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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6400명씩 확진… “도쿄올림픽은 곧 죽음이다”

    하루 6400명씩 확진… “도쿄올림픽은 곧 죽음이다”

    “솔직히 말하면 자살임무라고 생각한다. 멈춰야 한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CEO는 오는 7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 코로나19는 전염성이 한층 강한 변이바이러스가 주류 감염원으로 바뀌었고, 긴급사태 발령 지역 확대를 반복하며 국민적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기업인인 히로시는 일본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10점 만점 중 2점”이라며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지만 일본 정부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도쿄 등지에 3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는 등 비상 태세로 대응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주일 평균 하루 64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일본 내 올림픽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주도한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도쿄올림픽 개최 취소를 요구합니다’라는 주제로 35만 명이 넘는 반대 서명을 받아냈고, 도쿄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제출했다.뒷짐 지는 IOC “개최하면 여론 바뀔 것”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0일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7∼9일 전화 여론 조사를 한 결과,응답자의 59%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부정적 여론에 대해 IOC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지난 13일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IOC와 일본의 조직위원회가 전력을 다해 전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OC는 대부분의 선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도쿄 올림픽의 세부 계획에 대해 신뢰를 표했다고 주장했다. 수입의 약 70%가 올림픽 방영권인 IOC와 이미 한화로 17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일본. 전세계가 ‘감염 위험’을 우려하는 이 때 그들은 오직 ‘적자 위험’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지원, 日 총리에 文대통령 ‘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

    박지원, 日 총리에 文대통령 ‘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

    일본을 방문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가 담긴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박 원장은 전날 도쿄에서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이 참석한 3국 정보수장 회의를 전후로 스가 총리를 예방했다. 박 원장은 스가 총리에게 “한일관계가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한일관계 정상화 필요성을 피력했고, 스가 총리도 박 원장의 말에 공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공영방송인 NHK는 박 원장이 스가 총리에게 문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박 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냉각된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신융아 기자 dream@seoul.co.kr
  •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남100m 우승 게이틀린 “안전하고 편안”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남100m 우승 게이틀린 “안전하고 편안”

    일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개최가 두 달 보름 남은 9일 신주쿠(新宿) 국립경기장에서 육상 테스트 이벤트 대회가 열려 42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도쿄 일대에 내려진 긴급사태가 이달 말까지 연장되면서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아 선수들과 대회 진행요원들만 텅 빈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장 밖에선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작은 시위가 벌어졌다.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신주쿠 일본올림픽박물관 앞에서 모인 뒤 오후 6시쯤부터 ‘올림픽보다 목숨을 지켜라’ ‘성화 봉송 중단’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이나 플래카드를 들고 국립경기장 주변을 돌았다. 2004년 아테네올핌픽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이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저스틴 게이틀린(39)은 이날 테스트 이벤트 남자 100m에 나선 9명의 해외 참가자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다. 게이틀린은 우승한 뒤 “아주 편안했다”면서 “이벤트 참가자들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버블이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본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확산시키지 않으면서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바깥 풍경을 본 것은 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오갈 때뿐이었다. 연습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도 카페테리아 식당에서 먹지 않고 객실에 배달시켜 먹었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내키지 않아 하겠지만 모두를 안전하게 하려면 적절한 조치였다. 먹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이틀린을 비롯한 이벤트 참가자들은 도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출전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총재는 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건강 우려가 많은 것을 인정하면서 강화된 안전 규정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회를 열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이후 벌써 11차례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했지만 이들 선수들이 감염을 확산시켰다는 보고는 없었다. 배구와 수영 다이빙, 마라톤도 같은 날 테스트 이벤트가 열려 해외 선수들이 참여했다. 오는 7월 23일에 도쿄올림픽이 개막하면 해외 관중은 경기장을 찾을 수 없다. 일본인 관람객 입장을 허용할지 여부는 다음달 결정할 예정이다. 올림픽 폐막 후 여러 시설을 정비한 뒤 8월 24일 패럴림픽 개막으로 이어진다. 9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감염자는 도쿄 1032명을 포함해 6488명(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가 6000명을 넘은 것은 전날 7000명대를 포함해 사흘째다. 후쿠오카(529명), 홋카이도(506명), 후쿠시마(72명) 등 세 지역에선 이날 최다 확진자가 나와 지방에서도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일본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64만 2474명으로 불어났고, 사망자는 이날 하루만 59명이 더해져 1만 918명이 됐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도 1144명으로 늘면서 최다치를 경신했다.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지역에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발효한 세 번째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지난 7일 결정했다. 또 감염 확산이 심각한 아이치, 후쿠오카 등 2개 지역을 긴급사태 적용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속보] IOC “도쿄올림픽 예정대로…상황 나아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23일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IOC 부위원장인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이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코츠 조정위원장은 ‘버블 방역’을 실시함으로써 선수와 일본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코로나19 대응책을 강구해 왔다면서 “이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며 올림픽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화이자가 지난 6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유용 위원장, 권수정· 이성배 부위원장 선임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유용 위원장, 권수정· 이성배 부위원장 선임

    서울특별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의회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의결됐다. 이에 4일 ‘서울특별시의회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2032 올림픽특위)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유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4)을 위원장으로,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 이성배(국민의힘당, 비례)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특별위원회는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에 대비한 의회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위원(서대문4, 보건복지)과 김정태 운영위원장(영등포2, 행정자치), 송재혁 예결위원장(노원6, 환경수자원)을 비롯한 11개의 상임위원회 소속위원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체육 분야뿐 아니라 교통, 의료, 안전, 보건복지, 예산 등 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한 다각도적인 정책 제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32 올림픽특위 유용 위원장은 “서울시가 문체부, 외교부, 통일부, 국정원, 대한체육회를 포함한 범정부와 공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호주 브리즈번의 우선협상도시 선정이 올림픽 유치 도시 최종 선정은 아니므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후속대응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권수정 부위원장는 “10년 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유치지원 단계부터 선배, 동료 위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성배 부위원장은 “2032 올림픽에서 선수로 활동할 학생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체육시설도 틈틈이 방문하고 있다. 넓게는 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 좁게는 미래 꿈나무인 엘리트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제2차 회의에서는 서울시 관광체육국 올림픽추진과를 비롯한 관계부서로부터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추진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서울시 장기 비전에 입각한 분야별 준비방안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회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는 유용 위원장과 권수정, 이성배 부위원장을 포함하여 ▲ 권영희(비례,기획경제) ▲ 김경우(동작2, 보건복지) ▲김정태(영등포2, 행정자치) ▲김평남(강남2, 도시안전) ▲송재혁(노원6, 환경수자원) ▲이준형(강동1, 기획경제) ▲이호대(구로2, 교육) ▲임종국(종로2, 교육) ▲장상기(강서, 도시계획) ▲전병주(광진1, 교육) ▲정진철(송파6,교통) ▲ 조상호(서대문4, 보건복지)위원이 활동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는 탁구대 네트, 딱 그만큼… 도쿄서도 우리는 환상의 라이벌

    장애는 탁구대 네트, 딱 그만큼… 도쿄서도 우리는 환상의 라이벌

    “패럴림픽이 벌써 다섯 번째라니 믿기지 않네요. 그냥 열심히 했을 뿐인데….”(오른쪽·37·김영건) “몸이 불편하다고 혼자 처박혀 있으면 더 우울해져요. 그깟 장애가 대수인가요.”(왼쪽·35·김정길) 장애인탁구의 ‘간판스타’ 김영건(광주광역시청 장애인체육회)은 지금도 그날을 잊지 못한다. 전남 광주 숭의중 1학년 때다. 수업 도중 목이 뻣뻣해지고 두통이 심해지더니 그만 정신을 잃었다. 병원에서 깨어나 보니 이미 허리 아래는 감각이 없었다. 급성척수염. 그는 “하반신마비 2년의 절망을 깨운 건 탁구였다”면서 “16세 때 재활을 위해 근처 복지관을 찾았다가 우연히 만난 비장애인 문창주 선생님(청주장애인탁구팀 감독)이 쥐여준 라켓을 처음으로 잡았다. 희망을 봤다”고 했다. 중학교와 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광주보건대를 수료하고 편입한 호남대 사회체육학과에서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장도 받았다. 2개월 뒤엔 ‘새 각시’도 맞이한다. 경북 구미가 고향인 김정길은 김영건의 훈련 파트너이자 광주시청 장애인체육회 동료로 둘도 없는 동생뻘 라이벌이다. 그는 스포츠광이었다. 격한 운동이 특히 좋았다. 2004년 3월 경북 고령의 산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반대편 능선으로 점프한다는 게 그만 거리가 모자라 계곡으로 추락했다. 척추 골절로 6개월 만에 퇴원했지만 그 역시 하반신마비라는 호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천성이 긍정적인 김정길은 퇴원 직후 탁구를 시작했다. “‘장애인 탁구를 하려면 모름지기 광주로 가야 한다’는 주위의 말에 뒤도 안돌아보고 ‘광주 유학’에 올랐죠.” 지금까지 광주에서 16년째다. 지난 26일 광주광역시 치평동의 광주광역시청 장애인탁구팀 훈련장에서 만난 둘은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로 이방인을 맞았다. “이제 곧 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으로 들어가는데 본격적인 정규 훈련 시작에 앞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영건은 패럴림픽 ‘메달 부자’다. 2004년 아테네패럴림픽 개인·단체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대회 개인 금메달·단체전 은메달, 2016년 리우대회 단체전 금메달 등 네 차례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모두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정길은 런던대회부터 패럴림픽에 출전해 김영건과 리우에서 단체전 금메달 1개를 합작했다. 그는 “두 번째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이고 저도 개인전 금메달을 따야죠. 아마 8강쯤에서 영건이형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 것 같습니다”라며 웃었다. 둘은 휴식 시간 탁구대 모서리를 가운데 두고 앉아 두 손을 맞잡으면서 말했다. “팔씨름을 하면서 저희는 ‘잠재적 장애인’이었던 비장애인 시절을 기억합니다. 사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경계는 탁구대 네트, 딱 그만큼의 두께밖에 안 됩니다.” 글 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쿄올림픽 출전 태극 전사들, 코로나19 백신 접종 돌입… 선수는 화이자, 스텝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도쿄올림픽 출전 태극 전사들, 코로나19 백신 접종 돌입… 선수는 화이자, 스텝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오는 7월 개최된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29일 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유도, 탁구, 여자 배구, 산악, 태권도, 역도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100명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선수들은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버스 2대를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해 차례로 1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백신 접종 대상자는 모두 931명으로 이 중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30세 미만 대상자 598명은 백신별 접종 주기와 임박한 대회 일정을 고려해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날 시작으로 30일 오후 3시, 5월 3일 오후 4시, 5월 4일 오후 3시 등 4번에 걸쳐서 화이자 백신을 1차로 맞는다. 나머지 선수단 임원과 체육회 직원, 지원팀, 협력사 관계자들은 5월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여자 배구 국가대표 선수인 김연경(33)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말들이 많아 불안하다”고 하자 의사는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다행히 부작용을 호소한 선수나 지도자는 없었다. 김연경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독감 주사를 맞은 느낌”이라며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의 무더기 확진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2차 접종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출국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태권도 간판 이대훈은 “백신을 맞으니 이제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걸 실감한다”며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많아 아무래도 접종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고, 불안감은 조금 사라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탁구의 이상수도 “겁이 나기도 했지만, 막상 백신을 맞으니 괜찮다”며 “접종 전 대기할 때 올림픽이라는 압박감과 이름값을 다시 생각하게 됐고, 이젠 코로나19를 걱정하지 않고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은 “백신을 맞기 전 걱정했는데 일반 주사를 맞은 느낌”이라며 “백신을 맞기 전보다 마음이 편해졌고 최선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0일에는 농구, 수영 경영, 복싱, 펜싱, 핸드볼 등 9개 종목 146명이, 5월 4일에는 럭비, 배드민턴, 양궁, 육상, 체조 등 10개 종목 193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日 백신 여권 사실상 도입…도쿄올림픽 국내 관중 수용 결정 6월로 연기

    日 백신 여권 사실상 도입…도쿄올림픽 국내 관중 수용 결정 6월로 연기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을 전자증명서로 발행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백신 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은 전날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백신 여권에 대해 “각국이 도입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접종 이력을 나타내는 전자증명서를 발행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접종을 마친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출입국을 원활하게 해서 경제 활성화를 꾀하도록 하는 목적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백신 부작용 등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사람과의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별도 대책도 마련된다. PCR검사나 항원검사에 따라 음성 증명이 나오면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준비 중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차별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백신 여권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왔다. 하지만 해외 각국이 백신 여권을 도입하려고 하자 일본 정부도 발맞추려 하는 모양새다. 다만 일본의 백신 접종 속도가 선진국 가운데 꼴찌 수준으로 백신 여권이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매체가 자체 백신 추적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일본 국민의 1.1%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아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추가로 백신을 승인해 접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뿐이다. 고노 개혁상은 29일 니혼TV에 출연해 “5월 말쯤 모더나 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승인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전날 도쿄도와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등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5자 대표 온라인 회의를 열어 7월 예정된 올림픽 개최 시 일본 국내 관중을 들일지 말지를 오는 6월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이달 말 결정하려고 했지만 도쿄도 등에 코로나19 감염자 수 확산으로 긴급사태가 선언되면서 감염 상황을 보고 추후 결정하기로 연기한 것이다. 일본 국민 사이에서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지만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 의지를 강력히 보이고 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 회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6월의 이른 단계에 판단하겠다. 무관중 대회도 각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 도쿄올림픽 무관중여부 결정 두 달 연기…“6월에 정하기로”

    [속보] 도쿄올림픽 무관중여부 결정 두 달 연기…“6월에 정하기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일본 국내 관중을 들일지에 관한 결정이 오는 6월로 미뤄졌다. 당초 일본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협의해 이달 중 기본방침을 정하기로 했었다. 일본 정부는 28일 도쿄도, 대회 조직위원회, 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등 도쿄올림픽·패럴림픽 5자 대표 온라인 회의를 열어 일본 국내 스포츠 이벤트 등의 제한 규정에 맞춰 올림픽 개막 전월인 6월의 이른 시기에 국내 관중 수용 여부와 규모를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정부가 국내 관객 수용 문제에 대한 판단을 미룬 것은 애초 경기장 정원의 50%를 수용 인원으로 검토하고 있던 상황에서 도쿄 등지에 갑자기 긴급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관객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경우 비판 여론이 커져 올림픽 개최 자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제4차 유행 국면을 맞은 일본에선 최근 전염력이 한층 강해진 변종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연일 5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 조직위원회 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6월의 이른 단계에 판단하겠다. 무관중도 각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올림픽을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IOC 등과 협의해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해외 관중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단, 이달 말부터 ‘화이자 접종’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단, 이달 말부터 ‘화이자 접종’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단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4월 말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통해 이달 말부터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1월부터 국가대표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협의해 왔다”며 “이달 초 1차 접종 명단을 확정하고 이틀 바탕으로 최종 접종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선수와 지도자 전원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백신별 접종 주기와 임박한 대회 일정을 고려한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다. 체육회 임직원, 미디어, 기술진 등 지원 인력 및 관계자의 경우 현행 백신 접종 지침에 따라 3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4년에 1번 뿐인 무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을 응원한다”며 “이번 백신 접종이 선수들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참여를 위한 밑바탕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올림픽 관중 상한선 결정 6월로 미루고…日 코로나 대책 딜레마

    올림픽 관중 상한선 결정 6월로 미루고…日 코로나 대책 딜레마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연일 4000명대에 이르자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의 긴급사태선언을 내려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지만 자칫 긴급사태를 선언하면 도쿄올림픽 연기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질지 우려하는 상황이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부는 전날 정부에 긴급사태선언 발령을 공식 요청했다. 오사카부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매일같이 1000여명대에 이르는 등 일본에서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이다. 오사카부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긴급구조를 요청한 건수는 38건으로 이 가운데 26건은 입원이 결정될 때까지 1시간 이상 구급차 내에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의료 상황도 좋지 않다. 한 감염자의 경우 최장 대기 시간은 무려 7시간 23분이었다. 오사카부에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지난해 4월과 지난 1월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은 음식점 영업이 오후 8시까지로 단축되고 외출 자제 요청 등이 이뤄진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30만엔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백화점과 지하상가, 영화관 등이 문이 닫혀 있으면 사람이 모이는 목적이 줄어들게 된다”며 긴급사태선언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부 외에도 도쿄도와 효고현에도 긴급사태선언 발령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가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 데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골든위크 기간을 맞아 진행하려 했던 인도와 필리핀 방문까지 취소했다. 교도통신은 코로나19 감염 상황 등 국내 여론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정부로서는 이러한 조치가 도쿄올림픽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 혹은 취소로 이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지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지난 15일 일본 T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확산할 경우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도저히 무리라고 한다면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또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산케이신문이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74.4%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관람객 수 상한을 결정하는 시기를 이달 말에서 6월로 미루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일정상 “한미일 협력 필수”…중국 견제에 의기투합(종합)

    미일정상 “한미일 협력 필수”…중국 견제에 의기투합(종합)

    바이든 취임후 첫 대면 정상회담52년만에 ‘대만’ 정상문서에 거론기후변화·전염병 종식 협력키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7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공동 안보를 위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도 뜻을 같이 했다. 중국이 민감해하는 ‘대만해협 평화’ 문구를 성명에 담아 대만을 거론하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백악관이 배포한 ‘새 시대를 위한 미일의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 안보리 결의준수·국제사회 이행 촉구” 스가 총리는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 회담을 가진 정상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둔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며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하고 국제사회에도 이행을 요구했다. 스가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언급했지만 북한이 질색하는 표현인 CVID가 성명에 담기진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의 묵은 과제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미일정상 “北비핵화 전념·한미일 협력 필수” 두 정상은 “우리는 한국과의 3국 협력이 공동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데 동의한다”는 내용도 성명에 담았다. 스가 총리는 회견에서 “북한 대응이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이 전례 없이 중요해졌다는 인식에서 일치했다”고 전했다. 한일 관계가 급랭한 상황을 감안하면 관계 개선을 바라는 미국의 주문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5G·반도체공급망 협력” 곳곳서 中견제 두 정상은 모두발언 때부터 인도태평양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는 등 중국 견제에 의기투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두 중요한 민주국가”라고 말했고, 스가 총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실현”을 언급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도 중국에 대해 경제와 다른 형태의 강압을 포함해 국제적 규칙 기반 질서에 부합하지 않은 행동에 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표현하는 등 곳곳에서 중국을 겨냥했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하는가 하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권장한다”며 1969년 이후 처음으로 미일 정상 공동문서에 대만 문제를 담았다. 중국의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의 인권에 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다는 표현도 명기했다. 양국과 호주, 인도의 중국 견제 4개국 협의체인 ‘쿼드’를 포함한 협력을 계속키로 했고, 미국은 중일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어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대상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지적재산권 위반, 강제 기술 이전, 산업보조 등을 포함해 불공정한 관행의 악용에 대처하기 위해 주요7개국(G7), 세계무역기구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한 부분도 중국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보인다.바이든 대통령이 회견 때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5G 네트워크, 반도체 공급망 협력 증대, 인공지능 등 분야의 공동 연구 추진에 협력키로 했다고 소개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술 역시 중국과 중요한 경쟁 분야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두 정상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주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식를 위한 협력 필요성에도 뜻을 같이 했다. 바이든 “도쿄 올림픽 개최 노력 지지” 바이든 대통령은 안전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스가 총리의 노력을 지지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스가 총리도 자신이 세계인 단결의 상징으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할 결의를 표명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일 정상 ‘중국 견제’ 한 목소리… 바이든 “대북 공조”·스가 “CVID 확인”

    미일 정상 ‘중국 견제’ 한 목소리… 바이든 “대북 공조”·스가 “CVID 확인”

    바이든 스가와 첫 정상회담, 한미는 5월바이든 “중국의 도전에 함께 대응할 것”“미일은 인도태평양의 중요한 민주국가”핵사고 10년 애도, 오염수 방류 언급 안해 스가 “미일, 北에 대한 CVID 약속 확인”“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해 바이든 지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도전에 대한 공동 대응’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대북문제에 대해 바이든은 공동 대응을 하겠다는 식으로 짧게 언급한 반면, 스가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를 확인했다며 한층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확대정상회담 뒤 먼저 성명 발표에 나선 바이든은 자신이 백악관에서 첫 외국 정상을 맞았다는데 의미를 두고, 스가를 ‘요시’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양국의 공동 안보에 “철통같은 지지를 확인했다”며 “우리는 중국의 도전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이 “남중국해 및 북한 문제 등의 문제에서 협력키로 했다”며 미국과 일본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중요한 두 민주국가“라고 칭했다. 바이든은 첨단 과학 협력을 언급하는 부분에서도 중국에 대한 견제 의지를 분명히했다. 그는 5세대 이동통신(5G), 반도체 공급망 형성, 인공지능(AI)·양자컴퓨터 공동연구 등에 있어서 미일 간 협력을 언급하며 “이런 기술들은 독재정치가 아닌 양국이 공유하는 민주주의가 정한 규범에 의해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외 “지난달 양국은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일본의) 지진, 쓰나미, 핵발전소 재앙이 10년이 된 것을 양국이 기렸다”며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든은 이날 최근 마스터스 골프에서 일본인 처음으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끼 선수에 대한 축하를 건네기도 하는 등 미일 관계의 친밀성을 강조하는데 연설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반면 스가는 주로 현안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미국이 수용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 태평양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중국의 영향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무력 등으로 현상을 변화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는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한 CVID라는 우리의 약속을 확인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이 그들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며 “납치자 문제는 중대한 인권 문제이며, 이에 대해 우리 두 나라가 북한의 즉각적인 해결을 (요구하기) 요구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여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세계 단결의 상징으로서 실현하겠다는 결심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 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일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스가는 오후 1시 30분에 차량을 타고 백악관에 들어왔지만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영부인과 현관까지 나가 맞는 모습은 연출하지 않았다.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스가의 부인 마리코 여사도 이번 방문에 동행하지 않았다. 오후 1시 50분쯤 양국 정상은 백악관 바이든 집무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고, 오후 3시10분쯤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확대정상회담이 열렸다. 바이든 측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했고 스가 측은 사카이 마나부 관방부 장관, 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보국장, 이즈미 히로토 총리 보좌관 등이 동석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은 다음달 하순에 열린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영국의학저널 “백신 접종도 느리면서 올림픽? 日 취소해야”

    영국의학저널 “백신 접종도 느리면서 올림픽? 日 취소해야”

    BMJ “일본, 부족한 검사능력에 접종도 더뎌…정치적 이유로 올림픽·패럴림픽 고수 안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통제에 사실상 실패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보건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영국의학저널(BMJ)은 14일(현지시간) ‘이번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재고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이 정치적 리더십 부재 속에서 제한된 검사 능력, 더딘 백신 접종 등으로 바이러스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이같이 권고했다. BMJ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일본은 코로나19 통제를 아직도 못하고 있다”면서 “과학적, 도덕적 원칙을 무시하면서 올림픽 개최를 일본 내부의 정치적, 경제적 목적을 위해 고수하려는 것은 세계 보건과 인류 안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본의 약속과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BMJ는 “전 세계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싸우며 백신 보급을 늘리려 애를 쓰는 중대한 시점에서 각국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격리도 없이 모이게 된다면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바이러스가 다시 퍼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BMJ는 특히 패럴림픽을 더욱 크게 우려했다. 많은 이들이 장애가 있는 선수들, 즉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이 처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다른 고위험군에 앞서 선수들을 우선 접종하는 것 역시 윤리적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BMJ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예선 경기들 또한 중단·연기된 상황에서 이번 올림픽이 과연 선수들에게 공정성을 보장할지도 의문이라면서 “올림픽 개최를 재고하고, 대신 향후 국제 스포츠 경기가 어떤 조건에서 열려야 하는지 국제적으로 중지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염수 저장탱크 누적 용량 90% 넘어… 보관 경제적 부담·스가 재선 노림수도

    오염수 저장탱크 누적 용량 90% 넘어… 보관 경제적 부담·스가 재선 노림수도

    제1원전 폐로 계획 실행위해 처리 강행日 시민사회 “다른 대안 찾아야” 비판전문가 “글로벌 문제로 공동 대응해야”일본 정부가 2년 뒤인 2023년부터 약 30년에 걸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13일 결정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도쿄올림픽 개최를 100일 남겨 놓고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시하며 방출 결정을 강행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날 관계 각료회의(국무회의)를 열어 오염수 방출을 결정한 데는 제1원전 폐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오염수 처리 문제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기준 오염수는 125만 844t으로 137만t인 저장탱크 용량의 90% 이상을 채운 상태다. 2023년 10월이면 더이상 오염수 보관이 어려워진다. 실제 해양 방출까지 시설 설치 등을 위해 2년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결정을 늦추게 되면 저장탱크를 대폭 증설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2041~2051년으로 예정된 제1원전 폐로 작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설명이다. 일본 정부는 “국내 다른 원전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출을 한) 실적이 있어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오염수 처리) 실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배경도 배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는 9월 5일 이후 결정을 내리면 9월 말 임기 종료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재선 계획에 빨간불이 켜질 수도 있다. 스가 정권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은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촉구해 왔다. 일본 정부가 일방적인 오염수 방출 결정을 내리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최대한 물로 희석해 바다에 방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환경오염과 수산물 안전 우려를 해결하는 건 쉽지 않다. 스가 총리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 안전성을 확실히 확보하는 동시에 ‘후효’(風評·풍평) 불식을 위해 모든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후효는 소문 등을 의미하는 일본어로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출에 따른 여러 가지 우려가 단순 소문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오염수에 대해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또 한국 등 주변국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비판에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사전 통지를 했다”고 반박했다. 일본 정부는 후효에 따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실제 피해가 발생하면 도쿄전력이 보상하기로 했다. 또 현지 지자체와 수산업자 등이 참여해 해양 방류 전후 트리튬 농도 등을 감시하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사요나라 원자력발전 1000만인 행동 실행위원회’는 이날 총리 관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가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의 결정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오염수 문제를 해외 각국과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오염수 방출은 한국만이 아니라 태평양을 끼고 있는 세계 각국이 피해를 보는 문제”라며 “한국이 양자외교의 문제로 해결할 게 아니라 보편적 글로벌 문제로 삼아 공동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월드피플+] “나를 막을 순 없다”…CF 모델된 11살 의족 치어리더의 도전

    [월드피플+] “나를 막을 순 없다”…CF 모델된 11살 의족 치어리더의 도전

    ‘불가능은 없다’는 11살 의족 치어리더의 도전 정신이 큰 울림을 선사한다. 12일 데일리메일은 다리를 절단하고도 훌륭한 치어리더로 성장한 소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미켄지 애덤스(11)는 4살 때 치어리딩을 시작했다. 치어리딩은 운동 경기에서 치어리더 주도로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미국 특유의 응원 문화다. 그중에서도 애덤스가 즐겨하는 스턴트 치어리딩은 텀블링, 인간 피라미드, 점프 등 화려한 동작이 필수라 개인 기술과 민첩함이 요구된다. 겨우 1살 때 다리를 절단한 소녀에게는 더욱더 고난도다. 애덤스는 한 살 때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경골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 부재를 초래하는 희소병으로 오른쪽 무릎 아래를 모두 잘라내야 했다. 미래를 위해선 조금이라도 병이 덜 진행됐을 때 절단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다.빈자리는 의족이 대신했다. 생후 16개월에 의족을 착용한 애덤스는 금방 새 다리에 적응했다. 할머니 메리 애덤스 시오스(62)는 “처음에는 걱정이 컸다. 하지만 손녀는 타고난 운동선수였다. 춤추고, 노래하고, 뛰고, 환호하고, 넘어지기 바빴다. 4살 때 벌써 옆으로 재주넘기를 터득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무대 체질이었다”고 밝혔다. 의족을 신고 텀블링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큰 문제도 아니었다. 남들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었다. 할머니는 “손녀의 연기가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의족을 벗는 걸 보고서야 다리가 없다는 걸 안 친구들도 있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사람들 시선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할머니는 “흘끔흘끔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손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설명했다.어느새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치어리더가 된 소녀는 지난해 나이키 광고에도 출연했다. 미국 지역신문 데일리프레스에 따르면 소녀는 2020 나이키 광고 캠페인 ‘우리를 막을 순 없다’(You can‘t stop us)에 참여했다. 광고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이 재개된 지난해 7월 31일에 맞춰 공개됐다. 서로 다른 종목, 성별, 인종, 국적, 나이의 운동선수들을 한 화면에 담는 것으로 나이키는 저마다 다르지만 결국 모두 같은 열정으로 이어져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모든 것이 항상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란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게 뭐든 간에 우리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위기 때마다 우리는 변화를 위해 함께 모일 것”이라며 코로나19도 선수들의 열정은 막을 수 없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오사카 나오미, 세레나 윌리엄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르브론 제임스, 메건 라피노 같은 유명 선수와 함께 관중석이 텅 빈 키움 히어로즈의 고척 홈구장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90초 분량의 광고 초반 16초 지점에 등장한 ’의족 치어리더‘ 애덤스는 “우리는 시련 앞에서 더 멀리 나아갈 것”이라는 메시지가 흘러나오는 사이 드넓은 모래사장에서 거침없는 텀블링을 선보였다. 애덤스의 텀블링은 2016년 리우올림픽 체조 종목 4관왕을 석권한 미국 체조 영웅 시몬 바일스(24)의 연기로 이어졌다. 애덤스는 “광고가 마음에 든다.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소녀의 최종 목표는 2028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에 진출해 미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관중 앞에 서지는 못하지만, 화상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나마 기량을 뽐내며 목표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애덤스는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되고 싶기도 한데, 일단 패럴림픽 치어리더에 합류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치, 4년의 땀 빼앗아” 불공정에 역풍 맞는 美

    “정치, 4년의 땀 빼앗아” 불공정에 역풍 맞는 美

    中 반발보다 자국 내 비판에 서둘러 봉합美 올림픽委 “선수들 정치적 노리개 아냐”트위터선 “시합에 나설 권리 뺏지 말아야”롬니 상원의원 ‘경제·외교적 보이콧’ 필요 미국 국무부가 전날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공동 보이콧 논의’를 언급하자, 단 하루 만에 백악관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즉각적인 중국의 반발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선수들이 흘린 땀을 무시했다’는 자국 내 비판에 서둘러 봉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일부 한국 선수들의 출전이 좌절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 일견 흡사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어떤 공동 보이콧도 논의한 적이 없으며,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전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동맹과 함께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에 나설 수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부랴부랴 국무부 고위 관리가 일부 기자에게 해명에 나섰지만 이 발언은 전 세계로 타전됐고, 중국 외교부는 “스포츠의 정치화는 올림픽 헌장 정신에 어긋난다”며 비판했다. 더 큰 문제는 ‘정치적 목적으로 지난 4년간 선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미국 내 반발이다. 수잰 라이언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위원장은 이날 “미국의 젊은 선수들이 정치적 노리개로 사용돼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 선수 보이콧에 반대한다”며 국무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트위터에도 “선수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불공정하다”, “정치가 시합에 나설 권리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 “올림픽 유니폼에 ‘위구르에 자유를’이란 문구를 넣는 게 (정치적으로도) 더 효과적이다” 등의 비판이 넘쳤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은 그간 보수진영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화당의 릭 스콧 상원의원 등은 지난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철회 결의안을 상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이콧은 ‘가장 쉽지만 잘못된 방식’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소련(현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직후, 1980년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모스크바하계올림픽 불참을 단행했는데, 당시에도 선수들의 꿈만 빼앗고 소련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지난달 이 사례를 토대로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중국 때리기에 매진하는 미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논의를 아예 포기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른 방식으로 불참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2002년 미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었던 밋 롬니 상원의원은 지난달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중국의 만행을 의미 있게 물리치려면 경제적·외교적 보이콧이 옳은 답”이라며 선수단만 파견하고 관중은 막아 “중국이 호텔·음식·티켓으로 벌어들일 막대한 수입에 기여하지 말자”고 제언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불꽃이 사라졌어요”…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첫날부터 불상사

    “불꽃이 사라졌어요”…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첫날부터 불상사

    오는 7월 23일 개막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의 일본 내 성화 봉송이 25일 후쿠시마현에 있는 축구 시설 J빌리지에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 개최에 대한 국내외 반대 여론이 높은 가운데서도 대회를 열겠다는 일본 주최측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성화 봉송이 스타트를 끊었지만, 첫날 레이스 도중에 불이 꺼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쯤 J빌리지에서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회장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 봉송 출발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사 간소화 차원에서 내빈 160명 외에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불참했다.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 축구 여자월드컵 독일 대회에서 우승했던 일본 대표팀 ‘나데시코 재팬’ 멤버들이 오전 9시 40분쯤 첫 주자로 나섰다. 그러나 도중에 성화봉의 불꽃이 꺼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후쿠시마현 도미오카마치 구간을 달리던 도중 성화봉의 불꽃이 갑자기 사라진 것. 진행요원들이 급하게 다시 불을 붙여 봉송이 재개됐으나 이 때문에 봉송이 잠시 중단됐다. 당시 성화를 들고 달리던 여성 주자는 마이니치신문에 “불꽃이 사라져 버려 놀랐다. 바로 불을 붙여서 다행이었다”고 당시의 당혹감을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사상 초유의 ‘올림픽 1년 연기’ 결정에 따라 이번 성화는 일본에 도착한 지 1년여 만에 개최국 봉송을 시작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 성화는 지난해 3월 1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특별수송기 편으로 일본에 도착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올림픽을 앞두고도 떨어진 日도쿄 땅값...코로나에 8년만에 하락

    올림픽을 앞두고도 떨어진 日도쿄 땅값...코로나에 8년만에 하락

    일본의 전국 평균 땅값이 코로나19 영향으로 6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7년 연속 상승했던 도쿄도도 8년 만에 하락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23일 발표한 올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에 따르면 주택지와 상업지 등을 합한 전체 용지의 전국 평균 땅값은 지난해에 비해 0.5% 떨어졌다. 일본의 평균 공시지가가 떨어진 것은 6년 만이다. 지난해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4% 상승하는 등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둔 개발 호재와 외국인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 등에 힘입어 5년 연속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실물경기도 위축되면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떨어졌다. 용도별로 상업지역이 지난해 3.1% 상승에서 올해 0.8% 하락으로 돌아서며 7년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주거지역도 지난해 0.8% 상승에서 올해 0.4% 하락했다.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라 7년 연속으로 올랐던 도쿄도는 -1.0%로 8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도쿄도 주오구 긴자에 위치한 ‘야마노악기 긴자본점‘ 부지로 15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곳의 공시지가는 ㎡당 5360만엔(약 5억 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0만엔(7.1%) 떨어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만의 ‘반쪽 축제’… 그래도 내일부터 성화 뛴다

    일본만의 ‘반쪽 축제’… 그래도 내일부터 성화 뛴다

    성화주자 1만여명 121일간 日전역 돌아1년 연기·해외 무관중… 각종 우려에도스가·바흐, 리더십 증명 위해 개최 고집코로나 변수 커 日내에서도 불안 여전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 예정일(7월 23일)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에서 올해로 1년 연기된 이번 제32회 하계대회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개최 여부가 극히 불투명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일단 개막 팡파르는 울리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25일부터는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 등 주최 측은 1만명가량의 성화 주자들이 121일에 걸쳐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단체)을 일주하면 잔뜩 처져있는 대회 분위기가 일정수준 고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상황이나 일본 및 참가국들의 준비상태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올림픽의 개막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특히 외국 선수단 및 관중에 의한 코로나19 국내 유입 확대 등을 우려한 일본 국민들의 반대가 거셌다. 결국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여론을 의식해 외국으로부터의 관중은 받아들이지 않는 고육책을 지난 20일 확정했다. 내국인 관중도 경기장 수용인원의 절반만 들이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대회를 연기하면서 내세웠던 ‘1년 후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가 최종적으로 무산된 가운데 역대 가장 우울한 올림픽 중 하나로 남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해외 관중을 받지 않고 국내 관중을 50%로 제한할 경우의 경제적 손실을 1조 6258억엔(약 16조 90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올림픽조직위가 모집한 8만명의 ‘대회 자원봉사자’와 도쿄도가 모집한 3만명의 ‘도시 자원봉사자’ 등 11만명의 자원봉사자는 상당수가 필요없게 됐다. 이번 올림픽은 주최 측 주요 인사들이 빚어낸 물의와 파문으로 대회 외적인 부분에서도 달갑잖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3일 모리 요시로 당시 도쿄올림픽조직위 회장이 여성차별 발언으로 국제적인 지탄을 받은 뒤 사퇴했고, 지난 17일에는 사사키 히로시 개·폐회식 총괄감독이 여성 연예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아이디어를 냈던 사실이 드러나 물러났다. 지난 11일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선수 및 관계자에게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중국 측 제안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가뜩이나 백신 개발에서 뒤처진 일본에 굴욕감을 안겼다. 일본 정부와 IOC가 대회 개막에 필사적인 데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바흐 IOC 위원장의 정치공학적 노림수가 큰 몫을 차지한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따른 여론 지지율 폭락 속에 올림픽마저 무산되면 정권이 붕괴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강했다. 바흐 위원장 역시 자신의 조직 내 입지 등을 감안할 때 반쪽짜리 대회라도 강행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였다. 간신히 성화 봉송의 출발은 알리게 됐지만, 아직 대회 개막을 100%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미국 등 올림픽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국가들이 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확정하지 않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도 주최 측에 큰 부담이다. 대회 강행에 대한 일본 국내외의 부정적 의견도 여전하다. 천신만고 끝에 대회를 끝마친다 해도 아무런 성과도 보람도 없는 공허한 행사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본 정부와 국민 사이에 팽배해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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