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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문학/주위편견으로 차별받는다

    ◎「시와 시학」,패럴림픽맞아 특집 다뤄/고정관념 탈피·제도적 지원 등 필요 『꽃이 되게 하소서/나의 색이 바래지 않는다면/한송이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나의 몸이 그대 뜰에 피어나게 하소서/그대의 깨어남과 잠든 모습/그리고/잠든 후까지도/기도를 지키게 하소서/그대 손으로/나를 꺾는다 해도/원망하진 않을 겁니다』(전신마비장애인 김대원의 「한송이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되는 제9회 장애인올림픽을 맞아 계간 「시와 시학」은 가을호에 장애인문학의 현주소를 살피는 장애인문학특집을 실었다.「장애인문학 오늘의 현실」이라는 제목을 단 이 특집에는 「장애인문학의 현실과 발전방향」을 논한 한국장애인문인협회 방귀희회장의 글과 김대원 김옥진 김홍렬 조임숙 황지형 등 장애문인 5명의 시가 소개됐다. 「장애인문학」은 통상적으로 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하는 문학활동을 뜻한다.그러나 똑같이 문학주체에 따라 나뉜 여성문학 농민문학 노동문학과는 달리 장애인문학은 차별받고 있다고 방귀희회장은 이특집에서 밝히고 있다.장애문인의 작품은 자신의 한풀이로 그칠 것이라는 독자들의 편견과 장애문인들의 문학수준을 의심하는 분위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방회장에 따르면 장애인들은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한차례씩 문학병을 치른다고 한다.그만큼 장애인과 문학과의 관련은 밀접하다는 것인데 때로는 장애가 심해서 글쓰는 일 외는 다른 일을 할수 없어 문학을 택하는 딱한 경우도 있다.그들 대부분은 장애 때문에 누워서 생활하거나 외출을 하지 못하며 입이나 발가락으로 글을 쓰는 등 정상인보다 몇배나 어려운 조건에서 문학을 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문인이 이제까지 펴낸 작품집은 1백78종에 이르며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한 장애문인도 서울신문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한 김홍렬씨,김래성추리문학상을 수상한 이승영씨등 30명이나 된다.게다가 지난 90년 12월에 장애인문인협회가 결성되고 91년 봄 장애인문학의 대변지 계간 「솟대문학」이 창간되는 등 장애인문학을 활성화시키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방회장은 우리나라 4백만 장애인을 위해서 일본에서처럼 장애인문학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역설한다.그는 역사상 위대한 작품을 남긴 밀턴,바이런,서머셋 모옴,손자,사마천 등이 장애인이었음을 지적하고 문학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며 명작은 장애인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마지막으로 장애인문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장애문인에 대한 고정관념 탈피와 제도적 지원,문화공간과 문학수업기회의 제공,그리고 일반문인들과의 격의없는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패럴림픽이란/승부보다 역경을 극복하는 장애자 의지의 시험장

    ◎68면 이스라엘 대회 첫출전… 88년엔 서울서 개최 장애자올림픽은 「도전과 극복」 「평화와 우정」 「참여와 평등」이란 대회이념이 말해주듯 경쟁을 통한 승리보다는 역경을 극복하는 의지의 시험장이다.참가선수들은 스포츠를 통해 신체장애를 극복하는 동시에 관전자들은 장애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인도주의의 장」이라고도 할수있다. 장애자올림픽은 1,2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동안 상이군인이 생겼던 1940년대말 유럽의 암울했던 사회분위기속에 탄생했다.영국 「스토크팬도빌」병원의 의사였던 구트만박사가 부상군인들의 치료,재활의 방안으로 48년 제1회 영국척수장애 상이용사체육대회를 개최한것이 효시. 이후 매년 그 규모가 확대돼 52년까지는 유럽중심의 국제대회로 발전했고,마침내 60년 제17회 하계올림픽이 열린 로마에서 첫 장애자올림픽이 공식으로 태어났다. 장애자스포츠의 강국은 미국 캐나다 영국등 장애자 복지정책이 잘되어있는 서방 선진국들.하계올림픽을 휩쓸던 구소련이나 동구권국가들은 성적이 안좋은것은 차치하고라도 참가에 조차 별로 열의를 안보여 전세계 장애자복지단체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우리나라는 68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열린 제3회대회에 첫출전,메달없이 29개국중 23위을 차지했다.이후 7회대회(로스앤젤레스)까지는 20위권을 맴도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그러나 제8회 서울대회 유치를 계기로 성적이 급상승,종합7위로 껑충뛰어오른바 있다.
  • 장애자 올림픽/새달 3일 팡파르… 94국 5천명 참가

    ◎바르셀로나서 육상등 15종목 열전 12일/한국선수단 65명 출전… 금19개 10위 목표 92바르셀로나올림픽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데 이어 패럴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장애자올림픽의 성화가 다시 불타오른다. 이번으로 9회째를 맞는 장애자올림픽은 9월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바르셀로나시에서 열린다.94개국에서 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이번 장애자올림픽의 경기종목은 15개 정식종목에 5백55개의 세부종목.지난번 서울대회(정식16개,세부7백32개)때보다는 다소 축소됐다.정식종목수가 하계올림픽의 24개보다 적으면서도 세부종목수가 훨씬 많은 것은(올림픽 2백57개) 각 종목이 척수장애 뇌성마비 시각장애 절단장애등 장애의 종류와 정도의 차이에따라 참가자격이 세밀하게 구분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육상등 11개종목에 65명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이번대회에서 우리선수단은 육상4,역도와 탁구에서 각3개씩등 10개종목에서 19개의 금메달로 10위를 겨냥하고 있다.현재 참가선수들은 한국보훈병원과 정립회관,국군체육부대등에서 6월20일부터 피땀나는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이번 장애자올림픽은 사상최대규모로 치를 예정이다.자칫 올림픽의 열기에 가려 언론이나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쉬울수 있기때문에 스페인올림픽준비위원회는 장애자올림픽 홍보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이에따라 스페인올림픽준비위원회는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진행됐던 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한 각종 경기장과 선수촌을 그대로 활용키로 했다. 장애자올림픽의 마스코트는 항상 즐겁고 친절한 소녀 「페트라」로 결정됐다.「페트라」는 변덕스럽고 고집스러운 구석은 있지만 영리하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친구가 많은 스페인 소녀.바르셀로나올림픽 「코비」를 디자인했던 스페인의 미술가 마스칼이 도안한 것으로 단순하지만 현대적인 모습이다.대회휘장(엠블럼)은 호세 마리아 트리아스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빨강,파랑,노랑의 삼색으로 형상화했다. 이번대회의 또다른 특징은 선수,운영요원,관중들을 흡연공해로부터 구출하기위해 「흡연금지대회」로 선포하고 선수숙소와 전경기구역등에서 철저한 규제가 실시되는 점이다.그리고 신체가 불편한 참가선수들의 특성상 주최측은 의료시설운영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24시간 응급진료를 벌이고 전문과목별로 12시간씩 문을 여는 선수촌 종합병원이 개설된다.그리고 스페인 정형전문가연맹이 보장구수리소를 각경기장마다 설치운영한다.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의 신창현체육진흥부장은 『자체 선수촌과 경기장이 없어 경기장은 군부대체육시설을 빌려 썼으나 숙소를 못구해 애를 먹었다』고 고충을털어놓았다.그런 가운데서도 한마디 불평없이 묵묵히 연습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잊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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