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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비 상·하위 20%가구 11배 격차… ‘하위’ 2만원 늘 때 ‘상위’ 59만원 급증

    사교육비 상·하위 20%가구 11배 격차… ‘하위’ 2만원 늘 때 ‘상위’ 59만원 급증

    가구 평균 지출액은 월 52만원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액 격차가 최대 11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은 점점 더 많은 사교육비를 쓰고 저소득층의 사교육비는 정체돼 계층사다리가 작동할 여지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29일 발표한 ‘사교육비 양극화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15년 한국노동패널조사(KLIP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1년 26만 7783원에서 2015년 52만 4022원으로 1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양 교수는 연도별로 1300~1800가구의 사교육비를 분석해 지난 27일 열린 ‘2017년 한국노동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사교육비는 2000년 헌법재판소의 과외 허용 판결 이후 급격히 증가해 연간 지출액이 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등학생 중 하루에 5시간 20분을 학원에서 보내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사교육이 만연한 상황이라고 양 교수는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격차다. 사교육비 지출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지출액은 2001년 7만 4717원에서 2015년 10만 1952원으로 15년 동안 2만 7235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상위 20% 가구의 지출액은 같은 기간 56만 8467원에서 115만 9162원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상·하위 20%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액 격차는 2001년 7.6배에서 2015년 11.4배로 뛰었다. 정권별로는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3년 7.4배에서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8년 11.0배,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3년 11.5배, 박근혜 정부 11.0배 등 노무현 정부 이후 지출액 격차가 11배로 고착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양 교수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방과후 학교 내실화 대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졸자·휴학생 10명 중 7명이 공시족

    대졸자·휴학생 10명 중 7명이 공시족

    40%가 7·9급 일반직 도전…5급 이상 준비자 되레 감소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15~29세 청년 미취업자 중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이 공무원시험에 몰려 경쟁률이 높아지고 탈락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다시 공시생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8일 한국노동연구원의 ‘가구소득계층별 미취업 청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고졸 이상 미취업 청년 중 공시생은 2012년 17만 5000명에서 지난해 28만 1000명으로 5년 만에 60.6% 늘었다. 이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미취업 청년 중 공시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13.8%에서 21.2%로 급증했다. 미취업자 5명 중 1명꼴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셈이다. 이 비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3.2%까지 낮아졌지만 이후 반등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대졸 미취업자와 휴학생 중 공시생 비율은 지난해 68.7%에 이르렀다. 고졸 미취업자 중 공시생 비율도 2007년 21.1%에서 계속 높아져 지난해 36.4%나 됐다. 고교나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에만 몰두하는 비경제활동 청년층의 55.6%는 공시생으로 분류됐다. 2010년에는 취업 준비생의 44.3%만 공시생이었다. 지난해 전국의 시험 준비생 67만 6000명을 분석해 보니 7·9급 등 일반직 공무원 비율이 39.9%나 됐다. 기업체 입사시험 준비자 비율(28.8%)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높은 경쟁률이 부담돼 눈높이를 낮추는 공시생이 늘면서 5급 이상 공무원시험 비중은 2010년 4.8%에서 지난해 1.3%로 떨어졌다. 2015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조사’ 데이터로 행정·사법·외무·기술고시, 7·9급 공무원시험, 교원 임용고시, 공사 등 공공기관시험, 치·의학시험, 기타 전문자격시험 준비자의 비중을 각각 분석한 결과 9급 시험 준비자가 48.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7급 시험 준비자도 11.4%를 차지했다. 미취업자 가운데 아무런 취업 준비도 하지 않는 청년층인 ‘니트족’ 중에도 공시생 비율이 24.0%나 됐다. 정성미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니트족 절반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또 그 절반이 공시생”이라며 “이들이 노동시장 진입을 포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니트족 정의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시생이 급증하면서 공무원시험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9급 지방공무원 경쟁률은 지난해 18.8대1보다 높은 21.4대1이었다. 1만명은 공무원으로 채용되지만 21만명은 다시 공시생으로 돌아간다. 더이상 공시생으로 남을 여력이 없는 청년층은 장기 미취업자로 전락하기도 한다. 정 위원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공시생 비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공시생과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공시생들이 민간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위원은 “지난해 기준 20대 졸업자는 36만 7000명인데 미취업 공시생이 28만명으로 80%에 육박하는 현실은 청년 실업만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부금 많이 내는 집이 부모님 용돈도 더 드린다

    기부금 많이 내는 집이 부모님 용돈도 더 드린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종교기관 헌금 등 기부금을 많이 내는 가정이 부모님에게 용돈을 더 많이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경향은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형편이 넉넉치 않은 사람의 경우 이타심이 클 수록 부모 공양에 적극적인 셈이다.고려대 경제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솔아씨는 4일 ‘소득분위별 기부금 지출이 부모님 용돈 지출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가구의 소득과 기부금, 부모님 용돈 지출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논문은 2009년부터 조사가 시행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재정패널조사 1∼9차 자료를 이용했다. 일단 소득이 증가할수록 부모님 용돈이나 기부금의 액수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부모님 용돈 평균을 보면 소득 1분위(하위 20%) 78만원, 2분위 94만원, 3분위 112만원, 4분위 149만원, 5분위(상위 20%) 249만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평균 기부금 역시 1분위 11만원, 2분위 24만원, 3분위 39만원, 4분위 62만원, 5분위 141만원 등 소득이 커질수록 액수도 늘었다. 논문은 기부금을 더 많이 낼수록 부모님 용돈을 더 많이 드린다는 점을 로그값 분석을 통해 증명했다. 소득이나 기부금을 받는 부모의 나이, 성별 등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면, 기부금이 100만원 증가할 때 부모님 용돈은 1.2∼2.6%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소득의 차이에 따른 기부금-부모님 용돈의 상관 관계도 분석했다. 일단 저소득층은 기부금을 많이 내는 가구일수록 부모님에게 더 많은 용돈을 드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1분위는 다른 조건이 모두 같을 때, 기부금을 100만원 더 지출하는 가구가 부모님 용돈을 22만원 더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소득이 적은 상황에서 기부금을 많이 내면 남는 돈이 별로 없어 부모님 용돈을 덜 드릴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지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 반면 소득 3분위의 경우 기부금을 100만원을 더 내는 가구의 부모님 용돈 증가 액수는 15만원에 그쳤다. 논문은 “1분위는 연간소득 범위가 0∼1200만원이지만 흥미롭게도 2484만∼4000만원인 3분위보다 기부금을 많이 낼수록 부모님 용돈을 더욱 많이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고소득층인 5분위의 경우 기부금을 더 많이 낸다고 해서 부모님 용돈을 더 늘리는 경향은 발견되지 않았다. 논문은 “기부금 지출과 부모님 용돈 지출은 자신의 만족이나 효용을 높이기 위해 이뤄지기 때문에 지출 동기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부부 갈등의 진앙지?... ‘시월드·처월드’ 한달에 1번도 안가는 부부 절반 넘어

    부부 갈등의 진앙지?... ‘시월드·처월드’ 한달에 1번도 안가는 부부 절반 넘어

    결혼 3년차인 김모(35)씨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시댁과 친정에서 각각 며칠씩 보낼지를 두고 남편 김모(36)씨와 싸웠다. 김씨는 지난 설처럼 추석 전날 시댁에서 하루를 자고 추석 당일인 4일 오후 친정으로 이동해 하루를 지낼 생각이었다. 나머지 시간은 부부가 함께 집에서 쉬거나 여가활동을 하고 싶었다. 남편 김씨의 의견은 달랐다. 그는 적어도 이틀씩은 양가에서 자고 오자고 했다. 아내 김씨는 “평소에도 일주일에 한 번은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리고 한달에 한 번 이상 만나 밥을 먹지 않느냐”며 “황금휴일을 둘이 오붓하게 보내자”고 설득했지만 남편 김씨는 “그건 그거고 명절은 명절”이라며 맞섰다. 결혼 5년차 이모(37)씨도 ‘연휴 배분’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였다. 본가가 전북 정읍인 그는 1년에 설과 추석 두 차례 정도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고향을 찾는다. 신혼 초에는 두어 번 부모님과 여행을 가기도 했지만 아내 눈치가 보여 그만뒀다. 그런 이씨는 10일의 추석 연휴를 ‘효도 찬스’로 쓰고 싶었다. 토요일인 지난달 30일 고향으로 출발해 추석 당일까지 5일 정도 전주에서 보낼 생각이었다. 아내는 곤란하다는 반응이었다. 이씨는 “부모님에게 손자도 보여 드리고 근처 여행도 가고 싶었다”면서 “아내가 4살 아들과 시골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건 무리라고 해 섭섭하지만 이틀만 지내다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역대 가장 긴 추석연휴를 맞이해 ‘시월드’(시댁)와 ‘처월드’(처가) 방문 일정을 놓고 갈등을 빚은 부부가 적지 않다. 평소보다 쉬는 날이 많은 만큼 양가 또는 한쪽 집에서 오래 머물자는 주장과 여행 등 여가에 투자하자는 의견이 충돌하는 것이다. 실제 부부의 절반 이상은 시월드나 처월드를 한 달에 1번도 만나지 않는다. 4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펴낸 ‘2016년 여성가족패널조사’의 부부 동반활동 조사를 보면 시댁식구들을 한 달에 1번도 만나지 않는 가구가 2007년에는 42.1%였지만 2014년에는 54.3%로 12.3%포인트 늘었다. 한 달에 1번 정도 만난다는 응답이 29.4%로 두 번째로 많았다. 시댁식구를 일주일에 2번 이상 만난다는 부부는 2007년 5.3%에서 2014년 2.4%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친정식구들을 만나는 빈도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친정식구를 한 달에 1번도 만나지 않는 가구는 2014년 55.2%로 2007년(48.4%)보다 6.8%포인트 늘었다. 한 달에 1번 만난다는 답변은 2007년 30.0%에서 2014년 29.5%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만 부부 갈등의 원인에서 시부모 또는 친정부모와의 관계가 차지하는 자리는 줄어드는 추세다. 같은 조사에서 부부 갈등의 원인 가운데 시부모님과의 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6.6%에서 2014년 2.9%로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친정 부모님과의 관계가 부부 갈등의 원인이라는 응답은 같은 기간 0.8%에서 0.5%로 감소했다. 2014년 부부 갈등 원인은 경제적인 문제(10.8%), 생활습관(10.7%), 자녀교육문제(5.9%) 순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65세 이상 노인부모가 연간 자녀에게 1천만원 준다”

    “65세 이상 노인부모가 연간 자녀에게 1천만원 준다”

    65세 이상 노인 부모가 자녀에게 연간 1000만원정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들로부터는 390만원을 연 평균 지원받았다. 24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령화연구 패널조사로 본 중고령 한국인의 모습’ 연구 결과다. 이에 따르면 65세 이상 부모가 자녀에게 1년에 주는 돈은 평균 998만원으로 파악됐다. 반면 자녀들은 65세 이상 부모에게 연 평균 390만원을 주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정보원은 2006년부터 만 45세 이상 중고령자 1만 254명을 대상으로 2년 마다 노동시장 참여 현황과 소득·자산·가족·건강 등 기본 정보를 추적하는 고령화연구 패널조사(KLoSA)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 결과는 2006년 1차 조사부터 2014년 5차 조사까지 8년간의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10년 이상 근무한 주된 일자리에서의 평균 퇴직연령은 58.8세였으며, 퇴직 전까지 3.8개의 일자리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퇴직 후 재취업 비율은 25.7%였다. 전체 고용률은 45.6%에서 44.9%로 떨어졌다. 임시일용직 비율은 28.4%에서 37.4%로 올랐다. 월 평균 임금은 167만 원에서 175만 원으로 올랐고, 65세 이상 노인이 받는 임금도 71만7천 원에서 89만 7000원으로 올랐다. 고령화로 인한 질환 발생 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었다. 고혈압 유병률은 24.4%에서 40.5%, 당뇨병은 10.5%에서 17.7%, 암은 2.2%에서 5.4%로 각각 늘었다. 신종각 연구위원은 “주된 일자리에서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해주고, 은퇴자에게 취업에서부터 금융·건강·상담까지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8일 ‘제5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 개최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이용 양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오는 8일 서울 양재동 스포타임에서 ‘제5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디어와 가족 ▲스마트폰 이용과 통신정책 ▲개인과 사회의 온라인 참여 ▲미디어 이용에 관한 패널데이터 분석방법론 ▲미디어 산업과 소비 등 최근 미디어와 관련해 관심이 커지는 5개 주제들로 진행된다.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원시 자료를 관련 학계와 연구기관, 산업계, 정책당국에 제공하고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가구와 가구 내 개인의 미디어 소비가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조사다. 2010년 처음 실시됐다. 동일 가구와 개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변화 양상을 조사하는 국내 유일의 미디어 분야 패널조사로, 축적된 데이터는 방송·미디어를 연구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총 13편의 일반논문과 2편의 대학원생 수상논문 등 총 15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신문방송학과 경제학, 행정학, 경영학, 통계학,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발표에 참여해 미디어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과 주제의 실증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고리 공론조사에 바란다] “공론화위 현재 구성은 공정성 담보… 정부가 지원은 하되 개입해선 안 돼”

    김춘석 한국리서치 상무는 26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공론조사에 바란다’ 세미나에서 2007년 7월에 시행된 공론조사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상무는 “토론하고 질의응답하는 등 형식미가 갖춰지면 공적 의식이 발현된다”며 “시민들의 교육 수준이 높고 판단능력이 뛰어나 맥을 짚는 질문에 놀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2007년 7월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가 ‘부산 북항재개발 마스터플랜 선정을 위한 공론조사’를 진행하기 5년 전부터 부산역 앞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를 두고 갈등이 컸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부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공론조사를 했다. 1차 조사 이후 전문가가 참여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숙의·토론 과정을 거쳐 2차 조사를 실시했다. 두 조사에 참여한 544명의 답변을 분석해 보면 1차 조사 때는 물 친화형으로 저층 빌딩 중심의 녹지와 시민공간이 중심이 된 A안 찬성이 54%, 경제적 형태로 고층 빌딩 중심의 상업시설이 중심이 된 B안 찬성이 42%, ‘잘 모르겠다’가 4%였다. 2차 조사에서는 A안 찬성이 57%, B안 찬성이 41%, ‘잘 모르겠다’가 2%로 나왔다. 정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A안을 정책에 반영했다. 소요된 기간은 약 2개월이다. 김 상무는 “1차 조사와 2차 조사 시 입장을 변경한 패널은 39%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입장 변경은 특정 안에만 집중되지 않았다. 김 상무는 “또 패널조사에서 자신과 반대되는 안이 통과되더라도 조사 결과를 신뢰할 것이냐는 물음에 신뢰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89%나 됐다”며 “공정성을 확보한 조사”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공론조사보다 적은 규모로 시민배심제를 운영한 사례도 소개했다. 18~24명의 적은 수의 시민이 전문가가 제공하는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4~5일간 숙의 과정을 거쳐 결론을 도출하고 정책권고안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2005년 울산 북구의 음식물 자원화시설과 관련된 갈등을 조정할 때 쓰였던 방식이다. 김 상무는 공론화위원회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공론화위원회의 현재 구성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형식을 갖췄다”면서도 “정부가 지원하되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든 시민단체든 홍보활동을 하지 말고 공론화위원회에 의견을 제출해서 공론화위원회가 최소 3개월 정도는 일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의 틀 안에서 원자력 관련 전문가와 원자력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전문가들이 충분히 주장을 펼치고 논거를 제공하는 절차를 거쳐야 결과에 대한 승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일·가정 양립 안 돼… 10쌍 중 3쌍만 맞벌이

    남성 가사분담률 낮은 나라들 외벌이 비율 높고 장시간 근무 만 14세 이하 자녀를 둔 우리나라 부부 10쌍 가운데 3쌍만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장시간 노동과 낮은 가사분담률로 외국보다 맞벌이 비율이 낮다고 분석했다. 3일 고용부의 분석에 따르면 만 14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맞벌이 비율은 29.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58.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14년 기준으로 OECD 통계와 한국노동패널조사를 비교한 결과다. 우리나라 맞벌이 비율이 낮은 이유로는 남성의 가사 분담이 적고, 만성화된 장시간 근로가 꼽혔다. 일과 가정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요인이 크기 때문에 맞벌이를 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가사분담률(남녀 총 가사노동시간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6.5%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통계가 산출되는 OECD 회원국 26개국 평균 가사분담률은 33.6%로 집계됐다. 가사노동시간으로 보면 남성이 하루 평균 45분에 그치는 반면 여성은 227분에 달했다. OECD 평균인 138분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고, 일본(62분)보다 낮다. 가사분담률이 낮은 멕시코(23.2%)의 경우에도 맞벌이 비율은 20.8%에 그쳤으며, 터키(23.6%), 이탈리아(24.8%) 등 국가도 맞벌이 비율이 30%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주 50시간 이상 일하는 장시간 노동자 비율은 전체의 23.1%에 달해 OECD 평균(13.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노동자 비중이 높은 터키(39.3%), 멕시코(28.3%)는 맞벌이 비율이 낮았다. 일·가정 양립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외벌이를 하는 경우도 전체의 46.5%에 달했고, 양쪽 모두 전일제로 근무하는 경우는 20.6%에 그쳤다. OECD 회원국 평균으로 보면 모두 전일제로 근무하는 경우가 41.9%였고, 외벌이는 30.8%였다. 자녀들이 크면서 전일제 맞벌이가 크게 늘어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증가율이 소폭에 그쳤다. OECD 평균 전일제 맞벌이 비율은 자녀가 0~2세인 경우 34.4%에서 자녀가 6~14세인 경우 47.6%로 13.2% 포인트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 시기 19.6%에서 25.7%로 6.1% 포인트 증가했다. 김경선 고용부 청년여성정책관은 “근무 환경이 여성 친화적이지 않다 보니 OECD 국가와 달리 맞벌이보다는 남성 외벌이 비중이 높다”며 “일하는 엄마가 늘어나려면 아빠의 적극적인 가사 참여가 필요하고 장시간 근무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능력사회로 가자] “청년들 中企 오게 하려면 교육으로 미래 보여줘야”

    [능력사회로 가자] “청년들 中企 오게 하려면 교육으로 미래 보여줘야”

    중소기업 근로자 비중은 전체 근로자의 88%, 기업 수는 전체의 99%를 차지하지만 구직자들의 기피로 중소기업 구인난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다. 2015년 중소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0.5%가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가장 큰 이유는 ‘임금’이 낮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이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 임금총액은 323만원으로 대기업(513만원)의 62.9%에 그쳤다. 격차는 20년 전과 비교해 14.4% 포인트나 더 벌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임금 외에도 중소기업 기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다고 지적한다. 강순희 경기대 교수와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이 지난달 ‘2017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대졸자들은 왜 중소기업을 기피하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직무교육훈련, 근무환경, 현재 일자리와 일에 대한 사회적 평판 등 미래 성장 환경과 관련한 지표들이 중소기업 기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기피 요인을 보완할 수 있는 ‘일·학습 병행제’에 주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김우종(44) 대건테크 부장은 25일 “학습과 업무를 병행하는 학습 근로자 중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년간 현장근로를 병행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근로자의 취업 유지율이 비교적 높다”며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대학에 진학하고 싶으면 한국폴리텍대에서 이뤄지는 전문과정 교육도 정부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건테크는 경남 창원에 있는 중소기업이다. 케이블 등 산업용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3D프린터도 개발하고 있다. 김 부장은 전체 근로자 184명 중 10명인 학습 근로자를 담당하는 현장교사다. 전체 중소기업 근로자의 27.0%는 1년 이내 이직을 고려하지만 이 기업의 학습 근로자는 적어도 5년 이상 이직하지 않을 정도로 기업 적응도가 높다고 한다. 김 부장은 “처음에는 고등학교나 대학의 깔끔한 교육장만 경험한 학생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2년 정도 숙련자와 함께 업무를 하다 보면 진로를 스스로 찾아 나갈 정도로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현장 경험 차원에서 3개월가량 ‘맛보기식 학습’이 이뤄졌다면 지금은 최소 2년 이상 일반 근로자와 함께 근무하면서 학습을 병행하기 때문에 만족도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4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일·학습 병행제 참여 인원 2만 3025명을 대상으로 중도 탈락률을 분석한 결과 16.7%에 그쳤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구직자가 대기업만 원하고 있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과감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김 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대학에서 재료 분야를 전공한 뒤 2001년부터 중소기업에서 근무했지만, 지금은 묵묵히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마치 잘못된 선택을 한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청년이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속하면 세제를 감면해 주고 30~40년 된 고숙련자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이중구조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정규직 적은 기업이 청년 더 많이 채용한다”

    “비정규직 적은 기업이 청년 더 많이 채용한다”

    임금 높고 컴퓨터 활용 많고 노조 약할수록 청년비중 높아 비정규직 고용 비중이 낮고, 컴퓨터 활용이 높고, 노조 영향이 낮은 기업일수록 청년 고용 비중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상욱 서울과학기술대 글로벌테크노경영학과 교수와 권철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남윤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6일 한은이 발간한 ‘기업 특성에 따른 연령별 고용형태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보고서는 2005년 시작된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 패널조사’를 활용해 비정규직 고용 비중, 컴퓨터 활용도, 노조 유무, 경영 성과 등이 고용 형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30세 미만’은 청년,‘30세 이상∼50세 미만’은 중년, ‘50세 이상’은 고령으로 각각 구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에서 비정규직 고용 비중이 1% 포인트 낮아지면 전체 고용에서 청년층 비율이 0.236% 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 비정규직 비중이 1% 포인트 낮으면 전체 고용에서 고령층 비율이 0.176%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사업체들은 청년층을 적게 고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청년들은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과 고령층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소 임금은 낮더라도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가능한 한 많이 보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청년 고용 비중이 높은 곳으로 ▲청년 노동자의 임금이 높은 산업 ▲컴퓨터 활용도가 높은 기업 ▲기업 규모가 크지만 업력이 짧은 기업 ▲수도권 소재 기업 ▲노조의 영향이 크지 않은 기업이 꼽혔다. 반면 고령층 고용 비중이 높은 곳은 ▲고령 노동자의 임금이 낮은 산업 ▲컴퓨터 활용도가 낮은 기업 ▲기업 규모가 작지만 업력이 오래된 기업 ▲노조의 영향력이 존재하는 기업 ▲비수도권에 존재하는 기업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청년층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반의 스타트업(신생기업)이 청년 고용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민 약 65%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국민 약 65%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노후된 화력발전소의 가동중단 및 신규 화력발전소 설립 재검토를 지시했다. 그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꼴로 화력발전소 추가 건설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산하 환경건강분과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15세~5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설문에서 위원회는 ‘전기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라면 대기오염과 건강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화력발전소를 더 건설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제시했다. 이 설문에서 위원회는 ‘전기를 충분히 공급키 위해서라면 대기오염과 건강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화력발전소를 더 건설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그 결과 ‘전혀 그렇지 않다’가 23%와 ‘거의 그렇지 않다’가 42.6%로 반대 의견을 낸 응답자 총합이 65.6%였다. ‘그렇다’는 응답은 8%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8배 이상 많았다. 이번 조사는 다음 달 1일 국회에서 열리는 공개 토론회에 활용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우리 아들은 9년째 대학생” 男 12% 졸업까지 102개월

    [단독] “우리 아들은 9년째 대학생” 男 12% 졸업까지 102개월

    자격증 등 ‘스펙 쌓기’ 졸업 미뤄 사회계열 남학생, 자연계열보다 7개월가량 학교 더 오래 다녀 4년제 대학의 사회계열 남학생이 자연계열 남학생보다 7개월가량 학교를 더 오래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인문계열 학생이 가장 오래 학교를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가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졸업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고용정보원의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재학 기간에 관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졸업자 9800여명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의 평균 재학 기간은 82.1개월, 여학생은 58.5개월이었다. 남학생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졸업자(90.5개월), 여학생은 2011년 졸업자(62.6개월)에서 최고점을 찍은 뒤 다소 줄었다. 그러나 재학 기간은 전공별로 최대 7개월가량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남학생은 사회계열이 85.6개월로 가장 길었고 이어 인문 84.0개월, 공학 81.4개월, 예체능 80.4개월, 자연 78.8개월 순이었다. 여성은 인문계열이 61.4개월로 가장 길었고 사회 60.0개월, 공학 57.7개월, 자연 57.1개월, 예체능 55.5개월 등의 순이었다. 이성재 고용패널조사팀 책임연구원은 “인문·사회계열 졸업자는 전공 분야 진출이 제한적이고 대부분 입사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기 힘든 경영·사무 분야로 진출하기 때문에 경쟁력 수단으로 소위 ‘스펙’에 치중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학생 가운데 102개월(8년 6개월) 이상을 대학에서 보내는 비율이 12.0%나 됐다. 20개월인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해도 10명 중 1명은 7년 가까이를 학교에서 보낸다는 의미다. 여성도 78개월(6년 6개월) 이상인 비율이 7.3%였다. 남녀 모두 수도권대와 사립대 학생의 재학 기간이 길었다. 여학생은 부모의 소득이 높아질수록 재학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부모의 소득이 많으면 상당수가 해외로 어학연수를 떠나기 때문이다. 부모 월평균 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여학생은 무려 43.3%가 어학연수를 떠났다. 남성은 23.1%였다. 그러나 어학이 채용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갈수록 줄고 있다. 이 연구원은 “남학생은 재학 기간이 길어질수록 어학연수, 취업 준비, 자격증 및 고시 준비 등 다양한 준비를 하는데 여성은 유독 어학연수 비율이 크게 늘어난다”며 “여성은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남성보다 영어 능력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행복하려면 하루 8시간은 자야 한다”(연구)

    “행복하려면 하루 8시간은 자야 한다”(연구)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1925~2013)의 명언 중에는 “잠은 겁쟁이들을 위한 것”(Sleep is for wimps)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 수면 시간이 4시간 미만이었던 그녀는 국정 운영을 훌륭하게 수행했지만, 말년에는 끝내 뇌졸중과 치매로 고통받았다. 하지만 당신이 실제로 행복하길 원하면 하루 수면 시간은 그 두 배가 필요하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로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에서는 우리가 실제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려면 하루 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제시한다. 독일 플렌스부르크 대학 연구진이 성인남녀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5년간의 패널조사 자료로 수면과 삶의 최대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하루 8시간은 자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국의 성인 평균 수면 시간인 6시간 53분보다 1시간 7분이나 길다. 과학자들은 수면 부족이 두뇌에 엄청난 문제를 일으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방식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을 밝혀냈다. 또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우울증으로 고통받을 확률이 4배 더 높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수면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신체 회복을 돕고 활력을 재충전하며 최신 연구의 주장처럼 뇌가 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한다”면서 “수면은 단순히 ‘겁쟁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경제 리뷰’(International Review of Economics) 최신호(2016년 12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취업 못한 중고령 은퇴자들 소득수준 이전의 38%로 급락

    재취업 못한 중고령 은퇴자들 소득수준 이전의 38%로 급락

    45세 이상 중고령 은퇴자는 은퇴 이전에 비해 소득이 40% 수준으로 줄어들고, 그마저도 국민연금이나 기초노령연금 등에 의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은퇴자의 재취업 가능성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중고령자 은퇴 전후 소득과 삶의 만족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은퇴해 2014년까지 재취업하지 못한 중고령자 75명의 평균 연소득을 분석한 결과 은퇴 직전 소득의 38.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취업 당시 연소득은 1719만 2000원이었지만 2014년에는 667만 9000원으로 낮아졌다. 이들은 은퇴 후 대부분 국민연금, 기초노령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 소득과 사회보장 소득에 의존하고 있었다. 재취업하지 못한 ‘계속은퇴자’의 삶의 만족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반면 ‘계속취업자’는 삶의 만족도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됐다. 계속취업자는 전반적인 삶의 질이 2008년 100점 만점에 67.2점에서 2014년 64.2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계속은퇴자는 같은 기간 65.5점에서 57.7점으로 낮아졌다. 경제 상태에 대한 만족도도 계속취업자는 53.8점에서 58.3점으로 오히려 높아졌지만 계속은퇴자는 54.6점에서 50.9점으로 하락했다. 2006년 기준 45세 이상 취업자 2234명을 조사한 결과 2008년부터 은퇴해 계속은퇴자로 남은 비율은 19.3%(432명)에 불과했다. 75.8%(1695명)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취업상태를 유지했다. 나머지 4.9%는 은퇴와 재취업을 반복했다. 김은영 고용정보원 고용패널조사팀 책임연구원은 “중고령층 가운데 재정 상태가 불안정하고 노후 소득 보장이 충분하지 않은 계층은 취업과 은퇴를 반복할 수 있어 은퇴 전에 재정적으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은퇴 전 경력과 직종의 특성을 활용한 고용지원서비스를 강화해 노동시장 복귀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한 이들의 노후 삶의 질이 보장될 수 있는 별도의 복지 프로그램 등 사회적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졸 취업’ 금융 줄고 음식업 급증

    ‘대졸 취업’ 금융 줄고 음식업 급증

    지난 8년간 대졸자 취업 경로를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인기업종인 금융·보험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임금 수준이 가장 열악한 업종인 음식업 취업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이 비교적 용이한 저임금 업종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 취업자의 8년간 직업군·산업군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직업군 분류에서 금융·보험 관련직 하락세가 가장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금융·보험직 대졸 취업자 수는 1만 2750명이었다가 2007년 1만 8343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2013년에는 8756명으로 1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산업군 분류에서도 금융·보험업 취업자는 2005년 1만 7902명, 2007년 2만 429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2013년에는 1만 2568명으로 반토막 났다. 이 밖에 직업군 분류에서는 법률·경찰·소방교도 관련직, 경비 및 청소 관련직, 건설 관련직이, 산업군 분류에서는 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환경보건업,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 이지민 고용정보원 고용패널조사팀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인한 인기업종의 고용 감소와 업무가 고된 직종의 기피현상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음식업과 군인 취업자 증가는 두드러졌다. 직업군 분류에서 음식서비스 관련직 대졸 취업자는 2005년 6519명에서 2013년 1만 1275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산업군 분류에서도 숙박·음식업 대졸 취업자는 같은 기간 1만 2136명에서 1만 7675명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은 직업군 분류에서 2005년 1296명에 불과했지만 2013년 7236명으로 5배 이상으로 늘었다. 음식업은 서비스업 가운데 처우가 가장 열악한 업종 중 하나다. 한국노동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14년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의 평균 연봉은 2380만원, 음식업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1260만원에 그쳤다. 15~29세 음식업 취업자 중 대학 및 고등학교 졸업자의 31.9%가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외 어학연수 점점 안 간다

    해외 어학연수 점점 안 간다

    연수 대학생 4년간 5.5%P 감소… 동남아, 미국 제치고 선호국 1위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어학 능력 대신 직무 경험이나 관련 경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해외 어학연수생이 급감하고 있다. 단기 연수와 비용이 저렴한 국가를 선호하는 연수생이 늘면서 2013년 처음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미국을 제치고 체류 연수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최근 어학연수의 특성과 노동시장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7만 8194명이었던 해외 어학연수생은 2011년 7만 8037명, 2012년 6만 8845명, 2013년 5만 4796명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대졸자 중 어학연수 경험자 비율도 2010년 16.6%였다가 2011년 16.3%, 2012년 13.7%, 2013년 11.1%로 큰 폭으로 줄었다. 어학연수 비용은 2011년 연간 1372만원에서 2013년 1057만원으로 300만원 넘게 줄었다. 비용이 저렴하고 단기 연수가 중심인 동남아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크게 높아졌다. 2009~2012년 어학연수생이 가장 많이 체류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통적인 영어권 국가였지만 2013년에는 동남아 지역이 이들 국가를 모두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는 경기 불황의 여파와 직무 중심으로 변화된 채용시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안준기 고용정보원 고용패널조사팀 부연구위원은 “최근 취업시장에서 개인의 역량을 평가할 때 어학 점수나 해외 연수 경험이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거나 비중이 감소한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어학연수를 더이상 중요한 스펙이 아니라고 생각한 청년들이 단순히 경험적 측면으로 접근해 장기보다는 단기, 총비용이 더 낮은 국가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어학연수 경험이 첫 직장 임금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요인을 통제한 결과 어학연수 경험자는 미경험자에 비해 첫 직장 임금이 3%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수 기간과 비용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 다만 어학연수 경험자 75%가 취업하는 기간은 15개월로, 미경험자(20개월)에 비해 5개월가량 짧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4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오는 2일 ‘제4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스포타임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는 2010년부터 시작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자료를 관련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와 정책당국에 제공하고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패널데이터조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주요 국가 패널의 구축과 운영사례를 소개하는 특별 세션과 패널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심화된 통계학적 방법론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는 세션을 포함하여 예년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내용으로 준비됐다. 패널데이터조사는 동일 가구와 개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변화양상을 조사하며, 축적된 데이터는 방송, 미디어를 연구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14편의 일반논문과 3편의 대학원생 수상논문 등 총 17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발표에는 언론정보학, 경제학, 행정학, 경영학, 통계학, 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발표는 △주요 국가패널 구축 및 운영 사례 △결합상품, 스마트TV의 수용 요인 △미디어 이용행태의 가구별 특성 △뉴 미디어, 뉴 제네레이션 △미디어 이용행태와 심리적 요인 △미디어 이용에 관한 패널데이터 분석 방법론 등 총 여섯 개의 일반 논문 세션과 대학원생 수상논문 발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본 학술대회는 24일부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isdi.re.kr)에서 무료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학술대회 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 17%, 3년 지나도 무직·범죄 연루

    학교 밖 청소년 17%, 3년 지나도 무직·범죄 연루

    51%는 학교 복귀·검정고시 준비 32%는 취업했거나 직업 훈련 중 여러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의 17%는 3년이 지나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비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중단 청소년을 33만명 규모로 보는 통계를 접목하면 5만명 이상의 학생이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학업중단 청소년의 3년 동안의 변화 경로를 분석한 ‘학업중단 청소년 패널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Ⅲ’ 관련 통계 자료를 최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3년 학업중단 초·중·고교생 494명을 2015년까지 추적조사했다. 이 가운데 학교에 복귀하거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업형’은 252명(51%)에 이르렀다. 직업을 갖게 됐거나 직업훈련을 받는 ‘직업형’은 157명(32%)이었다.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 ‘무업형’, 범죄에 연루됐거나 보호관찰소 등의 ‘비행형’은 각각 55명(11%)과 30명(6%)이었다. 연구진은 전국적으로 학업중단 청소년이 33만 655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2013년 12월 기준 학령인구에서 초·중·고교 재학생과 대안교육·국외체류자 등을 제외한 숫자다. 조사에서 드러난 비율로 추정할 때 전국의 학업중단 청소년 중 학업형은 16만 9621명, 직업형은 10만 9042명이 나온다. 무업형은 3만 7357명, 비행형은 2만 193명으로 예측됐다. 진로와 관련한 정보를 찾았는지를 수치화한 ‘진로정보 탐색활동’ 통계를 보면 학업형은 활동 강도가 학업중단 첫해 2.71에서 이듬해 2.62, 3년차에 2.49로 떨어졌다. 직업형은 2.62에서 2.52, 2.54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무업형은 같은 기간 2.43에서 2.37, 2.09로 대폭 줄었는데, 특히 3년차에 수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학업중단에 대한 불안인식’의 경우 학업형이 3년 사이 2.15에서 1.81로, 직업형도 2.15에서 1.44로 크게 낮아지는 유형을 보였다. 학교나 직장에 대한 소속감이 불안을 줄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무업형은 3년 동안 2.21에서 2.20, 2.19로 불안감이 지속됐다. 연구에 참여한 최인재 연구원은 “여성가족부의 학교밖운영지원센터 등에 학교가 정보를 적극적으로 이관하는 식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이들이 초기에 지원받는 여러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특히 무업형은 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중단 사유와 심리·정서상태에 맞춰 동기와 의욕을 살릴 수 있는 자기계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In&Out] 게임문화 진흥, 실태 파악이 먼저다/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In&Out] 게임문화 진흥, 실태 파악이 먼저다/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게임문화의 두 장면. 최근 출시된 포켓몬고를 하기 위해 속초로 달려간다. 닌텐도가 자신의 캐릭터를 소재로 만든 이 증강현실 게임은 이용자들을 어두운 골방에서 끌어내 건강에도 좋은 걷기를 하면서 게임을 즐기게 해 준다. 넥슨의 MMORPG 게임(온라인으로 연결된 여러 플레이어가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인 클로저스의 게임 공간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 발언에 대항해 여성 게이머들이 남성 게이머들에게 똑같은 언행으로 대응하며 다른 온라인 공간은 물론 오프라인으로까지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상황을 단순하게 기술했는지 모르지만, 이 두 장면은 현재 우리나라 게임을 둘러싼 문화와 담론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최근 이른바 ‘소통과 공감의 게임문화’ 진흥 계획을 발표했다. 게임문화 공감대 형성, 게임의 활용 가치 발굴, 제도 지식 생태계 기반 확충, 과몰입 대응 체계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 시간 게임을 금지하는 셧다운제도를 폐지하고 친권자가 요청하면 게임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부모선택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산업 진흥과 과몰입(중독) 대응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이번 진흥 계획은 과몰입 대응은 별도로 추진하되 산업 진흥에 더 많은 비중을 둔 듯하다.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게임문화 개선이 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게임문화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 과몰입 대응이든 산업 진흥이든 그 기반이 될 인식을 개선하려면 게임문화, 특히 게임 행태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 분석이 필수적이다. 실태조사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조사는 방법론적으로 인식에 기반한 태도 조사지 관찰에 의거한 행태 조사가 아니다. KBS의 국민생활시간조사나 KISDI의 미디어패널조사는 게임 행태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두 조사 모두 매 15분 단위의 시간대별로 게임을 하는 비율을 인구통계학적 집단별로 제공한다. 다른 한편으로 게임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방송계에서 현재 논의 중인 통합시청률 조사처럼 플랫폼과 기기 차원을 망라해 특정 게임 타이틀이 어떻게 플레이되고 있는지 마치 TV 프로그램 시청률처럼 통합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게임문화를 둘러싼 담론은 산업, 학문, 병리 등으로 나뉘어 제시돼 왔고 각기 다른 이론과 방법론으로 게임을 분석하고 게임문화를 이야기한다. 산업은 프로그래머와 같은 인적·물적 기반 강화, 규제 완화를 강조하며 병리 현상에 대한 우려는 장애물로 생각한다. 인문학에 기반을 둔 학술계는 게임의 내러티브, 게임플레이의 시간구조 등 다소 ‘선험적’ 측면을 보려 한다. 학부모나 보수적 엘리트는 여전히 게임을 하나의 문화 형식이자 여가 양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게임문화의 각기 다른 모습에 주목하는 각계의 전문가들이 ‘게임문화’에 대한 공통의 인식을 가질 수 있을까. 정부가 말하는 소통과 공감의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영역별로 파편화된 담론을 연결해 줄 토대가 필요하다. 그런 토대는 다름 아닌 과학적인 실태조사 자료, 나아가 미디어 이용 행태 자료다. 이런 자료에 의거할 때만 여전히 모호하기만 한 게임문화에 대한 정의도 가능하고, 나아가 새로운 게임 개발이나 과몰입 대응도 가능할 것이다.
  • 취업자는 인맥 통해 구직활동…미취업자는 사이트 뒤져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지인을 통해 구직 정보를 얻은 반면 미취업자들은 취업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선임연구위원 등은 26일 서울경제 최근호에 실린 서울의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청년 취업자들이 구직정보를 얻은 경로 1위가 친구 또는 선후배(21.0%)인 반면 미취업자들은 민간 취업사이트나 카페(2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업자는 학교 교수, 부모나 친척, 지인 등에게서 주로 정보를 얻었지만 미취업자들은 공공기관 취업사이트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결과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14년 8월부터 11월까지 만 22∼36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청년패널조사를 가공한 것이다. 서울연구원이 서울 청년취업자 표본 수 907명에 가중치를 부여해 분석했다. 취업자들은 스펙 중에 업무관련 자격증, 학벌, 학점 등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미취업자들은 학벌, 업무자격증, 영어회화 능력 순서로 비중을 뒀다. 서울 청년취업자는 남성이 55.8%로 여성 보다 많다. 대졸 이상 학력이 53.4%로 절반이 넘는다. 전국 평균은 49.9%이다. 남성 취업자 56.8%가 대졸 이상 학력으로 전국 평균(48.3%) 보다 훨씬 높다.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도매·소매업(14.2%), 제조업(13.8%), 출판·영상·정보(9.9%), 보건 및 사회복지(8.5%) 업종에 주로 종사한다. 부동산·임대업(82.3%), 건설업(77.4%), 제조업(73.0%)에는 남성이 월등하게 많고 여성은 교육서비스(81.3%), 보건·사회복지(76.5%)에 주로 몰려있다. 서울 청년취업자 월 평균 임금은 239만4천원이다. 남성(261만8천원)이 여성(211만6천원) 보다 50만원 이상 더 받는다. 고졸은 200만2천원인데 대졸 이상은 271만9천원으로 차이가 났다. 상용직은 253만1천원인데 임시직은 185만5천원, 일용직은 89만6천원으로 격차가 컸다.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은 318만9천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부동산 임대(284만7천원), 제조업(268만6천원) 순이다. 교육서비스는 193만3천원으로 가장 적다. 서울에서도 고령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확대되는 반면 청년층은 경제활동은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31만7천여명으로 5년 전보다 34.9% 늘었다. 작년 말 고용률도 26.0%로 같은 기간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말 97만여명으로 2010년에 비해 6.0% 줄었다. 고용률은 44.6%로 1.0%포인트 올라가는 데 그쳤다. 조 연구위원은 서울의 고용 전반을 분석한 결과 자영업자 감소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는 1997년 119만7천명에서 2006년 112만5천명, 2015년 96만6천명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사이 2만5천명이 더 줄어 94만1천명으로 내려앉았다. 서울에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연구개발(R&D) 관련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조 연구위원은 진단했다. 종사자 수가 2010년 36만7천240명에서 2014년 42만2천525명으로 15.1%가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문은 2014년 GRDP(지역내 총생산)가 전년보다 6.2% 증가해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일자리는 29만8천여명으로 전년 보다 6.3%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2014년 GRDP 비중이 17.1%로 가장 높고 종사자 수도 약 86만명으로 가장 많다. 종사자도 전년 보다 4.1% 늘었다. 숙박·음식업은 GRDP 비중은 2.7%에 불과해 산업 규모는 작지만 종사자 수는 46만3천여명으로 많은 편이다. 반면 금융업 및 보험업과 건설업은 산업 규모 대비 고용효과가 낮은 편이다. 금융·보험업은 GRDP 비중이 12.1%로 도·소매업 다음으로 크지만 종사자 비율은 5.4%에 불과하다. 건설업도 2014년 GRDP가 전년 보다 5.8% 증가했고 사업체 수도 4.9%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1.0%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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