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러디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 더불어민주당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정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 줄리엔강
    2025-09-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35
  • 조국 “중전마마 방탄 검찰”…민주 ‘김 여사 특검법’ 재발의

    조국 “중전마마 방탄 검찰”…민주 ‘김 여사 특검법’ 재발의

    검찰이 17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기소 처분한 것을 둘러싸고 야권이 강하게 반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어이 상실”, “중전마마 방탄 검찰” 등의 표현으로 비판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하며 ‘맞불’을 놓았다. 조국 “특검 필요성 강해져…검찰 개혁해야”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발표하기 전 개최된 최고위원회에서 “확인해봤더니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며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김 여사에게 완벽한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검찰은 이 사건에서 검찰 내 ‘레드 팀’을 꾸리면서까지 무혐의 결론을 낸다고 한다”며 “그건 반대편 역할을 하는 레드 팀이 아니라 ‘짜고 치는 고스톱 상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문을 닫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특검의 필요성이 더 강해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폭로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부인할 수 없는 건 명씨라는 비선의 존재 사실”이라며 “민간인이 공적 인사에 개입하고 국책사업 정보를 미리 빼냈다면 국정농단이다. 바로 비선이고 ‘남자 최순실’”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김 여사를 두고 처(妻)통령, 검찰처(妻)장, 처(妻)외법권, 처(妻)종보스 등 패러디가 난무하다”며 “시간이 갈수록 스모킹 건을 넘어 스모킹 미사일급의 정황과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 심리적 탄핵을 넘어 법적 탄핵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특검에서 구체적인 사실이 나오면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의 불기소 처분 소식을 전하며 “‘중전 마마’ 방탄 검찰임이 재확인됐다”며 “검찰청 명패를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및 여러 야당에 다시 제안한다. 조국혁신당이 이미 발의한 검찰개혁 4법 심의를 즉각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민주당, 특검법에 공천개입·검찰 ‘김여사 봐주기’ 의혹 추가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다시 발의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법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총망라했다”면서 “어제도 새로운 의혹들이 나와 추가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특검법’은 지난 21대 국회와 22대 국회에서 발의돼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에서 부결됐다. 민주당은 세 번째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명태균씨의 폭로로 제기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추가했다.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까지 불기소한 것을 겨냥해 “김 여사 관련된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고의적으로 지연·봐주기 하는 등 공무원의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과 이에 관련된 불법행위를 했다는 의혹”도 추가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11월 내에 본회의 재표결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토] 흑백감별사V

    [포토] 흑백감별사V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현대건설 김다인과 모마 바소코가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를 패러디한 ‘흑백감별사V’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있다.
  • “주현영, 김건희 여사 풍자 찍혀 ‘SNL’ 하차?”…진짜 이유는

    “주현영, 김건희 여사 풍자 찍혀 ‘SNL’ 하차?”…진짜 이유는

    배우 주현영(28)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하차한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패러디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송작가TV’를 운영하는 송명훈씨는 최근 ‘최고 존엄 김디올 풍자는 절대 안돼! 주현영은 왜 갑자기 SNL에서 사라진 걸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송씨는 “‘SNL 코리아’에서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풍자는 나오지만, 김 여사는 나오지 않는다”며 “주현영이 검은색 정장 입고 김 여사로 나오는데 똑같았다.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L 코리아’는 이로 인해 ‘떡상’의 기회를 잡았지만, 쿠팡이 세무조사를 몇 번 맞더니 깔끔하게 주현영을 아예 없애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현영을 쿠팡이 잘랐냐”며 “그 형식은 아니다. 주현영이 ‘SNL 코리아’를 끝내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인터뷰하면서 많이 울었는데, 그걸 보고 주현영이 내부적으로 엄청나게 압력을 받고 있고 다음 시즌에 못 나오겠다는 예감을 했는데 역시나 자진 사퇴 형식으로 나갔다”고 했다. 주현영은 ‘SNL 코리아’에서 김 여사를 패러디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올해 1월 ‘SNL 코리아’ 시즌5부터 합류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본업인 배우 활동 집중 위한 결단”소속사-쿠팡 간 갈등 영향 추측도소속사 AIMC는 “주현영의 하차는 지난해에 정해진 일”이라며 그가 제작진에게 보냈던 편지를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그의 하차는 본업인 배우 활동에 더욱 집중하기 위함이었으며, 주현영은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이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익숙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해 나가보려 한다”고 연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당시 주현영의 하차에는 소속사인 AIMC 모회사 에이스토리와 쿠팡 측의 갈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SNL 코리아’ 연출자인 안상휘 PD와 제작진은 1월 25일 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가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에이스토리가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게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에이스토리 측은 창사 이래 출연료를 연체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쿠팡과 안 PD를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행위 및 업무상 배임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로 ‘맞불’을 놨다. 에이스토리는 “실패의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중소제작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자본과 인프라를 투자해 2017년에 중단된 ‘SNL 코리아’ 프로그램을 다시 인기 예능으로 부활시키는 데 성공하자 초거대 기업인 쿠팡 측과 에이스토리 소속 본부장 안 PD가 이를 제작한 예능 본부 직원들을 유인해 에이스토리의 예능본부를 송두리째 강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일로 에이스토리가 수십억 원을 투자해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장비까지 처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현영과 같은 AIMC 소속인 배우 김아영의 경우 ‘SNL 코리아’에 계속 출연하는 것과 관련해 “본인의 선택”이라며 “에이스토리가 원하는 것은 에이스토리와 같은 중소제작사들이 인력 및 노하우를 보전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지속할 수 있는 제작 생태계”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현재 ‘SNL 코리아’ 제작은 쿠팡 자회사인 씨피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하고 있다. 주현영은 이후 연기활동에 집중해왔으며 지난 8월부터는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으로 라디오 DJ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 2일에는 주연을 맡은 영화 ‘괴기열차’로 데뷔 후 첫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 과즙세연 ‘통삭제’ 굴욕… 이수지 측 사과·해명은 없었다

    과즙세연 ‘통삭제’ 굴욕… 이수지 측 사과·해명은 없었다

    ‘취하면 사칭범’ 측, 과즙세연편 폐기예고편 공개 후 ‘부적절한 섭외’ 비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인터넷방송인(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과 이 장면을 ‘육즙수지’로 패러디한 코미디언 이수지의 만남을 담은 영상이 결국 공개되지 못한 채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연예매체 OSEN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취하면 사칭범’ 측은 이수지와 과즙세연의 만남이 담긴 영상을 공개 연기가 아닌 폐기하기로 했다. 지난달 4일 채널 첫 영상을 올린 ‘취하면 사칭범’은 그후 1주일 간격으로 새 영상을 공개해왔다. 이로 미뤄볼 때 과즙세연이 출연한 영상은 지난 2일 공개될 차례였으나 ‘취하면 사칭범’은 이날 어떤 영상도 올리지 않고 한 주를 건너뛰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이 채널에 올라온 가수 권은비 편 말미에는 다음 게스트가 과즙세연임을 알리는 짧은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예고편에서 이수지는 스튜디오에 온 과즙세연에게 “거울을 보는 것 같다”며 그의 외모를 추켜세우는가 하면 연매출을 물어 과즙세연의 ‘금전적 성공’을 돋보이게 하기도 했다. 평소 과즙세연 방송만큼의 노출 의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섹시 댄스를 추는 모습도 연출됐다. 그러나 예고편 공개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부적절한 게스트 섭외라고 지적하는 비판 여론이 높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KBS 공채 출신인 이수지가 흔히 ‘음지 문화’로 불리는 아프리카TV ‘여캠 BJ’(섹스어필이 주요 콘텐츠인 여성 인터넷방송인)의 이미지를 ‘세탁’시켜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이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간 영상을 공개했다가 시청자들의 뭇매에 2차 사과문까지 올렸던 일과 맞물리며l 이수지 역시 ‘섭외 논란’ 질타의 대상이 됐다. 이를 의식했는지 ‘취하면 사칭범’ 측은 해당 예고편을 잘라낸 채 권은비 편 본 영상만 남겨뒀다. 이수지와 ‘취하면 사칭범’ 측은 예고편을 삭제한 때부터 과즙세연 본 영상을 올리지 않은 지난 2일까지 해명이나 사과는 따로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과즙세연 출연 분을 삭제함으로써 과즙세연뿐 아니라 일본 성인영화(AV) 배우 등을 출연시킨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의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는 피하게 됐다. 한편 과즙세연은 아프리카TV에서 수년째 여성 토크 부문 등 BJ 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유명 BJ다. 아프리카TV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지난 8월 8일 해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길거리 촬영 영상에서 방 의장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를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되며 단숨에 국민적 인지도를 얻었다. 과즙세연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인플루언서’에서 결승 직전까지 살아남으며 얼굴을 알렸다. 섹시 댄스 등을 주요 콘텐츠로 한 아프리카TV 방송 등을 통해 연매출 30억원 이상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제8회 ‘부산 글로벌 웹툰 페스티벌’ 내달 3일 개최

    제8회 ‘부산 글로벌 웹툰 페스티벌’ 내달 3일 개최

    부산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남만화가연대와 공동으로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해운대구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 읻대에서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웹툰 창작자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부산의 웹툰 역량을 알리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평행우주에 영화가 웹툰으로 존재한다는 내용을 담은 ‘웹툰 더 무비, 멀티유니버스’를 주제로 진행하며, 국내외 웹툰 작가 180여 명이 웹툰과 영화를 융합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행사기간 동안 웹툰 작품 전시회, 시상식 등 공식행사가 진행되고, 컨퍼런스, 비즈니스 상담회 등 기업 간 거래 행사도 진행한다. 웹툰 전시회는 13개의 부문으로 구성된다. 영화 포스터나 영화의 한 장면을 웹툰으로 패러디한 ‘웹툰, 더 무비 멀티유니버스전’, ‘영화가 된 웹툰전’, ‘영화가 되고싶은 웹툰전’ 등을 만날 수 있다. 기획 전시로 우리나라 최장수 만화인 ‘열혈강호’ 30주는 기념 특별전, 월드 아티스트 초대전, 부산 대학 웹툰학과 학생 작품전 등도 열린다. 콘퍼런스는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가 진행하는 웹툰 영상화 특강, 이탈리아 출판만화의 거장인 스테파노 카시니의 ‘드로잉 마스터클래스’ 등이 열린다. 관람객들은 캐리커처·그림 교환전, 배틀 드로잉 ‘작가를 이겨라’ 등으로 웹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육즙×과즙’ 함께 섹시댄스 췄더니… 곽튜브 이어 이수지도 ‘섭외 논란’ [넷만세]

    ‘육즙×과즙’ 함께 섹시댄스 췄더니… 곽튜브 이어 이수지도 ‘섭외 논란’ [넷만세]

    이수지 진행 ‘술방’ 게스트 과즙세연 등장“섭외 부적절” 비판 나오자…예고편 삭제여캠 BJ의 ‘양지’ 진출 일각서 우려 목소리“이미지 세탁 시켜주나” 이수지에도 질타유튜브 비판 댓글 삭제 대응… 해명 나올까 “연매출은 30억~32억원 정도 돼요.” ‘여캠 BJ’(섹스어필이 주요 콘텐츠인 여성 인터넷방송인)의 돈 자랑과 이를 달성하는 수단인 섹시댄스가 일반 시청자에게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 코미디언 이수지가 논란의 인물을 게스트로 불렀다가 역풍을 맞았다. 화제의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의 ‘양지’ 진출은 순탄치 않은 모양새다. 이수지가 매회 게스트와 ‘술방’(술 마시는 방송) 인터뷰를 하는 콘텐츠가 올라오는 유튜브 채널 ‘취하면 사칭범’에 지난 25일 올라온 영상 예고편에는 과즙세연 출연 소식이 담겼다. 과즙세연은 지난달 해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길거리 촬영 영상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를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됐다. 아프리카TV에서 가장 잘나가는 여캠으로 ‘인방’(인터넷 방송) 세계에선 유명했지만, 대중에겐 낯선 이름이었던 과즙세연은 해당 장면 하나로 국민적 인지도를 얻게 됐다. 이수지는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6에서 해당 장면을 패러디해 ‘욕즙수지’ 캐릭터를 연기했고, 이를 인연으로 두 사람의 실제 만남이 이뤄졌다. 그러나 과즙세연의 화제성을 이용해 구독자를 늘려보려던 ‘취하면 사칭범’과 이수지의 계획은 예고편 공개 직후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여러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수지가 과즙세연을 게스트로 초대한 것을 두고 “(이미지) 세탁기 돌리려는 거냐”는 항의가 빗발쳤다. 흔히 ‘음지 문화’로 불리는 아프리카TV 등의 여캠 BJ를 KBS 공채 출신의 인기 코미디언인 이수지가 ‘양지’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을 의식했는지 하루 만에 삭제된 예고편에는 이수지가 농담으로 “거울을 보는 것 같다”며 과즙세연의 외모를 추켜세우는 장면과 연매출을 물어 과즙세연의 ‘금전적 성공’을 돋보이게 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또 평소 과즙세연 방송만큼의 노출 의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섹시 댄스를 추는 모습도 연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벗방(벗는 방송) BJ를 양지로 좀 끌어오지 말라”, “이수지 좋아했는데 정말 실망이다”, “육즙수지는 풍자라더니 결국 양지로 계속 끌어 올리는 중”, “더쿠에서도 육즙수지 풍자라고 반응 좋더니 그냥 다 돈벌이였다” 등 비판 댓글이 600개 넘게 달렸다. 다른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음지에 있다가 다시 잘 살아보려고 양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양지에서 음지 문화 퍼트리는 것뿐인데 누가 반기겠냐”(인스티즈), “이수지도 참 생각 없이 이슈 되는 것만 쫓아가기 급급하네”(소울드레서) 등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취하면 사칭범’ 측은 해당 영상 말미의 예고편 부분을 삭제하면서 관련 비판 댓글들도 전부 삭제했다. 그러면서 영상 설명에 “본 영상과 무관한 내용의 댓글과 출연자에 대한 무분별한 욕설, 조롱, 비난 등 악의적인 댓글은 무통보 삭제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삽입했다. 이 영상에 달렸던 “예고편에 뜬 다음 게스트 같은 사람들이 점차 대중의 주목을 받으면서 옳고 그름의 경계가 흐려지고 사회의 도덕적 기준이 약해지는 것 같다. 이번 캐스팅 결정이 누구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그녀가 진행하는 방송을 한 번이라도 봤는지 궁금하다”, “누구는 길바닥에서 여성 인권 지키려고 땀 흘리는데 KBS 공채 개그우먼은 그걸 부수고 계시네요”, “비만으로 사람 우습게 만드는 거 그만하시라. 육즙수지라고 자처한 것도 불쾌한데 BJ 섭외까지… 수지씨 행보가 너무 실망스럽다” 등 비판 댓글은 지금은 보이지 않게 됐다. ‘취하면 사칭범’ 측의 비판 여론 봉쇄는 최근 게스트 섭외로 논란을 빚고 사과한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의 대응과 대비된다. 여러 방송 등에서 학교폭력 피해자임을 밝혔던 곽튜브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간 영상을 올렸다가 부적절한 게스트를 출연시켰다는 비판을 받자 2차에 걸쳐 사과문을 냈다. 곽튜브는 2번째 사과문에서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봤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곽튜브를 향해 쏟아진 비난은 과했다는 반대 여론이 커졌다. 실제로 곽튜브는 삭제한 영상 외 다른 영상들에 달린 수천개에 달하는 비판을 넘어선 비난·조롱성 댓글까지도 그대로 둔 채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과즙세연 출연 예고편 삭제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수지와 ‘취하면 사칭범’ 측이 게스트 섭외가 부적절했다는 일각의 비판 여론을 수용해 이에 대한 해명을 할지 아니면 여론 입막음과 모르쇠로 일관할지 주목된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육즙수지’ 이수지, BJ 과즙세연 만났다 “믿기 힘든 투샷”

    ‘육즙수지’ 이수지, BJ 과즙세연 만났다 “믿기 힘든 투샷”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를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인터넷방송인(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자신을 패러디한 ‘육즙수지’ 이수지와 만났다. 지난 25일 코디미언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취하면 사칭범’에는 가수 권은비 편 영상이 공개됐는데 해당 영상 말미 다음 화 예고편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과즙세연이 화제가 된 후 이수지는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에서 과즙세연을 패러디한 ‘육즙수지’ 캐릭터를 연기했다. 예고편에서 이수지는 과즙세연에게 “거울 보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과즙세연은 이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육즙수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가 하면 과즙세연이 방송에서 추는 섹시 댄스를 함께 추기도 했다. 특히 과즙세연은 수입 관련 질문에 “연수익이 30억~32억원 정도”라고 자랑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2000년생인 과즙세연은 아프리카TV에서 주로 활동하는 BJ다. 유튜브 구독자도 32만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해 자신이 “아프리카TV 여캠 수익 1등”이라고 밝힌 바 있다.
  • 北 김여정, 짧은 치마 입고 춤추며 “오물 다 줄게” 열창

    北 김여정, 짧은 치마 입고 춤추며 “오물 다 줄게” 열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짧은 치마를 입고 한국 노래에 맞춰 춤추는 인공지능(AI) 딥페이크(AI로 합성한 진짜 같은 가짜 콘텐츠) 영상물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김 부부장이 밝은 색상의 미니 원피스를 입고 한국 가수 조현아의 신곡 ‘줄게’를 패러디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영상이 확산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유튜버 ‘화성인 릴도지’가 딥페이크를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26일 오전 기준 조회수 66만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 속 김여정은 춤을 추며 “오물 다 줄게”라며 노래를 열창했다. 김 부부장 뒤에는 북한 군인들이 등장해 칼군무를 췄다. 노래 가사는 ‘줄게 줄게 오물 다 줄게’, ‘내 남은 쓰레길 남녘에’, ‘오물 다 드릴게요’ 등 연일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북한을 비꼬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 [씨줄날줄] 워크(woke)의 퇴조

    [씨줄날줄] 워크(woke)의 퇴조

    시대가 변하면 언어도 변한다. 영어 동사 ‘wake’의 과거형으로만 알고 있던 ‘woke’의 의미가 확장된 것이 대표적이다. ‘woke’는 미국에서 정치·문화·사회적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거나 차별 등 사회적 불의를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우리에겐 다소 낯선 용어다. 워크운동은 2012년부터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운동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흑인 청년의 목숨을 총으로 앗아간 히스패닉계 백인 남성이 무죄를 받은 사건, 2014년 10대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시위가 번졌다. 2020년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9분 30초 동안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리는 과잉진압으로 숨져 BLM 운동이 확산했다. 2017년 미투운동을 촉발한 미국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폭로도 워크 담론에 가세했다. 그러나 ‘워크 문화’, ‘워크 이데올로기’로 번진 PC(정치적 올바름)주의는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1월 미국 초콜릿 엠앤드엠스(M&M’s)의 대표 캐릭터 ‘사탕 대변인’의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엠앤드엠스 브랜드를 보유한 마즈 리글리가 1960년부터 활동한 녹색 캐릭터의 굽 높은 고고부츠를 굽 낮은 스니커즈로 바꾸고, 갈색 캐릭터의 하이힐 굽 높이도 낮춘 게 문제가 됐다. 월트디즈니가 흑인 인어공주를 등장시킨 데 이어 최근 라틴계 백설공주를 캐스팅한 것도 PC주의 논란을 불렀다. 올해 파리올림픽도 개막식 장면 중 예수와 열두 제자의 만찬 모습을 동성애와 페미니즘으로 채운 ‘최후의 만찬’ 패러디로 곤욕을 치렀다. 양극화가 뚜렷한 미국 정치권에서 양당은 지지층 결집 수단으로 워크를 활용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회 주요 분야에서 워크 문화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대중의 인식도 그에 반발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막바지를 향한 미 대선에서도 워크라는 단어는 사라지다시피 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것은 과유불급인 듯하다. 황비웅 논설위원
  •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 패러디한 SNL…조국, 직접 출연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 패러디한 SNL…조국, 직접 출연

    “저는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 개그맨 정성호가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5’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패러디해 화제가 된 가운데, 조국 대표가 ‘SNL코리아 시즌6’에 직접 출연한다. 13일 방송가에 따르면 조국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6 녹화를 마쳤다. 이번 시즌 첫 정치인 출연이며 방송은 추석 연휴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조국 대표는 정성호가 자신의 머리 모양과 옷차림, 말투 등을 따라하며 “저는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라고 말한 영상을 직접 공유하며 “절 패러디해 주신 코미디언 정성호씨 감사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그동안 SNL 시리즈엔 수많은 정치인이 출연했다. 보다 친숙하게 대중을 만날 수 있고 유권자들에게 편안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힐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시즌 5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신당 창당 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김포, 국제스케이트장 ‘최적지 입증’… 빙상스포츠 인프라 늘린다

    김포, 국제스케이트장 ‘최적지 입증’… 빙상스포츠 인프라 늘린다

    학교 빙상팀 창단 통해 인재 육성서울 양천·경기 고양과 대회 추진호텔업계도 숙박시설 지원 약속시민들은 유치 홍보 자발적 참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이는 경기 김포시가 최근 빙상스포츠 도약을 위한 인프라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태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태릉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이전 후보지를 내년 초 선정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지난 2일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과 빙상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김포시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연계해 빙상스포츠 인적 인프라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유치 대상지 내 학교 설립 시 빙상체육에 대한 전환적 참여를 유도하는 등 협력 도모를 위한 여건을 형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학교운동부 창단 등 빙상체육 기반 형성과 이에 대한 지원으로 학생 선수를 육성하고 나아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생 방안을 담았다.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 서울 양천구, 경기 고양특례시와 빙상스포츠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해 서부권의 결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시는 신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성공하면 양천구의 목동 아이스링크와 고양시의 고양어울림누리 경기장과 연계해 다양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지난 20일 한국호텔업협회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며 필수요건인 숙박시설 지원까지 모두 충족해 냈다”며 “한국호텔업협회의 협력과 지지는 물론 유치 이후 빙상스포츠 육성을 위한 상호 자원 활용과 대회·행사 시 숙박시설 지원 및 마케팅 협력을 통한 상생 방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김포 시민들의 열망도 뜨겁다. 온라인 서명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김포시는 대한민국 빙상스포츠 붐을 형성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김병수 김포시장을 필두로 한 전국 소셜미디어(SNS) 캠페인에 이어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그림 콘테스트 개최, 챌린지 패러디 쇼츠 공모 등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전략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국민 참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유치를 향한 자발적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거리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의 뜻을 담은 현수막이 펄럭이고, 손글씨 응원과 댓글 응원 이벤트도 SNS에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역주민합창단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응원 헌정곡을 작사 작곡하는가 하면, 초등학교 학생들이 손편지로 응원 문구를 작성해 대한체육회에 보내기도 했다.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에서도 스케이트장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고, 통장협의회 정기회에서도 유치 릴레이 서명운동과 유치 퍼포먼스가 계속되고 있다. 김포 내 카페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응원에 나서는 등 자영업자들의 자발적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곳곳에서 결의대회도 진행되고 있다.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개최된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 시민 결의대회에서 시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2024년은 우리 빙상의 새로운 무대가 선정되는 전환점이 돼 또 다른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다.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은 지리적으로도, 특징적으로도 완전히 새로워야 하는 이유”라며 “선수들의 수련과 성장에 최상의 환경, 국제대회 유치에 최적의 입지, 국제행사를 통한 시너지 창출. 김포시는 후보도시 중 유일하게 이 모든 여건과 잠재력을 갖춘 도시”라고 했다.
  • 올림픽서 ‘캥커루춤’ 브레이크댄서, ‘세계 1위’ 올랐다

    올림픽서 ‘캥커루춤’ 브레이크댄서, ‘세계 1위’ 올랐다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종목에 출전했다가 전 세계의 놀림 대상이 된 호주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는 놀라운 근황이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ESPN 등은 호주 올림픽 운영위원회와 세계 댄스스포츠 연맹(WDSF)의 발표를 인용해 호주의 브레이킹 댄스 국가대표 선수인 레이건(본명 레이철 건)이 WDSF이 집계해 발표하는 세계랭킹 순위에서 브레이킹 여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레이건에 이어 일본을 대표하는 비걸인 리코(본명 츠하코 리코)가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에서 대학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레이건은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종목에 출전해 캥거루를 모티브로 한 춤 등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캥거루처럼 폴짝폴짝 뛰는가 하면 바닥에서 흐느적거리는 등 예상 밖의 춤 동작으로 주목받았지만, 세 차례의 맞대결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 ‘밈’으로 회자되는가 하면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펄론이 방송에서 그의 춤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그의 선발 비리를 조사해달라”는 청원마저 올라오자 그는 “나는 정정당당하게 출전권을 따냈다”면서 조롱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기까지 했다. 그가 WDSF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에 대한 의문이 쏟아지자 WDSF는 해명자료를 내고 랭킹 집계 방식을 설명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르면 WDSF는 최근 12개월 동안 선수가 대회에서 거둔 성적 중 가장 높은 4건의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을 집계한다. 문제는 지난해 말부터 올림픽 개막 전까지 선수들이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해당 기간에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했거나 출전한 단 한 차례의 대회에서 거둔 기록만으로 랭킹이 집계됐고, 레이건은 이 기간 오세아니아 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1000점을 획득했다. 일본의 유명 비걸인 리코(본명 츠하코 리코) 역시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브레이킹 포 골드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1000점을 쌓았지만, 랭킹 집계에서는 레이건이 출전한 대회에 더 큰 가중치를 두는 탓에 레이건이 1위에 올랐다는 게 WSDF의 설명이다. 다만 레이건은 불과 한 달 만에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WSDF는 지난 12개월 동안 쌓은 랭킹 포인트가 만료되고 내달 중국 상하이에서 브레이킹 포 골드 월드 시리즈가 개최되면 순위가 변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가슴에 손 얹고 ‘섹시 댄스’…“클럽 춤 아니냐” 리듬타던 美교장, 결국

    가슴에 손 얹고 ‘섹시 댄스’…“클럽 춤 아니냐” 리듬타던 美교장, 결국

    미국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학생들 앞에서 부적절한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유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교장은 결국 교감으로 강등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머시드 유니온 고등학교 교장 로버트 누네스는 지난달 16일 학교 행사에서 학교 마스코트와 스트립 클럽을 연상시키는 춤을 췄다. 당시 영상을 보면, 인형탈을 쓴 학교 마스코트는 의자에 앉아 있는 누네스 앞에서 엉덩이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어 누네스는 마스코트를 자신이 앉아 있던 의자에 앉히고 다가가더니 마스코트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그러고는 신체를 손으로 훑는 듯한 동작을 했다. 이때 누네스는 “이곳에서 일어난 일은 이곳에만 남겨둔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는 라스베이거스를 홍보하는 유명 문구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라스베이거스에만 남겨둔다’(What Happens in Vegas, Stays in Vegas)를 패러디한 것이다. 누네스가 춤을 추는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는데, 이를 본 일부 학부모는 “춤이 선정적이고 부적절했다”며 학교 측에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지난주 결국 누네스를 휴직 처분하고 교감으로 강등시켰다. 학교는 “이번 결정은 모든 학생과 직원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교직원은 시정 조치를 받았다”며 “내년 초 새 교장을 정식으로 선임하기 전까지는 교장 대리가 학교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누네스에 대한 학교의 처분이 지나치다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부모는 현지 언론에 “아이들이 이 행사를 좋아하고 재밌어했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바나나는 못 참지” 먹방요정 신유빈, 바나나맛우유 광고 난리 났다

    “바나나는 못 참지” 먹방요정 신유빈, 바나나맛우유 광고 난리 났다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 모델인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과 함께 촬영한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신유빈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틈틈이 삼각김밥, 바나나, 에너지젤 등을 먹는 모습이 큰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먹방요정으로 등극했다. 올림픽 기간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신유빈 먹방 콘텐츠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2004년생인 신유빈이 2004년 당시 바나나맛우유 광고를 패러디한 콘셉트로 만들어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신유빈이 훈련을 마친 후 냉장고를 여는 순간 가득 찬 바나나맛우유가 쏟아지는 장면은 그때 광고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건드린다. 신유빈은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를 개사한 20년 전 광고 노래를 직접 불렀다. 또한 광고에는 바나나맛우유 제품을 활용해 신유빈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구사한 ‘바나나 플릭’ 기술과 파리올림픽에서 보여준 메달 세리머니를 유쾌하게 담았다. 영상이 공개된 후 “귀엽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신유빈은 올림픽에서 경기 중 수시로 간식을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됐고 이에 힘입어 지난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bhc치킨 뿌링클 모델로 발탁됐다. 평소에도 잘 먹기로 소문이 자자했던 신유빈이 이번 올림픽에서 혼합 복식과 여자 단체 동메달을 목에 거는 성적까지 거두자 식품광고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성품까지 돋보여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신유빈은 “바나나맛우유의 광고 촬영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평소 즐겨 마시던 바나나맛우유를 많이 마실 수 있어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바나나맛우유 광고에 모델 신유빈의 신선한 유쾌함을 더했다”며 “앞으로 신유빈과 함께하는 바나나맛우유를 기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유빈이 촬영한 광고 영상은 빙그레 공식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광고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 21위에 오르는 인기를 자랑하며 2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 ‘포토샵 논란’ 의식했나…방시혁, 홀쭉한 모습 재인증

    ‘포토샵 논란’ 의식했나…방시혁, 홀쭉한 모습 재인증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나흘 만에 또 근황을 공개했다. 1일 방 의장은 인스타그램에 하이브 재팬 소속 그룹 앤팀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방 의장은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멤버들과 나란히 선 채 미소 짓고 있다. 예전에 비해 비교적 날씬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9일 방 의장은 인공지능(AI) 세계 석학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포토샵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방 의장이 날씬해 보이도록 사진에 보정을 했다는 것이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살이 왜 이렇게 빠졌냐”, “벽이 왜 휘었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방 의장은 앞서 지난달 초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서 BJ 과즙세연과 나란히 걷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방 의장은 과거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가운데 (과즙세연의) 언니를 우연히 만났고, 연예계 종사자 사칭범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한 바 있다”며 “이후 두 분이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 예약해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과즙세연 역시 “방 의장과 우연히 마주친 것은 아니며 예약이 어려운 레스토랑 예약을 도와줬을 뿐”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쿠팡플레이에서 방영되는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6에서 개그맨 이수지와 김규원이 방 의장과 과즙세연의 ‘LA 만남’을 패러디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규원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남색 상의에 베이지색 하의, 검은색 가방을 착용하는 등 방 의장을 따라 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수지는 과즙세연이 LA에서 당시 입은 의상과 비슷한 상·하의와 샌들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 바나나 예쁘게 먹던 신유빈, 바나나맛 우유 광고 드디어 찍었다

    바나나 예쁘게 먹던 신유빈, 바나나맛 우유 광고 드디어 찍었다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 모델인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과 함께 촬영한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신유빈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틈틈이 삼각김밥, 바나나, 에너지젤 등을 먹는 모습으로 남다른 먹방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신유빈 먹방 콘텐츠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2004년생인 신유빈이 2004년 당시 바나나맛우유 광고를 패러디한 콘셉트로 만들었다. 신유빈이 훈련을 마친 후 냉장고를 여는 순간 가득 찬 바나나맛우유가 쏟아지는 장면은 당시 광고를 기억하는 소비자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를 개사한 20년 전 광고 노래를 신유빈이 직접 불렀다. 또한 광고에는 바나나맛우유 제품을 활용해 신유빈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구사한 ‘바나나 플릭’ 기술과 파리올림픽에서 보여준 메달 세리머니를 유쾌하게 담았다. 신유빈은 올림픽에서 경기 중 수시로 간식을 먹는 모습으로 관심을 끌었고 이에 힘입어 지난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bhc치킨 뿌링클 모델로 발탁됐다. 평소에도 잘 먹기로 소문이 자자했던 신유빈이 이번 올림픽에서 혼합 복식과 여자 단체 동메달을 목에 거는 성적까지 거두자 식품광고업계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신유빈은 “바나나맛우유의 광고 촬영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평소 즐겨 마시던 바나나맛우유를 많이 마실 수 있어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바나나맛우유 광고에 모델 신유빈의 신선한 유쾌함을 더했다”며 “앞으로 신유빈과 함께하는 바나나맛우유를 기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유빈이 촬영한 광고 영상은 빙그레 공식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광고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 13위에 오르는 인기를 자랑하며 17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 “청계천에 뜬 방시혁과 BJ 과즙세연”…이수지·김규원 ‘LA 스캔들’ 패러디 폭소

    “청계천에 뜬 방시혁과 BJ 과즙세연”…이수지·김규원 ‘LA 스캔들’ 패러디 폭소

    개그맨 이수지와 김규원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BJ(인터넷 방송 진행자) 과즙세연의 미국 만남을 패러디해 웃음을 안겼다. 31일 이수지는 인스타그램에 “(코미디 쇼) SNL 보러 쿠팡플레이 오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수지와 김규원은 이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방 의장과 과즙세연의 당시 옷차림과 비슷하게 입은 채 청계천 인근 도로를 나란히 걷고 있다. 이달 초 로스앤젤레스의 어느 거리에서 방 의장이 과즙세연 자매와 함께 있는 모습이 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네티즌은 “역시는 역시”, “보자마자 터졌다”, “지독할 정도로 매력 넘친다”, “방시혁도 울고 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이브는 방 의장이 과즙세연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과거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과즙세연의 언니를 우연히 만났고, 연예계 종사자 사칭범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한 바 있다”며 “이후 두 사람이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 예약해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알몸으로 생방송 나온 가수…올림픽 ‘파란 망사’ 그 남자였다

    알몸으로 생방송 나온 가수…올림픽 ‘파란 망사’ 그 남자였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파란 망사 옷을 입고 반나체로 노래를 불러 논란을 일으켰던 프랑스 가수가 이번엔 ‘보이는 라디오’ 생방송에 완전 나체로 출연했다. 필리프 카트린느는 29일(현지시간)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 고정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카트린느는 매주 목요일 아침 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결정됐다. 카트린느는 처음 스튜디오에 등장할 땐 중요 부위를 흰 수건으로 가리고 걸어들어왔다. 그러나 자리에 앉은 뒤 하반신이 테이블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되자, 중요 부위를 가렸던 수건을 옆 의자에 내려놨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남녀 진행자 두 명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여성 진행자는 ‘차마 보지 못 하겠다는 듯’ 손사래를 치며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렸다. 그는 “내게 이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한 사람이 내 노래 ‘벌거벗은’(Nu)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며 “노래 제목 때문에 옷을 입은 채 노래를 부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카트린느는 “이게 충격적이라면 내가 온통 피부색으로 칠해져 있다고 상상해 보시라.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대로 보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카트린느는 나체 그대로 자신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는 ‘사람이 태초에 태어났을 때처럼 벌거벗은 채 살았다면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빈부 갈등도 없을 것이며 날씬하든 뚱뚱하든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인간의 과욕과 욕망으로 인한 전쟁, 그릇된 남과의 비교 등을 비판하는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카트린느와 연주자 모두 나체로 등장한다. 앞서 카트린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파리올림픽 개회식 공연에서 파란 망사 옷을 걸친 채 등장했다. 사실상 나체의 모습으로 꽃과 과일 모형에 둘러싸여 등장했는데, 이는 술과 욕망의 신 디오니소스를 패러디한 것이다. 그는 마치 술에 취한 듯한 표정과 자세로 익살스럽게 자신의 노래 ‘벌거벗은’(Nu)을 불렀다. 이 공연은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개회식 공연 논란과 관련해 카트린느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가사는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평화의 메시지라고 해명한 바 있다. 카트린느는 “벌거벗은 사람은 무해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며 “그림을 보면 그리스에서 올림픽이 시작됐을 때도 운동선수들이 나체인데 이 역시 나체로는 무기를 소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 오늘날의 올림픽에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개회식 공연이 자랑스러웠다”며 “이것은 나의 문화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 딱 붙는 레깅스 입고 “트럼프 지지” 미녀들…소름돋는 정체

    딱 붙는 레깅스 입고 “트럼프 지지” 미녀들…소름돋는 정체

    미국에서 올해 11월 5일 대선을 앞둔 가운데 유럽의 젊은 여성 인플루언서들의 사진을 내걸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가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례로 자신을 위스콘신 출신의 32세 여성이라고 소개한 루나는 지난 3월 엑스(@Luna_2K24)에 가입한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홍보하며 3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적인 암살 시도에 직면해 있다는 등의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펼쳤고, LGBTQ(성소수자)와 트랜스젠더, 백신에 반대하고 인종 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 그는 흰색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서 찍은 셀카를 공유하면서 “트럼프가 영원히 대통령이 되는 것을 지지하겠느냐”는 글을 올렸는데 조회수는 5만4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루나는 실제 인물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속 갈색 머리 여성은 미국 투표권이 없는 독일의 패션 인플루언서 데비 네더로프였다. 네더로프는 엔지니어링 회사의 소셜미디어 관리자이자 모델인 독일인으로 트럼프와 무관한 것은 물론 미국 대선 투표권이 없다. 네더로프는 CNN에 “내 얼굴이 트럼프의 지지 선전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며 “나는 미국과 아무 상관이 없다.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사는 내가 미국 정치에 신경이나 쓰겠냐”고 반문했다. CNN이 정보회복센터(CIR)과 조사한 결과 루나는 물론 네덜란드, 덴마크, 러시아 출신 패션 및 뷰티 인플루언서 17명의 유럽 여성 사진이 무단으로 도용된 엑스 계정이 트럼프의 지지를 도모하는 선전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CIR은 인권 침해를 폭로하는 독립적이고 비영리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CNN은 “이들 인플루언서 사진을 도용해 만든 가짜 계정은 56개 엑스 계정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CNN은 “해당 계정과 관련해 엑스에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해당 기사를 게시하기 24시간 전 동안 엑스는 대부분의 계정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이후 엑스에서 허위 사실과 음모론 유포를 방지하던 팀은 해체됐다”며 “CNN이 인터뷰한 유럽의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사진이 동의 없이 사용되거나 신원이 도용됐다고 신고해도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운영사는 조치를 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여성의 신체적 자율권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일갈했다. 선거 앞 가짜 콘텐츠에 대한 우려는 인공지능 기술이 확산하면서 지속돼 왔다.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가짜 동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상대 후보에게 피해를 주려는 행위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선거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에밀리 혼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SNS를 이용해 허위 정보 캠페인을 시도한 여러 국가의 조직들이 있었다면서, 가짜 계정의 배후와 관련해서도 “이것은 국가 행위자일 수 있다. 정교함의 수준을 보면 러시아, 이란, 중국을 포함한 적대국 행위자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스위프트 지지, 수락한다” 논란 자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팬덤 ‘스위프티스’(Swifties)의 지지를 받았다는 가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고 “수락한다”고 적어 논란을 자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스위프트와 팬들이 자신을 지지한다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가짜 이미지를 여러 장 올렸다. 미국을 상징하는 ‘엉클샘’의 복장을 한 스위프트와 ‘테일러는 당신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기를 원한다’고 적힌 사진, ‘트럼프를 지지하는 스위프티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여성들이 모여있는 듯한 사진, 지난 7일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가 이슬람국가(ISIS)의 테러 가능성으로 취소된 뒤 팬들이 트럼프 쪽으로 돌아섰다는 가짜 뉴스 화면이 갈무리 된 사진 등이었다. 그는 이어 “수락한다(I accept!)”라고 적었다. 스위프트는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지지하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나, 2020년 앞선 대선 때 민주당을 지지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을 몰아낼 것”이라고 공개 저격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의도적 ‘가짜 사진’ 유포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엑스에 인민복처럼 보이는 옷을 입은 군중들 앞에서 해리스 부통령 뒷모습처럼 보이는 여성이 연설하는 이미지를 올렸고, 지원군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자신이 춤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둘 다 조작된 것들이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며칠 동안 패러디와 노골적인 선거 허위 정보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퍼뜨린 딥 페이크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불투명한 정보 생태계를 더 혼탁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일상적으로 허위 사실과 음모론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B급 감성이 주는 특급 웃음…극강의 도파민 중독 ‘이블데드’

    B급 감성이 주는 특급 웃음…극강의 도파민 중독 ‘이블데드’

    “미쳤다. 미쳤어. 미쳤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나쁜 쪽이 아니라 좋은 쪽으로의 의미다. 작정하고 웃기겠다고 만든 흔적이 곳곳에 묻어나는 덕에 요즘 표현으로는 정말 ‘극강의 도파민 중독’이다. 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이블데드’가 B급 감성으로 특급 웃음을 안기며 대학로를 사로잡고 있다. 좀비가 등장하는 작품인데 이 정도면 좀비랑 같이 살아도 재밌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이블데드’는 샘 레이미 감독의 동명의 공포 영화 ‘이블데드’ 시리즈 중 1, 2편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숲속의 오두막으로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대학생이 우연히 악령을 풀어주며 좀비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08년 초연을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 시즌이다. 설정만 보면 무시무시한 공포 뮤지컬 같지만 편견은 금방 깨진다. ‘B급 코미디 좀비 뮤지컬’답게 초반만 잠시 무서운 척할 뿐 웃기느라 정신없기 때문이다. 주인공 애쉬의 괴짜 여동생인 셰럴이 잠시 외출했다가 살아 움직이는 나무를 만나면서 작품은 본격적인 공포물로 바뀐다. 이후 셰럴이 좀비가 되는 것을 시작으로 인물들이 서서히 좀비가 된다. 좀비물 서사가 대개 그러하듯 ‘이블데드’ 역시 살아남은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흐름은 비슷하다. 그러나 이런 흐름의 좀비물들이 주인공을 영웅화해 세상을 구하는 것으로 묘사하는 것과 달리 S마트의 직원인 애쉬는 그리 영웅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 평범함이 작품의 유머코드를 제대로 살린다. 좀비들 역시 공포감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적이다. 지하에 갇혀 지상으로는 나올 수 없는 셰럴 좀비의 예를 들면 키가 짧아 공격 반경이 짧은데 치명적으로 귀엽다. 좀비들이 K팝 아이돌 무대 안 부러울 정도로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는 대목이나 잘린 손가락, 잘린 목이 무섭지 않고 오히려 웃기게 다가오는 장면은 이 작품이 어떤 감성을 지닌 공포물인지를 잘 보여준다. 작품은 애초에 좀비를 등장시켜 세상을 위기에 빠뜨리려는 생각이 전혀 없다. 좀비로 어떻게 웃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가득하다. “이 맛이 청정라거다”, “나는 겁쟁이랍니다” 같은 패러디 대사 역시 작품의 관전 요소 중 하나다. 특히 배우들이 관객들을 향해 피를 쏘는 순간은 공포의 유머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드러낸다. ‘이블데드’는 배우와 관객이 함께 즐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관객들을 신나게 한다. 오두막을 형상화한 무대와 화려한 조명, 통통 튀는 의상, 코미디와 호러의 신박한 조화를 살린 안무 등 연출진의 역량 또한 빛나는 작품이다. 오루피나 연출이 “시대에 따라 유머의 포인트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뒤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한 대로 작품의 유머코드가 동시대의 감성을 잘 담아낸 덕에 관객들은 고민하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애쉬의 친구 스캇으로 출연하는 2AM의 멤버 조권이 “자꾸만 보실 거라면 블러드밤석에도 착석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한 것처럼 우비를 뒤집어써야 하는 블러드밤석에 앉아보는 것도 작품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9월 1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서울 종로구 인터파크 유니플렉스에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