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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도쿄올림픽 결정 전후로 IOC위원 측에 4억원 송금”

    [속보] “도쿄올림픽 결정 전후로 IOC위원 측에 4억원 송금”

    일본 측 “사용 내역 몰랐다” 202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측근이 검은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송금 내역이 미국 당국 등의 문서로 확인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1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회(유치위)의 일을 맡은 회사가 라민 디악(87·세네갈) 당시 IOC 위원의 아들 파파맛사타 등에게 거액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미국 버즈피드 뉴스,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라디오 프랑스 등이 확보한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와 프랑스 당국 자료로 확인됐다. 파파맛사타와 관련 회사가 송금받은 돈 및 시계 대금을 합하면 한국 돈으로 5억4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IOC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를 도쿄로 결정한 것은 2013년 9월 7일이다. 전체 상황을 보면 202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 직전부터 유치위가 BT에 거액을 송금했고 이후 BT는 유력한 IOC 위원의 아들 및 관련 회사에 돈을 보낸 것이다. IOC 위원이던 라민 디악은 당시 개최지 선정에 관한 투표권이 있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도 지낸 라민 디악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조직적 도핑 은폐에 관여한 의혹을 받기도 했으며 이와 관련해 이달 16일 파리의 법원으로부터 금고 4년(2년 실형·2년 집행유예) 벌금 50만 유로의 판결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풍전등화’ 도쿄올림픽… IOC “안전한 환경서만 개최”

    ‘풍전등화’ 도쿄올림픽… IOC “안전한 환경서만 개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7월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해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전성’을 개최의 전제 조건으로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대회 개최 여부의 결정 시한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취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NHK는 10일 “바흐 위원장이 지난 9일 온라인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관계자가 안전한 환경 속에 있다는 전제하에서만 도쿄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원칙을 계속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몇 주간 코로나19 대책의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중요하고 집중적인 논의를 벌일 것”이라며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조정위원회에서 코로나19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바흐 위원장의 발언은 앞서 7일 존 코츠 IOC 부위원장 겸 조정위원장이 AFP통신 인터뷰에서 “코로나가 있든 없든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 개막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IOC 조정위원장은 올림픽 준비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자리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7월 “유효한 백신이 내년까지 개발된다면 이로운 일이겠지만 백신이 올림픽을 치르는 전제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백신이 상용화되지 않더라도 올림픽은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총리의 사퇴로 도쿄올림픽 추진의 정부 내 구심점이 크게 약화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될 기미도 보이지 않으면서 일본 내에서는 개최 가능성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IOC의 수장이 ‘안전제일’을 강조하고 나서 개최 향배는 한층 더 불투명해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고노 방위상 “다음달 중의원 해산, 조기 총선거 가능성 높아”

    日 고노 방위상 “다음달 중의원 해산, 조기 총선거 가능성 높아”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오는 16일 총리에 취임하고 나면 다음달 중의원을 해산, 총선거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노 방위상은 9일 미국 싱크탱크가 주최하는 온라인 강연회에서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해 “스가 장관이 새 총리로 선출되면 아마도 다음달 중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가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생각하면 중의원 해산·총선거의 실시 시기가 제한된다”고 다음달 총선을 예상하는 이유를 말했다. 일본 정가에서는 스가 정권이 출범히면 안정적인 통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0월까지 임기가 1년여 남은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자민당 내에서 “정권 출범 초기 국민 지지와 기대가 높을 때 구심력을 확실히 다잡고, 안정적인 집권의 발판을 만들려면 반드시 조기에 총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쏟아부어야 할 상황에서 총선거를 치르는데 대한 국민 반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일본 국민은 조기 총선에 부정적인 편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8~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총선거 실시 시기에 대해 ‘현 중의원 임기 만료나 그 시점 부근에서 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는 58.4%에 달했다. 스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여론추이 등에 따라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 제한 조례 제정

    홍성룡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 제한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대표발의 한 ‘서울특별시교육청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안’이 8일 열린 제296회 폐회 중 제2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은 오는 15일 예정된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에서 규정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이다. 조례가 시행되면 서울시교육청 본청·직속기관·교육지원청·교육감 소관 각급 학교 등에서 이러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이 제한된다. 교육감은 조례에 따라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사용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구성원을 대상으로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홍 의원은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욱일기와 욱일기를 표현한 유니폼 사용을 사실상 허용하는 등 일본은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와 위안부, 강제징용 등 침탈행위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은커녕 반인륜적 과거사를 상품화 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우리 청소년들이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이 디자인된 옷이나 기념품 등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올바른 역사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할 공교육의 현장에 일본 제국주의 식민사관과 일제 잔재가 버젓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을 계속 두고만 볼 수 없다”라며, “본 조례가 단편적·1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일본의 왜곡된 식민사관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제도적 뒷받침이 되어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인 희생자 추도 위협하는데… 극우집회 허용하는 도쿄도

    조선인 희생자 추도 위협하는데… 극우집회 허용하는 도쿄도

    일본 도쿄도 당국이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실을 부정하며 ‘헤이트 스피치’(특정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표현)를 일삼는 극우단체의 망언과 망동을 방조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는 극우 성향의 인물인 고이케 유리코(68) 도쿄도지사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수많은 일본인들이 불령선인(일제가 ‘불온하고 불량한 조선인’이란 뜻으로 썼던 말)에 의해 가족이 죽임을 당하고 방화로 집이 소실됐다.” 지난해 9월 1일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공원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희생자 추도식이 거행되고 있을 때 옆으로 30m 정도 떨어진 공간에서는 또 다른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소요카제’라는 여성 극우단체의 맞불집회였다. 3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소요카제는 “조선인들이 대지진을 틈타 일본인을 상대로 살인, 강도, 강간, 방화, 폭파 등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2016년부터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들은 “조선인 추도비에 적힌 사망자 6000여명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요코아미초 공원에 설치된 비석의 철거를 요구했다.2017년부터는 추도식과 같은 시간을 골라 ‘진실의 위령제’라는 이름의 맞불집회를 시작했다. 1974년부터 매년 9월 1일 엄수돼 온 추도식의 평화와 고요는 이들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양측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당시 소요카제는 “우리의 목표는 양쪽 모두 행사를 열지 않는 것”이라며 목표로 삼았던 소란 유발의 성공을 자축했다. 이에 대해 추도식 주최 측은 “소요카제의 발언은 헤이트 스피치에 해당한다”며 도쿄도에 신고했다. 이에 도쿄도는 이달 3일 “소요카제의 행위는 차별적인 언동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도쿄도는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태도로 일관했다. 발언의 내용만 문제 삼고 발언자의 신원은 물론 소요카제라는 단체명조차 외부에 공표하지 않았다. 당사자들에게 주의나 경고는커녕 통보 자체도 하지 않았다. 결국 소요카제는 지난 17일 도쿄도로부터 집회 허가를 받았다. 증오·혐오 발언임을 인정하면서도 집회를 금지하지 않은 데 대해 도쿄도는 “소요카제가 차별적 언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아사히에 밝혔다. 이번 조치에는 고이케 지사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조선인 위안부 강제 연행은 없었다”는 등 망언 전력이 있는 극우인사다. 특히 전임자들과 달리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대한 도쿄도지사 명의의 추도문 발송을 2017년부터 거부하고 있다. 도쿄도의 지난해 ‘헤이트 스피치 방지 조례’ 제정에 진정성이 없었음이 입증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조례 제정 때 도쿄도가 강조했던 것은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었다. 당시 “차별을 인정하지 않는 올림픽 헌장의 이념을 실현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밝혀 올림픽 개최 도시로서 구색 갖추기 차원이라는 인상을 풍겼다. ‘헤이트 스피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모로오카 야스코 변호사는 “소요카제의 발언을 헤이트 스피치로 인정하면서도 집회 허가를 내준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도쿄도는 올해에도 차별적 발언이 있을 경우 내년 행사를 불허한다는 등 조건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 1923년 9월 1일 도쿄도, 가나가와현 등 일본 간토지방에 규모 7.9의 대형 지진과 이에 따른 대화재가 발생해 총 10만 5000여명(추정)이 사망했다. 당시 “조선인이 닥치는 대로 일본인을 살육한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등 유언비어가 퍼졌고 이를 빌미로 자경단, 경찰, 군인 등이 조선인을 무차별 살해했다. 당시 독립신문 도쿄 특파원은 조선인 희생자의 수를 6661명으로 집계해 보도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제한 조례 발의

    홍성룡 서울시의원,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제한 조례 발의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특별시교육청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각각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제297회 임시회에서 해당 상임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즉시 시행될 전망이다. 홍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을 보면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에 대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로 규정했다. 이러한 상징물을 서울시 본청·직속기관·사업소·시의회 사무처·시 산하 투자기관·출연기관·출자기관과 서울시교육청 본청·직속기관·교육지원청·교육감 소관 각급 학교 등에서 사용을 제한하도록 했다. 또 시장과 교육감에게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현황에 대한 실태조사 및 사용 제한 문화조성, 구성원에 대한 교육, 관련기관·단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조례안을 대표발의 한 홍 의원은 “비록 연기되었지만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욱일기와 욱일기를 표현한 유니폼 사용을 사실상 허용하는 등 일본은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와 위안부, 강제징용 등 침탈행위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은커녕 반인륜적 과거사를 상품화 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제국주의를 연상시키는 상징물 사용 제한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우리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선량한 미풍양속 유지 및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에 이바지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일본의 식민사관을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왜곡된 역사관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이번 회기에 발의한 친일반민족행위 및 일제잔재 청산 관련 조례를 전국 시·도 뿐만 아니라 민간영역에까지 확산시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강제징용 피해자·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범죄 피해자가 정당한 대우와 예우를 받고 명예를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정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6천만명분 공급받기로”

    “일본 정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6천만명분 공급받기로”

    일본 정부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6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현지 민영방송 TBS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완성돼 내년 3월까지 승인되는 경우 같은 해 6월 말까지 일본에 600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기본 합의가 최근 이뤄졌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앞서 내년 상반기까지 백신 1억 2000만명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화이자 외에 다른 외국 기업과도 백신 공급에 관한 합의를 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TBS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인 66% “올림픽 더 미루거나 중지” 조직위원장 “코로나 계속되면 개최 불가”

    일본인의 66%가 도쿄올림픽을 내년 7월보다 더 연기하거나 아예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인 219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보도했다. NHK는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관한 질문에서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35%, “중지해야 한다”는 대답이 31% 나왔다고 전했다. 반면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26%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모리 요시로 대회조직위원장은 이날 NHK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더라도 대회 개최가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개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일본 측 관계자가 공개적으로 내년 올림픽의 ‘무산’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쿄올림픽 첫 경기 후쿠시마 강행…“관람객 줄여야”(종합)

    도쿄올림픽 첫 경기 후쿠시마 강행…“관람객 줄여야”(종합)

    일본 측 “종목·경기 수 불변” 방침IOC 위원장 “관람객 축소 검토해야”입장권 수익 감소 불가피…재정 압박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첫 경기가 원전 사고 발생지인 후쿠시마에서 열린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의 종목과 경기 수를 축소하지 않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는 이런 내용의 도쿄올림픽 일정과 경기장에 관한 세부 계획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17일 보고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막식은 내년 7월 23일, 폐막식은 8월 8일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첫 경기인 소프트볼 일본-호주전을 개막식보다 이틀 앞선 7월 21일 후쿠시마현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가 원전 사고 발생지인 후쿠시마의 방사선량이 안전한 수준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이 곳에서 일부 행사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대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을 전망이다.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은 도쿄를 비롯한 일본 내 9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42개 시설에서 33경기 339개 종목으로 추진된다. 조직위가 제시한 경기 일정과 경기장 배치 등은 연기 전의 계획을 기본적으로 이어받은 것이며 종목이나 경기 수는 그대로 유지됐다. 조직위는 이미 판매한 경기 입장권을 희망자에게 올해 가을 이후 환불할 계획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총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올림픽 간소화 방안에 관한 질문에 “관람객을 줄이는 것은 검토해야 할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그는 개회식이나 폐회식 축소는 도쿄 조직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전제하고서 “개최국의 환대나 올림픽의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첫 대회로서 조직위원회가 올바른 균형점을 찾아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람객 수를 줄이면 입장권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해 이미 일본 측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입장권 수입까지 축소하면 재정 압박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도쿄올림픽의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도쿄올림픽 첫 경기 원전사고 후쿠시마서 강행”

    [속보] “도쿄올림픽 첫 경기 원전사고 후쿠시마서 강행”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종목과 경기 수를 축소하지 않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는 이런 내용의 도쿄올림픽 일정과 경기장에 관한 세부 계획을 IOC 총회에 17일 보고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막식은 내년 7월 23일, 폐막식은 8월 8일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첫 경기인 소프트볼 일본-호주전을 개막식보다 이틀 앞선 7월 21일 후쿠시마현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가 원전 사고 발생지인 후쿠시마의 방사선량이 안전한 수준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이 곳에서 일부 행사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대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IOC, 도쿄올림픽 연기로 재정난 겪는 IF와 NOC에 1억 달러 지원

    IOC, 도쿄올림픽 연기로 재정난 겪는 IF와 NOC에 1억 달러 지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재정난에 직면한 종목별 국제연맹(IF)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1억 달러(약 1201억원)를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진 뒤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올림픽 예선전은 물론 종목별 국제대회가 아예 열리지 못함에 따라 IF와 NOC는 재정난을 겪어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6일(한국시간) IOC 집행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IF에 6300만 달러, NOC에 3700만 달러를 대출과 기부 방식으로 지급해 총 1억달러를 이미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국제체조연맹(FIG) 등 15개 종목별 국제연맹은 IOC의 대출을 받았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등 5개 영세 단체는 돈을 기부 받았다. 또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인 ‘올림픽 파트너(TOP)’ 프로그램을 활용해 NOC에 올해 말까지 1억 50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했다. TOP 프로그램 지원은 현금 가치에 상응하는 현물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IOC TOP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IOC 회계 자료를 보면, USOPC는 TOP 프로그램 분배금으로 2017년 9080만 달러, 2018년 8930만 달러를 받았는데, 이는 전세계 NOC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조수미, 코로나19로 떠난 친구 기리며 싱글 ‘삶은 기적’ 발매

    조수미, 코로나19로 떠난 친구 기리며 싱글 ‘삶은 기적’ 발매

    소프라노 조수미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친구를 기리는 마음을 노래에 담아 표현했다. 유니버설뮤직은 15일 “조수미가 최근 코로나19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를 향한 마음을 담은 디지털 싱글 ‘Life Is a Miracle(삶은 기적)’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레코딩 스태프 전원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음원은 이날 정오 공개됐다. 특히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겸 가수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안타까운 마음을 곡으로 썼고 조수미와 함께 노래했다. 파치오티는 조수미가 부른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공식 주제가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작곡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 지오반니 알레비도 힘을 보탰다. 코로나19로 녹음실을 빌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도 기꺼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곡은 편안한 팝 스타일의 보컬 듀엣과 피아노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음이 기적, 삶 자체가 기적’이라는 가사로 위로의 의미를 담았다. 조수미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슬픔과 아쉬움을 다같이 어루만지고 이 노래를 통해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움과 고통,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다독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싱글의 이탈리아 수익금은 현지의 베로네시 재단으로, 한국에서의 수익금은 이화여대 의료원으로 각각 기부될 예정이다. 조수미는 “우리 삶의 심장과도 같은 어머니와 여성들을 노래로 위로하고 싶었다”는 조수미의 뜻에 따른 것이다. 싱글은 음원과 동시에 스태프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로도 공개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위기의 도쿄올림픽…“취소해야” 28%·“또 연기” 24%

    위기의 도쿄올림픽…“취소해야” 28%·“또 연기” 24%

    내년 여름 해야 한다는 의견은 총 46% 일본 수도 도쿄도 유권자의 절반은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다시 연기하든지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신문이 다음달 5일 예정된 도쿄 지사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상대로 지난 26~28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7.7%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2년 이후로 개최 시점을 한 번 더 연기하자는 의견은 24.0%였다. 반면 계획대로 내년 여름에 개최하자는 의견은 15.2%, 간소화하거나 무관중으로 하자는 의견은 31.1%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51.7%는 취소 또는 재연기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고 46.3%는 내년 여름에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셈이다.앞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미 한 차례 연기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에 개최하지 못하는 경우 재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국제 경기와의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하는 것이나 경기장 확보 등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내년 여름에 개최하지 못할 경우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은 취소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편 이번 도쿄 지사 선거에서는 현직인 고이케 유리코 지사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요미우리신문, 도쿄신문,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등이 최근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케 지사가 안정적인 수준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지사 선거로 존폐의 갈림길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지사 선거로 존폐의 갈림길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지 말지가 다음달 5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도쿄도지사 선거는 18일 고시와 함께 17일간의 유세전이 막을 올린다. 고이케 유리코(68) 현 지사의 지난 4년간 도정 및 코로나19 수습에 대한 평가, 이집트 카이로대 학력위조 의혹 등이 기본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내년 개최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고이케 지사는 지난 15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의) 간소화, 비용 절감, 도민과 세계의 이해 등 3가지를 기둥으로 예정대로 개최를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반면 고이케 지사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도쿄올림픽의 ‘취소’ 또는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취소를 공약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배우 출신의 진보성향 정치인 야마모토 다로(46)다. 레이와신센구미라는 신생정당의 대표인 그는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도 올림픽 개최는 불가능하다”면서 “개최에 집착하다 보면 코로나19의 2차 확산, 3차 확산이 왔을 때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림픽에 쓸 물적, 인적 자원을 다른 곳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민당 등 범야권이 지원하는 우쓰노미야 겐지(73)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전문가들이 내년에는 어렵다고 한다면 가능한 한 서둘러 중단해야 한다”며 “그래야 대회 연기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극우성향인 일본유신회 공천의 오노 다이스케(46) 전 구마모토현 부지사는 “2024년으로의 연기를 상정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인권위 “체대 교수의 장애 빗댄 비하 발언은 인권 침해”

    인권위 “체대 교수의 장애 빗댄 비하 발언은 인권 침해”

    “올림픽보다 패럴림픽 준비하는 게 더 빠르겠네.”“키가 작아서 거기(동메달)까지 밖에 안 될 거다. 다리가 짧아서 안 된다.”“쟤 약 먹을 시간 다 됐네. 정신병 약 먹어야 한다.” 대학 체육학과 교수가 훈련 중인 학생들에게 한 이런 발언은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A대학 체육과학대학 교수 B씨가 학생들에게 신체조건을 비하하거나 장애를 빗대는 발언을 한 것은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16일 밝혔다. 인권위는 이 대학 총장에게 B씨의 징계와 해당 학과 교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A대학 운동부 선수인 1학년 3명과 3학년 1명 등 4명의 학생은 학과장이자 조교수인 B씨가 지난해 4~5월 수업시간에 인권 침해 발언을 했다며 인권위에 진정했다. B씨는 유연성 훈련 중 피해자의 등을 누르면서 “특수체육학과를 따로 불러서 모아놨네. 패럴림픽을 준비하는 게 더 빠를 것 같다”고 말했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같은 말을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또 다른 피해자를 앞으로 불러 시범을 보이라고 하면서 “키가 작아서 거기(동메달)까지 밖에 안 될 거다. 다리가 짧아서 안 된다”고 했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B씨는 같은 해 5월 전공실기 수업에서 피해자가 힘없는 모습을 보이자 “약 먹을 시간 다 됐네. 정신병 약 먹어야 한다”고도 했다. 인권위 조사과정에서 B씨는 일부 발언을 인정하면서도 농담삼아 말한 것이며 동메달을 딴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장애인’, ‘약 먹을 시간’ 등의 발언과 관련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그러나 피해자와 참고인의 진술이 구체적으로 일치하고 있는 것에 비춰 B씨의 발언이 사실로 인정된다고 봤다. 또 해당 발언이 농담이나 수업 지도를 위한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장애 상태를 빗대 피해자를 꾸짖거나 정신병 약을 먹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은 교육지도 활동의 일환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여러 학생이 참여한 공개 수업에서 반복적으로 특정인을 모욕하는 발언은 교수로서의 품위를 해치는 언행이라고 인권위는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 볼 수 있을까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 볼 수 있을까

    국제 스포츠인 단체, 올림픽 헌장 50조 즉각 폐지 촉구올림픽 무대에서 선수들의 정치적인 언행 등 금지 규정IOC, 지난 1월 손동작, 무릎꿇기 등 금지 대상 재확인세계 스포츠 곳곳에서 플로이드 사망 관련 항의 거세자IOC는 “해당 조항 관련 선수위와 협의하겠다”는 입장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도 50조 개정 추진 시사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 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뒤늦은 대응에 비판을 받았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종차별 문제와 관련해 다시 선수들의 항의에 직면하고 있다.국제 스포츠인 단체 글로벌 애슬리트(Global Athlete)가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까지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즉시 폐지하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IOC에 보냈다고 15일 영국 BBC, 올림픽 전문 뉴스사이트 인사이드더게임즈 등이 보도했다. 올림픽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도입된 올림픽 헌장 50조는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또는 기타 지역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 종교 또는 인종 관련 선전 선동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1월 발표된 IOC 지침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표지나 완장, 정치적 성격의 손동작이나 무릎 꿇기 같은 행동,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 등 시상식 절차 거부 등이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앞서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당시 육상 남자 2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토미 스미스와 존 칼로스가 시상대에 올라 검은 장갑을 낀 손을 들어올리며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를 했는데 당시 IOC가 선수촌에서 퇴촌시키고 메달 박탈까지 거론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백인 경찰의 과잉 폭력에 희생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과 관련해 전세계 스포츠계 곳곳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퍼포먼스가 잇따르고, 국제축구연명(FIFA)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국프로풋볼(NFL) 등 인종차별 항의 퍼포먼스를 제재하지 않고 적극 수용하거나 동참하는 스포츠 단체 등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주 집행위원회를 연 뒤 “IOC는 인종주의에 명백히 반대한다”면서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면서도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선수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협의 시기와 수정 방향은 언급하지 않았다. 바흐 위원장은 또 “올림픽 자체가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와 다양성에 대한 포용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면서 “올림픽 헌장에 담긴 원칙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는 의사 표현은 분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영국의 사이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컬럼 스키너 등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애슬리트는 “IOC가 선수들에게 스포츠에만 충실하고 정치에는 간섭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해당 조항과 지침은) 명백한 인권 침해”라며 즉각 페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글로벌 애슬리트는 또 “선수들을 침묵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운동 선수들은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큰데, 언론의 자유가 보호되어야만 사회 불의에 맞서 싸울 수 있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USOPC)도 최근 성명을 내고 “진보를 가로막는 시스템과 장벽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며 올림픽 헌장 50조에 대한 개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IOC가 올림픽 헌장 50조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속보] 도쿄올림픽 간소화 합의…개·폐회식·관객 모두 축소

    [속보] 도쿄올림픽 간소화 합의…개·폐회식·관객 모두 축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10일 비용 삭감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도쿄올림픽 운영을 간소화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내년 7월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의 3가지 기본원칙으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제공 ▲도쿄도민과 일본 국민의 이해를 얻기 위한 비용 최소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대회를 위한 간소화 등도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개·폐회식 규모와 관객 축소 등 간소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토 도시로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간소화 방침을 확인한 뒤 코로나19 감염 예방이 “최대 과제”라며 전문가의 협력을 받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아소 ‘당신네와는 민도가 달라’ 발언…일본 국민수준 논란

    日아소 ‘당신네와는 민도가 달라’ 발언…일본 국민수준 논란

    평소 잦은 막말과 망언으로 유명한 아소 다로(80)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몇달 만에 재연한 부적절 발언 파문이 일본의 국민수준, 즉 ‘민도’(民度)에 대한 시비로 비화됐다. 발단은 지난 4일 국회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 집권 자민당의 나카니시 겐지 의원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록다운’(도시봉쇄)을 한 프랑스 등에 비해 일본은 여유있는 통제로 감염을 막았다며 “코로나19 위기에도 (정부가) 국민의 자유를 지킨 것은 높이 평가받았다”고 치켜세우며 아소 부총리의 답변을 유도했다. 이에 아소 부총리는 외국에서도 일본의 사망자가 적은 이유를 묻는 전화가 걸려온다면서 “그러면 나는 ‘당신네 나라와 우리나라는 국민 민도의 레벨(수준)이 다르다’고 말한다. 그러면 모두 말문이 막혀 다른 말을 못한다”고 말했다. 민도를 들먹인 이 말이 외교마찰 비화 가능성 등을 포함해 비판을 받자 그는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를) 깎아내리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은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아시아 내에서는 한국, 대만 등보다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구미 각국의 민도가 낮다고 한 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경솔하다”고 말했다. 정치분석가 이토 아쓰오는 외무상까지 지낸 인물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의 정도를 뜻하는 말을 안이하게 사용했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사석도 아니고) 국회에서 민도를 언급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로, 각료직을 사퇴할 만한 일”이라면서 “해외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져 일본에 엄중한 시선이 쏠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야마사키 노조미 고마자와대 교수(정치이론)는 “국내에서 음식점 폐점과 도산이 잇따르면서 실업자가 늘고 있지만, 아소 부총리의 생각은 그런 어려운 사람들을 향해 있지 않기 때문에 저런 발언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아소 부총리가 아무리 설화를 반복해도 아베 총리가 책임을 묻지 않다 보니 국민들 사이에 ‘아소이니까’와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문제 발언을 불문에 부친다면는 일본의 민도야말로 (해외로부터)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아소 부총리는 여러차례 망언과 설화에 휩싸여 왔다. 가장 최근 설화는 지난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취소 가능성이 거론될 당시 했던 ‘저주받은 올림픽’ 발언이었다. 2018년 4월 후쿠다 준이치 당시 재무성 사무차관이 방송사 여기자에게 “가슴을 만져도 되느냐” 등 성희롱 발언을 해 파문이 일자 “(그 말이) 싫으면 그 자리에서 떠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계속되는 그의 망언에 대해 “책임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하며 당당하게도 그 자리에 계속 눌러앉아 있다”며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일본인의 윤리관은 어떻게 될까”라고 비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코로나 장기화시 도쿄올림픽 간소화 검토”

    日 “코로나 장기화시 도쿄올림픽 간소화 검토”

    요미우리신문은 4일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방식의 간소화를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정부 및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간소화 방안으로는 각 경기장 관중 및 개·폐회식 참가자, 의식 등의 축소가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는 물론 모든 관객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PCR)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또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 대해 체류지인 선수촌 외출을 제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대회 조직위는 이런 간소화 방안 등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올림픽이 완전히 형태로 개최되려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여름에 도쿄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으면 재연기 없이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바람인 듯 번개인 듯

    바람인 듯 번개인 듯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 육상 2관왕인 스위스의 마르셀 후그(왼쪽)와 같은 대회 사이클 동메달리스트 토비아스 프랑크하우저가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스위스 노트빌 인근 도로에서 훈련하고 있다. 노트빌(스위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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