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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홍색 규제’에 증시 패닉… 알리바바·텐센트도 국유화?

    中 ‘홍색 규제’에 증시 패닉… 알리바바·텐센트도 국유화?

    ‘사교육 금지령’ 업체 주가 98% 폭락규제 공포 퍼져 中증시 761조원 증발“공산당, 투자자 피해 따윈 관심 없어” 빅테크 기업 국유화 전망에 주가 ‘뚝’전문가 “극단적 억측… 질서 찾을 것”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홍색 규제’가 전 세계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그가 결단하면 글로벌 기업과 거대 산업 하나쯤은 순식간에 소멸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퍼지면서다. 이를테면 지난 24일 중국 정부가 사교육 금지 조치를 단행하자, 중국 교육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또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압박이 이어진 올해 초부터 관련 주식에서 투자자 이탈 현상은 멈추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이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을 국유화할지 모른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이야기까지 나올 지경으로 시장은 공포에 질식한 상태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서 중국 사교육업체 가오투의 전날 주가는 2.89달러로 장을 마쳤다. 6개월 전 149달러에서 98% 하락했다. 가오투는 중국 당국이 영리 목적의 방과후 사교육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진 지난 23일부터 주가가 수직 낙하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탈에듀케이션과 홍콩증시에서 거래되는 신둥펑 등 다른 중국 교육기업들의 주가 추이도 대동소이했다. 이들 기업들의 주식이 닷새 만에 ‘휴지조각’으로 변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관영매체들의 보도는 “이번 조치로 연간 1조 위안(약 170조원)에 육박하는 사교육비가 줄어 장기적으로는 서민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란 칭찬 일색이다. 기존 제도의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사업하던 업체들이 하루아침에 궤멸적 타격을 입고, 이들 기업에 투자한 전 세계 투자자들도 막대한 손실을 봤다는 사실은 전하지 않았다. ‘전체를 위해서는 소수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중국 공산당의 전통적 인식이 그대로 담긴 보도 행태에 서구 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공산당은 자국 기업에 투자한 이들의 경제적 피해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고 힐난했다. 지난 24일 발표된 중국 정부의 초강력 사교육 금지 조치 이후 시장 전반에 퍼진 ‘규제 공포’는 정보기술(IT)과 교육,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중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 폭락으로 전염되는 중이다. 26∼27일 양일간 중국 본토 증시에서만 시가총액 4조 3000억 위안(약 761조원)이 녹아내렸다. 최근의 시 주석 행보를 볼 때 중국 정부보다 더 많은 개인정보를 쥔 인터넷 플랫폼 회사들을 국유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더해져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이에 영향을 받아 27일 미국 나스닥 시장도 1% 넘게 떨어졌다. 배런스는 “중국 홍색 규제 리스크가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 연쇄 폭락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내 혁신적 창업가들의 미국 이주도 가속화될 수 있다. 물론 상당수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빅테크 기업 국유화’ 같은 극단적 조치까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국유화는 사실상 ‘서구세계의 투자를 포기한다’는 선언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신흥시장 투자 대가’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캐피탈 설립자는 외신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지금의 혼란을 극복하고 질서를 되찾을 것”으로 낙관했다.
  • [고든 정의 TECH+] 나노미터 빼고 옹스트롬 더한 인텔…미세 공정 따라잡기 가능할까?

    [고든 정의 TECH+] 나노미터 빼고 옹스트롬 더한 인텔…미세 공정 따라잡기 가능할까?

    인텔은 1년 전 7nm 공정을 6개월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경쟁자보다 뒤처진 상태에서 차기 미세 공정 도입이 더 늦어지면 격차가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에는 아예 AMD처럼 팹리스 회사가 되어 프로세서 제조를 TSMC나 삼성에 위탁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인텔 호의 새 수장이 된 팻 겔싱어 CEO는 이와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인텔이 한 단계 더 진보된 종합 반도체 회사(IDM)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26일 온라인으로 발표된 ‘인텔 액셀러레이트드'(Intel Accelerated) 행사에서 차기 반도체 미세 공정 로드맵과 신제품 로드맵을 대대적으로 공개했습니다.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나노미터(nm) 단위를 빼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 10nm ESF(Enhanced SuperFin)라고 불렸던 공정은 인텔 7로, 7nm EUV 공정은 인텔 4로, 7nm + 공정은 인텔 3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2nm에 해당하는 공정은 갑자기 단위를 옹스트롬(Å)으로 바꿔 20A라고 명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명명법은 10nm나 7nm 같은 명칭이 실제 회로의 물리적 크기와 달라 정확한 성능을 알기 어렵다는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인텔이 이런 주장을 한 건 생각보다 꽤 오래됐습니다. 과거 14nm 공정을 처음 공개했던 2014년에도 인텔의 14nm 만이 진짜 14nm라는 주장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삼성, TSMC의 14/16nm 공정은 20nm 공정을 개량해서 14/16nm급 성능을 냈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인텔 역시 반도체 회로 가운데 14nm인 부분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본래 반도체 미세 공정의 명칭은 반도체 배선의 가장 아래층에 있는 메탈 피치(Metal Pitch)의 절반이나 혹은 트랜지스터의 게이트 길이(Gate Length)를 기준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10년 전부터 이를 더 줄이기가 힘들어지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은 FinFET 등 여러 가지 대안적 기술로 성능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미세 공정 표기도 실제 물리적 크기가 아닌 성능을 기준으로 정했는데, 이게 회사마다 달라 사실 인텔의 10nm 공정 트랜지스터 밀도가 TSMC의 7nm 공정 트랜지스터 밀도보다 더 높은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텔이 10nm ESF 대신 인텔 7이라는 명칭을 들고나온 배경입니다. 7nm 공정도 인텔 4라고 명명한 이유가 TSMC의 4/5nm 공정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트랜지스터 밀도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명칭을 변경한 것은 인텔의 기술력이 경쟁사보다 크게 뒤처진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지만, TSMC나 삼성이 이미 5nm 공정에 도달했고 차세대 제조 기술인 EUV(극자외선) 적용 역시 몇 년 더 빨랐기 때문에 결국은 경쟁사보다 뒤처진 건 사실입니다. 인텔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2nm (20A) 이후 공정에 대한 로드맵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2024/2025년에 등장할 20A/18A 공정은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Gate-All-Around) 기술의 인텔 버전인 리본펫(RibbonFET) 기술과 1/2세대 EUV 기술을 적용해 트랜지스터 밀도와 성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최신 미세 공정을 이용해서 트랜지스터를 작게 만들수록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게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은 전류가 흐르는 채널 주변을 모두 게이트로 둘러싸 이를 극복한 것입니다.그런데 삼성의 경우 3nm 공정에서 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 인텔의 계획대로 된다고 해도 경쟁자보다 더 앞서는 건 아닙니다. 이미 다른 경쟁자들은 EUV 기술까지 몇 년 더 앞서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텔은 2024년부터 파워비아(PowerVia)라는 새로운 전력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높일 계획입니다. 현대의 최신 프로세서들은 가장 아래층에 트랜지스터를 놓고 그 위에 신호를 주고받고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 층으로 구성된 복잡한 배선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력과 신호 배선이 서로 같은 층에 존재하면 신호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는 전력 공급층을 아래로 분리하는 후면 전력 공급(backside power delivery)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파워비아는 인텔의 후면 전력 공급 기술로 트랜지스터 층 아래 전력 공급층이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전력 공급과 신호 전달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술인데,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제조 방식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24년에 파워비아 기술과 리본펫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인텔의 발표에도 과연 그때까지 가능하겠느냐는 물음표가 따라붙습니다. 인텔은 이미 관련 기술 개발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상태로 퀄컴 같은 대형 IT 기업도 20A 공정 파운드리 고객으로 참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 된다고 해도 적어도 3년 후에나 양산이 가능한 20A 공정 고객을 벌써 확보했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믿을 만한 중간 결과물이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올해 인텔의 새 수장이 된 겔싱어 CEO는 취임 반년 만에 인텔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한동안 표류하던 인텔이 새로운 목표를 찾은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계획대로 성과를 거두는 것입니다. 과연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경남도 ‘패닉’

    경남도 ‘패닉’

    21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공모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확정으로 경남도가 흔들리고 있다. 부울경의 메가시티 계획 등 김 지사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이 표류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김 지사가 실형 확정으로 도지사직을 상실함에 따라 이날부터 하병필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아 도정을 이끈다. 하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도청 실국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도지사 공백에 따른 도정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공무원들이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도청 안팎에서는 “도지사 권한을 한시적으로 대행하는 행정부지사가 민선 도지사 업무를 정무적 판단이나 결정까지 포함해 완전하게 대신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도정 차질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신동근 경남도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도정 각종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한 간부공무원은 “김 지사가 재임하는 동안에는 경남 공무원이 중앙 부처에 출장을 가거나 업무협조를 요청하면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잘 응대해 주었는데 김 지사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유죄가 확정되고 김 지사가 도청을 빠져나가자 일부 지지자는 ‘지사님 힘내세요’ 등 위로의 말을 외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창원시민 박모(61·자영업)씨는 “대통령과 가까워 실세 지사로 꼽히는 김 지사가 도지사로 있는 동안 경남으로서는 많은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대법원의 선고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진주시민 이모(59)씨는 “능력이나 인품 등이 어느 대선 주자보다 나은데”라며 “오늘 우리는 좋은 정치인 한 명을 또 잃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새 도지사를 뽑는 지방선거가 내년 6월 1일로 1년이 남지 않아 공직선거법상 보궐선거를 하지 않을 수도 있어 도지사 권한대행체제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에서 위원회 의결을 거쳐 보궐선거 실시 여부를 결정한 뒤 공고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서울 아파트, 가격 천장이 없다

    서울 아파트, 가격 천장이 없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이미 지난해 1년치 오름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규제와 공급 신호에도 집값 상승 기대감과 2030세대의 패닉바잉이 이어지며 집값을 끌어올렸다. ●2030패닉바잉·재건축에 상반기 3.18%↑ 18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상반기(1∼6월) 3.18% 오르며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3.01%)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0.12%→0.28%→0.40%→0.67%) 4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가 3기 신도시 등의 계획이 담긴 2·4 주택 공급대책 영향으로 3월 0.49%, 4월 0.43%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그러나 4·7 보궐선거 등의 영향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5월 0.48%, 6월 0.67%로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5.08%로 가장 높았고, 송파(4.52%)·서초(4.20%)·강남(3.94%) 등 강남 3구가 뒤를 따랐다. 강남권 주요 단지가 천장을 높이고 외곽의 중저가·재건축 단지가 키 맞추기를 하며 동반 상승한 모양새다. 강남 지역은 최근 거래가 크게 줄었지만 호가가 내려가지 않아 거래가 성사됐다 하면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3차 전용면적 105.31㎡는 지난달 29일 37억원(3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말 압구정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고서 압구정에서의 첫 거래인데, 올해 1월(31억원·2층)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6억원이 오른 것이다. 노원·도봉·관악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 지역에는 30대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집값이 따라 오르고 있다. 특히 노원구는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비켜 가면서 상계·중계·하계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GTX 호재 등 하반기도 꺾이지 않을 것”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집값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전월세 시장의 불안, GTX·신도시 개발에 따른 토지보상금 등이 더해져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정비사업 활성화, 중저가 주택 수요 지속 등 상승 유인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 집값 잡는다더니...서울 아파트값, 상반기에만 작년 1년치 넘게 올라

    집값 잡는다더니...서울 아파트값, 상반기에만 작년 1년치 넘게 올라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이미 지난해 1년치 오름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규제와 공급 신호에도 집값 상승 기대감과 2030세대의 패닉바잉이 이어지며 집값을 끌어올렸다. 18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상반기(1∼6월) 3.18% 오르며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3.01%)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0.12%→0.28%→0.40%→0.67%) 4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가 3기 신도시 등의 계획이 담긴 2·4 주택 공급대책 영향으로 3월 0.49%, 4월 0.43%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그러나 4·7 보궐선거 등의 영향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5월 0.48%, 6월 0.67%로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지역별로는 노원구가 5.08%로 가장 높았고, 송파(4.52%)·서초(4.20%)·강남(3.94%) 등 강남 3구가 뒤를 따랐다. 강남권 주요 단지가 천장을 높이고 외곽의 중저가·재건축 단지가 키 맞추기를 하며 동반 상승한 모양새다. 강남 지역은 최근 거래가 크게 줄었지만 호가가 내려가지 않아 거래가 성사됐다 하면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3차 전용면적 105.31㎡는 지난달 29일 37억원(3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말 압구정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고서 압구정에서의 첫 거래인데, 올해 1월(31억원·2층)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6억원이 오른 것이다. 노원·도봉·관악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 지역에는 30대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집값이 따라 오르고 있다. 특히 노원구는 4월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비켜 가면서 상계·중계·하계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노원구에서는 준공 34년을 맞은 상계주공6단지 전용 58.01㎡가 이달 6일 9억원(12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지난해 12월(6억 5000만∼7억 4000만원) 이후 6개월 만에 1억 6000만∼2억 5000만원 올랐다. 이는 17.8∼27.8% 수준의 상승률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집값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전월세 시장의 불안, GTX·신도시 개발에 따른 토지보상금 등이 더해져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정비사업 활성화, 중저가 주택 수요 지속 등 상승 유인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 美서 인수공통감염병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치사율 10%

    美서 인수공통감염병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치사율 10%

    나이지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미국 남성이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원숭이마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인수공통감염병은 동물과 사람 간에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린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이에 속한다. 미국 달라스모닝뉴스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텍사스주 남성은 나이지리아 여행을 마친 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들렀다가 지난 9일 텍사스주 댈러스로 돌아왔다. 이후 건강에 이상을 느낀 그는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그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폭스 바이러스과의 일종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며, 발진 및 발연, 피부 병변 등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폐출혈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2주이며, 공기 중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다행히 이 남성은 밀폐된 비행기를 타는 시간 동안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현지시간으로 16일 공식 발표를 통해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남성이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바이러스는 림프 부종을 시작으로, 얼굴과 몸에 광범위한 발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잠재적으로 심각한 바이러스성 질병”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은 흔하지 않지만, 적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10%에 달하며 아직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텍사스주에서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릭 존슨 댈러스 시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환자가 애틀랜타에서 댈러스로 돌아오면서 접촉했던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감염이 확인된 남성의 건강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1958년 원숭이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처음 발견됐다. 이후 1970년 콩고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사례가 최초로 나왔다. 전문가들은 동물이 사람의 피부를 긁는 등의 접촉을 할 때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람 간 전염은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영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 [여기는 베트남] 호치민 확진자 폭증…패닉 빠진 시민들 ‘사재기’ 열풍

    [여기는 베트남] 호치민 확진자 폭증…패닉 빠진 시민들 ‘사재기’ 열풍

    베트남 경제도시 호치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날이 폭증하는 가운데 생필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이미 9일부터 최고 방역 수준인 '16호 지시령'에 들어간 호치민시는 지난주 한차례 극심한 생필품 사재기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나날이 최고치를 경신하자 "15일부터 호치민시 전체가 폐쇄된다"는 소문이 돌았고, 공황에 빠진 사람들은 생필품을 사기 위해 마트로 몰려들었다. 14일 오전 대형 마트 앞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오전부터 몰려 매장 밖까지 긴 대기 행렬을 이뤘다. 3~4시간을 대기해 입장한 사람들은 냉동식품, 고기, 생선, 야채들을 닥치는대로 쓸어 담았다. 일부 마트는 1인 식자재 구매 수량을 제한했지만, 식자재 공급이 달리면서 문을 닫는 곳도 생겼다.하지만 베트남 당국은 "도시 전체 봉쇄나 마트가 문을 닫는 일은 없다"면서 "식자재 공급은 부족하지 않으니 제발 사재기를 멈추라"고 당부했다. 호치민시는 9일부터 15일간 '16호 지시령'이 발효되면서 사실상 도시 전체가 봉쇄 상태다. 외출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생필품, 의약품 구매 시만 예외적으로 외출을 허용한다. 2인 이상 모임 금지, 대중교통 운행 중단, 음식점 영업은 물론 포장 배달도 금지한다. 하지만 이처럼 강력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14일 베트남의 신규 확진자는 최다 2924명을 기록, 이 중 2229명의 확진자가 호치민에서 발생했다. 호치민시는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서면서 팬데믹의 진원지가 됐다. 14일 저녁 6시 기준 베트남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3만7343명, 누적 사망자는 135명이다.
  • ‘슈퍼배드’의 악당짓… ‘인종차별 손동작’ 사진찍은 연기자 논란

    ‘슈퍼배드’의 악당짓… ‘인종차별 손동작’ 사진찍은 연기자 논란

    미국의 유명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올랜도가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인종차별적인 손 모양을 취한 캐릭터 연기자 탓에 소송장을 받게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올랜도 지역 언론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두 가족이 유니버설 올랜도를 상대로 총 3만 달러(약 34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캐릭터 연기자의 손 모양이 발단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월과 3월 각각 5살, 6살 아이가 이곳 테마파크를 방문해 인기 애니메이션 '슈퍼배드'(Despicable Me)의 악당 캐릭터 '그루'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문제는 당시 그루 캐릭터가 아이들과 사진을 촬영하면서 한 손에 ‘OK’와 비슷한 손동작을 한 것. 이는 현지에서 백인우월주의(white power)를 나타내는 제스처로 통한다. 특히 사진을 함께 촬영한 두 아이가 각각 혼혈, 히스패닉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인식될 수 있다. 가족 측 법률 대리인은 소장에서 "WP(white power) 손동작은 오랜 시간 인종, 피부색, 출신 지역 등에 대한 혐오의 표현으로 사용되어 왔다"면서 "문제의 연기자 행동 때문에 두 아이와 두 가족은 큰 정신적 고통을 당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버설 측은 문제의 연기자는 지난 2019년 10월 해고됐다고 밝혔으나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 “중국!” 한국계 6살 소년 다짜고짜 폭행한 美 백인 여성

    “중국!” 한국계 6살 소년 다짜고짜 폭행한 美 백인 여성

    한국계 6살 소년이 증오범죄의 희생양이 됐다. 11일 아시안아메리칸뉴스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급 쇼핑몰에서 백인 여성이 한국계 소년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소년은 지난 4일 가족과 쇼핑몰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신원을 밝히기를 꺼린 소년의 어머니는 “남편은 아들 손을 잡고 걷고 있었고, 나는 2살 딸이 탄 유모차를 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다가온 여성이 아들 목을 때렸다”고 밝혔다. 남편이 다급히 아들을 끌어안고 무슨 짓이냐고 소리쳤지만, 백인 여성은 물러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영상에는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른 여성이 이들 가족을 위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해 여성은 “당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다 안다. 너희는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다. (이건) 너희 책임”이라고 고함을 쳤다. “중국”을 언급하며 인종차별적 폭언도 퍼부었다. 하지만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는 파악이 어려웠다.한참 난동을 부리던 여성은 곧 자리를 떠났다. 소년의 어머니는 “실랑이를 포착한 경비원이 다가오긴 했지만, 백인 여성과 몇 마디 말을 나눴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 소년이 받은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소년의 어머니는 “신체적인 부분은 괜찮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후 형사와의 통화에서 어쩔 수 없이 그 사건에 대해 언급했는데, 우연히 대화를 들은 아들이 펄쩍 뛰었다. 아들 앞에서 되도록 그날을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아들이 여동생이 아니라 자신이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이 증오범죄를 저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쇼핑몰 관계자는 “과거 그녀가 히스패닉계 가족을 괴롭히고 침을 뱉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오죽하면 관련 영상을 본 경찰이 그녀를 바로 알아볼 정도였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쇼핑몰 측이 한국계 소년 폭행 사건을 인지하기도 전에 또 다른 난동 사건으로 쇼핑몰에서 쫓겨난 여성은 얼마 후 경찰에 체포됐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는 그녀가 증오범죄 혐의로 구금됐음을 확인했다. 용의자 체포 후 소년의 어머니는 “이제야 안심이 된다. 나는 그 사람이 아이들에게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캘리포니아주립대샌버나디노(CSUSB) 산하 혐오 및 극단주의 연구소 분석 자료를 보면 2021년 1분기 미국 16개 대도시의 증오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4% 증가했다. 하지만 증오범죄 용의자가 재판까지 회부된 비율은 매우 낮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04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체포된 증오범죄 용의자 1864명 중 82%가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대부분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됐다. 증오범죄 기소율이 다른 연방 범죄보다 훨씬 낮은 것을 두고 로이터통신은 “정부가 증오범죄에 관한 집중도를 높이겠다고 했지만 이 일이 얼마나 복잡한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피해 소년의 어머니가 “몸조심하라.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PGA 유진 실러, 美골프장서 총맞고 숨진 채 발견

    PGA 유진 실러, 美골프장서 총맞고 숨진 채 발견

    美 골프장, 총 맞은 시신 3구 발견경찰 “용의자는 히스패닉 남성” 미국 한 골프장에서 현직 프로골퍼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의 한 골프장에서 총상을 입은 시신 3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언론은 지난 3일 오후 조지아주 파인트리 골프장의 10번 홀 부근에서 골프장 코치로 일하는 프로 골퍼 유진 실러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PGA 소속 유진 실러…현장서 사망 그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그는 골프코스로 난입한 흰색 램3500 트럭이 18번 홀 부근의 벙커에 바퀴가 걸려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인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살피러 갔던 흰색 트럭에서도 총상을 입고 숨진 남성 시신 2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한 명은 트럭 소유주 폴 피어슨이었고, 나머지 한 명의 시신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실러와 피어슨, 그리고 제3의 사망자간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조지아주 골프협회는 실러의 사망 소식에 긴급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부인과 두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실러의 유족을 지원하자는 계정이 개설돼 현재까지 15만4880달러(약 1억7500만원)가 모금됐다. 한편 경찰은 골프장과 가까운 케네소주립대도 긴급 경계령을 발령했다. 케네소 주립 대학은 4일 긴급 공지를 통해 “학교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용의자는 히스패닉 남성”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주변 사람들의 목격담을 토대로 키 186㎝, 몸무게 77㎏에 장발을 하고 흰색 셔츠와 어두운 색깔의 작업복을 입은 남성을 용의자로 추정하고 뒤쫓고 있다.
  • 1억대 집 1000만원 오를 때… 9억짜리 2억 올랐다

    1억대 집 1000만원 오를 때… 9억짜리 2억 올랐다

    전국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택 상위 20%의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1억원 선을 넘었다. 전국 집값 상위 20%가 2억원 이상 오르는 동안 하위 20%는 1000만원 오르는 데 그치면서 집값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은 11억 379만원으로, KB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5분위 집값은 지난 1월 10억원(10억 2761만원) 선을 뚫은 지 5개월 만에 다시 1억원이 올라 11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8월 9억 2289만원으로 9억원을 넘은 지 10개월 만에 2억 960만원 상승했다. 집값 상승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5분위 집값이 2017년 2월 6억원(6억 23만원)을 넘긴 뒤 2020년 2월 8억원(8억 1205만원)을 넘길 때까지 35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9억원에서 11억원을 돌파하는 데는 불과 10개월이 걸렸다. 반면 이달 전국 하위 20%의 평균인 1분위 주택 가격은 1억 2386만원이다. 지난해 8월 1억 1384만원과 비교하면 1002만원 올랐을 뿐이다. 10개월 동안 5분위 집값이 2억원 이상 오를 때 1분위 주택은 겨우 1000만원 오른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주택의 5분위 배율은 8.9로 KB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서울의 이달 5분위 집값은 21억 7749만원으로, 19억원(19억 2866만원) 선을 처음 넘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10개월 만에 2억 4883만원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의 집값은 큰 변동이 없지만,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아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자산 양극화 해소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집값이 급등하면서 ‘패닉 바잉’ 현상이 경매 시장에서도 심화했다. 28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성내1차e편한세상 전용면적 84㎡는 경매에 72명이 참가해 감정가(4억 5000만원)의 2.3배인 10억 372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지난 22일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아파트 66㎡도 감정가(4억 22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8억 5177만원에 낙찰됐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9.0%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다.
  • “코로나에 특히 취약했던 美히스패닉… 경제 충격도 가장 클 듯”

    6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생긴 미국에서 히스패닉계의 타격이 가장 크다고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백인 등 다른 인종에 비해 젊은 연령대가 코로나19 희생이 컸기 때문에, 히스패닉계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도 취약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소개한 캘리포니아주 대상 연구에 따르면, 20~54세의 히스패닉계 미국인은 같은 연령대의 백인 미국인에 비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8.5배 더 높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프랑소아자비어 바뉴센터의 매리 바셋 소장은 “가계의 생계를 책임지던 젊은 구성원들이 사망하면, 가족 생계에 어려움이 생기고 미성년 아이들은 부모를 잃는다”면서 “코로나19 이후 히스패닉계가 입는 경제적 충격이 (고령 사망이 많았던 백인들에 비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15~2019년 사망자 평균에 비해 지난해 히스패닉계 사망자가 35% 늘었으며, 코로나19 때문에 이같은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추산했다. 히스패닉에 이어 아메리칸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의 사망률이 29%, 아시아계 27%, 아프리카계 26%, 백인 13%씩 지난해 사망자가 증가했다. 미국에선 히스패닉계는 각종 자연재해나 질병에 저항력이 강한 집단으로 통해왔다. 지난 1995년 시카고에서 섭씨 41도의 폭염이 일주일 동안 지속돼 700여명 사망했던 당시를 조사했을 때에도 저소득 계층 중 아프리카계 흑인들은 대거 피해를 입은 반면, 히스패닉계의 희생은 크지 않았다. 가족·이웃 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히스패닉계의 문화 덕분에 각종 위기가 발생했을 때 서로 도우며 정보를 공유해 폭염으로 인한 희생을 줄일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는 ‘폭염사회’라는 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백인에 비해 당뇨 발병율과 비만율이 높고, 평균 소득과 교육 수준은 낮음에도 가족과 이웃들끼리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문화에 힘입어 히스패닉계 미국인이 백인 미국인보다 오래 사는 ‘히스패닉의 역설’은 코로나19 국면에선 일어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칭크!” 경찰 향해 인종차별 폭언해놓고 “흑인이 하는 건 괜찮다”

    “칭크!” 경찰 향해 인종차별 폭언해놓고 “흑인이 하는 건 괜찮다”

    경찰이라고 인종차별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WABC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야간 통행 단속에 나선 경찰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밤, 뉴욕 맨해튼 워싱턴스퀘어공원에서 경찰과 시민이 충돌했다. 경찰은 현충일인 5월 31일부터 시행된 야간통행금지에 따라 단속에 나선 참이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방역 일환으로 금, 토, 일 주말에 한해 밤 10시 이후 워싱턴스퀘어공원 출입을 금지했다. 평일은 기존대로 자정까지 공원 문을 열도록 했다. 반발은 거셌다. 밤마다 술판, 마약판을 벌이던 청년들은 폭도로 돌변했다. 경찰 단속에 맞서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군중 해산에 동원된 경찰관 8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뉴욕경찰(NYPD) 소속 필립 현 경관은 인종차별을 당했다.뉴욕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한 흑인이 현 경관에게 ‘칭크(Chink)’라는 모멸적 폭언을 퍼붓는 모습이 담겨 있다. ‘칭크’는 ‘칭총’과 함께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표현이다. “당신은 이 나라 출신도 아니지 않으냐”며 현 경관을 모욕한 흑인은 ‘칭크’라는 단어를 22회 이상 입에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다 못한 행인이 “그건 인종차별적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흑인은 인종차별주의자가 될 수 없다”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흑인이 인종적 계층의 최하위에 있으며, 그러므로 아시안에 대한 흑인의 차별은 정당하거나 혹은 아예 차별이 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을 드러낸다. 하지만 인종적 계층사회에서 흑인의 위치는 아시안과 다를 바 없거나 오히려 높다. 특히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 차별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4월 미국 비영리 연구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시안 27%가 팬데믹 이후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답했다. 흑인(24%), 히스패닉(19%)보다 많은 숫자다. 누군가 자신을 위협하거나 신체적 공격을 가할까 두렵다고 답한 사람도 아시아계 32%, 흑인 21%, 히스패닉 16%로, 아시아계가 가장 많았다.뉴욕주립대 다운스테이트 청소부로 밝혀진 문제의 흑인 셔메인 래스터는 그러나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인터뷰를 요청한 언론 앞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그는 본인은 잘못이 없고, 당연히 부끄러워할 이유도 없다며 떳떳함을 강조했다. 오히려 경찰의 공권력 남용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현 경관은 “제복 입은 경찰에게 화가 난 것 같다. 그리고 그 분노를 인종차별적 비방으로 표현했다. 모멸감을 느꼈고 속상했다. 그런 말을 듣고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토로했다. 또 이번이 살면서 처음 겪은 인종차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현 경관은 WABC와의 인터뷰에서 “자라면서 학교에서 인종 문제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출신 배경이 어떻든 몰라서 그러는 걸 수 있다. 그리고 모르는 것에 대해 배우고 교육받는 것은 전적으로 그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시아계, 너희 나라로 돌아가!”…민족 불문 증오범죄 美서 확산

    “아시아계, 너희 나라로 돌아가!”…민족 불문 증오범죄 美서 확산

    민족 불문, 아시아계면 무조건 증오 대상으로 삼고 보는 미국 세태가 우려스럽다. 한국계건 중국계건 가리지 않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탓에, 외출이 꺼려진다는 호소도 나온다. 8일에는 필리핀계 미국인이 당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20분쯤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에서 50대 필리핀계 남성이 괴한 주먹에 맞아 쓰러졌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다른 아시아계 남성을 위협하던 가해자가 자신에게도 같은 말을 반복하며 주먹을 날렸다고 밝혔다.피해자는 “앞에 있던 아시아계 남성이 가까스로 자리를 피한 후, 가해자가 내게 시선을 돌렸다. 나를 궁지에 몰고 여러 차례 얼굴을 가격했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도 빼먹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해자 나이는 20~30대로 추정되며, 노숙자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금전을 노린 강도 행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증오범죄가 확실하다고도 말했다. 코피를 쏟아 마스크는 피범벅이 됐고, 얼굴에는 시퍼런 멍이 들었지만 두렵거나 화가 나지는 않는다는 게 피해자 설명이다. 그저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의 피해가 걱정될 뿐이라며, 자신의 사례가 관련 범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피해자는 “(민족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무작위로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실제로 국적과 민족을 불문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시아계 이민자를 위한 이익단체 ‘AAPI(아시아·태평양계) 증오를 멈추라’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19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1년간 미전역에서 보고된 증오범죄는 3795건에 달했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율은 6% 감소했으나, 유독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만 149% 급증했다. 지난달 19일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거주하는 50대 한인 남성 구모씨도 같은 피해를 봤다. 구씨와 주차 시비가 붙은 히스패닉계 백인 남성은 구씨 차를 부수고 폭행을 가했다. “중국인은 꺼지라”며 총격 협박도 했다. “나는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이라는 구씨 항변에는 “아시아계는 전부 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지난해 3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사는 60대 중국계 남성은 여성 두 명에게 침을 맞고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국 인구 43% 백신맞았지만, 흑인 접종률은 25% 미만

    미국 인구 43% 백신맞았지만, 흑인 접종률은 25% 미만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가 3억회를 돌파하면서 8일 전체 인구의 42.6%가 접종을 완료했지만, 흑인은 인구의 25%만이 백신을 맞았다. 폴리티코는 7일 기준 미국 흑인 인구는 25% 이하가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이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80%는 흑인이며, 사망자의 90%도 흑인이다. 코로나에 이처럼 취약한데도 흑인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은 미국 행정부에 각인된 불신과 교통 부족, 백신을 맞기 위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점 등이 복합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백신 접종장소까지 갈 수 있는 교통편과 시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흑인 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흑인 사회에서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노력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히스패닉이나 아시안과 같은 다른 유색인종의 백신 접종률은 점차 상승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한달 전만 해도 히스패닉은 가장 백신 접종률이 낮은 유색인종이었지만 지난 2주 동안 백신 접종자의 4분 1 이상을 차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까지 전 국민의 70%가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을 이뤄 코로나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미 방역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이 백신에 적대적이지는 않다. 단지 이들은 확신과 재촉같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백악관 방역책임자들은 강조했다. ‘코로나에 대항하는 흑인 연합’을 만든 리드 턱선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과 함께 흑인이 운영하는 이발소와 미장원 등에서 백신접종을 장려하고, 백신 접종 장소를 설치하는 일을 하고 있다. 흑인들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 유급 휴가와 아동 돌봄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흑인들이 많이 사는 남부와 중서부를 돌면서 미시시피와 앨러배마주의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백신 투어’에 나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버스·지하철 2번씩 타고… ‘영끌’ 서울 집과 바꾼 70㎞ 출근길

    버스·지하철 2번씩 타고… ‘영끌’ 서울 집과 바꾼 70㎞ 출근길

    4시 50분 눈뜨자마자 스트레스 지수 상승3번 환승 후 버스 90분 더 타고 회사 도착똘똘한 집 한 채 마련하고 잠·쉼 등 포기긴 통근시간에 수면시간은 5시간도 안 돼대기업 연구원 정모씨는 오전 4시 50분에 일어난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아파트와 경기도 화성 회사를 매일 오가는 그가 감내하는 통근 여정은 5시간이나 된다. 지난 4월 29일 정씨의 출퇴근 길을 동행한 기자가 네이버 지도앱으로 측정한 출근 거리는 70.2㎞. 오전 5시 20분 현관을 나선 정씨는 아파트 단지 앞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7호선 군자역을 거쳐 총신대입구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했다. 사당역에서는 출구를 향해 전력질주를 한다. 화성으로 직행하는 광역버스를 놓치면 무조건 지각이다. 가쁘게 숨을 내쉬며 버스에 오른 후 그는 1시간 30분을 더 이동한다. 오전 6시 지하철 5호선 강동역에서 출발하는 회사 통근버스도 이용하지만 대중교통과 시간 차는 크지 않다.정씨의 동의를 받아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그의 생체 정보에는 출퇴근 스트레스가 시시각각 수치로 나타났다. 특이하게도 스트레스 지수는 정씨가 새벽에 눈을 뜬 순간부터 치솟기 시작해 자택을 나올 때 6단계 중 주황색 ‘나쁨’을 가리켰다. 혼잡한 지하철 군자역과 4호선 환승 구간, 회사 도착 직전에는 빨간색으로 ‘매우 나쁨’ 상태를 보였다. 그나마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진 시점은 정씨가 광역버스에서 잠시 눈을 붙일 때였다. 긴 출근 시간인 만큼 그의 평균 수면 시간은 4시간 30분에 불과하다. 오후 9시 30분 집에 도착해 아내와 뒤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드는 건 빨라도 밤 12시 무렵이다. 정씨는 지난해 5월 ‘패닉 바잉’한 ‘생애 첫 집’을 보며 고단한 통근길을 위로한다. 올해 결혼 3년 차인 정씨는 강동구의 한 구축 아파트에 보증금 4억 1000만원으로 마련한 전셋집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빚 없이 부부가 알뜰히 모아 온 돈으로 집을 구한 만큼 남들보다는 좋은 출발이라고 여겼다.하지만 가파르게 오르는 서울 아파트 값을 보며 불안감이 커졌다. ‘이러다 평생 서울에서 집을 못 사는 건 아닐까.´ 정씨는 “신혼부부 특별공급도 알아봤지만 우리 같은 맞벌이 부부들은 이미 소득 기준부터 훌쩍 넘었다”며 “청약은 언감생심이고 대출 규제까지 심해져 빚을 내서라도 지금 매매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정씨 부부는 결국 지난해 5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5억원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로 대출받아 시세 9억원의 전용면적 59㎡(24평) 아파트를 부부 공동 명의로 매수했다. 정씨는 “출산을 계획 중이라 부모님 댁과 가까운 지역의 아파트를 알아봤다”며 “아내 직장은 서울이라 나 혼자만 힘든 출퇴근을 감당하자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정씨 부부가 산 아파트는 1년 만에 2억원가량 올랐다. 이른바 서울의 ‘똘똘한 아파트’ 한 채를 사면서 통근과 수면·여가 등 여타 삶의 질을 포기한 셈이다. 그는 “신혼 때 빚을 내 서울 아파트를 산 주변 친구들의 집값이 크게 오른 걸 보고 전세살이만으로는 자산 격차를 좁힐 수 없겠다는 판단도 했다”고 말했다. 정씨와 같은 연령층인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는 크게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입자 가운데 30대는 지난해 12월 38.7%에서 올 1월 39.6%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과 3월에도 35.9%와 36.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포인트와 5.8% 포인트 증가했다. 올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0건 중 4건을 30대가 사들인 셈이다. 젊은층의 매수세는 부동산 상승뿐 아니라 서울의 전세난이 가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서울 내 주택 공급을 옥죄고 있다 보니 근로소득만으로 가격 오름세를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장거리 통근이나 ‘영끌 대출’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감수하고서라도 서울에 집을 마련하려는 젊은층의 매수 경향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영상] 아시아계 75세 할머니, 장바구니 끌고가다 괴한 주먹 맞고 풀썩

    [영상] 아시아계 75세 할머니, 장바구니 끌고가다 괴한 주먹 맞고 풀썩

    미국 뉴욕에서 증오범죄로 의심되는 폭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27일 CBS뉴스는 뉴욕주 뉴욕시 퀸스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26일 오후 2시 30분쯤, 퀸스 코로나지구에서 장을 보고 귀가하던 75세 중국계 노인이 괴한 주먹에 맞아 쓰러졌다. 인근 CCTV에는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쓴 용의자가 장바구니를 끌고 마주 오던 노인 얼굴에 난데없이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벌건 대낮 행인도 여럿이었지만 용의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 주먹을 휘두른 용의자는 쓰러진 할머니를 뒤로하고 유유히 가던 길을 갔다.관련 영상을 확보한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전담반은 20대 히스패닉계 남성을 공개 수배했고, 사건 다음 날인 27일 용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현재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는 별도의 폭행 사건으로도 지명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잠재적 증오범죄로 간주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 노인은 코뼈가 골절되고 두 눈에 멍이 드는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 후 퇴원했다. 앞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피해자의 아들은 어머니가 40년 넘게 뉴욕에 거주 중인 중국계 미국인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보복이 두려워 신원을 밝히지 못하겠다는 피해자의 아들은 “어머니가 아시아계 여성이라 범죄 표적이 된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CBS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뉴욕경찰에 사건으로 접수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최소 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건에 불과했던 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 19일 맨해튼 34번가-헤럴드스퀘어 역에서는 한 남성이 아시아계를 상대로 “당신 중국인이지. 여긴 흑인들 영역”이라며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미국 전역으로 범위를 넓히면 증오범죄 규모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작년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미전역에서 접수된 아시아·태평양계 대상 증오범죄는 3795건에 달한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율은 6% 감소했으나, 유독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만 149% 급증했다.이처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과 차별이 크게 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 아시아계 미국인과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의 형평성과 정의, 기회 증진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아시아계 등이 미국 사회에 크게 기여했지만 형평성과 정의, 기회로의 체계적 장벽은 너무 오랫동안 이들이 '아메리칸 드림'에 이르지 못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에 반아시안 편견, 외국인 혐오증, 인종차별주의가 뿌리 깊게 박혀 있음을 봐 왔다면서 이에 대처하고 맞서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명령에는 보건복지부가 주도해 코로나19 관련 반아시안 편견을 완화하고 보건 형평성을 개선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상] 멀쩡히 걸어가다 주먹 날린 히스패닉…아시안 할머니 코뼈 부러져

    [영상] 멀쩡히 걸어가다 주먹 날린 히스패닉…아시안 할머니 코뼈 부러져

    미국 뉴욕에서 증오범죄로 의심되는 폭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27일 CBS뉴스는 뉴욕주 뉴욕시 퀸스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26일 오후 2시 30분쯤, 퀸스 코로나지구에서 장을 보고 귀가하던 75세 중국계 노인이 괴한 주먹에 맞아 쓰러졌다. 인근 CCTV에는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쓴 용의자가 장바구니를 끌고 마주 오던 노인 얼굴에 난데없이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벌건 대낮 행인도 여럿이었지만 용의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 주먹을 휘두른 용의자는 쓰러진 할머니를 뒤로하고 유유히 가던 길을 갔다.관련 영상을 확보한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 전담반은 20대 히스패닉계 남성을 공개 수배했고, 사건 다음 날인 27일 용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현재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용의자는 별도의 폭행 사건으로도 지명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잠재적 증오범죄로 간주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 노인은 코뼈가 골절되고 두 눈에 멍이 드는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 후 퇴원했다. 앞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피해자의 아들은 어머니가 40년 넘게 뉴욕에 거주 중인 중국계 미국인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보복이 두려워 신원을 밝히지 못하겠다는 피해자의 아들은 “어머니가 아시아계 여성이라 범죄 표적이 된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CBS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뉴욕경찰에 사건으로 접수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최소 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건에 불과했던 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 19일 맨해튼 34번가-헤럴드스퀘어 역에서는 한 남성이 아시아계를 상대로 “당신 중국인이지. 여긴 흑인들 영역”이라며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미국 전역으로 범위를 넓히면 증오범죄 규모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작년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미전역에서 접수된 아시아·태평양계 대상 증오범죄는 3795건에 달한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율은 6% 감소했으나, 유독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만 149% 급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파우치 “인종차별이 코로나 감염 영향…유색인종이 더 취약”

    파우치 “인종차별이 코로나 감염 영향…유색인종이 더 취약”

    앤서니 파우치 박사(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부색에 따른 사회경제적 격차가 건강의 불평등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백인보다 흑인 등 유색인종이 비만, 당뇨 등 기저질환을 더 많이 갖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더 취약하다는 주장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박사는 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주의 에모리대 졸업식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졸업생들에게는 인종차별 등 사회적 폐단을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DC에서 웹캠을 통해 화상으로 연설한 그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실패를 드러나게 했다”면서 인종차별의 영향이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들의 건강에 해악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소수인종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높은 필수직군에 종사한다면서 “이들은 고혈압, 당뇨, 비만, 만성 폐 질환 같은 기저질환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시 감염 위험이 더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기저질환 중 인종적 결정요인이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면서 “대부분은 적절한 식단, 의료서비스 이용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정상화되면 코로나19가 유색인종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특히 더 높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아울러 “사회적 분열은 팬데믹에서 나쁜 영향을 준다”면서 “바이러스가 우리의 적이 된 시점부터 우린 서로 불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폐단을 수정하는 데에는 수십 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졸업생들을 향해 그런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역 모범국이었는데… 대만, 사재기 대란

    대만이 ‘하루 180명 신규 확진’에 큰 혼란에 빠졌다. 코로나19 방역 ‘공인 모범국’으로 워낙 걱정 없이 지내다 갑작스럽게 확진 급증 상황을 겪어 공포감이 더 컸다. 인구 2400만명의 대만 누적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1400명대였다. 누적 사망자는 12명이다. 그러다 지난 13일부터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많아도 보통 5~8명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5명으로 늘더니 14일에는 코로나19 발병 이래 최대인 34명으로 뛰었다. 15일에는 185명을 기록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15일 페이스북에 “28일까지 타이베이와 신베이의 방역 경보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통보했다. 이날부터 이 두 곳은 마스크 미착용 외출에 과태료를 부과했고 실내에서는 5명, 야외에서는 10명을 초과하는 모임은 금지됐다. 2주간 영화관 등 오락 시설은 영업이 중단됐다. 그러자 국민들은 ‘봉쇄’ 가능성을 우려했다. 슈퍼마켓에 주민들이 몰렸고, 라면과 화장지 등 생필품 매장이 텅텅 비었다. 중앙통신 등 대만 언론들은 “전역에서 공포로 인한 패닉 바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방심이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성인오락장과 클럽, 찻집 등으로부터 지역사회 감염 현상이 확인된 14일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더 많은 경험과 자원이 쌓였다. 경보 수준을 높일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튿날 차이 총통이 경보 단계를 올렸고, 정부의 신뢰가 흔들렸다. 일각에서는 북부 반도체 공장지역에까지 감염이 확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우려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이제 불안을 달래려 애쓰고 있다. 라면 상자가 가득 찬 창고 사진을 내보이며 “물품이 산처럼 쌓여 있다”거나 “마스크 재고량은 8억 5000만개, 하루 생산능력은 4000만개”라며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방역 모범국인 싱가포르도 추가 확진이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함에 따라 사실상 ‘봉쇄’로 되돌아갔다. 16일부터 4주간 3명 이상의 외부 모임을 불허하고, 식당 실내 취식을 금지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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