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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 발언 논란에 “검색어 1위 고맙다”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 발언 논란에 “검색어 1위 고맙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8일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패륜’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 문용식 민주당 가짜뉴스대책단장 “PK는 패륜집단” 발언 논란으로 사임 홍 후보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것을 패륜이라고 저를 비난하는 민주당의 작태가 참 한심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4일 유세 현장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한 이야기를 하다가 연애를 반대했던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불렀고 “26년간 우리집에 못 오게 했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인터넷에서는 홍 후보가 대선유세 과정에서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갔다. 특히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홍준표 장인’이 오르기도 했다. 홍 후보는 “영남을 싸잡아 패륜집단이라고 매도해놓고 역풍이 거세게 불자 이를 호도하기 위해 꾼들을 동원해 홍준표 장인을 검색케해서 검색어 1위에 올려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나 번지수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장모님, 장인어른 두 분 모두 마지막에는 제가 모셨고 성남 천주교 공원묘지 안장도 제가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文, PK 패륜집단이라 해놓고 표 구하러 오지 말라”

    자유한국당 “文, PK 패륜집단이라 해놓고 표 구하러 오지 말라”

    문용식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장의 ‘PK 패륜집단’ 발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부산선대위가 8일 오후로 예정된 문재인 후보의 부산방문을 취소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당 부산선대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문용식 대책단장이 PK를 향해 패륜집단이라는 극단적인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선대위는 “부산, 울산, 경남을 패륜집단이라고 해 놓고, 표를 구하기 위해 오는 문재인 후보는 부산방문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문용식 대책단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이 시각 PK 바닥 민심이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고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패륜집단 결집’이라는 표현을 ‘패륜후보로의 결집’으로 수정했다. 그는 문구 수정 이후에도 보수진영의 비난이 거세지자 7일 오후 단장직에서 사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길 “문용식 ‘패륜집단’, 홍준표 ‘장인 발언’ 지적한 것”

    송영길 “문용식 ‘패륜집단’, 홍준표 ‘장인 발언’ 지적한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8일 문용식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의 ‘PK 패륜집단’ 발언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패륜적 태도를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 송영길 선대본부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6년 동안 결혼을 반대했다고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그러고 용돈도 안 주고 만나지도, 오지도 못하게 했다는 것이 패륜적 행위가 아니냐 이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문맥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바로 시정했다”고 밝혔다.문용식 전 단장이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니까 본인이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사임했던 것”이라며 “본 취지는 장인어른도 아버님인데 어버이날을 맞이해 다시 한 번 그러한 태도에 대해 지적을 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논란이 일자 문 전 단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의 아니게 우리 당과 후보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용식 민주당 가짜뉴스대책단장 “PK는 패륜집단” 발언 논란으로 사임

    문용식 민주당 가짜뉴스대책단장 “PK는 패륜집단” 발언 논란으로 사임

    문용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대책단장이 한밤 중에 단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부산·경남(PK) 민심을 “패륜집단의 결집”이라고 말했다가 보수 진영의 비난이 거세지자 단장직에서 사임한 것이다.문 단장은 지난 7일 밤 11시 3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의 아니게 우리 당과 후보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전날인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이 시각 PK 바닥 민심이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고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패륜집단 결집’이라는 표현을 ‘패륜후보로의 결집’으로 수정했다.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륜 집단이라고 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 국민 앞에 사죄하고 그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어버이날 ‘패륜’과 ‘영감탱이’ 논란 처음부터 살펴보니 문 단장은 “자유한국당이 제 글을 왜곡한 것은 터무니없는 억지”라면서 “제가 글을 쓴 것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용돈 한 푼 안 주고 26년간 집에도 못 오게 한 홍 후보를 거론한 것이다.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미 수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이것을 마치 유권자에 대해 말한 것처럼 비틀어서 공격하고 있다”이라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제가 유권자에게 패륜이라는 말을 하겠나. 선거가 끝날 무렵이 되니 사소한 말꼬투리로 트집 잡아 이간질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단장은 “하지만 급박한 시기에 제 개인의 억울함을 설명할 여유가 없다”면서 “오늘(7일)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순 장모 성폭행하려 한 ‘패륜 사위’ 징역 4년 선고

    팔순 장모 성폭행하려 한 ‘패륜 사위’ 징역 4년 선고

    팔순의 장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패륜 사위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현우)는 6일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쯤 처가에 혼자 있던 팔순 장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미수에 그쳤지만, 피해자의 성적 수치심과 정식적 고통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고, 가족 관계가 파탄 지경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다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되나 사물을 변별한 능력이 없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박지원, DJ 적자가 패륜의 정치를…분열·역사 퇴행의 길”

    추미애 “박지원, DJ 적자가 패륜의 정치를…분열·역사 퇴행의 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6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DJ의 적자가 할 수 없는, 해서는 안 되는 패륜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박지원 대표의 텃밭인 목포와 인근 전남 서남권 유세에 나서 “박지원 대표가 가는 길은 분열의 길이고, 역사를 퇴행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강조한 추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흑색선전이나 말 바꾸기, 3당 야합을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직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분열에 앞장서고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고 거짓말을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유족을 대신해서 ‘내가 굶겠다. 당신은 제발 살아다오’라며 눈물과 고통을 함께했던 문재인 후보였다”며 “이런 문재인에게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체시켰다는 날조된 뉴스를 유포해서 호남을 편 가르게 하고 호남과 문재인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시도를 막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또 “고시 공부하면서 예비군 훈련 한 번 안 빼먹은 착실한 문재인 후보가 아들을 취직을 시켜달라 압력을 행사했다는 날조·허위 뉴스를 생산하는 정치세력들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우리는 한표 한표가 절박하다”며 “민주적 절차에 따라 헌재가 대통령에 심판을 내렸지만, 수구세력들이 결집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 모래를 뿌리려 하고 있다. 압도적인 지지로 막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 재산 노리고 강제 입원시킨 패륜아들에게 징역 1년 집유 2년

    아버지 재산 노리고 강제 입원시킨 패륜아들에게 징역 1년 집유 2년

    울산지법은 재산을 나눠주지 않은 아버지를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키고 협박해 존속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들 A(6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2015년 사설 구급대원을 불러 아버지 B씨를 억지로 구급차에 대운 뒤 울산지역의 한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 B씨는 15시간 만에 퇴원했지만, A씨는 B씨를 다시 수도권의 한 병원에 억지로 1주일가량을 입원시켰다. A씨는 B씨가 반복되는 입원에 불안해하자 “다음에는 섬으로 보내버리겠다”고 겁을 주고, 곧바로 B씨를 데리고 법무사 사무실로 찾아가 B씨 소유의 10억원이 넘는 토지 근저당권을 A씨 본인으로 정했다. A씨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빚을 져 토지를 저당 잡힌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사실상 재산을 받은 것이다. 재판부는 “아버지로 상대로 범행했고, 피해액이 크다”며 “하지만, 피의자가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인 아버지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빈곤·정신적 위기 겪는 쪽방촌 주민 도시락 건네며 손 잡아주고 위로해요”

    “빈곤·정신적 위기 겪는 쪽방촌 주민 도시락 건네며 손 잡아주고 위로해요”

    매주 3차례 300명에게 배달 봉사 봉사자 부족해 제대로 전달 못 해 매년 가이드북 만들어 단중독 도와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사랑을 배달합시다.” 지난 26일 점심 무렵 서울역 건너편 언덕의 동자동 가톨릭사랑평화의집. 점퍼 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노사제가 주변 쪽방촌에 도시락을 배달하러 문을 나서는 봉사자들의 어깨를 도닥이며 격려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단중독(斷中毒) 사목위원회 위원장 허근(63) 신부. 2014년 겨울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쪽방촌 주민 300명에게 점심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하는 일을 이끌고 있다.동자동 쪽방촌에는 0.8~1.2평짜리 비좁은 방에 기거하는 주민이 1500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구청과 보건소에서 추천해 준 300명에게 매주 세 번씩 거르지 않고 도시락을 배달하며 위로한다. “이곳 쪽방촌 사람들은 고혈압, 당뇨, 치매, 우울증 같은 병들을 달고 살아요. 급식소에 갈 수도 없을 만큼 아프고 허물어진 사람들이지요.” 허 신부는 사제이면서도 술독에 빠져 산 중독자였다. 앉은자리에서 소주 8병, 맥주 1상자씩을 퍼부을 만큼 지독한 알코올 중독자. 술에 취해 신자들까지 두들겨 팰 만큼 심각한 상태에 빠졌고 결국 폐쇄병동 신세를 진 끝에 1998년부터 술을 끊고 알코올 중독 예방과 치료를 하는 가톨릭 알코올사목센터를 이끌고 있다. 쪽방촌에도 알코올, 도박 중독자가 많다.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중독자 치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날 쪽방촌민들에게 도시락을 건네면서도 일일이 손을 잡고 친절하게 말을 들어줬다. “빈곤은 그저 배고픔으로 끝나지 않아요. 가난과 소외에 원망, 분노가 쌓이면서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맞게 되지요.” 중독자는 스스로 중독임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신부는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당사자의 의지가 단중독의 필수입니다. 주변에서 도와주면서 단중독의 목적을 또렷하게 심어 줘야 합니다.” 목적이 분명할 때 동기부여가 되면서 중독 유혹을 뿌리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독에 빠지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패륜 범죄나 자살, 살인 같은 폐해를 낳지요. 그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꿔야 합니다.” 쪽방촌에도 그 죽음의 문화가 만연했다고 귀띔하는 신부가 난처함을 호소했다. “도시락을 받아야 할 쪽방촌민이 늘고 있어요. 모두를 도울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도시락 비용을 대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쪽방촌민 돕기를 이어 가지만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특히 도시락을 싸고 배달하는 자원봉사자가 절실하다. “성당 신도들과 공기업, 기업체에서 봉사자를 보내 주고 있어요. 300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려면 최소한 30명은 필요한데 봉사자 수가 모자라 쩔쩔매는 경우가 많아요. 도시락을 받지 못하는 촌민들도 생기고요.” 2010년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바른마음바른문화운동본부 이사장도 맡고 있는 허 신부는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수나 의사, 목사 같은 번듯한 직업군의 사람들도 중독을 풀어 달라며 찾아오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일일이 대면치료를 할 수 없어 수년 전부터 단중독과 관련한 가이드북을 매년 한 권씩 내고 있다는 신부는 한 사람이든 두 사람이든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의지할 곳 없이 아픈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구원받아 행복한 사람으로 다시 서도록 만드는 걸 소명으로 여기고 삽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편지 “사설감옥에서 고문..” 진실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편지 “사설감옥에서 고문..” 진실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처형 집에 침입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뒤늦게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처형이 제출한 현장 CCTV 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인터넷상에는 ‘방용훈 사장 장모 편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해당 편지가 실제 방용훈 사장 장모가 쓴 편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게시물은 방 사장의 아내가 숨진 시점와 맞물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경찰은 방 사장 자녀들이 어머니를 감금·폭행하고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달 초 방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가양대교에서 투신했다. 당시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편지 원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서방, 자네와 우리 집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끝났네. 이 세상에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처럼 찢어지는 것은 없다네. 병으로 보낸 것도 아니고, 교통사고로 보낸 것도 아니고 더더욱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도 아니고 악한 누명을 씌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을 시켜,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서 잔인하게 몇달을 고문하다가, 가정을 지키며 나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는 내 딸을 네 아이들과 사설엠블란스 파견 용역직원 여러명에게 벗겨진채, 온몸이 피멍 상처투성이로 맨발로 꽁꽁 묶여 내집에 내동댕이 친 뒤 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죽음에 내몰린 딸을 둔 그런 에미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네. 남편이 죽으면 집앞의 산이 뿌옇게 보이고, 자식이 죽으면 삶 자체가 안보인다네. 지금 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입에 넣을 수 없고 아무일도 할 수 없고 심지어 숨마저 한숨 한숨 괴롭게 쉬고 있다네. 온몸에 뼈가 다 녹아내리고, 온 살이 다 찢겨 나가는 느낌이네. 단지 감사한 것은 우리 딸은 가기 전에 하나님을 받아들여 하나님 품안에서 잘 쉬고 있다네. 나는 자네와 애들들을 다 용서하고 싶네. 나는 딸은 잃었지만 자네는 아내를 잃었고 아이들은 에미를 잃은 것이니 말일세. 나는 솔직히 자네가 죄인으로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걸 기대했네. 그래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으려 했는데 우리 딸이 가고 난 뒤의 자네와 아이들의 기가 막힌 패륜적인 행동을 보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 [런웨이 조선] 목이 부러질지언정…가체, 벗지 못할 욕망

    [런웨이 조선] 목이 부러질지언정…가체, 벗지 못할 욕망

    조선 후기, 시아버지가 방에 들어오자 며느리가 벌떡 일어나다가 무거운 가체에 눌려 목뼈가 부러져 죽는 사고가 일어났다. 가체 때문에 목이 부러져 죽었다는 어느 부잣집 며느리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널리 퍼졌다. 얼마나 무거웠으면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목뼈가 부러졌을까. 도대체 가체가 뭐라고 죽음까지도 불사했으며 감당도 하지 못할 가체를 왜 그리도 높고 크게 올리고 있었을까.조선시대 미인의 기준은 얼굴의 생김보다도 오히려 머리카락이 얼마나 길고 윤이 나는가에 달려 있었다. 그러니 여성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갖고 싶어 했고, 큰머리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머리숱이 많아야 하는데 자신의 머리숱만으로 머리를 치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크고 풍성하게 보이기 위해 머리를 땋을 때 자신의 머리카락과 함께 남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일종의 가발을 이용해 꾸미는데 이때 사용한 것이 가체(加髢)다. 가체는 몽고에서 시작돼 고려 때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머리카락에 대한 명성은 명나라까지 소문이 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사신이 오면 늘 요청하는 공물 중 하나가 가체이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외로 수요가 급증하자 가체를 장만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졌고 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가체가 귀하면 귀해질수록, 머리를 더 크고 높이 올리고자 하는 부녀자들의 욕구도 같이 커져 갔다.신윤복의 ‘계변가화’를 보면 머리를 땋고 있는 젊은 여성의 앞쪽에 가체가 놓여 있다. 머리를 땋는 중간중간에 이 가체를 넣으면서 최대한 크고 풍성하게 만든다. 그림 속 여인은 머리를 거의 다 땋은 것 같은데 아직도 바닥에 4개의 가체가 남아 있다. 도대체 얼마나 풍성한 머리를 만들려고 이미 꽉 차 있는 머리에 또 다른 가체를 4개나 넣는 것인지 감을 잡기도 어렵다. 그렇게 가체를 넣어 머리를 양쪽으로 다 땋은 후 타원형으로 가운데에서 댕기로 묶는다. 여기까지는 큰머리를 얹기 위한 공통된 머리 땋기다. 이제 본격적으로 각자의 얼굴형이나 스타일에 따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 일단 하나로 연결된 타원형의 땋은 머리를 뒷부분부터 틀어 올린다. 언뜻 보면 다 같은 스타일로 보이지만 어떤 사람은 정수리 부분을 더 높이 올렸고 어떤 사람은 앞뒤로 길게 내렸으며 또 어떤 사람은 비대칭을 만들면서 전체적인 조화가 흐트러지지 않게 꾸미고 있다. 그러나 풍속화 속 머리를 꾸미고 있는 여성들은 공통적으로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거나 다리를 붙잡고 있거나 머리를 손으로 받치지 않고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와 무게를 견디는 모습을 보인다.모든 여성의 로망이 돼 버린 큰머리는 점점 더 사치로 흘러 나라의 골칫거리가 되기에 이르렀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가체 치장은 더해져 여인들이 한번 머리를 꾸미는 데, 중인 계급이 사는 집 12채에 달하는 비용을 쓸 정도로 사치가 극에 달했다. 1747년(영조 23), 가체를 없애는 대신 족두리를 얹는 것으로 머리치장을 대신하도록 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검은색 비단으로 싼 작은 모자인 족두리를 얹으면 고통이 덜하고 사치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그들의 욕구를 채울 수 없었다. 이에 한 여인이 작은 모자 위에 진주 하나를 올렸다. 이를 본 또 다른 여인은 진주 위에 산호를 올렸고, 또 다른 여인은 진주와 산호 위에 마노를 올렸다. 1줄로 만족하지 않은 여인은 2줄, 3줄을 장식했다. 결국 단순한 족두리는 그 어떤 가체보다도 비싼 칠보족두리가 돼 버렸다. 칠보족두리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보여 주는 데 한계가 있다. 더욱이 족두리를 올려놓는 곳이 정수리이다 보니 더이상 얹은머리를 올릴 수 없게 됐다. 머리는 자연스럽게 뒤통수 쪽으로 길게 늘어지거나 쪽을 찌는 것으로 바뀌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체로 인한 폐해가 지속되자 1788년(정조 12)에는 가체를 금하도록 규정한 ‘가체신금사목’(加髢申禁事目)이 반포됐다. 이 규정은 양반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일반 백성들의 삶 속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한문본과 한글본이 동시에 제작, 배포됐다. 무거운 가체를 얹지 않게 되면서 이제 혼인을 한 지 수년이 지나도 무거운 가체 때문에 제대로 시부모님께 인사도 못 하고, 예를 올리지 못하는 패륜이 없어졌다. 또한 목이 부러지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길고 윤이 나는 검은 머리를 자랑하고 싶은 여인들의 속내까지는 어찌 부러뜨릴 수 있었을까.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가짜 안보 바꿀 것”… 안보관 논란 정면 돌파 나선 文

    “가짜 안보 바꿀 것”… 안보관 논란 정면 돌파 나선 文

    김정남 암살 야만적 패륜 범죄 “남북문제 풀어 남는 쌀 해결” 밝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안보를 장사 밑천으로 삼아 온 가짜 안보세력과 맞서겠다”며 ‘불안한 안보관’ 프레임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안보 문제가 대선 국면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외교 자문을 맡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김정남 발언’ 등으로 안보관 논란이 확산하자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안보자문단 격인 ‘더불어국방안보포럼’을 발족하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끊임없는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켜 안보를 허약하게 만든 가짜 안보세력이고 우리야말로 안보를 제자리에 놓을 진짜 안보세력”이라면서 “정권교체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다시 한번 선을 그은 뒤 “김정남 피살 사건은 21세기 문명사에서 있을 수 없는 야만적인 테러이자 패륜 범죄”라고 규정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문 전 대표의 ‘강한 안보론’과 안정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장영달 전 국회 국방위원장, 백종천 전 국가안보실장 등 200여명은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하고 군가도 제창했다. 문 전 대표와 군 생활을 함께한 노창남 예비역 육군 대령 등 특전사 전우 9명은 무대에 올라 문 전 대표의 목에 군번줄을 직접 걸었다. 포럼에는 대표인 이선희 전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장성 50명, 영관급 71명 등 175명이 이름을 올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에서 지역 농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 문제를 풀어 우리 쌀과 북한의 지하광물을 맞교환한다면 남는 쌀도 해결하고, 광물과 희토류를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캠프 TV토론본부장에 신경민 의원, 미디어본부장 겸 수석대변인에 박광온 의원, 대변인에 김경수 의원과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 외신담당 대변인에 미국 변호사인 이지수 전 경제개혁연대 정책위원, 부대변인에 정세균 국회의장의 부대변인이었던 권혁기씨를 임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권력 앞에 부모형제도 없다/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권력 앞에 부모형제도 없다/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3년 전 김정은은 고모부 장성택을 대공기관총을 난사해 잔혹하게 처형했다. 최근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대낮에 잔인하게 독살당했다.고대 그리스에서도 부모·형제 사이에 비극적인 살육을 벌인 저주받은 가문이 여럿 있었다. 오이디푸스 가문도 그중 하나다. 아이스킬로스(BC 525?~BC 456)는 3부작 비극 ‘라이오스’, ‘오이디푸스’,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수’에서 오이디푸스 가문의 3대에 걸친 비극적 사건을 그렸다. 오이디푸스는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코린토스의 왕자로 자랐다. 그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된다는 신탁을 알게 되자 그 운명을 피해 볼 요량으로 유랑하다 테베로 가게 된다. 그는 우연히 길 다툼을 하다 테베의 왕이던 생부 라이오스를 죽인다. 또 괴수 스핑크스의 난제를 풀어 테베인들을 죽음의 공포에서 구한 공으로 홀로된 왕비 이오카스테와 결혼한다. 이로써 저주의 신탁이 이뤄진 셈이다. 오이디푸스는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에게서 쌍둥이 아들 둘과 딸 둘을 얻었다. 오래지 않아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패륜을 알게 되고 괴로움에 스스로 두 눈을 도려냈다. 이오카스테는 자결했다. 그 후 오이디푸스는 섭정이 된 처남 크레온과 두 아들에게 외면받고 테베에서 쫓겨난다. 두 아들에게 서로 죽이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부으며…. 못난 두 아들은 부지불식간에 부모에게 패륜을 저지른 아버지 오이디푸스를 수치스러워만 했을 뿐 아버지의 저주받은 운명의 심연을 이해하지 못했다. 오로지 아버지의 부재로 얻게 될 왕좌에만 눈독을 들였을 뿐이다. 형제는 1년마다 왕위를 교대로 차지하기로 서로 약속했다. 하지만 먼저 왕위를 계승한 에테오클레스는 1년을 넘기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자 폴리네이케스는 장인인 아르고스 왕의 군대를 빌려 조국 테베를 공격했다. 왕좌를 놓고 전투를 벌인 형제는 맞대결하다 결국 서로를 죽인다. 절대왕권을 향한 추악한 욕망이 부른 파멸적 결과다. 전제 왕권의 유혹 앞에 부모·형제간 혈육의 정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권력 쟁취와 유지를 위한 골육상쟁이 예사로 벌어지는 배경이다. 그러고 보면 소위 ‘백두혈통’의 적장자 김정남과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김정은 사이의 야만적이고 패륜적인 행위도 이미 예견된 운명이었다.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처럼 왕좌를 향한 경쟁자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역사는 절대 권력을 독점한 자들의 비극적 운명의 예도 숱하게 보여 준다. 3대 세습 왕조의 김정은 역시 무소불위의 전체주의 권력에 취해 있다. 압제에 시달리는 북한 동포의 저주가 김정은을 옥죄어 파멸시킬 날도 멀지 않은 듯싶다.
  • 與野 ‘정세현 발언’ 공세… 文 “김정남 피살 패륜적 범죄”

    국민의당 “대한민국 위상 깎아내” 한국당 “북한 비위 맞추려 할런지” 바른정당 “인식 동의 여부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외교자문그룹 ‘10년의 힘’ 대표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김정남 피살 사태를 두고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었다”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세계 유례없는 3대 독재를 위해 고모부와 이복형 등 친족까지도 잔인하게 제거해 버리는 김정은 정권을 대한민국과 비교한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언행”이라며 “문 전 대표가 당선되면 북한 비위 맞추기나 하려는 게 아닌지 국민들은 강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정 전 장관의) 왜곡된 인식에 과연 문 전 대표도 동의하는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륜적인 국제범죄를 구시대적 발상 정도로 두둔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정말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취지를 잘 모르겠지만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나의 입장은 단호하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패륜적인 범죄행위”라며 진화에 나섰다. 정 전 장관은 논란이 커지자 “권력의 속성을 안보문제로 비화하지 말라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었지, 김정은 체제의 잔혹사에 눈을 감자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 전 장관은 전날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가 비난만 할 처지는 아니다.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이 권력을 장악한 사람들의 속성”이라면서 ‘김대중 납치사건’과 이승만 대통령의 정적 제거 등의 사례를 거론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65세 정년 도입’ 표창원 “패륜이라는 새누리, 그게 망하는 이유”

    ‘65세 정년 도입’ 표창원 “패륜이라는 새누리, 그게 망하는 이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18일 공직에 65세 정년을 도입하자는 자신의 주장을 새누리당이 ‘패륜’이라며 비판한 데 대해 “그게 새누리당이 망해가는 이유”라며 항변했다. 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 선거 출마는 40세 이상, 국회의원은 25세 이상 하한선이 있다”면서 “선출직의 특성을 살려서 없애려면 상·하한을 다 없애고, 아니면 하한을 두듯 상한도 둬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5세 이상이 경험을 토대로 조정자, 결정자 역할을 잘 해낼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표 의원은 “오히려 일반직 공무원이나 직장에 적용되는 얘기다. 백세시대에 활력이 넘치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선출직은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은) 특수 기득권층”이라며 ‘제론토크라시(gerontocracy)’라는 용어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기득권은 넘겨주지 않고 수십 년 동안 특권을 쥐고 있는 현상에 대한 비판”이라면서 “이걸 같이 엮어서 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65세 정년 도입’이 최근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특정 당이나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반 전 총장 생각이 떠오르지 않은 건 아니다. 정치권력을 쥔 70 어르신들의 리스트가 쭉 머리에 떠올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탈당의원 9명 ‘바른정당’ 입당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탈당의원 9명 ‘바른정당’ 입당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탈당의원은 성중기의원을 포함한 총 9명(김진수, 남창진, 이복근, 이석주, 이성희, 진두생, 최호정, 황준환)으로 나타났다. 성중기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헌법이 말하는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수호하고 새로운 보수의 개척을 위해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탈당의원들을 대변했다. 다음은 새누리당 소속 탈당의원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오늘 그동안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개척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한 채 오직 당내 권력다툼과 이전투구에 몰두하는 등 소위 ‘친박패권세력’의 사당(私黨)으로 전락돼 버렸습니다. 또한 최순실 집단에 의한 국가권력의 사유화와 국정농단, 그리고 대통령 탄핵사태의 주범인 새누리당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당리당략과 기득권 집착, 반민주적 계파 패권정치만을 고집하고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마저 거부하고 있습니다. 처절한 반성과 쇄신, 진정한 보수의 가치 수호를 주장하는 세력을 패륜으로 매도하는 등 광화문에 모인 촛불의 외침과 거대한 민심의 파고에 오히려 역행하고 있습니다. ‘잘못이 있으면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고치라’는 개과불린(改過不吝)의 자세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들은 공당이기를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에게 더 이상 희망을 찾지 못하고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친박수구세력이 장악하고, 더 이상 회생 불가능한 새누리당과의 과감한 결별을 선언합니다. 타락과 적폐로 점철된 “가짜 보수”, “수구 보수”의 울타리를 과감히 던져 버리겠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보수의 철학과 이념을 바로 세우고진정한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에 참여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세계사에서 찾기 어려운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조기 정착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낸 저력이 있습니다. 이는 빈틈없는 안보를 바탕으로, 헌법을 철저히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지켜왔던 “보수”의 이념과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헌정사를 다 뒤져봐도 지금처럼 “보수”의 소중한 가치가 ‘희화화’되고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회복하기 위해 타락한 엉터리 가짜 보수 집단과는 분명한 선을 긋고, 과감하게 보수혁신의 길을 가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대한민국 보수세력의 적통을 이어받은 ‘바른정당’과 함께, 보수의 힘을 다시 결집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수호, 진정한 시장경제 원칙 확립, 국민통합과 따뜻한 사회 구현을 위해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길을 걷겠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정의가 바로 서고, 공정한 사회질서를 확립하는 민생과 정책 중심의 서민 정당으로서 대한민국의 담대한 변화와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겠습니다. 국익과 국민의 주권을 지키는 정의롭고, 깨끗하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1.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탈당 의원 일동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신병원 보냈다는 이유로 아버지 살해한 아들 ‘징역 25년’

    자신을 정신병원에 수차례 입원시킨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 아들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양철한)는 11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오모(25)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 재범 우려가 있다며 오씨에게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자신을 길러준 아버지를 살해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패륜적이고 반사회적인 범죄”라면서 “이 사건으로 피해자 유족들은 평생 치유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앓으면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피고인의 어머니와 형제·자매인 숨진 피해자의 유족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지난해 6월 9일 오후 11시 50분쯤 경기 안양시 소재 부모 집에서 아버지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수차례에 걸쳐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혼자 떨어져 생활하던 중 범행 당일 어머니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자 부모 집을 찾아갔다가 아버지를 보고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017 안방극장 기상도

    2017 안방극장 기상도

    2017년에는 또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까. 올해 드라마계는 중국발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내수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뚜껑을 열어 보기 전까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드라마 시장. 안방극장 기상도를 미리 전망해본다. ‘젊은 피’ 수혈… 팩션 사극 흥행조짐 올 상반기 키워드 중 하나는 ‘젊은 사극’이다. ‘젊은 피’를 수혈한 다양한 소재의 팩션 사극이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 우선 지난해 유례없는 흉작을 보였던 MBC는 3편의 사극을 준비하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거액의 제작비가 드는 사극은 방송사 입장에서 분명 부담이기는 하지만 흥행만 하면 중장년층까지 흡수해 대박을 칠 수 있고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드라마는 ‘불야성’ 후속으로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다. 연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 드라마로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의 대비를 통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묻는다. 홍길동 역은 tvN ‘삼시세끼’에서 활약한 윤균상이 데뷔 이후 첫 주연에 도전하고, 연산군 역에는 김지석, 장녹수는 이하늬가 맡는 등 배우들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5월에 방영되는 사극 ‘군주-가면의 주인’도 유승호와 김소현을 남녀 주연으로 내세웠다. 1700년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된 팩션 사극이다. 흥행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뒤를 이으려는 로맨스 사극도 선보인다. 5월 방영되는 SBS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청춘들의 연애담과 야욕이 들끓는 조선의 정권 이야기를 그린 퓨전 사극. 배우 주원과 오연서가 각각 자존감이 높은 까칠한 도성 남자 견우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지만 온갖 기행을 일삼는 엉뚱발랄한 혜명 역을 맡는다. 같은 달 방영 예정인 MBC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고려 시대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다. 고려 최초의 혼혈왕 왕원 역은 임시완, 고려의 스칼렛 오하라 은산은 임윤아, 왕원의 유일한 벗이지만 대척점에 서게 되는 왕린으로 홍종현이 출연하며 100% 사전 제작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선을 보이는 퓨전 사극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의 성공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영애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와 신사임당이라는 1인 2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삶을 재조명하며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의 사랑 이야기도 다룬다. 쏟아지는 사회 고발 ‘사이다 드라마’ 지난해 국정 농단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줄 사회 고발성 장르물도 대거 편성된다. 오는 23일 방영되는 SBS 월화 드라마 ‘피고인’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되는 강력 검사 박정우(지성)가 정의와 진실을 찾고자 애쓰는 투쟁기를 그린다. 선과 악의 극한 대결, 강렬한 부성애, 극적 반전이 시청 포인트다. ‘피고인’ 후속으로 3월 방송되는 SBS ‘귓속말’은 ‘황금의 제국’, ‘펀치’ 등 선 굵은 사회 고발 드라마를 썼던 박경수 작가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국내 최대의 로펌 태백을 무대로 남녀 주인공이 돈과 권력의 거대한 패륜을 파헤치는 드라마로 이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코믹한 터치의 사회 풍자극도 잇따른다. 오는 25일 방영되는 KBS 수목 드라마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린다는 이야기다. 5월 방영되는 MBC ‘자체 발광 오피스’는 가까스로 취업한 계약직 신입사원의 ‘일터 사수’ 성장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갑을 문제를 다루며 고아성이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주춤한 로코… ‘케미 커플’ 컴백 기대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가 비교적 적지만 눈에 띄는 두 편이 있다. 다음달 3일 ‘도깨비’ 후속으로 방영되는 tvN 금토 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시간 여행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시간여행자 유소준(이제훈)이 발랄하고 긍정적인 송마린(신민아)과 첫 만남 후 3개월만에 결혼할 운명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다룬다. 청춘스타 이종석과 수지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기대작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를 썼던 박혜련 작가의 복귀작으로 불행한 사건과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한 드라마 외주제작사 대표는 “지난해 정치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겪은 만큼 올해 드라마에서는 혼란한 사회상 속에서 해법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높이려는 작품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필력 있는 스타작가들의 컴백이 많은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재명 “TV조선 허위보도, 형사고소 등 모든 조치 다 하겠다”

    이재명 “TV조선 허위보도, 형사고소 등 모든 조치 다 하겠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 등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지난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 정정보도 요청, 손해보상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TV조선은 허위사실의 보도를 통해 유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왜곡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타격을 가함으로써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TV조선이 ‘이 시장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반박했다. 이 시장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저의 셋째 형님으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 겁이 난 어머니가 보건소에 정신질환여부 확인을 위해 진단을 의뢰했고, 성남보건소는 행정절차로 형님의 정신질환여부 확인절차를 시작하였다”며 “그러나 그 보건소가 성남시장 관할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진단절차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는데, 결국 그 형님은 어머니를 때려 입원시키는 패륜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형수를 폭행하고 가산을 탕진하는 등에 이르자 그 가족들이 스스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셋째 형의 정신병원 입원동의서, 어머니 폭행협박으로 처벌받은 공소장, 어머니가 신청한 접근금지명령서 등 근거자료를 제시했다. 정신병원 입원동의서에는 이 시장이 아닌 셋째 형수 박모 씨와 딸 이모 씨 이름이 적혀 있다. 철거민과 시의원에 막말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철거민들이) 행사장에서 시장 폭행, 폭행 장면 촬영 후 방어동작을 가해동작으로 조작 편집해 유포, 새누리당 시의원과 공모해 조작영상을 시의회에 상영하는 등 불법을 자행한 것에 항의한 정당한 행위”라며 “앞뒤를 다 생략하고 심지어 ‘이 양반아’라고 한 장면을 ‘인마’ 등 욕설 폭언을 한 것으로 조작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공정하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 또한 공직의 중요한 덕목”이라며 “원칙을 무시하고 힘을 앞세워 부당하게 가해오는 요구에 대해 단 한 번도 굴복하지 않았다. 그것이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말·갑질도 모전여전…정유라, 비속어 난무 카톡 채팅방 보니

    막말·갑질도 모전여전…정유라, 비속어 난무 카톡 채팅방 보니

    독일에서 도피 생활을 중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욕설이 난무하는 SNS 채팅방이 공개됐다. 채널A는 30일 지난해 8월부터 약 한 달간 정유라가 독일 현지에서 나눴던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정씨는 출산 직후 승마 훈련을 위해 막 독일로 이주했던 시기다. 보도에 따르면 SNS 대화방에는 최씨의 페이퍼컴퍼니 회사, 코레스포츠 소속 직원 4명도 포함돼 있다. y라는 아이디를 쓴 정씨는 SNS 단체 대화방에서 거침이 없었다. 정씨는 채팅방에서 지난해 독일에 머물 당시 반려견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부들부들 비싼건데 XX이”, “겁나 아끼던건데 그걸 안보내 양아치 XX”, “육시랄 X 미친거지” 등의 욕설을 해댔다. 정씨는 또 자기가 아끼던 승마 장비가 없어졌다며 남편 신주평씨를 동원해 “장비를 못 찾으면 모두 머리털을 뽑아버리겠다”며 나이 많은 회사 직원들에게 으름장을 놓기까지 했다. 앞서 정씨는 어머니 최씨에게도 “대학도 안 나온 게”, “무식한 게” 등의 패륜 발언으로 비난을 얻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사모’ 등 보수단체도 ‘탄핵무효’ 맞불집회···“촛불이 민주주의 망쳤다”

    ‘박사모’ 등 보수단체도 ‘탄핵무효’ 맞불집회···“촛불이 민주주의 망쳤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7일 오전 11시부터 헌법재판소 인근인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일대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박사모와 해병대전우회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회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집회 참석 인원을 1만명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정의로운 심판하라’ 등의 현수막, ‘탄핵 무효’, ‘국회 해산’, ‘멈춰라 국회쿠데타’, ‘지켜내자 대한민국’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탄핵무효를 외쳤다. 정광택 탄기국 회장은 “여러분은 애국자다. 종북 좌파를 척결하자”고 강조했다. 김영삼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지낸 권영해 전 장관도 “촛불이 무서웠는지 믿었던 국회의원까지 배신했다”며 “박 대통령도 촛불에 데였고, 대한민국도 촛불에 데였다”고 촛불집회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윤용 부추연TV 대표는 “죽일 놈들(국회의원)을 죽여야 하고 안되면 계엄령 선포해야 한다”며 거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에 칼 꽂은 의원 들은 당을 떠나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송모(76·여)씨는 “종북좌파 세력이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드려고 언론을 동원해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조사도 하지 않았는데 대통령이 잘못한 것처럼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대통령님 힘내세요’라는 손피켓을 들고 있던 김모(82)씨는 “국회의원이 대통령을 탄핵할 자격이 되느냐”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니 우리가 지키겠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의원이면서 박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에 대해 ‘배신자’, ‘패륜아’라고 비난하는 피켓과 현수막이나 ‘종편방송 폐기하라’, ‘좌파언론 물러가라’ 등 언론을 겨냥한 피켓도 눈에 띄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을 새긴 현수막과 ‘황교안을 지켜내 종북세력 막아내자’고 적힌 현수막도 걸렸다. 일부 참석자들은 “태극기는 정상이고, 촛불은 비정상”, “촛불이 민주주의를 불태웠다”, “빨치산처럼 밤만되면 나오는 촛불 패거리” 등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주최 측은 집회 현장에서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탄원서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1시부터 안국역 사거리와 동십자각을 지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다. 글·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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