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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신의현, 평창 패럴림픽 ‘동메달’ 감격의 순간

    [서울포토] 신의현, 평창 패럴림픽 ‘동메달’ 감격의 순간

    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경기에서 한국 신의현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결승점 향해 질주하는 신의현

    [서울포토] 결승점 향해 질주하는 신의현

    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경기에서 한국 신의현이 역주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역주하는 ‘크로스컨트리’ 신의현

    [서울포토] 역주하는 ‘크로스컨트리’ 신의현

    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경기에서 한국의 신의현이 역주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포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한국 첫 메달’ 신의현의 경기 장면

    [포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한국 첫 메달’ 신의현의 경기 장면

    장애인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첫 메달리스트 탄생을 알렸다. 신의현은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42분 28초 9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은 3.8㎞구간까지 10분 54초 3으로 5위를 기록했지만 5.92㎞구간에서 4위로 뛰어올랐고, 12.99㎞ 구간에서 3위로 오르는 역전극을 펼쳤다. 혼신의 힘을 다한 끝에 값진 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의 경기 장면을 모아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르노빌 입양아 출신 옥사나 매스터스 네 번째 패럴림픽 메달 “銅”

    체르노빌 입양아 출신 옥사나 매스터스 네 번째 패럴림픽 메달 “銅”

    체르노빌 참사의 유전적 영향 때문에 두 다리를 잘라낸 뒤 버려져 미국 가정으로 입양된 옥사나 매스터스(28)가 또 패럴림픽 동메달에 머물렀다. 그녀 인생은 곡절이 많았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근처에 살던 생모는 무릎 아래가 정상이 아니었던 아이를 거리에 버렸다. 두 다리를 잘라냈고, 손을 제대로 쓸 수 있게 하려고 여러 차례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결국 일곱 살 때 양어머니 손에 이끌려 미국으로 건너갔다. 양아버지는 강연 치료사인 게이 매스터스. 옥사나가 스포츠에 재능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양어머니 덕에 2012년 런던하계패럴림픽 조정 동메달을 땄고 2년 뒤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전향해 은메달과 동메달 하나씩 더했다. 그리고 다시 2년 뒤 리우하계패럴림픽에는 장애인 사이클링에 출전해 등 부상을 이겨내고 두 차례나 상위 5명 안에 들었다. 사격 기량이 일취월장하며 지난해 장애인세계선수권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크로스컨트리 스키 금메달 3개를 더하며 미국 선수로는 처음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 금메달을 겨냥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바이애슬론 여자 6㎞ 좌식에서 켄달 그레취(미국)에게 그 영광을 양보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11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2㎞ 좌식에서도 그레취(38분15초90)와 안드레아 에스카우(독일, 38분48초30)에 이어 39분04초90을 기록하며 개인 패럴림픽 네 번째 메달을 동메달로 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서보라미(32)는 45분27초50으로 12위, 이도연(46)은 46분49초60으로 13위에 머물렀다. 서보라미는 초반 2.85㎞ 구간까지 15위권을 유지하다 3.8㎞ 구간에서 14위, 8.98㎞ 구간에서 12위로 뛰어오른 뒤 순위 변동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학창 시절 무용을 배우던 그는 고교 3학년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1년 넘게 방황하다 휠체어 럭비, 휠체어 육상 등 스포츠를 통해 삶의 희망을 발견했고, 대학 입학 후 스키를 배웠다. 2007년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돼 제2의 인생을 펼친 뒤 벌써 세 번째 패럴림픽 무대에 섰다. 이도연은 0.75㎞ 구간까지 17위를 달리다 역주를 펼치며 1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완주한 선수는 18명 밖에 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의현, 크로스컨트리에서 평창패럴림픽 한국 첫 메달 신고

    신의현, 크로스컨트리에서 평창패럴림픽 한국 첫 메달 신고

    한국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7·창성건설)이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신의현은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에서 42분28초09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이자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나온 한국의 세 번째 메달이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이 은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의현은 29명의 출전 선수 중 28번째로 출발했다. 그는 3.8㎞구간까지 10분54초03으로 5위를 달리다 5.92㎞구간에서 4위로 뛰어올랐고, 12.99㎞ 구간에서 중국 쟁팽을 제치고 3위로 나섰다. 신의현은 경기 막판 스퍼트를 유지한 끝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승은 41분37초00을 기록한 우크라이나 막심 야로비가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의현 한국에 대회 첫 동메달, 역대 대회 세 번째 겸 이 종목 첫 메달 안겨

    신의현 한국에 대회 첫 동메달, 역대 대회 세 번째 겸 이 종목 첫 메달 안겨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의현(37·창성건설)이 결국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동메달로 안기는 데 만족했다. 신의현은 1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이어진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42분28초9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도 처음이다. 역대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수집한 세 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알파인 스키 한상민이 은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의현은 29명의 출전자 가운데 28번째로 출발했다. 3.8㎞ 구간까지 10분54초3으로 5위를 기록한 뒤 5.92㎞구간에서 4위로 뛰어 오른 데 이어 12.99㎞ 구간에서 쟁팽(중국)을 제치고 3위로 올라 막판 스퍼트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건 다니엘 크노센(미국)에 8초02가 뒤졌다. 금메달은 41분37초0을 기록한 막심 야로비(우크라이나)의 몫이었다.한편 이정민은 44분06초10의 기록으로 10위, 9일 개회식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북한 마유철(27)과 기수로 나선 김정현(18)은 완주한 27명 가운데 각각 26위와 2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반도기를 흔드는 응원단 70명 정도가 남북 선수들의 선전을 성원했다. 김정현은 메달을 딴 선수들의 현장 공식 세리머니가 끝난 뒤에야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세리머니는 원래 모든 선수의 경기가 끝난 뒤 펼쳐지는데 김정현이 워낙 늦다 보니 세리머니가 경기 중 펼쳐진 것이다. 김정현은 선수들이 현장을 빠져나간 뒤에야 홀로 결승선에 들어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둘은 한국 관중들을 향해 두 손을 번쩍 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다만 경기를 마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휠체어 컬링팀 역전승 후 ‘안경선배’에 고마워한 이유

    한국 휠체어 컬링팀 역전승 후 ‘안경선배’에 고마워한 이유

    ‘컬링 오벤저스’로 불리는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러시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러시아와 예선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스킵 서순석(47), 리드 박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이동하(45)·정승원(60)은 모두 김 씨였던 ‘팀 킴’과 달리 다섯 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날 경기를 모두 마친 스킵 서순석은 “러시아전에서 어제 김은정 선수가 얘기한 부분을 느꼈다”면서 “얼음의 양쪽이 조금 다르더라. 한쪽은 (스톤이) 잘 나가는데 다른 쪽은 상대적으로 잘 안 나갔다”며 김은정에게 고마워했다. 서순석은 전날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에서 김은정과 함께 성화 점화자로 나서기 위해 대기실에 있으면서 이같은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1차 목표는 11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둬 준결승에 오르는 것이다. 이날 상대한 러시아를 제외한 3개 팀은 모두 예선 후반부에 맞붙는다. 서순석은 “앞으로 며칠간 오늘보다는 약한 팀을 상대하게 되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다”면서도 “일단 초반 7경기에서 목표로 한 6승 1패를 달성할 가능성은 커졌다”며 기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럴림픽 경비작전 군장병들 길에 쓰러져 있던 남성 구해

    패럴림픽 경비작전 군장병들 길에 쓰러져 있던 남성 구해

    2018 평창 패럴림픽 경비작전 중이던 육군 23사단 장병들이 영하의 새벽 주택가 길에 쓰러져 있던 한 남성을 구했다.패럴림픽 빙상경기 개최지인 강원 강릉시 일대를 순찰하던 육군 23사단 쌍용대대 강상우 중사(28)와 신희준 일병(22)은 10일 오전 2시께 강릉시 교동 주택단지 길가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에 즉시 신고한 장병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남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강릉 날씨는 영하의 기온 속에 눈까지 내려 사람이 거리에서 장시간 방치될 경우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집을 찾지 못하고 길에서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중사는 “당사자가 안전하게 귀가해 다행이다”며 “안전하고 평화적인 패럴림픽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패럴림픽 신의현 눈물…“왜 울어” 아들 안아준 엄마

    평창 패럴림픽 신의현 눈물…“왜 울어” 아들 안아준 엄마

    하지 절단 장애를 딛고 장애인 노르딕 스키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된 신의현(37·창성건설)은 10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7.5㎞ 좌식 종목에 출전했다.신의현은 최근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연거푸 획득했기에 많은 이들은 큰 기대를 걸었다.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소속팀 창성건설 임직원 수십 명과 고향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서 상경한 수십 명의 응원단이 경기장에서 신의현의 이름을 외쳤다. 신의현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일방적인 응원 소리에 부담을 느낀 듯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집중력을 요구하는 사격 종목에서 연거푸 실수를 범하며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의현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메달을 따야 하는 종목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며 자책했다.가족들과 만난 신의현은 참았던 눈물을 쏟았고 그의 어머니 이회갑씨는 “울긴 왜 울어. 잘했다.잘했어”라며 눈물을 닦아주고 안아주었다. 이씨는 “메달을 따든 못 따든 (신)의현이는 자랑스러운 아들”이라며 “메달을 한 개도 못 따도 상관없다.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신의현은 2006년 2월 대학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이회갑 씨는 의식이 없던 아들을 대신해 아들의 하지 절단 동의서에 이름을 적었다. 의식을 찾은 신의현이 사라진 다리를 보며 자신을 왜 살려냈느냐고 울부짖었을 때도 엄마 이회갑씨는 눈물을 흘리지 않고 다리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며 아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밝게 웃으며 패럴림픽 관람하는 김정숙 여사

    밝게 웃으며 패럴림픽 관람하는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직접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격려 했다. 김정숙 여사는 10일 평창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7.5㎞, 여자 6㎞ 스프린트 결선 경기를 참관했다. 이날 경기에는 여자 6km 좌식에 이도연 선수가, 남자 7.5km 좌식에 신의현·이정민 선수가 출전했다. 김 여사는 신의현 선수의 부모와 가족, 이정민 선수의 어머니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신의현 선수는 전날 열린 패럴림픽 리셉션장에서 문 대통령이 “대학 졸업 하루 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역경을 극복해 노르딕 스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라고 특별히 언급한 선수다. 이정민 선수는 ‘길랭 바래 증후군’이라는 희소병으로 양쪽 발목이 마비됐지만,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물론 소치 패럴림픽에서는 통역 스태프로 참여한 경력도 있다. 신의현, 이정민 선수가 참여한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로, 설원을 달리다가 코스에 마련된 사격장에서 표적을 향해 사격하는 경기다. 1994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릴레함메르 동계패럴림픽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무대 성료

    클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무대 성료

    남성듀오 클론이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무대에 올라 전 세계에 뜨거운 감동을 전달했다. 클론(구준엽, 강원래)은 지난 9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이번 개회식에서 클론은 대표곡 ‘꿍따리 샤바라’와 지난해 발표한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된 EDM곡 ‘Go Tomorrow’ 무대를 전 세계 시청자 앞에서 멋지게 선보였다. 또 DJ KOO로도 활약 중인 구준엽은 한국 민요들을 EDM으로 리믹스해 디제잉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열렬한 함성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클론은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에 참석해 노래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오늘 이 자리에 왔다.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사진 영상=SBS 뉴스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묘기 대신 스피드… 10개 메달 걸린 ‘눈 위의 서핑’

    [평창 완전 정복] 묘기 대신 스피드… 10개 메달 걸린 ‘눈 위의 서핑’

    ‘눈 위의 서핑’으로 불리는 장애인 스노보드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첫선을 보이는 종목이다. 2014 소치대회에서 알파인스키 세부종목(시범종목)이었는데 이번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동계올림픽 스노보드는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스노보드 크로스,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등 총 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패럴림픽에서는 ‘스노보드 크로스’(SBX), ‘뱅크드 슬라롬’(BSL) 2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경기 등급에 따라 모두 10개 금메달을 다툰다.장애인 스노보드 경기는 장애 종류에 따라 분류된다. 손목 이상의 상지장애(SB-UL)와 무릎 위의 하지장애(SBLL-1), 무릎 아래의 하지장애(SBLL-2)다. 선수들은 자신의 신체에 맞게 제작한 보조기구를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보드는 비장애인 장비와 같아야 한다. 경기는 시간 채점 방식으로, 결과는 장애 등급을 가리지 않고 적용된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4명을 한 조로 비장애인 종목처럼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우탱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경주한다. 예선에서는 선수 혼자 주행한 기록으로 순위를 매겨 상위 2명이 결선에 오른다. 결선에선 2명씩 경쟁하며 승리한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나간다. 금메달까지 남자는 4차례, 여자는 3차례 결선을 치른다. 뱅크드 슬라롬은 기문 코스를 회전하며 내려오는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알파인스키 회전 경기(Slalom)를 스노보드를 타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선수들이 회전을 원활하게 하도록 각 기문에는 ‘뱅크’(경사면)가 조성된다. 세 차례 주행을 통해 얻은 선수의 기록 중 상위 2개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대한민국에선 김윤호와 박수혁, 박항승, 최석민이 출전한다. 김윤호(35)는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2016~2017년 각종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20위권에 들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 핀란드국제대회 스노보드 크로스 부문에서 17위를 기록했다. 대표팀 막내 박수혁(18)도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열린 서던헤미스피어컵과 월드컵 뱅크드 슬라롬 부문에서 각각 1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선정한 ‘종목별 주목할 선수 10인’에 올라 기대를 더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패럴림픽 뜨는 별] 슈퍼 루키·스피드광·낚시왕·선생님 모인 ‘외인구단’ 가즈아~

    [패럴림픽 뜨는 별] 슈퍼 루키·스피드광·낚시왕·선생님 모인 ‘외인구단’ 가즈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4명뿐이지만 다양한 연령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선수단 막내 박수혁(18)은 세계 무대에 데뷔한 지 겨우 1년이지만 세계에서 주목하는 신예로 성장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패럴림픽 10대 라이징 스타이자 종목별 주목할 선수로 뽑혔다. 태어나면서부터 오른팔이 없는 선천성 지체장애로 고소공포증에도 시달렸지만 점프 훈련과 더불어 균형 잡기, 근력 운동을 되풀이하며 장애와 공포를 물리쳤다. 2017년엔 첫 국제무대였던 세계장애인스노보드 서던헤미스피어컵과 월드컵 뱅크드 슬라롬 부문에서 모두 11위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대표팀 맏형인 최석민(49)은 15년간 베스 낚시 프로로 활동하며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경력을 갖고 있다. 19세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잃은 그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한적한 낚시터에서 낚시에 매진했다. 낚시왕으로 승승장구하던 최석민은 30대 중반 우연히 접한 스노보드에 마음을 뺏겼고, 물가에서 벗어나 눈밭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는 낚시용품 유통업체를 운영하다 겨울이면 개인 코치 2명과 함께 스키장에서 훈련에 매진했고, 지난해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성과를 올렸다. 오토바이 마니아로 스피드에 미쳐 살았던 김윤호(35)는 18세 때 2001년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몇 년간 방황 끝에 재활과 운동에 나서며 몸과 마음을 추슬렀고 아이스하키 동호회에서 활동하던 중 스피드에 대한 로망을 포기하지 않고 스노보드에 도전하게 된다. 김윤호는 2016년 IPC 코퍼 스노보드 뱅크드 슬라롬에서 11위를 차지하며 세계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이후 2년간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20위권에 들며 기량을 뽐냈다. 4세 때 교통사고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은 박항승(31)은 2012년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의 권유로 스노보드를 처음 타면서 곧바로 사랑에 빠지게 됐다. 2년 뒤엔 특수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스노보드에 전념했다. 스노보드 선수들은 대개 무릎 위 장애나 무릎 아래 장애 하나만 가졌지만 둘 다 가지고 있어 남들보다 2배 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했다. 그는 “내가 무릎을 굽히는 이유는 다음 뱅크에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라면서 “팔 하나, 다리 하나, 메달 하나 가즈아”라며 재치 넘치는 각오를 보였다. 평창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장애 넘은 열정에…시작부터 하나된 전 세계

    장애 넘은 열정에…시작부터 하나된 전 세계

    한민수 로프 잡고 암벽 오르듯 성화 운반 남북 공동 입장 무산됐지만 끈끈함 과시 휠체어컬링 서순석, 김은정과 최종 점화 한국 선수단 주장 한민수(48·아이스하키)가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를 향해 가파른 슬로프를 오를 땐 거창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았다. 성화를 등쪽 보관대에 꽂고 줄 하나를 두 팔로만 잡아 당기며 앞으로 나아갔다. 비장애인에게도 버거운 슬로프를 성큼성큼 내디딜 때마다 관중의 박수 소리가 커졌다. 왼쪽 다리 절단에도 좌절하지 않고 일어선 그의 모습은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세계 49개국 570명 선수들을 상징하는 듯했다.9일 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에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르지 않는 무(無)장애 세상이 그려졌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뒤섞여 무대 중앙을 흥겹게 돌며 하나 된 무대를 버무렸다. 그 위로 세상에 모든 것을 차별 없이 비추는 태양과 달을 상징하는 ‘공존의 구’가 등장하며 무대를 뜨겁게 만들었다. 최종 성화주자로 나선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팀의 주장 김은정(28)과 평창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대표팀의 주장 서순석(46)은 올림픽의 뜨거웠던 열기가 패럴림픽으로도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불꽃을 둥그런 구에 점화했다. 동계패럴림픽엔 처음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든 기수 김정현(18·장애인 노르딕스키)을 앞세워 전체 선수단 중 34번째로 등장했다. 한반도기에 독도를 그려 넣을지를 둘러싼 이견으로 올림픽과 달리 남북 공동 입장은 무산됐다. 한국 선수단은 신의현(38·장애인 노르딕스키)을 앞세워 맨 마지막인 49번째로 들어섰다. 같이 입장하진 못했지만 남측 최보규(24·장애인 노르딕스키)와 북측 마유철(27·장애인 노르딕스키)이 함께 성화를 들고 무대에 올라 남북의 끈끈함을 뽐냈다. 관중으로 꽉 찼던 올림픽 개회식에 비해 군데군데 빈자리가 엿보였다. 그렇지만 장애의 편견을 깰 선수를 응원하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중의 열기는 한 달 전에 못지않았다. 가족과 함께 온 안자영(40)씨는 “평창 패럴림픽을 계기로 평소에 미처 관심 두지 못했던 장애인 스포츠, 장애인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며 “아이들도 패럴림픽을 보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앴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지체 장애인이자 대한장애인요트협회 사무국장인 이광수(52)씨는 “장애인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훈련한 것을 알기에 ‘참가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해라’고 하기보다는 ‘메달을 꼭 따 성취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해 주고 싶다”며 “국민들도 패럴림픽을 마쳐도 비장애인 스포츠를 사랑하듯 장애인 스포츠도 아껴 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평창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패럴림픽 5관왕’ 대회 첫 金 품나

    ‘패럴림픽 5관왕’ 대회 첫 金 품나

    평창동계패럴림픽 금메달 80개 가운데 12개가 개회식 다음날인 10일 주인을 만난다. 첫 번째는 오전 9시 30분 경기를 치르는 장애인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시각장애 부문에서 나온다.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엔 시각장애 부문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낸 헨리에타 파르카소바(왼쪽·32·슬로바키아)가 꼽힌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3관왕(슈퍼대회전, 슈퍼복합, 대회전) 위업을 일궜을 뿐 아니라 활강에서도 은메달을 보탰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활강과 대회전에서 2관왕에 올랐고, 회전에선 동메달을 땄다. 두 대회에서만 메달 7개다. 적수가 없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도 ‘주목해야 할 선수’로 선정했다. 그는 평창에서도 알파인스키 전 종목(활강, 슈퍼대회전, 슈퍼복합, 회전, 대회전)에 출전한다. 지난 7일 활강 공식연습에서도 가장 빨리 결승선을 끊었다. 대회 5관왕을 겨냥했는데 얼마나 근접할지 주목된다. 그는 존경하는 인물로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23)을 꼽아 눈길을 끈다. 활강 시각장애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8명. 파르카소바의 대항마로는 영국의 10대 소녀인 멘나 피츠패트릭(19)과 밀리 나이트(19)가 떠오르고 있다. 둘은 앞선 공식연습에서 파르카소바에 이어 각각 2, 3위를 달렸다. 특히 나이트는 지난해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월드컵 활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활강 입식에서는 마리 보쉐(오른쪽·24·프랑스)가 단연 돋보인다. 세계선수권 메달 18개, 패럴림픽에서 메달 4개를 챙겼다. 좌식에서는 ‘소치 5관왕’에 빛나는 안나 샤펠후버(25·독일)가 두 대회 연속 5관왕에 오를지 관심을 모은다. 같은 날 오전 10시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는 여자 6㎞ 좌식 금메달 주인도 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도연(46)이 출전한다. 그는 하계·동계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국내 최초의 선수다. 2016년 리우하계패럴림픽 여자 사이클에서 은메달을 땄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태극전사 스토리] 공 하나에… 10년 은둔 털고 돌아온 웃음

    [태극전사 스토리] 공 하나에… 10년 은둔 털고 돌아온 웃음

    25년 전 차량 사고로 하반신 마비 동생 권유로 론볼 시작… 컬링 전향 ‘오성 어벤저스’ 메달 강력 후보 부각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 ‘홍일점’ 방민자(56)는 늘 유쾌하다. 남자들 틈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 오히려 호탕한 웃음을 짓거나 먼저 나서서 ‘파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이끈다. 정신력도 강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여간해선 자기 페이스를 놓치지 않는다. 훈련이 힘들어도 좀체 티를 내지 않는 데다가 남자에게 밀리지 않는 파워도 갖췄다.‘밝은 방민자’는 25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1993년 8월 3일 직장 동료들과 여행을 떠났다가 당한 차량 전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 격리시켰다. 장애인이란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상실감을 못 이기고 십자수에만 꽂혀 집안에 틀어박혀 지냈다. 미래를 약속했던 사람과도 헤어졌다. 은둔은 10년 가까이 이어졌다. 그러나 터널에도 끝은 있었다. 함께 살던 동생 민주(48)씨가 2001년 동네 장애인복지관에서 론볼을 해 보라고 권했던 게 전환점이었다. 잔디에 공을 굴려 표적 가까이로 보내는 경기다. 방민자는 사고 뒤 처음으로 숨을 헐떡일 정도로 운동에 매달렸다. 동료들과도 잘 통했다. 방민주는 론볼에 금세 빠져들었다. 밤늦게까지 한강에서 공을 굴리고 돌아오기도 했다. 2004년엔 주변의 권유로 론볼과 비슷한 컬링으로 바꿨다. 그리고 4년 만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민주씨는 “비장애인도 얼음 위에 있으면 추운데 몸이 더 안 좋아질까 봐 처음에는 걱정돼 너무 깊이 빠지지는 말라고 했다. 그런데 본래 언니가 승부욕도 강한 편이라 욕심을 부려 이왕이면 목표를 국가대표로 하자고 여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가족들도 컬링하는 것을 대환영하고 있다. 아파서 집에만 있으면 모두가 우울해지는데 본래의 모습을 찾은 것 같아서 좋다”며 “언니 얼굴에 기가 빵빵하다. 론볼을 권했던 게 신의 한 수였다. 지금의 방민자는 제 덕에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웃었다. 방민자가 속한 ‘오성(五姓) 어벤저스’ 휠체어컬링팀은 평창패럴림픽에서 강력한 메달 후보다. 이들은 지난 1월 핀란드에서 열린 키사칼리오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지난달 스코틀랜드 브리티시오픈에선 챔피언을 꿰찼다. 평창패럴림픽을 앞두고 갈수록 성적이 좋아졌다.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팀의 열풍을 이을 기세다. 민주씨와 방민효(54), 방민성(51)씨 자매는 9일 강원 강릉에 모였다. 언니가 얼마나 노력해 지금의 자리에 왔는지 알기에 곁을 지키며 응원할 참이다. 방민자도 마지막 패럴림픽이란 각오로 온힘을 다할 생각이다. 민주씨는 “지금껏 했던 것처럼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수해도 개의치 않고 뛰면 메달권에 들 것 같다. 기왕 나섰으니 금메달을 따면 더 반갑겠다”며 “동생들이 총출동하니까 힘을 낼 것 같다. 지금 한창 업(up)되어 있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 목청껏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정은·트럼프 5월 ‘비핵화 담판’

    김정은·트럼프 5월 ‘비핵화 담판’

    김정은 “빠른 시일 내에 만나고 싶다” 트럼프 “비핵화 위해 5월까지 만나자” 성사 땐 정전협정 뒤 첫 북미 정상회담 회담 장소로 중립지역 판문점 거론 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평화 현실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오는 5월 정상회담에 나선다. 예정대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6·25전쟁 정전협정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게 된다. 대미 특사로서 워싱턴DC를 찾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과 오는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의 초청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의 시기를 못박으며 전격적으로 회담을 수락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안에 속전속결로 반응하면서 정 실장에게 성명을 직접 발표하라는 ‘깜짝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김 위원장의 초청 수락 소식을 전하면서 “회담 날짜와 장소는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큰 진전’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김 위원장이 한국 대표단과 단지 동결이 아니라 비핵화를 이야기했다”고 남겼다.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도 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남북한 중립지대이자 냉전의 상징인 판문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9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두 분(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만난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면서 “5월 회동은 훗날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낼 역사적 이정표”라며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창패럴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 행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가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회동은 비핵화 의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미 간 탐색적 대화를 건너뛰고 바로 비핵화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까지 남은 두 달여간 실무 접촉에서 ‘비핵화’의 범위 설정을 두고 북·미가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 포기를 대가로 한반도에 미국의 핵우산 제거와 나아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북·미 첫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접촉에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쌓여 있다”면서 “북·미가 서로 얼마나 양보하고 타협을 하느냐가 이번 북·미 정상회담 성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존의 불꽃’ 다시 평창 달구다

    동·하계 이어 패럴림픽 2번 유일 개최 9일 밤 9시 50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패럴림픽 성화’가 30년 만에 다시 활활 타올랐다. 1988년 서울에서 사상 첫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시 개최라는 이정표를 세운 대한민국은 이로써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함께 개최한 지구촌 최초의 나라로 이름을 알렸다.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선수 570명이 오는 18일까지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서 6개 종목(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금메달 80개를 놓고 열전을 벌인다. 북한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고 동계패럴림픽 최초로 선수 2명을 보냈다. 대한민국은 선수단 83명을 꾸려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종합 10위(은 1개, 동 2개)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다.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든 기수 김정현을 앞세워 34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기수인 신의현(장애인 노르딕스키)을 필두로 태극기를 흔들며 가장 마지막인 49번째로 관중을 맞았다. 문화 공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하나로 묶어 ‘공존의 세상’(parallel)을 표현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는 암벽등반을 하듯 힘겹게 슬로프를 올라가 성화 최종주자인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컬링 대표팀 ‘스킵’ 김은정과 서순석에게 성화를 전달했고, 둘은 한마음으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소향이 대회 주제가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부르며 각본 없는 ‘겨울 동화’를 활짝 열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올림픽 열기+10% 티켓값…목표 예매율 120% 넘본다

    평창동계패럴림픽 입장권 예매율이 목표 대비 120%에 육박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까지 집계한 결과 26만 5621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당초 목표였던 22만표를 훌쩍 넘겼다. 예상 밖의 큰 성공을 거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이미 98%를 돌파한 뒤 빠르게 목표량을 넘어섰다. 중고 거래 사이트나 카페에서도 티켓을 구한다는 글이 쉽게 눈에 띄고 사기 범죄도 적발될 정도다.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올림픽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어 패럴림픽을 먼저 치르고 올림픽을 치르자는 주장이 나올 정도였는데 평창에서는 올림픽 열기가 그대로 패럴림픽에 옮겨 붙고 있다. 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 열기를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입장권도 싸고 관중도 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패럴림픽에서 욕구를 해소하려고 애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패럴림픽 개회식 입장권은 올림픽에 견줘 10분의1 수준이었다. 9일 입장권 판매 사이트를 검색하니 아이스하키 다른 나라 경기나 바이애슬론 경기 입장권은 1만 6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다. 올림픽 기간 관람객들에게 제공됐던 혜택 대부분이 패럴림픽을 마칠 때까지 유지된다. 평창, 강릉 등 개최지 인근 8개 고속도로 요금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게 대표적이다. 올림픽 때 큰 인기를 끈 평창 올림픽플라자도 패럴림픽 기간인 18일까지 다시 손님을 맞아 수호랑, 반다비 등 캐릭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평창 올림픽플라자 근처에 자리한 복합전시 및 체험 공간 ‘K푸드 플라자’도 계속 문을 연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꾸린 이곳에선 한식과 식문화, 우수 농식품, 강원도 대표 음식 등 먹거리를 체험하고 500년 된 씨간장 맛도 볼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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