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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량 패딩 미리 준비하세요”

    “경량 패딩 미리 준비하세요”

    이마트가 가을을 앞두고 데이즈 구스다운 경량 패딩을 출시했다. 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재난구호·반려동물용품… 이색 명절 선물세트

    명절 선물세트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종 이색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재난구호용품, 반려동물용품까지 등장했다. 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재난구호 키트와 생활용품을 결합한 ‘안전담은 감사세트’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조명봉, 보온 포, 호루라기, 구호 깃발, 바셀린 로션 등 지진이나 홍수와 같은 천재지변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재난구호 물품과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지진과 올여름 전국적인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를 잇따라 겪으면서 마트에서 각종 구호 용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상품을 기획했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또 수제 초콜릿 선물세트인 ‘피코크 쇼콜라티에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등장했다.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명절에도 친구나 연인끼리 가벼운 선물을 주고받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편의점 업계도 이색 선물세트를 잇따라 내놨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소확행’을 주제로 미디어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각종 소형 주방기기를 판매한다.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가수 윤아가 가져온 ‘윤아 와플기’와 ‘윤식당’에서 정유미가 만두를 튀기는 데 사용한 ‘델키 튀김기’ 등이다. 또 ‘펫팸족’ 1000만 시대를 맞아 온라인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팟’의 애견집, 애견 해먹, 반려동물 전용 간식인 ‘더리얼 레시피 비프로프’, ‘오리 고구마 케이크’, ‘강아지 아이스크림’ 등도 업계에서 단독으로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버버리 패딩코트와 머플러, 페라가모, 발렌시아가, 마크제이콥스, 보테가베네타의 핸드백, 지갑, 벨트 등 해외 명품 판매에 나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옷 관리도 인공지능이 알아서 ‘척척’…아침마다 상쾌함 입는다

    옷 관리도 인공지능이 알아서 ‘척척’…아침마다 상쾌함 입는다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에어드레서’를 공개했다. 에어드레서는 에어스팀건조청정의 4단계 전문 의류 청정 방식을 적용해 의류의 미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해주는 의류청정기다. 세탁기의 스팀 기술, 건조기의 저온 제습 기술뿐 아니라 에어컨의 바람 제어 기술, 냉장고의 냄새 제거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까지 가전 기술이 총 망라됐다. 삼성전자는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거쳐 가장 중요한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한 의류도 가정에서 손쉽게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독자적 의류 관리 솔루션을 대거 적용했다.●‘제트에어’·’제트스팀’으로 안감까지 관리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강력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을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에어 분사 방식으로 작동하므로 옷을 흔들어 털지 않아 진동·소음이 적다. 코스별로 바람 세기를 다르게 해 의류 특성이나 소재에 따라 섬세하게 관리해준다. ‘안감케어 옷걸이’는 제트에어가 옷의 겉뿐만 아니라 안쪽까지 관리해 피부가 직접 닿는 안감까지 청결을 유지해준다.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이용하면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25분 안에 대부분 없앨 수 있다.●전문 필터로 잔류 미세먼지·냄새 없애 에어드레서는 미세먼지와 냄새가 제품 내부에 잔류하거나 다른 옷에 배지 않도록 전문 필터를 탑재했다. 전문 필터 중에서 ‘미세먼지 필터’는 제품 내부에 있는 먼지를 집진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광촉매를 적용한 ‘냄새 분해 필터’는 담배 냄새 등 스팀 방식으로 없애기 쉬운 친수성 입자는 물론 고기 냄새와 같이 물에 잘 녹지 않는 입자까지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거의 모든 물질을 분해해 준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최천웅 경희대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교수는 “털어낸 먼지를 별도로 제거하지 않으면 집안으로 흘러들어 체내에 유입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미세먼지 잔류 제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생활 유해 세균·4종 바이러스까지 제거 에어드레서는 제트스팀과 제트에어를 동시에 작동해 높은 살균 성능을 발휘한다. ‘살균 코스’ 적용 시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생활 유해 세균과, 헤르페스인플루엔자아데노코로나 등 바이러스 4종을 대부분 제거해준다. 또한 ‘내부 살균 코스’를 이용하면 제품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해 더욱 위생적으로 의류를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도 ▲까다로운 소재의 의류를 섬세하게 건조할 수 있는 ‘스마트건조’ ▲아로마 시트를 활용해 의류에 은은한 향이 배도록 하는 ‘가향’ ▲문을 열지 않고도 제품 설치 공간의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공간제습’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AI·IoT 기반 맞춤형 의류 관리 에어드레서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해 의류 소재별 최적 코스 추천부터 제품 관리까지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의류 브랜드의 상품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의류별 관리법을 제공하는 ‘마이클로짓(My Closet)’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의류에 부착된 라벨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의류 소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적의 관리 코스까지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삼성전자는 삼성물산의 구호빈폴갤럭시에잇세컨즈 등 6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클로짓은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의류 리스트와 추천코스를 저장할 수 있으며, 직전 사용 코스횟수 등의 이력 관리를 할 수 있다. ‘스페셜 코스’ 기능을 이용하면 패딩스웨터모피가죽 등 관리가 까다로운 의류는 물론 아기옷침대커버 등 주기적인 살균이 필요한 소재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스페셜 코스 기능은 사용 패턴과 계절에 따라 선호 코스를 구성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되는 신규 코스를 추가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여러 개의 의류를 동시에 관리할 때 최적의 코스를 추천해주는 ‘케어레시피’ 기능과, 24시간 제품을 진단하고 제품 사용·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기반 ‘홈케어 매니저’도 탑재했다. 에어드레서는 어느 장소에나 조화롭게 어울리는 외관 디자인에 골드미러우드브라운우드로즈클래식화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9월 정식 출시에 앞서 현재 삼성닷컴 홈페이지와 주요 유통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출고가는 174만~199만원.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던 제품 혁신과 IoT 리더십,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해왔다”면서 “이 요소들이 모두 접목된 에어드레서는 새로운 차원의 의류청정 시대를 열고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전방 장병에 패딩…보행족 교통비 할인

    방사선 영향평가 34억 ‘BMW 화재’로 리콜 제도 개선에 17억 전방에 근무하는 장병들에게는 패딩형 동계 점퍼가 보급되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교통비를 깎아 주는 교통카드가 확대된다. ‘라돈 침대’ 사태를 계기로 방사선 점검이 강화되고, ‘BMW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분석시스템도 구축된다. 정부가 28일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이렇듯 눈길을 끄는 다양한 이색 사업도 포함됐다. 우선 ‘광역알뜰교통카드 연계 마일리지 지원’ 예산으로 31억 1500만원이 책정됐다. 보행·자전거 이용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받고, 이 마일리지를 정기권과 연동해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할인받는 방식이다. 올해 세종, 울산, 전북 전주 등 3곳에서 진행됐던 시범사업에 내년에는 3개 도시가 추가된다. 장병들에게 패딩 점퍼를 지급하기 위해 2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지급 대상은 육군 전방사단, 해군·해병대 서북도서 부대, 공군 방공관제대 등에서 복무하는 장병 3만 6500명이다. 패딩 점퍼는 흔히 ‘깔깔이’로 불리는 방한복 상의 내피보다 보온성이 뛰어나며 디자인도 세련됐다. 방사선 건강 영향 평가를 위한 예산 33억 5000만원도 반영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연구용 원자로 주변 지역 주민 14만 5000명을 대상으로 영향 평가를 벌일 계획이다. 또 ‘핵종분석기’를 도입해 세관에서 수입 식품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통관 여부를 결정한다. BMW 화재를 계기로 리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17억원을 들여 결함정보종합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 자동차 하자 등에 대한 소비자 입증 부담을 덜어 주는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예산 8억 8400만원)도 운영된다. 국가보훈처는 현충일 등 국가 기념일에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민주유공자 등의 가정을 직접 찾아 명패를 달아 준다. 이를 위해 62억 4700만원을 편성했다. 이른바 ‘태움’으로 불리는 간호사 간 괴롭힘을 막기 위해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하는 예산으로 74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지현 화보, 美 뉴욕 사로잡은 여신 미모 ‘역시 화보 장인’

    전지현 화보, 美 뉴욕 사로잡은 여신 미모 ‘역시 화보 장인’

    배우 전지현이 미국 뉴욕에서 눈부신 미모를 뽐냈다. 23일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패션의 도시 뉴욕에서 촬영한 전지현 화보를 공개했다. 현대적인 도시 뉴욕과 전지현의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어울어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전지현은 모던하고 트렌디한 무드로 아웃도어 마저도 감각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롱패딩도 짧아 보이게 하는 전지현의 우월한 기럭지는 보는 이 감탄을 자아낸다. 출산한 지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건강한 몸매도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2012년 결혼한 전지현은 2016년 2월 첫아들을 출산한 데 이어 올해 1월 둘째를 출산했다.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차기작에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네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가족 ‘가을’

    [김유민의 노견일기]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가족 ‘가을’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바람에 강아지가 있는 친구 집에 가면 화장실에 숨어서 나오지 못하던 어린 시절. 2001년 10월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니 검은색 소파에 갈색 강아지 한 마리가 덩그러니 앉아 있었습니다. 주택가에서 미니핀과 치와와의 금지된 사랑으로 인해 태어난 7남매 중 하나였던 강아지는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4번의 파양을 당했고, 언니는 생명을 그냥 주고받을 수 없다며 친구에게 100원을 주고 데려왔어요. 16년 전 언니가 작은 동전에 새긴 책임감. 우리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강아지가 무섭고 싫어서 언니에게 다시 돌려보내라고 윽박을 지르기도 하고, 녀석에게 싫은 내색을 했어요. 차갑기만 한 저를 작은 생명체는 맑은 눈동자로 따뜻하게 바라봐주었습니다. 그 온기에 얼었던 마음이 녹아내렸습니다. 9월에 태어나 선선한 10월에 우리 집으로 온 ‘가을이’. 집안에서는 배변을 보지 않는 바람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가족들은 항상 한 손에 우산, 한 손에 휴지를 쥐고 하루에 3번 이상 나가야 했어요. 집에 가족이 없으면 사료 한 알, 물 한 모금조차 먹지 않고 잠만 자는 가을이 때문에 혹시 또 굶고 있지는 않을까, 볼일을 너무 참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에 가족들은 늘 집으로 일찍 귀가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오면 그제야 굶주렸던 배를 채우려 밥을 먹으면서 관심 좀 달라고, 왈왈! 거리며 보란 듯이 밥을 먹던 가을이. 그렇게 영원히 가족 곁에 머물 줄 알았는데 2016년 6월 급성폐렴으로 호흡이 잠시 멈추는 순간이 오기도 하고... 우리 곁에 머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알려주곤 했어요. 그래도 아직은 아니라고 느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복하고 애교를 부리던 녀석. 병원에서는 입원을 시켜 폐에 물을 빼내고 호흡기를 달 것을 권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가을이는 파양의 아픔이 깊었기 때문에 늙었다고, 아프다고 자신을 병원에 버리고 갔을 거라 생각할 것이었고,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 떨어져 있기보다는 끝까지 함께 있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이 아닌 가족들 곁에서 가을이는 남은 시간을 보냈어요. 늘 3kg을 유지하던 녀석의 몸무게는 고작 2kg. 피골이 상접해질 정도로 야윈 모습에 가슴이 아팠지만 가족 옆에서 녀석은 밝은 모습만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그 해 8월 28일 일요일 오전, 엄마와 제 곁에서 편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가족 중 아빠를 가장 좋아했는데... 하필 아빠가 벌초를 하러 가서 가을이의 마지막을 보지는 못했지만 어쩌면 가을이는 아빠에게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와 엄마가 함께 있어서 덜 외로웠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떠나기 일주일 전, 마지막으로 언니한테 고마웠다고 인사를 하러 온 건지 평소에는 들어오지도 않던 방 근처를 배회하다 제 곁에 누워있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봄에는 산책하기 좋아서, 여름에는 가을이가 떠났던 계절이라서, 가을에는 가을이가 유난히 좋아했던 잘 익은 감 때문에, 겨울에는 예쁜 패딩 점퍼를 입었던 가을이 모습이 떠올라서 1년 365일 보고싶습니다.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일은 가족을 잃은 감정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작은 생명체에게서 생로병사를 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생을 살다가는 생명에게 함께하는 가족들이 사랑을 많이 표현해줄 수 있기를, 그런 사회이기를 바랍니다. 녀석이 떠난 지금, 말 못하는 동물인데 동생이라는 생각에 속 썩이면 혼내지만 말고, 좀 더 사랑해 줄 걸, 실수해도 이해해줄 걸 하는 후회가 됩니다. 16년의 이야기를 한 글에 다 담을 수는 없지만 가을이를 떠나보낸 후 충분히 아파했기에 이제는 이렇게 웃으면서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녀석이 떠나고 가족들은 주말마다 바쁘게 움직였고, 서로 위로하면서 그렇게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했습니다. 믹스견이었기 때문에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고, 그래서 더 그리운 우리 강아지. 가을아. 똘망똘망 반짝이던 까맣고 큰 눈동자. 장난 칠 때면 으르렁거리던 모습이 예뻤던 코랑 입. 또각또각 네 발톱 소리가 나던 우리 집은 이제 고요해졌지만 나중에 우리 가족들 떠나면 가을이가 제일 먼저 뛰어올 거라고, 그렇게 다시 만날 거라고 믿어. 사랑해. - 가을이언니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한파·폭설에도 ‘후끈’하게… 프리미엄 다운을 재해석하다

    한파·폭설에도 ‘후끈’하게… 프리미엄 다운을 재해석하다

    코오롱스포츠는 2018년 가을·겨울(F/W) 시즌을 앞두고 외부 환경과 기후 변화에 주목한 웨더컬렉션의 두 번째 버전인 ‘Weather Ⅱ 7318’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컬렉션의 테마인 ‘Weather Ⅱ 7318’은 지난 봄·여름(S/S) 시즌 선보인 웨더컬렉션의 ‘시즌 2’ 개념으로 복잡다단한 외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변화 그 자체를 자유롭게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지난 시즌 인기를 모았던 ‘웨더 코트’는 가을·겨울 시즌에 맞는 소재로 업그레이드됐다. 뛰어난 방풍 기능성의 윈드스토퍼(Wind Stopper) 외피, 겨울 한파를 막아줄 구스다운 충전재, 탈부착 기능으로 별도 착용이 가능한 플리스(가볍고 부드러운 직물) 소재 내피 등 기능성과 스타일을 살렸다. 특히 전형적인 아웃도어 소재인 플리스는 이번 시즌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우터에서부터 이너·원피스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였다. ‘투 웨이 패딩’(Two Way Padding)이 대표적인 제품으로, 가볍고 부드러우며 보온성을 갖춘 플리스 소재의 안감을 사용해 편안한 착장감을 준다. 가을·겨울 시즌의 키 아이템인 다운 재킷은 소재와 실루엣이 더욱 다양해졌다. 스웨이드, 무톤(털이 붙은 양피로 모피 안면을 스웨이드 마무리한 것) 등 기존에는 잘 쓰지 않았던 따뜻한 질감의 소재를, 관리가 쉬운 신 세탁 레더(가죽)로 개발·사용해 새로움을 더했다. 큰 치수와 같은 트렌디한 실루엣과 패턴도 적용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뉴 볼륨 다운’과 ‘튜브롱’이 있다. 뉴 볼륨 다운은 긴 기장과 짧은 기장의 두 가지가 있으며 큰 치수의 트렌디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풍성한 볼륨 다운이지만 경량 소재를 사용해 부피에 비해 가볍다. 튜브롱 다운 재킷은 다양한 길이와 소재, 패턴으로 출시됐다. 튜브 소재에 솜털 90% 이상의 구스다운 충전재를 넣어 복원력이 좋고 보온성과 경량성을 갖췄다. 여기에 턱선이 높은 후드 탈부착형 스타일을 적용해 보온 효과를 높였다. 기존 긴 기장의 베이지, 블랙 등의 기본 컬러를 비롯해 체크테마 프린트, 비비드한 컬러의 튜브숏, 바이올렛·그린 컬러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헐렁하면 찐따, 불편해야 잘 팔려요… ‘코르셋 교복’ 딜레마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헐렁하면 찐따, 불편해야 잘 팔려요… ‘코르셋 교복’ 딜레마

    ‘요즘 애들은 뭘 입을까? 왜 저런 걸 먹고 볼까? 돈은 어디에 쓰지?’ 서울신문은 유아부터 10대 청소년, 20대 청년 세대까지 젊은층이 최근 즐기는 의식주, 여가, 놀이 등 문화를 소개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욕망 등을 해석해 보는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첫 회 주제는 교복입니다. 중·고등학생에게 교복이란 ‘패션의 8할’입니다. 붕어빵처럼 똑같은 듯해도 자세히 보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저마다 개성을 추구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핏’(착용 때 몸에 맞는 정도)을 과도하게 강조해 너무 작아져 버린 ‘아동복 교복’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업체가 비정상적으로 몸매를 강조하는 옷을 내놔 아이들을 옭아맨다는 지적도 있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슬림한 교복을 선호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무엇이 맞는 말일까요. 학생과 교사, 교복업체 등의 이야기를 토대로 ‘요즘 것’들이 가진 교복에 대한 진짜 생각을 살펴봤습니다.“옛날에는 계절이 바뀔 때면 교복 바지통이나 재킷, 셔츠의 품을 줄여 달라는 손님이 일주일에 4명은 왔단 말이야. 근데 요즘은 많이 줄었어. 애초부터 워낙 작게 나오니까….”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주택가의 8평 남짓한 세탁소에서 만난 70대 수선사 김인호(가명)씨는 스팀 다리미로 양복바지를 꾹꾹 누르며 푸념 섞어 말했다. 그가 말한 ‘옛날’은 불과 4~5년 전 일이다. 그는 “여학생 재킷이나 셔츠는 몸에 착 붙게 디자인돼 나오는 데다 남학생 바지는 같은 치수인데도 몇 년 새 통이 1인치는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그 작은 옷을 더 줄이려는 학생도 간간이 온다. 김씨는 “윗옷보다는 여학생은 치마 길이, 남학생은 바지통을 줄이러 온다”면서 “치마를 무릎 위 15~20㎝ 길이로 줄여 달라거나 바지 종아리부터 발목 부분을 슬림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수선사 김씨의 말속에는 2018년 한국 사회가 학생 교복을 보는 두 시선이 담겼다. ‘활동이 불편할 정도로 작게 나온다’, ‘하지만 더 줄여 입으려는 학생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여학생들이 편한 교복을 입게 해주자”고 발언한 뒤 딱 붙는 교복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서울신문이 직접 만난 여학생들은 대부분 “요즘 교복이 너무 타이트해 불편하다”는 데 동의했다. 지난 20일 교정에서 만난 서울 강북 지역 A여고 학생들은 교복 대신 체육복 반팔·반바지 차림이 많았다. ‘라인’(몸매가 드러나는 선)을 강조한 교복이 너무 불편해서다. 이 학교에서 만난 학생 60여명이 꼽은 불편함의 ‘원흉’은 하의(치마)보다 상의(재킷·블라우스)였다. “재킷과 블라우스는 가슴팍을 너무 조이게 만들어 단추 잠그기도 힘들다”거나 “윗도리 소매가 너무 짧아 등굣길 버스 손잡이를 잡으려 하면 겨드랑이가 보일 지경”, “윗옷 색상이 흰색이라 땀을 흘리지 않아도 속이 비쳐 더운데도 속 티셔츠를 입어야 한다”는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 학교 2학년인 한 여학생은 “고1 때는 체중이 별로 안나갔지만 앉아서 공부하다보니 살도 찌고 키도 크는데 교복은 3년 내 같은 걸 입어야 해 불편하다”고 하소연했다. 치마 교복에 대한 불편함도 있었다. “허벅지에 딱 붙는 H라인 치마라 불편하다”, “바지 교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겨울엔 교복 치마가 춥고 불편해 고3들이 치마 안에 체육복 바지를 입고 공부하는 모습은 일상이 됐다. 다만 치마 길이에 대해서는 취향이 갈렸다. 고2인 한 여학생은 “애초 교복은 무릎을 덮을 정도로 나오는데 한 반 친구들의 3분의1은 더 짧게 줄여 입는다”고 했다. 멋을 내기 위해서다. “치마를 2개 사서 하나는 등교용(수선하지 않은 긴 치마), 다른 하나는 학원용(길이를 짧게 하고, 앞뒤 주름을 박음질해 몸에 더 붙게 수선한 치마)으로 입는다”는 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의 아우성을 듣는 교복업체의 생각은 복잡하다. 자신들이 파악한 현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업자들은 “매출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국내 대형 교복 업체인 A사의 판매 담당 부장은 “몇 해 전부터 ‘교복 치마가 너무 짧다’는 얘기가 나와 속바지를 넣은 치마를 내놨었는데 잘 안 팔리더라”면서 “학생들이 타이트하고 짧은 교복이 ‘불편하다’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그래도 슬림해야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 교복업체 관계자도 “교복 크기는 3단위로 촘촘히 나뉘어 사이즈가 13개나 된다”면서 “학생들이 본인 사이즈보다 작게 사니 불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학부모를 직접 만나 교복을 파는 대리점주들도 ‘작은 교복’ 논란이 다소 억울하다고 했다. 서울 강남권역에서 4대 교복업체 중 한 곳인 C사 대리점을 하는 한 점주는 “학생 10명 중 1~2명이 불편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더 작게, 더 짧게’ 요구한다”면서 “교복을 사러 온 엄마가 아이에게 ‘3년 입으며 공부해야 하니 크고 편한 치수로 사라’고 얘기해도 ‘큰 옷 입으면 ‘찐따’ 취급 받는다’며 맞서 싸우는 건 흔한 광경”이라고 귀띔했다. 슬림한 교복을 둘러싼 해석은 각자 다르지만 모두 동의하는 게 있다. 학생들에게 교복은 직장인의 정장처럼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면서도 멋낼 수 있는 ‘패션의 완성’이라는 점이다. 학생들과 업계 의견을 종합해 보면 현재 유행하는 여학생 교복 스타일은 무릎에서 15~20㎝쯤 올라온 짧은 치마에 허리를 약간 덮는 길이의 재킷을 기본으로 한다. 한때 허리가 보이는 짧은 재킷을 많이 입었지만 유행이 지났다. 이 위에 외투를 입는데 가을에는 모자가 달린 후드집업, 겨울에는 패딩을 사실상 교복처럼 입는다. 여기에 흰 양말과 흰색 운동화를 신고, 큰 백팩을 착용하면 ‘교복 룩’이 완성된다. 남학생은 몸에 적당히 맞는 슬림한 재킷을 단추를 푼 채 입으며, 바지 종아리부터 발목까지 다소 타이트한 스키니핏을 선호한다. 마스크나 쿨토시 등을 하는 학생도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맵시를 선호한다. 유니클로·H&M 등 가격이 싼 패스트패션은 학생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다. A 교복업체 디자인팀 관계자는 “교복은 2000년쯤부터 계속 타이트해지기 시작했고 2000년대 후반 긴 치마나 통 큰 바지 등 박시하게 입는 유행이 잠시 있었지만 이후 다시 좁고 짧아졌다”면서 “3~4년 전 정점을 찍은 뒤 최근에는 반바지·반팔 등 편한 디자인으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진짜 바라는 교복은 무엇일까. 학교 현장에서 확인한 의견은 치마와 바지, 통 큰 교복과 슬림한 교복 중 하나가 아닌 “자유로운 선택권을 달라”는 것이었다. 치마 교복과 바지 교복, 정장형 교복과 생활복을 모두 채택해 학생들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입도록 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아직도 학부모 중 복장이 자유로운 학교는 학생생활 지도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서 “교복이 자유로운 학교로 비치는 것을 학교 측에서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학생들에게 편한 교복 채택을 위해 30일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을 발촉하고, 시민 토론 결과를 토대로 오는 11월쯤 ‘편안한 교복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예능 대세 기안84의 웹툰을 영화로 보고 싶다면…

    ■ 여름특선영화 패션왕(KBS2 밤 11시 10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활약 중인 만화가 기안84의 대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패션왕’이 여름특선영화로 방송된다. 하고 싶은 일도, 되고 싶은 꿈도 없는 ‘빵셔틀’ 우기명(주원). 서울로 전학 온 후 야심 차게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 하지만 그의 미약한 존재를 알아주는 이는 미모를 버린 전교 1등 은진(설리)뿐이고, ‘핫’하다고 해서 사입은 패딩은 짝퉁일 뿐이다. 하지만 좌절한 기명 앞에 한 줄기 빛이 비춘다. 우연히 전설의 패션왕 남정(김성오)을 만나고, 기명은 비로소 멋에 눈 뜨게 된다! 기안고 여신 ‘혜진’(박세영)을 비롯해 모두에게 주목받게 되는 기명.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한 기안고 황태자 원호(안재현)는 우습게 생각했던 기명이 존재감을 넓혀가자 점점 그가 거슬린다. 오직 한 사람에게만 허락된 ‘절대간지’의 패션왕! 역대급 인생반전을 꿈꾸는 우기명과 날 때부터 타고난 황태자 원호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되는데….
  • [여름 쇼핑…겨울 신상 싼값에 미리] 유통계 여름에 패딩을 ‘역시즌 마케팅’

    [여름 쇼핑…겨울 신상 싼값에 미리] 유통계 여름에 패딩을 ‘역시즌 마케팅’

    롯데百, 겨울 상품 대규모 할인 CJ 오쇼핑도 겨울옷 집중 편성 재고 처리 아닌 신상품 선판매유통업계에서 겨울 상품을 앞당겨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뜨겁다. 전통적인 매출 비수기인 여름철에 활기를 불러올 수 있는 데다 매년 경쟁이 치열해지는 겨울 패딩 시장의 선점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2018년 가을·겨울 시즌 벤치파카(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를 비롯해 패딩, 재킷 등 다양한 겨울 상품을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블랙야크, 네파, 컬럼비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인기 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홈쇼핑업체인 CJ ENM 오쇼핑 부문도 7~8월에 밍크, 무스탕 등 겨울옷을 판매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다음달까지 ‘나 먼저 산다’ 방송을 13회 편성해 엣지, VW베라왕, 셀렙샵 에디션 등의 겨울 의류 6종을 선보이고 3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여름철 역시즌 마케팅은 겨울 상품을 저렴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이 지난 3일 선보인 ‘폭스퍼 풀스킨트리밍 야상’은 1시간 동안 1800개 이상이 판매됐다. 역시즌 마케팅은 지난 시즌 재고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올해 선보일 신상품을 빠르게 내놓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 9~10월에 판매가 개시되던 것이 매년 빨라져 올해는 6월부터 이미 겨울 패딩을 내놓는 업체들이 등장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다운 패딩 신상품을 8만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2018 다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SPA브랜드 탑텐과 스포츠의류 브랜드 프로스펙스도 같은 달 롱패딩을 출시하고 선판매 할인 행사를 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스팀 분사해 냄새·세균 제거

    스팀 분사해 냄새·세균 제거

    ‘트롬 스타일러’는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옷을 항상 쾌적한 상태로 입을 수 있도록 해주는 신개념의 의류관리기다. LG전자는 트롬 스타일러를 개발하기 위해 세탁기의 스팀, 냉장고의 온도 관리, 에어컨의 기류 제어 등 주요 가전의 핵심 기술들을 한데 모았다.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가 1분에 최대 200번 움직이며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 후 물 입자의 1600분의 1 크기인 ‘트루스팀’(TrueSteam)을 분사·건조하며 옷에 묻은 냄새, 미세먼지, 세균 등을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준다. 특히 화학물질을 쓰지 않고 물을 이용해 스팀으로 의류를 관리한다는 점 때문에 영국 비영리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 독일 인증기관 TUV 라인란트(TUV Rheinland), 프랑스 전기공업중앙시험소(LCIE) 등으로부터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대용량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를 선보였다.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는 기존 슬림형 모델보다 내부 공간을 40%가량 더 키웠고 ‘바지 칼주름 관리기’의 길이를 기존 57.5㎝에서 60㎝로 늘렸다. 따라서 여러 옷을 한 번에 관리해야 하거나 가족이 많은 집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패딩, 코트 등 부피가 큰 겨울철 의류를 관리하는 데도 유용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트롬 스타일러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편리하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어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나 혼자 산다’ 기안84, 한혜진과 패션왕 도전...‘비주얼 쇼크’

    ‘나 혼자 산다’ 기안84, 한혜진과 패션왕 도전...‘비주얼 쇼크’

    ‘나 혼자 산다’ 한혜진이 기안84 스타일 변신에 나섰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모델 한혜진과 기안84가 함께 쇼핑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혜진은 “제가 직업이 모델이다 보니 기안84가 늘 같은 옷만 입고 나오는 게 아쉬웠다”며 기안84를 이끌고 한 의류 매장을 찾았다. 모델 김원중이 운영하는 매장에 들른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쇼핑을 시작했다. 평소 무채색 옷을 즐겨 입는 기안84에게 한혜진은 형광색, 핑크색 옷을 권유했고 기안84는 순순히 이를 따랐다. 기안84는 “혜진이 누나가 골라주면 기대는 되더라. 소화는 힘들겠지만. ‘입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다양한 옷을 추천, 실제 패션쇼 무대에 선 모델들이 입은 옷도 입어보길 권했다. 하지만 피팅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온 기안84를 보자 “이게 이런 옷이 아닌데”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수술복 느낌의 초록색 옷과 ‘배추벌레’를 연상시키는 듯한 패딩을 입은 기안84 모습은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대100’ 황치열 “부모님 저보다 더 스크루지..돈 모두 맡긴다”

    ‘1대100’ 황치열 “부모님 저보다 더 스크루지..돈 모두 맡긴다”

    가수 황치열이 돈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KBS 2TV ‘1대 100’에 출연한 황치열은 “부모님에게 돈 관리를 맡긴다”고 밝혔다. 황치열은 ‘아들이 잘 되고 있어서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실 거 같은데, 선물은 좀 해드렸나’라는 질문에 “부모님이 저보다 더 스크루지시다. 뭔가 해드리려고 하면 저금해라, 아끼라 하신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패딩을 좋은 걸로 사드렸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어 황치열은 “부모님이 싫다고 하셨지만 막상 드리니 굉장히 좋아하셨다. 친구 분들에게 자랑도 하신다”며 “사실 저는 부모님께 번 돈을 모두 맡겨드리는데, 통장이랑 다 드리고 맘껏 쓰시라고 해도 안 쓰신다. 워낙에 안 쓰시니까 가끔 결제 문자가 오면 ‘카드가 도난 당했나?’ 싶을 정도”라고 말해 100인을 폭소케 했다. 황치열이 출연하는 ‘1대 100’은 오늘(29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갓난아기 방치해 숨지자 유기한 커플 기소

    갓난아기를 방치해 숨지자 시신을 버린 고교생과 여대생 커플이 불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고교생 A(18)군과 대학생 B(19·여)양을 영아 유기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부터 교제를 해온 이들은 지난해 11월 자신들이 낳은 남자아기를 18시간 동안 방치했다가 숨지자 패딩점퍼와 수건 등으로 시신을 감싼 뒤 경북 경산시 인적이 드문 산길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기한 시신은 지난해 12월 9일 발견됐고, 경찰은 패딩점퍼에 적혀 있던 인적 사항 등을 토대로 수사해 숨진 아기의 부모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시신을 버린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나이가 어린 점 등을 참작해 기각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커버스토리] 국민소통, 잘 되고 있습니까

    [커버스토리] 국민소통, 잘 되고 있습니까

    “소통은 공감입니다. 항공사 오너 가족의 갑질에 평범한 직장인이 분노하는 것도 같은 근로자로서 공감인 거죠.”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 1층 ‘소통공간’에서 지난 11일 열린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에서 홍서윤(31)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장은 시민 50여명에게 ‘행복을 바라보는 다양한 각도’에 대해 강연했다. 휠체어에 앉은 홍 소장은 앞에 놓아 둔 경사로를 가뿐히 올라섰다. “저는 장애인입니다. 장애인의 기준은 뭘까요. 영국에서는 안경도 의학보조기기여서 시력이 안 좋으면 장애인입니다. 상대적이라는 거죠. 우리 사회에는 ‘일반인과 장애인’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있는 겁니다. 또 이 경사로는 유모차를 미는 엄마, 택배기사 등도 이용합니다. 처음부터 확장된 생각을 토대로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공감이 없으면 다양성을 고민하지 못해요.” 그는 이어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한 차량 사진 두 장을 보여 줬다. 홍 소장은 “한국에서는 차량 주인이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지만, 남미에서는 시민들이 파란 접착식 메모지로 해당 차량을 도배하고 조롱했다”며 “시민들의 공감과 소통 방식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초수급자 아이에게 후원자가 유행하는 롱패딩을 사주었는데 정작 아이는 학교에서 놀림을 받았다”며 “타인에게 ‘행복 상한선’을 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정책 제안 공간…국민과 정부 가교 역할 이날 강연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열린소통포럼’이었다. 지난 4일 출범한 뒤 두 번째 자리다. 6명의 강연자가 발표를 했고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국민과 정부 간 소통 및 참여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 포럼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가 전신이다. 당시 국민들은 18만 705건의 정책 제안을 했고, 이 중 군납 비리 근절, 코스닥 공매도 제도 폐지 등 167개가 실제 정책 과제로 선정됐다. 문 정부의 ‘국민소통’이 2년째를 맞았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플랫폼’ 페이지 조회 수는 1억뷰를 넘었다. 외교부 국민외교센터, 국방부 국민참여예산 등 그동안 국민 참여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안보 분야에서도 소통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소통 만족도 지수를 만드는 방안을 진행 중이다. 이제는 소통을 늘리는 한편 소통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외교부 ‘국민외교 앱’ 개발해 이슈 공유 외교부는 올해 2대 국정과제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평화체제 구축’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정했다. 우선 열린소통포럼과 공유하는 청사 1층 소통공간에 지난 4일 국민외교센터를 열었다. 이곳에서 ‘외교정책 원탁회의’를 연다. 중장기 외교정책과 관련해 전문가와의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자리다. 또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는 ‘이슈별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민외교센터는 이 밖에 여론조사 및 국민외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외교 이슈에 대한 국민 관심사를 확인할 방침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개소식 축사에서 “외교에서도 민주적 정당성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외교부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며, 이로써 하나하나 정책마다 민주적 정당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국민외교 정책제안 국민 공모전’도 해마다 계속된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온라인 국민외교 학당, 외교부의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접목 등이 제안됐다. 국방부도 지난 11일 송영무 장관 주관으로 국방컨벤션에서 ‘국민참여 국방예산 대토론회’를 열었다. 국민참여단, 장병참여단, 전문가참여단 등 220여명이 모여 국민과 장병이 제안한 국방예산 사업에 대해 토론했다. 모든 장병에게 패딩형 동계 점퍼를 지급하는 방안, 예비군 훈련비 인상, 병·휴가자 교통비 지원 확대, 사이버전 전문가 양성, 예비군 피복 지원 등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 참가자는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들이 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평소 전문적이고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예상보다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노동·복지 등 대민 서비스가 아닌 외교·안보 분야에서 국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언제나 합리적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는 순간에도 기업의 수출 등 대중통상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고,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도 고려해야 한다. 남북 관계 진전에도 국민 정서와 달리 국방예산을 대폭 늘려 군사력을 강화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국민 참여의 주제나 역할을 현명하게 조절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보다 관련 사업을 위한 예산, 부처 내 관심 제고 등 현실적 문제가 더 크다”고 말했다. 실제 열린소통포럼과 국민외교센터가 들어선 외교부 청사 1층 소통 공간은 15억원의 예산이 심의 단계에서 5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임대료 및 공사비 마련이 힘들어진 상태에서 막판에 정해진 장소다. 또 이 공간에 민간인이 출입하려면 정부 청사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의 신분증 및 방문 목적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차량을 이용할 때는 차량 등록 및 승인이 필요하다. 국민들이 지나면서 쉽게 들를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곳은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국민외교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 호주 정도가 지난해 말 발표한 ‘국민참여 외교백서’를 위해 국민 작업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호주 외교부가 6개 핵심 과제를 제시하고, 호주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이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다.# 문체부, 소통의 질 향상 위해 만족도지수 추진 국민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과제다. 모든 정권이 소통을 강조했지만 정작 스스로의 불통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하반기 ‘국민소통만족도 조사 소통지수 및 측정모델 개발 연구’ 용역보고서를 발주했다. 국민소통만족도 지수를 개발하고 측정 모델을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이었다. 향후 지수가 개발되면 각 부처는 정책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다. 다만 소통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를 신뢰도 높은 객관적 수치로 만드는 방법이 관건이다. # 비판적 시각 가진 국민에게도 귀 기울여야 이번 정부의 온라인 소통은 대체적으로 과거 어느 정부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소통 플랫폼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1억 페이지뷰를 넘었고, 특히 지난 2월 방문자 수는 727만명으로 백악관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국민청원 및 제안’이 전체 페이지뷰의 80%로 가장 많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청원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 자격 박탈’(315만 3834회)이 기록했다. 조두순 출소 반대(219만 7570회)가 2위였고, 소년법 개정(192만 703회), 가상화폐 규제 반대(145만 4,851회),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117만 401회) 순이었다. 정부 각 부처도 홈페이지 게시를 넘어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홍보에 적극적이다. 보건복지부의 페이스북 라이브방송 알용쇼(알기 쉬운 보건복지용어), 수많은 ‘좋아요’ 클릭 수로 유명한 경찰청의 ‘폴인러브’, 환경부 운영자의 친절 답글 등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다만 많은 부처가 아직도 국민과의 상호작용보다 기관에 대한 정보 확산에만 집중한다는 비판도 있다. 국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에 우호적인 국민뿐 아니라 비판적 시각을 지닌 국민과도 소통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한 정부 관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정책 홍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 부처에 한정하지 말고 협업이나 연계 홍보활동도 필요한 것 같다”며 “행정용어를 쉽게 풀어 주는 것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피터 래빗’ 100% 더빙판 개봉… 원작 배우 목소리 들으려던 팬들 뿔났다

    ‘피터 래빗’ 100% 더빙판 개봉… 원작 배우 목소리 들으려던 팬들 뿔났다

    직배사 “韓시장 작아 선택과 집중” ‘얼리맨’도 자막판 상영 거의 없어 영화계 “타깃 세분화 전략 심화” “호화 캐스팅이었는데 자막판은 제작조차 안 했다니 충격이다.” “자막판이 없어 관람을 포기하기는 처음이네요. 선택의 여지는 줘야죠.”실사 애니메이션 ‘피터 래빗’이 100% 더빙판으로만 개봉하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도널 글리슨, 로즈 번 외에도 제임스 코든(피터 래빗 역), 마고 로비(플롭시 역), 샘 닐(맥그리거 할아버지 역) 등 연기파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작품을 감상하려던 이들은 아예 더빙판으로만 극장 상영이 이뤄지자 “자막판으로 영화를 볼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의 신작 ‘얼리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는 더빙판과 자막판 모두 제작됐지만 실상 자막판 상영 극장은 거의 찾기가 어렵다. 지난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홍보를 위해 내한했던 톰 히들스턴(누스 역)의 비열한 악역 목소리 연기를 고대하던 관객들로서는 극장에서 감상할 기회가 사라진 셈이다. ‘피터 래빗’을 더빙판으로만 극장에 내건 건 직배사인 소니픽쳐스코리아의 결정이다. 소니픽쳐스코리아 관계자는 “‘피터 래빗’이 미국 시장(지난 2월 개봉)에서는 성인 관객층까지 아울렀지만 한국은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가 작고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객이 많아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블 대작 등 경쟁작이 많아 상영관이 제한돼 있는 현실에서 애니메이션은 성인 대상 영화와 달리 상영 회차를 많이 받지 못하는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상영작 편성을 결정하는 극장들은 애니메이션의 경우 콘텐츠와 캐릭터 성격에 따른 타깃 연령층 분석, 배급사의 스크린 전략 등을 고려해 더빙판과 자막판의 상영 비중을 짠다. 시장 점유율 50%로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GV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개봉한 ‘패딩턴2’의 경우 개봉 첫 주에는 자막판 상영 비중이 62%였지만 어린이 관객이 늘면서 3주차에는 27%까지 줄였다. 351만 관객을 모은 ‘코코’(2017)와 1029만 관객이 든 ‘겨울왕국’(2013) 사례만 다소 이례적이다. 어른 관객들에게서도 흥행하면서 오히려 자막판 상영 비중이 점점 늘어났다. ‘코코’는 개봉 1주차에 자막 비중이 41%로 시작했지만 4주차에 51.5%까지, ‘겨울왕국’은 자막 비중이 개봉 1주차에 53%였다가 4주차에 74%까지 확대됐다. 이번 ‘피터 래빗’ 사례는 개봉 영화의 편수가 많아지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 대작들이 스크린을 장악하면서 애니메이션과 같은 규모가 작은 영화들이 타깃 연령층을 세분화하는 경향에서 나온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디즈니나 드림웍스, 픽사 등 관객 연령층이 폭넓은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 작품이나 ‘건담’, ‘마징가Z’ 등 과거 콘텐츠에 향수를 지닌 성인 관객이 타깃인 작품이 아닌 이상 전체 상영의 90% 이상은 더빙판으로 이뤄진다”며 “타깃 세분화 전략이 심화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송영무 “전작권, 국방개혁 2.0 완성되는 2023년 환수될 것”

    송영무 “전작권, 국방개혁 2.0 완성되는 2023년 환수될 것”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1일 “‘국방개혁 2.0’(안)이 완성되는 2023년에는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이 환수될 것이며, 3축 체계가 완성될 것이며 주변국에 대해 중견 국가로서 완벽한 국력을 과시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송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방예산 대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군이 세계 10위권 이내를 유지하도록 여러분의 세금을 아껴서 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사력 유지를 위해 43조 원 정도 국방예산을 쓰는데 내년에는 50조 원을 요구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기재부와 국회에서 많이 깎일 것 같아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때는 (임기) 3년이 지났을 때 국방개혁을 했는데 4년 차에 예산 한 번 태우고(반영하고) 실행을 못 했다”며 “현재 국방개혁 2.0은 대단히 유리한 환경이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1년 이내에 확정되려고 한다. 앞으로 4년 동안 탄력을 받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기에 북한을 완전히 제압하고 전작권을 환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2006년 제가 전략기획본부장일 때 방위력개선비와 전력운영비의 비율이 34대66이었는데 제가 장관이 되고 보니 30대70으로 거꾸로 갔다”며 “제가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 (국방개혁 2.0을 보고하면서) 방위력 개선비와 전력운영비의 비율을 36대64로 맞춰 전력투자를 확실히 증강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장군 수를 줄이고 병력을 감축해서 우리 스스로 (국방) 예산을 10조4천억 원 세이브하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장병들에게 겨울에 입을 패딩 점퍼를 보급하고 병사 휴가비를 인상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한 번 보겠다”고 답변했고, 예비군 훈련 지원예산에 대해서는 “예비군 예산을 5% 이상 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휘재, 시상식 진행논란 해명 “성동일과 친해서...”

    ‘라디오스타’ 이휘재, 시상식 진행논란 해명 “성동일과 친해서...”

    이휘재가 과거 연기대상에 불거진 진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이휘재, 김인석, 김준호, 변기수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휘재는 지난 2016년 SBS ‘연기대상’에서 진행을 하며 생긴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이휘재는 검은색 패딩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한 성동일에게 “PD인가 연기자인가 헷갈릴 정도로 의상을 당황스럽게 (입고 오셨다.) 옆에 계신 분은 PD 맞죠? 형님은 배우시죠?”라고 농담을 건넸다. 성동일은 당황한 듯 무표정으로 답했고, 이는 이휘재의 진행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휘재는 “동일이 형도 나와 친하다보니 웃으면서 받아준 게 아니라 상황극처럼 받아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휘재는 이어 “몇 달 후 동일형을 만나게 됐다. 웃으면서 풀었는데, 그 날에 대해서 아직도 대중들은..”이라며 말을 흐렸다. 또한 “동일이 형과 저의 관계를 대중들이 ‘다 알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큰 착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휘재, 성동일 비매너 논란 언급 “직접 만났다” 표정 보니 ‘정색’

    이휘재, 성동일 비매너 논란 언급 “직접 만났다” 표정 보니 ‘정색’

    방송인 이휘재가 과거 배우 성동일의 표정을 굳게 했던 ‘비매너 논란’을 언급한다.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1+1(원 플러스 원) : 너나 잘하세요’ 특집으로 이휘재 김인석 김준호 변기수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휘재는 2016년 한 방송국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아 논란이 됐던 진행에 대한 얘기를 조심스레 꺼낼 예정이다. 이휘재는 연기대상 몇 달 후 해당 사건의 당사자인 성동일과의 만남을 가진 사실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당시 이휘재는 패딩을 입고 온 성동일에 “성동일 씨 때문에 놀랐다. PD인가 연기자인가 헷갈릴 정도로 의상을... 당황스럽게”라며 “옆에 계신 분은 PD 맞죠? 형님은 배우시죠?”라며 농담을 했다. 이에 성동일은 웃음기 없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휘재는 성동일의 불편한 표정에도 아랑곳 않고 “지금 막 찍다 오셨냐? 집에서 오신 거죠?”라고 성동일의 의상을 계속 지적했다. 이어 특별연기상 판타지 부문에 성동일의 이름이 불리자 이휘재는 성동일이 패딩을 벗고 무대에 올라가는 동안 “추우셔서 점퍼를 입으셨구나. 드라마의 연출 겸 배우시다. 성동일 조연출 겸 배우”라고 소개했다. 이에 함께 MC를 맡은 민아는 “멋있으시네요”라고 수습을 했다. 성동일이 마이크 앞에 다가가자 이휘재는 “안에 입으셨구나”라고 의상에 대한 언급을 계속 이어갔다. 성동일이 멋쩍은 듯이 웃자 이휘재는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이휘재의 ‘깐족’ 진행은 도마 위에 올랐고 이휘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게 제 과오이고 불찰이니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이 너무너무 죄송하다.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 했던 저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다”며 사과한 바 있다. 이휘재와 성동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9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조롱받은 보수정치인 단식투쟁사

    [뉴스를부탁해]조롱받은 보수정치인 단식투쟁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목숨을 담보로 하는 단식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 때 쓰는 투쟁 방법입니다. 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회적 약자들이 선택하는 저항 수단입니다. 그러나 종종 여야 정치인들도 단식을 통해 자기 뜻을 표현합니다. 과거 국회 안팎에서 벌어진 의원들의 단식투쟁을 모아봤습니다. 지난 3일 무기한 노숙단식 투쟁에 돌입한 김 원내대표는 이틀째인 4일 눈에 띄게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성태 감시 CCTV 설치하자’ 국민 청원 등장 국회 본청 앞에서 하룻밤을 보낸 김 원내대표는 두툼한 패딩점퍼에 밀짚모자를 쓰고 단식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긴급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고개를 의자 뒤로 젖히고 눈을 감는 등 피곤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김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에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날 낮에 김 원내대표의 농성장 앞으로 보낸 사람을 알 수 없는 피자 한판이 배달됐는데, 김 원내대표의 단식을 조롱하기 위한 행동으로 추정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원내대표의 농성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김 원내대표로서는 유쾌할리 없는 반응입니다. ●국회의원 최장 단식 기록은 27일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최장기간 단식 농성을 한 정치인은 현애자 전 민주노동당 의원입니다. 현 전 의원은 제주 군사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2007년 6월 7일부터 27일간 단식농성을 벌였습니다. 물, 소금, 감잎차만 섭취한 현 전 의원은 체중이 11kg 줄고 혈압이 최저 50까지 떨어지는 등 건강이 극도로 악화한 끝에 단식을 중단했습니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24년간 정치인 최장 단식 기록을 쥐고 있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983년 5월 18일부터 23일간 단식투쟁을 벌였습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3주년을 기념하며 희생자를 위로하고, 전두환 독재 정권에 항의하는 뜻으로 곡기를 끊었습니다. ●김영삼 단식 중단 위해 고기 구운 안기부 전두환 정부는 같은달 25일 김 전 대통령을 서울대병원 특실에 입원시키고 수액을 맞게 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단식 투쟁을 멈추기 위해 안기부 직원들이 병실 앞에서 고기를 구워 냄새를 피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단식 도중 ‘보름달’이라는 빵을 먹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근거 없는 유언비어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전두환 정권은 김 전 대통령의 단식을 멈추려고 가택 연금 조치를 풀어줬습니다.김 전 대통령의 기록은 2007년 4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반대하며 단식에 들어간 문성현 전 민노당 의원과 천정배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에 의해 깨졌습니다. 문 전 의원은 26일간, 천 전 의원은 25일간 단식했습니다. 단식투쟁이 소수당 또는 진보 정치인의 전유물은 아니었습니다. 보수 정치인의 단식은 종종 비아냥과 조롱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2016년 단식농성이 대표적입니다. 이 전 대표는 그해 9월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그는 “정세균이 물러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 하나”라며 결의에 찬 단식투쟁을 벌였는데, 7일 만인 10월 2일 “민생과 국가현안을 위해 무조건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로 끝낸 이정현의 단식투쟁 야당이 김재수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강행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 의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단식 투쟁을 시작한 이유였습니다.그러나 이 전 대표가 권력자라 할 수 있는 집권여당의 대표였다는 점, 국회의장의 사퇴는 국회 동의가 필요해 단식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는 점, 또 공개된 장소가 아닌 새누리당 당대표실 안에서 벌인 ‘나홀로 농성’이었다는 점 때문에 이 대표의 단식은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단식을 만류하자 단식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김재원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두 번이나 이 전 대표를 찾아와 “대통령께서 많이 걱정하셔서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러 왔다”고 전했고 이 대표는 이틀 후 단식을 멈췄습니다.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이 구순의 모친도 막지 못한 이 전 대표의 뜻을 꺾었다”는 낯뜨거운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단식 투쟁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사건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쏠린 의구심을 분산시키려는 목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강성 친박’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도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사법부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연장하자 단식에 돌입한 조 대표는 14일만인 같은 달 23일 단식을 중단했습니다.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마친 조 대표는 볼살이 다소 들어가고 수염이 돋은 모습으로 휠체어를 탄 채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무죄로 석방되는 날까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했지만 물과 소금으로 버티다 혈당과 혈압이 급격히 낮아져 중도 포기한 것입니다.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03년 고 노무현 당시 대통령 측근 비리의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10일간 단식을 했습니다. 최 전 대표가 흰 국물을 마시는 장면이 목격돼 ‘곰국을 먹었다’는 논란이 일었으나 쌀뜨물로 밝혀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최 전 대표는 결국 특검 도입을 관철시키고 단식을 중단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말리기 위해 ‘동조 단식’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던 2014년 8월, 세월호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10일간 광화문광장에서 단식했습니다. 김영오씨가 46일간의 단식 끝에 미음을 먹기 시작하자 문 대통령도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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