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럴림픽
    2025-12-05
    검색기록 지우기
  • 소프트파워
    2025-12-05
    검색기록 지우기
  • 안테나
    2025-12-05
    검색기록 지우기
  • 달리기
    2025-12-05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제철
    2025-1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61
  • 내년 문체부 예산 6조 9545억원 확정, 올해보다 3.17% 증가

    내년 문체부 예산 6조 9545억원 확정, 올해보다 3.17% 증가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올해보다 2137억원(3.17%) 증액된 6조 9545억원으로 확정됐다. 애초 문체부가 올린 정부안보다는 총 251억원이 삭감됐다. ●청년, 노인, 장애인 등 예산 증액 내년도 시범사업으로 성년이 되는 청년(19세) 16만명을 대상으로 순수예술(공연·전시)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연 10만원 지원한다. 이 밖에 ‘꿈의 오케스트라’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예술활동 지원이 67억원에서 107억원으로 늘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모니터링 예산 17억원도 새롭게 편성됐다. 취약계층 문화향유를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금액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된다. 생활체육활동을 보조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지원 대상이 10만 6000명에서 14만명으로 늘어난다. 시니어 친화형 체육시설 건립이 6억원에서 56억원으로 껑충 뛰는 등 노인 세대 지원사업이 468억 원에서 502억원으로 증가한다. 장애인 맞춤형 지원사업 예산도 2701억원에서 2855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예술인 해외 진출 돕는 기반 조성 문체부는 내년도 예술인에 대한 단순한 생계 보조형 소액지원을 줄이고 대규모 간접 지원을 추진한다. 예술가들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미술유통업계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주요 행사 계기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미술을 세계 무대로 내보내는 데 주력한다. 47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계기 케이(K)-아트 특별전도 17억원이 신규로 잡혔다.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출판사의 수출을 돕는 ‘케이(K)-스토리마켓’, ‘부산국제아동도서전’ 등이 신규로 생긴다. 출판 수출 지원 예산은 이에 따라 68억원에서 81억원으로 증액됐다.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등 6개 국립예술단체와 2개 전속단체에서 활동하는 청년 공연예술인을 대폭 확대한다. 화랑에 소속되지 않은(비전속)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아트페어 참여, 마케팅, 비평지원 등 시장 진도 적극 지원한다. 문학·시각예술·공연 창작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은 27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뛰었다. 작품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다. 평택 평화예술의전당, 부산 국제아트센터 등 주요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432억원을 투입한다. ●콘텐츠 정책금융 1조 7400억원 공급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대한 국내 콘텐츠 지식재산(IP) 전부 양도 등 종속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모태펀드와 달리 투자 제한이 없는 ‘전략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정부와 콘텐츠 분야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총 6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를 8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늘리는 등 케이(K)-콘텐츠 펀드 출자를 확대 1900억원에서 내년 3400억원으로 늘려 콘텐츠 시장에 1조 7400억원 규모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우리 기업의 콘텐츠 수출을 현지에서 지원하는 ‘콘텐츠 비즈니스센터’ 10개소를 새롭게 조성하는 예산도 올해 102억원에서 내년 172억원으로 늘어난다. 일본 도쿄에 기업지원센터가 새로 들어선다. 예산이 47억원으로 잡혔다. ‘챗 지피티(Chat-GPT)’로도 급부상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92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력(후반작업) 양성 프로그램을 10억원 규모로 도입한다. 세계 저작권 현안 신속 대응 연구가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85억원으로 늘어난다.●지역소멸 막자...문화환경 조성 박차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환경을 조성해 지역소멸위기에 적극 대응한다.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예산이 2억원에서 내년에 193억원으로 늘어난다. 대전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 스튜디오 조성에 신규로 125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기존 24개 문화도시 조성 지원과 함께 새로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시범 지원한다. 내년에 390억원이 책정됐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늘리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남부권 지역 명소를 대대적으로 개발하는 광역관광개발사업이 올해 55억원에서 내년에는 278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도시와 산업관광도 443억원에서 내년 607억원이 책정됐다. 인구감소지역 방문 시 상품가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이 올해 3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30억원으로 뛰었다. 발급 대상 지역도 올해 15개에서 40개 지역으로 넓힌다.<br> ●파리올림픽 지원, 생활체육 지원확대 내년에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등 대형 국제 스포츠대회가 열린다. 이에 대응해 예산도 늘었다.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수당·식비·국외 훈련비 등 국가대표 훈련지원을 지난해 515억원에서 570억원으로 강화한다. 특히,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스포츠, 예술, 패션, 전통문화 등 다양한 역량을 선보이는 대규모 올림픽 마케팅을 전개한다. 애초 86억원이 잡혔으나 20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국제대회 개최 및 참여 기회를 계기로 국내 유망 스포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신규로 30억원이 책정됐다. 스포츠산업 펀드 출자도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스포츠산업의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전년 800억원 대비 100% 이상 증가한 1637억원 규모 융자도 제공한다. 생활체육지도자 처우를 개선하고 체육지도자 양성 예산도 33억원에서 42억원으로 늘린다. 또 체육인들에게 인문 문화를 활용한 심리지원도 할 계획이다. 19억원이 신규로 책정됐다.
  • 음주사고 피해로 ‘하반신 마비’ 유연수…“자철이형 덕분에 버텼어요”

    음주사고 피해로 ‘하반신 마비’ 유연수…“자철이형 덕분에 버텼어요”

    음주운전 차량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골키퍼 장갑을 벗은 축구선수 유연수(25)에게 선배 구차철이 도움을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연수 전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는 지난 15일 YTN 뉴스에 아버지 유웅삼씨와 함께 출연해 구자철과 있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유연수는 지난해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사거리에서 팀 동료 김동준과 임준섭, 트레이너 윤재현 등과 차를 타고 가다 음주운전 차량으로부터 교통사고를 당했다. 가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다. 이 사고로 유연수는 25살의 젊은 나이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1년 만에 선수생활에서 은퇴했다. 유연수는 “의사 선생님은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축구를 못한다는 생각에 제일 슬펐다. 많이 울기도 했고 많이 좌절했었다”라며 당시 심정을 말했다. 사고 이후 음주운전 가해자는 피해자들에게 연락 한 통 없었다. 결국 지난달 26일 가해자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지만 유연수를 비롯해 가족 누구도 재판에 참석할 수가 없었다. 재활 중인 유연수는 움직일 수 없었고 아버지도 아들 옆에서 병간호를 하고 어머니마저 회사에 나가야 해 재판에 참석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선임한 변호사도 제주에 나타나지 않았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팀 선배였던 구자철이 그때 연락을 했다. 구자철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공판에 참석해 변론해도 괜찮겠냐’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구자철이 소개한 변호사는 검사가 하반신 마비로 32주 진단이 나온 사건을 일반상해로 기소한 사실을 알고 변론을 거쳐 중상해로 공소장을 변경하게 만들었다. 구자철은 사고 직후에도 유연수에게 따로 연락해 위로를 건넸다고 했다. 유연수는 “자철이 형이 당시 월드컵 때문에 카타르에 있었는데, 자신이 과거 인종차별을 당했고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왔는지 장문의 카톡을 보내줬다”며 “그걸 보면서 힘을 얻고 버텼다”고 말했다. 유연수는 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알아보니 장애인 스포츠가 잘 되어 있더라”며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해서 꼭 패럴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 하프타임 중 유연수를 위해 특별 은퇴식을 열었다.
  • 중랑구, 2023 보치아 어울림대회 성황리 개최

    중랑구, 2023 보치아 어울림대회 성황리 개최

    서울 중랑구가 지난달 24일 묵동다목적체육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한 ‘2023 중랑구 보치아 어울림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보치아 어울림대회는 중랑구장애인체육회 설립 이후 올해 처음 개최된 장애인 종목 대회로,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의 대회 개최 지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련됐다. 보치아는 패럴림픽 종목의 하나로, 표적구와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산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이번 대회는 보치아 종목을 홍보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쉽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한 취지다. 대회는 장애 유형의 구분 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데 어울려 팀을 이뤘다. 참여자 96명이 3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예선과 본선 경기를 치렀다. 예선경기는 중랑구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와 서울특별시보치아연맹 심판진의 강습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본선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돼 우승팀을 가렸다. 참여자들의 열띤 경쟁 속에서 신세계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출전한 나오누리A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중랑구보건소B팀이 2위, 노원프리닉스가 3위,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출전한 파워킹이 4위를 차지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보치아 어울림대회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보치아라는 종목을 널리 알리고,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도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법관 비위·징계 다룬 기사 눈길… ‘전문직 특권’ 심층 분석 늘려야

    법관 비위·징계 다룬 기사 눈길… ‘전문직 특권’ 심층 분석 늘려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7차 회의를 열고 10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허진재(한국갤럽 이사)·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법관의 비위 실태를 다룬 ‘법복 뒤 숨은 범법’ 기사 등이 법관의 신분보장 이면을 들여다본 유의미한 기사였다고 평가하고 유사한 전문 직역의 특권에도 분석적인 접근이 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달 4일 전남도와 개최한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포럼 기사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 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선 역사적 배경을 포함한 거시적이고 통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최승필 7일자 ‘법복 뒤 숨은 범법’과 10일자 ‘법원 공무원은 파면, 판사는 정직’ 기사는 징계 수위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는 등 내용이 좋았다. 검사의 징계는 어떤지, 법조인 범죄의 기소율과 처벌 수위는 어떤지 더 다뤄 볼 필요가 있다. 의대 열풍을 다룬 6일자와 19일자 1면 기사는 ‘서울대 물리학 실험실에 조교가 없다’,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절반 정원 못 채웠다’며 서울대 중심으로 썼는데 더 심각한 것은 그 이외의 대학이다. 서울과 지방 등 많은 대학의 연구실이 황폐해지는 현장도 반영해야 한다. 정일권 의대 정대 확대 추진을 다루는 기사에서 더 핵심을 짚어야 한다고 본다. 핵심은 환자들이 진료받기 위해 구급차를 전전하다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고 필수 영역과 지역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과연 정원 확대가 진짜 의료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 줘야 한다. 국회에 대한 감시 차원에서 제도적인 접근을 한 대목도 좋았다. 10일자 ‘일하지 않는 국회 이젠 바꾸자’ 기획과 12일자 ‘의원님은 재판 중… 총선까지 리스크’ 기사 등이다. 2021년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에 관한 서울신문 기사를 찾아봤는데 여당과 야당만 바꾸면 지금 현상을 설명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여의도 정치의 제도적인 문제가 고착화됐다. 대안과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다루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같은 맥락에서 판사, 검사 등이 직무 수행과 관련해 보장받은 권리들은 직무와 관련되지 않은 영역에서도 적용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다뤘으면 한다. 김영석 사회적 이슈가 되는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 의료, 필수 인력 충원과 연결해 설명한다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단순히 의사의 고연봉을 거론하며 이기주의로 몰 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 문화재 반환 문제에서 약탈 문화재 환수와 관련 국제법적 흐름, 한국의 특수성을 함께 짚는다면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다. 허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을 어떻게 다루는지 주의 깊게 읽었다. 지난 7일 충돌 시작 이후 3일 뒤인 10일자에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인터뷰를 게재했는데 신뢰감을 주는 전문가를 통해서 하마스의 공격과 전쟁의 전개 방향에 대해 적절한 조언을 했다. 초기에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본다. 5일자 1~3면 전남에서 열린 토론회를 다룬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특집 기사도 흥미로웠다. 그동안의 저출산 대책이 수도권 중심이었다는 점을 깨닫게 해 주고 시각을 지방까지 넓혀야 한다는 걸 알게 해준 토론회였다. 서울신문의 지방에 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또 29일 이태원 참사 1년을 앞두고 27일자 1면의 ‘살아남은 이들의 1년… 그날, 잊지 않고 다시, 힘을 내요’도 인상 깊었다. 12일 게재된 서울on 칼럼 ‘기억과 추모’도 의미 있게 봤다. 지난해 참사 현장을 취재한 기자가 다시 현장을 찾아 차분하게 소회를 밝히는 글을 읽으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희생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좋은 칼럼이었다. 항저우 아시안패럴림픽 때 한국 선수의 100m 경주 역주 사진은 진심이 전해지는 편집이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서울신문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김재희 법관 징계 기사는 의미 있는 기사였다. 더 나아가 법관의 징계 규정이 형성된 법적 기반을 자세히 다룰 필요가 있다고 본다. 헌법 106조 1항은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에 의하지 않고는 파면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관의 신분 보장을 규정한 입법 취지도 다뤄져야 한다. 유사 직역인 변호사와 검찰에 대해선 어떤 징계 양정이 있는지도 함께 분석할 수 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의사 연봉 통계를 다룬 기사가 있었는데 기자의 관점에서 한 번 더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 의사와 변호사의 연봉과 함께 실제 소득 신고율까지 비교해야 더 정확한 분석이 될 수 있다. 도입 3년을 맞은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제도를 다룬 기사는 추적 보도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르포 기사 형태 등으로 전담 공무원의 역할과 고충을 다뤄도 좋았을 것 같다.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익적 측면을 감안해 실효성을 갖기 위한 실질적 방안도 균형감 있게 보도했으면 한다. 이재현 10일자 ‘일하지 않는 국회 이제 바꾸자’는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하는지에 대해 일반 사람들이 가지는 의문을 해소해 줬다. 다만 통계적으로 정치 체제가 다른 한국 국회와 미국 하원을 비교하는 게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한국이 법안 가결률이 높은 이유 등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궁금해지는 기사였다. 4일자 ‘명절 외로움 달랠 한 끼 하러 왔지’는 추석 연휴에 어르신들이 모인 탑골공원을 취재하는 등 발품을 판 기사였다.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여가 활동 등 지원 정책을 기획으로 다뤘으면 한다. 김영석 10월 한 달간은 중요 이슈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이 어느 때보다 필요했던 시기였다. 국제 정세를 뒤흔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해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차이와 갈등의 역사적 배경 등을 다루는 게 필요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은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 없다. 북한이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 거시적이고 통시적인 지면을 독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우리 안보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맞대응하기 위한 요격체계 도입 등 안보 시스템도 자세히 다룰 필요가 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료계의 반대를 기득권 때문에 반대한다고만 보기엔 문제가 있다. 지금 지방 대학에서 큰 수술을 하지 못하니 은퇴해 지방에서 살더라도 병에 걸리면 서울로 오게 돼 있다. 의료 부족 문제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26일자 사설 ‘국회발 가짜뉴스만은 면책 특권 없애야’는 공감이 가는 문제 제기였다. 13일자 씨줄날줄 ‘감방의 고령화’는 새로운 소재로 흥미로웠다.
  • 金 30개 영광… 신인 발굴 숙제

    金 30개 영광… 신인 발굴 숙제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이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3관왕을 달성한 사이클 김정빈(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탁구 서수연(37·광주시청)을 필두로 목표했던 종합 4위에 올랐다. 한편으론 기초 종목 신인 발굴, 세대교체 등 적지 않은 과제도 확인했다. 지난 22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진 아시안패러게임에 한국은 역대 최다인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을 보내 금메달 30개(은 33, 동 4개)를 획득했다. 중국과 이란, 일본에 이은 종합 4위.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선 종합 2위(금 53개, 은 45개, 동 46개)였으나 금메달 12개를 따냈던 볼링이 제외되며 목표를 하향 조정해 이뤄 냈다. 시각장애(MB) 종목 4000m 개인 추발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정빈은 비장애인 경기파트너 윤중헌(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함께 18.5㎞ 도로독주, 69㎞ 개인도로 경주에서도 우승했다. 김진혁 선수단장은 28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정빈을 최우수선수(MVP)로 꼽으며 “경기장이 멀어 선수촌 밖에서 생활했는데 뜨거운 날씨에도 3관왕을 차지했다. 비장애인 파트너와 합작한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서수연은 TT1·2 여자단식부터 WD5 여자복식, 혼성복식까지 3번의 금빛 스매시를 날렸다. 이에 지난 대회 최다 입상(금 9개, 은 10개, 동 6개) 종목이었던 탁구는 항저우에서도 금메달 9개(은 5개, 동 13개)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선 주정훈(29·SK에코플랜트)이 K44 겨루기 80㎏ 이하급 초대 우승자에 등극했고, 바둑에선 김동한(30·명지대 바둑학과)이 개인전·단체전 2관왕을 달성하며 아시안패러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태권도와 바둑에서 금메달을 딴 게 종합 4위에 큰 힘이 됐다”며 “2020 도쿄패럴림픽 동메달의 아쉬움을 푼 주정훈의 금메달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인 발굴이 이뤄지지 않은 육상, 수영은 각각 금메달 1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 선수단 평균 연령(39.1세)도 5년 전(38.5세)보다 높아져 세대교체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 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부족한 수영, 육상은 육성 시간도 오래 걸린다. 잘할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궁, 탁구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야 한다. 실업팀 창단, 리그제 시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기태가 끌고 김창기는 밀고…환상의 탁구 복식조, 아시아 정상 ‘우뚝’

    김기태가 끌고 김창기는 밀고…환상의 탁구 복식조, 아시아 정상 ‘우뚝’

    김창기(23·부산장애인체육회)의 실수로 리드를 빼앗기자 파트너 김기태(25·부산장애인체육회)가 백핸드 드라이브로 승부를 뒤집었다. 안정감을 찾은 김창기는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면서 아시안패러게임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탁구 국가대표 김창기-김기태가 28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MD22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일본 다케모리 다케시-카토 코야를 3-0(11-9 12-10 11-7)로 제압했다. 지난 8월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혼합 복식까지 2관왕을 달성한 김기태는 경기를 마치고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단식 동메달로) 3관왕에 오르지 못해 아쉽다. 내년 파리패럴림픽에서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패러게임에 처음 출전한 김창기는 “파트너와 호흡이 잘 맞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우승을 예상했다”면서 “경기 초반에 긴장했었는데 김기태 선수가 힘을 불어넣어 줬다. 첫 우승이라 기분이 더 좋다”고 전했다.감창기의 연이은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 초반 2-5로 끌려간 한국은 강점인 드라이브로 맞불을 놨고 막판 집중력을 더해 1게임을 이겼다. 2게임도 일본의 공격을 막지 못해 고전하다가 침착한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9-8로 뒤집었다. 이어진 듀스 상황에서 일본의 무리한 스매시가 테이블을 벗어난 뒤 김창기가 백핸드 드라이브로 두 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한국은 네트 맞고 넘어오는 불운의 실점 등으로 3게임을 0-4로 밀렸는데 이후 김기태의 백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5-5로 추격했다. 김기태는 회전을 많이 걸어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고, 김창기는 한 박자 빠르게 공을 넘겨 승기를 잡았다. 김정중 탁구 대표팀 코치 “김창기 선수가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김기태 선수가 중심을 잡아주고 다독거려 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김기태가 서브를 넣으면 김창기가 선제공격을 펼치는 호흡이 잘 맞는다. 내년 패럴림픽을 비롯해 이어질 세계대회에서도 정상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 ‘벼랑 끝 대역전’ 서양희-김기태, 한국 탁구 ‘금빛 드라이브’ 행진 합류

    ‘벼랑 끝 대역전’ 서양희-김기태, 한국 탁구 ‘금빛 드라이브’ 행진 합류

    서양희(37·경북장애인체육회)-김기태(25·부산장애인체육회)가 첫 2게임을 내주고 3게임을 내리 따내는 벼랑 끝 대역전극으로 한국 탁구의 금빛 드라이브 행진에 합류했다. 서양희-김기태는 2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XD22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대만 천포옌-리 징샨을 3-2(9-11 4-11 11-6 11-9 11-9)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7월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에서 고배를 마신 상대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안패러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서양희는 경기를 마치고 “경기 초반 밀려서 2게임이 끝나고 서로 잘하는 것만 하자고 말했다”며 “제가 서브와 수비를 맡고 김기태 선수가 공격에 집중했는데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단식·남자 복식에서 2관왕에 오른 김기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3관왕으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이번 대회 단식에선 동메달, 혼합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결승 상대가 워낙 강해 2위를 예상했다”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중반쯤 마음을 비우니까 잘 풀렸다”고 말했다.김기태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그러나 대만의 반격에 대응하지 못해 역전당하면서 1게임을 내줬다. 한국은 2게임 초반 대만의 공격에 당황하며 4실점 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천포옌의 공격을 막지 못해 다시 밀렸고, 김기태의 연이은 실수로 2게임까지 졌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공격적으로 3게임을 풀었지만 대만도 견고한 수비벽을 세워 접전을 만들었다. 이어 김기태가 빠른 공격을 통해 벼랑 끝 위기에서 벗어났다. 4게임은 6-6 동점에서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는데 서양희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마지막 게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7-9까지 밀린 5게임, 한국은 천포옌의 연속 실책과 김기태의 공격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정중 한국 탁구 대표팀 코치는 “3게임만 이기면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고 봤다. 서브를 길게 넣어 상대가 공격하지 못하게 만든 전략이 적중했다”며 “공격은 김기태, 수비는 서양희로 역할을 나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오늘 시합에서 잘한 부분과 보완할 부분을 찾아내 내년 패럴림픽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20년 차 극복한 ‘주장’ 탁구 듀오, 환상 호흡으로 금메달…주영대는 2관왕, 장영진은 첫 우승

    20년 차 극복한 ‘주장’ 탁구 듀오, 환상 호흡으로 금메달…주영대는 2관왕, 장영진은 첫 우승

    20년의 세대 차이를 뛰어넘은 ‘주장’ 듀오가 한국 탁구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겼다. 주영대(50·경남장애인체육회)-장영진(30·서울시청)은 2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MD4 남자 복식 결승에서 태국 티나텟 나타우트-추에웡 티라유를 3-0(11-3 11-4 11-8)로 이겼다. 2020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주영대는 올해 7월 열린 타이중오픈에서도 단식·복식 모두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항저우에서도 지난 25일 TT1 남자 단식에서 탁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고, 이날 두 번째 우승까지 달성하며 최강자로 우뚝 섰다. 장영진은 아시안패러게임 첫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국제 대회에서 붙어봤던 상대라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결승에 나섰다”며 “주영대 선수가 버텨주는 장점이 있어서 호흡이 잘 맞는다. 예상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1973년생 주영대와 1993년생 장영진은 20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환상의 호흡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주영대는 “무리하지 않고 공을 넘겨만 주면 장영진 선수가 마무리하는 전략으로 나섰는데 적중했다”면서 “저는 경험을 통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고 파트너가 힘과 속도에서 장점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실수를 주고받으며 시작된 1게임은 견고한 수비와 한 박자 빠른 공격을 앞세운 한국이 11-3으로 가볍게 이겼다. 2게임도 일방적이었다. 장영진이 침착하게 공을 받아내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상대가 추격에 나서자 실수를 유도해 기세를 꺾었다. 초반 연속 3실점으로 위기를 맞은 3게임엔 장영진이 파상공세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이 공세를 높였다. 태국 선수가 친 공이 네트에 걸려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맞았고 한국이 마지막 점수를 가져왔다. 사실상의 결승전은 박진철(41·광주시청)-차수용(43·대구장애인체육회)과의 4강전이었다. 주영대-장영진은 3-2 신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했는데 듀스 접전이 펼쳐진 2게임을 16-14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장영진은 “서로 잘 아는 상대를 만나 약점을 공략당했다. 힘든 경기였다”고 전했다. 주장 듀오의 다음 목표는 2024 파리패럴림픽이다. 주영대는 “단식·복식 모두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말했고, 장영진은 “이번 대회 단식에서 동메달을 땄는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패럴림픽 복식 우승과 함께 단식 입상을 목표로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 높았던 세계랭킹 1위의 벽…일본 넘지 못한 ‘배드민턴 간판’ 유수영, 개인 첫 은메달

    높았던 세계랭킹 1위의 벽…일본 넘지 못한 ‘배드민턴 간판’ 유수영, 개인 첫 은메달

    세계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 간판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가지와라 다이키(일본)를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3번째 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배드민턴 선수 중 최다 입상자의 주인공이 됐다. 유수영은 2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WH2 남자단식 가지와라와의 결승전에서 0-2(15-21 9-21)로 패했다. 1·2게임 모두 초반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기세를 높였지만 집중력을 잃어버렸다. 유수영은 경기를 마치고 “기대보다 너무 못해서 씁쓸하다. 긴장을 많이 해서 2세트 중반 오른쪽 전완근이 올라왔다. 초반에 했던 플레이가 후반에 나오지 않았다”며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일본이 금메달 2개를 따냈다. 내년 2월엔 무조건 막겠다”고 말했다.13-10으로 앞선 1게임, 유수영은 내리 8실점하며 무너졌다. 2세트에서도 6-6 동점 상황에서 급격하게 흔들리며 연속 7점을 내줬다. 9-14까지 따라붙었으나 가지와라의 하이클리어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가지와라와 12번의 단식 경기를 펼친 유수영 이날도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2020 도쿄패럴림픽 WH2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지와라는 지난해 도쿄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이날 아시안패러게임까지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유수영은 “내년 세계선수권과 파리패럴림픽이 있어서 그랜드슬램을 노려보려고 했다. 빼앗긴 것 같아 씁쓸하다”라고 전했다. 가지와라는 “(그랜드슬램은) 의식하지 않았다.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기쁘다”면서 “(유수영은) 같은 세대 선수이기 때문에 라이벌로 의식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지 않겠다”고 호응했다. WH2 남자 단식을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마친 유수영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품에 안았다. 그는 “대회 나오기 전에 은메달 1개는 따자고 생각했는데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했다”며 “한국 배드민턴 선수 중 최다 메달을 따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 주몽의 후예답게… 김옥금·박홍조, 금빛 화살 명중

    주몽의 후예답게… 김옥금·박홍조, 금빛 화살 명중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양궁 국가대표 김옥금(63·광주시청)과 박홍조(40·서울시청)가 금빛 과녁의 한가운데를 맞혔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사이클 국가대표 김정빈(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은 2관왕에 올랐다. 김옥금-박홍조는 26일 중국 항저우 푸인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혼성 W1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을 144-141로 누르고 한국 양궁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1점 뒤진 채 돌입한 마지막 4엔드에서 38점을 쐈고 중국은 34점에 그쳤다. 박홍조는 “상대가 11점을 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우리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김옥금도 “체력 운동, 야간 운동을 하며 힘든 시간을 견뎠다. 28일 개인전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겸손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빈과 경기파트너 윤중헌(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은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18.5㎞ 도로 독주에서 1위(23분13초7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뒤따라 들어온 인도네시아 누르펜디-프라다나디완 피아르(25분12초17)와 2분 가까이 차이를 벌린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김정빈은 나흘 전 4000m 개인 추발에서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2관왕 역시 한국 선수로는 김정빈이 처음이다. 도로 독주는 1분 간격으로 출발해 결승선까지 개인 기록을 겨루는 종목이다. 김정빈은 비장애인 경기파트너 윤중헌과 2인승 자전거인 탠덤 사이클을 타는데 비장애인 파일럿이 앞에서 핸들을 잡고 페달은 함께 밟는다. 장애인 육상의 전설 전민재(46)는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T36 100m 결선에서 중국 쉬이팅보다 0.7초 늦은 2위(15초26)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결선에 오른 선수 7명 중 출발은 가장 늦었지만 막판 스퍼트로 5명을 제치면서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을 따냈다. 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이 발병해 문장을 발음하지 못하는 전민재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권유해 주셔서 파리패럴림픽까지 달려 보려 한다”며 “말을 할 수 없고 손도 불편한 제가 힘들고 외롭고 답답할 때 육상이 꿈과 희망을 심어 줬다. 유일한 탈출구이자 친구였던 육상과 내년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작별을 하겠다”고 전했다.
  • ‘은빛 스매시’ 최정만, 세계 최강 만나 3연패는 좌절…“유수영 같은 젊은 선수 필요”

    ‘은빛 스매시’ 최정만, 세계 최강 만나 3연패는 좌절…“유수영 같은 젊은 선수 필요”

    아시안패러게임 3연패에 도전한 최정만(44·대구도시개발공사)이 마지막 문턱에서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가진 상대에게 발목이 잡혔다. 은메달을 품에 안은 최정만은 “WH1에도 유수영 같은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 최정만은 2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WH1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취 즈모에 0-2(5-21 10-21)로 졌다. 2020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초반 기세를 빼앗겨 경기 내내 고전했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최정만은 지난해 일본 세계선수권에서 1위, 지난 3월 스페인 국제대회에선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강력한 상대를 만나 고배를 마셨다. 최정만은 경기를 마치고 “상대가 저보다 실력이 한 수 높았다. 슬로우 스타터라 몸이 풀리고 역전하는 시합이 많은데 이번 상대는 어떤 기술을 시도해도 통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대회에서 이기고 다음에 붙으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이 차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광스러운 대회에 출전해서 기쁘지만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WH1에도 유수영 같은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27일 같은 상대와 맞붙는) 남자 복식 결승은 자신 있다. 오늘보다 훨씬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낙구 지점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서 초반 흐름을 내준 최정만은 공격에서도 셔틀콕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 0-11까지 밀렸다. 상대가 빠른 움직임으로 모든 공을 받아내 해법을 찾지 못했고, 절묘한 코스로 꽂히는 공격에 반응하지 못했다. 이에 15점을 내준 뒤에야 첫 득점을 올렸다. 몸이 풀린 최정만은 연속 3득점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견고한 수비에 막혀 1게임을 빼앗겼다. 전열을 가다듬은 최정만은 공세 강도를 높여 2게임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취 즈모의 침착한 대응에 다시 주도권을 내줬고 코트 앞뒤를 넓게 활용한 공격에 속수무책 당했다. 하이클리어를 중심으로 5-8까지 추격했지만 드롭샷을 쳐내지 못해 연속 7실점했다. 상대의 수비벽을 뚫지 못한 최정만은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재열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상대는 도쿄패럴림픽부터 1인자에 오른 선수다. 최정만의 공격을 너무 쉽게 걷어내서 답을 찾는 데 실패했다. 어떤 답을 내놔도 이기기 쉽지 않았다”면서 “WH1도 키우고 있는 유망주들이 있다. 훌륭하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짜릿한 역전’ 김옥금-박홍조, 금빛 과녁 명중…‘첫 금’ 사이클 김정빈, 첫 2관왕까지

    ‘짜릿한 역전’ 김옥금-박홍조, 금빛 과녁 명중…‘첫 금’ 사이클 김정빈, 첫 2관왕까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양궁 국가대표 김옥금(63·광주시청)과 박홍조(40·서울시청)가 금빛 과녁의 한가운데를 맞췄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사이클 국가대표 김정빈(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은 2관왕에 올랐다. 김옥금-박홍조는 26일 중국 항저우 푸인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혼성 W1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을 144-141로 누르고 한국 양궁에 첫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1점 뒤진 채 돌입한 마지막 4엔드에서 38점을 쐈고 중국은 34점에 그쳤다. 박홍조는 “상대가 11점을 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우리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김옥금도 “체력 운동, 야간 운동을 하며 힘든 시간을 견뎠다. 28일 개인전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겸손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잡았다.김정빈과 경기파트너 윤중헌(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은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18.5㎞ 도로 독주에서 1위(23분13초7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뒤따라 들어온 인도네시아 누르펜디-프라다나디완 피아르(25분12초17)에 2분 가까이 차이를 벌린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올해 6월 2023 태국 아시아챔피언십 도로 독주에서 국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김정빈은 나흘 전 4000m 개인 추발에서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2관왕 역시 한국 선수로는 김정빈이 처음이다. 도로 독주는 1분 간격으로 출발해 결승선까지 개인기록을 겨루는 종목이다. 김정빈은 비장애인 경기파트너 윤중헌과 2인승 자전거인 탠덤 사이클을 타는데 비장애인 파일럿이 앞에서 핸들을 잡고, 페달은 함께 밟는다.장애인 육상의 전설 전민재는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T36 100m 결선에서 중국 쉬이팅보다 0.7초 늦은 2위(15초26)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결선에 오른 선수 7명 중 출발은 가장 늦었지만 막판 스퍼트로 5명을 제치면서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을 따냈다. 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이 발병해 문장을 발음하지 못하는 전민재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권유해주셔서 파리패럴림픽까지 달려보려고 한다”며 “말을 할 수 없고 손도 불편한 제가 힘들고 외롭고 답답할 때 육상이 꿈과 희망을 심어 줬다. 유일한 탈출구이자 친구였던 육상과 내년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작별을 하겠다”고 전했다.
  • 왕좌 물려받은 ‘배드민턴 간판’ 유수영, 은메달 확보…“무궁무진한 가능성 지녀”

    왕좌 물려받은 ‘배드민턴 간판’ 유수영, 은메달 확보…“무궁무진한 가능성 지녀”

    장애인 배드민턴의 간판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김정준(45·대구도시개발공사)으로부터 최강자의 자리를 물려받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 랭킹 1위 가지와라 다이키(일본)를 상대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유수영은 2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배드민턴 WH2 남자 단식 4강전에서 김정준을 2-0(21-17 21-18)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홍콩첸 하오 위엔을 꺾은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지와라와 금메달을 두고 27일 결전을 펼친다. 유수영은 경기를 마치고 “인생 첫 아시안패러게임인데 은메달을 확보해서 기쁘다. 매일 같이 연습하는 사이라서 평소 하던 데로 경기에 임했다”며 “운이 좋게 한국 선수끼리 맞붙어서 1명은 결승에 가게 됐다. 가지와라를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게임 초반 하이클리어로 김정준의 등 뒤를 공략하면서 연속 4득점을 뽑아낸 유수영은 재빠른 몸놀림으로 김정준의 공격을 받아냈다. 김정준은 뒤늦게 5점을 몰아쳐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경기를 내줬다. 2게임은 시작과 함께 김정준이 경기장 폭넓게 활용해 4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상대 실책과 절묘한 밀어 넣기로 분위기를 가져온 유수영이 6-8에서 파상공세를 펼쳐 6득점했다. 이후 힘 대결에서 밀려 13-13 동점을 허용했는데 이후 코트 구석구석에 셔틀콕을 찌르는 정확한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단식 2연패를 달성한 김정준은 신성 유수영에게 왕좌를 내주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3번째 대회 출전인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유수영이 WH2를 이끌어가야 한다”면서 “결승전에서도 가와지라 흐름에 휘말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다면 유수영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2전3기 亞탁구 챔프’ 서수연 “한국 선수 첫 3관왕 도전”

    ‘2전3기 亞탁구 챔프’ 서수연 “한국 선수 첫 3관왕 도전”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첫 금빛 스매시를 날린 서수연(37·광주시청)이 2020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주영대(50·경남장애인체육회)와 함께 탁구 우승 릴레이에 시동을 걸었다. 서수연은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TT2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리우징을 3-1(11-4 11-7 9-11 11-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2개,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선 동메달 2개를 딴 서수연은 처음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지난 대회(금 9·은 10·동 6)에 이어 최다 입상을 노리는 탁구도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서수연은 중국 선수를 압도했다. 4-4 접전 상황에서 연속 7득점으로 1게임을 따낸 뒤 2게임 후반 다리 경련을 호소하다 이내 집중력을 찾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3게임은 상대의 빠른 공격에 연속 3실점으로 역전패했지만 특유의 몰아치기로 4게임을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서수연은 경기를 마치고 “경련이 잦은 편인데 낮은 테이블에 다리를 부딪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진정될 때까지 침착하게 생각을 가다듬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6일)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이 남았다. 한국 선수 최초 대회 3관왕을 달성해 보겠다”고 말했다. 리그전으로 진행된 TT1 남자 단식에서는 마단 제한 도랍(인도)을 3-0(11-7 11-3 11-3)으로 제압한 주영대가 4전 전승으로 탁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기원(57·광주장애인체육회)은 지난 23일 주영대에게 지면서 3승1패로 준우승했다. 육상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정종대(39·부산시)는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T52 200m 결선에서 1위(32초43)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날 동메달(100m)의 아쉬움을 금빛 질주로 털어 냈다. 최근 2번의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정종대는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휩쓴 효자 종목 론볼도 입상 소식을 알렸다. 황동기(55·전남장애인론볼연맹)가 항저우 원후이 스쿨 론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쉬융강을 13-1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황동기에게 진 임천규(51·부산장애인론볼연맹)는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잔디 위의 컬링’ 론볼은 흰색 표적구에 약 1.5㎏의 공을 가깝게 붙일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 종목이다.
  • 매트에 주저앉은 태권도 김태훈, 4위로 항저우 대회 마무리…“체력·정신력 보완하겠다”

    매트에 주저앉은 태권도 김태훈, 4위로 항저우 대회 마무리…“체력·정신력 보완하겠다”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입상에 실패하고 매트에 주저앉은 김태훈(25·SK에코플랜트)이 “아쉽지만 체력과 정신력을 보완해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2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궈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K44 겨루기 남자 80㎏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아사드벡 안바로프에 18-21로 졌다. 접전을 펼치다 경기 막판 체력전에서 밀려 패배의 쓴맛을 봤다. 8강에서 세계 랭킹 8위 일본 이토 차카라를 12-4로 제압하고 기세를 올렸지만, 5위의 강자 니샨 오미랄리(카자흐스탄)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김태훈은 경기를 마치고 “세계 선수권 시합 때 붙어봤다. 이번에도 실력에서 밀렸다”고 설명했다. 동메달 결정전은 치열했다. 초반 기세를 잡은 김태훈이 앞서갔는데 3분이 지나 체력이 떨어지면서 역전당했다. 이후 7점 차까지 밀렸는데 1분을 남겨놓고 파상공세에 나서 연속 4점을 올렸다. 그러나 아사드벡의 왼발 공격을 허용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고, 경기를 마친 김태훈은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김태훈은 “더 잘할 수 있는데 아쉽다. 인정할 수 없는 심판의 감점 판정에 경기 운영이 말렸고 체력이 떨어져 마지막에 따라붙지 못했다”면서 “다음 대회 때는 체력과 정신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 경험을 쌓을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정훈(29·SK에코플랜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년에 100일 이상 함께 훈련하면서 상대 영상을 같이 보고 조언도 듣는다”며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1위를 하는 선수라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태훈은 “1위를 목표로 항저우에 왔는데 입상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뿐이다. 부족한 왼발 공격 위주로 훈련하겠다”면서 “첫 2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1승도 하지 못했다. 3년 차에 1승하고 그다음 해에 메달을 땄다. 이번에도 패배를 동력 삼아서 내년 패럴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금빛 발차기’ 주정훈, 아시안패러게임 초대 우승자로 우뚝…“다음 목표는 파리패럴림픽”

    ‘금빛 발차기’ 주정훈, 아시안패러게임 초대 우승자로 우뚝…“다음 목표는 파리패럴림픽”

    한국 장애인 태권도의 희망 주정훈(29·SK에코플랜트)이 금빛 발차기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주정훈은 2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궈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남자 K44 겨루기 80㎏ 이하급 결승에서 이란 알리레자 바흐트를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대회에서 초대 우승자에 올라 아시안패러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18년 장애인 체육에 뛰어든 주정훈은 3년 만에 2020 도쿄 패럴림픽 75㎏급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올해 6월엔 세계파라 태권도 그랑프리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세계 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을 모두 제압하면서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주정훈은 경기를 마치고 “무릎에 큰 부상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합에 들어가니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힘이 센 상대를 만나 고전했지만 상대 실수를 이용해 이길 수 있었다. 내년까지 열심히 달려서 파리패럴림픽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고 말했다.경기 초반 회전 발차기로 연속 5점을 따낸 주정훈은 상대와의 거리를 조정하면서 달려드는 알리레자에 받아치는 발차기로 응수했다. 6-2로 앞선 경기 중반엔 오른 다리를 상대 무릎에 부딪혀 주저앉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뒤 파상공세로 점수를 주고받고 나서 오른발로 정확히 상대 몸통을 가격해 앞서갔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난타전을 펼친 끝에 2점 차 승리를 거둔 주정훈은 헤드기어를 벗어 던지며 기쁨을 만끽했다. 주정훈은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연이어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6위 자보라트 카지예프와의 8강전에선 초반 왼발등으로 상대 오른쪽 몸통을 때리는 공격으로 선제 점수를 올린 뒤 이를 끝까지 지켜 2-0 신승했다.이 경기를 끝내고 나서 주정훈은 “몸이 풀리지 않았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기”라면서 “도쿄패럴림픽에선 첫판을 지고 패자부활전으로 향했기 때문에 압박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겨서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준결승에선 2위 누르란 돔바예프를 17-1로 가볍게 눌렀다. 상대 다리를 맞춰 1점 페널티를 받은 뒤 오른발로 몸통을 정확히 때려내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발 연속 발차기와 빈틈을 노린 공격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상대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김예선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기량은 원래 뛰어난 선수라 대화를 통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종주국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 의미가 더 깊다. 주정훈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금빛 스매시’ 서수연, 탁구 우승 릴레이 시동…“한국 선수 최초 3관왕 도전”

    ‘금빛 스매시’ 서수연, 탁구 우승 릴레이 시동…“한국 선수 최초 3관왕 도전”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첫 금빛 스매시를 날린 서수연(37·광주시청)이 2020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주영대(50·경남장애인체육회)와 함께 탁구 우승 릴레이에 시동을 걸었다. 서수연은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TT2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리우징을 3-1(11-4 11-7 9-11 11-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선 은메달 2개, 2018년 인도네시아에선 동메달 2개를 딴 서수연은 처음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지난 대회(금 9·은 10·동 6)에 이어 최다 입상을 노리는 탁구도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서수연은 중국 선수를 압도했다. 4-4 접전 상황에서 연속 7득점으로 1게임을 따낸 뒤 2게임 후반 다리 경련을 호소하다 이내 집중력을 찾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3게임은 상대 빠른 공격에 연속 3실점으로 역전패했지만 특유의 몰아치기로 4게임을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서수연은 경기를 마치고 “경련이 잦은 편인데 낮은 테이블에 다리를 부딪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진정될 때까지 침착하게 생각을 가다듬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6일)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이 남았다. 한국 선수 최초 대회 3관왕을 달성해 보겠다”고 말했다.리그전으로 진행된 TT1 남자 단식에서는 마단 제한 도랍(인도)을 3-0(11-7 11-3 11-3)으로 제압한 주영대가 4전 전승으로 탁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기원(57·광주장애인체육회)은 지난 23일 주영대에게 지면서 3승1패로 준우승했다. 육상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정종대(39·부산시)는 중국 항저우 황롱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T52 200m 결선에서 1위(32초43)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전날 동메달(100m)의 아쉬움을 금빛 질주로 털어냈다. 최근 2번의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정종대는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휩쓴 효자종목 론볼도 입상 소식을 알렸다. 황동기(55·전남장애인론볼연맹)가 중국 항저우 원후이 스쿨 론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쉬융강을 13-1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황동기에 진 임천규(51·부산장애인론볼연맹)는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잔디 위의 컬링’ 론볼은 흰색 표적구에 약 1.5㎏의 공을 가깝게 붙일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 종목이다.
  • ‘맨발 기관차’…조국 에티오피아 드높이고 세계엔 감동 선사 [지구촌 소사]

    ‘맨발 기관차’…조국 에티오피아 드높이고 세계엔 감동 선사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❼1973.10.25 ‘안타까운 죽음’ 맨발 마라토너 비킬라1964년 10월 2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화장실에서 그날 치러진 마라톤 경기 챔피언 반지가 사라졌다. 아베베 비킬라(1932~1973·에티오피아)가 분실한 것이다. 비킬라는 사망 반세기 만인 2019년에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세계인에게 존경을 받은 덕분이었다. 그해 12월 월드스타 비킬라를 기려 일본 이바라키현 가사마에서 개최한 하프마라톤 대회에 초대된 아들을 통해서였다. 반지를 주운 운동장 근로자가 죽음을 앞두고 아들에게 꼭 주인을 찾으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비킬라는 1960년 이탈리아 로마와 1964년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 마라톤 첫 2연패이란 역사를 일궜다. 지금까지도 3명뿐인 대기록이다. 발데마르 치르핀스키(1950~현재·독일)가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과 198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승한 게 두 번째였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일본 삿포로 대회를 제패한 엘리우드 킵초게(1984~현재·케냐)가 마지막이다.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목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등 가난한 집안을 돕던 그는 1952년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옮겨 황실 근위대 보병연대에 입대했다. 6·25전쟁에도 1년간 참전했다. 그는 출퇴근을 하며 언덕길 20㎞를 날마다 왕복해야만 했다. 근위대 훈련을 위해 고용한 스웨덴 코치가 그를 알아보고 마라톤 훈련을 시작했다. 1956년 처음으로 출전한 국내 군인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세계를 호령하는 꿈은 이미 ‘오래 계획된 작전’처럼 차차 자라고 있었다. 27세 때인 1960년 3월 자신보다 12년 아래인 15세 부인과 결혼한 그는 7월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군인대회에선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달 뒤엔 올림픽 테스트에서 2시간 21분 23초로 다시 우승했는데, 당시 에밀 자토페크(1922~2000·체코)가 보유한 기존 올림픽 기록을 뛰어넘었다. 로마 올림픽에서 발에 맞는 운동화를 구하지 못한 그는 아예 맨발로 뛸 수밖에 없었다. 그런 마당에 기적을 연출했다. 당시 마의 벽이던 2시간 20분대를 무려 5분이나 단축하는 세계 최고기록(2시간 15분 16초)으로 아프리카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엔 “에티오피아가 시련을 이겨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해 다시 놀라움을 안겼다. 1935년 에티오피아를 침공해 점령했던 이탈리아와 이탈리아가 약탈한 유물 오벨리스크를 떠올린 터였다. 세계적인 영웅으로 화려하게 귀국한 ‘일등병’ 비킬라는 황제로부터 3계급 특진이란 혜택을 누려 단숨에 하사관으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선물로 폴크스바겐 ‘비틀’ 승용차와 주택도 받았다. 4년 뒤 도쿄에서는 운동화를 신고 2시간 12분 11초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20마일(약 32㎞)을 더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달 전 맹장 수술을 받고 출전한 비킬라였기에 우승 가능성을 낮잡은 일본은 에티오피아 국가를 준비하지 않아 시상식에서 ‘기미가요’를 내보내는 황당한 일을 벌이기도 했다. 에티오피아 황제는 이번에는 그를 4계급이나 높은 중위로 승진시켰다. 비킬라는 우리나라와도 각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1966년 인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우승했다. 비킬라는 1969년 황제가 하사한 승용차를 몰고 가던 도중 길을 건너던 학생들을 피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내 다리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지만, 나에겐 두 팔이 있다”며 탁구, 펜싱, 눈썰매 크로스컨트리 등에 도전해 장애인 대회에 참가했다. 더욱이 패럴림픽 양궁에서 우승하며 불굴의 정신력을 보였다. 장애인 후원 단체를 만드는 등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던 비킬라는 1973년 10월 25일 교통사고 후유증인 뇌출혈로 안타깝게 41세의 짧은 일생을 마감했다. 그가 남긴 흔적은 많다.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던 날 한 언론매체는 이렇게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를 점령하기 위해선 이탈리아 국군이 필요했지만, 로마를 점령하는 데에는 단 한명의 에티오피아 병사만으로 가능했다.”
  • ‘장애인 수영 간판’ 조기성, 쏜살같은 은빛 물살

    ‘장애인 수영 간판’ 조기성, 쏜살같은 은빛 물살

    은빛 물살을 가른 조기성(28·부산장애인체육회)이 장애인 수영 강국을 향한 희망의 첫발을 내디뎠다. 조기성은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2위(1분30초03)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따냈다. 1분24초96으로 우승을 차지한 스즈키 다카유키(일본)보다 5초07 늦게 도착했다.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를 모두 제패하며 한국 패럴림픽 최초 3관왕에 오른 조기성은 지난 8월 맨체스터 장애인수영세계선수권에서 평영 50m 정상에 오른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보여 줬다. 다만 이번에도 라이벌 스즈키를 넘지 못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도 이 종목 아시안패러게임 신기록(1분22초81)을 세운 스즈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은메달 3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선 금·은·동을 한 개씩 목에 건 조기성은 항저우에서도 첫 출전 종목부터 시상대에 오르며 메달 행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6일엔 자유형 50m와 배영 50m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노린다. 조기성은 경기를 마치고 “금메달을 놓쳐 아쉽지만 1분31초대였던 시즌 최고 기록을 앞당긴 것만으로 만족한다”며 “스즈키 선수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남은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휠체어펜싱에서도 값진 동메달이 나왔다. 한국 남자 휠체어펜싱 대표팀은 항저우 전자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를 45-29로 제압했다. 맏형 김건완(48·충남장애인펜싱협회), 류은환(32·롯데지주), 이진솔(30·코오롱FNC), 최건우(22·광주장애인펜싱협회) 등 1975년생부터 2001년생까지 4명의 선수가 신구 조화를 이뤄 한국 펜싱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김건완이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3득점을 올렸고 이진솔도 2라운드에서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경기 중반 한국은 연속 8실점으로 4점 차까지 쫓겼는데 6라운드에 나선 이진솔이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박규화 휠체어펜싱 대표팀 감독은 “태국에 4강전을 지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돼 아쉽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흘린 땀을 동메달로 보상받아 기분 좋다”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와 이길 수 있었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은빛 물살’ 조기성·이인국, 한국 수영 희망의 첫발…“일본 스즈키에 축하”

    ‘은빛 물살’ 조기성·이인국, 한국 수영 희망의 첫발…“일본 스즈키에 축하”

    은빛 물살을 가른 조기성(28·부산장애인체육회)이 장애인 수영 강국을 향한 희망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세 번째 메달로 연일 입상했다. 조기성은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2위(1분30초03)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따냈다. 1분24초96로 금메달을 차지한 스즈키 다카유키(일본)보다 5초07 늦게 도착했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를 모두 제패하며 한국 패럴림픽 최초 3관왕에 오른 조기성은 지난 8월 맨체스터 장애인수영세계선수권에서 평형 50m 정상에 오른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줬다.다만 이번에도 라이벌 스즈키를 넘지 못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도 이 종목 아시안패러게임 신기록(1분 22초 81)을 세운 스즈키에게 1위 자리를 내줘 은메달 3개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은·동을 한 개씩 목에 건 조기성은 항저우에서도 첫 출전 종목부터 시상대에 오르면서 메달 행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오는 26일엔 자유형 50m와 배영 50m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노린다. 조기성은 경기를 마치고 “금메달을 놓쳐 아쉽지만 1분31초대였던 시즌 최고 기록을 앞당긴 것만으로 만족한다”며 “스즈키 선수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남은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인국(28·안산시장애인체육회)도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1분01초4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전 예선에서 대회 신기록(1분01초83)을 세운 이인국은 일본 야마구치 나오히데에 0.80초 차로 밀렸다. 야마구치는 대회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한국 사격 대표팀에선 세 번째 메달이 나왔다. 이철재(41·충북장애인사격연맹)는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혼성 SH2 R9(50m 공기소총복사) 결선에서 합계 228.7점으로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우승은 대회 신기록(합계 251.7점)을 세운 태국 차이참난 애너슨이 차지했다. 10발까지 쏜 점수에서 이명호(43·청주시청)를 앞선 이철재는 아랍에미리트 선수에 밀리면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SH2 등급은 선수를 대신해 실탄을 장전하는 ‘로더’가 있는데 아내인 강혜영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가족과 함께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육상에선 정종대(39·부산시)가 중국 항저우 황롱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남자 T52 100m 결선에서 3위를 차지하며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이토 다쓰야가 17.41초로 정상에 올랐고, 2위 제롤드 망리완(필리핀)은 정종대보다 불과 0.02초 앞섰다. 정종대는 “컨디션에 비해 기록이 잘 나왔다. 다음에는 이길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