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배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부모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백신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두통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듀오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61
  • [특파원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나간 자리/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나간 자리/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한국 대통령이 정말 인기가 없나 보다.” 지난주 미국 뉴욕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 ××들이…”로 시작된 발언을 한 뒤 국내에서 해석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정작 워싱턴 정가는 이 발언에 큰 관심이 없는 듯하다. 카메라가 꺼진 줄 알고 한 사적 발언을 한미 간 외교 문제로 비화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국내에서 이 정도로 낮은 줄 미처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설화’로 따지면 조 바이든 대통령도 어떤 정상 못지않았으니 ‘동병상련’일지 모르겠다. 지난 1월 기자회견 중 폭스뉴스 기자의 질문에 ‘멍청한 자식 같으니’(What a stupid son of bitch)라고 했고, 지난 5월 방한 연설에서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했다가 ‘윤’(Yoon)으로 바로잡은 적도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이 직접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가 백악관이 즉각 부인하는 일은 수차례 반복 중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은 다른 의미에서 외교적인 파장을 낳고 있다. “한국 대통령이 정말 인기가 없나 보다”라는 표현에는 윤 정부를 안정적인 외교 파트너로 대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2년 넘게 워싱턴 정가를 취재하면서 우리 내부의 분열이 외교력을 저해하고 있음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외교 전장에서 상대방은 당연히 분열된 지점부터 공략하기 마련이다. 국익을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를 억압하자는 것이 아니라 전장에서 아군 장수를 공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때는 보수 진영이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의원들에게 법의 부당성을 설득하고 진보 진영은 방어했다. 현지 인사들은 정반대 의견을 가진 ‘두 개의 한국’을 보며 의아해했다. 국내 싸움을 외교 현장으로 들고나오면 한국에 손해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 이른바 ‘원 팀, 원 보이스’(One team, One voice) 전략이 무너지면 외교는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한국산 자동차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판매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요즘 미국을 찾는 우리 당국자들은 미 행정부 관료 및 의원들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만나는 한국 사람마다 이 문제를 정말 심각하게 보더라. 한미동맹 차원에서 진지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하나의 목소리’가 미 정가와 외교가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원팀, 원보이스’는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외교 원칙이 세워질 때 가능하다. 전 세계가 모여 경쟁하는 워싱턴DC에서 반목과 분열이 드러난 한국 외교가 선전할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미 의회를 욕했든, 한국 야당을 욕했든 ‘원팀, 원보이스’를 해치는 분열의 단초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가 섞인 발언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권위주의 등으로 각국은 문을 닫아걸고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 동시에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북한의 핵실험 위협 등 한국을 둘러싼 안보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런 살얼음판 위에서 리더는 매 순간 긴장해야 한다. 더욱이 세계 최강대국의 수장인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세계 10위(국내총생산 규모 기준) 한국 지도자의 실수는 외교 전장에서 패배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기에 하는 얘기다.
  • [글로벌 In&Out] 영국 여왕 서거와 트러스 총리의 취임/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영국 여왕 서거와 트러스 총리의 취임/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9월에 영국은 두 가지 큰 변화를 겪었다. 첫째는 9월 8일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를 일기로 서거한 것. 여왕은 영국 역사상 두 번째로 긴 70년간 즉위하면서 15명의 총리를 임명했다. 영국인의 정신적 지주이면서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다. 두 번째 변화는 리즈 트러스 총리의 취임이다. 취임 직후, 여왕 서거에 따라 영국 전체가 국장 분위기에 돌입했다. 내각 구성은 조용하게 이루어졌고 정책 발표는 뒤로 미뤄졌다. 국장에 따른 세기적인 조문외교 준비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트러스 총리는 마거릿 대처(1979~1990), 테리사 메이(2016~2019)를 잇는 세 번째 여성 총리이다. 올해 47세로 영국 총리 중에서는 젊은 축에 속한다. 지난 2010년 하원에 입성한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나이에 비해서는 정무직 경험이 많다. 환경, 법무, 국제통상, 외무 장관 등을 거쳤다. 특히 전임자인 보리스 존슨 전 총리 내각에서는 국제통상 장관과 외무 장관 등 핵심 요직을 맡았다.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는 감세와 기업 경쟁력 강화, 정부 효율화 등 작은 정부를 주장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법인세, 소득세 등의 인상을 주장했던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과 대립각을 형성했다. 외무·군사 분야에서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특히 ‘러시아를 반드시 패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러시아와의 협상 여지를 남겨 두려는 유럽 대륙의 정치인들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트러스 총리의 역할이 무거운 이유는 영국과 유럽이 마주한 상황 때문이다. 먼저 영국 국내 상황을 보면 물가상승률은 10%를 기록 중이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제일 큰 요인이다. 전기·가스 가격은 지난해 대비 최대 80%까지 상승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영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더 나빠질 수 있다. 영국 중앙은행은 올해 4분기부터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 파운드화의 가치는 1.13달러까지 떨어졌다. 1985년 이후 3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물론 영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하다. 그런데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영국은 독자적으로 이 상황을 이겨 나가야 한다. 영국은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지리적 위치와 북해산 유전으로 인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는 낮다. 반면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심국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과 훈련 등 대대적인 군사 지원을 시행했다. 따라서 이번 전쟁을 어떻게 종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EU를 탈퇴했지만, 여전히 EU와 협의를 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안보 문제로 인해 잠시 가려져 있을 뿐이다. 미국과의 관계도 새로운 영국 정부에는 중요한 과제이다. 영국 내 고질적인 북아일랜드 문제를 두고 견해차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러시아에 대한 강경 대응,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견제 등에서 양국은 일치된 견해를 갖고 있다. 취임식에서 트러스 총리는 감세와 기업 주도의 경제성장, 에너지 위기 해결, 보건 서비스 개선을 우선순위 목표로 발표했다. 폭풍우를 이겨 내고 영국 경제를 재건하겠다는 것이다. 대처 전 총리와 유사한 면이 많다. 대처 전 총리는 1970년대 말 ‘영국병’ 극복을 내세우며 기업 감세, 민영화를 추진했다. 포틀랜드 전쟁 등 외부의 도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했다. 트러스 총리의 출발은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취임식을 연상시킨다. 그 당시 영국 정부는 비교적 양호한 경제 상황 속에서 EU 집행부를 상대로 브렉시트 협상을 해야 했다. 지금의 상황은 그때보다 더 복잡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통해 느꼈던 안정감이 그리워지는 이유이다.
  • 여자농구 12년만에 8강 진출 실패… 그래도 4쿼터는 이겼다

    여자농구 12년만에 8강 진출 실패… 그래도 4쿼터는 이겼다

    12년 만에 1승을 거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8강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하지만 패배가 확정됐음에도 끝까지 점수를 좁히기 위해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5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73-92로 크게 졌다. 이로써 한국은 A조 6개 팀 중 5위(1승 4패)에 그쳐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얻지 못 했다. 한국이 이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2010년 체코 대회가 마지막이다. ‘빅맨’ 박지수(KB)가 공황장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한국은 대회 내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힘든 승부를 펼쳐야 했다. 배혜윤(삼성생명), 최이샘(우리은행) 등 다른 핵심 자원들을 대회전 부상으로 잃은 점도 작지 않은 타격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3차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제압, 2010년 대회 일본전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하면 8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또 한 번 힘과 높이의 열세를 경험해야 했다. 이날 경기도 초반부터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1쿼터 종료 5분 김단비의 레이업이 들어갈 때까지 1점도 올리지 못 하며 0-18로 끌려가던 한국은 쿼터 후반부터 장기인 3점포를 가동해 격차를 좁히려 했다. 하지만 191㎝에 달하는 푸에르토리코 미야 홀링셰드가 골을 쏟아내며 추격 의지를 껐었다. 이날 홀링셰드는 3점 5개를 포함,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리바운드 12개를 곁들여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한국은 4쿼터를 47-72로 크게 뒤진 채 시작했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 박혜진(우리은행), 진안(BNK), 강이슬(KB)이 막판에 잇따라 득점하며 19점까지 격차를 좁히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이슬은 3점 6개를 포함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고, 박혜진이 그다음으로 많은 20점을 넣었다. 정선민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 구성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두 달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본인들의 역할을 해줬고, 그 과정에서 귀중한 1승도 거둘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인사이드 자원들이 가진 능력 이상으로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외곽 선수들도 김단비를 주축으로 모두가 열심히 해줬다. 그런 것들이 모여 1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희망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덴마크에 0-2 완패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덴마크에 0-2 완패

    카타르월드컵 ‘우승 후보’ 프랑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6경기 중 ‘반토막’을 날리는 굴욕을 당했다.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A 1조 6차전에서 덴마크에 0-2로 졌다. 네이션스리그는 리그 A∼D로 나뉜다. 리그 A는 다시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 팀들은 파이널로 진출하고 최하위 팀들은 하위 리그로 강등된다. 이날 패배로 1승2무3패가 된 프랑스(승점 5·조 3위)는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에 패한 오스트리아(1승1무4패·승점 4)가 최하위로 떨어진 덕에 간신히 하위리그 강등을 면했다. 그러나 자국에 2패를 안겨준 상대가 월드컵 조별리그(D조)에서 만날 덴마크라는 점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덴마크(4승2패·승점 12)는 크로아티아(4승1무 1패·승점 13)에 이어 조 2위에 자리잡았다. 프랑스는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고 7분 뒤에도 음바페의 패스를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덴마크를 몰아붙였지만 정작 골을 터뜨린 건 덴마크였다. 전반 3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카스페르 돌베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며 프랑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에는 페널티아크에 있던 안드레아스 스코우 올센이 골대 정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프랑스는 후반 22분 음바페가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이 카스페르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1분 후 다시 음바페가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마저도 골키퍼가 막아냈다. 1조 다른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오스트리아를 3-1로 제압하고 조 선두를 지켜냈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루카 모드리치가 첫 터치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손쉽게 진입한 뒤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9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의 동점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이반 페리시치가, 3분 후에는 데얀 로브렌이 연속 헤딩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매조졌다.
  • ‘굿바이 페어웰’ 페더러, “완벽한 여정이었다”

    ‘굿바이 페어웰’ 페더러, “완벽한 여정이었다”

    ‘포커 페이스’도 이날 만큼은 어쩌지 못했을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가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페더러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팀 유럽-팀 월드 간 남자테니스 대항전인 레이버컵 첫 날 복식에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한 조로 출전, 프랜시스 티아포-잭 속(이상 미국) 조에 1-2(6-4 6-7<2-7> 9-11)로 졌다. 2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생애 마지막 공식 경기를 마친 페더러는 이제 현역에서 물러난다. 앞서 US오픈에서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처럼 경기 결과에 따라 현역 생활이 연장되는 것이 아니었고,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경기도 아니었지만 6세 때 시작한 테니스 코트와 이별하는 순간이 오자 지든 이기든 늘 표정이 없던 그였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 7500명 팬들 앞에서는 감정을 절제하기 어려웠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페더러가 걸어온 길을 특집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하며 ‘황제’의 은퇴 무대를 예우했다.페더러는 ‘평생의 라이벌’이었지만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 나달을 비롯해 벤치에서 함께 응원해 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앤디 머리(영국) 등과 포옹했다. 페더러는 코트 위 인터뷰에서 “완벽한 여정이었다. 한 번 더 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그는 소셜 미디어에 “수 천 번 했던 경기 준비지만 오늘은 느낌이 다르다”며 “오늘 경기에 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적은 뒤 은퇴 경기에 나섰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오늘은 행복한 날이지, 슬픈 날이 아니다”라며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내 미르카와 4명의 자녀들도 경기장을 찾았다. 페더러는 “아내가 한참 전 나를 은퇴시킬 수도 있었지만 계속 뛰게 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페더러는 테니스에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2003년 윔블던에서 처음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올랐고 2018년 호주오픈에서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 기록을 세웠으며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승수(369승)를 올렸다.이 부문 2위는 조코비치의 334승이다. 세계 랭킹 연속 1위 기록도 페더러가 갖고 있다. 그는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장장 4년 6개월간, 237주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1970년대 중반 160주 연속 1위였던 지미 코너스(은퇴·미국)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36세 10개월에 오른 것이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도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2009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면서 이른바 ‘오픈시대’가 열린 1968년 이후 로드 레이버(은퇴·호주·1969년), 앤드리 애거시(은퇴·미국·1999년)에 이어 남자 선수로는 세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시즌에 관계없이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한 번 이상씩 두루 달성하는 것)’까지 달성했다.다만 ‘테니스 황제’의 현역 마지막 경기는 단·복식 모두 패배로 끝났다. 단식 최종전이 된 지난해 7월 윔블던 8강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에게 0-3(3-6 4-6 4-6)으로 졌고, 이날 복식 마지막 경기에서도 결국 패했다. 그러나 AP통신은 “페더러가 걸어온 여정은 기록으로 나오는 숫자 이상의 의미”라며 “강력한 포핸드, 특유의 원핸드 백핸드, 완벽한 풋워크, 엄청나게 효율적인 서브, 열정적인 네트 대시, 자신의 경기를 재창조하려는 의지, 그리고 선수로 오래 장수한 사실 등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페더러를 칭송했다.
  • 러 외무, 안보리 회의 도중 “젤렌스키는 개XX, 우리에겐 개XX”

    러 외무, 안보리 회의 도중 “젤렌스키는 개XX, 우리에겐 개XX”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이 한국에서 쉽게 가라앉지 않고, 미국에서도 작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특별회의 도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개XX”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자신의 발언 순서 직전에 입장했다가 제 할 말을 마치고 바람처럼 퇴장하는 외교 결례를 서슴찮았다.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오전 10시에 시작된 회의에 한 시간 30분 뒤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 성토에 열을 올렸는데 블링컨의 발언이 끝난 뒤에 입장해 딱 2분 뒤 자신의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전쟁의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가리켜 “개XX”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젤렌스키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정책은 (호의적일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개XX”이라고 분명히 내뱉었다. 23~27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 네 곳에서 진행하는 병합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도 라브로프는 “젤렌스키가 지난 8월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인들을 위협하는 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러시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고 강변했다. 그의 맞은편 자리에는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앉아 경청하고 있었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쿨레바의 발언이 시작되기 전 그야말로 바람처럼 회의장을 나가버렸다. 쿨레바 장관은 화를 최대한 억누르며 “러시아 외교관들이 거짓말로 범죄를 선동하고 은폐하는 데 직접 동조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파렴치하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이든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는 원자력발전소를 포격하고 점령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민간인과 기반시설에 미사일을 쏴도 된다고 여긴다. 또 핵무기 때문에 전 세계가 두려움에 떨게 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물론 “그들은 반드시 이 모든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원령 때문에 병력이 증강되는 것에 대해 쿨레바는 “푸틴 스스로 패배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이라며 “30만명이든 50만명이든 아무리 징집을 해도 결코 전쟁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안보리 구성원은 (러시아의) 무모한 핵 사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푸틴은 스스로 시작한 공포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의 영토 보전이 위협받으면 당연히 우리 영토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려는 자들은 상황이(핵무기가) 그들에게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블링컨 장관은 “단 한 명이 이 전쟁을 시작했으니 그가 전쟁을 멈출 수 있다”며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면 전쟁이 끝나지만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멈추면 우크라이가 끝난다”며 종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라브로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성토하는 얘기를 되풀이해 듣는 상황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며 “러시아인들이 세계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다만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제 조건 없는 직접 대화의 재개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인권 침해에 대한 조사는 정치화하지 말고 팩트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서방과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 김시우, 세계 1위 셰플러에 대역전극

    김시우, 세계 1위 셰플러에 대역전극

    김시우가 역전극을 펼치며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 팀에 유일하게 승리를 안겼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2인 1조로 팀을 이뤄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 캠 데이비스(호주)와 한 조로 출전한 김시우는,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에 두 홀 차 승리를 거뒀다. 역대 프레지던츠컵 중 가장 많은 4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된 인터내셔널 팀은 이 경기에서만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고 다른 매치에선 모두 져 첫날 1승 4패로 미국에 크게 밀렸다. 2017년 대회에서 1승 2패를 남겼던 김시우는 5년 만에 프레지던츠컵에 다시 나선 첫 경기에서 처음 출전한 데이비스와 호흡을 맞춰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포함된 조를 상대로 인터내셔널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시우-데이비스 조는 3번(파4) 홀부터 줄곧 끌려다녔다. 7번(파5) 홀에서 3홀 차까지 뒤졌다가 8번(파4) 홀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두 홀차로 줄이고 마쳐다.후반 초반에도 밀리던 김시우-데이비스 조는 15번(파4) 홀부터 역전 기회를 잡았다. 15번 홀에서 셰플러-번스의 더블 보기가 나온 사이 파를 적어내 한 홀차로 격차를 줄인 뒤, 16번(파5) 홀에선 김시우가 3m 남짓한 퍼트를 넣으며 버디로 잡아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7번(파4) 홀에서도 김시우가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역전까지 성공한 김시우-데이비스 조는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를 친 셰플러-번스를 제압, 막판 4개 홀을 연이어 잡는 뒷심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한국 선수끼리 짝을 이룬 김주형-이경훈 조는 미국의 캐머런 영, 콜린 모리카와 조에 두 홀 차로 졌고, 임성재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한 조를 이뤄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 조에 두 홀 차로 패했다.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는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에 6홀 차 대패를 당했고,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미토 페레이라(칠레)는 토니 피나우-맥스 호마와 접전 끝에 한 홀 차 패배로 돌아섰다.
  • [나와, 현장] 정당정치의 외부자들/손지은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정당정치의 외부자들/손지은 정치부 기자

    이제는 승자와 패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지난 3·9 대통령 선거를 곱씹어 볼 때가 됐다. 여의도의 한 원로는 “양당 모두 정당의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이라고 다소 모질게 평가했으나 ‘정당정치의 외부자(outsider)’라는 정돈된 개념이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제20대 대통령선거 분석 보고서는 양대 정당의 후보들이 모두 의회 경력이 없는 ‘정당정치의 외부자’라는 점을 하나의 특징으로 분석했다. 정치 외부자는 중앙당과의 연계 정도로 파악하고, 정당이나 내각·의회 등의 정치경력이 없거나 미미한 인사라고 한다. 기존 제도권 정치에 불신이 쌓이고, 새 인물에 대한 대중적 열망이 폭발하면 외부자가 전면에 등장한다고 한다. 지난해 3월 검찰총장 중도사퇴, 6월 정치참여 선언, 7월 국민의힘 입당, 11월 제1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정치의 외부자다. 탄핵 이후 보수 혁신의 모든 기회를 걷어차고 선거란 선거는 모조리 참패해 온 국민의힘이 대선을 치를 수 있게 해 준 강력한 외부자다. 하지만 집권 5개월차까지도 외부자처럼 국정을 운영하고, 외부자처럼 집권여당을 대하는 것은 곤란하다. 당적이 있는 대통령이자 국민의힘의 ‘1호 당원’인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과 비(非)과학적인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집권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국정 철학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 위기다. 극소수의 측근 의원들이 저마다 대통령의 의중을 참칭해 지도체제 문제로 당을 뒤집은 게 벌써 몇 번째인가. 지난 19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주류 재선 의원에게 몰린 40% 당심의 함의도 심상치 않다. 용산에서 여의도를 바라보면 답답한 마음에 혀를 찰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집권여당 마비는 윤 대통령이 자초한 부분도 있다. 집권여당이 제대로 돌아가야 입법 과제를 착실히 해내고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는 데 당력을 쏟는 여당에 거대 야당을 상대할 힘은 남지 않는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 아니라 국정 파트너이자 동지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정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윤핵관’이나 ‘친윤’이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기꺼이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려는 의원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 대선 때도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비교를 극도로 싫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선 패배에도 ‘친문’ 정당을 속전속결로 이재명의 ‘친명’ 정당으로 재편해 ‘내부자가 된 이재명’의 사례를 참고해 봐도 좋을 것 같다.
  • ‘괴물 수비수’ 김민재, 메시·네이마르와 어깨… 유럽 베스트11 선정

    ‘괴물 수비수’ 김민재, 메시·네이마르와 어깨… 유럽 베스트11 선정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이상 파리 생제르맹)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 ‘유럽 프로축구 베스트 11’에 뽑혔다. 22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2022-2023시즌 유럽 5대 리그 시즌 베스트 11에 김민재는 평점 7.46을 받으며 호제르 이바녜스(AS 로마)와 함께 최후방 수비 자원으로 선정되면서,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평점 7.77), 라미 벤세바이니(묀헨글라트바흐·평점 7.58)와 함께 포백의 일원이 됐다. 미드필드를 포함한 전방 라인에는 세계 정상급 ‘슈퍼스타’들이 즐비했다. 메시, 네이마르(이상 파리 생제르맹),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로 허리가 구성됐고, 유럽 대표 ‘신구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투톱으로 뽑혔다. 골키퍼 자리는 평점 7.55를 받은 얀 조머(묀헨글라트바흐)가 차지했다.최고 평점은 8.95를 받은 메시였고 네이마르는 8.32로 뒤를 이었다. 이 매체가 선정하는 베스트 11은 유럽 5대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다. 5대 리그 개막 이후 활약을 누적 집계한 ‘시즌 베스트11’도 상시 꾸리는데 김민재는 여기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가 지난 19일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것이 선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는 포백의 센터백으로 뛰며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공중볼 경합 등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AC 밀란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는 평가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 공격에서 나선 AC 밀란 브라임 디아스의 회심의 헤딩마저 한발 빠르게 공간을 선점하며 막아낸 뒤 김민재가 포효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민재는 세리에A 공식 ‘9월의 선수’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나폴리(승점 17·5승 2무)는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개막 후 아직 패배가 없다.
  • 하토야마 전 총리가 진도 왜덕산 찾는 이유, 그리고 교토 귀무덤

    하토야마 전 총리가 진도 왜덕산 찾는 이유, 그리고 교토 귀무덤

    전남 해남군 화원반도에서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로 넘어가는 진도대교에서 아래를 보면 회오리치듯 물이 빨려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울돌목이다. 물이 돌아가면서 우는 길목이란 뜻이다. 넓은 곳은 1㎞남짓 되지만 좁은 곳은 300m도 채 되지 않는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고 했던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때인 1597년 음력으로 9월 16일 이곳에서 300여척의 왜군 함선을 물리쳐 명량대첩을 거뒀다. 대교를 건넌 뒤 왼쪽으로 차를 몰아 이순신장군대첩비 거쳐 30분쯤 달리면 고군면 내산리의 왜덕산(倭德山)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 지명에 왜(倭) 자를 쓰는 일은 일종의 금기인데 어찌된 일일까? 명량해전에 패배해 전사한 왜군 수군의 숫자는 1만 4000명으로 짐작된다. 물이 빠지자 군내면 둔전리, 고군면 오류리와 연동리, 내산리, 원포리, 벌포리 개펄에 왜군 장수와 병사들의 주검이 떠밀려왔다. 진도 사람들은 ‘시체는 적이 아니다’며 수습해 묻어줬다. 일본 바다 쪽을 바라볼 수 있게 묻었다. ‘왜인들에게 덕을 베풀었다’는 뜻에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 철천지 원수를 품어준 행동이었으나 드러내지 않으려고 ‘와덕밭’이라 부르기도 했다. 내놓고 자랑할 일도 아니다 싶어 진도 사람들의 배려는 알음알음으로만 전해졌다. 그러다 2002년 삼별초 항전 흔적을 답사하던 박주언 진도문화원장에게 내동마을 이장이 무덤 얘기를 전했다. 원래는 100개가 넘었다 했는데 박 원장이 맨눈으로 확인한 왜인 무덤만 50개가 넘었다. 일본 수군(水軍) 연구자인 히구마 다케요시 히로시마수도대학 사회학과 교수가 2006년 진도를 답사하러 왔다가 이 얘기를 듣고 희생자들의 후손들에게 전했더니 곧바로 그 해 8월 15일 달려와 참배한 뒤 해마다 이곳을 찾는단다. 진도문화원은 왜인들이 안장된 왜덕산과 일본 교토의 귀(코)무덤(鼻塚)을 ‘하나의 전쟁 두 개의 무덤’이란 주제로 묶어 국제학술회의를 23~24일 연다. 사실 교토 무덤은 우리 선조들의 넓은 도량과 정반대의 취지로 만들어졌다. 24일 위령제에는 과거사를 속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참석해 추모사를 해 의미를 더한다. 두 나라의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아픈 역사의 희생자를 위로하는 자리다. 두 나라는 여전히 군대 위안부와 강제징용 배상 해법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30분 동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을 해결하고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원칙론에 합의한 것을 놓고 뒷말이 적지 않다. 굴욕이란 표현까지 등장한다. 두 무덤이 갖는 정반대의 취지는 오늘 두 나라 사이에서도 여전하다. 차이는 짚으면서도 공유할 가치를 찾아내며 현안 해결에 힘써나갔으면 좋겠다. 너무 서두르지 않으면서,
  • 9연패 KIA ‘가을 야구’ 간당간당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9연패의 수렁에 빠져 ‘가을 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서 6위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KIA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2022 KBO리그 홈 경기에서 2-11로 완패했다. 수차례 만들어 낸 득점권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KIA는 9연패에 빠지며 이날 두산 베어스를 꺾은 6위 NC 다이노스에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22~24일 사흘 동안 벌어지는 NC와의 3연전 맞대결에서 5위 수성 여부가 결정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자초한 것이다. 반면 LG는 한 번만 더 이기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1994년 이래 28년 만에 한 시즌 8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이날 KIA는 1회 2사 2, 3루와 5회 2사 3루 등 득점권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반면 LG는 KIA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냈고, 오지환이 득점권 찬스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3회 2사 이후 KIA 3루수 김도영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고, 오지환의 2타점 3루타까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오지환은 5회 2사 2루에서 투런 홈런까지 때렸다. 시즌 25호 아치를 그린 오지환은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LG는 7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보태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NC는 지명타자 양의지의 2안타 2타점, 대타 이명기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9위 두산에 5-1 승리했다. 이로써 6위 NC는 KIA와의 격차를 0.5게임 차로 줄였다. 전날까지 8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이인복의 역투와 전준우의 대타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9-0으로 승리,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잡아내고 KIA와의 승차를 2게임 차로 줄였다. 롯데는 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지면서 승률 0.001 차 7위로 올라갔다. 롯데의 승률은 0.458, 삼성은 0.457이다. 한화는 신인 문동주가 104일 만에 1군에 복귀해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과 투구 수(76구), 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9승(9패) 했다. 삼성은 이날 고척 원정에서 3위 키움에 3회까지 0-5로 끌려갔지만, 4회와 5회 각각 1점씩 내고, 7회 이원석의 투런 홈런으로 4-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9회 키움 구원 김재웅에게 막혀 역전에 실패했다. 인천에서는 4위 KT 위즈가 선두 SSG 랜더스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 광주FC, 강등 1년 만에 K리그1 복귀

    프로축구 광주FC가 K리그2 우승을 확정하고 강등 1년 만에 K리그1(1부 리그)로 복귀한다. 광주는 FC안양이 21일 홈인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1로 지면서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이날 대전에 패배한 2위 안양(승점 63·17승12무7패)은 남은 네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75로 광주(승점 78·23승9무4패)를 따라잡을 수 없다. 이로써 리그 우승팀 광주는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바로 승격 자격을 얻어 강등 1년 만에 1부 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시즌 10승7무21패(승점 37)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무른 광주는 올 시즌에는 2부 리그에서 경쟁했다. 지난 4월 1위에 오른 광주는 줄곧 선두를 질주했고, 결국 1부 승격에 성공했다.
  • 이해찬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가야…너무 아까운 후보”

    이해찬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가야…너무 아까운 후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대선을 회고하며 “이재명 후보는 너무 아까운 후보다”라고 평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공개된 자신의 회고록 ‘꿈이 모여서 역사가 되다’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정치권에 이 후보처럼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소년공 출신 고학생이었던 이 대표의 과거를 언급하며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간 의지가 놀랍다. 다시 서민들, 노동자들 곁으로 돌아와 정치인으로 성장한 것도 대단하다”고 했다. ‘이해찬 역할론’에 대해서는 “물러나야 한다.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을 두고 “이 대표 같은 사람을 기득권 카르텔이 똘똘 뭉쳐 공격했다.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의혹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이익투표·계급투표·의식의 보수화도 패배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에 강남 3구뿐 아니라 강동구·용산구 등에서도 우리가 졌다”며 “광주의 경우도 부유층 밀집 지역은 윤석열의 득표율이 아주 높았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이라는 물질적 욕망이 깔려 있고, 의식도 보수화됐다”고 평했다. 이 전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이 전 대표는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같은 분이 없다. 사심 없고, 개방적이고, 권위주의도 없고,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회고록은 정치권 입문 계기가 됐던 학생운동 시절부터 7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교육부 장관·국무총리·민주당 대표 등을 지낸 50년의 정치 여정을 담았다.
  • [포토] 손흥민과 이강인 ‘화기애애’

    [포토] 손흥민과 이강인 ‘화기애애’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이강인(22·마요르카)을 18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다시 부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첫 훈련부터 이강인의 활용법을 여러모로 점검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1시간 30분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며 이달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전날 소집됐다. 벤투호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고 나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대결한다. 이번 두 경기는 26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해외파까지 총동원해 치르는 마지막 테스트 무대다. 이강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0-3 패배)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유럽 빅 리그에서 뛰면서도 스피드, 수비력, 체력 등 단점이 부각되면서 벤투 감독의 구상에서 멀어졌던 그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벌써 1골 3도움을 올리는 등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현재 리그 도움 부문 공동 1위다. 이강인은 소집 첫날인 19일에는 비행기 연착 등으로 오후 늦게 파주NFC에 입소해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저녁 식사 후 물리치료 등을 받던 선수들과 간단하게 인사한 이강인은 20일 오전 훈련이 18개월 만에 참여한 A대표팀 훈련이었다. 이날 훈련은 벤투 감독이 소집한 26명 중 20명이 함께했다. 소속팀의 K리그1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던 공격수 나상호(서울)와 함께 조규성(전북 현대)은 실내에서 재활 및 회복훈련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조규성의 경우 특별한 부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피로 해소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소속팀 경기 일정 때문에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이날 오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보통 15분 정도만 공개하던 것과 달리 이날 훈련은 모두 취재진 앞에서 이뤄졌다. 훈련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볼 소유, 미니게임 등으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에 가서 10분가량은 전술 훈련도 했다. 상대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수비진영에서 잡아 중앙을 거쳐 측면으로 연결한 뒤 크로스에 이은 마무리까지의 공격 전개 작업을 연마했다. 벤투 감독은 처음에는 이강인을 소속팀 마요르카에서처럼 최전방 손흥민(토트넘) 아래 처진 스트라이커로 두고 양 측면에 권창훈(김천 상무)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배치했다. 이후 이강인을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뒀다가 마지막에는 왼쪽 측면으로 옮기고 최전방에 황희찬, 오른쪽에 손흥민을 세워 훈련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 동안 처진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로 두루 훈련했다. 끝으로 페널티아크 앞에서 프리킥 연습도 했다. 이강인이 왼발, 황희찬이 오른발로 프리킥을 전담했고, 손흥민은 양발로 킥을 했다. 벤투 감독은 훈련이 끝난 뒤 잠시 이강인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3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소속팀에서 활용법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서 활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해 이번 소집 기간 이강인을 어떻게 실험할지 관심을 끌게 했다. 이날 훈련이 황의조, 조규성, 나상호 등 공격수들은 불참한 가운데 이뤄지긴 했으나 이강인과 손흥민의 동반 출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지금까지 A매치 6경기를 뛴 이강인은 데뷔전이었던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에 이어 같은해 10월 스리랑카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그라운드에 있었던 마지막 경기는 2020년 11월 카타르와의 친선 경기다. 당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고, 이강인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 [영상] 가가호호 ‘불바다’ 러軍 바흐무트 민간 시설 겨냥…미사일 포격

    [영상] 가가호호 ‘불바다’ 러軍 바흐무트 민간 시설 겨냥…미사일 포격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대부분을 내준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주 완전 점령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 영토인 바흐무트에 대한 포격을 강화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인들이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 도시인 바흐무트를 조직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거주지에 한집 한집마다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으로 불바다가 된 바흐무트 민간인 주거 지역의 모습을 공유했다. 동유럽매체 ‘넥스타’는 러시아군 맹공으로 바흐무트 동쪽은 이미 초토화됐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와 도네츠크시에서 무의미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ISW는 “이들 지역은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에 정서적으로 중요하지만, 전술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며 최전선에서 밀려난 러시아군이 기계적 노력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SW는 “러시아군은 오스킬 강의 취약한 방어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막는 대신, 친러 세력의 관심 지역인 도네츠크주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기계적 노력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전선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보다, 도네츠크주 작은 정착지를 하나씩 점령하기 위한 지상 공격 쪽에 무게를 실은 거란 분석이었다.오스킬 강은 러시아군이 개전 초부터 보급 요충지로 활용한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를 가로지르는 강이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밀려 하르키우주 대부분을 내주고 외곽으로 빠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오스킬 강을 중심으로 서쪽 쿠피안스크까지 진격하자, 동쪽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쿠피안스크에서 완전히 밀려날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이에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민간 시설 타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영국 국방부는 18일 현지 정세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지난 일주일간 즉각적인 군사 효과가 없는 민간 시설 공격을 강화했다. 최전선에서 패배하자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의 사기를 꺾고자 계속 민간 시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오스킬 강을 중심으로 동쪽 쿠피안스크마저 내주고 퇴각한 상태다. 18일 우크라이나군 공보실은 러시아군이 자국군 반격에 밀려 쿠피안스크에서 퇴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친러 세력이 점령한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 진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 1.5경기 차 5위 초접전… ‘공호상박’ 숙명의 3연전

    1.5경기 차 5위 초접전… ‘공호상박’ 숙명의 3연전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 선두 다툼보다 치열하다. 5위 KIA 타이거즈가 7연패 수렁에 빠진 사이 6위 NC 다이노스가 1.5게임 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KIA와 NC는 올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와일드카드를 놓고 이번 주 3연전 진검승부를 펼친다. KIA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로 7연패에 빠졌다.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패배한 뒤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삼성과의 2연전에서 모두 졌다. 올 시즌 가장 길었던 지난 6월 26일 두산전부터 7월 6일 KT 위즈전까지 8연패 이후 다시 늪으로 빠져들었다.KIA가 연패를 당하는 사이 NC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NC는 이달 초 두산과 KT, 롯데 자이언츠 경기를 차례로 쓸어 담고 6연승을 달렸다. 이후 삼성과 SSG 랜더스, 키움을 상대로 1승1패씩 나눠 가지며 연패에 빠진 KIA와의 승차를 좁혔다. 그런데 두 팀이 22일부터 창원에서 3연전을 갖는다. 이번 3연전이 올 시즌 5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걸로 예상했지만 KIA의 최근 연패로 인해 사실상 5위 결정전이 돼 버렸다. KIA는 NC를 만나기 전 연패를 끊고 승차를 조금이라도 벌려 놔야 한다. 그런데 KIA의 20, 21일 광주 2연전 상대가 LG 트윈스다. 선두 SSG를 3.5게임 차로 맹추격하고 있는 2위 LG는 올 시즌 KIA 상대 전적 7승4패로 우위에 있다. KIA 연패의 원인은 타선과 불펜에 있다. 7연패를 하는 동안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80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기간 KIA는 총 18득점에 그쳤다. 특히 7경기 중 3경기에서 1득점이었고, 1경기는 무득점이었다. 그나마 6점 이상 뽑은 두 경기에선 불펜이 승리를 날려 버렸다. KIA가 LG를 상대하는 동안 NC는 두산과 2연전을 갖는다.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한 9위 두산과 NC는 올 시즌 전적 7승7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이달 10승6패인 NC의 기세가 무섭다. KIA의 이달 성적은 5승11패다. 각각 LG, 두산과 치를 2연전에서 승차가 벌어질지, 좁혀질지 관심이 쏠린다.
  • 지루할 틈 없는 벽민재 ‘태권 축구’

    지루할 틈 없는 벽민재 ‘태권 축구’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또다시 완벽한 수비로 AC밀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가 머리를 감싸 쥐게 했다.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세리에A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행진을 이어 가며 선두를 유지했다. 홈팀 AC밀란은 올 시즌 첫 패배(4승2무1패)의 쓴맛을 보며 5위로 떨어졌다. 이날 김민재의 수비는 그가 왜 괴물이라고 불리는지 잘 보여 줬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인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추며 AC밀란의 ‘월클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꽁꽁 묶었다. 특히 치열한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을 이어 가면서도 한발 앞선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패스를 차단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안정을 꾀하자 공격도 살아났다. 후반 5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AC밀란 위험 지역 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파울로 쓰러졌고,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테오 폴리타노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C밀란은 후반 24분 나폴리의 왼쪽 측면을 파고든 테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뒤로 패스한 공을 지루가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나폴리는 후반 32분 마리오 후이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 준 볼을 후반 교체 투입된 히오바니 시메오네가 헤더로 연결해 역전 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공격수 브라힘 디아스의 결정적인 헤더를 발끝으로 막아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 냈다. 위기를 넘긴 김민재는 포효했고, 관중석에서 이를 바라보던 AC밀란 단장 겸 ‘클럽 레전드’인 말디니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나폴리의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민재를 껴안는 모습을 게시하며 ‘벽 이모티콘’을 올렸다. 김민재가 마치 벽과 같은 수비를 펼쳤다는 의미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클리어링 11회, 태클 3회, 슈팅 저지 4회 등을 기록한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7.4점을 줬다. 세리에A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3위다. 이탈리아 매체인 칼초 메르카토는 “김민재가 지루와 아름다운 몸싸움을 펼쳤고 승리했다. 김민재는 쉴 새 없이 지루를 붙잡고 이겨 냈다”고 평가했다. 적장인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도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가장 견고한 수비를 펼치는 팀이며, 그 중심에 김민재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9월 A매치 참가를 위해 20일 귀국해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한다.
  • 괴물 수비수 김민재, 이번에는 AC밀란 지웠다… 나폴리 2-1 승리

    괴물 수비수 김민재, 이번에는 AC밀란 지웠다… 나폴리 2-1 승리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또다시 완벽한 수비로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이번에는 상대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지난 시즌 챔피언 AC밀란이다. 김민재가 활약하고 있는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 2022~23시즌 세리에A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승점을 17점으로 만들었다. 나폴리는 아탈란타에 골득실에서 앞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홈팀 AC밀란은 올 시즌 첫 패배(4승2무1패)의 쓴 맛을 보며 5위가 됐다. 이번 나폴리의 승리에도 김민재의 철벽 수비가 한몫을 했다. 이날 김민재의 수비는 그가 왜 괴물이라고 불리는 지를 잘 보여줬다. 김민재는 중앙수비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추며 AC밀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꽁꽁 묶었다. 특히 치열한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을 이어가면서도, 한발 앞선 위치 선정으로 상대 패스를 차단했다.김민재의 완벽한 수비에 부응해 나폴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5분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AC밀란 위험지역 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파울을 당해 쓰러졌고,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4분 뒤 키커로 나선 마테오 폴리타노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인 AC밀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AC밀란은 후반 24분 나폴리의 왼쪽 측면을 파고든 테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뒤로 패스한 공을 지루가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으로 만들었다. 나폴리는 후반 32분 마리오 후이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후반 교체 투입된 지오바니 시메오네가 헤더로 골을 만들어냈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공격수 브라힘 디아스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발끝으로 막아내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위기를 넘긴 김민재는 포효를 했고, 관중석에서 이를 바라보던 AC밀란 단장 겸 클럽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기록을 살펴보면 김민재는 클리어링 11회, 태클 3회, 슈팅 저지 4회 등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매겼는데, 이는 AC밀란전에 나선 나폴리 선수 중 최고점이다. 한편 김민재는 9월 A매치 참가를 위해 귀국해, 20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할 계획이다.
  • 安, 당권도전 공식화 “총선압승·정치변화 주도하겠다”

    安, 당권도전 공식화 “총선압승·정치변화 주도하겠다”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수도권 승리 이끌 야전사령관 필요”“정치 변화 요구 안 해…변화 주도할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제 앞에는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 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연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것을 위해 제 온 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실패할 자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중도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승리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아무 개혁도 하지 못한 채 민주당에 정권을 다시 내주게 될 것”이라며 “총선 전쟁의 최전선은 수도권이다. 한강 지배력을 잃으면 변방으로 내몰리고 결국 몰락한다는 건 역사가 증명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역사적 참패를 당했다.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전원을 수도권에서 뽑았다. 수도권 전선 사수의 의지가 느껴진다. 우리도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총선 승리 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는 3가지여야 한다. 첫째, 공공성 회복. 둘째, 지속적 혁신. 셋째 국민 통합”이라며 “지난 10년간 극단적 진영싸움으로 공적 책임은 약해지고 공공성은 훼손됐다. 당파적 이익과 사익 추구에 부끄러움이 없다.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있고 사익을 위해 당을 사유화한 민주당은 그런 DNA가 없다. 다시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은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며 “안철수는 포기하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승리할 것”이라며 “더 이상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다. 이제는 정치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 카시도코스타스 ‘땜빵’ 이상대 “다시는 허무한 경기 없을 것”

    카시도코스타스 ‘땜빵’ 이상대 “다시는 허무한 경기 없을 것”

    생애 처음으로 치른 프로당구(PBA) 팀리그에서 쓴 잔을 받아든 이상대(41)가 ‘와신상담’의 각오를 드러냈다.팀리그 8개팀 가운데 어느 팀에도 적을 두지 못한 ‘무소속’의 이상대는 16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2022~23시즌 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의 5번째 세트 남자단식에 출전, 휴온즈 레전드의 오성욱(44)에게 3-11로 완패했다. 이상대의 출전은 ‘팀리그 소속 선수가 예상치 못한 이유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개인전 투어의 랭킹 상위 선수가 이를 대신한다’는 PBA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상대는 팀리그 원년인 2020~21시즌 만들어진 이 ‘대체 선수 규정’이 적용된 첫 선수로 하나카드의 ‘임시 명찰’을 달았다. 올시즌 PBA 랭킹 4위의 이상대는 “하나카드의 카시도코스타스가 이틀 전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바람에 격리 조치돼 이번 대회 참가가 어려워지면서 ‘대기 1번’인 저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고 설명했다.이상대는 PBA 투어 원년 멤버지만 지난 시즌까지 주목받지 못했다. 첫 시즌 41위(800만원)였던 상금랭킹이 다음 시즌 89위(200만원)로 곤두박질하면서 퀄리파잉스쿨까지 거쳐야했다. 다행히 전체 5위로 다시 1부 투어 출전권을 다시 확보한 이상대는 지난 시즌 상금 40위권을 회복했고, 마지막 6차전 9위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상적벽해’와 같은 대변신을 준비했다. PBA 투어 2022~23시즌 개막전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오른 그는 2차 대회에서는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와 풀세트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8강전에서는 ‘영건’ 임성균을 상대로 뱅크샷 11개를 터뜨리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지난 주 끝난 3차 대회에서도 이상대는 8강에 다시 이름을 올리며 3개 대회 연속 ‘톱5’의 성적을 이어갔다. 경기 전날 출전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경기에 나선 이상대는 이날 ‘베테랑’ 오성욱에 “팀리그 경기가 훨씬 어렵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개인전에서는 내 루틴대로 경기를 했지만 팀리그는 응원하다가도 느닷없이 다음 턴에 투입되는 등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그는 3-8 상황에서 작심하고 친 2쿠션 되돌아오기 샷을 깻잎 한 장 차리로 놓친 뒤 “내가 좋아하는 배치였다. 응우옌과 2차 대회 16강 1세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점수를 내 마무리했는데, 오늘은 팀리그 공 무게가 달라서인지 영 회전 조절이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하나카드 대회 준우승 당시 “코로나19 탓에 운영하던 양고기 식당을 정리한 뒤 당구에만 전념하기로 결심하면서 승세를 탔다”고 밝혔던 이상대는 “오늘 제대로 쓴 맛을 봤으니 이제 오늘처럼 허무한 경기는 없을 것”이라며 큐를 고쳐잡았다. 그는 17일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서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과 호흡을 맞춰 김임권-김남수 조를 상대로 팀리그 첫 승에 재도전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