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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남에 올인한 尹, 이대녀도 챙기는 李… 젠더 대선 막 올랐다

    이대남에 올인한 尹, 이대녀도 챙기는 李… 젠더 대선 막 올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나오면서 젠더 이슈가 이번 대선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신지예씨 영입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으로 2030 남성 지지율이 급락한 윤 후보가 기존 여가부 ‘개편’에서 ‘폐지’로 선회하는 등 ‘이대남’ 잡기에 올인하면서다. 반면 20대 지지율에서 남녀 모두 우위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성 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특정 젠더의)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윤 후보를 비판하면서 ‘이대남’과 ‘이대녀’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상황에 휘말리지 않는 전략을 이어 갔다.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만 남겼다. 지난해 10월 당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지만, 윤 후보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며 다소 온건한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청년 남성들의 이탈을 체감하자 윤 후보 측 기류가 바뀌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며 “지금까지 2030세대들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성 공약이 부족하다’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희 입장을 보여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 또는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대녀’도 놓치지 않을 태세다. 이 후보가 여성 인권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를 녹화한 사실을 두고 일부 남성 지지자가 반발하자 유튜브에서 “주권자를 가려 가며 의견을 듣는 것은 옳은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설득에 나섰다. 앞서 이 후보는 페미니즘 채널로 알려진 ‘씨리얼’ 출연을 번복해 여성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반상회’에서 “청년세대의 젠더 갈등 문제는 오징어게임과 같다. 누군가를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둥지 밑으로 떨어지는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이라며 “기성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숫자가 많다거나 표가 많다고 편을 들어 주는 것은 정치적 책임의 문제다. 둥지를 키워서 안 떨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페이스북 글에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라는 페이스북 글로 맞불을 놨다. 윤 후보가 글을 게시한 지 4시간 반 만에 윤 후보를 패러디하는 방식을 썼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17년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이번에도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여성가족부가 유명무실한 부서였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젠더 이슈를 부각시켜 남녀를 갈라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 윤석열, 김건희 사과 영상 언급 “신승훈님 죄송합니다”

    윤석열, 김건희 사과 영상 언급 “신승훈님 죄송합니다”

    ‘신청곡도 받나요? 신승훈의 아이빌리브(I believe)’라는 질문에 ‘AI 윤석열’은 가사 일부를 건조하게 읊으며 “신승훈님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배우자 김건희씨가 허위이력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영상에 가수 신승훈의 노래 ‘아이빌리브’가 입혀져 패러디된 것을 염두한 질문이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공약 사이트 ‘윤석열 공약위키’의 ‘AI 윤석열 질문하기&답변보기’에는 8일 영상 답변이 차례로 올라왔다. 베스트 댓글로 선정되면 AI 윤석열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이다. 평소 습관인 ‘도리도리’를 거론한 가벼운 질문부터 ‘(후보) 사퇴하세요?’라는 질문도 피하지 않고 답했다. AI 윤석열은 두 손을 모으고 진지한 표정으로 등장한 뒤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입니다. AI 윤석열에 ‘도리도리’가 구현될 수 있도록 AI 산업 부흥을 함께 이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후보) 사퇴하세요?’라는 질문에는 “이런 댓글을 보니 그래도 슬픕니다. 정말 슬픕니다”라며 “위키윤은 마음을 다잡고 여러분과 더 많이 소통하려고 합니다. 지켜봐 주세요”라고 답했다. ‘형, 준표 형님 청년의꿈 봤어?’라는 질문엔 “준표 형님 #청년의꿈 솔직히 봤습니다. ‘윤석열’ 검색해봤더니 매우 맵싸해서 혀가 얼얼하더군요. 엽떡 5단계 먹은 줄 알았습니다”라며 “한편으론 부러웠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에게 많이 보고 듣고 배우겠습니다. 저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답했다. 검찰총장 출신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2030 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건강해서 백신 필요없어”…프랑스 괴짜 쌍둥이 코로나19로 사망

    “건강해서 백신 필요없어”…프랑스 괴짜 쌍둥이 코로나19로 사망

    1980년대 우주선 세트에서 과학쇼를 진행해 프랑스에서 인기를 얻은 유명 방송인 쌍둥이가 코로나19로 6일 사이 잇따라 숨졌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BBC방송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72세의 그리슈카와 이고르 보그다노프 형제가 지난해 각각 12월 28일과 올해 1월 3일 파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돼 12월 중순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 이들 형제의 친구이자 전직 교육부 장관인 뤽 페리는 “형제는 ‘우리는 지방 1g도 없이 매우 건강하다. 백신이 바이러스보다 위험하다’면서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리 전 장관은 형제가 ‘백신 반대론자’는 아니었다며 “자신들에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오스트리아 귀족 후손인 보그다노프 형제는 ‘템프스X’(TempsX)라는 과학쇼를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진행하며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토요일 오후에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대중에게 과학을 널리 알리는 데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보그다노프 형제가 진행한 프로그램은 당시 키치 문화의 아이콘이었으며 당시의 최첨단 기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이 막을 내린 뒤 보그다노프 형제는 얼굴 성형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턱, 입술, 광대뼈 등이 극적으로 변한 형제는 “외계인과 같은 얼굴을 가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슈카는 “사람들이 성형수술이라 부르는 수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으며, 이들 형제는 ‘실험적이고 매우 진보된’ 기술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페리 전 장관은 쌍둥이가 모두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형제는 이후 수학 및 이론물리학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들의 논문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이들의 논문을 혹평했다. 프랑스 언론의 조롱을 받은 형제는 2014년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는 패소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개발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올해는 자체적인 암호화폐를 내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엔 이들이 시장을 조종한다는 내용의 밈(meme·인터넷에서 패러디나 재창작의 소재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이 널리 퍼졌다. 쌍둥이는 입원 전 예전처럼 우주선 세트장에서 진행하는 과학 프로그램을 부활시키려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고르의 유족은 “그가 자녀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빛을 향해 떠났다”고 발표했다.
  • 엠마 왓슨 ‘팔레스타인 지지’ 인스타 게시물에 이스라엘 ‘발끈’

    엠마 왓슨 ‘팔레스타인 지지’ 인스타 게시물에 이스라엘 ‘발끈’

    배우 엠마 왓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 이스라엘 정부 고위 인사들이 날을 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게시물이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듯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엠마 왓슨의 친(親) 팔레스타인 게시물이 ‘반유대주의’ 분쟁을 촉발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왓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 장면 위에 “연대는 동사다(Solidarity is a Verb)”라는 글귀를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지난해 5월 이스라엘이 11일동안 가자지구를 폭격한 당시 ‘배드 액티비즘 컬렉티브’라는 단체가 게시해 각국의 유명 인사들이 공유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왓슨은 또 파키스탄 출신의 영국 페미니스트 철학자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저자인 사라 아메드가 ‘연대’의 의미를 제시한 문구를 인용했다. 이 게시물에 이스라엘의 전·현직 유엔(UN) 주재 대사들이 한목소리로 그를 비판하고 나섰다. 유엔 주제 이스라엘 대사와 네타냐후 정부의 과학장관을 역임했던 대니 다논은 그의 게시물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고,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호그와트 기숙사 ‘그리핀도르’의 감점 제도를 패러디해 “반유대주의로 그리핀도르 10점 감점”이라고 덧붙였다.길라드 에르단 현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왓슨의 게시물을 공유한 뒤 “소설이 해리포터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그랬다면 마법으로 여성을 억압하고 이스라엘의 전멸을 추구하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폐해를 없앴을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이 영향력 있는 페미니스트라는 점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항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인디비지블 프로젝트’ 공동 이사로 2019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올랐던 레아 그린버그는 다논 전 대사의 비판에 대해 “기본적인 표현마저 가로막기 위해 반유대주의를 악의적으로 무기화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팔레스타인 언론인 겸 활동가인 모하메드 엘 쿠르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왓슨의 게시물에 대해 “아주 단순한 진술일 뿐”이라면서 “유대주의자들은 어디에서나 광분한다. 정말 우습다”고 비꼬았다. 왓슨의 게시물은 100만명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FreePalestine’, ‘#PalestineWillBeFree’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응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 천만 탈모인 설렌 李 공약… 김두관 “젊은층·여성들도 환호”

    천만 탈모인 설렌 李 공약… 김두관 “젊은층·여성들도 환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정책을 언급하면서 화제가 된 것과 관련,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5일 “소소하지만 확정적인 행복, 소확행이다. 1000여 명 정도에게 정책 제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주민 의원도 머리숱이 적은데 ‘나를 위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고 들었다. 젊은층도 탈모가 많이 일어나고 또 탈모가 없었던 여성분들도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아마 굉장히 환호를 하고 댓글들이 아주 많이 달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탈모약 뿐만 아니라 탈모시술, 머리 심는 시술도 다 적용이 되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지금까지는 미용이라고 해서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것 같은데 그거까지는 구체적으로 봐야 될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우리가 선진국이고 국부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런 소소한 부분도 국가가 잘 살펴보는 복지 선진국가로 가야 되니까 그런 차원에서 한번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프로페시아 같은 분” 지지글 눈길 ‘탈모 갤러리’ ‘대다모’ 등 대표적인 탈모인 커뮤니티에는 이재명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검토 방침을 환영하며 “이재명을 심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재명의 슬로건인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을 패러디해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지지 선언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이재명은 프로페시아(탈모약 치료제) 같은 분”이라며 “공약만 지키면 링컨·메르켈(전 독일 총리)이 나와도 이재명 뽑는다”는 고무된 반응을 보인 이도 있었다. 이재명 후보는 탈모인들의 응원에 ‘디씨인사이드 헌정’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영상에서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이재명. 나의 머리를 위해”라고 말했다. 청년선대위 소속 이동학 최고위원도 디시인사이드 탈모갤러리에 글을 올려 “많은 분들께서 호응해주셔서 참 고맙다. 호응이 있는 만큼, 정책 만드는 차원에서 이참에 의견을 세밀하게 더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탈모를 겪고 있는 김원이 의원은 “탈모는 질병이다. 그 스트레스, 그 고통, 그 눈길들, 안 겪어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 1000만 탈모인 여러분, 이재명으로 단결하자”고 제안했다. 박주민 의원 역시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고 호응했다.
  • “너바나 앨범의 내 사진은 아동 포르노” 소송 제기에 미국 법원 “기각”

    “너바나 앨범의 내 사진은 아동 포르노” 소송 제기에 미국 법원 “기각”

    아기일 적에 벌거벗은 채 헤엄치는 사진을 레코드 표지에 함부로 썼다는 이유로 서른 살 미국 남성이 제기한 소송이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했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스펜서 엘든이 전 세계에서 3000만장 이상 팔린 명음반 ‘네버마인드’ 표지에 자신의 사진을 함부로 사용해 성착취 및 아동 성 유린을 했다며 록그룹 너바나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이유없다고 일축했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엘든은 지난해 이 앨범 커버 사진 때문에 “극심하고도 영구적인 감정적 스트레스와 상실감, 삶의 즐거움을 빼앗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너바나 측은 지난달 엘든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에게 어떤 이득이 있느냐고 반박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변호인들은 “그가 주장한 대로 앨범 커버 사진이 아동 포르노라면 지금 이 앨범을 소지한 모두를 아동 포르노물 소지 혐의로 처벌해야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런데 법원의 기각 결정을 끌어낸 것은 따로 있었다. 최근까지도 엘든이 그토록 싫다고 했던 ‘너바나 아기’ 역할을 스스로 즐기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 때문이다. 너바나 변호인들은 소장에다 “그는 돈을 받고 이런 사진을 촬영하도록 허락했다, 그것도 여러 차례, 가슴에 앨범 타이틀을 문신으로 새겼다, 토크쇼에 스스로를 패러디해 나체처럼 보이게 하는 옷을 입고 출연했다, 앨범과 똑같이 사진을 찍은 뒤 앨범을 만들어 이베이에서 판매했다, 여성들에게 사귀자고 접근할 때도 너바나와의 인연을 내세웠다”고 상세히 적었다. 너바나 멤버로는 데이브 그롤과 크리스트 노보셀리치, 1994년 세상을 떠난 리더 커트 코베인의 미망인 코트니 러브, 사진을 촬영한 작가 커크 웨들 등이 변호사를 기용해 맞섰다. 그들은 엘든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 따지기 전에 그가 소송을 제기하려면 공소시효인 2011년 전에 했어야 했다며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물론 엘든의 변호사들은 네버마인드 앨범이 계속 판매돼 왔기 때문에 소송 기한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마시 로 변호사는 “아동 포르노는 영원한 범죄”라며 “아동을 성 착취한 사진으로 어떻게 배포하고 이윤을 챙겼든 아이에겐 오랜 상처로 남고 일생의 트라우마가 된다. 이 사진이 얼마나 오래 전에 제작됐는지에 관계 없이 아동 포르노물 거래에 희생된 우리 모든 고객들에게 공통되는 일”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엘든의 변호팀은 지난달 30일까지 너바나의 소장에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아 기각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페르난도 M 올긴 판사는 이날 소송을 기각하면서 오는 13일까지 적절하게 소장을 변경하면 다뤄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엘든의 변호사 로버트 루이스는 AFP 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아주 빨리” 그렇게 하겠다며 “우리는 스펜서가 자신의 사건을 진행하도록 허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 ‘탈모약 건보 적용’ 검토에… 탈모인들 “심는다, 이재명”

    ‘탈모약 건보 적용’ 검토에… 탈모인들 “심는다,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 소소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소확행 공약으로 검토하는 것이 알려지며 4일 온라인 탈모 커뮤니티가 들썩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르면 이번 주 해당 공약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가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수렴한 의견 중 탈모약 건보 적용 아이디어를 소확행 공약으로 검토해 보라고 제안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탈모 갤러리’에는 이 후보 지지 글이 쏟아졌다. 아울러 누리꾼들 사이에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지지 문구도 퍼졌다. 이는 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인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을 패러디한 것으로, 탈모인들이 ‘뽑는다’는 표현 대신 ‘심는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반응이 뜨겁자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재명이네 소극장’에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노(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이재명. 나의 머리를 위해”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탈모약 건보 적용과 관련해 “주중에 소확행 공약으로 낼 계획으로 예산 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동학 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탈모 갤러리에 “의견들을 세밀하게 더 들어 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 최고위원의 글에는 “1000만(명의) 탈모인이 먹고 있는 약인데 보험 적용이 된다면 심사도 더 확실해지고 신규약 개발도 활발해지겠지요?”라는 긍정 의견과 함께, “건보 재정이 얼마나 드는지, 구체적 예산 추계를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 건보 재정의 악화를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다”는 우려의 댓글 등도 달렸다. 민주당 청년 선대위는 5일 ‘청년 탈모 비상대책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탈모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탈모는 질병이다. 그 스트레스, 고통, 눈길들 안 겪어 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 취업, 연애 등 인간으로서 자존의 문제”라며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지지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가 진행 중인 ‘소확행’ 국민 공모 캠페인은 3일 만인 전날 1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재택·원격 근무가 일상화된 만큼 소멸 위기 지역에 일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센터’를 설치하겠다는 38번째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 넷플릭스 화제 ‘돈룩업’의 실존 인물은

    넷플릭스 화제 ‘돈룩업’의 실존 인물은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2명의 천문학자가 6개월 후면 혜성이 지구와 충돌해 인류가 공멸할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지만 아무도 이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정치인들과 언론은 이 불편한 진실을 왜곡하고 가공해 각자의 욕망에 이용하려 할 뿐이다. 기후위기를 외면하는 현실을 풍자한 애덤 맥케이 감독의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이 화제다. 지난 2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후 1억 1103만 시간 재생되며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1위에 올랐다.블랙코미디인 돈 룩 업은 지구가 멸망한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영화로 실존 인물을 그리지 않았다. 하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어디선가 많이 본 현실 속 인물을 떠올리게 한다. 미국의 인터넷 영화매체 스크린랜트(Screenrant)와 영국 연예매체 덴오브긱(Den of Geek)을 참고해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어떤 실존 인물과 닮았는지 분석했다. ● 제니퍼 로렌스는 그레타 툰베리를 연기했다? 제니퍼 로렌스가 연기한 케이트 디비아스키는 지구와 충돌할 ‘행성 침략자’ 디비아스키 행성을 처음 발견한 천문학과 박사과정 대학원생이다. 냉소적인 성격의 디비아스키는 스웨덴의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연상케 한다. 디비아스키는 다이어트 앱에 지구와 혜성의 충돌 시간을 입력해놓고 6개월 후면 인생이 끝장난다는 사실에 하루 5번씩 울음을 터뜨리며 괴로워한다. 인기 있는 생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혜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지만 이를 가벼운 농담으로 다루는 진행자들에게 화를 내며 “우리 모두 100% 죽고 말 거다”라고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그를 미치광이, 웃음거리로 소비할 뿐이다.디비아스키는 혜성 충돌의 진실에 관심이 없는 미국 대통령과도 설전을 벌인다. 인류를 구원할 수만 있다면 중간선거에 이길 목적으로 활용해도 좋다며 적극적으로 돕기도 한다. 그의 모습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탄소배출을 중단해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는 툰베리와 닮았다. 학교에 가는 대신 기후위기 대책을 요구하는 ‘금요결석시위’로 주목받은 툰베리는 국가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고 호소하고 탄소 감축에 무신경한 지도자들은 ‘블라 블라’ 떠들기만 한다며 냉소한다.기후위기를 부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며 파이터의 면모도 과시했다. 기후위기를 믿지 않거나 위험성이 낮다고 주장하는 기후 회의론자들은 툰베리가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요구한다고 비판하거나 감정에 소구한다며 조롱하고 공격한다. 욕하며 비웃는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대중 콘서트와 집회를 열고 연대하는 디비아스키와 툰베리는 상당히 흡사하다. ● 영락 없는 여자 트럼프, 메릴 스트립메릴 스트립은 돈 룩 업에서 미국 대통령인 재니 올린을 맡았다. 언뜻 힐러리 클린턴을 떠올리게 하지만 보다 보면 영락 없는 여자 트럼프다. 리얼리티 TV쇼의 스타로 떠올라 백악관까지 입성한 올린은 TV쇼 어프렌티스에서 “넌 해고야”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킨 트럼프에 대한 패러디다. 국가수반이지만 과학적 진실을 무시하는 그의 모습은 기후변화를 부정하고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를 연상케 한다. 중간선거 캠페인에서 야구모자를 쓰고 지지자들 앞에서 손을 흔드는 올린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쓴 트럼프와 똑 닮았다.미국의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를 꼬집는 장면도 등장한다. 부시는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을지 모른다는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구실 삼아 이라크 침공을 준비한다. 2003년 3월 미군의 침공이 시작됐고 후세인 정권은 두달 만에 무너진다. 승리에 의기양양해진 부시는 전투기 조종복을 입고 항공모함인 링컨함에 내리는 등 정치 쇼를 벌인다. 그는 ‘임무 완료(mission accomplished)’라는 배너가 걸린 항모에서 종전을 선언한다. 돈 룩 업에서 올린 대통령이 항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혜성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며 비장미를 연출하는 장면과 유사하다.맥케이 감독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도 빼놓지 않았다. 대중 앞에 금연을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백악관 회의에서 담배를 피워대는 올린의 모습은 2016년 주요7개국(G7) 회담에서 담배를 들고 있는 듯한 사진이 찍힌 오바마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백악관은 오바마가 들고 있던 물건이 담배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린이 혜성을 최초 관측한 천문학자 두 사람이 미시건주립대 출신이라고 하자 하버드, 프린스턴 등 명문대에 다시 알아보라고 지시하는 것도 아이비리그 출신들을 신뢰하고 중용한 오바마에 대한 풍자로 읽힌다. ● 엄마 대통령 옆에 아들 비서실장=트럼프의 아이들올린 대통령의 아들이자 백악관 비서실장인 제이슨 올린은 트럼프의 자녀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쉬너를 한데 합친듯한 인물이다. 조나 힐이 대통령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백악관에 들어가 주요 정책회의에 참석하고 대통령 일정을 관리하는 문고리 권력을 밉상스럽게 소화했다. 트럼프의 자녀들은 그림자 대통령, 퍼스트레이디라고 불릴 정도로 트럼프를 가깝게 보좌하며 정책 결정을 주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여행에 매료된 억만장자는 머스크? 마크 라이언스가 연기한 피터 이셔웰은 해마다 최첨단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배시(Bash)의 최고경영자(CEO)이다. 올린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대는 후원자로 혜성 폭파 계획까지 좌지우지한다. 우주여행에 빠져 민간 우주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기후위기보다는 돈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전형적인 기업인의 모습을 보인다. 2026년 화성 이주 계획을 세우고 우주 탐사에 올인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라는 평가에 힘이 실린다.이셔웰이 배시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한 사람의 죽음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장면에서 지금은 메타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를 떠올린 관객도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8년 이용자 5000여만명의 개인정보 수집해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내부 고발이 터져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 뉴욕타임스와 아침 토크쇼도 풍자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브리 에반티와 틸러 페리가 연기한 잭 브레머는 시청률이 잘 나오는 토크쇼 ‘더 데일리 립’의 진행자로 등장한다. 무겁고 심각한 뉴스라도 무조건 가볍게 다루는 이들의 모습은 미국의 아침 토크쇼들을 흉내낸 것처럼 보인다. 브리 역은 MSNBC ‘모닝 조’의 여성 진행자 미카 브레진스키와 흡사하며 브레머 역은 ABC ‘굿모닝 아메리카’의 마이클 스트라한 또는 모닝 조의 조 스카버러를 본뜬 캐릭터에 가깝다.하지만 맥케이 감독은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 전반을 풍자한 것이지 특정 인물을 묘사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천문학자들의 주장을 보도하려다 철회한 매체 뉴욕 헤럴드는 뉴욕타임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시인했다. 맥케이 감독은 뉴욕타임스가 기후 회의론자인 칼럼니스트 브렛 스티븐슨을 고용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뉴욕타임스가 그를 고용한 것에 엄청난 수치심을 느낀다”며 “당신이 그 신문의 편집국장이라면 ‘우린 (기후변화 때문에) 망했다’라는 제목을 달자고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이재명 유튜브에 ‘개영상’ 올라왔다…BGM은 ‘아이빌리브’

    이재명 유튜브에 ‘개영상’ 올라왔다…BGM은 ‘아이빌리브’

    영상에 ‘I believe’ 노래김건희 사과 패러디 ‘추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반려견 영상이 올라왔다. 비지엠(BGM)은 가수 신승훈의 노래 ‘아이 빌리브(I Believe)’다. 30일 공개된 영상에는 반려견의 시각에서 쓴 “돌아서려 해도 자꾸만 시선을 사로잡는 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포근한 품을 내어준 그 사람…꿈결처럼 내 마음에 파고든 그 사람…” 등의 자막이 포함됐다. ‘개(犬) 귀여움’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1분 분량으로 이 후보가 반려견을 끌어안거나 반려견이 이 후보의 인터뷰 장면을 바라보는 장면 등이 담겼다. 네티즌은 해당 영상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국민 사과에서 개인사를 언급한 것과 함께 윤 후보의 이른바 ‘개 사과’를 동시에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부인 김건희 사과에…‘아이 빌리브’가 떴다 왜? 가수 신승훈씨의 노래 ‘아이 빌리브(I believe)’가 삽입된 편집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김씨의 대국민 사과가 끝난 직후 한 사용자는 김씨의 사과 발언 중 일부를 편집해 신승훈의 노래를 얹고 ‘오늘 검건희 사과 요약’이라는 제목으로 공유했기 때문이다. ‘아이 빌리브’ 음악이 삽입된 부분은 김씨가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에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이다. 정치권에서도 이 영상에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영상이 포함된 글을 공유하며 “천재다”고 했다.‘아이 빌리브’ 작곡가 김형석씨도 자신에게 해당 영상을 소개하는 트위터 이용자에게 “저작권 사용을 허용한다”라고 답했다. 작곡가 김형석씨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져있다. 그는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라는 헌정곡을 만들기도 했다.
  • “美만화 지고 한드 흥하는 이유… 지나친 PC주의” 러 매체 분석

    “美만화 지고 한드 흥하는 이유… 지나친 PC주의” 러 매체 분석

    서구의 많은 독자·시청자들이 ‘정치적으로 올바른’(PC주의) 미국 만화·영화를 외면하고, 대신 일본 애니메이션과 한국 드라마에 끌리고 있다는 분석을 러시아 매체가 내놨다. 러시아 관영방송 RT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메인에 띄운 ‘아니메와 망가가 서양을 정복한 이유’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할리우드 영화와 미국 만화 산업이 쇠퇴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과 한국 영화가 서구의 독자·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는 이유를 분석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만화책 시장을 양분하는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가 수많은 영화·TV쇼·게임 등을 쏟아내는 동안, 정작 핵심 상품인 만화책은 품질·독자성·수익성 면에서 극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최근의 만화책 작가들은 매력적인 줄거리, 독특한 캐릭터 대신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현상의 바탕에는 창작의 자유를 제한하는 ‘사회 정의 검열’이 있다고 기사는 주장한다. 오늘날 미국에서 발매되는 만화책들은 오래전부터 확립돼온 등장인물을 정치적 논점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스파이더맨과 스파이더걸이 친이민 집회에 참여하거나, 백인들이 ‘라틴스’(미국 내 라틴아메리카인을 지칭하는 말로 남성형 라티노나 여성형 라티나를 대체한 무성 명사)라는 용어를 학습하는 장면 등에서다.기사는 또 마블과 DC 모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패러디한 만화를 내놓고 그를 핵심 악당으로 묘사한다고 전한다. 미국 만화에서의 메시지는 이렇듯 진보좌파에 의해 독점적으로 전달되며 이로 인해 많은 독자들이 소외되고 미국 만화 배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수년에서 수십년 된 작품들이 현재에 변용되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전한다고 기사는 설명한다. 넷플릭스 ‘위쳐’의 경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파란 눈과 빨간 머리의 트리스 메리골드는 소설과 게임에서 묘사된 것과는 외적으로 완전히 동떨어진 인물이 연기한다. 반면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정치·사회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것이 기사의 주장이다. 일본 작품들 역시 이면의 정치적 맥락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이야기를 이탈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예를 들어 ‘강철의 연금술사’는 작가가 홋카이도의 실향민인 아이누족으로부터 영감을 얻었지만 반드시 현실의 특정 사건과 연결짓지는 않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정치적 메시지로 인식하지 않고 작품에 공감할 수 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 등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 대부분은 강력한 환경론자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관객들은 그것을 반드시 현실 세계의 생태 정치로 이해하지 않고도 환상적인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도 정치적인 주제를 탐구하고 있지만 미국의 만화나 영화와 달리 그것을 독자·시청자에게 노골적으로 설파하는 대신 맛깔나게 작품에 녹이는 방법을 택한다고 기사는 주장한다.한국의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오스카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률의 ‘오징어 게임’, 한국형 좀비 영화 ‘부산행’ 등은 한국 영화인들이 미국 영화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 영화들은 상당히 정치·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등장인물과 줄거리가 우선시되기 때문에 시청자의 ‘목구멍’에 정치적 선전을 밀어넣지 않아도 관객은 진정성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기사를 쓴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자 드미트리 파우크는 2021년은 엔터테인먼트에의 접근성이 유례없이 높아지면서 관객들이 ‘최종 심판’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수십억 달러짜리 영화사들이 정치적 설교를 위해 리메이크 영화를 남용하고 있다고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 고전 애니메이션 또는 한국 영화 등에서 자유롭게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글을 마쳤다. RT는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다국어 방송으로 미국과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 비중이 큰 매체로 알려져 있다.
  • 김건희 ‘애교머리’까지 등장한 SNL…정치 패러디 어디까지

    김건희 ‘애교머리’까지 등장한 SNL…정치 패러디 어디까지

    김건희 애교머리에 목덜미 장면까지…매운맛 정치풍자 ‘SNL코리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패러디하면서 정치풍자에 나섰다. 28일 SNL코리아 시즌2에서 배우 주현영은 검은색 정장과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김건희씨의 ‘애교머리’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번 영상에는 김민교와 주현영이 각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그 부인인 김건희씨 역을 맡았다. 권혁수와 정이랑은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로 분했다. 영상에서 정이랑은 주현영의 블라우스를 가리키며 “어머나, 이거 프랑스 자수 맞죠? 너무 예쁘세요”라며 “어머, 나도 프랑스 자수 좋아하는데 어디서 좀 배우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주현영은 “감사해요. 제가 프랑스 자수 좋아해서 직접 만들었어요”라며 “문화센터. 문센”이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정이랑이 “나도 거기서 배웠는데. 어디요?”라고 묻자, 주현영은 “잠실 롯데백화점”이라고 대답했다. 정이랑이 다시 “어머, 나도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프랑스 자수 배웠어요. 혹시 몇 기세요”라고 묻자 주현영은 당황한 듯 “몇 기더라. 기억이 안 나는데. 5기였다”라고 말했다. 정이랑이 “나도 5기인데. 근데 난 왜 처음 뵀을까. 사람이 없어서 서로 다 아는데”라고 압박하자 주현영은 “아…제가 한 번 나갔어요. 한 번. 그것도 어쨌든 나간 건 나간 거니까”라고 말을 흐렸다.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을 풍자한 것이다.그러자 김민교는 “저랑 결혼하기 전이고, 기억도 나지 않고”라며 “저희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로 분한 권혁수가 “아니 잠시만요. 잠시만요”라고 휴대전화를 꺼내자, 김민교는 주현영의 목덜미를 붙잡고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는 한 매체가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입장을 듣기 위해 찾아갔다가 한 남성이 김건희씨의 목덜미를 붙잡고 황급히 모습을 숨긴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아들, 아마 PC방에 가지 않았을까요”…이재명 후보도 풍자 이재명 후보도 풍자를 피하지 못했다. 김민교는 권혁수·정이랑에게 “오해는 마시고, 제가 두리번두리번 보니까 ‘아드님은 어디 가셨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혁수는 “아마 PC방에 가지 않았을까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민교는 “아드님이 PC방에서 뭐 걸고 이런 걸 좋아하나 봐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앞서 이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문제를 풍자한 것이다.앞서 한 매체는 이 후보의 장남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2019~2020년에 걸쳐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불법 도박 경험을 담은 글 200여 개를 작성했다면서 불법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16일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한 바 있다. 네티즌 반응은 폭발적이다. 쿠팡플레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해당 영상 조회수는 28일 18만회를 넘어섰다.
  • [포토]“메리 크리스마스~!” 산타로 변신한 이재명 부부

    [포토]“메리 크리스마스~!” 산타로 변신한 이재명 부부

    산타복에 은색 수염을 붙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유명 안무와 각종 패러디를 섭렵하며 연말 국민들의 ‘재롱 꾼’을 자처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 부부가 유명 캐럴에 맞춰 댄스배틀, 각종 패러디, 랩을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영상을 24일 저녁 7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후보 부부가 촬영한 뮤직비디오 모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제공
  • ‘GD병 걸린 찬혁’ 변신한 이재명, 크리스마스 캐럴 공개

    ‘GD병 걸린 찬혁’ 변신한 이재명, 크리스마스 캐럴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를 내세운 크리스마스 캐럴 콘텐츠를 24일 오후 7시에 공개한다. ‘쌀집 아저씨’로 알려진 김영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소통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재명C와 혜경C가 부른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 제작보고회를 열고 “이 후보가 산타 복장에 크리스마스 랩을 했다”며 “김혜경씨와 팀을 나눠 댄스배틀을 하고 방탄소년단 춤을 따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지드래곤 패러디했던 것을 재연했다”면서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시려는 진정성을 연출하면서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씨는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패러디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인 ‘이재명 TV’ 등을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저희가 소유한 모든 플랫폼 통해서 동시에 7시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재명TV에서 뒷이야기 15초 30초짜리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회수 100만뷰를 넘는 게 목표지만 더 많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정치적인 것은 담지 말자’와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원칙이 있다”며 “이 후보와 김 씨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했다.
  • ‘팝 아트’ 거장 리히텐슈타인, 이런 전시회는 없었다

    ‘팝 아트’ 거장 리히텐슈타인, 이런 전시회는 없었다

    ‘행복한 눈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내년 4월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단독 전시 ‘로이 리히텐슈타인전: 눈물의 향기’는 그의 대표작 몇몇이 아니라 130여점으로 구성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1961년 미키 마우스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그린 ‘이것 좀 봐 미키’를 시작으로 현대 미술의 중심에 선 리히텐슈타인은 두꺼운 검은 윤곽선과 과감한 색감, 의성어가 쓰인 말풍선 등 만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만화의 한 장면을 확대해 대형 화판에 재현했는데, 인쇄물의 망점(網點) 하나까지 그린 ‘벤데이 점’ 기법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이번 전시에선 그의 대표작인 ‘절망’, ‘왬’(Whaam!), ‘키스V’(왼쪽)를 비롯해 초기 흑백 포스터 작업과 잡지 표지 그림,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와인병과 접시 등 공예품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전쟁,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과 인간 관계, 사랑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살필 수 있는 기회다. 다툴 ‘경’(競) 자를 알록달록한 붓칠로 표현한 1988년 서울올림픽 포스터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당시 예술과 비예술의 논란 한가운데서 주목받던 팝 아티스트답게, 리히텐슈타인의 실험적인 정신은 작품 곳곳에서 돋보인다. 이를테면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렌티큘러는 오늘날 포토카드나 스티커 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지만, 리히텐슈타인은 1967년 작 ‘랜드스케이프 6’에서 이미 예술로 승화시켜 상상의 지평을 넓혔다. 피카소, 몬드리안, 모네, 반 고흐 등 당대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작품도 눈에 띈다. 일상의 모든 것에서 소재를 찾았던 리히텐슈타인에게 기존 예술품 역시 창작의 재료였다. “내가 패러디한 것들은 실제로 내가 존경하는 것들”이라고 밝힌 그의 말처럼 저만의 방식으로 확장하고 변주한 화려한 세계가 관객을 반긴다. 리히텐슈타인만으로 아쉬운 이들을 위해 마침 또 다른 팝아트 거장인 앤디 워홀의 전시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청담동 에스파스 루이뷔통 서울에서는 워홀의 자화상 작업을 선보인다. 1963년 첫 자화상 이후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낸 워홀을 만날 수 있다.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는 워홀이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당시의 초기 작업을 조명한다. 드로잉과 판화, 일러스트 등 소품 약 30점이 전시된다. 각각 내년 2월 6일, 1월 28일까지.
  • ‘이상 작품선’ 韓문학 사상 최초 美 알도 앤 잔 스칼리오네상

    ‘이상 작품선’ 韓문학 사상 최초 美 알도 앤 잔 스칼리오네상

    이상(1910~1937) 시인의 ‘이상 작품선’이 미국 현대언어학회(MLA)가 주관하는 ‘알도 앤 잔 스칼리오네상’ 번역문학 부문을 한국 문학 최초로 수상했다고 한국문학번역원이 13일 밝혔다. 알도 앤 잔 스칼리오네상 선정위원회는 “일제 강점기에 우화, 판타지, 풍자, 패러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세계를 표현한 전위파 시인의 작품을 재창작해 흥미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 [여기는 베트남] 올해 베트남 구글링 드라마 1위에 ‘오겜’

    [여기는 베트남] 올해 베트남 구글링 드라마 1위에 ‘오겜’

    올해 베트남 사람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드라마로 ‘오징어 게임’이 뽑혔다. 8일 구글 리포트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올해 가장 많이 구글에서 검색한 드라마 톱 10 가운데 한국 드라마는 총 4편이 이름을 올렸다.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에 이어 ‘여신강림’이 2위, ‘알고 있지만’이 5위, ‘빈센조’가 8위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달고나부터 캐릭터 분장에 이르기까지 올해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노이와 호찌민 시내의 여러 카페에서는 달고나 게임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오징어 게임’를 패러디한 베트남판 ‘오징어 게임’은 유투브에서 조회 수 990만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베트남 사람들의 정서와 유머를 담아낸 이 작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Top 10 가운데 중국 드라마도 6편이나 올랐다. 중국 드라마 ‘니미소시흔미(你微笑时很美)’와 ‘암격리적비밀(暗格里的秘密)’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고, 이외 ‘지시결혼적관계(只是结婚的关系)’는 7위, ‘폴인러브(Fall In Love)’와 ‘유아마이글로리(You Are My Glory)’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베트남에서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올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중 하나로도 꼽혔다고 구글은 전했다. 지난해에도 베트남에서는 가장 많이 검색한 TV 쇼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 드라마가 순위를 도배했다.
  • 올해 한국을 빛낸 광고는…‘등대 프로젝트’·‘머드맥스’·‘비스포크’ 대상

    올해 한국을 빛낸 광고는…‘등대 프로젝트’·‘머드맥스’·‘비스포크’ 대상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어느 밤, 한 아파트 경비원이 모자를 집어들고 순찰에 나선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아파트 단지를 가로등과 손전등 불빛에만 의지해 홀로 뚜벅뚜벅 걸어나간다.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공간은 아파트 정문에 달려있는 조그만 경비사무소. 내레이션이 “이 작은 집이 우리 모두의 집을 지켜갑니다”라고 말하며 화면이 암전된다. KCC건설 스위첸이 노후된 경비실을 리모델링하는 내용을 담은 ‘집을 지키는 집, 등대 프로젝트’(이노션)은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TV영상 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전등 불빛을 등대로 비유하며 하루의 시작과 끝을 지켜주는 경비원의 일과를 표현한 이 광고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유튜브 조회수 3320만회를 기록했다. 13개 부문 시상…TV는 이노션, 디지털은 HS애드 대상 한국광고총연합회는 2일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제로, 92개사에서 약 2500점을 출품했고 69개 작품이 수상했다.디지털 영상 부문에선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ERA 시즌2’(HS애드·언론진흥재단)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힙합과 전통 민요를 ‘힙하게’ 융합시키며 우리나라 관광명소를 소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미 시즌1에선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노래 ‘범 내려온다’에 맞춰 현대무용 그룹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서울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관광홍보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4808만회를 기록하면서 흥행한 바 있다. 이번 시즌2에선 힙합 레이블 AOMG 소속 아티스트 등과 협업해 전국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특히 민요 ‘옹헤야’를 힙합음악으로 재탄생시키고 영화 ‘매드맥스’를 서산 갯벌을 무대로 패러디한 ‘머드맥스’ 영상도 조회수 3468만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노션·제일기획, 11개씩 휩쓸며 공동 1위 광고사별로 이노션과 제일기획이 각각 11개를 받으면서 공동 최다 수상을 했다. 대상은 제일기획이 5개 부문에서 받으면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이노션이 4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마트의 ‘라이트 세이버’(제일기획)는 ▲옥외부문 ▲커뮤니케이션디자인부문 대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라이터 세이버는 코로나19 시국에 대형마트에서 쇼핑할 때 카트 손잡이를 잡고 있는 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착안해 손잡이에 LED 살균기가 장착된 특수카트를 제작·운영한 프로젝트다. 이외에도 제일기획은 통합캠페인전략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조인 더 비스포크/컴 비스포크 홈’으로, 공익광고 부문에서 KT의 ‘DIGICO KT C-ITS 기적의 도로’로, 프로모션 부문에서 제주관광공사의 ‘슬로우로드’로 대상을 받았다.이노션이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현대자동차그룹 광고인 ‘리트 빅 이모션’은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 기술을 적용한 키즈 모빌리티로 어린이 치료 과정에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은 이 광고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미국 뉴욕 페스티벌 광고 어워드에서도 은상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노션은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SK하이닉스의 ‘ESG 캠페인’으로, 오디오 부문에서 기아의 ‘소리로 떠나는 궁금한 대한민국’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브랜디드콘텐츠 부문에선 삼양식품의 ‘평범하게, 위대하게’(스튜디오좋) ▲인쇄 부문에선 롯데제과의 ‘Bad Breath Mask’(대홍기획) ▲퍼포먼스마케팅 부문에선 아모레퍼시픽의 ‘샴푸엔없지 라보에있지’(차이커뮤니케이션)가 각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B급 감성’ 돌고래유괴단도 ‘그랑사가’ 등으로 약진소위 ‘병맛 광고’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돌고래유괴단도 ▲디지털영상 부문에서 NPIXEL의 ‘그랑사가: 연극의 왕’ ▲브랜디드콘텐츠 부문에서 캐논의 ‘김선호의 추억여행씬’ 등 2개 부문에서 금상을 받으며 약진했다. 배우 유아인, 신구, 엄태구, 조여정, 이경영, 양동근, 오정세, 박휘순, 그리고 가수 태연에 만화가 주호민·이말년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데리고 ‘B급인 척 하는 A급’ 광고를 찍어 화제가 된 게임 ‘그랑사가’ 광고는 시청자들에게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내며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2021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 “어쩔티비” “알잘딱깔센” Z세대 신조어 어디까지 아시나요?

    “어쩔티비” “알잘딱깔센” Z세대 신조어 어디까지 아시나요?

    MZ 세대는 198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해서 부르는 신조어이다. 영어 알파벳의 끝자인 Z는 특정한 세대를 지칭하는 상징적인 이니셜이다. X세대의 자녀들인 Z세대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활용에 능숙하고, 디지털 DNA를 기반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1020세대의 콘텐츠 생산 비중은 40%를 넘었고, 플랫폼별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은 기본이고 틱톡, 트위치, 아프리카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도 Z세대다. 이들이 열광하면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2차 창작물이나 패러디물)이 되고, 유행은 공중파로 넘어온다. 그러다 보니 Z세대들이 쓰는 언어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예능이나 유튜브를 보다가 뜻을 알 수 없는 자막에 갸우뚱하는 것은 다반사고, 일상에서도 소통의 벽을 만든다. “연세 많은 노인 분이 횡단보도에서 잘못을 한 것 같긴 한데 초등학생이 마지막에 어쩔티비 한 마디 던지고 가버리는데 뜻이 뭔지 아시나요?”한 카페에 올라온 질문이다. ‘어쩔티비’의 뜻을 묻는 질문은 각종 커뮤니티와 카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쩔티비는 “어쩌라고”라는 뜻의 신조어로, 요즘 초중생들이 자주 쓰고 있다. ‘어쩔티비~ 저쩔티비~’ 이렇게 쓰기도 하고, ‘어쩔티비~ 어쩔냉장고~’ 식으로 뒤에 전자제품을 붙여 많이 쓴다. 큰 의미가 없는 반박어라고 보면 된다. 그 외에도 Z세대들이 사용하는 표현은 다음과 같다. 반모/반박 ‘반모’는 반말 모드의 줄임말로 “저랑 반모 하실래요?”라는 말은 ‘앞으로 너랑 반말로 얘기해도 되겠니’ 정도의 뜻이다.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대화를 하게 될 때, ‘반모’를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반말 모드 박탈’의 줄임말인 ‘반박’을 써 더 이상 반말 모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다. 킹받네 왕을 뜻하는 영단어 ‘킹’을 단어의 앞자리에 대체하여 접두사처럼 쓴다. ‘킹받네’는 매우 열받았음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열받네의 부정적인 의미는 거의 없어지고, 킹이 주는 귀여움이 더해져 “긍정적인 열받음”이란 묘한 의미가 되었다. 킹리적 갓심은 ‘합리적 의심’에 ‘킹’과 ‘갓’을 붙여 구체적인 상황이나 사실에 기반해 매우 의심할 만한 상태를 나타낸다. 이외에도 매우 인정한다는 뜻의 킹정도 자주 쓰인다. Z세대들은 “제니 예쁘다. 킹받네.” “스우파 멋있어서 킹받네” 등 격한 애정을 표현하는 데 이 단어를 쓴다. 꾸안꾸/꾸꾸꾸 꾸안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의 뜻이라면, 꾸꾸꾸는 ‘꾸며도 꾸질 꾸질’의 뜻이다. 꾸며도 꾸민 것 같지 않을 때 쓰는 단어다. 깔미는 ‘깔수록 미운 사람’의 줄임말로 싫어하는 사람에게 쓴다. 점메추는 ‘점심 메뉴 추천’의 줄임말이고, 웃안웃은 ‘웃긴데 안 웃겨’의 줄임말이다. 박박/나나/짜짜 각각 대박, 겁나(혹은 비속어 X나), 진짜를 두 번 반복한 말을 줄인 말이다. 그냥 ‘대박’이라는 말을 두 번 ‘대박 대박’ 하는 것보다 ‘박박’이라고 말하는 것이 뜻은 강조하면서 편리하게 2음절로 줄여 말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이외에도 갓(god)과 인생의 합성어인 ‘갓생’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삶을 말하고, 캘린더 박제의 준말인 ‘캘박’은 일정을 캘린더에 저장함을 의미한다. 알잘딱깔센 얼핏 들으면 외계어 같은 이 말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를 줄여서 표현한 말이다. 크크루삥뽕 역시 큰 뜻을 담고 있지는 않고, 웃음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라고 보면 된다. 트위치 방송의 도네이션 시스템에서 처음 생겨난 유행어로 ‘ㅋㅋㅋ’ > ‘ㅋㅋㄹ’ > ‘ㅋㅋ루’ > ‘ㅋㅋ루삥뽕’ 순으로 점차 변화했다.갸우뚱한 신조어들… 과거에도 있었다 시대 흐름에 따라 유행어도 변한다. 2000년대 초반에는 ‘즐’, ‘OTL’, ‘깜놀’, ‘갑툭튀’ 등이 채팅 용어로 쓰였다. 당시 한글 파괴라는 비판을 들었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자연 도태됐다. Z세대들의 신조어를 억지로 배울 필요는 없지만 이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면 충분해보인다. 그들에게 온라인은 교육의 장이자 놀이터이고,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 집에서 찍은 아이들 영상이 9억원…밈 ‘돈 되는 세상’ 됐다

    집에서 찍은 아이들 영상이 9억원…밈 ‘돈 되는 세상’ 됐다

    “Charlie bit me!”(찰리가 내 손가락을 물었어) 2007년 영상에 나오는 아이들의 아버지가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해 14년간 약 8억 8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일명 ‘찰리 빗 미’. 해당 영상은 대표적인 밈(meme·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꼽히는데, 지난 5월 밈 NFT 경매에서 76만 달러(한화 약 9억 676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NFT(대체불가토큰, Non-fungible token) 붐을 타고 일반인들이 ‘밈 NFT 경매’ 전면에 나서 거금을 쥐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밈 NFT 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쉽다. 부모님이 아이의 귀여운 순간을 담은 짧은 영상도 경매에 부칠 수 있다. 지난 5월 영국의 두 아이가 나오는 1분짜리 영상 ‘찰리가 내 손가락을 물었어’가 76만 달러에 낙찰됐다. 동생인 찰리가 형의 손가락을 깨물자 형이 아파하는 내용이다. 아이들의 아버지가 2007년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은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고, 각종 패러디도 뒤따랐다. 영상을 만든 가족은 “2007년엔 유튜브가 새로운 온라인 현상이었고, 이젠 NFT가 그렇다”면서 “새 흐름을 타기 위해 영상을 NFT 경매에 냈다”고 했다.지난 9월에는 ‘곁눈질하는 클로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NFT 경매에 부쳐져 약 7만 4000달러(약 87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클로이의 어머니 케이티가 찍은 것으로, 디즈니랜드에 가겠다는 깜짝 발표에 언니 릴리가 울음을 터트리자 클로이가 언짢은 표정으로 곁눈질하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NFT가 적용된 이른바 ‘재난의 소녀’ 사진은 약 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2005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택가 화재 현장에서 부모가 찍은 사진으로, 미묘한 웃음을 짓는 4살짜리 딸 조이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NFT 경매가 이뤄진 뒤에도 영상·이미지 콘텐츠는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 디지털 원본의 소유권만 낙찰자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NFT는 대체가 불가능한 일종의 ‘디지털 정품 인증서’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NFT는 토큰에 일련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발행내역이 디지털에 저장되고, 영구적으로 보존된다는 점에서 자료 분실 걱정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 홍콩 디즈니플러스, ‘심슨가족’서 천안문 시위 패러디 삭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홍콩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중국 천안문 민주화 시위에 관한 에피소드를 삭제했다. 29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홍콩 디즈니플러스는 심슨 가족 시즌 16의 12번째 에피소드 ‘베이비 인 차이나’(영문명 Goo Goo Gai Pan)를 삭제했다. 해당 에피소드는 심슨 가족이 입양할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중국을 찾은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1989년 6월 4일 천안문 민주화시위 패러디가 등장했다. 심슨 가족은 베이징 천안문 광장의 기념당에 안치된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전 주석의 ‘미라’를 감상하는데, ‘천안문 광장: 1989년 여기서 아무 일도 없었다’라고 적힌 비석이 나온다. 또 전차를 맨몸으로 혼자 막아선 시위대 남성 ‘탱크맨’이 떠오르는 장면도 등장한다. ‘탱크맨’은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상징한다. 매체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디즈니플러스에 접속하면 여전히 해당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천안문 민주화시위에 대한 언급이 금기시된다. 홍콩에서는 30여년간 매년 6월 4일 천안문 추모 집회를 열었으나, 작년 6월 30일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된 이후 천안문 지우기가 이어지고 있다. 집회는 코로나19를 이유로 2년 연속 금지됐고, 집회를 주최하는 학생단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지련회)는 지난 9월 해체됐다. 지련회가 운영해온 천안문 추모기념관도 당국의 단속 속에 문을 닫았고, 지련회의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는 모든 게시물이 삭제된 뒤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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