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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도덕을 잊은 민주당에게/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도덕을 잊은 민주당에게/황비웅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홋카이도 여행 관련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들통나자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 내용이 가관이다.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했다. 문자 내용 중에 “○○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골프를) 치실 수 있다”는 내용이 공분을 산 것인데, 이는 쏙 빼놨다. 그의 해명은 ‘내로남불’ 축에도 못 낀다. 그냥 염치가 없을 뿐이다.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정치가인 관중(管仲)은 나라의 근본을 세우는 기강에 대해 예(禮), 의(義), 염(廉), 치(恥)를 들었다. 예절과 의리와 청렴함과 부끄러움을 말한다. 이 중에서 하나가 없으면 나라가 기울고, 둘이 없으면 위태롭게 되며, 셋이 없으면 근간이 뒤집어지고, 넷 모두 없으면 망해 다시 일으킬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청렴함과 부끄러움을 뜻하는 염치는 정치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정치인에게 도덕성을 기대하는 게 무리인 세상이 됐다. 염치가 없으니 오리발 내밀기도 쉽다. 얼마 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검찰에 왜 깡통폰을 제출했냐’는 질문에 “다들 한번씩 (PC와 스마트폰 등을) 초기화해 정리하지 않는가”라며 펄쩍 뛰었다. 문제가 없는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는 사실은 충분히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이다. 그런데 오히려 적반하장이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권이 무너진 뒤 촛불혁명을 등에 업고 집권할 때만 해도 확신과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2018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해찬 당시 당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주정부 20년 연속 집권을 위한 당 현대화 작업을 시작하겠다”며 ‘민주당 20년 집권론’을 설파했다. 그런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5년 만에 정권을 허망하게 내주고 말았다. 원희복 민족일보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진보 재구성과 집권전략’에 따르면 거저 얻은 권력이니 잃을 것에 대한 절박함도 없었다.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에도 반성과 성찰 없이 넘어갔다는 사실이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대선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송 전 대표의 지역구를 헌납했고, 결국 코앞에 둔 지방선거에서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12곳에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런데도 오로지 국회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가진 것을 위안 삼으며 ‘법안 밀어붙이기’에만 올인했다. ‘팬덤정치’가 횡행하며 당을 좀먹고 있어도 자정 능력은 상실된 지 오래다. 조국 사태로부터 비롯된 내로남불의 DNA는 완전히 각인된 듯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은 조국 사태의 ‘나비효과’였다.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도 외면하고 있다. 지난 5월 김 의원 사태로 열린 민주당의 쇄신 의원총회에서 양이원영 의원은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느냐. 우리 당은 너무 도덕주의가 강하다”고 말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에서 진보 진영의 정치인은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꿈과 비전을 제시하기 때문에 겉과 속이 같고,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지적을 빌리자면 민주당은 상식과 염치를 잃었다. 미래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에 총력을 다해도 민주당 지지율은 답보상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동된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이미 존재감이 사라진 듯하다. 왜일까. 하버드대 교수 마이클 샌델은 ‘왜 도덕인가?’에서 “윤리적 기반을 잃은 정치야말로 국가와 국민의 공공선에 해악을 끼치는 가장 무서운 적이다. 따라서 공직자와 정치인의 도덕성은 일반인보다 높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내로남불과 막말 정치가 일상이 된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 이제 승연…‘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개명

    이제 승연…‘땅콩 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개명

    조현아(49)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름을 ‘조승연’으로 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서울가정법원에 개명을 신청해 허가받았다. 과거 활발한 경영 활동을 했던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그는 3년 4개월 뒤인 2018년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한 지 보름여만인 그해 4월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현 한진 사장)의 ‘물컵 갑질’ 사건이 세간에 알려져 여론의 질타를 받고 오너 일가의 폭언 등 갑질 파문이 확산하자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또다시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2019년 4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함께 ‘3자 연합’을 맺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가 패배했다. 경영권 장악에 실패한 조 전 부사장은 동생들과 연락을 끊고 대외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선대회장의 추모 행사에도 올해까지 4년 연속 참석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소송 끝에 이혼 판결을 받았다.
  • 日교수 “윤석열 정부는 ‘중국의 패배’에 베팅했다…中에 휘둘리며 길러온 안목” 주장

    日교수 “윤석열 정부는 ‘중국의 패배’에 베팅했다…中에 휘둘리며 길러온 안목” 주장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한국의 대중 감정이 변해 지금은 여야가 경쟁적으로 중국을 비판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연구자 가운데 한 명인 기무라 간(57) 고베대 대학원 국제협력연구과 교수가 4일 ‘마침내 한국은 중국의 패배에 베팅했다…중국의 왕조 교체에 휘둘리며 길러진 승자를 알아보는 안목’이란 제목의 칼럼을 뉴스위크 일본판에 기고했다. 기무라 교수는 한국이 긴 세월에 걸쳐 중국에 종속된 역사를 통해 변화를 읽는 능력을 배양해 온 가운데 중국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현실을 감안해 사실상 ‘탈(脫) 중국’을 선택했다는 논지를 폈다. 한중 관계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면서 한국의 ‘탈중국 베팅’을 기정사실로 서술하는 등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오랫동안 한국을 관찰하고 분석해 온 일본인 학자의 관점인 만큼 원문 내용을 그대로 소개한다.“韓 반응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야당 측의 반응” 기무라 교수는 지난달 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진 만찬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불렀던 것을 서두에서 언급했다. “중국과 한국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발단은 싱하이밍 대사의 도발적인 발언이었다. 그 배경에는 대미 관계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불만이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는 “중국으로부터 노골적인 비판을 받은 윤석열 정부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하는 것까지는 그동안의 외교정책을 고려할 때 이상할 게 없다”면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야당 측의 반응이었다고 강조했다.‘한국내 중국 이미지 악화’와 ‘대북 대화에서 역할 부재’ 등 지적 “한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에 타협적으로 비치는 것을 우려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중국 정부의 그런 태도가 마땅치는 않다’고 발언하며 서둘러 자신의 입장을 수정했다. 그 결과 여야 양쪽이 경쟁적으로 중국을 비판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기무라 교수는 “그 배경에 한국의 대중 감정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2013년 보수 성향의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 접근했던 것은 3가지 이유에서였다. 중국에 대한 한국 여론의 높은 친밀감, 대북 대화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 또 빠르게 진행되고 있던 중국 시장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 상승 등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박근혜 정부 말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이뤄졌던 중국의 사실상의 경제 제재는 한국인들에게 ‘중국은 다른 나라를 힘으로 굴복시키려는 나라’라는 인식을 가져왔다. 북한과의 대화에서도 중국은 가교 역할을 하지 못했고, 박근혜 정부에 이은 문재인 정부의 남북 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미국이었다.”기무라 교수는 “한국의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는 2013년을 정점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첫 번째 이유로 중국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우려한 한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대외 투자를 분산시킨 것을 들었다. 이 때문에 2000년대 한때 대외 투자의 40%에 근접했던 중국 직접투자는 현재 10% 이하로 떨어졌다. 두 번째는 중국 경제의 둔화다. 2000년대 연평균 10%를 넘었던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010년대 들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2020년과 2022년에는 2%대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과거 존재했던 ‘다가오는 시대는 중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한국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기무라 교수는 “한국인들의 머릿속에 있는 중국에 대한 인식은 원나라가 명나라에, 명나라가 청나라에 천하를 내준 것처럼 여러 개의 ‘제국’이 서로 경쟁하며 패권을 다투는 도식”이라며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변화하는 패권국가들 사이에서 ‘다음 패권국가’를 잘못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들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원·명 교체기에 고려가 선택을 잘못해 멸망하고, 명에서 청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조선이 망해가는 명을 지지해 청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패권국가 선택의 오류는 때로 왕조와 국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의 중국에 대한 냉담한 태도는 그들이 ‘다음 패권국가’로서 중국의 존재에 큰 물음표를 붙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의 중국과 거리를 둔 친미 노선은 우리의 예상보다 이 나라에 더 깊이 뿌리내려가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 중국대사 ‘베팅 발언’ 이후 만난 한중…‘하나의 중국’ 재확인

    중국대사 ‘베팅 발언’ 이후 만난 한중…‘하나의 중국’ 재확인

    한국과 중국의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전격 회동했다. 지난달 8일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태 뒤로 처음 성사된 한중 간 고위급 소통이다. 5일 한국·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최영삼 외교차관보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방문해 면담과 오찬을 가졌다. 양측은 지난해 8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회담과 같은 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호혜에 기반해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최근 한중 관계의 핵심 갈등 사안으로 꼽힌 대만 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쑨 부부장은 역대 양국 공동성명 등의 ‘하나의 중국’ 관련 입장을 설명한 뒤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양국 관계의 정치적 토대와 직결된다”며 “한국 측이 반드시 이 원칙을 엄수하고 실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 차관보는 “한국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은 1992년 수교 이래 변함없이 견지돼 왔다”고 확인했다. 올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절대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고, 싱 대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중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면 후회한다”는 비외교적 발언을 내놨다. 중국이 이렇게 강하게 반응한 것은 윤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뜨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결국 이번 협의에서 한국이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간 파열음의 핵심이던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이 정리됐다. 중국 외교부는 “중한 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게 소통을 했다”며 “양측은 중한 관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건전한 발전의 궤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중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에 물었던 중국이 ‘공동 노력’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측 초청이 있었고, 양국이 상당히 오랜 기간 준비한 회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관보와 쑨 부부장은 정식 회담과 오찬 등으로 3시간 이상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가 공식 출범시킨 이후 양국 차관급 이상의 외교 관료 간에 이뤄진 첫 정식 회담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22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아시아국) 사장이 서울에서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회동했지만, 이는 실무급 교류로 볼 수 있었다. 이날 면담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다자 외교장관회의 때 양국 외교 수장 간 만남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일본과 축구 결승전 날 아시안컵 SNS에 ‘위안부 조롱’ 댓글

    일본과 축구 결승전 날 아시안컵 SNS에 ‘위안부 조롱’ 댓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0-3으로 패배한 날 극우 성향 네티즌들이 AFC 아시안컵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조롱하는듯한 댓글을 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AFC 아시안컵 결승전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자 AFC 아시안컵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결승전은 일본군 대 한국 여성이었다’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댓글이 여러개 달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온라인에서 이런 정황을 확인하고 AFC 측에 공식 항의했다고 5일 밝혔다.서 교수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AFC 아시안컵 공식 인스타그램 피드 댓글 창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조롱하는 댓글이 많이 달려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일본의 극우 누리꾼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성한 스포츠 행사에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 교수는 AFC 측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조롱하는 댓글을 삭제하고, 몰상식한 축구 팬들의 계정을 반드시 차단해야만 한다”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위안부 관련 영상을 첨부하면서 “AFC도 아시아의 역사를 직시하고,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한 지붕 두 가족’ 경기도의회 국힘 내홍 끝날까…11일 새 대표 선출 의총

    ‘한 지붕 두 가족’ 경기도의회 국힘 내홍 끝날까…11일 새 대표 선출 의총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오는 11일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하면서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대립 중인 도의회 국민의힘 집안 싸움에 마침표가 찍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4일 국민의힘 도당에 따르면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기도의회 당소속 원내대표 겸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1일 열리는 의총에서 후보자 신청을 받아 비밀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선자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고득표자와 차점자가 결선투표를 진행해 다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도당은 선출된 원내대표를 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변경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의장 선거 실패 책임을 두고 갈등을 겪는 도의회 국민의힘 내홍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한 당규 개정에 따른 조치다. 도당은 내홍 해결을 위해 중앙당에 당규 개정을 건의했고, 지난달 개정 절차를 마쳤다. 구체적으로는 당 소속 시·도의회 대표의원을 시·도당 광역의원총회 원내대표로 하고, 원내대표가 없는 시·도의회의 경우 시·도당 광역의원 총회에서 선임하는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규상 혼재된 시·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시·도당 광역의원총회 원내대표를 같게 한 조치다. 한편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해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이탈표가 나온 것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은 의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겠다며 정상화추진위를 구성한 뒤 곽미숙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의 사퇴를 요구하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의총에서 곽 대표 불신임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정상화추진위가 법원에 제기한 대표의원 직무 정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됐고, 본안 소송도 제기돼 법적 분쟁도 진행 중인 상태다.
  • 43세 비너스의 24번째 윔블던 도전…미끄러운 잔디에 조기 종료

    43세 비너스의 24번째 윔블던 도전…미끄러운 잔디에 조기 종료

    여자프로테니스(WTA) 맏언니 비너스 윌리엄스(43·미국)의 역대 최다 24번째 윔블던 테니스 대회 도전이 미끄러운 잔디 탓에 1회전에서 멈춰 섰다. 윌리엄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8·우크라이나)에 0-2(4-6 3-6)로 져 탈락했다. 둘 모두 와일드카드로 본선 무대에 섰다. 윔블던은 세계 랭킹이 낮아 자동 출전할 수 없는 선수 가운데 과거 성적 등을 고려해 출전 자격을 일부 부여한다. 1997년 윔블던에 데뷔했던 윌리엄스는 2000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통산 5회 우승, 지난해 은퇴한 동생 세레나(42)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도 6회 우승한 불세출의 스타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부상이 길어지며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한때 세계 1위였던 순위가 697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지난달 버밍엄 클래식 1회전에서 세계 48위 카밀라 조르지(32·이탈리아)를 꺾고 순위를 558위까지 끌어올렸다. 그가 세계 50위 내 선수를 꺾은 것은 3년 9개월만. 2017년 세계 3위까지 올랐던 스비톨리나 또한 결혼과 출산으로 순위가 500위권 밖으로 밀렸다가 지난 4월 복귀해 순위를 76위까지 끌어올린 상황. 관록에서는 윌리엄스와 비교할 수 없지만 복귀 뒤 5월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우승, 6월 프랑스오픈 8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비톨리나의 우세가 점쳐졌다. 뚜껑을 열자 예상이 빗나갔다. 오른쪽 무릎에 흰색 압박붕대를 칭칭 감고 출전한 윌리엄스는 강하고 정교한 샷을 앞세워 스비톨리나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2-0으로 앞서나갔다. 2-1에서 맞은 4번째 게임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잔디코트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윌리엄스가 오른쪽 무릎을 움켜잡고 고통스러워했다. 절뚝이며 벤치로 들어가 응급 처치를 받고 다시 코트에 섰으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둔해졌다. 관중들의 기권 권유에도 윌리엄스는 끝까지 경기를 치렀고,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윌리엄스는 경기 뒤 “잔디는 원래 미끄럽다. 언젠가 넘어지는 법인데, 오늘 운이 안 좋았다”며 “경기는 완벽하게 시작했다. 난 아주 죽여 줬는데, 잔디 때문에 죽었다. 충격적이지만, 이게 바로 스포츠”라고 말했다.
  • 심판까지 12명에 맞서 10명이 싸운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경기서 일본에 5연속 0-3 패배

    심판까지 12명에 맞서 10명이 싸운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경기서 일본에 5연속 0-3 패배

    한국 축구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의 영향으로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일본에 5경기째 0-3 패배를 당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밤(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전반 막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결과다. 1986년과 2002년 이 대회 정상에 섰던 한국은 대회 사상 처음 한일전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 일본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렸다. 대회 최다 기록이다. 특히 한국은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황인범의 결승 골로 일본을 1-0으로 꺾은 이후 열린 각급 대표팀 한일전에서 5경기 연속 0-3 패배의 멍에를 썼다. A대표팀이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0-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U17 대표팀이 지난해 6월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드림컵에서 0-3으로 패했다. U23 대표팀은 같은 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져 탈락했다. A대표팀은 지난해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 0-3으로 졌다. 경기 전 내린 비로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았다. 경기장 곳곳에 물이 고여 선수들은 자주 미끄러졌고, 공도 굴러가다 멈추는 일이 잦았다. 경기 도중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며 선수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은 빠른 상황 판단과 공 처리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20분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덕영), 27분 진태호(영생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거푸 일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에는 진태호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다. 일본도 미치와키 유타카, 나와타 가쿠 등의 슈팅으로 맞섰다. 한국 골키퍼 홍성민(포항제철고)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막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4분 미치와키와의 경합 상황에서 고종현(매탄고)이 몸싸움으로 저지하다 옐로 카드를 받았다. 정당한 몸싸움으로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앞서 전반 13분에도 미치와키의 돌파를 손으로 잡아챘다가 카드를 받았던 고종현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두 장면 모두 거친 장면은 아니었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이어진 프리킥에서 나와타가 오른발로 가까운 골문 구석을 찔렀다. 홍성민이 손끝으로 공을 건드렸으나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나와타가 반칙을 얻은 곳보다 5m가량 앞에 공을 놓고 찼지만 심판의 지적이 없었다. 한국은 공격수 양민혁(강릉제일고)을 빼고 수비수 유민준(풍생고)을 투입해 중앙 수비를 보강했으나 일본에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후반 들어 미치와키, 사토 류노스케의 슈팅이 거푸 이어졌지만 홍성민이 연달아 선방해냈다. 잘 버티던 한국은 후반 21분 추가 골을 허용했다. 모치즈키 고헤이가 문전으로 살짝 내준 공을 나와타가 잡아 골대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한국은 수적 열세에도 틈틈이 역습을 펼쳤다. 후반 38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먼저 터치한 김명준(포항제철고)이 일본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는데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이 이에 항의하다 옐로 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후반 추가 시간 6분 미치와키에서 세 번째 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에서 일본과 다시 맞닥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회 4강에 든 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란은 월드컵에서 다시 자웅을 겨룬다.
  • 한때 강등권 전북 어느새 4위까지

    한때 강등권 전북 어느새 4위까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안방 5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초반 송민규가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고, 후반 막판 문선민의 쐐기 골을 넣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격파했다. K리그 데뷔전인 19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패배를 맛봤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로써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주 대한축구협회(FA)컵 8강 광주전 4-0 승리를 포함하면 공식전 2연승이다. 전북은 FA컵을 포함해 안방 5연승을 달렸다. 5월 초까지 강등권을 오르내렸던 전북은 9승3무8패(승점 30점)를 기록하며 19라운드 8위에서 4위가 됐다.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허덕인 제주는 8승5무7패(29점)로 전북에 밀려 5위로 내려섰다. 전북은 전반 9분 송민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제주 센터백 임채민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서는 제주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후반 30분 제주 서진수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한 골 차 살얼음 상황에서 전북에 안정감을 안긴 건 문선민이었다. 후반 38분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역습에 나선 문선민은 70m 넘게 혼자 드리블한 끝에 골라인 가까이 올라가 슈팅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쐐기 골을 완성해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시즌 5호 골. 서울 경기에서는 FC서울이 대전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으나 0-0으로 비겼다. 이날 서울은 최전방에 일류첸코를 세우고 임상협, 이승모, 팔로세비치, 나상호 4명을 2선에 깔았다. 뒤는 오스마르가 받쳤다. 대전은 티아고를 꼭짓점으로 이현식과 배준호를 좌우 날개로 펼쳤다.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서울이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승모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5차례 슈팅을 날리며 대전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7분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이태석이 상대 왼쪽 진영으로 올라가며 올린 얼리 크로스를 박수일이 위협적인 헤더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대전은 전반에 단 한 개의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6분에도 이태석의 크로스에 이은 팔로세비치의 헤더가 나왔지만 이창근의 정면으로 향했다. 10분에도 박수일의 크로스를 받은 일류첸코의 헤더가 이어졌으나 방향을 너무 꺾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서울은 후반 15분 기성용과 박동진을, 대전은 1분 뒤 김인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은 후반 19분 김진야의 크로스에 이어 박동진의 헤더가 대전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이창근이 또다시 쳐냈다. 서울은 이후에도 팔로세비치와 박동진의 날카로운 슈팅이 이어지는 등 그라운드를 장악했으나 끝내 대전 골문을 열지 못했다. 대전은 이날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다. 대구 경기에서는 대구FC와 수원 삼성이 1-1로 비겼다. 후반 9분 대구 조진우의 자책골이 나와 수원이 앞서갔다. 이기제의 프리킥을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펀칭해냈는데 문전에 있던 조진우가 걷어낸다는 게 그만 자기편 골대로 발리슛을 날린 격이 됐다. 대구의 공세가 거듭됐으나 수원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수원은 지난 5월 13라운드 강원FC전 승리 이후 약 두 달 만에 승리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4분 ‘대팍의 왕’ 세징야에게 동점 골을 내줘 시즌 3승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세징야는 장성원이 박스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날라차기하듯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시즌 6호 골.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는 7승7무6패(28점)로 8위.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의 수원은 2승4무14패(10점)로 최하 12위.
  • 홍준표, 서울서 기자간담회 “내년 총선 지면 식물정권…가용 인재 총동원해야”

    홍준표, 서울서 기자간담회 “내년 총선 지면 식물정권…가용 인재 총동원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내년 4월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패배할 경우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권’이 될 것이라며 가용 인재를 총동원해 승리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도권 인재가 부족한 점과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사실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지역 핵심사업 홍보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보수정당인 신한국당을 이끌고 수도권에서 대승을 거뒀던 기억을 상기하며 총선 2년 전부터 ‘지역 적합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았던 점을 승리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 인재가 고갈이 됐고, 그나마 남아있던 인재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다 빠져버렸다”며 “수도권은 아무나 내세운다고 해서 당을 보고 찍어주지 않는다. 경쟁력이 있는 사람을 골라내야 되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 그게 제일 걱정”이라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총선 공천에서 전국적으로 35%, 대구·경북에서 50% 정도의 ‘물갈이’가 일어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역대 정치경험상 통상적으로 35%를 물갈이하면 국민들이 쇄신공천을 했다고 바라보는데, 대구·경북은 전국 35%를 맞추기 위해 50% 물갈이를 했다. 내년에도 그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당 일각에서 영남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그런 식으로 판을 짜는 것은 참 우습다. 물갈이를 하고 싶으면 그냥 집에 가라고 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영남 중진들이 서울 강북에 와서 당선될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겠는가, 그런 식으로 공천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을 모독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시장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했던 2020년 총선 공천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홍 시장은 당시 원했던 곳에 공천을 받지 못해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수도권 어려운 자갈밭에 자기들이 마음대로 내리꽂고 공천 잘했다고 하다가 참패했지 않나, 김 전 공관위원장과 황교안 전 대표처럼만 공천하지 않으면 가능성이 보인다”라고 직격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 홍 시장은 내년 총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이 박빙승부여서 과거 대통령과는 달리 압도적인 지지율로 출발하지 못했고 이를 타개할 만한 대책도 강구를 못했다”라며 “아마 총선을 기점으로 그런 상황이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총선이 윤석열 정권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 참석애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발언해 야권의 비판을 산 데 대해 “문 정권은 반국가세력이 맞다”며 힘을 실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에 가서 스스로를 소국이라 낮추고 중국몽을 지지한다고 했으며 중국이 요구하는 3불 정책을 포기했다. 그럼 반국가 세력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문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홍 시장은 날을 세웠다. 그는 “5년 동안 남북군사합의로 얼마나 많은 무장해제를 했는가”라며 “전방 GP를 파괴하고 지뢰도 다 제거해줬는데 그게 반 국가 행동 아닌가, 북한은 그 사이에 핵과 군사적 역량만 강화했다. 무장해제한 건 남쪽이고, 그러면 반국가”라며 “국가안보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윤 대통령이 한 말을 꼬투리 잡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수능 킬러문항’ 출제 금지 방침에도 홍 시장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수험생이었던 1972년 대학입시를 돌아보며 “당시 수학 과목에 게임이론 문제가 40점짜리로 나왔는데 학교에서 배워본 일이 없어 손도 못 댔는데 서울 유명한 모 재수학원 아이들은 쉽게 풀었다고 하더라”며 “모 학원과 출제자가 의사일치가 안 되면 그런 게 나올 수가 있나, 이 판에서 그게 공정한가”라고 꼬집었다. 수능이 5개월 남아 수험생들이 불안을 느낀다는 지적에 홍 시장은 “그게 왜 혼란을 주는가, 킬러문항을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나 혼란을 주는 것”이라며 “공교육 과정에서만 내주면 수험생들이 얼마나 편한가, 윤 대통령의 말은 특정 그룹이나 단체에서만 다루는 그런 문제를 내지 말라는 거고 그게 옳다”고 평가했다.
  • 만리장성에 막힌 女농구… 올림픽 진출 적신호

    한국 여자농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하며 2024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2위 한국은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위 중국에 81-87로 아쉽게 졌다.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64-66으로 패했던 한국은 2차전에서 레바논을 76-54로 완파하며 분위기 전환을 했으나 중국에 가로막혀 조 3위(1승2패)가 됐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세계 9위 일본(3승)에 66-91로 져 B조 2위가 된 세계 3위 호주(2승1패)와 30일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에 올라야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은 박지수가 22점 8리바운드, 이경은이 17점 4어시스트, 김단비가 14점 6리바운드, 강이슬이 14점으로 고군분투하며 전반 한때 21-10까지 달아나기도 했으나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며 역전패했다. 중국에서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뛴 205㎝ 장신 센터 한쉬가 35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38-32로 앞서 전반을 마무리한 한국은 3쿼터 중반 처음 역전을 허용했고, 시소게임 끝에 54-5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야투율이 떨어지며 58-65로 순식간에 밀렸다. 한국은 박지현과 박지수, 김단비와 이경은이 분발해 경기를 다시 박빙으로 이끌었고, 4쿼터 종료 7.9초 전 이경은이 극적인 2점 슛을 림에 꽂아 72-72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다가 76-76에서 리멍에게 자유투 2개, 리위안에게 3점 슛을 연이어 허용하며 76-81로 끌려가 승기를 내줬다. 또 경기 종료 54초 전 한쉬에게 골 밑 득점을 내줘 78-85로 뒤처져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한편 A조 1위 중국(3승)과 B조 1위 일본은 4강에 직행했다. A조 2위 뉴질랜드(2승1패)는 B조 3위 필리핀(1승2패)과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 전북, 광주 잡고 FA컵 4강… 페트레스쿠 감독 첫 승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1에서 광주FC에 당한 패배를 나흘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설욕하며 대회 2연패 및 통산 최다 6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FA컵 광주와의 8강전에서 조규성의 멀티 골과 송민규, 아마노 준의 연속골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새로 전북 지휘봉을 잡은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공식전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부진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와 K리그1 우승을 다퉜던 전북은 강등권까지 밀렸다가 현재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24일 페트레스쿠 감독의 데뷔전에서 광주에 0-2로 완패했다.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승선했던 김진수의 부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나흘 만에 홈 팬들에게 쾌승을 선물했다. 광주는 창단 첫 FA컵 4강을 노렸으나 전북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전북은 후반 12분 문선민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6분 뒤에는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고, 23분 아마노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44분에는 조규성이 멀티 골을 완성하며 쾌승을 자축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8강전에서 전반 38분 유인수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7분 제카가 동점 골, 42분 박찬용이 역전 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윤정환 신임 강원 감독은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8강전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천성훈의 멀티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인천이 대회 4강에 오른 건 준우승했던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K리그1 최하위 수원은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부진을 FA컵에서도 떨쳐내지 못했다.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골키퍼 김근배의 선방에 힘입어 K리그1 선두 울산을 승부차기에서 6-5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제주는 전반 27분 마틴 아담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전반 42분 김승섭이 동점 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고, 후반에 이어 연장전에서도 서로 득점하지 못해 승부차기를 치렀다. 한편 FA컵 4강 대진 추첨은 다음달 18일 열린다.
  • 러 미사일 우크라 도심 타격, 14세 쌍둥이자매 등 10명 숨져

    러 미사일 우크라 도심 타격, 14세 쌍둥이자매 등 10명 숨져

    용병 반란을 진정시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의 식당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해 적어도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14세 쌍둥이 율리아와 안나 악센첸코 자매도 희생됐다. 우크라이나 응급구조대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은 ‘리아 피자’ 식당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적어도 10명이 사망했으며, 56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앞서 외신은 4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는데 사상자가 늘어난 것이다. AFP 통신은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시신 9구가 발견됐으며, 어린이 사망자 가운데 2008년생과 2011년생도 있다고 전했다. 응급구조대는 텔레그램에서 “구조대원들은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작업하며 그 아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최전선에서 3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크라마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동부지역 주요 도시 중 한 곳으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표적이 돼 왔다. 지난해 4월에는 기차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60명 이상 희생됐다.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은 식당과 상점가 등이 밀집한 도심을 타격해 큰 피해를 일으켰다. 피자 식당이어서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사일 공격으로 폭발이 일어나기 직전 식당에 있었다는 벨기에 프리랜서 언론인은 영국 BBC에 “큰 식당이어서 잔해 아래 여전히 사람들이 있다”며 미사일 공격 당시 최대 80명의 직원과 손님들이 식당에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 미사일 공격을 받은 식당이 군인, 언론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임 장소로 인기가 있었던 곳이었다고 전했다. 드론이 촬영한 현장 영상 등을 보면 아파트 건물들도 크게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를 빌려 운영해 왔다는 64세의 주민은 로이터에 “모든 것이 날아갔다. 유리, 창문, 문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내가 본 것은 파괴와 두려움, 공포뿐”이라며 21세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데 충격을 표시했다. 이날 크라마토르스크 외곽의 한 마을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중부 크레멘추크의 건물 밀집 지역에도 러시아 미사일 한 발이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 지역은 정확히 1년 전 이날에도 쇼핑센터가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아 약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에는 패배만 있을 뿐이고 모든 러시아의 살인자와 테러리스트들이 정의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는 게 입증됐다며 미사일 공격을 강력히 비난했다. BBC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모든 전선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26일 동부 도네츠크 전선을 찾아 병사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공격’을 비난했다.
  • ‘소나기 3점슛’ 여자농구, 올림픽 향해 한 걸음

    ‘소나기 3점슛’ 여자농구, 올림픽 향해 한 걸음

    3점포 45개 시도해 14개 성공22점 차로 이기며 1승1패 이뤄중국전 결과 따라 조 순위 결정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소나기 3점슛’으로 레바논에 완승을 거뒀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레바논을 76-54로 꺾었다. 쾌조의 슛감을 과시한 한국은 3점슛을 14개나 성공시켰다. 2점슛(35개)보다 3점슛 시도(45개)가 더 많았다. 박지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소희도 3점슛 4방으로 12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전날 뉴질랜드에 당한 2점 차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레바논을 45점 차로 완파한 세계랭킹 2위 중국을 상대로 치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A조 순위가 결정된다. 조 1위는 4강으로 직행하고 2위, 3위는 각각 B조 3위, 2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4강에 들어야 2024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정 감독은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박지수(9점), 강이슬(9점) 등 주전 선수들의 경기 시간을 20분 이하로 조절했다. 레바논은 트리니티 바티스트가 20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점 성공률 9%로 외곽에서 한국에 뒤졌다. 초반부터 한국이 레바논을 압도했다. 박지현이 첫 야투 성공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간판 슈터’ 강이슬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1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4분30초가 지나고 야투 난조의 레바논에 첫 득점을 허용하면서 1쿼터를 25-11로 마쳤다. 2쿼터엔 한국의 3점슛 폭풍이 몰아쳤다. 이소희의 대회 첫 득점을 시작으로 강이슬의 연속 3점슛이 나오면서 레바논과 차이가 벌어졌다. 한국은 전반을 48-24 더블스코어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레바논의 골밑을 폭격했다. 강이슬이 띄워 준 패스를 박지수가 앨리웁 득점으로 연결했고 벤치에서 나온 이해란, 양인영의 득점까지 묶어 63-35로 3쿼터를 끝냈다. 정 감독은 3쿼터 후반부터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며 중국전을 준비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뉴질랜드에 석패를 당해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에너지 넘치는 한국 대표팀의 스타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수비와 몸싸움, 리바운드를 보완하고 떨어진 슛 성공률을 끌어올리면 중국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반란군 일부러 놔뒀다”…바그너에 3개 선택지 제시

    푸틴 “반란군 일부러 놔뒀다”…바그너에 3개 선택지 제시

    푸틴 또 TV 연설 “무장반란” 첫 언급“국민 연대, 모든 협박 실패할 운명이란 것 보여줘”“사회 전반 가장 높은 수준의 통합 있었다”“유혈사태 피하라 지시” 본토방어 구멍 일축“우크라와 반역자들, 동족상잔 원했다”“대반격 실패 후 복수 기회 노렸지만 잘못 계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장반란”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언급하는 한편, 반란 주체인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과 국방부를 모두 포용하며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것으로 사태 수습의 가닥을 잡았다. 바그너 반란 사태 이후 사전 녹화 방송 인터뷰나 화상 연설을 하긴 했어도 푸틴 대통령이 “무장반란”을 입에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자신은 반란군에 실수를 반추할 시간과 기회를 주기 위해 사태 초기부터 유혈사태 방지를 지시했으며, 바그너 반란 사태로 모든 협박과 혼란은 실패할 운명임이 확인됐다며 국민 단합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민에게 호소한다’는 제목의 TV 연설을 통해 “러시아인의 인내와 연대, 애국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인의 연대는 어떤 협박이나 내부 혼란을 일으키려는 시도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회, 행정 및 입법 권한의 가장 높은 수준의 통합이 있었다”며 “공직 사회와 종교 교파, 주요 정당 등 사실상 러시아 사회 전체에서 헌법 질서를 지지하는 명확한 입장이 취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러시아인이 조국의 운명에 대한 책임이라는 중요 과제에 따라 연합하고 단결했다”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은 이어 바그너 반란군이 별다른 저항 없이 모스크바 턱밑 200㎞ 이내까지 신속 진군할 수 있었던 데 대해 해명했다. 그는 “사태 초기부터 나는 헌법 질서와 시민 안전을 위해 대규모 유혈사태를 피하도록 지시를 내렸다”며 “무장반란은 어떤 경우든 진압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토 방어 구멍 논란과 지도력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최전선에서 동지들이 죽어가는 등 국가가 전례 없는 외부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반란의 조직자들은 조국과 민족을 배신했으며 동지를 죽이기 위해 총을 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와 그들의 서방 후원자, 그리고 모든 국가 반역자 등 러시아의 적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이 같은 동족상잔이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서로를 죽이길 원했다. 러시아가 결국 패배하고 사회는 분열되어 피비린내 나는 내전으로 질식하기를 바랐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소위 대반격 등 전선에서의 실패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기회를 노렸지만 계산기를 잘못 두드렸다”고도 주장했다. “숨진 영웅들, 러시아 구했다” 정규군 사기 진작“바그너 애국자인 것 안다…선 안 넘고 회군 감사”“유혈사태 피하라 지시, 반란군 반추 기회 준 것”“바그너 병사들, 국방부 계약 또는 벨라루스행 가능”벨라루스 대통령 기여와 국방부 대처에 감사“러시아인의 인내, 연대, 애국심” 국민 기여 강조‘반란 도화선’ 쇼이구 국방장관 등 현 체제 신임 확인 푸틴 대통령은 또한 “반란군을 가로막은 군 장병과 법 집행관들, 특수부대원들이 의무와 맹세, 충성을 보여준 것에 감사한다. 전사한 영웅 조종사들의 용기와 자기 희생은 러시아를 비극적이고 파괴적인 결과로부터 구했다”고 치하했다. 정규군 등의 사기 진작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도 ‘애국자’로 추켜세웠다. 반란 주체인 바그너 그룹과 국방부를 모두 포용, 내부 결속 도모로 사태 수습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그너 그룹의 지휘관과 병사 대부분이 러시아의 애국자들이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언급했다. 바그너 그룹이 전장에서 용감하게 싸우며 돈바스와 노보로시야를 해방시켰다고 말했다. 그런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우들에 맞서도록 반란에 이용당했다고 푸틴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태 초기부터 내 직접 지시에 따라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졌다. 그리고 이것은 실수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줬다. 그들의 행동이 이 사회에 의해 단호히 거부되고 러시아에 얼마나 비극적이고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지를 깨닫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 순간에 멈춰서 동족상잔의 유혈사태로 향하는 선을 넘지 않은 바그너 그룹 지휘관과 병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나 다른 법 집행 기관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계속 러시아에 봉사하거나, 가족과 친구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벨라루스로 가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갈 수 있다”고 바그너 반란군에 대한 안전 보장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가 한 약속은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면서 “거듭 말하지만 선택은 여러분 몫이다. 다만 비극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은 깨달은 상태로 선택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사태를 극적으로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 대해서도 “어려운 상황을 해결한 데 대한 그의 기여에 감사한다”고 푸틴 대통령은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봉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러시아인의 애국심, 즉 사회 전체의 통합이었다”며 “러시아인의 지원으로 우리는 조국에게 닥친 가장 어려운 시련을 함께 극복할 수 있었다”고 그는 재차 강조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연설 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및 러시아 보안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프리고진이 ‘반란의 도화선’으로 지목한 쇼이구 장관을 비롯해 안톤 바이노 대통령 비서실장,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장,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 대장,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연방수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들에게 반란 관련 대처에 감사하는 한편, 반란 사태에 대해 분석하고 현재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프리고진이 문책을 요구한 쇼이구 장관은 물론 반란 과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제기된 보안기관 등에 대한 신임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번 사태 관련 러시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 러시아 리더십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크렘림궁은 밝혔다.
  • ‘20연패 늪’ 여자배구… 안방서 1승 챙길까

    ‘20연패 늪’ 여자배구… 안방서 1승 챙길까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연패의 수렁에 빠진 여자배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반등을 노린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부터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VNL 3주차 경기를 치른다. 27일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29일 도미니카공화국, 7월 1일 중국, 2일 폴란드와 잇달아 상대한다. 지난해 VNL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겪은 대표팀은 올해도 앞선 1·2주차 8경기에서 20연패를 하며 충격에 빠졌다. 전패는 물론 수확한 세트 수도 달랑 1개에 그쳤다. 튀르키예에서 열린 1주차 4경기에서 모두 0-3으로 완패했고, 브라질에서 열린 2주차 경기에서는 마지막 상대였던 독일전에서 가까스로 한 세트를 따내 1-3으로 셧아웃 패배를 면했다. 그사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은 23위에서 33위(117.87점)로 크게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개 팀 가운데 승수를 기록하지 못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순위도 최하위로 떨어졌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베테랑들이 줄줄이 떠난 뒤 세대교체에 나섰다. 당시 전임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했던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지만 부임 후 성적은 1승24패로 초라하다. 홈에서 연패 탈출과 함께 대회 첫 승을 노리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출전 5개국 가운데 랭킹이 가장 낮아 고전이 예상된다. 그나마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 불가리아(17위)와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해진 도미니카공화국(10위)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의 분전이 필요한 이유는 향후 ‘핵심팀’의 지위를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VNL은 16개팀 가운데 11개팀을 ‘핵심팀’으로, 나머지 5개국을 ‘도전팀’으로 나눈다. 5개 나라 중 올해 VNL에서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팀은 발리볼챌린저컵으로 강등된다. 2018년 대회 출범 당시 한국은 2024년까지 핵심팀 지위를 보장받았지만 뚜렷한 반전이 없는 한 2년 뒤에는 강등의 길목에 설 수도 있다는 얘기다.
  • ‘추격 투혼’ 한국, 뉴질랜드에 석패…파리 올림픽 예선 먹구름

    ‘추격 투혼’ 한국, 뉴질랜드에 석패…파리 올림픽 예선 먹구름

    한국 여자농구 국가 대표팀이 23점 차를 따라붙는 투혼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뉴질랜드에 2점 차로 아깝게 패배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64-66으로 졌다. 전반 한때 23점 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후반 막판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종료 30초를 남기고 상대 에이스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공황 장애로 16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한 박지수가 18점 10리바운드, 슈터 강이슬은 3점 4개 포함 18점으로 분전했다. 김단비도 4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키며 14점을 넣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페니나 데이비슨(24점)을 막지 못한 부분이 뼈 아팠다. 전반 초반은 뉴질랜드가 압도했다. 수비리바운드와 가로채기로 공격 기회를 살려 0-8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스크린을 받고 돌아 나온 강이슬의 3점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12-20으로 시작한 2쿼터에선 뉴질랜드가 연속 14득점을 넣으며 14-3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박지수의 야투가 터지지 않으면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5분 20초가 지나서야 김단비가 속공으로 2쿼터 첫 득점을 기록했고,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3명이 두 자릿수 득점한 뉴질랜드에 밀리며 25-41, 16점 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한국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강이슬의 3점 두 방을 폭발시키며 3쿼터 시작 3분 15초 만에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반대로 뉴질랜드는 한국의 지역 방어를 뚫지 못하고 4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4쿼터 중반부턴 2022~23시즌 WKBL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의 무대였다. 내외곽 연속 5득점과 박지수를 향한 절묘한 어시스트로 경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60-60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종료 30초 전 데이비슨의 골 밑 득점이 터지며 뉴질랜드가 64-66으로 앞섰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조 2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로 뉴질랜드전에 총력을 다했지만, 패배로 계획이 틀어졌다. FIBA 랭킹 12위의 한국은 중국(2위), 뉴질랜드(29위), 레바논(44위)과 A그룹에 속했다. 참가 8개국 중 4위까지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다른 조 2, 3위와 엇갈려 4강 진출을 다툰다.
  • 승률 96.8%… ‘모래판 괴물’ 김민재, 2연속 정상

    승률 96.8%… ‘모래판 괴물’ 김민재, 2연속 정상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단오 대회 백두급에서 2연패했다. 또 8연승을 달리며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25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열린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정창조(수원시청)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달 보은 대회부터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김민재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5회+천하 1회)을 따냈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민속씨름 7개 대회에 출전해 개인 통산 30승1패(승률 96.8%)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평창 대회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결승에 오른 정창조는 키가 198㎝로 김민재보다 8㎝가 컸으나 역부족이었다. 김민재는 첫째 판에서 정창조가 덧걸이를 시도하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며 들배지기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같은 흐름이 반복됐다. 둘째 판에선 정창조의 덧걸이가 조금 더 잘 걸렸으나 김민재의 들배지기를 당해내지 못했다. 셋째 판에서 김민재는 상대가 기술을 제대로 구사할 틈도 주지 않고 역시 들배지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재는 울산대 2학년이던 지난해 6월 단오 대회와 11월 천하장사 대회 정상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뒤 올해 민속씨름 무대에 본격 입문해 1월 설날 대회와 3월 문경 대회를 거푸 제패하며 백두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4월 평창오대산천 대회 4강에서 장성우(MG새마을금고)에게 처음 패배를 당하며 숨을 고른 김민재는 다시 연승을 거듭하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김민재는 앞서 4강전에서 만난 장성우를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뽑아 들고 내려놓으며 밀어 쳐 중심을 무너뜨렸다. 둘째 판에서는 장성우의 들배지기에 위기를 맞았으나 모래판에서 밀려 나가는 과정에서 뿌려치기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를 따냈다. 김민재는 백두장사 9회, 천하장사 2회에 빛나는 장성우와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태백급은 윤필재(의성군청), 금강급은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한라급은 오창록(MG새마을금고)이 우승하는 등 영암군민속씨름단이 2관왕을 차지했다.
  • 낙태권 폐기 1년, 美 전역 찬반 논쟁 ‘몸살’… 대선 핵심 이슈로

    낙태권 폐기 1년, 美 전역 찬반 논쟁 ‘몸살’… 대선 핵심 이슈로

    24일(현지시간)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1주년을 맞은 미국 전역에서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찬반양론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낙태를 불법화한 주에선 신생아 입양률이 급증하는 등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낙태 이슈에 발목 잡혀 패배한 데 이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문제가 벌써부터 여론을 뜨겁게 달구는 형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화당의 낙태권 완전 박탈 움직임에 맞서 싸울 것을 재천명하며 연방법상 낙태권 보호를 의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1년 전 대법원이 미 전역 여성들의 선택권을 부정함으로써 헌법적 권리를 박탈했다”면서 “각 주는 여성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낙태) 처치를 위해 수백 마일을 이동하게 했으며, 의사들을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극단적이고 위험한 낙태 금지 조치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저가의 고품질 피임 및 가족계획 서비스 강화에 대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보수 성향의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6월 ‘임신 6개월 내 낙태’를 법적으로 보호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주 정부에서 낙태 허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 각 지방 정부는 후속 법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은 규제를 더 졸라매는 입법 작업에 착수해 미국 전체의 절반인 25개 주가 낙태 제한 입법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공화당 주도로 낙태 기한을 임신 20주에서 12주로 단축한 법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당초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이를 다시 무효화하며 힘겨루기 양상까지 보였다. 플로리다주는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15주에서 6주로 단축했지만, 여성 스스로 임신 여부를 알기도 전에 낙태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지난 22일 낙태가 금지된 주에 사는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처방하고 우편 배송하는 의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CNN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 전까지 약물 낙태가 전체 낙태의 4~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11%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성폭행·근친상간 등 이유를 불문하고 낙태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텍사스주의 경우 국내 신생아 입양률이 최근 1년 새 30% 급증했다. 합법적인 낙태를 위해 다른 주로 몇백 마일씩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여성들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들도 등장했다. 낙태 문제가 내년 대선에서도 주요 뇌관이 되리라는 관측에 따라 주요 대선 주자들도 각기 노선을 분명히 하고는 있지만 여론 추이를 재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모두 낙태 제한에 찬성 입장이지만,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집회에서 “궁극적으로 의회가 대법원이 박탈한 것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달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임신 첫 3개월 내 낙태에 대한 지지율은 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윤정환 7년 만의 K리그 사령탑 복귀전 아쉬운 무승부…강원 9경기 연속 못이겨

    윤정환 7년 만의 K리그 사령탑 복귀전 아쉬운 무승부…강원 9경기 연속 못이겨

    프로축구 강원FC 윤정환 신임 감독이 7년 만의 K리그1 사령탑 복귀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강원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19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 이정협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21분 라스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3무6패로 9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강원은 승점 13점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최하위 수원 삼성(9점)과는 4점 차이가 됐다. 10위 수원FC(19점)는 2연패에서 벗어났지만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으로 반등하지 못한 채 이날 2위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한 9위 인천 유나이티드(20점)와 간격을 1점으로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윤 감독은 이날 20세 이하(U20) 월드컵 ‘브론즈볼’을 받은 이승원을 K리그1에 데뷔시키며 김대원-이정협-양현준 ‘스리톱’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겼다. 경기 초반 강공을 펼치던 강원은 전반 25분 한국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이정협이 넘어지면서 머리로 받아 골망을 갈랐다. 이정협의 올 시즌 첫 골이자 ‘윤정환 체제’ 1호 골.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지난달 복귀한 이정협은 지난해 10월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8개월여 만에 골 맛을 봤다. 이정협은 5분 뒤에도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긴 수원FC는 결국 후반 21분 균형을 맞췄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뚫은 오인표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라스가 박스 내 오른쪽 공간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골대 왼쪽 구석에 공을 찔러 넣었다. 시즌 7호 골. 인천 경기에서는 포항이 제카의 선제 결승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달린 포항(34점)은 전날 FC서울(32점)에 내준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최근 1승5무로 근근히 버티던 인천은 7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포항은 전반 12분 자카의 득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박승욱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김승대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따냈고, 문전 쇄도하는 제카를 향해 크로스를 깔았다. 제카는 수비수와 경합하며 공을 그대로 골대 안에 쑤셔 넣었다. 시즌 3호 골. 이후 후반 5분 포항 백성동의 왼발슛, 17분 제카의 헤더, 18분 인천 권한진의 헤더가 골대를 거푸 때리며 탄식이 오갔다. 인천은 막판 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동점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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