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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백 잡는 윙어’ 박지성의 포르투전 출전은?

    ‘풀백 잡는 윙어’ 박지성의 포르투전 출전은?

    ‘산소탱크’ 박지성(28)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격에 나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8일 새벽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FC포르투와 2008/09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16강에서 이탈리아 강호 인터밀란을 꺾고 8강에 오른 맨유는, 벌써부터 5년 전 패배를 떠올리며 설욕을 다지고 있다. 지난 주말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 결장한 박지성의 출격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경쟁자인 나니가 이미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 출격한데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기전인 만큼 박지성의 활동량과 수비능력은 맨유가 안정적으로 승리를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팀의 승리를 도울 4인방이 돌아온다.”며 웨인 루니, 폴 스콜스, 네마냐 비디치 그리고 박지성이 포르투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풀백 잡는 윙어’ 박지성의 이번 상대는, 알리 시소코 혹은 크리스티안 푸실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출신의 시소코는 흑인 특유의 탄력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포르투의 왼쪽 자리를 꿰찬 선수다. 발이 빠르며 측면에서의 크로스 또한 정확해 맨유로서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오른쪽 풀백인 푸실레 역시 날카로운 오버래핑이 장기인 선수다. 우루과이 출신의 푸실레는 남미 출신답게 발 기술이 뛰어나며 상대 맨마킹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 때 리버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바 있어 맨유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가 포르투를 앞서는 만큼 지난 인터밀란전과 같이 박지성이 수비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는 없다. 더욱이 첫 경기가 홈인데다 포르투가 원정경기에서 지극히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오는 점을 감안할 때 보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요구된다. 퍼거슨 감독도 포르투와의 1차전에서 매우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홈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두 골차 이상의 승리를 노리겠다.”며 사실상 1차전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과연, 박지성이 팀 이적 후 첫 챔피언스리그 골을 터트리며, 5년 전 맨유가 포르투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일정 8일 새벽 3시 45분 MBC-ESPN 중계 맨유 vs 포르투 (1차전, 올드 트래포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흥국생명 삼각편대 팡팡쇼

    흥국생명이 천신만고 끝에 GS칼텍스에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흥국생명은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양팀 최다인 35점(블로킹 5점)을 뽑아낸 ‘해결사’ 카리나와 김연경(23점), 한송이(14점)의 맹활약으로 GS칼텍스에 3-2(25-15 22-25 17-25 25-20 15-13)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1승1패의 균형을 이룬 흥국생명은 9일 안방인 천안에서 3차전을 갖는다.1차전과 달리 흥국생명 선수들은 챔프전에 대한 부담을 떨친 듯 표정이 밝았고 의사소통도 활발했다. 특히 황연주의 부상공백을 메우기 위해 카리나를 라이트로 돌리고, 한송이를 레프트로 투입하는 어창선 감독대행의 지략이 돋보였다.라이트로 한송이 대신 투입된 카리나가 첫 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1세트에서 8점을 올린 카리나의 공격성공률은 100%였다. 카리나는 18-9에서 데라크루즈(32점)의 오픈공격을 2연속 블로킹으로 차단, 이날 승리를 예감케 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GS칼텍스 데라크루즈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데라크루즈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흥국생명은 2·3세트를 내리 내줬다. 2·3세트에만 흥국생명은 범실개수가 17-6으로 GS칼텍스보다 세 배나 많았고, 결국 세트스코어 2-1로 역전당했다.패색이 짙던 흥국생명을 구한 것은 레프트 한송이. 4세트에서 한송이는 공격성공률 87.5%로 양팀 최다인 7점을 몰아쳐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승부처가 된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쪽은 결국 흥국생명이었다. 주포 김연경이 초반 서브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카리나는 고비인 11-11에서 연속 파괴력 넘치는 오픈강타로 앞선 뒤 데라크루즈의 백어택을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막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WBC효과… 개막 2연전 18만 구름관중

    겨우내 목말랐다.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기적 같은 선전은 외레 팬들의 갈증을 더했다. TV로 보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함께 호흡하고 소리 지르면서 느끼고 싶다는 욕구를 한껏 자극한 것. 5일 프로야구가 열린 잠실 문학 사직 대구 등 4개 구장에는 8만 5499명의 팬들이 찾아왔다. 일일관중으론 역대 6위. 앞서 개막전이 열린 4일에는 4개 구장 모두 매진을 이뤄 총 9만 6800명이 입장했다. 역대 개막전 최다관중 및 일일관중 역대 2위 기록이다. 문학(-2600석) 대구(-2000석) 사직(-1500석) 등 3개 구장이 쾌적한 관람을 위해 총 6100석을 줄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10만명을 넘어선 셈. 개막 2연전에만 18만여명이 몰려들어 프로야구 사상 첫 550만 관중 돌파를 위한 산뜻한 첫음을 내디뎠다. 두산은 5일 잠실 홈경기에서 KIA를 3-1로 꺾고 개막 2연승을 신고했다. 전문가들이 SK, 롯데와 더불어 ‘3강’으로 꼽을 만한 짜임새가 돋보였다. 두산은 많지 않았던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잘 지켰다. 2회 2사 뒤 손시헌이 중전안타로 나갔다. 타석엔 8번 최승환. 프로 6년차 최승환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두산에 입단한 뒤 채상병의 백업포수로 뛰었다. 5년 동안 홈런은 딱 3방뿐.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능력을 인정받아 주전을 꿰찬 선수다. 하지만 최승환은 KIA 선발 양현종의 2구를 노려 왼쪽 담장을 넘겨 버렸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환한 정재훈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고창성-임태훈-이용찬이 3과3분의1이닝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고졸 3년차 이용찬은 벌써 2세이브. 삼성도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한 LG를 5-3으로 눌렀다. 안방에서 기분 좋은 2연승. 경북고 출신 새내기 유격수 김상수(삼성)가 돋보였다. 0-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좌월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루키로는 믿기지 않는 매끄러운 수비로 핫코너를 지켰다. 지난 시즌 7위에 머물렀던 히어로즈는 사직 원정에서 클리프 브룸바의 시즌 1호 만루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10-1로 넉다운시켰다. 왕년의 에이스 김수경은 7과3분의2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묶는 빼어난 투구를 뽐냈다. 롯데 염종석(36)은 경기에 앞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17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합우승 3연패에 도전하는 SK는 문학에서 한화를 5-2로 꺾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지성 없는’ 맨유가 빌라전에서 얻은 3가지

    ‘박지성 없는’ 맨유가 빌라전에서 얻은 3가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7살 신예’ 페데리코 마케다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2로 꺾었다. 전날 리버풀이 풀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내줬던 맨유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21승 5무 4패(승점 68점)로 리버풀(67점)에 다시 1점 앞서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맨유는 주전 선수 대부분이 A매치로 인한 피로 누적과 징계 등을 이유로 빠지며 1.5군에 가까운 멤버로 아스톤 빌라를 맞이했다.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빠진 자리에는 조니 에반스와 존 오셔가 자리했고,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빠진 최전방은 카를로스 테베스와 라이언 긱스가 대신했다. 측면은 박지성이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자’인 나니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함께 배치됐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는 주중에 열릴 FC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휴식을 취한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득점 선두에 올라선 ‘디펜딩 득점왕’ 호날두 경기 후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17살의 신예 마케다가 가져갔지만, 호날두의 활약이 없었다면 마케다의 역전골도 나올 수 없었다. 최근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던 호날두는 이날 2골을 터트리며 잠자고 있던 득점 본능을 일깨웠다. 전반 14분 간접 프리킥 찬스에서 긱스의 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낸 호날두는, 1-2로 뒤져있던 후반 80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땅볼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근 리버풀, 풀럼과의 경기에서 득점 가뭄에 시달렸던 맨유는 호날두가 부활포를 쏘아 올리는데 성공하며 막판 우승 경쟁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 ‘환상 데뷔’ 신성 마케다를 발견하다 그야말로 누구나 꿈꾸는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넘어온 17살 소년 마케다는 첫 1군 데뷔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끈 역전골을 뽑아내며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마케다의 활약은 또한 퍼거슨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의 부상과 루니의 징계 결장으로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애송이’ 마케다를 투입하는 용단을 내렸다. 자칫 패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모험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퍼거슨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최근 리저브 팀에서 발군의 득점감각을 선보인 마케다의 플레이를 눈여겨 본 퍼거슨은 역전 카드로 그를 교체 출전 시켰고, 역전승이란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 최상의 상태로 ‘꿈의 무대’를 준비하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일군 맨유가 최상의 상태로 다가올 챔피언스리그를 맞이하게 됐다. 주전 센터백인 퍼디낸드와 비디치는 물론 루니와 박지성, 스콜스, 안데르손 모두 체력을 비축한 채 포르투와의 일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포르투와의 1차전은 맨유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반드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베르바토프의 출전 여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소한 2주 이상의 결장이 더 예상돼 포르투와의 1차전은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대학야구 ‘49대 1’ 콜드게임 화제

    美대학야구 ‘49대 1’ 콜드게임 화제

    미국 대학야구에서 48점차 콜드게임 경기가 나왔다. 이스턴켄터키대학교는 지난 1일 켄터키주립대학교와의 경기에서 5회 만에 49-1이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해 AP통신, NBC 등 주요언론들을 장식했다. 이스턴켄터키대학교는 1점 뒤진 채 시작한 1회말에 22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넘을 수 없는 벽을 쌓았다. 이날 이스턴켄터키대학교는 5개의 홈런을 포함한 장단 38개 안타와 상대 실책 9개를 묶어 49점을 득점했다. 만우절에 거둔 농담 같은 승리였다. 당초 두 대학은 더블헤더로 두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충격적인 첫 번째 경기 결과에 따라 2차전은 취소됐다. 이스턴켄터키대학의 제이슨 스테인 감독는 상대팀에게 위로를 전하며 더블헤더 2차전 포기에 따른 벌금징계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대학 홈페이지에도 상대팀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최종 점수와 경기 내용을 게재하지 않았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켄터키주립대학 라마 존슨 감독은 “25년 경력에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고 승리 후에도 예의를 지켜 준 상대에게는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미국 대학체육위원회 NCAA에 따르면 대학야구 디비전2 최다 점수차 경기는 지난 1996년 4월 세인트프란시스대학이 로버트모리스대학의 대결로, 세인트프란시스대학이 71-1로 승리했다. 사진=이스턴켄터키대학교 홈페이지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암고 전국고교야구 우승

    충암고가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충암고는 2일 목동에서 열린 천안북일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시속 140㎞대 초반을 던진 구원투수 문성현의 역투에 힘입어 천안북일고를 3-0으로 제압, 1990년 이후 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7과3분의2 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문성현은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았다.천안북일고는 안타수에서 10-3으로 앞서고도 충암고 에이스 문성현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1회 마운드에 오른 좌완 김용주는 7과3분의2 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으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6 대패한 아르헨, 반세기 만에 최대 충격

    1-6 대패한 아르헨, 반세기 만에 최대 충격

    2일(한국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개최된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12번째 경기에서 1대 6으로 참패한 아르헨티나가 일대 충격에 빠졌다. 스코어로만 본다면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최악의 경기였다.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은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볼리비아가 골을 넣을 때마다 칼로 심장을 찌르는 듯 아팠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함께 남미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공식경기에서 5골 이상을 내주며 어이없이 참패한 건 이번을 포함해 모두 8번이다. 6골을 내주면서 5골 차이로 진 건 1958년 스웨덴월드컵 체코슬로바키전에 이어 51년 만에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이번엔 유난히 충격이 크다. 볼리비아가 약체로 꼽혀온 데다 역대 전적에서도 아르헨티나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는 모두 30번 격돌했다. 아르헨티나가 22승 2무 6패로 전적에선 월등히 앞서 있다. 월드컵 예선전만 따로 떼어 보아도 볼리비아는 전적에서 아르헨티나의 상대가 아니다. 16전 11승 1승 4패로 아르헨티나 앞서 있다. 최근의 경기전적만 보아도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 앞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만 12년 동안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 축구팀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도 4년째다. 볼리비아로선 12년 무승·4년 노골로 이어져온 징크스를 이번 경기로 단번에 날려버린 셈이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은 1일 온라인 설문을 통해 볼리비아전 참패의 원인을 조사했다. 6000여 명이 참가한 설문조사에선 ‘마라도나 감독의 전술에 책임이 있다’는 답이 52.41%로 가장 많았다. ‘선수들이 부진했기 때문’(21.49%), ‘고지대에서 경기가 개최된 탓’(17.87%)이라는 주장도 많았다. ‘볼리비아가 선전했기 때문’이라는 답은 6.99%에 불과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남미예선 4위로 내려앉았다. 모두 12경기를 소화한 2일 현재 남미예선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파라과이(12전 7승 3무 2패·승점 24점) ▷2위 브라질(12전 5승 6무 1패·승점 21점) ▷3위 칠레(12전 6승 2무 4패·승점 20점) ▷4위 아르헨티나(12전 5승 4무 3패·승점 19점) ▷5위 우루과이(12전 4승 5무 3패·승점 17점) ▷6위 콜롬비아(12전 3승 5무 4패·승점 14점) ▷7위 에콰도르(12전 3승 5무 4패·승점 14점) ▷8위 베네수엘라(12전 4승 1무 7패·승점 13점) ▷9위 볼리비아(12전 3승 3무 6패·승점 12점) ▷10위 페루(12전 1승 4무 7패·승점 7점)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글 코리아와 끝말잇기 이길 수 있을까

    구글 코리아와 끝말잇기 이길 수 있을까

    1일 만우절을 맞아 인터넷 사이트들이 장난기 가득한 이벤트들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사투리 번역 서비스’를 만우절 특집으로 준비한 데 이어,올해는 ‘끝말잇기-베타버전’을 선보였다.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구글이 검색어의 끝자로 끝말잇기를 시작하게 된다.구글 검색란에 ‘서울신문’을 치면 ‘CADIE’라는 캐릭터 그림과 함께 “서울신문을 입력하셨군요.그럼 구글은 ‘문제’라고 답하겠습니다.검색창에 ‘제’로 시작하는 단어를 입력해보세요.”라는 말이 나오며 끝말을 이어나가게 된다.베타버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이날 하루만 한국인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언뜻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인 구글과의 한판 승부가 쉬워보이지는 않는다.하지만 파해법은 있다.‘한방 단어’인 뙤약볕·이리듐 등을 입력하면 된다.구글은 ‘듐..? 듐....?! @_@ 허걱, 구글이 졌네요. ㅠㅠ 끝말잇기의 고수시군요.’라며 패배를 인정한다.이와함께 이뷁·칠기샭 등 의미없는 단어를 입력해도 승리할 수 있다.하지만 벽·콩 등 한 글자로 된 단어로는 끝말잇기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한편 포털사이트 ‘파란’은 PC통신 시절 ‘하이텔’의 접속화면을 재현해 사용자들의 추억을 끄집어냈다. 파란에 접속하면 파랑색 화면이 가득차며 ‘케이티하이텔 파란 서비스에 연결되었습니다 (hpc02)’라는 문구가 나온다.전화 발신 소리같은 모뎀 특유의 연결음도 들리는 등 PC통신 시절을 그대로 되살려놨다.이와 함께 ‘월드베이스볼 결승전, 일본 점수 무효로 한국 우승’, ‘여야 ‘앞으론 절대 싸움 안해’ 발표’등 가상의 ‘희망뉴스’를 함께 실어놨다.  ’싸이월드’ 또한 ‘쵸재깅’이라는 문구를 메인화면에 걸어 ‘만우절 이벤트’에 동참했다.쵸재깅은 한글·영문 변환키를 누르지 않은 채 ‘CYWORLD’를 치면 나오는 단어다.  싸이월드가 준비한 ‘낚시’는 또 있다.로그인을 하면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인 구준표 금잔디가 댓글을 달았다는 내용을 볼 수 있게 만든 것.하지만 이를 클릭하면 ‘XXX님 놀라셨죠?싸이월드와 함께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 되세요!’라는 메시지가 뜬다. 네티즌들은 “낚였다.”면서도 “오늘 하루 조금이라도 더 웃었다.”며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변칙과 기형의 ‘홍길동 선거’

    [김형준 정치비평] 변칙과 기형의 ‘홍길동 선거’

    재·보궐 선거가 이제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인 만큼 그 결과는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 역대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은 예외없이 참패했고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다. 참여정부 시절 2004년 총선후 처음 실시한 2005년 4월30일 재·보궐 선거에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원 선거구 6곳을 포함해 23대0으로 완패했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선거 직전까지 여당이 야심차게 추진한 4대 개혁입법을 온몸으로 막고자 법사위를 폐쇄하고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국회 파행을 주도했다. 더욱이 대선 비자금과 연계된 ‘차떼기 정당’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지만 선거에서 압승했다. 정동영·김근태 등 우리당의 유력 대권후보들이 장관으로 차출되어 선거에 관여할 수 없었지만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 대표가 선거를 진두지휘한 것이 한나라당 승리의 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이유는 선거 주기가 일치하지 않는 한국적 상황에서 재·보궐 선거는 정부·여당을 중간평가하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서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를 중간 평가가 아닌 ‘경제 살리기’ 선거로 몰아간다. 경제 한파로 크게 위축된 민심도 이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실시한 재·보궐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여당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48.9%. 반면 ‘경제 살리기에 실패했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자는 야당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31.7%로 나타났다. 분명 이번 재·보궐 선거는 기존 양상과는 달리 변칙과 기형이 판치는 ‘홍길동 선거’로 변질되고 있다. 서자인 관계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홍길동처럼 민주당은 전혀 예상치 못한 돌출 변수로 집권당에 대한 중간평가를 중간평가로 부르지 못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민주당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이번 선거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 대한 중간 평가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핵심에 정동영 전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 선언이 자리잡고 있다. 당의 전략 공천 방침에 반발해 정 전 장관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배수진을 쳤다. 만약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이 되고, 그 여파로 전주 완산에도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동반 당선된다면, 민주당에 ’선거 참패 책임론’이 대두될 것이고, 당은 당권투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도 정 대표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었다. 지지 세력인 ‘노무현·386세력’이 줄줄이 구속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재·보궐 선거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측근 실세가 연계된 각종 게이트로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반대로 전직 대통령이 연루된 비리 사건으로 여당에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재·보궐 선거가 정부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박연차 게이트’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정 전 장관이 모든 것을 원점에 놓고 역사와의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가 있다면 정 전 장관은 아무리 자신의 옛 지역구에서 뜻하지 않은 선거가 치러진다 하더라도 그동안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여투쟁에 앞장선 당 지도부를 향해 등 뒤에서 비수를 꽂아서는 안 된다. 현 시점에서 정 전 장관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패배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고, 승리하더라도 패배할 수 있다.”는 정치 역설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프로농구] 전자랜드, KCC에 역전승

    “한 대 맞고 가만히 있는 사람이 어딨나. 맞았으면 치려고 하겠지.” 30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만난 KCC 허재 감독은 ‘전자랜드가 무섭게 나올 것’이라며 비유적으로 말했다. “우리 선수들이 들떠 나사가 풀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도 했다. 허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전자랜드는 무서웠고 집중력을 잃은 KCC는 4쿼터 초 15점까지 앞섰지만 뼈아픈 패배을 당했다. 전자랜드가 3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6강PO 2차전에서 KCC에 79-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승부를 원점(1승1패)으로 돌렸다. 또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개인통산 PO 첫승(1승3패)을 거뒀다. 전반까지 KCC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다. 3쿼터 종료 20초를 남기고 KCC는 하승진(9점 13리바운드)의 자유투로 68-53, 15점차로 달아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신명호(13점 3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71-56, 15점차 리드는 이어졌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을 때 ‘전자랜드의 수호신’ 리카르도 포웰(27점·3점슛 3개, 8리바운드)이 나섰다. 마지막 쿼터에만 13점 6리바운드로 팀을 벼랑 끝에서 건져 올린 것.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5분53초를 남기고 정병국(9점)이 3점을 보태 72-71, 역전에 성공했다. 허 감독은 하승진을 투입했지만 한껏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병국은 16초를 남기고 스틸로 KCC의 숨통을 끊은 데 이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상대를 ‘확인 사살’했다. KCC는 4쿼터에 단 6점에 그쳐 승리를 헌납했다. 최희암 감독은 “1차전에서 팀의 간판인 서장훈이 (패전의 책임을) 뒤집어썼다. 오늘은 득점 욕심을 버리고 하승진을 잘 묶은 서장훈이 승리의 일등공신”이라고 치켜세웠다. 서장훈(10점 8리바운드)은 “감독님의 의도를 알기에 (‘낙제점이었다.’는 말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면서 “선수들과 ‘맥없이 지지는 말자.’고 다짐했는데 잘된 것 같다. 지든 이기든 다음에도 좋은 게임을 하겠다.”고 말했다. 3차전은 4월1일 오후 7시 인천에서 열린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대세 묶고 주영 쏜다

    “후방에서 대세를 묶고, 전방에선 주영이 쏜다.”반년 만의 ‘한반도 더비’(새달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숙제다. 북쪽의 공격자원이 다양해졌지만, 그 가운데서도 핵탄두라 할 정대세(25·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움직임은 매우 큰 위협이다. 또 득점 기회를 얻으려면 북한의 ‘벌떼 수비’를 뚫어야 한다. 여기에는 개인기가 좋은 공격수를 내세워 이리저리 흩트려 놓는 게 효과적이다.북한과의 이번 한판은 7연속 본선행을 사실상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재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선두인 북한(승점10·3승1무1패)에 이어 2위인 한국(승점8·2승2무)은 만약 진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북한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 골을 터뜨릴 최전방 공격수로는 박주영(24·AS모나코)이 꼽힌다. 지난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통해 한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리그 소속 팀에서 시즌 3호골을 낚아 허정무 감독의 눈에 들었다.삼세판이라고 했다. 박주영과 정대세가 국제무대에서 만나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더불어 A매치에서 가장 많은 10골을 터트린 박주영은 2005년 8월14일 서울에서 열린 통일축구 1골을 낚아 3-0대승을 이끌며 남북전에 데뷔했다. 정대세는 지난해 2월20일 중국 충칭 동아시아연맹선수권에서 후반 28분 골로 극적인 동점을 일궜다. 그러나 2경기 모두 상대방은 출전하지 않은 채였다. 월드컵 예선에선 박주영이 3골을 기록했다. 정대세는 북한의 유일한 패배(2008년 10월15일 이란 원정전 1-2) 때 골을 터트린 이후 밀착경계 1호로 꼽히며 득점에 목말라하고 있다. 그러나 뛰어난 탄력에다 파워를 앞세워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평양의 루니’로 불린다.남북전에 이어 UAE(승점1·1무4패)와의 원정전, 사우디아라비아(승점7·2승1무2패) 및 이란(승점6·1승3무1패)과의 홈 경기를 앞둔 한국이 이란 및 사우디 원정경기를 남긴 북한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거둘지는 정대세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연아의 ‘피겨 전설’ 시작되다] 외신 반응 “믿기 힘든 스케이팅… 얼음판을 날았다”

    “그야말로 여왕 연아였다.(Queen Yu-na, indeed.)” 김연아가 ‘마의 200점’ 벽을 허물고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자 AP통신은 이렇게 전했다. 대한민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멋진 경기력으로 준우승한 데 이어 피겨 신기원을 열면서 ‘코리아 열풍’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 무대도 교민이 많은 로스앤젤레스여서 더했다. AP는 김연아가 사상 최초로 200점대를 기록한 소식을 상세히 전하면서 “이번 대회는 선수권 경쟁이 아닌 ‘여왕 연아’를 위한 대관식 같았다.”고 묘사했다. 또 “김연아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제자에게 ‘네가 링크에서 겪을 부담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러나 넌 잘 해낼 거야.’라는 말을 늘 해왔다.”고 소개했다. AFP는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도 우승 후보 0순위는 바로 김연아”라고 평가했다. LA 타임스도 “토요일 밤 스테이플스센터에 다른 선수들에게는 희망이 없어 보였다. 김연아가 경기를 끝냈을 때 귀가 찢어질 만한 환호성이 터졌고, 수백명의 한국인들은 태극기를 흔들었다.”고 전했다. 미국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과 시카고 트리뷴도 “김연아가 2위 로셰트보다 16점 앞섰고 라이벌 아사다보다는 무려 20점이나 앞서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며 놀라워했다. 헤럴드트리뷴은 “김연아는 믿기 힘든 스케이팅을 했다. 얼음판 위를 날아다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CBC스포츠 등 캐나다 언론들 또한 김연아의 200점 돌파 소식을 전하면서 새 챔프 김연아가 자국 출신인 오서의 애제자라는 사실을 집중 부각시켰다. 아사다의 역전극을 기대한 일본 매체들도 패배를 넘어 극찬을 쏟아냈다. 지지통신, 마이니치신문,산케이스포츠 등은 “일본의 3연패가 좌절됐고 김연아는 프리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아사다는 시상대에도 오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안젤코 ‘창’, 칼라 ‘방패’ 뚫다

    안젤코의 ‘창’이 칼라의 ‘방패’를 뚫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7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챔프전 진출에 한걸음 다가갔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칼라의 템포를 흔들려고 서브 목적타를 칼라에 집중시킨 게 주효했다.”면서 “선수들이 마음만 바쁘다보니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는데, 이겼으니 모레 경기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포스트시즌 통산1호 트리플 크라운(서브·후위·블로킹 각 3점)을 달성한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38점·서브와 블로킹 각 3점, 후위 15점)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23 25-19 23-25 15-11)로 눌렀다. 삼성은 1승만 보태면 챔프전에 올라 ‘앙숙’ 현대캐피탈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안젤코는 7라운드 신협상무전에서 다친 오른쪽 새끼발가락 때문에 점프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 하지만 첫 세트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칼라가 2세트부터 잦은 범실로 무너진 틈을 타 공격력이 되살아났다. 이날 안젤코의 공격성공률은 47.76%였으나, 칼라는 43.66%에 그쳤다. 첫 세트에서 칼라는 공격성공률 59.09%(안젤코 47.06%)로 역대 한 세트 최다득점 타이인 16점(블로킹 3개)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치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기복이 심한 단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2세트에서 칼라는 안젤코의 오픈에 번번이 뚫렸고 공격성공률은 21.05%로 낮아졌다. 범실은 팀 내 최다인 4개. 덩달아 2세트 범실은 대한항공이 8개로 삼성(3개)의 2배 이상이었다. 3세트는 3개의 블로킹 등 6득점을 올린 신선호에 힘입어 삼성이 가져갔고, 4세트에서 칼라는 55.56%로 9점(블로킹 3점 포함)을 올리며 부활해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승부처가 된 마지막 5세트 6-6에서 안젤코의 백어택과 블로킹이 잇달아 작렬, 삼성이 끝내 웃었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日언론 “김연아, 완벽한 연기 놀랍다”

    日언론 “김연아, 완벽한 연기 놀랍다”

    일본 열도도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에 두 손을 들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28일 2009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인 76.12점을 받으며 1위에 오른 반면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66.06점으로 3위에 그치면서 일본 언론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언론은 자국 선수 아사다에게 “최고의 연기가 아니었다.”며 쓴 소리를 한 반면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교도통신’은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회 첫 우승을 향해 크게 전진했다.”며 “높은 점프와 풍부한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활주로 예술점수에서 5항목 중 4항목이 8점대”라고 전했다. 또 “기술점수와 예술점수 모두 아사다를 압도했다.”며 “대회 첫 우승과 여자 스케이터 첫 200점대 점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감탄의 눈길을 보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아사다가 시즌 베스트를 갱신했지만 완벽한 연기를 한 김연아에게 뒤쳐졌다.”며 “아사다의 활주가 아름다운 광채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아사다가 “프로그램 초반부에서 트리플플립-트리플루프 컴비네이션을 성공했지만 트리플러츠는 2회전에 그치고 착지도 불안했다.”며 “프로그램 후반부는 스피드나 느긋함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사다가 이번 시즌을 결산하는 자리에서 위험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트리플플립-트리플루프 컴비네이션에 도전해 성공한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김연아와 10점 이상 큰 점수 차이가 있어 대회 2연패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산케이 스포츠’도 “아사다의 2연패에 노란불이 켜졌다.”며 “주니어 통산 3승 3패로 호각을 이루는 라이벌 김연아에게 10.06점차로 크게 뒤쳐졌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리고 “적은 점수 차로 뒤쫓는 경우라면 중압감을 덜 수도 있지만 김연아에게 여유를 주고 말았다.”며 “점수차가 크지만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중훈쇼 넉달만에 폐지

    영화배우 박중훈이 진행하던 KBS 2TV 토크쇼 ‘박중훈 쇼’가 새달 19일 막을 내린다. ‘박중훈 쇼’가 4개월 만에 문을 닫는 것은 프로그램 형식에 변화를 주려는 KBS의 제안을 박중훈이 고사한 데 따른 것이다. ‘박중훈 쇼’는 박중훈이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MC를 맡아 화제가 됐으나, 어색한 진행과 모호한 프로그램의 정체성 등을 이유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박중훈은 프로그램 폐지를 두고 “깨끗이 패배를 인정한다.”면서 “아쉽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중훈 쇼’를 대체할 새 프로그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월드이슈] 미국도 팔걷고 나선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월드이슈] 미국도 팔걷고 나선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2012년까지 마약조직 범죄를 청산하겠다.” 2006년 취임 직후 마약 문제 해결을 공언했던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마약 관련 범죄가 더욱 극성을 부리자 ‘제2의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도 남의 문제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멕시코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특정 정부가 자국의 현안에 대응하면서 ‘전쟁’이라는 말을 동원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멕시코의 상황은 표현 그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멕시코에 사는 한 35세 건축업자는 “거리에서 그냥 총격전이 벌어진다. 아이들은 아예 밖에 내보낼 수 없다. 이곳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마약이 국가 위협… 실패한 국가” 한 호텔업자는 “호텔이 아니라 핫도그 가판대를 갖고 있었더라면 진작 이 나라를 떠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약 관련 범죄로 12살 조카를 잃은 한 여성은 “지난 몇 년간 폭력 사태에 익숙해졌고 그 결과 10분 후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나라가 됐다.”고 한탄했다. 이 같은 상황은 국가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의 한 연구 보고서는 파키스탄과 함께 멕시코를 소위 ‘실패한 국가(failed state)’ 중 하나로 분류했다.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파키스탄의 탈레반 못지않게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멕시코가 마약의 공급·경유지라면 미국은 대표적인 소비지역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마약의 60%가 멕시코를 통해 밀수되고 있다. 특히 코카인의 경우 미국내 소비량의 90%가량이 멕시코로부터 공급된 것이다. 여기에 멕시코 마약 조직들과 관련된 각종 범죄까지 미국 내에서 벌어지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미 애리조나·텍사스·캘리포니아주는 비상 사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에 오바마 정부는 24일 연방 요원과 장비를 멕시코 국경에 추가적으로 투입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놨다. 이 계획안에는 국경수비요원을 2배로 늘리고 마약수사국 요원도 추가로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7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 예산 문제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당시 부시 행정부는 3년간 14억달러(약 1조 9320억원)를 투입하려고 추진했지만 의회는 2009년도 예산으로 3억달러만을 승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요한 장비를 투입하려면 빨라야 2011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마약 범죄 해결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하나의 도전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바마는 다음달 16~17일 멕시코를 방문한다. ●‘풍선효과’로 다른 범죄 늘어 멕시코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후 지금까지 6000만달러 이상의 마약자금을 압수했다. 700명 이상을 구속하고 이중 200명가량을 사형시켰다. 그 결과 미국에서 유통되는 멕시코산 코카인이 40%가량 줄었다. 지난 19일에는 멕시코의 주요 마약조직 중 하나인 시날로아의 우두머리 빈센테 삼바다(33)가 체포됐다. 얼핏 멕시코 정부의 대응이 결실을 거두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풍선 효과’로 다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멕시코와 접한 미 애리조나에서는 2007년 이후 멕시코 마약 조직 소행으로 추정되는 560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코카인 공급이 줄면서 캐나다에서는 물량 확보를 둘러싼 총격 사건이 20건 이상 일어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멕시코 마약조직은 현재 멕시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3대 마약 조직은 걸프·티화나·후레아스 등이다. 여기에 최근 최고 실세가 검거된 시나롤라까지 4개 조직이 멕시코 마약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년 거래 규모만 140억달러(19조 3200억원)이다. 각 조직은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바꿔 말하면 나머지 지역은 끊임없이 영역 다툼의 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단적인 예로 2004년 걸프의 지도자가 시나롤라의 리더를 살해하면서 두 조직은 전면전을 벌인 바 있다. 멕시코가 부패한 나라의 대명사로 꼽히는 데는 이 같은 마약 조직이 배후에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마약조직이 결탁, 수십년간 멕시코는 ‘마약 국가’로 성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1929년부터 71년간 장기집권한 제도혁명당이 2000년 국민행동당에 패배하면서 이러한 동맹관계가 깨졌고 수면 아래 있던 마약 관련 범죄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2006년 12월 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취임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마약 조직의 활동은 단순히 마약을 거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최근 정부의 압박에 거래량이 줄어들자 불법 이민 알선과 인신 매매에 더욱 큰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90년대 후반부터 마약 유통망을 이용한 밀입국을 알선해 왔다. 9·11테러 이후에는 국경 단속이 엄격해지면서 더 많은 비용을 요구, 수입도 올라갔다. 여기에 성매매 업소 등에 팔아넘기는 ‘인신매매’까지 행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미 하원 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인 로레타 산체스는 “마약은 한번 팔면 그만이지만 사람은 여러 번 사고팔 수 있다. 그래서 마약 조직들은 더 이상 쓸 수 없을 때까지 이 사람들을 사고판다.”고 우려했다. 무장 수준도 군대를 방불케 한다. 자동소총이나 수류탄은 기본이며 유탄발사기 등 군대 수준의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약 조직 사이에 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한 조직이 로켓추진탄(RPG)을 확보하면 다른 조직도 그것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관악구 청각장애여성 지원 호평

    관악구 청각장애여성 지원 호평

    서울 관악구가 어려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여성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장애인 여성들이 자신감과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데 초점을 맞췄다. 24일 관악구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매일 4시간씩 구청 별관에서 여성 청각장애인 30명에게 사회성 향상 교육, 다양한 취미·여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여성이 행복한 도시, 관악 프로젝트’의 하나로 천편일률적인 장애인 취업교육이 아니라 좋은 인상 만들기, 패션스타일 연출법 등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강의로 꾸몄다. 김효겸 구청장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라면서 “이들이 긍정적이고 희망찬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많은 취업 기회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희망찬 삶을 위한 맞춤형 교육 전미희(53·신원동)씨는 “어두웠던 인생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희망의 빛을 보았다.”면서 “이번 교육은 고단한 삶을 사는 나에게 인생의 활력을 심어줬다.”며 수화로 고마움을 전했다. 구청 별관 강당에서 두 눈을 반짝이며 손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여성 청각장애인 30명이 손영미 심리상담센터 연구원의 몸짓, 손짓 하나하나에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긍정의 힘’이라는 강의를 듣고 있었다. 사회에서 소외됐다고 생각하던 그들에게 꼭 필요한 강의였다. ‘나는 안돼, 할 수 없어.’라고 패배의식에 쌓여 있던 그들이 ‘그럼 나도 할수 있어. 나도 너희랑 같은 사람이야.’라고 생각을 바꿨다. 손 연구원은 “피해의식에 젖어 있는 사회 소외계층에게 한 조각의 빵보다 이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건강에어로빅 ▲좋은 인상 만들기 ▲라이프스타일 코칭 ▲잠재력 개발 ▲살림의 지혜 ▲보디랭귀지 활용법 등 생활밀착형 강의로 꾸몄다. 또 잘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이들이 전문 밸리댄스 강사에게 건강에어로빅 교육을 받고, 오는 7월 여성주간기념행사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여성친화적 도시환경 구축이 목표 김옥경(43·봉천동)씨는 “솔직히 음악도 잘 들리지 않는 우리가 어떻게 공연을 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이번 강의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또 할 수 있다는 것을 가족에게,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도 모여 서로 몸짓을 맞추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관악구는 오는 4월부터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여성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성장애인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지역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성장애인 요리교실, 여성청각장애인 정보화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인자 가정복지과장은 “역량강화 교육이 장애인 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여성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돕고 여성 친화적 도시환경 구축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름 날린 투혼… 국민은 행복했다 [동영상]

    2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한국이 일본에 져 준우승을 했지만, 국민들은 모처럼 긴장과 기쁨이 교차하는 짜릿함을 맛보았다. 마음껏 즐겼다. 비록 아쉬운 패배였지만 우리의 저력을 새삼 확인했다. 미국, 쿠바, 일본 등 야구 종주국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값진 준우승을 일궈낸 한국 대표팀은 초유의 경제위기를 맞아 시름하는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고, 고달픈 현실을 잊는 청량제 역할도 했다. 시민들은 집, 직장, 기차역, 병원 등 TV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모여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표팀 선수를 배출한 해당 고교에서는 한국팀 우승을 기원하는 학생과 교사들의 열띤 응원전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잠실야구장에는 학생, 직장인 등 1만 200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 차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점심시간에 맞춰 패스트푸드를 싸들고 동료들과 야구장을 찾은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이 유독 많았다.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전승목(42·회사원)씨는 “불황 탓에 웃을 일이 없었는데 한국대표팀이 큰 행복을 줬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친구와 경기장을 찾은 이진명(20·한국체육대 스포츠건강학부)씨는 “한국 대표팀이 야구 역사가 더 오래된 일본을 상대로 분전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유소년 야구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성남 희망대초등학교 야구부의 박진영(11)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배들이 자랑스럽다.”면서 “10년 뒤에는 내가 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생 정철욱(26)씨는 “경제난과 취업난도 상대팀을 병살타로 처리하듯 한 번에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다른 대학생 오제일(25)씨도 “해외파가 많이 빠진 상황에서 결승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며 격려를 보냈다. 사무실에서 야구를 지켜봤다는 직장인 최성록(32)씨는 “정치권도 김인식 감독의 용인술을 배워 자기 사람만 고집하지 말고 능력 있는 사람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야구팀이 우리 사회에 남긴 메시지는 팀워크, 즉 사회통합이라고 말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스포츠 경기는 기본적으로 민족주의를 저변에 깔고 있다.”면서 “이번 경기가 사분오열된 한국 사회를 통합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스포츠로 인한 일시적인 통합을 장기적인 사회적 변화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스포츠 게임에서 이긴다고 당면한 경제 위기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청년실업이나 복지 문제 등 장기적인 변화를 차분히 모색하는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희 오달란 유대근기자 haru@seoul.co.kr
  • 잘나가던 맨유 ‘시련의 계절’

    퍼거슨이 고민의 계절을 맞았다. 잘나가던 알렉스 퍼거슨(6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다. 그런데 이젠 아니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선두이지만 간당간당 매달렸다. ‘먹이’로 불렸던 풀럼에 22일 0-2 쓴맛을 본 게 증거다. 맞대결에서 2003년 10월25일 올드 트래퍼드 홈경기(1-3 패) 이후 5년반 만의 쓰라린 패배다. 지난 14일 리버풀과의 홈경기(1-4 패)로 11경기 무패 행진을 멈추나 했더니 올 시즌 처음 2연패에 빠졌다. 23일 애스턴을 꺾고 2위에 오른 리버풀(18승10무2패·승점 64)이 맨유(20승5무4패·승점 65)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무엇보다 퍼거슨에게는 다음달 4일 애스턴과의 싸움이 고빗길이다. 그러나 핵심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27)와 공격수 웨인 루니(24)가 출장금지를, 루니의 단짝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는 발목을 다쳐 적어도 2주일 넘게 뛰지 못하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일하게 기대할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마저 잠들지 않는 이적설로 출렁거린다. 프리미어리그 챔프를 차지하려면 26~28승 정도를 쌓아야 한다. 이제 9차례뿐인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는 일은 그리 간단찮은 상황이다. 특히 리버풀의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29)가 벌써 시즌 21골로 득점왕까지 넘보며 첼시(18승7무5패)는 물론 맨유를 따돌리고 19년 만에 리그 챔프를 되찾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쿼드러플(칼링컵, FA컵,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던 노감독이 서릿발같은 시련을 어떻게 딛고 일어설 것인가는 ‘산소 탱크’ 박지성(28)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韓·日 야구전쟁 24일 마지막 승부

    ■ 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 “위대한 도전 유종의 미 거둘 것”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설마하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24일 오전 10시30분 최후의 일전까지 지긋지긋한 5번째 한·일전이다. 태극전사들은 이번에 반드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 태극기를 꽂아 경제한파에 시름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각오다. ‘위대한 도전자’ 김인식(62·한화) 감독은 결승전 상대가 숙적 일본으로 확정된 뒤 “위대한 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한마디로 결의를 다졌다. 김 감독은 인터뷰 때마다 “일본이 최강”이라며 겸양을 보였지만 속마음은 다르다. 3년 전 초대 WBC 때 김 감독은 1·2라운드에서 일본을 두번이나 꺾었지만 준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로 우승의 영광을 일본에 넘겼다. 이번에는 결코 ‘사무라이 재팬’의 환호를 눈뜨고 볼 수 없다는 눈빛이다. 김 감독은 결전의 날을 앞두고 말을 더욱 아꼈다. ■ 하라 일본대표팀 감독 “100년에 한번 있을 경기로” 하라 다쓰노리(51·요미우리) 일본 감독도 이날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9-4로 승리한 뒤 “아시아의 두 팀이 세계 정상을 다투게 됐다.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경기를 준비하겠다. 결승전은 세기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처음 콜드게임승을 거뒀을 때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다시 만날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결승에서까지 만날 줄은 몰랐다.”면서 “한국은 존경할 만하다. 한국전 전략은 결승전 시작할 때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회 규정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할 부분은 없다.”면서도 “5차례나 대결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제도상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결승전에는 봉중근(LG)과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가 선발 등판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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