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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이적? 실력으로 입지 굳힌 이강인, PSG 승리 견인…‘연장 출격’ 손흥민, 5부 팀에 진땀승

    맨유 이적? 실력으로 입지 굳힌 이강인, PSG 승리 견인…‘연장 출격’ 손흥민, 5부 팀에 진땀승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진의 양 날개가 절묘한 도움으로 각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한 달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 공식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이적설을 털어냈고, 손흥민(토트넘)은 연장전에 출격해 충격 패 위기에 몰린 토트넘을 구해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7라운드 생테티엔과의 홈 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 도왔다. PSG는 전반에 터진 뎀벨레의 두 골로 앞서가다 후반 19분 주리코 다비타슈빌리에게 실점하면서 2-1 신승했다. 3연승으로 리그 17경기 무패(13승4무) 기록을 이어간 PSG는 1위(승점 43점)를 지켰다. 이강인은 전반 13분 중앙선 뒤에서 공을 잡아 오른 측면으로 패스했고, 공을 받은 뎀벨레가 혼자 드리블한 뒤 왼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이 9번째 공격 포인트(6골 3도움)를 적립한 것이다. 3분 뒤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도 때렸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최근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 PSG가 측면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의 영입을 추진하면서 그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강인은 지난달 11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잘츠부르크 원정 이후 한 달 만에 90분 동안 중원을 휘저으며 팀 내 핵심 자원임을 입증했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탬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에 골을 몰아쳐 3-0 승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1부리그 팀 중 유일하게 5부에 해당하는 내셔널리그 소속 구단을 상대했는데 진땀승을 거둔 것이다. 탬워스는 샌드위치 업체 사장, 벽돌 기술자, 금융 상담사 등 본업을 따로 가진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휴식이 예정됐던 손흥민은 전후반 90분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연장전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시작 101분 만에 상대 자책골이 나왔고 손흥민은 연장 후반 2분 낮은 크로스로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추가 골을 도왔다. 11분 뒤 브레넌 존슨도 승리를 확정하는 축포를 쏘아올렸다. 다만 양민혁은 명단 제외돼 데뷔전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공식전 7번째 도움으로 EPL 5골 6도움 포함 이번 시즌 손흥민의 전체 공격 포인트는 14개(7골 7도움)까지 늘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EPL 20라운드 뉴캐슬전에서 1-2로 패배한 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저조한 평점(6.4점)을 받았는데 탬워스전에선 교체 자원 중 가장 높은 7.3점을 얻었다.
  • 삶조차 불멸의 작품으로… 화폭에 고뇌 새긴 ‘위대한 패배자’[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삶조차 불멸의 작품으로… 화폭에 고뇌 새긴 ‘위대한 패배자’[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굴욕의 상처로 점철된 생애정신질환 고통에 비극적 최후까지세상의 기준으론 패배자에 속한 삶죽음 후 얻은 명성과 극명한 대비편지로 만나는 ‘진짜’ 고흐동지이자 동생에게 쓴 편지 668통 예술 철학부터 굴욕적 현실 드러내그의 인생·작품 세계가 담긴 기록물세계 미술사의 거장들은 작품만큼 빛나는 ‘말’도 남겼습니다. 명언을 곱씹어 보면 거장의 삶과 예술에 스민 철학이 손에 잡힐 듯 돋을새김됩니다. 저 멀리 르네상스부터 현대미술까지 거장의 세계를 명언으로 압축해 작품과 함께 펼치는 지상(紙上) 갤러리. ‘팜므파탈’, ‘로망스’,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등을 저술한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이 계속 열어 드리겠습니다. 미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인 빈센트 반 고흐(1853~1890)가 남동생 테오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가 어떻게 비칠까. 보잘것없는 사람, 괴벽스러운 사람, 비위에 맞지 않는 사람, 사회적 지위도 없고 앞으로도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갖지도 못할, 한마디로 최하 중의 최하급 사람(…) 언젠가는 내 작품을 통해 그런 기이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여 주겠다.” 이 편지 내용은 한 가지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오늘날 대중에게 반 고흐는 신화적 존재이며 숭배의 대상이다. 그의 그림이 전시된 미술관에는 관람객이 몰려들고 그의 일생과 예술을 다룬 책, 영화, 음악, 여행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 브랜드 가치도 수천억원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반 고흐의 걸작 ‘가셰 박사의 초상’은 1990년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8250만 달러(약 972억원)에 팔리며 세계 최고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죽음 후 위로와 희망을 주는 존재로 생전에 그는 세상의 기준에서 보면 패배자와 다름없는 삶을 살았다. 그는 16세에 화랑 판매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견습교사, 서점 점원, 선교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자신의 길을 찾으려 노력했는데도 매번 실패와 좌절을 겪었다. 27세에 뒤늦게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독학으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며 몇 가지 예술적 훈련과 수업을 받았다. 화가로 활동하던 10년 동안 회화 900여점과 습작 1100여점을 그리며 창작열을 불태웠지만 판매된 작품은 ‘아를의 붉은 포도밭’ 단 한 점뿐이었다. 당시 미술계와 미술시장은 강렬한 색채대비와 역동적인 붓 터치, 감정적 표현이 특징인 그의 혁신적 화풍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수차례 신경 발작을 일으켰고 자신의 귀를 자르는 극단적인 행동을 보여 정신병원에 입원한 전력도 있다. 삶과 예술에 대한 열정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이 더해져 그는 결국 37세에 권총 자살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생전에 패배와 굴욕의 상처를 안고 살았던 반 고흐가 어떻게 사후에는 대중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었을까. 극적인 전환의 배경에는 그림과 함께 남겨진 편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편지들을 묶은 서간집이 1914년 네덜란드에서 출판된 이후 반 고흐의 삶과 예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됐다. 그의 편지는 ‘왜 불행한 화가들의 작품이 찬미의 대상이 되며 더 비싸게 팔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한편으로 대중이 고통을 겪은 예술가에게 더 큰 애정과 성원을 보내는 심리적 현상의 의미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준다. 반 고흐의 편지는 ‘저주받은 광기의 화가’로 알려진 세간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인간 반 고흐의 민낯을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편지로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반 고흐는 가족, 친구, 동료 화가들과 정기적으로 편지를 주고받았다. 현재 남아 있는 약 820통의 편지 중에서 668통은 유일한 후원자이자 예술적 동지였던 동생 테오에게 보낸 것이다. ●예술의 열정 담긴 고흐의 편지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영어 3개 국어로 쓰인 편지는 반 고흐의 삶과 예술, 내면세계를 보여 주는 소중한 자료이며 깨달음의 기록을 담은 명상적인 자서전이기도 하다. 특히 스케치가 포함된 편지들은 작품세계의 이해를 돕는 안내서와 같다. 네덜란드 미술사가 얀 헐스커는 편지의 예술적 가치를 이렇게 평가했다. “반 고흐는 놀라운 글쓰기 재능 덕분에 편지에서 자신을 훌륭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편지는 그의 삶과 작품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기록물이라는 것 이외도 뛰어난 문학성으로도 세계문학사에서 인정받고 있다.” 편지에 담긴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은 다음의 3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반 고흐는 절친한 화가 안톤 반 라파르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예술가가 겪는 내적 갈등과 투쟁을 이렇게 비유했다. “오늘 다시 한번 체념이라는 ‘검은 짐승’과 싸움을 벌였네. 그 짐승은 자르면 자를수록 새로운 머리가 돋아나는 일종의 두사(頭蛇)인 듯하네. 하지만 놈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 사람들도 있지. 짧게라도 시간만 생기면 나는 이 오래된 ‘검은 짐승’과의 싸움을 즐긴다네. (…) 체념이라는 검은 짐승은 엄연히 현실 속에 살면서 ‘인간 삶의 크고 작은 많은 비참함’을 불러일으키지.” 이 편지는 그가 삶과 예술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싸우는 과정을 통해 창작 의지를 다졌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체념에 굴복하지 않고 맞선 그의 태도는 실패와 좌절을 겪는 사람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반 고흐는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테오야, 나는 미쳐 가고 있다. 그건 나도 양심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한테 너무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 아닌지, 또 이득도 없는 일을 하면서 우애를 핑계 삼아 네 돈을 받아 챙기고 있는 것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거든. (…) 나를 먹여 살리느라 너는 늘 가난하게 지냈겠지. 네가 보내 준 돈은 꼭 갚겠다. 안 되면 내 영혼을 주겠다.” 그림이 전혀 팔리지 않은 상황에서, 동생의 도움에 의존해야만 하는 굴욕적인 현실은 그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남겼다. 편지에 나타난 가난, 죄책감, 형제애, 헌신 등의 주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 감정과 고뇌를 담고 있으며 시대를 초월해 강력한 호소력을 발휘한다. 반 고흐가 여동생 윌에게 보낸 편지는 그가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진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였음을 말해 준다. “사람도 곡식에 비유할 수 있다. 한 알의 곡식에도 싹을 틔울 힘이 있는 것처럼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사람에게도 그런 힘이 있다. 자연스러운 삶이란 싹을 틔우는 것이거든. 사람들이 싹을 틔울 수 있는 힘은 바로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겠지.” 그는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바라보며 사랑이 삶의 핵심이자 원동력이라고 믿었다. 사랑을 곡식의 싹을 틔우는 힘에 비유한 그의 글은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으며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발견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반 고흐의 삶과 예술에 독서가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그가 여동생 윌에게 쓴 편지는 독서에서 얻은 문학적 표현과 심리적 통찰을 그림과 삶에 적용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나는 좋은 웃음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낀다. 그 웃음을 모파상한테서 발견했다. 웃음의 의미를 잘 전해 준 옛 작가 중에는 라블레, 오늘날에는 앙리 로슈포르, ‘캉디드’를 쓴 볼테르도 있다. 반대로 있는 그대로의 삶과 진실을 원한다면 ‘제르미니 라세르퇴’와 ‘소녀 엘리자’를 쓴 공쿠르 형제, ‘삶의 환희’와 ‘목로주점’을 쓴 졸라가 있다.(…) 그들은 우리가 공감하는 삶을 묘사하고 있어서 진실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켜 준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수백권의 책을 읽으며 지식과 영감을 얻고 삶의 의미를 성찰했다. 그의 편지에 적힌 도서 목록은 그가 얼마나 폭넓고 깊이 있게 독서를 했는지를 보여 준다. 반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의 예술철학과 열정, 신념을 엿볼 수 있다. “인물화나 풍경화에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감상적이고 우울한 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고뇌다.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이, 이 화가는 정말 격렬하게 고뇌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의 경지에 이르고 싶다. (…)나의 모든 것을 바쳐서 그런 경지에 이르고 싶다.” 반 고흐는 삶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자신의 그림을 통해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바랐다. 그가 생폴드모솔 정신병원에 입원하던 중 그린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은 고독과 절망 속에서도 예술에 헌신했던 그의 영혼을 상징한다. ●싸우고, 패배했지만, 승리를 거둔 인간 ‘생전의 패배, 사후의 승리’라는 주제는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핵심 문구다. 이는 독일 미술사학자 율리우스 마이어 그레페의 “싸우고, 패배했지만, 승리를 거둔 인간. 반 고흐는 현대의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가 구세주가 될 수 있는가는 제자들의 믿음에 달려 있다”는 말에서도 나타난다. 반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생전의 패배, 사후의 승리”라는 주제가 떠오르는 구절을 발견하게 된다. 누구라도 이런 글을 읽으면 밑줄을 그어 마음에 간직하고 싶어질 것이다. “캔버스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도 무한하게 비어 있는 여백, 우리를 낙심케 하며 가슴을 찢어 놓을 듯 텅 빈 여백을 우리 앞으로 돌려놓는다. (…) 삶이 아무리 공허하고 보잘것없으며 무의미해 보이더라도, 확신과 힘과 열정을 가진 사람은 진리를 알고 있어서 쉽게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난관에 맞서고, 일을 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간단히 말해, 그는 저항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취임 앞두고 ‘중범죄자’ 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중범죄자’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대통령에 취임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다만 법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아무런 처벌도 하지 않는 ‘무조건 석방’을 선고했다. 뉴욕 1심 법원인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성인영화 배우와의 성관계 의혹 폭로를 막으려고 입막음 돈을 지급하도록 하고 회사의 관련 회계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무조건 석방은 유죄 판결의 일종이지만, 아무런 조건 없이 풀려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판결로 당선인의 대통령직 수행에는 사실상 아무런 영향이 없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천 판사가 비대면 출석을 허용함에 따라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비대면으로 재판에 참가했다. 머천 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받는 법적인 보호의 범위가 특별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배심원단의 평결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 재판은 정치적 마녀사냥이었고, 내 명예에 타격을 가해 선거에서 패배하게 만들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번째 임기를 잘 마치시라’는 판사의 말에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고 13만 달러(약 1억 9100만원)를 건네고, 그와 관련한 회사 회계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김단비 27점 넣고 조기 퇴근…우리은행, 이소희·박혜진 빠진 BNK에 완승

    김단비 27점 넣고 조기 퇴근…우리은행, 이소희·박혜진 빠진 BNK에 완승

    여자프로농구 1, 2위 맞대결의 주인공은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박혜진, 이소희가 부상으로 빠진 부산 BNK를 상대로 27점을 몰아친 다음 경기 종료 6분 41초를 남기고 조기 퇴근하면서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우리은행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BNK와의 홈 경기에서 73-56으로 승리했다. 2연패 뒤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12승6패)은 BNK(14승5패)를 1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반면 BNK는 3위 삼성생명(11승7패)과의 2연전을 앞두고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부는 김단비의 손끝에서 갈렸다. 김단비는 3점슛 3개 포함 27점 9리바운드를 몰아쳤다. 최근 득점력이 주춤했는데 지난해 11월 21일 BNK전 30점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렸다. 심성영도 3점슛 4개 등 15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김단비는 “왼 팔꿈치를 다치고 왼쪽으로 부딪히는 동작을 피하면서 득점 감각이 떨어졌다”며 “균형을 찾기 위해 계속 두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선수 구성상 공수 모두 잘하긴 어렵다. 수비에 신경 써서 상대를 60점 이하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는데 계획대로 이뤄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상대 팀이 부상자가 많아 몸이 무거웠다. 우리 팀도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심성영이 해결해 줬다. 시즌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BNK는 주장 박혜진(발목), 주포 이소희(발바닥)의 부상 공백에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은행을 상대로 평균 19.7점을 기록한 이소희의 공백이 뼈아팠다. 김소니아는 15점 6리바운드, 이이지마 사키가 12점으로 분전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식스맨들이 자신감을 얻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지만 선발 출전한 변소정(4점), 박성진(4점)이 부진했다. 김소니아와 김단비는 전반 초반부터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김소니아가 안혜지의 패스를 받아 3점슛 두 방을 터트렸고 김단비가 개인기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은 다음 심성영의 속공 3점으로 역전했다. 이이지마가 연속 외곽포를 꽂았지만 김예진이 3점으로 응수하면서 우리은행이 1쿼터를 6점 앞섰다. 외곽에서 공을 돌린 우리은행이 심성영의 3점으로 2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에 BNK는 안혜지와 변소정이 점수를 올렸다. 김단비가 쉬는 동안 심성영과 한엄지가 득점해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BNK가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는 사이 심성영이 다시 3점을 꽂았다. 이어 안혜지가 실책을 범한 BNK는 29-45까지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엔 시작과 함께 김단비와 김소니아가 3점을 주고받았다. BNK가 지역방어 형태로 수비하자 이명관이 코너에서 외곽슛을 터트렸다. BNK는 변소정의 실책으로 한엄지에게 속공을 맞았고 김단비에겐 자유투 라인 부근 공간을 내주면서 계속 실점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시점에서 21점 우위를 잡았다. 4쿼터 초반엔 우리은행이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로 기세를 높였다. BNK는 안혜지, 심수현, 김민아 3명의 가드를 앞세워 빠르게 공격했으나 차이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단비가 벤치로 물러난 후 BNK도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 ‘왕관’ 잘 어울리는 흥민씨

    ‘왕관’ 잘 어울리는 흥민씨

    유독 우승컵과는 인연이 없는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엔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리그컵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르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물리쳤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까지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41분 루카스 베리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이긴 토트넘은 이제 다음달 7일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올라간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으로선 결승 문턱에서 얻어낸 중요한 승리였다. 특히 리버풀이 지난해 9월 14일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0-1 패배한 뒤 4개월 동안 공식전 패배가 없었던터라 더 값졌다. 토트넘으로선 절대 놓칠 수 없는 우승 기회다. 토트넘은 2007~08 리그컵 정상에 오른 뒤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 역전 30차례… ‘기사들’의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1연승을 달리며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16연승을 가로막았다. 15연승 팀과 10연승 팀의 격돌은 NBA 사상 처음이라 미리 보는 NBA 파이널(챔피언결정전)처럼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클리블랜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29-122로 승리했다.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19승1패를 기록했다. 또 연승을 이어가며 32승4패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초반 15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5연승에서 멈췄지만 30승6패로 여전히 서부 1위를 지켰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자렛 알렌이 25점(12리바운드 6어시스트), 에반 모블리가 21점(10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45점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1점)와 제일런 윌리엄스(25점)는 56점을 합작하고도 패배를 곱씹었다. 30차례 역전을 주고받는 명승부였던 이날 경기는 막판 리바운드에서 승부를 갈랐다. 4쿼터 종료 1분 37초 전 124-122로 근소하게 앞선 클리블랜드는 알렌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길저스-알렉산더로부터 파울을 끌어냈다. 알렌이 자유투 1구는 성공하고 2구를 놓친 이후 클리블랜드가 3차례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모블리의 플로터와 다리우스 갈란드(18점)의 레이업이 이어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바이든 “대선 나갔으면 트럼프 이길 수 있었다”

    바이든 “대선 나갔으면 트럼프 이길 수 있었다”

    오는 20일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이길 수 있었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은 주제넘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6월 CNN 생방송 토론에서 버벅거리는 등 노화로 인지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인 뒤 당내외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다가 결국 대선 107일을 앞두고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체 후보로 나섰으나 트럼프 당선인에게 패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 약화됐던 동맹을 재건하고 역사의 변곡점을 관리했다”면서 “내가 취임해 미국 경제를 회복하고 미국의 세계 리더십을 재확립했다고 역사가 평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달리 자신의 집권기에 미국이 세계 리더국가의 위상을 되찾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미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은 자신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2015년 뇌암으로 큰아들 보가 숨진 뒤에는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출마 의지가 사라졌다”면서 “이번에도 내가 트럼프를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지만 85세, 86세 때 대통령을 하고 싶진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차남 헌터의 장녀인 나오미 바이든이 로스앤젤레스(LA) 시더스시나이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하면서 미 현직 대통령 최초로 증조할아버지가 됐다. 이날 LA 산불 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마무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좋은 소식은 내가 오늘 증조할아버지가 됐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 장군멍군 주고받은 두산과 SK호크스, 3라운드 맞대결에선 누가 웃을까

    장군멍군 주고받은 두산과 SK호크스, 3라운드 맞대결에선 누가 웃을까

    중반으로 서서히 접어들고 있는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가 10~12일까지 대구 계명문화대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이번 3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승리를 주고 받은 선두 두산과 2위 SK호크스의 맞대결이다. 이와 함께 반환점을 앞두고 3위에 오른 하남시청과 승점2점 차이로 4위에 있는 인천도시공사의 경기도 주목할 만하다. 11일 오후 5시 두산과 SK의 경기는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1라운드에서는 선두 두산이 SK에 24-20으로 승리하며 11연패를 향한 두산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2라운드에서는 SK가 29-26으로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다만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둔 두 팀의 분위기는 SK가 조금 더 급한 상황이다. SK는 2라운드에서 선두 두산을 잡으며 전승의 기회를 잡았지만 다잡았던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를 비긴 데 이어 3위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도 패한데 이어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는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만큼 두산을 잡고 선두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3위인 하남시청이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어 이를 뿌리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SK는 공수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가장 많은 득점(334골)을 올렸지만 실책이 많고 2분 퇴장도 가장 많은 것이 약점이다. 득점 랭킹 3위 이현식(71골)과 7위 장동현(53골), 주앙(42골)의 공격을 앞세우는 한편 최근 부쩍 늘어난 실점을 줄이는 것도 관건이다. 반면 두산은 추격하던 SK가 잇따라 하위권팀에 패하면서 다소 한숨을 돌린 상태다. 승점이 5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여유가 있다. 득점 랭킹 5위 김연빈(61골)과 6위 정의경(58골), 9위 강전구(49골)가 위기 때마다 돌아가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게 두산의 최대 강점이다. 실책이 가장 적다는 것도 강점이다. 10일 오후6시에 열리는 하남시청과 인천도시공사의 경기는 2라운드까지 상대전적에서 1승1무를 기록 중인 하남시청이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남시청이 승리하게 되면 승점이 4점차까지 벌어지는 반면 만일 인천도시공사가 반격에 성공하면 승점 차가 없어지게 된다. 하남시청은 득점 랭킹 1위 박광순(89골)을 중심으로 서현호(44골), 유찬민(42골), 박시우(36골)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인 인천도시공사는 기복 있는 경기를 펼친 것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특히 47골을 기록한 정수영이 득점 랭킹 10위에 오른 것에서 보듯 다소 공격력이 아쉬운 상황이다. 김온아 맥스스포츠해설위원은 9일 “상승세를 타는 두산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남시청과 인천도시공사는 승패예측이 어려울만큼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내 몸매가 최고인데” 미스유니버스 패배 후 ‘대회 조작’ 음모론…왕관 잃어

    “내 몸매가 최고인데” 미스유니버스 패배 후 ‘대회 조작’ 음모론…왕관 잃어

    ‘2024년 미스 유니버스’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참가했던 마갈리 베네잠이 대회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뒤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베네잠의 최근 공개 발언을 철저히 검토했으며, 원칙에 따라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타이틀을 즉각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네잠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 킹 루초와의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결과를 강하게 의심했다. 코르도바 출신의 30세 모델인 그는 대회 결과가 의심스러우며 전체 행사가 조작되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베네잠은 “심사위원들이 톱 5를 발표할 때 서로를 이상한 방식으로 바라보았다”며 “마치 ‘이건 우리가 선택한 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순간 대회가 조작됐다는 것을 확신했다”며 “매년 항상 그래왔다”고 덧붙였다. 12위에 그친 베네잠은 우승자인 덴마크의 빅토리아 키에르 테일비그(21)와 12위 안에 든 미스 푸에르토리코 제니퍼 콜론(37)도 비난했다. 그는 덴마크 대표가 대회 마지막 날 3명의 경비원을 대동했다는 점을 들어 우승이 사전에 결정됐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이 ‘결과가 10일 전에 이미 결정됐다’고 말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베네잠은 콜론에 대해서도 “친절하지 않았다”며 “그날 밤 가장 최악의 드레스를 입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두 번 정도 대화를 나눴지만 며칠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며 “매우 긴장된 상태였고 ‘잘 지내?’라는 간단한 인사에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회 패배 후에도 베네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스 유니버스의 최고의 몸매”라는 문구와 함께 짧은 영상인 릴스를 공유하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행보를 보였다. 베네잠은 현재까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2024” 문구를 삭제하지 않은 상태라고 뉴욕포스트는 덧붙였다.
  • “한국은 격동의 시기” 머스크, 한국 내정에도 개입하나

    “한국은 격동의 시기” 머스크, 한국 내정에도 개입하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등 세계 각국의 내정에 간섭하면서 반발을 사는 가운데, 한국 관련 뉴스에도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한국의 상황을 전하는 엑스 게시물에 댓글로 따옴표를 찍어 올렸으며, 곧이어 한국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내용의 게시물에는 “와우”(Wow)란 감탄사를 달았다. 지난 3일에는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며 영어로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란 구호를 든 팻말을 든 게시물에도 “와우”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 구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패배했던 2020년 대선의 결과를 부정하며 트럼프 지지자들이 사용하던 것이다. 이어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한국의 정치 시위를 다룬 뉴스를 공유하며 “한국은 난세(Wild times in Korea)! 실제로 이슈의 핵심은 무엇인가(What is actually the crux of the issue)?”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국의 낮은 출생률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머스크는 8일 “한국과 일본은 인구 붕괴에도 값싼 이민자를 들이지 않았다”며 “30년마다 6억명이 줄어드는 중국 인구를 대체할 노동력은 세상에 없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영국, 독일, 스페인 등에 대해 정치간섭 발언을 쏟아내 반발을 샀다. 브라질에서는 정치 관련 민감한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법원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다가 한때 엑스가 접속 금지된 적도 있다. 그는 지난 5일 자치 지역인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의 성폭행 관련 기사를 재공유하며 ‘와우’라는 댓글을 달았다. 기사 내용은 현지 매체가 지난해 9월 발행한 것으로 카탈루냐에서 성폭행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91%가 외국인이며 지역 전체 인구의 17%가 이민자라는 내용이다. 필라르 알레그리아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소셜 플랫폼(SNS)은 항상 절대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하며 무엇보다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탈루냐 사회당 대표인 살바도르 이야는 머스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민주주의가 극우와 연합한 기술 억만장자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누구도 카탈루냐의 이름을 이용해 증오 발언을 퍼뜨리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범죄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스페인 사람보다 더 낫거나 더 나쁘지 않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정치 발언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거짓말과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는 사람들은 피해자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머스크가 자신을 두고 “무능한 멍청이이며 사퇴해야 한다”고 하자 “트롤(troll·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시비 거는 사람)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대응했다. 머스크는 다음달 독일 총선을 앞두고 오는 9일 독일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AfD)의 총리 후보와 대담을 엑스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대담을 엑스를 통해 진행했다. 극우 정당을 지지하는 머스크의 정치 편향적 행보가 유럽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를 두둔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머스크 행보가 적절하냐는 질문에 “머스크가 보수 성향 인사들을 좋아하는 것을 묻는 것이냐. 나는 그들을 모른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일론이 아주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 ‘트럼프 모자’를 왜 尹 지지자들이? 외신이 주목한 ‘체포 저지’ 집회

    ‘트럼프 모자’를 왜 尹 지지자들이? 외신이 주목한 ‘체포 저지’ 집회

    CNN “증거 불충분하나 부정선거 주장”로이터·AP, 尹 지지 남성들 인터뷰 전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여부를 두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일 찬반 집회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상징이 된 ‘빨간 모자’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꺼내든 것에 외신이 주목했다. 미국 CNN은 7일(현지시간) 관련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서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모자, 그들이 외치는 구호와 비슷한 것들이 등장했다면서 이를 ‘부정 선거’ 의혹 주장과 연관 지어 소개했다. CNN은 “1월 혹독한 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울의 윤 대통령 관저 밖에 모여 체포를 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면서 이들이 ‘부정선거를 멈춰라’(Stop the Steal)는 뜻의 영문 구호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미국의 ‘마가(MAGA) 모자’와 비슷한 빨간 모자를 썼다고 전했다. ‘마가’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로 이 문구를 새긴 빨간 모자를 트럼프 당선인과 지지자들이 선거 유세 등에서 자주 착용했다. ‘부정선거를 멈춰라’는 영문 문구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서 패배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면서 내세웠던 구호다.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은 이후 지지자들의 2021년 미국 의회의사당 습격·점거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CNN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한국의 보수주의는 미국의 보수 및 복음주의 기독교 운동과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불충분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둔 것은 부정선거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 연설에서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일컬은 것에 대해 CNN은 “한국 유튜브 등에서의 댓글 작성자와 활동가들에 의해 온라인에 널리 퍼진 우익 음모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짚었다. CNN은 또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 약 300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입해 선거 서버 사진 등을 찍었다고 전하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 상당수는 그가 부정선거를 조사하려고 했기 때문에 탄핵 위기에 놓였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대해 “곤경에 처한 윤 대통령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보수적인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동맹을 찾았다”고 전했다. ‘부정선거를 멈춰라’ 영문 손팻말과 태극기·성조기를 들고 집회에 참석한 박병헌씨는 로이터에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진실을 알리는 유튜브 영상들을 접하고 또 실제로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다 보니까 대한민국 언론이 전부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거기에서 제 가슴이 들끓어 올랐다”고 집회 참여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이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실제로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고, 국민의 기본권은 하나도 제한된 적 없어 내란죄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탄핵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한 또 다른 남성 송종준씨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부당한 체포영장을 우리 국민은 동의할 수 없다. 현직 대통령마저도 이렇게 부당하게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 국민은 어떤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 日언론 “윤 대통령 소맥 20잔, 취하면 여야 의원 맹비난…유튜브에 빠진 이유는”[핫이슈]

    日언론 “윤 대통령 소맥 20잔, 취하면 여야 의원 맹비난…유튜브에 빠진 이유는”[핫이슈]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및 탄핵 사태를 눈여겨 보고 있는 일본에서 윤 대통령의 주량을 언급한 기사를 게재했다. 7일(현지시간) 진보 성향의 일본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패배한 뒤 음주량이 늘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총선 전후 회식자리에서 ‘계엄령’을 자주 언급했으며, 스트레스 때문에 음주량도 늘어났다는 정부 전 관계자의 증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소주와 맥주를 반씩 섞은 ‘소맥’을 20잔 가까이 마셨으며, 지지율이 떨어지자 유튜브 방송에 빠져들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이 발언을 인용한 정부의 전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여러 차례 식사를 한 적이 있는 전직 장관으로 알려졌다. 이 전직 장관은 아사히신문에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 등에서 술자리를 자주 가졌고, 삼겹살 등을 안주 삼아 소맥을 즐겨 마셨다”면서 “윤 대통령은 술에 취하면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인사들까지 맹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술자리에서 있었던 계엄령 언급은) 스트레스 때문에 나온 농담인 줄 알았다”면서 “윤 대통령의 술자리는 종종 새벽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대통령 전용 시설을 경비하는 담당자들로부터 장시간 근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을 ‘윤 대통령의 책사’라고 소개한 또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독선적인 정권 운영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극우 유튜브 방송에 빠지기 시작했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유튜브 외에 주요 언론의 논조에 관심을 기울여 여론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면박을 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현직 의원은 아사히신문에 “윤 대통령은 효율성만 생각하는 검사 출신이라 정치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의 독단적인 정국 운영을 비판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은 젊은 세대의 지지를 모은 이준석 의원, 중도층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의원, 검찰 시절부터 측근이었던 한동훈 전 대표 등과 잇따라 대립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직 장관은 “윤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지지 기반을 약화했다”고 꼬집었다.
  • 尹지지 집회 영상 올린 머스크 “한국은 난세…이슈의 핵심은?”

    尹지지 집회 영상 올린 머스크 “한국은 난세…이슈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 이후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뉴스·미디어 계정 ‘비세그라드24’의 한국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한국은 난세(Wild times in Korea)! 실제로 이슈의 핵심은 무엇인가(What is actually the crux of the issue)?”라고 적었다. 비세그라드24의 해당 게시물에는 한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넘기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담겼다. 이어 이 글에 첨부한 영상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 현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한국의 상황을 전하는 엑스 게시물에 댓글로 따옴표를 찍어 올렸으며, 곧이어 한국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내용의 게시물에는 “와우”(Wow)라고 감탄사를 써서 올렸다. 그는 지난 3일에도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지지자의 시위 사진이 담긴 비세그라드24 게시물에 “와우”라고 답글을 달았다. 해당 사진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가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구호가 쓰인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구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패배했던 2020년 대선의 결과를 부정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쓰던 문구다. 추운 날씨에도 한남동 일대서는 尹 체포 찬반 집회 이어져 대통령 관저 인근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주장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지난 5일 오후 관저 인근 일신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꺼내 들었다. 이들은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난 3일 이후 이곳에서 밤샘 집회 중이다. 일부 시민은 새벽부터 내린 폭설에도 방한을 위한 은박 비닐을 몸에 두르고 자리를 지켰다. 비상행동 주최 집회 후미에서 약 10m 떨어진 골목에선 신자유연대 측이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탄핵 반대’,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민주노총 깡패노조”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과 비상행동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이 기동대 차량과 펜스 등으로 구역을 구분하며 충돌은 없었다.
  • ‘상식’의 시대로

    ‘상식’의 시대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동남아시아 축구 챔피언에 올랐다. 베트남이 최대 경쟁자로 여기는 태국을 두 차례나 연거푸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건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전 감독도 못 해 본 업적이어서 베트남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베트남은 5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태국을 3-2로 이겼다. 지난 3일 1차전 안방 경기에서 2-1로 이겼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5-3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미쓰비시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건 박 전 감독이 이끌던 2018년 12월 대회 이후 약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의 이번 우승은 여러모로 베트남 축구사를 새로 쓰는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동남아 최대 축구대회에서 이 지역 최강 태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건 박 전 감독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베트남 축구 전성기를 열었던 박 전 감독조차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재임 동안 태국과 7차례 맞붙어 승리한 건 딱 한 번뿐이었다. 특히 김 감독은 결승 1차전에서 1998년 9월 이후 27년 만에 태국을 상대로 안방 승리를 거뒀다. 태국 사령탑이 일본 출신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었기 때문에 ‘사령탑 한일전’에서 이겼다는 의미도 있다. 공교롭게도 유니폼 색깔이 베트남은 빨강, 태국은 파랑으로 한일전 느낌이 물씬 났다. 이날 패배로 태국은 대회 3연패이자 통산 8차례 우승 도전이 불발됐다. 큰 경기가 주는 부담감 때문인지 이날 베트남과 태국은 실책성 플레이로 한 골씩 실점했다. 베트남은 전반 8분 태국 수비진이 충분히 걷어낼 수 있는 로빙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 28분에는 태국이 베트남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 골을 뽑아냈고, 후반 19분에는 중거리 슛으로 합계 점수(3-3)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29분 태국 미드필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건 최대 변곡점이었다. 결국 후반 38분 태국은 자책골로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65분에는 태국 골키퍼까지 공격에 나선 상황에서 베트남이 역습을 통해 빈 골대에 쐐기를 박았다. 금성홍기(베트남 국기)를 목에 두르고 기자회견에 나선 김 감독은 “일단 큰 산 하나를 넘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높은 산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아시안컵 예선전 통과는 물론, 연말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신 감독은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이번 대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 결정타가 됐다.
  • 트럼프 ‘감세·불법 입국 차단’, 하나의 법안으로 원샷 추진

    트럼프 ‘감세·불법 입국 차단’, 하나의 법안으로 원샷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공화당이 당선인 핵심 공약인 세금 감면과 불법 입국 차단을 하나의 ‘메가 법안’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권 출범 초기 ‘원샷’으로 법안을 통과시켜 당내 가능한 반발들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전날 당 소속 의원들과의 전략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존슨 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메가 법안’에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에 필요한 예산 ▲올해 만료되는 트럼프 감세 연장 문제 ▲부채 한도 인상 혹은 폐지 ▲연방정부 규제 축소 ▲딥스테이트(연방정부 내 기득권 집단) 해체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법안이 오는 4월 말, 늦어도 5월까지는 의회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초 공화당 지도부는 당선인 공약 중 불법 입국 차단 문제를 먼저 다룬 뒤 세금 감면 연장을 별도 법안으로 나중에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재정 문제가 들어간 감세안의 경우 별도 법안으로 다루면 내부 분열로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임기 초반 한데 묶어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한편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 즈음해 워싱턴DC의 긴장 수위도 높아졌다. 당선인이 취임 첫날 1·6 의사당 폭동 주동자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예고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미 동부 지역까지 몰아친 대규모 눈폭풍과 한파에다 4년 전 당선인 선동 아래 대선 패배에 불복한 폭도들의 의회 난입 사태가 중첩되며 도시 전체 경비가 강화됐다. 미국 비밀경호국(USSS)은 이날 인증 행사를 ‘국가 특별 보안행사’로 지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그가 취임 첫날 폭도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예고하며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현재 약 1572명이 국회의사당 폭동 혐의로 기소됐고, 실형 선고를 받은 645명을 포함해 약 1000여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전직 연방 검사인 리즈완 쿠레시는 “미국인들이 정치적 손실을 처리하는 방식에 나쁜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블룸버그를 통해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총 6억 2500만 에이커(약 253만㎢)에 달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에 접한 미국 해안 상당수 지역에서 신규 석유와 가스 시추를 영구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드릴링(굴착 시추) 자유화’ 공약에 반대하는 조치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 허훈 돌아와도 SK 앞 머쓱한 kt

    프로농구 서울 SK가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 복귀 효과를 잠재웠다. 4쿼터 승부처를 지배한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허훈 앞에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홈 경기에서 67-63으로 이기면서 4연승을 달렸다. 3점슛과 자유투 성공률이 각각 22%, 53%에 그쳤으나 장기인 속공으로 15점을 올려 단독 1위(19승6패)를 지켰다. 허훈 복귀 후 2연승한 kt는 패배로 기세가 꺾이면서 4위(15승11패)가 됐다. 워니가 25점 18리바운드로 SK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김선형이 15점 4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안영준도 12점을 기록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리바운드 단속, 허훈 수비, 실책 최소화 등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계획대로 이뤄졌다. 리바운드는 38-39로 대등했고, 실책도 6개에 불과했다. 특히 4쿼터에 워니와 김선형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기를 잡았다.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허훈은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10점(9도움)에 그쳤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21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하윤기(6점), 문정현(6점 8리바운드) 등의 지원이 아쉬웠다. kt의 3점슛 성공률도 SK와 마찬가지로 22%였다. 송영진 kt 감독은 “외곽슛이 너무 안 들어갔고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긴 게 패인”이라면서도 “허훈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팀 호흡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준석 “이재명 체제 이겨본 당대표 나밖에 없어”

    이준석 “이재명 체제 이겨본 당대표 나밖에 없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재명 체제와 붙어서 이긴 경험이 있는 당대표는 나밖에 없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한 이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이준석은 왜 이재명을 매일 욕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보수층 비판을 반박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때 치러진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선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었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표가 재기를 위해 출마한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 그해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이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한 비난 전략으로는 차기 대선 승리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너무 싫어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너 이재명 좋으라고 그러느냐?’라고 외치는 게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가장 좋아할 행위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여권에 “‘이재명무새(앵무새처럼 이재명만 거론)’가 돼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했다. 그는 “윤형 철조망 속에서 안식을 추구하는 대통령도 황당하지만, 그 윤형 철조망 밖에서 ‘안티 이재명’을 기도문처럼 외치는 것이 무엇을 위한 의식인가”라고 했다.
  • 트럼프 구호 든 한국 시위대…美언론 “윤 대통령과 트럼프 같은 전략”

    트럼프 구호 든 한국 시위대…美언론 “윤 대통령과 트럼프 같은 전략”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시위대들이 모두 미국의 정치 구호를 사용하자 미 언론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비판자들 양쪽 모두가 자유와 저항을 나타내는 미국 상징물을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WP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이뤄지던 지난 3일 지지자들이 미국 국기를 흔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며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구호가 쓰인 팻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 구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패배했던 2020년 대선의 결과를 부정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쓰던 것으로 부정 선거를 통한 표 도둑질을 멈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 보수파들이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구호를 채택한 것은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적 발언이 갈수록 비슷해지는 점을 반영한다고 봤다. WP는 윤 대통령의 수사법은 트럼프 당선인과 흡사한데,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부정 선거가 있있다며 근거없는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윤 대통령 변호팀은 트럼프가 재임 중 취한 공식 행위에 대한 면책권을 부여한 미국 대법원의 판결을 인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WP는 윤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 일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동정심을 느끼고 그들의 곤경을 인정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의 대다수는 노인이고, 이들은 한국 전쟁 이전의 북한에서 공산주의 박해를 피해 온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복음주의 개신교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정체성의 핵심은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고 경제성장을 낳은 미국과 한국의 안보 동맹이기 때문에 한미동맹을 중요시한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도 해석했다. 김의철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WP에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를 선동하고, 우파 가치와 면책특권을 내세웠던 것과 같은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탄핵을 거부하고 자신이 체포당하지 않도록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1차 시도가 있었던 3일 광주광역시청 앞에는 ‘sic semper tyrannis(폭군들에게는 언제나 이렇게)’가 새겨진 미국 버지니아주 기가 휘날렸다. 미국 독립전쟁 때인 1776년 채택된 이 라틴어 구호는 폭군들은 항상 비참한 말로를 맞을 것이라는 의미로 당시에는 영국군에 대항하는 의미로 쓰였다. 광주광역시청에 휘날린 버지니아주 기는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작년 11월 버지니아주 대표단이 광주에 갔을 때 받은 환대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광주광역시에 보낸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버지니아주 깃발이 적시에 도착했다고 강조했다.
  • 머스크, 尹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와우”

    머스크, 尹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와우”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 관련 소식을 전한 게시글을 공유하고 “WOW(와우)”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글에 실린 사진에는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 “계엄 합법! 탄핵 무효!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문장이 적힌 팻말이 찍혔다. “STOP THE STEAL”이라는 문구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뒤 불복하면서 쓰기 시작한 표현이다. 트럼프의 대선 불복 주장은 2021년 국회의사당 습격으로 번졌다. 머스크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소식을 전한 게시글에도 “와 경찰 많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달 4일에도 머스크는 한국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인 190인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통과했다는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와우”라며 “이(계엄)는 충격적”이라고 했다.
  • 패배에도 ‘희망’ kt, 허훈 복귀 효과로 도움 증가…과제는 해먼즈·하윤기 호흡

    패배에도 ‘희망’ kt, 허훈 복귀 효과로 도움 증가…과제는 해먼즈·하윤기 호흡

    프로농구 수원 kt가 서울 SK와의 접전에서 패배한 아픔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봤다. 허훈의 복귀 효과로 팀 도움이 늘어나면서 조직력이 강화된 것이다. 다만 외국인 레이션 해먼즈와 하윤기의 호흡은 과제로 남았다. 송영진 kt 감독은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63-67로 패배한 뒤 “공격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빼앗겼고 3점슛 성공률이 낮았다”면서도 “허훈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2대2 공격에서 파생되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승이 끊긴 kt는 4위(15승11패)로 떨어졌다. 왼 엄지손가락 골절을 당한 허훈은 지난 1일 부산 KCC전에서 한 달 반 만에 코트로 돌아왔고 이날 복귀 후 세 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전 두 경기에서 20분 정도를 소화했는데 SK를 상대로는 30분 가까이 뛰며 10점 9도움을 기록했다. 1쿼터 7점, 2쿼터 3점을 몰아진 다음 후반전엔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9도움’이다. 현재 kt는 10개 팀 중 경기당 평균 도움(16.6개)이 가장 적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전 “kt가 부상자가 많은데도 상위권을 유지한 비결은 공격리바운드 덕분”이라면서 “식스맨들이 뛰다 보니 조직력이 떨어져 도움은 줄었다. 허훈이 그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허훈은 코트 위에서 도움 능력을 증명했다. 그는 2쿼터에 하윤기와 2대2 호흡을 맞추면서 엘리웁을 도왔고, 후반에도 이 공격으로 해먼즈의 3점슛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22%에 그쳤던 kt 3점슛 성공률만 높았으면 두 자릿수 도움을 올릴 수도 있었다. 송 감독은 허훈이 돌아오기 전까지 이러한 역할을 할 선수가 없어 답답함을 호소했었다. 또 한희원, 문정현이 허훈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날 문정현은 김선형, 한희원은 안영준을 전담 수비했다. 송 감독은 “정현이는 코트 전체를 보면서 수비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희원이는 전투적인 대인 수비를 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훈의 등장으로 공을 잡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한희원은 0점, 문정현은 6점(8리바운드)에 그쳤다. 전 감독도 “kt는 공수 분업화가 잘 되어 있어 까다롭다. 주전 선수들이 다쳤을 때 벤치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팀이 단단해졌다. 허훈의 몸 상태가 회복되면 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계했다. 하지만 하윤기와 해먼즈의 동선도 정리가 필요하다. 송 감독은 전반엔 하윤기와 해먼즈, 박준영과 이스마엘 로메로를 조합해서 출전시키다가 후반 승부처엔 해먼즈와 박준영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그는 “공간을 넓게 활용하기 위해 박준영을 투입했다. 해먼즈가 외곽으로 너무 많이 나와서 골밑으로 침투하라는 의미도 있었다”면서 “정통 빅맨인 로메로와 하윤기가 같이 뛰긴 어렵겠지만 다른 조합은 모두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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