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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오정완 식약처 식생활안전과장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오정완 식약처 식생활안전과장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년 전인 2011년 어린이 비만을 막고자 식품에 비만을 유발하는 성분이 많이 들었으면 적색, 적으면 녹색으로 표시하는 ‘어린이 기호식품 신호등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애초 권고 사항으로 제도를 도입한 탓에 이를 시행하는 업체는 매우 드물다. 신호등 표시제를 의무화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식약처는 이미 사문화된 제도 대신 2018년부터 고열량·저영양 식품 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관련 법인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 데다 식품업계의 반발이 거세 순탄치 않은 과정이 예상된다. 만약 의무화에 실패한다면 신호등 제도의 ‘재탕’이 될 수 있다. 오정완 식약처 식생활안전과장에게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3차(2016~2018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어떻게 추진할지 들어봤다. 어린이 기호식품 신호등 제도를 도입했을 당시 업계는 신호등 표시를 의무화한 나라가 없고 영양 표시를 녹색, 황색, 적색 등으로 지나치게 단순화하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기 어려운 데다 식품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신호등 표시제를 의무화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이 의원 입법으로 발의됐지만 업계의 반발로 실현되지 못했죠. 고열량·저영양 식품표시제만큼은 꼭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국회에서도 반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거라 생각해요. 고열량·저영양 식품 표시제는 열량은 높은데 영양은 낮아 어린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기호식품에 ‘고열량·저영양 식품’이라고 표시하는 제도입니다. 2018년 면류와 탄산음료부터 표기해 2019년에는 캔디류·과채음료·혼합음료에 적용하고 2020년에는 전체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조만간 연구 용역을 거쳐 어느 수준의 열량과 영양을 고열량·저영양으로 볼 것인지부터 정할 것입니다. 현재 고열량·저영양 기준은 열량 250㎉ 초과, 단백질 2g 미만입니다. 2009년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이 제정됐을 때만 해도 단백질 섭취가 부족했어요. 그래서 단백질 함량을 저영양 기준으로 삼았던 것인데, 지금은 단백질 섭취량이 많아졌죠. 다른 영양성분이 많은데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해서 저영양 식품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연구 용역 후 업계 의견을 수렴해 2017년까지는 고열량·저영양 기준을 새로 정하려고 합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비자들에게는 정보를 주고, 업계가 안전하고 영양이 골고루 든 어린이 식품을 만들어 내도록 유도할 수 있을 거예요. 식품업계는 달가워하지 않아요. 이제 막 종합계획을 발표한 단계여서 지금은 반발이 거세지 않은데 피부에 와 닿으면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신호등 표시제처럼 되지는 않을 거예요. 업계도 예상은 했던 정책이거든요. 단, 업계 입장을 생각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대상은 컵라면과 탄산음료입니다. 봉지라면은 대체로 학부모가 끓여 주기 때문에 가정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유탕면류의 나트륨은 현재 100g당 1700㎎에서 2018년 1600㎎으로 낮출 겁니다. 또 내년부터는 과자와 빵, 발효유와 가공유의 당류를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당류와 포화지방, 나트륨 저감화 성과를 정기적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해 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려 합니다. 2017년부터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커피도 판매할 수 없게 할 것입니다. 자판기는 물론 매점에서 캔커피도 판매할 수 없어요. 이 제도를 도입하려면 역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개정해야 해요. 어릴 적 식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유지되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커피 섭취량을 미리 제한하지 않으면 커서 성인 질환을 앓게 될 수 있어요. 문제는 학교 밖을 나서면 어린이와 청소년이 얼마든지 커피를 사서 마실 수 있다는 거예요. 학교 밖 커피 판매까지 규제할 수는 없어서 일단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제한한 우수 판매 업소를 늘릴 계획입니다. 올해 6월 현재 전국의 우수 판매 업소는 2741곳으로, 전체 업소의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매하지 못하다 보니 참여율이 저조해요. 지금은 우수 판매 업소로 지정될 때만 지방자치단체가 식품진흥기금으로 50만원 정도를 지원하는데, 앞으로는 혜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냉장고가 고장 나면 냉장고를 사 주는 식으로 판매 시설을 관리하고 위생적으로 업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합니다. 공급자와 제조업자 관리에 초점을 맞춰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시행해 왔지만 내년부터 시행하는 3차 종합계획은 어린이와 소비자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소비자의 알 권리 측면에서 접근했죠. 교육부 등 범부처가 협업해 만든 최초의 종합계획입니다. 반발은 있을 수 있지만 외국에서도 비만이 큰 문제가 된 만큼 적극적으로 비만을 관리해 어린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에드워드 스노든과의 화상 대담 “빅브러더가 통제하는 사회 되지 않으려면?”

    에드워드 스노든과의 화상 대담 “빅브러더가 통제하는 사회 되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가 선택의 권리와 책임이 있으며, 변화 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미국 정부의 광범위한 통신 감청과 개인 정보 수집 등을 폭로했던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32)이 29일 한국 대중과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다. 스노든의 긴박했던 폭로 과정을 생생하게 다룬 다큐멘터리 ‘시티즌포’(CITIZENFOUR)의 한국 시사회에서 열린 인터넷 화상 대담을 통해서다. 스노든은 미 국가정보국(NSA) 근무 당시인 2013년 영국 가디언지 등을 통해 미국의 통화 감찰 기록과 감시 프로그램 등 여러 기밀 문서를 공개해 전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스노든은 현재 러시아에 머물러 있다. 이날 사회는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 맡아 국내 네티즌, 기자들의 질문을 스노든에게 전달했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던 시티즌포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철희(이하 ‘이’): 대한민국 대중 앞에서 처음 인터뷰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가벼운 질문부터.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한국에 친구가 있는지.  -스노든(이하 ‘스’): 한국에 방문한 적은 없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 몇몇 한국계 친구들을 알고 있어 “감사합니다” 정도의 단순한 한국어는 할 줄 안다.  -이: 온라인을 통해 받은 질문들이 많다. 내가 먼저 질문하자면, 굉장히 어려운 일을 했는데 폭로 이후에 그렇게 지키고자 했던 정보 인권이 미국 사회나 전 세계 차원에서 많이 개선이 되었는지, 처음 폭로를 계획했을 때 의도한 성과가 이루어졌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스: 첫 번째로 이해해줬으면 하는 것은 한 번도 나 혼자 사회를 바꾸고 싶어했던 게 아니라는 점이다. 개인 판단으로 정부를 전복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는 거다. 민주 사회 일원으로서 기본적으로 정부가 어떤 힘을 행사하는 지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동의는 오직 아는 상태일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일거에 바꾸려 했다기 보다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알리려고 했다. 사람들이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우리가 그것을 계속 놔둘지 아닐지 판단할 수 있게 정보를 주고자 했다. 2013년 이후 변화는 크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혁명이 없었다고 보는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내가 볼 때 진보는 천천히 일어난다. 모든 각계 각층, 미디어나 법원, 국회, 행정부, 시민 사회 등이 다 같이 협력했을 때 진보를,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모든 범위에서 일어나야 진정한 변화다. 특권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힘 없는 사람들도 누릴 수 있는 것이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다.  -이: ‘빅브라더’가 통제하는 사회가 되지 않으려면 개인 시민 입장에선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짚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 각종 첩보기관, 안보 기관들이 우리 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중대한 위험에 국가 권력이 동원되야 할 때가 분명히 있다. 그럴 땐 그런 확실한 위협이 있고 그 수준에 맞는 권력이 사용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법을 어겼다는 상당한 증거나 의심이 없음에도 무작위로 감청하는 상황이다. 구글, 애플 등 모든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이 메커니즘을 만들어 정부가 우리의 모든 사진과 이메일과 로그인 기록, 로그인 한 위치까지 다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러한 것을 알 수 없다. 우리가 간 곳이나 결제 한 곳에서 메타데이터가 저장되고 있다. 대화 내용이 아닌 전화를 누구에게 했고, 어디에서 했고 언제 했고 그런 정보들이 축적된다. 정부는 그런 것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한 명 한 명이 국민을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시스템을 통해 정부가 감시하는 거다. NSA나 정보 기관이 잘못을 했든 안했든 모든 사람을 볼 수 있는 게 가능해진 거다.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상당한 의심이 있을 때만 조사받을 수 있어야 한다. 사법적인 차원에서 감청 등에 대한 적절한 감독이 필요하다. 감청이 필요한 개별적 사건이 있을 때 법원에 의해 허가가 나고 영장을 통해 추적이나 감청이 이뤄져야 한다. 내가 NSA에서 일할 때 보면 대통령이든 판사든 그냥 이름을 입력하면 법원에 갈 필요도 없이 결과가 바로 뜬다. 그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이: NSA에서 수집된 정보는 어떻게 활용되고, 그 내용이 미국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 되는지.  -스: 일단 이전까지 발표하지 않았던 그런 내용들을 여기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은 자제하고 싶다. 정보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결정해서 폭로하기 보다 기자 의견을 청취해 균형 잡힌 정보 공개가 이뤄지도록 하고 싶다. 정보기관에서는 무차별적으로 모든 이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감청하고 분석하기 때문에 그 양은 상당하다. 그 안에 정보의 바다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의 사생활이 기록된 바다가 존재한다. 그 중 흥미로운 정보만 뽑아내서 보고가 되는 편이다. 그 정보 수집 대상이 테러리스트 뿐만 아니라 누구나 타깃이 된다는 게 문제다. 엉뚱한, 잘못이 없는 조직이 표적이 되기도 한다. 엠네스티 등이 타깃이 되기도 한다. 변호사들도 주요한 타깃이다. 변호사는 고객과 비밀 유지 책임이 있다. 그래서 변호사에게 고객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정부가 그런 고객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감청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있다. 심지어 무역 거래와 관련한 법무 법인을 감청하기도 했다. 대통령 보고 방식을 설명해보면, NSA에서는 개개인의 직원들이 정보를 취한다. 쓸모 있다고 여겨지는 것을 윗선에 보고하고 그것이 그룹으로 모아져 상사들이 다시 취합하고 그것이 하나의 보고서 형태가 되고, 그 중에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고위급으로 올린다. 대체적으로 CIA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정보가 취합돼는데 매일 새벽 4시쯤 보고서가 완성된다. 이런 보고를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그 정보 수집 능력이 없어야 된다는 것도 아니다. 중대 범죄를 수사할 능력은 언제나 있어야 하지만 범죄에만 국한되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한국도 미국의 감청 대상인지, 그렇다면 정보수집량이 어느 정도이고 어떤 특이 사항이 있는지.  -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전에 공개하지 않았던 것은 기자들과 함께 무엇이 공익에 부합하는지 함께 판단하고 공개하자는 원칙을 갖고 있다. 기업들이 서류 절차를 통해 정보 기관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한 게 프리즘이다. 그런데 미국인에 대한 감청은 영장이 필요하지만 다른 나라 국민에 대해서는 영장이 필요하지도 않다. NSA 직원이라면 스스로 허가를 내고 정보를 수집할 권한이 있다. 원래는 절대 일어나서 안 되는 일이지만 모든 국가의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런 일이 자행되고 있다. 프리즘은 많은 정보 프로그램 중 하나다. 빙산의 일각이니 그것에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 광케이블 같은 것을 통해 직접적으로 감청할 수도 있다. 해저나 지하 케이블을 타고 넘어가는 정보를 빼낼 수 있는 형태다. 이것은 많은 국가의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거라 정말 큰 위험이다.  범죄 발생 전 사전적으로 수사가 가능한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자유주의에 입각한 국가라고 여겨지는 영국에서도 ‘정부가 들을 수 없는 대화를 허용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프리즘 같은 경우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이 고객을 위하는게 아니라 정부 요원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런 사회로 계속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소수의 정부 당국자들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함께 상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 원칙이 있는 것은 이해한다. NSA 감청 리스트에 대한민국과 기업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나.  -스: 당연한 거 아닌가. NSA에서 추구하고 있는 정보 수집 프로그램들의 궁극적 목표는 인터넷 자체를 모든 사람의 일생을 볼 수 있는 집합체로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은 물론 독일, 프랑스 같은 동맹국들도 감찰 대상이 되고 있다. 오히려 한국이 감시 대상이 아닐 이유가 있는지 묻는 게 더 타당한 질문이 될 수도 있겠다.  -이: 미 정부가 수집한 정보를 일부 나라와 공유한다는데, 혹시 대한민국과도 공유하고, 서로 협조하는지.  -스: 물론이다. 정보 공유는 한국과도 일어나고 있다. 어떤 맥락이냐에 따라 옳고 그른지 정해진다. 북한이란 요소가 있어서 국방 측면으로 정보 공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 징후가 일어나는 지 등에 대해서 정보 공유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것은 타당하고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걱정되는 것은 영미 동맹권과 일어나는 정보 공유다. 파이브 아이즈에 속한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는 군사적 필요성이나 테러 차단 차원을 넘어 광범위하게 정보를 공유한다. 그런데 그러한 정보 공유로 테러 차단이나 사건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광범위한 감청이 일어나지만 테러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권력, 경제, 외교, 사회적 통제를 위해 감찰이 일어난다는 게 더 맞다고 본다.  -이: 언론인들이 나와 있는데 질문을 받겠다.  -기자1: IT 전문가인 스노든에게 묻고 싶다. 개인이나 조직이 스스로 감시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양자암호를 사용하면 되나.  -스: 매우 좋고 복잡한 질문이다. 모든 통신은 두 개의 엔드 포인트가 있는 상태로 일어납니다. 양 끝에서 신호를 보내고 중간에 네트워크를 지날 때가 가장 감시하기 쉽다. 궁극적으로는 양쪽 끝 모두 암호화가 되어야 가장 안전하다. 그런 경우에도 구체적은 대화 내용은 모르더라도 누가 언제 누구와 대화를 했는 지 등 기본적인 메타 데이터가 축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연구를 통해 연결망 자체를 감추는 메커니즘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2: 요즘 심경? 임시 망명이 허용된 러시아에 언제까지 있을 수 있나. 향후 계획은.  -스: 처음엔 임시였지만 지금은 비교적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머물 수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정부간 거래에서 협상카드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티즌포’를 보면 알겠지만 나 자신에 대한 문제는 애초부터 중요한 게 아니었다. 우리 미래와 관련 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하와이에서 빠져 나와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하와이에서 나온 것만으로도 놀랍다.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또 많은 것을 얻었다.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 이제 가족도 이해해주고 있다.  -기자3: 향후 더 폭로할 내용이 있나?  -스: 혼자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수집된 정보량이 상당히 방대해서 그것을 분석하고 보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2년이 지났지만 그린월드도 여전히 보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놀라운 것은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잘못, 불법적인 일들을 말하고 있다는 점니다. 내부고발자는 상황에 의해 선택된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 NSA에 일하면서 정부가 아니라 헌법에 올바른 일을 히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정부가 잘못된 행동을 취한다면 헌법에 따라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어떤 사람들은 너 자신이 잘못한 게 없다면 감시 당하는 게 무슨 문제냐고 말한다. 이러한 논리는 너 자신이 할 말이 없다면 표현의 자유도 필요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것과 같다. 여러분이 처한 현재 상황에선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부분에 영향을 주는 문제다.  -이: 마지막으로 ‘시티즌포’를 관람할 한국 관객들이 받았으면 하는 메시지는.  -스: 우리 모두는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모두에게 위험이 있을 때 변화 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감사하다.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정책기업가·창업·부산 공공기관 취업 등 사회 진출 분야 넓힐 것”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정책기업가·창업·부산 공공기관 취업 등 사회 진출 분야 넓힐 것”

    “장학 혜택만을 앞세우는 수동적인 방법으로는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을 수 없습니다. 적극적인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29일 부산 서구 구덕로 동아대 부민캠퍼스 국제관에서 만난 이동규(39) 석당인재학부장의 첫마디는 사뭇 비장했다. 그는 “얼어붙은 취업시장과 커져 가는 서울과 지역 간 학력 격차 등으로 지역 대학의 학과들이 평준화됐고, 학생들 역시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집중하는 등 획일화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역의 대학, 특히 인문계열에서 ‘특성화’라는 이름으로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장학 혜택만을 강조하다 보면 결국 ‘고시반’만 우후죽순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2013년 2월 학부장에 취임한 후 그가 제일 집중했던 부분은 학생들의 졸업 뒤 사회 진출 트랙을 확장시키는 것이었다. 당초 석당인재학부에서는 공공법무 전문가 양성(로스쿨 진학), 국정관리 전문가 양성(국가고시 준비) 등 다른 대학의 인재학부와 다를 것 없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형적인 ‘고시반’, ‘취업준비반’이었던 셈이다. 이 학부장은 교수들과 함께 학생들이 공공정책학을 전공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를 물색했고 트랙을 다양화했다. 기존 공공법무와 국정관리의 두 축에다 공공정책대학원 진학, 정책기업가 및 창업, 부산에 있는 11개 공공기관 및 부산시 산하 21개 공공기관 취업 준비, 자격증과 국제기구 취업 등의 분야를 더했다. 이 학부장은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이들이 진출하게 될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그래서 학생들이 지역, 즉 부산의 정치·경제·산업·문화와 사회문제에 집중하게 만들고, 노력의 결과 솔루션이 도출되고, 그에 따라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석당인재학부가 고시와 취업에만 몰두하는 다른 대학 인재학부와 달리 학부생들에게 국가정책 및 부산 지역의 문제에 대한 연구와 논문을 강조하는 이유다. 석당인재학부는 기존의 장학 혜택은 물론 학기별 성적, 진로 희망, 적성 및 인격검사, 특이 사항 등 학생 개개인에 대한 꼼꼼한 관리와 함께 1년에 2~3회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의 진로 고민도 풀어 주고 있다. “공공영역에서 국제적·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영감’을 ‘아이디어’로 만들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면 우리 동아대 석당인재학부를 믿고 선택해도 좋습니다.” 부산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게시판] 새만금지방환경청, 한국지식재산학회, 세종연구소, 고려대, 한양대, 호반장학재단,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경희사이버대

    [게시판] 새만금지방환경청, 한국지식재산학회, 세종연구소, 고려대, 한양대, 호반장학재단,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경희사이버대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오는 29∼30일 전북 임실군 세심마을과 남원 와운마을에서 ‘생태관광 아카데미’를 연다. 생태관광 아카데미는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거나 훼손된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복원한 고창 용계마을 등 14개 ‘자연생태 우수마을’을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활동이다. 아카데미에서는 마을을 찾은 관광객 맞이하는 법, 체류시간 늘리는 프로그램 방안, 마을 특산물 판매전략 등을 전문가와 함께 논의한다. 체험이나 민박시설을 운영하면서 겪는 문제점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자연생태 우수마을을 생태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방안도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지식재산학회(회장 윤선희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 19층 국제회의장에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과 지식재산권의 재도약’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고영회 대한변리사회장, 유영선 서울고등법원 판사, 박태일 대법원 부장판사, 박성수 변호사(김앤장), 박정희 변호사(태평양)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세종연구소가 ‘동북아 다자협력의 새로운 지평’이란 주제로 주최하는 “2015 동북아 평화협력 포럼”이 지난 27일부터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회식을 갖고 29일까지 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포럼은 28, 29일 더 이어져 △에너지 안보, △사이버스페이스 협력, △환경 보호, △재해·재난 구호 등 4개 소주제별로 분과토의를 갖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오는 29일 성과 보고 및 정책제안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 김동원)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고려대 LG-POSCO경영관 슈펙스홀에서 ‘1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주선회 고려대 총교우회장, 나완배 고려대 경영대학 교우회장을 비롯해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11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경영대학 교우인 허창수(경영 67) 전경련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한양대(총장 이영무)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창업교육 우수대학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창업교육 우수대학의 선정은 올해부터 교육부가 최초로 전국 대학 창업교육센터를 평가해 창업교육 및 창업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대학을 발굴하고 표창하는 것이다. 한양대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심사평가 과정을 거쳐 창업강좌, 창업캠프 등 창업교육 프로그램 및 관련 인프라 지원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함양시키고 학생창업 활동 지원 등 대학 창업교육에 기여해 타의 모범이 되는 최우수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첫 번째 수상 대학으로 최고의 영예인 교육부장관상 표창을 받은 한양대는 향후 2년간 창업교육 우수대학 동판을 동시에 수여 받고 다른 대학으로의 창업교육 확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회장 신상무/숭실대학교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교수)가 오는 31일 홍익대학교 홍문관 가람홀에서 ‘패션비즈니스 뉴패러다임과 창업’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기조강연에서는 전하진 국회의원, 김민균 (주)유스하이텍CEO, 성정환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디어학부 교수가 각각 ▲상상 이상의 미래_썬빌리지 ▲국내 패션산업에서 3D 가상의상의 활용 사례 ▲트랜스포밍 드레스를 위한 패션과 테크놀로지의 융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패션비즈니스 전 분야와 관련하여 학계와 업계의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도 갖는다. ■경희사이버대학교와 중앙일보 인성교육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세계시민교육 포럼 “2015 세계시민교육의 미래를 상상하다”가 오는 11월6일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2030년 세계시민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포럼은 크게 패널 발표와 소셜 픽션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각 기관에서 바라보는 세계시민교육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짚어본다. 중앙일보 윤석만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 ODA 교육원 박수연 전문관,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임지성 협력 담당관, UN 아카데믹 임팩트 (UNAI) 한국지부 정빛나 팀장, 서울대학교 아시아개발연구소 심희정 박사후 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한다. ■호반장학재단(이사장 김상열 · 호반건설 회장)은 28일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 행정관에서 ‘2015년 건국대학교 호반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건국대 학생 196명에게 장학금 3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2015년 건국대학교 호반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건축, 토목, 부동산학과 장학생 14명, 성적우수 장학생 43명, 기존 호반장학생 가운데 3개 학기 성적우수 학생 30명, 가계곤란 장학생 72명, 대학원 연구지원 장학생 11명, 글로컬 캠퍼스 26명 등 총 196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청년실업 해소에 써 달라는 김상열 회장의 요청에 따라 4학년 취업준비생 59명에게 67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김상열 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출범한 ‘청년희망펀드’에 사재로 최근 5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기고] 지방자치 20년 주민중심 행정으로/송하진 전북도지사·전국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장

    [기고] 지방자치 20년 주민중심 행정으로/송하진 전북도지사·전국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장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올해 20년이다. ‘반쪽짜리 자치’나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주민의 행정참여 기회 확대와 주민중심 서비스 행정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온 것은 사실이다. 지방자치 부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하향식 일방적 행정에서 주민이 지역대표를 선출하는 상향식·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면서 자치의식이 고취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치단체들은 지역의 특색, 고유의 자원과 개성을 살려 특화·발전을 꾀해왔다. 특히 자치를 통한 주민들의 민주적 역량과 참여는 놀랄 만큼 성숙됐다. 이는 자연스럽게 주민중심 서비스행정으로 전환을 가져왔다. 자치역량으로 지역에서 태동해 특화된 산업이나 시책들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하고 국가시책으로 채택돼 전국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전북의 ‘농생명’과 ‘탄소산업’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두 사업은 모두 지역에서 특화돼 국비 지원을 얻어냄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방공동체는 복지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다. 지역의 어려움을 지역의 힘으로 해결하는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도 좋은 예다. 이렇듯 지방자치 20년은 지역문제는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간다는 자치의식의 발달을 가져왔지만 앞으로 과제도 만만치 않다. 중앙과 지방의 관계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이 확립돼야 한다. 자치와 분권의 가장 큰 화두인 ‘2할 자치’는 자주재원의 재정 불균형에서 출발한다. 현재 80대20의 우리나라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일본의 57대43이나 56대44의 미국, 50대50의 독일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20% 수준인 지방자치 사무 수준 역시 더 높여야 한다. 현재 우리의 분권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24위에 불과하다. 지방자치와 분권의 확립은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만들 수는 없다. 대승적 차원에서 중앙정부의 전향적인 변화와 중앙과 지방의 상호 협력적 관계에서 논의되고 추진돼야 한다. 또한 소통과 참여의 거버넌스 행정이 지방자치에 정착돼야 한다. 협치의 정착을 위해 정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장기적 목표를 위한 비전을 만들고 단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동기를 주는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신고 장려하고 엄하게 처벌…외부 감시기능도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병영 내 가혹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군 수뇌부가 가해자 처벌에 급급한 단기적 처방을 남발하기보다 인권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발맞춰 징병제의 근본적 개혁, 군에 대한 외부의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총체적 대책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도 나온다. 윤종성(예비역 육군 소장)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는 “기본적으로 우리 군 간부들이 대부분 병사생활을 거쳐 간부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병사들의 병영생활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는 없다”며 “군 지휘관들이 폭행 사건에 대해 병사들을 관리하다 우연히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참으면 윤 일병이 되고 욱하면 임 병장이 된다’고 말했던 소설가 이외수의 지적처럼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신고를 장려해 엄하게 처벌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는 “지휘관들은 대부분 군에서 인권을 강조하면 전투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우리가 우수하다고 벤치마킹하는 독일군은 정신교육에서 자유인격체, 책임의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독일이 민주시민을 기르는 것이 건강하고 강한 군대를 만들게 한다는 신념을 가진 것처럼 우리 군도 장병 하나하나를 자유인격체로 보고 인권을 지켜줄 때 진짜 강한 군대, 선진 병영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군 인권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군에 부적응한 자원을 무리하게 징집하고 있는 현행 징병제 자체를 손보는 게 가장 근원적인 해결책”이라며 “사후적으로는 군 사법제도 개선과 인권 감시,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밝혔다. 김 편집장은 “윤 일병 사건과 임 병장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던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단기적인 대책 위주로만 진행되다 보니 장기적인 복무제도와 병역제도, 군 사법제도 개혁 등이 미흡했다”고 아쉬워했다.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군 지휘부가 옛날 군대에 비해 지금은 참 좋아졌다는 시각에서 군 인권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고가 나면 초동 수사부터 가족이나 전문가의 참여를 제한하고 군이 자체적으로 혼자 조사하고 공식 발표하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며 “군이 기본적으로 수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군 옴부즈맨제도와 같은 외부 전문가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게시판] 세종연구소, 평화통일전략포럼,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성균관대, 연세대, 국민권익위원회

    [게시판] 세종연구소, 평화통일전략포럼,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성균관대, 연세대, 국민권익위원회

    ●세종연구소는 외교부 후원으로 오는 27~29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동북아 다자협력의 새로운 지평’이란 주제로 “2015 동북아 평화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에 국립외교원에서 처음 개최한 바 있으며 제2회 행사다. 오는 27일 오후 3시 개회식에서는 박준우 세종연구소 이사장,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동아태 부차관보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제55회 평화통일전략포럼”이 오는 27일 오후 2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층에서 평화통일시민연대 주최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과 북핵문제의 해결 전망을 주제로 근본적으로 CTBT가 비확산국제질서에 주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법인 CTBT의 조기 발효를 위해서, 관련 주요국의 입장과 향후 해법을 모색한다. 또 최종 선언문 분석과 북핵문제를 전망하고 최근 이란-미국 핵문제 합의가 북한에 주는 함의를 점검한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는 일본원자력산업협회(JAIF)와 공동으로 오는 27일 더팔래스호텔 서울에서 “제33회 한일원자력산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원자력산업세미나는 한일 원자력산업계 전문가간 양국 현안사항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일본측 대표단으로는 다카하시 아키오(Akio TAKAHASHI) 일본원자력산업협회 이사장을 비롯하여 관련인사 16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본 동경전력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제염해체 현황” 발표와 일본원자력연구원에서 “후겐(Fugen) 원전 해체 프로젝트 진행 현황“ 등을 발표 예정이다.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는 공학분야 출범 50주년을 맞아 공학기술발전, 산학협력 전시 및 학술대회, 동문행사 등를 내용으로 “성대공학페스티벌 2015”를 오는 28, 29일 자연과학캠퍼스(수원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번 성대공학페스티벌은 성균관대학교 공학분야인 정보통신대학, 공과대학, 생명공학대학과 LINC사업단, 공학교육혁신센터, WISET경기지역사업단, 글로벌창업대학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공학분야 동문 400여명, 산학협력 가족기업 50여팀, 경기지역 중,고등학생 1만여명이 초청됐다. 28일 50주년 기념식에서는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최창식 중구청장, 박상조 고원물산 대표이사 등 공학분야에 공헌한 16명의 동문에게 동문스타상을 시상하고, 산학협력 우수 가족기업 20개사를 선정해 공로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총장 정갑영)는 오는 28일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고려대, 일본 게이오대, 와세다대와 공동으로 제14차 한일 밀레니엄 포럼을 개최한다. ‘가치와 교육의 공유: 향후 50년간 한-일 관계에서 대학의 역할 (Shared Values, Share Education: the Role of Universities in the next 50 Years of Japan-Korea Relations)’의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포럼에서는 세계 고등교육 동향을 논의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한일 대학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한일 양국 간 학생교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공공정책과 고등교육’, ‘중국과 아시아 지역주의 동향’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한 달 동안 국민대통합위원회와 공동으로 ‘바람직한 공공의식 및 실천방향’에 대한 온라인 토론회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토론회는 국민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토론의 장(場)을 통해 공공의식을 높이고, 국민통합을 위한 다양한 견해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토론회는 범정부 온라인 소통 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oeple.go.kr)와 다음 아고라(agora.media.daum.net) 토론방에서 열리고, 국민의식에 대한 조사 결과와 오프라인 토론회 영상 등 관련 자료도 제공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평화·인권·인류 발전의 보루… “유엔, 이제 여성에게 맡겨라”

    평화·인권·인류 발전의 보루… “유엔, 이제 여성에게 맡겨라”

    “우리에게 지난 70년 동안 8명의 남성 유엔 사무총장이 있었다. 우리의 9번째는 여성이어야 한다.” 내년 말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여성을 뽑아야 한다는 캠페인이 왕성하게 벌어지고 있다. 올해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유엔을 주무르는 ‘세계 대통령’이자 ‘외교 대통령’인 사무총장의 역할을 이제는 여성이 맡을 때가 됐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여성·인권·시민단체를 비롯해 유엔 회원국과 관계자, 학계, 언론 등에서 이 같은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최초의 여성 유엔 사무총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먼저 캠페인에 나선 곳은 전 세계 여성 인사 20여명이 조직한 웹사이트 ‘여성 유엔 사무총장을 뽑기 위한 캠페인’(www.womansg.org)이다. 유엔 관련 조직에서 일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학계와 시민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이 지난 2월 의기투합해 사이트를 개설,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그동안 8명의 남성 유엔 사무총장이 있었지만 세계 인구의 절반을 대표하는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며 “우리는 여러 차례 진지한 논의를 통해 여성이 유엔을 이끌 시간이 왔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를 위한 행동 계획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올해는 유엔 70주년으로, 진화하는 전 세계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70주년을 시작할 때”라며 “유엔 리더십이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새로운 70년을 위해서는 유엔을 일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과 능력, 용기를 갖춘 여성이 리더십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헌장 서문과 1조는 인권과 남녀평등을 강조하고 있고 이제 이를 존중해야 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캠페인은 유엔에서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 선출되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가능한 여성 후보들을 명시함으로써 선출 과정을 지지함과 동시에 자격이 되는 모든 여성 후보들을 지지하고, 남성 위주로 돼 있는 선출 과정의 투명성을 감시하고, 각 나라 정부·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후보 선정·선출에 관여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 언론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먼저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NYT는 지난 8월 22일 ‘여성이 유엔을 이끄는 것에 대한 독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유엔은 8명의 사무총장이 있었고 모두 남성인데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이 장악한 밀실 거래를 통해 선출됐다”며 “이를 바꿀 시간이다. 유엔 수장의 임명은 더 투명해야 한다. 특히 전 세계의 가장 긴급한 문제들을 외교와 합의로 풀어야 하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여성을 임명한다면 강력하게 상징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무총장 선출은 유엔 헌장에 ‘안보리 추천을 받아 총회가 결정한다’고 규정돼, 그동안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밀실 협상을 통해 후보를 추천한 뒤 총회에서 투표로 선출해 왔다. 상임이사국들의 영향력이 막강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해 여성 후보가 어려웠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 회원국들이 목소리를 내 차기 사무총장 선출에는 회원국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빌 리처드슨 전 유엔 미대사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에 ‘차기 유엔 사무총장은 여성이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반 총장 후임이 여성이어야 하는 이유 3가지를 밝혔다. 리처드슨 전 대사는 “첫째 여성 사무총장 선출은 전 세계 성차별 문제를 부각시켜 해결할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며 둘째 여성을 위한 강한 대표성은 평화를 위한 긍정적 힘으로 작용해 국제 안보와 인류 개발이 증진될 것이며 셋째 여성 사무총장은 남성이 장악한 분야에서 여성도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줘 세상의 절반(여성)을 위한 큰 영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엔이 지구의 최고 외교관 자리를 위해 성차별을 끝낼 때가 됐다”며 “내년 안보리 국가들이 만나 차기 사무총장을 선택할 때 서맨사 파워 유엔 미대사가 최고의 여성 후보에 투표하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회원국들 사이에서도 여성 사무총장 선출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의 여성 유엔대사가 주도해 지금까지 45개 회원국이 여성 사무총장 선출을 지지한다고 서명했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여기에 참여하지 않고 있고 여성 사무총장을 선호하지 않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결과는 두고봐야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 세계의 가장 심각한 도전인 양성평등이 과연 유엔에서 실현될 수 있을 것인지, 이를 통해 유엔이 양성평등을 향상시키는 역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朴대통령 “창조경제, 세계경제 살릴 새 패러다임”

    朴대통령 “창조경제, 세계경제 살릴 새 패러다임”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0일 “지금 세계경제는 저성장이 뉴노멀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은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과학기술에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창조경제가 한국뿐 아니라 세계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 경제 발전의 저력은 과학기술과 인재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젊은이들이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지구촌이 한마음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범지구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OECD와 아세안(ASEAN)이 만나는 이번 과학기술 장관회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OECD가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국가가 과학기술 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OECD 회원국과 협력국, 아세안 회원국 및 국제기구의 과학분야 대표가 모여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OECD본부가 소재한 프랑스 파리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해식 강동구청장 공유가치창출 강사로

    이해식 강동구청장 공유가치창출 강사로

    강동구는 이해식 구청장이 20일 광화문 한글회관에서 ‘공유가치창출’(CSV) 전문가 양성과정 강의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의 주제는 ‘지방자치단체에서의 CSV’다. 공유가치창출은 기업에 수익을 보장해 주는 것과 동시에 환경보호, 빈부 격차 해소, 지역 상생 등 사회적 이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뜻한다. 공유가치창출 전문가 양성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속 가능 경영 확산 사업’의 하나로 이 구청장이 첫 강연을 맡게 됐다. 이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 사업을 서울시와 구의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강동은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서울시 강동구 공유 촉진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는 분야별 전문가들로 이뤄진 ‘공유촉진위원회’를 구성해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이 같은 기반들을 바탕으로 ▲엔젤존, 엔젤숍 사업(지역 내 숨은 공간을 청년 사회적 기업에 제공)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리사이클(재활용) 아트센터 등 주민 생활 밀착형 공유 사업을 추진, 확대해 왔다.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시에서 뽑은 ‘공유 활성화 인센티브 사업 최우수 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내 유치·초등부 영어 교재 ㈜티와이에듀

    국내 유치·초등부 영어 교재 ㈜티와이에듀

    ”생각한대로 말할 수 있는 자긴감 넘치는 영어, 아동기 교육이 좌우합니다.” ㈜티와이에듀 송영혜 대표는 아동기 영어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처음 영어를 접하는 어린 학습자들이 보다 흥미 있고 쉽게 영어를 말할 수 있도록 송 대표는 지난 18년간 현장에서 아이들과 교사들을 지도교육했다. 지난 2011년, 송 대표는 18년간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교재로 개발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교재는 아이들이 영어를 말하는 것을 즐겁고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치·초등학생을 위한 말하기 중심의 영어학습 콘텐츠로 업계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티와이에듀 송영혜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티와이에듀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Q. 티와이에듀를 만든 계기는 무엇일까.A. 유명 어학원에서 다년간 교재를 만들다 좀더 대중적으로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어학원을 다니며 공부 할 수 있는 아이들은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90%의 아이들을 위해 누구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어교재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처음 제작에 착수하게 됐다. Q. 말하기 중심 교재라는 타이틀이 눈에 띈다. 다양한 영어교육 영역에서 ‘말하기’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면.A. “말하는 것을 즐기게 하라”, “말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자”를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갖게된 이유는 아이들의 영어 습관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말하기’ 하는 것이 습관이 안돼 쑥스러워 한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책상 밑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영어에 익숙하지 않고 두려워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자기 음성인식이 미흡한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발음을 듣고 말하기를 꺼려하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영어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피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일반유치원을 다니면서 영어를 창피해하지 않고 말하기를 잘 할 수 있는 좋은 교재를 만들어 사용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유치부 학생들을 위한 교재 ‘원더톡톡’을 만들었다. Q. 여러 영어학습 교재 중 ‘원더톡톡’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A. 원더톡톡은 어학원용이 아닌 일반 유치원 교재다. ‘미국타코마 공립 교육청 ESL 부서’에서 교재 인증을 받은 공신력 있는 교재로 국내서는 유일하게 미국 공립교육청의 인증을 받았다. 원더톡톡 영어교재에는 만들기 도구가 들어 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만든 것, 본인이 한 것을 자랑하고 싶어 한다. 아이들이 만들기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이 만들기 도구를 통해 흥미를 느끼고 자신 있게 문장을 이야기하고 엄마한테 그 날 배운 것을 설명하고 보여준다. 엄마들이 칭찬을 해주면 아이들의 자신감은 부쩍 상승한다. 간단하지만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원더톡톡’이다. Q. 일선에서 교재를 활용할 때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A. 일반 유치원의 모습을 살펴보면 교사 혼자 수업시간 25분간 이야기하고 30명의 아이들이 5분씩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하는 발표수업을 종종 진행한다. 이렇다보니 발표 한 번 못하고 수업이 마무리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원더톡톡을 활용한 수업을 제안했다. 처음엔 원더톡톡만의 수업방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교사들이 있었다. 원더톡톡을 사용해서 이것저것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하니 교사들이 오히려 더 힘들어 했다. 지금은 “그래 이 교육법이 맞아!”라며 따라하는 교사들이 많이 생겨 힘이난다. Q. 학습지에 이어 ‘원더톡톡’ 앱도 개발했다. 앱에는 어떤 기능이 담겼나.A. 4년 전,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 앱을 출시했다. 그 동안, 영어교재는 오디오나 비디오 등을 통해 사용되고 있었지만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이 앱을 통해 아이들이 엄마와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이 앱을 실행하고 탭이나 핸드폰으로 교재를 스캔하면 영어가 흘러나온다. 아이들이 책을 스캔할 때 나오는 모양도 별 모양이다. 작은 것 하나부터라도 영어를 재밌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만들었다. Q. ‘원더톡톡’에 이어 새롭게 출시되는 ‘트리플 잉글리쉬’는 무엇인가. A. 유치부에서 영어를 잘 배운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봤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외국에 있는 여러가지 프로그램과 교재를 싹쓸이 하듯 연구했고, 이 연구의 집약된 결과물이 바로 ‘트리플 잉글리쉬’이다. Q. ‘트리플 잉글리쉬’가 강조하는 실용영어란.A. 우리나라 교육은 발음에만 목숨을 건다. 예전에 한 다큐 영상에서 반기문 UN 총장의 연설문을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들려주고 실험을 한 것을 본 적이 있다. 같은 영상에 우리나라 엄마들은 발음을 문제 삼았고 외국인들은 단어나 문장구사력이 탁월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언어는 내 느낌을 상대에게 전달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데 우리는 포장을 너무 많이 한다. 발음이 좋은 것 같다면 내용에 상관없이 영어를 잘하는구나 라고 생각한다. 트리플 잉글리쉬의 강점은 자신감을 갖고 만들고 싶은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Q. ‘트리플 잉글리쉬’ 교재가 갖고 있는 특장점이 있다면.A. 트리플 영어는 실용영어/신영어 통합 학습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 미국 공립교육청 ESL부서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특히 문장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문장중심의 학습이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문장의 자리를 기억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아이들이 집에서도 패드 및 핸드폰을 통해 문장을 공부할 수 있도록 ‘씽크 앤 톡’이라는 앱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중국경사론 불식시킨 박 대통령 방미/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시론] 중국경사론 불식시킨 박 대통령 방미/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취소되었던 방미를 마무리한 것인데, 상황이나 시기적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으로 인해 6월 당시 박 대통령의 방미 계획은 상대적으로 빛이 바랜 것이었다. 이에 비해 이번에 이루어진 한·미 정상회담은 한·중, 미·중 정상회담 이후 열려 우리 정부의 외교적 셈법을 다양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지난달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협력을 유도하여 주도적으로 남북 관계를 이루어 냈으며, 이 같은 배경하에서 한·미 정상회담 역시 우리의 이익에 기여하는 바가 많았다. 미·중 간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조급한 우리의 외교 패러다임이 이제는 주도적인 외교 패러다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목적은 소위 한국의 ‘중국 경사론’을 불식시키는 데 있었다. 한·중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한·미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미국 내에 존재하고 있었다. 실제 한·미 동맹이 매우 굳건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 초점이 있었다. 펜타곤 방문, 한·미 우호의 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 등은 정부 간 대화에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의 방미에서 벗어나 미국 여론 주도층과의 소통을 통해 미국 내 잘못된 여론을 바로잡는 데 기여했다. 특히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 경사론을 단번에 불식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중 관계와 한·미 관계가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였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자신이 대접한 식사를 하였다는 농담을 곁들이기도 했다.이번 정상회담에서 특이했던 점은 북한 문제에 초점을 둔 공동성명이 나온 것이다.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은 제재에 기반을 둔 전략적 인내로 유지되고 있다. 2012년 2·29 합의 파기 이후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선제조건의 문턱을 높였으며, 이후 김정은의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헌법에 명기함으로써 양국 간의 대화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에 다다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성명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으며,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 있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도발을 미연에 방지하여 남북관계 발전을 가능케 하는 도구로 작용했다. 즉, 한·미연합 억지태세를 강조하였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의 경우 유엔안보리 추가 제재가 따를 것을 언급했다. 또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언급도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한·미 양국은 대북 적대시정책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노력에는 밝은 미래가 제공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였다.한·미 동맹 자체에도 큰 발전이 엿보였다. 첫 번째로, 한·미 양국의 다양한 이익 사안들에 관하여 정상 간 합의가 이뤄졌다. 미국은 한·미 동맹이 미국의 아·태 재균형정책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국제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한국은 이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 역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한반도통일, 지역 3자협의체 활용 등을 언급했으며, 한·미 동맹과 동북아평화협력구상 간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두 번째로, 한·미 간 글로벌 협력 분야를 확대·심화한 점이 눈에 띈다. 한·미 양국은 사이버위협, 기후변화, 보건, 세계개발, 우주, 극단주의, 북극 등 글로벌 협력 의제를 다변화하고 확대했다.이번 정상회담 이후 외교적 숙제도 남아 있다. 외교적 패러다임을 균형에서 주도로 바꾼 한국은 이제 한반도 상황을 우리의 이익에 기반해 발전시켜야 한다. 그 하나는 남북 관계다. 중국 류윈산의 북한 방문으로 북한의 도발은 보류 상태에 있지만 이것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한·일 관계 회복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일 관계를 회복할 외교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뉴스 분석] 美·中 사이 균형서 ‘주도’로 ‘공간’ 넓힌 박근혜의 新외교

    [뉴스 분석] 美·中 사이 균형서 ‘주도’로 ‘공간’ 넓힌 박근혜의 新외교

    박근혜(얼굴 왼쪽)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공간’이라는 화두를 우리 외교에 던졌다. 방미 성과에 대해 청와대는 18일 “우리 외교를 더욱 능동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요약했고 학계도 대체로 이에 수긍했다.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는 “정책 어젠다의 후순위에 밀려 있던 북한 핵 문제를 우리 대통령이 미국의 정치외교 어젠다로 끌어낸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한·일 간의 외교전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올 하반기에 우리가 중심을 잃고 외교적으로 휘둘릴 가능성이 컸는데 중심을 잘 잡고 우리의 외교적 자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한 점이 평가할 만하다”는 것이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일단 한·미 동맹 위기론을 불식시키고 한·중·일에 이어 한·미·중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을 닦았다. 북한 핵 문제 협력에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한·중 협력의 긍정적인 측면을 인정한 것은 큰 수확이다. 이는 중견국 외교에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는 “미국 조야의 중국 경사론을 불식시켰고 북한 핵 문제 등을 공동 성명 형식으로 남겼으며 포괄적 동맹으로 한·미 동맹을 진화시킨 것, 3가지가 이번 방미의 대표적인 성과”라고 꼽았다.‘외교상의 공간 확보’는 박 대통령이 지난 9월 중국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오르는 ‘모험’을 감행했을 때부터 그 의중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남북 간 군사 대치 상황을 남북이 주도한 대화로 해결한 ‘사건’ 직후여서 ‘박근혜의 신외교’ 정도로 이해됐던 일이다. 이번 방미는 그 신외교의 윤곽을 드러냈다. 한·중·일-한·미·중 간 교차 3각 협력 체제를 구축하려는 시도였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의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형태의 3각 외교는 동북아 지역에선 새로운 시도로 양자 관계와 다자 협력 증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남은 숙제는 확보한 공간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당장 한편에서는 내년 미국 대선 국면에서 미·중 관계가 더욱 긴장될 개연성이 있는 만큼 한·중 관계가 도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6일(미국시간) 한·미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국제규범과 법 준수를 거론하며 “한국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그 서막으로 보고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국이 국제규범에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데는 반박할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우리가 대중국 정책을 펴 나감에 있어 할 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다가올 한·중·일 정상회담 또한 확보된 외교 공간에 어떤 콘텐츠를 채울 것이냐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예고된 한·일 정상회담이나 북한 문제 역시 신외교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외교적 패러다임을 ‘균형’에서 ‘주도’로 바꾼 한국은 이제 한반도 상황을 우리의 이익에 기반해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미완결 상태로 남은 남북 관계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불투명한 한·일 관계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 외교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지운 기자 jj@seoul.co.kr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크리스토퍼 힐 회고록: 미국 외교의 최전선(크리스토퍼 힐 지음, 이미숙 옮김, 메디치 펴냄) 크리스토퍼 힐은 비록 8개월의 짧은 재임 기간이었지만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주한 미국대사 중 한 사람이다. 미국대사로서 처음으로 광주 5·18묘역을 찾아 참배한 점도 많은 이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았다. 하지만 실상은 미국대사로서보다는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이자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활동했던 인상이 크다. 힐은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외교적 태도를 앞세워 난관에 부닥친 6자회담을 재개시켰고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포기 등을 골자로 하는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다. 당시 조지 부시 정부에 포진한 딕 체니, 도널드 럼즈펠드 등 네오콘과 때로는 맞서 가면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6자회담 속 양자회담을 풀어 가는 과정에서의 비사, 중국 우다웨이 외교부장을 설득해 가는 과정 등 6자회담 합의를 도출해 가는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해 한반도 관련 외교 사료로서도 가치가 크다. 524쪽. 2만 2000원. 세상을 바꾸고 고전이 된 39(김학순 지음, 효형출판 펴냄) 수불석권(手不釋卷·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을 즐거움으로 삼는 저자가 세상을 바꾼 책을 엄선했다. 개개인을 바꾸고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책이 결국 세상을 바꾼 책일 것이다. 개인과 개인을 바꾸고 인류의 삶을 바꿔낸 책을 크게 ▲새로운 사상을 주창한 책 ▲기존의 패러다임을 전복시킨 책 ▲인류 사회의 급변 속에서도 정치사회적 수명과 존재감을 발하는 책 ▲생각의 혁명을 몰고 온 책 ▲부정적 영향을 끼쳐 반면교사 역할을 한 책 등 다섯 가지로 범주를 나눴다. ‘사회계약론’ ‘자유론’ ‘논어’ ‘손자병법’ ‘역사란 무엇인가’ 등 고전의 반열에서 빠질 수 없는 익숙한 책이 있는가 하면 생경한 책도 있다. 1890년 쓰인 ‘해양력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책이지만 오히려 21세기 들어 해양 진출을 꾀하는 모든 나라들이 경전으로 삼을 만큼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한다. 328쪽. 1만 5000원. 심야인권식당(류은숙 지음, 따비 펴냄) 이곳, 수상하다. 인권연구소 간판을 내걸고서 교육, 세미나, 회의, 토론 등을 하는 인권연구소 역할이야 여전하지만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먹는 공간으로서의 비중이 더 높다. 20년 넘게 인권활동가로 살아온 저자에게는 이제 사무실 한편에 마련된 ‘술방’의 주모 역할이 더해졌다. 베트남 앞바다에서 잡아 가공한 쥐포를 안주 삼아 이주노동자들과 술잔을 기울이고 총각김치 한 보시기와 술병을 놓고 숱한 문제의식이 펼쳐지며 학생인권조례 마련을 위해 땀 흘린 청소년을 위해 순대와 떡볶이를 마련한다. 집회 현장에서, 강연장에서, 일상 속에서, 또 술방 안에서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이 겪은 각종 차별과 배제의 사례들을 술상 위에 올려놓은 뒤 서로 얘기하고 위로하는 내용들로 빼곡하다. 성소수자, 장애인, 해고 노동자, 이주노동자 등에게 필요한 것은 연대다. 연대하기 위해서는 말만의 공감, 배려가 아닌 일상 속 표현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준다. 280쪽. 1만 5000원. 백년 동안의 진보(박헌호 편저, 소명출판 펴냄) 진보는 현실 정치 속에서 협소하게 이해되며 갈등의 한 축으로 전락했다. 더 나아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는커녕 낡고 상투적인 개념쯤으로 치부되는 언어도단의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 일제강점기 친일과 맞닿아 있으면서 민주주의의 가치조차 부정하는 기득권 세력들이 사회를 반공의 가치로 몰아넣은 뒤 ‘보수’를 자칭하며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고려대, 인하대, 대전대, 서강대 등 전국 각 대학 19명의 교수들이 ‘진보’ ‘20세기 한국 근대’라는 공통의 키워드를 놓고 역사와 문학, 사회문화학 등의 창을 통해 근대 계몽기부터 1990년대까지 100년의 시간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을 아울러 접근했다. 흔히 정치적 영역에서 좁게 다뤄지곤 하는 진보의 개념과 의미는 이들의 다층적인 연구를 통해 확장된다. 736쪽. 4만 8000원.
  • [게시판] 관훈클럽, 한국언론학회, 여성가족부, 북한물문제연구회, 신한은행, 세계해양포럼, 서울시 외

    [게시판] 관훈클럽, 한국언론학회, 여성가족부, 북한물문제연구회, 신한은행, 세계해양포럼, 서울시 외

    ♦관훈클럽(총무 이선근 연합인포맥스 사장)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초청해 관훈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우리 정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부의 역할과 남북국회회담의 추진 현황과 성사 가능성, 개헌, 정치개혁, 선거구 재획정을 둘러싼 논란, 정부와 국회와의 관계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한국언론학회(회장 심재철 고려대 교수)가 오는 17일 충남대학교에서 가을 정기학술대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응답하라, 언론학 : 초연결사회의 커뮤니케이션 교육과 철학”이며 김학수 서강대 교수가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 혁신적 연구와 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Community and Communication: A New Paradigm for Innovative Research and Education)”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외에도 오택섭 고려대 명예교수는 미국 인디애나대학 저널리즘 스쿨이 미디어학부로 어떻게 변화했으며, 21세기 초연결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커리큘럼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발표한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학회 등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섬김홀에서 ‘권력형 성희롱 및 성적 괴롭힘 예방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1부에선 호주 커틴대학교의 로레인 셰리던 교수, 가톨릭관동대학교 김은영 교수, 한국여성의전화 최희진 인권정책국장이 발표자로 나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 사건 중에서도 스토킹 범죄를 들여다보고 이에 대한 형사법적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2부에선 다양성관리연구소 김정인 소장, 서울지방경찰청 이지혜 경사, 삼육대학교 서정현 교수 등이 스토킹 실태와 유형을 분석하고 토론한다. 사회는 경기대학교 이수정 교수가 맡는다. ♦북한물문제연구회(회장 김승현)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정산홀에서 창립 기념 국제 심포지엄 ‘북한 상하수도 현황과 문제점’을 연다. ♦신한은행은 오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15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은퇴교육 프로그램인 부부은퇴교실을 개최한다. 스타 강사인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의 강의와 은퇴설계 솔루션, 부동산 강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해양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제9회 세계해양포럼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 유수의 해양관련 기업 대표, 국제기구 관계자 및 전문가 등 국내외 해양관련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다. ‘해양 더 나은 미래를 위한 30년’을 주제로, 해방 이후 한국 해양관련 활동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현재의 에너지 문제와 기후변화 요인, 환경 문제 등을 살펴본다. ♦서울시와 시민단체, 기업, 지역 주민들이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함께 뜻을 모은다. 서울시는 시민단체, 도성 주변 마을공동체 등과 함께 16일부터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범국민 캠페인을 시작한다. 궁궐, 종묘와 함께 조선 왕조 도읍지인 한양을 대표하는 유적인 한양도성은 한양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는 시설이다. ♦해양, 항만, 물류, 수산 등과 관련된 각종 일자리가 선보이는 취업박람회가 오는 20일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해양수산부, 부산시와 함께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콘퍼런스홀에서 해양, 항만, 물류, 수산 분야 취업박람회엔 ‘일자리의 바다’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수산청 등 해양 수산 분야를 대표하는 80여 개 주요 공공기관,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참가 기관과 기업들은 행사 당일 현장 면접을 열어 합격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충북대학교(총장 윤여표)는 KTX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을 비롯한 지역민들에게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년간 비밀리 준비해온 충북대학교 북카페 개관식을 오는 21일 KTX오송역 3층 충북대학교 북카페에서 진행한다. 개관식에는 충북대학교 윤여표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 보직자, 단과대학 학장 및 교수, 과장급 이상 교직원, 관련부서 교직원 등 100여명과 KORAIL,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충북대학교 북카페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문화가 제대로 활성화되려면/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열린세상] 지역문화가 제대로 활성화되려면/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우리나라에서 문화예술은 다른 분야처럼 중앙 중심적인 수직 구도의 형태를 띠어 왔다. 인구가 수도권에 밀집되면서 중앙과 지역의 문화적 편차는 확대되고 심화됐다. 이는 결국 지역 문화예술의 근간을 허약하게 만들었으며, 정부의 지원 규모도 그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의 해’를 선포한 뒤부터 지역 문화 격차가 조금이나마 해소됐다. 또 중앙과 지역 간의 문화예술 구도 역시 수직 구조에서 수평적 관계로 조정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기 시작했다. 2013년 정부 부처들의 세종시 입주를 계기로 정부의 문화 정책은 균형 발전의 새로운 시대로 향하고 있다. 1960년대 프랑스에서 시도했던바 더 많은 국민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주고자 한 문화적 노력과 유사하게 요즈음 우리 정부의 문화정책은 도농(都農) 간의 문화 지원과 향유의 격차를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기초, 광역 자치단체 어디든 주요 정책 기조의 하나로 문화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전국의 문예회관이 200군데를 훨씬 넘었다. 그 대부분은 도, 시, 구,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형태였다. 이제는 곳곳에 문화재단이 설립돼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발전시키자는 의도로 유능한 문화전문가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20여 지역의 문예회관은 공단, 공사 소속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또 특별히 몇 군데는 지역의 경험 있는 대학교나 문화단체에서 운영하는 민간위탁 형태도 있다. 일본은 1980년대에 지방 재정이 어려워지고 전문성 없는 공조직으로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백 개의 문예회관 운영을 민간에 대거 위탁하는 체계로 바뀌었다. 공공성을 가미한 효율성 차원에서 민간 위탁을 장려하고 예산도 지원했다. 우리나라도 일부 지자체는 민간 위탁을 하고 있으나 몇몇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지금의 일본은 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체제로 회귀하고 있다. 그건 운영에서 많은 폐해를 맛본 까닭이다. 일본 지방자치단체 선거의 역사는 우리보다 약 50년 이상 앞선다. 일본의 자치단체장은 마치 막부시대의 ‘바쿠후’와 같은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였다. 따라서 자치단체장의 선거 참모나 충성심을 인정받은 관료는 퇴임 후에도 권력을 나누는 자리를 받았다. 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임명할 수 있는 산하단체이며 지방공사의 주요 자리 배분이었다. 승자의 전리품을 나눠 갖기에 전문성은 중요치 않았고 친분이나 공헌도에 따라 자리를 주었던 게 사실이다. 2002년 이후 우리 지방자치단체의 현황은 어떠한가. 일본보다 더 건강하고 민주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나는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필자는 이미 8년 전에 지방자치단체 문화기관의 기관장을 경험한 바 있다. 그 이후로도 수십 개의 광역, 기초자치단체에 문화 관련 기관이 설립됐다. 그러나 지역 문화의 스펙트럼이 확산되고 논의가 보편화됐는지는 알 수 없다. 계량적으로는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는 늘었을지 모르나 문화적 깊이나 자생적인 지역 문화의 틀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문화 수장은, 어떤 곳은 공무원 신분으로, 어떤 곳은 공단 이사장으로, 어떤 곳은 재단 대표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예술 관련 예산과 시민들에 대한 혜택은 늘어났지만 그와 더불어 기초자치단체의 문화 관련 기관장은 임명권자와의 정치적 밀접도에 따라 임명되고 선발되는 경우가 많다. 각 지역의 문화 관련 단체마다 정무적인 판단이 중요하고 정무적 방향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문화 관련 기관의 운영 철학도 흔들린다. 지역 문화예술의 자생력과 파급력, 창조력은 올바른 사고를 가진 문화 리더, 지역 문화를 사랑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문화에 매진하고 사회를 변혁시키고자 하는 문화 리더들에게 달렸다. 그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고 물은 주되 간섭하지 않는 데 달렸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은 최대한 살리며 행정적 지원을 잘 해 주면 바른 문화 리더들은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다. 자연스럽게 지역의 문화도 국내외에 알려지고 두루 퍼질 것이다.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금융계에서 수학 지식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학과가 국내에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가천대 금융수학과가 발 빠르게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대학의 강점인 정보기술(IT) 교육을 접목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르겠다고 말했다. →순수 수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금융수학과가 다른 대학의 수학과에 비해 인기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금융수학과는 금융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이런 인재는 여러 재능이 필요하다. 수학의 논리와 첨단정보통신 실력, 금융공학 등이다. 순수 수학만 강조하기보다 수학을 바탕으로 금융과 IT 분야 실무능력을 키우면 취업이 잘되고 진출 분야도 넓어진다. 금융수학과에 현장 실무형 커리큘럼을 주문했는데, 이런 게 수험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가천대 금융수학과는 다른 대학 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나. -학생들은 2학년까지 수학과 IT 위주 공통과목을 수강한다. 전 학년에 IT 관련 과목을 배치했다. IT대학 및 글로벌 경영학 트랙과의 전공과목 교차 수강을 통해 융합지식도 익히도록 지원한다. →금융수학과 외에 학교 차원의 지원을 집중적으로 하는 학과는. -지난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전환해 새롭게 신입생을 선발하는 의과대학과 글로벌경영학트랙, 바이오나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경찰·안보학과가 주력 학과들이다. 특히 의과대학은 6년 동안 전액장학금을 지원하고 기숙사 무료 등 혜택을 준다. 의대 졸업 후 전원 전공의 수용이 가능하다. 또 첨단의료교육시설을 갖춘 의과대학 건물이 인천 가천대 길병원 단지 내에 2017년 완공된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 -요즘 ‘2030 대학비전’을 새로 만들고 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이 목표다. 기업과 대학교육 간의 미스매치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학생은 누구나 연계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중 하나를 필수로 병행해야 졸업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로 받아야 한다. →올해 가천대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가천대는 지난해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6개 사업단이 선정돼 수도권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교육부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됐다.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등 각종 국책사업 선정과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괄목 성장하고 있다. 혁신을 거듭하며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가천대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대학이다. 믿고 지원해도 좋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금융계에서 수학 지식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학과가 국내에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가천대 금융수학과가 발 빠르게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대학의 강점인 정보기술(IT) 교육을 접목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르겠다고 말했다. →순수 수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금융수학과가 다른 대학의 수학과에 비해 인기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금융수학과는 금융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이런 인재는 여러 재능이 필요하다. 수학의 논리와 첨단정보통신 실력, 금융공학 지식 등이다. 순수 수학만 강조하기보다 수학을 바탕으로 금융과 IT 분야 실무능력을 키우면 취업이 잘되고 진출 분야도 넓어진다. 금융수학과에 현장 실무형 커리큘럼을 주문했는데, 이런 게 수험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가천대 금융수학과는 다른 대학 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나. -학생들은 2학년까지 수학과 IT 위주 공통과목을 수강한다. 전 학년에 IT 관련 과목을 배치했다. IT대학 및 글로벌 경영학 트랙과의 전공과목 교차 수강을 통해 융합지식도 익히도록 지원한다. →금융수학과 외에 학교 차원의 지원을 집중적으로 하는 학과는. -지난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전환해 새롭게 신입생을 선발하는 의과대학과 글로벌경영학트랙, 바이오나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경찰·안보학과가 주력 학과들이다. 특히 의과대학은 6년 동안 전액장학금을 지원하고 기숙사 무료 등 혜택을 준다. 의대 졸업 후 전원 전공의 수용이 가능하다. 또 첨단의료교육시설을 갖춘 의과대학 건물이 인천 가천대 길병원 단지 내에 2017년 완공된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 -요즘 ‘2030 대학비전’을 새로 만들고 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이 목표다. 기업과 대학교육 간의 미스매치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학생은 누구나 연계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중 하나를 필수로 병행해야 졸업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로 받아야 한다. →올해 가천대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가천대는 지난해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6개 사업단이 선정돼 수도권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교육부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됐다.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등 각종 국책사업 선정과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괄목 성장하고 있다. 혁신을 거듭하며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가천대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대학이다. 믿고 지원해도 좋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탄탄해진 한국 영화, 기획부터 물 건너간다

    탄탄해진 한국 영화, 기획부터 물 건너간다

    새로운 방식의 한국 영화 해외 리메이크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리메이크가 흥행 이후 성사됐다면 최근에는 기획,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일찌감치 추진된 프로젝트라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영화 기획, 제작 역량에 대한 신뢰도와 국내 영화계의 해외 시장에 대한 통찰력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4대 메이저 투자·배급사 중 하나인 NEW는 최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 ‘마녀’의 한국판과 중국판 영화를 동시에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 기획 단계에서부터 두 나라 현지에 최적화된 작품을 각각 만들어 보자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이를 위해 NEW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처(華策)와 합작법인 화처허신(華策合新)을 설립했다. ‘마녀’는 호감을 갖고 접근하는 남자들이 사고로 다치게 돼 ‘마녀’라 불리는 한 여성에 대해 위험한 짝사랑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강풀 특유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NEW는 지난 8월 개봉해 호평을 받은 멜로 ‘뷰티 인사이드’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스릴러 ‘더 폰’의 중국판 제작도 발표했다. 잠들고 나면 얼굴이 바뀌는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인 ‘뷰티 인사이드’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더 폰’ 모두 원천 콘텐츠로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한 휴먼 코미디 ‘수상한 그녀’는 최근 일본판 리메이크가 확정됐다. 중국, 베트남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리메이크다. ‘수상한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스무살로 젊어진 욕쟁이 할머니가 겪는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1월 국내 개봉 당시 관객 865만명을 동원했다. 중국판 ‘20세여 다시 한번’은 올 1월 개봉해 63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한·중 합작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판 ‘내가 니 할매다’는 촬영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일본판은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에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품의 리메이크가 여러 나라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은 기획 단계에서 ‘멀티 리메이크’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여러 나라에서 보편타당한 정서를 가지고 문화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원천 소스’를 개발해 큰 틀은 유지하되 나라별 특색에 맞게 뺄 것은 빼고 보탤 것은 보태는 현지화 전략을 짠 것이다. 중국판의 경우 현지 선호도를 고려해 한국판보다 멜로를 강조했고 중화권 명곡으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채웠다. 일본판의 경우 고부 갈등이 현지에서는 드물어 모녀 갈등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수년 전부터 해외에 합작 법인이나 독립 법인을 만들어 현지 영화 제작에 참여해 왔기 때문이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현지 관객과 시장에 대한 데이터가 쌓인 것이다. 나아가 판권, 지적재산권의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합작 형식으로 리메이크 제작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CJ E&M은 ‘수상한 그녀’의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독일 리메이크도 타진 중이다. 또 2011년 복고 바람을 일으킨 ‘써니’ 등 몇몇 작품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은 CJ엔터테인먼트 해외영업팀장은 “미국 할리우드처럼 각 나라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점유율을 높이면 좋겠지만 당장은 힘든 일”이라며 “해외 리메이크를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것은 문화 침략이 아니라 문화 교류라는 패러다임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허창수 회장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 교두보”

    허창수 회장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 교두보”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구상을 밝히면서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의 신흥 거점으로 지목했다. 베트남은 글로벌 저성장의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허 회장은 12~1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계열사 사장단 회의을 열고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인도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의 한복판에 위치한 요충지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에 최적지로 평가된다”면서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축적한 값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때에도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과감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창의적인 방법으로 기존 자원들을 잘 조합해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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