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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트기 타고 레바논으로 튄 곤…日검찰, 뉴스 보고 도주 알았다

    제트기 타고 레바논으로 튄 곤…日검찰, 뉴스 보고 도주 알았다

    “차별 횡행하고 기본 인권 부정당해” 日, 레바논 정부에 곤 인도 요청할 듯 닛산, 미쓰비시, 르노 등 굴지의 일본, 프랑스 자동차 3사 회장으로 군림하다 지난해 11월 금융관련법 등 위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전격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던 카를로스 곤(65)이 30일(현지시간) 자신의 근거지 중 하나인 레바논으로 몰래 탈출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도주극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사법당국은 전혀 낌새도 못 채고 있었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은 이날 밤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나는 현재 레바논에 있다”고 확인한 뒤 “더이상 정의롭지 못한 일본의 사법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그는 “일본의 사법제도는 유죄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차별이 횡행하고 기본적 인권이 부정당하고 있다. 나는 정의에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박해로부터 도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곤 전 회장이 일본을 떠나 30일 오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 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도쿄지검에 의해 전격 구속됐다. 그는 지난 4월 일본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조건하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NHK 방송은 레바논 치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곤 전 회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개인용 제트기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레바논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그가 도주를 목적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되면 보석을 즉각 취소하기로 했다. 곤 전 회장의 출국 사실을 외신을 보고서야 알게 된 일본 법무성과 검찰은 분노와 패닉에 빠졌다. NHK는 “곤 전 회장에 대한 일본 국내 사법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 경로를 통해 레바논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브라질 출생의 곤 전 회장은 프랑스와 브라질 국적을 갖고 있지만 조부가 레바논 사람이다. 어릴 적 레바논에서 자랐고 현지에 친지들이 많다. 최근 검찰이 기소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길게는 15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왔다.  곤 전 회장은 “나에게 반대하는 내부세력의 모략에 당했다”면서 각종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일본의 사법제도를 비판해 왔다. 그의 변호인단은 지난 11월 19일 구속 1주년에 즈음해 “장기간의 구속과 석방 후 아내 접촉 금지 등을 통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았다”면서 “곤 전 회장이 일본의 ‘인질사법’에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제트기 타고 레바논으로 튄 곤…日검찰, 뉴스 보고 도주 알았다

    제트기 타고 레바논으로 튄 곤…日검찰, 뉴스 보고 도주 알았다

    “차별 횡행하고 기본 인권 부정당해” 레바논 “합법 입국”… 신병 안 넘길 듯닛산, 미쓰비시, 르노 등 굴지의 일본, 프랑스 자동차 3사 회장으로 군림하다 지난해 11월 금융관련법 등 위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전격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던 카를로스 곤(65)이 30일(현지시간) 자신의 근거지 중 하나인 레바논으로 몰래 탈출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도주극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사법당국은 전혀 낌새도 못 채고 있었다. ●“일본 사법제도 더이상 정의롭지 않아”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은 이날 밤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나는 현재 레바논에 있다”고 확인한 뒤 “더이상 정의롭지 못한 일본의 사법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그는 “일본의 사법제도는 유죄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차별이 횡행하고 기본적 인권이 부정당하고 있다. 나는 정의에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박해로부터 도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 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도쿄지검에 의해 전격 구속됐다. 그는 지난 4월 일본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조건하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NHK 방송은 레바논 치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곤 전 회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개인용 제트기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레바논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어릴 적 레바논서 자라… 현지 친지 많아 법원은 그가 도주를 목적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되면 보석을 즉각 취소하기로 했다. 곤 전 회장의 출국 사실을 외신을 보고서야 알게 된 일본 법무성과 검찰은 분노와 패닉에 빠졌다. NHK는 “곤 전 회장에 대한 일본 국내 사법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 경로를 통해 레바논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레바논 보안당국은 이날 “곤 전 회장이 합법적으로 레바논에 입국했고 어떤 법적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브라힘 나자르 전 법무장관은 AFP에 일본이 곤 전 회장의 송환을 요청하더라도 레바논 정부가 그의 신병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출생의 곤 전 회장은 프랑스와 브라질 국적을 갖고 있지만 조부가 레바논 사람이다. 어릴 적 레바논에서 자랐고 현지에 친지들이 많다. 곤 전 회장은 “나에게 반대하는 내부세력의 모략에 당했다”면서 각종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일본의 사법제도를 비판해 왔다. 그의 변호인단은 지난 11월 19일 구속 1주년에 즈음해 “장기간의 구속과 석방 후 아내 접촉 금지 등을 통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았다”면서 “곤 전 회장이 일본의 ‘인질사법’에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카를로스 곤 前닛산 회장 ‘깜짝 도주극’…뉴스 보고 안 日검찰

    카를로스 곤 前닛산 회장 ‘깜짝 도주극’…뉴스 보고 안 日검찰

    닛산, 미쓰비시, 르노 등 굴지의 일본·프랑스 자동차 3사 회장으로 군림하다 지난해 11월 금융관련법 등 위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전격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던 카를로스 곤(65)이 30일(현지시간) 자신의 근거지 중 하나인 레바논으로 몰래 탈출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도주극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사법당국은 전혀 낌새도 못채고 있었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은 이날 밤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나는 현재 레바논에 있다”고 확인한 뒤 “더 이상 정의롭지 못한 일본의 사법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그는 “일본의 사법제도는 유죄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차별이 횡행하고 기본적 인권이 부정당하고 있다. 나는 정의에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박해로부터 도피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곤 전 회장이 일본을 떠나 30일 오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도쿄지검에 의해 전격 구속됐다. 그는 지난 4월 일본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조건하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어떻게 당국의 감시를 피해 출국할 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법원은 그가 도주를 목적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되면 보석을 즉각 취소하기로 했다. 곤 전 회장의 출국 사실을 외신을 보고야 알게 된 일본 법무성과 검찰은 분노와 패닉에 빠졌다. NHK는 “곤 전 회장에 대해 일본 국내 사법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 경로를 통해 레바논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브라질 출생의 곤 전 회장은 프랑스와 브라질 국적을 갖고 있지만, 조부가 레바논 사람이다. 어릴 적 레바논에서 자랐고 현지에 친지들이 많다. 최근 검찰이 기소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길게는 15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왔다. 곤 전 회장은 “나에게 반대하는 내부세력의 모략에 당했다”면서 각종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일본의 사법제도를 비판해 왔다. 그의 변호인단은 지난달 19일 구속 1주년에 즈음해 “장기간의 구속과 석방 후 아내 접촉 금지 등을 통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 받았다”면서 “곤 전 회장이 일본의 ‘인질사법’에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동두천 캠프케이시 26일 밤 공습경보 오작동, NHK 27일 새벽 ‘北 미사일’ 오보

    동두천 캠프케이시 26일 밤 공습경보 오작동, NHK 27일 새벽 ‘北 미사일’ 오보

    휴전선에서 가장 가까운 미군기지인 경기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서 지난 26일 밤 비상 사이렌이 실수로 잘못 울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북한 근처의 미군 기지에서 실수로 취침 나팔 대신 비상경보 사이렌이 잘못 울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이 달갑지 않은 성탄절 선물을 위협해 온 가운데 잠시 동안 기지를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도 27일 새벽 일본 공영방송 NHK의 ‘북 미사일 발사’ 오보 소동과 연결지어 비중있게 다뤘다. 제2 보병사단 대변인인 마틴 크라이튼 중령은 “당초 26일 밤 10시쯤 평소대로 방송 시스템으로 취침 나팔이 울려 퍼지도록 돼 있었다”며 누군가의 실수로 비상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다. 캠프 케이시는 북한의 공격이 있을 경우 미사일의 주 타깃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실수’ 때문에 병사들이 당황했으며, 실수였다는 게 알려지기 전까지 일부는 제복 차림으로 달려 나오기도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이번에 잘못 울린 사이렌은 흔히 공습경보 사이렌으로 불리는 것으로, 장병들은 즉각 실수라는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통제 조치들이 이뤄졌다고 크라이튼 중령은 전했다. 주한미군 기지 중 최대 규모인 캠프 케이시의 경우 일부 폐쇄된 지역에 대해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한편 이날 오전 일본 공영방송 NHK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처럼 오보를 내 사과해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방송은 0시 22분쯤 ‘북한 미사일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 홋카이도(北海道)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약 2천㎞’라고 인터넷으로 속보를 내보낸 뒤 몇 분 만에 “잘못해서 속보를 내보냈다”며 “훈련용으로 쓴 문장이며 사실이 아니었다. 시청자·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NHK가 북한의 군사 동향과 관련해 오보를 낸 것이 처음은 아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NHK는 지난해 1월 16일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전국에 순시 경보시스템(제이 얼러트)이 작동했다는 내용의 뉴스 속보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내보내고 몇 분 뒤 ‘잘못해서 내보낸 것이었다. 제이 얼러트는 나오지 않았다’고 정정하고 사과했다. 핵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트위터에 “이런 특별한 시점에는 이와 같은 가짜 경보로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랑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나인(back nine: 18홀 골프 코스의 후반 9홀)에서 휴대폰으로 이 경보를 봤는데 이 사실이 틀렸다고 확인할 사람이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상상해보라”면서 “그는 대응 조치로 미국의 핵무기 발사를 즉각 명령할 수 있고,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과학자연맹의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도 트위터에 NHK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처럼 잘못된 속보를 냈다고 불평하며, NHK의 오보를 담은 이전 트윗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판다 연구원은 “NHK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1보를 가끔씩 날려 왔지만, NHK의 첫 보도 후 몇분이 지나도록 사실을 확인하는 연합뉴스나 다른 언론의 후속 보도가 없어 이상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싸패다’ 정인선, 핏빛 일기장 오픈 “윤시윤=살인마 확신”

    ‘싸패다’ 정인선, 핏빛 일기장 오픈 “윤시윤=살인마 확신”

    ‘싸패다’ 정인선이 윤시윤이 포식자 살인마임을 깨달았다. 특히 윤시윤이 핏빛 일기장을 오픈한 정인선을 향해 싸늘한 눈빛을 번뜩이는 엔딩이 극의 텐션을 절정으로 치닫게 하며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싸패다)’(연출 이종재, 최영수, 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 11회에서는 육동식(윤시윤 분)이 포식자 살인마라 의심하던 경찰 심보경(정인선 분)이 동식의 핏빛 일기장을 획득하고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동식은 자신이 박무석(한수현 분)을 죽였다는 생각에 패닉에 빠졌다. 하지만 무석을 죽인 진범은 ‘진짜 살인마’ 서인우(박성훈 분). 이를 알리 없는 동식은 모두가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 추켜세우자 “나 좋은 사람 아니라고!”라며 오열하는가 하면, 혼란 끝에 자수 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내 동식은 보경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도망치기로 결심해 관심을 높였다. 보경은 동식이 포식자 살인마라는 의심을 거두기 위해 현장에서 나온 신원미상의 DNA와 동식의 DNA를 대조해 보고자 했다. 하지만 신원미상의 DNA는 인우가 세팅해놓은 동식의 DNA. 이에 동식은 자신도 모르는 새 위기에 처했지만, 보경의 계획을 눈치챈 장칠성(허성태 분)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DNA가 바뀌었음을 알아채고 한달음에 동식의 집으로 달려간 보경은 머리카락 한 올 없이 텅 빈 동식의 집을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런가 하면 인우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알고 있는 듯한 아버지 서충현(박정학 분)으로 인해 초조해졌다. 이에 인우는 동식에게 만남을 제안, 동식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한 또 다른 무대를 설계하기 시작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동식이 약에 취해 잠든 사이 일기장을 훔친 인우는 동식이 떠난 뒤, 보경에게 전화를 걸어 ‘동식이 놓고 간 일기장을 가게에 맡기고 가겠다’ 전했다. 이어 인우는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일기장을 놓은 뒤, 입구 가까운 곳에 얼음칼을 세팅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윽고 말미, 핏빛 다이어리를 사이에 둔 동식과 보경의 투샷이 담겨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고조시켰다. 일기장이 사라졌음을 알아챈 동식은 분실물이 바에 있다는 인우의 문자에 ‘만약 일기장을 누군가가 본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라며 서둘러 되돌아갔다. 하지만 동식보다 먼저 도착한 보경은 살인과정이 상세히 적힌 일기장의 내용을 보고 경악을 토해냈고, 그의 뒷모습을 본 동식은 홀린 듯 얼음칼을 집어 들어 마른 침을 삼키게 했다. 무엇보다 보경을 향해 싸늘한 눈빛을 빛내는 동식과, 그의 서늘한 면모에 충격을 금치 못하는 보경의 모습이 교차돼 긴장감을 솟구치게 했다. 더욱이 약에 취한 동식이 꿈속에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기 시작한 모습이 그려진 바. 동식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스릴을 더해가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포식자 살인마’ 인우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한 서충현과 류재준(이해영 분)의 모습이 긴장감을 선사했다. 서충현을 찾아간 류재준은 8년 전 살인 사건을 언급한 데 이어, “DNA든 뭐든 나오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라며 그를 압박했다. 이에 서충현은 감사팀장 조유진(황선희 분)을 불러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무석 살해 현장에서 발견된 DNA를 인우의 DNA와 직접 대조하기까지 이르렀다. 이에 과연 이들로 인해 인우의 계획과 전개에 어떤 변수가 생길 지에도 관심이 고조된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늘(26일) 밤 9시 30분에 1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2세 미국 여성 지프 몰아 보도로 돌진 “멕시코 애로 보여 그랬다”

    42세 미국 여성 지프 몰아 보도로 돌진 “멕시코 애로 보여 그랬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40대 여성이 멀쩡히 보도를 따라 학교에 등교하던 14세 소녀를 차로 치였는데 멕시코 아이라서 그랬다고 아무렇지 않게 털어놓았다. 주도 디모인에서 서쪽으로 16㎞ 떨어진 클라이브에 사는 니콜 마리 풀 프랭클린(42)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체로키 지프를 운전하다 도로를 일부러 벗어나 보도를 따라 인디언힐스 고교에 등교하던 소녀를 차로 친 뒤 구호 조치도 취하지 않고 달아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소녀는 뇌진탕과 찰과상을 입고도 병원에 이틀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TV 방송 화면을 보면 소녀는 목 보호대를 하고 목발을 짚고 병원 안을 돌아다녔다. 소녀는 디모인의 KCCI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고 순간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차가 날 향해 달려온 것만 기억난다”고 말했다. 소녀는 일주일 뒤면 학교에 다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교육청은 전했다. 프랭클린은 경찰 조사 도중 의도적으로 소녀를 친 사실을 시인하고 멕시코인이라고 믿고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23일 전했다. 클라이브 경찰서의 마이클 베네마 서장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프랭클린은 라틴계 주민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프랭클린을 살인 기도 혐의로 기소했다. 그런데 그녀는 사고 당일 한 편의점 점원과 고객들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퍼붓고 점원에게 뭔가를 던지고 달아난 혐의로 이미 체포돼 폴크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돼 있었다. 베네마 서장은 소녀의 가족들이 사생활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소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스콧 석세나 클라이브 시장은 20일 성명을 통해 “피해자가 안전하고 가족과 함께 재활 중임에 감사드린다. 이런 증오범죄를 단호히 거부하고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라틴계 주민 단체의 디모인 지부는 프랭클린을 증오범죄로 기소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른 히스패닉 인권단체 회원들도 30일로 예정된 프랭클린의 재판을 참관하겠다고 밝혔다. 조 헨리란 이 단체 대표는 “이 나라의 대통령부터 증오를 퍼뜨리니 사회의 취약한 부문에서 라틴계 주민을 타깃으로 삼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가 후보였을 때부터 이런 일이 생기고 있었는데 갈수록 더 나빠진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좌초하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좌초하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지난달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에 반도체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차세대 핵심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납품을 보류하기로 했다. ASML의 납품 보류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미국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EUV 노광장비는 ASML이 세계적으로 독점 개발·생산하는 만큼 현재로선 대체품이 없다. 반도체 성능 제고는 회로 선폭을 얼마나 미세하게 하느냐가 관건인데 미세화 공정에 이 노광장비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파운드리 세계 1·2위 쟁탈전을 벌이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첨단제품 양산에 이 장비를 도입했다. 내년 출시될 미국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에 이 기술을 활용한 CPU(중앙연산처리장지)가 탑재될 전망이다. 중신궈지는 회로선폭 14나노(나노는 10억분의 1m) 제품의 시험 양산을 시작한 단계다. EUV 기술이 필요한 단계는 7나노 이하 제품까지 기술이 진전된 이후의 일인 만큼 이 장비를 도입하지 못하더라도 당장에는 별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국 정부를 등에 업고 TSMC과 삼성전자를 추격하려던 중신궈지의 계획에는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스마트폰 등의 데이터 처리량이 폭증해 반도체 성능 제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중신궈지로서는 첨단기술 도입이 그만큼 지연되는 셈이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 굴기’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반도체 산업 굴기를 위해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대만 등 반도체 선진국을 따라잡는 추격권에서 오히려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사랑’은 엄청난 투자로 나타난다. 중국 전역에서 추진되는 50개 대규모 반도체 사업의 총투자비가 2430억 달러(약 282조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 289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새로 조성해 지원할 방침이다. 2014년에 이어 두번째 조성되는 반도체 펀드다. 이 펀드에는 중국개발은행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견제에도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으로부터의 기술 독립은 물론 글로벌 기술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미국과 격렬한 무역전쟁을 치르는 만큼 중국은 첨단기술 독립을 위해 모든 정보기술(IT) 부품의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를 확보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중국은 2014년부터 반도체가 첨단산업과 국가안보에 필요한 핵심 산업으로 규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해 중국은 정부 주도로 1390억 위안(약 23조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설립했다. 이와 관련해 미 무역대표부(USTR)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국가 전략 목표를 위해 펀드 설립에 깊이 개입했다”며 자국 기업에 불공정한 우위를 제공하는 ‘국가자본주의’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에 조성한 새 반도체 펀드는 2014년 펀드보다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2단계 합의를 앞두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의 새로운 불씨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자금 퍼붓기는 물론 ‘인재 빼내오기’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고 있는 대만이 중국의 노골적인 `반도체 인재 빼가기`에 홍역을 앓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산업은 초미세공정 기술과 관련 장비를 다룰 수 있는 `경험 있는 인재’가 삼박자를 갖춰야 수율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을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대만 기업들의 반도체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업계는 중국이 이를 위해 고액 연봉을 앞세워 빼내간 대만 인재가 3000명 이상이라고 추산한다. 대만 전체 반도체 개발 관련 기술자의 10%에 이르는 수준이다. 심지어 중국은 반도체 전문가를 꿈꾸는 대만 대학생들까지 미리 선점해 자국 내 유학을 독려하고 있다. 멍즈청(蒙志成) 대만 국립성공대 교수는 “중국의 목표는 대만 반도체 인재풀이 ‘푹 꺼질 만큼’ 인력을 빼내 가겠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이 이 같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섰지만 성과는 너무 더디다. 반도체 산업의 투자 주체인 중국 지방정부들의 재정난이 심각해 자금 조달이 어려운 데다 선진국 업체들과 기술격차가 크고 치밀한 계획보다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이 사업 추진의 목적이 되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동부지역의 한 반도체 산업단지는 이미 45억 위안을 투자했으나 주요 투자자인 지방정부의 재정난으로 사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중국 중부의 대표적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표방하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은 법원으로부터 산업단지의 토지 사용이 금지돼 자금조달 통로가 막혔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5년간 해마다 25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TSMC의 첨단 웨이퍼 생산 능력을 따라잡으려면 중국은 600억~80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산업이 해마다 엄청나게 많은 투자비가 들어가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중국 반도체 업계의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반도체 선진국들과의 기술 격차도 크다. 중국 칭화(淸華)대의 사업 부문인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 창장춘추(長江存儲科技公司·YMTC)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중국 정부가 7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창장춘추는 중국 반도체 기업 중 전망이 밝은 업체로 꼽히지만, 선진국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에 비하면 기술력에서 반세대나 뒤진 것으로 평가된다. 창장춘추는 D램 기술에 대해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시장 주도자로 성장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8000억 위안이라는 천문학적 돈을 퍼부을 계획이다. 이 중 상당수 자금이 설비 투자 못지않게 첨단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 확보에 쓰일 것이라는 게 세계 반도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국산화율은 2010년 8.5%에서 지난해 15.4%로 상승하는데 그쳤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력이 너무 떨어져 내세울 만한 곳이 없을 정도다. 중국 반도체 기술은 타이완의 TSMC에 비해서도 3~5년 뒤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중국의 지난해 반도체 칩 무역적자는 2280억 달러 규모로 10년 전의 2배로 확대됐다. 이보다 ‘치명적인’ 문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지방정부 관료들이 재정난은 개의치 않고 경쟁적으로 대규모 반도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남부 해안도시 푸젠(福建)성 샤먼(廈門)과 가장 가난한 성(省) 가운데 하나인 구이저우(貴州)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재원 낭비와 임금 인상이라는 부작용만 낳았다. 톈진(天津)시는 정부 소유의 대규모 종합상사인 톈진물산(天津物産·Tewoo)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중국 전역에 ‘금융 패닉’을 부르고 있지만, 시 주석의 관심 사업인 인공지능(AI) 분야 투자를 위해 무려 160억 달러나 쟁여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지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공적자금의 부적절한 사용을 초래한다고 비판받는 것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중국 지방정부의 지출 규모가 수입보다 7조 6000억 위안이나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 한수현 살인 계획 “비장코믹 폭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 한수현 살인 계획 “비장코믹 폭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이 자신을 협박한 한수현에 대한 살인을 계획한다. 하지만 비장한 마음과 달리 호구력 넘치는 그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연출 이종재, 최영수, 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 측이 오늘(19일), 10회 방송을 앞두고 ‘진짜 살인마’ 박성훈(서인우 역)의 계략에 빠진 ‘착각 살인마’ 윤시윤(육동식 역)의 스틸을 공개해 웃음을 유발한다. 지난 방송에서 윤시윤은 살인을 끊겠다며 핏빛 다이어리 봉인했다. 한편, 박성훈은 자신의 수하 한수현(박무석 역)이 10억을 마련하지 않으면 정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자, 그를 역이용해 윤시윤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특히 9회 말미 패닉에 빠진 윤시윤과 악랄하게 웃는 박성훈의 모습이 대비되며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윤시윤은 싸늘한 눈빛을 번뜩여 시선을 강탈한다. 분노에 휩싸인 그의 굳은 표정이 결단을 느끼게 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그리고 이내 냉랭한 기운이 엄습하는 창고에 잠입을 시도하는 윤시윤의 모습이 포착돼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하지만 비장함은 그저 바람이었을 뿐. 환풍구를 통해 잠입을 시도하며 허둥대는가 하면, 누구한테 들킬 새라 벽에 딱 붙어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는 윤시윤의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구력이 웃음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이는 자신을 협박해 온 한수현을 살해하고자 마음 먹은 윤시윤의 모습. 윤시윤은 박성훈이 계획한 함정이라는 사실은 추호도 모른 채, 그가 파놓은 호랑이굴 안으로 들어가게 될 예정이다. 이에 준비 단계부터 호구력 폴폴 풍기는 윤시윤이 세운 계획은 무엇일지, 그의 앞날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늘(19일) 밤 9시 30분에 10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헌소 제기된 부동산 정책, 실수요자 피해는 없어야

    정부의 12·16 부동산 종합대책(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정희찬 안국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그제 “정부가 전날 내놓은 부동산 종합대책 중 일부가 헌법이 보장하는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재산을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금전을 대출하는 것은 국민의 재산권 행사 권리(헌법 제23조)에 해당하는 데, 이를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제한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법조인들도 15억원 이상의 아파트에 대해 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과 기회균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큰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부가 그제 추가로 발표한 ‘2020년 부동산가격 공시 및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방안’에 대해서도 반발이 심하다. 당장 내년부터 9억원 이상 아파트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80%까지 상향 적용할 경우 1주택자들의 보유세가 최대 50%까지 인상될 수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16 부동산 종합대책은 시장이 예측하지 못했을 정도로 비밀리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다 그동안 부동산 거래에서 횡행했던 우회·편법 대출 등을 모두 차단했다. 부동산 시장은 충격에 빠진 듯하다. 현금이 충분치 않은 웬만한 중산층은 집을 살 수도 갈아탈 수도 없게 됐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실거주자라 할 수 있는 1주택자도 공시가격이 9억원 이상이면 내년부터 세금 부담을 걱정해야 한다. 특히 9억원 초과분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20%로 강화하고 15억원 이상의 아파트 담보대출을 금지하면서 통상 최소 한 달 정도의 유예기간조차 없이 다음날 곧바로 시행돼 부동산 시장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그제는 전세금 반환 목적의 대출도 금지하는 추가 조치가 나왔다. 갭투자 등의 편법적인 활용을 우려한 것이지만, 대출규제로 돈줄만 죄면 부동산 시장에서 자칫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 가운데 종합부동산세는 합헌 결정을 받았지만, 토지초과이득세와 택지소유상한제 등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정을 받았다. 이번 12·16 부동산 대책에 대한 헌재의 결정은 6개월 이내에 내려질 것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라도 위헌 소지와 함께 선의의 피해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사항들은 재점검돼야 한다. 투기수요를 잡으려다 거래절벽 등으로 실수요자에게 불편과 손해를 끼치게 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고율의 과세로 만회하려 한다는 오해와 함께 조세 저항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BTS, 또 새기록… 한국 최초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3관왕

    BTS, 또 새기록… 한국 최초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3관왕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24일(현재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9 AMAs’에서 조나스 브러더스, 패닉!앳더디스코 등 경쟁자를 제치고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팝·록’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엘턴 존, 에드 시런을 물리치고 ‘투어 오브 더 이어’ 부문을 거머쥐었고,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까지 챙기며 모두 3개 부문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처음 AMAs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올해 주요 부문 중 하나인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팝·록’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백스트리트 보이스, 엔싱크, 원디렉션 등 쟁쟁한 그룹들이 받은 이 상이 비영어권 아티스트에게 돌아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영상 메시지로 감사를 전했다…. 영어로 된 영상에서 리더 RM은 “6년 반 동안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우리의 많은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은 아미(팬클럽명) 여러분이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동영상] 이륙 직후 날개 엔진에서 ‘퍽퍽’ 15분 뒤 무사히 비상 착륙

    [동영상] 이륙 직후 날개 엔진에서 ‘퍽퍽’ 15분 뒤 무사히 비상 착륙

    어린 승객이 좌석에 앉아 안전 관련 규정 책자를 넘기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 날개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치솟는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을 이륙한 필리핀 항공의 보잉 777 PR 113편에 탑승했던 애덤 테일러는 2년 6개월 된 딸 마우이와 함께 날개 쪽 좌석에 앉아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마우이는 첫 비행이 아니었지만 테일러는 “봐봐. 우리 이제 막 이륙할 거야. 하늘로 올라간다. 와우,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 봐봐”라고 말했다. 그 순간 갑자기 날개 쪽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테일러 뿐만 아니라 여러 승객들이 엔진에 불꽃이 계속 번쩍이는 소름끼치는 모습을 담았다. LA 주민들이 지상에서 촬영한 동영상들도 있었는데 이를 편집해 abc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조종석에서 오른쪽 엔진에 이상이 생겨 비상착륙을 요청한다며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탑에 보내는 음성 녹음도 함께 공개됐다. 마닐라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엔진 폭발 15분 만에 사상자 없이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전했다. 342명의 승객과 18명의 승무원이 계단을 통해 기체에서 내려올 정도로 평온했다. 하지만 회항하는 과정에 기체는 흔들거렸고, 한 여자 승객이 패닉 상태에 빠져 혼절하는 바람에 기내 뒤쪽으로 옮겨지는 등 법석이 일었다. 비상 착륙 과정도 꽤 거칠었다고 일부 승객은 전했다. 테일러는 딸이 너무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집중했다며 “내 생각에 모든 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기장은 우리가 안전하게 땅에 디딜 수 있도록 잘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승객들은 한나절 정도 기다려 22일 저녁 온타리오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대체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고 일간 USA 투데이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2명 숨진 참사서 구사일생... 통장은 바닥, 악몽은 여전

    22명 숨진 참사서 구사일생... 통장은 바닥, 악몽은 여전

    루이스 칼빌로는 퇴원하자마자 샤워를 한 뒤 다시 차에 올랐다. 가르치던 어린이 축구팀 아이들이 공을 쫓아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다. 벌써 3개월이 넘었다. 지난 8월 3일(현지시간) 칼빌로는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의 월마트 매장 앞에서 축구팀 기금을 마련하는 모금행사를 벌이고 있었다. 무료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축구팀을 운영하려면 돈이 필요했다. 학부모들과 함께 있던 그는 총성을 들었다. 열 살 안팎 여자아이들이 모금 간판을 들고 매장 입구에 서 있었다.‘하느님, 제발 아이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해 주소서.’ 칼빌로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총기 난사범의 첫번째 표적이었던 모금 행사장에서 그는 몸통에 세 발, 다리에 두 발을 맞았다. 다행히 아이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그날 모두 22명이 죽었다. 칼빌로의 아버지 호르헤 칼빌로 가르시아 역시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숨을 거뒀다. 멕시코 치와와주에 사는 마리오 드 알바 몬테스는 입원한 지 105일 째다. 당시 그는 아내, 딸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를 찾았다. 쇼핑을 마친 뒤 근처 식당으로 향할 때쯤 총성이 들렸다. 몬테스는 몸으로 아내와 딸을 감쌌지만, 총알은 그의 등을 사정없이 관통했다. 아내는 한 쪽 유방과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딸은 다리에 총알을 맞았다. 총을 든 사내가 지나간 뒤 고개를 들었다. 사방에 피가 고여 있었다. 주변에 쓰러진 모두가 죽은 것 같았다. 어린이 축구팀 감독, 기금 마련 행사 중 5발행사장이 표적... 아이들은 무사, 아버지 잃어멕시코인 대상 공격인데 美, 자국민만 보상아내,딸 감싸고 중상 입은 멕시코인 생계 막막 CNN은 지난 8월 3일 22명의 생명을 앗아간 엘패소 월마트 총기난사 뒤 3개월이 지났지만, 생존자 수십명은 여전히 목숨을 되찾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아직 병원 밖으로 나오지도 못했거나, 트라우마 등으로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생계 곤란에 처하기도 했다. 피해자를 돕기 위해 조성된 펀드로 400명이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지급이 느려 피해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당시 총격을 피하다 무릎을 크게 다친 주방가구 판매원 아르눌포 라스콘은 “저축이 바닥났다”면서 “다들 지원을 약속하지만 실제로 필요할 땐 그걸 구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라스콘의 경우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미국 시민권자들은 텍사스 주의 지원을 별도로 받고 있다. 이 역시 지급이 느려서 문제지만 의료비 등 다양한 비용을 지급한다.하지만 몬테스와 같은 멕시코인 피해자들은 이런 지원을 받지 못한다.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인 엘패소엔 주민 80% 이상이 라틴계이며, 사건 현장인 엘패소 월마트는 인근 멕시코 주민들이 버스로 찾아오는 매장이었다. 특히 당시 공격 대상은 오히려 몬테스 같은 이들이었다. 용의자 패트릭 크루시어스는 범행 전 이번 총격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사망자 중 8명이 멕시코인이었다. 그럼에도 주법에 따르면 텍사스나 미국의 다른 주 시민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몬테스의 등을 뚫고 들어온 총알은 갈비뼈 몇 개와 위, 창자, 신장 동맥을 손상시켰다. 이제 부축을 받아 걸을 수 있는 상태이며, 내년에 또 한차례 대수술을 받아야 한다. 세탁기와 건조기 수리 기술자 일을 언제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교사인 아내도 유방과 손가락 재건 수술을 받아 당분간 일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텍사스주 법무국 관계자는 몬테스 가족에 관한 CNN의 질문에 “범죄 피해자 서비스 부서가 총격과 관련 132건의 지원 신청을 승인하고 11만 달러(약 1억 3000만원) 이상을 지급했다”고만 대답했다. 텍사스주 상원의원인 호세 로드리게스는 “우리는 국경 양쪽에서 일하며 멕시코는 텍사스 경제의 필수적인 동반자”라면서 “멕시코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한 이번 공격으로 부상 당한 사람들에게 텍사스 주 당국이 필요한 지원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20일 멕시코 국민 10명이 멕시코총영사관 협조하에 월마트에 소송을 제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멕시코 외교부는 이번 소송 목적이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합리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기업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면서 “원고들만을 위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반적인 공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피해자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최근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한 칼빌로는 “난 지금 100%가 아니며 50%도 안 되지만 평범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몬테스의 아내 올리바 로드리게스 마리세스는 “나는 하느님이 마지막까지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면 그분이 우리를 살려준 이유가 있을 테니까. 그분은 우리를 위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씨줄날줄] 전염병 공포/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염병 공포/이동구 논설위원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패널은 지난 9월 전염병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1918년 대유행한 스페인 독감을 예로 들며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다가 해결하면 곧바로 잊어버리는 어리석은 행위를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당시와 비교해 인구밀도가 높아졌고, 항공여행의 발달로 36시간 안에 세계 어디든지 갈 수 있어 만약 스페인 독감이 지금 일어난다면 최대 8000만명이 사망하고 손실액은 세계 경제의 5%에 미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WHO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경보 단계를 1단계에서 6단계까지 나눈다. 1단계는 전염병이 동물 사이에 한정된 상태를, 2단계는 전염병이 동물에서 소수의 사람에게 옮겨진 상태, 3단계는 사람들 사이의 전염이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4단계는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 5단계는 동일 권역(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병이 유행하는 상태를 말한다. 최고 등급인 6단계는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됐다는 의미로 ‘판데믹’(pandemicㆍ대유행)이라고 부른다. 판데믹으로는 중세 유럽 인구의 30%가 사망한 흑사병(페스트)이 가장 악명 높다. 1918년 스페인 독감(사망자 약 5000만명 추정), 1957년 아시아 독감(사망자 약 100만명 추정), 1968년 홍콩 독감(사망자 약 80만명 추정) 등이 판데믹으로 간주된다. 21세기 들어서는 에볼라 출혈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이 대유행 조짐을 보였으나 3~4단계에서 진정됐다. 하지만 WHO는 2009년 6월 신종플루로 불린 인플루엔자 A(h4N1)에 대해 판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0여개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다행히 사람에게는 전염이 되지 않아 1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사스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언제 인간에게 전파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 내에서 흑사병 환자가 3명 발생하면서 ‘흑사병 공포’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중국은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흑사병 괴담으로 뒤숭숭하다는 언론 보도도 이어진다. 한국역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의 최근호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기모란 교수팀은 “올해 A형 간염을 2009년 이후 10년 만의 대유행으로 진단하고, 이 대유행이 정부 보건정책의 오류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A형 간염 환자(11월 셋째 주 기준)는 1만 7148명으로 지난 7년간(2012∼2018년) 누적 환자 1만 6710명보다 많다. “지금이라도 대규모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연구팀의 분석에 보건 당국이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yidonggu@seoul.co.kr
  • 조규현, 케냐 기린 호텔 숙박권 당첨..이수근X은지원 패닉

    조규현, 케냐 기린 호텔 숙박권 당첨..이수근X은지원 패닉

    조규현이 케냐 기린 호텔을 뽑은 가운데, 이수근 은지원이 함께 떠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7’에서는 레트로 특집으로 멤버들이 게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팀은 추억의 뽑기 게임에 도전했다. 특히 이번 뽑기에서는 꽝이 없는, 당첨확률이 100%인 뽑기판이 등장했다. 제작진은 “아부다비행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 갈라파고스 제도 여행권, 케냐의 기린 호텔 숙박권이 있다”고 힌트를 전했다. 앞선 게임에서 승리한 규현팀은 총 5번의 기회가 있었다. 반면 피오팀은 단 1번의 기회 밖에 없었다. 규현팀은 연이어 불량식품을 뽑았다. 그리고 규현의 차례에서 규현은 예상치 못한 위기에 놓였다. 바로 ‘케냐 기린 호텔 숙박권’에 당첨된 것. 케냐 기린 호텔은 실제로 기린들과 함께 숙박한다고 알려져 있다. 규현은 숙박권을 뽑고 주변을 돌아봤지만 이수근과 은지원은 이미 그와 멀리 떨어진 상황이었다. 규현은 “빨리 여기로 와라”고 외쳤지만, 은지원은 “왜 하필 기린을 뽑냐”며 하소연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은지원과 이수근은 지난 시즌에서 비슷한 상황에서 뽑기를 통해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바 있다. 이는 현재 tvN ‘신서유기 외전-아이슬란드 간 세끼’로 방송 중이다. 이에 이번에도 두 사람이 ‘케냐 기린 호텔 숙박권’에 당첨되면서 조규현과 어떤 케미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날 녹여주오’ 지창욱, 냉동인간 부작용? “가슴통증 호소”

    ‘날 녹여주오’ 지창욱, 냉동인간 부작용? “가슴통증 호소”

    ‘날 녹여주오’ 지창욱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앞서 원진아와 멜로에 골인하며 달달함을 키워가던 그였기에, 또다시 어떤 위기가 닥친 것인지 궁금증이 샘솟는다.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에서 마동찬(지창욱)은 고미란(원진아)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달달하고 설레는 사랑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었으니, 바로 냉동인간 실험의 부작용인 ‘저체온 문제’다. 멜로를 자각하며 서로가 서로의 심박 수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심박 수와 함께 체온이 오르고, 33도의 임계점에 다다르면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에 처한다. 이들에게는 긴급 상황에서 체온을 떨어뜨리는 해열 시약이 있었지만, 이 시약 또한 계속해서 사용하다 보면 내성이 생겨 결국 효과가 사라진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황갑수(서현철) 박사뿐. 그는 1999년 동찬과 미란을 냉동시키고, 20년 만에 해동시킨 직후 냉동인간 실험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었으나, 차츰 기억을 되찾은듯했다. 그러나 지난 방송에서 그를 없애고 냉동인간 실험을 실패로 만들고자 하는 의문의 남자(김법래)에 의해 납치와 협박을 당했고, 연구실 캡슐 속에 잠들어있는 또 다른 냉동인간 ‘이석두’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했다. 그가 이렇게 패닉에 빠진 사이, 동찬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오늘(2일)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쓰러진 그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동찬은 갑작스레 통증을 느낀 듯 도로 위에 쓰러져있고, 옆에는 그의 휴대폰이 떨어져 있다.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태껏 겪어왔던 체온 상승과는 또 다른 문제가 아닌지 예측하게 된다. 그는 어떤 위기에 직면했으며, 황박사는 정신을 차리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날 녹여주오’ 제작진은 “오늘 밤,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갈 일만 남은 줄 알았던 동찬과 미란에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온다”라고 예고하며 “신체에 이상이 생긴 동찬과, 패닉에 빠진 황박사, 그리고 동찬의 외면으로 인해 다른 마음을 먹을 것으로 보이는 나하영(윤세아)까지. ‘날 녹여주오’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닥칠 예정이니 함께 지켜봐 달라”는 당부 또한 잊지 않았다. tvN ‘날 녹여주오’ 11회는 오늘(2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하루 9시간 이상 수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하루 9시간 이상 수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연구)

    충분하지 못한 수면이 치매 및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도한 수면 역시 알츠하이머와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밀러의과대학 연구진은 평균 7년간 45~75세 히스패닉계(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 미국 이주민) 성인 5247명을 대상으로 주의력과 기억력, 언어능력과 반응시간 등 인지능력 및 수면시간 등과 관련한 추적관찰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과 종료 시점에 신경인지 검사를 받았으며, 주 단위로 수면 습관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15%가 매일 평균 9시간 동안 수면을 취했으며, 이 그룹은 관찰이 끝나는 시점에서 잠을 더 적게 잔 그룹에 비해 인지능력이 떨어진 사실이 확인됐다. 기억력은 13%, 언어(단어) 유창성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과 언어능력의 감소는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물론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한 사람들에게서도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불면증과 장기 수면은 알츠하이머나 다른 치매의 발병에 앞서 나타날 수 있는 신경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장기간의 수면과 만성 불면증이 기억력과 정보처리 속도의 감소를 초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나치게 많은 수면이 백질(white matter)의 병변과 관련이 있으며, 이것이 뇌의 혈류 감소로 인해 인지능력 저하 및 치매와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7~8시간 정도이며, 수면과 치매 발생 사이의 연관관계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지만 수면 부족뿐만 아니라 과다 수면 역시 알츠하이머와 치매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진은 “미국의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를 표본 데이터로 한 수면 장애 연구가 많지 않다”면서 “이번 발견은 특히 히스패닉계 환자의 수면장애가 신경인지적 감소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전문 의료진의 인식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소녀상 훼손 60대 기소… 7가지 기물 파손 혐의

    美소녀상 훼손 60대 기소… 7가지 기물 파손 혐의

    반달리즘 행위 인정땐 최고 징역 7년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의 ‘평화의 소녀상’ 얼굴에 낙서하는 등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60대 여성이 7가지 공공기물 파손 혐의(반달리즘)로 기소됐다. 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은 2일(현지시간) 글렌데일 소녀상과 주변 화단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재키 리타 윌리엄스(65)를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히스패닉계 글렌데일 주민인 윌리엄스는 7가지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고 7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미국에서 공공기념물이나 문화유산, 예술품 등을 파손하는 반달리즘 행위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16일과 26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에 세워진 소녀상에 다가가 검정 마커 등으로 얼굴에 낙서하고 주변 화단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글렌데일 조이풀크리스천커뮤니티교회에서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도 있다. 수사당국은 소녀상 훼손 행위가 증오범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해왔다. 하지만 월리엄스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 내 소녀상 가운데 가장 먼저 설치된 글렌데일 소녀상은 지난 7월 개 배설물로 보이는 오물에 훼손되는 사건이 처음 발생했고, 지난달에도 두 차례 낙서로 얼굴이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아시아계 차별 아냐”… 하버드대 손 들어준 美법원

    소송 낸 단체 “항소”… 대법 판결 주목 일각 “소수인종 우대 폐기 전략 소송” 미국 법원이 하버드대가 입학 심사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를 차별했다며 제기된 소송에서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법원의 앨리슨 데일 버로스 판사는 하버드대의 입학 사정이 “완벽하진 않다”면서도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들을 의도적으로 차별하지는 않았다”고 판시했다. 그는 하버드대의 입학 사정이 대법원의 판례에도 부합하며 연방 민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 헌법적 검증을 충족하는 입학 프로그램을 해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송을 제기한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은 하버드대가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의 개인적 특성 점수를 낮게 매겨 입학 기회를 줄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 하버드대의 자체 조사에서 학업 성적만 고려하면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 비율이 43%지만 실제 18%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하버드대는 아시아계 학생 비율이 2010년 이후 크게 늘어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SFFA 측이 항소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 소송은 대법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과거 대법원은 인종별 쿼터(할당)를 위헌으로 판시하며 다른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신입생의 인종적 다양성을 이뤄 낼 수 없을 때에만 인종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었다. SFFA는 하버드대가 대개 백인 부유층 자녀인 동문 자녀(12%)나 운동 특기생(13%)만 줄여도 아시아계 비율이 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을 명분으로 삼았으나 이면에는 ‘소수인종 우대 정책’을 폐기하기 위한 보수 진영의 ‘백인 우월적 인종주의’ 전략이라고 지적한다. SFFA를 이끄는 보수 법률 행동가 에드워드 블룸은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계 학생들의 대입 특혜를 부여하기 위해 고안된 해당 정책을 오랫동안 반대해 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진중권 “윤리적 패닉상태…다들 미쳐버린 게 아닌가 생각”

    진중권 “윤리적 패닉상태…다들 미쳐버린 게 아닌가 생각”

    ‘진보논객’으로 꼽히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논쟁에 대해 “지금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며 “황우석 사태도 아니고 다들 진영으로 나뉘어서 미쳐버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tbs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에 출연해 “제가 신뢰했던 사람들을 신뢰할 수 없게 되고, 존경했던 분들을 존경할 수 없게 되고, 의지했던 정당도 믿을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이런 상황이니까 제가 사실 윤리적으로 완전히 패닉 상태”라며 “나이가 드니까 눈물이 많아지는지 어제인가 옛날에 우리가 들었던 운동가를 들었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막 나오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는 최근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다가 철회한 바 있다. 진 교수는 “우리가 이제 버려야 한다. 우리가 이끌던 시대는 지난 것 같고, 물려줘야 한다”라며 “진보가 거의 기득권이 돼버렸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젊은 세대한테 정말 미안하고,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말씀을 했다. 그런데 지금 기회가 평등한가. 과정이 공정한가”라고 반문한 뒤 “아니다. 그럼 그렇게 나온 결과가 정의롭다고 할 수 있나.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너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과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진 교수는 지난달 27일 영남일보 초청 토론회에서도 조 장관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진 교수는 당시 “조 장관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조국 사태는 공정성과 정의의 문제지 이념이나 진영으로 나뉘어 벌일 논쟁이 아니다”며 “조국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진보’와 ‘보수’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숨에 9000m 쭉 떨어진 美 여객기…추락공포에 ‘이별문자’

    단숨에 9000m 쭉 떨어진 美 여객기…추락공포에 ‘이별문자’

    미국 애틀랜타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델타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단숨에 9000m 아래로 곤두박질치면서 승객들이 패닉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 등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3시 25분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2시간 후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 도착 예정이던 델타항공 2535편 여객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내 압력 장치 이상으로 급강하했다고 보도했다. 보잉 767-300기종의 이 여객기는 이륙 1시간 후 갑자기 한없이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혼란에 휩싸인 승객들은 동요했고 기내에는 죽음의 공포가 엄습했다.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해리스 드워스킨은 “여객기가 갑자기 밑으로 쭉쭉 떨어지더니, 머리 위에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졌다”면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느낌을 받은 승객들은 부랴부랴 가족에게 이별 메시지를 남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당황하지 말라는 승무원의 안내방송이 반복됐지만, 혼돈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고 승객 몇몇은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들을 꼭 끌어안은 남성도 눈에 띄었다. 기록된 항공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4분 3만9000피트(약 1만1887m) 상공을 날던 여객기는 단 7분 30초 동안 무려 2만9000피트(약 8839m)나 급강하해 4시 42분에는 1만 피트(약 3000m) 상공까지 떨어졌다.델타항공 측은 해당 여객기가 여압장치 이상으로 플로리다 탬파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으며, 현재 정비팀이 정확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여압장치는 기압이 낮은 고도를 비행하는 항공기의 기내 기압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지상과 유사한 기압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 장치가 고장 나면 기압이 낮아지면서 기내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승객들은 호흡곤란과 두통, 고막 통증 등에 시달리며 심하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다. 때문에 여압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비행기는 고도를 급격히 낮추고 승객들에게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천으로 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다시 자카르타 공항으로 회항한 것 역시 여압장치 이상 때문이었다. 6월 필리핀발 인천행 제주항공 여객기와 1월 인천발 삿포로행 진에어 여객기 역시 같은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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