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패러디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96
  • [장태평 징검다리] ‘강남스타일’의 성공요인

    [장태평 징검다리] ‘강남스타일’의 성공요인

    시인 바이런의 말처럼 ‘자고 일어나 보니 유명해졌더라.’는 일이 가수 싸이에게 일어났다.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말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차트에서 마치 로켓처럼 순위가 치솟았고, 아마도 이번 주엔 1위를 하게 될 거라 한다. 세계 35개국에서 아이튠스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으며, 유튜브 최다 ‘좋아요’로 기네스 기록에도 올랐다. 매일 K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강남스타일’ 때문에 요즘 우리 국민들은 연일 즐겁다. ‘강남스타일’ 한 곡이 끝나는 4분 동안 ‘말춤’을 추는 것만으로 20㎉를 소모할 수 있다니 건강에도 좋고 또한 즐겁다. 온 국민이, 전 세계가 ‘말춤’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파급력으로 미루어 ‘강남스타일’이 어쩌면 유럽발 경기침체로 바짝 움츠러들어 있는 우리 경제에도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도 해 본다. ‘강남스타일’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원이라고 한다. 예컨대 ‘강남’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관광의 기대가 높아지고, 세계에 불고 있는 싸이와 K팝의 열풍으로 수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세계인의 마음을 이렇게 꽉 사로잡고 열광시킬 수 있을까? 첫째, ‘강남스타일’은 뭐니뭐니해도 신나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사람을 신나게 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현대에 와서 중요해진 것 같지만, 예전에도 마찬가지로 중요했다. 사람의 본성이기도 하니까. 요즈음 불경기 등으로 살기가 팍팍해져서 더욱 신나는 것이 절실하지 않을까. 신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일하는 능력을 높여 준다. 논리를 앞세우다 보면 딱딱해지고 하품만 나게 된다. 비디오를 보면 앞뒤 논리와는 상관없이 장면 장면이 재미있다. 한마디로 웃긴다. 잘생기고 아름다운 배우의 멋진 연기보다는 보통의 사람들이 신명나게 한판 즐기는 모습이다. 춤도 쉽고, 멜로디나 가사도 편안하다. 말하자면 평범한 B급 모음이다. 심각하지도 않다. 일상에서 걱정근심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처럼 큰소리 떵떵 치는 가사도 재미가 있다. 그래서 파고든다. 우리의 회사생활이나 정치도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둘째, 개방성이다. 저작권을 내세우지 않고 패러디를 자유롭게 허용했다. 극히 일부만 비슷해도 표절 운운하기 일쑤인데, 거의 유사한 내용의 패러디가 판을 치고 더구나 그 패러디가 유튜브 접속 수 50만이 넘는다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수많은 패러디 때문에 하나의 음악장르가 될 것 같은 분위기다. ‘강남스타일’의 개방성에서 오히려 더 귀하게 취하고 싶은 것은 글로벌하다는 데 있다. 싸이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세계인의 정서를 제대로 이해했고, 한국말 가사가 세계 각국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더 유명해진 다음에 국내에서도 유명해지고 있다. 이제 세계는 하나다. 우리 기업이나 정치하는 분들도 좀 더 개방적이었으면 좋겠다. 셋째, 싸이는 또한 독특한 자기세계를 고집했다. 같은 방식으로 한 우물을 파 왔다. 그러다가 세상의 이목을 받게 되었다. 누구나 비슷하게 하는 것은 감동을 줄 수 없다. 현대인들은 경험과 정보가 넘쳐서 못 듣던 것을 듣게 해주고, 못 보던 것을 보게 해주어야 감동을 받는다. 특별해야 한다. 창조적이어야 한다. 그렇게만 되면,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전 세계에 전파될 수 있다. 넷째, 우리 안에 깊이 내재된 말의 정서를 살려냈다. ‘강남스타일’에서 단연 손꼽히는 것은 ‘말춤’이다. 말은 인류의 오랜 친구다. 가장 가까이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이동과 수송을 도우며 삶의 애환을 함께 해온 반려동물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말은 인간의 삶에서 비켜나 다소 먼 존재로 여겨졌다. 그런 말이 ‘강남스타일’을 통해 갑자기 우리의 친한 친구로 다시 다가온 것이다. 좋은 상품은 이렇게 사람의 깊은 정서를 흔들어 깨워 감동을 준다. 기업은 그런 상품을, 정치인은 그런 정치를 만들어 우리 마음 속을 흔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싸이의 성공을 축하한다.
  • “브라우니, 유능한 새내기 좀 물어와”

    “브라우니, 유능한 새내기 좀 물어와”

    기획재정부가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패러디한 영상까지 제작하며 새내기 사무관들에 대한 구애에 나섰다. 한때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높은 노동 강도와 세종시 이전 등에 따라 주가가 떨어진 데 따른 고육책이다. 2일 관가에 따르면 각 정부부처는 올해 초 중앙공무원교육원 연수를 마친 행정고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개그콘서트 ‘정여사’ 코너의 스타 강아지 인형 ‘브라우니’를 출연시킨 이색 영상을 만들었다. 이 영상을 통해 재정부는 일주일에 두 번씩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유연근무제는 박재완 재정부 장관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홍보 영상은 정 여사(개그 프로그램 주인공)가 브라우니와 함께 나타나 “재정부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정시 퇴근을 권장하는데 야근을 하면 어쩌냐.”며 밤 늦게 일하는 직원들에게 “브라우니, 물어.”를 외치는 내용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싸이 우주 진출?…강남스타일 외계어 번역판

    싸이 우주 진출?…강남스타일 외계어 번역판

    빌보드 차트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수 싸이가 이제 우주 진출(?)을 시도할지도 모르겠다. 해외 공상과학(SF) 팬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인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외계종족 클링곤의 언어로 번역해 만든 패러디 뮤직비디오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이 소개한 이 뮤직비디오는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스타트렉’은 마니아층이 두텁기로 유명한데 이는 ‘강남스타일’이 이들 SF 마니아들에게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클링곤 스타일’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영상은 SF 마니아이자 클링곤어 사용자인 에밀리 맥그리거라는 여성의 감독하에 ‘코메디바’라는 해외 여성 유머 사이트가 지원해 제작됐다. 영상의 내용은 TV시리즈 ‘스타트렉: 다음 세대’에 등장하는 클링곤인 워프와 라이커 부선장, 그리고 텔레파시 능력을 갖춘 트로이라는 여성의 삼각 관계를 표현한 것으로 SF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또한 이 뮤직비디오는 비록 저예산 제작이지만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수 분장에도 상당한 공을 들여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상에서 들리는 클링곤 언어는 마크 오크란드란 사람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창안한 언어로, 전 세계에 약 20명의 사람이 이 언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며 수천 명이 배우고 있다고 한다. 또 클링곤 연구소란 비영리 단체는 클링곤어 공식 사전을 편찬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이념과 전쟁의 상흔들 예술로 다독여 주다

    이념과 전쟁의 상흔들 예술로 다독여 주다

    천안함 사태 이후 서해안은 위험한 곳이 됐다. 그 위험을 예술이 풀어 줄 수 있을까. 11월 25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리는 ‘평화의 바다, 물위의 경계’전이 내건 화두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 중구 제물량로, 그러니까 인천 차이나타운 옆에 자리 잡은 옛 항구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형 창고를 개조한 전시장이다. 이곳에서 지난 5~6월 미술 작가들을 모아 답사 행사를 벌였다. 인천 자유공원, 인천항을 시작으로 강화도, 교동도를 다녀왔고 쾌속선으로만도 4~5시간 정도 걸리는 연평도와 백령도도 답사지에 포함시켰다. 60여명의 작가들은 구한말 외국 군함들이 개항을 요구했던 곳,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거점이었던 곳,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서 있는 자유공원,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태 당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포격 사태 때 초등학생들이 대피했던 곳 등 상처의 현장을 찾아다녔다. 이곳이나 저곳이나 바다는 그냥 바다였을 뿐이지만, 그곳에는 이념과 전쟁과 상처의 자국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홍지윤 작가는 빨래라는 퍼포먼스(‘어진 바다-화려한 경계’)를 통해 이념과 전쟁과 상처의 자국들을 떨어내는 작품을 선보였다. 백령도 사곶 해안에서 이뤄진 퍼포먼스가 고스란히 담겼다. ‘귀신 잡는 해병’을 패러디한 이수영 작가의 퍼포먼스, 위아래가 거꾸로 뒤집힌 듯한 바다 위를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묘사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태극기와 인공기가 하나가 되는 설치작품을 내놓은 탈북 작가 선무 등이 눈길을 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음 번에는 한국을 넘어선 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한 미술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브랜드 요약하면 ‘따뜻한 진정성’ 가요·전통 등 다양한 문화 해외 나가야”

    “한국브랜드 요약하면 ‘따뜻한 진정성’ 가요·전통 등 다양한 문화 해외 나가야”

    “올림픽에서도 여러 종목에 출전해야 금메달을 많이 따듯 국가 브랜드를 높이려면 드라마, 가요, 전통 등 다양한 문화가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이배용(65) 국가브랜드위원장은 24일 서울 저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3일간 매일 두 시간밖에 못 잤다.”며 “바쁘면 피곤할 새가 없다.”고 말했다. 한·미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컨벤션’을 마치고 돌아온 이 위원장은 “마침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미국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패러디한 동영상이 인기라는 신문 기사가 나와 우리 행사와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남스타일 같은 대중가요가 한국을 알리는 첨병이라며 문화, 경제, 예술, 전통, 인재 등 여러 분야에서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한마디로 요약하는 우리의 브랜드는 ‘따뜻한 진정성’이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같은 지혜와 덕, 품격을 갖추고 세계를 포용하는 인재를 많이 배출하는 것이 국가 브랜드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높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국가 브랜드 평가기관인 안 홀트-GMI 순위도 2009년 국가브랜드위원회 설립 이후 7단계나 올라갔다. 삼성경제연구소와 국가브랜드위원회가 공동 개발한 국가브랜드지수도 2009년 세계 19위, 2010년 18위, 지난해 15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에게 더욱 강조해 소개하고 싶은 우리 문화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서원과 사찰 문화다. 우리만의 색감으로 자연에 녹아드는 절의 단청과 지붕의 색감은 진정한 종교 공간으로서 세계인에게 영혼의 안식을 준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브랜드 하면 가방이나 상품만 생각했던 대중의 인식에 국가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심은 것도 위원회의 성과로 꼽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열린세상]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 대한민국이 주도하자/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 대한민국이 주도하자/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근 사이버 공간에 유포된 ‘무슬림의 순진함’이라는 영화 예고편이 급기야 아랍권의 대규모 반미 시위를 촉발시키고 말았다. 지난주부터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반미 시위는 이제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넘어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국가까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시위의 수준을 넘어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를 비롯한 미국인 4명이 희생되는 유혈 폭력사태로 치닫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사이버 공간의 역기능으로 타인의 명예훼손이나 재산적 손실 또는 지적재산권의 침해 정도를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처럼 사이버 공간에서의 문제로 인명이 희생되고 유혈폭력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게 됐다. 또한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어느 한 나라의 영토 내에서 그 나라의 국민정서나 정책 판단의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 미국에서는 표현의 자유로 인해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영화 예고편을 차단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규제 장치가 없다. 반면 이슬람 국가는 종교를 비판 또는 비하하는 것에 대해 매우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규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국가의 임무이며 사명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과 이슬람 국가 간의 국민정서나 정책방향이 이처럼 서로 다른 것이 현실 세계인 오프라인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 자국의 관할권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자국의 법제도를 집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은 국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벗어나지 않은 패러디 수준의 동영상이지만 이슬람 국가에서는 참을 수 없는 수치심과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사태를 수습하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인지 그저 난감할 뿐이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질서를 규율할 수 있는 국제규범이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60여개 국가의 각료, 국제기구 및 기관, 정보기술(IT) 기업 간부, 학자, NGO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과 인터넷이 제공하는 이익의 보호 대책을 논의하는 사이버 공간국제회의가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에 대한 자유와 통제에 대해 각국의 시각 차이가 워낙 커국제규범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제규범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정치, 문화, 사회적 현상을 만족시킬 수 없으며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가 간 기술 격차도 커 국제규범의 형성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포기할 수 없는 까닭은 사이버 공간의 특성상 국제규범의 형성 문제가 선택이 아닌 당위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제규범 형성을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IT 강국이며 사이버 공간에서만큼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격과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을 주도적으로 형성하는 역할을 우리가 한번 해보자는 것이다. 다음 달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제2차 사이버 공간 국제회의가 열린다. 그리고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제3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가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의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충분히 조성되어 있다. 문제는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우리나라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는 사이버 공간 규범을 정립하고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와 관련 연구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의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때마다 그만큼 우리의 사이버 영토가 넓어질 수 있다. 그 옛날 광개토대왕처럼 광활한 영토를 물리적으로 개척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가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의 형성을 주도해 우리의 사이버 영토를 넓혀 가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금부터 정부와 관련 기관 및 종사자들은 이에 대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역량을 결집해서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제3차 사이버 공간 국제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의 정립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에펠탑, 왼쪽으로 보면 더 작아보여” 이유는?

    “에펠탑, 왼쪽으로 보면 더 작아보여” 이유는?

    프랑스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이 오른쪽으로 기울여 볼 때보다 왼쪽으로 기울여 볼 때 더 작아 보이는 이유를 밝힌 과학자들에게 올해의 ‘이그 노벨상’ 심리학상이 주어졌다. 이그 노벨상은 1991년부터 노벨상을 패러디해 재밌고 기발한 과학적 발견에 부여되는 ‘괴짜들의 노벨상’이며, ‘있을 것 같지 않은 진짜’(Improbable Genuine)의 줄임말이다. 이번 이그 노벨상에서 심리학상을 수상한 네덜란드 연구진은 에펠탑을 볼 때 왼쪽으로 몸을 기울이면 평소보다 더 작게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오른쪽은 더 크다고 생각하는 심리적 현상 때문에 같은 위치에서 왼쪽으로 봤을 때 더 작다고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향 부문에는 ‘수다쟁이의 입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 일본의 과학자 2명이 선정됐다. 일명 ‘스피치재머’는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한 뒤 곧바로 이를 말한 사람에게 되들려 주는 장치로, 본인이 얼마나 많은 말을 하는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도 물리학상은 긴 머리를 하나로 묶는 포니테일 머리스타일이 좌우로 움직이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영국 캠브리지대 연구팀이, 유체역학상은 사람들이 커피를 흘리지 않고 걸을 수 없는지를 밝혀낸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에게 돌아갔다. 이번 이그 노벨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매년 하버드대학에서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이 시상에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커버스토리] B급이 저급? 그 ‘FUNFUN’함에 세계가 들썩

    [커버스토리] B급이 저급? 그 ‘FUNFUN’함에 세계가 들썩

    싸이가 한류인가, 아니면 한류가 싸이를 만들었나. ‘강남스타일’이 한국 스타일인가 혹은 싸이식 ‘B급스타일’일 뿐인가. 싸이 현상을 진단하는 별별 분석이 다 나온다. 그런데 정말 궁금하다. 대체 왜 싸이이고, ‘강남스타일’인가. 서울신문이 최종판을 준비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이성규 뮤즈어라이브 대표, 이진섭 팝칼럼니스트에게 질문을 던지고 조합해 토론 형식으로 꾸몄다. 싸이 현상 지상토론, ‘강남스타일’처럼 “지금부터 갈 데까지 가 보자.” →사람들은 왜 싸이에 열광할까. 어떤 숨은 코드가 있는 것인가. -설동훈 전북대 교수(이하 훈) 싸이가 뜬 게 아니라 ‘강남스타일’이 떴다. ‘겨울연가’로 배용준, 최지우가 인기를 끈 것과 같다. 코믹함만이 이유가 아니다. 인류의 공통 정서에 호소하는 음악성, 중독성 있는 춤, 공감을 끌어내는 장면 등이 절묘하게 결합됐다. 대중이 보편적 정서인 ‘재미’(fun)에 중독된 것이다. -이동연 소장(이하 연) 일렉트로닉과 힙합이 결합된 강한 비트와 단순한 후크 멜로디가 인기비결이다. 미국과 유럽에선 이런 사운드에 익숙하다. 또 카우보이식 춤과 말춤의 원형은 글로벌한 공감대를 갖는다. 사회병리현상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데 물신주의, 속물적 인간관계, 자극적 쾌락이 지배하는 저속한 사회의 병리를 수면 위로 들춰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수년 전 대마초 사건과 병역 문제로 지탄 받던 싸이는 사라져 버리고 애국자 싸이, 국민가수 싸이가 등장했다. -이성규 대표(이하 규) 사실 싸이가 이전에 내놓은 곡들도 유머러스하면서 섹시한 코드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담고 있다. 그런데 ‘강남스타일’만 떴다. 불황기에 섹시·유머 코드에 대한 선호가 더 높아지는 데다, 복고에 대한 향수가 중첩되는 것도 요인이 된 셈이다. -이진섭 팝칼럼니스트(이하 섭) 요즘 사람들은 특정 유형의 메시지에 열광한다. 감동적이거나 극사실주의 같은 세밀한 작업, 기괴하고 망측하지만 예전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음악·영화, 원형과 패러디의 선순환 콘텐츠, 진지함과 코믹함의 결합 등이다. ‘강남스타일’의 경우 마지막 두 가지에 해당한다. 타이밍과 콘텐츠, 유머 코드라는 삼박자도 맞아 들어갔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의 영향이 가장 컸다는 분석이 있는데. -훈 유튜브는 뮤직비디오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는 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유행을 이끌어 낸 핵심은 재미와 감동이다. 사회학자들은 유행을 집합행동으로 파악하는데 ‘강남스타일’ 집합행동을 끌어낸 동력도 그것이다. -규 유튜브만의 위력이 아니라,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의 복합적 위력이라는 설명이 정확하다. 상호작용성에는 디지털 팬덤 현상이 포함됐다. 기존 팬덤 현상과 달리 소비자는 적극적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이다. 예컨대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 확산 과정에는 팬 라이팅(Fan Writing)으로 불리는 리액션이나 패러디 영상이 역할을 했다. 유튜브 영상 가운데 수천만건을 돌파한 영상의 공통점을 조사한 연구가 있다. ▲평범한 인물 ▲결함 있는 남성성 ▲유머 ▲단순성 ▲반복성 ▲기발하고 엉뚱한 콘텐츠 등이다. ‘강남스타일’은 이 여섯 가지 디지털 문법을 담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전략적으로 대처한 상품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섭 (전략상품은) 아니라고 본다. 싸이는 10년 전부터 자신의 콘셉트에 일관성을 지녀 왔다. 다만 우리는 싸이의 음악적 프로덕션라인이 지난해 MBC ‘무한도전’ 출연 이후 변화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꾸준함과 노력 등도 어필의 요소가 됐다. 싸이의 음악은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콘텐츠는 아니었지만 유튜브 공개 뒤 반응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빠르게 대처한 것이 눈에 띈다. -훈 언뜻 보면 ‘강남스타일’은 아마추어의 엉성한 모방 복제품에 불과한 ‘키치’(kitsch·저속한 작품) 또는 B급 문화 상품처럼 여겨지지만 실상 전문가가 공들여 만든, 고도의 음악성과 안무를 갖춘 독창적 문화상품이다. →그렇다면 ‘B급 문화’가 아니라는 것인가. -훈 둘 다 B급처럼 보이지만 B급이 아니다. 아무리 봐도 연예인 같지 않은 싸이의 외모를 기준으로 보면 B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웃음). 그 외모로 ‘강남스타일’을 외치니 사람들이 재미있어 한다. 싸이 스스로 캐릭터를 ‘양아치’로 잡았는데 그것을 B급이라고 할 수 있나. -연 B급이 맞다. 싸이의 출신성분이 부유하지만 천성은 ‘키치’한 저속한 B급 문화의 전도사다. B급 문화가 하층계급의 것이라거나 A급보다 수준이 낮다는 생각은 낡았다. B급 문화는 우리 안의 비밀스러운 욕망을, 속으로 하고 싶은 일탈의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한 것을 말한다. 또 ‘강남스타일’은 패러디가 갖는 풍자정신을 갖고 있지 않다. 그저 ‘갈 데까지 가 보자’는 사나이의 물오른 쾌락만 전해질 뿐이다. 자본주의의 속물 감정을 찬양하는 노래로 단정할 수 없는 건 은유적 공간인 강남을 무대로 벌이는 ‘풀어헤쳐진 감정’ 때문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한류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 것이 적절할까. -섭 ‘강남스타일’은 한국인의 힘으로 한국 노래를 전 세계에 퍼뜨렸다는 면에서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한류가 통했다고 묶는 것은 현 정부의 성과주의적 망상과 비슷하다. 싸이 신드롬은 한류와 K팝이 동남아에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던 결과다. 지난 7월 ‘강남스타일’이 공개된 뒤 전 세계의 검색어 유입률과 추이를 보면 말레이시아를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지역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이후 호주·유럽·미국에서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콘텐츠를 대중이 찾을 때까지 한류와 K팝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은 뒤에는 싸이의 콘텐츠 자체가 가진 매력과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했다고 본다. -규 ‘강남스타일’은 K팝의 이전 확산 경로에 의존하지 않았다. 동남아를 제외한 지역에선 ‘강남스타일=K팝’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 K팝은 영미권에서 마니아만 소비하는 다양한 음악 장르 중 하나일 뿐 보편적이지 않았다 ‘강남스타일’은 이미 구축된 K팝 팬의 도움을 얻긴 했지만 신드롬까지 이어질 때는 K팝의 위력이 작용했다고 보기 어렵다.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얼마나 갈지도 궁금한데. -연 일회성에 그치는 유행가지만 올해까지는 갈 것이다. 올 11월 MTV어워즈와 내년 2월 그래미상 시상식이 분기점이다. 싸이스러운 스타일은 현재진행형이다. 글로벌 스타로 크려면 미국 주류 팝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YG는 글로벌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다. -섭 K팝은 성공을 백업해 줄 콘텐츠가 부족하다. 싸이 또한 브랜드를 지속시키려면 해외 뮤지션과 협업을 통해 입지를 굳혀 가야 한다. 정리 최여경·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내 모자 어디 갔을까(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잃어버린 모자를 찾아 나선 곰은 길에서 마주친 동물들에게 자신의 모자를 봤느냐고 묻는다. 곰의 모자를 본 동물은 아무도 없다. 모자를 영영 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 곰은 실의에 빠지고…. 작품 속 동물들 간의 소통을 통해 어린 독자들에게 대화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1만 1000원. ●도토리 마을의 빵집(나카야 미와 글·그림, 김난주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도토리 마을의 빵집 주인 부부는 ‘새로운 빵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아이들과 놀이공원에 가기로 한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는데…. 자녀들은 이야기를 읽으며 항상 바쁜 일과 속에서 육아에 신경 써야 하는 맞벌이 부모의 처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한다. 도토리 마을의 다양한 직업군까지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은 덤이다. 1만원. ●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밸러리 토머스 글, 코키 폴 그림, 노은정 옮김, 비룡소 펴냄) 1987년 첫 발간된 ‘마녀 위니’ 시리즈의 열세 번째 책이다. 부스스한 머리에 풀린 눈을 지닌 익살스러운 모습의 마녀 위니와 자상한 까만 고양이 윌버를 주인공으로 박물관 ‘공룡 그리기 대회’에 얽힌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그리기 대회에 출품된 작품 중 피카소와 고흐의 화풍을 패러디한 그림을 찾아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 1만 500원.
  • [Weekend inside-웹툰의 세계] 웹툰에 빠지다, 초딩부터 직딩까지 ‘드르륵’… “내 얘기랑 똑같네” 공감

    [Weekend inside-웹툰의 세계] 웹툰에 빠지다, 초딩부터 직딩까지 ‘드르륵’… “내 얘기랑 똑같네”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마다 리트위트와 공유가 넘쳐난다. 최고의 인기 캐릭터인 ‘장그래’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등장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한국기원 연습생 출신으로 입단에 실패한 장그래는 ‘원 인터내셔널’이라는 종합상사에 낙하산으로 입사한다. 사회생활 경험도, 관련 공부도 해본 적이 없는 그의 회사생활이 결코 순탄할 리 없다. ‘이끼’로 이름을 날린 윤태호 작가는 장그래의 회사생활과 인생을 그가 가장 잘하는 바둑에 비유해 보여준다. 장그래는 회사생활을 하는 내부인이자, 회사를 바둑판처럼 내려다보는 외부인이기도 하다. 장그래가 억울한 일을 겪으면 독자들은 흥분하고, 멋지게 일을 해결하면 모두 환호한다. ‘곤마’ ‘복기’ 등 전문적인 바둑 용어들도 술술 읽힌다. 직장인 정명기(39)씨는 “처음엔 바둑에 인생을 비유하는 것이 현학적으로 느껴졌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내 스스로가 세상 살아가는 방식을 돌아보게 한다.”면서 “가끔은 소름이 끼치고 전율을 느낄 정도로 몰입해 읽게 된다.”고 말했다. #김문학 과장은 가우스전자에 다니며 가우스아파트에 산다. 가우스모터스의 차를 타고, 가우스카드로 결제하며 가우스생명에 가입해 있다. 네이버 웹툰 ‘가우스전자’의 첫회는 ‘그렇다면 김 과장은 가우스의 직원인가 고객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다국적 문어발 기업’의 기치를 내건 가우스전자 마케팅3부 직원들의 얘기를 담고 있다. 착하지만 능력이 달리는 주인공 이상식씨를 중심으로 존재감이 없는 나무명씨, 기러기 아빠인 위장병 부장, 능력은 있지만 지나친 성형으로 표정이 사라진 성형미 과장 등 주변인물이 끊임없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가우스전자의 가장 큰 라이벌인 ‘와플’(애플의 패러디)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재되는 가우스전자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은 ‘현실풍자’에 대한 곽백수 작가의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직장인 원은지(31·여)씨는 “다소 과장돼 있지만 등장 인물들이 겪는 일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며 “아침에 출근하면 곧바로 가우스전자부터 읽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웹툰 전성시대다. 네이버 140편, 다음 60편 등 포털사이트에 정기적으로 연재되고 있는 웹툰은 현재 수백건에 이르고 웹툰으로 생활을 꾸리는 전문작가도 500명을 헤아린다. 웹툰은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만화의 결합으로 탄생해, 대표적인 한국산 콘텐츠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폰의 등장은 언제 어디서나 웹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웹툰에 또 다른 도약의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웹툰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맹목적이다. 네이버의 경우, 영화 콘텐츠 중 관객평점 9점(10점 만점)을 넘는 작품이 손에 꼽을 정도지만 웹툰은 연재되는 대부분의 작품이 9점을 넘고 9.9점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한 회라도 연재를 거르거나 하면 곧바로 평점이 뚝 떨어진다. 그만큼 연재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수치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네이버 웹툰의 경우 매달 방문자 수가 700만~1000만명, 페이지뷰는 8억~10억건 수준이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모바일 이용자를 포함하면 수치는 최소한 1.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웹툰 인기의 가장 큰 비결은 특별한 타깃이 없다는 점이다.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 교수는 “원래 만화계에는 순정잡지는 소녀팬, 성인잡지는 성인 남성 등으로 독자 중심의 타깃을 설정했다.”면서 “하지만 웹툰은 접하기만 하면 독자 누구나 자신에 맞는 작품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하루 최소 3~4시간은 접속하기 때문에 접근 장벽도 아예 없어졌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웹툰의 다양성은 결국 소재의 다양성을 의미한다. 직장인들이 미생과 가우스전자에 열광한다면 젊은 여성들은 정다정 작가의 ‘역전! 야매요리’를 기다린다. 특별한 조리법 없이 작가가 내키는 대로 만드는 요리가 가끔은 제대로 만들어지고, 때로는 ‘참사’에 가까운 결과물을 낳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아부쟁이’, ‘갓 오브 하이스쿨’ 등은 전형적인 중·고등학생용 작품이다.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폭넓은 독자층을 자랑한다. 이 밖에 야구만화인 ‘라이징 패스트 볼’, 판타지인 ‘신의 탑’과 ‘아스란 영웅전’ 등 웹툰 속에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장르가 어우러져 있다. 최근 몇 년 새 웹툰은 영화나 드라마 등 ‘스토리’의 보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적인 사례다. ‘움비처럼’과 ‘그린스마일’ 등을 그린 권혁주 작가는 “웹툰이 공짜였기 때문에 급성장하기 시작했지만, 콘텐츠로서 장점이 없었다면 10년이 넘도록 유지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웹툰 영화화의 대표주자는 강풀이다. 현재까지 ‘이웃사람’ ‘그대를 사랑합니다’ ‘순정만화’ ‘바보’ ‘아파트’ 등이 개봉했고 현재 ‘26년’이 제작되고 있다. 윤태호 작가의 ‘이끼’도 큰 인기를 모았다.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저승편’, 하일권 작가의 ‘목욕의 신’, 훈 작가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10여편은 현재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다. 만화평론가 서찬휘씨는 “웹툰 영화화 초창기에는 서술형식인 웹툰을 그대로 영상으로 옮기려고 해 관객들이 낯설어하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제는 학습효과가 생기고, 웹툰의 주제들에 무게가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인하 교수는 “특화된 작품들이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그게 영화화되거나 출판만화로 나오면서 선순환 구조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작품은 해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호랑 작가의 ‘봉천동 귀신’이 이미 지난해 미국 만화사이트에 번역 게재됐고, 상당수 작품이 해외 네티즌이 번역해 게재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만화계 입장에서는 웹툰의 인기를 무턱대고 좋아할 수 없다. 우선 ‘웹툰은 무료’라는 인식이 양날의 칼이다. 웹에서는 아주 인기가 많아도 단행본으로 나오면 판매량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와 접근은 용이하지만 결국 2차적 활용은 성공하기 힘든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규모의 추산 자체가 불가능하다. 만화계 일각에서는 웹툰 시장 규모가 1000억원 수준으로 출판시장을 이미 뛰어넘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근거는 명확하지 않다. 수백명이 넘는 웹툰 작가들의 원고료도 아주 낮다. 박 교수는 “현재는 극히 일부 잘나가는 작가들은 괜찮지만, 그 아래를 떠받치고 있는 신인들은 고료가 형편없는 피라미드 구조”라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니까 즐겁게 하지만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수다쟁이 입 막는 장치 올해 ‘이그노벨상’ 선정

    회의나 토론회에서 혼자 끝없이 떠드는 사람의 입을 닫게 하는 발명품이 올해 ‘이그 노벨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노벨상을 패러디해 재밌고 기발한 과학적 발견에 부여되는 이그 노벨상의 올해 수상작으로 음향 부문에 일본 과학자 2명이 만든 ‘스피치재머’를 포함해 총 10개 연구가 선정됐다. 스피치재머는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해 수백밀리 초(秒) 차이로 내보내는 메아리 효과를 통해서 스스로 말을 멈추게 하는 장치다. 심리학상은 파리 에펠탑을 볼 때 왼쪽으로 몸을 기울이면 평소보다 더 작게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낸 네덜란드 연구진에게 돌아갔다. 평화상은 오래된 탄약을 ‘나노 다이아몬드’라는 새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기술을 이용해 사물을 튼튼하게 코팅한 러시아의 SKN사가 받았다. 긴 머리를 하나로 묶는 포니테일의 머리채가 좌우로 움직이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영국 캠브리지대 연구팀은 물리학상을, 왜 사람들은 커피를 흘리지 않고 걸을 수 없는지 이유를 밝혀낸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유체역학상을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가 발간하는 과학유머잡지가 1991년 제정한 이그 노벨상은 매년 발표되는 연구 중에서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의 업적을 보인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하버드대에서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이 시상에 참여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市 시설서 말춤 패러디 美 안전요원 14명 해고…싸이, 시장에 선처 호소

    미국 아이튠스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해고된 수영장 안전요원들에 대한 응원이 세계 각지에서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미 로스앤젤레스 인근 엘몬테의 시립 수영장 안전요원 14명은 수영장에서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추며 ‘안전요원 스타일’이라는 이름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엘몬테시 당국은 이들이 시 소유 시설물을 개인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는 복무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해 이들을 해고했다. 특히 안전요원들이 허락 없이 시청 로고가 새겨진 안전요원 근무복을 착용한 채 시 소유물인 수영장에서 영상을 찍은 것을 문제 삼았다. 이에 해고된 안전요원들이 페이스북에 청원 사이트를 개설해 시 당국의 해고 처분의 부당함을 알리자, 세계 각지의 네티즌들이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또 지난 18일 해고된 안전요원들과 담당 매니저가 복직을 요청하기 위해 엘몬테 시의회를 방문했을 때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몰려와 열렬히 박수를 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가수 싸이도 지난 15일 미국 MTV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엘몬테 시장에게 선처를 호소하며 직원들의 해고 철회를 부탁하기도 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아이폰5 첫 공개 ‘와글’ 울산 살인범 검거 ‘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아이폰5 첫 공개 ‘와글’ 울산 살인범 검거 ‘부글’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 9월 둘째주, 네티즌의 이목은 새로 공개된 아이폰 5에 쏠렸다. 애플은 지난 13일 새벽 2시(한국시간) 기존 아이폰보다 더 커지고 얇아진 아이폰5를 공개했다. 처리속도나 그래픽 속도가 배나 빨라졌다는 아이폰5를 국내에서는 12월께나 만나볼 수 있다. 울산 자매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홍일 검거 소식이 2위에 올랐다. 울산에서 자매를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김홍일은 지난 13일 부산 기장군 정관면 함박산에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55일 만에 검거됐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의 스캔들은 3위를 차지했다. 13일 일본의 연예 주간지 프라이데이에 빅뱅의 멤버 승리의 상반신 탈의 사진과 함께 그와 하룻밤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증언이 실려 관심이 집중됐다. 아직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새누리당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택시 탑승 시인 사실은 4위에 올랐다. 정 전 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와의 통화를 택시에서 했음을 시인했으나 불출마를 종용하는 협박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중국과 일본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은 5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매입을 위한 예비비 20억 5000만엔 지출을 결정하자 중국은 해양감시선 2척을 센카쿠 해역에 파견해 중·일 간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15일 경기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 관련 소식은 6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이번 경기 경선에서 누적 과반을 유지해 결선 투표 없는 후보 확정 가능성을 높였다.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소식은 7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를 기록하면서 승점 7점으로 A조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태풍 산바의 제주 상륙 소식은 8위를 차지했다. 기상청은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산바가 지난달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볼라벤급 위력으로 17일 오후 제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9위는 방송인 김구라의 방송 복귀 소식이 올랐다. 김구라는 MBC ‘라디오스타’로 복귀가 확정됐지만, 현재 시기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싸이가 한 인터뷰에서 해고 직원의 복직을 호소한 소식은 10위를 차지했다. 싸이는 지난 15일 미국 M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엘먼트시 당국에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하다 해고된 수영안전요원 15명의 복직을 호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싸이 ‘강남스타일’ 美 아이튠즈 음원 1위

    싸이 ‘강남스타일’ 美 아이튠즈 음원 1위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말춤이 미국을 휩쓸고 있다. 싸이(박재상·35)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아이튠즈 세계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의 노래가 이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강남스타일’의 음원은 지난달 27일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 첫 진입(52위)한 뒤 약 2주 만인 지난 13일 ‘톱 10’에 진입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왔다. ‘강남스타일’은 아이튠즈의 월드와이드 차트(전 세계 아이튠즈 순위를 통합해 집계하는 차트)와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가 14일 오전 방송된 미국 NBC TV의 ‘투데이 쇼’에 출연해 라이브 공연을 펼친 것이 순위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가수가 한국어로 녹음한 노래가 미국 온라인 음악 시장의 80% 가까이 점유하는 아이튠즈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강남스타일’ 음원은 현재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아르헨티나, 체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18개 국가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싸이는 14일 오전(현지 시간) 방송된 NBC TV의 인기 토크쇼 ‘투데이 쇼’에 출연해 뉴욕 맨해튼의 록펠러 플라자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뉴욕 시민의 환호를 받았다. 록펠러 플라자에는 공연 전부터 10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싸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초록색 재킷을 입고 등장한 싸이는 MC와 게스트에게 말춤을 전수하고 한국어로 “대한민국 최고!”를 외치기도 했다. 싸이는 15일 밤 미국 NBC의 유명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이하 ‘SNL’) 새 시즌(38시즌)에도 깜짝 출연했다. 싸이의 미국 매니지먼트를 맡은 스쿠터 브라운은 이날 트위터에 “모든 사람이 오늘 밤 방송되는 SNL 프리미어(첫 회)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믿어보라”는 글을 남기며 싸이의 출연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에는 싸이가 스쿠터 브라운, 팝스타 어셔와 함께 뉴욕의 한 클럽에 나타나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싸이는 이 영상에서 자신에게 환호하는 한인 팬들을 향해 한국어로 브라운과 어셔를 소개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또한 “이 친구(브라운)가 얘기하길 제가 올해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싸이는 다음 주 NBC TV의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도 메인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싸이는 미국 MTV와의 인터뷰에서 ‘강남스타일’의 패러디 영상을 만들다 복무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해고된 미국 엘몬테시 시립수영장 안전요원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젠 ‘오빤 재벌 스타일’까지…00스타일 패러디 끝은?

    이젠 ‘오빤 재벌 스타일’까지…00스타일 패러디 끝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오빤 재벌 스타일’이라는 검색어가 핫이슈로 떠올라 화제다. 국내에선 이미 대구 스타일, 홍대 스타일, 기숙사 스타일, 몸빼 스타일, 줌마 스타일 등 수많은 패러디 영상들이 만들어지며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강남스타일 열풍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기에 최근 ‘오빤 재벌 스타일’이란 패러디 웹툰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웹툰은 재벌2세로 태어난 한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부모의 후광으로 편한 삶을 살 수도 있으나 자립심을 발휘, 호주로 가서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뒤 최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골프로 여가를 즐기고 스타 셰프의 식사대접을 받는 등 드라마속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재벌2세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 웃음을 주고 있다. 이 웹툰의 출처는 씨티카드 페이스북에 한 씨티카드 팬이 올린 것으로 밝혀졌는데, 씨티카드 홈페이지에서 현재 진행중인 DREAM 이벤트의 6가지 경품내용을 일상으로 빗대서 표현한 것으로 호주여행, 고급승용차 탑승, 유명 스타셰프의 식사초대, 고급 레스토랑 풀대여 파티, 고급정장 휴고보스 쇼핑 등 초호화 경품에 당첨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강남 스타일 패러디로 기발하게 표현하고 있다. 오빤 재벌 스타일 웹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초호화 이벤트다. 웹툰까지 그려가며 당첨에 애쓸만하다.”, “이제 오빤 재벌 스타일도 등장, 강남 스타일 패러디 어디까지 나오나?”, “재벌스타일 한번 누려보고 싶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美신혼부부 ‘강남스타일’ 완벽 패러디 동영상 인기

    美신혼부부 ‘강남스타일’ 완벽 패러디 동영상 인기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동양인 부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강남스타일’ 패러디 뮤직비디오를 찍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혼부부인 스테파니 응우엔과 제레미 우에노 커플은 결혼 기념으로 유튜브에서 1억5000만 건의 클릭수를 기록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완벽하게 따라했다. 원본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관광버스와 주차장, 길거리 씬 등을 지인들을 동원해 촬영했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말춤’도 완벽하게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패러디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사람들은 모두 신랑신부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친구들이며, 특히 남자 목욕탕 장면을 패러디한 부분에서는 출연자들이 상의를 벗는 등 ‘완벽한 모방’을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신부 역시 친구들과 드레스를 맞춰 입거나 짧은 상의를 입고 댄서를 자청한 친구들과 완벽한 재연에 힘썼고, 신랑은 ‘오빤 강남스타일’ 한글 가사를 따라하는 등의 노력으로 실제 싸이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데 성공했다. 이 패러디 영상을 소개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강남스타일’ 노래제목이 뜻하는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한국의 래퍼 싸이와 그의 곡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요즘 공직사회선 ‘남행열차’ 유행

    요즘 공직사회선 ‘남행열차’ 유행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둔 요즘 공무원들 사이에서 최고의 유행어는 ‘남행열차’다. 가수 김수희의 노래 남행열차가 아니라 ‘남은 기간 행동 조심하고 열심히 일해서 차기 정부에 발탁되자’란 뜻이다. 임기 말의 레임덕 현상과 승진에 목 매는 공무원들의 심리 상태를 적절하게 표현한 유행어다. 한 공무원은 “‘남행열차’는 과장급 이상에서만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사무관급 이하 공무원들은 승진 직급 연한이 있는데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더라도 온전히 개인 몫으로만 공이 돌아가지 않지만, 과장급은 열심히 해서 뛰어난 정책을 내놓으면 차기 정부에서 바로 국장 승진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사이에 ‘남행열차’에 이어 또 유행하는 것은 ‘부처별 뱀 잡는 법’이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뱀이 출몰하면서 공무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진 이 농담은 사무실에 뱀이 들어왔을 때 기업별 대응방식을 패러디했다. 기업별 대응방식은 ‘현대:우선 때려잡고 고민한다, 삼성:뱀에게 떡값을 준다, LG:삼성의 처리결과를 지켜본다.’ 등이다. 정치권은 ‘새누리당:북한의 소행이라고 우긴다, 민주당:안철수를 부른다.’고 풍자하고 있다. 부처별 뱀 잡는 법은 각 부처 공무원들이 부처별 업무 처리 특성을 명확히 담아낸다. 예를 들어 대통령실:전 부처에 뱀 대처방안을 수립하도록 지시한다, 국무총리실: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한다, 기획재정부:내년도 예산에 뱀 예방예산을 반영하고 추경을 편성하여 대처하며 물가안정대책회의를 통해 민심을 안정시킨다, 는 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뱀 대처방법을 교과과정에 추가한다, 행정안전부: 2013년 공무원충원 계획에 반영하고 뱀을 잘 처리한 직원에게 표창을 준다, 지식경제부:로봇을 이용해 처리하고 뱀 처리산업을 육성한다, 환경부:뱀을 잡아 국립공원에 놓아준다, 국토해양부:4대강 수변 지역에 뱀이 있는지 파악하고 뱀이 출현하지 못하도록 도로와 아파트를 건설한다, 문화체육관광부:뱀 잡는 업체를 선발하기 위한 공모절차를 시작하고 땅꾼을 위촉하여 공모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금융위원회:민간 뱀탕집을 대상으로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경찰청:뱀 잡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뱀을 잡는 ‘전담경찰관’을 지정하는 안을 내놓는다, 소방방재청:전 국민에게 뱀 조심 문자를 보내고 주의시킨다, 관세청:뱀이 짝퉁인지 확인하고 외국 뱀으로 확인되면 관세를 부가하고 반입금지 품목으로 고시한다 등이다. 한 고위 공무원은 “정권 말이 되면 또다시 새로운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처별 공무원들의 불안한 심리를 자조적으로 드러내는 유행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강남스타일’로 망가진 박근혜 유튜브 등장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등장시킨 ‘그네스타일’ 패러디가 5일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게재됐다.  ‘근혜광팬’이 제작자로 된 이 동영상은 대선 레이스에 나선 박 후보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강남스타일’ 동영상에 박 후보의 사진과 영상, 애니메이션 기법을 대입해 코믹하게 제작됐다. 총 2분49초 분량이다.  이 동영상은 박 후보의 이름을 유추할 수 있는 상표로 사용중지 명령이 내려진 ‘그네막걸리’ 사진과 함께 박 후보의 얼굴로 화면 처리된 한복 차림의 배우가 단오에 그네를 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박 후보가 대선 경선과정에서 대구·경북을 방문했을 때 “전국의 모든 지역이 각자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대구는 대구 스타일, 구미는 구미 스타일”이라고 연설하는 장면도 들어 있다.  동영상의 상당 부분은 박 후보가 현장에서 젊은이, 군인, 어린이 등 각계각층과 악수·포옹하거나 이들이 지지를 보내는 사진과 영상으로 채워졌다. ‘말춤’을 추는 장면,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장면은 가면을 쓴 댄서를 등장시키거나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처리됐다.  자택에서 피아노를 치거나 단전호흡을 하는 흑백사진도 들어갔다.  “그댄 근혜 스타일”이라는 후렴구가 반복되면서 가사도 “낮에는 원칙대로 일만 하는 그대,밤에는 심장 대신에 머리 뜨거운 그대” “때가 되면 완전 불타오르는 스타일,10년 같은 머리도 예뻐 보이는 스타야” 식으로 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빌딩이 ‘바지’ 모양이네…中 고층 빌딩 화제

    바지 모양의 고층빌딩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004년 착공에 들어가 올해 연말 완공 예정인 이 빌딩의 이름은 ‘둥팡즈먼’(東方之門). 장쑤성 쑤저우시에 위치한 이 빌딩은 높이 301.8m의 69층 규모로 게이트형 건물로는 세계 최대다. 이 빌딩이 점점 외관을 갖추자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조롱의 글이 이어졌다. 한마디로 바지 모양으로 우습게 생겼다는 것. 최근에는 ‘속바지’라는 별칭도 붙었으며 빌딩과 모델를 합성한 패러디 사진까지 만들어져 본의아니게 명성(?)을 얻게됐다.   그러나 이 빌딩은 쑤저우의 전통 성문에 영향을 받아 영국의 유명 건축디자인 회사인 RMJM이 설계한 건물이다. 시공사 측은 “이 건물에 호텔과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현재는 디자인 논란이 일고 있지만 완공되면 빌딩의 훌륭함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계 내에서도 이 빌딩 건축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면서 “향후 쑤저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터넷뉴스팀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연극 ‘아버지’ 7~30일 서울 필동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식으로 번안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대를 2012년 한국으로 옮겨 캥거루족, 88만원 세대, 노인세대의 방황을 그렸다. 지난 4월 초연에 이어 연출 김명곤과 국민배우 이순재·전무송이 다시 만났다. 3만 5000~4만 5000원. (02)515-0405. ●뮤지컬 ‘드립걸즈’ 10월 28일까지 서울 동숭동 컬쳐스페이스 엔유. 여성개그의 힘을 보여주는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김경아가 모여 만든 개그쇼. 막말드립·뷰티드립·연애드립·육아드립 등 개성 있는 여성 공감 이야기를 펼치고, 다양한 패러디를 통해 깨알 같은 웃음을 던진다. 4만~5만원(9일까지 예매시 3만원). 1588-068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