 선수는 이이지마 사키(6점)였다. 히타치는 오쿠야마 리리카가 13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그 외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구니이 히나리, 모리오카 호노카는 각각 7점을 올렸다. 21개를 던져 2개만 성공한 3점슛 성공률(9.5%)이 발목을 잡았다. BNK는 이이지마의 골밑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히타치가 내외곽에서 활발히 공격하며 앞서갔다. 이소희와 김소니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지만 박성진이 상대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오쿠야마를 막지 못한 BNK는 팀 반칙에 의한 자유투로 계속 실점하면서 1쿼터 16-25로 밀렸다. 2쿼터엔 김소니아가 공격을 주도했다. 김소니아는 구니이를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했다. 이어 절묘한 패스로 김정은의 레이업을 도와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정은은 속공까지 점수로 연결했다. 히타치는 오쿠야마를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김소니아와 이소희를 막지 못했다. BNK는 상대를 2쿼터 10점으로 묶으면서 전반을 43-35로 앞섰다. 전반에 11점을 넣은 이소희는 외곽슛으로 후반 포문을 열었고 구보타 마유도 이날 첫 득점으로 응수했다. 김소니아도 안혜지에게 패스받아 코너에서 3점슛을 꽂았다. 구니이는 김정은의 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추격했지만 동료들의 슛이 계속 빗나갔다. BNK는 이소희의 1대1 공격으로 3쿼터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소희의 돌파로 4쿼터를 시작한 BNK는 이이지마가 코트 반대편의 김소니아에게 공을 받아 외곽슛을 터트렸다. 안혜지도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처음 득점했다. 상대 전방 압박 수비에 잠시 당황한 BNK는 심수현의 레이업으로 25점 이상 벌렸다. 이에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4강전을 대비했다.
  • ‘깜짝 우승’ 김기태, 한국 탁구에 첫 金 선물…“배운다는 마음으로 승리”

    ‘깜짝 우승’ 김기태, 한국 탁구에 첫 金 선물…“배운다는 마음으로 승리”

    한국 탁구 국가대표 김기태(26·서울시청)가 금빛 스매시로 2024 파리패럴림픽 정상에 올랐다. 탁구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우승이자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삼았던 5번째 금메달이었다. 김기태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패럴림픽 탁구 MS11 남자 단식 전보옌(대만)과의 결승전에서 3-1(3-11 15-13 11-7 11-9)로 이겼다. 한국 탁구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 주영대(51·경남장애인체육회),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금메달리스트 서수연(38·광주시청)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김기태의 깜짝 우승으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초반 0-5로 몰리며 1게임을 내준 김기태는 2게임에서 강약 조절로 앞서갔다. 13-13 듀스까지 추격당했지만 연속 두 점을 얻어 균형을 맞췄다. 3게임부턴 특유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상대를 압도했다.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사무엘 본 아이넴(호주)을 제압한 기세를 결승까지 이어간 것이다. 승리를 확정한 김기태는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18세에 처음 출전한 리우패럴림픽에서 4위로 동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김기태는 3년 전 도쿄 대회에서도 입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했고 이듬해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에서 3관왕(단식, 남자목식, 혼합복식)에 등극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금메달 2개(남자복식, 혼합복식), 동메달 1개(단식)를 수확했다. 그는 파리패럴림픽에서 우승한 뒤 “지난 두 번의 패럴림픽은 속상하고 착잡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가 간절했다”며 “처음엔 떨려서 경기력이 안 좋았다. 1게임이 끝나고 나보다 잘하는 선수니까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정중 대표팀 코치는 “평소에 ‘파이팅’도 안 하는 소극적인 선수인데 오늘은 경기에 완전히 몰입했다”고 전했다. 여자 단식(WS1-2) 우승 후보 서수연은 준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류징(중국)을 만나 2-3(11-5 8-11 7-11 12-10 11-13)으로 졌다. 5게임 듀스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마지막 한걸음이 부족했다. 그는 도쿄패럴림픽 결승에서 류징에게 패배한 바 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결승에선 설욕했는데 1년 만에 다시 발목을 잡혔다. 서수연은 “독보적이었던 류징과 이제 대등하게 맞붙게 됐다. 그런데 이번에도 신이 내 편이 아니었던 것 같다. 속상하다”며 “패럴림픽이 끝났다고 실감 나지 않는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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