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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혜 “첫째 패딩 중고거래로 사…돈 나올 데 없다”

    이지혜 “첫째 패딩 중고거래로 사…돈 나올 데 없다”

    가수 이지혜가 자신을 향한 악플을 읽었다. 4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에는 ‘악플읽다 초심찾은 이지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평소 댓글을 확인하는 편이다. 받아들이고 고쳐나가자는 주의”라며 “댓글을 보면서 자가 점검을 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심을 찾아보고자 여러분과 소통하는 느낌으로 댓글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명품 입힌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거짓말이 아니고 맹세한다. 백화점에 가서 아이들 패딩을 사준 적이 한 번도 없다. 나 자신도 명품을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중고 거래에서 첫째 패딩을 산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돈 엄청 밝힌다’는 악플에 대해서는 “과해서 보기 싫다는 댓글을 보면 잠이 안 온다. 나도 이걸로 먹고사는 거라 방송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면 나는 돈이 나올 데가 없다. 수위가 막 위험할지라도 선을 넘었던 게 있는데, 이제는 조금 덜 웃겨도 선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반성했다.
  • 산다라박 “가난했고, 돈 필요했다” 눈물 고백

    산다라박 “가난했고, 돈 필요했다” 눈물 고백

    그룹 ‘투애니원’ 출신 산다라박이 19세 때 가장이 됐다고 털어놨다. 25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산다라박은 열아홉 살 때부터 필리핀에서 활동하며 “1년 동안 잠을 많이 못 잤다”고 회상했다. 산다라박은 “당시 우리 집은 가난했고 돈이 필요했다”며 “나는 많이 어렸는데 엄마도 일을 나가야 했다. 그 많은 날 나는 집에만 있어야 했다. 동생들을 돌봐야 했다”고 고백했다. 산다라박은 “어릴 때 천둥이가 생일 선물로 만날 배터리를 줬다. 스무살 때 데뷔 후 첫 정산을 받고 고가의 한정판 패딩을 사줬다. 그때 감동해 많이 울었다”고 떠올렸다. 산다라박의 막냇동생인 천둥은 그룹 ‘엠블랙’ 출신이다. 둘째 동생 박두라미는 “언니 어릴 때 울보였다”며 “지금보다 몸이 더 약했다. 잠도 거의 못 잤다”고 덧붙였다. 박두라미가 “언니 속마음을 물어본 적 없는데, 힘들 때 어떻게 견뎠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자, 산다라박은 “그냥 버틴 것 같다. 그만둘 수 없으니. 엄청 힘들어서 많이 울긴 했다”고 털어놨다. 박두라미는 “가장으로서 그런 게 너무 많았다”며 울컥했고, 산다라박은 눈물을 보였다. 천둥도 “항상 큰 누나(산다라박)는 제2의 엄마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큰 누나가 동생들 일에 있어서 눈물이 많은 게 본인도 그런 (엄마 같은) 마음이어서 그런 것 같다”면서 “필리핀에 살았던 때를 되돌아보면 큰누나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그 생각을 시간이 지나서 하게 됐다”며 미안해했다.
  • “옷 잘 입으면 월급 더 줌?”…中 MZ세대 ‘역겨운 출근 복장’ 유행

    “옷 잘 입으면 월급 더 줌?”…中 MZ세대 ‘역겨운 출근 복장’ 유행

    “옷을 잘 입는다고 월급을 더 주지 않으니 초라하게 입을래요.” 지난달 중국 소셜미디어(SNS) ‘더우인’에서는 한 여성이 잠옷으로 보이는 회색 체크무늬 바지와 펑퍼짐한 갈색 원피스, 분홍색 상의, 갈색 어그 부츠, 빨간색 장갑을 착용한 뒤 얼굴 전체를 검은색 마스크로 감싼 영상이 공개됐다. 이 여성은 영상에서 “직장 상사가 내 옷에 대해 ‘역겹다’면서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 더 나은 옷을 입으라고 여러번 핀잔을 줬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73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고 140만번 이상 공유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직장에서 입은 옷’이라는 해시태그가 여러 중국 SNS 플랫폼에 퍼지며 누구의 ‘직장 룩’이 우스꽝스러운지 올리는 유행이 시작됐다. 이처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역겨운 복장(gross outfits)’으로 출근하는 문화가 유행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형광색 옷, 무릎까지 오는 양말, 잠옷 등 출근 복장에 걸맞지 않은 옷을 인증할수록 더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는다. NYT는 “중국의 젊은 직장인들의 출근 복장은 놀라울 정도로 캐주얼하다”며 “막 침대에서 나온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후베이성 우한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30세의 뤄씨는 이 유행에 동참한 이유에 대해 “그저 내가 원하는 것을 입고 싶을 뿐”이라며 “그저 일을 위해 옷을 입는 데 돈을 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한 잠옷을 입고 일하며, 상의와 하의를 맞춰서 입는 일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저장성 항저우의 미용실에서 일하는 조안나 첸(32)씨 또한 노란색 패딩 점퍼, 노년층이 즐겨신는 검은색 털신, 하늘색 양말, 소 그림이 그려진 덧소매 등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코로나19 동안 예측할 수 없는 봉쇄, 격리 등으로 지쳤다. 승진과 출세보다 평화로운 삶을 원한다”면서 “그냥 매일 행복하고 스스로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러한 유행을 두고 중국의 젊은 세대가 적은 급여와 초과 근무가 잦은 생활에 고의적인 ‘자기 비하’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 성장 둔화와 기회의 소멸로 젊은이들이 열심히 노력해도 현실이 변화하지 않으리란 상실감에 빠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승진, 출세 등을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는 삶에 대한 젊은 층의 혐오감이 커지고 있다고 NYT는 해석했다.
  • 호텔침대 같은 포근함… 힐링케어 매트리스

    호텔침대 같은 포근함… 힐링케어 매트리스

    코웨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RERX)를 통해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면서 침대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고가의 호텔형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합리적인 월 렌털료로 사용할 수 있고 정기적인 케어 서비스까지 제공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적 프리미엄 라인은 ‘비렉스 시그니처 매트리스’다. 호텔 침대 같은 포근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특장점을 기반으로 예비 신혼부부 등 숙면에 흔쾌히 지갑을 여는 수요를 겨냥했다. 고급형 모델인 ‘시그니처 매트리스 컴포트’는 최상단에 컴포트 토퍼가 추가로 적용돼 한 단계 높은 푹신함을 제공한다. 양모와 마이크로화이버 패딩이 함유돼 쿠션감과 보온성을 더해 준다. 수면 환경과 개인 취향에 따라 손쉽게 탈부착해 사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이달 초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으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코웨이는 매트리스뿐 아니라 프레임까지 투매트리스 타입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주로 호텔에서 많이 사용하는 투매트리스 프레임은 매트리스를 받치는 하부 파운데이션에 스프링이 탑재된 형태다. 파운데이션이 매트리스에 가해지는 하중과 충격을 한 번 더 흡수함으로써 신체를 탄탄하게 받쳐 주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코웨이는 ‘비렉스 볼륨 프레임’, ‘비렉스 우디 프레임’ 등 신제품들을 투매트리스 타입으로 선보이며 고급 수요 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출시한 볼륨 프레임은 쿠션형 헤드보드를 적용해 침대에 기대어 앉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 목욕탕이 밤엔 추위 대피소… 쪽방 주민 쉼터로

    목욕탕이 밤엔 추위 대피소… 쪽방 주민 쉼터로

    쪽방 주민에 월 2회 목욕권 제공전엔 더럽다 편견… 내가 때 더 많아1일 12~33명 이용, 경영에도 도움“생업으로 남 도울 수 있어서 뿌듯” “처음 동행목욕탕을 제안받았을 때 쪽방 주민들이 좀 지저분하지 않을까,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어요. 하루만 열까 고민도 했죠. 그런데 쪽방 손님들이 다른 손님들보다 더 깨끗해요. 걱정할 이유가 없었던 거예요.” 서울 영등포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신동남사우나의 권윤자(72) 대표는 14일 쪽방촌 주민들에게 무료 목욕탕 이용권을 제공하는 ‘동행목욕탕’의 지난 1년을 이같이 회고했다. 권 대표는 “우리가 봉사의 취지로 때를 밀어 드리자고 생각하며 동행목욕탕 사업에 참여했지만 막상 때를 밀어 드린 적도 없다. 내가 때가 더 많다”며 웃었다. 서울시가 지난해 3월 시작한 동행목욕탕은 샤워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 주민에게 월 2회 목욕권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동남사우나에는 영등포쪽방촌 주민들이 주로 찾아온다. 하루에 적어도 12명, 많게는 33명까지도 이용했다. 이날 검은색 패딩 차림의 한 중년 남성은 카운터에 초록색 동행목욕탕 이용권을 내고 익숙한 듯 사우나 입구로 발길을 옮겼다. 권 대표는 “벌써 일 년이 지났지만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다”며 “이제는 영등포 쪽방 주민들이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수면시설까지 갖춘 신동남사우나는 지난 1~2월 쪽방 주민의 밤추위 대피소로도 이용됐다. 권 대표는 “하루 24시간 어느 때나 다녀가실 수 있도록 쪽방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봐 드리려고 한다”며 “1000원짜리 때밀이 수건, 500원짜리 치약 등 소모품도 공짜로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연 최저 기온을 기록한 지난 겨울밤에 찾아온 중년의 기초수급자 부부를 떠올렸다. 그는 “야심한 밤 찾아와서 따뜻한 홀에서 각자 이불을 덮고 자고, 이른 아침 일어나 남탕, 여탕에서 씻고 정갈하게 나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고 했다. 동행목욕탕은 경영에도 도움이 됐다. 2021년 신동남사우나를 인수해 3년째 운영하는 동안 코로나19의 여파로 인근의 목욕탕은 하나둘 문을 닫았지만 동행목욕탕은 고정적인 수입원이 됐다. 권 대표는 “서울시의 지원도 받지만 무엇보다 다른 이들을 내 생업으로 도울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동행목욕탕은 8곳이다. 그중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밤추위 대피소는 신동남사우나를 포함해 4곳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9개월간 2만 2777명이 동행목욕탕을 이용했다. 쪽방 주민 2400여명 중 71.3%가 동행목욕탕을 찾았다.
  • ‘패딩 굴욕’ 이장우, 80㎏대 다이어트 이끈 비법주스 정체는

    ‘패딩 굴욕’ 이장우, 80㎏대 다이어트 이끈 비법주스 정체는

    0.1t을 훌쩍 뛰어넘어 ‘패딩 굴욕’을 맛보았던 배우 이장우가 ‘다이어트 고수’로 변신해 자신만의 혹독한 일상을 공개한다. 이장우는 15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보디 프로필을 찍기 위해 몸을 만드는 모습을 공개한다. 이른 아침, 잠실의 러닝 성지 석촌호수에 도착한 이장우는 패딩을 벗어서 바닥에 던져 놓고 곧바로 러닝을 시작했다. “처음엔 100m도 못 뛰었다”던 그는 한 바퀴가 약 2.6㎞인 석촌호수를 완주하고도 달리기 상태를 유지했다. 나혼산 팜유에서 계획한 보디 프로필 촬영과 기안84와의 마라톤 참가 계획을 떠올리며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운동 직후 눈에 들어오는 맛집에 남다른 후각 덕분에 괴로워하던 이장우는 치밀어오르는 식욕을 억누르고 비법을 넣은 다이어트 주스로 허기짐을 달랬다. 그는 “(주스가)먹을 만은 하다”면서도 마실 때마다 인상을 써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보디 프로필 촬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이장우는 고생 끝에 체중 100kg대에서 탈출하고, 꿈에 그리던 80kg대에 진입했다는 기쁜 소식도 전한다.
  •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초특가’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습 중인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반칙행위에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 짝퉁(가품) 판매·환불 지연·유해물 유포 등 소비자 피해가 도를 넘었고 유통 생태계 교란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들 업체가 소비자 보호 업무를 맡는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된 토종 플랫폼 역차별 의혹을 불식시키겠단 의도도 엿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8개 정부부처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해외사업자의 국내법상 의무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차별 없는 법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법이 바뀌면 해외 플랫폼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은 소비자 피해구제와 분쟁 해결 업무를 담당하고 국내 전자상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문서송달과 조사 대상이 된다. 현재 공정위는 반값 할인 마케팅으로 국내 이용자 수가 급증한 알리, 테무가 입점 업체 신원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알리에 대해서만 현장조사를 하고 국내 대리인이 없는 쉬인은 서면조사로 대체했다. 해외직구 규모가 증가하면서 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2월 온라인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조사를 보면 알리는 818만명으로, 3010만명의 쿠팡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1번가는 735만명으로 3위로 밀려났고 테무(580만명)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중복 이용자를 감안해야겠지만 알리와 테무를 합쳐 1400만명에 육박한다. 이용자 수 증가만큼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짝퉁 피해’는 예삿일이다. 알리 홈페이지에서 ‘에어팟’을 검색하면 애플 상표가 붙은 제품이 정품의 절반값에 나오는데 모두 짝퉁이다. 애플은 정식 매장이나 공식 인증 판매처가 아니면 자사 제품을 팔지 않는다. 30만원 상당의 국산 패딩 점퍼가 1만~3만원에 팔리는데 이 또한 가품이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로 거래되는가 하면 최음제로 의심되는 상품이 성인 인증 없이 팔린다. 환불은 속이 터질 정도다. 알리에서 가방을 구매한 장모(38)씨는 제품에 하자가 있어 반품했는데도 알리 측 상담원은 “반품된 물건이 없다”는 얘기만 반복했고, 환불이 이뤄지기까지 3주가 넘게 걸렸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알리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228건)보다 약 3배 늘었다. 이러한 해외 플랫폼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관세청과 특허청은 5월부터 해외직구로 들어오는 가품을 통관 단계에서 적발하기로 했다. 가품 적발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올 하반기 상표법을 개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이어트 제품, 해열진통제 등에 국내 반입 금지 원료·성분이 포함됐는지 특별 점검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테무·쉬인·아마존·이베이·큐텐’ 등 6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 매체물을 집중 점검하고 청소년 접속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미래 신산업의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 대못도 뽑기로 했다. 먼저 ‘장롱면허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운전 연수 서비스 플랫폼 시장이 조만간 열린다. 현재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운전학원만 운전 연수를 할 수 있게 돼 있어 초보 운전자를 상대로 한 불법 도로 연수가 횡행했다. 경찰청은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안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운전 연수 서비스 제공자에 대해 강의실 등 시설 요건을 면제할 계획이다. 달러 등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양도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원화는 양도할 수 있지만 외화 양도는 금지돼 있다. 즉 카카오페이 앱으로 다른 사람과 원화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트레블페이 앱으로 달러를 주고받진 못한다. 정부는 해외여행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양도 서비스를 상반기 중에 규제 샌드박스에 상정하기로 했다. 해외 여행자끼리 달러를 주고받는 것이 허용되면 ‘더치페이’가 가능해지고 한 사람이 해외여행에서 쓰고 남은 외화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해 재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정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가 통신기기 제조업을 겸업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 기기와 통신서비스 간 자유로운 연계·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겸업 제한을 면제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초특가’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습 중인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반칙행위에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 짝퉁(가품) 판매·환불 지연·유해물 유포 등 소비자 피해가 도를 넘었고 유통 생태계 교란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들 업체가 소비자 보호 업무를 맡는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된 토종 플랫폼 역차별 의혹을 불식시키겠단 의도도 엿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8개 정부부처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해외사업자의 국내법상 의무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차별 없는 법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법이 바뀌면 해외 플랫폼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은 소비자 피해구제와 분쟁 해결 업무를 담당하고 국내 전자상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문서송달과 조사 대상이 된다. 현재 공정위는 반값 할인 마케팅으로 국내 이용자 수가 급증한 알리, 테무가 입점 업체 신원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알리에 대해서만 현장조사를 하고 국내 대리인이 없는 쉬인은 서면조사로 대체했다. 해외직구 규모가 증가하면서 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2월 온라인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조사를 보면 알리는 818만명으로, 3010만명의 쿠팡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1번가는 735만명으로 3위로 밀려났고 테무(580만명)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중복 이용자를 감안해야겠지만 알리와 테무를 합쳐 1400만명에 육박한다. 이용자 수 증가만큼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짝퉁 피해’는 예삿일이다. 알리 홈페이지에서 ‘에어팟’을 검색하면 애플 상표가 붙은 제품이 정품의 절반값에 나오는데 모두 짝퉁이다. 애플은 정식 매장이나 공식 인증 판매처가 아니면 자사 제품을 팔지 않는다. 30만원 상당의 국산 패딩 점퍼가 1만~3만원에 팔리는데 이 또한 가품이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로 거래되는가 하면 최음제로 의심되는 상품이 성인 인증 없이 팔린다. 환불은 속이 터질 정도다. 알리에서 가방을 구매한 장모(38)씨는 제품에 하자가 있어 반품했는데도 알리 측 상담원은 “반품된 물건이 없다”는 얘기만 반복했고, 환불이 이뤄지기까지 3주가 넘게 걸렸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알리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228건)보다 약 3배 늘었다. 이러한 해외 플랫폼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관세청과 특허청은 5월부터 해외직구로 들어오는 가품을 통관 단계에서 적발하기로 했다. 가품 적발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올 하반기 상표법을 개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이어트 제품, 해열진통제 등에 국내 반입 금지 원료·성분이 포함됐는지 특별 점검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테무·쉬인·아마존·이베이·큐텐’ 등 6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 매체물을 집중 점검하고 청소년 접속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미래 신산업의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 대못도 뽑기로 했다. 먼저 ‘장롱면허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운전 연수 서비스 플랫폼 시장이 조만간 열린다. 현재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운전학원만 운전 연수를 할 수 있게 돼 있어 초보 운전자를 상대로 한 불법 도로 연수가 횡행했다. 경찰청은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안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운전 연수 서비스 제공자에 대해 강의실 등 시설 요건을 면제할 계획이다. 달러 등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양도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원화는 양도할 수 있지만 외화 양도는 금지돼 있다. 즉 카카오페이 앱으로 다른 사람과 원화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트레블페이 앱으로 달러를 주고받진 못한다. 정부는 해외여행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양도 서비스를 상반기 중에 규제 샌드박스에 상정하기로 했다. 해외 여행자끼리 달러를 주고받는 것이 허용되면 ‘더치페이’가 가능해지고 한 사람이 해외여행에서 쓰고 남은 외화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해 재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정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가 통신기기 제조업을 겸업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 기기와 통신서비스 간 자유로운 연계·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겸업 제한을 면제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서정희, ♥6세 연하 남친과 포착 ‘불후의 명곡’ 출연

    서정희, ♥6세 연하 남친과 포착 ‘불후의 명곡’ 출연

    공개 열애 중인 방송인 서정희(62)가 6세 연하의 남자친구인 건축가 김태현(56)씨와 함께 포착됐다. 11일 서정희는 김씨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불후의 명곡-세기의 사랑꾼 편’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서정희는 화사한 무대 의상 위로 롱패딩을 입고 나타났고 언제나 그렇듯 나이가 믿기지 않는 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김씨가 다정하게 곁을 지킨 가운데 두 사람은 수줍은 듯 가벼운 인사를 건네며 촬영장으로 이동했다. 서정희는 2022년 4월 유방암 수술 소식을 전했고 이후 MBN ‘동치미’와 채널A ‘4인용 식탁’ 등을 통해 6세 연하의 건축가 남자친구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 “이렇게 비싸다고?”…최민식, 파묘 무대인사서 입은 ‘옷 가격’ 얼마길래

    “이렇게 비싸다고?”…최민식, 파묘 무대인사서 입은 ‘옷 가격’ 얼마길래

    배우 최민식씨가 5년 만에 영화 무대 인사에 나서며 입은 옷이 화제다.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최씨는 서울 강남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파묘’ 무대인사에서 회색 플리스에 청바지를 입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 제품은 ‘플리스 블루종’으로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 기준 258만원에 판매 중이다. 최씨는 앞서 지난 17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파묘’ 제작보고회에도 루이비통 패션을 선보였다. 당시 그는 검정색의 루이비통 니트와 회색 데님, 검은색 벨벳 패딩을 입었다. 그가 입은 검정색 니트는 ‘LVSE 모노그램 데그라데 크루넥 니트’ 모델로 화려한 모노그램이 특징이다. 가격은 201만원이다. 최씨는 현재 소속사 없이 개인적으로 활동고 있기 때문에 직접 패션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명품 패션에 관객들이 선물한 판다 머리띠, 귤 모자 등을 착용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소박함이 더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 “딱 걸렸네?”…나발니 의문사 직전, 1200만원 명품 입고 신난 푸틴 [핫이슈]

    “딱 걸렸네?”…나발니 의문사 직전, 1200만원 명품 입고 신난 푸틴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정적이었던 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의문사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1000만원대를 호가하는 명품 정장을 입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몸을 움직이던 중, 푸틴 대통령이 입고 있던 재킷의 안쪽 라벨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가 이날 입은 정장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리오니의 제품으로 알려졌다.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리오니의 정장 가격은 한화로 약 1170만원에 달한다.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이 입은 고가의 정장은) 러시아의 평균 연금인 주당 38.49파운드(약 6만원)과 매우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탈리아 명품 재킷이 더욱 아이러니했던 이유는 해당 포럼에서 언급한 내용 때문이다. 고가의 서방 명품 재킷을 입은 푸틴 대통령은 해당 포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를 점령하려고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서방 국가들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무역에서 서방을 대체하는 것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평소에도 관료들에게 서방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면서도 정작 본인은 서방 국가의 명품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전쟁이 시작된 2022년 9월, 푸틴 대통령은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브리오니의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해당 재킷 역시 한화로 약 1100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 푸틴은 크림반도 병합 8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에서 약 50만 루블(당시 환율로 약 1600만 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패딩과 역시 이탈리아 브랜드 키튼의 380만원 짜리 흰색 목 폴라 니트를 입었다. 당시 야후뉴스는 “‘브리오니’는 러시아 독재자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면서 “푸틴이 고가 브랜드의 옷을 입고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푸팃 재킷, 일반 러시아 직장인이 월급 1년간 모아야 살 수 있어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러시아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약 68만 루블, 현재 환율로 약 985만 3200원이다. 푸틴 대통령이 ‘애정하는’ 재킷은 러시아 직장인이 1년간 꼬박 월급을 모아야 할 수 있는 제품인 셈이다.이번 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의 재킷 상표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러시아 병사들은 한 달에 50달러(약 6만 7000원)을 받고 적절한 무기도 없이 싸우고 있다, ”전 세계 정치인들은 (앞뒤 말이 다른 것이) 모두 똑같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종종 ‘명품 사랑’을 드러내고는 하지만, 자신이 소유한 ‘진짜 재산’은 철저하게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5선을 노리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목록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의 77㎡(약 23평) 아파트 한 채와 6년간 소득 약 10억 원이 올라있다. 그러나 영국 BBC는 “푸틴의 실제 재산은 1250억 달러(약 167조 2500억 원)에 달하며, 지인의 계좌와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숨겨 놓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추적해 온 영국 소재 탐사보도 매체 ‘도시에이 센터’(Dossier Center) 역시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이 재산 목록에서 감춰둔 호화 별장”이라면서 드론 등을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영상에 담긴 별장의 부지는 여의도(2.9㎢) 면정의 약 1.4배에 달하는 4㎢ 정도로 알려졌다. 푸틴이 1000만원 짜리 재킷 자랑한 지 이틀 만에 나발니 사망 최근 옥중에서 의문사한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도 푸틴이 호화 별장 등 고가의 재산을 은닉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었다.나발니는 야권 지도자로 부상한 뒤 모스크바 길거리에서 괴한이 뿌린 약물에 오른쪽 눈을 크게 다치거나, 노비촉 등의 독극물에 중독돼 사망할 뻔 했지만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그러나 자신을 견제하는 푸틴 대통령과 그가 장악한 사법부에 의해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은 나발니는 교도소 중에서도 환경이 특히 열악하다고 알려진 교도소로 수차례 이감되었다. 푸틴 대통령이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할 고가의 서방 브랜드 재킷을 입고 서방국가를 비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나발니는 옥중에서 의문사했다. 현재 유가족과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이 그의 죽음의 배후에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푸틴 대통령은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 “저 패딩 내 아들 거예요”…집단폭행 당하다 추락사한 ‘중2’ 엄마는 처참히 무너졌다[전국부 사건창고]

    “저 패딩 내 아들 거예요”…집단폭행 당하다 추락사한 ‘중2’ 엄마는 처참히 무너졌다[전국부 사건창고]

    러시아 국적 엄마와 단둘이 살아동창들 “자살로 위장” 공모·진술 “저 패딩도 내 아들 거예요.” 엄마는 중학교 2학년생 아들이 집단폭행 당한 끝에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뒤 인터넷에 러시아어로 이같은 글을 올렸다. 한 폭행 가담 중학생이 검거돼 영장실질 심사를 받으러 가면서 입은 베이지색 패딩을 가리킨 것이다. 러시아 국적의 엄마는 아들과 단둘이 살았다. 형편도 어려웠다. 아들 A(당시 14세)군이 추락사한 것은 2018년 11월 13일 오후 6시 40분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서였다. A군을 폭행한 아이들은 이모(당시 14세)군 등 중2 남학생 3명과 여중생 김모(당시 15세)양을 포함해 모두 4명이었다. A군과 초등학교 동창 등으로 같은 동네에서 살았다. 이군 등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우리가 빼앗은 네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고 불러냈다. A군이 나타나자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갔다. 이어 욕설을 퍼부으며 1시간 넘게 주먹과 발로 얼굴 등 전신을 집단폭행했다. 이들은 때리다 지쳤는지 잠시 쉬었고, A군은 그사이 옥상 난간에 매달렸다 아래 에어컨 실외기 위로 뛰어내렸다. 그는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실외기에서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 주민들과 아파트 경비원이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앞서 A군은 이날 새벽에도 이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A군이 다른 초등 동창과 전화하면서 “걔(이군 일행 중 한 명) 아빠 얼굴이 못생긴 BJ(유튜버·인터넷 방송진행자)를 닮았다”고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들과 2명이 더 합세한 남녀 중학생 6명은 이를 보복하기로 하고 오전 2시쯤 PC방에 있는 A군을 인근 공원으로 데려갔다. 이들은 A군이 입고 있던 패딩과 14만원 상당의 A군 전자담배를 빼앗고 공원 두 곳을 옮겨 다니며 때렸다.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을 선택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A군이 달아나자 전자담배를 미끼로 아파트 옥상으로 불러내 무자비한 집단폭행을 가하다 끝내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이군 등은 A군이 추락해 숨지자 옥상 현장에서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하자”고 ‘자살’로 위장하기로 입을 맞췄다. 실제로 경찰에서도 “옥상에서 대화하던 중 A군이 갑자기 ‘자살하고 싶다’며 옥상 난간을 붙잡아서 말렸지만 듣지 않고 스스로 뛰어내렸다”면서 폭행 사실을 은폐했다.‘살해 후 위장설’…부검 ‘추락사’여학생 앞에서 바지 벗도록 강요 경찰은 아파트 CCTV를 분석해 이군 등이 A군을 강제로 옥상에 끌고 올라간 사실을 확인하고 추궁 끝에 폭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발견 당시 A군 시신이 굉장히 차가웠다”는 아파트 경비원 등의 진술이 전해지면서 ‘살해 후 추락사 위장’ 의혹이 불거졌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는 ‘추락에 의한 사망’이었다. 경찰은 이군 등 남학생 3명과 김양을 상해치사, 상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공범 중 한 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다 숨진 A군의 패딩 점퍼를 입고 포토라인에 섰다. A군 엄마의 눈에는 가장 먼저 그 패딩이 들어왔고, 처참히 무너졌다. 엄마는 “아들이 최근에 옷과 휴대전화 등을 자주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군 등은 “패딩은 빼앗은 게 아니라 우리 점퍼와 바꾼 것”이라고 진술했다. 1차 폭행 때 있었던 한 여중생은 이들이 공원 입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A군을 무릎 꿇린 뒤 폭행을 자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여중생은 “이군 등 2명이 주도해 A군의 뺨을 여러 차례 때렸고, 계속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면서 “A군은 코피를 흘렸고, 이군 일당이 빼앗다시피 바꿔 입힌 패딩 점퍼가 코피로 흠뻑 젖었다”고 전했다. 이군 등은 피에 젖은 이 점퍼를 나중에 불에 태워 없앤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이군 등이 패딩 점퍼를 벗기자 A군이 달아났고, 일행 한 명이 쫓아갔지만 놓쳤다”며 “A군은 작은 체구뿐 아니라 러시아 혼혈로 이국적으로 생겨 동급생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이군 등 동급생에게 음식이나 필요한 물건을 사주면서 관계를 이어갔다. ‘물주’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군 등은 여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A군의 바지 등을 벗도록 강제해 수치심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A군과 초등학교 저학년 때 친하게 지내다 6학년 말부터 괴롭히기 시작해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에는 다문화가정 출신과 위기 청소년도 있었다. A군은 평소 이군 등 집에 옷을 놓고 왔고, 엄마가 “옷을 가져오라”고 해도 가져오지 못했다. A군의 어머니는 “가해 학생 한 명이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 치킨을 사줬는데 아들은 하나도 먹지 못했다”고 눈물을 훔쳤다. A군이 그동안 이들에게 얼마나 괴롭힘을 당하고 위축돼 있었는지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소년법 없애라” 청원 쇄도주범 6년~3년 6개월 징역형 하지만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미성년자이고, 범행 장소가 옥상이어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현장검증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군 등 가해 학생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글이 쇄도했다. ‘19세 미만 청소년의 형량을 제한하는 소년법을 없애달라’는 목소리가 컸고, 많은 공감을 얻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 15부(부장 표극창)는 2019년 5월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군 등 4명에게 장기 징역 7년~3년, 단기 4년∼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이군에게 소년법 대상 미성년자를 상해치사죄로 처벌할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 단기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A군은 이군 등의 계속된 폭행을 피하려고 3m 아래 실외기 위로 탈출하려다가 실족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는 인과관계가 충분히 인정된다. A군은 성인도 견디기 힘든 장시간 가혹행위에 극심한 공포심과 수치심에 시달렸고,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추락했다”며 “이군 등은 A군이 극단적인 탈출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한 사망 가능성 또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한규현)는 2019년 9월 주범인 이군에 대해 장기 6년~단기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감형했다. A군 유족과 합의했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이군은 1심에서 장기 7년~단기 4년 징역형을 받았었다. 나머지 3명은 이군보다 낮은 1심의 형량이 그대로 선고됐다. 재판부는 “A군은 극심한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이를 피하려고 했고, 그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감히 짐작하기조차 어렵다”며 “사망이란 결과를 고려하면 이군 등은 일정 기간 징역형으로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죽이려는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고, 모두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만큼 사회에 복귀해 건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지인 면회 오자 “너나 잘 사세요”주인 잃은 패딩, 엄마에게 반환 구속된 이군 등을 면회했다는 한 지인은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서 “이군 등이 웃고 즐거워 보이고 아주 편해 보였다”며 “(그들이) ‘구치소에 누워서 TV도 볼 수 있고, 오후 9시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 콩밥을 먹고 그냥 편하다’고 했다”고 전해 공분을 샀다. 또 다른 지인도 “‘구치소에서 나오면 제대로 살라’고 했더니 ‘너나 잘 살라’면서 웃었다”며 “가해 학생들은 후회도, 반성도 없어 보였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군 등 10대 4명은 “항소심 형량도 무겁다”고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19년 12월 이를 기각했다. 이들이 빼앗다시피 가져간 A군의 패딩 점퍼는 경찰에 의해 주인인 A군 대신 그 엄마에게 반환됐다.
  • “모임에서 만났다…” 전현무, 배우 윤다영과 ‘인연’ 공개

    “모임에서 만났다…” 전현무, 배우 윤다영과 ‘인연’ 공개

    방송인 전현무가 배우 윤다영과의 만남을 이야기해 눈길을 끈다. 14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주간 입맛 연구소 뭐먹을랩’에서는 ‘일일극의 여왕’ 윤다영이 출연해 냉동김밥과 오마카세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친다. 드라마 ‘도깨비’, ‘금이야 옥이야’ 등에 출연한 윤다영이 자기소개를 하자 전현무는 그를 아는 체했다. 전현무는 “여기서 보니 반갑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잘 먹는 한 명”이라며 윤다영과의 인연을 공개한다. 그는 “모임에서 윤다영을 만났는데 70만원을 썼다”며 “혼자 소고기 30만원어치를 먹었다”고 전했다. 전현무와 윤다영은 뜻밖의 아웅다웅 케미를 선보인다고 한다. 음식에 진심인 윤다영에게 전현무가 ‘먹깨비’라고 놀리는가 하면 윤다영이 “전현무가 백화점에서 패딩에 반바지를 입고 각선미를 뽐냈다”며 예상치 못한 폭로로 응수한다. 이에 출연진은 둘의 사이를 수상해하며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고 한다.
  • 폭설 뚫고 배달된 명절선물… 시집간 딸 생각에 엄마는 울었다

    폭설 뚫고 배달된 명절선물… 시집간 딸 생각에 엄마는 울었다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밀려드는 명절선물을 전국 각지로, 골목골목으로 차질 없이 배달해야 하는 우체국 사람들이다. 약 30년간 60차례 가까운 설·추석 기간마다 우편 현장을 지켜온 이들을 전화로 만나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1996년 입사 이래 지금까지 강원 속초우체국에서 이 지역 우편물 배달 일을 해온 조재훈(58) 집배실장은 9일 “명절이 되면 물동량이 폭주한다. 평소보다 25%가량 배달량이 많은 것 같다”며 1년 중 가장 바쁜 때인 요즘 분위기를 전했다. 체감하는 업무 강도는 우편량 증가분보다 몇 배는 세다. 명절 전후 기간 늘어나는 물량 대부분은 부피가 큰 선물용 소포이기 때문이다. 조 실장은 “과일, 육류, 냉동식품 등이 워낙 많이 들어온다”며 “옛날에는 많지 않았던 전복 등 수산물도 요즘엔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명절로 바쁜 건 매한가지지만 설 기간은 추석과 비교해 한층 힘들다. 강원도의 혹독한 자연조건에 겨울철 기상 악화가 겹칠 때는 특히 그렇다. 조 실장은 “며칠 전에도 폭설이 왔는데 주민들께서 제설작업을 해주셔서 저희가 불편함을 덜고 배달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6~7년 전 이맘때쯤 어느 날을 떠올렸다. 배달 목적지인 금호동 언덕배기에도 밤새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가득 쌓여 있던 날이었다. 조 실장은 미끄러운 언덕을 오를 수 없는 이륜차를 도로변에 세워두고 큼직한 소포를 들고 오래된 골목의 한 주택으로 향했다. 수취인인 중년여성은 딸의 이름을 확인하고는 뛸 듯이 기뻐했다. 소포를 뜯자 두툼한 패딩과 함께 편지가 나왔다. 옷 안쪽에는 얼마간의 용돈도 감춰져 있었다. ‘구정 때 못 내려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고 여성은 멀리 다른 지방으로 시집간 딸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그러더니 이내 조 실장을 돌아보고는 ‘너무 고맙다’며 인사했다. 조 실장은 “명절 때가 가장 바쁘지만, 소포를 받고 기뻐하는 분들을 볼 때 집배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어르신들은 눈이 어두워서 글씨를 잘 못 읽는 경우도 많은데 편지나 내용물을 같이 읽어드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 3400여개의 우체국으로 배송되는 명절선물 등 소포우편물은 이에 앞서 중간거점인 우편물류센터를 거쳐온다. 올해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가 ‘설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 약 1667만개의 소포우편물이 접수될 전망이다. 지난해 설 명절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상시보다 31%가량 많은 양이다. 우본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전국 24개 집중국 및 4개 물류센터를 최대로 운영한다. 전국 소포우편물 25% 정도를 처리하는 대전 동구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의 김은수(53) 물류실장은 최근 연일 밤낮으로 일하며 물류센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평소 40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물류센터에는 특별소통기간 단기 아르바이트생 200명이 더해졌다. 대학교가 방학인 설 기간엔 이 중 70% 이상이 학생으로 채워지는 게 특징이다. 추석 땐 중년 근로자 비중이 높아진다. 평시에 350~400대가량 운행하는 배송 차량도 이 기간엔 550대까지 늘어난다. 물류센터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가동한다. 각지 우체국이 문을 여는 시간쯤 배송을 완료하면 우체국 집배원들이 낮에 각 가정으로 우편물을 전해주는 시스템이다. 김 실장은 “단기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왔다 갔다 하는 롤파레트(바퀴 달린 화물 운반대)와 지게차 이동 경로를 잘 몰라 부딪히는 일이 있다”며 “이동속도가 느려 큰 사고가 날 위험은 거의 없지만 타박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고 위험성과 부쩍 늘어나는 소포우편물 양에 이 기간 모든 직원은 바짝 긴장한 채 일을 한다. 김 실장은 “올 설의 경우 예년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사과와 배 선물은 크게 줄었고, 귤 상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수산물이나 냉동식품이 담긴 아이스박스의 경우는 운반 중 다른 우편물과 부딪혀 파손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새 아이스박스에 재포장하는 작업도 물류센터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특별소통기간은 17일간 이어지지만, 인력 증원과 차량 증차 등을 위한 사전 준비는 한 달 전부터 시작했다. 김 실장은 “적기에 고객분들께 배송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신뢰받는 우편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완판남’ JY 공항 패션… 99만원 조끼도 품절

    ‘완판남’ JY 공항 패션… 99만원 조끼도 품절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오르는 과정에서 언론에 노출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착용 의상이 국내 온라인쇼핑몰에서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 도착 당시 양복 위에 회색 패딩 조끼를 입고 나타났는데, 이 패딩 조끼는 란스미어골프의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정가는 99만원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SSF샵에서는 79만 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현재는 품절된 상태다. 란스미어골프는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선보인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전신인 제일모직이 ‘꿈의 원단’을 표방하며 원단 브랜드 란스미어를 내놨고, 이후 남성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공식 석상에 자주 입고 나오면서 입소문을 탔다. 이후 란스미어는 2022년 란스미어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며 골프웨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회장은 최근 외부 일정 때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품을 자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12월 베트남 출장길에 오를 때 입은 빈폴골프 패딩 조끼는 이 회장의 착용 사진이 공개된 직후 완판됐고, 한 차례 재입고된 뒤에도 또다시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이 회장이 2019년 서울 수서역에서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SRT에 탑승할 때 입었던 130만원대의 ‘아크테릭스’ 패딩도 국내에서 완판됐고, 2016년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에 참석했을 당시 이 회장이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2300원짜리 소프트립스 립밤은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 ‘완판남’이 또?… 이재용 100만원대 조끼 하루만에 품절

    ‘완판남’이 또?… 이재용 100만원대 조끼 하루만에 품절

    최근 경영권 불법승계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 착용 의상이 하루만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장이 착용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 ‘란스미어골프’ 패딩 조끼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대에도 판매 및 재입고 문의가 크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6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UAE 출장길에 올랐다. 공항에 등장한 이 회장은 양복 위에 회색 패딩 조끼를 입고 나타났는데, 이 패딩 조끼는 란스미어골프의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정가는 99만원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SSF샵에서는 79만 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현재는 품절된 상태다. 란스미어골프는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선보인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전신인 제일모직이 ‘꿈의 원단’을 표방하며 원단 브랜드 란스미어를 내놨고, 이후 남성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공식 석상에 자주 입고 나오면서 입소문을 탔다. 이후 란스미어는 2022년 란스미어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며 골프웨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회장은 최근 외부 일정 때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품을 자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12월 베트남 출장길에 오를 때 입은 빈폴골프 패딩 조끼는 이 회장의 착용 사진이 공개된 직후 완판됐고, 한 차례 리오더한 뒤에도 또다시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 음주운전에 배달기사 사망…20대 벤츠 운전자 “죄송…몰랐다”

    음주운전에 배달기사 사망…20대 벤츠 운전자 “죄송…몰랐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한 채 벤츠 차량을 몰다 사망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5일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안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안씨는 오후 2시 40분 검은 패딩을 입고 하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현장에서 구호 조치 하지 않았다는데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를 들이받은 것은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음주를 얼마나 했느냐’ ‘심사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 없이 법원 건물로 들어갔다.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4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간이 약물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으며 현장에 동승자는 없었다. 경찰은 안씨를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한 후 당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고 장면을 목격했다는 행인이 사고 이후 안씨가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반려견을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지만, 경찰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안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 ‘살찐 메뚜기’ 비난받은 이장우, 고교 시절 반전 외모 공개

    ‘살찐 메뚜기’ 비난받은 이장우, 고교 시절 반전 외모 공개

    최근 후덕한 몸으로 패딩을 입은 모습이 방송에 공개된 뒤 ‘살찐 메뚜기’라고 호된 비난(?)을 받았던 배우 이장우가 고교 시절 단역으로 출연했던 반전 모습이 공개돼서 화제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아나운서 김대호의 집에 모인 기안84, 이장우 3인방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날 호장마차 시즌3에 모여앉은 3인방은 과거의 추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웹툰 작가가 안 됐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기안84는 “미술학원 하려고 했다”고 밝혔고 김대호는 “난 채소 장사나 (다른) 장사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배우를 하고 싶어서 한 거냐는 물음에 이장우는 “사촌 형(환희)이 초등학교 때 가수 데뷔하면서 너무 잘 된 거다. 그러면 나도 연기자를 해볼까 하면서 학원을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 지나가는 엑스트라부터 했다. (그러다가) 대사 하나 받고 하는 식이었다”며 “(장)근석이 친구로 나왔다. 그때 당시 논스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이장우의 고교 시절 단역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몇 살이야?”, “너무 아기다”라며 깜짝 놀랐다. “잘생겼다”, “인기 많았겠다”는 계속된 칭찬에 전현무와 박나래는 결국 “우리가 그동안 (장우에게) 몹쓸 짓을 했구나.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 한파에도 실내 온도 18도… 손 시린 세종청사[관가 블로그]

    한파에도 실내 온도 18도… 손 시린 세종청사[관가 블로그]

    올겨울에도 공공기관 실내 온도가 18도로 제한되면서 공무원들은 “손이 시려서 자판 치기도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전기난로 등 개인 난방기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 탓에 한파가 몰아치면 내복, 패딩은 기본이다. 30일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겨울철 공공기관 난방설비 가동 시 실내 온도는 평균 18도 이하로 제한된다. 다만 학교나 도서관같이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나 의료기관, 아동 관련 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겨울 ‘에너지 다이어트’를 이유로 난방 온도를 17도로 낮췄던 것을 감안하면 그나마 따뜻해졌지만 여전히 민원이 빗발친다. 특히 필로티 구조(벽 없이 기둥으로만 떠받쳐 지상층을 개방) 2층은 외풍이 심해 추위에 더 취약하다. 개인 난방기구는 임산부와 장애인이거나 난방설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구역에서 일하는 경우에만 근무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는 야근이나 주말 근무 때 쓸 수 있다. 최근 세종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자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추워서 일에 집중이 안 된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중앙부처 주무관 A씨는 “안 그래도 수족 냉증이 있는데 손발이 시리다”면서 “핫팩은 필수고 패딩을 입은 채 일한다”고 토로했다. 사무관 B씨는 “손가락만 내놓은 장갑을 끼기도 한다”면서 “추위에 키보드 자판이 잘 안 쳐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야근할 때나 주말에는 18도로 유지되던 난방마저 끊긴다. 공공기관 청사 실내 온도를 여름 28도, 겨울 18도로 제한하는 규정은 1980년 ‘정부 및 정부 산하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대책’ 이후 45년째 그대로다. 한때 여름철 온도 제한이 26도로 낮아지기도 했지만 원상 복귀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공공기관 난방 온도 제한을 두고 “현장에서 경직적으로 운용돼 불편이 크다. 관리자 재량으로 운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업무 효율은 더 중요하다. 공무원도 사람이다.
  • “역사에 남을 죄” 이태원참사 유족, 대통령 특별법 거부권 규탄

    “역사에 남을 죄” 이태원참사 유족, 대통령 특별법 거부권 규탄

    정부가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안건을 의결한 데 대해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신들의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결정으로 역사에 남을 죄를 지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검은색 패딩에 보라색 목도리를 매고 삭발한 모습으로 30일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제한으로 행사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라며 “유족이 언제 재정적 지원과 배상을 요구했나. 유족이 바란 것은 오직 진상규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유족의 요구를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지난 1년간 유족들은 우리 아이들이 왜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원인 규명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여 애원했지만 정부 여당과 윤 대통령은 159명의 희생자와 가족들조차 송두리째 외면했다”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159명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윤 정부야말로 ‘위헌 정부’이지 않은가”라며 “윤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신들의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결정으로 역사에 남을 죄를 지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유가족과 협의해 피해지원 종합 대책을 수립하겠다는데 참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고의 가치가 없고 단 한 줌의 진정성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아직 완전히 무산된 상황이 아니라서 다시 한번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오후에는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건 이번이 다섯번째로 올해만 한정하면 지난 5일 ‘쌍특검법’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해당 법안이 통과하려면 국회에서 재의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재적 과반 출석과 출석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으면 법률로서 확정되고 이에 미달하면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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