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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거미줄 단상/오일만 논설위원

    요염하고 청순한 자태를 자랑하던 능소화가 지고 난 뒤였다. 여름 내내 아파트 화단에서 피고 지는 능소화의 매력에 취했던 터라 아쉬운 눈길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던 중 언제부터인가 화단 한 모퉁이에 진을 치고 있던 무당거미가 눈에 들어왔다. 가만 보니 제법 넓게 퍼져 있는 거미줄에 다양한 곤충들이 전리품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무당거미란 놈은 호랑이라도 잡은 사냥꾼처럼 제법 큼직한 꿀벌 앞에서 거만하게 앞발을 치켜세우고 있다. 막 걸렸는지 발버둥치는 꿀벌에게 거미란 놈이 일격을 가할 찰나였다. 어릴 적 같으면 후두두 거미줄을 치웠을 법도 한데, 문뜩 엉뚱한 생각이 꼬리를 문다. 거미줄은 이 곤충에게 밥줄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먹고살겠다고 바동대는 생명체의 밥그릇을 뺏는 것은 몹쓸 짓 아닌가. 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꿀벌이 안쓰럽기는 하지만 이 또한 자연의 순리가 아니겠는가. 그들의 생존 법칙에 인간이 끼어들게 되면 이 또한 생태계 교란이 아닌가. 불운하게도 생존경쟁에서 패배한 꿀벌에게 조의(?)를 표한 인간은 밥줄이 걸린 출근길을 서둘렀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감독으로 첫 패배´ 현주엽 “선수 때 진 것보다 충격이 더 있다”

    ´감독으로 첫 패배´ 현주엽 “선수 때 진 것보다 충격이 더 있다”

     새내기 사령탑 현주엽 LG 감독이 올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KBL리그 SK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70-86으로 무릎을 꿇은 것이다. 개막 2연승을 내달리던 LG는 이로써 쓰라린 첫 패배를 당했다. 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총평을 부탁하자 “너무 부끄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한 뒤 한숨을 쉬었다. 그는 “SK 쪽에서 저희를 대비해 굉장히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초반부터 쉽게 득점을 허용하다보니 점수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 조금 더 정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SK가 껄끄러운 팀이다. 우리팀 포인트 가드 김시래가 신장이 조금 작은데 SK는 선수들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스피드로 극복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았다”며 “상대의 신장이 좋아서 그런지 LG 선수들이 밖에 그냥 서 있는 경우가 많았다. 기동력을 통해 단점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안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첫 패배 소감에 대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선수 때 진 것보다는 조금 더 충격이 있다”고 말한 뒤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조금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 같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LG의 용병 조쉬 파월(13득점)과 조나단 블락 (8득점)은 총 21득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다. SK의 애런 헤인즈(28득점)와 데리코 화이트(10득점)가 38득점을 합작한 것과 비교되는 성적표였다. 외인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자 현 감독은 용병 두 명이 출전 가능한 2쿼터에 파월을 5분 36초만 투입하기도 했다.  현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아서 (2쿼터에) 잠깐 빼줬었다. 큰 선수(파월)뿐 아니라 작은 선수(블락)도 움직임이 부족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손발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락까 탈환했지만… IS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락까 탈환했지만… IS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북아프리카·동남아 등 곳곳 확산 “러시아 월드컵 공격” 위협도 시리아·쿠르드족·원주민 등 락까 통치권 두고 갈등 가능성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후 보루는 무너졌지만, IS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지원하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17일(현지시간) IS의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를 탈환했다고 선언했다. 국제동맹군도 “락까의 90%를 장악했다”며 락까 수복전 승리를 사실상 공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러나 락까 함락이 IS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WSJ는 이날 “테러집단 알카에다는 2011년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을 잃었지만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극단주의 무장단체를 존재하게 하는 ‘이데올로기’를 없애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 IS 지지자는 “스탈린의 죽음이 공산주의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이데올로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WSJ는 이라크 모술, 락까 등 요충지에서의 잇따른 패배로 지리적 기반을 잃은 IS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젊은이들을 새로운 IS 전사로 모집하고 극단적인 사상을 주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요커는 “IS는 궤멸되지 않았다. 지도자들과 전투원이 조직을 재편성하려고 시리아와 이라크 사이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일대 등으로 도주했다”면서 “IS 조직은 북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곳곳에 퍼져 있다. 규모는 작지만 모두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IS는 이날 SNS에 내년 6~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를 공격하겠다고 선전하는 동영상 캡처 사진을 공개하는 등 테러 위협을 이어 갔다. 한때 사망설이 돌았던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지난달 육성 녹음을 공개해 건재를 과시하고 동시에 “칼리프 전사들이여, 전쟁의 불꽃을 적들에게 보여라. 그들을 모든 영역에서 공격하라”고 지시했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가 전했다. 국제동맹군 대변인인 라이언 딜런 미군 대령은 “IS는 군사적으로는 패배할 것”이라면서도 “IS의 이데올로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 IS의 위협적 행위는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IS 잔당이 알카에다와 연계해 새로운 테러조직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앤드류 파커 영국 보안정보국(MI5) 국장은 “극단주의 이슬람단체의 테러 위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속도와 규모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IS가 떠난 락까의 통치권을 누가 갖느냐를 둘러싸고 시리아 정부와 쿠르드족 등이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NN은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 락까를 쿠르드 민족국가 설립의 협상 도구로 활용하려는 쿠르드족, 락까에 남아 있는 원주민 등이 락까 통치권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면서 “SDF를 중심으로 락까를 재건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SDF 대부분이 쿠르드족인데 이들은 락까 재건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6월 국제동맹군과 SDF가 락까 수복작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가옥 수천채를 포함해 전체 건물의 90% 이상이 파괴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수복작전으로 3250명 이상이 숨졌다고 파악했다. 이 가운데 1130명이 민간인이다. 실종자도 수백명이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구호단체 리치이니셔티브는 전쟁 발발 전 30만명이 넘었던 락까 인구는 현재 1% 수준인 3000명이 채 안 된다고 추산했다. 락까 원주민들은 승전보에도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전쟁을 피해 국경 마을 탈 아비야드로 떠났던 의사 무하마드 아메드 살레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각오를 하고 있다. 내 집의 벽이라도 남아 있다면 행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두산 ‘4홈런 17득점’ 폭발, NC에 설욕…플레이오프 1승 1패 ‘원점’

    두산 ‘4홈런 17득점’ 폭발, NC에 설욕…플레이오프 1승 1패 ‘원점’

    두산 베어스 타선이 홈런 4방을 포함해 17득점을 올리면서 NC 다이노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최주환은 이날 생애 첫 가을야구 홈런을 역전 만루포로 장식하면서 플레이오프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홈런포 4방을 포함한 15안타를 몰아치고 17-7로 역전승했다. 4-6으로 뒤진 6회말 터진 최주환의 만루홈런이 두산을 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홈런이 쏟아진 이 날 두산은 최주환의 만루포 외에도 4번 타자 김재환이 두 차례나 석 점짜리 아치를 그리는 등 홈런으로만 11점을 뽑았다. 4번 타자 김재환은 홈런 두 방과 희생플라이로 혼자 7타점이나 올렸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팀 최다 득점 신기록(종전 16득점)도 세웠다. 아울러 플레이오프에서는 역대 처음이자 포스트시즌에서는 6번째로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NC 역시 홈런 4개(6득점)를 날렸지만, 두산보다는 영양가가 떨어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NC에 전날 5-13으로 무릎 꿇은 정규시즌 3위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창원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두산과 NC의 3차전은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NC의 홈인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007 제임스 본드도 IS테러 못 막는다

    英MI5 국장 “테러 추적 더 힘들어질 것” 토로“테러위협, 다차원적이고 빠른 속도로 진화 중”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정보기관인 영국 MI5 수장이 테러계획을 사전에 인지해 막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BBC방송은 영국 국내정보 담당 정보기관인 MI5 앤드루 파커 국장이 1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안보담당 기자들과 만나 올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위험이 극적으로 커졌다고 밝히면서 “테러 위협은 다차원적이고,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규모와 속도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관 수장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관행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낸 파커 국장은 “34년에 걸친 나의 MI5 근무 기간에 가장 높은 속도”라며 “매우 빠른 속도로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더 많은 테러 활동이 있고 그것을 추적해 막는 것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MI5를 포함한 영국 정보기관들이 약 3000명을 극단주의와 관련이 있는 인물로 분류하고 있고 이 중 약 500명에 대해서는 ‘정밀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800명이 넘는 영국인이 이라크와 시리아로 넘어가 IS에 합류했다고 밝히고 이중 일부는 지난 몇 년에 걸쳐 귀국해 감시 대상에 올랐으며 130명 이상은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파커 국장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의 군사적 패배가 테러 위험이 사라지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IS가 전사들을 모집하면서 활동할 다른 나라들을 선택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IS 세력은 정부 통치력이 잘 미치지 않는 다른 나라들에도 뿌리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남북대치 중 미국 비판 적절치 않아”

    반기문 “남북대치 중 미국 비판 적절치 않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8일 “남북대치 상황에서 미국을 비판하거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철수 입장을 내보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4월회 주최로 열린 초청 특강에서 “전쟁은 총으로 싸우는 것뿐 아니라 심리전도 중요한데 우리가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면 심리적인 면에서 패배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과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하며 “대낮에 미국을 비판하거나 사드를 철수하라고 계속 입장을 얘기하는 것은 북한과 대치 상황에서 취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에 대해서도 “‘과연 적절한 때냐’ 하고 생각한다”고 말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반 전 총장은 “자존심으로 보면 우리가 전시작전통제권을 다 가져야 하겠지만, 이는 현재와 같이 남북관계가 위중할 때보다는 평시에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미연합사령부가 미군과 한국군이 사령관과 부사령관을 각각 맡아 체제가 공고히 돼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에 맞서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견을 전제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미국이 우방국들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상황이고 핵우산이 잘 지켜지고 있다”며 “나는 1991년 전술핵을 철수할 당시 실무 협의를 했고 미국에서 전술핵 철수 통보를 가장 먼저 받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최근 연세대에 ‘반기문지속가능성장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내년에는 유엔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 ‘반기문세계시민센터’를 열 계획이라고도 소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셰익스피어 레스터 감독 4개월 만에 경질, 웨스트브롬의 저주?

    셰익스피어 레스터 감독 4개월 만에 경질, 웨스트브롬의 저주?

    잉글랜드 프로축구에 ‘웨스트브롬의 저주’가 힘을 쓰고 있는 것일까? 두 시즌 전 챔피언 동화를 썼던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가 크레이그 셰익스피어(54)감독을 선임 4개월 만에 경질했다. 구단은 17일(현지시간) “구단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셰익스피어 감독과 작별했다”며 “마이클 애플턴 코치가 당분간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2011년부터 레스터시티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 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바통을 이어 받아 지난 6월 계약기간 3년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아 16경기 가운데 8승을 챙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까지 팀을 이끌었으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1승3무4패의 부진 속에 20개 구단 중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그런데 레스터시티가 결단을 내린 것은 전날 웨스트브롬과 1-1로 비긴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웨스트브롬의 저주가 작용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최근 5년 동안 웨스트브롬과 대결한 직후 경질된 일곱 번째 감독이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첼시 감독이 2012년 3월 홈에서 0-1 패배를 당한 뒤 잘렸고,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도 이듬해 5월 0-1로 진 뒤 해임의 운명을 맞았다.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도 같은 해 9월 0-3으로 패한 뒤 쫓겨났고, 크리스 휴턴 노리치시티 감독 역시 2014년 4월 0-1로 져 감독직을 사임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은퇴하기 직전인 2013년 5월 웨스트브롬과 5-5로 비겼다. 팬들과 미디어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셰익스피어 스스로도 시즌 초반 여섯 경기 가운데 아스널, 맨유, 첼시, 리버풀 등 강팀과의 대진이 잡혀 있어 험난한 시즌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여덟 경기 만에 경질 결정을 내린 것이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레전드 개리 리네커는 트위터에 “(레스터의 우승은) 늘 기적이었다. 이런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 구단 밑에서 그런 기적을 썼다는 것이 정말로 인상적인 일”이라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방송이 재빨리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강등권이라면 물러나야 한다’와 ‘안된다. 축구가 미쳐가고 있다’ 의견이 3-7 정도다. 후임 감독으로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서 물러난 카를로 안첼로티,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했던 샘 앨러다이스, 맨유 감독을 지낸 데이비드 모예스, 크리스털 팰리스 전 감독 앨런 퍼듀, 옥스퍼드 감독이었던 애플턴 대행, 웨일스 대표팀 감독인 크리스 콜먼, 맨시티 전 감독 만치니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라크, 키르쿠크 지역 무력 점령… 탱크에 짓밟힌 ‘쿠르드 독립의 꿈’

    이라크, 키르쿠크 지역 무력 점령… 탱크에 짓밟힌 ‘쿠르드 독립의 꿈’

    이라크 탱크가 쿠르드족의 독립 염원을 산산조각 냈다. 이라크 정부군은 16일(현지시간)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인 대중동원부대(PMU)와 함께 쿠르드자치정부(KRG)가 사실상 지배하고 있던 이라크 북부의 유전지대 키르쿠크주를 무력 탈환했다. KRG가 경제적 요충지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면서 KRG가 추진해 온 쿠르드족 민족국가 설립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PMU가 참가한 것을 두고 이란이 이번 군사행동의 배후라는 목소리도 나왔다.●“이란이 공격 배후” 목소리 AP통신 등은 이날 탱크, 장갑차 등 기갑부대와 정예부대를 앞세운 이라크군이 키르쿠크주의 주도 키르쿠크시에 진입해 주요 군사기지, 공항, 국영석유회사 본부 등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군 관계자는 “키르쿠크의 모든 지역을 통제하는 성공했다”고 밝혔다. KRG의 군조직 페슈메르가는 키르쿠크에서 퇴각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라크 정부군은 전체 국민에 봉사하고 통합을 보전하라는 헌법상의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며 “(쿠르드 지도부는)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이 여전한 데도 일방적으로 분리 독립 투표를 실시해 이라크가 분열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유브 유수프 사이드 페슈메르가 사령관은 “쿠르드족에 대한 전쟁 선포”라면서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맞섰다. KRG의 패퇴는 양대 정파 쿠르드민주당(KDP)과 쿠르드애국동맹(PUK)이 분열되면서 자초했다. KDP는 “PUK가 이라크 정부와 합의해 병력을 철수했다”고 비난했다. PUK는 “마수드 바르자니 KRG 수반이 미국과 이라크, 주변국이 반대하는 투표를 강행해 쿠르드족을 위기에 몰아넣었다”며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이번 사건으로 쿠르드족의 분리 독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큰 자금줄을 잃은 KRG가 분리 독립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키르쿠크는 KRG 원유 수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지역이었다. 키르쿠크는 원래 이라크 정부 관할 지역으로 KRG의 자치권이 공인된 지역은 아니었다. 그러나 2014년 IS 침공 당시 이라크 정부군이 버리고 떠난 키르쿠크를 페슈메르가가 지켜낸 뒤 영향력을 행사했다. 가레스 스탠스필드 영국 엑스터대 동북아정치학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독립은커녕) 쿠르드족 자치지역의 존속 여부도 알 수 없다”면서 “정치적 도박을 했지만 패했다”고 평가했다. 이라크와 KRG는 모술 탈환 작전 등 IS 격퇴전에서 협력했다. 그러나 KRG가 분리 독립을 추진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라크는 자국 내 거주하는 600만 쿠르드족의 동요를 우려해 쿠르드족 분리 독립에 반대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나즈말린 카림 키르쿠크 주지사는 전 미 국무부 관리 데이비드 필립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작전은 쿠르드족을 향한 이란의 작전”이라면서 “이란 사령관의 지휘 아래 있는 시아파 민병대에 의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PMU는 완전한 이란의 구성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어느 편도 안 들 것”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랜 세월 쿠르드와 매우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우리는 또 이라크의 편에 서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전투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고 있다”면서 “그들이 충돌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라크 정부군이 미국의 앙숙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만큼 미국이 KRG의 일방적 패퇴를 두고만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포린폴리시는 “키르쿠크에서의 쿠르드족의 패배는 미국의 패배이기도 하다. 쿠르드족에게 무기·훈련을 제공해 이란에게 ‘레드라인’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라크 정부군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설립한 바드르 여단이 통제한다. 이들의 득세를 허용하면 전후 재편되는 중동 질서에서 이란이 독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카르디에 해트트릭, AC 밀란 더비에서 또 지며 ‘아 3002억원!’

    이카르디에 해트트릭, AC 밀란 더비에서 또 지며 ‘아 3002억원!’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이 정말 답이 안 나오는 길을 걷고 있다. AC 밀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과의 세리에 A 219번째 밀란 더비를 2-3으로 내줬다. 상대 주장 마우로 이카르디(아르헨티나)가 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했다.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스위스)가 다닐로 담브로시오에게 거친 파울을 하는 바람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카르디가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했다. 역대 밀란 더비에서 인테르는 78승66무75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AC는 두 차례나 승부에 균형을 맞췄지만 막판 페널티킥 판정 때문에 결국 라이벌 구단에게 승점 3을 양보했다. 인테르는 오는 22일 맞붙는 선두 나폴리(승점 24)에 승점 2 차이로 따라붙었다. 반면 AC는 리그 3연패에 빠지며 인테르에게도 승점 10이 뒤지게 됐다.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와 아쉬움을 삼킨 인테르는 기어이 선제골을 뽑았다. 이카르디가 전반 28분 칸드레바의 낮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해 앞서나갔다. 전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서 뛰었던 페르난데스 사에 ‘수소’가 후반 11분 22m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7분 뒤 이카르디가 다시 팀을 앞서가게 만들었다. 8경기 만에 9호 골이었다.AC는 후반 36분 상대 한다노비치의 자책골(일부 언론은 보나벤투라의 득점이라고 보도하기도 한다)로 승점 1을 더하나 싶었지만 후반 45분 이카르디의 결승 페널티킥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날 AC는 슈팅만 21개를 날리고 8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패배하며 빛을 잃었다. 올 시즌 여덟 경기 가운데 네 번째 패배이며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다섯 시즌 동안 여섯 차례 감독을 교체해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목도 간당간당해 보인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2억파운드(약 3002억원)를 썼다. 레오나르도 보누치에게 3510만파운드, 안드레 실바에게 3360만파운드를 지출했다. 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란 점을 증명이라도 하듯 팀은 승리와 담을 쌓고 있다. 인테르는 5000만파운드만 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오세근, 국내선수 두 번째 ‘20-20’

    [프로농구] 오세근, 국내선수 두 번째 ‘20-20’

    오세근(KGC인삼공사)이 역대 국내 선수 두 번째로 ‘20-20’(득점-리바운드)을 달성했다.오세근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벌인 전자랜드와의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39분7초를 뛰며 28득점 20리바운드 활약으로 97-81 완승을 이끌었다. 국내 선수로 20-20을 달성한 것은 지난해 2월 21일 하승진(KCC)의 24득점 21리바운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3득점 13리바운드로 강력한 트윈 타워를 구축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삼성에 70-82로 무릎 꿇었던 인삼공사는 1승 1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아넷 몰트리가 11개의 야투를 던져 팁인으로 2점만 넣은 데 그친 데다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최악의 데뷔전을 치른 것이 뼈아팠다. 당초 지난 시즌 LG에서 뛰었던 제임스 메이스로 대체하려다 그의 개인사 때문에 포기했던 유도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오세근의 분전은 이날 DB(옛 동부)와 개막 첫 경기를 치른 옛 동료 이정현(KCC)이 12득점 8리바운드에 그쳐 팀의 76-81 패배를 막지 못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연간 보수 9억 2000만원의 최고 몸값을 받고 이적한 이정현의 시즌 첫 경기는 기대에 못 미쳤다. 안드레 에밋의 32득점 8리바운드 활약을 뒤에서 받쳐 주지 못해 KCC는 네 시즌째 개막전 패배 수모를 이어 갔다. DB는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2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는 벌떼 농구를 과시해 3년 만에 코트에 돌아온 이상범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사했다. KCC와 더불어 우승 후보로 지목된 SK는 오리온을 94-78로 격침시켰다. 테리코 화이트가 25점, 김선형이 19점으로 앞장섰고 오리온에서 팀을 옮긴 애런 헤인즈가 15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김선형과 헤인즈, 최준용, 화이트 등이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 SK는 속공을 무려 11개나 성공하며 1개에 그친 오리온을 압도했다. 오리온은 개막 2연패로 주저앉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세근 역대 국내선수 두 번째로 20-20 돌파, “정현아 봤지?”

    오세근 역대 국내선수 두 번째로 20-20 돌파, “정현아 봤지?”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의 활약이 옛 동료이자 최고 연봉을 자랑하던 이정현(전주 KCC)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히던 KCC는 원주 DB와의 개막 첫 경기에서 76-81로 분패했다. 오세근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벌인 전자랜드와의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39분7초를 뛰며 28득점 20리바운드 활약으로 97-81 완승을 이끌었다. 국내 선수가 20득점 20리바운드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21일 하승진(KCC)이 24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에 불과하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3득점 13리바운드로 오세근과 강력한 트윈 타워를 구축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삼성에 70-82로 무릎 꿇었던 인삼공사는 1승1패 균형을 맞췄다.개막을 앞두고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으로부터 “약점을 찾아 볼 수 없다”는 평가를 들었던 전자랜드는 아넷 몰트리가 11개의 야투를 던져 단 하나, 그것도 팁인으로 2점을 넣고 9리바운드에 그치고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당초 지난 시즌 제임스 메이스로 대체하려다 그의 개인사 때문에 포기한 유도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같은 시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아 원주 DB(옛 동부)와 개막 첫 경기를 치른 이정현은 37분9초를 뛰며 12득점 8리바운드에 그쳐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시즌을 앞두고 연간 보수 9억 2000만원을 받고 인삼공사를 떠나 KCC 유니폼을 입은 이정현의 시즌 첫 경기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안드레 에밋의 32득점 8리바운드 활약을 뒤에서 받쳐주지 못했다. KCC는 네 시즌 개막전 패배를 이어갔다. DB는 1쿼터 전세를 뒤집은 뒤 계속 앞섰으나 4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버튼이 3점슛을 성공해 73-71로 다시 전세를 뒤집은 뒤 2분17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하승진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셋을 모두 넣어 다섯 점 차로 달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디온테 버튼이 21득점 6리바운드, 허웅의 입대로 역할이 막중해진 두경민이 20득점 4어시스트로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2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는 벌떼 농구를 펼친 DB는 3년 만에 코트에 돌아온 이상범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벵거 아스널 감독 “PK 오심 탓”에 왓퍼드 감독과 선수 반응은?

    [EPL] 벵거 아스널 감독 “PK 오심 탓”에 왓퍼드 감독과 선수 반응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추문과 같은 판정”이었다며 패배를 남탓으로 돌렸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비카레지 로드를 찾아 벌인 왓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전반 39분 페르 메르데사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26분 헥토르 벨레린이 상대 주포 리찰리슨에게 파울을 저지르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뒤 추가시간 2분 톰 클레벌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1-2로 역전패하며 왓퍼드에게 4위 도약을 양보하고 6위로 내려앉았다. 벵거 감독은 경기 뒤 “페널티킥을 부를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 왓퍼드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오심이 나왔다. 페널티킥도 아니고 골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페널티킥 동점골의 주인공 트로이 디니는 BT 스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벵거 감독이 페널티킥 판정 때문에 졌다고 얘기했다고 들었다. 좋다. 난 벵거 감독을 직접 거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이 진 이유는 따로 있으며 페널티킥 때문에 진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고자 한다”며 “큰 구멍이 많았다. 아스널과 경기할 때마다 난 치고 올라가는데 ‘제기랄 또 내가 제일 앞이네. 누가 이런 상황을 원하는 거지’라고 생각하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오늘 메르데사커와 점프하면서, 실제로 난 점프조차 하지 않았다. 고개만 가로저었는데 관중들이 들고 일어났다. ‘옳거니, 이길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들이 모두 뒷받침해준 거다”라며 “선수로서 행복한 날이구나 생각하면 그만이었다. 그게 내 장점이었는데 누군가 내가 장점을 발휘하도록 놔두면 그날 저녁은 매우 힘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코 실바 왓퍼드 감독은 “페널티킥으로 보였으며 주심의 판정을 존중한다”며 “다이빙이나 시뮬레이션 플레이로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분명히 접촉이 있었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이 아니며 만약 벵거 감독이 반대의 경우를 당했다면 페널티킥을 달라고 했을 것이란 말까지 덧붙였다. 왓퍼드는 세 경기 연속 정규시간 90분을 넘겨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초반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칠레 대표팀에 차출돼 헛수고만 한 알렉시스 산체스를 쉬게 하는 바람에 결정력이 떨어졌고, 역시 독일 대표팀에 차출됐으나 벤치만 덥혔던 메수트 외칠이 후반 교체 투입돼 결정적 실책을 저지르는 등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왓퍼드는 21일 첼시 원정에 나서고 아스널은 20일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이란 핵협정 준수 불인증”…북한도 ‘불량국가’로 제재 계속

    트럼프 “이란 핵협정 준수 불인증”…북한도 ‘불량국가’로 제재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정을 미 의회와 동맹국들이 수정하지 않으면 파기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對)이란 전략 발표 회견을 열고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는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협정을 여러번 위반했으며, 원심분리기 가동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더 많은 폭력, 더 많은 테러, 그리고 실질적인 위협이 예측가능한 결말인 상황에서 더이상 길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말했듯이 최악의 협정 중 하나이며, 미국이 역대로 체결한 것 중 가장 일방적인 거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과 함께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제재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부터 북한에 이르기까지 불량국가들과 맞서고 있으며, 쿠바의 공산주의 독재 정권과 베네수엘라의 사회주의적 억압에 도전하고 있다”며 “이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적, 종교적 자유를 회복하기 전까지는 억압적인 정권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퇴치 작전과 관련해 “지난 9개월 동안 우리는 IS에 대해 전임 정부가 재임 기간을 통틀어서 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했다”며 “IS는 패배, 또 패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악은 악이라고 부를 것”이라며 “우리 국민을 해치려고 위협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350년 넘은 ‘허목’의 흔적… 그의 서체 닮은 ‘관동팔경’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350년 넘은 ‘허목’의 흔적… 그의 서체 닮은 ‘관동팔경’

    미수(眉叟) 허목(許穆·1595∼1682)이라면 조선 후기의 사상과 문화를 이끌어 간 인물의 하나다. 정치적으로는 우암 송시열과 예학(禮學)을 놓고 논쟁했던 남인의 핵심이었다. 산림(山林)에 머물던 시절 중국 상고시대 문자를 바탕으로 특유의 전서체(篆書體) 글씨를 완성했다. 세상은 이를 미전(眉篆)이라 부른다.미수의 집안은 광해군 시절 정권을 잡았다가 인조반정으로 풍비박산이 나다시피한 북인이었다. 자연스럽게 과거의 뜻을 접은 그는 경기도 광주 자봉산에 은거하며 학문에만 전념했다. 노장(老莊) 사상에 심취했던 미수가 퇴계와 율곡에서 비롯된 조선성리학으로 무장한 서인과 다른 생각을 가진 것은 당연했다. 무엇보다 우리 고유의 세계관과 정신세계의 가치를 인식한 흔치 않은 인물이었다. 역사서 ‘동사’(東事)를 편찬하면서 단군설화를 그대로 담아 서인들로부터 황탄비속(荒誕鄙俗)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미수가 처음 벼슬길에 나선 것은 56세가 된 1650년(효종 1)이었다. ‘박학능문(博學能文)하며 그 뜻이 고상하다’는 추천에 따라 정릉참봉에 제수됐다. 어머니가 “선인께서 아들이 벼슬길에 나가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지만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고 하자 관직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사헌부 장령으로 제수된 1659년에는 송시열이 주도한 북벌론을 두고 ‘실현불가능한 정책으로 백성의 고통만 가중시킨다며 군사를 일으키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옥궤명(玉几銘)을 지어 올렸다. 같은 해 효종이 승하하자 인조의 계비인 조대비의 복상 기간을 놓고 이견이 대두됐는데 허목을 비롯한 남인은 1년으로 해야 한다는 서인의 기년설(朞年說)에 맞서 3년설을 주장하다가 패배했다. 이른바 기해예송(己亥禮訟)이다. 미수는 이 일로 이듬해 10월 강원도 삼척부사로 좌천됐다. 중앙정치에서는 쓴잔을 들이켰지만 목민관(牧民官)으로 이상을 펴 볼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인 듯 하다. 미수는 삼척부사로 1662년 8월까지 재임했다. 당대 문인 동명 정두경은 ‘허목을 삼척에 보내며’(送許三陟)라는 시로 그를 위로했다. ‘대관령 동북에 이름난 고을 있으니 /삼척에 흐르는 물이 오십천이네 / 부사께서 세속을 벗어난 흥취가 많으신 것을 잘 아니 /밤이 되면 밝은 달이 죽서루 위에 뜨리라’ 경치 좋은 고을에서 풍광을 즐기며 때는 기다리라’는 덕담이었지만, 미수의 삼척 시절은 치열했다. 350년이 훨씬 넘은 이야기지만 삼척 곳곳에는 미수의 흔적이 남아있다. 미수는 경기도 연천이 고향으로 무덤도 그곳에 있다. 그럼에도 허목은 지금도 명실상부하게 ‘삼척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삼척시립박물관에도 미수의 역사는 제1전시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을 정도다.미수를 따라가는 삼척 기행은 죽서루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는 오십천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있다. 동명의 시에서 보듯 오십천과 죽서루는 삼척을 상징하는 존재들이다. 죽서루는 삼척부의 객사(客舍)였던 진주관(眞珠館)의 부속건물이었다. 진주는 삼척의 옛 이름이다. 객사란 지방에 파견된 중앙 관리들의 숙소다. 객사의 부속 누각은 이들을 접대하는 연회장이었다. 주변에서는 발굴조사로 진주관과 수령의 업무공간인 동헌(東軒), 수령과 가족의 거처인 내아(內衙)를 비롯한 삼척도호부의 실체가 드러났다. 행정구역으로는 삼척시 성내동이다. 성(城) 내부라는 땅이름처럼 고려 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고자 쌓은 판축토성과 조선시대 축조한 석성의 흔적도 확인됐다. 삼척시는 일대를 정비·복원해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죽서루는 오십천의 물길 방향에 맞게 지은 정면 일곱 칸, 측면 두 칸 집이다. 일찌감치 유적공원으로 조성된 입구로 들어서면 죽서루 동북면에 ‘竹西樓’(죽서루)와 ‘關東第一樓’(관동제일루)라고 새긴 현판이 보인다. 삼척부사를 지낸 정묵재 이성조가 1711년(숙종 37) 쓴 글씨다.내부를 들여다보면 ‘第一溪亭’(제일계정)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미수의 글씨다. 과하지 않게 흘려 쓰는 묘미가 있는 행초체다. 가만히 보면 정묵재의 현판 역시 허목의 필적을 닮아 있다. 선인(先人)을 존중하는 것은 물론 분위기의 일관성을 해치지 않으려는 노력은 아니었을까. 두 사람 모두 삼척부사 시절 죽서루를 중수했기에 현판 글씨도 남길 수 있었다. 미수의 체취는 삼척항이 내려다보이는 육향산(六香山)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높이가 25m에 불과하지만 올라가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삼척군지인 ‘진주지’(眞珠誌)는 “예전에는 죽관도(竹串島)라 했다”고 적었다. 과거에는 정라진 앞바다의 작은 섬으로 동해안 일대와 울릉도·독도를 관할하던 삼척포진성(三陟浦鎭城)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산 위에는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와 대한평수토찬비(大韓平水土贊碑), 육향정(六香亭)이 있다. 척주동해비는 미수가 조수(潮水)의 피해를 막고자 세웠다. 육향산 동쪽 만리도에 있었으나 풍랑으로 파손되자 1709년(숙종 35)에 삼척부사 홍만기가 다시 새겼고 이듬해 후임 박내정이 죽관도 기슭으로 옮겼다. 높이 170.5㎝의 척주동해비는 당당하다. 검은색 비신에 새겨진 전서체 글씨는 문외한의 눈에도 예사롭지 않다. 미수 글씨의 대표작이다. 바다가 심술을 부리지 않도록 동해를 예찬하는 노래를 지어 새겼다. 실제로 바다가 잠잠해졌는지는 알 수 없어도 바닷가 고을 백성을 위로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을 것이다. 192자에 이르는 척주동해비의 동해송(東海頌)은 제문(祭文)을 닮았는데 동해신에게 제사를 올리면서 고하는 일종의 축문이라고 한다. 한글로 해석한 것도 이해는 쉽지 않지만 신화의 한 장면인 양 신이(神異)한 표현으로 가득하다. 평수토찬비는 황하의 홍수를 다스려 대우치수(大禹治水)라는 전설을 남긴 중국 우제(禹帝)의 비석 글씨에서 미수가 48자를 골라 나무판에 새겼던 것을 1904년(고종 41) 다시 돌에 조각한 것이다. 치산치수(治山治水)의 의미라니 역할은 척주동해비와 다르지 않다. 보호각 현판이 ‘禹篆閣’(우전각)인 것은 우제의 전서 글씨를 모신 전각이라는 뜻이겠다.육향산의 동남쪽에는 미수사(眉叟祠)가 있다. 허목을 기리는 사당으로 근년에 지은 것이다 사당 앞 육향산을 감싸고 도는 도로 이름은 허목길이다. 육향산으로 오르는 동북쪽의 돌계단 한쪽에는 7개의 돌비석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척주동해비가 처음 죽관도로 옮겨졌을 당시 세워졌던 장소라고 한다. 동해비는 1969년 지금의 장소에 자리잡았다. 목민관을 기리는 수많은 선정비가 남아있지만, 그들이 모두 선정을 베푼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미수의 2년 남짓한 삼척부사 시절도 그야말로 애민(愛民)으로 점철됐는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 고장에는 허목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설화가 전하고 있다. 민속학자들은 ‘허목 설화’의 주제를 ‘세금 없는 고을을 만들다’, ‘민심을 안정시킨 척주동해비’, ‘원한을 풀어준 명판관’, ‘상속 문제를 바르게 처결하다’ 등으로 정리하고 있다. 적어도 삼척 사람들에게 허목이 ‘남다른 지방관’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아레나 미국 감독 “과업 못해냈다. 내 책임” 물러나

    아레나 미국 감독 “과업 못해냈다. 내 책임” 물러나

    결국 브루스 아레나(66)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1986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데 대해 결자해지하겠다는 자세다. 미국 대표팀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최종전에서 1-2로 지고 파나마와 온두라스가 각각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를 제압하는 바람에 내년 러시아월드컵을 안방에서 텔레비전으로 지켜보게 됐다. 지난해 11월 두 번째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아레나 감독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과업을 이뤄내지 못했다. 난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패배는) 명백히 성인 대표팀 프로그램에 중대한 퇴보이며 우리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곧바로 묻고 있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 축구를 진전시키는 과정은 이미 시작됐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레나 감독은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이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꼴찌로 죽을 쒀 물러난 뒤 지휘봉을 잡아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비겨 승점 1만 더하면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는 위치에까지 올려놓았지만 마지막 경기를 내준 데다 파나마와 온두라스 가운데 한 팀이라도 졌으면 플레이오프에라도 나설 수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끝내 물러나게 됐다.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와 DC 유나이티드를 지휘해 다섯 차례나 우승을 경험한 아레나는 처음 대표팀을 맡았을 때 2002 한일월드컵 8강으로 이끌었다. 클린스만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기 전 그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대표팀의 130경기를 지휘해 71승을 거둬 역대 어느 사령탑보다 승률이 높았다. 올해 10승2무6패를 더해 81승32무35패를 기록하게 됐다. CONCACAF 골드컵을 2002년과 2005년, 그리고 올해까지 세 차례나 제패한 유일한 사령탑이란 영예를 얻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근혜, 구속 만기 앞두고 일본 역사소설 ‘대망’ 심취

    박근혜, 구속 만기 앞두고 일본 역사소설 ‘대망’ 심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만기를 앞두고 일본 역사소설 ‘대망’을 열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2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열리지 않는 때 10.6m² 크기의 독방에서 주로 ‘대망’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망’은 일본의 3대 영웅으로 꼽히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전국시대 통일기 인물들을 그려낸 소설이다. 특히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100년 동안 일본 전국시대를 끝내고 에도막부 시대를 개막한 일본의 영웅으로 천하를 통일하기까지 개인적인 비극과 모욕, 생사 고비를 견뎠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말을 증명하며 인내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박 전 대통령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배한 뒤에도 도쿠가와의 이야기가 담긴 이 소설을 읽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대망 속 도쿠가와의 삶에 본인의 처지를 투영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외에도 박경리 선생의 ‘토지’, 이병주 선생의 ‘지리산’과 ‘산하’ 등 주로 역사 소설을 읽고 있다. 정치권 등에선 이 같은 박 전 대통령의 독서 성향이 출소 후 정치 일선에 복귀하려는 계획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1심 재판이 끝난 후 적당한 시기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뜻을 주변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추가 발부 여부는 이번주 내로 정해진다. 1심에서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는 기간을 기소 시점으로부터 최대 6개월로 규정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17일 구속기소됐고, 16일에서 17일로 넘어가는 자정이 구속 만기다. 재판부가 구속 연장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박 전 대통령은 석방되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잠실 미성·크로바 ‘4700억’ 재건축 사업 롯데건설이 품었다

    관심을 끌었던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공사 수주전이 롯데건설의 승리로 끝났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은 11일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의 손을 들어 줬다. 이로써 롯데건설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 재건축 수주전(공사비 5752억원)에서 GS건설에 무릎을 꿇었던 설움을 갚았다. 롯데건설은 조합원 1412명 가운데 736표를 얻어 GS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은 4696억원으로 최고 35층 아파트 1888가구를 짓는 공사다. 사업 규모가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이 공사를 따내면 잠실 주공5단지, 장미아파트 등 앞으로 이 지역에서 이어질 재건축 공사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업체는 사운을 걸고 경쟁을 벌였다.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따낼 수 있었던 비결은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잠실 일대를 선점한 롯데 브랜드 효과가 컸다. 롯데건설은 이 지역의 상징물로 자리잡은 잠실 롯데월드와 123층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인 건설 경험을 적극 홍보했다. 백화점·호텔, 초고층 복합 빌딩에 이어 명품 아파트를 지어 잠실 롯데타운 개발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호소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특히 ‘롯데월드타워보다 더 잘 짓겠다’는 홍보가 주효했다. 피부에 닿는 현금 지원 약속도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롯데건설은 조합에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을 경우 초과이익부담금 569억원 지원을 제시했다. 초과이익부담금 부과를 피할 경우에는 부담금에 상응하는 만큼 공사비를 감액하거나, 이사비 1000만원과 이주촉진비 3000만원 제공을 약속했다. 그동안 재건축 사업에 소극적이었던 롯데건설은 올 들어 강남 대치동과 서초 방배동, 서초 잠원동 신반포 14단지 등 4곳에서 시공권을 따낸 것을 계기로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건설에 시공권을 빼앗긴 GS건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서초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시공권 수주 경쟁에서 현대건설에 패배하는 등 연거푸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두 달 만에 철회, 美시카고 ‘콜라 세’ …음료업계 역전승

    두 달 만에 철회, 美시카고 ‘콜라 세’ …음료업계 역전승

    미국 시카고에서 콜라에 매기던 비싼 세금이 두 달 만에 무효화됐다. 탄산음료업계가 사활을 걸고 덤벼들며 로비전을 펼친 끝에 거둔 ‘극적인 역전승’이다. 11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의회 표결에서 15대 1의 압도적인 찬성 속에 오는 12월 1일부터 탄산음료에 매겨지던 ‘소다세’혹은 ‘콜라세’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쿡카운티 의회는 2016년 11월 10일 설탕을 포함한 감미료가 들어간 탄산 및 청량음료, 스포츠 및 에너지음료 등에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키고 지난 8월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기존에 1달러에 판매되던 2리터 음료에 감미료가 들어 있다면 ‘소다세’가 적용돼 67센트 정도의 특별세금이 붙게 됐다. 탄산음료가 당뇨병, 비만, 심장병 등 미국인들의 고질적인 질환 유발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건강한 식습관이 점차 확대되는 것이 ‘소다세’의 주된 배경이었다. 탄산음료업계로서는 존망을 거론할 정도로 최고의 악재였다. 탄산음료업계는 그동안 소비자 광고, 합법적 로비, 정치적 기부, 소송비용 등에 수백 만 달러를 쏟아부으며 조례 폐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이날 쿡카운티 의회의 새로운 결정에 의해 시행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소다세’ 폐지가 결정한 셈이다. 반면 공중보건을 주장해온 시민사회 입장에서는 지난 5월 뉴멕시코주 산타페의회에서 ‘소다세’ 폐지를 결정한 데 이어 두 번째 패배의 쓴 맛을 보게 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대패삼겹살’이 ‘크게 패한 석장의 고기’라고요? 부경대생, 366건 잘못된 외국어 표기 찾아

    대패삼겹살’이 ‘크게 패한 석장의 고기’라고요? 부경대생, 366건 잘못된 외국어 표기 찾아

    ‘大敗三枚肉’(대패삼겹살). ‘まぜ飯’(비빔밥).‘全年午休’(연중무휴), ‘伊基台水?公?’(이기대 수변공원…. 부산의 주요 관광지 안내표지판과 식당 음식차림표 등에 엉터리 외국어 표기가 많은것으로 조사됐다. 부경대 대학특성화 사업단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한국인 학생과 외국 유학생을 한 조로 구성, 남포동·중앙동권역, 서면·부산대권역, 해운대·광안리·부경대권역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 등 3개 외국어 표기를 적어놓은 음식차림표, 안내표지판 등을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 학생들이 찾아낸 엉터리 표기는 무려 366건에 달했다. 사업단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의 한 식당 차림표에는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대패삼겹살’을 ‘大敗三枚肉’으로 표기해놓았다. 이를 풀면 ‘크게 패배한 석장의 고기’라는 이상한 말이 되고 만다. ‘얇게 썬 삼겹살’이니까 ‘うすいサムギョプサル’이 맞다. 또 다른 식당 차림표에는 ‘まぜ飯’이라고 적어놓았다.우리 대표 먹거리인 ‘비빔밥’을 일본어로 적으려고 ‘섞다’라는 뜻의 ‘まぜ’를 ‘飯’(밥) 앞에 붙였는데 틀린 표기다. 국립국어원이 정한 ‘비빔밥’의 일본어 표기는 ‘ビビンバ’이다. 중국어 표기들은 우리 관습대로 쓰인 경우가 많았다. ‘연중무휴’의 바른 표기는 ‘全年午休’인데도 ‘年中午休’로 표기되어 있다.부산 이기대 공원 표지판은 ‘伊基台水边公园’라고 잘못 적혀 있다. 음은 같지만 뜻이 달라진 경우다. 이기대는 임진왜란 때 두 명의 기생(二妓)이 왜군 장수를 껴안고 뛰어들었다는 구전 설화에서 유래된 이름이므로 ‘二妓台水边公园’이 맞다. 어떤 식당에는 소의 앞가슴 아래쪽 살인 ‘차돌박이’와 밥이 딸린 요리이름을 ‘Rice with roast premium beef’라고 얼렁뚱땅 적어놓았다. 맞는 표현은 ‘Rice with beef brisket’이다. 이 사업단은 이번에 실시한 ‘외국어 표기 조사결과’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측에 전달하고 수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또 국립국어원이 외국어로 표기하지 못한 음식이름을 포함해 모두 200여개 음식이름의 바른 외국어 표기를 손수 만들어 식당에 알려주기로 했다. 손동주 단장은 “일본어의 잘못된 표기가 유독 많았다”며 “심지어 부산의 현관인 부산역과 김해공항 등에도 잘못된 표기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호곤 “신태용 안쓰럽게 느껴져”…한국 모로코 경기 중 ‘피곤’

    김호곤 “신태용 안쓰럽게 느껴져”…한국 모로코 경기 중 ‘피곤’

    모로코와의 평가전이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예측한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발언이 인터넷에서 재조명되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최근 의기소침한 모습이 선배로서나 기술위원장으로서 안쓰럽게 느껴진다. 이 모든 논란의 출발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영입하라는 일부 국민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가전에서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축구가 컴퓨터 게임처럼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내년 3월 마지막 A매치 쯤 돼야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겠다 싶다. 평가전의 목표는 당장의 결과가 아닌 월드컵 승리인 만큼 평가전에서 답답한 경기가 나와도 힘을 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러시아와 펼친 평가전에서 김주영의 2골 자책골을 포함 2-4로 참패했고, 이어 10일 모로코와 펼친 평가전에서 1:3으로 연이어 패배했다. 모로코는 1군도 아닌 2군 라인으로 출전 선수를 내보낸 상황이었다. 김 위원장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지고 있던 전반 44분, 관계자들 사이에 앉아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몇 초간 전파를 타기도 했다. 경기 후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향한 축구팬들의 비난과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선수 감독들도 욕먹어야하지만 무작정 욕하기보다 이 판을 깔아준 축협을 욕하고 김호곤 사퇴시키자(yang****)”, “국민여론이 이정도인데 아직도 버티시고 있다는건 얼마나 적폐가 심해서 자리를 꽉 잡고 있는건지(whro****),“일단, 김호곤-신태용부터 사퇴시켜야 합니다(well**** )”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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