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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州 선거인단 209명 손에 본선승부 달렸다

    7개州 선거인단 209명 손에 본선승부 달렸다

    “대형 주를 잡아라.” 오는 11월4일 치러지는 선거인단 선거에서 미국 대통령이 결정된다. 이제 5개월이 남았다. 공식 대선일은 12월 둘째 주 수요일 다음 월요일로 규정돼 이번엔 12월15일에 해당한다. 그러나 선거인단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미리 알려 놓기 때문에 11월4일에 차기 대통령이 판가름난다. 지역별로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할당된 전체 선거인단을 싹쓸이하는 ‘승자독식’ 방식이어서 표가 많은 대형 주를 얻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55명), 다음으로는 텍사스(34), 뉴욕(31명), 플로리다(27명), 일리노이와 펜실베이니아(이상 21명), 오하이오(20명) 순이다. 따라서 이들 7개 지역에 출마자의 사활이 걸렸다. 당선을 가름하는 데 필요한 선거인단 확보, 즉 매직넘버가 270명인데 일곱곳을 합치면 209명이라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선거인단은 전체 상·하원 의원을 합친 535명과 워싱턴 DC 대표 3명등 모두 538명이다. 지난달 11일 뉴욕타임스는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세가 약해 두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자주 바뀌는 14곳의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가 본선에서 최종 당선자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거인단 선거구인 50곳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이 거의 일정한 곳은 3분의 2에 이른다. 전통적으로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텍사스는 공화당이 강세를 보인다. 스윙 스테이트에 걸린 선거인단은 166명으로 전체의 30%에 이른다. 스윙 스테이트 빅3인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가 대형 주라는 점은 특히 눈길을 끈다. 오바마는 이 지역에서 기반이 약하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스윙 스테이트에서 무당파(無黨派)와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히스패닉이 판도를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전체 득표에서 이기고도 대통령 자리를 놓치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2000년 대선에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유권자 5099만 9897명(48.38%)의 지지를 받아 5045만 6002표(47.87%)를 얻은 공화당 후보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을 제쳤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266명으로 271명의 부시에 5명 뒤지는 바람에 쓴맛을 봤다. 민주당은 8월25∼28일, 공화당은 9월1∼4일, 자유당은 7월10∼13일 전당대회를 열어 후보를 지명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미국 대선 절차 민주, 공화 각 정당들은 각 주마다 선거인단 명부를 제출하고, 유권자들은 이들에게 표를 던진다. 선거인단은 12월 선거 때 대통령을 직접 뽑지만 11월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일은 미국 역사상 아직 없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대통령은 하원, 부통령은 상원 표결로 결정한다. 투표함은 당일 개봉되지 않고 워싱턴으로 옮겨진다. 내년 1월6일 상·하 양원 앞에서 개표한 뒤 결과를 발표한다. 신임 정·부통령은 그달 20일 취임, 공식 집무에 들어간다.
  • [美 대선 민주후보 경선] 오바마, 본선 출사표 ‘초읽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열린 푸에르토리코 대선 예비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더블스코어로 압승했다.힐러리 의원은 개표결과 68%의 지지율로 32%를 얻은 오바마 의원을 앞섰다.AP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힐러리의 이번 승리는 히스패닉의 지지와 본선 경쟁력 우위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지만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오바마의 우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너무 때늦은 승리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힐러리는 총득표와 대형·전략 주(州)에서의 승리, 백인 노동자와 여성층의 지지를 근거로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며 막판까지 슈퍼대의원들 설득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바마는 이날 사우스다코타 미첼에서 열린 유세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자신이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고 본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오바마는 55명의 선출직 대의원이 걸린 푸에르토리코에서 17명의 대의원을 확보,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2118명에 불과 47명을 남겨놓았다. 오바마는 3일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 예비선거를 끝으로 6개월간의 경선일정을 마무리짓는 유세를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 갖고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바마의 대변인인 로버트 깁스는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중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3일이 아니더라도 아주 빠른 시일 안에 후보 지명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으로 남은 선출직 대의원은 31명에 불과해 오바마가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슈퍼대의원들이 가세하지 않고는 매직넘버 2118명을 확보하기는 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선거전문가들은 경선일정이 마무리된 뒤 하루 이틀새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슈퍼대의원들의 결정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오바마의 승리는 사실상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kmkim@seoul.co.kr
  • “모든 음악을 랩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모든 음악을 랩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삐딱이’ 김진표(31)가 둥글둥글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가을이면 아기 아빠가 되기 때문일까. 지난달 29일 5년 만에 신보 ‘JP5’를 내고 마주앉은 그에게선 전에 없던 30대의 여유가 감지됐다. “어설픈 티를 내지 않으려다 보니 5년이나 걸렸어요. 이번엔 외부에서 일절 곡을 받지 않고 전곡의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맡다 보니 더 신경이 쓰이더군요. 마치 발가벗고 대중앞에 선 느낌이에요.” 그의 말처럼 이번 앨범에는 판소리부터 러시아 집시풍 음악까지 음악적 고민이 오롯이 담겼다. 카메라 셔터소리로 리듬을 만드는 새로운 실험도 감행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악에 랩을 얹어보고 싶었어요. 솔직히 요즘 같은 음반 불황에 랩으로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죠. 장르가 다양해 ‘문어발식’ 앨범 같지만, 전체적으론 힙합보다 팝적인 부분을 강조했어요.” 하지만 지난 10여년간 랩으로 표현해온 사회비판적 메시지는 여전히 강한 힘을 발휘한다. 타이틀곡인 ‘그림자 놀이’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현대인들의 소외감을 노래했고,‘나의 주먹’에서는 아무리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회적 패배자들을 은유했다. 인터넷 악성 댓글이 여론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해를 꼬집은 곡도 있다. “제가 대중을 선동하려는 게 아니고, 그냥 ‘이야기꾼’으로서의 역할이 좋아요. 그저 이 사회를 더불어 살아가면서 제가 느끼는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힘내자는 취지죠.” 지난 96년 이적과 함께 남성 듀오 ‘패닉’으로 데뷔해 이듬해 솔로로 데뷔한 김진표는 한국말로 랩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던 90년대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자타공인 ‘대한민국 래퍼 1세대’다. “그동안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이 많이 나왔지만, 경쟁심이나 조급함은 없어요. 골동품처럼 느껴진다고 해도 10집 넘게 꾸준히 음반을 내는 것이 목표예요.20대엔 랩은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지만,30대가 되니까 가사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만큼 유연해진 것 같아요.” 사실 그의 20대는 우여곡절의 그늘이 누구보다 짙었다. 이혼과 재혼을 겪었고, 심장수술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적도 있었다.“‘그땐 어렸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닥쳐 공인으로서 말 못할 애환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낙천적이어서 무슨 일이든 거치고 나면 얻는 것이 있다는 생각으로 견뎌냈어요.” “마흔살에도 랩을 하고 있을 것 같다.”며 웃는 그에게 혹시 2세가 먼훗날 가수를 지망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슬쩍 물어봤다.“제가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의외로 보수적이고 소심한 구석이 있거든요. 굳이 아이가 원한다면 시키겠지만, 도움은 주지 않을 거예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유가 130弗 돌파… 세계경제 ‘패닉’

    유가 130弗 돌파… 세계경제 ‘패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문소영 김재천기자|3차 오일 쇼크가 오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과 함께 언제 대폭발을 일으킬지 모르는, ‘세계 경제의 폭탄’으로 꼽혀온 국제유가가 130달러를 돌파, 오일 쇼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은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적인 ‘고물가·저성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19달러가 급등한 배럴당 133.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22일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는 전날 종가보다 1.92달러(1.4%) 오른 배럴당 135.0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21일 하루만에 배럴당 3.29달러나 폭등하며 배럴당 123.6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폭등한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와 장기적인 공급불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 삭스 등이 연말 국제유가를 150달러까지 보고 있는 상황에서 고유가에 따른 경제침체와 물가상승 우려는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만에 1%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3∼1.2%로, 지난 1월 제시했던 1.3∼2%보다 1%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국내 경제도 본격적으로 고유가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어서 정부의 경제 운용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4%를 돌파한 소비자 물가는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15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며 성장률은 5,6%는 고사하고 4%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정책실장은 고“고유가는 곧바로 국내 고물가와 수출둔화·내수침체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이기 때문에 정부당국이 환율·금리 등 선택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악재로 21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1.77%나 급락했다.22일 국내 증시도 냉각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09포인트(0.65%) 내린 1835.42로 마감,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kmkim@seoul.co.kr
  • [美 대선 사상 첫 흑백대결 관전포인트] 변화 vs 보수… 백악관레이스 새 구도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4일 치러지는 미국 제44대 대통령 선거는 미 역사상 첫 흑백대결로 사실상 결정됐다. 흑백간 첫 대결이라는 상징성 못지않게 이번 대선은 미국 사회의 변화와 앞으로 일어날 더 큰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 버락 오마바(46) 민주당 상원의원과 존 매케인(71) 공화당 상원의원간의 격돌은 단순히 인종뿐 아니라 세대, 이념 정책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바마가 주장하는 ‘새로운 정치’와 워싱턴식 정치로 대변되는 ‘기존 정치’, 변화와 보수 사이에서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아 있다.●이력·이념·외교·경제 정책등 극명한 차이매케인과 오바마는 피부색과 나이, 출생, 이력, 이념은 물론 정책에서도 비슷한 점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대외정책에서 오바마는 ‘불량국가’ 지도자들과 조건없이 만나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라크 미군의 철수를 공약했고, 워싱턴의 로비정치의 청산을 선언했다. 매케인은 이같은 오바마의 대외정책을 외교적 미숙함을 드러낸 것이라며 공격하고 있다.그는 적성국 지도자나 테러리스트와는 대화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오바마와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는 미국내 반대 여론이 고조되는데도 불구, 당초 이라크전쟁 찬성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미군 증강도 지지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4년 정도면 이라크전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철수할 것이라고 처음으로 철군 일정을 제시했다. 경제정책에서도 차이가 확연하다.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오바마는 반대, 매케인은 찬성하고 있다. 사회보장제도와 세금정책, 이민, 에너지 정책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매케인은 부시 행정부의 연장선상이라는 인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본선에서 최대 약점이기도 하다.●매케인, 부시 행정부와 차별화 해야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대결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오바마의 우세를 예측한 결과들이 우세하지만 막상 본선에 돌입하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신중한 분석들이 대세를 이룬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나타났지만 본선에서 흑백 인종 변수가 얼마나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공화당 쪽에서 인종 변수를 드러내놓고 휘둘지는 않겠지만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갈 경우 비난 여론을 감수해가며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변화를 좇는 진보세력의 변화 요구 목소리에 미국내 뿌리깊은 보수세력들이 호락호락 정권을 넘겨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돈다. 대표적 보수층인 복음주의 교회 등 기독교 보수주의 세력들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다. 하지만 상황은 오바마, 아니 정확하게는 민주당에 유리하다.8년간의 공화당 정부 아래에서 경제사정이 급격히 나빠졌고, 소모적인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 국민들의 지지도도 추락했다. 또다시 공화당에 4년을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 유권자들은 주저하고 있다. 오바마는 민주당 경선을 통해 ‘변화의 화신’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타고난 언변과 유세때마다 수만명의 유권자들을 동원하는 뛰어난 흡인력, 젊고 기존 워싱턴 정치문화에 물들지 않은 신선함은 최대 강점이다.여기에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절대적 지지도 따르고 있다. 이들은 인종에 대해 기성세대와는 달리 민감하지 않다. 인종이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적다. 또 기존 정치문화에 물들지 않은 정치 신인은 정책에 있어 그만큼 유연하다는 점도 강점이다.●오바마 참신함 최대 강점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노동자계층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 이밖에 힐러리를 지지한 히스패닉과 여성, 아시아 유권자들 표를 어떻게 끌어모으느냐도 관건이다. 여기에는 힐러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민주당 경선 과정을 통해 남녀 성차별의 벽이 생각보다 높고 두껍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본선에서는 미국 사회가 과연 인종 차별의 벽을 넘어 새로운 선택, 변화를 택할지 주목된다.kmkim@seoul.co.kr
  • 친환경 먹거리 불티

    친환경 먹거리 불티

    조류인플루엔자(AI)와 미국 쇠고기 광우병 논란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돼지고기·생선·야채·과일·유기농 가공식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 특히 웰빙 열풍에 먹거리 불안이 겹치면서 친환경 식품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돼지고기 매출은 이달 들어 19일까지 AI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특히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는 36% 증가했다. 연초(1∼3월)만 해도 일반 돼지고기 매출은 전년보다 2%, 무항생제는 5% 증가에 그쳤었다. 서민들이 많이 가는 대형마트에도 고가의 무항생 돼지고기가 인기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서는 같은 기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반 돼지고기는 52.5% 늘었다. 무항생제 돼지고기도 43.7%나 더 팔렸다. 무농약이나 저농약 방식으로 키운 친환경 과일과 야채 판매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친환경 야채·과일 매출은 연초(1∼3월)에는 지난해보다 8% 느는 데 그쳤으나 이달 들어 19일까지의 증가율은 25.3%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일반 야채는 8% 늘었지만 친환경 제품은 66%나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식품 매장에서 친환경 재료로 만든 올리브유, 두부, 식초 등 유기농 가공식품(올가)도 이달 들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나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4분기(1∼3월)에도 올가 매출 증가율은 60%를 넘어섰으나 이달 들어 10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늘면서 업계가 친환경 야채와 과일 비중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계는 친환경 먹거리 쪽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8개 주요 점포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만의 무항생제 돼지고기 브랜드인 청풍명월을 내놓고 행사를 하고 있다. 다음달까지는 전체 점포에 공급된다. 이마트는 20일 전국매장에서 ‘살아있는 햇 꽃게’ 판매에 들어갔다. 바닷물을 오존으로 살균처리해 꽃게의 폐사율을 낮추는 기법을 도입, 대형마트에서도 살아있는 꽃게를 팔게 됐다.28일까지 할인행사를 한다. 암컷 햇꽃게가 300g에 1만 2800원. 한편 닭고기 소비는 위축을 넘어 사실상 패닉 상태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모든 유통 업계에서 이달 들어 19일까지 매출 감소율은 65%나 됐다. 전달만 해도 감소율은 30% 수준이었다.AI 발생 전인 1∼3월에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AI와 미 쇠고기 광우병 논란으로 채식주의가 늘고 있다.”면서 “몸에 좋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찾으려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공기업 비리 척결해 투명성 높여야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이 철퇴를 맞고 있다. 강도높은 검찰수사로 불똥이 어느 선까지 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다 기관장 교체 및 민영화 바람까지 겹쳐 한마디로 패닉상태라고 한다.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우리는 자업자득적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 그동안 누구의 간섭없이 방만경영을 해온 탓이다. 지금껏 드러난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공금 횡령, 특혜대출, 금품수수 의혹 등 죄질이 나쁘기 짝이 없다. 따라서 검찰수사가 만시지탄의 느낌이 들 정도다. 현재 한국석유공사 등 6개 공기업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우리 사회와 경제발전을 좀먹는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엄중히 척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검찰청도 중앙수사부 인력 80%를 투입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고강도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기업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준 국가기관이다. 이런 곳에서 누수현상이 있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검찰이 철저히 파헤쳐 성역없는 수사를 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 출범과 함께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일부에서 표적수사를 제기하고 있다.“비리가 없는데 다른 의도로 수사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무풍지대에 있다가 찬바람이 한꺼번에 몰아치니 법석을 떨 법도 하다. 검찰이 이같은 반발에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안다. 그럴 리도 없겠지만 만의 하나 표적수사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 특히 언행에 조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 형평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편파수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 수사는 공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기폭제가 돼야 한다.
  • [68혁명 40돌] (4) 미국의 1968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가들은 1968년을 모든 것을 바꿔놓은 한 해로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만큼 1968년이 미국 정치·사회·문화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또는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2008년.‘변화’가 대통령 선거의 화두로 떠오른 2008년을 격동의 시기였던 1968년과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모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2008년 미국에서 1968년 미국의 그림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68혁명을 촉발시킨 베트남전 대신 그 자리를 이라크전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1960년대 이후 드물게 활발하게 정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20대가 과연 기성 정치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전시위·유력 정치인 암살…美역사 흐름 바꿔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는 1960년대와의 차이를 강조한다. 기존의 정치인들, 정치문화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오바마 의원이 비록 68세대에는 속하지 않지만 그에게서 1968년 대선 경선 유세과정에서 변화를 강조했던 로버트 케네디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떠올린다. 1968년 대학생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68세대이다. 베트남전 반대와 여성운동·민권운동에 앞장섰던, 기존 질서에 반항했던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베트남전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해군 장교로 베트남 전에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6년간 포로생활을 했다. 이처럼 민주·공화당의 미 대선 후보들은 1968년과 밀접한 관계들이 있다. 이번 대선은 흑백·남녀대결이라는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크다.1968년이 40년간 미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한계를 평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흑백과 성 차별의 벽을 극복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기에 더욱 관심이 높다. 1968년은 연초부터 미국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졌다. 베트남전쟁의 흐름과 여론을 180도 바꿔놓은 ‘테트 대공세’(북베트남·베트콩의 음력 정월 기습 대공격)와 반전시위,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 유혈폭력사태로 얼룩진 민주당 시카고 전당대회,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 당선. 그리고 상업주의와 성의 상품화에 반대하며 속옷을 불태우며 미스 아메리카 반대 시위를 벌였던 여성운동가들. 뉴욕 컬럼비아대 점거농성 사건 등등. 브루스 슐만 보스턴대 역사학 교수는 미 국립라디오방송(NPR)과의 인터뷰에서 “1968년은 미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케네디와 킹 목사의 암살과 폭력시위로 1960년대 피어오르던 평화적인 개혁에 대한 희망은 산산조각났다고 했다. 킹 목사의 암살은 미국 소수민족들에게 새로운 자각을, 각성을 가져왔다고 슐만 교수는 평가한다. 더 이상 다민족·다인종이 용광로에서 섞여 하나인 양 살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민족적·문화적 자각을 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가 전성기를 맞게 되고, 아메리칸 인디언, 아시아계, 히스패닉 등 다문화가 발전하게 된다. 문화적으로는 정치와 대중문화의 결합이 본격화된다. 닉슨은 대선 후보로는 처음으로 TV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정치와 대중문화의 벽을 허문다. ●같은 20대지만 올해 오바마 세대는 다른 특징 올해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20대 젊은층의 높은 관심과 참여다. 그동안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분류됐던 20대는 올해 대선에서 변화의 선두주자인 민주당의 오바마를 열렬하게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선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40년 전 미국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외쳤던 선배들의 맥을 잇고 있지만 차이점도 극명하다. 1968년 당시 컬럼비아대 반전시위를 주도했던 마크 러드와 로버트 프리드만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과 같은 68세대와 2008년 ‘오마바 세대’는 이상주의와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전술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68세대는 기존 체계와의 대결을 통해 변화를 추구한 반면 오바마 세대는 기존 질서와 체계 내에서의 변화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같은 차이의 근본 원인을 시대상황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1968년 당시에는 징병이라는 엄연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2008년에는 이라크전에 징병당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절실함이 덜하다는 것이다. ●보수·진보의 갈등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 68혁명은 민권운동과 여성운동 등 미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보수·진보간 첨예한 갈등이라는 부정적인 결과가 낳았다. 이같은 갈등, 분열적인 양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남아 있다. 68세대와는 달리 2008년 오바마 세대는 충돌·대치를 통한 변화보다는 체제 속 변화를 표방함으로써 근본적으로 변화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분석 틀의 옳고 그름을 오바마 세대가 오는 11월 대선과 이후 미국사회의 방향을 통해 입증해보일 것으로 평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직업은 달랐지만 치열하게 살았다 그해 4월 컬럼비아대 시위 지도자의 12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968년 4월23일부터 7일 동안 미국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대학에서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학교 건물을 점거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학측이 할렘 인근의 공원에 체육관을 지으려는 것을 인종주의 문제로 판단해 학생들이 실력행사에 나섰다. 저변에는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반전 메시지가 강했다. 단식투쟁, 대학건물 점거,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이어진 컬럼비아대 사태는 당시까지는 최대 규모의 학생시위였고, 이후 다른 대학 시위의 모델이 됐다. 당시 스무살이 갓 넘었던 컬럼비아대학 시위 주도자들은 어느새 환갑이 훌쩍 넘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전문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위 주도자 4명의 어제와 오늘을 추적한 기사를 실었다. 마크 러드(60)는 당시 반전 시위를 주도한 미국 최대 대학생 조직인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연맹’의 컬럼비아대 학생회장이었다. 대학시위 이후 미국에서 혁명을 꿈꾸는 ‘웨더 언더그라운드’라는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다 탈퇴,7년간 도피생활을 했다. 뉴멕시코 핵폐기물 처리, 쓰레기처리장 건립 반대운동과 이라크전 반대 운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뉴멕시코주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은퇴했다. 로버트 프리드만(60)은 당시 컬럼비아대학 신문인 컬럼비아 스펙테이터의 편집장을 맡고 있었다. 이후 빌리지 보이스 편집장을 거쳐 월스트리트저널과 경제잡지 포천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블룸버그통신의 국제경제뉴스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1968년 당시 시위 속보 뉴스레터를 제작하고 시위대간에 연락책을 맡았던 낸시 비버만(여·60)은 하버드대와 뉴욕대, 뉴욕시립대에서 법률을 강의하다 현재 뉴욕에서 여성을 위한 주택과 경제개발회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레이먼드 브라운(61)은 현재 뉴저지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수단 다르푸르 피해자들을 변호하고 있으며, 법률 관련 TV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mkim@seoul.co.kr ■ 1968년 미국의 주요 사건 ▲1.30 테트 대공세(북베트남·베트콩의 음력 정월 기습 대공격) ▲3.16 미군, 베트남 미라이 대학살, 로버트 케네디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 선언 ▲3.31 린든 존슨 미 대통령 재출마 포기 선언 ▲4.4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4.23∼30 미 컬럼비아대학생 점거시위, 반전시위로 확대 ▲6.5 로버트 케네디 암살 ▲8.22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반전시위대와 경찰 유혈충돌 ▲9.7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반대시위,2차 페미니즘 운동의 시작 ▲11.5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 미 대통령 당선 ▲12.24 유인 우주선 아폴로 8호, 사상 처음으로 달 주위 공전 성공
  • [사설] 서울까지 뚫린 AI 방역망

    인체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마침내 서울까지 침투했다. 지난 달 3일 전북 김제에서 닭의 집단 폐사가 신고된 지 한달 여 만에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AI에 노출된 것이다. 이같은 참담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정부의 늑장 대응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서울 광진구 청사 자연학습장에서 꿩 두마리가 폐사한 것은 지난 달 28일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와 광진구는 징후를 포착한 지 닷새가 지나서야 감염 여부 감정을 의뢰했다. 더구나 구청은 검역원에 감정을 의뢰하면서 1㎞ 남짓 떨어져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위험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어린이날 대공원을 찾은 입장객이 50만명이나 됐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어린이 대공원 측은 부랴부랴 6일부터 방역에 나서면서 ‘잠정폐쇄’ 간판을 내걸었다.AI 발생 농가의 늑장신고를 탓할 계제가 아닌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광우병 안전성 문제로 전국이 떠들썩하지만 이는 아직 현실화하지도 않은 문제인데 반해 AI는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 피해가 더 번지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AI방역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최근 사태는 통상 겨울철에 발생하던 AI가 그 시기를 한참 지나 발생했고 기온이 올라가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 한달 동안 방역 당국이 실시했던 특별 방역과 사전 감시체계는 과연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기존의 발생·감염 양상과 전혀 다른 점에 주목하고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에 대비해야 한다. 패닉으로 흘러서는 안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인체 감염으로 번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AI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된다.
  • [NPB] 요미우리 어쩌나…

    갈수록 태산이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정규리그 1위의 위용은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7일 현재 11승14패(승률 .440)로 선두 한신 타이거스에 7.5경기 뒤진 4위. 가뜩이나 힘겨운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투타의 간판인 이승엽과 우에하라 고지의 슬럼프가 길어지는 데다 마무리 투수 마크 크룬의 돌발행동까지 겹쳐 사면초가에 처했다. 앞서 2군행이 예고됐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는 27일 1군 선수 등록이 말소됐다. 타선의 핵인 이승엽은 2군에서 훈련 중이다. 하라 감독은 “지금 우에하라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그래서 2군으로 내려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하라는 5경기에 등판,4패에 방어율 6.75에 그쳤다. 우에하라는 2군행이 결정된 뒤 자신의 홈페이지에 “팀이 승리보다 패배를 많이 당한 것은 나 때문이다. 현재는 조금 패닉상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아무리 밟혀도 되살아나는 잡초처럼 일어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영입한 ‘구속 160㎞의 사나이’ 크룬은 27일 한신전에서 3-2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끝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크룬은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도모요세 주심에게 욕설을 내뱉다가 퇴장 당했다. 센트럴리그 사무국이 크룬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릴 경우 요미우리의 불펜 운용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크룬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세이브에 방어율 0 행진을 벌였기 때문. 요미우리의 부진 탈출은 당분감 힘겨울 전망이다. 팀타율(.237)이 리그 꼴찌인 데다 팀방어율(4.70)도 바닥일 만큼 투타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 하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쇠고기시장 개방된다는데] (중) 고급화·차별화로 뚫자

    [쇠고기시장 개방된다는데] (중) 고급화·차별화로 뚫자

    “‘명품 한우’는 살아 남는다. 조만간 미국 시장도 공략하겠다.” 최근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하기로 해 전국의 축산농가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사료값, 기름값 폭등에 미국산 쇠고기 파도가 덮친 것이다. 하지만 이 높은 파고 속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속마음을 내보인 곳이 있다. 지난 21일 기자가 찾은 강원 횡성군 공근면의 ‘횡성한우’ 사육마을이다. 횡성산 한우는 십수년간 강원도, 횡성군, 농가 등이 합심해 ‘최고의 질로 최상위 소비자를 겨냥한다.’는 일념으로 많은 노하우를 쌓아 놓고 있다. ●“한발 먼저 준비한다” 앞서가는 횡성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횡성 한우’는 알려진 대로 진작부터 시장 개방에 대비해 왔다. 지난 2003년부터 횡성군은 ‘한우명품계’를 두고 밀착행정을 펼쳐 왔다. 이 부서는 국제 쇠고기시장 정보를 분석,3만 4850여두(1982농가)의 횡성한우 관리를 총 지휘하는 곳이다. 횡성군은 지난해 위해요소 저해요인(HACCP) 인증제를 도입하고 2004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모든 한우의 이력을 만들었다. 축협을 통해 서울 등 전국 3곳에 식당을 겸한 직판장을 운영하며 하루 3000만∼4000만원의 수입도 올리고 있다. 폭 넓은 유통망 확보를 위해 현재 전국 체인망 업체와 또다른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에는 생산에서 도축, 유통(식당 포함)까지 모든 과정을 오차없이 관리하는 ‘횡성한우 지킴이’ 제도를 운영한다.‘명품 한우’를 생산하다 보니 ‘짝둥 횡성한우’가 거래되는 것을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취지다. 한우 농가뿐 아니라 행정 관서, 식육점조합, 요식업소가 모두 참여한다. 방창량 한우명품계장은 “위기는 기회가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올 상반기에 수출기획단을 만들어 일본·중국과 미국의 LA시장에 횡성 한우 수출길에도 나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두가 소 내다팔 때 축사 신축 횡성 축산인들은 지자체의 이같이 철저한 정보와 지원, 대책을 믿고 ‘쇠고기 난리’ 속에서도 어느 정도 걱정을 덜고 있는 모습이었다. 횡성 공근면에서 60여두의 한우를 키우는 김용재(53·한우연구회 횡성군연합회 부회장)씨는 요즘 수입 쇠고기 여파로 모두가 소를 내다 파느라 아우성인데 오히려 축사를 새로 짓느라 바쁘다고 했다. 컴퓨터로 사료와 물을 주고 축사를 관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무인으로 한우를 관리하며 품질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김씨는 “수입 개방에 다소 불안감은 있지만 횡성 한우는 지금도 없어 못팔 정도로 판로가 좋아 어느 정도 안심하고 새로운 축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개방 선언뒤 브랜드 한우 되레 상종가 전국의 주요 명품 한우들도 고품질 승부수로 미국산 쇠고기와의 경쟁을 자신했다. 충남도의 브랜드 한우인 ‘토바우’는 미국 쇠고기 개방 이후 오히려 상종가를 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공판장에서 일반 한우 고기보다 ㎏당 460원 비싸게 팔리다가 이번 쇠고기 협상 직후 1220원까지 더 벌어졌다. 농협 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소 전면 개방에는 한우를 명품화·고급화하는 게 최고의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혈통은 종축계량협회에서 순수한 한우로 증명돼야 하고 사료는 곡물, 비지, 조사료를 섞은 뒤 발효시킨 것만 먹이고 있다. 항생제는 일절 쓰지 않는다. 경북의 명품 한우인 ‘참품 한우’ 농가는 쇠고기 개방을 한우산업 발전의 호기로 봤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토종 한우 명품화 사업으로 육성 중인 참품 한우는 미국·호주 등 외국산 쇠고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완벽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생산이력제 조기 정착이 관건 그러나 이들 축산인의 불안감은 일반인의 불안만큼이나 컸다. 아직 자리잡지 못한 생산이력제로는 진짜 명품과 가짜, 수입산을 구별해 내기 힘들어 한우 시장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었다. 축산인들은 또 유통망 개선과 명품 한우에 대한 정부의 의지, 장려금 제도의 대폭 확대를 주문했다. 박창수 강원도 농정산림국장은 “명품 한우는 전국의 수요층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일반 축산농가의 지원책과 함께 명품 한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가요계 90년대로 돌아간 까닭은

    가요계 90년대로 돌아간 까닭은

    올 봄 가요계는 1990년대에 푹 빠져 있다.90년대를 풍미하던 그리운 목소리들이 약속이나 한 듯 줄줄이 음반을 내고 있다. 그 열기는 공연무대 곳곳으로도 번지고 있는 중이다. 2008년 가요계가 90년대로 고개를 돌린 이유는 무엇일까. ●김광진 강산에 정재형 등 ‘6년만의 외출’ ‘마법의 성’의 김광진,‘넌 할 수 있어’의 강산에,‘베이시스’ 출신의 정재형.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90년대 히트곡을 낸 가수들로 올 3∼4월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 6년 만에 가요시장으로 컴백했다. 그간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로 활동해온 김광진은 이달 초 새 타이틀곡 ‘아는지’를 비롯해 자신이 작곡한 기존의 히트곡 ‘편지’‘사랑의 서약’ 등을 수록한 새 앨범을 냈다. 그는 이승환의 ‘덩크슛’,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의 작사·작곡가로 90년대 발라드계의 호황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로 90년대 대중음악계에 클래식 열풍을 몰고 왔던 ‘베이시스’ 출신 정재형도 지난 3일 6년 만에 일렉트로닉 팝을 컨셉트로 한 신보를 냈다. 그동안 프랑스에서 작곡 공부를 했던 그는 영화 ‘중독’‘오로라 공주’ 등에 참여하며 영화음악가로도 명성을 쌓아왔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해온 강산에 역시 지난달 말 8집 앨범 ‘물수건’을 내고 현재 홍대 상상마당에서 발매 기념 공연 중이다.‘라구요’‘와그라노’ 등 한국적인 록으로 사랑받았던 그는 이번 새 앨범을 ‘답’‘나의 기쁨’ 등 진솔하고 따뜻한 노래들로 채웠다. 이적, 김동률, 정재형 등이 소속된 뮤직팜의 강태규 이사는 “2000년대에 접어들어 대중가요는 ‘보는 음악’ 중심의 기형구조로 선회해 다양성을 잃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90년대 가요의 부활은 단절된 시대에 대한 회귀본능이자 음악적 진정성에 대한 소구”라고 말했다. ●리메이크 음반·공연계에도 열풍 90년대 가요는 리메이크 음반 시장이나 콘서트장에서도 인기메뉴가 되고 있다. 가수 이승기는 ‘다줄꺼야’‘추억속의 그대’ 등 90년대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스페셜 앨범을 발매해 온·오프라인 앨범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남성 듀오 플라이 투더 스카이 역시 전람회의 ‘취중진담’패닉의 ‘달팽이’터보의 ‘회상’등 90년대 인기가요를 리메이크한 앨범을 23일 발매한다. 90년대 바람은 공연무대에서 더 거세다. 지난달 중순 근 6년 만에 콘서트를 연 토이는 사흘동안 1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19일에는 부산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4년만에 컴백해 8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김동률도 6000석 규모의 서울 공연 티켓이 순식간에 동이 나 추가공연까지 결정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작곡가 이영훈 추모음악회 ‘광화문 연가’도 성황리에 열렸다. 이에 대해 박은석 대중음악 평론가는 “2000년대 들어 대형기획사들이 만들어낸 대중가요가 새로운 트렌드나 대안이 되지 못한 데 대한 반작용”이라고 풀이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국인도 노린다…이 문양들 조심을!

    한국인도 노린다…이 문양들 조심을!

    지난해 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인 유학생 이모씨가 스킨헤드족 20여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오후 10시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시내 중심가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씨는 한 달 뒤 결국 숨졌다.2005년 2월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조모씨 등 10대 한국인 유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지난 2월에도 모스크바 교민 조모씨가 오전 6시쯤 집 근처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가다 4명의 스킨헤드족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해외에서 인종과 종교, 민족과 국적 등에 대한 무차별적 증오를 바탕으로 한 혐오범죄가 한국인을 상대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8일 ‘세계의 혐오 범죄 단체 현황’ 자료집을 발표하고 해외 여행이나 장기 체류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제시했다. 혐오범죄는 주로 히틀러의 국가사회주의 부활을 외치는 ‘네오나치(신나치주의)’와 극우 민족주의를 추종하는 ‘스킨헤드족’들이 저지른다. 미국에선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인 등을 깔보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활동한다. 러시아 인권단체 소바(SOVA)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생한 외국인 혐오범죄로 67명이 피살됐으며, 올해는 2월 말 현재까지 벌써 23명이 숨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통계에서도 2006년 혐오범죄 발생 건수가 전년보다 7.8% 증가한 7722건에 이르렀다. 무서운 건 이들의 범행이 특정 증오 대상에 대한 계획적 범죄가 아니라 충동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게다가 예전엔 히틀러의 생일인 매년 4월20일쯤 발생이 빈번했다 조용해졌지만 요즘은 때를 가리지 않는다. 경찰청 외사국 관계자는 “이른 새벽이나 밤늦은 시각에는 이동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이동하더라도 몇명이 함께 자동차를 이용하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나 광장으로 다녀야 한다.”면서 “만약 혐오범죄 단체 문양을 소지했거나 문신을 새긴 스킨헤드족 등과 마주치게 되면 그들을 자극하는 몸짓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의 시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여권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한 계약직 직원 2명을 해고하고 1명을 징계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자체 감찰팀을 통해 이들에게 정치적 의도나 다른 목적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여권 열람´ 정치적 의도 있었나 조사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무분별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일부 직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내부 컴퓨터망에 대한 조사 결과 드러나 징계조치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들이 지난 1월9일과 2월21일,3월14일 오바마의 여권 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했다고 설명했다. 여권 파일에는 생년월일과 출생지, 국적, 여권 취득시기, 여행장소와 시기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미 국무부는 해고된 직원 2명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태가 확산되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21일 오바마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측은 이번 사건을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사생활 침해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오바마 의원의 담임목사인 제레미아 라이트의 ‘갓댐 아메리카’발언 파문이 힐러리 의원측으로 확산되고 있다. 21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에는 라이트 목사가 1998년 9월11일 백악관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서 있는 사진이 실렸다. 이날은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던 날이다. 뉴욕타임스는 전날 오후 오바마 의원 선거운동본부로부터 이 사진을 제공받았다고 밝혔고, 오바마 의원측은 이를 확인했다.●뉴멕시코 지사 지지 선언 위안삼아 오바마 의원은 라이트 목사의 ‘갓댐 아메리카’ 발언 파문 이후 지지도와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폭스뉴스TV가 지난 18∼19일 미 전역의 선거등록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의원과 매케인 의원간 가상대결에서 43%대44%로 오바마가 1%포인트 뒤졌다.‘갓댐’발언 파문 전에는 오바마가 매케인에 4%포인트 앞섰었다. 악재만 있는 건 아니다. 히스패닉 출신의 거물 정치인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지사는 21일 오바마 의원 지지를 선언, 힘을 실어 줬다.kmkim@seoul.co.kr
  • 올 4%성장도 만만찮다

    올 4%성장도 만만찮다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헐값 매각 충격으로 원·달러 환율이 1029원으로 폭등하고 주가는 1600선이 붕괴되는 등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채권금리까지 크게 올라 원화와 주가, 채권가격이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화 12년 7개월만에 최저 달러 대비 엔화도 장중에 95.77엔까지 치솟아 12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3∼6% 동반 폭락했다. 국제유가와 곡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고 미국의 신용경색은 국내 금융기관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등 한국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혼란과 실물경기 후퇴 조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며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현실적으로 재조정해 경제를 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7일 원·달러 환율은 12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2년3개월 만에 1029.2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에 비해 무려 31.90원 폭등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66.27원 급등하면서 3년5개월 만에 1061.5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1600선이 붕괴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25.82포인트(1.61%) 떨어진 1574.44로 장을 마쳤다. 채권금리도 급등했다.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 5.36%로 마감했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3%로 0.08% 올랐다. ●유가 연초 예상치보다 25% 올라 미국발 모기지 충격에 아시아 증시도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3.71% 떨어진 1만 1787.51로 거래를 끝내 2년7개월 만에 지수 1만 2000대가 무너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60% 하락한 3820.05로 장을 마감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5.14% 떨어진 2만 1093.02로 거래를 끝냈다. 환율의 급등은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물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두바이유도 지난 14일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해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원자재 22%↑ 운용계획 수정 목소리 따라서 경제성장 목표를 비롯한 정부 전망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의 올해 경제운용 계획에 따르면 성장률은 6%, 소비자 물가는 3.3% 내외, 환율은 940원대, 경상수지는 70억달러 내외 적자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성장률을 3%대 후반으로 낮춰 잡아야 할지도 모르며 물가 또한 3%대를 뛰어 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때 경제 성장률은 0.2%포인트 하락한다. 반면 물가는 0.2%포인트 상승한다.100달러를 넘은 두바이유 가격은 정부의 올해 예상치인 80달러보다 25% 상승한 것이다. 즉 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하고, 물가도 0.3%포인트 상승하는 요인이다. 원유를 제외한 원자재 가격도 전년 대비 10% 상승할 때 성장률은 0.2%포인트 떨어지고, 물가는 0.2%포인트 상승한다. 한은은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률을 6%로 추정했지만 22.2%까지 치솟은 2월 수입물가로 추정할 때 이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종찬 문소영 김재천기자 symun@seoul.co.kr
  • [단독]별정직 대량 해직 사태

    별정직·계약직 공무원들의 대량 해직이 마침내 시작됐다.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인사가 진행되면서 별정직·계약직 공무원들이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조만간 단행될 5급 이하 인사에서는 물론, 타 부처에서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 해당 공무원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국무총리실은 최근 과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별정직 과장 5명을 모두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들은 옛 정무비서관실과 공보비서관실, 민정비서관실에서 과장 보직을 맡았던 사람들이다. 옛 국조실에 근무하던 계약직 과장 2명 중 1명도 자리를 잃었다. 나머지 1명은 과장 보직을 받았으나 주변에선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역시 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과 달리,50여명에 달하는 일반직 과장들은 사실상 100% 과장 보직을 확보했다. 일반직 중 국조실 과장 2명이 이번 인사에 빠졌으나 이들은 오는 5월과 6월 국외훈련이 예정돼 있다. 총리실은 별정직 과장은 100% 대기발령 조치하고, 일반직 과장에겐 100% 보직을 부여한 셈이다. 이번에 보직을 잃은 별정직 공무원 K씨는 “일부 과장이 자리에서 밀려날 줄은 알았지만 별정직 과장 전원을 배제시킬 줄은 몰랐다.”면서 “허탈하다.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를 바라보는 하위직 별정직 공무원들은 몹시 불안해 하고 있다. 총리실의 한 별정직 사무관은 “사무관 이하 별정직 공무원들에게도 똑같은 사태가 곧 닥칠 것이다. 별정직 공무원들을 인원 감축을 위한 방패막이로 쓰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들이 더욱 불안해 하는 것은 8월말까지 보직을 받지 못하면 해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별정직 공무원의 경우 직제개편 후 6개월(8월31일까지)만 경과기간을 둔다는 내용의 ‘정원초과인력 운영방안’을 개편안 부칙에 명시했다. 또 계약직 공무원은 계약기간에 한해 초과 정원을 인정하고, 계약만료시 이를 해지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총리실의 고위 관계자는 “그렇다면 별정직 공무원부터 자리를 주란 말이냐”면서 “신분보장 측면에서 별정직 공무원은 법적으로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총리실 인사 관계자는 “이번에 보직을 받지 못했다고 모두 해직되지는 않는다.”면서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민주 ‘박빙승부’ 8월까지 간다

    [美 대선 후보경선] 민주 ‘박빙승부’ 8월까지 간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벼랑 끝으로 몰렸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이날 최대 격전지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승리하면서 기사회생한 것은 백인과 블루칼라 유권자들의 표심을 되돌려 놓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륜과 경험을 강조하고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호소가 먹혀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험 강조·준비된 대통령 호소 먹혀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출구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는 오하이오와 텍사스에서 백인 유권자 지지의 3분의2를 얻었다. 앞서 참패한 버지니아와 위스콘신에서는 오바마 의원이 백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우세를 보였었다. 오하이오에서는 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힐러리를 지지했고, 텍사스에서는 오바마와 힐러리가 절반씩 지지를 나눠가졌다. 힐러리는 블루칼라 유권자들, 특히 연소득 5만달러 이하 저소득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오하이오에서는 6대4의 우세한 비율로 오바마를 앞섰으며, 텍사스에서는 엇비슷했다. 여기에 전통적인 지지층인 여성과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이탈이 거의 없었던 것도 승리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오바마의 지지층인 대학생과 연소득 10만달러 이상의 유권자들이 일부 흔들린 것도 눈에 띈다. 지난달 슈퍼 화요일 이후 힐러리 의원에게서 등을 돌렸던 이들 계층이 다시 힐러리에게 표를 던진 것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힐러리의 메시지가 먹혀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은 슈퍼 대의원들 손에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선거를 앞두고 부동층이 막판에 힐러리를 지지한 것을 힐러리 승리의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힐러리가 최근 며칠 동안 ‘새벽 3시 백악관 긴급상황 전화’ 광고 등을 통해 자신의 위기관리 및 국정운영 능력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막판에 불거진 오바마 의원측의 캐나다 정부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뒷거래설도 오바마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의 신선한 감동정치에서 힐러리의 경험(경륜) 쪽으로 옮겨온 유권자들의 관심이 남은 경선 기간 동안 유효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힐러리 의원은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모두 승리, 경선을 지속할 수 있는 명분은 확보했지만 대의원 수에서는 여전히 오바마 의원에게 뒤지고 있다. 미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힐러리나 오바마가 남은 예비선거와 코커스에서 모두 승리해도 양쪽 모두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2025명)를 확보하지 못한다. 결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오는 8월 말 덴버 전당대회에서 슈퍼 대의원들의 선택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이미 본선 채비에 들어간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와는 힘겨운 일전을 벌일 수밖에 없으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 지도부의 고민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당의 중진들이 슈퍼 대의원들을 설득, 대세를 따르도록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AP “힐러리·오바마 러닝메이트 가능성” 힐러리 의원이 다시 한번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기사회생함에 따라 승부는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려 하고 있다. 힐러리는 그동안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었다. 힐러리 진영은 대의원수가 많은 대부분의 큰 주들에서 연승을 거둠으로써 본선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경선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승리로 힐러리 의원은 상승세를 타면서 종반전으로 접어든 민주당 경선은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혼전 양상을 보이게 됐다. 한편 AP통신은 6일 힐러리가 오바마와 러닝메이트로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누가 1위가 될지 결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힐러리-오바마 “퇴로는 없다”

    [美 대선 후보경선] 힐러리-오바마 “퇴로는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4일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서도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대의원수가 많은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모두 승리하지 않는 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측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선은 최소 다음달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힐러리 의원이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상당한 표 차이로 이기지 않는 이상 대의원수에서 오바마 의원을 제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남은 대의원수가 많지 않아 어느 누구도 후보 지명에 필요한 2025명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796명의 슈퍼 대의원들의 표심에 민주당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힐러리 “블루칼라 표심 잡았다” 자신감 워싱턴포스트 집계결과 슈퍼대의원 쟁탈전에서는 힐러리가 241명 대 196명으로 오바마보다 45명 앞섰다.359명은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다. 오바마측은 3일 텍사스에서는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블루칼라와 노조가 강한 오하이오에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오바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힐러리 의원의 주요 기반인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선거전문가들은 민주당의 경선 일정이 남아있지만 이미 대세는 오바마 의원쪽으로 기울었다고 보고 있다. 추를 힐러리 의원쪽으로 되돌려 놓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힐러리 의원측은 3일 회생 조짐이 보인다며 낙관론을 펴며 경선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론조사 결과 오하이오에서 지지율이 회복되면서 오바마와 두자릿수로 격차가 벌어졌고, 텍사스에서도 오차범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하이오에서 여성표가 몰리기 시작했다는 점도 들었다. ●전문가들 “대세는 이미 오바마에 기울어” 하지만 선거 전문가들은 남은 경선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대의원수 경쟁에서는 결과를 뒤집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슈퍼 대의원들의 결정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지만 이들 역시 유권자들의 선택과 상반되는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남은 것은 힐러리가 어떻게 명예롭게 퇴진하느냐라고 미 언론들은 지적한다. 경선을 계속 고집할 경우 민주당 안팎으로부터 빗발칠 ‘해당 행위’라는 비난을 과연 피할 수 있을지도 문제다. 일부에서는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 결과에 따라 힐러리가 결단을 내릴 순간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 수장없는 기관 업무공백 심화

    인사청문 대상 국무위원들의 임명이 늦어지면서 청문 대상이 아닌 장·차관급 기관장들의 임명까지 지연돼 소속 기관의 업무 공백이 더욱 심각해졌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 열흘 가까이 됐지만 수장을 맞지 못한 이들 기관 직원들 상당수가 손을 놓고 향후 인사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청렴위원회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가 통합된 ‘국민권익위원회’의 경우 장관급 위원장이 빨리 임명되기를 직원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위원장과 차관급인 부위원장(3명)이 임명돼야 직제에 따른 후속 인사를 단행하고, 새 정부의 주요 정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세 기관이 통합된 만큼 그에 걸맞게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야 하지만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원들이 향후 단행될 인사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다.”면서 “빨리 인사가 단행돼 조직이 안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관급 기관으로 위상이 내려앉은 법제처도 새 처장이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여기에 행정심판 기능이 권익위원회로 옮겨지면서 기능까지 축소돼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법제처 관계자는 “일상적인 법제업무는 하고 있지만, 처장의 판단이 필요한 중요한 사안은 모두 미뤄놓고 있다.”고 말했다. 차관급이 대부분인 외청은 업무 공백이 더 심각한 실정이다. 직제개편에 따른 인사가 최우선 과제이지만 임명권자가 ‘부재중’이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저마다 아우성이다. 큰 변화가 없는 국 단위는 큰 문제가 없지만 변동폭이 큰 과 단위는 사정이 다르다. 전보 등 대폭적인 자리 이동이 불가피하다. 외청의 한 관계자는 “대대적인 인사를 앞두고 있다 보니 업무보고조차 누가, 어떻게 챙겨야 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일부 청의 경우 패닉상태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임 기관장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내부(1급)에서 청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는 경우 당사자뿐 아니라 직원들 모두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권익위원장, 과거사위원장, 국가인권위원장, 방송통신위원장, 각종 처·청장 등 장·차관급 기관장 20여명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임창용·대전 박승기 기자 sdrago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 ‘1500억원’에 거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알려진 런던의 한 호화주택이 8000만파운드(약 1500억원)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거래됐다고 UPI, 텔레그래프 등이 지난달 29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 켄싱톤에 위치한 이 호화주택은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고풍스러운 겉모습과 달리 지하 수영장, 개인 극장, 사우나 시설 등 다양한 여가 시설이 집안에 꾸며져 있다. 또 10개의 침실과 비상시 대피할 수 있는 ‘패닉룸’까지 마련되어 있다. 단일주택으로는 최고가 기록을 갖고 있는 이 집의 새로운 주인은 우크라이나의 사업가 일리나 프란추크(Elena Franchuk). 유명가수 엘튼 존의 절친한 친구로도 유명한 프란추크는 이 주택의 이전 거래가격인 6700만파운드(약 1250억원)를 웃도는 8000만파운드에 계약할 예정이어서 ‘최고가 주택’ 기록을 다시 세우게 됐다. 그러나 이 엄청난 금액의 계약을 성사시킨 중개업자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는 “아직 기록은 다 완성되지 않았다.”며 가격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집은 내부 공사 중이며 공사가 끝나면 가격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공사는 오는 4월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 집의 전 소유주는 세계적인 부호인 인도 철강재벌 락슈미 미탈(Lakshmi N Mittal)이었다. 한편 정원과 부대시설이 포함된 저택 중 가장 비싼 집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허스트 저택’으로 가격은 미화 1억 6500만달러(약 1516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대부’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이 집은 29개의 침실과 40개의 욕실, 3개의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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