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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묘지는 참배 않고… 주불대사관저 예술품 쓸어간 트럼프

    미군묘지는 참배 않고… 주불대사관저 예술품 쓸어간 트럼프

    프랭클린 초상화 등 전용기로 실어 날라반출 후 ‘짝퉁’ 밝혀지자 원작 대여해 전시“그곳은 패배자로 가득차” 막말·기행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전 용사들에 대한 ‘루저’(패배자) 발언 보도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문제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2018년 프랑스 방문 당시 행적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18년 11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주프랑스 미국대사관저에 있던 예술품들을 막무가내로 백악관으로 가져왔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돼 있던 앤마른 미군묘지 참배를 우천 때문에 헬기가 뜨지 못한다며 취소한 뒤 제이미 매코트 주불 미국대사의 대사관저에 머물렀다. 참배 취소 다음날 트럼프는 관저에서 ‘미 건국의 아버지’이자 초대 프랑스 대사를 지낸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화와 흉상, 그리스 신화상 등을 본 뒤 마음에 든다며 이를 미국으로 가져가겠다고 매코트 대사에게 말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당시 이 말을 들은 매코트 대사가 깜짝 놀라면서도 반대하지는 못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화 외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사관저에 전시돼 있던 이들 작품을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실어 왔다고 전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소유물인 이 아름답고 역사적인 작품을 백악관 전시를 위해 가져온 것”이라며 보도 내용을 사실상 인정했다. 당시 국무부는 이 작품들을 백악관으로 가져오는 것이 합법적인지 검토에 들어갔고, 이들이 미 정부 자산이기 때문에 백악관 이전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작품들이 모두 원본을 베껴 만든 이른바 ‘짝퉁’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프랭클린의 초상화가 모사본인 것으로 드러나자 백악관은 워싱턴DC 국립초상화 미술관이 소장한 원작을 대여해 백악관에 전시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적은 당시 우천을 이유로 전몰 용사 묘지 참배를 취소하면서 “내가 왜 그곳에 가야 하느냐, 그곳은 패배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공분을 살 만하다. 당시 유럽 주요 국가 지도자들이 총집합했던 중요 외교 일정 도중 국가지도자의 입에서 나왔다고 상상하기도 어려운 ‘막말’을 하고 대사관저 작품들을 강제로 뺏는 ‘기행’을 벌였기 때문이다. 문제의 발언을 처음 보도한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비 때문에 헤어 스타일이 망가질 수 있다며 참배를 취소했고, 전몰 용사들을 ‘호구’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프리 골드버그 애틀랜틱 편집장은 이번 보도와 관련한 CNN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몇 주 내에 추가 보도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도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틱은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당시 정황을 구체적으로 전했지만, 트럼프 측은 보도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의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당대표 도전장 던진 김종민

    “정의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당대표 도전장 던진 김종민

    “독립 정의당으로 강한 진보야당 정의당을 만들겠다” 정의당 당직선거가 잇따른 출마선언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현직 지도부인 김종민 부대표도 당 상무위원회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졌다. 7일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김 부대표는 “저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조만간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저의 출마의 변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서울시당위원장, 교육연수원장, 대변인, 부대표, 차별금지법제정운동본부 상임본부장, 7번의 지역후보 출마를 거치면서 산전수전 다겪은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김 부대표는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하며 2022년 10월 21일을 상상했다”며 “정의당 창당10주년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게 할 것인가? 이것이 저의 출사표”라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강한 정의당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당대표 선거는 민주당2중대의 길을 걸을 것인가? 독립 정의당의 길을 걸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저는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독립선언의 물결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당대표 선거는 ‘이미지 혁신’으로 대신할 것인지 ‘결과물 혁신’을 확실히 보여줄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들에게 정의당이 완벽히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대표는 “이번 당대표 선거는 ‘이대로개혁연대’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새로운진보혁신’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들에게 다음 정의당의 선명한 모습을 그려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당내 손 꼽히는 전략가로 분류된다. 김 부대표는 “지난 총선의 실패는 전략의 실패이지 정의당의 실패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전략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보정당의 오랜 염원이었던 선거제개혁 실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선거제개혁을 통한 도약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달려온 지난 총선은 전략적으로 실패했다”며 “그 전략의 실패는 6석 작아진 정의당이라는 결과보다도 그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홀히 했던 그늘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흔들리는 정체성, 허약한 뿌리, 배양되지 않은 능력. 굳어진 패배감이 바로 그늘”이라며 “이 그늘을 지우고 반짝이는 정의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포스트 심상정은 애초에 없다”며 “포스트 정의당을 만들 수 있는가가 당대표 선거의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1명의 리더, 1개의 정치그룹이 적자생존하는 정의당은 끝을 맺어야한다”며 “100명의 정치리더가 공존연대하는 정의당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표는 “정의당을 6411버스에 가져다 놓을 것”이라며 “불평등, 기후위기, 젠더를 말하는 청년들의 대화의 장 옆에 정의당을 가져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의당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 국민에겐 “정의당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어?”라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권에선 “정의당, 이렇게까지 쎌 수 있어?”라는 말이 나오게 하겠다”며 “당원들에겐 “정의당, 이길 수 있네?”라는 소리를 듣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찐’ 에이스 시험대..류현진 양키스 상대 첫승+시즌 4승 도전

    ‘찐’ 에이스 시험대..류현진 양키스 상대 첫승+시즌 4승 도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진짜 에이스’라는 점을 보여 줄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기 때문. 이번 경기는 팀으로도 류현진 개인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담겼다. 토론토로서는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 양키스와의 승부에 달렸다. 7일 양키스를 3위로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에 올라선 토론토는 남은 20경기 중 절반을 양키스와 치른다. 8일 경기가 그 출발점이다. 양키스와 승차를 벌리려면 기선 제압이 절실하다. 올해 MLB는 코로나19로 정규시즌을 팀당 60경기로 대폭 축소했지만 포스트시즌은 기존 10개 팀에서 리그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 출전으로 확대했다. 토론토로서는 지구 2위 확보가 최선이다. 5.5경기 차로 앞서 1위를 질주 중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아무래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야구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 “류현진이 만약 이대로 투구를 이어 간다면 토론토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 류현진으로서도 통산 양키스전 첫 승리이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그간 양키스와 두 차례 맞붙어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 8.71로 경기 내용도 썩 좋지 않다. MLB 데뷔 해인 2013년 6월 첫 대결에서 6이닝 3실점했지만 패배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8월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는 4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최악이었다. 당시 만루홈런까지 처음 두들겨 맞았다. 사실 류현진이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왔을 때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았다. LA다저스에 견주면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야수와 불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전력인 데다 강타자가 즐비한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같은 지구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러한 우려를 하나하나 지워 가며 에이스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 에이스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셈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에런 저지, 장칼로 스탠턴 등 양키스 주력 타자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또 맞대결을 펼칠 좌완 조던 몽고메리는 시즌 2승2패, ERA 5.76으로 그리 강한 상대는 아니다. 한편 신장 경색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8일 재검사를 받고 훈련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親민주, 좌파그룹...포스트 심상정은 누가 될까

    親민주, 좌파그룹...포스트 심상정은 누가 될까

    정의당 당권경쟁 본격적으로 시동참여계 박창진 위원장 앞세워 승부수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도 관심정의당 당대표 선거 김종민, 김종철, 박창진, 배진교 4파전 정의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당직선거는 ‘포스트 심상정’이라는 상징성이 걸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의당의 각 정파들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이번 당직선거에서는 통합진보당(정의당 전신) 창당 당시 3자 통합 세력 중 하나였던 국민참여당에 몸 담았던 세력이 주축을 이루는 ‘참여계(국민참여당 계열)’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지금껏 참여계는 정의당의 핵심 정파이기는 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참여계로 분류되는 한창민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서 3.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8위에 그쳤다. 이번 당직선거에서 참여계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을 폭로했던 박창진 정의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을 당대표로 세우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당내 좌파계열에서는 양경규 전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과 김종철 정의당 대변인이 논의 끝에 김 대변인이 출마하기로 정리했다. 양 전 위원장은 제5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서 심 대표에게 패배했다. 김 대변인이 좌파진영의 대표로 출마하는 해당 정파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이와 함께 현직 지도부라는 이점을 안고 있는 김종민 부대표도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김 부대표는 서울지역 조직인 함께서울의 지원을 안고 있다. 김 부대표와 김 대변인은 결선 투표에 오를 경우 서로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서 가장 큰 정파인 인천연합에서는 배진교 원내대표가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배 원내대표는 현직 원내대표라는 막강한 이점을 안고 있다. 배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이점을 강조하듯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진영별 런닝메이트····왜 ‘당선돼야하는지’ 설명해야 당 대표 후보들은 출마에 앞서 부대표와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 후보로 구성된 런닝메이트도 정했다. 배 원내대표가 당 대표로 출마한 인천연합에서는 부대표로 김응호 인천광역시당위원장,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으로는 최성용 인천시당 청년위원장이 나설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부대표 후보로 김윤기 대전광역시당위원장을,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으로 김창인 전 대변인을 세웠다. 참여계에서는 부대표로 송치용 경기도당 위원장을,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으로는 진보너머 소속 성현을 세웠다. 그밖에 부대표로 이자스민 정의당 이주민인권특위 위원장, 배복주 정의당 여성본부장, 박인숙 정의당 여성안전특별위원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진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 후보로 출마한다. 강 대변인은 지난해 청년대변인으로 입당한 이래 청년정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했다. 투표연령 인하 여론을 조성하는데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구도는 정해졌지만 각 진영별로 서로 다른 숙제를 안고 있다. 참여계는 대중주의를 추구하면서도 진보정당의 선명성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 후보로 나선 성현 혁신위원이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이 2030 여성지지층이 열린다는 오류 내지 착각에 빠져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도 선거 행보에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 좌파계열은 당내정치를 외부정치로 확장할 방안에 대해 내놓아야 한다. 함께서울은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정의당 경쟁력을 제고할 방안을, 인천연합은 심상정 대표 전 당권 잡았던 이정미 대표에 이어 ‘왜 또 인천연합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필요하다. 한편,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이 통신 재벌인 LG 그룹 비상임 자문 직을 사임한다고 6일 밝혔다. 추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난 지 3개월여 만에 피감기관에 취업해 ‘이해충돌 금지’ 원칙 위배라는 비판을 받았다. 추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엘지유플러스(LG U+) 비상임 자문을 사임한다”며 “당원 여러분과 시민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뼈를 깎는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트럼프·바이든, 문제는 그 입이야

    트럼프·바이든, 문제는 그 입이야

    트럼프 자국 軍전사자에 “패배자” 보도기자들에 “악의적 급좌파”, “해고해야”바이든 총격에 흑인 쓰러진 커노샤에서 “총 맞을까 연설 끝낸다” 부적절한 농담거침없는 트럼프, 말주변 없는 바이든9월말 3차례 TV토론회에 이목 쏠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자국 군인들을 ‘패배자’로 칭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후폭풍이 거세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제이컵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의 총탄에 세 아이 앞에서 쓰러진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해 “이러다 총 맞겠다”는 농담을 해 구설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급진 좌파는 악의적이다. 그들은 이기려고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며 자신이 전사자들을 향해 패배자라 칭했다는 기사를 쓴 애틀랜틱의 기자를 좌파라고 비판했다. 또 전날 밤 트윗에 폭스뉴스의 제니퍼 그리핀 기자가 애틀랜틱 기사를 확인 없이 보도했다며 “해고돼야 한다. 우리에게 전화하지도 않았다. 폭스뉴스는 사라졌다”고 비난했다. 애틀랜틱은 지난 3일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11월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미군의 묘지 참배를 취소했고, 미군 전사자들을 ‘패배자들’, ‘호구들’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참전용사 단체들은 비난성명을 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튿날인 4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장병과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해 최고의 존경과 경의를 품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고,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트위터에 “애틀랜틱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익명의 소식통이 전한 말을 모두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그들의 의도를 누구도 알지 못하면 위험해진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도 “애틀랜틱이 관심을 얻으려고 가짜뉴스를 지어낸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반면 바이든 후보는 전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설에서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의 군복무를 거론하며 “(내 아들은) 호구가 아니었다. 역겨운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트럼프는 모든 군 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폭스뉴스, 폴리티코 등은 바이든 후보가 지난 3일 커노샤 연설에서 “자꾸 이런 말 하면 총 맞을 테니 여기서 끝내려 한다”고 적절치 못한 농담을 했다며 지적했다. 블레이크가 총격으로 쓰러진 지역에서 너무 가볍게 처신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흑인의 차별을 언급하면서도 “전구는 백인 에디슨이 아닌 흑인이 발명했다”고 했다. 에디슨 연구소에서 일했던 흑인 루이스 하워드 래티머가 큰 기여를 한 것을 강조하려다가 졸지에 역사를 바꾼 것이다. 미 언론들은 9월 말부터 두 후보가 나서는 3차례의 TV토론회를 중요한 변수로 본다. 정책도 중요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거침없는 언변으로, 바이든 후보는 부족한 말솜씨로 자주 설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관록의 오브레임, 사카이 연승 행진 제동

    관록의 오브레임, 사카이 연승 행진 제동

    알리스타 오브레임(40·네덜란드)의 관록이 아우구스토 사카이(29·브라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UFC 헤비급 랭킹 6위 오브레임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파이트 나이트 176’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같은 체급 9위 사카이에게 5라운드 26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날 3라운드 중반까지 스탠딩 타격전에서 다소 밀렸던 오브레임은 경기를 그라운드로 끌고가 흐름을 뒤집었다. 3라운드 종반 클린치 상황에서 다리를 걸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데 이어 사카이의 안면에 파운딩을 거푸 적중시킨 오브레임은 4라운드 들어서도 테이크다운으로 톱 포지션을 잡아 엘보 파운딩으로 데미지를 입혔다. 오브레임은 5라운드에서도 곧바로 클린치를 붙은 뒤 사카이의 다리를 잡아당겨 쓰러뜨리고는 팔꿈치 연타를 퍼부은 끝에 레프리 스톱을 이끌어 냈다. 199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그동안 47승18패(1무효)를 거두며 스트라이크포스, K-1, 드림 등에서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던 오브레임은 UFC 정상을 향해 마지막 불꽃을 불사르고 있다. 2018년 UFC에 데뷔해 4연승을 내달리던 사카이는 테이크다운 방어에 약점을 노출하며 옥타곤 첫 패배를 맛봤다. 종합 격투기 통산 전적은 15승1무2패가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트럼프, “패배자” “호구” 발언 보도한 기자 겨냥해 “징그러운 놈”

    트럼프, “패배자” “호구” 발언 보도한 기자 겨냥해 “징그러운 놈”

    참전용사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징그러운 놈(slimeball)”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이 내용을 따라가는 보도를 한 폭스뉴스 기자는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자신은 군 장병 임금 인상 등 군을 위해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진 좌파는 악의적이다. 그들은 이기려고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며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좌파로 규정했다. 다만 제프리 골드버그란 기자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애틀랜틱은 익명의 소식통 넷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11월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미군 묘지 참배를 취소하면서 미군 전사자를 ‘패배자들’, ‘호구들’로 불렀다고 3일 보도했다. 1차 대전 때 ‘벨로 숲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이 묻힌 벨로의 앤마른 미군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헬리콥터 운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비에 머리칼이 젖을까봐 라거나 패배자들, 호구들이란 발언을 한 것이 진짜 이유였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멜라니아 여사까지 나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늦게 올린 트윗에서 애틀랜틱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이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증명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의 국가안보 담당 기자인 제니퍼 그리핀이 애틀랜틱 기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했다고 공격했다. 그는 그리핀이 애틀랜틱 보도의 가장 추잡한 대목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극우 매체 브레이브바트 기사를 공유하면서 “그리핀은 해고돼야 한다. 심지어 우리에게 코멘트를 요청하기 위해 전화하지도 않았다. 폭스뉴스는 사라졌다”고 했다. 재향 군인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진보 성향의 보트벳츠(VoteVets)는 자녀들을 잃은 가족들의 동영상을 올렸는데 한 사람은 “당신(트럼프)은 희생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질타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참전용사 모임의 폴 리엑호프는 트위터에 “누가 진짜로 이 뉴스 때문에 놀랐느냐”라고 되물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을 보내려고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들어설 때 시위대가 몰려와 “반역자” 플래카드 등을 들고 항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향군인 단체들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해 퓨리서치 센터는 참전용사들의 57%는 트럼프를 지지하며 5분의 3은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북 충격의 2연패…4연속 우승 도전 빨간불

    전북 충격의 2연패…4연속 우승 도전 빨간불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충격의 2연패에 빠지며 K리그1 사상 첫 4연패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전북은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유인수와 박태준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승점 41점(13승2무4패)으로 제자리 걸음 했다. 만약 6일 경기에서 1위 울산 현대(승점 45점)가 광주FC를 꺾는다면 두 팀의 격차는 7점 차가 된다. 최근 1무2패 뒤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성남은 승점 21점(5승6무8패)을 쌓아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안방에서는 올시즌 무려 10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겨 기쁨은 두 배. 이날 성남은 유인수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 했다. 전반 29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따낸 박수일이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유인수가 리바운드 득점을 따냈다. 전북은 후반 들어 조규성 대신 구스타보를 투입했으나 오히려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6분 유인수가 전북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박태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급해진 전북은 후반 10분 김보경 대신 바로우, 5분 뒤 이주용 대신 무릴로를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후반 23분에는 성남의 김현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으나 끝내 성남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패배를 곱씹었다. 전북으로서는 전반 14분 김보경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린 게 아쉬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트럼프 사망 미군 ‘루저(패배자)’란 했단 보도 멜라니아 반박(종합)

    트럼프 사망 미군 ‘루저(패배자)’란 했단 보도 멜라니아 반박(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을 ‘루저(패배자)’라고 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판이 커지자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례적으로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를 보도한) 애틀랜틱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익명의 소식통이 전한 말은 모두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그들의 의도를 누구도 알지 못하면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저널리즘이 아니라 액티비즘”이라며 “이것은 우리 위대한 나라의 국민에게 해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3일 미국 시사매체 애틀랜틱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2018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하려고 방문한 프랑스에서 이곳에 묻힌 미군 전사자들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제1차 세계대전의 ‘벨로 숲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이 묻힌 프랑스 벨로의 앤마른 미군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헬리콥터 운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방문을 취소하기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를 두고 ‘패배자’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죽어가는 애틀랜틱 매거진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거짓 뉴스를 지어냈다”면서 “아주 수치스러운 기사”라고 비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과 당시 대통령을 수행했던 트럼프 캠프의 호건 기들리 대변인 등은 “역겹고 괘씸한 거짓말”, “쓰레기 같은 보도”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늘 미군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릴 것이란 점을 미국의 영웅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참전용사 조롱했다 궁지 몰린 트럼프 “성조지 폐간 계획 철회”

    참전용사 조롱했다 궁지 몰린 트럼프 “성조지 폐간 계획 철회”

    미국 국방부가 군사 전문 일간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를 폐간하기로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뒤집었다. 참전용사 조롱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벗어나려는 안간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가 감독하는 한 미국은 성조지에 대한 지원 자금을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조지는 계속해서 우리 위대한 군(軍)에 계속해서 훌륭한 정보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조지 폐간 여부를 둘러싼 소동은 참전용사 비하 논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역풍을 맞은 상황에 불거졌다. 2018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1차 세계대전 미군 전사자들을 ‘패배자’로 불렀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 발언이 사실이었다는 후속 보도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성조지가 폐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또다시 들끓었고, 트럼프는 몇 시간 뒤 사실상 성조지 발행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고위 관리를 인용해 “참모들이 성조기 폐간과 관련해 대통령을 비난하는 뉴스를 트럼프에게 보여줬고, 그 뒤 대통령이 폐간 결정을 뒤집었다”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4일 성조지 발행인에게 “신문을 폐간하기로 했다”며 이달 말 발행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2월 성조지 연간 예산 1550만달러(약 184억 3700만원)도 모두 끊겠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의회에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비롯해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 15명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잇따라 서한을 보내 성조지 예산 중단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성조지 옴부즈맨 어니 게이츠는 “수정헌법 제1조에 의거한 성조지 발행을 중단하는 것은 (언론에 대한) 치명적인 간섭이자 영구적인 검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AP 통신은 당초 국방부의 성조지 폐간 명령이 “성조지와 그 구성원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반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조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군내 각종 사건을 비판적으로 보도해 국방부와도 종종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가 발행하지만, 편집권 독립이 보장된 일간지다.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1년 태동했고, 1차 대전 이후 정기적으로 발행됐다. 성조지는 1차 대전 종전 후 발행을 다시 중단했으나 2차 대전 기간인 1942년 복간돼 지금에 이르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참전용사 조롱 논란을 강력히 부인했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진화에 나섰지만 역풍이 거세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사과를 요구하며 화력을 집중했다. 전날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의 보도가 도화선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전사자를 ‘패배자들’로는 물론 ‘호구들’이라고까지 비화했다고 전했다. 참전용사와 군복무에 대한 예우를 끔찍히 챙기는 미국이라 상당한 파장을 불렀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게시물이 잇따랐고 참전용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비영리단체 ‘보트벳츠’(VoteVets)도 군 통수권자에게서 나온 지독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에스퍼 장관은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은 장병과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해 최고의 존경과 경의를 품고 있다. 그래서 그는 우리 병력을 더 지원하려 노력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과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한다. 가짜뉴스다. 내게 그들(미군장병들)은 완전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는 “애틀랜틱이 관심을 받으려고 가짜뉴스를 지어낸 것”이라고 적었다. 전날 밤에는 취재진에 “스러진 영웅들에 대해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설을 통해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의 군 복무를 거론하면서 “그는 호구가 아니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에 자식을 보냈던 사람들은 기분이 어떻겠나. 아들을, 딸을, 남편을, 아내를 (전장에서) 잃은 이들은 어떻겠나”라며 “역겨운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는 모든 군 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베트남전 포로로 고문당한 뒤 귀환한 전쟁영웅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겨냥해 “나는 잡히지 않은, 패배자가 아닌 사람들이 좋다”고 발언했고, 2018년 매케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고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 일에 대한 기억마저 소환돼 트럼프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도 군복을 입은 적이 없다. 베트남 전쟁 때 다섯 차례 징집 영장을 받았지만 네 차례는 학업을 이유로, 한 번은 발뒤꿈치에 골극(bone spur)이 생겼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2016년 대선 때 무슬림 장병의 어머니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공격하자 입씨름을 벌인 일도 유명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흑인 남성을 얼굴덮개로 질식사시킨 미국 경관 7명 정직

    흑인 남성을 얼굴덮개로 질식사시킨 미국 경관 7명 정직

    미국 뉴욕주에서 무장하지 않은 흑인 남성에게 ‘스핏 후드(Spit hood)’를 씌워 질식으로 숨지게 한 경찰관 일곱 명이 모두 정직됐다. 지난 3월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신이 온전치 않은 대니얼 프루드(41)를 체포하는 과정에 얼굴에 스핏 후드를 씌웠다가 일주일 뒤 그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공개돼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스핏 후드는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 침을 뱉거나 피를 다른 사람에게 튀기는 일을 막기 위해 쓰는 망사 덮개다. 비극적인 사건이 처음 알려진 2일 로체스터에서 100여명이 가두시위를 벌이다 아홉 명이 체포됐고, 다음날에도 항의 집회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을 비판하고 경찰 개혁과 예산 삭감을 촉구했다. 러블리 워런 로체스터 시장은 프루드의 억울한 죽음이 알려지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가족의 슬픔을 함께 하며 나도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는데 다음날 곧바로 문제의 사건에 연루된 경관 일곱 명을 정직시켰다고 기자회견을 열어 밝혔다. 앞서 지역 시민운동가인 애슐리 간트는 “프루드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고 존엄성을 인정받지 못했다”며 “사람을 죽인 경찰관들이 여전히 우리 지역에서 순찰을 돌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론 싱글터리 로체스터 경찰국장은 사건 영상이 너무 늦게 공개됐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은폐하려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뉴욕주 검찰은 지난 4월부터 조사에 착수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워런 시장은 최대한 빨리 수사를 종결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지난달 말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어린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의 총탄 세례를 받아 하반신을 못 쓰게 된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에 이어 로스앤젤레스(LA)와 워싱턴DC에서도 최근 흑인 남성이 잇따라 경찰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흑인생명도소중해(BLM)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의 폭력 행위로 사태는 복잡다단한 양상을 띠고 있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이 곤두 서 있다. 커노샤와 포틀랜드에서는 시위 도중 총격 사건으로 여러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사태의 와중에 빚어진 폭력 양상을 부각하며 ‘법과 질서’를 선거 키워드로 삼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경찰 개혁과 인종차별 해소에 방점을 찍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경합주의 한 곳인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찾아 피해자를 만나지 않고 블레이크 사건으로 야기된 폭력과 방화 현장을 둘러본 것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커노샤를 찾아 블레이크와 15분 정도 통화하고 아버지 등 가족을 90분 정도 만나 위로했다. 바이든 후보는 한 교회에서 주민들과 만나 “블레이크는 어떤 것도 자신을 패배시키지 않을 것이며 다시 걷게 되든 아니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극우세력이 주도한 샬러츠빌 유혈 충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어떤 대통령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한 뒤 “그게 모두 그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지난 4·15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 4연패를 당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에 구원투수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 3일로 100일을 맞았다. 선거 직후 패배주의가 짙었던 국민의힘은 약 4개월 만에 정당지지율 30%대를 회복해 여당과 지지율 대결을 벌이고 있다. 극우와의 선 긋기, 호남 끌어안기, 당명·정강정책 개정 등으로 구태 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는 것은 그의 공으로 꼽힌다. 반면 당내 소통이 부족했고 비경제 분야 이슈 파이팅에 약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 위원장에 대해 지지·반대 목소리를 내온 인물들로부터 100일 평가를 들어 봤다.■‘親김종인’ 김재섭 비대위원 “당 비호감 낮춰 대안정당 희망” 국민의힘(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청년의 시각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지켜본 김재섭(33) 비대위원은 2일 “당의 비호감도를 확 낮춘 것이 가장 큰 공”이라며 “국민에게 ‘이 정당이 수틀리면 아스팔트로 나가는 사람들이 아니구나, 대안정당으로서 지지할 만하겠구나’란 생각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 메시지가 우왕좌왕해 국민에게 혼란을 줬던 과거와 달리 당이 하고자 하는 방향이 국민에게 명확하게 전달됐던 것이 큰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재난지원금 등 주요 현안에서 선대위원장·당대표·소속 의원 등이 제각기 다른 메시지를 냈던 것이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그는 “국민들은 이 정당이 집권했을 때나 국회에서 일할 때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어야 지지를 보낸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에서 명확하게 내놓은 각 분야 메시지들이 국민에게 우리 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 비해 비경제 분야에서는 이슈 선점에 나서지 못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의 특기가 경제 분야인 데다 현재 국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국인 만큼 부동산, 재정정책, 조세정책 등엔 우리 당이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냈지만, 그 외 21세기형 정치 어젠다에서는 메시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컨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 등을 비롯한 젠더 이슈에선 비교적 주목할 만한 메시지를 내지 못했고 비대위 내에서조차 메시지 실책이 있었다”며 “현 세대가 예민한 이슈들의 포인트를 건드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反김종인’ 장제원 의원 “독선 리더십, 구체적 정책 없다” “화려함 속에 분명한 한계를 노출한 100일이었다.” 장제원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통화에서 김종인 체제를 한 문장으로 이렇게 평가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소신 비판을 계속 해온 장 의원은 김종인 체제가 한계에 봉착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로 ‘구체성 없음’과 ‘독선적 리더십’을 들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비대위가 그간 기본소득, 전일보육제, 약자와의 동행, 호남 끌어안기 등 화려한 구호를 내놨지만 어느 하나도 구체화한 정책이 없다”면서 “국민들이 당의 변화가 ‘알맹이 없는 성찬’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독선적 리더십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다”며 “당명·정강정책 개정 과정에서 극명하게 노출됐다”고 말했다. 당명·정강정책 개정 의결이 불과 사흘 만에 의원총회·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를 모두 거친 것을 두고 “취임 100일 잔칫상에 올려놓기 위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홍정욱 전 의원을 겨냥해 ‘젊고 인물만 잘났다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는 취지로 평가한 것을 두고도 불만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조롱 섞인 평이 놀라웠다”며 “(이러니) 우리 당에 인물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 모습이나 당에 개혁 이미지를 심어준 점은 ‘잘한 일’로 평가했다. 다만 “마이크를 많은 분들에게 나눠주는 열린 자세를 갖지 않으면 언제든 당내 반발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다. 또 “주변 당직자들과 비대위원들이 직언을 해야 재보궐 선거 등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00일… 당내 인사들이 말하는 공과

    지난 4·15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 4연패를 당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에 구원투수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 3일로 100일을 맞았다. 선거 직후 패배주의가 짙었던 국민의힘은 약 4개월 만에 정당지지율 30%대를 회복해 여당과 지지율 대결을 벌이고 있다. 극우와의 선 긋기, 호남 끌어안기, 당명·정강정책 개정 등으로 구태 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는 것은 그의 공으로 꼽힌다. 반면 당내 소통이 부족했고 비경제 분야 이슈 파이팅에 약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 위원장에 대해 지지·반대 목소리를 내온 인물들로부터 100일 평가를 들어 봤다.■‘親김종인’ 김재섭 비대위원 “당 비호감 낮춰 대안정당 희망 줬다” 재난지원금 등 명확한 메시지 전달수틀리면 거리로 나간다는 편견 깨젠더 등 비경제분야 이슈 선점 못 해 국민의힘(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청년의 시각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지켜본 김재섭(33) 비대위원은 2일 “당의 비호감도를 확 낮춘 것이 가장 큰 공”이라며 “국민에게 ‘이 정당이 수틀리면 아스팔트로 나가는 사람들이 아니구나, 대안정당으로서 지지할 만하겠구나’란 생각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 메시지가 우왕좌왕해 국민에게 혼란을 줬던 과거와 달리 당이 하고자 하는 방향이 국민에게 명확하게 전달됐던 것이 큰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재난지원금 등 주요 현안에서 선대위원장·당대표·소속 의원 등이 제각기 다른 메시지를 냈던 것이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그는 “국민들은 이 정당이 집권했을 때나 국회에서 일할 때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어야 지지를 보낸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에서 명확하게 내놓은 각 분야 메시지들이 국민에게 우리 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 비해 비경제 분야에는 이슈 선점에 나서지 못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의 특기가 경제 분야인 데다 현재 국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국인 만큼 부동산, 재정정책, 조세정책 등엔 우리 당이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냈지만, 그 외 21세기형 정치 어젠다에서는 메시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컨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 등을 비롯한 젠더 이슈에선 비교적 주목할 만한 메시지를 내지 못했고 비대위 내에서조차 메시지 실책이 있었다”며 “현 세대가 예민한 이슈들의 포인트를 건드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反김종인’ 장제원 의원 “독선 리더십에 구체화된 정책 없다” 기본소득·전일보육 등 알맹이 없어당명·정강정책 개정과정 불통 노출5·18묘지 무릎 꿇고 사과는 긍정적 “화려함 속에 한계를 노출한 100일이었다.” 장제원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통화에서 김종인 체제를 한 문장으로 이렇게 평가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소신 비판을 계속 해온 장 의원은 김종인 체제가 한계에 봉착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로 ‘구체성 없음’과 ‘독선적 리더십’을 들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비대위가 그간 기본소득, 전일보육제, 약자와의 동행, 호남 끌어안기 등 화려한 구호를 내놨지만 어느 하나도 구체화한 정책이 없다”면서 “국민들이 당의 변화가 ‘알맹이 없는 성찬’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독선적 리더십이 갈수록 고착화되고 있다”며 “당명·정강정책 개정 과정에서 극명하게 노출됐다”고 말했다. 당명·정강정책 개정 의결이 불과 사흘 만에 의원총회·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를 모두 거친 것을 두고 “취임 100일 잔칫상에 올려놓기 위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홍정욱 전 의원을 겨냥해 ‘젊고 인물만 잘났다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는 취지로 평가한 것을 두고도 불만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조롱 섞인 평이 놀라웠다”며 “(이러니) 우리 당에 인물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 모습이나 당에 개혁 이미지를 심어준 점은 ‘잘한 일’로 평가했다. 다만 “마이크를 많은 분들에게 나눠주는 열린 자세를 갖지 않으면 언제든 당내 반발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절대1강’ 흥국생명 무실세트 우승 현실화될까

    ‘절대1강’ 흥국생명 무실세트 우승 현실화될까

    ‘절대 1강’ 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스쿼드’ 김연경(17점)과 이재영(19점)을 앞세워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조별 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순위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2)으로 무실 세트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이제 배구 팬들의 관심은 무실 세트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로 옮아가고 있다.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15점), 박정아(14점)을 올리며 순수 공격만 놓고 보면 흥국생명에게 뒤지지 않는 지표를 보였지만 범실 23개로 자멸했다. 박미희 감독은 2세트 중반 이후 세트를 가져올 것이 유력해지자 김연경을 제외한 모든 주전 선수들을 어린 시절 김연경을 보며 배구 선수 꿈을 키워 온 ‘김연경 키즈’들로 채우며 꿈의 무대를 연출했다. 13대 7 상황에서 베테랑 센터 김세영(39) 대신 김채연(21)을 넣었고, 14대 8로 앞설 때 이다영을 빼고 김다솔(23)을 넣었다. 21대 15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영을 빼고 이한비(24)를 넣었고, 23대 18로 앞선 상황에서 지난 시즌 신인왕 박현주(19)를 투입했다. 다만 흥국생명은 지난 2경기와 비교해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루시아 프레스코가 공격점유율이 21.95%로 팀내 3번째로 높았지만 공격효율이 3.7%로 높지 않았다. 이를 틈 탄 도로공사는 3세트 20점을 선점하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3세트 17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의 블록킹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7득점을 내주면서 20대 24로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김연경은 지난 3경기에서 20점을 낸 이후 더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클러치 히터로서의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연경은 이날 공격점유율에서 25.2%로 이재영(35.77%)보다 낮았지만 리시브 효율은 60%에 이르며 자신의 가치가 단지 공격 지표 향상으로만 나타나는게 아님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이숙자 KBS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연경 효과는 공격 라인만 좋아지는 게 아니다”라면서 “김연경은 수비, 디그, 리시브 범위가 너무 넓다. V리그를 잘 생각해보면 팀 마다 수비형 레프트가 안전하게 있는 팀이 강한 팀이다. 흥국생명에는 우리나라 최고 레프트 2명. 받고(수비) 때리는(공격) 선수가 다 있는 거다. 그 점이 굉장히 강점이다. 공수가 다 되는 레프트가 이재영이 혼자 있을 때와 김연경까지 두 명이 있을때의 경기력 차이가 너무 크다. 이재영이 받았을 때 김연경이 때리고 김연경이 받았는데 이재영이 때린다. 너무 큰 차이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미 2패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를 꺾을 경우 1승 2패로 현대건설과 승수가 같아지지만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한다고 해도 세트 득실률에서 현대건설에 뒤져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도로공사도 이날 현대건설에 패배하면서 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흥국생명을 비롯한 여자프로배구 팀들은 9월 3일 하루 휴식을 가진다. 흥국생명은 9월 4일 오후 15시 30분 조별리그 4위 팀인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글로벌 In&Out] 전화위복과 거리두기 2.5단계/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전화위복과 거리두기 2.5단계/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지난 1년간 MBC에브리원의 ‘대한외국인’이라는 퀴즈 예능방송에 출연 중이다. 기자 출신이라서 시청자들이 많은 기대를 했지만 기대만큼 문제들을 그렇게 잘 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자성어와 관련된 질문들이 그렇다. 맞힌 적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최근 사자성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자성어 공부 중에 내 인생과 제일 관계가 깊은 사자성어를 알게 돼 매우 기뻤다. 그 사자성어를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렸다. 바로 ‘전화위복’이다. 필자는 2010년 터키 최대 민영언론사의 한국 특파원으로 취직하면서 외신기자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에 회원 등록을 한 후 한국 언론계에서 좀 알려지자 각 방송국 뉴스룸에서 종종 중동 이슈에 대한 논평을 요청하곤 했다. 같은 시기 많은 예능프로에서도 출연섭외가 왔다. 소속 언론사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기자적 정체성에 지나치게 애착이 있어 예능프로 출연은 늘 거절했다. 그러던 중 2016년에 터키에서 쿠데타 기도가 있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 위협을 무산시켰으나 이를 기회로 반정부적 언론사들을 강제폐쇄했다. 한국에서 외신기자로 있다가 갑자기 백수가 됐다. 더구나 반정부 언론인으로 찍혔으니 터키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 엄청난 위기는 어마어마한 기회로 변신했다. 백수 시절을 극복하려고 스탠드업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것이다. 외신기자로 활동하면서 일부지만 한국사회의 문제들을 누구보다 더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이런 문제들을 재미있게 전달만 하니까 웃음과 깨달음이 동시에 발생했다. 4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알렸고, 예전보다 사회적 메시지를 더 크게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솔직히 말하자면 ‘대한외국인’에서 아는 분야가 아닌 모르는 분야에서 출제된 문제들을 맞히지 못해 “패배의 아이콘”이 된 것도 필자에게는 일종의 전화위복이다. 이를 계기로 집중적으로 사자성어 공부를 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긴 도입부는 코로나 방역 현상에 대해 말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3월 말에 입국했는데 며칠 후부터 코로나 방역이 진지해졌고,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졌다. 한국에 입국하면 ‘14일 필수격리’가 해외에 나가는 것을 말리게 했다. 그러다 보니 거의 한국인들이 해외에 안 나가게 되었다. 이 위기에 무슨 기회가 있는지를 한 지상파에서 리포터로 일하다가 보게 되었다. 리포터로 취재하러 지방에 가 보니 지방관광이 활성화되고 있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아무리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려고 해도 한국인들은 주로 해외로 휴가를 떠나니 큰 효과가 없었다. 지방관광지의 상인들도 국제적인 시장을 고려하며 장사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에 한국인은 물론 국내 체류 외국인까지 휴가를 보내러 지방에 간다. 요즘은 제일 많이 공유하는 ‘여행 꿀팁 블로그 포스팅’들이 다 국내 여행 아이템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보면 이제는 뻔한 광화문, 남산, 남대문 시장 등 수도권 중심 포스팅을 하지 않고 지방의 오지를 더 깊이 소개하는 게시물들이 많아졌다. 이를 계기로 수도권 중심이었던 한국 관광업이 이제는 전국적으로 굳건해졌고, 특히 코로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나면 한국의 관광시장이 국내외적으로 대약진할 것이라는 게 지금부터 예상된다.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이다. 이러한 조치 때문에 또 불편한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이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제일 큰 목적이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다. 나는 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또 다른 분야에서 전화위복이 될 거라고 본다. 우리의 삶이 방역조치 탓에 힘들어져도, 참고 보면 전화위복의 구멍은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 구멍들을 찾아 기회를 늘려야 한다.
  • 공격 보강하자 ‘수비 누수’ 전북 현대 ‘빨간 불’

    공격 보강하자 ‘수비 누수’ 전북 현대 ‘빨간 불’

    ‘창끝을 벼리자 방패가 성겨졌다.’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K리그 사상 첫 4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시즌 팀 컬러 ‘닥공’(닥치고 공격)에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공격력을 보강해 상승세를 타자마자 주전 풀백 김진수(28)가 팀을 떠나며 수비력에 구멍이 생겼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에 극장 골을 얻어맞으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을 확정한 김진수의 빈자리가 컸다. 전북은 이날 김진수 자리에 이주용을 내세웠으나 국가대표 수비수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원의 득점 모두 이주용을 앞에 두고 때린 슈팅에서 비롯됐다. 전북은 이날까지 멀티 실점을 두 경기만 경험했는데 앞서 지난 7월 성남FC와 2-2로 비겼던 11라운드에서도 김진수가 퇴장 징계로 결장했었다. 김진수는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데뷔한 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을 거쳐 2017년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전북의 리그 3연패를 거들었던 김진수는 올해가 전북과의 마지막 해였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고 중동 무대로 옮겨 갔다. 김진수는 그동안 K리그1 78경기에 나와 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은 지난 6월 올 시즌 우승을 다투는 울산 현대와의 9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에 빠지며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브라질 출신 장신 스트라이커 구스타보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던 윙어 버로우를 영입해 5연승을 내달렸으나 김진수가 이적한 날 패배를 당하며 1위 울산 현대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울산이 이번 시즌 팀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뽐내고 있어 간격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K리그 이적 시장이 마감된 이후라 전력 보강도 어렵다.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호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강원과의 경기 뒤 “오늘 경기를 좀더 분석해 잘못된 부분을 찾아 지금 선수들로 잘 준비하겠다”면서 “우리는 좋은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민의 짐, 국민의 적?”...미통당 새 당명 정청래 조롱

    “국민의 짐, 국민의 적?”...미통당 새 당명 정청래 조롱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당명과 정강·정책 개정을 놓고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의원들에게 동의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과거 탄핵의 아픔을 경험하고 선거에서 계속 패배를 맛봤으며, 지난 4월 엄청난 패배를 하면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정 당명인 ‘국민의힘’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다”면서 “처음 들으면 생소하고 잘 부르기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비대위에서 마련한 당명과 정강·정책 등이 여러분 개개인의 성향에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여기에서 균열이 생겨 ‘그러면 그렇지. 저 당이 그럴 수 있느냐’ 이런 소리를 절대 들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국민의힘’이란 당명이 자신이 예전에 만들었던 것이란 주장을 이어나갔다. 정 의원은 이날 “17년전 몸담았던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이 무도한 미통당에 의해 조롱당하고 있다”며 “국민의 짐, 국민의 적, 국민의 똥, (일본)국민의 힘, 국민의힘(빼는당), 사기의 힘, 철판의 힘, 재산의 힘, 적폐의 힘, 수구의 힘, 퇴행의 힘, 국민의 휨, 그리고 구개음화 현상에 따른 국민의심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힘 전 대표는 정청래고 국민의 힘 현 대표 김종인?”이냐고 비꼬면서 김 위원장을 ‘이당저당 김종인선생’이라고 희화화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새 당명 ‘국민의힘’이 무엇보다 ‘힘’이 느껴져서 좋다”며 “정당의 약칭을 마음대로 부르지 않게 하는 것도 지금 시대엔 필요하며, ‘국민의힘’은 약칭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힘’이란 용어가 ‘강원도의 힘’ ‘영남의 힘’ ‘충청의 힘’ ‘중원의 힘’ 등으로 어디서든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정청래 의원이 과거 자신이 했던 모임 이름을 베꼈다고 주장하지만 정 의원이 주장하는 ‘국민’과 보편적인 상식을 지닌 ‘국민’과는 다르다”며 “1955년 해공 신익희, 유석 조병옥 박사가 창당했던 민주당과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 완전히 다른 딴정당인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8월에 치고 올라왔다”…반격의 8월 진격의 거인

    “8월에 치고 올라왔다”…반격의 8월 진격의 거인

    지난 30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롯데가 6-2로 앞선 9회 초 허문회 감독은 마운드에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은 브랜든 반즈를 삼진, 강경학을 우익수 뜬공,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1이닝을 마쳤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8월에만 14승1무8패를 기록했다.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실현한 것이다. 4점 앞선 상황에서 김원중의 등판은 달라진 롯데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마무리 투수는 팀이 3점 이하로 이기고 있을 때 최소 1이닝을 던져야 세이브를 올린다. 허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는 굳이 김원중을 등판시키지 않았다. 이로 인해 6~7월 롯데는 접전 승부에서 김원중의 등판을 아끼다 몇 차례 패배를 당해 논란이 됐고 김원중에게는 ‘귀족 마무리’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붙었다. 그럼에도 허 감독은 “8~9월에 치고 올라가려면 선수들 체력을 아껴야 한다”며 철저한 관리 야구를 강조했다.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의 격차가 큰 팀의 사정과 체력을 승부의 주요 변수로 여긴 허 감독의 지도 철학이 반영된 결과였다.그리고 허 감독은 자신의 발언을 8월 승률 3위라는 결과로 만들어 냈다. 8월 승률 1·2위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켰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의 8월은 그야말로 깜짝 약진인 셈이다. 7월까지 33승35패로 8위에 머물던 롯데의 순위는 어느새 5위 kt 위즈를 1경기 차로 추격하는 6위에 올랐다. 롯데의 8월은 특히 마운드의 약진이 크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4승을 올렸고 박세웅이 5경기 평균자책점(ERA) 2.76, 노경은이 5경기 ERA 3.18로 안정감을 줬다. 선발 ERA 3.92, 불펜 ERA 3.78로 보직을 가리지 않고 투수진이 모두 힘을 내며 견고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야수 중엔 무더위에도 흔들림 없는 명품 수비로 팀 수비의 중심을 잡아 준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마차도는 수비뿐만 아니라 월간 타율 0.358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올해 자신의 가장 높은 월간 타율을 기록했다. 허 감독의 관리 야구 아래 롯데는 다른 팀에 비해 주전 선수의 부상 이탈이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여기에 민병헌, 이병규 등 베테랑의 복귀도 앞두고 있어 롯데가 ‘9치올’(9월에 치고 올라간다)까지 이룬다면 순위 싸움은 더욱 안갯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황인범, 러시아 첫 선발 출전에 2경기 연속 공격P

    황인범, 러시아 첫 선발 출전에 2경기 연속 공격P

    러시아로 무대를 옮긴 황인범(24·루빈 카잔)이 이적 후 첫 선발 출전에 극장 동점 골을 어시스트 하며 팀에게 승점 1점을 선물했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황인범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탐보프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적 후 세 경기 만의 첫 선발이다. 황인범은 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이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45분 조르제 데스포토비치의 동점 골을 거들어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카잔은 황인범 합류 뒤 3경기에서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시즌 2승2무2패로 순위는 10위로 살짝 내려갔다. 지난 27일 FC우파와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던 황인범은 이날 경기 내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황인범은 전반 30분 한 차례 경고를 받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카잔은 후반 39분 골키퍼 실수가 발단이 되어 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45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황인범이 오른발로 올린 코너킥이 날카롭게 휘어들어오자 문전 정면에서 뛰어오른 데스포토비치가 헤더로 탐보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돌려놓아 동점 골을 뽑았다. 데스포토비치는 이날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까지 팀이 기록한 2골을 모두 책임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바이든 일어나라” 마이클 무어의 경고

    “바이든 일어나라” 마이클 무어의 경고

    무어 “바이든·트럼프 격차, 힐러리만 못해”위스콘신 16년 8월 힐러리 11.5% 앞서바이든이 이번달 6.5% 리드로 위험 신호“트럼프 진영 열기는 여론조사 반영 안돼”영화감독 마이클 무어가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결국 패배한 것을 상기시키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전 부통령)에게 “정신 차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무어 감독은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2016년 8월과 이번 달 대선 여론 조사 결과를 게시하고 “2016년에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훨씬 앞섰다. 반면 바이든의 리드는 힐러리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바이든)은 이것을 러시아 등의 탓으로 돌릴 수 없다. 이건 후보자와 정당에 관한 결과다. 일어나라!”고 했다. 그가 게시한 표를 보면 대표적 경합주인 위스콘신의 경우 힐러리 후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11.5%포인트나 앞섰지만 이달 바이든 후보는 6.5%포인트를 이기고 있다. 오하이오 역시 바이든 후보는 2.3%포인트 앞서고 있는데 이는 힐러리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4.8%포인트 앞섰던 것의 절반 수준이다.무어 감독은 최근 페이스북에 비슷한 내용의 경고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틀 전에는 “정신적으로 트럼프보다 앞서갈 준비가 됐나. 혹시 트럼프를 이길 방법은 없다며 위안을 찾고 있나”라며 “경고하는데, 트럼프 진영 내 6000만명의 열정과 열기는 차트에 없다(반영되지 않는다)”고 썼다. 또 CNN의 이달 경합주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실제 CNN과 여론조사기관 SSRS이 지난 12~15일에 15개 경합주를 조사한 결과 바이든 지지율은 49%, 트럼프 지지율은 48%로 차이는 단 1%포인트였다. 무어 감독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겨준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미시간 출신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무어 감독은 전통산업이 소멸된 주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울려 퍼지며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가 질 것임을 예측한 몇 안 되는 정치관찰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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