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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
  • 야유, 챔프전 흔드는 입

    28일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4차전이 또다시 ‘야유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이틀 전 서울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3차전 도중 원정에 나선 이정현(KGC인삼공사)에게 쏟아진 홈 팬들의 집단 야유가 원정 팬들의 집단 야유로 덧나는 것이다. 이정현은 3차전을 마친 뒤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2차전 1쿼터 막바지 이관희(삼성)에게 팔을 써 반칙을 하는 바람에 이관희의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불러온 데 대한 삼성 팬들의 집단 응징이었다. 때맞춰 정규리그 평균 15.3득점에 챔프 1·2차전 평균 19.5점을 기록한 이정현은 이날 9득점에 그쳐 패배의 멍에를 뒤집어쓸 뻔했다. 징계로 3차전에서 빠진 이관희가 4차전 코트에 나서면 인삼공사의 원정 팬들도 가만있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 팀의 중심을 잡아 줘야 할 고참 선수가 제 몫을 해야 한다. 3차전에서 인삼공사는 주장 양희종이 허슬플레이를 펼치고 신예 박재한이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려 승기를 잡은 반면 삼성은 집중력을 잃고 오히려 4쿼터 턴오버 8개로 자멸하고 말았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특정 선수가 집단 야유에 흔들린 사례는 적잖았다. 2013~14시즌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도중 애런 헤인즈(SK)가 김강선(오리온)과 충돌하자 그가 공을 잡기만 하면 고양 관중의 야유가 쏟아졌다. 2015~16시즌에는 김민구(26·KCC)가 챔프 1차전 도중 16살이나 많은 문태종(42·오리온)과 실랑이를 벌여 3차전 고양 원정부터 공을 잡기만 하면 야유를 받았고, KCC는 결국 우승을 내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IA 불방망이 7연승…NC 시즌 최다 9연승

    KIA 불방망이 7연승…NC 시즌 최다 9연승

    KIA는 화끈한 불방망이로 선두의 위용을 뽐냈다. NC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IA를 바짝 뒤쫓았다. 28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KIA-NC 3연전에서 KIA가 독주체제를 굳힐지 NC가 1위로 올라설지 기대를 모은다.KIA는 2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16점이나 올리는 화력쇼를 선보였다. 안방 7연승이었다. 나지완이 만루홈런을 터트리는 등 경기장을 찾은 KIA 팬들로선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없는 밤이었다. 30분 넘게 계속된 2회 말엔 나지완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9점이나 뽑아내며 삼성 선발 최충연을 혼쭐냈다. 선발 출전한 타자 가운데 버나디나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게 ‘옥에 티’였다. 삼성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금까지 패한 것만 18경기. 이번 시즌 거둔 3승보다 패배가 무려 6배나 많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9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최다 연승기록이다. 지난해 9월 22일 이후 목요일에 치른 경기에서 8연승을 달리며 목요일에 유독 강한 모습도 보여 줬다. NC 선발 구창모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3패 후 시즌 첫 승리를 낚았다. NC는 15승 7패로 2위를 달리며 KIA를 바짝 추격한 반면 kt는 4연패 늪에 빠졌다. 넥센은 고척돔에서 지난 시즌 최강 두산을 실컷 두들기며 7-3으로 이겼다. 이날 1번 타자로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송성문은 3회 말 무사 1, 3루에서 2타점 3루타로 역전을 이끈 것을 비롯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원태는 선발 등판해 8이닝을 3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투구 이닝과 투구 수(109개)는 개인 최다였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두산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우위를 이어 갔다. LG는 잠실에서 임찬규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SK에 4-2로 이기며 2연승을 거뒀다. 임찬규는 7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2012년 10월 2일 삼성을 상대로 8이닝 2실점을 한 이후 1668일 만에 작성한 ‘퀄리티 스타트’였다. 한화는 롯데에 6-1로 이겨 부산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승을 챙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tbs교통방송 김성태 “3자 후보 단일화 언제든지 가능”

    tbs교통방송 김성태 “3자 후보 단일화 언제든지 가능”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이 “3자 후보 단일화는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7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2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출연해 “3자 후보 단일화는 29일 넘겨도, 문재인 패권 저지를 위한 3자 후보 단일화가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완주 의사를 밝힌 유승민 후보에 대해 “당론을 번복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솔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리멸렬한 지지율로 대선에서 패배하면 당의 존립과 후보 자신이 져야 할 엄청난 책임의 결과를 본인도 감당 못할 것이다. 단일화는 하나의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자 원샷 단일화가 안 되면 2자로 먼저 할 수 있다”며 “먼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 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3차전 미션 ‘공백 메꾸기’

    [프로농구] 3차전 미션 ‘공백 메꾸기’

    26일 펼쳐지는 2016~17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는 키퍼 사익스(24·KGC인삼공사)와 이관희(29·삼성)의 부재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먼저 사익스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또 이관희는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따라서 동료들이 둘의 포지션에서 빈자리를 얼마나 잘 메꾸느냐에 승부를 걸어야 할 판이다.25일 인삼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익스는 이날 오후 진행된 선수단 훈련에 불참했다. 1차전에서 다쳤던 왼쪽 발목 위쪽에 아직도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전날 훈련에서는 자유투 라인에서 슈팅 연습도 했지만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하루 휴식을 가졌다. 목발 신세인 사익스는 26일 오전쯤 통증이 계속되는지 살펴본 뒤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익스의 부상은 인삼공사에 큰 타격이다. 178㎝의 작은 키에도 뛰어난 감각을 앞세워 공격을 이끄는 사익스가 부상을 당하자 곧바로 문제점이 드러났다. 2차전 때 신인 가드 박재한이 분전했지만 61-75 패배를 안았다. 사익스를 투입했을 때보다 속공이 확 줄었다. 덩달아 공격 루트가 단순해졌다. 더군다나 4강 플레이오프(PO) 도중 발목을 다친 데이비드 사이먼(35·203㎝)도 완전치 않다. 결국 박재한·이원대 등 가드진이 젖 먹던 힘까지 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삼성에서는 이관희가 3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이정현(인삼공사)을 밀친 것에 대해 출장 정지와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기 때문이다. 6강과 4강 PO에서 각각 5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이 방전된 삼성으로서는 선수 1명이 아쉬운 상황인데 오히려 가용 인원이 줄어들었다. 이관희와 같은 역할을 분담하던 임동섭과 이동엽이 좀더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사이먼의 매치업 상대로 골밑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28·199㎝)가 건재한 게 그나마 위안이다. 하지만 이관희의 결장으로 선수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챔프전 미디어데이 때부터 삼성 선수들은 인삼공사의 ‘더티 플레이’에 대해 지적했는데 이정현의 과격해 보이는 플레이에 응수한 이관희가 출장 정지까지 당하자 ‘전투력’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차전을 마친 뒤 라틀리프는 “(이관희의 퇴장으로)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올라갔다”고 말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리들의 일그러진 父子…파국으로 달려가는 家族

    우리들의 일그러진 父子…파국으로 달려가는 家族

    가족은 작은 사회다. 혈연으로 이루어진 이 공동체에서 첫 인간 관계가 시작된다. 특히 서로 다르면서도 닮은 아버지와 아들은 인간의 보편적인 갈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복잡 미묘한 관계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그렇듯 아버지는 아들이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닮거나 혹은 자신이 과거에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 그 탓에 아버지는 아들을 간섭하고 아들은 그런 아버지와 부딪친다. 부자 간의 갈등이 깊어질수록 가족은 위태로워진다. 정서적 단절로 인한 가족의 해체가 두드러지는 지금, 아버지와 아들 더 나아가 가족의 갈등과 몰락을 다룬 두 편의 연극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SAC CUBE’ 레퍼토리로 한태숙 연출가가 연출한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과 국립극단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인 연극 ‘가족’이다.●성공 강요하는 아버지에게 아들은 좌절하고 1949년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가 발표한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의 주인공 윌리 로먼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30년 이상 외로운 세일즈맨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평생을 헌신한 회사는 그저 그를 쓸모가 다한 기계 부품으로 여길 뿐이다. 그래도 윌리는 자신의 밝은 미래가 되어 줄 두 아들 비프와 해피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특히 장남 비프는 한때 촉망받는 미식축구 선수로 여러 대학의 러브콜을 받으며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변변한 직업 없이 낙오한 인생을 산다. 비프는 여전히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 되리라 믿는 아버지가 허황된 꿈을 깨고 진실을 마주하기를 바라지만 윌리는 가장 행복했던 과거로 도피해 허상에만 집착할 뿐이다. 지난해 공연 당시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힌 채 현실과 과거를 넘나들며 분열하는 윌리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성공을 강요하는 아버지로부터 부담을 느끼는 두 아들 비프와 해피의 좌절감 역시 깊게 담아냈다. 한태숙 연출은 “초연 때 편하게 지나갔던 비프의 대사에 소외의 감정을 더 실어서 강조했고, 아버지와 육탄전을 벌일 정도로 감정이 고양되는 장면 등을 통해 아들의 상처를 표면화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출의 말에 따르면 “영혼을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저항하고 사투를 벌이지만 결국 자신의 영혼을 저당 잡히는 비극”에 이르는 이 작품은 현대화될수록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고 인간성을 상실한 채 가족과의 유대감마저 잃어버린 이 시대와도 맞닿아 있다. 연극 ‘가족’은 해방 직후 무너져가는 한 가정과 그 속에 내재한 부자 간의 갈등을 그렸다. 해방 전 사업으로 막대한 재력을 자랑하던 박기철 역시 장남 종달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가부장적 아버지인 기철은 성인이 된 종달이 친구와 캠핑을 가는 것조차 허락을 받게 할 정도로 그의 모든 선택에 제동을 건다. 사랑과 보호라는 이유로. 하지만 “사랑할수록 엄격하기도 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정교육은 자라나는 자식 마음을 위축시켰을 뿐”이라는 종달은 “이런 것이 사랑의 사슬이라면 난 내일 죽더라도 이 사슬을 끊어 버리고 싶다”고 느낄 뿐이다. 해방 후 기철이 정치에 뛰어들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고 기철은 고리대금업자 임봉우에게 수모를 당하는 나약한 처지가 되고 만다. 임봉우 앞에서 쩔쩔 매는 기철을 목격한 종달은 우발적으로 임봉우를 계단에서 밀어 사망에 이르게 하고 가족은 예기치 못한 비극에 빠진다. 억압을 하는 존재이면서 동경의 대상이기도 한 아버지에 대한 종달의 양가적인 감정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뚤어지게 표출된 것이다.●아버지를 두려워하면서도 동경하는 아들은… ‘가족’은 1957년 극작가 이용찬의 작품으로 1958년 초연 이후 59년 만에 무대에 오른 작품이지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 위태로운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에서 동시대적이다. 구태환 연출은 “작품 속 제헌국회, 6·25전쟁 등 역사적 배경이 등장하지만 격동기 속 가족과 개인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가족이 해체되거나 성립조차 되지 않는 문제를 안고 있는 요즘, 가족이라는 단어가 지닌 의미를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그러진 부자 관계를 다룬 점에서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과 큰 틀에서 겹쳐 보인다. 구 연출은 “‘세일즈맨의 죽음’은 이야기의 흐름이 윌리에게 집중된다면 이 작품은 매사 불안함을 느끼고 스스로를 패배자로 낙인하는 종달의 심리 변화가 주를 이룬다”면서 “직장을 찾지 못하고 가족 안에서도 안착하지 못하는 종달은 우리와 멀지 않은 인물로, 그의 고민과 압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3만 5000~5만 5000원. (02)580-1300. 연극 ‘가족’은 5월 14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1644-200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6이닝 1실점 류현진…미국 언론 “최고의 투구…타선이 너무해”

    6이닝 1실점 류현진…미국 언론 “최고의 투구…타선이 너무해”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 6이닝 1실점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뒤 가장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의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시즌 최고의 투구”라고 호평했다. 현지 언론은 다저스의 물방망이 타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류현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4안타 1득점에 그친 빈약한 득점 지원 속에서 1-2로 팀이 패하면서 또 패전투수가 됐다. SB네이션 트루블루LA는 “류현진은 다저스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선발 투구를 했다”고 강조했다. 1회말 실점 위기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로 넘기고, 2회말 브랜던 크로퍼드의 2루타와 조 패닉의 희생플라이에 1점을 내줬지만 이후 6회말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하는 등 “경기가 흐를수록 나아졌다”고 호평했다. 또 6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크로퍼드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것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트루블루LA는 “크로퍼드 타석 전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 위의 류현진을 방문했지만, 감독은 류현진을 내리지 않았다. 그는 류현진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들었고, 혼자서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러고는 크로퍼드를 뜬공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6개의 홈런을 맞았지만, 이번에는 1점만 내줬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제 다저스의 문제는 ‘좌완 투수 상대 침체’뿐이라고 할 수 없게 됐다”며 다저스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을 패인으로 돌렸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우완 선발투수 맷 케인에게 6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올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노력의 결과는 1-2 패배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 들어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6개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오늘은 상대 타선을 뜨겁게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과 맷 케인 모두 부상을 털어내고 선발투수로서 재기하는 공통점이 있었다면서 “오늘의 투구만 보면, 그들은 모두 성공했다”고 합격점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틀리프 더블더블…삼성, 인삼公에 반격

    라틀리프 더블더블…삼성, 인삼公에 반격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의 괴력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플레이오프(PO) 12경기째에 나선 라틀리프는 23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챔피언 결정 2차전에 36분17초를 뛰어 28득점 14리바운드로 75-61 대승에 앞장섰다. 이로써 라틀리프는 역대 PO 최다인 24번째(16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은 1승1패 균형을 맞춰 역대 챔프전 1승씩을 주고받은 10차례 중 다섯 차례씩 갈라진 우승 확률 50%를 확보하고 26일 잠실 홈에서 3차전에 나선다. 인삼공사는 키퍼 사익스의 결장에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당한 공백을 메우지 못해 1차전 승리로 확보한 우승 확률 90%가 50%로 떨어졌다. 1차전을 마친 지 23시간 만에 경기해 모두 체력이 떨어져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 줬다. 1쿼터 종료 5분12초를 남기고 볼썽사나운 장면까지 나왔다. 삼성 이관희가 이정현(인삼공사)에게 밀려 넘어지자 득달같이 일어나 이정현에게 보복해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삼성은 전반을 30-36으로 밀렸지만 3쿼터 초반 마이클 크레익이 4점을 쌓은 데 이어 전반까지 6득점에 그쳤던 라틀리프가 4점을 쌓아 38-3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인삼공사가 거푸 공격에 실패한 틈을 타 라틀리프가 중거리슛으로 연속 4점을 쌓고 크레익이 2점, 임동섭이 3점을 얹어 47-38로 달아났다. 라틀리프는 4쿼터 종료 8분을 남기고 6점을 혼자 쌓고서 사이먼을 5반칙으로 퇴장시켜 결정적 승기를 잡게 했다. 그는 경기 뒤 체력에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알통을 보여 주며 “괜찮다”고 답한 뒤 “사이먼이 발목도 안 좋고 힘들어해 더 많이 뛰어 지치게 한 게 승인”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도 “하프타임에 라틀리프에게 공을 많이 투입하도록 했다”면서 “중요한 순간 리바운드를 많이 따냈다”고 만족해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3차전에는 사익스가 조금이라도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A컵] 억울한 발, 속상한 손

    네 경기 연속 득점 행진 중이던 손흥민(25·토트넘)이 페널티킥을 내줘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첼시와의 4강전에 선발 출전,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 뛰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선택했고, 2선 공격수 포지션에 익숙한 손흥민은 왼쪽 윙백을 맡게 됐다. 포지션 변경은 역효과를 낳았다. 공격포인트를 만들지 못했고 차범근이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유럽 무대 한국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 경신을 다음으로 미뤘다. 또 1-1로 맞선 전반 42분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빅터 모지스가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오자 손흥민이 태클을 걸었고 모지스가 넘어지자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런던 무료 일간지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의 태클로 모지스에게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나’란 제목의 기사에서 ‘마틴 애킨슨 주심이 결국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모지스와 손흥민 사이에 전혀 접촉이 없어 보였던 만큼 토트넘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봤다. 이 매체는 페널티킥 판정의 적정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인데 353명이 참여한 오후 2시 현재 ‘아니다’ 의견이 40%인 상황이다. 명백한 페널티킥이라는 의견은 45%, 접촉은 없었지만 페널티킥 판정은 옳다는 의견이 15%였다. 전문 매체 골닷컴은 모지스의 다이빙에 대해 비판하는 트위터 글들을 따로 소개했다. ‘모지스는 범죄자’ ‘구역질 나는 다이빙이었다’는 원색적인 비난이나 ‘모지스가 올림픽 다이빙 종목 금메달감’이란 비아냥이 섞인 댓글도 있었다. 손흥민이 교체돼 나간 뒤 토트넘은 두 골을 더 내줘 2-4로 패배, 2012년 대회 4강에서 첼시에 1-5로 참패한 데 이어 5년 만에 또다시 결승행을 양보했다.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6.32의 평점을 매겼다. 팀 내 중간 정도의 평점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광화문 도심 직장인 농구 축제… 1만명 생중계 시청

    광화문 도심 직장인 농구 축제… 1만명 생중계 시청

    총 52개팀 242명 참가 성황 박원순 서울시장 결승전 시투 서울마당 관중석 주변도 꽉 차 노련미로 뭉친 ‘FIDES’ 우승 MVP는 경찰공무원 심혁보씨주말이자 화창했던 지난 2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 사옥 서울마당 앞은 종일 ‘농구 열기’로 가득했다. 52개 팀 24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서울 길거리 농구대회’의 결선 토너먼트는 한층 뜨거운 분위기였다. 광화문에 주말 나들이를 나왔던 시민 수백명이 지켜보며 서울마당 한쪽에 마련된 168석의 좌석을 꽉 채우고도 사방을 빙 둘러쌌다. 서울신문과 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한 서울시 박원순 시장도 선수들을 격려한 뒤 시투한 두 차례를 모두 림에 꽂아 환호를 자아냈다. 사회인 농구 웹진 ‘농구인생’에서 결승전을 생중계해 1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우승팀 상금 100만원·트로피·부상 이번 대회 초대 챔프는 신약 개발업체인 ‘메지스’를 주축으로 한 연합 동호회 ‘피데스’(FIDES)에 돌아갔다. 지난 8~16일 주말마다 펼쳐진 조별 예선 3경기를 승리했던 피데스는 이날도 16강·8강·4강·결승을 모두 가져가며 전승 우승을 일궈냈다. 팀원 4명 전원이 30대 이상으로 구성돼 20대 팀들에 비해 체력 면에서 불리했음에도 노련미로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에게는 상금 100만원에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됐다. 피데스의 팀장을 맡은 우정운(31)씨는 “길거리 농구대회를 하면 보통 젊은 20~30대만 와서 구경하곤 하는데 광화문을 지나던 어르신들도 와서 응원을 하니 도심에선 보기 드문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끝내 우승해서 너무 좋았고 다음 대회에도 꼭 다시 나오겠다”고 말했다.●1점차로 석패… CJ드림스 준우승 결승전에서만 6골을 넣어 득점왕에 선정된 피데스의 박태성(34)씨는 “본래 아마추어 농구대회는 예선을 마친 뒤 결승전이 제일 썰렁하기 마련인데 이번 대회는 끝까지 관중으로 들어차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렀다”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덕에 득점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데스 최고령 선수인 신진원(36)씨는 “20대로 구성된 연합 동호회 ‘부장님 사랑해요’와의 4강전에서 고비를 맞았는데 취약한 센터 포지션을 잘 공략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농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아내에게 상금을 안겨 주겠다”고 말했다. 준우승은 14-15, 1점 차로 아쉽게 패배한 CJ드림스가 차지했다. CJ그룹 계열사 직장인이 주축인 CJ드림스는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조1위를 놓쳤지만 패자부활 제도를 통해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그리고 결국 자신들에게 예선전 패배를 안겼던 ‘부장님 사랑해요’ 팀의 공동 3위를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CJ드림스에는 상금 50만원에 트로피와 부상이 주어졌다. 팀장 이일(32)씨는 “우승을 한발 앞두는가 했는데 결국 못 미쳐서 많이 아쉽지만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결승전 후반 좋은 흐름을 탔기 때문에 연장전까지 갔으면 우승할 수 있었을 텐데 종료 0.2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놓쳐 아쉽다”며 “예선전에서 패배한 게 오히려 팀원들끼리 절치부심하는 기회로 작용해 준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오시고 경기장 전광판에 중계도 해 주셔서 영광스러웠다”고 덧붙였다.●“관중들 많아 더 재미있었던 대회” 공동 3위는 학창시절 친구들끼리 팀을 구성한 ‘부장님 사랑해요’와 경찰공무원들의 모임인 ‘LB POL’의 차지였다. 이 가운데 농구협회 심판진 투표를 통해 최우수선수상(MVP)은 관악경찰서 소속 심혁보(34)씨에게, 페어플레이상은 ‘부장님 사랑해요’에 돌아갔다. ‘부장님 사랑해요’의 팀장 김다현(25)씨는 “광화문 한복판에서 농구대회를 한다고 해서 어수선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많은 관중과 서울시에서 경기장 바로 옆에 마련한 ‘찾아가는 체육시설’ 등 볼거리 덕분에 즐거웠다”며 “다음 대회부터는 시간을 좀더 들여서라도 구별로 지역예선을 거쳐 더 많은 팀을 출전시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회 참가자들은 ‘경기 중간 간식을 제공하면 더욱 좋겠다’ ‘전국대회로 개최하면 더 많은 참가자를 모을 수 있겠다’ 등의 의견을 냈다. 대회는 서울에 직장이 있거나 주소지를 둔 농구인들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팀당 3명씩 출전해 하프코트로 경기를 펼쳤다. 프로농구에서의 3점슛은 2점, 2점슛은 1점으로 계산해 전·후반 7분씩 진행했다. 농구광인 개그맨 이영준(31)씨는 ‘맛깔 난’ 현장중계로 숨은 농구 실력과 말솜씨를 뽐냈다. 결승전 막판 맞바람이 불어닥치자 “이런 악조건조차 누구를 막론하고 똑같이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며 “직장에서 일해야 하는 입장이니 모쪼록 다치지 않고 경기를 마치기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회를 후원한 서울시체육회 정창수 사무처장은 “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선물해야 할 터에 더없이 좋은 무대였다”며 “시내 직장인 대회인 S리그 장소를 내년부터 이곳으로 옮겨 치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첼시에 진 토트넘, FA컵 결승 좌절…손흥민, 20호골 ‘불발’

    첼시에 진 토트넘, FA컵 결승 좌절…손흥민, 20호골 ‘불발’

    토트넘이 첼시에 패하면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토트넘)의 역사적인 20호 골이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손흥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FA컵 첼시와 4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서던 후반 23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이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어 68분간 뛰었다. 그러나 2선 공격수가 아니라 다소 생소한 왼쪽 윙백으로 처져 공격 가담이 줄어들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1-1이던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이날 득점에 실패하면서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 경신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이 교체로 나간 뒤 첼시에 2골을 내주면서 2-4로 패배, 다시 한 번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촛불경제’는 허망인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촛불경제’는 허망인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5월 1일 노동절에 청년들이 대학로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 시위를 한다. 세 대선 후보는 2020년까지, 다른 두 후보는 2022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지만 삼포족을 빨리 면하고 싶어서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2022년까지 인상하겠다고 공약한 한 후보는 ‘그럼 대선 출마도 2022년에 하시라’는 비아냥을 알바 청년에게 들었다. 촛불혁명으로 단죄된 정경유착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새 정부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금의 대선 국면에서 이 적폐를 청산하려는 단호한 의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후보들의 공약에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에 관한 부분은 아예 없거나 ‘순환출자 금지’를 포기해 약화되거나 오히려 ‘재벌 청부입법’으로 비난받는 ‘규제프리존특별법’ 찬성으로 역행하고 있다. 국회에 설치된 헌법개정특별위원회의 논의에서도 기본권, 지방분권, 권력구조에 관심이 집중돼 경제민주화에 대한 관심은 실종됐다. 오히려 경제민주화 조항으로 불리는 헌법 제119조를 개정하려다 자칫 개헌 자체가 안 될 수 있다는 패배주의적 자기 검열의 분위기가 강하다. 두 유력 후보가 이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밝힌 개헌에 대한 입장에서도 경제민주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차기 정부에서도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가 그다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 하지만 돌이켜볼 때 국정농단과 정경유착에 현행 헌법이 원인(遠因)으로 작용했다면 개헌은 이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데 당연히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이 장치 없이 개헌이 이루어진다면 분산된 정치권력으로 집중된 경제권력을 견제해야 하는 버거운 상황을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수출 주도 경제성장의 기조가 지속되는 한 한국 경제는 재벌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수출 주도 경제성장은 불가피하게 수출 상품의 가격경쟁력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래서 임금에 대해 주로 비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다 보니 미국 다음으로 불평등이 심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수출산업의 낙수 효과도 미미하다. 수출입은행의 2016년 비공개 연구용역 ‘수출의 국민경제 파급 효과 분석’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수출 대기업의 매출액 1% 증가에 따른 하청업체의 매출액 증가는 1000분의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는 ‘글로벌 아웃소싱의 증가, 부당한 납품 단가 인하 요구의 지속, 그리고 하도급 기업 간 경쟁 심화 등’이 지적됐다. 지난 몇 년 사이에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경고도 여기저기서 울리고 수출 주도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자 정부도 내수를 진작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에서부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공무원의 금요일 4시 퇴근까지. 경총도 내수 활성화를 위해 5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 종업원들이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연차 사용을 적극 허용하라고 회원사들에 권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효과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정작 절박한 소득 증대가 빠졌기 때문이다. 국민은 시간이 없거나 값이 비싸서 지갑을 닫고 있는 것이 아니라 쓸 돈이 없어서 지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백화점들이 ‘이래도 안 살래’식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롯데백화점이 진행한 봄 정기세일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2.1% 줄어든 실적을 냈다. 미시경제학의 수요 법칙이 효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기업의 논리가 아니라 국민 경제의 논리에 따라서 소득 증대에 힘을 써야 하는 이유다. 그 핵심에 임금소득이 있다. 한국 경제의 미래 비전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대선 후보들은 정부 주도론과 민간 주도론으로 다투고 있지만 그 원조에 해당하는 독일의 4차 산업혁명은 산학연정노의 사회적 대타협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산업 4.0’뿐만 아니라 ‘에너지 4.0’, ‘농업 4.0’, ‘물류 4.0’, ‘노동 4.0’, ‘공동결정 제4.0’ 등이 동시에 포함돼 있다. 우리가 기술에 관심을 집중하는 사이 독일은 사람에, 노동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살아 있는 노동이 배제된 4차 산업혁명은 반인간적이다. 사람을 살리는 경제를 살려야 하지 않을까.
  • 류, 홈런 3개 맞고 3패째…투구수는 97개

    류현진(30·LA 다저스)이 홈런 세 방에 무너졌다. 이번 시즌 번번이 홈런을 허용하는 문제점을 노출하며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맛봤다. 앞선 두 경기를 합쳐 4와 3분의2이닝 동안 77개를 던졌는데 이닝과 투구수를 97개로 늘린 게 그나마 위안이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선발등판한 안방경기에서 콜로라도 타자들에게 6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하나씩 허용했고 삼진 7개를 빼앗았다. 지난 2년 동안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올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이번 시즌 세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맞았다.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86일 만에 안방 마운드에 올랐지만 1-4로 끌려가던 6회말 2사후 타석 때 롭 세게딘과 교체됐다. 팀은 결국 3-4로 졌다. 1회부터 쉽지 않았다. 선두 좌타자 찰리 블랙먼이 방망이를 툭 갖다 댄 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바뀌면서 운 나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를 3루 땅볼로 잡았지만 이어 놀런 아레나도에게 좌월 홈런을 내줬다. 1회에 던진 공만 24개였다. 2회 들어서는 공 10개로 끝냈고, 3회 2루타를 내준 속에서도 잘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4회와 5회 연달아 솔로홈런을 뺏겼다. 구속 저하가 불러 일으킨 파급효과였다. 빠른 볼 비율을 줄이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위주로 승부에 나섰지만 빠른 볼이 힘없이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들어가면서 오히려 독이 됐다. 홈런을 허용한 공은 각각 시속 145㎞, 146㎞, 143㎞짜리 직구였다. 상대 타자들이 류현진의 유인구에 속지 않고 힘없는 직구만 노리면서 변화구 효과도 반감됐다. 투구수 조절이 안 되니 길게 던질 수 없다. 악순환이다. ‘좌완 울렁증’에 시달리는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 어깨를 더 무겁게 만들었다. 현재 팀 타율 .245로 내셔널리그 6위인데 좌완 상대 타율도 .218(11위)로 떨어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류현진, 안방서 홈런포 세 방 포함 4실점…시즌 3패째

    류현진, 안방서 홈런포 세 방 포함 4실점…시즌 3패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안방에서도 홈런포에 눈물을 삼켰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한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볼넷과 몸에맞는공을 하나씩 허용했고 삼진은 7개를 빼앗았다. 시즌 세 번째 등판이자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86일 만에 홈경기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다저스가 1-4로 끌려가던 6회말 2사후 타석 때 롭 세게딘과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후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3-4로 패했고, 류현진은 다시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올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87로 조금 더 나빠졌다. 시즌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얻어맞았고, 피홈런은 6개로 늘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이날 처음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4⅔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이 이닝과 투구 수(97개)를 시즌 최다로 늘린 것은 그나마 위안을 삼을 만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가 나왔다. 지난 8일 시즌 첫 등판에서 패배를 안긴 콜로라도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정규리그에서 개인 통산 60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이날도 1회를 쉽게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인 좌타자 찰리 블랙먼이 방망이를 툭 갖다 댄 공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가 되면서 기분 나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DJ 르메이유는 3루 땅볼로 잡았으나 놀런 아레나도에게 0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5㎞의 빠른 공을 던졌다가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2사 후 마크 레이놀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는 등 1회에만 24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바로 안정을 찾는 듯했다. 2회 스티븐 카둘로와 더스틴 가노에게 잇달아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는 등 공 10개로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3회에는 첫타자 블랙먼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글러브 토스를 하자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맨손으로 잡아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합작했다. 2사 후 아레나도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곤살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몰아내고 더는 진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4회 홈런으로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트레버 스토리에게 1볼-0스트라이크에서 146㎞의 공을 던졌다가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석 점째를 줬다. 다저스 타선은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패배를 안긴 콜로라도 왼손 투수 카일 프리랜드와 다시 만났으나 이날도 공략에 실패했다. 3회말에는 첫 타자 족 피더슨이 볼넷을 고르자 류현진이 보내기번트로 착실하게 2루로 보내놨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4회말 다저스가 1-3으로 추격한 뒤 2사 1,2루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시즌 첫 안타까지 기록하며 만루로 찬스를 살려갔다. 하지만 스콧 반 슬라이크가 3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류현진은 5회 2사 후 아레나도에게 다시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안타를 내주고 1사 1,2루에 몰렸지만 가노를 유격수 직선타로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 불펜은 류현진이 물러난 뒤 3이닝을 안타 하나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9회말 저스틴 터너와 대타 야스마니 그란달 연속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3연패에 빠졌고, 콜로라도는 3연승을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매체 “한반도 위기 최대 승자는 사드”

    4월 한반도 위기 국면이 미국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되돌릴 수 없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중국 관영매체에서 나왔다. 중국 정부와 언론은 그동안 사드 배치 반대를 줄기차게 외치며 사드가 배치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견지해 왔다. 인민일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체인 협객도(俠客島)는 18일 ‘한반도 위기의 최대 승자는 사드’라는 논평을 냈다. 이 매체는 “4월 15일 북한 태양절을 분수령으로 북한의 핵실험설, 미국의 북한 무력 타격설, 김정은 참수설 등이 나왔지만, 결론적으로는 실패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뿐이었다”면서 “북한은 4월 위기 국면에서 미국의 마지노선이 핵실험임을 확실히 알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위기설은 한국 대선 국면에서 사드 배치를 확정적으로 만들었다”면서 “사드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에서 문재인 후보를 역전하자 문 후보도 보수적으로 돌아서 사드 배치의 최대 장애물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은 한반도 위기 및 대선 국면에서 사드 배치를 확정하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구시보는 중국이 원유 공급 중단을 포함해 미국과 대북 제재 강화에 보조를 맞출 수 있으나, 북한에 대한 미국의 무력 타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중·미는 모두 북핵 문제에서 더 적극적인 행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북핵 문제를 무한정 끌고 갈 가능성은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원유 공급 중단과 금융 봉쇄 등 북한 경제에 타격을 줄 강력한 수단에 동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군사 행동을 통한 북한 정권 교체는 받아들일 수 없다. 중국은 인민해방군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 동맹군이 압록강변으로 진군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랑군사망도 한반도 전쟁 위기를 1894년 중·일 갑오전쟁(청일전쟁)과 빗대어 설명하며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 매체는 “갑오전쟁 패배로 중국은 조선에서의 영향력을 완전히 잃었고 결국은 일본의 침략을 받아 나라 전체를 잃을 뻔했다”면서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야심이 한 번도 바뀌지 않았는데 한순간의 통쾌함을 위해 미국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을 묵인한다면 갑오전쟁 이후의 비참한 역사를 되풀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선 북한이 계속 완충지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KBO 2차 드래프트 규정…팀당 영입 4명으로 축소, 1∼2년차 유망주 제외

    KBO 2차 드래프트 규정…팀당 영입 4명으로 축소, 1∼2년차 유망주 제외

    오는 11월 시행되는 프로야구(KBO) 2차 드래프트에서 한 구단이 지명해 영입할 수 있는 인원이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다. 또 각 팀의 1~2년차 유망주 선수는 드래프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KBO는 18일 오전 서울 KBO 회의실에서 2017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2차 드래프트 수정안을 논의했다. 구단별 보호선수는 40명을 유지한다. 각 구단이 유망주를 보호할 수 있도록 1∼2년 차 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2016년 이후 입단한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가 여기에 해당한다. 또 군 보류 선수를 지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연차 구분 없이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만을 지명 대상으로 했다. 한 구단에서 지명해 영입할 수 있는 인원은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지명 순서도 각 라운드 모두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변경했다. 직전 시즌 성적이 같으면, 전년도 성적의 하위 팀이 우선 지명권을 가진다. 기존에는 홀수라운드는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짝수라운드는 직전 시즌 성적순으로 지명했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KBO 리그 출장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2년마다 시행하고 있다. KBO 이사회는 포스트시즌 분배금 규정도 개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도 분배금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전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에서 필요 경비를 제외한 뒤, 일단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이 20%를 가져간다. 나머지 금액에서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50%, 준우승팀이 24%를 차지한다.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이 14%, 준플레이오프 탈락팀이 9%를 가져가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팀은 3%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추신수 하루 5타점

    [MLB] 추신수 하루 5타점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가 2017시즌 들어 첫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시애틀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친 것을 비롯해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29에서 .263(38타수 10안타)으로 끌어올렸다.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0-1로 밀린 2회초 1사 1, 2루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아와쿠마 히사시의 초구인 시속 117㎞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3회초 2사 1, 2루에선 좌익수 왼쪽을 깊게 찌르는 2루타로 남은 주자 2명을 싹쓸이했다. 6-6으로 따라잡힌 8회초,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고, 대주자 델리노 드실즈로 교체됐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7-8로 패배를 당했다. 김현수(볼티모어)는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11-2로 앞선 9회말 좌익수로 교체 투입됐다. 토론토가 왼손 투수인 JA 햅을 선발투수로 내세우면서 김현수는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좌타자인 김현수를 오른손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만 내보내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한다. 볼티모어는 11-4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오승환(35)은 세 경기 연속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이날 뉴욕 양키스에 3-9로 지는 등 뉴욕 양키스와 벌인 원정 3연전에서 전패하면서 등판할 기회를 잃었다. 한편 류현진(LA 다저스)은 19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시즌 세 번째로 선발 등판해 왼손 투수 카일 프리랜드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계층 사다리 더 끊어졌다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계층 사다리 더 끊어졌다 ”

    공평 기회 ‘포용적 성장’ 고민해야우리 사회의 계층 사다리가 끊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노력해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꺼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회 전반의 패배 의식을 심화시켜 가뜩이나 약해진 성장동력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공평한 기회 보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17일 전국 성인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계층 상승 사다리 인식조사’를 한 결과 83.4%가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연구원이 2년 전 실시한 같은 조사 때(81.0%)보다 부정적 응답 비율이 2.4% 포인트 증가했다. 첫 조사가 이뤄진 2013년(75.2%)과 비교하면 4년 새 8.2% 포인트나 증가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노력이 핏줄을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40대 이상과 자영업자의 부정적 답변이 크게 늘었다. 자영업자 중 “계층 사다리가 끊어졌다”는 답변은 2015년 76.5%에서 올해 86.7%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40대 답변(81.8%→86.1%)도 늘었다. 과거 조사 때는 별 변화가 없던 고소득층(월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의 부정적 응답률(76.7%→84.6%)이 크게 올라간 점도 눈에 띈다. 종전에는 계층 상승에 대한 절망감이 젊은층과 저소득층에서 강했지만 지금은 중년층과 고소득층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부와 가난의 대물림이 심각하다”는 답변도 93.9%나 됐다. 2년 전보다 3.2%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20대의 급격한 동조(87.2%→94.0%)가 두드러졌다. 이런 인식은 30대(94.4%), 40대(96.0%), 50대(91.3%) 할 것 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90%를 넘겼다. ‘금수저’, ‘흙수저’ 등 출신 환경에 따른 ‘수저계급론’이 우스갯소리가 아닌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것이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계층 이동이나 신분 상승이 가로막힌 나라는 미래가 없다”면서 “최근 선진국들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을 고민하고 있듯이 우리도 소득 불평등 완화와 공평한 기회 보장을 통해 계층 상승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계층 상승 사다리 복원 수단으로 ‘소득 증대’(26.8%)보다 ‘소득 재분배’(52.4%)를 훨씬 많이 꼽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맨유, 첼시에 2-0 ‘복수’…손흥민의 토트넘, 1위 첼시와 승점 4점차

    맨유, 첼시에 2-0 ‘복수’…손흥민의 토트넘, 1위 첼시와 승점 4점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두 첼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첼시와 맞붙어 두 번의 패배를 맛본 맨유가 세 번째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맨유가 첼시를 잡으면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첼시에 승점 4점차로 따라 붙으면서 우승 경쟁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맨유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EPL 정규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와 안데르 에레라의 연속골로 첼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6승 12무 3패(승점 60)로 리그 5위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 10월 9라운드에서 첼시에 당했던 0-4의 패배와 지난달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0-1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반면 첼시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24승 3무 5패(승점 75)로 2위 토트넘에 승점 4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맨유는 이날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빼고 래시퍼드를 원톱에 내세우는 깜짝 카드를 기용했다. 깜짝 카드는 전반 7분 만에 효과를 발휘했다. 래시퍼드는 중앙선 부근에서 에레라가 찔러준 긴 스루패스를 단 번에 잡아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에레라가 첼시 공을 뺏는 과정에서 공이 팔에 닿는 듯했지만,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으며 골로 이어졌다. 이후 첼시와 전반 내내 점유율 공방을 벌이던 맨유는 후반 시작 4분만에 다시 일격을 가했다. 애슐리 영이 첼시 진영 왼쪽 페널티박스를 치고 들어가다가 수비수 발에 걸려 살짝 흘러 나온 공을 에레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첼시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으로 들어갔다. 맨유는 이후 첼시의 득점원 디에고 코스타와 에덴 아자르의 발을 꽁꽁 묶으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첼시는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웨스트브로미치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투 페르미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승점 66(19승 9무 5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BA] 전날 여동생 잃은 아이제아 토마스 33득점 올렸지만 시카고에 1패

    [NBA] 전날 여동생 잃은 아이제아 토마스 33득점 올렸지만 시카고에 1패

    그의 신발에 새겨진 ‘RIP(편히 잠드시길)’ 글귀가 애틋하게만 다가온다. 전날 여동생의 참극을 듣고도 빈소로 달려가지 못한 아이제아 토마스(보스턴)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와의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 출전, 36분여를 뛰어 3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102-106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점슛 7개를 시도해 셋을 림 안에 꽂고 2점슛 11개를 던져 7개를 성공하고 자유투 12개 중 둘을 실패했다. 97-104로 밀린 35.1초를 남기고 팀 동료가 3점슛을 날리고 토마스가 7.5초를 남기고 드라이브인슛을 성공해 2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3.3초를 남기고 지미 버틀러가 자유투를 모두 넣어 4점 차로 달아나 시카고가 승리를 매조졌다. 팁오프를 앞두고 국가가 연주되고 전날 워싱턴주의 주간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진 시나 토마스(22)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는데 토마스는 머리를 푹 숙인 채 슬픔에 잠겨 있었고 눈물이 뺨을 적시며 흘러내렸다. 보스턴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위로했다. 보스턴 선수 가운데 맨마지막 소개된 그는 동료들에 에워싸여 위로의 말과 포옹을 주고받았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여동생의 죽음에 진정 상처를 받은 그가 뛰고 싶어 했다. 어제 밤과 오늘 아침 얘기를 나눴는데 전적으로 토마스 자신이 선택하도록 맡겼다”고 전했다. 버틀러가 30득점 9리바운드로 원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데 앞장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욱동의 창문을 열며] ‘나’와 ‘우리’

    [김욱동의 창문을 열며] ‘나’와 ‘우리’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는 여러모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인기 없다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싸워 패배했다. 그렇다면 클린턴 후보는 왜 졌을까? 이메일 사건과 몇몇 거짓말에서 볼 수 있듯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을까? 이런저런 이유로 유세를 열심히 펼치지 않아서였을까? FBI 제임스 코미 국장이 무모하게 끼어들어서였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에게 투표했던 극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그랬을까? 이 모두가 선거 패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지 모른다. 그러나 11만표로 승패가 갈린 이번 투표에서는 그 어떤 요인도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선거 유세 동안 클린턴이 사용한 언어 표현 방법도 패배 요인 중 하나로 꼽을 만하다. 클린턴은 일인칭 단수 대명사 ‘나’(I)와 그와 관련한 대명사(my, me, mine)를 유난히 많이 썼다. 트럼프는 일인칭 단수보다는 일인칭 복수 대명사 ‘우리’와 그것과 관련한 대명사(us, our, ours)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이 일인칭 단수 대명사를 즐겨 사용한 것은 비단 트럼프와의 대선 경쟁에서만은 아니다.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도 클린턴은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과는 사뭇 다르게 언어를 구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은 유세 때마다 자신을 도드라지게 하는 ‘나’라는 일인칭 대명사를 주로 사용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통틀어 대선에 나선 후보 중 클린턴만큼 가장 다채로운 경력을 지닌 사람이 없었다. 미국 사학명문인 웰즐리대학과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데다 대통령 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두루 거쳤다. 그래서 그런지 클린턴은 자신의 다채로운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돋보이게 하려고 유독 ‘나’라는 낱말을 사용했던 것이다. 한편 클린턴과 달리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나’보다는 ‘우리’라는 낱말을 선호했다. 샌더스는 이렇게 언어 사용에서도 될 수 있는 대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썼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구호로 ‘그래, 우리는 할 수 있어’(Yes, We Can)라는 문장을 내건 것도 그가 대선에 성공하는 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언뜻 보면 특정 후보가 일인칭 단수 대명사 ‘나’를 선호하건 일인칭 복수 대명사 ‘우리’를 선호하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어는 생각과 사상이 깃들어 있는 집이다. 마르틴 하이데거가 언어를 ‘존재의 집’이라고 부른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나’라는 낱말은 배타적이고 자아도취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우리’라는 낱말은 포용적인 성격이 강하다. 한국어 관습에서 배우자를 가리킬 때 ‘내 남편’이나 ‘내 아내’보다는 ‘우리 남편’이나 ‘우리 아내’라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내 아내’나 ‘내 아내’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어딘지 얄미운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나’라는 낱말을 즐겨 쓰는 사람들이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면, ‘우리’라는 낱말을 즐겨 쓰는 사람들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 최근 한국은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국내 체류 외국인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 이주자, 귀화자, 유학생을 포함해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의 수는 2016년 현재 무려 200여만명에 이른다. 그래서 주위에서 피부색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이렇듯 한국은 하루가 다르게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국가로 변하고 있다. 지금 한국인은 ‘나’가 아닌 ‘우리’, ‘홀로’가 아닌 ‘더불어’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국경이 허물어진 세계화 시대에 배달민족이라고 고집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한 태도도, 올바른 태도도 아니다. 우리는 이제 다문화 사회의 일원, 좀더 시야를 넓혀 지구촌의 주민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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