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배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보훈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참모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백신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76
  • [프로농구] SK, 시즌 최다승 ‘물거품’

    [프로농구] SK, 시즌 최다승 ‘물거품’

    조상현(오리온스)의 짜릿한 버저비터가 SK의 한 시즌 최다승 도전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오리온스는 17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24득점 12리바운드)와 전태풍(19득점), 역전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린 조상현(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7-84로 이겼다. 지난해 동부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승(44승) 기록 경신을 노리던 SK는 이날 패배로 43승(10패)에 머물렀다. SK는 19일 동부와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긴다 해도 동부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따름이다. 올 시즌 SK와 다섯 차례 맞붙어 모두 무릎을 꿇은 오리온스는 이날만은 달랐다. 초반부터 앞서나가 3쿼터까지 69-64로 앞섰다. 4쿼터에서도 계속 앞서가다 전태풍이 종료 2분 33초를 남기고 속공 파울을 범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SK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박상오가 3점슛까지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오리온스 편이었다. 전태풍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조상현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성공시켜 벅찬 승리를 안았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정영삼(18득점)과 김상규(11득점)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72-69로 꺾었다. 전반을 29-38로 뒤진 전자랜드는 후반 들어 집요한 추격전을 펼쳤고, 경기 종료 54초 전 터진 디앤젤로 카스토의 골밑 슛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KCC는 전주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를 79-74로 눌렀다. 박경상(27득점)이 연장에서만 7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절반의 도전

    절반의 도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127명 가운데 초선 의원은 전체의 43.3%인 55명이나 된다. 무시 못할 집단이다. 이들 초선 의원들은 지난해 6월 개원 협상이 늦어지자 “일하고 싶다”며 개원을 촉구해 활력을 불어넣는 듯했다. 현실의 벽은 높았다. 연말 대선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여야가 대치할 때 소신 있는 행동을 하기보다는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선 패배 뒤 당이 주류, 비주류로 갈려 다투는 과정에 초선들의 목소리는 없었다. 초선 의원들은 개별 혹은 집단으로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존재감을 보이려 했지만 주목받지 못해 위기감도 점차 높아 갔다. 이들 초선들이 14일 집단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최대 위기를 맞은 시기다. 대선 패배 뒤 계파 간 책임 논쟁으로 국민이 외면하는 가운데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까지 대선 패배 책임 논쟁에 뒤엉켜 들며 5·4 전당대회 흥행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총선을 생각해야 하는 초선 의원들에게는 최악의 위기다. 진선미 의원 등 민주당 초선 의원 33명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4 전당대회에서 독자 후보를 내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을 것임도 선언했다. 국민들에게 구태 정치의 상징으로 비치는 계파정치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당내 나머지 22명의 초선에 대해서도 계속 참여를 설득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번 전당대회는 당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혁신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 이번마저 친노(친노무현)-비노 경쟁, 계파 간 갈등, 선거 책임 논쟁으로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당의 변화를 가장 잘 추동할 새 인물을 집단적 숙의 방식으로 정해 직접 출마시키거나 후보들 중에서 가장 적합한 인물을 택해 돕겠다”고 말했다. 당내 유력 인사들에게도 계파로 묶거나 줄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태 정치에 염증을 내는 여론을 대변했다. 신선했다. 하지만 성명에 참여한 의원 다수가 친노, 주류 측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들의 집단 행동이 범주류 측 후보가 전당대회에 나서게 될 경우 범주류 연합 전선 구축을 도모하는 전위대적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하프타임] SK, LG 꺾고 홈 21연승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코트니 심스(20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6-66으로 이기고 홈 경기 21연승 행진을 달렸다. 올 시즌 홈에서만 23승(2패)을 올리며 모비스가 2006~07시즌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SK는 1쿼터 LG의 외곽포에 밀려 14-19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 들어 권용웅과 변기훈이 3점슛을 터뜨렸고, 심스가 골 밑을 누비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심스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문태영(21득점 10리바운드)을 앞세워 KT에 84-56 완승을 거두고 11연승 행진을 달렸다. KT는 이날 패배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 [사설] 안철수 조기등판 부른 민주당의 쇄신 실종

    지난해 대통령선거 이후 미국에 머물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어제 귀국했다. 새달 24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정치권 진입의 새로운 기회로 삼으려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돌풍의 주역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도 소신을 드러내지 않는 특유의 ‘간보기’ 정치로 선거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으로 이끌었던 당사자다. 이런 그가 조기 귀국하며 전에 없이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정국을 지리멸렬하게 만든 정치력의 부재 상황에서 일차적 원인을 찾아야 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대선 패배 이후에도 정치 쇄신과 신뢰를 주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모습이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고 본다. 민주당이 드러낸 난맥상은 안 전 교수가 주창한 ‘새 정치’의 반면교사로 모자람이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대선 이후 보여준 것은 당내 주도권 다툼과 새 정부 발목잡기가 전부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선거에 패배했음에도 진정성 있는, 처절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현충원 사죄 3배(拜)’ 나 ‘회초리 민생투어’ 같은 이벤트로 반성하는 시늉만 했을 뿐이다.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이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세력이 자숙하고 퇴진할 때 과거 극복의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했을 때도 반향은 없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트집이나 잡고 딴죽을 거는 야당성은 없어져야 한다.”며 새 정치를 다짐했지만, 정부조직법 협상에서는 ‘발목 잡는 야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민주당은 뒤늦게 정치개혁에서 소외되지 않겠다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 전 교수의 정치권 진입이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경우 민주당이 최대의 피해자가 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위세를 떨치던 정당이라도 혁신을 게을리하면 한순간에 소수파로 전락하는 게 정치의 생리다. 민주당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당내에서 “살 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혁신하는 길뿐”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은 안 전 교수의 조기등판이라는 위기상황에서 제대로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미래가 어둡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 미소 줄고 어조 단호해져 에두른 모호한 화법 여전

    미국에서 82일 만에 귀국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화법이나 목소리가 지난 대선 때와 비교해 단호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안철수식 ‘애매모호한 화법’은 여전했다는 평도 있다. 귀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 인사말에서 안 전 교수의 목소리는 새정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듯 다소 격앙돼 있었다. 회견장 단상에 선 안 전 교수는 13시간의 비행에도 그다지 피곤한 기색 없이 표정은 담담해 보였다. 그러나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 새 정치에 대한 각오, 노원병 출마 계기 등 중요한 대목에서는 목소리가 단호해졌다. 안 전 교수는 특히 “국민의 편을 가르고 높은 곳에서 하는 정치 대신 국민의 마음을 위한 낮은 정치를 하겠다”는 부분을 힘주어 말했다. 표정은 결의에 차 있으면서도 다소 비장해 마치 야권 단일화 후보 사퇴 발표 때를 연상시키는 듯했다. 오랜만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을 해서인지 이따금 긴장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 소장은 “안 전 교수의 모두 발언을 보면 말 끝이 딱딱 끊어지면서 단호하게 변했다.”면서 “대선 당시와 비교해 가장 크게 드러난 변화”라고 평가했다. 강 소장은 또 “긴장한 탓인지 예전보다 미소가 더 적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핵심을 찌르지 않고 에둘러 가는 답변은 여전했다. 안 전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에 “국민 한사람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또 ‘노회찬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 원인이 안기부 X파일 사건이다. 이에 대한 여론이 나눠져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노 전 의원께서는 아주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판결에 대해서 아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해 정확한 답변을 피해갔다. 이에 대해 안 전 교수가 지나치게 중도층을 의식한 답변으로 일관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열린세상] 정부조직 개편과 국민이 원하는 것/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정부조직 개편과 국민이 원하는 것/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는 2000년도에 제작된 영국 영화이다. 멜 깁슨과 헬렌 헌트가 주연을 맡은 이 코미디 영화는 2011년에 ‘아지여인심’(나는 여인의 마음을 안다)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다시 제작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한때 잘나가던 마초 성향의 광고기획자인 닉이 경쟁사 출신의 여성 달시에게 승진의 기회를 빼앗기게 되자, 강력한 소비력을 가진 여성들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다가 우연한 사고로 여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여성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아는 것이 광고기획자의 기본적인 자질인 것처럼,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에도 정부조직 개편을 두고 국회에서 여와 야가 대립하며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을 가로막고 있는 모습은 기본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정치권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이 원하는 바만 고집하며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박근혜 대통령의 준비 부족과 아집이 가장 큰 문제이다. 박 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며 창조경제를 새로운 정부의 가치로 내세웠지만 창조경제의 근거와 실체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특히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기술(ICT) 전담 부처를 신설하는 대신 이 둘을 합친 미래창조과학부를 창조경제의 핵심 부서로 제안했지만 그 필요성과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정치권과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 김종훈씨를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으로 내정하면서도 왜 김종훈인가를 밝히지 않아 결국 김종훈씨가 이런저런 논란에 시달리다가 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었다. 대통령이 마음만 앞선 채 철저한 준비 없이 자신의 철학만을 고집한 결과 유례 없는 식물정부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둘째,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무기력함이 또 하나의 원인이다. 새누리당에는 많은 의원들이 있으나 막상 과학기술과 ICT를 제대로 이해하는 전문가는 별로 없다. 몇몇 전문가들도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 문제에 대한 식견은 상당히 부족하다. 결국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고집과 야당의 몽니 사이에서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셋째,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선거 결과에 대한 반성이나 승자에 대한 예우도 없이 구태의연한 주장으로 돌아갔다. 방송의 공정성이 특별하게 강조되는 영역은 공영방송 등 일부에 불과한데도 방송의 산업성은 무시한 채 공공성 논리에 빠져 있다. 또한 공영방송을 제외한 상업방송은 모두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의 원칙에 따르는 것이 수평규제의 방향성이지만 민주통합당은 방송에 칸막이식 규제 개념을 적용하여 방송 규제를 나누고 심지어는 주파수 정책까지 쪼개야 한다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넷째, 언론의 본분을 망각한 채 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야당의 주장에 동조하는 일부 보수언론의 이기적인 행태도 비난을 면할 수는 없다. 정부조직 개편이 계속 늦어지면 결국 국민만 피해를 보게 된다. 즉, 민생문제는 외면을 받고 관련 업계의 혼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교황을 선출할 때까지 성 베드로 성당에 추기경들을 가두어 두는 콘클라베처럼 여와 야가 정부조직개편안에 합의할 때까지 국회에 계속 머물게 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독임제가 방송의 공공성을 해칠 것이라는 민주통합당의 의심을 거두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민주통합당이 추천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는 모두 국민이 원하는 것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아지국민심’(나는 국민의 마음을 안다)의 자세로 돌아가 정부조직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 최악의 나눠 먹기식 조직개편만은 막아야 하며 더 이상의 시간 낭비도 피해야 한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국민은 참을 만큼 참았다.
  • 안철수 “새로운 정치 위해 가시밭길 가겠다”

    안철수 “새로운 정치 위해 가시밭길 가겠다”

    미국에 머물던 안철수(얼굴) 전 서울대 교수가 11일 오후 귀국해 “새로운 정치,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위해 어떤 가시밭길도 가겠다”며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19일 대선 투표 뒤 출국한 지 82일 만이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발 대한항공 KE204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든 것이 제 부족함이고 불찰이었다. 부족함에 대해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대선 패배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한숨을 덜어 드리는 게 제가 빚을 갚는 일이다. 그 길을 위해 한 발씩 차근차근 나아가며 다시 시작하겠다”며 정계 복귀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안철수 신당’ 창당에 대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노원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며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 안 전 교수는 정계 복귀의 첫 공식 일정으로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이어 이번 주 내 보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안 전 교수는 귀국에 앞서 캠프 인사들을 통해 노원구 상계동에 전세 아파트를 마련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광저우 참패, 갚아주마” 칼 가는 전북

    “복수는 나의 힘”. 프로축구 전북이 칼을 갈았다. 전북은 1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 슈퍼리그 디펜딩챔피언 광저우 헝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갖는다. 전북은 지난해 대회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광저우 헝다에 1-5로 참패를 당해 무참하게 K리그의 자존심을 구겼다. 참패의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16강 진출에도 실패한 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 전북은 올시즌을 앞두고 케빈과 이승기, 박희도 등 공격자원을 대거 보강했다. 광저우전에서는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출동시켜 올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조별리그 1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2-2로 비겨 2차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광저우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파비오(브라질) 감독대행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작년 홈 경기에서 광저우에 1-5로 진 사실을 알고 있지만 큰 점수 차는 중요치 않다”면서 “오직 승점 3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팀의 공격력을 그대로 살리되, 수비에 좀 더 신경 쓰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전북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좋아 전체 기량은 좋아졌지만 조직력에서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이 점만 나아진다면 우리를 대적할 상대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광저우가 올 시즌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비롯해 남미 출신 선수들까지 보강해 한층 강력해 졌다는 평가에 대해 파비오 감독대행은 “리피 감독부터 무리퀴(브라질), 다리오 콘카(아르헨티나), 루카스 바리오스(파라과이), 황보원(중국)까지 다 아는 선수들”이라며 “특정한 선수를 경계하지는 않겠다. 팀 전체를 경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베테랑 골키퍼 최은성은 “상대 공격수의 실력에 대해 많이 듣고 작년 경기도 봤다”며 “자신감을 갖고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12일 경기는 K리그 클럽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라면서 “꼭 승리를 거둬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고 16강 진출의 발판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 왕조’ 깼다

    삼성생명이 ‘왕조’ 신한은행을 무너뜨리고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생명은 11일 경기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3차전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이미선(15득점)과 앰버 해리스(28득점 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2-68로 이겼다.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했던 김한별도 깜짝 출전, 14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2승 1패로 시리즈를 따낸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진출, 오는 15일부터 우리은행과 우승을 다툰다.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고아라가 3점슛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한은행을 4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으며 9-0까지 앞섰다. 조은주와 김단비에게 점수를 내주며 추격을 받았지만, 노장 이미선이 분전하며 1쿼터를 22-17로 앞섰다. 2쿼터 들어 기다리던 박정은의 득점이 터졌다. 1,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박정은은 깨끗한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앰버 해리스는 연속 블록슛으로 위압감을 뿜었고, 공격에서도 펄펄 날았다.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올렸고, 장신(196㎝)에 걸맞지 않게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신한은행의 맹추격을 받으며 한때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해리스가 3쿼터 막판 4점을 성공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4쿼터에서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값진 승리를 낚았다. 삼성생명에 신한은행은 거대한 ‘벽’이었다. 2006년 겨울리그 PO에서 신한은행에 2전 전패를 당했고,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09~10시즌까지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에도 PO에서 1승 3패로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이날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20득점)와 조은주(16득점)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여섯 시즌 동안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쓸며 통합 6연패 위업을 달성했던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우리은행에 내준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도 실패하며 쓸쓸하게 시즌을 마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WBC] 오렌지의 파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오렌지 열풍’이 기어이 4강까지 도달했다. 네덜란드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조 쿠바와의 경기에서 9회말 칼리안 삼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7-6 승리를 거두고 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필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십 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 A·B조 1∼2위가 올라온 2라운드(8강)에서는 각조 1·2위가 서로 맞붙은 뒤 승자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국을 결정한다. 이어 승자전의 패배팀과 패자전의 승리팀이 남은 1장의 준결승 티켓을 두고 대결한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쿠바를 꺾고 승자전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일본에 졌지만 마지막 티켓이 걸린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또 쿠바를 무너뜨렸다. 반면 첫 대회 준우승국 쿠바는 두 대회 연속 최종 라운드 무대도 밟지 못해 아마추어 최강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네덜란드는 3회말 1사 2, 3루에서 안드뤼 존스의 희생플라이와 커트 스미스의 안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쿠바가 4회초 2점을 따라붙었으나 네덜란드는 4회말 또 2점을 달아났다. 5회초에만 세 차례 대타를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진 끝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2타점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든 쿠바는 8회 1사 1, 3루에서 적시타와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달아나 ‘오렌지 열풍’을 잠재우는 듯 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8회말 2사 1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좌월 2점 홈런으로 기사회생하더니 9회말 1사 만루에서 칼리안 삼스가 천금 같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네덜란드는 12일 일본과 1조 1∼2위 결정전을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강동희 6강 진출 확정 후 4경기서 승부조작 혐의

    강동희 6강 진출 확정 후 4경기서 승부조작 혐의

    11일 오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로 예정된 프로농구 동부 강동희(47) 감독은 2010~11시즌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뒤 치러진 2011년 2월과 3월 사이 네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은 돈을 댄 A(33)씨가 불법 스포츠토토 브로커인 최모(37)·조모(39)씨를 통해 강 감독에게 수차례에 걸쳐 4700만원을 전달하며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각 경기 장면이 담긴 영상과 은행계좌 인출 내역, 불법 스포츠토토 베팅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다. 검찰은 그해 2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강 감독이 700만원을 받고 1쿼터 내용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쿼터별 베팅이 이뤄졌다. 강 감독은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기용해 1쿼터를 20-15로 앞선 채 끝냈고 동부는 결국 71-63으로 이겼다. 3월 11일 오리온스와의 경기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렸다. 동부가 주전 선수를 빼 72-93으로 참패했다. 꼴찌를 달리며 최약체로 꼽히던 오리온스가 21점 차 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2위까지 넘보던 동부는 이날 패배하며 4위를 확정했다. 강 감독은 이날 경기 몫으로 1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는 이틀 뒤인 13일 강원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 역시 67-87로 졌다. KT는 이날 승리로 창단 7년 만에 정규리그 첫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강 감독은 앞 경기 때처럼 후보 선수를 출전시키는 방법으로 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3월 19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동부는 83-87로 졌다. 동부는 주전 선수를 뺐고 검찰은 강 감독이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네 경기 모두 동부가 6위까지 주어지는 PO 진출권을 확보한 뒤 열렸기 때문이다. 보통 PO 진출이 확정된 팀들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를 위해 주전들을 빼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강 감독이 금전 거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승부 조작 대가는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검찰은 수당을 빼고도 연봉만 4억원이 넘는 강 감독이 고작 4700만원을 받고 승부 조작에 직접 가담했다면 뭔가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폭력조직의 ‘협박’ 여부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민주 ‘좋은 정당 만들기’ 추진…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민주 ‘좋은 정당 만들기’ 추진…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민주통합당이 4·24 재·보궐선거에서 정치(정당)개혁이라는 화두를 선점해 정국 돌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했던 미국의 민주당 모델과 스웨덴의 정치박람회 등을 벤치마킹해 ‘좋은 정당 만들기’ 운동을 벌여나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이 체감할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캠페인’성격의 형식 변화만 추구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당대회 규칙을 놓고 당내 계파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방안이 먹혀들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전략홍보본부는 10일 국회에서 ‘좋은 정당 만들기’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스마트 정당 ▲풀뿌리 정당 ▲협치(協治) 정당 등 3대 목표 실현을 위한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11일 귀국하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정치행보가 본격화되면 정치개혁 프레임을 선점당할 것을 우려한 대비책의 성격이 짙다. 민주당은 실시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실현하기 위해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지역위원장, 당직자, 보좌진 등 민주당 활동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페이스북 연결망을 구축해 국민, 당원들과의 의사소통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당원 여론수렴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폰 관련 앱을 개발해 전자당원증을 부여하고 전 당원투표제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풀뿌리 정당화’를 위해서는 올 상반기 안에 전국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의장단 대표를 각각 선출해 지방자치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지역의 민주당 일꾼들이 차세대 정치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도했던 ‘민주당 지도자회의’를 따라한 것이다. 민주당은 스웨덴의 ‘알메달렌 정치박람회’를 본뜬 민주당판 정치엑스포를 개최해 중앙정치와 지역정치, 정치와 국민 간의 소통 부재로 인한 괴리를 극복하고 협치(거버넌스) 정당의 길을 가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새누리당은 정치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새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프레임으로 갈 것이고, 안 전 교수도 정부조직법 협상이 여야 간 혼란으로 오래가면서 새 정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할 것 같다”면서 “민주당이 정치개혁에서 이니셔티브를 쥐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 계파주의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정치개혁 이슈 선점과 같은 노력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많다. 당대표 출마를 처음으로 선언한 이용섭 의원은 “민주당이 5·4 전당대회를 계파전대가 아닌 혁신전대로 치르지 못하면 신당 창당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병헌 의원도 “안 전 교수에 대한 견제가 아니라 민주당 127명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계파적 패거리 문화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각개약진형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서울 노원병에 후보를 낸다는 방침 아래 지난 4일부터 재·보선 예비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가동 중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바람과 함께 돌아온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정계 복귀를 위해 귀국하기 하루 전인 10일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민주통합당은 물론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 새누리당까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치권은 다시 일기 시작한 ‘안철수 바람’이 정치권 빅뱅으로 연결될지 잔뜩 긴장한 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안철수 바람이 태풍으로 변할지, 미풍에 그칠지는 향후 다양한 변수에 의해 갈릴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안 전 교수가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해 신당을 창당할 경우 민주당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그를 중심으로 하는 정계 빅뱅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치라는 것이 여러 변수가 작용해 가변성이 크다고 하지만 현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 그가 원내 입성에 성공해 강력한 대중 호소력을 이어 갈 경우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안 전 교수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부터 민주당과의 본격 경쟁이 불가피하다. 야권 세력의 중심이 안 전 교수에게로 옮겨질 수도 있다. 민주당과 안 전 교수가 한편으론 협조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사생결단식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이날 “공당으로서, 제1야당으로서 노원병에 후보를 낼 것”이라면서도 “안 전 교수는 2017년 대선까지 함께 가야 할 존재”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의 5·4 전당대회 당권 투쟁 양상도 안 전 교수의 정계 복귀를 계기로 변하고 있다. 안 전 교수와의 관계 설정과 대선 패배 책임론 공방을 놓고 친노(친노무현) 주류와 비주류 간 셈법이 복잡해졌다. 재보선 열흘 만에 치를 전당대회의 흥행과 관련해서도 비상이다. 안 전 교수의 국회 입성 여부와는 별개로 국민의 시선이 한동안 안 전 교수에게 집중될 것도 민주당에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재보선에서의 야권 연대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노원병에서는 안 전 교수의 출마 입장 표명에 이어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씨도 출마를 선언하는 등 판세가 복잡하게 엉켜들고 있다. 민주당도 후보를 내겠다고 하지만 야권 후보 난립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대선 당시 안 전 교수의 지원을 받은 민주당으로선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 따라서 민주당은 안 전 교수가 귀국한 뒤 재·보선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 조율을 시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면충돌할 경우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기고 공멸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양측이 절묘한 절충점을 찾아내 상생의 야권 재구성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프로농구 승부 조작 혐의 강동희 감독 사전구속영장 청구

    프로농구 승부 조작 혐의 강동희 감독 사전구속영장 청구

    프로농구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강동희(47) 원주 동부 감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현역 감독에 대해 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처음이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유혁)는 8일 “범죄 사실을 소명할 수 있는 증거가 확보됐고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최모(37)씨 등 스포츠토토 브로커 2명에게서 2011년 3월 승부 조작 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4700만원을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승부 조작 혐의, 증거 관계, 진술 내용 등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감독이나 선수들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사실이 없고 알고 있는 것도 없다”고 잘라 말해 이번 사건이 농구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검찰은 전날 오후 2시 강 감독을 소환해 12시간가량 조사한 뒤 이날 새벽 귀가시켰다. 강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도 “승부 조작 대가로 돈을 받지 않았다”며 혐의 내용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강 감독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는 주요 혐의만 조사했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된 조폭 협박설 등 세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으며 추후 보강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씨 등 브로커 2명에게 돈을 대준 전주나 4700만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강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최씨 등으로부터 돈을 입금받은 통로나 ‘져주기 게임=승부 조작’이라는 등식과 관련해 논란이 적지 않아 향후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강 감독이 최씨 등에게서 받은 돈은 강 감독 개인 계좌를 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부 조작과 관련 있다는 2011년 3월 게임도 논란거리다. 당시 플레이오프에 오른 강 감독이 좋은 성적(우승)을 내기 위해 상대팀을 고르는 차원에서 경기를 일부러 질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주전을 빼고 후보 선수를 기용해 패배했다고 해서 이를 승부 조작과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는 게 농구계의 해석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SK 우승 막고 4강 PO 티켓 잡았다

    [프로농구] 모비스, SK 우승 막고 4강 PO 티켓 잡았다

    모비스가 SK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제동을 걸었다. 모비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김시래(17득점)와 문태영(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이겼다. 모비스가 졌다면 안방에서 SK의 정규리그 우승 잔치를 지켜볼 판이었지만 후반 역전극을 펼쳤다. 36승(13패)째를 올린 모비스는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리며 2위를 확정하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SK는 이날 장기인 속공을 펼치지 못했다. 부상 중인 김선형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헤인즈가 2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주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이정현(1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71-69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쇄신파, 靑·野 강경대치에 역풍 우려 침묵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장기 표류하고 있는 여의도 정치권에서 여야 쇄신파의 소신 있는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정치 파행 국면에서 당의 공식 입장에 반론을 펴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새누리당 내 쇄신파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 패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단독 처리 후폭풍, 선관위 디도스 공격 여파 등 당의 위기 상황이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등 고비 때마다 고언을 아끼지 않으며 ‘당이 죽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조직법 파행 국면에서는 대부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새 정부 초기에 청와대와 야당이 ‘강대강’(强對强) 대치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나서 봤자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지도부 경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잠행하는 편이 낫다는 공감대도 의원들 사이에 퍼져 있다. 내부적으로는 새 정부 출범 및 당 지도부 교체기에 구심점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쇄신파의 좌장 역할을 했던 남경필 의원을 비롯, 재선의 황영철·홍일표·김세연·박민식 의원 등을 제외하고는 주도적으로 나설 ‘새 얼굴’이 없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이들은 국회에서의 법안 강행 처리를 원천 차단한 국회선진화법 입법을 주도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에선 당내 비주류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민주당 쇄신을 바라는 의원모임’(쇄신모임)이 최근 외연 확대를 위해 ‘새정치실천네트워크’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이들이 당내 현안이나 정부조직법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협상 내용 등에 대해 조직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일은 거의 없다. 당내에서 ‘계파정치’를 대선 패배의 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파벌 정치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쇄신모임 소속 의원은 7일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당내 현안, 안철수 전 교수와의 관계 설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이라면서 “개인의 입장을 여러 경로를 통해 피력할 수는 있지만 집단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기엔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대선평가 ‘文 의원직 사퇴론’ 제기

    민주 대선평가 ‘文 의원직 사퇴론’ 제기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가 문재인(얼굴) 전 후보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을 3월 30일까지 완성할 최종보고서에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분열 위기에 놓인 당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후보 본인이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털고 가야 한다는 논리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6일 “대선평가위원회가 12군데 지방 권역을 다니면서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 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위원회 토론 과정에서 후보가 직접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되고, 책임을 물으려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는 쪽으로 논의가 좁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에 책임 있는 분들이 ‘내 탓’이라고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다”면서 “아직 ‘내 탓이오’라는 고백이 어디서도 나오지 않고 집단적 무책임이 도처에 퍼져 있는 도덕불감증 상태인데, 이것을 넘어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이 고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후보를 비롯한 친노·주류 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한 것이다. 대선평가위원회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됐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광역의원 등 592명에게 대선 패배의 원인을 물어본 조사에서 문 전 후보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금이라도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21.3% 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선평가위원회는 “문 전 후보의 의원직 사퇴에 대한 주장은 민주당 안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3월 중순에 시행될) 전국 국민의식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고 분석해 여지를 남겼다. 조사 결과 지난해 총선과 대선 패배에 대해 ‘내 탓이오’를 고백하지 않는 집단적 무책임이 당 지도부에 퍼져 있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91.2%가 ‘그렇다’고 답했다. 문 전 후보의 측근들이 임명직 진출 포기 선언을 거부한 것이 선거에 나쁜 영향을 줬다는 것에도 56.8%가 동의했다. 대선 당시 문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비해 결단의 리더십이 약해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지적도 58.8%에 달했다. 당의 경쟁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민주당이 수권 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질문에는 90.4%가 동의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의 민주당은 위험하다. 무너질 조짐도 있다. 말만 아니라 행동으로 진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자신만으로는 승산이 없고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대변하는) ‘안철수 현상’ 안에 잠재력이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면서 “(단일화 과정에서) 양측의 신뢰가 무너졌는데 대화를 통해 앙금이 풀리면 좋은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WBC] 타이완 참사, 한국 야구 어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드에 다시 한번 태극기를 꽂으리라던 굳센 다짐은 물거품이 됐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란 충격적인 성적을 받아 든 대표팀은 6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쓸쓸히 귀국했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7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많은 기대를 갖게 했던 야구가 아시아 야구의 변방으로 전락한 이유는 뭘까. 결과론이지만 1라운드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의 0-5 패배가 8강 좌절에 가장 큰 빌미가 됐다. 문제는 네덜란드를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파악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것이다. 김태균(한화)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전력 분석을 했는데 크게 위력적이라고 느끼지 않았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치고 달리기만 하던 유럽식 야구에서 탈피해 있었다. 마운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물론 수비도 탄탄했다. 게다가 네덜란드는 롯데에서 국내 야구를 경험한 미국인 라이언 사도스키에게까지 조언을 구하는 등 전력 분석에 매달렸다. 반면 한국은 기량이 급성장한 상대팀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했던 수비마저 허점을 노출하며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병역 혜택이란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고 분석된다. 일본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이날 “병역 면제란 당근이 적용되지 않은 탓”이라고 꼬집었다. 2006년 1회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한국은 병역법을 개정해 선수들에게 혜택을 줬다. 형평성 때문에 2009년 2회 대회부터는 혜택이 주어지지 않았다. 더욱이 많은 선수가 이미 병역을 마친 상태여서 절실함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스포츠닛폰은 또 “선수들이 국가대표보다 자국 시즌을 우선해 대회를 준비했다”고 지적했다. 3월 말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선수가 적지 않았고 팀 적응을 이유로 대표팀에 들어가기를 마다한 선수도 있어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 대회가 지금의 프로야구 열기에 촉매 역할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는 준비 과정부터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 류현진(LA다저스), 추신수(신시내티) 등 해외파들이 불참했고 김광현(SK), 봉중근(LG) 등 국제 대회에서 선전했던 주전들이 줄줄이 빠졌다. 뒤에 합류한 선수들도 잇따라 다쳐 대표팀 엔트리는 무려 일곱 차례나 바뀌었다. 김태균, 이승엽(삼성), 이대호(오릭스) 등 1루수 자원은 셋이나 되는데 2루수는 정근우, 3루수는 최정(이상 SK) 한 명만 뽑았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대표팀까지 이끌어야 했던 류중일 감독의 부담도 짚어볼 대목이다. 전년 우승팀 감독이 맡게 돼 있는 대표팀 감독을 전임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이용섭, 민주 대표경선 출사표

    이용섭, 민주 대표경선 출사표

    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이 5일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 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사람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안철수 전 후보가 예상보다 현실 정치에 빨리 뛰어든 데는 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지 못한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이대로 가면 민주 시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 낸 60년 전통의 민주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저를 흔들어 깨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쉬운 정치 택한 안철수씨 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4·24 재·보궐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당초 10월 재·보선에 출마한 뒤 내년 6월 지방선거 참여를 목표로 신당을 만들 것으로 본 정가의 예상을 깬 발 빠른 행보다. 그의 ‘조기 등판’ 결심은 무엇보다 새 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누빌 정치적 공간이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본 것이다. 특히 대선이 끝난 지 석 달이 다 되어 가건만 여전히 계파 대립의 늪에서 허덕이며 쇄신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을 보면서 ‘안철수당’의 향배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을 법하다. 안 전 교수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취하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다. 18대 대선 야권 후보 단일화의 한 축으로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나눠 져야 할 그가 석 달도 안 돼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온당한가, 대선 개표상황도 지켜보지 않고 출국한 처사가 올바른가 등에 대해 시시비비의 여지가 있으나 이는 관점의 문제로, 그의 재·보선 출마를 구속할 사유는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굳이 다른 지역구를 제쳐 두고 서울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지기로 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곳은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들의 실명을 인터넷에 공개한 혐의로 국회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아 재·보선이 치러지게 된 곳이다. 현행법상 법원의 판단이 불가피했다지만 정치적으로 과연 노 대표의 의원직 상실이 사회의 보편적 정의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란을 남겨 놓은 곳이다. 야권 단일 후보가 될 수도 있었을 인사라면, 나아가 여전히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갈 인사라면 최소한 이런 정치적 함의는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야당세가 강한 지역이라 당선이 수월할 것으로 판단한 결과라면, 이는 기회주의적 행태일 뿐이다. 노 대표로부터 “가난한 집 가장이 밖에 나가 돈 벌 생각을 해야지, 왜 집 안에 있는 식구들 음식을 나눠 먹으려 하느냐”는 힐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 나라 정치는 물론 안 전 교수 자신을 위해서도 옳지 않다. 기왕 정치를 하겠다면 좀 큰 정치를 하기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