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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포함 4곳서 올림픽 경기 무관중 개최

    도쿄 포함 4곳서 올림픽 경기 무관중 개최

    오는 23일부터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도쿄도와 수도권인 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현 등 4곳에서 열리는 경기가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일본 정부가 8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에 코로나19 최고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를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발령하면서 앞서 결정한 전 경기 유관중 개최 방침을 뒤집게 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날 오후 화상으로 5자 협의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열렸던 5자 협의에서는 경기장당 수용 정원의 50% 범위에서 최대 1만명까지 일본 국내 관중을 허용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일본 정부가 도쿄도에 12일부터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됐다. 다만 긴급사태가 발령되지 않은 후쿠시마현 등 일부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는 관중을 수용할 방침이다. 현재 도쿄도에는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아래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적용 중으로 11일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전날 9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결국 최고 단계인 긴급사태를 발령할 수밖에 없게 됐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백신 효과가 드러나고 병상 등 상황이 개선되면 (긴급사태를) 해제하는 것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통해 경제 살리기와 지지율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했던 스가 정권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특히 긴급사태 발령 기간이 도쿄올림픽 기간(7월 23일~8월 8일)을 포함해 올림픽 개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올림픽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이날 일본에 입국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이날 긴급사태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맞아 일본을 찾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대통령이 일본을 찾으면 외교상 정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언론에서 문 대통령의 방일과 이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고 한국과 일본 정부가 각각 관련 보도를 부인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가 총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 올림픽조직위 “삿포로 시민들 마라톤과 경보 응원한다고 거리 나오지 마”

    올림픽조직위 “삿포로 시민들 마라톤과 경보 응원한다고 거리 나오지 마”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 마라톤과 경보 경기가 열릴 때 시민들이 길거리에 나와 응원하지 말아달라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당부하고 나섰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두 종목 모두 홋카이도의 중심인 삿포로에서 열리는데 경보는 다음달 6일에, 마라톤 경기는 이틀 뒤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경찰, 지방자치단체 간부들과 경기 운영 방안을 논의했는데 일반 대중의 움직임을 철저히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성명을 통해 지방당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모든 대회 참가자들과 삿포로와 홋카이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교도 통신은 오는 23일 개회식을 비롯해 여러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질 예정이며 도쿄도에 한해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해 한달 동안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미 외국 관람객들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가급적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한다는 전제 아래 내국인 관람객 입장을 경기장 수용 인원의 절반까지, 경기당 1만명 수준까지 허용하기로 했다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뚜렷해지며 8일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여하는 5자 협의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이 정부 안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여론을 좇아 강경한 대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정부와 여당 안에서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올림픽 관중 수용을 주장했던 한 각료는 “이제 유관중은 어렵다”고 밝혔다. 자민당의 간부도 지난 4일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집권당이 사실상 패배한 것을 두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이 있다”며 “과학적으로는 일부 무관중이 바람직하지만, 더는 정치적으로 버티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감염을 막는 관점에서 무관중을 시야에 두고 결정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가 입장권 구매자 5000명 이하 경기는 관중을 수용하고, 5000명을 넘긴 개·폐회식이나 야구, 축구, 육상 등과 저녁 9시 이후 모든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 안에서도 “전국의 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도쿄도는 7일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920명이라고 발표했다. 도쿄 지역의 하루 확진자가 900명을 넘긴 것은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 5월 13일(1010명) 이후 약 8주 만이다.지난 7일간의 도쿄 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31.7명으로, 1주 전과 비교해 24.3%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 여성 폄하로 올림픽 조직위 사퇴한 日 모리 전 총리 “무관중 개최면 어떠냐”

    여성 폄하로 올림픽 조직위 사퇴한 日 모리 전 총리 “무관중 개최면 어떠냐”

    여성 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직을 사퇴했던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가 6일 도쿄올림픽 관중 수용 논란에 대해 “진즉에 무관중이어도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했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모리 전 총리는 이날 도쿄 시내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지난해 3월 도쿄올림픽 개최를 1년 연기하기로 했을 때부터 무관중 개최도 선택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 회장도 참석했다. 도쿄올림픽 개최 중지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모리 전 총리는 “올림픽을 목표로 모든 것을 희생해 온 선수들의 기분을 생각하면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전례가 없는 상황이기에 올림픽을 해내는 일본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모리 전 총리는 조직위 회장이었던 지난 2월 “여성이 많으면 (말이 많아) 회의 시간이 길어진다”고 말해 여성 폄하 논란을 일으키며 회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모리 전 회장에 앞서 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일 방송 인터뷰에서 “무관중을 베이스로 하는 것이 좋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 엉망이 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8일 도쿄도, 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5자 협의를 열고 올림픽 관중 수용 문제를 재논의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개·폐회식과 야구·축구·육상 경기는 관중 없이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 도쿄올림픽 야구·축구·육상 무관중…세르비아 선수 코로나 확진

    도쿄올림픽 야구·축구·육상 무관중…세르비아 선수 코로나 확진

    일본 정부가 오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개·폐회식과 야구·축구·육상 경기 등을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관중 수용 규모가 큰 종목에 한해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 경기의 40%를 무관중으로 개최하고 유관중 경기의 관중 상한선도 1만명에서 5000명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올림픽 개·폐회식과 야구·축구·육상 경기 등은 무관중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저녁 9시 이후에 열리는 경기도 관중 없이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최종 결정은 오는 8일 일본 정부와 도쿄도, 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5자 협의에서 이뤄진다. 일본 정부 등이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는 도쿄도 등에 적용된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오는 11일 종료 없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3일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16명으로 38일 만에 가장 많았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도쿄도 등에 내려진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약 1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오는 8일 결정한다. 이렇게 되면 도쿄올림픽이 개막하는 오는 23일과 폐막하는 8월 8일도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이뤄져 외출 제한,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개·폐회식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이 신문은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 연장 후에도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악화되면 정부는 4번째의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쿄올림픽 참여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외국 선수단에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면서 일본 정부의 올림픽 방역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세르비아 선수단 5명 가운데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감염된 선수는 치료 시설로 옮겨졌고 나머지 4명은 공항 근처의 대기 시설로 이동됐다. 앞서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자가 나온 바 있다.
  • [글로벌 In&Out] 도쿄올림픽과 일본의 두 모습/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도쿄올림픽과 일본의 두 모습/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도쿄하계올림픽 개막까지 3주일 남았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의한 재확산 징후가 있는데도 일본 정부는 중단할 수 없다는 태도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개최할지보다 개최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전제로 한 논의만 진행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올림픽을 취소하면 정권을 내놔야 한다는 비장감을 가진 듯하다. 자민당 내에서는 총리 연임을 지지하는 니카이 간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과 그것을 견제하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세력의 권력 투쟁도 얽혀 있다. 다만 스가 총리와 아베 전 총리는 올림픽 강행이라는 점에서 기묘하게 일치한다. 일본 사회는 불안해하면서도 올림픽 강행을 방관할 수밖에 없다고 체념하는 분위기다. 들뜬 분위기라곤 없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무모한 전쟁을 막을 수 없었던 일본의 과거가 떠오른다. 화해를 받아들이고 영국, 미국과의 전쟁을 피하려면 중국 대륙 침략으로 손에 넣은 군사적 성과를 포기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던 일본이다. 한 번 뛰기 시작하면 아무도 멈추지 못하는 나라가 일본임을 실감한다. 전쟁 전 쇼와 천황조차 그럴 수 없었다. 일본은 책임을 모르는 ‘무책임의 체계’라는 정치학자 마루야마 마사오의 분석이 딱 들어맞는다. 열심히 준비해 온 선수들과 막대한 투자를 감안하면 올림픽은 할 수 있다면 하고 싶고, 하게 해 주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공감하는 바이다. 하지만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만명이 입국한다. 관중까지 입장시키면 그 이상의 사람들이 이동하게 된다. ‘바깥에서 코로나가 반입된다’고 걱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일본에서 바깥으로 코로나가 반출되는’ 리스크도 심각하다. 올림픽 후에는 패럴림픽도 열린다. 이런 잔치 뒤에 도대체 어떤 상황이 기다리고 있는지 아무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이 상정하는 사태 예측은 대체로 비관적이다. 특히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도 백신 접종이 한참 느리다. 세계와 비교되는 일본의 코로나 대응을 보면서 주민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일본의 행정 시스템이 얼마나 작동하지 않는지 통감하는 일본인이 많다. ‘아베 마스크’(마스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아베 당시 총리가 제안한 한 집에 2장의 마스크를 배포한다는 정책)가 주민들에게 돌아가기까지 막대한 비용이 들었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도 효과가 없었던 것에 많은 일본 국민이 실망했다. 행정 기능 부전은 백신 접종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움직임이 나타났다. 황족을 관할하는 궁내청 장관이 “올림픽 개최가 코로나 감염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까, 천황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다. 비정치적 존재이면서도 정치적 영향력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천황의 발언이라 정치권은 물론이고 사회 전체에 큰 파장이 일었다. 정치권에서는 장관의 발언에 불과하다며 충격을 최소화하려 하지만, 천황이 올림픽 중단을 주장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쏟아진다. 한국인들에게는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일본의 정치·사회적 움직임이 어떻게 비치고 있을지 궁금하다. 코로나 와중에 올림픽을 개최해야 하는 일본을 동정하고 있을까. 아니면 일본 정부의 대응이 한국과 비교해 형편없어서 일본에 실망했다는 생각일까. 문재인 정부 내내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태였던 만큼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모습이 한국인의 일본 평가에도 반영될 것이다. 코로나만 없었다면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기대했던 도쿄에서의 대북 외교도 이뤄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리스크를 무릅쓰고 올림픽을 치러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으로 자문자답하는 나날이 계속된다.(일본인 필자의 요청으로 일왕을 ‘천황’으로 표기합니다.)
  • [씨줄날줄] 후쿠시마 식자재/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후쿠시마 식자재/이종락 논설위원

    지난 2012년 10월 15일 일본 도쿄 특파원으로 구성된 공동 취재단의 일원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갔다. 취재단을 실은 버스가 원전 3호기 5m 앞까지 다다르자 방사선량은 1000마이크로시버트(μ㏜)에 이르렀다. 이 수치는 서울 0.11μ㏜, 도쿄 0.047μ㏜의 1만 배가 넘는 고선량이다. 이 지점에서 방호복을 입지 않은 채 1시간 반 정도 서 있으면 즉사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위험천만한 원전 안에서 3시간 30분 정도 머물면서 든 생각은 ‘일본은 왜 이렇게 사고 수습이 늦을까’였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처럼 가로·세로 100m, 높이 165m의 폭발한 원자로를 콘크리트로 묻어 버리는 ‘석관’(石棺) 처리를 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고 원자로를 콘크리트로 덮은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체르노빌 원전은 지난 2013년까지 2만t의 철제 덮개로 낡은 콘크리트 석관을 다시 덮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방사성물질이 스물스물 새어 나온다고 한다. 원전 인근은 폐쇄돼 더이상 사람들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됐다. 반면 일본 정부는 30년이 걸리든 40년이 걸리든 후쿠시마 원자로를 해체한 뒤 안전하게 냉각시켜 원전 주변에 사람들이 다시 살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문제는 원자로를 냉각시키려고 9년째 물을 뿌리다 보니 원전 주변에 설치한 탱크에 약 126만t의 오염수가 저장돼 있다는 것이고, 2022년 여름이면 137만t에 달하는 저장용량이 꽉 찬다는 사실이다. 2024년 상반기부터 태평양에 방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가 우리나라와 중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선수촌 식당 중 하나인 ‘캐주얼 다이닝’에서 제공할 음식을 후쿠시마현 식재료도 사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후쿠시마현 담당자는 “복숭아, 토마토, 오이, 쌀,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제공 가능 품목으로, 수산물을 공급 의사 품목으로 조직위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로부터의 부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런 차원에서 후쿠시마현 농축산물을 올림픽 선수단에 제공해 안전성을 홍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다. 일본 당국은 식품의 방사선량 기준을 ㎏당 100베크렐(㏃) 이하로 제한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주장하지만 3000석 규모의 ‘메인 다이닝 홀’ 식자재의 원산지를 표시할 계획이 없다고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안전성 실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 “밀접접촉자 검사 전부터 격리”…올림픽 코앞인데 델타 변이에 떠는 日

    “밀접접촉자 검사 전부터 격리”…올림픽 코앞인데 델타 변이에 떠는 日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코앞에 둔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정부 등은 올림픽 참가 선수와 관계자들에 대해 일본 입국 초기부터 검역을 강화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본 땅에 닿지도 않게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앞서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 사이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 2명이 나온 데다 밀접 접촉자 추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올림픽 관계자들의 입국이 다음달부터 본격화하면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외국 선수단 입국 시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밀접 접촉자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처음부터 격리할 방침을 전날 밝혔다. 조직위의 나카무라 히데마사 대회 운영 총괄은 전날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확진 판정을 기다리지 않고 (밀접 접촉자를) 격리해 검사받을 수 있는 태세를 조속히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스리랑카·네팔·파키스탄·몰디브·아프가니스탄을 델타 변이 유행 국가로 지정하고 이곳에서 들어오는 선수단은 출국 전 7일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원래 외국 선수단은 입국 96시간 내 두 차례만 검사하면 됐지만 이를 더 강화한 것이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가 이처럼 도쿄올림픽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의 시민 다수는 무관중 개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26~27일 유권자 804명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만 도쿄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고 답했고 27%는 재연기, 33%는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개최한다면 64%가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고 했다. 요미우리신문도 같은 기간 936명 도쿄도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유관중 개최에 반대하는 의견은 57%를 차지했다. 유관중 개최에 찬성하는 의견은 35%에 그쳤다.
  • “일왕 올림픽 개최 걱정”… ‘염려 파문’에 속타는 與

    “천황 폐하(일왕)는 국민 사이에 불안의 목소리가 있는 가운데 자신이 명예 총재를 맡게 되는 올림픽·패럴림픽 개최가 감염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고 계신 걸 배찰(拜察)하고 있다.”(니시무라 야스히코 궁내청 장관) 니시무라 장관이 지난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나루히토 일왕이 ‘염려’하고 있다고 발언한 이후 27일까지도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 네티즌의 상당수는 “올림픽 개최 우려를 밝혀 줘서 고맙다”고 했지만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학계 “일왕 생각 공개는 정치 개입” 일왕의 정치 개입이라는 주장은 일본 헌법 4조가 규정한 “천황(일왕)은 국정에 대한 권한을 갖지 않는다”는 내용을 위배했다고 보는 시각에서 비롯됐다. 니시무라 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생각을 추측한다는 의미의 ‘배찰’이라고 표현하며 일왕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나 요코타 고이치 규슈대 명예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 “궁내청 장관이 정치와 관련된 일왕의 생각을 공개하는 것은 월권행위”라며 “올림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일왕의 의견을 편한 대로 이용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에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코로나19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도쿄도의 최근 일주일 평균 신규 감염자 수는 전주보다 26%나 증가하는 등 재확산 조짐을 보여 도쿄올림픽 유관중 개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정치권, 새달 선거 앞두고 엇갈린 반응 특히 올가을 중의원 총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다음달 4일 도쿄도의회 선거도 예정되어 있어 일본 정치권은 일왕의 발언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여야는 일왕의 염려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 자민당 중진은 “장관의 발언은 향후 (올림픽) 개최 신중파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올림픽 개최 연기나 중지를 요구하는 입헌민주당의 아즈미 준 국회대책위원장은 “(정부는 일왕의) 말의 무게감을 제대로 인식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원전사고’ 후쿠시마산 식자재도 공급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원전사고’ 후쿠시마산 식자재도 공급

    공급품목은 미정…캐주얼식당에 공급 예정메인식당은 식재료 원산지 표시 계획도 없어 개막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식단에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산 식재료가 납품될 예정인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식당 중 하나인 ‘캐주얼다이닝’에서 제공할 음식의 원산지에 관한 질의에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전체에서 식자재를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일본의 행정구역은 47개 도도부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곧 후쿠시마현에서도 식재료를 공급받는다는 의미다. 각 지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자재를 공급받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엔 ‘필요한 양을 확보하기 위해 선수촌 개소 직전에 조달처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선 답할 수 없다”고 했다. 어떤 식자재를 납품할지 미정이지만 후쿠시마현 측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지역 식품을 기회라 여기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된 식품 공급 업무를 담당하는 후쿠시마현 담당자는 “한여름에 생산되는 것을 중심으로 수십 가지 품목”을 준비하고 있다며 복숭아, 토마토, 오이 등을 제공 가능 품목으로 조직위 등에 제출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또 넙치(광어), 가다랑어, 무지개송어, 함박조개 등의 수산물을 공급할 의사도 전달했고, 쌀, 돼지고기, 닭고기 등도 목록에 함께 올렸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현 담당자는 “원래 일반 관람객도 후쿠시마에 와서 맛있는 것을 많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며 “외국인은 (입국금지로 인해) 관람이 불가능하므로, 선수들이 ‘후쿠시마에는 맛있는 것이 가득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면 가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캐주얼다이닝은 ‘모처럼 일본에 왔으니 일본의 맛을 느낄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로 선수촌에 마련한 약 280석(올림픽 기준, 이하 동일) 규모의 식당이다. 조직위는 주먹밥, 면류, 철판구이, 꼬치구이, 오코노미야키 등을 메뉴판에 올릴 구상을 하고 있다. 캐주얼다이닝에서 제공하는 음식에는 재료의 원산지를 표기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세계 각국 음식 약 700종을 8일 주기로 번갈아 제공하는 3000석 규모의 ‘메인 다이닝 홀’의 경우 원산지를 표시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도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과 그로 인한 원전사고 피해로부터의 부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공언해왔다. 한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 누수에 대한 국민적 우려 등을 이유로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이바라키, 군마, 미야기, 이와테, 도치기, 지바, 아오모리 등 일본 8개 현의 수산물을 전면 수입금지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식품의 방사선량 기준을 1㎏당 100베크렐(㏃) 이하로 제한하고 후쿠시마 수산물의 경우 50㏃ 이하만 출하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일본은 한국의 수입금지에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지만, WTO 상소기구는 2019년 4월 한국의 조치가 자의적 차별에 해당하지 않으며 부당한 무역 제한이 아니라며 한국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후쿠시마산 생선의 방사선량은 전수 검사 아닌 어종별로 표본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검사 대상이 된 생선은 상품 가치를 상실하므로 유통되지 않으며 직접 검사하지 않은 개체가 출하된다.
  • 주류 판매 논란에 도쿄도지사는 입원까지…개회까지 험난한 도쿄올림픽

    주류 판매 논란에 도쿄도지사는 입원까지…개회까지 험난한 도쿄올림픽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23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준비에 차질을 겪고 있다. 주류 판매 방침을 밝혔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데 이어 도쿄올림픽 준비를 책임지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과로로 입원하는 등 문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관중에게 주류를 판매하는 일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 회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경기장 내 주류 판매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형 주류회사인 아사히맥주가 도쿄올림픽 후원 계약을 맺었고 경기장 안에서 맥주 등을 독점 판매할 수 있다. 조직위는 이런 점을 고려해 주류 판매를 허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도 관중 수용을 결정한 데다 주류까지 판매하기로 한 데 대해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아사히맥주 공식 SNS에는 “모두 (음식점에서 주류 판매 등을) 자제하고 있는데 올림픽에서 아사히맥주를 마시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까지 나서 “도쿄도민들에게도 주의 환기를 한다는 의미에서 알코올 금지는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자 결국 조직위가 한발 물러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전날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며 도내에 있는 한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하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는 물론 도쿄도 내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을 책임지고 있어 과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외국선수단 수용을 거부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라현은 이집트 유도대표팀과 홍콩 수영대표팀, 패럴림픽 싱가포르 수영대표팀, 패럴림픽 카자흐스탄 대표팀 관계자와 이들을 수용하기로 했던 지자체 등과 협의해 사전합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쿄올림픽 코로나19 감염 대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선수들은 매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숙박하는 곳과 훈련장 외에 외출은 금지된다. 나라현 스포츠진흥과 관계자는 이 신문에 “선수들의 생활에 많은 제한이 걸리는 데다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어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집트 유도대표팀이 머물기로 됐던 나라현 텐리시에서 대표팀과 텐리대 유도부 학생들과 훈련을 함께 하기로 했지만 유도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종목이라 훈련이 취소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 도쿄올림픽 경기장 주류 판매…결국 없던 일로

    [속보] 도쿄올림픽 경기장 주류 판매…결국 없던 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비판 여론을 고려해 경기장에서 술을 판매하지 않기로 방침을 전환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는 당초 판매 시간대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경기장 내 주류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여론에 밀려 주류 판매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도쿄올림픽 ‘직관’ 허용… 경기장 정원 50%, 최대 1만명까지

    개막 한 달을 남겨 놓은 2020도쿄올림픽이 ‘절반 관중’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21일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이날 온라인으로 5자 협의를 하고 관중 상한선을 각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명으로 공식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경기장 정원이 1만명이면 5000명까지, 2만명이면 1만명까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단 경기장 정원이 2만명을 초과해도 최대 관중은 1만명을 넘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개·폐회식이 열리는 6만 8000석 규모의 국립경기장에는 15%인 1만명이, 수영 종목이 펼쳐질 아쿠아틱센터에는 정원 1만 5000명의 절반인 75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7000명 정원인 도쿄체육관은 3500명이다. 그러나 도쿄도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무관중 전환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열린 5자 협의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해외 관중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고 일본 국내 관중의 수용 여부와 상한선도 지난 4월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다 도쿄도 등에 발령된 긴급사태가 두 차례 연장되자 결정이 미뤄졌다. 한때 무관중 가능성까지 예상됐다. 하지만 도쿄도와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됐던 긴급사태가 해제되면서 관중 상한선이 전격 결정됐다. 8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 관중 상한에 대해선 다음달 16일까지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쿄올림픽 관중 1만명까지 허용, 코로나 확산 기폭제 될라

    도쿄올림픽 관중 1만명까지 허용, 코로나 확산 기폭제 될라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이 최대 1만명까지 관중을 수용하는 형태로 개최된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5자 협의를 갖고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을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명으로 공식 결정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 회장은 5자 협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장 정원이 1만명이면 5000명까지, 2만명이면 1만명까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장 정원이 2만명을 초과해도 수용 가능한 최대 관중은 1만명이다. 5자 협의에선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긴급사태 등이 발령될 경우 무관중 전환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온라인 회의에 하시모토 조직위 회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과 마루카와 다마요 일본 올림픽담당상,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참석했다. 앞서 지난 3월에 열린 5자 협의에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해외 관중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원래는 4월에 일본인 관중의 수용 여부 및 상한도 결정할 예정이었다가 도쿄도 등에 발령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두 차례 연장되자, ‘5월 중’, ‘6월 중 가능한 한 빨리’, ‘긴급사태가 끝나고 나서’ 등으로 결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한때 무관중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결국 도쿄도 등 일본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됐던 긴급사태가 해제된 첫날 열린 5자 협의에서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이 결정됐다. 이날 협의에선 8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 관중 상한의 경우 다음달 16일까지 판단하기로 했다. 관중을 허용하면 코로나19 감염증을 다시 확산시키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은 여전하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에 따라 지난주 경기장에 직접 찾아오지 말고 집 등에서 텔레비전 중계로 즐겨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을 정도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백신 맞고 온 우간다 선수 확진… ‘무관중’ 의견 무시하는 스가

    백신 맞고 온 우간다 선수 확진… ‘무관중’ 의견 무시하는 스가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온 외국 선수단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오면서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사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데다 음성 증명서까지 제출했음에도 확진자가 된 것으로 외국 선수단이 본격적으로 입국 시 방역망이 언제든 뚫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복싱·역도 등의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나리타국제공항에 도착한 우간다 선수단 9명 중 1명이 공항 검역의 일환으로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간다 선수단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을 마쳤고 출발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음성 증명서까지 제출했지만 뒤늦게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이다. 선수단 중 확진자는 일본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 격리됐고 나머지 8명은 사전 합숙 시설이 있는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로 이동해 훈련 없이 대기 중이다. 지난 1일 호주 여자 소프트볼팀에 이어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외국 선수단은 우간다 선수단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가 공항에서 확진자를 걸러내긴 했지만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올림픽 반대 여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21일 5자 회담을 열고 올림픽 개회식에서 전체 관중 수를 2만명으로 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 경기의 관중 상한선은 1만명으로 하되 개회식만 예외로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일본 정부의 유관중 개최에 대한 집착과 방역에 대한 우려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 19일 일본 유권자 11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강조하는 ‘안전·안심’ 형태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능하다”는 응답은 20%뿐이었다. 일본 국민이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스가 총리에게 등을 돌리는 데는 그가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도쿄신문은 “코로나19 대책을 놓고 스가 총리는 전문가의 의견이나 조언을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만 수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긴급사태선언 해제 및 연장 등은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무관중 개최 등을 권고한 전문가들의 지적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도쿄올림픽 ‘1만 관중’ 추진에… 일본서도 “2차 대전 같은 돌격”

    도쿄올림픽 ‘1만 관중’ 추진에… 일본서도 “2차 대전 같은 돌격”

    20일 긴급사태 해제… 유관중 경기 고집전문가 “올림픽 중 긴급사태 선언할 수도” FT “무관중 땐 9000억원 공적자금 필요”일본 정부가 오는 7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을 1만명으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하루 1500명 안팎으로 감소세를 보이자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 등에 내려진 긴급사태선언을 예정대로 20일 해제하고 21일부터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를 다음달 11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며 관중을 수용하려 하자 일본 내 감염 대책 전문가는 현 상황을 ‘제2차 세계대전’에 비유하며 정부가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는 등 올림픽 준비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오는 21일 5자 회담을 열고 관중 상한선을 공식 결정한다.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은 1만명이 유력하다. 일본 정부에 자문하는 코로나19 대책 분과회는 긴급사태선언 등이 해제된 지역에서 대규모 이벤트 인원 제한에 대해 ‘단계적 완화 조치로 1만명을 상한으로 설정한다’는 정부 방침을 전날 승인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13일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후 동행 기자단에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에 대해 “다른 스포츠 이벤트의 인원수 상한에 준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개최 시 최대 1만명의 관중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관중 수용을 고집하는 데는 경제적 문제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무관중 개최 시 티켓 환불 등으로 8억 달러(약 9046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본 내 감염 대책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될 수 있다며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전날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들은 회의를 열어 “도쿄올림픽 기간 긴급사태선언이 다시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도쿄신문에 “(올림픽이 끝난 뒤) 조직위는 해체되고 정부는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제2차 세계대전 같다. 누군가 책임지는 사람도 없이 돌격하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자 일본 정부도 여론 수습에 나섰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장관)은 이날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긴급사태선언을 필요하면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 日요미우리 “문대통령,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 조율 중”

    [속보] 日요미우리 “문대통령,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 조율 중”

    문재인 대통령이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이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방일은 한국 측이 타진했고, 일본 측이 수용하는 방향이다. 2018년 2월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 올림픽 때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했다. 한국 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평창의 답례로 방문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의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한국 측은 문 대통령의 방일 때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인 징용 및 위안부 소송 문제에서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없어 한일 정상회담에 신중한 자세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스가, G7서 ‘도쿄올림픽 지지’ 얻자 ‘유관중 개최’ 뜻 시사

    日스가, G7서 ‘도쿄올림픽 지지’ 얻자 ‘유관중 개최’ 뜻 시사

    전문가들 “전국 분산 개최되는 프로리그와도쿄도서 집중돼 열리는 올림픽은 다르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지지를 얻어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유관중’ 형태로 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을 나타냈다.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가 폐막한 뒤 13일(현지시간) 오후 동행 기자단에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 결정 방식에 대해 “국내 감염 상황에 근거해 다른 스포츠 이벤트의 인원수 상한에 준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올림픽 감염 대책 철저, 그리고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에 관해 설명해 (G7 정상회의에 참가한) 모든 정상으로부터 (개최와 관련해) 매우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최국 총리로서 이런 지지를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며, 도쿄올림픽을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서 스가 총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으로부터 도쿄올림픽 개최 지지 발언을 받아냈다.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도 “우리는 세계 통합과 코로나19 극복의 상징으로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여는 것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산케이신문은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대해 G7 모든 정상의 지지를 얻어낸 것은 “일정한 성과를 올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스가 총리는 전문가들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유관중 개최’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 개최 손실을 줄이고 대회 성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만원 관중은 아니더라도 일부라도 관중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달 말 관중 수용 여부 및 관중 상한을 결정한다. 스가 총리가 언급한 다른 스포츠 이벤트의 관중 상한 기준을 적용하면 경기장 수용 인원의 절반 또는 5000명 중 적은 쪽으로 관중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는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다. 긴급사태 발령 지역에선 프로야구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 관중 수용에 이런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19일 동안 열리는 도쿄올림픽 모든 종목의 경기에 이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관중은 연인원 310만명에 달한다. 아울러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10개 광역지자체에 발령된 코로나19 긴급사태는 6월 20일 시한으로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87명으로 최근 한달 동안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방역 전문가들은 전국에서 분산 개최되는 프로리그와 달리 올림픽은 개최 도시인 도쿄도에서 집중적으로 개최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이 더 크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美바이든, 日도쿄올림픽 개최 거듭 지지

    [속보] 美바이든, 日도쿄올림픽 개최 거듭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대화하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지지를 거듭 표명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일본 정부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일 정상 대화는 12일(현지시각) 영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자리에 앉거나 서서 하는 방식으로 간헐적으로 모두 10분 정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감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고, 바이든 대통령은 “당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공급망 동맹’ 한국 74회·삼성 35회 언급… 투자 무게 커졌다

    美 ‘공급망 동맹’ 한국 74회·삼성 35회 언급… 투자 무게 커졌다

    반도체·배터리·제약·광물 ‘中 의존’ 개선‘혁신 경쟁법안’엔 인권 등 전방위 거론 中 전인대 ‘반외국제재법’ 제출 맞대응“사업 확대 기회” “우리 기업 곤경 우려”미국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내놓은 ‘중요 공급망 강화 방안’이 중국 의존적인 산업구조 개선을 반영했다면, 같은 날 상원이 통과시킨 ‘미국 혁신 경쟁법’은 사실상 모든 대중 공격 방안을 담았다. 신장 위구르 인권 및 홍콩 보안법 문제는 물론 베이징올림픽 보이콧까지 거론하는 등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중국 때리기에 나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둔 셈이다. 이날 상원이 공개한 미국 혁신 경쟁법안에는 중국의 증가하는 경제·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2500억 달러(약 279조원)를 투입하는 내용과 함께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을 억제하는 대책들이 열거됐다. 우선 중국 공산당의 신장 위구르 인권 유린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미 정부의 정책으로 삼도록 했다. 또 국무부가 올림픽에 참석하는 공무원에게 비용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명시됐다. 국무장관이 180일 이내에 홍콩에 대한 중국의 억압 행위 등을 조사해 의회에 보고토록 하는 부분도 포함됐다. 이 외에 “전 세계적인 중국 공산당의 악랄한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5년간 매해 3억 달러(약 3345억원)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중국도 ‘가만 앉아서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는 9일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가득찬 이 법안은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고 발전을 억제하려 한다”며 “신장과 티베트, 홍콩 등의 문제는 중국 내정이다. 이 법안의 심의 추진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도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29차 회의(7~10일) 첫날인 7일 ‘반외국제재법’ 초안이 제출됐다”고 전했다. 이 법은 미국 등 서구 세계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홍콩, 대만 등 ‘내정’에 간섭해 제재를 가하면 이에 맞서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백악관의 공급망 강화 방안에서는 동맹인 한국의 무게가 커졌다. 반도체 공급망 구축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170억 달러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사례를 명시했고 “반도체칩 할당 촉진, 생산 증가, 투자 증진을 위해 동맹,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보고서에 74회, 삼성은 35회 등장했다. LG와 SK가 미국 현지에 진출한 배터리 분야에서도 미국 내 제조 시설 유치를 위해 대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한국 등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산업계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긍정적인 쪽에서는 미국 사업 확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본부장은 “파트너 국가와 공급망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대미 사업을 추진 중인 우리 기업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쪽에선 악화일로로 접어드는 미중 경쟁으로 외려 기업들이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한다. 김태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전략팀장은 “미국 공급망 개선 방안 권고안은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과 중국 견제가 목표”라며 “중국에 대한 투자가 많았던 국내 기업 입장에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고, 우리 정부가 경제계와 함께 고민하면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kdlrudwn@seoul.co.kr
  • IOC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확정, 출전권 다른 선수들에 분배”

    IOC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확정, 출전권 다른 선수들에 분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다음달 23일 막을 올리는 2020도쿄올림픽에 북한이 불참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IOC는 북한 선수들에 할당된 올림픽 출전권을 재할당했다고 로이터와 교도 통신이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지난 4월 6일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 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에는 불참 통보를 하지 않았고,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을 주관하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만 불참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지난달 중순 노동신문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연습장 탐방 기사를 통해 “금메달로 조국의 영예를 떨치자”고 강조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처럼 막판에 돌연 참가하겠다고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IOC가 이날 쐐기를 박은 셈이다. 북한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IOC는 공식 채널로 북한의 불참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끝까지 참가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지만, 8일(현지시간) 끝난 IOC 집행위원회에서 북한의 불참을 공식화하고 출전권을 다시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제임스 매클리오드 IOC 올림픽연대 국장은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4월에 그들(북한)은 총회를 열었고 당시 (불참) 결정을 했다”며 “문제는 그들이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이유에 대해, 그리고 그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확약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했다. 하지만 우리는 출전권에 관해 결정을 해야 할 지점에 이르러 오늘 IOC 집행위원회가 (재배분을) 결정했다”며 티켓 재배분은 (올림픽 출전을 기다리는) 다른 선수들을 위한 공정성 차원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그 네 자리(four places)를 재할당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북한 선수들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역도 영웅 림정심과 박영미 등 8개 종목 18장이었다. 그런데 맥리오드 국장이 왜 “네 자리”라고 했는지 궁금하다. 어떤 종목 누구의 출전권을 구체적으로 누가 할당받게 되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또 당초 다음달 23일 개막하는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은 같은 달 5일 확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한편 IOC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난민팀 선수 명단도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에리트레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11개국 출신 선수 29명이 태권도와 수영, 레슬링 등 12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림픽 무대에 처음 난민팀이 등장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보다 19명 늘어났다. 억압을 피해 이란을 떠나 독일에 터를 잡고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태권도 선수 키미아 알리자데(23)도 난민팀의 일원이다. 알리자데는 리우올림픽 여자 태권도 57㎏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란이 1948년 런던올림픽부터 출전한 이란 여자 선수로는 최초의 메달리스트다.  난민 선수들은 ‘난민 올림픽 팀’의 뜻을 지닌 프랑스어 머리글자를 딴 ‘EOR’ 이름으로 IOC와 유엔난민기구(UNHCR)의 지원을 받아 출전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난민 선수들이 “우리 올림픽 공동체의 필수적인 구성원”이라며 “세계에 연대와 회복, 희망의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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