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배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방류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중매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53
  • 대표팀 첫 승 노리는 마줄스, “농구는 팀 스포츠, 이현중 없어도 모든 선수의 에너지 레벨 높아야 승리할 수 있다”

    대표팀 첫 승 노리는 마줄스, “농구는 팀 스포츠, 이현중 없어도 모든 선수의 에너지 레벨 높아야 승리할 수 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끄는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은 “농구는 팀 스포츠로 이현중이 없어도 모든 선수의 에너지 레벨이 높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줄스 감독은 2일 경기 고양의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3 대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원하는 경기내용과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지난달 1일부터 진천 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이어왔다. 마줄스 감독은 “윈도우 2와 달리 이번 대회는 준비할 시간이 훨씬 많아 선수들과 소통할 시간도 많았다”면서 “대만에 귀화 선수인 브랜든 길베크 등 좋은 센터 자원이 있어 페인트존 효율이 좋지만 우리 선수들의 에너지와 열정, 이런 부분은 더 올라가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일본, 대만과 같은 B조에 속한 한국은 일본(3승 1패)에 이어 2승 2패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마줄스 감독은 지난 2월 대만과 일본 원정에서 2패를 당했다. 감독 부임 후 승리가 없는 그는 조 3위까지 진출하는 2라운드에 한국을 진출시키려면 반드시 대만전 승리가 필요하다. 마줄스 감독은 지난 한 달간 몸싸움과 리바운드, 페인트존 수비 등을 집중 보강했다. 또 공의 움직임과 어떤 슛을 쏠지에 대한 연습을 계속 이어왔다. 윈도우2에서 합류하지 않았던 여준석과 최준용에 대해 마줄스 감독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준석은 주니어 시절 활약을 살펴봐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몸싸움이 정말 좋은 선수인데 미국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봤다”면서 “여준석의 에너지와 속공 능력 등을 최대한 살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준용은 챔피언결정전의 유전자(DNA)를 갖고 있는 선수”라며 “소속팀에서 팀의 리더로 득점에만 관여하는 게 아니라 리바운드와 플레이메이킹 등에서도 많은 장점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국가대표로 선발돼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 팀을 하나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위해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서머리그에 참가하면서 대표팀은 이정현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정현은 “지난 2월 대만전 패배 비디오 영상을 다시 보면 앞선에서의 압박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면서 “이번에는 에너지 레벨을 올리고 대만 가드진에 대한 강한 압박을 통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 최준용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오랜만에 달고 연습하는데 기분이 달랐다”면서 “여준석과 이정현 등과 함께 뜨거운 가슴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3일 대만과 경기를 갖고 6일에는 일본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 ‘남아공전 출전 0분’ 이재성 첫 심경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

    ‘남아공전 출전 0분’ 이재성 첫 심경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34·마인츠05)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재성은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월드컵 기간 저와 대표팀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승리의 기쁨이 아닌 패배의 아픔을 전해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라도 더 오래 이 축제를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 큰 욕심이었던 걸까요.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라 지금은 받아들이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또한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이 오리라 믿는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A매치 107경기(15골)를 기록 중인 이재성은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에서 62분, 2차전 멕시코전에서 57분을 뛰었지만, 32강 진출 여부가 걸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벤치만 지킨 채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후 홍명보 감독은 대회 종료 후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 [데스크 시각] 졌기에 보이는 것들

    [데스크 시각] 졌기에 보이는 것들

    지난해 10월 브라질은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사상 첫 패배였다.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미래를 위한 값진 수업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8개월 뒤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두 팀은 다시 만났고 이번엔 브라질이 웃었다. 일본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자 안첼로티 감독은 짧은 패스가 아닌 방향을 크게 전환하는 식으로 전술을 바꿨다. 브라질은 운동장을 넓게 쓰며 일본의 탄탄한 밀집 수비를 흔들었고, 마침내 ‘극장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러다 일본에 또 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기에 과감한 전술 변화가 가능했다고 본다. 일종의 ‘패배의 역설’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오세훈 시장에 역전패를 당했다. 당대표 사퇴론으로 번질 정도로 그 충격은 상당했다. 2030세대가 민주당에 냉담하다는 것도 드러났다. 서울 신촌동, 안암동, 회기동, 화양동 등 대학을 낀 동네에서 민주당 후보는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일잘러’,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도 통하지 않았다. 8년 전 서울시장 선거 때는 이들 대학가가 확실한 텃밭이었는데 이제는 험지가 된 것이다. 사실 2030 지지율은 이미 내리막이었다. 2018년 6월 4주차 한국갤럽(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조사에서 20대와 30대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53%, 58%였지만 지금은 20%, 30%(6월 4주차)로 지지율이 나이대로 수렴했다. 민주당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 그동안 ‘흐린 눈’을 했을 뿐이다. 이번에 이겼다면 또다시 청년 문제는 뒷전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뼈아픈 패배는 2030 문제를 정면으로 직시하는 계기가 됐다. 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 날인 1일 서울시장 취임식에 가 있을 줄 알았던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왜 2030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가’ 토론회를 열었다. 정원오 캠프에서 활동했던 박민규 의원은 “2030이 지지하지 않아 아픈 패배로 다가왔다”며 “패배 속에서 좌절만 할 수 없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토론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이 자리에선 “2030세대가 느끼는 다양한 문제들에 민주당이 제대로 응답했는지 분명히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남인순 의원), “민주당은 기득권인데 우리는 여전히 그걸 부정하고 있다. 일단 그걸 인정하고 가야 되겠다”(한정애 의원), “토론회 제목을 보면 마음이 무겁지만 피할 수 없는 질문 같다”(박주민 의원) 등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더 혹독한 평가를 내놨다. “청년을 가르치려 했고 청년의 말을 듣지 않았다”(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쓴소리도 있었다. 지지율 하락은 한 세대가 진보 정당에 보내는 불신의 경고라고도 했다. 이미 일부 의원들은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2030의 목소리가 제대로 담기지 않는다며 보완 장치 마련을 공개 요구하고 있다. “10대, 20대, 30대, 중장년층이 정치를 접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디지털 시대 소통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한다”(백승아 의원)는 의견도 나왔다. 민주당의 한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20대 비서관도 2030이 민주당에 냉담한 이유를 묻자 “청년 정책이 있어도 체감을 하기가 어려웠다. 효능감이 떨어지는 게 문제”라고 했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이 쪼개질 것처럼 싸우고 있어 청년 문제를 놓고 주자들이 생산적인 논쟁을 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되고자 한다면 청년 불신에 대한 해법을 내놔야 할 것이다. 청년들의 삶, 이들과의 소통 방식에 대한 고민 없이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방식으로는 이들의 지지를 받기가 더더욱 어려워진다는 건 자명하다. 물론 과감한 전술 변화를 할지, 가던 길을 그대로 갈지는 민주당이 알아서 할 일이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YS 아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겨냥… “사람은 짐승과 달리 부끄러움 알아”

    YS 아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겨냥… “사람은 짐승과 달리 부끄러움 알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 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전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SNS)에 “요즘 돌아가는 시국을 바라보면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한마디 하겠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장 대표를 향해 “사람이 짐승과 유일하게 다른 점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부끄러워할 줄 안다’는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온 국민이 다 아는 만큼 책임을 통감하고 즉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궤멸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락한 보수를 재건하는 데 필요한 지도자로 이미 다른 인물들을 정해줬다”며 “흘러가서 이미 흔적도 없어야 할 구정물이 남아 있다면 사람들이 그 구정물을 어찌 보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선수들을 갖고도 형편없는 전술로 패배해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감독은 고개를 숙이고 사퇴했다”며 “국민의 녹을 먹고 사는 정치인이 자신의 무능으로 선거에서 패배했다면 즉각 사퇴해야지 추한 모습으로 버티는 건 결코 사람의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안팎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표직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중진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론’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5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일 SBS TV에서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난다면 이런 부분(갈등)이 정리되겠지만 끌어내려서는 잘 정리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시간을 갖고 컨센서스를 만들어가서 안정 속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4선 안철수 의원도 전날 중앙일보 유튜브에서 “선관위 국정조사특위가 끝나는 8월까지 장 대표에게 시간을 주고 우리 당을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 쇄신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게 안 되면 자기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 이현중 공백 이정현이 메운다…농구월드컵 2라운드 진출 위한 중요한 고비 대만과 일본전

    이현중 공백 이정현이 메운다…농구월드컵 2라운드 진출 위한 중요한 고비 대만과 일본전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2라운드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가 남자농구 국가대표 에이스인 이현중의 부재 속에 치러진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오는 3일부터 경기 고양의 고양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7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 3 대만과 경기를 갖는다. 또 6일에는 일본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지난달 1일부터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소집해 담금질해온 한국은 현재 중국, 일본, 대만이 속한 B조에서 일본(3승 1패)에 이어 2승 2패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이 조 3위까지 진출하는 2라운드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대만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만전에서 승리하면 일본전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3위를 확보하면서 2라운드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만일 대만에게 패하게 되면 6일 열리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무엇보다 한국은 지난 2월 윈도우 2 대만 원정경기에서 65-77로 충격패를 당했다.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FIBA 월드컵은 이번 아시아 예선 1라운드에서 16개국이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상위 3개 팀이 8월부터 펼쳐질 2라운드에 오른다. 12개국이 2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2라운드에선 각 조 1∼3위, 그리고 4위 팀 중 성적이 좋은 1개 나라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한다. 관전 포인트는 대표팀 에이스인 이현중이 지난 25일 서머리그 계약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대만, 일본전에 결장하게 된 것을 어떻게 메울 수 있느냐다. 여기에 센터인 하윤기의 발목 부상으로 인한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는 것도 관건이다. 대표팀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고양 소노를 준우승으로 이끈 이정현은 대표팀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FIBA도 이현중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이정현을 지목했다. FIBA는 이번 대회 공식 프리뷰를 통해 주목할 스타 10명을 선정했는데 그중에 이정현이 뽑혔다. 외곽포와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춘 이정현이 홈 코트의 이점을 살려 대만 가드진을 무력화해야 승산이 있다. 이정현은 “팀의 핵심 득점원이 빠진 만큼 앞선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메인 핸들러로 더 공격적이고 책임감 있는 리딩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이현중의 부재라는 악재가 있다면 대만 역시 전력 누수가 있다. 미국 대학체육협회(NCAA)에서 활약하는 혼혈 선수인 힌튼 형제(아담, 로버트)가 소속팀 일정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여기에 윈도우 2에서 한국에 어려움을 안겼던 사무엘 마누, 류청, 가오진웨이 등이 빠졌다. 그렇지만 한국전 승리 주역이었던 귀화 선수 브랜든 길베크와 첸잉춘, 린팅치엔은 건재하다. 여기에 세네갈계인 바치르 가디아도 나선다. 6일 개최되는 일본과의 경기는 지난 3·1절 일본 원정에서 패배를 되갚아줄 좋은 기회다. 최근 전력 상승세가 뚜렷한 일본은 이번 예선에도 ‘일본의 커리’로 불리는 도미나가 게이세이 등 슛이 좋은 외곽 슈터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핵심이다. 경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두 경기는 6900여 석의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약 7개월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대표팀 경기인 만큼 농구팬들의 응원으로 두 경기 모두 승리하길 기원하고 있다. 한편 6일 오후 3시에는 중국과 대만의 경기가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중국과 대만은 정치적인 긴장 관계로 인해 지난 3월 대만의 홈경기로 열려야 했던 중국과의 경기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 이번 역시 FIBA가 한국에 개최를 요청해 농구협회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중국의 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 충격 폭로! “소통 없는 감독, 선수와 불화 컸다”…조별리그 탈락 후폭풍 겪는 우루과이

    충격 폭로! “소통 없는 감독, 선수와 불화 컸다”…조별리그 탈락 후폭풍 겪는 우루과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우루과이에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이후 양국 모두 큰 후폭풍을 겪는 분위기다. 우루과이 엘 파이스 등 현지 매체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우루과이 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비엘사 감독의 일방적인 전술 고집, 선수 기용을 둘러싼 잡음, 선수단과의 소통 부재 등이 조별리그 무승 탈락(2무 1패)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현지에서는 전술적 실패 못지않게 선수단과의 관계 악화가 대표팀 부진의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엘 파이스는 “비엘사 감독은 단 17명의 선수만 출전시켰고 9명은 출전 시간이 없었다”면서 “그는 소수의 선수만 신뢰했고 다른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랐다”고 지적했다. 우루과이 축구 전문 기자인 세바스티안 지오바넬리는 미국 ESPN을 통해 “지난해 11월 미국에 1-5로 패한 뒤 비엘사의 운영 방식에 대한 내부 의문이 심화됐다”고 전했다. 매체들의 보도처럼 우루과이는 선수단 내부에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였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2024 코파 아메리카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서 “선수들이 비엘사 감독에게 ‘마주치면 최소한 인사 정도는 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미팅을 요청한 적이 있다. 감독은 선수들과 거의 대화조차 하지 않았고 선수들은 물론 스태프들도 그런 분위기를 힘들어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수아레스는 “지금 대표팀이 겪고 있는 상황이 마음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월드컵 기간에도 갈등은 계속됐다. 로이터는 몇몇 고참 선수들이 비엘사 감독을 직접 찾아가 훈련 강도와 전술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갈등이 공공연하게 외부로 드러났지만 비엘사 감독 역시 자신의 지도 방식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미국전 대패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독이 되는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선수들이 여러 차례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비엘사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을 향해 “너희가 나를 홀로 내버려 뒀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내부 불화가 결국 성적으로 이어지자 2010년대 우루과이 축구를 이끌었던 디에고 루가노는 “비엘사는 애초에 월드컵에 와서는 안 될 감독이었다”면서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줄 감독이 없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비엘사 감독은 팀 분위기를 망쳤고,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 선수들 역시 그를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처럼 한국 역시 조별리그 탈락 후폭풍이 거세다. 홍 전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 역량에 대한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몇몇 선수들이 홍 전 감독에게 작전 변경을 제시했다가 눈밖에 났다는 검증되지 않은 소문도 돌고 있다. 그나마 비엘사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의 원인이 자신의 능력 부족에 있었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홍 전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는가 하면 진정 어린 사과의 말보다는 도망치듯 사라지는 모습으로 팬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 [사설] 국회 원 구성 일방 강행, 경고 받고도 민심 두렵지 않은 與

    [사설] 국회 원 구성 일방 강행, 경고 받고도 민심 두렵지 않은 與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 특히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여야 중 누가 맡는지를 놓고 원 구성이 미뤄지는 낭패가 국회의 상례로 굳었다. 21대 국회 전반기, 22대 국회 전반기에도 법사위원장 자리가 협상 결렬의 진원지였다. 22대 후반기 국회에서도 여야 간 줄다리기가 3주 넘게 이어졌고, 결국 어제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서 법사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시한을 연장했지만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결국 조 의장은 국회법 조항을 근거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안을 직권으로 작성해 통보했다. 이에 야당이 반발하면서 원 구성 협의 분위기는 더 사나워졌다. 어제 마지막 담판에서도 민주당은 법사위를 포함해 11곳에 여당 상임위원장, 나머지 7곳에 야당 상임위원장을 두는 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민주당은 예고한 대로 본회의에서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법사위는 본회의 전 모든 법안이 거쳐가는 관문으로서 오랜 관행에 따라 제1야당의 몫이었다. 하지만 21대 전반기에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법사위를 포함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했다. 후반기에는 2022년 대선 이후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가져가면서 21대 국회 내내 법사위가 여당 손에 있었다. 22대 전반기에는 민주당이 다시 야당으로서 법사위를 이끌었다. 협의의 정치가 실종된 가운데 더 큰 완력을 갖는 쪽이 기준도 원칙도 없이 전리품 챙기듯 하는 것이다. 민주당이 상임위를 독식했던 21대 국회 전반기의 전례는 이번 강행의 결말이 어디로 향할지 짐작하게 한다. 당시 민주당은 검찰개혁의 일환인 공수처법, 세입자 보호를 강화하는 임대차보호법 등을 잇따라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개혁 법안들이 충분한 논의 없이 속도전으로 밀어붙여졌다. 일방적으로 처리된 입법의 후과는 두고두고 컸다. 전세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강행한 임대차 3법은 신규 물량 감소에 이은 전월세 가격 급등을 불렀다. 국회 상임위를 장악하고 이 법안들을 강행했던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결국 패배했다. 상임위 독식은 견제 없는 입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민주당은 지난 2년간 주요 상임위를 장악하고 노란봉투법, 사법개혁 법안들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6·3 지방선거의 결과를 민주당 스스로도 “이겼지만 졌다”고 했다. 민심이 왜 회초리를 들었는지 벌써 잊었다면 큰일이다.
  • 홍명보, 인사 한마디 없이 떠났다… 뒤늦게 나온 정몽규엔 개껌 던져

    홍명보, 인사 한마디 없이 떠났다… 뒤늦게 나온 정몽규엔 개껌 던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홍명보호 일부가 30일 새벽 귀국했다. 지난 5월 18일 사전 캠프를 위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 지 43일 만이다. 대표팀 본진은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A입국장에 들어섰다. 전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베식타시) 등 선수 9명이 포함됐다. 애초 대한축구협회가 예고한 대로 귀국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이른 새벽이었지만 공항은 오전 1시 30분쯤부터 분노한 팬들로 북새통이었다. 경찰은 만일을 대비해 기동대와 인천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 160명을 배치했다. 홍 전 감독이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북을 치며 “홍명보 나가”를 외쳤고,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홍 전 감독을 뒤따랐다. 홍 전 감독은 잠을 설치며 기다린 팬들에게 어떠한 인사말도 건네지 않았다. ‘팬들에게 해명할 생각이 없는지’, ‘패배 원인 분석은 됐는지’, ‘질의응답을 아예 안 받기로 한 건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일절 답하지 않고 입국장을 떠났다. 팬들은 홍 전 감독이 지도자로서 무책임하다며 비판했다. 최장광(30)씨는 “원래는 공항까지 찾아올 생각은 없었는데 홍 전 감독의 사퇴 기자회견을 보고 화가 나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여행을 앞두고 현장을 지켜본 송민경(19)씨는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움직임이 둔했다”며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함께 입국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선수단이 떠나고 어수선해진 틈을 타 4시 35분쯤 입국장에 진입했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정 회장에게 ‘개껌’을 던지는 일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40)씨는 10㎝ 크기의 개껌을 정 회장 발밑 쪽으로 바닥에 밀어 던졌다. 그는 ‘정 회장을 해할 목적은 없었고 단순 항의 차원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서 훈방 조치됐다.
  • 우편투표·연준 해임 판결도 고배… 뜻대로 되는 게 없는 트럼프

    우편투표·연준 해임 판결도 고배… 뜻대로 되는 게 없는 트럼프

    선거일 후 도착한 우편투표 합법리사 쿡 해임, 소송 기간 직위 유지연준 외 독립기관 해임권은 인정패소한 성추행 사건 상고도 기각 미국 연방대법원이 우편투표 제도 등 정치적 쟁점 사안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잇따라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법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법원은 29일(현지시간)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집계하는 일부 주의 제도에 대해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현재 미시시피 등 14개 주와 워싱턴DC는 선거일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는 선거일 이후 5근무일 안에 도착할 경우 유효표로 집계하고 있다. 이에 미시시피주 공화당이 지난 2024년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대법원은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 판결이 주목받은 건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인 우편투표를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제도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편투표 제도는 민주당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날 대법원 판결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이 추진 중인 유권자 신분검사 강화 법안(SAVE 법안)의 통과가 더욱 필요해졌다고 주장했다. 당초 보수 우위인 대법관 성향에 따라 원고 측 주장이 받아들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판결 결과는 이같은 예상을 빗나갔다. 연방대법원은 앞서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현 정부 핵심 통상 정책에 제동을 건 데 이어 또다시 주요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가 됐다.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해임 시도에 대해서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일단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가 과거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사기를 저질렀다며 지난해 8월 해임을 발표했는데, 대법원은 쿡 이사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직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다만 대법원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연준을 제외한 다른 독립기관에 대해선 대통령의 해임권을 폭넓게 인정했다. 대법원은 또 자신이 패소한 성추행 사건의 판결을 재검토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이날 기각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500만 달러(약 77억원)를 배상하도록 한 원심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결정을 맹비난하며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매너까지 완패…팬들에 고개 숙인 日 감독, 홍명보는 무시하고 도망

    매너까지 완패…팬들에 고개 숙인 日 감독, 홍명보는 무시하고 도망

    축구 실력은 물론 팬들을 대하는 예의와 매너에서도 졌다. 홍명보라는 감독을 가진 죄로 얼마나 더 부끄러워야 할지 축구팬들의 한탄도 깊어지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브라질과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대회 전 우승을 천명하고 나섰고 조별리그에서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던 일본이지만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감독의 무기력한 전술로 비참하게 무너진 한국과 달리 졌지만 일본이 잘 싸운 경기였다. 일본은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성공하며 지난해 10월 맞대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그러나 브라질은 후반 11분 카제미루의 동점 헤더골로 따라붙은 뒤 후반 추가 시간 종료 1분을 남겨두고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상대가 너무 강했다. 브라질은 4년 전 월드컵에서도 한국을 4-1로 꺾은 바 있다. 한일 양국이 번갈아 두 대회 연속 브라질을 만나면서 무너지게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모리야스 감독이 그라운드에 남아 우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다독이고 팬들에게 정중히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SPN은 자사 축구 전문 페이스북 계정에 그가 인사하는 사진과 함께 “미국까지 찾아와 대표팀을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며 “존경한다”라고 적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정말 많은 일본팬이 왔고 늦은 밤까지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감독으로서 모두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으니 일본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선수들을 칭찬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감독의 간곡한 인사에 팬들은 “감사했습니다”, “가슴을 펴고 돌아오세요”와 같은 댓글로 화답했다. 이는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행보와 대비되면서 국내에서 더 화제가 됐다. 홍 전 감독은 최종 탈락이 확정된 후 2분짜리 짧은 입장문에서 팬들에 대한 거듭된 사과 대신 “대표팀 감독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모든 판단의 기준은 한국 축구였다”,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등 자신의 행적을 정당화하는 궤변만 늘어놓아 전 국민적인 분노를 샀다. 심지어 질문도 받지 않은 채 회견장을 떠나기까지 했다. 대한축구협회의 비호 속에 인파가 적은 새벽 시간대를 노려 30일 귀국한 현장에서도 홍 전 감독은 말이 없었다. 그는 거센 비난을 쏟아내는 팬들을 흘깃 쳐다보기만 했을 뿐 고개를 숙이거나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팬들에게 할 말 없느냐’, ‘선수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간단한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한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축구 실력이야 어쩔 수 없더라도 팬들을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마저 한일 양국 감독의 행보가 엇갈리면서 국민들의 마음은 울분으로 가득 찼다. 홍 전 감독이 보여준 남부끄러운 모습에 한국 축구는 마지막까지 일본 축구보다 못한 현실을 절감하게 됐다.
  • “한국 증시 좋아서 축구 진 거라고?”…‘홍명보 나가!’ 외친 韓에 中매체 ‘황당 위로’

    “한국 증시 좋아서 축구 진 거라고?”…‘홍명보 나가!’ 외친 韓에 中매체 ‘황당 위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일부 선수단과 홍명보 전 감독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새벽부터 모인 축구 팬들은 홍 감독을 향해 야유하며 거세게 항의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 증시가 좋은 상황에서 축구가 패배한 것은 에너지 보존 법칙”이라는 황당한 위로를 내놓았다. 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뉴탄친’은 30일 올린 게시물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팀 역사상 가장 형편없는 기록을 세우면서 침울하게 탈락했는데, 한국 곳곳의 격렬한 반응은 전 세계를 더 놀라게 했다”며 “한국인들은 냉정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매체는 축구 대표팀 환영 행사가 취소되고 홍 감독에게 공격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한국 팬들의 실망과 분노는 확실히 이해할 수 있고, 특히 한국인의 국민성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기의 패배를 배신과 동일시하는 것은 스포츠의 범주를 크게 벗어난 것이고, 사회적 정서의 분출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실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인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 감독은 분명 책임을 피할 수 없지만, 깊이 들어가 볼 때 이것이 감독 한 사람만의 문제인가”라고 지적하면서 “어떤 시스템의 붕괴도 결코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고, 그저 모든 사람이 가장 눈에 띄는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습관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유머 섞인 위로와 함께 자국 축구를 향한 자조도 함께 내놨다. 뉴탄친은 그간 축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전쟁과 경제난 등을 겪은 이라크, 이탈리아, 그리스 등 국가들의 사례를 소개한 뒤 “믿거나 말거나지만 축구와 국운(國運)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며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모욕을 참으며 국운을 지키고 중국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킨 호국법사(護國法師)는 누구인가. 중국 축구 대표팀이다”라고 적었다. 매체는 “한국 증시가 그렇게 좋은 상황에서 한국 남자 축구가 패배한 것은 에너지 보존 법칙이라고도 할 수 있고, 한국인들에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으니 너무 기뻐하지 말라는 깨우침이기도 하다”면서 “전 세계에 그렇게 많은 국가가 있는데 상당수 국가는 월드컵 출전 자격조차 없다. 한국인이 그렇게 분노하면 중국 대표팀은 얼굴을 어디에 둬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컵 일정을 마친 홍 감독과 축구 대표팀 선수 9명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 조 3위에 그쳤다. 다른 조 경기들을 더 지켜보며 ‘경우의 수’를 기다렸지만 끝내 탈락이 확정돼 이날 돌아왔다. 전날 멕시코 현지 훈련장에서 사퇴를 선언한 홍 감독과 함께 조현우(울산),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베식타시)가 이날 먼저 입국했다. 통상 월드컵 본선을 마치고 선수단이 돌아오면 공항에서 귀국 행사가 열렸으나 이번엔 별도의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대표팀이 새벽 3~4시대에 입국했음에도 현장에는 200명 넘는 팬과 유튜버 등이 몰렸다. 비행기 도착 소식이 알려진 뒤 홍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입국장엔 고성이 나왔다. 박항서 국가대표 지원단장과 김승희 협회 전무 등과 함께 홍 감독과 선수들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팬들은 북을 치며 “홍명보 나가!”를 외치고 야유를 보냈다. 일부 팬들은 ‘홍명보 돈 뱉고 나가라’, ‘축협 해체’라는 팻말을 들고 있었다. 팬들은 선수단에게는 “이강인 고생했다”, “선수들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 감독은 “팬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특별한 답을 하지 않은 채 입국장을 나섰다. ‘캡틴’ 손흥민(LAFC) 등 다른 선수들은 몇 명씩 그룹을 지어 별도로 움직여 7월 1일까지는 모두 귀국할 예정이다.
  • 美 대법, 트럼프에 견제구…우편투표·연준 이사 해임 제동

    美 대법, 트럼프에 견제구…우편투표·연준 이사 해임 제동

    우편투표 민주당 지지층 적극 이용...중간선거 영향 관측 성추행 사건 판결 재검토도 기각...트럼프 “계속 싸울 것” 미국 연방대법원이 우편투표 제도 등 정치적 쟁점 사안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잇따라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법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법원은 29일(현지시간)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집계하는 일부 주의 제도에 대해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현재 미시시피 등 14개 주와 워싱턴DC는 선거일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는 선거일 이후 5근무일 안에 도착할 경우 유효표로 집계하고 있다. 이에 미시시피주 공화당이 지난 2024년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대법원은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 판결이 주목받은 건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인 우편투표를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제도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편투표 제도는 민주당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날 대법원 판결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에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이 추진 중인 유권자 신분검사 강화 법안(SAVE 법안)의 통과가 더욱 필요해졌다고 주장했다. 당초 보수 우위인 대법관 성향에 따라 원고 측 주장이 받아들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판결 결과는 이같은 예상을 빗나갔다. 연방대법원은 앞서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현 정부 핵심 통상 정책에 제동을 건 데 이어 또다시 주요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가 됐다.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해임 시도에 대해서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일단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가 과거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사기를 저질렀다며 지난해 8월 해임을 발표했는데, 대법원은 쿡 이사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직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다만 대법원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연준을 제외한 다른 독립기관에 대해선 대통령의 해임권을 폭넓게 인정했다. 대법원은 또 자신이 패소한 성추행 사건의 판결을 재검토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이날 기각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500만 달러(약 77억원)를 배상하도록 한 원심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결정을 맹비난하며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손흥민 짠하다, 힘내라” 트럭 뒷문서 포착된 진심…‘고개숙인 캡틴’에 응원 목소리

    “손흥민 짠하다, 힘내라” 트럭 뒷문서 포착된 진심…‘고개숙인 캡틴’에 응원 목소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짠하다, 힘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뒷문에 붙인 트럭 사진이 올라왔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애쓴 손흥민에게 안타까움과 응원을 동시에 전하는 내용이었다.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트럭 운전자의 단전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탄식이 제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공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조 3위에 그쳐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를 수 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0대 1로 패배하며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 월드컵 탈락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역대 최고 수준의 해외파 전력을 구축하고도 거둔 참사 수준의 결과라서 충격을 더했다.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돼 32강 진출이 이전보다 수월해진 대회였지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팬들의 분노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홍 전 감독을 향하고 있다.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2024년 당시부터 대한축구협회의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특혜 선임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조차 성명서를 통해 “감독을 믿어보자는 우리의 진심을 도구 삼아 대한민국 축구를 사지로 몰아넣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홍 전 감독을 향해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라”며 “대한민국 축구를 갉아먹는 적폐들이 사라질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전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성난 팬 수백 명이 몰려 거친 욕설과 야유를 쏟아냈다. 일부 팬은 “대한축구협회 완전 해체”, “홍명보! 돈 뱉고 나가”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홍 전 감독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홍명보 나가”라는 고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도 이날 새벽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쉽지만은 않다”며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4수 끝에 대통령 된 ‘독재자의 딸’, “아버지처럼” [월드핫피플]

    4수 끝에 대통령 된 ‘독재자의 딸’, “아버지처럼” [월드핫피플]

    페루 대통령으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케이코 후지모리(51)가 4수 끝에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당선됐다. 지난 7일 치러진 페루 대선 결선투표 결과 29일(현지시간) 우파 성향의 케이코 당선인이 5만 표 미만의 차이로 대통령직에 올랐다. 그는 일본계 페루인으로 1990년부터 10년간 페루를 통치했던 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다. 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1992년 의회를 해산하고 권위주의 통치를 했으며, 2000년 뇌물 혐의가 공개되자 일본으로 망명했다가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2024년 암으로 사망했다. 딸 케이코 당선인은 부모의 이혼으로 19세부터 영부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변호사였던 어머니 수사나 히구치가 가정 폭력 의혹을 제기한 뒤 그는 1994년부터 6년간 페루의 공식 영부인으로 활동했다. 당시 영부인 역할은 아버지의 ‘순종적 액세서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뉴욕에서 공부하던 중 미국인 사업가 마크 비토 빌라넬라와 결혼해 두 딸을 두었으나 18년 만인 2022년 이혼했다.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된 케이코 당선인은 그동안 ‘독재자의 딸’이란 이름 때문에 세 번에 걸친 대선 도전에서 모두 패배를 맛봐야 했다. 2005년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대선에 도전하다 인터폴에 체포됐고, 딸 케이코 당선인은 2006년 총선에서 아버지에게 동정적인 지지자들이 만든 정당의 대표가 됐다. 당시 케이코 당선인은 31세로 나이가 어려 대선에 출마할 수 없었으나 이후 2011년, 2016년, 2021년 대선 도전에서는 상대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아버지의 유산인 ‘후지모리주의’의 대변자 역할을 하던 그는 인권 유린 및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2011년 대선 패배 이후 2016년부터는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겠다며 후지모리 전 대통령 치하에서 강제 불임 시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배상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2021년 대선 도전에서는 아버지의 대통령직 수행이 “권위주의적 순간들이 있었지만 독재는 아니었다”며, 당선될 경우 아버지를 사면하겠다고 밝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6년 대선 도전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우리는 모든 페루 국민을 위한 질서와 희망의 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썼다. 하지만 페루는 지난 10년 동안 8명의 대통령이 교체될 정도로 극도의 정치적 불안과 치안 및 경제 혼란에 시달리고 있다. 케이코 당선인의 승리는 잦은 정권 교체 이후 강력한 지도력의 복귀를 상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주의를 약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아버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유산을 이어받아 엘살바도르식 초대형 교도소와 불법 이민자 즉각 추방 등 강경책을 공약해 법치주의 훼손 우려도 나온다. 특히 신임 케이코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남미 대륙 전반에 대한 영향력과 이 지역의 우경화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 월드컵 트렌드는 교체멤버 대활약+역압박전술+적극적인 골키퍼의 빌드업 가담

    이번 월드컵 트렌드는 교체멤버 대활약+역압박전술+적극적인 골키퍼의 빌드업 가담

    한국이 1990년대식 철지난 구닥다리 스리백을 사용하다 최악의 경기력으로 몰락한 반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는 교체멤버 활용, 역압박 전술, 적극적인 골키퍼의 빌드업 가담 등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29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이 조별리그 72경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기술연구그룹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교체 멤버의 대활약이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32강에 진출한 아프리카의 세네갈은 파페 게예를 포함해 교체 선수들이 모두 4골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30일 열린 파라과이와의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독일의 경우 교체 출전 자원인 데니스 운다브가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독일 전체 득점(11골) 중 27.27%를 차지했다. 기술적으로는 공격 과정에서 상대방에 공을 빼앗겼을 때 수비적으로 내려앉아 수비블록을 형성하는 대신 빠르게 역압박을 가해 상대 진영에서 다시 공을 빼앗아 상대 벌칙 박스 근처에서 역습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이런 트렌드를 적용한 국가로는 미국을 비롯해 에콰도르와 캐나다, 독일 등이 이런 역압박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같은 빠른 공격수가 있는 국가들은 첫 패스를 앞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 관건으로 작용했으며 노르웨이가 엘링 홀란의 속도와 움직임을 잘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페인은 볼을 빼앗긴 뒤 즉각 압박에 들어가는 것을 측면부터 기준점을 세웠으며 에콰도르의 경우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중심으로 중앙 압박이 인상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우루과이의 경우 공격 전환의 59%가 역압박에 따른 역습에서 나왔으며 이는 대회 평균인 41.5%보다 높았다고 소개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파블로 사발레타는 “몇몇 팀은 경기 방식에서 명확한 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공을 빼앗겼을 때 빠르게 역압박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조별리그에서 승리한 팀은 대체로 패배한 팀보다 역압박을 통해 공을 4초가량 더 빨리 되찾는다는 데이터도 공개하면서 공격권을 상실했을 때 이후의 반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IFA 기술연구그룹은 또 골키퍼가 더 이상 단순히 공을 상대 진영으로 차 내는 데 그치지 않고 후방에서 빌드업 플레이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월드컵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 월드컵에서는 모든 골킥을 골키퍼가 찼지만 2022 카타르 대회에서 91%로 감소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52%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경향은 수비수가 골킥으로 패스한 공을 골키퍼가 직접 처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인 파스칼 주뷔흘러는 “골키퍼는 거의 쿼터백과 같은 핵심 선수”라면서 “수비수들이 골킥에서 골키퍼에게 패스하면 골키퍼가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감독은 절대 하지 마”…12년 전 SNL 홍명보 패러디 영상 역주행

    “감독은 절대 하지 마”…12년 전 SNL 홍명보 패러디 영상 역주행

    12년 전 tvN ‘SNL 코리아’에서 방영된 홍명보 감독 관련 패러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26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영상 속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가 된 영상은 2014년 방송된 ‘SNL 코리아’의 코너 ‘응답하라 1980’ 속 장면이다. 당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거센 비판을 받았던 홍명보 감독의 상황을 풍자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어른 홍명보 역을 맡은 신동엽은 어린 시절의 홍명보를 찾아가 격려를 건넨다. 그는 축구 경기 패배 후 낙담한 어린 홍명보 역의 김민교를 향해 “시합하다 보면 지는 날도 있는 거야. 좋은 경험이 됐을 거야”라고 위로했다. 이에 친구 역을 맡은 안영미가 “우리 감독님은 시합은 경험하는 데가 아니라 증명하는 데라고 했다”고 응수하자, 신동엽은 굳은 표정으로 “아, 이영표 이거”라고 말해 당시 이영표 해설위원의 소신 발언을 풍자했다. 영상 후반부 신동엽은 미래의 성공을 예고하며 김민교에게 “너는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될 거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가 되고, 국가대표로 활약해 2002년에는 주장까지 맡아 월드컵 4강 신화를 쓰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곧이어 김민교가 “그럼 저 국가대표 감독도 할래요”라고 말하자 그는 정색하며 “안 돼”라고 외친 뒤 “감독은 절대 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민교가 감독직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자 신동엽은 “감독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딱 올림픽 감독까지만 해라”며 의미심장한 조언을 건넸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메달을 획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탈락으로 해당 영상이 다시 재소비되고 있다. 대표팀은 1승 2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조 3위를 기록하며 최종 3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에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즉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역시 지난달 29일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홍명보씨, 당신 때문에 우리 남편이 화가 많이 났어요”…참교육 밈 확산 [핫이슈]

    “홍명보씨, 당신 때문에 우리 남편이 화가 많이 났어요”…참교육 밈 확산 [핫이슈]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축구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은 가운데 이를 풍자한 밈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네티즌들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속 한 장면을 소환해 손흥민 선수의 부친 손웅정 축구 감독과 연관시키며 새로운 밈을 만들어냈다. 해당 밈에 등장하는 배우는 ‘참교육’ 6화에서 학부모 우진 엄마 역을 열연한 박지연으로, 당시 시리즈에서 우진 엄마는 교사에게 ‘갑질’을 하며 “선생님 때문에 우리 애 아빠도 화가 많이 났어요”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밈 속 ‘우진 엄마’는 축구 유니폼을 입고 있고, 자막에는 “홍명보씨 당신 때문에 우리 남편이 아주 화가 많이 났어요”라고 적혀 있다. 이 장면은 우리 축구 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할 당시 이를 지켜보던 손 감독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홍 감독에 대한 불편한 대중의 심기를 보여준다. 손 감독의 모습은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공개된 남아공전 영상에서 확인됐다. 전반 종료를 앞둔 시점, 곽튜브의 어깨너머 관중석에 손웅정 감독이 포착됐다. 그는 말없이 그라운드를 바라본 채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당시 홍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혀 둔 상태였다. 손흥민에게는 월드컵 첫 선발 명단 제외의 순간이었다. 당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홍명보의 이상한 결정에 벤치에 앉아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 아버지의 심정이 느껴진다”, “세계적인 선수인 아들이 후보가 됐을 때 기분이 어떻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진 엄마’ 밈은 이러한 손 감독의 심정과 더불어 축구 팬들이 이번 월드컵 조기 탈락의 분노를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명보 감독 신변 위협까지”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번 월드컵 조기 탈락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는 현재 한국의 상황에 연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9일 “홍명보 감독이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SNS를 통해 홍 감독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대참사’, ‘사상 최악의 월드컵’ 등 강도 높은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급격히 악화하는 한국 여론의 상황을 다룬 해당 기사는 가장 많이 읽은 기사 3위에 오를 만큼 일본 내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현재 일본 주요 언론들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기 탈락과 감독 책임론 확산, 정치권까지 번진 이번 사태를 연일 비중 있게 보도하는 모양새다. 아사히는 “이번 대회는 비교적 강팀이 적은 조 편성으로 평가되면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만큼, 탈락 충격이 더욱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전력과 비교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면서 한국 국민들이 낙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팀의 충격적 결말, 홍 감독의 태도 논란까지한편 홍 감독은 26일 훈련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수단의 남아공전 몸놀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도 당황스럽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가 너무 잘하려고 하고 이겨서 결정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했던 것 같다”며 “정신적·심리적인 면에 날씨까지 더운 상태에서 하다 보니 잘 맞지 않았던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번 결과를 전술의 부재가 아닌 선수들과 날씨 탓으로 돌린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면서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29일 홍 감독은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욱 큰 논란은 이후에 벌어졌다. KBS·JTBC 등 월드컵 중계 방송사 카메라에는 홍 감독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은 모습이 잡혔다. 이에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사퇴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는 건 처음 본다”, “미안하다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 “기괴할 정도로 뻔뻔하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 푸틴 패배설 현실로 …“전장 투입 후 20분 만에 죽는 러 병사들” 이유는? [핫이슈]

    푸틴 패배설 현실로 …“전장 투입 후 20분 만에 죽는 러 병사들” 이유는?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에 새로 투입된 러시아군 신병의 평균 생존 시간이 고작 20분에서 최대 35분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영국 역사학자인 피터 프랑코판 박사는 최근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로부터 확보한 정보를 공개했다. 프랑코판 박사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군 신병이 전투에 참전하기 위해 입대한 이후 훈련소에 도착해서 전투에 들어가 사망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일~3주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실제 전선에 투입돼 전투를 벌이기 시작한 직후부터 전사하는 시간을 평균적으로 계산했을 때, 짧게는 20분에서 최대 35분 정도밖에 버티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얼마나 빠르게, 많이 희생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말 러시아 당국은 1년짜리 군사 계약을 위해 42만명 이상의 신규 병사를 모집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 수치가 약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역시 “러시아는 하루에 800~1000명의 신규 계약직 병사를 모집하고 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단 며칠간의 훈련만 받은 뒤 곧장 전선에 투입된다”고 주장했다. “월평균 사상자 수 3만 명 넘어서”프랑코판 박사가 인용한 추산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측 사상자 1명이 발생할 때 러시아는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월평균 사상자 수는 3만명을 돌파했으며, 서방 정보 당국은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 총 사상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군의 극도로 높은 사상자 수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된 공격용 드론의 증가세와 깊은 연관이 있다. 러시아군 당국은 빠르게 증가하는 사상자 수를 따라잡지 못한 채 여전히 신병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남성들의 군 입대를 장려하기 위해 최대 14만 달러(약 2억 1500만원)의 부채 탕감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현재 러시아군 병사의 평균 월급은 약 1000달러(약 154만원)에 불과한 데다 앞서 프랑코판 박사의 주장대로 전사율이 상상 이상으로 높다는 점도 당국이 병사 모집에 애를 먹는 이유로 꼽힌다. 러시아 에너지난 인정한 푸틴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하는 빈도를 늘리고 있다. 이번 달에만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최대 정유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하면서 러시아 전역에 심각한 에너지난을 유발했다. 로이터 통신 추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석유 정제 능력이 하루 약 70만 배럴 감소했다. 세계 3위의 연료 생산국인 러시아에서 절반 이상의 지역이 연료 배급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러시아는 현재 국가 예산의 절반 이상을 군사비에 지출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푸틴의 경제가 붕괴 직전에 있다고 경고해 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한 경험이 있는 러시아 블로거인 알렉산드르 루닌은 “러시아 지휘관들이 자국민을 정기적으로 고문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조만간 푸틴 정권에 대한 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8일 크렘린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반복적인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가 “어느 정도의 연료 부족”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해당 연설에서 “일반적으로 중요 기반 시설, 특히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당연히 문제를 야기한다. 현재 약간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러시아의 대공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특히 크림반도에 대한 연료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홍명보 나가” 홀로 외친 김영광…안정환이 말 아꼈던 이유

    “홍명보 나가” 홀로 외친 김영광…안정환이 말 아꼈던 이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결국 자진 사퇴한 가운데, 생방송에서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였던 김영광이 “홍명보 나가”를 외쳤던 장면과 당시 말을 아꼈던 안정환의 이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 25일 틱톡 오리지널 라이브 프로그램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에서 나왔다. 이날 방송에는 안정환과 김남일, 김영광, 장지현 해설위원, 방송인 이현이, 코미디언 양상국 등이 출연해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되짚었다. 김영광은 “32강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갑자기 박수를 치며 “홍명보 나가”라고 외쳤다. 이어 “3일이 남아 있지만 그 안에 빠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대회 도중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예상치 못한 발언에 스튜디오는 순간 얼어붙었다. 안정환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였고, 다른 출연진들도 “라이브 맞죠?” “이야”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장면은 방송 직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당시 일부 팬들은 안정환이 대한축구협회나 홍명보 감독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안정환은 28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안정환은 “그때 눈치를 본 게 아니라 대본을 보고 있었다”며 “나는 누구 눈치를 보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김영광이 내 눈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아공전 패배 후 대표팀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반 축구 팬들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되지도 않은 것들이 이상하게 떠들더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저도 잘못했다”며 “욕을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저도 그렇게 표현할 자유가 있다”고 해명했다. 축구협회 눈치를 본다는 지적에는 “나보고 축구협회 한 자리 맡고 싶어 한다는데, 정몽규 회장이 있는 동안 축구협회에 들어간 적이 한 번도 없다. 그 사람들과 똑같이 되기 싫었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들과 상관없는 사람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아 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홍명보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안정환은 “개인적으로는 존경하는 선배지만 사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고, “새로 바뀐 협회도 또 잘못된다면 협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 그 뒤에는 축구계를 떠날 생각도 하고 있다”며 대한축구협회의 쇄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결국 홍 감독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대표팀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어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홍 감독의 사퇴로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월드컵 실패를 계기로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쇄신 요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 “꿈꿨던 월드컵 모습 아니지만”…독일 태극전사 옌스, 아쉬움 남긴 첫 국가대표

    “꿈꿨던 월드컵 모습 아니지만”…독일 태극전사 옌스, 아쉬움 남긴 첫 국가대표

    어머니의 나라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생애 첫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28일 소셜미디어(SNS)에 경기장에서 뛰었던 사진을 올리며 “아쉬운 결과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면서 “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하는 그는 독일 대신 한국을 택하며 태극전사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선수라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늘 독일을 택했지만 성인 대표팀에서는 한국을 택했고 월드컵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체코와의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모두 교체 명단에만 포함됐을 뿐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야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교체돼 투입되며 생애 첫 월드컵 경기를 치렀다. 주어진 45분의 짧은 시간 카스트로프는 적극적인 압박과 몸싸움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남아공전 직후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것은 기쁘지만 불행하게도 팀이 0-1로 패했다.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음에도 그는 “실점 상황에서 상대가 슈팅할 때 제때 다리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라며 “그건 내 실수였다”고 자책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제한된 기회 속에 출전했지만 2003년생으로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향후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역 분데스리거라는 점도 그의 앞날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