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륜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괸당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제제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추월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6
  • [독자의 소리] 패륜범죄의 증가를 우려한다/서울 용산경찰서 이현진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렸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사건이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다. 동생을 더 편애한다는 이유로 집에 불을 질러 부모를 살해하고, 얼마 전에는 유산상속에 불만을 품은 5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에게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르는 끔찍한 일까지 있었다. 예를 중시하던 우리에게 왜 이런 패륜범죄가 증가하는 것일까? 아마도 요즘 우리 사회·문화의 측면을 보여주는 거울이 아닌가 싶다. 황금만능주의가 우리의 의식 속에 팽배해지고, 농경사회에서 도시사회로 바뀌면서 개인적 경향이 강해져 가족간 대화가 부족해진 게 현실이다. 입시위주 교육을 실시하다 보니 학생들이 기본적 윤리·도덕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것같다. 지금이라도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윤리·도덕이 얼마나 중요한 바탕이 되는지를 교육하고 가정에서도 자녀와 부모간 대화를 늘려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 용산경찰서 이현진
  • “3억 받아 강남 살고 싶어서…”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와 누나를 살해한 10대 패륜아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9일 장모(17·무직)군에 대해 존속살해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 김모(15·구속)군에게 “부모와 누나를 살해하면 보험금이 나오는데 이중 일부를 주겠다.”고 꾀어 지난달 10일 새벽 중랑구 면목동 자기 집에 불을 지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장군의 사주를 받고 장군 집에 몰래 들어가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러 방에서 잠을 자던 장군의 어머니 김모(49)씨와 누나(19)를 불에 타 숨지게 했다. 조사 결과 장군은 집 대문의 우유배달 주머니에 열쇠를 넣어 김군이 집안으로 침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장군은 범행 시각에 여자친구와 강원도 휴양지로 놀러가 사진을 찍고 이를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등 알리바이를 만들어 범행을 은폐하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장군은 경찰에서 “보험금 3억원을 타내 강남에서 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평소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살해한 조모(26)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전날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에게 항의하던 중 아버지가 자신의 뺨을 때리자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온 뒤 달아나는 아버지를 뒤쫓아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아버지 최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타미플루 사재기 샅샅이 밝혀내라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불법유통 양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검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그제 타미플루 수입사 한국로슈에 대해 압수 수색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평소 거래하던 의료기관과 짜고 13개 기업의 직원 명의로 허위 처방전을 발급받아 타미플루 2만 7000 캡슐을 구해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로슈는 타미플루를 생산하는 스위스 로슈사의 한국 지사로,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타미플루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다.지금까지 식약청에 적발된 타미플루 불법유통량은 모두 7287명분에 이른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HSBC은행, 한국노바티스 등 다국적 회사로 유입됐다고 한다. 이들 회사의 불법 사재기 배후에 한국로슈가 있었던 셈이다. 신종플루 ‘대유행’속에 항바이러스제 투약 시점을 언제로 할까 고민할 정도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판에 이런 사재기 행위가 벌어지다니 도덕적 패륜행위가 아닐 수 없다.식약청은 불법을 저지른 병·의원 10곳과 약국 4곳에 대해 각각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으로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한국로슈의 타미플루 불법유통 경로 또한 철저히 파악해 엄정 조처해야 한다. 현행 약사법은 허위 처방전으로 약을 구입해 유통시킬 경우 형사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타미플루 수입업체와 의료기관, 다국적 기업의 검은 커넥션이 확인된 이상 당국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다스려야 한다. 인간의 생명을 장사 수단으로 삼는 ‘죽음의 상인’이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대한의 제재 조치를 내려야 한다.
  • 불륜·폭력·패륜 난무 막장드라마보다 더한 그리스의 귀신들

    불륜·폭력·패륜 난무 막장드라마보다 더한 그리스의 귀신들

    귀신이나 신이나 국어사전에서는 모두 ‘초인적이고 초자연적 위력을 가진 존재’로 정의된다. 그런데 왜 우리가 제사로 모시는 조상들은 귀신이라고 하고 제우스, 헤라, 프로메테우스, 아르테미스는 신이라고 할까. 그들을 ‘그리스 귀신’이라고 부르면 왜 이상할까. 그리스 철학자 크세노파네스는 그리스 신들이 인간과 같은 존재이고 음모·계략·살인·절도 등 범죄와 폭력을 일삼는 부도덕한 존재라고 비판했고, 플라톤도 “신화는 인간의 비이성적인 면을 부채질한다.”고 신화를 거부했다. ●권선징악조차 빠진 그리스 신화 그리스 신화의 문제점을 지적한 시각은 고대 그리스부터 있었지만, 우리에게 그리스 신화는 학생들에게는 강력 추천되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서양 문화, 예술, 지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신화를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도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이 있고, 알에서 나왔다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하늘에서 떨어진 황금알이 변한 가락국의 시조 수로왕 등 신적인 존재가 있지만 그리스 신화만큼 추앙받지는 못한다. 진보 법학자로 꼽히는 박홍규 영남대 교수는 그의 최신작 ‘그리스 귀신 죽이기’(생각의나무 펴냄)에서 거꾸로 뒤집어 그리스 신화를 파악한다. “그리스 신화는 여러모로 유해하다.”는 박 교수는 가부장적 권위성, 세속성, 오락성이 뒤섞인 그리스 신화를 불륜, 폭력, 복수 등이 난무하는 한국의 막장 드라마에 비교하기도 한다. 그래도 한국의 막장 드라마가 조금 더 낫다. “극단적인 요소들의 뒤범벅으로 오락성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그 외양만은 권선징악이라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띠는 반면 그리스 신화에는 그것조차 빠져 있다.”는 것이다. 제목처럼 ‘그리스 신’을 ‘그리스 귀신’이라고 하는 것은 비판하는 차원을 넘어서 부정에 가깝다. 그리스 신화에서 주체인 자기는 신과 영웅들이고, 남성에다 지배자이며, 그리스이고 서양이다. 객체인 타자는 괴물이나 여성, 피지배자, 그리스가 아닌 비서양이다. 게다가 사악하고 음탕한 존재들로 묘사된다. 신이나 영웅은 항상 ‘한번 보면 반하고야 마는’ 선과 미를 갖춘 얼짱에 몸짱이다. 그리스 신화는 태생부터 당혹스럽다. 우주와 신들의 탄생에 대해 가장 체계적이고 신뢰할 만하다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는 ‘카오스(혼돈)’에서 ‘에레보스(암흑)’와 ‘닉스(밤)’가 생기고, 그 둘 사이에서 ‘아이테르(하늘)’와 ‘헤메라(낮)’가 생겼다고 한다. 결국 에레보스와 닉스는 형제 사이인데, 그들에게서 하늘과 낮이 나왔다니, 패륜이라는 것인가. 또 닉스는 혼자서 운명과 죽음, 고뇌, 운명의 여신과 죽음의 여신 등의 자식을 낳는데, 이는 죽음이 여성에게서 비롯됐다는 것을 드러내는 극단적인 가부장적 태도라고 주장한다. 인간의 모습을 한 전지전능한 신 제우스만 봐도 그렇다. 절대 권력의 상징인 제우스는 정복하고자 마음 먹은 대상은 성별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부인은 첫번째 지혜의 여신 메티스부터 마지막인 여동생 헤라까지 무려 다섯명이다. 지조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다른 여인인 레다를 유혹하기 위해 백조로 변신했고, 황금비로 변해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의 딸 다나에에게 내려 페르세우스를 낳았다. 그러나 전쟁과 이성의 여신 아테나에게는 정절을 강요한다. 아테나가 고취하는 미덕은 정치적 영지, 용기, 조화, 규율, 자기억제이며 처녀의 전형이다. 인간 여성의 기원도 차별적이다.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은 프로메테우스 때문에 화가 난 제우스는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판도라를 만들게 했다. ‘신통기’에는 판도라를 ‘파멸을 가져다주는 여자들의 종족’으로 표현한다. 괴물을 무찌르는 헤라클레스를 비롯한 영웅의 모습은 다분히 제국주의적 이미지이다. 폭압성과 무법성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정의를 실현하고 세상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정당화된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는 그 안에 신과 인간, 영웅과 괴물, 남성과 여성 등의 차별구조를 안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화에 대한 열광은 정신적 제국주의” 저자는 “그리스 신화가 원초적 본능을 숨김 없이 드러내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것이라고 예찬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음란, 강간의 폭력주의만이 아니라 전제주의, 제국주의, 침략주의, 귀족주의, 영웅주의, 군사주의, 물질주의, 권위주의, 성차별주의, 남성주의, 기계주의 따위를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그리스 신화에 대한 열광은 비윤리적 행태와 서구 중심의 사유를 퍼뜨리는 ‘정신적 제국주의’라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동양에 대한 편견과 폄훼가 묻어 있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 제기하는 서구 제국주의의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수단이고,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근원적 힘일 뿐이다. 저자는 민족과 계급, 성별 등의 투쟁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리스 귀신이 추방돼야 한다.”고 꼬집는다. 책은 그리스 신화를 읽는 것조차 막아 서지는 않는다. 다만 읽으려면 비판적인 시각으로 읽기를 권한다. 더 멀리는 평화적 질서를 뒤흔드는 서구의 폭력성을 이해하고 서구중심적 사유를 넘어서는 길로 인도한다.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패륜 20代 2제] 어머니에 “납치” 자작 보이스피싱

    유흥비 마련을 위해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울산 동부경찰서는 15일 자신이 납치된 것처럼 속여 어머니에게서 수차례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동공갈)로 박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박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황모(33)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8월29일 오전 11시쯤 울산 남구의 한 모텔에서 교도소 동기생 황씨를 시켜 자신의 어머니(58)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을 데리고 있으니 돈을 보내면 풀어주겠다.”고 협박해 100만원을 송금받는 등 지난달 14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총 9차례에 걸쳐 96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채업자나 선주 등을 가장해 박씨의 어머니에게 매번 다른 번호로 전화를 걸어 “아들이 빌려간 돈을 갚지 않았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박씨 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패륜 20代 2제] 아버지 살해후 넉달간 안방 유기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15일 성적이 나쁘다는 핀잔에 아버지를 흉기로 때려 살해하고 시신을 4개월여간 집안에 유기한 혐의(존속살해 및 사체유기)로 대학생 김모(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6월15일 오전 9시쯤 수원시 화서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집으로 배달된 성적표를 보고 꾸짖는 아버지(53·운전기사)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시신을 침낭에 넣어 양복커버로 감싼 뒤 접착테이프로 밀봉해 안방 거치식 옷걸이 밑에 놓고 카펫으로 덮은 다음 안방 문틈도 테이프로 밀봉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함께 죽자.’며 심하게 야단을 쳐 홧김에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아버지가 지방의 대학에 다니는 자신에게 준 마이너스통장 카드를 이용해 범행 후 4개월여간 500만~600만원을 쓰며 학교에 다니는 등 태연히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어머니가 2년 전 가출한 뒤 아버지, 형(25)과 함께 생활해 왔고 범행 당시 형은 중국에 교환학생으로 연수를 갔다. 김씨는 형이 귀국한 6월 말 이후에는 “아버지가 집을 나갔는데 안방 문을 열지 말라고 했다.”고 형을 속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의 범행은 2층에 사는 세입자의 전세기간이 끝나 계약자인 아버지가 없으면 가출인 신고를 해야 법정대리인 자격이 된다는 부동산업자의 말을 듣고 형이 14일 오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4개월 전에 아버지가 가출했는데 뒤늦게 신고한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집을 수색하던 중 테이프로 밀봉된 안방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김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남자도 강간 피해자 포함”

    남자도 강간피해자에 포함하고 간통죄와 혼인빙자간음죄를 없애는 내용의 형법 개정시안이 법학계에서 나왔다. 한국형사법학회와 한국형사정책학회로 구성된 형법개정연구회는 11일 오후 1시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형법개정의 쟁점과 검토’ 학술회의를 열고 형법개정시안을 발표한다. 1953년 제정된 형법이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법무부는 2007년 6월 형사법개정 특별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개정안을 마련 중이며 내년 가을 국회에 형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형법학자와 전문가가 합의해 발표하는 개정시안이 법무부의 형법 개정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형법 제297조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한 자’를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로 변경했다. 강간죄가 여성을 강간할 때만 성립한다는 규정이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며 피해자에 남성을 포함한 것이다. 그러나 강간이나 간음은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만 제한했다. 동성 간의 성행위를 포함한 ‘유사성교행위’를 강간의 개념에 포함하자고 일부 형법학자가 제안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강간·강제추행죄의 대상자에 법률상·사실상의 부부관계에 있는 자를 명시하는 법규정을 신설할지도 논의했지만 학설상 논란의 여지가 있어 해석론에 맡기기로 했다. 사람의 폭행 또는 협박해 제3자의 추행이나 성관계를 받아들이게 하는 행위는 기본의 강요죄보다 엄하게 처벌하기 위해 ‘성적강요죄’를 신설토록 했다. 피해자 고소가 있어야 처벌 가능한 친고죄로 규정한 강간과 추행을 비 친고죄로 전환하라고 제안했다. 중대한 범죄행위에 대한 국가형법권을 피해자의 의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스로 합헌결정이 난 간통죄에 대해 연구회는 삭제해야 한다고 결론냈다. 윤리의 문제에 형법이 개입하는 것이 옳지 않고, 부부관계는 원칙적으로 계약관계라 손해배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헌재 심판대에 오른 혼인빙자간음죄는 여성을 스스로 의사결정할 수 없는 주체로 비하하는 규정이라고 보고 만장일치로 폐지 결정했다. 혼인여부는 자유로운 의사결정에 따라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지 형법이 개입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밖에 연구회는 ‘패륜’이라는 이유로 가중처벌하는 존속대상 범죄의 규정을 없애고 법관의 재량을 맡기자는 의견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30년 기른정 패륜으로 갚다니…

    도박에 빠져 30년 넘게 길러준 양어머니를 청부 살해하고 수십억원대의 유산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청부업자를 동원해 양어머니 유모(70)씨를 살해한 뒤 20여억원의 유산을 빼돌린 이모(34)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씨의 의뢰를 받고 유씨를 살해한 박모(31)씨와 전모(27)씨도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3월 유씨가 “경마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는 너에게 유산을 남기느니 대신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말한 것에 앙심을 품고 한 인터넷 게시판에 ‘시키는 일은 다 해 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박씨 등과 접촉해 1억 3000만원을 주고 유씨를 살해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5월2일 오전 4시쯤 경기 성남의 유씨 집에 침입해 숨어 있다 아침운동을 하고 돌아온 유씨의 얼굴에 비닐랩을 씌워 살해했다. 이씨는 박씨 일당과 함께 지난해 4월 교통사고로 위장해 유씨를 살해하려고 계획했지만 “어머니 얼굴을 보니 차마 못하겠다.”고 해 첫번째 시도는 실패했다. 유씨는 갓난아기 때 자신의 집 앞에 버려진 이씨를 양자로 삼았다. 이씨는 대학시절 사설경마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마에 대해 알게 된 뒤 수시로 유씨에게 도박자금을 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범행 뒤 아파트 4억원, 예금 6억원 등 20여억원의 유산을 받았지만 이 가운데 15억 5000여만원을 사설 경마장에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부모에 욕설 ‘엄마 안티 카페’ 충격

    부모에 욕설 ‘엄마 안티 카페’ 충격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엄마 안티’ 카페가 개설돼 가족을 상대로 한 욕설이 난무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10대 여중생이 개설해 1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 카페는 28일 현재 폐쇄됐으나 네티즌이 이 카페의 화면을 그대로 인터넷상에 올린 뒤 퍼져나가면서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문제의 카페 대문에는 “소중한 생명을 탄생시키는 고귀한 ‘어머니’라는 칭호는 이미 타락됐다.” “자식을 상처입혀 괴롭히는 부모가 부모인가. 우린 너희의 노예가 아니야. XXX들아.” 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카페에 올라온 글은 주로 자신의 어머니나 가족을 욕하는 내용이었으며 최근까지도 회원들이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엄마 안티’ 카페의 존재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패륜의 극치”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닉네임이 ‘어릿광대’인 한 네티즌은 “똑같은 자식을 낳아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비판했고 ‘하츠’라고 밝힌 네티즌은 “지금 부모 밑에서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일부 네티즌은 카페 운영자와 회원들의 신상 정보를 추적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세비지 그레이스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세비지 그레이스

    ‘세비지 그레이스’는 ‘근친상간과 저주’에 관한 비극이다. 이런 주제라면 즉시 연상될 작품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한국에선 음악이 더 유명한) 줄스 다신의 ‘페드라’(1962년)일 것이다. 그런데 비극적인 운명의 칼날을 다룬 심각한 영화일지언정 ‘세비지 그레이스’는 그리스 비극의 심오한 주제까지 탐하진 않는다. 1972년에 서구사회를 뒤흔든 살인사건에 바탕을 둔 이 퇴폐주의 영화가 가장 큰 빚을 지고 있는 작품은 루이 말의 ‘마음의 속삭임’(1971년)이다. 두 영화의 중심에는 풍요 속의 혼란을 겪는, (소년 또는) 성숙하지 않은 남자가 있다. 1949년 뉴욕. 바바라 데일리 베이클랜드는 귀족들과의 식사를 주선 중이다. 남편 브룩스가 아내의 호들갑을 시큰둥한 시선으로 대하는 것과 반대로, 천진난만한 얼굴의 아기 안토니는 미소를 짓고 있다. ‘세비지 그레이스’는, 합성수지를 발명한 선조 덕에 거부로 사는 베이클랜드 가족의 이후 20여년을 몇 년의 간격을 두고 묘사한다. 아버지가 가정 밖에서 나돌고, 어머니의 삶이 서서히 무너지는 동안, 정체성을 구하지 못한 아들은 불안이라는 괴물을 몸 안에 키운다. 어느 날, 안토니는 자신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는 물건을 놓고 어머니와 다툰 끝에 가둬놓았던 괴물에게 칼을 쥐어 준다. 안토니는 증조부의 말 - ‘돈이 있으면 실수의 결과를 책임질 필요가 없어진다.’ - 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노동할 이유라곤 없고, 사교생활과 나른한 휴식이 전부인 삶을 사는 소년에게 인생은 기나긴 권태의 연속이다. 좋은 옷을 걸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귀족이나 예술가와 어울려도, 행동할 수 없는 인간에게 주어진 것은 무감각과 공허감뿐이다. 삶에 염증이 난 채 애욕과 질투의 감정으로 지탱하는 그들을, ‘세비지 그레이스’는 우아한 외양 아래 야만적인 얼굴을 가린 존재로 파악한다. 그렇다면 보통사람들이 정서적으로 반응하기 힘든 인물을 통해 감독이 말하려는 바는 무엇일까. 답을 얻으려면 톰 케일린의 전작(이자 퀴어영화의 기념비)인 ‘스운’과 ‘세비지 그레이스’를 연결해야만 한다. 케일린이 15년 동안 발표한 단 두 편의 장편영화는 공히 부르주아지 청년이 저지른 실제 패륜사건을 영화화한 것이다. 극중 바바라는 부자를 ‘애칭이 주어지지 않은 인간들’이라 부른다. 케일린은 부르주아지의 비극과 몰락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보다 처연한 심정으로 바라보기를 선택한다. 그의 눈에, 삶이 끝나기 전까지 고통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건 부르주아지도 마찬가지인 게다. F. 스콧 피츠제럴드가 물질적으로 부유하나 도덕적으로 타락한 세대를 문학의 한 주제로 삼았던 것처럼, 케일린은 자본주의 먹이사슬의 최상층부를 차지한 인간들을 파고든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거니와 스스로도 사랑하지 않는 인간들에게서, 케일린은 ‘미국의 꿈’의 어두운 면을 발견한다. 1981년, 안토니 베이크필드는 감옥에서 비닐봉지를 머리에 두르고 자살했다. 그가 자살의 도구로 사용한 도구가, 그의 선조가 발명해 엄청난 부를 낳은 물건에서 파생된 비닐이라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그 아이러니, 그 슬픔, 그 희망의 부재가 바로 ‘세비지 그레이스’의 주제다. 원제 ‘Savage Grace’, 감독 톰 케일린, 개봉 9일. 영화평론가
  • DJ ‘독재’ 발언 연일 난타전

    DJ ‘독재’ 발언 연일 난타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에 보수 진영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급기야 “김대중씨도 자살하라.”는 말까지 나왔다. 민주당은 “충성 경쟁”이라며 맞받았고, 시민단체는 “패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14일에도 “증오와 분열로 정권 타도를 부추기고 선동하는 말을 내뱉는 것을 국가 지도자의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가 원로로서 출범 1년 6개월도 안 된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비민주적인 발언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민주당은 그렇게 존경하고 훌륭한 분이었는데 왜 살아서는 ‘도마뱀 꼬리자르기’로, 정치인 노무현을 부정했느냐.”면서 “어느 네티즌의 댓글처럼 ‘별거한 남편을 내치더니 죽자마자 보험금을 챙기러 온 아내’와 진배없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특히 전 의원의 팬 클럽인 ‘전여옥을 지지하는 모임’(전지모) 최정수 회장은 “김대중씨도 차라리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라.”고까지 했다. 최 회장의 발언에 대해 민생민주국민회의 안진걸 정책팀장은 “망발을 넘어 패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진보연대 정대연 집행위원장은 “말도 안 되는 말에 우리가 할 말도 없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의 반발에 민주당은 “자율성이 없이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청와대에 대한 충성경쟁”이라고 반박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의 고언이 청와대와 한나라당에는 사무치도록 아팠던 모양”이라면서 “정곡을 찌르는 옳은 말은 아프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현 정권의 대북 정책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범국민실천대회’ 연설에서 “남북관계가 악화된 것은 이 정권의 무능 때문”이라면서 “우리 모두 힘을 다시 합쳐 이명박 대통령에게 분명히 압력을 넣자.”고 강조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日업계 “‘성폭력 게임’ 제작·판매 금지”

    日업계 “‘성폭력 게임’ 제작·판매 금지”

    앞으로 성폭력을 주제로 한 일본게임은 찾아보기 힘들어질 것 같다. 일본 ‘컴퓨터소프트웨어윤리기구’(EOCS)가 앞으로 성폭력을 다룬 게임을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3일 보도했다. EOCS는 235개 컴퓨터게임 제작사가 가맹된 사단법인으로 1992년부터 가맹사가 제작 및 판매하는 게임을 자체심사하고 있다. 이곳은 성인용게임 제작사 약 90%가 참여하고 있다. EOCS는 지난 2일 “성폭력을 다루는 게임은 이후 제작를 금지하고 심사에서 통과시키지 않도록 심사기준을 고친다.”는 결정을 내리고 이를 가맹사에 알렸다. 그리고 “앞으로 성폭력을 취급하는 상품은 가게나 통신판매 등에 나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EOCS가 이 같은 방침을 내린 것은 지난 5월 소녀를 포함한 여성들을 성폭행하는 등 패륜적인 내용을 다룬 게임이 국제인권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기 때문. 문제가 된 게임은 EOCS의 자체심의를 통과했다. 당시 이 게임의 심각성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켜 국제사회가 게임의 확산을 막도록 일본 정부에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또 국내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이 게임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문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돈 때문에” 이혼 12년만에 5배↑

    “돈 때문에” 이혼 12년만에 5배↑

    근년들어 이혼과 실직, 패륜 등의 가슴 아픈 일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가 건강성을 잃어가고 있다.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칼로 찌르거나 동반자살하는 등 예전 같으면 생각하지도 못할 사건들이 자주 목격된다. 특히 가족의 울타리가 허물어지면서 청소년과 노인층이 급속하게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고 있다. ●외환위기 후 이혼율 지속 증가 통계청이 집계한 1996~2008년 사유별 이혼 건수를 보면 가족의 해체 양상과 이유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혼의 주요 사유로 ‘경제 문제’가 늘고 있는 추세다. 1996년 2819건으로 전체 이혼사유의 3.5%에 불과했던 ‘경제 문제’는 지난해 1만 6565건으로 전체의 14.2%를 차지했다. 12년 만에 10.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이혼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경제적 문제와 이혼이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들어 이혼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11만 8000건이던 이혼 건수는 2000년 12만건, 2001년 13만 5000건, 2002년 14만 5300건, 2003년 16만 7100건까지 치솟았다. ●가족해체 최대 피해자는 자녀와 노인 어른이 아이를 보호하고 중년층이 장년층을 공경하는 전통적 가족 상(像)이 해체되면서 가장 피해를 입은 대상은 청소년과 노인층이다. 가족의 보호를 받아야 할 이들 계층이 보호를 받지 못하면 사회적 약자층으로 편입되고, 이는 사회적 불안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연도별로 집계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현황을 보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1만 800명이었던 요(要)보호아동은 2001년 1만 586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2004년 9393명, 2007년 8861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9284명으로 늘어나 7년 만에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요보호 아동은 부모가 없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호자가 보호를 할 수 없는 아이를 말한다. 노인학대 건수도 늘어나 중앙노인보호 전문기관의 노인학대 신고접수 건수가 2006년 3996건, 2007년 4730건, 2008년 5254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과 남자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가 늘어나는 것도 경제 위기로 이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 지난 1985년 59만 4000가구였던 한부모 가구는 2005년에만 104만 2000가구로 20년 동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부모 가구는 부모가 사별이나 이혼, 혹은 미혼인 경우에도 해당하는데 최근에는 이혼이나 미혼으로 인한 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 이혼·미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구 비율은 1990년 24.8%에서 2005년 51.9%로 증가한 반면 사별로 인한 한부모 가구 비율은 1990년 75.2%에서 2005년 48.1%로 감소했다. ●비혈연 가족·다문화 가정 급증 기존 혈연 중심의 가족상을 벗어난 가치관의 변화는 다양한 대안 가족을 등장시켰다.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975년 5명이었던 평균 가구원 수는 30년 후인 2005년 2.9명으로 줄어들었다. 전통적인 가족상으로 불려졌던 3세대 가족, 즉 조부모·부모·자녀로 이뤄진 가족은 1970년 전체 가구의 17.4%를 차지했지만 2005년에는 5.7%로 줄어들었다. 30년간에 3분의1 정도로 줄어든 셈이다. 반면 부부로만 이뤄진 1세대 가구는 증가 추세다. 1980년 8.3%에서 2005년에는 16.2%로 두배가량 늘어났다. 1인 가구도 1980년 4.8%에서 2005년 20%로 4배나 증가했다. 피가 섞이지 않은 ‘비혈연 가족’도 가족 연대 의식이 옅어지면서 생긴 또다른 사회 현상이다. 전체 가구의 구성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 정도지만 증가세는 빠른 편이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펴낸 ‘아동·청소년백서’에 따르면 2000년 15만 9231가구였던 비혈연 가구는 전체 가구의 1.1%를 차지한데 비해 2005년에는 22만 5946가구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5년간 7만여가구가 늘어났다. 다문화 가정도 늘어나 1990년 4710건에 불과하던 국제결혼 건수가 2005년에는 4만 3121건으로 15년 동안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자식에 의한 패륜은 해결되지 않는 사회문제 중 하나다. 우리사회에 자리잡은 패륜의 현주소와 원인 그리고 대책을 짚어본다. 은퇴 이후 스스로도 식사 준비를 할 수 있고 가족들에게 요리솜씨를 선보일 수 있다는 기대로 최근 중년, 노년 남성층 사이에서 요리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그 현장을 찾아가 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30분) 유럽 알프스에 버금가는 풍광을 지녔다 해서 이름 붙여진 영남 알프스. 백두산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가 경상남·북도의 경계에서 솟아올라 거대한 산군이 만들어져 울주, 경주, 청도, 밀양, 양산 5개 시·군에 걸쳐 8개의 산군이 능선으로 연결돼 있다. 산악인 박정헌과 함께 영남 알프스로 향한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개성 만점 연기로 사랑받는 탤런트 방은희가 중국 하이난섬 알로에농장 일꾼으로 나선다. 트로트왕자 박현빈과 공주 유지나가 남대문 시장 갈치조림 가게들이 옹기종기 자리잡은 갈치조림 골목에 밥배달 일꾼으로 출동한다. 또 탤런트 신신애는 토마토와 파프리카 수확을 위해 경주로 출동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훈훈한 인심이 넘쳐나는 고향, 충남 보령시 청라면 황룡2리를 찾아간다.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지만 매일 나무를 두 짐씩 하신다는 신정철, 민병순 어르신의 이야기부터 7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다정한 우정을 자랑하시는 94세 이옥진, 91세 천경례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68년 4월4일.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 시 로레인 모텔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총알은 2층 발코니를 서성이던 한 남자의 목을 관통했고, 그는 사망했다. 남자의 죽음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본다. 두번째 이야기, 1940년 영국 전신국에 있던 인도 공주 누르 이야기를 만나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강원도 태백. 이곳에는 소문난 효자 철환(지체장애 3급)씨와 그의 일편단심 어머니(지체장애 2급)가 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하반신 마비로 인해 거동이 불가능하게 된 어머니. 그저 누워 있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머니의 두 다리가 되어준 막내 철환씨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1985년의 중국의 청두시는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청두시의 오랜 도시개발로 인해 과거 비단강이라 불리던 푸난강의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두시는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의 전통적인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 지구촌 가족애를 만나자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 지구촌 가족애를 만나자

    가정폭력, 패륜, 존속살인…. 최근 들려오는 가족 관련 뉴스는 전통적 가족상의 붕괴를 말해준다. 그럼에도 사랑과 헌신, 배려와 이타주의로 상징되는 가족이란 울타리는 여전히 공고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울 사당동에 위치한 극장 ‘씨너스 이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세계 각국의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월례기획전 ‘AT9 미니씨어터’에서 선보이는 ‘가족영화 스페셜’이다. 작품은 모두 4편으로 ‘오다기리 조의 도쿄타워’, ‘아이엠 샘’, ‘투게더’, ‘차스키 차스키’이다. 새달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에 1편씩 차례대로 상영된다. ‘오다기리 조의 도쿄타워’(2007년)는 일본 베스트셀러 소설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릴리 프랭키 지음)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1970년대 경제성장기를 배경으로 어머니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한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로 모친과 단 둘이 생활했던 주연배우 오다기리 조가 “이 영화를 어머니께 바친다.”며 애착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이엠 샘’(2001년)은 부녀의 특별한 행복 찾기를 그리고 있다. 지적 재능이 7세에 불과한 아버지 샘과 아버지의 지능을 넘어서는 것을 꺼리는 7세 루시의 간절한 바람이 큰 줄거리다. 아버지 역은 2009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밀크’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숀펜이 맡았으며, 루시 역은 미 최고의 아역배우로 꼽히는 다코다 패닝이 연기했다. 작품 전반에 깔리는 비틀스의 음악이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투게더’(2002년)는 ‘패왕별희’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천 카이거 감독의 작품이다. 어머니 없이 자라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아들을 성공시키기 위해 희생을 마다않는 아버지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가족에 대한 조명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로의 급격한 변화에 처한 아버지상, 성공, 꿈 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게 된다. 중국 베이징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차스키 차스키’(1999년)는 스웨덴의 대표적인 가족영화다. 꼬마 차스키는 록 스타인 싱글맘 엄마와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아빠를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희망을 현실로 바꿔나가는 깜찍하고 눈물겨운 행동들에서 가족의 따스함과 사랑스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스웨덴의 각종 영화제뿐 아니라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수상 행진을 기록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씨너스 이수’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서 자녀를 안아줄 여유조차 잃어버린 부모님들께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한 의미와 세대간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뜻깊은 영화들”이라고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보슬 PD 체포에 시민단체·야당 “참 나쁜 정권”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TV ‘PD수첩-광우병 편’ 제작에 참여한 김보슬(32·여) PD를 검찰이 15일 체포한 데 대한 시민단체와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의 MBC 김 PD 체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MBC본부는 김 PD의 체포에 대해 “현직 언론인에 대한 정권의 테러”라고 규정한 뒤 “현 정권과 검찰은 일말의 양식조차 없는가.”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검찰은 김 PD에게 결혼 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압력을 가해왔다.”고 주장하면서 “고민 끝에 결혼 준비차 나간 김 PD를 강제 체포한 것은 인륜지대사인 결혼마저 강제수사에 이용하려는 파렴치한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노조는 또 “비록 김 PD가 체포됐다고 해도 현 사태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며 “현 정권은 권력에 복종하는 주구들을 내세워 언론인들의 양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검찰이 남은 PD들을 또 잡아들이고 경찰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한다고 할지라도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 뒤 “우리 모두는 제2의 김보슬이 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이어 검찰을 향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지키지 않는 패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김 PD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국PD연합회 김영희 회장은 김 PD에게 “아무런 걱정하지 마라.적어도 내일까지는 나올 수 있게 해주겠다.”며 “김 PD는 19일로 예정된 자신의 결혼 문제에 대해서만 걱정하면 된다.”고 말했다.한국PD연합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권은 결혼을 코앞에 둔 신부마저 기어이 잡아가고 말았다.”며 “이성을 상실한 독재정권에게 인륜 따위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야당 역시 검찰의 김 PD 체포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16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참 끈질기고 지독한 정권” “참 잔인한 경찰” “참으로 못된 경찰”이라고 꼬집으면서 “언론인을,그것도 인륜지대사라는 결혼을 나흘 앞둔 PD를 약혼자의 집 앞에서 체포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폭거이자 반인륜적 수사”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춘근 PD 체포,MBC 압수수색 시도에 이어 또다시 언론인에 대한 탄압이 강행된 것이다.도대체 이 정권이 이성이 있는 정권인지 묻고 싶다.”며 “여전히 잘못을 반성하지 않은 채 비판언론 잠재우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적 행태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참으로 나쁜 정권이다.역대 어느 정권도 이렇게 방송사 PD를 무지막지하게 탄압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정권을 잃었던 10년 동안 남몰래 기자와 PD를 손볼 궁리만 해왔다는 말인가.이명박 정권은 언론탄압의 화신으로 역사에 기록되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공중파방송 PD가 잘 나가는 사회고발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결혼식 사흘(사실은 나흘) 앞두고 잡아가는 언론후진국은 대한민국 외엔 없을 것”이라며 “제 아무리 독재 정권이라 하더라도 세상에 이런 식으로는 안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보도에 고의적인 오역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는 15일 저녁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김 PD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김 PD는 이날 오후 7시55분쯤 결혼을 앞두고 인사차 시댁을 방문했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김보슬 PD 체포에 시민단체·야당 “참 나쁜 정권”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TV ‘PD수첩-광우병 편’ 제작에 참여한 김보슬(32·여) PD를 검찰이 15일 체포한 데 대한 시민단체와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의 MBC 김 PD 체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MBC본부는 김 PD의 체포에 대해 “현직 언론인에 대한 정권의 테러”라고 규정한 뒤 “현 정권과 검찰은 일말의 양식조차 없는가.”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검찰은 김 PD에게 결혼 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압력을 가해왔다.”고 주장하면서 “고민 끝에 결혼 준비차 나간 김 PD를 강제 체포한 것은 인륜지대사인 결혼마저 강제수사에 이용하려는 파렴치한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노조는 또 “비록 김 PD가 체포됐다고 해도 현 사태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며 “현 정권은 권력에 복종하는 주구들을 내세워 언론인들의 양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검찰이 남은 PD들을 또 잡아들이고 경찰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한다고 할지라도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 뒤 “우리 모두는 제2의 김보슬이 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이어 검찰을 향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지키지 않는 패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김 PD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국PD연합회 김영희 회장은 김 PD에게 “아무런 걱정하지 마라.적어도 내일까지는 나올 수 있게 해주겠다.”며 “김 PD는 19일로 예정된 자신의 결혼 문제에 대해서만 걱정하면 된다.”고 말했다.한국PD연합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권은 결혼을 코앞에 둔 신부마저 기어이 잡아가고 말았다.”며 “이성을 상실한 독재정권에게 인륜 따위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야당 역시 검찰의 김 PD 체포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16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참 끈질기고 지독한 정권” “참 잔인한 경찰” “참으로 못된 경찰”이라고 꼬집으면서 “언론인을,그것도 인륜지대사라는 결혼을 나흘 앞둔 PD를 약혼자의 집 앞에서 체포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폭거이자 반인륜적 수사”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춘근 PD 체포,MBC 압수수색 시도에 이어 또다시 언론인에 대한 탄압이 강행된 것이다.도대체 이 정권이 이성이 있는 정권인지 묻고 싶다.”며 “여전히 잘못을 반성하지 않은 채 비판언론 잠재우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적 행태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참으로 나쁜 정권이다.역대 어느 정권도 이렇게 방송사 PD를 무지막지하게 탄압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정권을 잃었던 10년 동안 남몰래 기자와 PD를 손볼 궁리만 해왔다는 말인가.이명박 정권은 언론탄압의 화신으로 역사에 기록되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공중파방송 PD가 잘 나가는 사회고발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결혼식 사흘(사실은 나흘) 앞두고 잡아가는 언론후진국은 대한민국 외엔 없을 것”이라며 “제 아무리 독재 정권이라 하더라도 세상에 이런 식으로는 안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보도에 고의적인 오역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는 15일 저녁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김 PD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김 PD는 이날 오후 7시55분쯤 결혼을 앞두고 인사차 시댁을 방문했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교평준화 보완 해야” “존엄사 사회합의 필요”

    “고교평준화 보완 해야” “존엄사 사회합의 필요”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은 2차 입법 대치전의 서막과도 같았다. 여야는 핵심 쟁점법안인 미디어 관련법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고교평준화 등 교육정책을 둘러싼 입장차도 뚜렷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미디어 빅뱅시대에 우리의 미디어법안은 1980년대에 머물러 있고, 미디어산업은 규제에 묶여 있다.”며 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방송시장이 오직 규제완화로 성장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승수 국무총리는 “경쟁력 있는 채널이 나온다면 여론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야당의 독과점 우려를 일축했다. 한 총리는 MBC와 KBS2의 민영화 방침에 대해 “어떠한 계획도 없고 검토한 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고교 평준화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은 “교육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이 이뤄지지 않고는 황폐화된 교육을 치유할 수 없다.”며 평준화 폐지와 교육시장 개방, 대학 구조조정을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정부는 다양화와 선택권이라는 말로 학부모를 현혹시켜 고교 평준화를 해체하려고 한다.”며 교육 분야의 기초생활보장법 제정을 촉구했다. 한 총리는 “학교 자율권이나 학력 신장 등을 고려하면 이제 평준화는 보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평준화가 학생을 더 우수하게 만드는 데 저해요인이 될 수 있고 실력이 없는 학생이 방치될 수도 있다.”며 평준화 폐지 의사에 힘을 실었다. 존엄사 인정 여부도 논란이 됐다.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은 “환자가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제공받아야 하는데 어느 선까지가 충분한 정보인지 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은 “회생 가능성을 기대할 수 없는 환자의 연명치료 중단을 입법화하려면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에선 민주당 천정배 의원의 ‘7대 쿠데타’ 발언으로 소란이 벌어졌다. 천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공안, 경제, 언론 등에서 ‘7대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행정관의 용산 참사 이메일 홍보지침 사건에 대해 “청와대가 ‘강호순 살인사건’을 용산참사를 덮기 위해 활용하라고 지시한 ‘패륜 메일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우리 국민이 쿠데타 세력이란 말이냐.”고 맞받았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네티즌 “판사 탄핵” 거센반발

    10대 지적장애 소녀를 번갈아 성폭행한 친할아버지 등 ‘패륜 일가’에게 인신구속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한 판사에 대해 탄핵을 요구하는 등 누리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청주지법 형사11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지적장애 소녀(16)를 수년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해자의 친할아버지(87), 큰아버지(57), 작은아버지(42)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다른 작은아버지(39)에게는 범행가담 정도가 비교적 가볍다면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친족 관계의 나이 어린 피해자를 성적 욕구해소의 수단으로 삼은 것은 패륜적 범행”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피고인들이 부모를 대신해 피해자를 키웠고, 피해자의 정신장애 정도에 비춰 앞으로도 이들 피고인의 지속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일부 피고인들이 고령과 지병 등으로 수형생활을 감내하기 어려운 점도 고려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이같은 판결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은 포털 다음 아고라에 ‘7년 성폭행에 집행유예라니, 탄핵 ○○○ 판사’라는 제목의 카페를 만들어 서명을 받고 법원에 항의전화를 하는 등 더 직접적인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판결이 있던 날에 만들어진 이 청원 카페에는 사흘만에 43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댓글만 하루 1000개 이상이 올라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낳고 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민석과 법원 동행 송영길 “최선 다하겠지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24일간의 농성을 풀고 법원에 출두했다. ‘표적 사정’을 주장하며 검찰의 수사에 반발했던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자신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과 함께 나타난 김 최고위원은 포토라인에서 잠시 촬영에 응한 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18호 법정으로 향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부터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시험이 시작됐다.”고 출석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겠다.법원에는 공정한 방어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한 심경의 변화를 묻자 “심경의 변화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이어 ‘(김 최고위원의 주장대로)당당한 돈이라면 왜 차명계좌로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이유를)다 설명할 수 있다.”며 법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밝힐 것을 시사했다.  김 최고위원과 동행한 송 의원은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끝을 흐린 뒤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김 최고위원의 영장실질심사는 10시30분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6월 대학동창 박 모씨와 사업가 문 모씨로부터 선거관련 불법 정치자금 4억 7000만여원을 본인 명의와 차명계좌를 통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김민석 독배론? 야권 “사정 칼날 어쩌나” 초비상 ‘장애소녀 성폭행’ 패륜일가 집유…네티즌 “판사 탄핵” 거센반발 美대학생 자살 인터넷 생중계 “아무도 제지 안하다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