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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성애 퍼레이드에 IS 깃발 등장”... CNN 오보

    “동성애 퍼레이드에 IS 깃발 등장”... CNN 오보

    미국의 간판 케이블뉴스 방송인 CNN 방송이 동성애 퍼레이드를 보도하면서 현장에 등장한 깃발을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 세력인 'IS(이슬람국가)' 깃발로 오인해 보도하는 방송사고를 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둘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방송은 27일, 영국 런던에서 펼쳐진 동성애 단체들의 퍼레이드를 보도하면서 현장에 특파된 루시 폴 기자의 보도를 전하면서 동성애 퍼레이드 현장에서 IS의 깃발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폴 기자는 현장 보도를 통해 "흑백 줄무늬 옷을 입은 남성이 문구가 분명히 적힌 IS 깃발을 모방한 깃발을 흔들면서 IS를 흉내를 내는 행진을 했다"고 전했다. 폴 기자는 이러한 사실을 자신이 처음 발견했다면서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도 깃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방송을 이어 갔다. CNN 방송은 이러한 보도에 이어 안보전문가를 등장시켜 "왜 동성애 퍼레이드 현장에서 이러한 행위를 했는지는 동기가 불분명하지만, 런던이 IS의 다음 테러 목표임을 의미할지도 모른다"는 등 분석 보도를 이어 나가는 등 한바탕 소동이 펼쳐졌다. 그러나 이를 본 시청자들은 CNN이 엄청난 오보를 했다는 댓글을 올리는 등 비난이 폭발했다. 한 시청자는 "그 글자는 아랍어 글자도 아니"라고 밝혔다. 결국, 해당 깃발은 섹스 토이를 상징하는 깃발로 밝혀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해당 오보를 전한 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처음 그 깃발을 봤을 때는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그 깃발은 마치 IS 깃발을 패러디한 재미있는 깃발이 분명했다"고 자신의 기존 입장을 두둔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런던 동성애 퍼레이드에서 IS 깃발이 등장했다며 오보를 하고 있는 CNN (CNN 방송화면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당뇨·비만 모두 네 덕분”…코카콜라 풍자 광고

    “당뇨·비만 모두 네 덕분”…코카콜라 풍자 광고

    미국의 비영리 의료단체가 코카콜라의 광고를 패러디해 탄산음료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영상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5일 (현지시간) 미국의 ‘공공이익 과학센터’(CSPI)가 현지에서 44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끌어온 코카콜라 광고를 풍자한 영상을 배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본 광고는 1971년 촬영된 것으로 푸른 언덕을 배경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코카콜라를 선물해 행복을 퍼뜨리고 싶다”는 테마 송을 부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기성세대라면 많이들 기억하고 있는 추억의 광고이기도 하다. 한편 CSPI의 영상은 행복하고 따듯한 느낌의 원본 광고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 영상에는 당뇨, 충치, 비만 등 탄산음료와 관련된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과 의료 전문가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원본 노래를 개사해 “질병과 비만을 일으키지 않는 음료를 선사하고 싶다”고 노래하며 코카콜라 광고의 메시지를 비꼬고 있다. CSPI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탄산음료가 야기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알리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CSPI 대표 마이클 F 야콥슨은 “수십 년 동안 코카콜라를 비롯한 거대 음료 기업들은 십 수억 달러를 들여 탄산음료가 곧 행복과 직결된다는 이미지를 각인시켜왔다”며 “‘행복’이라는 단어로 사람들을 현혹해 당뇨와 같은 부정적 영향에 신경 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탄산음료가 야기하는 여러 질병에 실제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이 직접 출연해 자기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보다 관심을 끄는 영상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등장한 의사 제프리 거버는 “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은 물론 매우 많지만 탄산음료는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환자들의 식단을 검토해보면 당뇨, 심장병, 비만 등의 만성질환이 탄산음료 섭취와 강하게 연관돼있다는 사실을 매번 확인하게 된다”며 탄산음료와 각종 질병의 상관관계를 역설했다. 그는 덧붙여 “광고와 마케팅이 도처에 넘쳐나는 현 상황에서 환자들을 절제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음료기업들의 광고가 끼치는 영향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한편 코카콜라측은 이 영상을 두고 “무책임한 행동이며, CSPI가 늘 그렇듯 관심을 끌고자 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CSPI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예술과 도용 사이/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예술과 도용 사이/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소설가 신경숙씨의 표절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소설가 이응준씨가 온라인 매체에 신씨가 1996년 발표한 소설 ‘전설’ 속 문장을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憂國)에서 표절했다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 발단이다.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지난해 런던 도서전의 라운드테이블에 초대됐던 신씨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영어로 번역된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중심으로 한 영국 펜클럽의 문학살롱 행사였다. 그를 존경스럽게 바라보던 사람들이 이 소식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소름 끼치도록 수치스러운 일이다. 지적(知的) 도둑질의 심각성은 모른 채 작가를 두둔한 창비사의 행태도 무개념의 극치를 보여 주지만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를 산 것은 신씨의 대응 방식이었다. 신씨는 처음에는 “해당 소설을 읽어 본 적도 없다”고 했다가 여론이 들끓고 검찰에 고발되고 나서야 뒤늦게 표절을 에둘러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리 지난 기억을 뒤져 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식으로 반성보다는 자기 변명에 급급했다. 신씨의 표절 논란을 보면서 미술계는 과연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지를 생각해 봤다. 화가 지망생들이 과거 거장들의 마스터피스를 베껴 그리면서 구성과 색채, 표현법을 익히는 것이 동서고금의 전통적 학습방식인 데다 주제와 기법이 반복을 거듭하는 까닭이다. 현대 미술에서 표절은 어느 분야보다도 관대하다. 대중매체의 이미지, 광고 전단, 통조림수프를 복제한 앤디 워홀 같은 팝아트 거장들의 영향이 크다. 도용을 자기 정체성으로 내세워 유명해진 작가도 있다. 화가이며 사진작가인 리처드 프린스는 공개된 사진 이미지를 다시 찍어 약간의 변화를 주는 재촬영 기법으로 ‘도용 예술가’로 불린다. 이런 작업 방식 때문에 발표하는 작품마다 저작권 소송에 휘말려 온 그는 도용과 예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작품 값을 올렸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남의 사진을 그대로 촬영한 것을 뉴욕의 유명 갤러리에서 1억원에 판매해 또 한번 화제가 됐다. 우리 미술계의 표절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누군가 몇년 동안 고민해서 찾아낸 기법을 그대로 베껴 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독창적 기법을 표절해 문제제기를 당하면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얼굴 두꺼운 작가도 있다. 팝아트 작가들은 동서양 대가들의 작품을 차용하거나 패러디한 뒤 ‘재해석’이라는 단어로 포장해 발표한다. 그걸 또 다른 작가는 버젓이 따라하기도 한다. 미술저작권이라는 게 있기는 하지만 아이디어는 저작권을 인정받지 못한다.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디까지가 도용인지를 자로 잰 듯이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마냥 이대로 가다가는 진정한 예술은 설 땅을 잃게 된다. 위기의식을 갖고 윤리적 가이드라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예술이란 영혼의 고뇌를 통해 창조되기에 위대한 것이다. 이는 예술가의 길을 택한 이들 스스로 작가적 자존심을 걸고 지켜야 할 금과옥조다. lotus@seoul.co.kr
  • [서울광장] 세월호는 유병언, 메르스는 삼성 탓인가/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월호는 유병언, 메르스는 삼성 탓인가/김성수 논설위원

    페이스북에 개설된 ‘박근혜 번역기’라는 게 화제다. 박 대통령의 ‘해석불가’ 발언들을 한국어(?)로 알기 쉽게 번역해 주는 서비스다. 페이지 첫 화면엔 박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패러디한 ‘내 말을 잘 알아듣는 나라’라고 적혀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사람은 부인했지만 조롱과 비아냥의 뜻을 담고 있다. 주어, 술어가 일치하지 않고 무슨 뜻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발언을 이렇게 많이 했다는 게 사실 놀랍긴 하다. 하지만 대통령의 워딩이 문법에 맞지 않는다고 탓할 일만은 아니다. 구어체를 글로 풀어 쓰면 비문(非文)이 많아진다. 뜻도 모호해진다. 아무리 달변인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다. 정도의 차이만 있다. 중요한 건 말에 어떤 내용을 담느냐지 형식은 아니다. 대통령의 발언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되는 것도 내용 때문이다. 국민들의 상식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유체이탈 화법’이다. ‘성완종 리스트’가 나오자 박 대통령은 남미 순방길에 오르기 전 “이번 일을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는 정치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예상했던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한 첫 언급(6월 1일)에서도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남의 얘기하듯 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찾아갔을 때(6월 16일)는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심각한 것은 빨리 국민께 알려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대통령은 별개라는 뜻으로 읽혔다. 지난 17일엔 충북 오송 국립보건연구원으로 불러 내린 삼성서울병원장에게 “사태가 종식되도록 책임 있게 대처해 달라”고 질책했다. 대통령 앞에서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쩔쩔매던 병원장은 “대통령과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재확산의 책임이 큰 건 사실이다. 하지만 민간 병원장이 다 책임질 일은 아니다.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는 모양새는 더더욱 이상하다. 메르스 사태의 원죄는 정부에 있다. 국민들은 다 그렇게 보고 있다. 어제까지 175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27명이 숨졌다. 교도소도 아닌데 환자들은 ‘번호’로 불린다. 메르스로 숨진 분들은 가족들의 품속에서 제대로 장례도 못 치른다. 화장터에서까지 외면을 당한다. 이 지경까지 됐다면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진작에 사과를 해야 했다.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든 대국민 담화를 하든 형식은 중요치 않다. “초기 대응이 미흡해 죄송하다. 철저한 방역 대책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 이 정도의 사과라도 나와야 했다. 하지만 총리가 대신 사과를 했다. 신임 총리는 대통령이 사과를 하라는 요구에 대해 “제가 건의하는 것이 괜찮은 일인지 판단해 보겠다”고 했다. 대통령이 사과를 할 ‘골든타임’도 이미 놓친 것 같다. 청와대 참모들도 국민을 분노케 하는 자충수만 거듭했다. 동대문 시장을 찾은 박 대통령을 보고 “대통령 최고!”라고 시민들이 외쳤다는 자화자찬식 홍보를 하지 않나, 메르스와 관련해 부정적인 기사를 쓴 종합지 한 곳에만 정부 광고를 안 주는 치졸한 보복을 했다. 역대 청와대의 대통령 메시지 관리가 이처럼 허술한 적이 있었을까 싶다. “아몰랑(‘아, 몰라’라는 인터넷 용어) 미국 갈 거야’라는 조롱이 왜 인터넷에서 유행어가 됐는지를 사람들은 다 아는데 정작 청와대만 모르는 것 같다.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 공포에 떨고 있는 민심을 전혀 읽지 못했다. 메르스 환자가 어느 병원에서 발생했고 어떤 병원을 거쳐 갔는지 등 충분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때 주지 않았다. 국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거꾸로 괴담 유포자는 처벌하겠다며 겁박만 했다. 전문가들에게 맡기겠다고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우왕좌왕했다. 선제적인 조치를 내놓은 건 하나도 없었다. 매번 한발씩 늦게 대응했다. 책임 회피성 발언이 이어진 것도 세월호 참사 때와 꼭 닮은꼴이다. 시간이 지나면 메르스는 종식되겠지만 위기가 끝난 건 아니다. 남은 2년 8개월간 어떤 위기가 다시 닥칠지 모른다. 대통령이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도 흔들리지 않는다. 위기 때마다 핑곗거리를 대고 희생양만 찾아서는 안 된다. ‘세월호는 유병언 탓이고 메르스는 삼성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네 탓이오”만 외치는 정권에 미래는 없다. sskim@seoul.co.kr
  • ‘이런 모습 처음이야!’ 인도 여성들의 차 안 립싱크 퍼포먼스

    ‘이런 모습 처음이야!’ 인도 여성들의 차 안 립싱크 퍼포먼스

    인도 여성들의 차 안 립싱크 퍼포먼스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유튜브에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펀자비 마임’(Punjabi Mime Through Time)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차 안 립싱크로 유명세를 탄 호주 미녀 개그우먼 그룹 ‘스케치쉬’의 립싱크 영상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마임’(Mime Through Time by SketchSHE)을 패러디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 속 인도 여성들은 10곡이 넘는 인도 특유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차 안 립싱크 공연을 꾸민다. 이들은 특히 노래마다 의상을 바꿔 입은 후 과도한 표정과 몸짓으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이목구비 뚜렷한 인도 여성들의 이같은 흥겨운 퍼포먼스는 히잡 속 가려졌던 인도 여성들의 매력을 드러나게 한다. 해당 영상은 “놀랍다”, ”아름답다”라는 누리꾼들의 호평 가운데 현재 20만 건에 이르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Ms Mutt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기쁨을 아는 몸’/문소영 논설위원

    ‘두 사람 다 건강한 양심의 주인은 아니었다. 그들의 베끼기는 격렬하였다. (중략) 첫 표절을 하고 두 달 남짓 뒤, 여자는 벌써 표절의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변화를 기뻐한 건 물론 출판사였다.’ ‘기쁨을 아는 몸’이라는 구절을 넣은 다양한 패러디가 양산되고 있다.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정부는 이미 이윤의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정부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것은 물론 삼성서울병원이었다” 등등. 올 상반기 ‘말말말’을 뽑는다면 단연 “아~ 몰라”라는 의미의 ‘아몰랑’이란 신조어와 함께 ‘기쁨을 아는 몸’이 선정될 것이다. 지난해의 말말말 중에는 ‘마리 안통하네트’가 있었다. ‘기쁨을 아는 몸’이란 표현은 소설가 신경숙이 ‘전설’에서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일본 탐미주의 작가이자 극우 인사인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우리말 번역본에 나온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소설가 이응준에 따르면 일본어 원문은 ‘기쁨을 알았다’는 평이한 서술이다. 그런데 시인 김후란이 1983년 번역을 맡으면서 그 표현에 시인의 감각을 첨가해 착 달라붙는 표현을 만들었다고 했다. 늘 쓰는 표현 같아도 이렇게 출처들이 있다. ‘전설’이 ‘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창비가 “일부 문장들이 표절 혐의가 충분히 제기될 법하다”며 미꾸라지 빠져가는 식으로 답변하거나, 문단의 원로들이 ‘문제 삼지 말자’며 옹호하거나, 문학적·학문적으로 표절 여부를 전문가가 진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목에 코웃음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소한 ‘기쁨을 아는 몸’이 들어 있는 그 단락만큼은 명백한 표절로 보이는 탓이다. 밋밋하고 재미없는 문장을 쓰는 학계에서도 6개 단어를 연속으로 인용 부호나 출처 없이 가져오면 표절인데, 하물며 예술을 창조하는 소설가가 문단 전체를 들고 오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표절이 곤란한 이유 중 하나는 남성 작가의 성적 판타지를 여성 작가가 자각 없이 고스란히 옮겨 왔다는 것이다. ‘우국’에서 젊은 남녀가 쾌락을 알아 가는 시간의 흐름을 서술한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라는 대목은 전형적인 남성들의 판타지라는 지적이다. 남성의 시각에서 한 달이면 길고 충분한 기다림이겠으나 여성의 시각이라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성 작가가 젊은 남녀 한 쌍의 육체적 사랑을 그렸더라면 다른 전개와 표현이 불가피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신경숙도 한 달은 너무 심하다고 판단했는지 ‘전설’에서는 ‘두 달 남짓’으로 변형하긴 했다. 표절은 그 형식에서 표현을 베끼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한 작가의 세계관과 철학 등 내면을 마치 자기껏인 양 고스란히 이식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매번 이식된 세계관과 철학으로 쏟아내는 문학이 일류가 될 수 있겠나. 잘해 봤자 삼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영단기, 개그맨 김준현 모델로 한 광고 영상 ‘눈길’

    영단기, 개그맨 김준현 모델로 한 광고 영상 ‘눈길’

    에스티앤컴퍼니의 외국어 전문 ‘영단기’(www.engdangi.com 대표 윤성혁, 이정진)는 광고 모델인 김준현이 최근 화제를 모은 알바몬 혜리 광고를 패러디한 광고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혜리 광고 전체를 우스꽝스럽게 패러디 한 이번 광고는 ‘토익응시편’과 ‘깡통학원편’, 총 두 편으로 구성됐다. 비싼 토익 응시료를 주제로 한 ‘토익 응시편’에는 김준현이 “대한민국 200만 토익커 여러분, 토익 1회 응시료는 4만 2000원 입니다. 3000원이나 올랐어 엄청 비싸. 이마저도 평균 응시 4,5회 토익 시험비만 18만 9000원”이라고 말하며, 토익 수험생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감을 김준현 특유의 재치 있는 표정과 제스처로 위트 있게 전달했다. 이어 “영단기의 여름방학 토익 학원비가 0원”이라며, 토익 수험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토익 고득점에 집중 할 수 있는 영단기어학원을 소개했다. 또한 학원비만 비싸게 내고 효과 없는 학원을 꼬집는 ‘깡통학원편’은 혜리 광고 모습처럼 요가 강연 콘셉트로 진행됐다. 김준현은 “두 달 만에 끝내 준다 하고 깡통처럼 48만원을 꿀꺽 하는 학원은 당장 나오세요. 점수도 돌려주고 돈도 돌려주는 새 학원을 찾아가세요”라며, 영단기 어학원의 장점을 재미난 요가 동작과 함께 전달했다.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광고는 김준현의 대세 개그맨다운 자연스러운 연기와 표정으로 NG 없이 훈훈한 분위기에서 수월하게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깡통학원편에서는 함께 촬영한 엑스트라 모델들에게 직접 요가 동작도 알려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영단기 관계자는 “탁월한 개그감과 자연스러우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개그맨 김준현의 연기 덕분에 토익 수험생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감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영단기 어학원의 장점이 잘 전달될 수 있었다”며 “영단기어학원을 통해 많은 수험생들이 경제적 부담도 덜고, 목표하는 점수를 획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사건 패러디…폭소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사건 패러디…폭소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대박’ 안영미 YG 합류 개그우먼 안영미가 유병재 작가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합류한 가운데 과거 SNL 방송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올초 방송된 ‘SNL’에서는 지구 멸망 1시간 전을 앞두고 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엽과 나르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선릉역에 자리한 안영미 기자와 생중계 연결을 했고, 지구 종말 소식에 이성을 잃은 안영미는 알몸으로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서 ‘선릉역 알몸녀’ 사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YG는 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영미를 영입했음을 밝혔다. YG 공식 블로그에는 안영미가 활짝 웃고 있으며 “웰컴투 와이지 안영미. 2016. 6. 8. 나도 오늘부터 출근 드루와 드루와~”라는 포스터가 공개됐다. 안영미에 앞서 계약을 맺은 유병재의 사진도 작게 합성돼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길거리 노출 불사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길거리 노출 불사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대박’ 안영미 YG 합류 개그우먼 안영미가 유병재 작가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합류한 가운데 과거 SNL 방송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올초 방송된 ‘SNL’에서는 지구 멸망 1시간 전을 앞두고 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엽과 나르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선릉역에 자리한 안영미 기자와 생중계 연결을 했고, 지구 종말 소식에 이성을 잃은 안영미는 알몸으로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서 ‘선릉역 알몸녀’ 사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YG는 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영미를 영입했음을 밝혔다. YG 공식 블로그에는 안영미가 활짝 웃고 있으며 “웰컴투 와이지 안영미. 2016. 6. 8. 나도 오늘부터 출근 드루와 드루와~”라는 포스터가 공개됐다. 안영미에 앞서 계약을 맺은 유병재의 사진도 작게 합성돼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전효성도 질투?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전효성도 질투?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대박’ 안영미 YG 합류 개그우먼 안영미가 유병재 작가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합류한 가운데 과거 SNL 방송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올초 방송된 ‘SNL’에서는 지구 멸망 1시간 전을 앞두고 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엽과 나르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선릉역에 자리한 안영미 기자와 생중계 연결을 했고, 지구 종말 소식에 이성을 잃은 안영미는 알몸으로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서 ‘선릉역 알몸녀’ 사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YG는 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영미를 영입했음을 밝혔다. YG 공식 블로그에는 안영미가 활짝 웃고 있으며 “웰컴투 와이지 안영미. 2016. 6. 8. 나도 오늘부터 출근 드루와 드루와~”라는 포스터가 공개됐다. 안영미에 앞서 계약을 맺은 유병재의 사진도 작게 합성돼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영미 YG 합류, 알몸녀 패러디…전효성 글래머 라이벌?

    안영미 YG 합류, 알몸녀 패러디…전효성 글래머 라이벌?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대박’ 안영미 YG 합류 개그우먼 안영미가 유병재 작가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합류한 가운데 과거 SNL 방송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올초 방송된 ‘SNL’에서는 지구 멸망 1시간 전을 앞두고 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엽과 나르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선릉역에 자리한 안영미 기자와 생중계 연결을 했고, 지구 종말 소식에 이성을 잃은 안영미는 알몸으로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서 ‘선릉역 알몸녀’ 사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YG는 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영미를 영입했음을 밝혔다. YG 공식 블로그에는 안영미가 활짝 웃고 있으며 “웰컴투 와이지 안영미. 2016. 6. 8. 나도 오늘부터 출근 드루와 드루와~”라는 포스터가 공개됐다. 안영미에 앞서 계약을 맺은 유병재의 사진도 작게 합성돼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길거리 파격노출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길거리 파격노출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대박’ 안영미 YG 합류 개그우먼 안영미가 유병재 작가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합류한 가운데 과거 SNL 방송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올초 방송된 ‘SNL’에서는 지구 멸망 1시간 전을 앞두고 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엽과 나르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선릉역에 자리한 안영미 기자와 생중계 연결을 했고, 지구 종말 소식에 이성을 잃은 안영미는 알몸으로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서 ‘선릉역 알몸녀’ 사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YG는 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영미를 영입했음을 밝혔다. YG 공식 블로그에는 안영미가 활짝 웃고 있으며 “웰컴투 와이지 안영미. 2016. 6. 8. 나도 오늘부터 출근 드루와 드루와~”라는 포스터가 공개됐다. 안영미에 앞서 계약을 맺은 유병재의 사진도 작게 합성돼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파격적 개그’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파격적 개그’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대박’ 안영미 YG 합류 개그우먼 안영미가 유병재 작가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합류한 가운데 과거 SNL 방송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올초 방송된 ‘SNL’에서는 지구 멸망 1시간 전을 앞두고 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엽과 나르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선릉역에 자리한 안영미 기자와 생중계 연결을 했고, 지구 종말 소식에 이성을 잃은 안영미는 알몸으로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서 ‘선릉역 알몸녀’ 사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YG는 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영미를 영입했음을 밝혔다. YG 공식 블로그에는 안영미가 활짝 웃고 있으며 “웰컴투 와이지 안영미. 2016. 6. 8. 나도 오늘부터 출근 드루와 드루와~”라는 포스터가 공개됐다. 안영미에 앞서 계약을 맺은 유병재의 사진도 작게 합성돼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자세히보니 ‘대박’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자세히보니 ‘대박’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대박’ 안영미 YG 합류 개그우먼 안영미가 유병재 작가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합류한 가운데 과거 SNL 방송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올초 방송된 ‘SNL’에서는 지구 멸망 1시간 전을 앞두고 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엽과 나르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선릉역에 자리한 안영미 기자와 생중계 연결을 했고, 지구 종말 소식에 이성을 잃은 안영미는 알몸으로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서 ‘선릉역 알몸녀’ 사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YG는 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영미를 영입했음을 밝혔다. YG 공식 블로그에는 안영미가 활짝 웃고 있으며 “웰컴투 와이지 안영미. 2016. 6. 8. 나도 오늘부터 출근 드루와 드루와~”라는 포스터가 공개됐다. 안영미에 앞서 계약을 맺은 유병재의 사진도 작게 합성돼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대박’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대박’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대박’ 안영미 YG 합류 개그우먼 안영미가 유병재 작가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합류한 가운데 과거 SNL 방송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올초 방송된 ‘SNL’에서는 지구 멸망 1시간 전을 앞두고 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엽과 나르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선릉역에 자리한 안영미 기자와 생중계 연결을 했고, 지구 종말 소식에 이성을 잃은 안영미는 알몸으로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서 ‘선릉역 알몸녀’ 사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YG는 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영미를 영입했음을 밝혔다. YG 공식 블로그에는 안영미가 활짝 웃고 있으며 “웰컴투 와이지 안영미. 2016. 6. 8. 나도 오늘부터 출근 드루와 드루와~”라는 포스터가 공개됐다. 안영미에 앞서 계약을 맺은 유병재의 사진도 작게 합성돼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뼈그우먼’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뼈그우먼’

    안영미 YG 합류, 선릉역 알몸녀 패러디 ‘대박’ 안영미 YG 합류 개그우먼 안영미가 유병재 작가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합류한 가운데 과거 SNL 방송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올초 방송된 ‘SNL’에서는 지구 멸망 1시간 전을 앞두고 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엽과 나르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선릉역에 자리한 안영미 기자와 생중계 연결을 했고, 지구 종말 소식에 이성을 잃은 안영미는 알몸으로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서 ‘선릉역 알몸녀’ 사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YG는 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영미를 영입했음을 밝혔다. YG 공식 블로그에는 안영미가 활짝 웃고 있으며 “웰컴투 와이지 안영미. 2016. 6. 8. 나도 오늘부터 출근 드루와 드루와~”라는 포스터가 공개됐다. 안영미에 앞서 계약을 맺은 유병재의 사진도 작게 합성돼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땀, 한 땀 南北을 엮다

    한 땀, 한 땀 南北을 엮다

    현란한 이미지와 화려한 색상이 눈길을 끄는 추상적인 화면, 어렴풋이 짧은 문구들이 드러나 보인다. ‘당신도 외롭나요?’,‘처음에는 암흑이에요’,‘그대여, 나와 같다면’ ‘돈은 결코 잠들지 않는다’….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팝아트 작품이겠거니 하고 가까이 다가서면 예상을 뒤엎는 디테일이 눈앞에 펼쳐진다. 100호를 넘는 커다란 화면을 갖가지 색깔의 비단실로 한 땀 한 땀 떠서 빼곡하게 메웠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을 자수는 북한의 자수 공예가들이 했다는 얘기에 또 한번 놀란다. 다양한 방식으로 부조리한 세상과 역사를 패러디하며 거침없는 메시지를 던져 온 작가 함경아(48)가 서울 사간동 국제갤러리에서 북한의 자수 공예가들이 작가의 이미지를 받아 손자수로 완성한 대규모의 신작 자수회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스케일이 큰 작품들은 제작하는 과정 자체가 예술이다. 작가는 의미 있는 이미지들을 찾아내 디지털 작업으로 그림을 완성한 뒤 확대한다. 픽셀화된 이미지를 천에 프린트해서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면 자수 공예가들은 픽셀 하나하나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다. 갤러리에서 만난 작가는 “분단된 남과 북의 물리적 장벽, 이데올로기의 장벽을 예술가인 내가 어떤 방식으로 뛰어넘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자수를 놓는 작업 과정에서 북의 공예가들이 남쪽에서 제가 보낸 도안상의 이미지와 색채, 텍스트를 지속적으로 접하도록 하면서 소통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결과물은 같은 경로를 통해 남측의 작가에게 전달된다. 간혹 불가항력적 요소들로 인해 압류되거나 행방불명이 되기도 하고 작품을 수주하고 전달받기까지 1년 가까이 걸린다. 국제갤러리의 K2 공간에 전시되는 ‘위장술 속 SMS 시리즈’와 K3공간의 거대한 샹들리에 이미지를 담은 ‘당신이 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다섯 개의 도시를 위한 샹들리에’ 시리즈는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달리 말하자면 함경아의 자수회화는 남과 북, 그리고 중간자의 공동작품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작품 앞에 서면 땀과 노력을 쏟은 ‘누군가’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몇 명이 어떤 환경에서 작업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작품 설명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 손자수, 커튼 위에 비단실, 중간자, 분노, 검열, 3700시간, 4명’. 작가는 “클릭 한 번 하면 수많은 정보를 받아보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의 노동집약적인 자수라는 매체를 대안적 소통방식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수작품은 이미지로 재구성된 작가의 예술적 기획이 보이지 않는 타자의 노동행위를 통해 구체적인 작업으로 구현된 소통의 매개체인 셈이다. 그의 자수프로젝트는 집 앞에서 북측이 날려보낸 ‘삐라(전단)’를 발견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허구적 프로파간다를 상징하는 삐라를 대면하면서 북쪽에 있는 불특정한 대상들에게 전달되는 예술적 메시지를 기획하게 된다. 2008년 첫 메시지로 병풍이미지를 보냈다. 포기하고 있을 무렵 기적처럼 답이 돌아왔다. 2009년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폭발 당시 발생한 버섯구름을 손자수로 제작한 작품들을 제 6회 아시아-태평양 트리엔날레에 선보였다. 이후 그는 전쟁에 관한 역사적이고 동시대적인 이미지들을 콜라주로 제작한 뒤 북한에 전달해 손자수로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추상적인 이미지의 ‘위장술 속 SMS 시리즈’는 해체된 형상과 군사적 위장술을 연상시키는 은유적 단어, 대중가요 가사들이 혼합된 화려한 색채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품 속의 이미지들은 은연 중에 지배권력에 대한 모종의 비평적 암시들을 내포하고 있다. ‘당신이 보는 것은’에서 거대한 샹들리에는 바람에 흔들리거나 바닥에 추락한 상태로 표현돼 있다. 작가는 “무너진 샹들리에, 희미한 불빛을 통해 거대 권력, 이념이나 담론의 불완전성, 추락이나 붕괴를 은유하고자 했다.”며 “시각적으로는 화려한 샹들리에지만 이 이미지의 이면에는 한 땀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바친 북한의 자수 공예가들과 분단의 역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고통이 숨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에 붙여진 제목은 ‘유령의 발자국들(Phantom Footsteps)’이다. 보이지 않는 유령이 남긴 발자국처럼 실체가 아닌 것들이 실체를 구현해내는 역설적인 현상을 함축한다. 전시는 7월 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샤이니 SNL코리아 출격 “역대급 웃음 기대하시라” 망가진 샤이니

    샤이니 SNL코리아 출격 “역대급 웃음 기대하시라” 망가진 샤이니

    ‘샤이니 SNL코리아 출격’ 샤이니가 SNL코리아에 출격한다. 30일 방송되는 SNL코리아는 ‘블링블링 샤이니’ 특집으로 꾸며진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서는 촌스러운 옷을 입은 샤이니 멤버들이 멋진 척 포즈를 취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온유는 원숭이 분장을, 종현은 트로트 가수를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의상을 소화해 어떤 상황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태민과 키가 깜찍한 외모의 여자로 변장해 시선을 강탈하는 가운데 민호가 이마에 별 스티커를 붙이고 해맑게 웃고 있어 샤이니표 코믹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밖에 ‘중2병 형제’ 코너에서 감출 수 없는 ‘멋짐’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영화 ‘은교’를 패러디한 ‘은규’ 코너에서 신동엽과 환상의 호흡으로 강렬한 재미를 선사한다. 제작진은 “샤이니 멤버 모두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쉽게 보지 못할 샤이니의 코믹 연기가 역대급 웃음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시청 부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이니 SNL코리아 출격 “역대급 웃음 기대하시라”

    샤이니 SNL코리아 출격 “역대급 웃음 기대하시라”

    ‘샤이니 SNL코리아 출격’ 샤이니가 SNL코리아에 출격한다. 30일 방송되는 SNL코리아는 ‘블링블링 샤이니’ 특집으로 꾸며진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서는 촌스러운 옷을 입은 샤이니 멤버들이 멋진 척 포즈를 취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온유는 원숭이 분장을, 종현은 트로트 가수를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의상을 소화해 어떤 상황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태민과 키가 깜찍한 외모의 여자로 변장해 시선을 강탈하는 가운데 민호가 이마에 별 스티커를 붙이고 해맑게 웃고 있어 샤이니표 코믹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밖에 ‘중2병 형제’ 코너에서 감출 수 없는 ‘멋짐’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영화 ‘은교’를 패러디한 ‘은규’ 코너에서 신동엽과 환상의 호흡으로 강렬한 재미를 선사한다. 제작진은 “샤이니 멤버 모두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쉽게 보지 못할 샤이니의 코믹 연기가 역대급 웃음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시청 부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현 아이유 ‘19금 패러디’ 폭소… “여자는 왜 상체 못 나오게 해, 남녀차별…”

    김수현 아이유 ‘19금 패러디’ 폭소… “여자는 왜 상체 못 나오게 해, 남녀차별…”

    김수현 아이유 ‘19금 패러디’ 폭소… “여자는 왜 상체 못 나오게 해, 남녀차별…” ’SNL 코리아’에서 김수현 아이유의 ’19금 패러디’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6’에서는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를 패러디한 콩트 ‘프로듀서’가 그려졌다. ’프로듀서’에서는 신동엽이 김수현으로, 나르샤가 공효진으로 변신했다. 신동엽은 국장 등과 함께 개그맨들의 개그가 선정적인지 아닌지를 평가하며 별 것도 아닌 일에 연신 트집을 잡았다. ”사정이 급한데 손을 빨리 써달라”는 말에 신동엽은 묘한 상상이 된다며 너무 선정적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아이유(고원희 분)에게는 다른 이들보다 관대한 기준을 적용했다. 고원희의 가슴 윗부분이 시스루로 처리돼, 주위에서 의상이 야하다며 ”선정적이다”라고 했지만, 신동엽은 “이건 야한 게 아니라 예쁜 거다”라며 “방송에서 소 젖도 먹는데 사람 젖은 왜 못 나오게 하나. 남자만 상체 나오고 여자는 왜 안 되냐. 남녀 차별은 안된다”라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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