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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검색 중계실] 만인의 연인 된 ‘파리의 연인’

    식상한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방영 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는 ‘파리의 연인’.드라마에 대한 네티즌의 사랑은 관심 정도를 넘어 열병 수준입니다.‘파리의 연인’이 드라마 검색어 1위임은 물론,놀랍게도 ‘파리의 연인’과 관련된 검색어가 무려 250개를 넘어섰습니다.최고 230개 정도 관련 검색어를 기록했던 국민 드라마 ‘대장금’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박신양의 인기도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이미 한기주 어록,한기주 패션 등 드라마 속의 일거수일투족이 인기 검색어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번 주는 박신양이 부른 ‘사랑해도 될까요’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군요.‘파리의 연인’을 소재로 한 패러디잡지 ‘파리젠느’까지 등장하여 화제입니다.어록·노래·잡지에 이은 다음 화젯거리는 무엇이 될지 궁금합니다.
  • ‘정치 패러디’ 네티즌 첫 벌금형

    법원이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정치 패러디’를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벌금형을 선고했다.정치 패러디 작가가 처벌받기는 처음이다.때문에 정치 패러디에 대한 창작 및 표현의 자유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22일 선거기간 동안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 얼굴을 합성한 포스터 등 패러디 20여점을 제작,인터넷에 퍼뜨린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신모(26·대학생)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낙선운동 노래와 함께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 패러디물을 인터넷에 올린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패러디에선 풍자·해학 등이 일부 용인되지만,선거기간중에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 것은 실정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운 부장판사는 판결 뒤 “피고인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심리했을 뿐”이라면서 “정치 패러디 작품이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로 기소됐다면 표현의 자유 등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피고인은 선고를 받은 뒤 “패러디 작품의 표현·창작의 자유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선거법을 적용,유·무죄를 판단했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김명환 변호사는 “피고인은 정치적 견해를 비판이나 풍자 형식으로 표현했을 뿐 특정 정당을 반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메트로 탐방] 당직형사 Q & A

    Q인터넷에 사진 합성 등의 방법으로 패러디해 다른 사람을 비방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A비방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에 공연히 사실 또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받게 됩니다. 그러나 명예훼손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고죄입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해당 내용의 삭제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개인의 인식·사상·의견·평가는 사이버명예훼손죄 등으로 형사처벌은 곤란합니다. 다만 역사상 특정 인물에 관한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하면 형법상 ‘사자(死者)명예훼손죄’에 해당합니다.이 또한 친고죄이므로 유족 또는 자손이 고소해야 처벌할 수 있습니다. 사실적 기재가 없는 단순 욕설에는 형법상 ‘모욕죄’가 적용되고,모욕죄 역시 친고죄에 해당합니다.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 안병국 경사
  • [데스크 시각] 박근혜 대표에게/한종태 정치부장

    먼저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1위로 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된 것을 축하합니다.뜻하지 않은 패러디 파문으로 마음고생 겪은 것 또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박 대표와 개인적 인연은 없습니다만,제1야당 대표이자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이기에 우리의 후진적인 정치지형과 정치문화를 바꿨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봅니다.박 대표의 대중적 인기는 놀랄 만합니다.지난번 5·18행사 때 광주에서도 환대받은 모습은 지금도 선합니다.그렇습니다.전국 어디를 가도 환호받는 모습은 지역대결 구도로 점철된 우리 정치권에서 ‘청량제’같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네티즌들의 지지도 엄청나더군요.박 대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객이 150만명을 훌쩍 넘겼다고 들었습니다.‘박사모’란 얘기도 이제 일반 명사가 된 상황입니다. 상대방과 항상 눈높이를 맞추려는 대인관계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여성 정치인 특유의 포근함,즉 모성적 리더십은 더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그럼에도 불구,이제부터는 ‘따끔한’ 지적을 하겠습니다.우리 정치의 ‘선진화’를 위한 고언(苦言)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박 대표는 어제 상당수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전면전을 선포….’라는 발언 때문입니다.야당 대표로서 야성(野性)을 잘 보여줬다는 칭찬이 있는 반면,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외치던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론까지 다양합니다.현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지만, 박 대표의 일관성 측면에서는 한번 되짚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 정치 지도자들의 흥망성쇠를 보면 대중적 인기는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충분조건은 아닙니다.이회창 후보는 ‘대쪽’이미지로 97년 2월 혜성 같이 등장했습니다.하늘을 찌를 듯한 대중성으로 대권은 따 놓은 당상처럼 여겨졌지만 아들의 병역파문에 발목을 잡혀 결국 두번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정몽준 의원도 월드컵 4강의 여파로 한때 지지율 1위까지 올랐지만,끝까지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대중적 인기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제 판단입니다.설령 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더라도 행보의 일관성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이 후보는 ‘법치’를 철학으로 내세웠지만,주변에서 벌어진 일은 법치와는 상관없는 것들이 많았고,이것이 결국은 지지도 추락으로 연결됐다고 봅니다. 박 대표의 경우는 ‘선진화’가 철학과 비전에 해당합니다.앞으로 어느 정도 일관성과 연관성을 갖고 선진화 철학을 구체화시켜 나가느냐가 ‘꿈’ 달성의 관건입니다.선진화에는 박 대표가 제창한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민주적 의식과 태도를 함양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여기에다 도덕성까지 겸비하면 더할 수 없이 좋겠죠.문제는 이런 것들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려면 시스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겁니다.인물 중심의 정당구조에서는 무척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한번 부닥쳐 보십시요. 스스로 검증받으려는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차기 대선에서는 어느 때보다 철저한 검증이 예상됩니다.초반에 잘 나간다고 검증을 소홀히 했다간 큰코 다칠 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이른바 ‘대세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거죠.자기 것을 과감히 벗어던지는 것도 필요합니다.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할까요.박 대표에겐 아무래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과 TK(대구·경북)가 아닐까 합니다.박 대표의 건투를 빕니다. 한종태 정치부장 jthan@seoul.co.kr
  • [메트로 탐방] 당직형사 Q & A

    Q인터넷에 사진 합성 등의 방법으로 패러디해 다른 사람을 비방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A비방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에 공연히 사실 또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받게 됩니다. 그러나 명예훼손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고죄입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해당 내용의 삭제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개인의 인식·사상·의견·평가는 사이버명예훼손죄 등으로 형사처벌은 곤란합니다. 다만 역사상 특정 인물에 관한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하면 형법상 ‘사자(死者)명예훼손죄’에 해당합니다.이 또한 친고죄이므로 유족 또는 자손이 고소해야 처벌할 수 있습니다. 사실적 기재가 없는 단순 욕설에는 형법상 ‘모욕죄’가 적용되고,모욕죄 역시 친고죄에 해당합니다.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 안병국 경사
  • 박근혜 대표 “돌아가신 분과 싸우자는 것?”

    “지금 돌아가신 분과 싸우자는 것인가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0일 여권을 향해 일갈했다.‘박근혜 흠집내기’가 본격화된 데 대한 분노의 표시다.최근 청와대 홈페이지의 박 대표 패러디물,박정희 전 대통령을 겨냥한 친일행위진상규명특별법 개정 추진 등을 지적한 얘기다. 박 대표의 어조는 전날 전당대회에서 재선출되면서 더욱 강해졌다.야성(野性)이 부족하다는 당내 비판도 의식한 것 같다. 박 대표는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 문제에 지나치게 예민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너무 거꾸로 얘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총선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얼마나 엄청난 비방과 흑색선전,말도 못한다.대가 끊긴 게 다행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제가 뭐라고 했나요.”라고 반문했다. 4·15총선에 앞서 열린우리당 허인회 청년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이 스위스 은행에 비밀계좌를 개설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서는 “바로잡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그거 하나 문제삼았지,(나머지는)대응한 것도 없죠.”라고 상기시켰다.이어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세요.감정으로 대립해서는 안 된다 해서 참고 대응 안했죠.”라는 말도 곁들였다. 박 대표는 특히 “야당 대표를 상대로 안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계속 얘기합니까.시대가 어느 시대인데….”라면서 “툭하면 ‘박 대통령 후광을 업고’,제가 이런 질문 나오기 전에 박 대통령 얘기한 적이 있습니까.제가 후광을 얻었다고 하면서 그쪽에서는 계속 돌아가신 분 얘기만 하거든요.오히려 거꾸로 됐어요.”라고 성토했다. 박 대표는 이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무엇보다 “정치에서 가장 무서운 게 정치보복”이라면서 “한번 시작하면 악순환된다.”고 지적했다.여권이 ‘야당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한 대목도 짚었다.“그게 아니다.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야당도 인정하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대통령도 야당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안영배 비서관등 2명 ‘패러디’ 문책 직위해제

    청와대는 16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패러디 사진을 게재한 파문의 책임을 물어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2급)과 김모 행정요원(6급)을 직위해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파문의 본질을 외면한 채 미봉책으로 덮으려는 얄팍한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의 파면을 거듭 요구해 파문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을 조짐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안 비서관에게 지휘감독의 책임이 있다고 결론짓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공석이 된 국정홍보비서관 업무는 정구철 행정관(3급)이 대행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문화관광부 장·차관 인사청탁’ 관련 민원이 늦게 처리된 책임을 물어 민원비서관실 이모 행정관(3급),사정비서관실 박모 서기관에게 각각 경고조치를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청와대의 상식이 일반인의 상식과 언제 한번이라도 맞아 떨어진 적이 있느냐.”고 ‘문책 수준이 대단히 미흡함’을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안영배 비서관등 2명 ‘패러디’ 문책 직위해제

    청와대는 16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패러디 사진을 게재한 파문의 책임을 물어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2급)과 김모 행정요원(6급)을 직위해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파문의 본질을 외면한 채 미봉책으로 덮으려는 얄팍한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의 파면을 거듭 요구해 파문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을 조짐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안 비서관에게 지휘감독의 책임이 있다고 결론짓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공석이 된 국정홍보비서관 업무는 정구철 행정관(3급)이 대행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문화관광부 장·차관 인사청탁’ 관련 민원이 늦게 처리된 책임을 물어 민원비서관실 이모 행정관(3급),사정비서관실 박모 서기관에게 각각 경고조치를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청와대의 상식이 일반인의 상식과 언제 한번이라도 맞아 떨어진 적이 있느냐.”고 ‘문책 수준이 대단히 미흡함’을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靑, 홍보비서관 직위해제 안팎

    청와대가 16일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 등 4명을 무더기로 징계했다.참여정부 들어 청와대가 인사위원회를 열어 비서실 직원에게 직위 해제·경고 조치를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패러디물 파문의 책임을 물어 안영배 비서관 등 2명에게 당초에 경고 정도의 문책이 거론돼 왔지만 직위 해제 조치를 내린 것은 중징계에 해당된다.전 야당 대표를 대상으로 성적 모독 성격의 패러디를 게재한 사실은 가벼운 징계로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회의 분위기는 시종 무거웠다.”면서 “사안 자체가 경고로 끝낼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으로 패러디 파문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 정도의 징계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해 파문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전여옥 대변인은 “이미 청와대 홈페이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찬양과 찬송이 울려 퍼지는 노 대통령 개인의 홈페이지로 전락해 버렸다.”며 “사실상 책임자인 노 대통령이 공식 사과하고,운영자인 이병완 홍보수석이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이 인터넷의 위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번 파문의 근본적인 문제점 또한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실무자 2명을 문책하는 정도의 미봉책으로는 파문을 수습하지 못할 것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보다 강도높은 수습 방안을 요구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靑, 홍보비서관 직위해제 안팎

    청와대가 16일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 등 4명을 무더기로 징계했다.참여정부 들어 청와대가 인사위원회를 열어 비서실 직원에게 직위 해제·경고 조치를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패러디물 파문의 책임을 물어 안영배 비서관 등 2명에게 당초에 경고 정도의 문책이 거론돼 왔지만 직위 해제 조치를 내린 것은 중징계에 해당된다.전 야당 대표를 대상으로 성적 모독 성격의 패러디를 게재한 사실은 가벼운 징계로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회의 분위기는 시종 무거웠다.”면서 “사안 자체가 경고로 끝낼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으로 패러디 파문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 정도의 징계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해 파문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전여옥 대변인은 “이미 청와대 홈페이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찬양과 찬송이 울려 퍼지는 노 대통령 개인의 홈페이지로 전락해 버렸다.”며 “사실상 책임자인 노 대통령이 공식 사과하고,운영자인 이병완 홍보수석이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이 인터넷의 위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번 파문의 근본적인 문제점 또한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실무자 2명을 문책하는 정도의 미봉책으로는 파문을 수습하지 못할 것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보다 강도높은 수습 방안을 요구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청와대 ‘문책’ 고민

    청와대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패러디 파문과 관련한 문책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당초 1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실무책임자인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과 행정관을 경고 조치할 방침이었으나 뚜렷한 이유없이 회의를 하루 늦췄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위원회를 오늘(15일) 열기는 어렵고,내일정도에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패러디 파문이 터진 전날만 해도 신속한 사과와 함께 곧바로 문책을 내릴 듯한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진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무어 ‘화씨 9/11’ 22일 국내 개봉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Fahrenheit 9/11)이 22일 국내 개봉된다.‘볼링 포 콜럼바인’에서 미국의 총기규제법을 통렬하게 고발했던 풍자감각을 감독은 유감없이 다시 발휘했다.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뼘의 보호막도 없이 스크린 위에서 발가벗겨진다. 부시를 쏘아보는 영화의 삐딱한 시선은 당황스러울 만큼 노골적이다.2000년 미국 대선에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플로리다 재검표 소동으로 이의제기를 시작한다.부정 시비로 얼룩진 선거전,계란세례 속에 백악관에 입성하는 대통령 차량행렬 등 카메라는 ‘안티(anti)부시’를 작정한 듯 외친다. 백악관의 주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기까지 감독이 얼마나 힘들게 다리품을 팔았을지 여실하다.부시의 대통령 자격에 부적격 판정을 내린 영화는 곧 9·11테러와 부시 일가의 뿌리깊은 커넥션을 까발리는 ‘본론’에 들어간다.테러의 진상을 밝히기 전에 빈 라덴의 미국내 친척들을 서둘러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시킨 의문점 등 음모론을 들추는 데 주력한다. 감독은 폭소를 동반한 풍자와 블랙유머로 앵돌아앉은 관객들까지 살살 달래나간다.아버지 조지 W.부시 대통령때부터 비롯된 사우디 석유재벌과의 유착,사업파트너로서 빈 라덴 가문과의 각별한 유대관계 등이 다양한 자료화면들을 통해 논리를 확보해가는 식이다. 부시의 음모론에 동조하든 않든 관객들의 뇌리에서 부시는 볼품없이 희화화된 몇몇 장면으로 각인될 듯하다.홍보물 촬영을 위해 플로리다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부시가 9·11테러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의 반응.멀뚱멀뚱하게 클로즈업된 표정으로 아이들 앞에서 동화책만 뒤적이는 모습은,‘이미지 정치’ 이면의 무기력한 대통령을 극단적으로 폭로하는 설정이다.지구촌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어이없게도 부시는 골프채를 잡는다.“내 샷 좀 보쇼!” 중반을 넘어서면서 영화는 명분없는 이라크 전쟁의 추악함을 고발하는 데 2라운드를 할애한다.예의 그 텁수룩한 행색으로 감독이 직접 현장인터뷰에 나서기도 한다.전쟁을 정당화하려는 미국 정부의 ‘공포정치’가,국민들의 관심을 얼마나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놓는지 증언하기위해 시민들 속으로 카메라를 옮긴 것.이른바 ‘애국법’으로 시민들이 서로를 감시하는 웃지못할 사건들까지 조명된다. 음악을 들으며 기계적으로 사람을 죽인다는 미군 병사,‘알라’를 울부짖는 이라크 여인,불타 매달린 미군 시체들,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미국 여인….뉴스 속의 단편적 사건들이 기승전결 틀거리를 갖춘 다큐멘터리를 빌려 강렬한 메시지로 되살아났다. 전쟁의 구린 이면을 들춘 어두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이 다큐멘터리가 대중의 폭발적 동조를 얻어낸 데는 특별한 ‘레서피’가 있다.코믹패러디물 뺨치게 익살스러운 내레이션,감독의 논리를 대변하며 적재적소에 절묘하게 배치된 영상자료들은 2시간3분 동안 딴생각을 못하게 만든다. 제목은 레이 브래드버리의 SF소설 ‘화씨 451’의 패러디.책읽기가 금지된 미래사회에 소방관들이 책을 불사르는 소설 내용을 은유해 감독은 “9/11은 진실이 불타는 온도”라고 설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정치테러… 盧대통령 사과를”

    한나라당이 15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패러디 파문을 계기로 대여공세의 수위를 더 강화했다.반면 열린우리당은 이 사안이 갖는 폭발력 때문에 몹시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경계했다. ●“박근혜 죽이기” 한나라당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박 전 대표를 겨냥한 여권의 ‘박근혜 죽이기’ 전략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는 ‘정치테러’,‘계략’,‘음모’,‘범죄행위’ 등 극한 용어들이 난무했다.김덕룡 원내대표는 “야당 지도자 모독사건을 실수로 치부하고 대충 넘어가겠다는 정부 여당은 정말로 부도덕한 집단”이라며 “청와대에서 일어나는 일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청와대의 계략과 책략에 의한 ‘정치테러’”라며 청와대의 대오각성과 노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와대의 홈페이지에 ‘저주의 굿판’이 벌어지고 음란사이트를 방불케 하는 천박한 패러디가 난무하고 있다.”며 “새로운 독재정권이 주도하는 천민화를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미안하다고 할 때 절제하자”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청와대가 공식 사과하고,열린우리당도 유감을 표시한 만큼 이쯤에서 그만두자는 얘기다.사안의 성격을 감안할 때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긁어 부스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여권의 판단인 것이다. 이날 오전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도 패러디 사건에 대해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전한 김현미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마치 ‘딱 걸렸다.’는 식으로 나온다면 오히려 정치적 의혹을 받을 수 있다.”며 “한나라당으로선 우리가 미안하다고 할 때 거둬들이는 ‘절제의 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종석 대변인도 “정쟁으로 키우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대통령 사과 요구는 지나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16대 국회에서 정치개혁법안 처리과정에서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의 성희롱 발언으로 피해를 입었던 김희선 의원도 “사과한 문제를 가지고 국민을 피곤하게 만들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전날 대전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곧바로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했으나 심기가 불편해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는 바람에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의 전화 통화도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패러디/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2000년 가을 미국 부시 대통령과 통화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전화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된 적이 있다.의례적인 인사말로 시작된 통화는 차츰 시비조로 바뀌다가 ‘이 잡것’‘콱 죽여버려’ 등 진한 사투리 속에 배어나오는 온갖 욕지거리로 끝난다.물론 김 대통령의 목소리는 흉내낸 것이었다.외환위기 과정에서 미국의 위세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던 김 대통령이 고압적인 부시 대통령에게 욕설을 쏟아부음으로써 네티즌들의 배알을 시원하게 했던 것이다. 올 들어서는 가시 면류관을 쓴 노무현 대통령이 한달 이상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미국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패러디(풍자)한 것이다.이른바 ‘탄핵 패러디’다.무수히 많은 대글들이 쏟아지면서 결국 탄핵 기각과 열린우리당 총선 압승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민심이란 덧없는 것.노 대통령에 대한 패러디는 웃음진 얼굴 아래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전 서프라이즈 대표 서영석씨 등이 ‘강성대국’이라는 기치 아래 홍위병처럼 행군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청와대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듯한 패러디를 배치한 것과 관련,정치권이 난리다.재미라고 하기에는 도가 지나쳤던 것이다.이쯤 되면 패러디가 아니라 3류 희극이다.관련자들에게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국정홍보를 위한 사이트가 정치 패러디나 확대 재생산하고 있었다니 국민들로서는 어처구니없을 따름이다. 패러디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詩學)’에 등장할 정도로 오래된 용어다.시조는 고대 그리스의 풍자시인 히포낙스다.중세 기사도 전설을 풍자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 대표적인 패러디 문학이다.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화씨 9/11’은 부시 대통령의 낙선을 위해 기획된 패러디 영화로 꼽힌다. 박 전 대표 패러디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으로 제작했던 패러디물들이 인터넷에 홍수를 이루고 있다.‘너희들도 국가원수를 이토록 모독하지 않았느냐.’는 항의성 시위다.후덥지근한 날씨마냥 짜증스럽기만 하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박근혜 ‘패러디 상심’

    “요즘은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마음이 무거워지는군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새벽 0시23분쯤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게시판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박 전 대표는 영화 포스터 패러디 파문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박 전 대표는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알 수 없는 길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라고 운을 뗀 뒤 “잠을 이룰 수가 없는 밤에 또다시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늦은 시간 여러분 마음의 글을 읽으면서,싸이 가족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배어 있는 정겨운 글이 그리워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썼다. 박 전 대표는 평소에도 미니홈피에 직접 사진을 올리고,글을 쓸 정도로 정성을 쏟는 편이다.빡빡한 일정에도 하루에 한번씩은 홈피를 클릭해 네티즌의 글을 읽는다. 이날 올린 글도 ‘박사모’를 자처하는 네티즌이 ““청와대에 항의하러 갑시다.”,“박근혜 의원님,참으면 병 납니다.”는 식으로 잔뜩 위로글을 남긴 것을 읽고 화답하는 형식으로 쓴 것이다. 이 때문에 마무리 에서는 “어렵고 힘든 나날 속에서도 마음을 의지하며 믿을 수 있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내일을 기다리게 된다.”고 ‘팬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패러디 파문이 야당 대표를 공격한 것임을 강조하듯 “세상이 상식을 넘어서 가고 있어도 우리 모두는 올바르게 서야 한다.”,“우리마저 흔들려 갈 길을 잃어버린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둠을 걷게 될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한편 전여옥 대변인은 “박 전 대표가 상심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선일씨 피살사건이 알려진 지난달 23일 새벽에도 ‘핫라인’을 통해 박 전 대표에게 ‘직통’으로 보고할 정도였다는 전 대변인은 정작 이날은 자신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박 전 대표가 주변에 ‘전화는 받지 않겠다.’,‘혼자 있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與·野정치인 ‘우린 닮은꼴’

    15일 사실상 첫 임시회를 마감한 17대 국회를 살펴보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 가운데 닮은꼴 의원들이 적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선수(選數)가 달라 이른바 ‘체급’은 다르지만,외모나 성격뿐만 아니라 의정활동 방식,대외활동까지도 비슷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햄릿형 닮은꼴 정치인으로 김근태(3선)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나라당 김덕룡(5선) 원내대표가 손꼽힌다.서울대 선·후배로 학생 운동권과 재야활동을 거쳤다.둘 다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지만,때론 최종 결정까지 시간을 오래 끌어 우유부단하다는 평가도 받는다.김 장관은 복지부 장관 입각을 앞두고 임명 이틀 전에야 마음을 잡았고,김 대표는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 때 ‘DR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후보등록 직전까지 결심을 미뤘다. ●퍼스트 레이디형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열린우리당 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은 부드러운 외모와 말투,단호하고 의지가 강한 점 등이 닮았다는 평가다.말수가 적은 것도 비슷하다.박 전 대표는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5년 동안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한 경험이 언행 곳곳에 배어 있다.50·60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10·20대에게도 호감의 대상이다.한 의원은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투옥돼 옥고를 치렀지만 투사적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그를 만난 사람들은 포근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열린우리당 내에서는 한때 박 전 대표의 대중적 인기를 누르기 위해 차기 당의장으로 한 의원을 밀자는 제안들도 있었다.두 사람은 지난 총선에서 상대방을 헐뜯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거부했다. ●언론 민감형 기자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는 등 언론에 민감하고,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주자라는 평가 때문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곧잘 비교된다.4월 총선 때 ‘민생투어’로 노란색 점퍼를 입고 시장통을 돌던 정 장관은 타고난 순발력으로 언론이 선호하는 어젠다와 그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박 의원도 총선이 끝난 뒤 다홍색 스쿠터를 타고 지역구인 종로 시장통을 누비고 다녀,대중성이 뭔지 아는 정치인이라는 평이다. ●워치독(Watch Dog)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이 손꼽힌다.원 의원은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을 ‘금품선거’라고 폭로하고,지난 14일 닻을 올린 ‘새정치 수요모임’에도 고정멤버로 참가해 ‘불법비리 정치인 비보호’를 주장하는 등 당내 보수진영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청와대 정무2비서관 출신의 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어려울 때면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열린우리당과 정부측에도 ‘독한 소리’를 쏟아낸다.김 대변인은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에서 국무총리실 관료가 면피성 발언을 하자 책임을 다그쳐 눈길을 끌었다. ●전략 이론가 언론계 출신인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손꼽힌다.민 의원은 70·80년대 ‘제헌의회파(CA)’의 중앙위원 출신.초선에도 불구하고 재선급 이상으로 평가돼,재선 이상의 중진으로 구성된 정책기획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박 의원은 대학시절 최루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위기에 빠졌던 인물로,지난 94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최연소 위원으로 발탁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세계화 구상과 전략’의 최종 집필을 맡았다.박 의원은 14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해찬 총리를 상대로 조목조목 따져 ‘박근혜 패러디’와 관련해 이 총리의 사과를 받아냈다. ●독설가 TV토론회 등에 나와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과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을 겨냥해 “손학규 경기지사의 상대는 나”라고 호기를 부렸으며 민감한 정치현안이 있을 때마다 쉴새없이 자신의 의견을 쏟아붓기로 유명하다. 전 대변인은 방송기자 출신답게 정곡을 찌르면서 쓴 소리를 잘해,특히 유 의원의 ‘천적’으로 통한다.열린우리당 의원들의 기피대상 1호다. ●패션리더형 세련된 패션감각으로 검정 양복 일색인 국회의사당을 평정한 민주당 손봉숙 의원과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의 패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멋쟁이로 소문난 손 의원은 샛노랗게 화사한 재킷에 하얀색 치마를 받쳐 입거나,진한 자주빛이 감도는 치마 정장 등으로 멋을 낸다.옷 색깔에 맞춰서 꽃모양의 장식을 달거나,브로치·스카프 등 다양한 패션 소품도 활용한다.방송인 출신으로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박 의원은 날마다 스케줄에 따라 옷 색깔을 코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국회 개원식 때는 눈처럼 깨끗한 흰색 정장을 입고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을 정도다. ●다혈질형 고려대 선·후배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이 꼽힌다.각각 검사와 기자를 지낸 전문가 출신으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인물들.홍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이 되자마자 ‘저격수 활동 중단’을 선언,한동안 조용히 지내기도 했지만 최근 당지도부를 향해 “‘웰빙 야당’으론 안된다.우리가 여당의 2중대냐.”고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문 의원은 청와대 정무비서관 시절 지역구에서 야당 보좌관에게 소주를 끼얹는 등 괄괄한 성격.등원 이후 ‘3선급 초선’이라며 점잖게 처신을 하고 있으나 언제 특유의 다혈질이 터져 나올지 관심거리다. ●정보통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서울대 법대 동기동창으로 각각 국정원 기조실장과 안기부 1차장을 지낸 ‘정보통’이라는 점에서 닮았다.악연도 만만치 않다.최근 안기부 자금 유용사건인 ‘안풍(安風)’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공수가 뒤바뀌었다는 평가도 있다.문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은 상태에서 정 의원의 ‘비공개회의 공개화’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제통 열린우리당 정세균,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손꼽힌다.두 사람 다 민간기업에서 일한 뒤 정계에 입문해 ‘정책통’으로 인정받고 있다.정 의원은 국회 예결특위위원장,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정 의원은 쌍용그룹에서 18년간 근무한 뒤 95년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열린우리당의 정책위의장을 맡았었다.이 의장도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냈고,2000년 첫 등원했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노동운동’ 초선 3인방 입심대결 ‘3인 3색’

    노동운동가 출신 의원들은 ‘3인 3색’.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과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17대 사실상 첫 임시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단상 대결’을 펼쳤다. 다섯번째 질문자로 나선 단 의원에 이어 이 의원과 배 의원이 잇따라 단상에 올랐다.세 의원 모두 노동정책과 관련해 질의 자료를 준비했다. 이 의원과 단 의원은 정부의 노동 정책과 관련된 문제에 대부분 질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정부의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노동대책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그러나 준비된 질의 대신 이날 핫이슈로 급부상한 ‘박근혜 전 대표 패러디 사진 파문’을 놓고 이해찬 국무총리와 설전을 벌였다.특히 배 의원은 같은 당 박형준 의원과 질문 순서를 바꾸고 자신이 준비했던 질문내용까지 포기하면서 ‘공격수’ 역할에 충실하려고 애썼다.이 의원은 정부 정책의 보완과 대안 중심으로 정부측을 은근히 지원 사격했다.이 의원은 “고용관련 업무를 통합관리할 고용청 신설과 비정규직 차별 개선 및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을 조속히 실현해야 한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계층간 빈부 격차 및 차별 시정과 관련한 각종 정책을 총괄해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빈부격차 차별 시정을 위한 국가행동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반면 단 의원은 비정규직 차별과 주 5일 근무제,손해배상 가압류,노동자 구속 등 다양한 현안을 거론하며 정부의 노동 정책을 ‘노동배제 정책’으로 규정지으며 정부를 강하게 질타하는 모습을 보여 이 의원과는 입장 차이가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단 의원은 전노협 1∼4대 위원장이자 민주노총 3∼4대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노동 현장을 지켜오다가 등원했다.배 의원은 지난 87년 초대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9∼11대까지 4차례나 위원장을 지냈으며 단 의원과는 서노협,전노협 창립 동지이기도 하다.이 의원은 지난 78년 전국섬유화학노조 기획실 전문위원,한국노동연구원 설립 등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근혜 패러디”에 한나라 반발…靑 “사과”

    네티즌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성인용 영화 ‘해피엔드’의 주연 여배우 전도연씨로 패러디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과 사진을 청와대측이 초기 화면에 잘 보이도록 15시간가량 배치한 것을 놓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이병완 홍보수석의 파면을 요구하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에 이어 패러디 파문까지 겹치자 박 전 대표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부적절한 행위’임을 시인하면서 이병완 홍보수석이 공식 사과한 데 이어 실무책임자인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과 실무 행정관을 엄중 경고하기로 하는 등 수습을 시도했으나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어제(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에 이어 오늘(패러디) 연이틀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며 “본색이 드러나는 것이다.상생의 정치 말하고,정치문화 바꾸자고 해놓고 이렇게 해서야 되겠느냐.”고 개탄했다.그는 “유치하고 한심하기 그지없는 청와대”라고 쏘아붙였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정치 도의도 없고 상식도 없어 대응하기조차 민망하다.”면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여성 모독적인 행위가 청와대에서 이뤄진 데 대해 대통령이 책임지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영선·전재희·이혜훈·김희정·박순자 의원 등 여성 의원 15명은 성명서를 내고 “반시대적·반여성적 작태를 자행한 청와대는 국민과 여성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 김우식 비서실장은 이날 일일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실무진이 부주의했으며 판단이 적절치 않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 이병완 수석은 기자실을 찾아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 전 대표와 관련된 부적절한 패러디가 게재된 데 대해 홍보 책임자로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박 전 대표와의 전화통화를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野 “대표 성희롱”

    “제1야당 대표를 성희롱하나.” 한나라당이 14일 격앙했다.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표를 성인 영화의 여배우로 낯 뜨겁게 패러디한 포스터 사진과 글을 올리자 발끈한 것이다.여성 의원들은 물론 네티즌들도 논란에 가세하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청와대측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을 편집해 눈에 띄도록 한 ‘고의성’을 둘러싸고 ‘정치공작’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청와대와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불끄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청와대 실무자의 ‘단순한 실수’로 보지 않고 있다.여권의 ‘정치 수준’과 ‘대야(對野) 시각’을 상징하는 사례라는 반응이다.이에 따라 피해자인 박 전 대표를 비롯해 대변인단,여성 의원들이 총동원돼 공세를 폈다. 박 전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말 유치하고 한심한 청와대라고 생각한다.나라 앞날이 어둡다.”고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박 전 대표는 “여권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는 것으로 안다.책임자를 문책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위선적”이라며 “여성 우대,정치 개혁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해놓고 앞으로 여성·개혁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여성 의원 15명 전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의도적으로 야당 대표를 깎아 내리려는 불순한 저의가 숨어 있는 것으로,유치하고 치졸한 발상”이라고 규탄했다.이들 의원은 또 ▲청와대와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과 여성 앞에 무릎꿇고 사죄 ▲책임자 즉각 파면 ▲재발 방지 약속과 대책 발표 등을 요구하면서 “수용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청와대와 노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청와대는 야당의 전 대표를 저질스럽고 천박하게 패러디한 사진을 ‘열린마당’ 초기 화면에 띄움으로써 청와대 주인의 인격과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비난했다.한선교 대변인은 “아이들이 볼까 두려울 정도로 천박하고 여성들이 보면 역겨움을 느낄 정도로 추잡한 사진”이라며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동을 청와대가 앞장서 자행한 것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靑 “관련자 문책”

    청와대는 14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패러디한 사진과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린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자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기자실을 찾아 “홍보책임자로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담당비서관인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싣고 “박 의원을 부적절하게 패러디한 내용이 실려 있음에도 주의깊게 살펴보지 못하고 ‘열린마당’에 옮겨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청와대의 신속한 대응은 비록 실무 행정요원의 ‘실수’에서 비롯됐지만 전 야당 대표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한때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려 있었다는 사실은 해명할 수 없는 ‘악재’임이 분명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특히 네티즌이 퍼다 놓은 사진과 글을 청와대측이 보기 좋게 옮겨 놓았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우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일일 현안점검회의에서 불미스런 게시물과 관련한 실수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김 실장은 “실무진이 부주의했으며,판단이 적절치 않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상문 총무비서관은 안영배 비서관과 행정요원에게 엄중 경고하는 문책을 하라는 김 실장의 지시에 따라 구체적인 징계절차에 들어갔다.경고는 주의,경고,인사상 불이익 등의 문책 가운데 중간쯤에 해당하는 것이다.행정요원은 글과 함께 사진이 있는 줄 알면서도 사진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이런 부주의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게 내부의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파면 등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파문의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패러디 사건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김종민 대변인이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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