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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로또 10년… ‘대박 사나이’를 만나다

    [커버스토리] 로또 10년… ‘대박 사나이’를 만나다

    초겨울 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15일 밤 10시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앞. 어렵사리 연락이 닿은 로또복권 1등 당첨자 권도운(33·가명)씨가 길 건너편에서 다가왔다. 운동복에 패딩 조끼의 평범한 차림새였다. 권씨는 “회사 일이 늦게 끝났다.”며 ‘늦은 만남’에 연신 미안해했다. 그런데 대화 나눌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에는 그의 ‘대박’ 액수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결국 인근 노래방에 자리를 잡았다. “30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라서 아무래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며 권씨는 또 미안해했다. 그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은 지난 7월 7일이다. 나눔로또 제501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것이다. 수동으로 복권을 샀다. 당첨금은 30억 2520만원. 세금(3억원 초과 시 주민세 포함 33%)을 떼고 20억 5988만원을 손에 쥐었다. 로또를 사기 시작한 지 한 달 만의 일이었다. 예전엔 복권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그가 왜 갑자기 로또를 사기 시작했을까.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올 초부터 계속 꿈에 나타나는 거예요. 아버지뿐 아니라 돼지나 용도 나오고, 어떤 땐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개꿈은 아니겠구나 싶어 6월부터 매주 5만원어치씩 로또를 샀습니다.” 당첨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당첨 사실을 처음 확인했을 때의 순간은 여전히 생생하다. 권씨는 “토요 근무를 마치고 일찍 잠에 들었다가 새벽에 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면서 “월요일 연월차를 내고 서울 서대문 농협 본점 복권사업팀에서 확인 작업을 거쳐 20억여원이 찍힌 통장을 건네받은 뒤에야 ‘진짜 당첨됐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중 15억원은 은행에 고스란히 집어넣었다. 장·단기 예금과 적금 등의 이자로 1년에 5000만원 정도 받는단다. 앞으로 먹거리 가게에 6억원쯤 투자할 생각이다. 당첨된 뒤의 유일한 변화는 2000만원대 국산 중고 중형차를 구입한 것뿐이다. 여전히 출퇴근을 반복하는 샐러리맨으로 생활하고 있는 그는 모 대기업 계열사에서 기계설비 일을 한다.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굳이 (당첨 사실을) 티 낼 이유도 없어 여느 때와 똑같이 살고 있습니다. 가족을 빼고는 친척이나 친구들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당첨 뒤에 큰 변화가 있기는 하다. 바로 마음의 여유다. “예전엔 하는 일마다 꼬인다는 ‘머피의 법칙’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무엇을 해도 잘될 거라는 ‘샐리의 법칙’을 믿게 됐다.”는 권씨는 “금전적인 여유가 결과적으로 삶의 활력소가 된 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좋은 여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도 생겼다.”며 또 웃는다. 아직 미혼이다. 도박·유흥비로 탕진 ‘비참 그렇다고 모든 1등 당첨자들이 권씨처럼 절제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광주에 살던 40대 남성은 2008년 23억원짜리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사업과 주식 등에 손을 댔다가 당첨금을 모두 날렸다. 가정 불화까지 겹쳐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남의 30대 남성도 2006년 로또 1등에 당첨됐지만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8개월 만에 14억여원의 당첨금을 모두 탕진했다. 이후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나 금은방을 털다가 교도소 신세를 졌다. 한 로또복권 정보업체 직원은 “1등 당첨자 중에는 일확천금을 얻고도 정작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사례가 허다하다.”고 전했다. 권씨는 “인생 한방을 꿈꾸기보다는 그저 1주일의 행복을 즐긴다는 자세로 로또(사는 일)를 즐기라.”고 말했다. 그가 요즘도 매주 로또를 사는 이유다. 글 사진 대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통플러스]

    남성 스킨케어 랩시리즈 추가 출시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랩시리즈가 고기능성 노화방지 제품군인 ‘맥스 엘에스 시스템’의 추가 제품으로 ‘맥스 엘에스 데일리 리뉴잉 클렌저’와 ‘맥스 엘에스 스킨 리차징 워터로션’을 출시한다. 기존 제품으로는 크림, 세럼, 아이크림, 로션 등이 있다. 클렌저 150㎖ 5만 8000원, 워터 로션 200㎖ 7만원. 삼립, 자연주의 빵 ‘상미당’ 3종 삼립식품이 모태가 된 제빵점 ‘상미당’의 이름을 딴 자연주의 빵을 출시했다. 상미당을 1945년 당시와 같이 인공첨가물 없이 건강한 빵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첫 제품으로는 ‘알밤맞은 단팥 호빵’, ‘치킨커리 호빵’, ‘언양식 소불고기 호빵’ 등 호빵 3종을 내놓았다. 3000~3300원. 락앤락 김치통 11종으로 세분화 락앤락은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통을 새롭게 선보였다. 2.6ℓ, 3.6ℓ 등의 소용량 용기를 추가해 배추 1포기부터 최대 7포기까지 보관할 수 있는 총 11가지의 사이즈로 구성됐다. 가벼운 무게의 폴리프로필렌(PP) 제품으로 깨질 염려 없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7500~2만 1500원. 르꼬끄 캐주얼운동화 ‘알마Ⅱ’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가 털과 패딩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캐주얼 운동화 ‘알마Ⅱ 시리즈’를 내놨다. 신발 안쪽과 발목까지 털을 넣어 포근하고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성인용은 9만원대. 유아용(6만원대)과 아동용(7만원)도 나왔다. 삼광유리 아우트로 보온병 5종 삼광유리는 따뜻한 색감의 디자인에 보온력을 강화한 아우트로 보온병 5종을 출시했다. 겉병과 속병 사이에 외부 열전도를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동(銅) 도금과 이중 진공 기술로 보온력을 높였다. 원터치 방식으로 한손으로도 쉽게 열 수 있어 편리하다. 350~500㎖ 등 용량도 다양하다.
  • 잘 겹쳐입은 당신, 가을속으로 GO!

    잘 겹쳐입은 당신, 가을속으로 GO!

    유난히 청명한 하늘이 울긋불긋 물든 가을 산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설레는 마음으로 단풍처럼 곱게 차려입고 서둘러 산행에 나서고 싶은 계절. ‘산에도 눈이 있다’는 예전 광고 카피처럼 멋스럽게 차려입는 것도 좋지만 가장 먼저 유념해야 할 것은 예년보다 더 크게 체감되는 일교차다. 산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기온은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체온 유지가 관건이다. 본격적인 등산철을 맞아 아웃도어업체들이 제안하는 옷입기 공식은 ‘겹쳐입기’다. 얇은 옷을 여러 개 껴입어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즐거운 산행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노스페이스는 이번 시즌 ‘세븐인원(7-in-1) 시스템’을 적용한 겹쳐입기를 제안한다. 재킷 한 벌과 3종류의 고기능성 내피를 그날의 날씨와 용도에 따라 7가지로 바꿔 입을 수 있도록 했다.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뛰어난 하이벤트 2L 재킷에 다운 라이너, 가볍고 따듯한 플리스 라이너, 패딩 베스트 등 4종을 한 세트로 묶어 55만원에 내놨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일교차가 심하고 비·눈·바람 등 변화무쌍한 가을과 겨울에는 한 가지 제품으로 야외활동에 나서는 것보다는 겉옷과 내피를 ‘따로 또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밀레에서도 겹쳐입기의 장점을 부각시킨 ‘매킨토시 GTX 쓰리인원 재킷’을 야심차게 밀고 있다. 특수 원단을 사용한 내피를 자랑으로 내세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복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한 ‘아웃라스트’ 원단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원단은 극한 환경에서도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재킷 원단은 고어텍스 퍼포먼스 셸 2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기본적인 방풍·방수·투습 기능을 갖췄다. 재킷 원단 표면을 헤링본 느낌의 격자무늬로 표현해 패션 감각도 놓치지 않았다. ‘도심에서 입는 등산복’은 유행의 한 코드다. 특히 멋부리기 좋아하는 젊은 층들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지난해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내놓은 트래블라인은 한층 더 과감해졌다. 시즌 호피 무늬의 레오파드, 군복 패턴인 카모플라주 등의 도발적인 문양을 적용해 시선을 확 끈다. 신제품 가운데 ‘트래블 피코트’는 카모플라주 문양의 다운 내피를 별도로 부착, 멋스러움은 물론 보온성도 높여 멋을 아는 남성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하다. 야외활동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예측할 수 없는 날씨다. 그러다 보니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와 욕심은 끝이 없다. 레드페이스가 전문가를 위한 기능성 트레킹 라인에 집중한 이유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험난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콘트라텍스’ 소재의 다운재킷과 팬츠로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콘트라텍스는 방수·방풍·투습은 기본에 열을 저장하는 기능까지 갖춘 소재라는 설명이다. 레드페이스 쉘 히트 구스 재킷은 축열 기능의 멤브레인이 적용되어 보온성이 극대화된, 최첨단 콘트라텍스 소재의 프리미엄 구스다운 제품이다. 가을철에 맞춰 와인과 오렌지, 브라운, 카키 등을 사용해 따뜻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강조했다. 요즘 등산 팬츠를 보면 부쩍 예뻐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활동성만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절개선과 색의 조합을 사용해 패션 감각을 높였다. 르까프가 새롭게 선보인 팬츠 라인 쓰리핏(3FIT)도 그중 하나다. 베이직핏, 트레킹핏, 익스트림핏 등 세 가지로 나와 야외활동 유형 및 체형에 맞게 선택해서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축성이 뛰어나고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뒤태가 예뻐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베이직핏은 가장 기본적인 제품으로 밑위가 길고 허벅지와 엉덩이 부위에 여유감을 줘 편안한 느낌을 준다. 트레킹핏은 밑위가 짧고 허벅지와 엉덩이 둘레를 줄여 ‘롱다리’를 만들어준다. 익스트림핏은 이들 중 가장 몸에 딱 붙게 디자인되었고 밑위가 짧고 밑단을 줄여 활동성을 극대화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백화점 ‘눈물의 땡처리’

    고품격을 지향하는 백화점들이 불황 앞에서는 체면도 버리고 있다.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땡처리 행사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주도한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본점에서 진행한 구두·핸드백 특가전의 ‘흥행’ 이후 각 점포들마다 비슷한 행사를 기획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안간힘”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한 백화점들의 이러한 영업 행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선글라스 대전을 기획했다. 본점에서는 6일까지, 노원점에서는 5일부터 10일까지 ‘선글라스 특집전’을 진행한다. 세린느, 에스까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5만∼9만원의 균일가 상품, 이월상품, 올 신상품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3만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400만원짜리 초고가 상품도 진열대를 장식한다. 선글라스는 5~6월 수요가 집중되는 시즌 상품으로, 특히 6월에는 연간 판매량의 30%가 넘는다. 백화점 관계자는 “3~4월 역신장했으나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은 여성 의류업체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떨이’에 나선다. 4일부터 10일까지 경인지역 7개 점포에서 ‘H-여성의류 대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루치아노최, 지고트, 쁘렝땅 등 25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10만벌을 푼다. 판매 가격 기준으로 100억원대의 물량이고 평균 할인율은 50%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4∼7일 영등포·의정부점, 5∼7일 인천점, 11∼14일 충청점에서 ‘겨울 의류 빅찬스 대전’을 열어 이월 상품 처리에 나선다. 50억원어치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최대 80% 할인한다. 패딩코트는 5만∼10만원의 균일가에 판매하고 사계절 활용도가 높은 트렌치코트도 선보인다.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밍크코트도 한정 수량을 초특가로 내놓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골프소식] KYJ골프 초경량 여성용 골프백

    KYJ골프 초경량 여성용 골프백 KYJ골프가 폴리우레탄 패딩 원단으로 만든 초경량 여성용 골프백을 출시했다. 무게 약 3.5㎏으로 기존 골프백보다 20% 가볍다. 견고함도 기존 제품에 뒤지지 않도록 제작됐다.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 패딩의 소프트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측면 4개의 포켓이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아이보리, 오렌지 두 색상. (02)2015-7650. 캘러웨이 ‘오딧세이 메탈 X 퍼터’ 캘러웨이가 ‘오딧세이 메탈 X 퍼터’를 선보인다. 페이스 인서트(페이스에 붙이는 특수소재) 부분의 표면은 알루미늄, 그 뒷면은 우레탄 소재를 붙임으로써 퍼트 거리에 따라 견고하거나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우레탄 소재를 채택함으로써 줄인 무게를 헤드 후방에 배치해 직진성도 향상됐다. (02)3218-1900. 잔디로 신사화 겸용 골프화 잔디로가 클래식한 디자인에 두 가지 기능을 가진 골프화를 출시했다. 복고 스타일을 반영한 이 골프화는 간단한 스파이크 교환으로 신사화로 바뀌는 게 특징. 필드에서는 미국 맥넬사의 ‘챔프 스파이크’로 뛰어난 접지력을, 평상시에는 ‘챔프 스트리트 스파이크’로 교체해 신사화 기능을 수행한다. 전용 렌치가 함께 제공된다. (02)2690-9000.
  • 새 봄 ‘운동화의 유혹’ 더 가볍게, 더 색깔있게

    새 봄 ‘운동화의 유혹’ 더 가볍게, 더 색깔있게

    날이 풀리니 새롭게 출현한 운동화들의 유혹이 거세지고 있다. 철마다 쏟아지는 운동화들인데 또 뭐가 달라졌을까. 지난해 허위 과장광고라고 두들겨 맞아서인지 신고 걷기만 해도 자세를 교정해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식의 기능성 강조는 쏙 들어갔다. 대신 가벼워진 무게에 화려한 색상으로 치장하고 나와 달리기 본능을 마구 자극한다. 무채색 위주였던 등산화도 일상복과 어울릴 법하게 가볍고 산뜻하게 등장했고, ‘달밤의 체조’를 원하는 이들을 겨냥한 틈새 제품도 나왔다. # ‘기능 과장’ 대신 무게·색상에 집중 뉴발란스가 내놓은 레브라이트 890V2는 지난해 전 사이즈가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레브라이트890의 두 번째 버전. 기존보다 20% 가벼워진 중창을 사용해 무게를 18g이나 줄였다. 무엇보다 프로 육상선수의 조언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점이 귀를 솔깃하게 할 만하다. 대구육상선수권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제니 베린저가 제품 개발에 참여해 운동 효과를 높이도록 제작됐다고 한다. 엘레쎄가 내놓은 러닝화 ‘플라이 라이트’는 이름부터 하늘로 가볍게 날아갈 듯한 인상을 준다. 무게가 고작 200g으로 초경량을 강조할 만하다. 무재봉 프레스 공법을 적용해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것도 특징이다. 달릴 때 편안한 발은 운동화라면 갖춰야 할 기본 중의 기본. 발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켜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트리팟’(Tripod)은 카메라의 삼각대에서 영감을 얻어 나왔다. 달릴 때 발의 형태를 고려해 디자인했고, 특수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조절하고 충격을 흡수해 발의 균형을 최적으로 맞춰준다는 설명이다. 안감으로 미국 항공우주국이 우주복 제작에 도입한 ‘아웃라스트’ 소재를 사용, 발의 온도까지 조절한다. # 통기성·야광소재 보완 편안함·안전성 강조 발의 관절은 33개. 아식스스포츠의 ‘33시리즈’는 달리기족의 마음에 들기 위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젤-네오33’ ‘젤-사이러스33’ ‘젤-엑셀33’ 등 세 가지로 나왔는데, 특히 ‘젤-사이러스33’과 ‘젤-엑셀33’은 깔창에 컴포드라이(ComforDry)라는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뛰어나고 메모리폼 소재를 발목 내 패딩 부분에 넣어 신었을 때 편안하다. 휠라가 야간 러닝족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은 신발장에 운동화가 가득해도 마음을 동하게 할 법하다. 야간에 달리기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빛을 발하는 소재를 운동화에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한 ‘나이트 아머’다. 작년에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버블런’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발등까지 보호되는 에어백을 장착해 충격 흡수 기능까지 높였다. 무게 390g에 노랑, 주황 등의 튀는 색상을 입은 등산화는 산에서만 신기에는 아깝다.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초경량 등산화 ‘다이나믹 하이킹’은 등산, 하이킹, 러닝 등 운동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 착용해도 무방하다. 기존 등산화의 무겁고 딱딱한 밑창과 불필요한 고무를 제거하고 창을 2중으로 분리해 가볍게 만들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노스페이스, 잔인한 방식으로 키운 거위 털 사용 논란

    노스페이스, 잔인한 방식으로 키운 거위 털 사용 논란

    국내에서도 일명 ‘등골 브레이커’라 불리는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패딩 자켓 털이 잔인한 방식으로 키운 거위 털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윤리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제작한다고 주장해 온 노스페이스는 영국 현지언론의 취재 결과 강제로 ‘프아그라’(거위간 요리)를 먹인 거위 털을 사용해 왔다는 증거가 제시되자 결국 사실을 인정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노스페이스 패딩 자켓의 깃털은 헝가리 집약 농장에서 키워지는 거위의 것” 이라며 “농장에서는 거위에게 깔때기를 통해 강제로 프아그라를 먹였고 엄청난 양의 끓인 옥수수액을 압축 공기 호스를 사용해 거위 목에 강제로 넣었다.”고 보도했다.     농장 측이 이렇게 거위를 키우는 것은 거위의 간을 원래의 사이즈보다 훨씬 크게 자라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이런 거위의 털로 만들어진 노스페이스 제품은 적어도 85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거위에게 강제로 사료를 먹이는 행위는 영국 및 유럽 일부국가에서 금지되어 있다. 선데이타임즈는 이어 “기존에 노스페이스가 언급했던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과정의 제품 생산라인’과 이번 취재 결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중고생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노스페이스는 196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바이벌웨어 브랜드로 출발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주류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시켜 현재는 아웃도어의 ‘나이키’라고까지 불려진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통신원 윤정은 yje0709@naver.com 
  • 일진은 왜 ‘빨간 노페’에 눈독 들이나

    일진은 왜 ‘빨간 노페’에 눈독 들이나

    속칭 ‘삥’(돈)을 뜯는 비행 청소년들에게 빨간색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은 또래 아이는 ‘표적’이다. “일진 대장만 입을 수 있는 빨간색 점퍼를 감히 입었으니 그냥 놔둘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 이 때문에 그런 애를 보면 잡아 패고 옷까지 뺏는다. 서울 강동구 K고교에 다니는 김모(16) 군은 “멋 모르고 빨간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었다가는 ‘네가 뭔데….’라며 욕을 먹거나 빼앗기기 일쑤”라면서 “갓 입학한 저학년일수록 이런 일을 당하는 일이 많다.”고 털어놨다. 최근 학교 주변에서는 이런 이유로 폭행과 갈취가 반복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강남 일대에서 하굣길 학생들을 협박해 60만~70만원대의 노스페이스 점퍼만을 빼앗은 10대 12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광진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청소년 20명을 붙잡았다. 9일 부산 동래서에서도 게임방에서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은 10대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빨간색 점퍼를 주요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중·고교생들 사이에서는 교복 위에 덧입는 패딩 점퍼의 색깔이 곧 계급이다. 60만~70만원대의 노스페이스 빨간색 점퍼는 ‘대장’이, 50만~60만원대의 노란색 점퍼는 일진 상위 계급이, 30만원대 파란색 점퍼는 일진 하위층이나 일반 학생이, 25만원대 검은색 점퍼는 아무나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왜 하필 빨간색일까. 전문가들은 빨간색이 가지는 상징성이 일진 청소년들의 심리에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심향선 CCI색채연구소 소장은 “임금의 곤룡포가 빨간색이듯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족, 귀족은 빨간색을 즐겨 입었다.”면서 “빨간색에는 공격성·과시욕·남성성·힘의 이미지가 숨어 있는데, 학생들에게도 이런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진 학생들이 다른 학생의 빨간색 점퍼를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를 연상케 하는 빨간색 점퍼는 폭력적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는 학생들이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구분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돋보이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준·최지숙기자 apple@seoul.co.kr
  • 비행청소년들은 왜 빨간 노스페이스 점퍼를 보면 뒤집어질까

     속칭 ‘삥’(돈)을 뜯는 비행 청소년들에게 빨간색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은 또래 아이는 ‘표적’이다. “일진 대장만 입을 수 있는 빨간색 점퍼를 감히 입었으니 그냥 놔둘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 이 때문에 그런 애를 보면 잡아 패고 옷까지 뺏는다. 서울 강동구 K고교에 다니는 김모(16) 군은 “멋 모르고 빨간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었다가는 ‘네가 뭔데?.’라며 욕을 먹거나 빼앗기기 일쑤”라면서 “갓 입학한 저학년일수록 이런 일을 당하는 일이 많다.”고 털어놨다.  최근 학교 주변에서는 이런 이유로 폭행과 갈취가 반복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강남 일대에서 하굣길 학생들을 협박해 60만~70만원대의 노스페이스 점퍼만을 빼앗은 10대 12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광진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청소년 20명을 붙잡았다. 9일 부산 동래서에서도 게임방에서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은 10대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빨간색 점퍼를 주요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중·고교생들 사이에서는 교복 위에 덧입는 패딩 점퍼의 색깔이 곧 계급이다. 60만~70만원대의 노스페이스 빨간색 점퍼는 ‘대장’이, 50만~60만원대의 노란색 점퍼는 일진 상위 계급이, 30만원대 파란색 점퍼는 일진 하위층이나 일반 학생이, 25만원대 검은색 점퍼는 아무나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왜 하필 빨간색일까. 전문가들은 빨간색이 가지는 상징성이 일진 청소년들의 심리에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심향선 CCI색채연구소 소장은 “임금의 곤룡포가 빨간색이듯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족, 귀족은 빨간색을 즐겨 입었다.”면서 “빨간색에는 공격성·과시욕·남성성·힘의 이미지가 숨어 있는데, 학생들에게도 이런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진 학생들이 다른 학생의 빨간색 점퍼를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를 연상케 하는 빨간색 점퍼는 폭력적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는 학생들이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구분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돋보이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행 청소년들의 빨간색 선호는 열등감을 감추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백낙선 색채심리연구소 소장은 “빨간색은 생리·심리적으로 흥분·긴장감·에너지·열정 등 강한 인상을 준다.”면서 “가난, 외로움 등으로 생긴 내적 열등감에서 벗어나려는 일종의 방어기제가 숨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최지숙기자 apple@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 [길섶에서] 패딩 점퍼/최광숙 논설위원

    중학교 때 패딩 점퍼라는 것을 처음 봤다. 번들번들한 나일론 원단의 그 점퍼는 기존의 모직 등으로 만든 점퍼류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어느 날 미제 하늘색 패딩 점퍼가 집안에 등장했다. 당시 비슷한 옷이래야 고작 미군 파일럿 점퍼였는데 색깔은 우중충했다. 그러니 화려한 그 점퍼는 아주 파격적인 패션이었다. 동네에 소위 미제 물건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아무도 그 옷을 사 가지 않자 어머니한테 준 것 같다. 결국 둘째 오빠 몫이 됐는데, 그 옷을 입으면 사방팔방에서 눈에 확 띄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도 입지 않던 옷이니 일종의 ‘우주복’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요즘 패딩 점퍼는 누구나 한두 벌 갖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옷이 됐다. 그러나 가격과 디자인은 천차만별이다. 안에 넣는 솜 종류도 가지가지다. 설 연휴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재래시장을 찾은 손녀가 입은 패딩 점퍼가 고가의 명품이라는 인터넷 논쟁이 붙었었다. 예전엔 거들떠보지도 않던 패딩 점퍼였는데….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MB 초등생외손녀 80만원대 패딩점퍼 논란

    이명박 대통령의 초등학생 외손녀가 입은 고가 패딩점퍼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외손녀 두 명을 데리고 전통시장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한 가게에 들러 손녀들에게 과자를 사줬다. 청와대는 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는데, 이 중 한 외손녀가 입은 흰색 점퍼가 이탈리아제 명품 브랜드인 몽클레어(Moncler) 아동제품으로 확인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한때 이 옷이 300만원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트위터와 포털사이트에서는 이 대통령의 ‘서민행보’가 말뿐이라는 비난도 제기됐다. 실제 이 옷은 8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적정한 가격인지를 놓고는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야권은 즉각 이 문제를 정치 이슈화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 손녀의 명품 패딩 논란은 그 값이 수백만원이든 수십만원이든 간에 서민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가 됐다.”고 공격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아웃도어 불편한 진실] (하) “비쌀수록 좋은 상품?” 가격 분석해 보니…

    [아웃도어 불편한 진실] (하) “비쌀수록 좋은 상품?” 가격 분석해 보니…

    “고가품일수록 품질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처음부터 정책적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도 합니다.”(S대 A교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웃도어 업체들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 계획을 수립, 불공정거래행위 등의 규명에 칼을 빼든 이유다. 공정위 관계자는 “아웃도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 높아 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16일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 품질이 저가 제품과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두 배 가까이 비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아웃도어 대리점주들 중에는 “가격 거품이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아웃도어 옷 한 벌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고, 고가품과 저가품 판매 때 제조업체(본사)의 수입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해 봤다. ●본사들 정책적으로 고가 전략 21일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K2 등 빅3 대리점주들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웃도어 소비자가는 원가의 최대 4배수에서 정해진다. 소비자가가 400원이라면 원가는 25%인 100원이다. 소비자가는 대리점의 경우 원가, 대리점 마진, 기타(광고비·물류비 등)로 이뤄진다. 백화점 매장의 경우 원가, 백화점 수수료, 백화점 매장 관리자 수수료, 기타로 구성된다. 백화점 수수료는 L백화점 34% 등 보통 30~35%다. 백화점 매장 관리자 수수료는 업체별로 9~15%이고, 대리점 마진은 30~40%다. A업체의 고가품인 79만원 패딩의 경우(대리점 판매 기준) 원가는 19만 7500원(25% 적용), 마진(30%)은 23만 7000원이다. 본사는 45%인 35만 5500원을 가져간다. 백화점 매장 판매의 경우 원가 19만 7500원, 수수료(32%) 25만 2800원, 백화점 매장 관리자 수수료(15%) 11만 8500원을 뗀 22만 1200원을 본사에서 가져간다. 반면 저가품인 19만원 패딩의 경우 본사는 8만 5500원(대리점), 5만 3200원(백화점)을 각각 가져간다. 본사는 저가품보다 고가품을 팔 때 4배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본사가 정책적으로 고가 전략을 편다는 학계의 지적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한 점주는 “싼 것 수백 벌 파는 것보다 비싼 것 수십 벌 파는 게 훨씬 더 이득”이라고 털어놨다. 점주들은 높은 백화점 수수료가 옷값에도 반영되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A업체의 경우 백화점 총수수료는 47%로 대리점보다 17% 높다. 79만원 하는 패딩의 경우 소비자가 산정 때 13만 4300원이 백화점 판매를 고려해 책정된 만큼 백화점 수수료를 낮추면 옷값이 내려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입점 매장의 한 관리자는 “월 2억원을 팔면 백화점 수수료로만 6400만원이 나간다.”며 “전 매장의 월 수수료를 합치면 액수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매장의 관리자는 “연 40억원을 벌면 13억원 이상이 수수료로 나간다.”며 “폭리라면 이게 폭리 아니냐.”고 지적했다. ●기업들 원가 산정 방식 비공개 한편 원가는 업체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노스페이스·K2 관계자는 “제조원가(재료비)”라고 했고,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재료비 등 제품 생산·유통 비용 등을 말한다.”고 밝혔다. 한 점주는 “재료비는 얼마 안 된다.”며 “톱스타 광고비, 해외 상표 라이선스 비용 등 업체마다 부대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런 비용들이 옷값에 다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점주는 “가격이 비싼지, 싼지를 알려면 업체마다 원가를 어떻게 산정하는지를 봐야 하는데 어느 기업이 원가를 공개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아웃도어 불편한 진실] 학부모·교사가 말하는 ‘제2 교복’ 아웃도어 부작용

    [아웃도어 불편한 진실] 학부모·교사가 말하는 ‘제2 교복’ 아웃도어 부작용

    아웃도어 제품이 중고생들의 ‘제2교복’이 되면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아웃도어를 입지 않으면 또래 무리에 끼지 못하거나 짝퉁을 입으면 놀림을 당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고가 정품을 구매하려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교사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상처 입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녀의 기를 죽일 수 없는 학부모들은 한숨만 깊어 간다. 21일 서울신문은 패션 타운으로 유명한 서울 명동에서 학부모, 초중고생, 초중고 교사 등을 만나 아웃도어 착용 실태에 대해 물어봤다. 중1 딸과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이모(43·서울 성북구 돈암동)씨는 지난달 자녀 때문에 난처했다. 아이들이 40만~80만원에 달하는 패딩을 동시에 사달라고 졸랐기 때문이다. 이씨는 “노스페이스, 네파 등 인기 브랜드를 입지 않으면 친구들이랑 대화하는 데 낄 수 없고 ‘왕따’를 당하는 등 학교 생활이 힘들다는 말에 기가 막혔다.”며 “서민층 부모 중 그런 금액을 선뜻 주고 옷을 사줄 이들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런 현상에 편승,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고3 아들을 둔 박모(47·서울 강동구 길동)씨는 “아들이 노스페이스 패딩을 사달라고 하도 조르기에 10㎏ 빼면 사 주겠다고 했는데, 한 달 만에 5㎏을 뺐다.”며 “안쓰러워 사 줬는데, 알고 보니 아웃도어를 입지 않으면 또래 무리에 끼지를 못하더라.”고 했다. 휘경공고 A교사는 “한 반 30명 중 10명 이상이 노스페이스 등의 제품을 입는데, 60만~70만원의 고가품을 입는 학생들도 있다.”고 했다. 광문고 B교사는 “한 반 40명 중 절반 정도가 입는데 가격은 보통 30만~40만원”이라며 “고가의 아웃도어를 입지 못하는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의기소침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잠전초 C교사는 “6학년 아이들이 많이 입는다.”며 “애들에게 물어보면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입는다고 한다.”고 했다. 보성고·의정부효자고 등 고교생들은 “한반에 10~30명 정도 입는다. 노스페이스, 네파, 나이키 등 보통 20만~40만원짜리를 입는다.”며 “누군가 입고 오면 돌아가면서 판정하는 등 애들이 짝퉁 여부를 귀신같이 알아본다. 짝퉁을 입으면 무시당하기 때문에 일부러 비싼 정품을 구매한다.”고 털어놨다. 학생들 내에 ‘아웃도어 알바’는 일상이 됐다. 휘경공고·광문고 A·B교사는 “아르바이트로 고가 제품을 구입하는 애들도 많다.”며 “비싼 제품을 구입해 어느 정도 입은 뒤에는 다른 학생에게 중고로 팔고, 또 다른 고가 제품을 사기도 한다.”고 전했다. 영훈고 송모(18)군은 “40만원 이상의 고가 브랜드를 사기 위해 중국집 등 배달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다.”고 했다. 학년별 아웃도어 착용 규칙도 있다. 중고생 자녀를 둔 정모(46·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씨는 “중학생은 노스페이스 30만원, 고등학생은 50만원짜리를 입어야 하는 등 학생들 사이에 규칙이 정해져 있다.”며 “사교육비, 참고서비, 교복값 등에 이어 이젠 사복값까지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김승훈·송수연·배경헌기자 hunna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北 여학생들, ‘김정일 추모’ 예상밖의 패션이…

    北 여학생들, ‘김정일 추모’ 예상밖의 패션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외신 등을 통해 소개된 추모인파 사진에서 패딩 점퍼 차림의 여학생들이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서울신문 등 국내 각 언론 매체에는 오열하는 평양 주민들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중에는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맨땅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사진도 있었다. 그런데 이들 중 상당수가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패딩 점퍼를 입고 있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털 달린 패딩을 입고 눈물을 흘리는 북한 주민이 낯설지만….”이라며 아무래도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최근 유행한 패딩 점퍼를 북한의 여학생들이 입고 있는 장면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일부에서는 이들이 북한에서 ‘핵심 군중’이라고 부르는, 사회적 지위가 높고 충성심이 강한 계층일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한국의 패션상품이 중국을 통해 전파됐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교덕 통일연구원 연구원은 “이들이 특정 계층이라기보다 북한에서 패딩 점퍼가 유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최근 북한 사회가 변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패션 지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북한 관련 사업을 하는 장모(42)씨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의류가 한두 달 후면 중국에서 생산돼 북한으로 수출되기도 한다.”면서 “한국에서 유행하는 옷이 세 달 정도면 북한에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단체복을 맞추는 이유?

    단체복을 맞추는 이유?

    MBC ‘위대한 탄생2’에서 멘토 윤일상은 자신의 맨티들에게 귀여운 단체 후드티를 선사했다. 이는 단체복으로 멘티들에게 일체감과 가족으로써 소속감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처럼 직장, 학교, 전공, 동아리, 스포츠팀, 노동조합, 정당 등 각종 단체는 소속감을 주는 단체복 제작을 종종 한다. 특히 단체복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옷은 대학 수련모임(MT)을 떠날 때 맞춘 과 티셔츠나 혹은 과 잠바이다. 이 외에도 단체티셔츠, 단체조끼, 단체바람막이, 단체패딩, 단체모자 등 다양한 종류로 맞춰 입을 수 있고 이렇게 맞춰 입은 단체복으로 단체응원, 야유회, 체육대회, 노동조합활동처럼 단체 행사에서 눈에 확 띄며 빛을 발하게 된다. 단체복이지만 티셔츠, 후드티, 바람막이, 패딩잠바 등으로 맞춰진 단체의상은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단체복 및 유니폼 제작은 어느덧 한 단체의 단결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 특히 서로 어울리기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 때문인지 오래전부터 한국은 단체복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이젠 안방에서 누구나 단체복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시장의 폭발적 성장 때문에 전문 단체복 제작 의류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중 일심동체 단체복(대표 전호범)은 2004년 오픈 이래 8년째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공중파 방송국, 복지센터, 관공서, 대학교 등을 주요 고객으로 기업체 유니폼부터 반티, 과티, 동아리티, 홍보용 티셔츠 같은 다양한 단체복, 단체티, 모자, 행사복, 유니폼 납품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단체복도 패션과 디자인의 중요시 돼 단순한 디자인보다는 배색이 들어간 티셔츠나 단체조끼, 단체모자 등이 인기다. 봄가을에는 긴 팔 티셔츠에서부터 지퍼형 후드, 후드티, 바람막이잠바 등이 인기이고 겨울에는 방한복, 야구잠바, 패딩잠바, 발열조끼가 주를 이룬다. 업계 종사자는 괜찮은 단체복을 구매하기 위해서 무조건 싸다고 광고하는 인터넷의 중소규모 업체들을 들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미끼로 질 낮은 한두 개의 저가 상품을 이윤 없이 판매하면서 모든 제품이 최저가인 것처럼 포장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주문해보면 이것저것 옵션으로 붙으며 결국은 다른 업체와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일심동체단체복은 경쟁으로 말미암은 과다한 광고비를 줄이는 대신 이를 품질과 디자인에 투자하여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주문제작 시스템으로 고객의 요구를 해결해준다. 각종 의류의 원단선택, 부자재, 봉제, 프린팅, 포장 및 배송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생산은 물론 중국 현지직영공장의 운영으로,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격거품을 제거하고, 정확한 제작,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 전호범 일심동체 단체복 대표는 “단체복 제작은 각종 단체의 단결력,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매개”라며 “좋은 상품, 정확한 제작, 합리적인 가격 모두 만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은·반값 할인·경품… 고객 유혹 이벤트 봇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이벤트가 요지경 수준이다. 반값할인, 경품 등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전(錢)의 이벤트’를 비롯해 소외 이웃, 연인, 가정 등 감정에 호소하는 ‘감성 이벤트’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CJ ONE은 자사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에 22일까지 ‘사랑의 메시지’ 글을 남긴 연인 중 추첨을 통해 80쌍을 선정, N서울타워 데이트코스 패키지(N서울타워 전망대 관람, 식사권으로 구성), 이승철 콘서트 리퀘스트쇼 입장권 등을 제공한다. KT는 31일까지 올레 인터넷을 사용 중이거나 신규 가입하는 고객 가운데 올레샵에서 스마트홈 패드를 구매하는 고객 500명에게 유선 헤드셋을 제공한다. 슈즈 쇼핑센터 ABC마트는 31일까지 반스 등 인기 양털·패딩 부츠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18일까지 책장, 카펫 등 살림용품을 최대 50% 싸게 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초특가닷컴 99%~90% 할인상품전 마련

    초특가닷컴 99%~90% 할인상품전 마련

    국내최초의 할인포털인 초특가닷컴이(cutcutprice.com) 99%~90% 할인 특별상품전을 마련했다. 오는 4일까지 크로커다일, 샤트렌, 앤섬, 인디안옴므 등 유명브랜드를 중심으로 롱코트, 패딩점퍼, 양가죽 자켓, 모직니트, 앙고라 가디건, 터틀티셔츠, 정장수트 등 겨울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정물량만 내놔 제품이 완판 되면 특별상품전은 종료된다. 오픈 1개월을 맞은 초특가닷컴은 G마켓, 신세계몰 등 온라인 쇼핑몰 250여개와 제휴, 각 쇼핑몰에서 할인 판매하는 제품 중 할인 폭이 크고 품질 좋은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단독행사, 한정특가, 런칭기념, 특별프로모션 등 특별한 가격으로 내놓는 초특가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온라인 쇼핑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쉴틈없는 지원] 박근혜, 경찰·소방대원 찾아 “안전 서울” 격려

    [쉴틈없는 지원] 박근혜, 경찰·소방대원 찾아 “안전 서울” 격려

    10·26 재·보궐 선거전 이후 첫 주말인 16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현장 방문은 ‘안전 서울’에 초점을 맞췄다. 전날 영등포 일대 방문에 이어 이틀째 서울시 재·보선 지원에 나선 이날은 시민의 안전·생명 보호를 위해 휴일에도 일하는 경찰·소방 요원들을 찾아 격려했다. 남산 기슭 중구 예장동에 있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지하 벙커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소방대원들에게 “업무 강도가 굉장히 센 걸로 알고 피로·스트레스도 많으실 테데 시민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 때문에 그 어려움을 다 극복하시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앞서 오전엔 종로소방서 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상황실과 종로소방서를 찾았다. 박 전 대표는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제가 소방기본법을 발의하기도 했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종로경찰서에서 그는 1968년 1·21 사태 때 청와대를 지키다 숨진 고 최규식 서장, 정종수 경사 흉상 앞에서 묵념을 하기도 했다. 점심은 경찰서 지하 식당에서 방범순찰대 129기동대원 100여명과 함께 했다. 박 전 대표는 전·의경들에게 “꿈 많은 시절에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오후에 박 전 대표는 남산순환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타워 입구까지 오르며 시민들과 쉴 새 없이 접촉했다. 쌀쌀한 날씨와 감기 탓에 흰 패딩 점퍼를 입고 한 손에 생수 통을 든 그는 가족 단위로 산책 나온 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아침 일찍 나오셨나 봐요. 저는 버스 기다립니다.”라며 등산객들과 악수하고, “많이 바쁘시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승리하세요.”라고 외치는 시민들에겐 웃음으로 답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틀 간격으로 태어난 ‘희한한 쌍둥이’

    영국에서 이틀 간격으로 태어난 쌍둥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영국 일간 더 선은 이틀 간격으로 우여곡절 끝에 서로 다른 두 지역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쌍둥이 세스와 프레스턴, 엄마 도나 그로브(27)와 함께 생존 확률 100만 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심각한 난산을 극복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기적의 쌍둥이’ 엄마 도나는 임신 28주째인 지난 4월 13일 써리 킴벌리에 있는 프림리 파크 병원에서 첫째 아들 세스를 출산했다. 당시 몸무게 1.077kg으로 태어난 세스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창자 감염과 심장 잡음, 혈액 중독 등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을 나타냈다. 의료진은 세스를 살리기 위해 구급차로 64km를 달려 런던 중심 패딩턴의 세인트 메리의 임페리얼 칼리지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도나 역시 심각한 상태를 보여 런던으로 급히 이송됐다. 그녀는 세스가 태어난 지 50여 시간이 지난 이틀 만에 몸무게 1.247kg의 프레스턴을 출산했다. 도나는 양수 색전증을 보여 심장 마비를 일으켰다. 양수 색전증은 양수가 산모 혈관 내로 들어가 과민반응으로 급격한 호흡 곤란, 심폐 정지 등을 일으키며 심각하면 사망에 일으는 질환이다. 첫째 아들 세스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그는 런던의 첼시 앤드 웨스트민스터 병원에서 신생아 전문 집중 치료 병동으로 이송됐다. 놀랍게도, 의료진은 산모와 아이들 모두를 구해냈고 그들은 10주간 걸쳐 병원에서 회복했다. 세 명의 생존 확률은 100만분의 1이라고. 아이들과 함께 벅스 브랙넬의 집으로 돌아온 도나는 “우리 모두가 살아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면서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서로 다른 출생 날짜를 갖게되어 신기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의료진 측은 “매우 희귀한 상황 속에서 모든 이가 그들을 구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명동 한복판서 美관광객에 ‘묻지마 테러’

    우리나라에 관광 온 미국인 여성이 인파가 북적이는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성은 두꺼운 점퍼를 걸치고 목도리까지 둘러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범인은 대로변에서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고도 유유히 사라졌다. 지난 26일 오후 8시 명동의 한 대형쇼핑몰 인근 골목.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A(48)씨는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과 일본 최대 연휴 기간인 ‘골든위크’를 맞아 이곳을 들렀다. 이 골목은 지하철 입구에서 가까워 대낮에도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쌀쌀한 날씨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인근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흥겨운 음악소리에 취해 화장품 가게 등을 둘러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A씨는 뒤에서 엄습해 오는 검은 그림자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검은 모자를 쓴 괴한은 빠른 걸음으로 A씨를 뒤따라가다가 오른팔을 잡고 자신 쪽으로 돌려세운 뒤 갑자기 흉기로 복부를 세 차례 찔렀다. 한 차례 비명이 울리는가 싶더니 함께 있던 일행이 경황이 없던 와중에도 갖고 있던 우산으로 괴한의 손 부분을 세게 내리쳤다. 뜻밖의 반격을 당한 괴한은 놀라며 흉기를 떨어뜨렸다. 주변에서 사건을 목격한 수많은 사람들이 괴한을 제압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이 괴한은 재빨리 인파를 헤치고 달아났다. 천운으로 A씨는 당시 두꺼운 오리털 패딩점퍼와 목도리를 둘러 세번이나 흉기에 찔렸음에도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대신 목도리가 4㎜가량 찢어졌다. 최근 5년 사이 명동에서 개인적인 이유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은 드물게 있었지만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흉기를 사용한 묻지마 범죄가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8일 사건 지역 인근 가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자료와 범인이 떨어뜨린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하는 한편 ‘20대 초반의 미남형 남성’이라는 행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을 쫓고 있다. A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 일본으로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외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나 폭행시비는 있었지만 흉기를 이용해 관광객에게 위해를 가한 사건은 없었다.”면서 “수사력을 집중해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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