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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EPL 10시즌 맨시티 우승 5회 맨유 1회 ‘대조’

    최근 EPL 10시즌 맨시티 우승 5회 맨유 1회 ‘대조’

    맨체스터 시티가 최근 10시즌 동안 5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왕좌에 앉았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0~21 EPL 36라운드에서 1-2로 패한 덕택에 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1위 맨시티(승점 80점·25승 5무 5패)와 2위 맨유(70점·20승 10무 5패)는 승점 10점 차가 나기 때문에 맨시티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맨유가 모두 이겨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8~19시즌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EPL 정상에 섰다. 또 최근 4시즌 동안 3번, 최근 10시즌을 따지면 5번 왕좌를 차지하며 현존하는 EPL 최강팀 면모를 굳건히 했다. 통산 최다 20회 우승의 라이벌 맨유가 최근 10시즌 동안 1회 우승에 그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맨시티는 1936~37시즌과 1967~68시즌 우승까지 합치면 통산 7회 우승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를 맡은 뒤 세 번째 EPL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부임 5년 만에 세 차례 정상은 케니 달글리시(1985~86·1987~88·1989~90)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앞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도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각각 3개씩 수집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시즌이었지만 이번 시즌을 항상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맨시티의 감독이라는 게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리그컵(카라바오컵) 4연패로 ‘더블’(2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오는 30일 첫 월드 트레블에 도전한다. 첼시와 상대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2018~19시즌 맨시티는 EPL에 FA컵, 리그컵을 싹쓸이 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룬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일기로 되살아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父子의 삶

    일기로 되살아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父子의 삶

    윤상원 열사 내면 담겨 사료적 가치 충분부친 일기엔 아들 누명 벗기는 과정 녹아“오늘 우리는 패배하지만,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 1980년 5월 26일 5·18민주화운동 ‘시민군 대변인’을 맡았던 윤상원 열사가 ‘전남도청 진압 작전’ 하루를 앞두고 내외신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30세 청년 윤상원이 임박한 죽음을 기꺼이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비장함이 느껴진다. 다음날인 27일 새벽 윤 열사는 도청 시민군 상황실에서 화상과 총상을 입은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 등 신군부는 그를 한동안 폭도의 우두머리라고 선전했다. 윤 열사의 아버지 윤석동(1927∼2019)씨는 1980년 이후 아들인 상원씨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삶을 송두리째 바쳤다. 11일 이들 부자의 삶과 이야기를 진솔한 글로 담아낸 ‘윤상원 일기’와 ‘윤석동 일기’가 나란히 출간돼 화제다. 윤상원은 초등학교 시절인 1960년부터 1979년까지 모두 10권의 일기를 썼다. 아버지도 1988년부터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20권 분량의 일기를 남겼다. 이번에 발간된 윤상원 부자의 일기는 황광우 작가가 채록·압축해 단행본으로 만들었다. 일기 원본은 한국학호남진흥원에 소장돼 있다. “학교에 가니 종안이가 눈을 맞으며 치우고 있는 것이다.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사람이 아니다. 봉사하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다.”(윤상원의 중학 시절 일기),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십자가, 꼭 지고 가리라.”(고교 시절) 황광우 작가는 “놀라운 것은 윤상원의 도덕의식이 중학교 시절에 완성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라면서 “입시 교육의 병폐 등 사회적 주제를 다룬 글도 다수 수록돼 교사들의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황 작가는 “정의를 위해 젊음을 불사른 윤 열사의 내면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사료적 가치도 충분하다”면서 “‘윤상원 일기’는 ‘전태일 일기’와 함께 1970년대를 대표하는 국보급 유물이자 사료로 평가된다”고 했다. 아버지 석동씨의 일기는 총 4부에 걸쳐 1988년부터 20년 동안 아버지로서 아들을 지켜본 감회와 단상, 5월 단체에서의 활동상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들 부자의 일기는 1980년대를 살아온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1980년 광주의 그날, 내가 윤상원이었다면 정말 죽을 줄 알면서도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을까.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봄에 잘하는 롯데)라는 별명조차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로 고꾸라진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퓨처스(2군)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11일 “서튼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롯데의 19대 감독으로 부임한 허 감독은 이로써 약 1년 6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13대) 전 감독 이후 양승호(14대), 김시진(15대), 이종운(16대), 조원우(17대), 양상문(18대)에 이어 허 감독까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비극을 맞았다. 허 감독은 지난해 71승1무72패(7위)의 성적을 남겼다. 5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외치며 8월에 14승1무8패로 반등했지만 끝내 7위에 그쳤다. 역대 최초 전 구단 상대 끝내기 패배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12승18패로 전체 꼴찌로 더 부진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구단과의 갈등, 선수 기용이 더 논란이 됐다. 허 감독은 지난해 10월 구단이 9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자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보 고맙다”고 비꼬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갈등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쓰는 선수만 쓰는 선수 기용도 문제였다. 지난해 롯데는 연습경기 라인업을 정규시즌 내내 고정했다. 유망주들의 출전 기회는 드물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타율 0.250으로 고전하는 손아섭은 부진해도 계속 2번 타자로 고정됐다. 지난해 필승조 박진형(평균자책점 9.39), 구승민(평균자책점 11.57)은 부진해도 계속 필승조였다. 쓰는 선수만 쓰는 무리한 기용 속에 30경기 중 14경기에 등판한 최준용은 지난 8일 어깨 회전근 파열 진단을 받아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운영에 성적마저 바닥을 치자 여론의 뭇매가 이어졌다. 롯데가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은 허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서튼 감독은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팀을 이끈다. 서튼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이번 시즌은 맷 윌리엄스(KIA 타이거즈), 카를로스 수베로(한화 이글스) 감독까지 3명의 외국인 감독이 동시에 활약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임박노’ 고수하는 文… 송영길 “靑에 與 휘둘리는 것 바꾸겠다”

    ‘임박노’ 고수하는 文… 송영길 “靑에 與 휘둘리는 것 바꾸겠다”

    文, 총리 인준 협조 땐 야당 뜻 수용 여지與서도 “1명은 내줄 수 있는 것 아니냐”재선 의원들 “당 지도부가 결단 내려야”宋 “김상조, 내로남불 극치” 당 주도 시사비주류 5선 이상민 “임·박 임명 안 된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부적격 논란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 국회에 14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다시 요청하면서 여야가 나흘의 시간을 벌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흘 이내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 처리와 장관 후보자 거취 논란을 마무리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특히 4·7 재보선 패배 후 청와대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된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당이 주도하는 당청 관계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 모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후보자 한 명의 지명을 철회하는 선제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문 대통령의 선택은 국회에 다시 공을 던지는 것이었다. 다만, 문 대통령이 14일까지 재송부 기한을 비교적 넉넉하게 잡은 것은 민주당에 협상 공간을 열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야당이 대승적으로 총리 인준에 협조하면 대통령도 야당의 뜻을 일부 존중하겠다는 여지를 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3인 전원 임명의 뜻을 굽히지 않은 데 대해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한 민주당 의원은 “청와대가 강박이 있는 것 같다. 4·16 개각은 모두 6명인데 그중 1명은 내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표했다. 비주류 5선 이상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심에 크게 못 미치는 임혜숙·박준영 두 분을 임명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송 대표와 민주당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는 ‘국민 눈높이’가 여러 번 언급됐다고 한다. 다수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 지도부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을 비판했다. 김병욱 의원은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은 아쉬웠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과는 별개로 결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마지막 1년이라도 당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대선 전까지 청와대 요청에 따라간다면 대선에 플러스 요인이 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여당 의원들이 청와대에 휘둘리는 것을 바꾸겠다. 부동산 사태의 원흉이 김 실장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김상조(전 청와대 정책실장)는 내로남불의 극치였다”면서 “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청와대 정책실장이 강의하는 듯하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 당이 중심이 되는 대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민주당은 ‘선(先) 김부겸, 후(後) 장관 거취’로 대야 협상 전략을 잡았다. 장관 후보자와 달리 총리 후보자는 반드시 본회의 표결로 인준을 받아야 한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 첫 협상은 불발됐으나 윤호중 원내대표는 “야당을 잘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김 후보자 인준에 먼저 협조를 해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이날 임·박 후보자 2인을 공식적으로 데스노트에 올렸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임·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다시 촉구한다”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정권과 여당의 오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조국, 현 정권의 위선”…與 재보선 패배 보고서 보니

    “조국, 현 정권의 위선”…與 재보선 패배 보고서 보니

    지지철회 유권자, 조국·부동산·LH 패인 꼽아조국 자녀입시비리 사태에 “그들만의 리그”부동산·LH 사태엔 “평생 모아도 집 못 사”상실감, 좌절감 토로…FGI 방식으로 분석더불어민주당이 자체적으로 4·7 재보궐 선거 참패 원인을 분석한 결과 ‘조국 사태’와 부동산 문제가 가장 많이 지적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지지를 철회한 유권자 그룹에서는 자녀입시비리 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겨냥해 “현 정권의 위선”이라는 쓴소리를 남겼다. “조국 사태, 선거 패배의 시발점” 민주당 서울시당은 최근 외부 조사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결과보고서를 당 의원 전원에게 전달했다. 유권자 가운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찍은 ‘잔류 그룹’과, 지지를 철회한 ‘이탈 그룹’으로 나눠 패인을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재보선에서 지지를 철회한 이들은 조국 사태와 부동산 문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사태 등을 주된 이유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는 “부부가 애들을 저렇게 키웠구나, 그들만의 리그가 있구나”, “현 정권의 위선” 등을 꼬집는 반응이 나왔다. 조국 사태가 “선거 패배의 시발점”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부동산 문제와 LH 사태와 관련해서는 “상실감을 많이 느꼈다. 평생 모아도 집을 살 수 없겠다”, “희망도 없고 눈 뜨면 몇 억씩 올라가고” 등 좌절감을 토로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원순 성추행 사건, 20·30대 여성 유권자 이탈 요인” 이 밖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도 20·30대 여성 유권자 이탈 요인으로 지적됐다. 재보선 선거 당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향해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던 고민정·남인순·진선미 의원은 선거캠프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또 박영선 후보의 경선 경쟁을 벌였던 우상호 의원도 박 전 시장을 “롤 모델”이라고 밝혀 빈축을 샀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선거가 끝났으면 평가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라면서 “어떤 이유로 재보선 패배라는 결과가 나왔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내용을 공유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선 간담회서 작심 발언한 송영길, 당 주도 당청관계 시사

    재선 간담회서 작심 발언한 송영길, 당 주도 당청관계 시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조국사태, ‘내로남불’ 행태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청와대가 주도해온 당청 관계에 대해서도 질책이 이어지자 송 대표는 당이 주도하는 당청관계를 시사하며 작심 발언을 내놨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 당 지도부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재명계 김병욱 의원은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난 임혜숙 후보자는 여성 후보자라는 점에서 보호받아야 할 측면도 있지만 그럼에도 결단이 필요하다”며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은 아쉬웠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과는 별개로 결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검찰개혁을 안 한 게 아니다. 공수처도 만들었고 검경수사권 조정도 했다.스스로를 비하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개혁 속도 조절론을 주장했다. 반면 진성준 의원은 “야당 협조를 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안 되면 강행처리를 불사해야 한다. 그러라고 많은 의석수를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4·7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온 조국사태 등 ‘내로남불’ 행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대로 가다간 내년 대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위성곤 의원은 “조국·박원순 문제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당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선에서 또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보선 패배 이후 조국사태에 대한 반성의 입장을 밝혔다가 문자폭탄을 받은 초선의원 5인에 대해 “초선 5적이라고들 하는데 그들이 5적인지 아니면 당을 위해 반성한 의적인지도 판단해야 한다.그들은 의적이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강훈식 의원은 “지역구가 약 250개가 있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만 듣지 말고, SNS로만 듣지 말고, 권리당원과 시민들 목소리를 직접 듣자”며 “생으로 이야기를 들어 민심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민심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이 주도하는 당청관계 정립을 주문하는 의원도 있었다. 소장파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은 “민주당에 ‘민주’가 없었다”며 “상임위 간사를 해보니 주요 정책이 상임위 위주가 아니라 위에서 정해져서 내려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1년이라도 당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대선 전까지 청와대 요청에 따라간다면 대선에 플러스 요인이 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유동수 의원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도 하나하나 따지지 않은 탓에 당이 청와대 정책을 수행하기 바빴다”고 말했다. 친문 성향 김종민 의원은 “당 지도부 중심으로 의견을 질서 있게 모아가야 한다”며 당 중심의 대선 공약 마련을 주장했다.  이에 송 대표는 당청관계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대표는 “부동산 사태의 원흉이 김 실장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김상조(전 청와대 정책실장)는 내로남불의 극치였다”면서 “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청와대 정책실장이 강의하는 듯 하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 당이 중심이 되는 대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끌려다닌 점도 언급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 또 감독 경질한 롯데의 비극

    ‘봄데’(봄에 잘하는 롯데)라는 별명조차 무색하게 봄부터 최하위로 고꾸라진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퓨처스(2군)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11일 “서튼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롯데의 19대 감독으로 부임한 허 감독은 이로써 약 1년 6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13대) 전 감독 이후 양승호(14대), 김시진(15대), 이종운(16대), 조원우(17대), 양상문(18대)에 이어 허 감독까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비극을 맞았다. 허 감독은 지난해 71승1무72패(7위)의 성적을 남겼다. 5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외치며 8월에 14승1무8패로 반등했지만 끝내 7위에 그쳤다. 역대 최초 전 구단 상대 끝내기 패배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12승18패로 전체 꼴찌로 더 부진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구단과의 갈등, 선수 기용이 더 논란이 됐다. 허 감독은 지난해 10월 구단이 9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자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보 고맙다”고 비꼬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갈등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쓰는 선수만 쓰는 선수 기용도 문제였다. 지난해 롯데는 연습경기 라인업을 정규시즌 내내 고정했다. 유망주들의 출전 기회는 드물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타율 0.250으로 고전하는 손아섭은 부진해도 계속 2번 타자로 고정됐다. 지난해 필승조 박진형(평균자책점 9.39), 구승민(평균자책점 11.57)은 부진해도 계속 필승조였다. 쓰는 선수만 쓰는 무리한 기용 속에 30경기 중 14경기에 등판한 최준용은 지난 8일 어깨 회전근 파열 진단을 받아야 했다. 이해할 수 없는 운영에 성적마저 바닥을 치자 여론의 뭇매가 이어졌다. 롯데가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은 허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서튼 감독은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팀을 이끈다. 서튼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이번 시즌은 맷 윌리엄스(KIA 타이거즈), 카를로스 수베로(한화 이글스) 감독까지 3명의 외국인 감독이 동시에 활약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안철수 “文, 친문 계파 수장 말고 탈당하라”에 與 “탈당 전문가답네”(종합)

    안철수 “文, 친문 계파 수장 말고 탈당하라”에 與 “탈당 전문가답네”(종합)

    “文, ‘내로남불’ 절연 선언해야” 쇄신 요구“탈원전, 부동산 등 실패한 정책 폐기해야”“강성 친문에 좌우되지 않는 게 중요”민주 “밑도 끝도 없이 탈당 요구 말고 협력해”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임기 1년을 남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친문 계파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발끈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안 대표를 향해 “탈당 전문가는 ‘탈당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라”, “참 무례하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安 “대통령, ‘질서 있는 퇴각’ 준비하길”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탈당은 국가 미래를 위해 중요한 향후 1년 동안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나라와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탈당과 함께 ‘내로남불과의 절연 선언’, 소득주도성장·부동산·탈원전 정책 등 ‘실패한 정책들에 대한 과감한 잘못 인정 및 폐기’를 3대 쇄신책으로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가짜 촛불 신화로 집권한 후 국민을 이간질하고 고통스럽게 만든 것은 아닌지, 오로지 과거만 파내서 자기 편 이익만 챙기려 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며 ‘질서 있는 퇴각’을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지난달 28일에는 예방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민주당이 강성 지지자들에게 좌우되지 않도록 조정하는 역할이 아주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었다. 與 “安, 당신 이끄는 정당이나 신경써”“무례…탈당 자주해서 정당이 우습나”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안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전용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대표님, 역시 탈당 전문가답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밑도 끝도 없는 탈당 요구가 아니라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 대표가 쏘아 올린 탈당포가 국민으로 하여금 안 대표를 탈당 전문가로, 미래보단 과거에 집착하는 구태 정치인으로 새기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부디 당신이 이끄는 정당이나 잘 신경 쓰고 한시바삐 탈당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참으로 무례하다”면서 “안 대표가 자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당을 쉽게 만들고, 쪼개고, 탈당해서 버리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 보니 정당을 하찮고 우습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런 식의 사고라면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했을 때 왜 안 대표는 탈당하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변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安 “모욕죄 고소, 애당초 文 해선 안 될 일”“야당·언론·국민과 싸우면 못난 대통령” 한편 안 대표는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한 시민에 대한 모욕죄 고소를 취하한 데 대해 “국민의 비판을 참지 못하고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행위는 참으로 속 좁은 일”이라면서 “(고소는) 애당초 대통령이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고소 취하 자체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잘한 처사”라면서 “허구한 날 야당과 싸우는 대통령은 못난 대통령이고, 언론과 싸우는 대통령은 더 못난 대통령이고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은 가장 못난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지난 4일 실시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되는 장관 후보자는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 촉구했다. 그는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면서 “청문 보고서 채택도 없이 임명되는 장관 숫자가 이미 모든 역대 정권의 기록을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초과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은 29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손흥민이 더 완벽해지려면/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손흥민이 더 완벽해지려면/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지난 8일 자신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 골(22골) 기록을 갈아치운 손흥민(29)에게도 꺼림칙한 뒷면이 있다. 바로 페널티킥이다. 페널티킥은 축구장 ‘페널티 에어리어’(벌칙지역) 안에서 수비수가 상대를 잡거나 넘어뜨리는 등 반칙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을 때 공격 측에 반대급부로 주어지는 직접 프리킥이다. 벌칙지역은 골문 안쪽 가로 40.32m, 세로 16.5m의 직사각형 구역이다. ‘녹아웃 토너먼트’ 방식의 단판 승부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을 치르고도 승패가 가려지지 않으면 이 페널티킥이 최후의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른바 ‘11m의 러시안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다. 골대에서 불과 11m 떨어진 지점에서 상대의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일대일로 마주 보는 골키퍼를 상대로 슈팅을 날리는 페널티킥은 호흡조차 힘들 정도의 엄청난 정신적 압박감이 따른다. 언뜻 키커에게 절대 유리할 것 같지만 6개 약실 중 한 곳에 장전된 총알이 발사되는 러시안룰렛처럼 돌이킬 수 없는 악몽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 실축으로 한국의 ‘4강 신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스페인의 호아킨 산체스 로드리게스의 표정은 아직도 우리 기억에 생생하다. “나는 골을 막지 않는다. 팀의 패배를 막을 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고 지난해 서른아홉의 나이로 은퇴한 당시 동료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동갑이었던 그의 표정과 몸짓에서 자신감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월드컵이 끝난 그해 말 호아킨은 “대회가 끝난 뒤 3개월 동안 3만 번이나 실축 상황을 곱씹은 뒤에야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령 선수로 레알 베티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을 보태 지금까지 157골이나 작성한 손흥민은 호아킨의 경우와는 확연히 다르지만 언제부턴가 페널티킥의 압박에 시달려 온 게 사실이다. 독일의 축구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금까지 모두 9차례의 페널티킥 중 5번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림픽 대표팀을 제외하면 성인 무대에선 딱 절반이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했지만 그전까지 5차례 기회를 얻은 A매치에서는 세 번이나 득점 기회를 날릴 만큼 ‘징크스’에 시달렸다. 특히 2018년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로 이어진 두 차례의 A매치에서 내리 페널티킥 득점에 실패한 뒤에는 “다음부터는 PK를 차고 싶지 않다. 다른 선수가 찼으면 좋겠다”며 스스로 대표팀 키커 자리를 내려놓았다. 손흥민이 새 기록을 작성한 8일 스위스의 과학저널 ‘프런티어스 인 컴퓨터 사이언스’에 실린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트벤테대학 연구팀은 자신들의 논문에서 “실험 자원자 22명의 페널티킥 직전 뇌 활동을 ‘기능 근적외선 분광 측정’(fNIRS)이란 기술로 살펴봤더니 심리적 압박 정도에 따라 뇌의 관련 영역이 순차적으로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특히 극심한 불안감 때문에 페널티킥을 실축한 사람은 ‘장기적 사고’(long-term thinking)에 관여하는 뇌의 특정 부분, 즉 전두엽 피질의 활성 정도가 더 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리그 17호 골로 차범근의 유럽 단일리그 한 시즌 최다 골(17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 구단 역대 다섯 번째 통산 70골을 터뜨린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빅리그 13번째 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든 손흥민에게 이제 남은 건 그동안 부족했던 2%를 채우는 일이다. 그동안 쌓아 올린 화려한 기록이 ‘꺼림칙한’ 페널티킥 때문에 빛이 바랠 수는 없기 때문이다. cbk91065@seoul.co.kr
  • 수원 ‘백승호 더비’서 골 폭풍… 무패 행진 전북 깼다

    수원 ‘백승호 더비’서 골 폭풍… 무패 행진 전북 깼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백승호 더비’에서 골 폭풍을 일으키며 전북 현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수원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전북과의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중반 9분 사이 고승범, 정상빈, 이기제가 세 골을 몰아쳐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2017년 11월 승리 이후 10경기에서 2무 8패에 그치다 3년 6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또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승점 22점을 쌓아 4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13경기 무패(8승5무) 행진하던 전북은 14경기 만에 승점을 보태지 못했다. 승점 29점으로 한 경기 덜치른 울산 현대와 여전히 4점 차다. 최근 4경기 3무1패로 흔들리는 모습의 전북은 2017년 11월 수원전 이후 처음 안방 패배도 당했다. 이날 경기는 ‘백승호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과거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유학 시절 수원의 지원을 받았던 백승호는 국내 복귀 과정에서 당초 약속을 깨고 지난 3월 말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과 법적 다툼 직전까지 갔다가 최근 대승적 차원의 화해가 이뤄지긴 했으나 두 팀 사이 껄끄러운 분위기는 여전했다. 게다가 이날 백승호가 왼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장했다.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 19세 루키 정상빈의 활약 덕택에 전반부터 이어진 무득점 균형이 깨졌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정상빈의 오른발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고승범이 쇄도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3분 뒤 김민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정상빈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4호 골. 후반 26분에는 이기제의 왼발 중거리포가 전북 골망을 또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후반 45분 일류첸코가 페널티킥으로 9호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친문 “경선 연기”vs친이 “원칙대로”… 與 계파갈등 뇌관 되나

    친문 “경선 연기”vs친이 “원칙대로”… 與 계파갈등 뇌관 되나

    전재수·김두관 “9월초→11월초” 공론화김병욱·정성호 “특정인 배제” 강력 반발黨지도부 “논의조차 한 적 없다” 선긋기 새달 예비경선… 논쟁 서둘러 매듭지어야대통령 선거를 10개월여 앞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대선 경선연기론’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 친이(친이재명)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야당의 경선 일정을 고려해 후보 확정 시기를 9월초에서 11월초로 미루자는 친문의 주장에 대해 친이재명계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개 논쟁에 참전하는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경선연기론이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병욱 의원은 9일 MBN에 출연해 경선 연기론에 대해 반대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당내의 경선룰로 서로가 싸우고, 이견을 표출하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절대 보여 줘선 안 된다”며 “9월에 후보를 선출하는 당헌당규를 새로 만든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친문 전재수 의원이 경선 연기 필요성을 최초로 거론한 뒤 당내에서는 경선연기론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중단 없는 개혁과 민생을 위한 민주당의 집권전략 측면에서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두관 의원도 정세균 전 총리와의 식사 자리에서 경선 연기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경선 연기론이 명분과 실리가 모두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친문 핵심 그룹에 남아 있는 이 지사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호남에서 최초로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민형배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경선 연기는 대선 승리의 길이 아니다”라며 “압박하듯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실익도 없다”고 밝혔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같은 날 TBN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정인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키우기 위한 시간벌기 아니냐는 프레임에 말려들어서 본선에서 굉장히 위험할 것”이라며 “원칙을 망가뜨리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는 논의조차 한 적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당혹감이 엿보인다. 부동산, 백신 등 민생 개혁을 주도하며 쇄신 드라이브를 걸던 차에 갑자기 집안싸움이 벌어진 꼴이다. 6월부터 예비 경선에 들어가는 만큼 당 지도부가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 당내 논쟁을 마무리 지어야만 한다. 당 관계자는 “재보선 패배 후 지도부가 새로 출범한 만큼 민생을 챙겨서 혁신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 경선룰로 논쟁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한두 명이 이야기한다고 기존의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친문 vs 친이 갈등으로 번지는 민주당 경선연기론

    친문 vs 친이 갈등으로 번지는 민주당 경선연기론

     대통령 선거를 10개월여 앞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대선 경선연기론’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 친이(친이재명)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야당의 경선 일정을 고려해 후보 확정 시기를 9월초에서 11월초로 미루자는 친문의 주장에 대해 친이재명계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개 논쟁에 참전하는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경선연기론이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병욱 의원은 9일 MBN에 출연해 경선 연기론에 대해 반대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당내의 경선룰로 서로가 싸우고, 이견을 표출하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절대 보여 줘선 안 된다”며 “9월에 후보를 선출하는 당헌당규를 새로 만든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친문 전재수 의원이 경선 연기 필요성을 최초로 거론한 뒤 당내에서는 경선연기론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중단 없는 개혁과 민생을 위한 민주당의 집권전략 측면에서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두관 의원도 정세균 전 총리와의 식사 자리에서 경선 연기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경선 연기론이 명분과 실리가 모두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친문 핵심 그룹에 남아 있는 이 지사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호남에서 최초로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민형배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경선 연기는 대선 승리의 길이 아니다”라며 “압박하듯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실익도 없다”고 밝혔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같은 날 TBN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정인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키우기 위한 시간벌기 아니냐는 프레임에 말려들어서 본선에서 굉장히 위험할 것”이라며 “원칙을 망가뜨리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는 논의조차 한 적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당혹감이 엿보인다. 부동산, 백신 등 민생 개혁을 주도하며 쇄신 드라이브를 걸던 차에 갑자기 집안싸움이 벌어진 꼴이다. 6월부터 예비 경선에 들어가는 만큼 당 지도부가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 당내 논쟁을 마무리 지어야만 한다. 당 관계자는 “재보선 패배 후 지도부가 새로 출범한 만큼 민생을 챙겨서 혁신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 경선룰로 논쟁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한두 명이 이야기한다고 기존의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안철수, 與 포털뉴스 알고리즘 공개법에 “전두환 보도지침 같다”

    안철수, 與 포털뉴스 알고리즘 공개법에 “전두환 보도지침 같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최근 발의한 ‘포털 알고리즘 공개법’과 관련해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정부가 포털 기사 배열 순서를 조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법안 통과 시 문재인 대통령을 찬양하는 기사가 제일 잘 보이는 위치를 정부가 직접 선정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언론까지 통제하면 천년만년 장기집권 할 수 있다는 망상을 하는 게 분명하다”면서 “반민주주의 망상론자들이 법안을 통과시키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이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반민주주의자들의 초라하고 우스꽝스러운 패배는 역사의 한 페이지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려던 집권 세력은 국민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라고 기록될 것”이라고도 일침했다. 앞서 김 의원이 언론개혁 차원으로 대표발의한 신문법 개정안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사 배열 기준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위원회에서 점검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총살로도 사형 집행”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 법안 통과시킨 이유

    “총살로도 사형 집행”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 법안 통과시킨 이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이 독극물 주사액이 없을 경우 사형수를 총살로 처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영국 BBC가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상원을 통과하면 “가능한 한 빨리 내 책상에 가져오라”고 공언한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곧바로 서명할 것으로 보여 이 주는 미국에서 총살 집행을 허용하는 네 번째 주가 된다. 중세에나 가능한 처형이라며 반대하는 이들도 있지만 피해자들에게 정의의 일단락을 가져다준다고 지지하는 이들도 있다. 남부의 이 주에서는 37명의 사형수가 복역하고 있는데 지난 2011년부터 집행되고 있지 않다.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독극물 주사액을 섞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맥매스터 지사는 “우리는 피해자의 유족과 사랑하는 이에게 정의와 법이 빚지고 있던 처벌의 일단락을 가져다주는 데 한 발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 주에서는 현재 독극물 주사나 전기의자에 앉는 방법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으며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방법으로 죽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세 명의 사형수만 전자를 택했다. 세 가지 약물을 섞어 마시게 하는데 잠들게 하고, 마비를 일으키게 하며, 심장을 멈추게 하는데 1995년에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약물 제조자나 유통업자들이 사형 집행에 자신들의 약물이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아 이들 약물을 공급받기가 쉽지 않다. 공화당이 장악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은 지난 5일 이들 약물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전기의자 처형 대신 총살형 집행을 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66-43으로 가결시켰다. 주 상원의원인 민주당 리처드 하푸틀리안이 법안을 발의했는데 곧바로 숨을 거두지 않는 전기의자 처형은 끔찍할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이라고 주장했다. 7명의 공화 의원이 반대를, 한 명의 민주 의원이 찬성했다. 민주당의 저스틴 밤버그 하원의원은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왜 사우스캐롤라이나가 북한에서나 하는 총살 처형을 하겠다고 나서느냐”고 되물었다. 반대론자들은 또 미국에서의 사형 집행이 줄어드는 추세이며 이 주에서도 집행이 몇년 동안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사형정보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총살 집행이 허용된 주는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유타뿐이며 1970년대 이후 유타주에서 세 명의 사형수만이 이 방법으로 죽음을 맞았는데 2010년이 가장 마지막으로 집행된 해였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총살형이 가능했던 나라는 중국, 이란, 북한, 오만, 카타르, 소말리아, 대만, 예멘 등 여덟 나라다. 과거 몇십년 동안에는 벨라루스, 인도네시아, 수단,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행해졌다. 미국에서 사형이 허용된 주는 27개 주인데 그나마 여러 주에서는 집행이 유예되고 있다. 연방 차원에서는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실시되지 않다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개해 13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 중 6명은 트럼프의 대선 패배 이후 집행됐다. 여덟 주에서는 독극물과 전기의자 둘 중 하나를 사형수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연방 사형 집행을 하지 않을테니 주 정부도 따르라고 권했다. 하지만 대통령에 취임한 뒤로는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2019년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살인을 저지른 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하자고 찬동하는 사람보다 종신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갤럽은 1985년부터 같은 설문을 해왔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호남대망론’ 기수 쟁탈전…이낙연·정세균의 5월

    ‘호남대망론’ 기수 쟁탈전…이낙연·정세균의 5월

    ‘28.4%(이재명), 27.3%(이낙연), 12.8%(정세균)-4월 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대선주자 광주·전라 지역 선호도.’‘호망대망론’의 깃발을 두고 전남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전북 출신의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본선 경쟁력을 입증해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회복한 후 이재명 경기지사와 일대일 접전 구도를 만들어야 하고, 정 전 총리는 5말·6초까지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를 통해 호남의 지지를 자신에게 집중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본선 경쟁력’ 키우는 이낙연…호남(8일), 부산(9일) 찍고 서울(10일)로 지난해 4월 40%가 넘는 지지도를 기록했던 이 전 대표는 ‘사면논란’과 4·7 재보궐 패배를 겪으며 1년 만에 한 자리대 지지율로 추락했다. 하지만 호남에서는 이 지사와 오차 범위에서 경쟁하고 있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은 7일 통화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승리 가능성이 누가 더 큰지 계속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반전 가능성’을 낮게 보는 여론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가 있다. 5월 말까지 본선 경쟁력을 증명해내지 못하면, 호남인들도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는 “반전은 상당히 어렵다고 본다”며 “호남은 대권을 가져올 수 있으면 지지를 하는데, 이 전 대표가 그럴 수 없다는 게 지금까지의 상황”이라고 했다.‘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가장 잘 아는 이 전 대표는 잠행을 마친 지난 4일부터 거침없는 정책 행보로 ‘엄중낙연’에서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4일 기업에 청년고용 확대 요구, 5일 군 제대 청년의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을 제안, 6일 종합부동산세로 거둔 세금을 무주택 청년의 주거 문제에 쓰자고 밝혔다. 사회출발자금은 여권의 ‘표퓰리즘’을 비판해 온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실질적인 공개 행보 시작은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광주포럼’ 창립총회라고 한다. 이 전 대표가 신복지에 대한 특강을 하며 시민들에게 국가비전을 직접 밝힌다. 이 전 대표는 9일 곧장 부산 신복지 포럼에도 참여한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은 “광주에서 시작해 17개 지자체를 모두 돌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에서 ‘이낙연표’ 경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의 경제·복지 비전이 호남을 제외한 지역과 중도층에서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가 ‘호남대망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탄력받은 정세균…5말·6초 ‘골든크로스’는 가능한가 3월 같은 조사에서 전국 선호도 1.7%, 광주·전라 선호도 5.3%였던 정 전 총리는 4월 전국 선호도 4.0%를 기록하며 ‘마의 5%’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를 견인한 것은 4월 광주·전라 선호도 12.8%다. 이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던 시점에 새롭게 뛰어든 정 전 총리를 호남인들이 주목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도 지난달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 기념관을 찾고, 29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광주와 전남 지역을 방문하며 ‘호남대망론’에 구애했다. 정 전 총리는 10년 전부터 주창해온 ‘분수경제론’과 ‘혁신경제’를 내세우며 경제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법조인 출신인 이 지사나 기자 출신인 이 전 대표와 달리 실물경제를 경험해 본 경제인 출신이라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설득하며, 역전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미스터스마일’로 불리는 정 전 총리는 웃음기 뺀 표정으로 여권 1위 주자인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과 백신 관련 ‘중대본 결석’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이 지사와 맞붙게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1위 주자를 때리며 ‘경제 및 국정경험’의 우위도 드러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SK)계 의원은 “정 전 총리가 상승세이기 때문에 5말·6초에 이 전 대표와 골든크로스가 될 거라 예상한다”면서 “결국엔 정 전 총리가 이 지사와 맞붙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면 정 전 총리가 호남에서 이 전 대표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박 교수는 “호남의 표심은 이 지사가 상수가 되고, 정 전 총리가 이 전 대표의 대체재로 떠오를 수 있느냐의 양상으로 갈 것”이라면서 “정 전 총리가 호남 지지율을 흡수하면, 이 지사도 안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호남은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상대하지 못할 것 같으면 정 전 총리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 “그게 정 전 총리의 변곡점이다. 정 전 총리가 호남에 목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30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78명을 상대로 실시된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경선연기론은 패배주의적 발상“ 이재명계 공개 반발

    “경선연기론은 패배주의적 발상“ 이재명계 공개 반발

    전재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 진지하게 고민해야”민형배, 공개적으로 전재수 근거 반박 “패배 앞당기는 것”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7일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패배주의적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두 분 선배 의원께서 내년 대통령 후보 경선 연기를 주장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친문(친문재인) 후발주자 진영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된 경선연기론에 대한 이재명계의 첫 공개 반박으로 보인다. 앞서 전재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코로나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한다면 그것은 민주당만의 리그가 될 것이다”며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180일 전에 이미 대선후보를 만들어 놓고 국민의힘이 진행하는 역동적인 후보경선 과정을 멀뚱멀뚱 쳐다만 봐야 하는 당황스런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여권 제3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두관 의원도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경선 연기론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 의원은 “경선연기는 선거를 공학으로만 접근하는 하책이다. 경선연기는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경선연기론의 근거를 하나하나 반박했다. 민 의원은 전 의원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경선하면 국민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정치혐오에 무릎을 꿇는 자세”라며 “민주당 경선은 시끄러운 싸움판이 아니고, 미래비전을 놓고 경합하는 성장의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왔을 때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선 “코로나19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총력전을 벌여야 하는 일종의 상수 위기”라며 “코로나19는 경선의 고려사항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만 일찍 뽑히면 야당의 경선 과정을 지켜만 봐야 한다는 우려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이전투구 싸움을 시작할 때 민주당은 두 달이나 먼저 시민의 마음을 얻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당헌·당규를 바꿔 서울·부산에 후보를 냈고 크게 패배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며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당 내부) 전열을 정비하고 탄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지, 소모적 논란으로 블랙홀을 만들 때가 전혀 아니다”라며 “지도부는 이런 논란이 더는 뜨거워지지 않도록 서둘러 정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광주 초선인 민 의원은 지난 1월 호남 지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 지사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석민 통산 1000타점… NC, SSG에 7-1 승리

    박석민 통산 1000타점… NC, SSG에 7-1 승리

    NC 다이노스가 신민혁의 역투와 박석민의 맹타에 힘입어 SSG 랜더스에 하루 만에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SSG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전날 접전 끝에 SSG에 12-13으로 무릎을 꿇었던 NC는 이날 선발 신민혁이 5와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박석민이 2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신민혁은 이날까지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신민혁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녹록지 않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실점은 4회 1사 뒤 정의윤에게 얻어맞은 솔로포가 유일했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998타점을 올렸던 박석민은 2회말 1사 3루에서 선제점을 뽑는 적시타, 5회 말 1사 1,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19번째로 1000타점 고지를 넘어섰다. 박석민은 팀이 5-1로 앞선 7회 조영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뿜어내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난, 먼저 바다 뛰어들 ‘퍼스트 펭귄’… 점으로 있는 의원, 선으로 묶을 것

    난, 먼저 바다 뛰어들 ‘퍼스트 펭귄’… 점으로 있는 의원, 선으로 묶을 것

    “제가 퍼스트 펭귄(선구자)으로서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거예요. 파도와 맞서며 꾸역꾸역 앞으로 가는 거죠. 문제의식을 가진 의원들이 점(點)으로 있는데, 선(線)으로 묶는 역할을 할 겁니다.” 조응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의원이다. 4·7 재보선 패배 이후 친문(친문재인) 2선 후퇴를 요구했고,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소수파·소장파로 꼽히는 조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주류이자 친문”이라고 정의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 의원은 정당민주주의를 10여 차례 언급하며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비판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요즘 쇄신 의원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표출하지 못할 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다수 의원이 있는데 그런 의원을 묶는 역할을 하겠다”며 “어떤 계파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처음에는 한 명씩 의원을 만나다가 재보선 패배 이후에는 3~4명씩 모여 식사를 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이나 당내 의원의 비판을 감수하면서 쓴소리를 하는 이유를 묻자 민주당에 들어오며 밝힌 ‘입당의 변´ 이야기를 꺼냈다. 2016년 2월 조 의원은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옳은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라며 “온당하지 않은 것을 본다면 과감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당시를 회상하던 조 의원은 “제가 지금 이렇게 하는 건 입당의 변대로 살기 위해서”라며 “온당하지 않은 것에 맞선다고 해 놓고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려면 내가 뭐하러 국회에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처음부터 나는 결이 다른 사람이란 걸 전제로 해서 들어왔다. 민주당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생태계를 풍부하게 할 사람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했다. ‘다음 총선에서 공천이 걱정되지 않느냐´고 묻자 “공천받는 것보다 입당의 변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그 일을 하기 위해 가슴에 배지를 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조 의원은 ‘친문이냐 비문이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을 한 단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정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친문”이라며 “저는 비주류일지언정 친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세력에 잘 보여서 한자리 얻고자 하는 것은 친문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문자폭탄’에 이골이 났다며 “달을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을 갖고 이야기하느냐”고 안타까워했다. 강성 당원의 과잉대표 문제를 지적하는데 ‘문자폭탄이 뭐가 문제냐’고 일부만 뜯어서 이야기하는 것을 답답해했다. 조 의원은 “정당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당심을 왜곡하는 유통 구조를 정상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조 의원은 “하의상달식으로 자발적인 당원의 자유로운 의사가 결집돼야 하는데 지금은 시스템이 왜곡돼 있다”며 “좌표를 찍고, 특정 이슈에 대해 동시에 한목소리를 내버리면 다른 목소리는 다 묻혀 버린다”고 밝혔다. 이어 “원팀, 원보이스만 강조하다가 민심과 당심이 괴리돼 재보궐선거에서 위선, 내로남불이라고 평가받은 것”이라며 “전체 권리당원의 뜻을 들어 본 적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강성 당원에 대한 지도부의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달 12일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초선 의원들을 비판하는 성명서가 게시됐다. 조 의원은 “몇십 명에 불과한지 아니면 70만명인지, 대표성이 있는 것인지 조사해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며 “권리당원의 명예를 참칭하고,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사 출신으로 민주당의 검찰개혁 흐름에 다른 목소리를 내온 조 의원은 “검찰개혁한다고 집이 나오냐”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2년간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해냈다”며 “그것부터 세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개혁이 안 돼서 청년들이 지금 저렇게 힘들어하냐. 변변한 일자리가 없고, 정규직이 되기 힘들고, 집을 사는 생각조차 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이 뭘 원하는지 그것부터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주호영 영남당, 나경원 한국당 ‘꼬리표’… 과거로 회귀하나

    주호영 영남당, 나경원 한국당 ‘꼬리표’… 과거로 회귀하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연일 당권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5선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경선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결국 두 사람의 양강 구도로 좁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들에게는 각각 ‘영남당’, ‘도로 한국당’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어 정권 창출을 위한 당의 간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팽배하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까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주자는 10명에 육박한다. 주 의원은 다음주 초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나 전 의원도 출마 뜻을 굳히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문표·조해진·조경태·권영세·윤영석 등 중진 의원들은 이미 공식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초선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내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내며 당을 이끈 주 의원과 당원 지지세가 큰 나 전 의원의 양강 구도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영남 출신인 주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최근 원내대표에 오른 김기현 의원과 출신 지역이 겹쳐 ‘영남당’ 한계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 당의 ‘투톱’이 모두 영남 출신이면 수도권과 호남으로의 확장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강연에서 “영남당 논란은 국민이 (영남당이라고) 보는 한계를 넘어 수도권에서도 대승하는 전국 정당이 되자는 차원”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내며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몸싸움 국회를 연출하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이끌었다. 공교롭게 최근 정계에 복귀해 대권 행보를 시작한 황교안 전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었기 때문에 과거 회귀 이미지가 짙어졌다. 지난해 총선 패배와 최근 서울시장 경선 패배의 주요 원인도 강경 보수 이미지 탓이 크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당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 줄 얼굴을 세워야 승산이 높아지는데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들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후보 간 유불리를 좌우할 수 있는 경선 방식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현행 당헌·당규는 전당대회 선거 비율을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선두주자보다는 비영남·초재선 주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당심을 홀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띄우고 6월 둘째 주 전당대회를 목표로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당 대선 패배 우려로 미중 신냉전 전쟁터 내몰린 한국 반도체”

    “여당 대선 패배 우려로 미중 신냉전 전쟁터 내몰린 한국 반도체”

    내년에 치러질 한국 대선이 세계 반도체 산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에 국방을 의존하는 한국의 최대 반도체 판매시장이 중국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미국에 우호적인 보수야당이 승리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반도체 공급망 동맹’을 본격화하면 중국에서 한국 기업을 겨냥해 ‘제2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처체계)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한국을 첨단 기술강국으로 변모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반도체 산업이 미중 패권경쟁 전선에 놓였다”며 “이제 한국에서 반도체 산업은 경제뿐 아니라 외교·안보의 영역으로 승격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선두 주자지만, 핵심 설계 기술이나 제조 역량 등은 미국 기업의 지원을 받는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의 중국 본토 매출 비중은 전체의 27%로 북미 시장보다 높다. 미국의 기술을 이용해 중국에서 큰돈을 벌고 있다. 현재 경쟁업체인 대만 TSMC는 바이든 행정부에 발맞춰 미국 공장을 최대 6개로 늘리는 등 ‘반도체 동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삼성도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미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회의에도 참석한 터라 자의반 타의반으로 ‘통 큰 선물’을 내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를 가만히 지켜만 볼지 미지수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 미국 관리들이 서울에서 “한국도 중국의 기술 지배에 반대하는 ‘클린 네트워크 캠페인’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데이터 지배’ 위협에 맞서 자유세계만의 별도 공급망을 구축하자는 취지다. 당시 한국은 “이는 민간기업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정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패하면 미국의 중국 배제 기조가 바뀔 수 있어 최대한 신중을 기하려는 속내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후임자인 바이든 대통령 역시 언어만 좀 더 세련되게 구사할 뿐 중국 압박 기조를 누그러뜨릴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지난 4년간 문재인 대통령은 ‘전략적 중립’을 통해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오랜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이뤘다. 이를 통해 한국은 전임자(박근혜 대통령) 때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해 생겨난 중국과의 긴장을 줄였다. 하지만 최근 여당인 민주당이 부동산 정책 실패와 부정부패 등이 겹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져 차기 대선 승리가 불투명해졌고, 지금의 ‘전략적 중립’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고 SCMP는 덧붙였다. 내년 대선에서 보수야당(국민의힘)이 승리한 뒤 미국·일본과 공조해 새로운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앞장선다면 최악의 경우 사드 배치 때 롯데 등이 사실상 중국에서 퇴출됐던 것처럼 한국 기업들이 또 한 번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SCMP는 진단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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