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배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011
  • 아뿔싸~ 맨체스터시티 시즌 첫 패 .. 리버풀에 3-4패

    아뿔싸~ 맨체스터시티 시즌 첫 패 .. 리버풀에 3-4패

    7골 주고받는 난타전 끝 .. 23경기 만에 시즌 첫 패 20승2무1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리버풀은 15일 오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EPL 23라운드에서 7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맨시티를 4-3으로 제압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13승 8무 2패(승점 47)가 되며 3위로 올라섰다. 선두 맨시티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20승 2무 1패(승점 62)가 됐다. 리버풀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등을 앞세워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맨시티도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궤로, 케빈 데 브라이너 등 최적의 멤버로 맞받았다. 볼 점유율은 맨시티가 64%로 앞섰지만, 슈팅은 리버풀이 16개로 맨시티(11개)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리버풀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만에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그러나 맨시티도 전반 40분 카일 워크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르로이 사네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 대각선 방향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더욱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맨시티는 후반 6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에 실패했다. 그러자 한숨을 돌린 리버풀이 기세를 올렸다. 피르미누가 후방에서 체임벌린으로부터 긴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몸으로 살짝 밀어낸 뒤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골을 터뜨려 2-1로 앞섰다. 후반 15분에는 마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으나, 마네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살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7분 뒤에는 상대 골키퍼가 골대를 비우고 나와 쳐낸 공을 살라가 잡아 직접 슈팅해 4-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맨시티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만회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가자마자 일카이 귄도간이 다시 한 골을 만회하며 4-3까지 추격했다. 맨시티는 이후 동점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리버풀이 이를 잘 틀어막으며 힘겹게 승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후반 10분 새 세 골’ 리버풀 맨시티에게 23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 안겨

    ‘후반 10분 새 세 골’ 리버풀 맨시티에게 23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 안겨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에게 시즌 첫 쓰라린 패배를 맛보게 하면서 전반기 0-5 패 참패를 설욕했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안필드로 불러 들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를 4-3 승리로 장식했다. 리버풀은 맨시티에게 시즌 개막 후 23경기 만에 처음 패배를 안기며 정작 자신들은 리그 4연승 및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3승8무2패(승점 47, 득실 +26)를 기록해 첼시(승점 47, 득실 +25)를 골 득실로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필리페 쿠티뉴의 이적으로 공격력에 허점이 있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격, 속시원한 슈팅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리버풀은 후반 초반 확실하게 흐름을 잡으면서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리버풀은 킥오프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리버풀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빠르고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선을 내준 맨시티는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으며 반격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바탕으로 리버풀의 수비를 조금씩 흔들던 맨시티는 41분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받은 르로이 사네가 조 고메즈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왼쪽 깊숙하게 침투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흐름이 맨시티에 넘어갈 것 같았지만 리버풀의 몰아치는 능력은 후반 14분부터 10여분 동안 세 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14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존 스톤스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절묘한 칩샷으로 역전골을 넣었고, 17분 사디오 마네, 23분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 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맨시티는 경기 막바지인 39분 베르나르두 실바, 추가시간 1분 일카이 귄도간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남은 시간 추가 실점하지 않은 리버풀이 4-3으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상하게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상대로 다섯 경기나 져 어떤 다른 감독과의 승부보다 많은 패배를 곱씹었다. 맨시티의 개막 이후 22경기 무패 행진은 2003~04시즌 아스널의 38경기, 2010~11시즌 맨유의 24경기에 이어 EPL 사상 세 번째 최다 무패 기록으로 남게 됐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2003년 5월 이후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맨시티에게 다시 패배를 안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철수 4번째 새판짜기 ‘합당 가속도’

    안철수 4번째 새판짜기 ‘합당 가속도’

    반대파, 개혁신당추진위 발표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네 번째 ‘새판짜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조만간 ‘정치개혁선언문’(가칭)을 발표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양당 합당을 기정사실화하며 지방선거에서 ‘신3당 구도’를 사실상 공식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최근 비공개 단독회동을 수차례 진행하고 이른 시일 안에 일종의 통합선언을 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가 정치에 입문하며 창당을 추진했던 시점은 2014년 초 지방선거를 앞두고서였다. 새정치연합을 창당하려던 안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을 전격 선언하며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 이후 2015년 말 안 대표는 당 주류인 친(親)문재인 세력과의 갈등 끝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당시 국민의당은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의원 등이 합류해 지지기반인 호남을 중심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 뒤 대선에 패배한 안 대표는 과거 ‘새 정치’를 내세우며 정치 행보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현재는 제3지대 강화와 중도 통합, 다당제 확립을 전면에 내세우며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강행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안 대표로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합당을 추진하는 모양새가 됐다.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다. 특히 국민의당으로서는 호남 민심 이탈은 뼈아픈 대목이다. 한편 이날 통합 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의 전당대회 강행을 비난하며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운동본부 측 조배숙 의원은 “일단은 전당대회를 무산시키는 데 1차적 목표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표심 흔드는 최저임금·가상화폐… 지방선거, 경제이슈에 달렸다

    표심 흔드는 최저임금·가상화폐… 지방선거, 경제이슈에 달렸다

    20~30대와 밀접한 최저임금과 가상화폐(비트코인) 논란 등 경제 이슈가 6월 지방선거의 변수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6년 종부세 논란, 2010년 지방선거의 무상급식 논쟁과 같은 복지 확대 논란 등 지방선거의 승패를 갈랐던 전례가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자영업자 한국당 지지율은 1.3%P↓ 지난 11일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지하겠다고 나서자 그 논란은 청와대 등 정치권으로 번졌다. 특히 여당은 주요 지지층인 2030세대의 반발을 의식한 듯 별다른 공식 논평조차 내지 못했다. 지지층의 동요는 여론조사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2주차(8~10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30대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64.1%로 71.7%였던 1주차(2~3일 조사) 대비 7.6% 포인트 하락했다. 30대는 비트코인 관련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가상화폐 투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연령대이다. 최저임금 논란은 600만명에 이르는 자영업자들의 표심을 동요시키고 있다. 리얼미터 1주차 조사에서 자영업자의 민주당 지지율은 55.0%였지만, 2주차 때는 40.5%로 14.5% 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자유한국당 지지율 변화는 1.3% 포인트(22.7%→21.4%)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자영업자 가운데 ‘지지정당 없음·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은 1주차 7.9%에서 2주차 13.8%로 급증했다. ●부동산·근로시간 단축도 쟁점 가능성 특히 부동산 문제나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이슈들도 정부·여당의 지지율을 흔들 수 있는 ‘뇌관’으로 지목된다. 정부의 보유세 강화 방침은 참여정부 시절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을 강화하며 강력한 조세저항을 불렀던 전례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부세 논란 속에 치러진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5곳에서 패배하는 참패를 당했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정책 이슈 선점에 골몰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14일 “가상화폐 등 현안별로 태스크포스(TF) 팀을 100여개 만들 것”이라며 “전문가를 초빙해 토론회를 하고 정부에 대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평론가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낮은 지지율과 인물난을 겪는 야당은 정책 이슈로 선거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권 심판론과 같은 ‘네거티브 이슈’보다는 ‘포지티브’한 이슈를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4년 만에 리그 홈 다섯 경기 연속 득점 손흥민 ‘맨 오브 더 매치’

    14년 만에 리그 홈 다섯 경기 연속 득점 손흥민 ‘맨 오브 더 매치’

    홈 다섯 경기 연속 골을 비롯해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손흥민(26·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 경기 0-0으로 맞선 전반 26분 결승 골을 넣었다. 시즌 11호이자 리그에선 여덟 번째 골이다. 특히 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전을 시작으로 14일 브라이턴 호브 알비온, 26일 사우샘프턴, 이달 5일 웨스트햄을 거쳐 이날까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다섯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저메인 데포가 2004년 토트넘 선수로는 마지막 작성한 기록을 14년 만에 다시 썼다. 앞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별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며 손흥민의 ‘홈 다섯 경기 연속 득점 여부를 하나로 꼽았다. 웨스트햄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던 손흥민은 이날도 에버턴과 0-0으로 맞서던 토트넘 공격에 첫 골로 불을 붙여 4-0 대승의 기폭제가 됐다. 후반 2분에도 화려한 개인기로 에버턴 수비를 무력화하고 득점 기회를 만들어 해리 케인의 이날 두 번째 골이 나오는 발판을 마련했다. 중원에서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돌아서면서 수비를 완전히 제쳤고, 페널티 지역에 진입하면서 다시 수비를 따돌리고 강한 킥을 날려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후반 13분에도 골대를 맞히고, 36분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기록한 추가 골의 기점이 되는 패스를 보내는 등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유럽 진출 이후 최고의 경기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활약이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각종 대회를 통틀어 마흔 번째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10골 돌파도 눈앞에 뒀다. 2015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첫 시즌은 리그 네 골에 그쳤으나 지난 시즌 14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엔 23라운드까지 리그 8호 골을 기록하고 있어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 토트넘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MOM 트로피를 든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두가 잘 뛰었고, 우리는 이길 만했다”며 “전반전에 득점한 것이 중요했다. 그 뒤 우리는 치고 나와 공간을 확보했고 강해졌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크리스티안(에릭센)의 골이 특히 좋았다. 세르주(오리에), 해리(케인), 나, 델리(알리)가 모두 관여했다. 아름다운 축구였다”며 “오늘밤은 정말 즐거웠다. 골을 넣고 승점 3도 따내 무척 기쁘다”고 기뻐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의 선수 평점은 9.16을 받아 멀티 골을 터뜨리며 리그 20골로 득점 선두를 내달린 케인(9.49)에 이어 전체 2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생술집’ 배우 안미나, 어디서 봤나 했더니...‘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데뷔

    ‘인생술집’ 배우 안미나, 어디서 봤나 했더니...‘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데뷔

    ‘인생술집’ 배우 안미나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12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배우 안미나와 곽도원, 박은혜가 출연했다. 이날 안미나(35)는 “연기를 접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면서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을 마주쳤을 때 패배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으로 안미나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안미나는 지난 2005년 방영한 화제의 드라마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데뷔했다.이어 ‘들꽃’, ‘투명인간 최장수’, ‘황금신부’, ‘역전의 여왕’, ‘엄마의 정원’에 출연했다. 드라마 ‘남자이야기’와 ‘사랑의 기적’에서는 주연을 맡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가 영화 ‘강철비’로 복귀, 송수미 역을 맡으며 배우 곽도원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한편 안미나는 데뷔 이후 6년 동안 한여운이라는 가명을 썼다. 2012년부터 안미나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안미나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생술집’ 안미나 “공백기에 편의점 알바..연기 접었다”

    ‘인생술집’ 안미나 “공백기에 편의점 알바..연기 접었다”

    배우 안미나가 ‘인생술집’에 출연해 화제다.1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곽도원 박은혜 안미나가 출연했다. 김희철은 이날 방송에서 안미나에게 “아르바이트 해본 것 없어?”라는 질문을 던졌다. 안미나는 이에 “연기 활동 중간에 힘들어지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 좀 속상했을 때는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을 마주쳤을 때였다. 패배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미나는 “사람들이 ‘왜 해?’, ‘어머니가 하시는 곳이야?’라고 묻더라. 이후엔 ‘연기 안 해도 먹고 살수 있구나’ 생각이 드니 저를 되찾은 느낌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마주쳐도 반갑더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미팅, 오디션을 아예 안 하고 연기를 접었다”며 영화 ‘강철비’ 출연 계기에 대해 “다른 공부하면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강철비’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제가 연락을 하도 안 받아서 마지막으로 캐스팅됐다더라. 나중에 확인해보니 SNS에도 쪽지가 왔다”고 밝혔다. 박은혜는 안미나의 ‘강철비’ 캐스팅과 관련해 “양우석 감독이 미나를 캐스팅하려고 찾는데 얘는 회사도 없고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 역할은 안미나를 주겠다’는 생각으로 감독님이 수소문해서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 인기, 적폐청산 그리고 지방선거/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인기, 적폐청산 그리고 지방선거/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선거는 평가다. 과거에 대한 평가든 미래에 대한 기대든 선거는 평가다. 대통령 임기 중 실시되는 총선과 지방선거는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평가가 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7%는 6월 13일 지방선거가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라고 했다. 어떤 평가든 시점이 중요하다. 대통령 임기 어느 시점에서 선거가 치러지느냐가 핵심이다. 대통령에 취임한 지 오래될수록 집권당에 불리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집권 3년 이후 지방선거에서는 모두 야당이 승리했다. 정부 출범 4개월 후 실시된 1998년 지방선거의 김대중 대통령과 집권 1년 반 만에 치러진 2014년 지방선거의 박근혜 대통령 집권여당이 승리한 경우다. 올 지방선거는 문 대통령 취임 1년 하고 13일째 시행된다. ‘김대중 승리’와 ‘박근혜 승리’ 사이 시점의 지방선거다. 여론은 집권당에 우호적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3~48%에 이른다. ‘높은 대통령 인기, 대선 패배 후 아직도 보수 재기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그리고 분열과 내홍을 반복하며 통합 동력이 약화돼 거대 양당의 대안으로서 확신을 주지 못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대한 실망’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물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선호가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보여 주는 같은 조사에서 주민들의 절반 전후가 현직 단체장에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걸 보면 지금과 같은 여당 우위 분위기가 6개월 후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대통령 임기 중 총선과 지방선거 승패에는 대통령 인기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 인기는 임기 시작 때 가장 높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진다. 반대는 드물다. 문재인 대통령 인기는 예외적이다. 최근 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도는 평균 70%대다. 30대와 40대가 문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세대별로 나누면 3040과 가까울수록 대통령 인기가 높아지고 3040과 멀어질수록 낮아지는 모습이다.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40대를 기준으로 세대 차가 존재한다. 여론은 흐름이 중요한데 두세 달 단위로 묶어 대통령 지지도를 보면 ‘81%-75%-73%’ vs ‘11%-17%-19%’다. 과거와 비교할 때 문 대통령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역사적 예외’가 되기는 쉽지 않다는 말이다. 물론 급진전되는 모습을 보인 최근 남북 대화가 다음주 여론조사에 반영되면 지금까지의 흐름에 반전을 가져올 가능성은 크다. 문제는 이게 얼마나 지속적일 수 있느냐다. 많은 사람들이 2018년 우리 사회의 두 번째 중요 가치로 ‘적폐청산’을 든 것도 지방선거에서 여당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 적폐청산을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50%, “지금처럼 해야 한다”는 응답이 22%로 압도적이다. “적폐청산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17%에 불과했다. 지방선거 전후로 예상되는 박근혜 재판의 1심 결과도 돌발변수의 하나다.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가 실시되느냐도 지방선거 결과에 중요하다. 최근 조사들은 지방선거와 함께 하자가 27~47%의 분포로 상대적으로 다수 의견이다.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하는 데 찬성이냐 반대냐 물으면 65%-24%로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지방선거와 함께 또는 지방선거 이후”의 두 선택지만 준 조사에서는 45%-42%로 팽팽하다. 지방선거 이후를 차기 총선 또는 대선으로 특정해 물어보면 지방선거 이후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는 의견이 다수인 경우도 있다. 동시 투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지방선거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대안 가능성’으로 주목받았지만 ‘다툼과 이탈’이 더 부각되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과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권 연대 가능성도 지방선거 결과에 중요하다. 여론을 보면 ‘바른국민의당’이 13~19%의 지지율을 보여 두 당 지지율의 단순 합계 이상으로 자유한국당을 넘거나 위협하는 모습이다.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 주느냐에 따라 누가 ‘보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지 궁금한 대목이다. 공식적으로 6·13 지방선거는 이미 시작됐다. 지방선거를 향한 정치권의 행보를 주목한다.
  • ‘권력의 이동’ 앞둔 동남아… 영유권 분쟁은 中에 달려

    ‘권력의 이동’ 앞둔 동남아… 영유권 분쟁은 中에 달려

    ‘골디락스의 해는 갔다.’ 아시아전문 온라인매체인 아시아 센티넬은 지난 2일자 기사에서 지난해를 관통한 기조를 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따와 표현했다. 지난해는 소녀 골디락스가 먹은 수프처럼,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였다. 그러나 2018년은 뜨거운 수프만 남은 듯하다. 아시아 전역에 변화를 가져올 상수와 변수들이 존재한다.올해 아시아 각국은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가 총선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도 내년 4월 대선의 전초전 격인 자바 주지사 선거가 오는 6월 예정돼 있다. 지난해 10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장례식을 치르고 애도 기간이 끝난 태국에선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쁘라윳 총리는 올해 11월에 총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혼란이 진정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총선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 2014년 4월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총리를 중심으로 군부 정당이 형성돼 총선에 참여하면서, 총리가 민정 이양이 아닌 장기집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르면 2월, 늦어도 8월까지 총선을 치러야 하는 말레이시아는 나집 라작 총리가 3선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집권여당연합 국민전선(BN)은 나집 총리의 국부펀드 말레이시아개발유한공사(1DMB) 스캔들로 60년 역사상 최대 위기에 몰려 있다. 2015년 불거진 이 스캔들은 1DMB의 운용자금 중 40억 달러(약 4조 2500억원)가 유용됐고, 이 중 일부가 나집 총리의 비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그러나 나집 총리에게 기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야권연합 희망연대(PH)의 실질적 지도자인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는 2014년 동성애 사범으로 몰려 수감된 상태다. 그를 대신해 PH의 총리 후보로 추대된 이는 말레이시아를 22년간 이끈 마하티르 모하맛 전 총리다. 92세의 고령인 데다 오랜 기간 철권통치를 한 터라 마하티르 전 총리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데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있고, 말레이계 무슬림이 여전히 나집 총리를 지지하고 있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캄보디아는 32년째 권력을 잡고 있는 훈 센 총리가 오는 7월 총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훈 센 총리는 지난해 9월 제1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PR)을 강제 해산하고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영자지 ‘캄보디아 데일리’를 강제 폐간하는 등 정지 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19년 4월 대선의 전초전인 자바의 주지사 선거를 6월 치른다.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는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2억 6500만명)의 60%가량이 거주하고 있어, 선거 결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운명도 가늠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선거의 키포인트는 점차 정치세력화하고 있는 이슬람세력의 향방이다.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들어 원리주의와 종교적 배타주의가 기승을 부려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차기 대권의 디딤돌로 일컬어지던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중국계 기독교도인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당시 주지사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모독했다는 강경파 이슬람 세력의 공세에 밀려 결국 패배했다.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도 강경파 이슬람 세력이 지원하는 후보가 얼마나 당선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올해 아시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국지적인 분쟁 여부다. 향배를 가를 변수는 중국의 대외전략이다. 지난해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1인 체제’를 구축해 내부 결속을 다진 중국은 올해 바깥으로 눈을 돌려 영향력 확대에 나설 공산이 크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지난해 12월 11일 ‘2018년 주목할 만한 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외교협회(CFR)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국이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와 남중국해에서 영토 분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대만·베트남·말레이시아·브루나이와 영유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지난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군 인사에서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戰區) 공군사령관 쉬안상(61) 중장이 공군 공산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공군 부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남중국해 담당자가 공군의 최고 지휘부인 당위원회 상무위원 10명에 포함된 것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암초들을 요새화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 해양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이 일대에 항공기 격납고, 미사일호, 탄약고 등을 새로 지은 면적은 총 29만㎡(약 8만 8000평)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가 지난해 6월부터 2개월 넘게 군사 대치를 벌였던 도카라(중국명 둥랑·부탄명 도클람)에도 위기감이 감돈다. 지난 3일 인디아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는 국경 지역에 1조 루피(약 16조 7700억원)를 투입해 인프라와 작전시설 등 전력의 대대적인 증강에 나섰다. 중국군은 둥랑에 최대 5000명이 주둔할 수 있는 영구기지를 건설하고 이미 1600~1800명 규모 병력을 배치해 만반의 체제를 갖췄다. ‘힌두 민족주의’를 기조로 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인도는 도카라뿐 아니라 카슈미르 지역에서도 유혈충돌을 거듭하고 있어 ‘아시아의 화약고’가 될 듯하다. 카슈미르에서는 2016년 7월 무슬림 젊은이들의 신망을 얻고 있던 분리주의 반군 지도자 부르한 와니(당시 22세)가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것을 기화로 무슬림 주민들과 인도 군경 간 충돌이 부쩍 잦아졌다. 지난해에만 분리주의 대원 200여명, 인도 군경 75명 및 민간인 40여명이 사망해 2010년 이후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결과와 과정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결과와 과정

    이 칼럼의 문패 ‘신호를 찾아서’의 다른 후보 중 하나는 네이트 실버의 책 제목인 ‘신호와 소음’이었다.신호와 소음이란 불확실성을 다루는 한 가지 방법으로 원래 불확실한 정보를 확실한 ‘신호’와 불확실한 ‘소음’으로 나누어 처리하는 기술이다. 또 신호는 의미 있는 정보이며 소음은 무의미한 잡음이라 할 수도 있다. 각각의 특성을 이용해 원래 정보를 얻어낼 수 있어서 현대 학문의 여러 분야에 적용돼 성과를 내고 있다.통신 분야는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쓰인 대표적인 분야다. 신호는 발신자가 의도했던 정보를 의미하며 소음은 열(熱)잡음과 주변 환경의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잡음을 의미한다. 보통 수신자는 원래의 신호에 소음이 더해진 지저분한 신호를 받게 된다. 이때 우리는 소음이 무작위하다는 특징을 이용해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신호를 반복해 보내게 함으로써 무작위의 영향을 줄이는 것이다. 이 개념은 여러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보자. 이 말이 쓰이는 맥락에서 과정과 결과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과정은 노력을 통해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을, 결과는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흔히 운이라고 부르는 요소가 더해진 것이다. 따라서 과정은 신호에, 결과는 신호와 소음이 더해진 것에 비유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에도 이와 비슷한 의미가 들어 있다. 결국 ‘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하다’는 말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올바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우리가 신호를 반복해 전송하고 이를 통해 소음의 효과를 없앴던 것처럼 우리가 과정을 올바르게 수행한다면 비록 이번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거듭해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것을 얻게 되리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점에 있다. 무한경쟁시대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날 우리가 과정과 결과를 논하는 상당히 많은 문제에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력과 무관하게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예를 들어 경쟁률이 수십대 1 이상의 상황이라면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말은 위로는 되겠지만 적절한 충고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말이다. 또 한편에서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와 목표를 이룬 이후 허탈감을 통해 결과보다는 과정이라는 통찰을 얻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목표를 이루는 행운을 누리지 못한 다수 역시 자신의 노력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런 통찰을 환영한다. 결과로 만족하기보다 과정으로만 만족해야 하는 사회를 만든 이들 또한 이 통찰을 환영할 것이다. 이런 통찰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유 중에는 이 시대의 중요한 특징인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 경향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든지, (미래의) 성공이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행복이 우선이라는 말들이다. 물론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영원히 행복할 수 없다’는 말에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단지 그 설득력의 배경 중에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이 논리가 제공해 주므로 자극되는 욕망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문제가 있을 뿐이다. 결국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논리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상 모든 결과는 더 큰 과정의 일부이며, 각각의 과정 또한 더 작은 결과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과정이 결과를 부르고, 결과는 다시 과정을 이루는 일이 끝없이 반복된다. 이러한 거시적인 시각만이 부족한 결과를 위로해 주고, 새로운 과정에서 노력하게 만드는 이 논리가 의미를 가질 것이다. 이런 분석에도 불구하고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말은 오래 살아남을 것이다. 경쟁에서 승리한 자와 패배한 자가 모두 만족하는 말이 어디 그리 흔하겠는가.
  • 여야 ‘정치 풍운아들’ 지방선거서 부활 꿈

    여야 ‘정치 풍운아들’ 지방선거서 부활 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위기를 겪었던 인사들의 출마설에 관심이 쏠린다. 선거 패배나 불출마 등으로 정가의 중심 밖으로 내몰렸던 이들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권토중래’에 나서는 모습이다.일단 전직 단체장 중 이번 선거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이들이 눈에 띈다. 자유한국당 대전·충남 단체장 출마 예상자 가운데에는 박성효 전 의원과 이완구 전 총리 등 전직 ‘도백’(道伯)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박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확정돼 시장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천우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전직 대전시장’의 프리미엄이 적지 않다는 평이 나온다. 대법원에서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이 전 총리는 충남지사나 세종시장, 국회의원 재·보궐 지역구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 당시 수사팀에 책임을 묻겠다며 정치적 명예회복에 나선 이 전 총리는 정치활동 재개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이 전 총리와 가까운 한 정치권 인사는 “건강 문제(혈액암) 때문에 정치를 다시 하려고 할지 모르겠다”면서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도 등도 두루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최근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출마를 시사하고 있다. 실제 당내 경선에 나서면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여부와 상관없이 ‘출마설’만으로도 여론의 주목을 받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에 나서며 공석이 된 노원병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 전 의원은 “결정은 못 했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 등으로 원외로 밀려난 여권의 호남 인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공천에서 배제됐던 강기정 전 민주당 의원은 사실상 총선 직후부터 광주시장을 염두에 둔 행보를 시작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그는 현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정무수석직 후보군에 올랐지만 정작 본인은 “시장직 도전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청와대행에 부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동욱의 파피루스] 서유기와 혹성탈출의 정치

    [서동욱의 파피루스] 서유기와 혹성탈출의 정치

    충직한 개들은 인간의 무용담에 출현하지만 영악한 원숭이들은 자신의 무용담을 만든다. 매력적인 원숭이 무용담은 고전에서 현대 작품에 이른다. 오늘날엔 ‘종의 전쟁’으로 일단락된 ‘혹성탈출’ 시리즈가 있고, 과거엔 ‘서유기’가 있다.‘종의 전쟁’에서 원숭이 백성을 삶의 터전으로 이끌고 자신은 죽어 가는 시저에게서 사람들은 가나안으로 백성을 이끈 모세를 목격할 것이다. 나는 시저에게서 손오공의 그림자를 보는 게 더 흥미롭다. 영화 포스터 속에서 눈을 맞고 있는 전사 시저를 보면 이런 생각부터 떠올랐다. 이마에 금테만 두르면 딱 손오공이야. 시저가 인간 가족 속에서 점점 능력을 성장시키듯 손오공도 수보리조사 밑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 나간다. 시저는 지도자로서 원숭이들의 구원이 목표인데, 손오공 역시 그렇다. 그는 원숭이들의 왕이며, 도술을 배운 뒤 첫 번째 하는 일이 바로 혼세마왕에게 잡혀 간 백성들을 구하는 일이다. 시저는 그를 제압하려는 인간 세상을 혼란에 빠트리는데, 사실 전 우주적 대혼란의 충격은 ‘서유기’가 담고 있다. 손오공은 염라대왕과 옥황상제를 쩔쩔매게 해 하늘나라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생명 가진 것들의 수명을 기록한 생사부(生死簿)까지 까맣게 지워 버리니 자연질서 자체의 파괴자라 할 만하다. 이에 비하면 고작 인간을 혼란에 빠트린 시저는 아주 얌전한 원숭이다. 그런데 혼란을 일으키는 이 두 원숭이의 이야기는 서로 정반대 방향으로 가지를 뻗는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손오공은 석가여래에게 벌을 받고 삼장을 도와 수행을 마친 뒤 마침내 죄를 씻고 싸움꾼다운 투전승불(鬪戰勝佛)이라는 부처가 된다. 손오공뿐 아니라 삼장, 저팔계, 사오정, 심지어 삼장이 타던 백마까지 삶의 어디선가 꼬여 버린 혼란스러운 매듭을 수행 속에서 풀고 더이상 죄지음도 불만도 없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찾게 된다. 요컨대 모두 다 조화롭게 통일된 하나의 세상 속에서 자신의 적합한 위치를 가지는 것이다. 이렇게 ‘서유기’는 당대 중국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불교 교리의 형태 속에서 조화와 통일의 이념을 제시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모든 진여(眞如)가 속세에 떨어졌다가 사상(四相)과 조화를 이루어 다시 몸을 수련하였다”(‘서유기’, 100회) 헤겔 시대라면 이 조화와 통일은 ‘인륜성’이라 불렸을 것이고, 종교에 의지하지 않는 세속화된 우리 시대에는 자유나 평등 같은 이름을 통해 더 익숙하게 사람들에게 울려 퍼졌으리라. 반대로 ‘종의 전쟁’에는 혼란과 투쟁 속에 들어간 자들을 화해와 조화 속으로 이끌어 주는 통일의 이념은 없다. 화해의 목소리는 실패하고, 죽거나 죽이는 실력 행사, 승리 아니면 패배, 그리고 바이러스 같은 우연적 변수만이 남는다. 그 결과 한 종은 멸망하고 한 종은 발전한다. 이런 점에서 ‘혹성탈출’ 시리즈는 고대인들의 쾌활한 ‘서유기’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어두운 ‘서유기’라 일컬을 만하다. 이 어두운 ‘서유기’가 우리 시대의 것이다. 화해와 조화의 이념에 내기를 거는 정치가 있고, 노골적인 이익 행사를 향해 걸어가는 정치가 있다. 오늘날 주변 국제사회 어디를 돌아보건 누구나 그 빛 속으로 걸어 들어가 동참하고 싶은 이념을 제시하는 정권은 없는 듯하다. 오로지 힘의 자랑과 토라짐과 위협이 있다. 가령 김정은과 눈높이를 맞춘 ‘내 핵단추가 더 세다’는 최근 미 대통령 발언은 인류가 바라볼 이념이 사라진 대신 동네 아이들식으로 주먹으로 투닥거려 골목을 제패하는 수준의 정치가 인류를 지배하는 현실을 말해 준다. 그야말로 짐승들 사이의 ‘종의 전쟁’이 있을 뿐이지 갈등이 상승된 화해에 가 닿고 이상을 드디어 손으로 만져 보는 ‘서유기’식 전망은 지구 밖으로 나가 떨어진 듯하다. 이런 전망은 관념적이라고? 모든 사람들은 지치도록 고달픈 나날의 싸움으로부터 관념 아닌 현실의 규칙은 이미 질리도록 채득했다. 반대로 정치만이 인간의 꿈에 귀 기울기고 그 꿈을 향해 인간이 오를 수 있는 계단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인간의 삶에는 권력가와 그가 만든 임의의 규칙, 규칙의 허점을 노린 축재(蓄財), 위반에 대한 형벌, 그리고 보복으로서 ‘종의 전쟁’만이 있을 뿐이다.
  • 메달 달랑 2개, 북한 동계올림픽 “하계 54개와 비교하면 초라”

    메달 달랑 2개, 북한 동계올림픽 “하계 54개와 비교하면 초라”

    “(메달을 받으려고) 몸을 수그려 본 적이 별로 없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실제로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하게 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하계올림픽에 견줘 동계올림픽에서 부진했던 북한의 아픔을 이렇게 함축했다.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것은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로 1972년 뮌헨 대회에 처음 나선 하계올림픽보다 오히려 빨랐다. 북한이 쟁취한 하계올림픽 메달은 54개로 금 16, 은 16, 동메달 22개였다. 경제규모에 견줘 메달 성과에서 성공적인 국가 7위에 꼽힌다는 통계도 있다. 레슬링이나 역도, 유도, 복싱 등 투기 종목에서였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메달은 둘에 그쳤다. 인스부르크에 처음 등장했을 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22세 한필화가 은메달을 따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황옥실이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1964년 이후 동계올림픽은 모두 14차례였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빠져 평창에 참가하면 아홉 번째가 된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보이콧한 것은 아니었다. 반면 하계올림픽에는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이유로 미국 등이 보이콧하자 옛 소련이 보복으로 1984년 LA 대회를 보이콧하자 동참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1년 앞두고 KAL기 폭탄 테러를 저질러 115명이 희생됐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하며 화해 무드를 조성했다. 이번에도 북한 핵무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설전으로 조장된 긴장 분위기를 북한 선수단 참가나 응원단 방문으로 해빙해낼지 주목된다. 아울러 평양 당국은 여전히 주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올림픽과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 중계도 몇 시간 뒤 내보내곤 한다며 북한 대표팀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한국에 0-1로 지며 준우승했지만 경기 결과는 주민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BBC의 북한 모니터링 요원인 앨리스테어 콜먼은 “그들은 결코 결과를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누구도 심지어 공식 매체 종사자들도 경기 결과를 알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승용차나 아파트가 제공되고 북한 체제의 우월성이나 경애하는 지도자의 은덕을 입은 영웅으로 묘사되는 반면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는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다는 소문이 많았지만 전문가들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일축한다. NK뉴스의 표도르 테르티치키 분석가는 “적어도 최근 몇십 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나쁜 성적을 거두면 대개 자아비판으로 끝난다. 국가는 이제 선수를 수용소 군도에 보내기 시작하면 선수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내가 알기로는 재앙적인 대회 결과를 남겼더라도 당에서도 축출되지 않으며 다음번 이데올로기 집회 도중 자아비판을 많이 하도록 강요받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유도 결승에서 패배한 선수가 나중에 귀순해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경기에 진 것 때문에 탄광으로 끌려갔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망명한 사례는 전혀 없는데 외교관처럼 선수들도 탈출하기 쉬워 가족들을 볼모로 잡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북한이 출전권과 관계 없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 현재로선 출전권을 확보했던 두 선수,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김주식(25)-렴태옥(18) 어깨에 공화국의 미래가 걸린 셈이 된다. 캐나다인 코치는 둘이 “거친 다이아먼드 원석”처럼 자신에게 왔으며 “그들의 궁극적인 꿈은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최고 지도자가 평창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미국과의 몇개월에 걸친 입씨름을 끝내고 조국의 위신을 드높이겠다는 취지가 강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한으로선 북한이 참가함으로써 핵 위협의 공포 없이 안전하게 올림픽을 치를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대역전 ’ 대한항공 3위 순항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3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1, 2세트를 내주고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3-2(21-25 23-25 25-17 25-22 19-17) 역전승을 일궜다. 승점 2를 획득한 대한항공은 승점 32(12승9패)로 한국전력(승점 32)에 승수에서 앞서 3위로 도약했다.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KB손해보험은 승점 29(10승11패)로 5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서브 에이스에서 8-4로 앞섰지만 블로킹은 11-12로 뒤졌다. 범실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각 34개와 35개를 저질렀다. 대한항공은 밋차 가스파리니(25점)와 곽승석(17점), 정지석(14점)이 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의 알렉스 페헤이라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세트스코어 2-2 접전 끝에 5세트에 들어간 양 팀의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결국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다. 17-17에서 강영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뒤 가스파리니가 손현종의 퀵오픈을 막아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3-2(25-16 25-18 17-25 21-25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5위 흥국생명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꼴찌(6위) GS칼텍스는 2연패를 당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27득점(공격 성공률 34.78%)으로 팀 승리로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나 킥카는 서브 에이스를 7개나 성공하며 21득점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벤치에서 패배 지켜본 지 이틀 뒤 12억 로또 당첨된 축구선수

    벤치에서 패배 지켜본 지 이틀 뒤 12억 로또 당첨된 축구선수

    아일랜드의 프로축구 선수가 연말 삼촌이 선물한 로또 복권으로 100만유로(약 12억 8000만원)의 당첨금을 챙겼다. 주인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프레스톤 노스엔드의 수비수 케빈 오코너(22)로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고국 아일랜드 웩스포드주 캐슬브리지에 사는 가족을 보러 갔다가 삼촌 피더 머피가 한 가게에서 산 로또 복권을 선물로 받았는데 지난 연말 추첨에서 당첨됐다. 어머니 브레다가 근처에서 팔린 복권이 당첨됐지만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와 확인해보니 자신의 복권 번호와 일치한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아일랜드의 21세 이하(U21) 대표이기도 했던 오코너는 당장 당첨금을 어디에 쓰겠다는 계획은 없으며 팀의 리그 순위(현재 9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행운은 그가 새해 첫 날 벤치에서 팀이 미들즈브러에게 2-3으로 패퇴하는 것을 지켜본 지 이틀 만에 찾아왔다. 오코너는 “복권 사진을 동료들에게 보내줬지만 나 역시도 100만유로에 당첨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아일랜드 리그에서 코르크 시티가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탠 오코너는 지난 7월 이적했는데 “믿기지 않는 이틀”이었다며 “오늘 중요한 것은 내가 가족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며 당첨금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든 가족이 최우선 순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톤은 6일 위콤비 원더러스와 잉그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올림픽 D-37] 크라머르 ‘평창 3관왕 ’ 힘들겠는데

    [평창올림픽 D-37] 크라머르 ‘평창 3관왕 ’ 힘들겠는데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가 5000m에서 26개월 만에 패배를 곱씹었다.크라머르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 남자 5000m에서 밥 데 브리에스(34·네덜란드)에게 밀렸지만 둘이 나란히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게 된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평창에서 5000m 3연패와 1만m 첫 금메달, 팀 추월 2연패를 겨냥하는 크라머르는 나이 탓인지 흐름이 좋지 않다. 대표 선발전 준비에 몰두하려고 연말 월드컵 4차 대회에 빠졌는데 테드얀 블루먼(캐나다)이 자신의 10년 묵은 세계기록(6분03초32)을 1초46이나 앞당겼다. 2006년 이후 세계기록을 독식하다시피 해온 1만m에서도 2015년 11월 역시 블루먼이 12분36초30으로 크라머르의 종전 기록(12분41초69)을 넘어섰다. 두 부문 세계기록을 평창에서 모두 경신해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크라머르는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 월드컵 2차 대회 1만m에서 12분50초97로 우승하며 블루먼(12분52초64)의 기세를 눌러놓긴 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소치에서 금메달 8개 등 23개 메달을 따 다른 나라들이 합작한 메달 수의 곱절에 가깝다. 하지만 평창 대회를 앞두고 일본 여자가 약진하고 미국이 4년 전 노메달 수모를 씻겠다며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만m를 비롯해 몇몇 종목의 나라별 출전 엔트리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것도 ‘오렌지 독식’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新3당’ 될까? 지방선거 승자는? ‘1987체제’ 바뀔까?

    ‘新3당’ 될까? 지방선거 승자는? ‘1987체제’ 바뀔까?

    중도통합 정당 출범땐 정계개편… 국민의당·바른정당 이탈파 주목 재보궐·지방 선거 주도권 다툼… 민주 승리땐 文정부 개혁 탄력 지방선거·개헌 동시투표 관심… 靑 개헌안 발의 주도 가능성도 정치권은 1일 현 정부 첫 전국 단위 선거인 6월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무술년 새해를 열었다. 지난해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을 통해 새롭게 재편된 정치권은 올해 지방선거와 개헌 이슈 등을 놓고 또다시 주도권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정치권의 새해 화두는 우선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으로 촉발된 야권 정계개편론이다. 새해 여론조사에서 통합 신당의 지지율이 자유한국당과 비등하게 나오며 중도통합의 실제 파급력에 관심이 쏠린다. 중도통합 정당이 공식 출범하면 국회도 ‘신(新)3당 체제’로 재편된다. 그동안 국민의당이 예산정국 등에서 사실상 정부·여당의 손을 들어줬다면 바른정당이 합류한 새로운 통합 정당은 상대적으로 여권과 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한계를 실감했던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또 국민의당 내 호남 의원이나 바른정당 내 이탈파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의석수 1석이 아쉬운 민주당과 한국당으로선 이들이 복당할 수도 있어 정계개편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더욱 오리무중이다. 야권 정계개편이 연초 마무리되면 정치권은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한다. 한국당으로서는 현재 광역단체장 자리(6석)만 유지해도 선방이라고 할 만큼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도 탄력을 받게 되고 보수진영은 대선 패배 이후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민주당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으면 여권도 권력구도 재편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은 지방선거가 끝나고 두 달 뒤인 8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8월 전당대회는 향후 당·청 관계는 물론 차기 대권구도와도 연계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 중도통합 정당이 지방선거에서 선전할지도 관심이다. 자칫 야권 후보 난립으로 여당에 유리한 상황만 조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국민의당 측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반박한다. 안철수 대표는 신당 지지율이 한국당과 비등하게 나온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그만큼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6월 항쟁으로 직선제 개헌으로 탄생한 정치·사회적 변화가 반영된 ‘1987년 체제’가 바뀔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이다. 여야는 지난해 말 개헌특위 6개월 연장에 합의했지만 근본적인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당은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한국당은 지방선거 이후 개헌 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권력구조 개편과 이와 연관된 선거구제 개편에서 각 당의 입장 차가 커 국회 차원의 개헌안 도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개헌안 발의를 주도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신년 기자단 오찬에서 “국민은 압도적으로 개헌을 하자고 하는데 정치권이 국민의 기대를 제대로 잘 받들 수 있을지 아니면 기대를 저버릴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사실 저는 국회가 개헌을 성공시키기를 바란다. 만약 국회가 그럴 능력이 없으면 헌법상 대통령도 개헌을 발의할 권능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그 역할을 하지 않을 때는 다른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심사평] 21세기판 죄와 벌… 제목에 담긴 콘셉트 집중해 긴장감 유지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심사평] 21세기판 죄와 벌… 제목에 담긴 콘셉트 집중해 긴장감 유지

    2018 신춘문예 희곡부문은 완성도를 갖춘 응모작들이 늘어났다. 작품의 경향과 정조 면에서 눈에 띄는 차이점은 비극적이거나 감상적이었던 정서가 줄어들고, 사회와 인간성에 대한 풍자적 조롱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최종까지 거론된 작품은 세 편이었다.가난한 ‘앨리스’ 들의 지하세계 모험을 다룬 ‘공동의 쥐’는 빈자들의 삶의 절망과 위로의 판타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뉴미디어와의 협업이나 설치미술 등을 통해 표현될 때 보다 매력적일 수 있겠다. 후반부에서 언니의 지하여행과 귀환 부분에서 이야기가 더 확장되지 못하고 주저앉은 느낌이다. ‘경비실’은 갑을관계 속에서 을의 패배를 다룬다. 고용기회를 앞에 두고 벌이는 갈등 양상과 신참의 방관 태도가 리얼하다. 늙은 경비원의 수용과 체념이 담긴 마지막 장면에서는 비애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세태를 충실히 담아낸 데서 그친 아쉬움이랄까, 반격의 한 수를 바라는 결말, 삶의 안쪽 한 겹을 더 보여줬으면 하는 갈증이 남는다. ‘가난 포르노’는 21세기 판 ‘죄와 벌’의 세계를 다룬다. 노파의 재산을 차지하려는 젊은 부부의 자기합리화와 적의를 유지하기 위한 분투 상황이 씁쓸하다. 고독사를 두려워하는 독거노인의 동기와 그로 인한 선의뿐인 관계설정이 아쉽다. 그러나 제목에 담긴 콘셉트를 일관되게 집중하고 있고, 이야기의 긴장감을 지속하고 확장시켜 가는 재능이 믿음을 주어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한다. 이 밖에도 ‘소우주’, ‘구멍’, ‘비디오를 사세요’ 등 주목할 만한 작품이 많아 선자들은 행복한 주저 속에서, 희곡의 미래에 대한 낙관 속에서 심사할 수 있어 기뻤다.
  •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당선소감] 쓴다는 것은 습관 같은 것… 담담히 쓰고 묵묵히 걷겠다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당선소감] 쓴다는 것은 습관 같은 것… 담담히 쓰고 묵묵히 걷겠다

    실패는 나쁜 거라고 배웠습니다. 포기하는 순간 패배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카페 구석 어딘가에서 자신의 글이 읽힐 날을 기다리며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뭔가를 쓴다는 건 저에게 습관 같은 거였습니다. 당선 전화를 받든 안 받든 저는 여전히 글을 썼을 겁니다. 추운 겨울이 따뜻하게 바뀐 건 오롯이 내 몫이 아님을 압니다. 미샤 노먼부터 욘포세까지. 당신들이 없었다면 제가 감히 희곡을 쓸 수나 있을런지요. 읽는 재미를 알게 해주신 김성중 선생님, 보는 재미를 알게 해주신 김나정 선생님, 늘 배려해주시는 강옥희 교수님, 같은 꿈을 꾸는 문우들. 감사합니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지이자 날카로운 비평가 빛나씨, 든든한 지지자 가족들, 늘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감히 사랑 말고 어떤 단어를 당신들에게 떠올릴 수 있을까요! 올해 우리 가족이 된 운이와 곧 태어날 조카, 곁에서 지지든 비난이든 기꺼이 함께하는 친구들, 졸작을 고려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 한 분 한 분, 주 5일을 함께하는 또 다른 나의 직장 식구들, 그저 감사합니다. 담담히 쓰겠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묵묵히 걷겠습니다. 다리가 아프면 조금 쉬겠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오래도록 쓰겠습니다. 지금도 추운 겨울을 버티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당신들의 노고를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최고나 ▲1980년 서울 출생 ▲상명대 문화기술대학원 소설창작학과 석사 과정
  • 美中 패권경쟁·북핵 완성…불확실한 갈림길 선 2018년

    美中 패권경쟁·북핵 완성…불확실한 갈림길 선 2018년

    中 시진핑 2기 ‘1인 천하’ 본격화 유럽 ‘포퓰리즘 당’ 열풍 지속 주목 러, 월드컵으로 이미지 쇄신 기대 2018년은 점증하는 불확실성에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경쟁자’로 선언하고 힘의 우위에 기반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지속할 의사를 내비쳤고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에 본격 들어선 중국은 정치·경제·군사적 자신감에 힘입어 미국과의 글로벌 패권 경쟁을 마다하지 않을 태세다.동북아에서는 북한이 추구하는 ‘핵무력 완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며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유럽에서는 기성 정치권에 도전하는 포퓰리즘 바람이 다시 불어닥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모든 도전에 직면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의 향배를 좌우할 중간평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의 군사정보 전문업체인 IHS 제인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2018년 세계 군사비 지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한 해 인류의 군사비 지출이 1조 6700억 달러(약 1784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 대비 3.3% 증가한 액수로 2010년의 1조 6300억 달러를 상회하는 냉전 이후 최대 지출액이다. 2018회계연도 국방 예산만 7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군사비 지출 확대와 중국의 군사력 증강, 북한의 핵무장 등 더욱 불안해진 세계를 반영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수정주의 국가’로 규정하고 중국을 특히 ‘경쟁자’로 못박아 협력 대신 대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한 해가 핵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첨예한 대결이 지구 종말(아마겟돈)을 초래하는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동북아 평화에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북한이 극적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지수가 낮아지면서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에 전환점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평창올림픽 기간과 겹치지 않도록 한·미 연합군사훈련 일정을 연기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일정을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해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 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지 주목된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달 말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와 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국가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중국에 있어 2018년은 시 주석의 ‘1인 천하’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한 해다. 시 주석은 지난해 당대회에서 3연임을 통한 15년 집권의 길도 텄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통해 경제권역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군사적으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대표되는 봉쇄망을 돌파하려 한다. ●日 안보 불안 편승해 재무장 가속화 반면 적극적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북한의 핵 위협 및 중국의 팽창주의에 대한 국민의 안보 불안감에 편승해 일본의 재무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오는 3월 4일로 예정된 이탈리아 총선에 관심이 쏠린다. 2017년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에서 진행된 선거 결과는 포퓰리스트의 기세가 아직 수그러들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탈리아 제1야당이자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이 집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 투표 가결로 홍역을 치른 스페인은 지난 21일 실시한 카탈루냐 조기 지방선거의 결과도 독립파의 우세로 나와 올해도 정국 불안이 지속되게 됐다. 마땅한 국내 경쟁자가 없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오는 3월 18일 대통령 선거에서 4번째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다. 이번 선거에 승리하면 푸틴은 2000년 첫 대통령 취임 때부터 2024년까지 러시아의 1인자(실세 총리로 재직했던 2008~2012년 포함)로 군림하게 된다. 29년간 권좌에 앉았던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 못지않은 ‘현대판 차르’가 되는 셈이다. 러시아는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을 주최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푸틴 정부는 이번 월드컵을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등으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글로벌 이미지를 개선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 사례에서 보듯 러시아 대표팀 성적이 부진하면 푸틴의 지지율도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4월 19일 쿠바에서는 최고 권력자 라울 카스트로(87) 국가평의회 의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1959년 혁명 이후 반세기에 걸쳐 지속된 카스트로 형제의 시대가 종식될 예정이다. 카스트로 의장은 2008년 형 피델 카스트로(2016년 사망)가 건강상 이유로 권좌에서 물러난 뒤 국가평의회 의장직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두 번째 5년 임기가 끝나면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했었다. ●사우디 여성 운전 허용 등 개혁 가속화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오는 6월 24일부터 여성에게 금기사항이던 자동차 운전이 허용된다. 사우디는 1980년대 초 금지했던 상업 영화관 영업을 오는 3월부터 다시 허용하기로 하는 등 젊은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33)이 이끄는 사회 체제 개혁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일각에서는 점점 쇠약해지는 고령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왕세자에게 조만간 양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동 정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 선언으로 여전히 불안하다. 아랍 지역의 반미·반이스라엘 정서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가자 지구를 장악한 무장정파 ‘하마스’와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고 있는 정당 ‘파타’ 간 통합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건 성향의 파타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요구하지만 하마스는 예루살렘 수도 선언을 계기로 폭력 저항 노선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중남미에서는 2017년 온두라스와 칠레 대선을 달구던 ‘우파 바람’이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가장 큰 승부처는 10월 7일로 예정된 브라질 대통령 선거다. 좌파 바람을 이끌었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2003~2010년 집권) 전 대통령이 여전히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채 대선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 등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오는 24일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1심에서 받은 징역형이 확정되면 출마 자체가 좌초될 가능성이 있다. 2018년은 누구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큰 시험대이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수도 선언으로 미국은 국제적 고립이 심화된 가운데 적절한 제재와 외교적 압박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포기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11월 6일로 예정돼 있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진다. 이번 중간선거는 하원의 435석 전체를 뽑고 상원 100석 가운데 33석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트럼프의 공화당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지만 하원은 민주당에 뺏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간 선거 이후 어느 당이 의회를 주도하기 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는 민주당, 39%는 공화당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제 개혁을 통과시킨 것은 성공으로 평가되지만 이득은 기업과 부유층이 향유한다는 논란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반적인 규제완화를 비롯해 환경 보호규정이나 오바마 케어 등을 폐기하거나 약화시키려 하지만 이 같은 노력도 각계각층의 저항에 부딪혀 좌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말 무인우주선 화성 진입 예상 11월 26일에는 전 세계의 시선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쏠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세계 인류는 NASA가 5월 5일 발사한 무인 우주선 ‘인사이트’가 이날 초속 3.2㎞의 빠른 속도로 화성의 대기권에 진입해 착륙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이 밖에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민간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올해 안에 우주관광객 두 명을 태운 우주선을 달 인근까지 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지구 저궤도를 벗어나게 되는 것이라 2018년이 우주 개발의 전기를 맞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