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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0.1점… 金 스쳐간 박진호의 야속한 총알

    아! 0.1점… 金 스쳐간 박진호의 야속한 총알

    단 0.1점에 메달 색깔이 바뀌었다. 도쿄패럴림픽 사격 대표팀의 박진호(44·청주시청)가 1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SH1) 결승에서 253.0점을 쏴 나타샤 힐트로프(29·독일·253.1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0일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낼 당시 “메달 색을 바꿔보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그러나 단 0.1점 차로 갈린 메달 색깔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박진호는 총 60발을 쏘는 예선에서 638.9점을 쏴 47명 중 1위로 패럴림픽 예선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결승은 11번째 사격부터 2발씩 쏴 총점이 가장 낮은 선수가 탈락하는 ‘서든데스’ 방식. 그는 11~12번째 합계 21.0점으로 선두로 나섰다. 20번째 사격이 끝난 뒤 박진호가 총점 211.2가 된 가운데 0.7점 뒤진 2위 힐트로프(210.5점), 0.9점 차 3위의 이리나 슈체트니크(22·우크라이나·210.3점)와 ‘3파전’이 펼쳐졌다. 박진호의 22번째 총알이 그만 9.6점을 맞췄다. 기회를 잡은 힐트로프는 10.6점을 쏴 총점 231.7점으로 박진호(231.6점)를 0.1점 차로 제쳤고 남은 두 발에서도 박빙의 리드를 지켜내며 패럴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박진호는 “영점도 일찍 잡혔고 컨디션도 좋았다. ‘한번 해보자’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 발을 실수했다”면서 “‘끝까지 남은 거 해보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집중했다. 할 수 있는 경기력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3일 50m 소총 3자세, 5일 50m 소총 복사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선수단 최고령인 김옥금(61·광주시청)은 양궁 여자 W1 8강전에서 리아 코옐(미국)에 125-127로 패해 탈락했다. 도쿄올림픽 최고령 금메달리스트(양궁 남자단체전) 오진혁(40)이 응원메시지를 보냈지만 두 대회 연속 메달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탁구대표팀은 단체전에 나선 3팀 모두 결승에 올라 2일부터 금메달에 도전한다. 도쿄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죽을 만큼 달린 49세 엄마 ‘철녀’… 살려 냈어요 ‘할 수 있다’는 마음

    죽을 만큼 달린 49세 엄마 ‘철녀’… 살려 냈어요 ‘할 수 있다’는 마음

    “게으름 없었는데… 죄 지은 기분” 눈물 리우 대회 銀 땄던 ‘개인도로’ 종목 기대“진짜 죽을 만큼 달렸어요.” 한국 장애인사이클 대표팀의 ‘철녀’ 이도연은 3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국제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도로사이클 여자 도로독주(H4-5)에서 55분이 넘는 질주를 끝낸 뒤 눈물을 쏟았다. 기록은 55분42초91. 전체 12명 중 10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첫 패럴림픽이던 2016년 리우대회 개인도로 은메달과 도로독주 4위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다. 49세 나이에 도쿄에서 페달을 밟은 이도연은 늘상 지었던 미소 대신 이번에는 “미안해요”를 연발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지금까지 한 레이스 중 최고로 어려웠다. 한국에서 정말 게으름 없이 훈련했는데 너무 벅찬 코스였다”면서 “훈련한 만큼 성적을 못 냈다. 죄를 지은 기분이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후회 없이 할 수 있는 만큼 다했다”고 털어놨다. 이도연은 긴 사투 끝에 결승선을 통과할 당시를 떠올리면서 “죽음의 의미를 알았다. 달리면서 정말 죽음까지 갈 정도로 힘들었다. 그만큼 열심히 달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달리면서 자전거 풀세트를 장만해 주신 아버지가 생각났다. 메달 따는 걸 기대하시다 작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었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세 딸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영국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아시아의 철녀’로 소개되기도 한 이도연은 “도쿄 출전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전북 순창에서 마무리 훈련 중에 딸들이 응원 티셔츠를 보내줬다. 난 우리 딸들 덕분에 산다”고 자랑했다. 엄마가 두 번의 패럴림픽에 혼신의 힘으로 도전을 준비하는 동안 큰딸 설유선(28)씨부터 둘째 유준(26), 막내 유휘(24) 씨까지 공무원 시험에 차례로 합격했다. “도쿄행을 앞두고 가족 티셔츠를 맞춰 입었어요. 막내는 ‘마음 루틴’을 새긴 텀블러를 만들어 선물하더라고요”라며 비로소 미소를 찾은 이도연은 9월 1일 여자 개인도로(H1-4)에 2일에는 혼성 단체전 계주(H1-5)에 출전한다. 한편, 이날 장애인 탁구 대표팀 박진철-차수용-김현욱(TT1-2) 조와 백영복-김정길-김영건(TT4-5) 조, 서수연-이미규-윤지유(TT1-3) 조가 각각 남녀 단체전 4강에 진출해 최소 동메달 3개를 확보했다.
  • 무릎 투혼 ‘도쿄 막내’… 하루 쉬고 ‘파리 야심’

    무릎 투혼 ‘도쿄 막내’… 하루 쉬고 ‘파리 야심’

    여자단식 8강 ‘천적’ 中 천위페이에 패몸 던지는 투혼… 국민들에게 감동 줘 올림픽 뒤에 하고 싶었던 것 하며 힐링고2 이서진 대표팀 합류에 ‘막내 탈출’23세 파리 올림픽 멋진 세리머니 목표스무 살의 올림픽이 끝난 지 한 달. ‘라켓 소녀’ 안세영의 눈은 벌써 스물세 살의 올림픽을 향하고 있었다. 안세영은 31일 “아무래도 진 걸 계속 가지고 가면 독이 된다”며 “패배를 잊으려고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방수현 이후 25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안세영은 8강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에 막혀 멈춰 섰다. 그러나 코트에 온몸을 내던지는 그의 투혼은, 상처투성이 무릎은 메달보다 값진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이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2강전에서 천위페이에 패한 뒤 3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도쿄올림픽까지 내달렸다는 그는 귀국하고 하루 자가 격리 뒤 곧바로 라켓을 잡았다. 안세영은 “하루라도 쉬면 감각이 떨어지는 것 같아 불안했다”며 “올림픽 전만큼의 훈련 강도는 아니지만 감을 잊지 않으려고 계속 공을 쳤다”고 털어놨다. 사실 안세영은 8강 패배 뒤 “열 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가 있는 것 같다”며 낙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한마디에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그는 “경기는 졌지만 더 성장한 모습이, 그동안 노력한 게 보였다는 말씀에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그동안 훈련만 한 것은 아니다. 올림픽 뒤 하고 싶은 일 목록에 있던 ‘딱 한 잔’도 소폭으로 경험하고 산행도 가고 또래 올림피언과 화보 촬영을 하는 등 힘들었던 시간을 덜어내는 힐링의 순간을 갖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표팀 막내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23일 끝난 대표 선발전에서 충주여고 2학년 이서진이 여자 단식에서 태극마크를 달았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막내에서 벗어나 정말 행복하다”며 “어떻게 보면 라이벌이기도 해서 제가 더 분발해야할 것 같다. 막내 라인끼리 한 번 열심히 해보자고 말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안세영은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번 패럴림픽에 배드민턴이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며 “올림픽에선 동메달 1개를 땄지만 패럴림픽에선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월 전국체전 사전경기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안세영의 활약을 다시 보는 첫 대회가 된다. 10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이어 12월 세계선수권까지 내달린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한 계단으로 스무 살의 올림픽을 정의한 그는 스물세 살의 올림픽에 대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거쳐 대망의 파리올림픽까지 차례차례 우승한 다음 멋지게 세리머니하는 게 목표이자 꿈”이라고 말했다.
  • 탈레반 뚫고 1만 5000㎞ 날아… 4.46m 감동의 도약

    탈레반 뚫고 1만 5000㎞ 날아… 4.46m 감동의 도약

    극적 日 입국… 주종목 100m는 끝나멀리뛰기로 바꿔 도전… 결선서 꼴찌4.46m. 최종 순위는 13명 중 13위. 보잘것없는 성적이지만 국제 사회에 던진 메시지의 크기는 숫자 이상이었다.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마침내 2020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호사인 라소울리(26)가 꿈의 무대에서 비상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프가니스탄 육상 대표 라소울리는 3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패럴림픽 육상 남자 멀리뛰기 T47 결선에서 최종 4.46m로 대회를 마쳤다. 1차 시기에 4.37m를 뛰었던 그는 2차 때 4.21m로 오히려 기록이 줄었다. 그러나 마지막 3차에 4.46m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대회를 마쳤다. 라소울리의 기록은 12위와는 1.32m, 1위와는 3m 차이로 꽤 격차가 있다. 그럼에도 개인 최고기록인 이유는 그가 세계무대에서 멀리뛰기에 나선 게 이날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라소울리는 원래 100m가 주 종목인 선수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을 탈레반이 점령하면서 그의 발이 묶였다. 출전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지만 안타깝게도 개회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개회식에서는 일본 자원봉사자 홀로 아프가니스탄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 다행히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에게 손을 내밀었고 라소울리는 프랑스 파리를 거쳐 대회 나흘째인 28일 태권도 대표 자키아 쿠다다디(23)와 함께 도쿄에 입성했다. 입국 하루 전 100m가 끝나 출전 종목이 사라진 그에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400m에 출전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100m 스프린터에게 400m는 무리다. 힘들어서 못 뛴다”면서 멀리뛰기에 출전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프랑스를 거쳐 일본까지 비행 거리만 1만 5000㎞가 넘는다. 라소울리는 긴 여정 끝에 밟은 패럴림픽 무대에서 마지막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날았다. IPC가 선수 정신 건강 보호 차원에서 선수에 대한 언론 접근을 차단했지만 라소울리의 비상은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국제 사회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 온 세상이 그를 멀리 뛰게 도왔다. 꼴찌였지만 누구보다 큰 박수를

    온 세상이 그를 멀리 뛰게 도왔다. 꼴찌였지만 누구보다 큰 박수를

    글로벌 작전 끝에 아프가니스탄을 무사히 탈출한 이 나라 패럴림픽 대표 선수 둘 가운데 한 명인 호사인 라술리(26)가 힘차게 뜀틀을 박차고 올랐다.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 남자 멀리뛰기 경기가 열린 31일 도쿄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그 어느 선수보다 힘겹게 이 자리에 선 라술리가 4.46m에 그쳐 꼴찌를 차지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하지만 그는 출전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올림픽 정신의 의미를 곱씹게 했다. 지난주 어렵사리 조국을 탈출한 그는 여러 나라와 여러 경기연맹, 인권단체 등 수많은 이들이 도와 천신만고 끝에 지난 29일 도쿄 선수촌에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원래 남자 100m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뒤늦게 도쿄에 도착하는 바람에 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배려해 다음달 2일 남자 400m에 출전하는 쪽으로 조정됐다가 본인이 고사해 이날 T47 등급 멀리뛰기 결선에 출전한 것이었다. 다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일체의 인터뷰나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를 금지해 아프간 선수를 보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가 어떤 감격을 느꼈는지 들어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날 은메달을 목에 건 미국 대표 로데릭 타운센드는 이날 선발 출전 명단에 원래 12명이 아니라 13명의 이름이 게재돼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그의 이름을 확인하고 곧바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아주 좋은 일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너무도 개인의 삶에 사로잡히곤 한다. 여기 와서 은메달을 딴 것이 불만족스러웠는데 누군가는 우리 모두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온 세계가 거들어야 했다. 이런 일이야 말로 패럴림픽이 진짜로 의미하고 표방하는 바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뿌듯해 했다. 라술리는 광산 폭발에 변을 당해 왼쪽 손목 아래를 절단했다. 함께 도쿄에 당도한 태권도 대표 자키아 쿠다다디(23)는 다음달 2일 여자 K44 등급 49㎏미만급 경기에 나선다. 아프간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패럴림픽 경기에 나서는 것이라 값진 의미를 지닌다
  • 탁구의 신들, 일본의 심장서 ‘태극기 3장’ 휘날리다

    탁구의 신들, 일본의 심장서 ‘태극기 3장’ 휘날리다

    세계랭킹 1위이자 ‘리우 탁구 은메달리스트’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가 5년 만에 간절한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한국은 역대 최초로 장애인탁구 한 등급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하며 시상대 위로 태극기 3개를 올렸다. 주영대는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TT1) 결승에서 랭킹 5위의 김현욱(26·울산장애인체육회)을 3-1(11-8 13-11 2-11 12-10)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동메달을 획득한 ‘맏형’ 남기원(55·광주장애인체육회)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두 선수는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1, 2세트 치열한 승부 속에 주영대가 뒷심을 발휘하며 연달아 세트를 따냈다. 김현욱이 3세트 반격에 성공했지만 4세트에서 주영대가 듀스 접전 끝 12-10으로 승리하며 리우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리우에서 단식 은메달(주영대), 동메달(남기원)을 땄던 TT1은 막내 김현욱까지 가세한 도쿄에서 더 완벽한 모습으로 세계 최강의 실력을 보여줬다. 동료와 함께 나란히 애국가를 부른 주영대는 “리우 때 못한 걸 이번에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태극기 3개가 올라가는 걸 보니 정말 기분이 좋고 울컥하더라”는 소감을 밝혔다. 남기원은 “태극기 3개가 걸리니 뿌듯했다”면서 “아마 나는 금메달을 땄으면 펑펑 울었을 것”이라고 웃었다. 김현욱은 “다음엔 더 준비를 잘해서 메달 색깔을 한 번 바꿔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남자 단식 TT4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 김영건(37·광주시청)이 1위 압둘라 외즈튀르크(32·터키)에게 패해 은메달을 땄다. 5번째 패럴림픽에서 6번째 메달(금4·은2)을 획득한 김영건은 “단체전에서 다시 만나면 꼭 설욕전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격에서도 값진 동메달이 나왔다. 한국 남자사격의 간판 박진호(44·청주시청)가 이날 자신의 패럴림픽 첫 메달이자 이번 대회 사격 선수단 첫 메달을 따냈다. 박진호는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결선에서 224.5점을 쏴 246.4점의 둥차오(36·중국), 245.1점의 안드리 도로셴코(34·우크라이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리우 노메달의 아쉬움을 떨친 박진호는 “그동안 다른 대회에선 메달이 다 나왔는데 패럴림픽만 없었다. 이제 (동메달이) 나왔으니 색깔을 슬슬 바꿔봐야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文 “시상식 태극기 수보다 선전 멋져”…패럴림픽 탁구·사격 선수에 축전

    文 “시상식 태극기 수보다 선전 멋져”…패럴림픽 탁구·사격 선수에 축전

    도쿄 패럴림픽서 탁구 남자 금·은·동 석권‘첫 금’ 주영대·김현욱·남기원에 “선의 경쟁”사격 박진호, 탁구 김영건에도 “박수 보내”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도쿄 패럴림픽 금·은·동메달을 석권한 탁구 남자 1체급 단식 주영대·김현욱·남기원 선수와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동메달을 딴 박진호 선수, 탁구 남자 4체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단식 김영건 선수에게 “자랑스럽다”며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올렸다. 문 대통령은 “도쿄 패럴림픽 탁구 경기장에는 태극기 세 개가 동시에 올라갔다”면서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해준 ‘탁구 1체급’에서 우리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과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결승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주영대, 김현욱 선수와 남기원 선수,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준 박진호 선수와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발휘한 김영건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상식에 올라가는 태극기의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 유니폼에 붙어있는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선전하는 여러분이 멋지다”면서 “국민들과 함께 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 [서울포토] ‘함께 올린 태극기’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식 금은동 싹슬이

    [서울포토] ‘함께 올린 태극기’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식 금은동 싹슬이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 등급1)에서 금은동을 휩쓴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욱(은) 주영대(금, 매튜 토마스(동), 남기원(동). 2021.8.30 도쿄(일본) 사진공동취재단
  • [세종로의 아침] 울보 황연대/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울보 황연대/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스웨덴 예테보리시 부시장을 지낸 다비드 레가 유럽연합의회(EP) 의원은 선천적으로 팔다리가 기형적으로 짧고 왜소한 관절만곡 장애를 앓았다. 그러면서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를 지냈다. 그가 패럴림픽에서 갈아 치운 세계기록은 14개나 된다. 2011년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부시장으로 당선된 직후 그는 한 통의 편지를 한국으로 보낸다. 수취인은 황연대(83). “당신의 이름으로 내게 준 상이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는 내용의 감사 편지였다. 레가 의원은 1996년 애틀랜타패럴림픽에서 ‘황연대 성취상’을 받았고 이후 장애에 과감하게 맞선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자국과 유럽연합(EU)에서 성공적인 정치 가도를 질주했다. 비장애인 올림픽에서 주로 금메달을 많이 따거나 신기록을 여러 차례 세운 선수가 ‘최우수상’(MVP)의 주인공이 되는 것처럼 ‘황연대 성취상’은 30년 동안 패럴림픽 참가자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로 여겨졌다. 1988년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평창대회까지 레가 의원을 비롯해 한국(김미정·스키), 일본, 미국, 호주, 독일, 남아공, 인도를 포함한 총 21개 나라 28명의 ‘패럴림피언’이 14차례의 동·하계 패럴림픽에서 이 상을 받았다. 1938년생인 황연대 선생은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성 의사다.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를 쓰지 못했다.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소아 재활을 돕던 그는 28세 때 의사 가운을 벗어던지고 장애인의 복지와 권익에 헌신했다.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복지시설인 정립회관을 설립해 ‘장애인의 대모’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1998년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이끌던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의 상근부회장을 맡으면서 대한장애인체육회(KPC) 설립의 초석을 닦았다. 장애인 전문 체육시설인 이천선수촌의 설립 기반도 그가 마련했다. 종전의 장애인 복지 체육을 당당한 장애인 스포츠로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 그는 앞서 서울패럴림픽을 6개월 앞두고 ‘황연대 성취상’을 제정했다. 메달이 없어도 기록이 없어도 장애와 장애에 대한 불편한 시각에 당당히 맞선 남녀 선수에게 순금 두 냥(20돈·75g)으로 만든 메달을 걸어 줬다. 두 번째 시상 대회인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당시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중단 위기를 맞았지만 ‘장애인에 대한 보편적 권익 활동’을 인정받아 명맥을 이었다. 이후 장애인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고 비장애인과 사회, 국가의 인식이 점차 달라지면서 상의 귄위도 올라갔다. 1996년부터는 하계 대회뿐 아니라 동계 패럴림픽도 시상에 포함됐고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는 폐회식 공식 행사로 자리잡았다. 종전 ‘극복상’에서 ‘성취상’으로 이름도 바뀌었다. 당시 황 선생은 “이는 달라진 장애인의 자기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극복이라는 투쟁적 의미에서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공하자는 자기 긍정적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립회관 관장 시절 그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렸지만 ‘울보’이기도 했다. 기자 초년병 시절인 1990년대 초반 공석에서 만난 적이 있는 황 선생은 “장애인 차별이 심각하던 70년대 택시 승차 거부를 당한 동료를 보면 붙잡고 울고 공무원 임용 시험 등에서 장애를 이유로 불이익을 받으면 관계기관에 눈물로 문제를 호소했다. 눈물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도쿄패럴림픽이 반환점을 돌았지만 영 마뜩찮다. 이미 2년 전 결정됐다는 ‘황연대 성취상’ 폐지 소식 때문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의 디딤돌 역할을 감당했던 황연대 선생의 이름 석 자는 패럴림픽에서 다시는 불리지 않을 것이다. ‘울보 황연대’는 그걸 알고 있을까. 그는 6년째 알츠하이머와 투병 중이다.
  • 또 만리장성에 막혔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은빛 스매싱

    또 만리장성에 막혔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은빛 스매싱

    “구사하고 싶은 기술 더 있었는데 아쉬워”내일 이미규·윤지유와 ‘단체전 金’ 사냥“금메달까지 가기가 이렇게 힘드네요.” 서수연(35·광주시청)이 28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식(TT1-2) 결승에서 류징(33·중국)에게 1-3(7-11 8-11 11-4 8-11)으로 패했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 한국 여자 탁구가 패럴림픽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한 건 서수연이 처음이다. 서수연은 경기 뒤 “아쉽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리우 결승에서도 류징에게 1-3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당시 눈물을 쏟았던 그는 5년 만의 설욕을 다짐하고 다시 결승에 올랐지만 또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수연은 “좋은 소식을 전해 드려야 하는데 아쉽다”면서 “구사하고 싶은 기술이 더 있었는데 몰리다 보니 그걸 다 써먹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그래도 최선을 다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극복해 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는데도 여의치가 않았다”면서 “지금도 머릿속에서 경기가 맴돈다. 리우 때보다 경기가 빨리 끝난 느낌”이라고 곱씹었다. 나이가 적지 않아 걱정되기는 한다며 3년 뒤 파리 대회를 조심스레 언급한 그는 “목표는 금메달인데 거기까지 가기가 정말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 생각하고 다음(대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델을 꿈꾸던 10대 소녀 서수연은 자세 교정을 위해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은 뒤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반신이 마비됐다. 재활을 위해 시작한 탁구가 그의 새 인생을 열어 줬다. 리우에서 여자 단식 첫 은메달을 따내 장애인 스포츠의 대표 스타로 떠올랐다. “탁구가 삶을 바꿨다”는 서수연은 “탁구 덕에 사회에 나오고 여기까지 왔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사는 게 주위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수연은 31일 후배 이미규, 윤지유와 함께 여자 단체전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 아프간 태권도·육상 선수 도쿄 입성… 패럴림픽 꿈 이뤘다

    아프간 태권도·육상 선수 도쿄 입성… 패럴림픽 꿈 이뤘다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 대표팀 선수 두 명이 마침내 도쿄패럴림픽 선수촌에 도착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9일 “자키아 쿠다다디(23)와 호사인 라소울리(24)가 28일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 선수촌에 입성했다”면서 “이들은 패럴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다다디와 라소울리는 각각 여자 태권도와 남자 육상 선수로 지난 주말 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간 카불을 탈출했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프랑스국립스포츠연구원(INSEP)에서 머물다 지난 27일 도쿄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패럴림픽 출전이 불발될 뻔했던 쿠다다디와 라소울리는 극적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쿠다다디는 다음달 2일 열리는 태권도 여자 49㎏급(K44) 경기에 출전하면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된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쿠다다디의 대체 선수를 뽑지 않고 그의 출전을 기다려 왔다. 라소울리는 31일 열리는 멀리뛰기에 출전한다. 한편 둘은 패럴림픽 기간 인터뷰에 나서지 않는다. IPC는 두 선수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 불참하는 것까지 허용했다.
  • 유도 최광근, 짜릿한 한판승으로 동메달

    유도 최광근, 짜릿한 한판승으로 동메달

    장애인 유도의 대들보 최광근(33·세종시장애인체육회)이 자신의 마지막 출전 대회인 도쿄패럴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광근은 29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요르다니 페르난데스 사스트레(32·쿠바)와의 2020 패럴림픽 남자 유도 +10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판승을 따냈다. 한국 유도는 하루 전 남자 81㎏급 이정민(31·평택시장애인체육회)의 동메달에 이어 최광근까지 출전 선수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루 전 콜롬비아를 꺾고 21년 만에 패럴림픽 승리를 기록했던 휠체어 농구는 29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최종 5차전에서 캐나다에 64-74로 패했다.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갈 수 있는데 30일 열리는 캐나다와 콜롬비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의 주인공이 정해진다. 캐나다가 이기면 한국이 탈락하고 콜롬비아가 이기면 캐나다, 한국, 콜롬비아 3개국이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패럴림픽 3연속 메달에 도전했던 전민재(44·전북장애인체육회)는 이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육상 200m(T36)에서 31초17 전체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독일 선수가 실격 판정을 받아 전민재는 최종 4위가 됐다. 전민재는 9월 1일 여자 100m(T36)에 출전해 3회 연속 메달에 재도전한다. 남자 400m(T53) 결선에 진출했던 유병훈(49·경북장애인체육회)은 50초02로 최종 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8일 여자 탁구 이미규(33·울산장애인체육회)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9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서수연(35·광주장애인체육회)의 은메달을 포함해 탁구가 7개의 메달(은1·동6)을 땄고 유도가 2개를 보탰다.
  • 최고 기록이잖아요… 웃어도 돼요

    최고 기록이잖아요… 웃어도 돼요

    패럴림픽 3연속 메달에 도전했던 ‘스마일 레이서’ 전민재(44·전북장애인체육회)가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대회 초반 메달 소식이 없던 한국은 탁구를 시작으로 본격 메달을 쏟아내며 종합 20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전민재는 29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여자 육상 200m(T36) 결승에서 31초17 전체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독일의 니콜 니콜라이치크가 실격 판정을 받으며 전민재가 최종 4위가 됐다. 2012년 런던 대회 100m 및 200m 은메달, 2016년 리우 대회 200m 은메달을 땄던 전민재는 도쿄에서 3연속 메달을 노렸지만 본인의 시즌 최고 기록에도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민재는 9월 1일 여자 100m(T36)에 출전해 3회 연속 메달에 재도전한다. 한국은 28일 여자 탁구 이미규(33·울산장애인체육회)를 시작으로 이날만 총 8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이미규는 패럴림픽 여자 탁구 단식 준결승에서 알레나 카노바(41·슬로바키아)에게 1-3으로 지며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탁구는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공동 3위로 시상한다. 서수연(35·광주장애인체육회)의 은메달을 포함해 탁구는 이날 총 7개의 메달(은1·동6)을 따냈다. 유도에서도 이정민(31·평택장애인체육회)이 이날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81㎏ 동메달 결정전에서 드미트로 솔로베이(28·우크라이나)를 누르고 메달을 차지했다. 리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이정민은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 IPC “아프간 선수들 31일부터 출전“ 선수 보호 위해 인터뷰 금지

    IPC “아프간 선수들 31일부터 출전“ 선수 보호 위해 인터뷰 금지

    “그들은 누구도 상상하기 어려운 한 주를 보냈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그들의 안녕과 정신 건강, 복지 등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자국을 탈출, 전날 일본에 입성한 아프가니스탄 대표팀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크레이그 스펜스 IPC 대변인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이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들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회 이후 선수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선택할 문제이며 우리는 그들의 바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PC와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위원회는 전날 밤 이 나라의 장애인 여자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23)와 장애인 남자 육상 선수 호사인 라소울리(26)가 선수촌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하려던 두 선수는 최근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공항이 마비되면서 수도 카불을 벗어나지 못해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러 나라 정부와 IPC, 스포츠 및 인권기관 등의 도움으로 지난 주말 카불을 탈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 뒤 28일 무사히 일본에 입국했다. 스펜스 대변인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고, 파리에서도 출전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며 “선수촌 도착 후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과 첼시 고텔 IPC 선수위원회 위원장이 이들을 환영했고, 이후 별도의 회의실에서 미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팅은 매우 감정적이었고, 참석자 모두가 많은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 스펜스 대변인은 기자회견 내내 선수 보호가 우선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프가니스탄 대표팀 선수들과 선수단장은 대회 기간 미디어 인터뷰를 하지 않으며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도 불참한다.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인 쿠다다디는 다음달 2일 태권도 여자 49㎏급(스포츠등급 K44) 경기에 출전한다. 당초 남자 육상 100m(스포츠등급 T47)에 출전할 계획이던 라소울리는 오는 31일 멀리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IPC는 전날 라소울리의 일본 입국이 늦어지면서 100m가 아닌 다음달 3일 400m 경기에 나선다고 발표했으나, 선수의 요청으로 일정이 다시 바뀌었다. 스펜스 대변인은 “28일 밤 미팅에서 라소울리가 ‘난 100m 스프린터로 400m를 소화하는 건 조금 힘들다’고 말했고, 그의 요청에 따라 31일 멀리뛰기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아프가니스탄을 ‘적색국가‘로 지정하면서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사흘의 격리를 거친 뒤 자유롭게 지낼 수 있다.
  • [서울포토] ‘은메달’ 목에 건 탁구 서수연

    [서울포토] ‘은메달’ 목에 건 탁구 서수연

    29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여자 탁구 단식(WS1-2)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서수연이 미소짓고 있다. 2021.8.29 도쿄 사진공동취재단
  • “국민의 자부심, 고맙다” 文, 패럴림픽 탁구·유도 메달리스트에 축전

    “국민의 자부심, 고맙다” 文, 패럴림픽 탁구·유도 메달리스트에 축전

    탁구·유도 대표팀 7명에 “축하·응원”탁구 서수연에 “최고 선수다운 멋진 경기”유도 이정민에 “한판승, 마지막 더위 날렸다”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도쿄 패럴림픽 탁구와 유도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한 7명의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며 “대한민국 최고 선수다운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면서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탁구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서수연 선수에게 “단체전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이렇게 밝혔다. 또 탁구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미규 윤지유 정영아 선수, 탁구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박진철 차수용 남기원 선수에게도 각각 축전을 보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남자 유도 81㎏급에서 동메달을 딴 이정민 선수를 향해서는 “멋진 한판승이 마지막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줬다”면서 “높은 곳을 향해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는 이 선수의 신념이 국민의 자부심이 됐다. 고맙다”고 말했다.
  • [포토] 결승을 향해 ‘집중’

    [포토] 결승을 향해 ‘집중’

    28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등급 1-2) 대한민국 서수연과 브라질 카티아 크리스티나 다 실바 올리비아의 경기. 서수연이 서브를 넣고 있다. 3-1 서수연 승. 연합뉴스
  • [포토] 김현욱, 이제는 결승

    [포토] 김현욱, 이제는 결승

    28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1) 준결승 대한민국 김현욱과 영국 토마스 매슈스의 경기. 김현욱이 공을 넘기고 있다. 경기 결과 김현욱이 토마스 매튜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 [포토] 대표팀 막내의 동메달

    [포토] 대표팀 막내의 동메달

    28일 오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등급 3) 대한민국 윤지유와 중국 주후안의 경기. 윤지유가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세트스코어 2-3 패. 이번 대회 탁구 단식은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 진출하면 최소 동메달을 목에 건다. 연합뉴스
  • [포토] 동메달 따낸 박진철

    [포토] 동메달 따낸 박진철

    28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2) 준결승 대한민국 박진철과 폴란드 라팔 주페르의 경기. 박진철이 공을 넘기고 있다. 3-1패. 이번 대회 탁구 단식은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 진출하면 최소 동메달을 목에 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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