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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 높이고 거리 늘렸는데…‘사직 몬스터’에 발목 잡힌 자이언츠

    펜스 높이고 거리 늘렸는데…‘사직 몬스터’에 발목 잡힌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가을야구를 꿈꾸며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 사직구장이 오히려 롯데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는 2021시즌을 마치고 마운드의 수준이 높지 않다고 보고, 구장을 늘리고 담장을 높여 경기 외적인 면에서 도움을 받으려고 했다. 롯데 팬들도 높아진 사직구장의 담장을 ‘사직 몬스터’라고 부르며 가을야구의 도우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오히려 사직 몬스터가 자이언츠를 잡아먹는 상황이 됐다. 26일 기준 롯데는 홈인 사직구장에서 47경기를 치러 16승3무28패(승률 0.363)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최하위 한화(16승26패·0.380)보다 홈구장 승률이 낮은 것이다. 롯데는 올 시즌에 앞서 홈플레이트를 앞쪽 관중석으로 당겨 외야 펜스까지의 거리를 늘렸다. 이를 통해 홈플레이트부터 외야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는 118m에서 120.5m로 늘었고 좌우 거리는 95m에서 좌우 95.8m로 길어졌다. 여기에 외야 펜스도 기존 4.8m에서 6m로 높여 ‘사직 몬스터’라는 별명도 붙었다.이는 지난해 롯데의 팀 타율이 0.278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좋았던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5.37점으로 꼴찌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떨어지는 투수력을 구장 리모델링으로 메우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시즌이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사직 몬스터가 되려 롯데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사직구장에서 롯데의 팀타율은 0.254로 시즌 평균(0.258)보다 낮다. 사직에서의 평균자책점도 5.04로 시즌 평균자책점(4.36)보다 0.68점이나 높다. 한마디로 투수 친화 구장을 만든 것이 롯데의 타율을 깎아 먹고,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안 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은 사직 몬스터가 롯데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경기였다. 이날 롯데는 KIA에 0-23으로 대패했다. 이는 1982년 KBO 리그가 출범한 이후 최다 점수 차 패배다. 이날 패배로 6위 롯데는 5위 KIA와의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며 7경기 차로 벌어졌다. 가을야구가 더욱 멀어진 것이다. KBO 관계자는 “리모델링한 야구장의 특성은 홈팀이나 원정팀이나 똑같이 영향을 받는다”면서 “팀 전력에 대한 보강 없이 야구장을 리모델링한다고 극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 벤투호 동생들 빚까지 갚는다, 한일전 두 차례 0-3패 설욕할까

    벤투호 동생들 빚까지 갚는다, 한일전 두 차례 0-3패 설욕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동생들 몫까지 설욕의 날을 세운다.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을 펼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등 4개팀이 풀리그로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 2승(승점 6)을 기록 중인 한국은 일본(1승1무·승점 4)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 목표했던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일굴 수 있다. 4연패는 물론 되갚아야 할 빚도 있다. 한국은 최근 A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이 모두 일본에 0-3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3골차 ‘영패’라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벤투호는 지난해 3월 25일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완패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점수는 물론, 경기력까지 밑바닥을 보여 벤투 감독 경질설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불과 한 달 전에는 아우들도 굴욕을 맛봤다. 지난 6월 12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완패, 탈락했다. 그들 역시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까지 완벽하게 뒤져 충격이 컸다. 요쿄하마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참사를 겪었던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비롯해 박지수(김천), 홍철(대구), 나상호(서울), U-23 아시안컵의 조영욱(서울), 김주성(김천) 등의 마음가짐은 그래서 더 남다르다. 나상호는 “일본에 패하고 분해서 잠도 오지 않았다”며 재대결을 벼르고 있다. 벤투 감독은 “두 팀이 놓인 상황을 생각하면 지난해 패전과 지금을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면서 “어떻게 해야 일본을 이기고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는 말로 필승을 다짐했다. 반드시 이겨야 역전 우승할 수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역시 “(무승부에 그친) 중국전은 잊었다. 한국전에선 반드시 이기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 박범계, 한동훈에 완패? “참 막무가내구나 생각”

    박범계, 한동훈에 완패? “참 막무가내구나 생각”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한 전·현직 장관 대결에서 완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한 장관이) 자기 프레임을 딱 짜고 강력하게 주장, 토론이 안 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박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 한 장관을 상대로 한 대정부 질문 소감을 묻자 “명백하게 법에 나오는 것조차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로 자기의 논리와 법리를 고집하니까 토론이 안 됐다. 그런 측면에서 참 막무가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또 그쪽에선 제 생각하고 다르다고 하니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진행자가 “답답하셨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꽤 답답한 면도 있었다“고 했다. 또 진행자가 ”(한 장관이) 전임 문재인 정부하고 비교를 하거나 박 의원과 비교를 하는 화법에 대해서 어떻게 느꼈는지“를 궁금해 하자 ”이명박 정부 때부터 (이전 정권 탓하는 건) 저쪽의 특기인데, 아주 그것을 일찍 배웠더라“며 웃었다.한편 진중권 작가는 이번 대결에 대해 두가지 이유를 들어 ”박범계 장관의 참패인 것 같다“며 한 장관 손을 들어 보였다. 진 작가는 ”첫째 박 의원이 말을 할 때 너무 흥분했고 둘째 사실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프레임을 건 바람에 논리에서 밀렸다“라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논리에서 밀리는 건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 작가는 박 의원이 한 장관을 상대로 ”당신은 바로 옛날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인 동시에 법무부 장관이고, 이 정권의 실세“라는 프레임을 걸려는 데만 집중, 논리가 흐트러지면서 패배를 자초했다고 판단했다.
  • ‘철벽’ 바둑 여제가 녹슬었나요

    ‘철벽’ 바둑 여제가 녹슬었나요

    ‘바둑 여제’ 최정(26) 9단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다. 2013년 12월 한국여자바둑 랭킹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무려 104개월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 최 9단은 여자 기사들에겐 ‘넘사벽’이었고, 정상급 남자 기사들에게도 두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최근 ‘믿고 보는 최정’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패배가 잦다. 2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최 9단은 전날 저녁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에서 오정아(29) 5단에게 324수 만에 백으로 3집반 패했다. 오 5단이 최 9단을 꺾은 것은 2018년 3월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대국 이후 4년 4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오 5단은 최 9단에게 12연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로 오 5단의 통산 최 9단 상대 전적은 5승16패가 됐다.오 5단은 경기 뒤 “오더(대진표)가 나왔을 때 ‘졌다’고 생각해 (우리 팀의) 다른 선수가 꼭 이겨 주기를 바랐다”면서 “그동안 (최 9단에게) 실수로 진 적이 많았는데, 이겨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최 9단은 이날 오 5단과의 대결에서 중반 불리한 형세를 뒤집었으나 종반으로 접어들 때 실수해 재역전을 당했다. 이로써 최 9단은 시즌 리그 2패(7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그런데 최 9단이 최근 이변의 제물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4월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본선 8강에서 셰이민(일본) 7단에게 252수 흑 불계패했고, 5월 김수진(35) 6단에게 리그 첫 패배(백 반집 패)를 당했다. 그리고 지난달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본선 16강에선 정유진(16) 2단에게 백 2집반 패했고, 국수산맥 국내 프로 토너먼트 예선 2회전에선 이도현(21) 2단에게 백 2집반 패했다. 바둑계 관계자는 “2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점점 하락하는 현상)가 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오간다”며 “하지만 이전에도 슬럼프를 겪다가 다시 연승 행진을 달리곤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 ‘바둑 여제’ 최정이 흔들린다

    ‘바둑 여제’ 최정이 흔들린다

    ‘바둑 여제’ 최정(26) 9단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다. 2013년 12월 한국여자바둑 랭킹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무려 104개월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 최 9단은 여자 기사들에겐 ‘넘사벽’이었고, 정상급 남자 기사들에게도 두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최근 ‘믿고 보는 최정’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패배가 잦다.2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최 9단은 전날 저녁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에서 오정아(29) 5단에게 324수 만에 백으로 3집반 패했다. 오 5단이 최 9단을 꺾은 것은 2018년 3월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대국 이후 4년 4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오 5단은 최 9단에게 12연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로 오 5단의 통산 최 9단 상대 전적은 5승16패가 됐다. 오 5단은 경기 뒤 “오더(대진표)가 나왔을 때 ‘졌다’고 생각해 (우리 팀의) 다른 선수가 꼭 이겨 주기를 바랐다”면서 “그동안 (최 9단에게) 말이 안 되는 실수로 진 적이 많았는데, 이겨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최 9단은 이날 오 5단과의 대결에서 중반 불리한 형세를 뒤집었으나 종반으로 접어들 때 하변에서 실수해 재역전을 당했다. 이로써 최 9단은 시즌 리그 2패(7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그런데 최 9단이 최근 이변의 제물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4월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본선 8강에서 셰이민(일본) 7단에게 252수 흑 불계패했고, 5월 김수진(35) 6단에게 리그 첫 패배(백 반집 패)를 당했다. 그리고 지난달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본선 16강에선 정유진(16) 2단에게 백 2집반 패했고, 국수산맥 국내 프로 토너먼트 예선 2회전에선 이도현(21) 2단에게 백 2집반 패했다.바둑계 관계자는 “2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점점 하락하는 현상)가 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오간다”며 “하지만 이전에도 원인 모를 슬럼프를 겪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연승 행진을 달리곤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검찰에서 본 윤석열/김승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검찰에서 본 윤석열/김승훈 정치부 차장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마주했던 건 2013년 10월 21일 서울고검 국정감사 때였다. 윤 대통령은 당시 여주지청장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맡고 있었다. ‘특수통 칼잡이’라는 수식어에 익숙해서였을까. ‘강골 검사’, 그것이 첫인상이었다. 강인한 첫인상만큼 윤 대통령은 그날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직속상관 면전에서 수사 외압을 폭로하며 상관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항명이었다. 윤 대통령은 주변 시선일랑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향곡선을 그렸다. 30%대 초반까지 주저앉았는데,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놓고 파상 공세를 퍼붓고 있다. 대통령실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국민들의 ‘촛불집회’도 없는데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비상한 상황” 등의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급기야 출범 2개월여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를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상황이라 규정하고, ‘대통령 탄핵’ 경고까지 꺼내 들었다. 강산도 바뀔 만큼의 세월이 흐른 지금 ‘도어스테핑’(약식 문답)을 하는 윤 대통령 모습에 9년 전 항명 파동 때의 이미지가 ‘오버랩’된다. ‘법과 원칙’을 내세우는 단호한 모습에서 그날의 강골 이미지가 서늘하게 떠오른다. 검찰에서 본 윤 대통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목표한 바는 반드시 이뤄 내는 스타일이었다.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 장해물이 있다면, 그 대상이 누구든 정면 승부를 마다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169석이라는 거대 의석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취해 윤 대통령이 ‘칼잡이’였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듯하다. 윤 대통령은 환부만 도려내는 외과수술식 정밀타격 수사 1인자였다. 한 민주당 인사는 사석에서 “윤 대통령은 차기 총선 전까지 민주당과 관련된 수사를 하나씩 끄집어내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지도부에 이런 우려를 전달해도 제대로 듣지를 않는다”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 시계는 2024년 4월 총선에 맞춰져 있고, 총선 압승을 통해 ‘친윤’(친윤석열) 세력을 대거 여의도에 포진, 집권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으니 민주당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민주당은 마냥 웃고 있을 때가 아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추세인 지금이야말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호기로 삼아야 한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거센 공격을 퍼부어도 민주당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고 있다. 30%대에 머물러 있다. 반사이익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민주당이 잘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게 아니라 윤 대통령이 스스로 잘못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17년 대선 이후 연이은 선거 승리, 특히 압도적인 총선 승리와 의석수에 취해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았는지 깊이 성찰한다”고 했다. 단순히 반성·성찰에 그쳐선 안 된다. 말 그대로 당명만 빼고 환골탈태하는 혁신을 통해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문재인 정권 5년간 국민 심판을 받은 잘못된 법들은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 ‘팬덤 정치’와 과감히 결별하고, 당심이 아니라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져야 한다. 대선과 지방선거 2연패 수렁에 빠진 옛날로 돌아가 차기 총선에서 패배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 효종의 그림자 진한 옛터에 더 진한 소현과 인조의 ‘핏빛 그림자’[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효종의 그림자 진한 옛터에 더 진한 소현과 인조의 ‘핏빛 그림자’[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아아, 모든 것이 이루어졌고, 모든 것이 사실이었구나! 오, 햇빛이여, 내가 너를 보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이기를! 나야말로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에게서 태어나, 결혼해서는 안 될 사람과 결혼하여, 죽여서는 안 될 사람을 죽였구나! 아버지를 죽이고, 아버지를 넘어선다.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으로 대표되는 서양의 살부(殺父) 서사는 오래된 폐습의 철폐와 기성세대에 대한 신진세대의 도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들은 사자 무리의 우두머리 수컷들이 그러하듯 권력을 두고 쟁투한다. 수직적이라기보다 수평적인 경쟁의 관계다.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는 권력 반면 동양의 부자(父子) 관계는 군사부일체의 관념으로 확인된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 그들의 은혜가 하나와 같다는 것이다.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복원하고 추앙하는 일에 필사적이었던 것은 효(孝)가 충(忠)으로 확장되는 유교적 가치 때문이기도 했다. 임금과 같은 아버지, 스승과 같은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는 경쟁하며 다툴 도리가 없다. 심리적인 젖줄을 끊고 정신적인 살부를 감행한다는 것도 애당초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동양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영웅이거나 악당, 양극단의 평가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가족도 결국엔 ‘인간관계’다. 일방적인 인간관계에는 알짬이 없다. 제대로 싸우지 못하면 제대로 사랑하지도 못한다. 지상으로 하강한 영웅, 악당의 가면 속 인간의 얼굴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아버지와 아들이 진정으로 화해할 수 없는 비극의 원인이 아닐까.오랜만에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가 효제동 ‘어의궁 터’ 표석을 찾기로 했다. 종각~종로3가~종로5가를 거쳐 동대문으로 향하는 오래된 길은 언제나 감회와 영감을 준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표석들 앞에 멈춰 서 사라진 시간을 상상하느라 발걸음이 지칫거린다. 청운교 서쪽에 있던 종루를 광통교 북쪽으로 옮기고 2층 누각의 종루를 지어 그 밑으로 인마가 통행하게 했던 것이 세종 임금 때였다. 태종 때는 이곳에 좌우 행랑을 지으면서 혜정교에서 동대문까지, 종루에서 남대문까지 서울의 중심부가 이뤄졌다. 조선조 내내, 그리고 한때 서울은 종로요 종로는 서울이었다.기실 작금의 종로는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혼란스러운 길이기도 하다. 오래된 것과 새것, 낙후된 부분과 정비된 구간이 뒤죽박죽 엉켜 있다. 내가 젊어서 걸었던 이 길은 이른바 ‘젊음의 거리’였는데 30년이 지나 종로에서 만나는 얼굴들은 대개 연만하고 늙숙하다. 길가 그늘에 앉아 시간을 죽이는 늙은이들이 길을 가는 늙은이들을 뻔히 쳐다보며 구경한다. 젊은이에게도 젊은이가 좋고 늙은이에게도 젊은이가 좋다. 구도심의 공동화가 세대와 문화의 단절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쓸쓸해진다. 두서없이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 끝에 종로5가역에서 좌회전해 500m쯤 걸으니 웨딩홀을 지나 카페 가모스 앞 보도에 자그마한 표석이 눈에 띈다. ‘어의궁 터: 어의궁은 조선의 17대 임금 효종이 왕자 시절에 살던 집이다. 숙종이 용흥구궁이라는 현판을 써서 걸었다. 조선 후기에 왕실의 가례를 거행하던 대표적인 별궁이다.’ 표석과 마주본 카페가 고색창연해 마음에 든다. 1층에서 커피 한 잔을 사들고 2층으로 올라가 창가 자리에 앉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동네는 번잡한 세사에서 비켜난 듯 고즈넉하다. 효종은 인조의 아들이다. 하지만 나의 관심거리인 부자 관계는 인조와 효종이 아니라 효종의 형이자 인조의 장남인 소현세자와 인조에 대한 것이다. 알다시피 인조는 반정으로 광해군을 폐위하고 왕위에 올랐는데 왕이 되기 전까지 살던 잠저의 이름 또한 어의궁이었다. 인조의 잠저와 효종의 잠저를 각각 상(上)어의궁과 하(下)어의궁으로 칭했지만 현재 사직동 인근이었다는 상어의궁의 위치는 확인할 수가 없다. 꿩 대신 닭이라 하기는 뭣하지만 어쨌거나 남아 있는 표석을 찾아 종로 끄트머리 뒷길을 찾은 터다. 영조와 인조, 두 임금의 공통점은 맏아들을 갑작스레 잃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조가 현대에 이르러 ‘양극성 장애’로 진단되는 사도세자의 정신병적 증상이 나라를 위태롭게 할 지경에 이르러 스스로 자식을 죽이기로 결단한 것이라면, 인조와 소현세자의 관계는 사뭇 수상하다. ●약물 중독된 듯 죽어간 소현세자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目)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변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조선왕조실록’ 인조 23년 6월 27일 기사) 사관의 붓끝이 아슬아슬하다. 실록에 묘사된 소현세자의 죽음은 결코 평범치 않다.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는 의심의 화살은 소현세자를 질투하는 누군가를 향해 있다. 애써 ‘상도 알지 못하였다’고 덧붙이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전복구이에 독을 넣었다는 누명을 씌워 인조가 소현세자비를 사사한 사실을 통해 모르쇠가 무색해진다. 전쟁은 모든 세계를 파괴한다. 물질적으로, 또한 정신적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른바 양난(兩難)은 조선 사회를 돌이킬 수 없게 바꿨다. 특히 삼전도의 굴욕으로 일컬어지는 패전은 백성들에게 깊은 패배감과 상실감을 심어 줬다. 이런 지경에 볼모의 처지나마 국제 도시 심양에서 8년 동안 식견을 넓힌 세자의 ‘컴백 홈’은 백성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무능한 늙은 왕에 대비되는 젊고 유능한 세자! 그런데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불현듯 소현세자가 죽었다. 인조가 죽였다는 소문은 미확인 상태로 남았지만 며느리인 소현세자비 강빈을 죽인 것은 인조가 분명하다. 더욱 참혹한 일은 소현세자와 강빈의 소생인 손자 셋을 유배 보내 끝끝내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사자들도 우두머리가 교체되면 자신의 혈통이 아닌 어린 사자들을 모두 물어 죽이지만 인조는 자기 핏줄인 손자들까지 모두 제거했다. 이 엽기적인 3대의 사연을 설명할 방법은 하나뿐이다.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눠 가질 수 없다는 것!’●아파트에 연 끊어진 계양산·장릉 이른바 ‘왕릉 뷰’ 아파트의 건설로 논란이 된 경기 김포 장릉에 다녀왔다. 조선 왕릉 중에는 장릉이라는 이름이 둘 있는데, 하나가 인조와 인열왕후의 합장릉인 파주 장릉(長陵)이고 다른 하나가 인조의 부모인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의 쌍릉인 김포 장릉(章陵)이다. 풍수지리상 혈(穴)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 즉 조산(祖山)인 계양산, 김포 장릉, 파주 장릉이 일렬로 나란하도록 설계됐는데 느닷없이 고층 아파트가 계양산과 김포 장릉 사이를 끊어 버린 것이다. 법이 있어도 지키지 않으니 무법이라, 목이 썰려 마땅한 능참봉들은 어디 가고 졸지에 가해자가 된 피해자와 선례의 전철이 두려운 원칙주의자들의 실랑이만 드높다. 제 자손의 피가 물든 손으로 제 부모를 드높이는 모순에 진저리치며 범죄의 현장만 같은 그곳을 서둘러 빠져나온다. 김포 장릉 근처에는 일명 ‘문둥이 시인’으로 알려진 한하운의 묘소가 있다. 17세에 발병한 한센병으로 그의 일생은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한센인들의 권익을 위해 애썼던 한하운은 자손도 없이 홀로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 문단의 선배라는 무엇도 아닌 마음의 끈을 인연 삼아 그의 묘소에 돋은 잡초를 뽑으며 시인을 추모한다. 그는 이 무덤 안에 있는가? 남길 것은 무엇이며 가져갈 것은 무엇인가? 부질없는 질문 속에서 내일이면 다시 돋아날 잡초를 뽑고 또 뽑는다.
  • 부처 벽 세운 ‘리얼돌’ 정책… 총체적 차원 관리·접근해야

    부처 벽 세운 ‘리얼돌’ 정책… 총체적 차원 관리·접근해야

    ●반신형 통관 허용에 논란 재점화 최근 관세청이 반신형 등 신체 일부를 묘사한 리얼돌에 대해 통관을 허용하며 리얼돌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전신을 부분으로 나눠 수입하는 꼼수가 늘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더이상 리얼돌을 ‘수입 통관’의 틀에서만 두고 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관세청은 그간 리얼돌을 관세법 234조 1호에서 규정한 ‘풍속을 해치는 물품’으로 규정, 수입하지 못하게 했던 방침을 바꿨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간 수입업자들이 제기한 소에서 거듭 패배해 소송 비용이 증가하는 등 국가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음달 미성년 형상 리얼돌에 관한 파기환송심 결과를 보고 구체적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리얼돌에 관한 정부의 논의는 철저히 ‘통관’과 ‘아동·청소년’에 국한돼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진행된 리얼돌 대책 논의에 참여한 정부 기관은 관세청과 여성가족부, 국무조정실 세 곳이다. 국무조정실에서 전체 조정을 맡은 가운데 여가부는 주로 아동·청소년 보호 차원에서만 접근했다. 미성년 형상의 리얼돌에 관한 규제(아동청소년성보호과)와 아동·청소년이 리얼돌을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게 막는 것(청소년보호환경과)이 주 과제다. 경찰청은 주로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리얼돌 체험방 단속을 담당한다. 이외 법무부가 법리적 해석과 관련한 자문을 한 것이 다다. ●여가부서 관련 논의·담론 이끌어야 여성계에서는 리얼돌 논의가 관세청의 통관 보류 소식이 들릴 때만 단편적으로 다뤄진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 마치 관세청이 ‘리얼돌 주무부처’인 것처럼 기능하고 있는 현실을 넘어 보다 총체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 저널리스트들과 섹스로봇에 관한 책을 공저 중인 백가을 연구자는 “관련 논의가 관세청에서 주로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가 상업성, 자본주의 전선과 같이 간다는 방증”이라며 “여성들 권익을 대변하는 여가부 같은 곳에서 최소한 담론을 이끌기라도 해야 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 트럼프, 멜라니아와 前부인 장례식…2m 넘은 막내아들[포착]

    트럼프, 멜라니아와 前부인 장례식…2m 넘은 막내아들[포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의 장례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현재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이바나의 장례미사가 치러진 뉴욕시 맨해튼 어퍼이스트의 한 성당에 모습을 나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바나 사이에서 태어난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등 세 자녀는 금색으로 장식된 고인의 관을 따라 성당에 들어섰다.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에게서 태어난 티파니 트럼프도 가족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했다. 현재 부인 멜라니아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도 참석했다. 2006년생으로 올해 16세지만 188cm인 트럼프보다 훨씬 큰 모습이었다. 배런의 키는 2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폭스뉴스 진행자 지닌 피로,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 고인의 오랜 친구인 디자이너 데니스 바소 등도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례미사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매우 슬픈 날이지만 동시에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는 “이바나는 아름답고 훌륭한 여인이었다”며 조의를 표했다.모델 출신 이바나…사업가로 인정 체코 태생인 이바나는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동하다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하던 트럼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결혼 후에는 트럼프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며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 개장을 주도하는 등 사업가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았다. 1980년대 뉴욕에서 유명한 ‘파워 커플’로 이름을 날렸으나, 1992년 이혼 후에는 각자 새 배우자를 만났다. 이바나는 1992년 트럼프와 이혼한 뒤 이탈리아 사업가인 리카르도 마주첼리와 결혼했고, 2008년에는 20세 이상 연하인 이탈리아 모델 로산노 루비콘디와 세 번째 결혼했지만 1년 후 이혼했다. 이바나는 지난 14일 맨해튼의 자택에서 사고로 인한 외부 충격으로 향년 73세로 사망했다. 공식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그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전 남편 향해 “골프나 쳐야” 쓴소리 이바나는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전 남편 트럼프를 향해 “패배자로서의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트럼프는 돈이 많고, 갈 곳도 살 곳도 있다. (퇴임 이후) 인생을 즐길 수 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로 내려가 골프를 치며 평범하게 사는 것이 트럼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신하건대 트럼프는 패배자가 되는 걸 싫어한다. 트럼프는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려 할 것”이라며 “어쨌든 이 모든 일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낳은 아이들이) 워싱턴DC가 아니라 그냥 뉴욕으로 가서 평범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빚 36억’ 정의당…진중권 “후원 좀 해달라” 호소

    ‘빚 36억’ 정의당…진중권 “후원 좀 해달라” 호소

    재정난을 겪는 정의당이 당직자 월급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후원 좀 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 전체가 부담을 나줘지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당원들의 사기가 가라앉은 터라 당원들에게 부탁하기도 뭐하다”고 20일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당이 어려우니 그동안 당비를 안 냈던 당원들은 다만 5000원이라도 당비를 내고 당비를 내는 당원 중 형편이 허락하는 분은 당비를 자발적으로 두 배를 내는 게 어떻겠는가”라고 제시했다. 진 전 교수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은 후원금도 좀 내시라”며 “당원은 아니더라도 진보정당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믿는 분들도 후원 좀 해달라”고 적었다. 지난 21대 총선 이후 계속되는 선거 패배로 재정난을 겪는 정의당이 이달 당직자 임금 체불사태를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1억원대 차입을 요청했다. 정의당은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의 재정적 유동성 위기를 보고하고 의원단에 도움을 청했다.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내놓은 금액은 총 1억 2000만원 규모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매달 당직자 임금 지급 등 경상경비 지출일은 20일이지만 이달 당비 수입 결산은 월말에 이뤄지기 때문에 약 열흘 간의 유동성 경색을 없애기 위한 일시적 차입이라고 해명했다. 정의당 부채는 35~36억원 가량이다. 선거권을 갖는 ‘당비 6개월 납부’ 기준 정의당 당원은 지난 2019년 약 3만명에 달했다. 현재는 1만명 줄어든 2만명대다. 정의당은 현재 여의도 당사를 영등포나 구로 등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 女축구 동아시안컵 한일 개막전 1-2 패배

    女축구 동아시안컵 한일 개막전 1-2 패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패배했다. 수비 상황에서 우유부단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쉽게 골을 내준 게 패인이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대표팀은 4개국 풀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17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첫 경기에서 지면서 자력으로 정상에 오르기는 어려워졌다. 일본은 전반 33분 미야자와 히나타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한국 수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깔끔하지 못한 볼처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일본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일본 진영에서 전진 압박을 했으나, 쉽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끌려가며 마친 한국은 후반 14분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의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추효주(수원FC)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보낸 공을 지소연이 받아 수비를 따돌리고는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6분 뒤 또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리드를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우에키 리코가 침투할 때 2명의 선수가 막았지만 쉽게 뚫렸고, 우에키가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패스한 공을 차단하지 못하면서 나가노 후카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벨 감독은 “늘 그렇듯, 우리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면서 “대회 전 올림픽 챔피언(캐나다)과의 평가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하고서도 일본을 상대로는 2골이나 내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3일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 박용진, 이재명 맞서 “단일화하면 ‘어대명’ 무너진다”

    박용진, 이재명 맞서 “단일화하면 ‘어대명’ 무너진다”

    “대세론 갇혀 당권 가져가선 안 돼”“설훈·김민석·97세대도 단일화에 뜻”“대선·지선 패배 장수가 선거 출마 맞나”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용진 의원은 19일 “후보 단일화로 1대1 구도를 만들면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흘린 지갑 주워가듯이 대세론에 갇혀 당권을 가져가서는 안 되며 전당대회가 호락호락 그렇게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들을 봤을 때 1위 후보 득표율은 나머지 후보들의 득표율을 합할 경우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후보 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 벌어진다”면서 “무응답층도 15~20%나 되는 만큼 단일화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빅텐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훈·김민석 의원들도 단일화에 뜻을 함께하고 있고, 97세대도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단일화 논의를 성숙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설훈 “이재명 대표되면 당 분란” 앞서 설훈 의원은 전날 광주에 내려가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고 질타했다. 그는 광주에서도 “대선, 지방선거에서 지고 공천 과정도 말이 많았는데 그 와중에 또 당 대표에 나서면 피해가 커질 것이다. 당이 분란에 휩싸일 소지가 많아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광주의 투표율 37.7%는 지금까지 없던 충격적인 수치”라면서 “당 지도부와 이 고문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난 것임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단일화 키는 호남이 갖고 있어”“이재명, 어떻게 이기겠다가 없어” 박 의원은 특히 “단일화의 키는 호남이 갖고 있다”면서 “광주 등 호남지역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고 호남 출신 당원들이 몰려 있는 수도권 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장수가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의원의 출마 회견에서도 이기겠다는 말만 있고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가 없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이재명 의원을 겨냥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사회변화를 선도하기는커녕 멀찌감치 구경만 하고 있고 호남에서도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계파가 없는 제가 이재명계나 친문계 등의 리더들과 대화하고 협력해서 당을 혁신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당대표에 8명 출사표이재명 4번, 박용진 1번고민정·정청래 등 최고위원에 17명 출사표 민주당은 전날 당 대표 선거에 총 모두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총 17명(원내 10명·원외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8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한 당대표 선거에서 기호 추첨 결과 1번 박용진 의원, 2번 김민석 의원, 3번 이동학 전 최고위원, 4번 이재명 의원, 5번 강훈식 의원, 6번 강병원 의원, 7번 박주민 의원, 8번 설훈 의원으로 확정됐다. 원내에서는 장경태·박찬대·고영인·이수진(동작을)·서영교·고민정·정청래·송갑석·윤영찬·양이원영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원외에서는 박영훈 전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민주당 권리당원 안상경씨, 이현주 전 보좌관, 조광휘 전 부대변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후보로 등록했다.
  • 이재명 “대통령실 사적 채용, 청년들에 큰 좌절” 직격탄

    이재명 “대통령실 사적 채용, 청년들에 큰 좌절” 직격탄

    대선 패배 넉달 만에 거대 야당 대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당권 도전 행보 첫날인 18일 곧바로 윤석열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연세대 청소노동자들과의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좌절감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선 “당 지도부에 맡겨 놓고 기다려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인 시급을 400원 더 올려 달라며 학교 측과 투쟁하고 있는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대우와 처우,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최저임금은 그것만 주라는 게 아니라 반드시 그 이상을 주라는 최저선”이라고 했다.앞서 이 의원은 이날 아침 서울 국립현충원에 있는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방명록엔 DJ의 어록을 인용해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께선 통합 정신으로 유능함을 증명해 수평적 정권 교체라는 큰 역사를 만들어 냈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닮고 싶은 근현대사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최대 표밭인 호남 유권자를 겨냥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총 8명이 당대표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어대명’(어차피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깨기 위해 나머지 후보들은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가차없이 공격하고 나섰다. 설훈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누가 봐도 누군가 대납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상식이고, 대장동을 봐도 지금 구속돼 있는 사람들이 다 자신의 측근 중 측근들”이라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가 수사 대상이 되면 당이 민생에 전념하는 것 자체가 사치로 치부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반대해 온 이원욱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책임 회피를 하지 않기 위해 출마했다고 하는데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했다. 호남 대표로 최고위원에 도전한 송갑석 의원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아픈 지적이 ‘내로남불’인데,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오버랩되는 게 있다”고 했다.
  • 설훈, 광주서도 “이재명, 대표되면 분란…저조한 투표율 못 읽나”

    설훈, 광주서도 “이재명, 대표되면 분란…저조한 투표율 못 읽나”

    30%대 지선 저조한 투표을 언급하며 “광주 충격적 투표율, 이재명 실망 때문”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설훈 의원이 광주에서도 8·28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재명 대항마’를 자임한 이낙연계 5선 설 의원은 이 고문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때 30%대에 그쳤던 저조한 투표율을 이 고문이 읽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설 의원은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당권행 첫발을 내디디고 광주로 향했다. 그는 “광주 영령은 민주당의 심장이고 민주당의 뿌리”라면서 “당 대표로 나서며 광주 영령들에게 반드시 인사드려야 마땅하다고 생각해 다른 일을 제쳐놓고 내려왔다”고 말했다.설 의원은 앞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고 질타했다. 당시 설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이라면서 “그 분열이 심화할 것인데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 총선에 실패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도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에서도 “대선, 지방선거에서 지고 공천 과정도 말이 많았는데 그 와중에 또 당 대표에 나서면 피해가 커질 것이다. 당이 분란에 휩싸일 소지가 많아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광주의 투표율 37.7%는 지금까지 없던 충격적인 수치”라면서 “당 지도부와 이 고문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난 것임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에서 호남 최고위원이 배출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지방에서 우리 당의 지도부가 나올 수 있게 장치를 해주는 게 옳은 일인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언젠가는 수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설훈 “공천학살 없어? 이재명 본인 주장”“개딸 주장보면 학살 아닌 수박 박살” 설 의원은 라디오방송에서 이 고문을 향해 “당이 위기이기 때문에 자기가 정리하겠다는 입장인데 그것은 상당히 잘못된 판단”이라면서 “‘공천 학살’은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그건 본인의 주장이다. 당 대표에 출마하는 사람이 계파 공천하겠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개딸(이 고문 지지자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을 보면 그것은 학살 수준이 아니고 뭐든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박들 다 박살 내야 한다는 시각”이라고 했다. 설 의원은 이 고문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대장동 의혹을 보더라도 지금 구속된 사람들이 다 측근 중의 측근들”이라면서 “그리고 성남FC 후원금 문제도 객관적으로 봐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게 틀리지 않은 이야기”라고 주장했다.이재명 “저 계파정치로 성장 안해”“총선 반드시 이긴다…공천학살 없다” 이 고문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 그 첫 시작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국민이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3·9 대선 패배 이후 약 4개월만, 6·1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지는 1개월 반 만이다. 이 고문은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했다. 대선 및 지방선거 연패 책임론을 들어 자신의 전대 불출마를 요구해 온 비이재명계 주장에 대한 반박이었다. 이어 “많은 분이 저의 정치적 미래를 우려하며 당 대표 도전을 말렸다. 저 역시 개인 정치사로 보면 위험한 선택임을 잘 안다”면서 “사즉생의 정신으로 민심에 온 몸을 던지고, 국민의 집단지성에 제 정치적 미래를 모두 맡기겠다”라고 강조했다.이 고문은 차기 당 대표의 2024년 총선 공천권과 관련,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면서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수사는 밀행이 원칙인데 동네 굿하듯 하고 있다. 조용히 진실을 찾아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꽹과리 치고 온 동네에 소문내는 게 주목적인 듯하다”면서 “그게 굿하는 무당인지 수사하는 검경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그에 동조해서 검경이 수사하고 그걸 무슨 사법리스크라고 한다. 고발당하면 사법 리스크냐”면서 “3년 6개월간 수사해서 무혐의로 처리된 것을 또 수사한다고 압수수색 쇼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 당대표 출마하자마자 尹정부 직격탄 날린 이재명 “사적 채용 논란, 젊은이에 좌절감”

    당대표 출마하자마자 尹정부 직격탄 날린 이재명 “사적 채용 논란, 젊은이에 좌절감”

    대선 패배 넉달 만에 거대 야당 대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당권 도전 행보 첫날인 18일 곧바로 윤석열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연세대 청소노동자들과의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좌절감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선 “당 지도부에 맡겨 놓고 기다려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인 시급을 400원 더 올려달라며 학교 측과 투쟁하고 있는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에게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대우와 처우,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최저임금은 그것만 주라는 게 아니라 반드시 그 이상을 주라는 최저선”이라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아침 서울 국립현충원의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방명록엔 DJ의 어록을 인용,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께선 통합 정신으로 유능함을 증명해 수평적 정권 교체라는 큰 역사를 만들어냈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닮고 싶은 근현대사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최대 표밭인 호남 유권자를 겨냥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총 8명이 당대표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어대명’(어차피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깨기 위해 나머지 후보들은 이 의원의 아킬레스건인 ‘사법 리스크’를 가차없이 공격하고 나섰다. 설훈 의원은 CBS에서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누가 봐도 누군가 대납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상식이고, 대장동을 봐도 지금 구속돼 있는 사람들이 다 자신의 측근 중 측근들”이라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가 수사대상이 되면 당이 민생에 전념하는 것 자체가 사치로 치부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반대해 온 이원욱 의원은 BBS에서 “책임 회피를 하지 않기 위해 출마했다고 하는데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했다. 호남 대표로 최고위원에 도전한 송갑석 의원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아픈 지적이 ‘내로남불’인데,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가 오버랩되는 게 있다”고 했다.
  • 이원석, 직접 출제 알쏭달쏭 청렴퀴즈…“검찰은 터미네이터”

    이원석, 직접 출제 알쏭달쏭 청렴퀴즈…“검찰은 터미네이터”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찰총장 직무대리)이 최근 직접 출제한 청렴 ‘크로스워드 퍼즐’ 퀴즈가 검찰 내에서 화제다. 이 차장은 검찰 조직의 자긍심을 강조하며 검찰은 종결자로서의 ‘터미네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대검에 따르면 이 차장은 대검 감찰부가 진행한 청렴 퀴즈 문제를 모두 직접 출제했다. 대검 관계자는 “이 차장이 모든 문제를 직접 출제했고 검찰 조직원에게 하고픈 말이 드러난 퍼즐”이라고 설명했다.이 차장은 “검찰이 싸워 일소해야 할 대상”을 ‘부정부패’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노력하지 않으면서 다른 팀원에 공짜로 기대어 가는 ‘무임승차자’ 때문에 구성원의 사기가 떨어지면 갈등이 생기고 결국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차장은 “칼은 하나인데 누구의 손에 쥐어지느냐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진다”며 “망나니에게 들려진 칼은 살인도가 되고 의사의 손에 들려진 칼은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이 된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를 두고 제기되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활인검으로서의 검찰 역할을 강조한 취지다.또 이 차장은 “검찰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은 ‘패배주의’라고 정의했다. 패배주의는 성공이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무슨 일이든 해보지도 않고 겁부터 집어먹고 자포자기하는 경향을 말한다. 검찰 조직 스스로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을 거치면서 일을 직접 찾아서 하기보다 미루는 경향을 갖게 된 데 대해 경종을 울린 것으로 보인다. 이 차장은 “뒷거래를 통해 떳떳하지 못하게 은밀히 일을 조작하는 짓을 이르는 말”인 ‘사바사바’와 “명백한 지시 없이도 상급자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 원하는 바를 헤아려 일을 처리한다는 일본어”인 ‘손타쿠’를 문제로 출제했다. 이 차장은 이같은 문제를 일본 사회의 병폐 중 하나로 지적하면서 검찰의 권력 눈치보기를 일소하겠다는 방침을 보였단 해석이다.이 차장은 “끝내주는 사람, 종결자”라는 뜻을 갖고 있는 ‘터미네이터’의 예시글로 “검찰은 부정부패와 비리를 상대로 싸우는 터미네이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대검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된 응모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 ‘3쿠션 황제’ 쿠드롱, ‘당구장 사장님’ 노병찬에 64강 덜미

    ‘3쿠션 황제’ 쿠드롱, ‘당구장 사장님’ 노병찬에 64강 덜미

    ‘3쿠션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인천의 ‘당구장 사장님’ 노병찬(40)에게 64강 승부치기에서 그만 덜미를 잡혔다.쿠드롱은 17일 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64강전에서 노병찬(40)에 져 탈락했다. 접전 끝에 세트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치기에 들어갔지만 0-1로 무릎을 꿇었다. 투어 4년차 쿠드롱의 초반 64강 탈락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서바이벌 방식으로 열린 2019~20시즌 3차, 5차 대회에서 좌절했던 쿠드롱이 지난 시즌부터 세트제로 바뀐 64강 1-1 매치업에서 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초반부터 쿠드롱은 실수를 남발했다. 노병찬이 이 틈을 파고 들었다. 쿠드롱이 2이닝에서 6득점한 뒤 7이닝 내내 공타로 돌아서자 노병찬이 점수를 쌓아 9이닝만에 15점을 채우며 15-6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그러나 쿠드롱도 2세트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1으로, 3세트에도 15-12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세트 2-1로 쿠드롱이 앞선 상황에서 이어진 4세트. 하이런 8점으로 8-1 크게 앞선 노병찬을 쿠드롱이 하이런 9점으로 따라잡아 14-11의 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마지막 공격인 대회전을 아슬하게 놓치면서 땅을 쳤다. 반면 노병찬은 원뱅크 2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뒤 비껴치기까지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치기. 쿠드롱은 3뱅크로 초구를 공략했지만 포인트를 내는 데는 실패했고, 노병찬은 침착하게 뒤돌리기를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승으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까지 휩쓸었던 ‘대어’ 쿠드롱을 잡았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노병찬은 경기 후 “어떤 말로 형용하기 힘들만큼 벅차다. 평소 팬이자 우상이었던 쿠드롱 선수를 만난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영광이었다”면서 “쿠드롱을 이기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이기고 나니 무덤덤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노병찬은 지난 시즌 웰뱅 PBA-LPBA 챔피언십 8강에서 쿠드롱에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된 적이 있는 그는 “당시 패배를 큰 교훈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쿠드롱에게 지더라도 아쉬울 것이 없었다. 스코어를 떠나 지더라도 멋지게 지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4세트 마지막 기회가 찾아오자 정말 지기 싫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했고, 수비에 염두를 두는 등 경우의 수를 살폈다. 결과적으로 내가 선택한 공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남은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64강전에서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비롯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강동궁(SK렌터카) 등이 32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쿠드롱을 비롯해 서현민, 마민캄(베트남), 에디 레펜스(벨기에)등은 쓴 잔을 들었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출마”… 문재인의 길 갈까, 이회창의 길 갈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 출마”… 문재인의 길 갈까, 이회창의 길 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패배 4개월여 만에 거대 야당의 수장이 되겠다고 나선 것으로,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그만 됐다’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민생실용정당’으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과제로 미래·유능·강함·혁신·통합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불출마 요구를 의식한 듯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 책임은 문제 회피가 아니라 문제 해결”이라며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며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개딸(개혁의 딸) 등 이 의원 지지자 100여명은 소통관 주변에 모여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총선을 통해 친명(친이재명)계를 대거 여의도에 입성시켜 세력을 불린다면 2027년 대선에 재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2년 대선 패배 뒤 2015년 2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았다. 이후 2016년 총선을 통해 당내 세를 불리며 대선주자 입지를 다졌고, 2017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이 의원의 향후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015년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며 ‘세 번의 죽을 고비’(전당대회 승리·당 혁신·총선 승리)를 언급했는데, 이 의원에게도 그에 못지않은 고비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친명, 비명(비이재명) 등으로 갈라진 당을 통합해야 한다. 앞서 이 의원 출마를 비판하는 쪽에선 금기어인 ‘분당’이란 말까지 뱉은 상태다. 당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 당권을 잡아도 최악의 경우 분당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의원이 이날 공천 학살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자신을 겨냥한 ‘사법 리스크’도 해결해야 한다.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서 검경의 칼끝이 이 의원을 향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리스크’가 고스란히 ‘민주당 리스크’로 이어진다면 차기 총선과 대선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비명계 일각에서 ‘문재인의 길’이 아닌 ‘이회창의 길’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997년 대선 패배 뒤 8개월 만에 복귀, 전당대회에서 총재가 되고 4년간 ‘제왕적 야당 총재’로 군림했으나 2002년 대선에서 노풍(노무현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이 의원은 ‘사법 리스크’와 관련, 당 대표 출마 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수사는 밀행이 원칙인데 동네 선무당 굿하듯 하고 있다”며 “성남시장부터 경기지사 초기까지 통계를 내 봤더니 근무일 4일 중 3일을 압수수색, 조사, 수사, 감사를 받았다. 굿하는 무당인지, 수사하는 검찰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총선 공천권을 쥐고 일사불란한 야당을 만들어 윤석열 정부와 강하게 충돌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압승한 뒤 당내 유력 대선주자가 되는 ‘문재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의원이 검경 수사 과정에서 기소가 되고 유죄까지 연결되면 ‘이회창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낙연계 5선 설훈 의원도 이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재선 ‘97그룹’ 4인방(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원조 ‘86그룹’ 3선 김민석 의원, 원외 이동학 전 최고위원까지 총 8명이 당 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한 셈이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후보 등록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당 지도부가 불허한 상태라 선거에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 대선 패배 넉달만에 당대표 출마한 이재명, ‘문재인의 길’ vs ‘이회창의 길’

    대선 패배 넉달만에 당대표 출마한 이재명, ‘문재인의 길’ vs ‘이회창의 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패배 4개월여 만에 거대 야당의 수장이 되겠다고 나선 것으로,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그만 됐다’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민생실용정당’으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과제로 미래·유능·강함·혁신·통합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불출마 요구를 의식한 듯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 책임은 문제 회피가 아니라 문제 해결”이라며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며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개딸(개혁의 딸) 등 이 의원 지지자 100여명은 소통관 주변에 모여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총선을 통해 친명(친이재명)계를 대거 여의도에 입성시켜 세력을 불린다면 2027년 대선에 재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2년 대선 패배 뒤 2015년 2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았다. 이후 2016년 총선을 통해 당내 세를 불리며 대선주자 입지를 다졌고, 2017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이 의원의 향후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015년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며 ‘세 번의 죽을 고비’(전당대회 승리·당 혁신·총선 승리)를 언급했는데, 이 의원에게도 그에 못지않은 고비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친명, 비명(비이재명) 등으로 갈라진 당을 통합해야 한다. 앞서 이 의원 출마를 비판하는 쪽에선 금기어인 ‘분당’이란 말까지 뱉은 상태다. 당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 당권을 잡아도 최악의 경우 분당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의원이 이날 공천 학살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자신을 겨냥한 ‘사법 리스크’도 해결해야 한다.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서 검경의 칼끝이 이 의원을 향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리스크’가 고스란히 ‘민주당 리스크’로 이어진다면 차기 총선과 대선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비명계 일각에서 ‘문재인의 길’이 아닌 ‘이회창의 길’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997년 대선 패배 뒤 8개월 만에 복귀, 전당대회에서 총재가 되고 4년간 ‘제왕적 야당 총재’로 군림했으나 2002년 대선에서 노풍(노무현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이 의원은 ‘사법 리스크’와 관련, 당 대표 출마 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수사는 밀행이 원칙인데 동네 선무당 굿하듯 하고 있다”며 “성남시장부터 경기지사 초기까지 통계를 내 봤더니 근무일 4일 중 3일을 압수수색, 조사, 수사, 감사를 받았다. 굿하는 무당인지, 수사하는 검찰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총선 공천권을 쥐고 일사불란한 야당을 만들어 윤석열 정부와 강하게 충돌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압승한 뒤 당내 유력 대선주자가 되는 ‘문재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의원이 검경 수사 과정에서 기소가 되고 유죄까지 연결되면 ‘이회창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낙연계 5선 설훈 의원도 이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재선 ‘97그룹’ 4인방(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원조 ‘86그룹’ 3선 김민석 의원, 원외 이동학 전 최고위원까지 총 8명이 당 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한 셈이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후보 등록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당 지도부가 불허한 상태라 선거에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이재명 “이기는 민주, 총선 반드시 승리” 당 대표 출마…“공천 학살 없다”(종합)

    이재명 “이기는 민주, 총선 반드시 승리” 당 대표 출마…“공천 학살 없다”(종합)

    이재명 “‘민주당’만 빼고 다 바꾼다”“계파 정치 배격, 통합정치 하겠다”“총선 못 이기면 이재명 시대적 소명도 끝”친명 입성 얼마나…비이재명 대결 관전포인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 고문은 17일 “국민이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지선 패배 제게 가장 큰 책임”“말 아닌 행동으로 책임진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 그 첫 시작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며 이렇게 밝혔다. 이 고문은 “‘민생실용정당’으로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미래, 유능, 강함, 혁신, 통합 등 5가지 과제를 내걸었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계속된 자신의 불출마 요구를 의식한 듯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말했다.“저 이재명, 계파 정치로 성장 안했다”“‘계파공천’·‘공천학살’ 단어 사라질 것” 그러면서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 고문은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면서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단어가 보여주듯 유력 대선주자인 이 고문의 압승을 예측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이미 지난 대선을 거치며 당내 의원들 다수 및 권리당원 다수가 이 고문을 지지하는 이른바 ‘친이재명계’ 성향이 됐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달 28일 3명의 최종후보를 남기고 컷오프(탈락) 시키는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 투표만 100% 반영하던 기존 룰을 권리당원 투표 30%를 반영하는 룰로 변경한 것도 이 고문에게는 호재다. 이른바 ‘개딸(개혁의딸)’ 등으로 불리는 강성 권리당원 지지층을 보유한 이 고문이 예비경선 단계서부터 압도적인 세를 보여주며 대세론을 굳힐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재선 97그룹, 원조 86그룹과 경쟁당대표 출마 의사 후보만 9명 달해 한편 반대편에서는 이 고문에 맞서 세대 교체론을 내세운 ‘재선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에 속하는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의원 등 이른바 ‘양강양박’ 의원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면서 이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이 고문에 맞설 카드로 과감한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 여론조사 30% 반영의 영향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양박’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조직 면에서는 ‘양강’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강훈식 의원은 지난 3일 출사표를 던지며 “반성의 시간을 끝내고 혁신과 미래의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박주민 의원은 8일 출마 선언에서 “개혁과 혁신으로 민주당을 재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병원 의원은 지난 12일 당 혁신안을 발표하며 대표 당선 시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공약했고, 박용진 의원 역시 같은 날 MBC 라디오에 나와 당내 혁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97그룹 의원들은 이 고문의 대선패배 책임론을 부각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 고문의 ‘사법 리스크’까지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이재명 대항마’ 설훈·박지현도 가세 여기에 원조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인 3선의 김민석 의원, ‘이재명 대항마’를 자임한 이낙연계 5선 설훈 의원, 당의 불허에도 출마를 강행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도 당권 경쟁에 가세했다. 당의 출마 불허 결정에도 출마를 강행한 박 위원장의 경우 접수가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직접 저의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던 박 전 위원장이 출마 좌절 이후 이 고문 등 전대 후보들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내놓는다면 이 역시 판을 흔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까지 당 대표 경선에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만 9명에 달한다. ‘친명(친이재명)’ 대 ‘비명(비이재명)’ 구도로 치러질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명계가 얼마나 지도부 입성에 성공할지도 이번 전대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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